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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윤흥길(이세기의 인물탐구:122)

    ◎불행한 시대를 증언하는 서민의 양심/날카로운 현실비판·화해의 정서 공유/능란한 사투리 구사로 해학의 멋 더해 「…비는 분말처럼 몽근 알갱이가 되고 때로는 금방 보꾹이라도 뚫고 내릴 듯한 두려움의 결정체들이 되어 수시로 변덕」을 부리다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가 온 세상을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면서」 소설 「장마」의 무대에는 불행의 그림자가 서서히 스며든다.「악의에 찬 빗줄기」는 「손가락으로 그저 꾹 찌르기만」해도 「선명한 물기가 배어」나오고 후렴처럼 내리는 빗줄기속에서 처연한 슬픔이 치렁치렁 이어진다.윤흥길 소설은 토속적인 사투리를 능란하게 구사하면서도 문장마다 판소리의 사설조가 절조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단순히 장대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질퍽한 당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의 심리묘사가 치밀하게 직조되어 평론가 천이두는 이를 「문학의 백미」로 평하고 있다. ○등장인물 심리묘사 치밀 76년 그의 첫번째 창작집 「황혼의 집」이 나왔을때 그 속에 실린 「장마」를 읽으면서 소설가 이문구는 「언젠가 반드시 나오리라고 기대한 제대로 쓴 소설」에 감동하여 「혼자 웃다 울다 하느라고 담배 한갑을 다 태우고는」 자신도 모르게 「왔구나!」하는 탄성을 질렀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빗소리처럼 구슬프게 가슴에 파고드는 이 한편의 소설은 발표된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명문의 명문」「명편중의 명편」으로 꼽힌다. 평론가 김치수는 「도중에서 그만둘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려」 그의 소설을 읽고 나면 「방금 읽은 소설의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는 것이 다른 작가와 구별되는 윤흥길만의 매력이자 독창성」이라고 했다. 윤흥길이라고 하면 우선 「장마」와 「황혼의 집」「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장편 「에미」「완장」「밟아도 아리랑」 등 문체가 일렁이는 눈부신 주옥편을 얼마든지 들 수 있다.그리고 어느 소설을 읽던 「음험한 세력의 위협 아래 놓인 소시민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은 비극으로 치닫는 중에도 「인간적인 면」과 「사람의 온기」를 잃지 않는다.사회저변에 산재된 모순과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도 그것이 소설인 이상 그는 「글만의 묘미」를 완벽하게 살리는 미점을 지킨다. ○「반신마비」로 집필 주춤 79년 일본의 젊은 세대의 문학적 기수이던 나카가미 겐지(중상건차)와의 교분이 계기가 되어 「장마」가 「나가자메(장우)」라는 타이틀로 일본문단에 소개됐을때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은 「지적소설」로 이를 일제히 호평하고 특히 평론가 아키야마 도시(추산준)은 「인간을 응시하는 철저한 작가정신」과 「곳곳에 번뜩이는 세태풍자와 야유의 직재성」을 특필한 바 있다.두번째 창작집인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가 그해 연말과 연시 2개월동안 3판매진,이후 일본어로 동시출간된 장편 「에미」와 「완장」이 현대문학상·한국창작문학상을 한꺼번에 수상하던 83년 무렵에는 문단의 시선이 온통 그에게 집중되어 「윤흥길 전성시대」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베를린에서 열린 제3세계 문학축제 참가후 예상치못한 「반신마비」증세를 일으키면서 그는 왕성하던 집필을 잠시 주춤거리지 않을수 없었다. 윤흥길은전북 정주에서 식산은행에 다니던 윤상오씨의 2남4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풍요로운 환경에서 「도련님」으로 불리던 어린시절이 있었고 「사세에 따라 적당히 굴신하면서 영달을 도모하는 직장생활에 적응치 못한」 부친의 무능탓에 「가난이 점철된 어두운 사춘기」를 보냈다.전주사범 졸업후 익산군 소재 국민학교 교사시절에 「소설을 통해서만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각」에서 뒤늦게 문학에 입문했다. ○한때 초등교 교사지내 그와 절친한 이문구에 의하면 「아무날 아무데서 보더라도 본디 생긴대로 그냥 남아 있는 별종이 곧 윤흥길」이며 「서너마디는 건네야 한마디 넘어올지말지한 더디고 무딘 입」「아무리 말쑥한 옷을 걸쳐도 반찬 없이 밥먹고 나온 사람처럼 멋적은 표정」이 그의 겉모습이다.그러나 어눌하되 호불호가 선명하고 경거부박을 경계하여 자신이 하기 싫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에 타협이 없다. 최근의 새 장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역시 찬란한 어휘구사와 풍자의 범람으로 한번 소설을 손에 들면 끝까지 놓지 못한다.또 이미사어가 돼버린 「자닝하게」「툽상스럽게」「옴나위없이」「왜장치는 소리」며 「방짜」와 「행짜」,「우두망찰」「족탈불급」 등 우리의 고유어를 소설문맥속에 되살려 익살과 해학의 맛을 톡톡히 실감시킨다. 그의 절제력은 주목할 만한 사상적 메시지를 전개하는 자리에서도 「관념을 극구 피하고 구체적인 스토리와 주변묘사」로 작가의 의도를 투영한다.