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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납치해결땐 쌀25만t 北지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피해자 잔류가족이 송환되고 행방불명자 10명의 안부가 확인되면 북한에 쌀 25만t을 지원키로 하고 북한 당국과 마지막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잔류가족 송환과 행불자 진상조사를 약속하면 지원 의사를 정식으로 밝힌다는 계획이다.일본 정부는 총리 방북과 관련한 정상회담 의안조정과 경호,의전 등 사전준비를 담당할 선발대를 이날 파견했다.선발대는 베이징을 거쳐 18일 평양으로 들어가며 야마모토 에이지 주한 공사가 단장을 맡고 외무,방위,경찰 등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됐다. 일본 정부가 쌀 25만t을 지원할 경우 지난 2000년 50만t을 지원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일본 정부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대북 지원현황 중간발표를 기다려 이 기구의 요청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OCHA를 통해 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플러스] 日골프장 매물 美금융그룹서 인수

    |도쿄 이춘규특파원|거품경제의 붕괴로 경영파탄을 맞아 헐값으로 쏟아져나온 일본의 골프장을 미국계 금융그룹들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가진 기업은 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 삭스로,인수예정지를 포함해 모두 110곳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2위는 64곳을 가진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 그룹이다.불과 10년전만 해도 골프장 보유 기업 1∼3위는 일본골프진흥과 도큐,세이부 등 일본그룹이 차지했으나 거품붕괴 과정을 거치며 외국자본,특히 미국자본이 골프장을 속속 접수했다.˝
  • [국제플러스]고이즈미 내각 지지율 역대 최고

    오는 26일로 집권 3년이 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도가 집권 3년째를 맞았던 역대정권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을 기록했다.아사히 신문이 지난 17∼18일 전국의 유권자 19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집권 3년 시점의 내각지지율은 50%로 지난 1951년 요시다 내각(5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나카소네 내각은 집권 3년 때 지지율이 43%였다.고이즈미 내각의 지난 3년간의 실적에 대해서는 ‘평가한다.’는 응답이 62%였으며,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이길 수 있다.’는 답변이 65%에 달했다.˝
  • 취임 10개월 이종욱 WHO 사무총장

    |파리 함혜리특파원|그는 언제나 당당하고 활력이 넘친다.유엔 최대,최고(最古)의 전문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를 대표하는 이종욱(李鐘郁·59) 사무총장.그의 어깨에는 세계인의 보건의료 향상이라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져 있다.‘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을 누구보다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의 잠재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20여년간 WHO에서 근무하며 닦은 전문성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다. ●올해 역점사업은 교통안전 지난 7일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파리에 온 이 사무총장은 “질병이나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교통사고는 우리가 노력하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을 WHO의 올해 역점 사업과제로 정한 것과 관련,그는 “교통사고로 죽거나 다치면 의료재정에 부담을 주게 되고 가정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보건의료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논리를 폈다. 그의 관심사가 교통안전 뿐일까? 물론 아니다. “1000만명의 아동이 고칠 수 있는 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치료받아야 할 에이즈 환자 600만명 중 내년 말까지 300만명을 치료받도록 해야 하고,올해 말까지는 소아마비를 완전 퇴치해야 합니다.담배협약을 각국이 준수하도록 후속조치도 취해야 하고 조류독감이 전세계적 인플루엔자로 변형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세계 질병발생 감시망도 확대할 것입니다.” 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기구의 대표로 선출돼 WHO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 지난 10개월 동안 가장 보람 있던 일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에이즈 예방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조류독감 백신균주를 만들어 보급하게 된 것,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식생활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 것 등을 꼽았다.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끝도 없다. ●직원 9700여명·예산 13억弗 거대조직 수장 인류의 보건향상을 위해 추진해 나가야 할 과업들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 사무총장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WHO는 관료적인 특성과 함께 극도로 전문화된 아카데믹한 전문가들의 조직”이라며 “전문직 사람들은 결정을 내리는 데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책임하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조직 관리 철학을 내비쳤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 직원 3000명을 포함,전세계 9700여명의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야전사령관이다.동시에 연간 13억달러의 예산을 쓰는 거대 조직의 최고경영자 역할도 해야 한다. 자유를 주되 책임은 스스로 지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지휘 철학이다.그는 직원들에게 사업 계획을 맡긴 뒤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했다면 실수를 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는 “조직을 모른다면 업무를 맡기는 것이 겁이 나겠지만 지난 21년간 일한 덕분에 조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내 문제는 조직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센병(나병)과 인연이 깊다.