「인간심리의 섬세한 기미를 포착하여 이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그의 뛰어난 능력」일 것이다.가족은 오늘날까지 끝없는 기도로 감쌀 뿐만 아니라 진솔한 호남사투리의 출처인 어머니 조옥성 여사(74)를 모시고 있고 부인 유경순씨와의 사이엔 남매,과기대를 졸업한 아들 아람은 현재 예일대 재학중이고 딸 예니는 이대에 다니고 있다. 그의 최근의 소설은 「권력으로부터의 자유와 빈곤으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문학적 응전이며 작가적 문제의식을 강렬히 환기시키기 위해 「사실주의 작가가 드러내게 마련인 안이한 평판성」 대신 「사실주의적 세계를 비사실주의적 시각으로 전화」하려는 의지가강하다.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윤흥길은 이제 「한국문학사라는 넓은 체계속에 편입되어」 작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이룩한 위치다.그래서 작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불행한 시대를 증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며 「밝음 저쪽에 가려진 어둠 가운데서 진실을 끄집어내는 것이 작가가 수행하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역할」임을 실천하는 시기다. 「아무날 아무데서 보더라도 본디 생긴 그대로」「더디고 무딘 입」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정통적인 소설관과 그 기법을 견고히 지키고 「독자의 평균에 부합하지 않는」 자신만의 명철한 창락의 글을 쓰고 있다. 현실에 도사린 환부를 날카롭게 도려내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향하는 중에도 「따스한 해조」와 「화해」의 정서를 함축하는 그의 소설은 독자의 언 가슴을 훈훈하게 녹여주면서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시대 우리만의 작가」로 언제라도 풋풋하게 이곳에 서 있다. □연보 ▲1942년 전북 정주출생 ▲61년 전주사범학교 졸업 ▲68년 한국일보신춘문예 소설 「회색면류관의 계절」 당선 ▲73년 원광대 국문과 졸업 ▲76년 첫창작집 「황혼의 집」(문학과 지성사) 출간 ▲78년 첫장편 「묵시의 바다」(문학과 지성사) 출간 ▲79년 중편 「장우(장마)」(동경신문출판국),「황혼의 집」일어판 출간 ▲81년 나카가미 겐지(중상건차)와의 문학대담집 「동양에 위치하다」 출간 ▲82년 장편「에미」(한국방송사업단),일어판 「모」(일본 신조사) 출간 ▲84년 베를린 제3세계문학축제 참가 ▲89년 전작장편소설 「낫」(일본 각천서점) 출간 ▲95∼현재 한서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대표작품집〉 창작집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77년 문학과 지성사)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79년 창작과 비평사),장편 「순은의 넋」(80년 도서출판 은애),중단편집 「장마」(민음사),창작집 「완장」(83년 현대문학사),문학수상록 「문학동네 그 옆동네」(83년 전예원), 장편 「백치의 달」(85년 삼성출판사),중편집 「꿈꾸는 자의 라성」(문학과 지성사),장편 「묵시의 바다」(87년 문학사상사) 「밟아도 아리랑」1·2권(91년 문학과 지성사) 「산에는 눈 들에는 비」(93년 세계사),에세이집 「텁석부리 하나님」(95년 문학동네」,장편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1·2권(97년 현대문학사)등 다수 〈수상〉 한국문학작가상(77년) 한국창작문학상·현대문학상(83) 요산문학상(95년)
  • 서거 2시간만에 파악/일 정부,심야 대책회의/미 앞서 입수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22일 일본정부는 등소평사망 소식을 사망시간인 19일 밤 자정 직전에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으로부터 보고받고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주재로 심야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은 19일 하오 등이 위중한 상태에 돌입했다는 보고를 본국정부에 했으며 이어서 사망 2시간여만인 이날 자정 직전 사망사실을 본국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튿날 상오 하시모토 총리는 몇몇 의원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간밤에 등사망보고를 받느라고 자정,새벽 2시,4시에 계속 잠을 깨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털어놓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중,황 신병처리 미 국무방문전 결정”/일 아사히신문 보도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의 망명사건 처리로 외교적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중국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울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중에 앞서 황비서의 신병처리를 위한 타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를 위해 중국측은 남북한 양측에 이번 주부터 벌일 협의의 방법을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황장엽 망명­북서 사상비판 받은 이유

    ◎작년 2월 “전쟁반대” 연설로 미운털/5월 노동신문서 “음모가” 공개 포문/김정일도 7월 논문통해 직접 비판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는 지난해 7월 김정일로부터 논문을 통해 비판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관계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황비서는 지난해 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체사상 국제세미나에서 어떠한 전쟁도 해서는 안되며 인민의 생활을 우선 향상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직후부터 비판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지난해 5월10일자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야심가,음모가들의 비열한 본성」이라는 기사가 게재돼 황비서그룹이 비판을 받았는데 이는 황비서가 한국언론에 보도된 서한에서 북한당국이 95년5월9일을 계기로 자신의 사상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힌 부분과 부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결정적이었던 것은 같은 해 7월26일 김정일이 노동당 중앙위 선전부 담당자에게 제시한 「주체철학은 독창적인 혁명철학이다」는 제하의 논문으로 김은 이 논문에서『주체사상은 북한에서 독자적으로 탄생한 것』이라면서 일부 사회과학자가 주체사상의 독창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의 논문은 황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관계자에게는 이 논문이 주체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토대로 발전시킨 것으로 규정해온 황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주체사상 독창성관련 황 비판/지난해 7월 북 월간지 「근로자」서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는 지난해 북한의 「근로자」라는 이념잡지로부터 자신이 체계화한 주체사상에 대해 비판을 받는 등 사상적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출신인 자민련 이동복 의원(전국구)은 15일 『황비서가 지난해 7월 북한의 월간 간행물인 「근로자」로부터 우회적으로 비판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 간행물은 김정일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옹립하는데 기여한 중요한 이론지로서 그런 잡지가 주체사상 대부인 황비서를 비판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의원은 『이 잡지는 일본의 구월서점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입수돼왔으나 북한이 재작년부터 해외반출을 금지,현재 황비서를 비판한 논문의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 미·중,황 망명 의사 확인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를 미국과 중국의 관계당국이 면담해 망명의사를 확인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5일 한국정보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고위급 당국자가 이미 황비서를 면담,망명의사를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측은 황비서를 일단 제3국으로 보낸 뒤 서울로 보내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시작한 듯하다』고 밝혔다.
  • “당사국 냉정·신중한 대처” 주문/일 주요신문 사설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4일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망명신청과 관련,일제히 사설을 싣고 황비서의 망명은 「주체사상의 망명」이나 다름없다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냉정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도쿄,산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이 일제히 한가지 테마에 대해 사설을 게재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일본도 이번사건에 매우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황비서는 북한의 체제를 지탱해온 주체사상의 입안자로 바꿔 말하면 주체사상 그 자체가 망명을 구한 것이나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이번 사건을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황비서의 망명이 격진인 것은 북한의 체제가 이미 상상 이상으로 불안정한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관계국에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와 군사적 폭발,기아에 따른 무질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열린 국가가 되도록 계속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사히와 마이니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이와 관련,남북긴장이 더욱 고조되지 않도록 남북한 모두 신중하게 대처하도록 강력히 촉구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특히 한국에서는 매스컴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필요이상으로 소란이 벌어지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도쿄신문은 한·미·일 3국과 중국은 북측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밀한 연대하에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본 언론들은 황비서의 망명 처리와 관련,북한이 납치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개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황 “4자회담 통일지렛대 가치”/일 방문중 회견