대학재학 시절 경기도 안양시 나자로 마을에서 한센병환자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나자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본인 아내 레이코 여사도 만났고,한센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국 하와이대에서 공부할 때도 한센병을 전공했다. ●“한센병퇴치 한우물… 아내도 성공도 얻었죠” 미국 하와이대에서 한센병 전문의 자격을 딴 뒤인 1983년 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의 나병자문관으로 WHO와 인연을 맺은 이후 21년간 의료의 사각지대에서 봉사하며 한센병과 소아마비,결핵 퇴치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1994년부터 5년간 백신국장을 맡아 백신특별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그는 ‘백신의 황제’라는 자랑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WHO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거쳐 결핵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북한에 6만명분의 결핵약을 공급하는 등 19개 국가의 결핵퇴치 사업을 벌였다.그가 6번째 WHO 사무총장에 당선된 것도 이같은 국제보건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조직운영 능력 등을 평가받은 결과다. 그동안 고생스러운 순간이 없었을 리 없다.남태평양 섬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한센병환자들에게 약을 공급하던 시절부터 승산없는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할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쉽다고 느껴진 적이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이 몸 담았던 조직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이 사무총장은 “중요한 자리에서 내가 좋아하고,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나는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곳에도 관심을 가져라” 오늘의 이 사무총장이 있게 된 데에는 한센병에 대한 그의 관심이 단초가 됐다고 할 수 있다.“한센병은 아직도 안 풀린 문제들이 있고,사람들에게 실제 이상으로 겁을 주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 그가 한센병에 몰두하게 된 동기다.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곳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것은 인생 선배로서 그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한쪽으로 너무 쏠리면 경쟁이 치열해 성공하기 힘들 뿐 아니라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하지 못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균형’을 무척 중요시 여기는 이 사무총장은 독서도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매일 사무실에 배달되는 헤럴드트리뷴,르몽드,아사히 신문을 읽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한국의 뉴스를 검색한다. 의학저널,과학저널 등 전문분야의 정기 간행물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으며 유럽 사회의 잡다한 뉴스를 접할 수 있는 ‘파리마치’도 애독한다.한때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흠뻑 빠졌던 그는 요즘에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오디오를 들으며 읽고 있다. 그는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여러 분야에 폭넓게 관심을 가진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뜻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 프로필 ▲ 1945년 서울 출생 ▲ 경복고,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 하와이대학 보건대학원 역학석사 ▲ 1983∼92년 WHO 서태평양지역 한센병자문관 ▲ 1991∼1994년 3월 WHO서태평양지역사무처 질병예방 및 관리국 국장 ▲ 1994년 4월∼1999년 9월 WHO 백신국장 ▲ 2000년 12월∼2003년 6월 WHO 결핵국장 ▲ 2003년 7월∼현재 WHO 사무총장 ▲ 가족관계:부인 레이코(59)여사와 아들 충호(27·코넬대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씨 lotus@seoul.co.kr˝
  • 日·中·러 ‘인질문제’ 속앓이

    이라크 저항세력들에 납치됐다 최근 석방된 자국 인질들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일본과 중국,러시아 정부가 서로 다른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자원봉사자와 프리랜서 등 인질 3명이 풀려난 후 ‘이라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거나 ’사진찍는 게 내 직업’이라며 이라크 체재를 희망하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아무리 선의라도 아직도 그런 지각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일침했다.일본의 일부 언론들과 우익단체들도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일본 연립여당은 인질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위험지역에 들어갔다 피랍될 경우 구출비용의 일부를 피해자 본인에게 물리기로 결정했다.첫 사례로 18일 귀국한 자원봉사자 다카도 나호코(高遠菜穗子·34) 등 인질 3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다카도 등 3명에게 구출에 든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8일 전했다.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부담을 요구할 비용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까지의 전세기편 항공료와 두바이병원에서 실시된 건강진단 비용 등 일부라며 이는 내부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목숨보다 돈이 급하다.”며 버티는 자국민들 때문에 고민이다. 중국 정부는 납치됐다 풀려난 중국인 7명이 “돈도 못벌고 돌아가면 가족들 볼 낯이 없다.”며 귀국을 거부해 골치다.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석방된 중국인 7명은 푸젠(福建)성의 핑탄(平潭)이라는 낙도 출신으로 풀려난 뒤에도 건물 내·외장공사 청부업을 하겠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로 오기 위해 밀항 브로커에게 1인당 2만위안(약 25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이라크에서 외국인 무차별 납치사건이 빈발하자 800여명의 자국민 소개에 나섰으나 300명 이상이 ‘돈을 벌어야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들이 이라크 주재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받는 월급은 1000∼1500달러.러시아 국민의 월평균 수입이 200달러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탐낼 만한 수입이다.