    ◎한반도 냉전종식 주변대국이 힘써야 북한의 황장엽 당비서는 일본을 방문중 일본 아사히TV,NHK­TV와 회견을 가졌다. 황의 회견을 간추려본다. ▷북한 경제상황◁ 당과 군대 인민은 최고 영도자를 중심으로 일심단결돼 있다.정치·군사적인 기반은 확고부동하지만 경제적인 난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북한은 기본역량을 경제를 부흥발전시키는데 쏟고 있다.소련 사회주의가 붕괴된 뒤 중공업위주의 경제전략을 농업,경공업,대외무역위주로 바꾸었다. ▷미·북 관계 및 4자회담◁ 한반도가 분열된 근본원인은 동서간 냉전이며 미·소 대립이다.더 거슬러 올라가면 일본이 우리를 강제로 식민지화했기 때문이다.통일문제는 민족내부의 문제이다.우리의 바람은 한반도 분열에 관련된 나라들이 통일에 유익하게 작용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미국과의 구체적 교섭에 대해서는 직접 관련이 있지 않지만 실무자들 사이 구체적 조건이 맞으면 합의될 것이다.4자회담에 대해서는 유관국가들이 갈라진 조국을 통일시키고 조선반도 평화보장에 유익하면 우리의 입장에서 가치가 있다. ▷국제관계 전망◁ 냉전종식은 힘의 정책의 파산이다.냉전종식으로 국제관계가 더 민주화되고 평화가 보장되고 세계인민사회가 친선협조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건설의 중요한 전제가 마련됐음을 뜻한다.한반도의 경우 냉전의 잔재가 가시지 않았다.당면관심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평화적 통일이다.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국의 관계가 냉전종식 정신에 맞게 변해야 한다.
  • 김정일,올 가을 주석취임/방일 황장엽 회견

    일본을 방문중인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는 5일 아사히(조일) 및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각각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체제가 올 가을 정식으로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가 김일성 3년상후 김정일 취임을 올 가을로 명언한 것은 처음이라고 신문들은 전했다.
  • 20년전 실종된 일 여중생/북한에 피랍됐을 가능성/일지 보도

    20년전 일본 니가타 요이리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 실종된 오코타 메구미양(당시 13세)이 북한에 의해 납치돼 있을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일본의 아에라지(아사히신문사가 발행하는 주간지)와 산케이신문이 3일 보도,파문이 일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 답변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된 문제를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재개시 북한측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 “미­북 연락사무소 3∼4월 개설”/일 아사히신문

    미국과 북한은 3∼4월중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정부 고위관리와 외교소식통들을 인용,양측의 합의내용이 이달중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락사무소 설치조건과 관련,미국은 외교행낭의 판문점통과를 성사시킨대신 가족들의 판문점통과요구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해 대형 오염사고 대응/국제 협력체 창설 움직임

    ◎일,7월 연안국회의 개최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7월 동해 연안 국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한국이 참가하게 된다면서 최근 동해상에서 발생한 러시아 유조선 침몰로 초대형 기름유출사고가 초래되면서 해양오염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체제 창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지야마 공창발언 강력비판/일 민주당 대표/한­일­중 관계 해쳐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일본 민주당 대표는 26일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당시 공창제도가 있었다』고 발언한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27일자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홋카이도 무로란시의 한 집회에서 『가지야마 장관이 정부대변인인 점을 고려할 때 그같은 발언은 극히 중대한 문제』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은 발언이 계속되는 한 진정한 한·일,중·일 관계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일 작년 개인피산 5만건

    【도쿄 AFP 연합】 일본 정부는 지난해 개인파산이 크게 증가,5만건을 넘어섬에 따라 소비자 대출 금융업계에 개인파산을 줄이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 우호 연출… 현안은 비켜갔다/일 언론의 정상회담 평가

    일본 언론들은 26일자 조간에서 벳푸(별부) 한·일 정상회담은 대북 공조 등의 강조를 통해 우호를 연출했으나 역사인식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는 비껴가는 등 양국 신뢰구축에는 여전히 과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은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 두정상이 두나라 과거사에 대한 역사인식,대북정책 등 많은 현안이 가로 놓여 있음에도 두 정상이 이들 현안을 비껴감으로써 「유리속의 한·일관계」를 거듭 확인케 해주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조일)신문은 두나라 정상이 24일 터져 나온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일본 관방장관의 위안부문제 발언을 서둘러 진화하는 등 『과거 문제로 불필요한 풍파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한·일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양국은 『신뢰관계 구축없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협조라는 과제에 대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익계 산케이(산경)신문은 미·일의 대북접근에 따른 불안감등으로 김대통령은 『지난해 제주도 정상회담이후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고쳐주겠다」는 대일강경자세에서 협조노선으로 전환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도 이같은 협조노선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 일 독감 17명 사망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일본에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한달동안 동북지역 이와테현에서 인플루엔자로 보이는 감기로 17명이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 일본의 양심(외언내언)

    「메뚜기는 위기가 닥치면 무리를 지어 농작물을 무차별 습격하는 공격적 집단으로 돌변한다」 펄벅의 소설 「대지」에서 메뚜기떼는 순식간에 광활한 대지를 황폐화시키곤 한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조일)신문이 5일 사설을 쓰면서 「대지」의 한장면을 빌려 묘사했다.아시아를 휩쓸던 군국 일본의 침력전쟁을 이만큼 적절히 표현한 대목도 흔치 않을 것이다.이 신문은 당시 광분했던 일본인들의 모습을 공격적 메뚜기떼와 비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일본의 보수우익세력이 중학교 교과서에 기록된 종군위안부 부분을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비판하고 일본은 역사를 사실대로 보고 잘못은 잘못대로 인정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아사히신문은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적 신문이다. 2차세계대전을 도발했던 일본과 독일이 전후 전쟁책임문제에 어떻게 다른 반응을 보였는가는 같은 일을 한 두 당사자가 얼마나 다른 행태를 보일수 있는가를 대비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자주 인용되곤 한다.독일은 전쟁의 책임을 통렬히 자책하고 유태인학살만행을 역사 앞에 사죄했다.그리고 그들은 후손들에게 선조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으며 그것이 얼마나 잘못됐는가를 교육했다.반면 일본은 종전반세기가 넘도록 사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독일의 역사학자 다렌도르프는 69년 독일수상이 된 빌리 브란트가 바르샤바의 유태인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속죄하는 전송사진을 보고서야 독일국민들은 『그렇다.이것이 우리들의 국가다.그렇다.이것이 나의 조국이다』고 말할수 있게 됐다고 적고 있다. 아사히신문 사설을 본 일본인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래 이게 일본의 양심이야』고 생각하게 됐을까가 궁금하다.아사히신문이 이런 사설을 썼다고 일본이 당장 변하는 것은 물론 아닐 것이다.그러나 일본에 「아사히」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희망이고 위안이다.
  • 북 NGO연락소 개설 허가

    북한은 외국의 비정부조직(NGO)에 의한 원조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평양에 NGO합동연락사무소 개설을 허가하기로 하고 미국 등의 원조단체에 통고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NGO단체들은 이에 따라 올봄 개설을 목표로 상주직원인선 등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일,교과서 「위안부」내용 유지/문부성,일부 의원 삭제요구 거부

    일본 자민당과 신진당의 일부 의원들이 내년부터 중학교과서에 들어가게 될 종군위안부 관련 기술 삭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문부성은 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또 이같은 극우 세력의 준동에 대해 일본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 동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문부성은 지난 93년 일본정부가 위안부의 모집 이송 관리에 대해서 일본군이 간여한 사실을 인정,이같이 강제성을 인정한 견해에 변화가 없는한 삭제는 제도상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문부성이 삭제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위안부 관련 기술을 삭제할 경우 외교문제가 될 것은 필지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삭제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다수파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과거에 대해 반성해야 할 점은 반성해서 미래로 연결돼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페루 좌익반군 일 대사관저 인질극­이모저모

    ◎후지모리 난입직전 떠나 화모면/범인,웨이터 위장… 폭탄 터뜨리며 순식간 장악/곳곳에 폭발물… “동료 석방않을땐 전원 사살” 【리마·도쿄 외신 종합】 ○…페루의 반군게릴라들은 일왕 생일(23일)을 앞두고 17일 미리 가진 기념 파티행사장에 샴페인과 오되브르(전채)를 운반하는 웨이터 복장 차림으로 들어가 대형 폭발물 1개를 먼저 터뜨린 뒤 곧이어 소형폭탄 2개를 터뜨리며 마치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대사관저를 완전장악.당시 현장에 있다 풀려난 일본인 토리 미에코는 아사히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정원에서 식사를 하던중 커다란 폭발음과 총격이 들렸다』고 전하고 『엎드려 꼼짝말라는 게릴라들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그녀는 AK소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게릴라들중에는 여성대원 3명도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인질에서 풀려난 20명의 웨이터들은 게릴라들에게 옷을 빼앗긴 경위 등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이어 곤경을 치렀다고. ○여성게릴라 3명 포함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일본대사관저가 좌익반군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즉각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후지모리 대통령은 반군게릴라의 숫자는 당초 30명으로 알려진 것보다 적은 숫자인 20명 이하라고 공개. ○…일본대사관을 점거한 좌익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의 소속단체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의 지도자 빅토르 폴라이의 석방을 요구.이들은 페루당국의 인질구출 작전에 대비,건물 곳곳에 폭탄을 설치한 뒤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폴라이와 동료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전원 사살할 것이라고 위협. 이와 관련,관저내에 억류돼 있는 아오키 일본대사는 『반군게릴라들이 일부 인질들을 석방한 뒤 우리들을 석방하는 조건에 대해 후지모리 대통령과 협상하려는 것같이 보인다』고 NHK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전언. 좌익 반군 게릴라들과 정부관리들 사이의 협상에는 미셀 미니그 페루 적십자사 총재가 일본대사관저를 오가며 양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눈길. ○노약자 170명 석방 ○…현장의 목격자들은 좌익게릴라들이 대사관저를 점거하고 2시간반쯤 뒤 16명의 여자인질들을 석방했으며 다시 한 시간후 여자들과 노인들을 풀어주는 등 170명이상의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언.풀려난 여자 인질들 중에는 후지모리 대통령의 어머니 마쓰에 여사와 여동생 후안나도 포함돼 있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발표.한편 일본언론들은 후지모리 대통령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곧바로 떠나는 바람에 변을 모면했다고 보도. ○…프란시스코 투델라 페루외무장관,로돌프 무난테 농업장관,페루 대법원장,페루 국회의원 6명 등 페루의 요인들과 우리나라의 이원영 대사를 비롯,일본·프랑스·캐나다·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쿠바·베네수엘라 대사 등 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은 대사관저 2층에서 삼엄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억류돼 있는 반면 다른 초청인사들은 관저 1층에 억류돼 있다.미국과 북한대사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인질들중 한국인으로는 이대사 외에 재일 사학자 이진희씨의 장남으로 미쓰비시상사 페루지사장대리인 이명호씨(32)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재일교포 1명도 억류 ○…일본대사관저내에 얼마나 많은 인질들이 억류돼 있는 지를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반군게릴라들은 자신들이 250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오키 페루주재 대사는 NHK와의 전화통화에서 관저내에 800명이 있었다고 말했으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밤 170여명이 풀려나고 200여명이 잡혀있다고 정리해 주었다.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됐던 인질들중의 한 사람인 페르난도 안드라데 미라프로레스 시 시장은 지금까지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인물.그는 인질범들이 자신의 아내를 석방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구두와 양말을 벗고 목욕탕 창문으로 올라가 정원으로 뛰어내린 뒤 달아나는데 성공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 ○이케다 외상 현지급파 ○…이케다 유키히코 일본외상은 리마의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일중 페루로 떠날 것이라고 18일 밤 밝혔다. 그는 브라질,멕시코,칠레 등 남미에 주재하는 일본외교관들도 이번 사태해결에 일조키 위해 리마에 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일 민관 평화협력대/르완다에 내년 파견

    일본정부는 르완다에 대한 인도지원의 하나로 관민(민관)합동의 국제평화협력대를 내년 2월에 파견키로 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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