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귀국하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귀국을 강요할 수 만도 없어 고민이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CEO 칼럼] ‘고용경영인’의 한계/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지만, 난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난 전문경영인이지 고용경영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노(勞)와 사(使)가 길다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어떤 현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교섭 현장.좀처럼 이견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사장하고는 얘기가 안 통하니 회장과 만나 결판짓겠다.” 모름지기 사용자를 대표해서 마주앉았다가 노조 쪽에서 “당신은 실권이 없으니 윗사람 나오라고 하라.”면서 빠져나가 버리는 바람에 협상 테이블의 한 쪽에 허탈하게 남겨져 한숨만 내쉬고 있는 회사 대표(사장). 우리나라 노사교섭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전적인 풍경이다.물론 이런 경우 협상에 임하는 노조의 자세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것을 온전히 노조의 오만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회사의 의사결정 구조가 이미 그렇게 이뤄져 있는 것이다.교섭현장에서 노조로부터 내침을 당한 이런 유형의 사장을 나는 전문 경영인에 대비해서 ‘고용 경영인’이라 부른다. 기업그룹에 속한 회사의 경우 그룹의 기획조정실에서 그룹 전체의 전략과 비전,그리고 인사를 총괄해왔다.기획조정실이 구조조정본부로 명칭이 바뀌고 나서도 그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따라서 각 회사의 사장과 임원에 대한 채용,이동,승진 등의 인사권이 회장에게 있으니 고용사장은 회장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온전히 사장의 임무여야 할 자금의 조달과 운용,사업품목의 선택과 집중 등도 그룹에서 총괄하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요즈음은 대그룹의 경우 개별회사가 독립경영체제로 가려는 노력이 있긴 하지만,대부분의 경우 창업주나 그 일가가 대주주가 되고 인척이 사장 또는 임원으로 포진해 있다. 따라서 유능한 간부사원이 임원으로 승진되고 사장으로 발탁된다 해도 회사의 인사와 재무,영업업무 등에 있어 전략적 차원의 사안은 회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책임경영,열린경영이 가능하겠는가. 그러니까 협상 테이블에 나온 노조위원장이 ‘고용사장’의 이러한 한계를 간파하고 최종 결정권자인 회장과 상대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다. 나의 경우,부도직전의 브라운관 유리 제조회사 사장으로 취임해서 뼈를 깎는 혁신 끝에 동종업계 최고의 업체로 탈바꿈시켜 놓은 다음 사표를 내고 그만두었다.그 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이제야 노사화합과 무차입경영을 이루어 사장노릇하기가 편해졌는데 왜 고생만 하고 물러나느냐.”였다. 당시 내가 경영 책임자로 있던 회사는 1999년 말부터 일본 아사히글래스그룹이 1대 주주가 되고 나서,그 그룹에서 투자한 전세계 8개국 8개 회사의 경영을 총괄해온 관습에 따라 일본 그룹사에서 회사의 영업권을 행사할 목적으로 영업팀을 파견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9개월 동안의 다툼 끝에 뜻이 맞지 않아 사임하게 되었다. 물론 아사히쪽의 요구는 대주주로서 의당 할 수 있는 요구였고,그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고용 사장’으로 안주하려고만 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그러나 난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나오면서 이렇게 말했다.“난 전문경영인이지 고용경영인이 아니다!” 흔히 고용경영인들이 “월급 사장이 무슨 힘이 있나.”라는 말로 자신의 한계를 자탄하는데,그런 ‘월급 사장’은 내가 지향하는 전문경영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 [여대야소 정국] 해외반응- 日 아사히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16년 만의 여대야소 정국이 가져올 한국사회 변화,외교정책 추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4·15총선 결과에 대해 “한국이 안정된 정권 아래에서 경제발전,북한문제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외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지 않으나 진보세력의 약진이 향후 대북,대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핵 포기 요구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일 연대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라크의 한국군 파견 예정지와 인원,대미정책,대북정책 등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스즈키 노리유키 라디오 프레스 이사는 “대미·대일 정책을 볼 때 우리당은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되며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을 중시하는 외교정책 기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arry04@˝
  • 이라크 日인질 3명 풀려나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일본인 인질 3명이 15일 석방돼 이라크 납치·인질사태가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하지만 이날 바그다드에서 이란 외교관 1명이 피살돼 이라크 사태는 여전히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난 8일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됐던 일본인 인질 3명이 피랍 8일만에 풀려났다고 확인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일본인 3명이 이날 석방됐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 자지라는 “일본인 인질 3명이 현재 바그다드에 있으며 모슬렘 학자들의 손님 대접을 받으며 자유로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바드다드에서는 이란 외교관 1명이 피살돼 파장이 일고 있다.알 자지라는 무장괴한이 이란대사관 부근에서 피살 외교관이 타고 가던 승용차에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외교관 피살이 미군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이란 대표단의 이라크 방문과 관련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에 앞서 14일 이라크 저항세력에 납치된 이탈리아인 인질 4명 중 1명이 처형된 데 이어 일본인 2명이 또다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여단’으로 알려진 저항세력에게 붙잡힌 이탈리아인 인질 4명 가운데 파브리지오 카트로치(35)가 살해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납치범들이 이라크 주둔군 철수 등 정치적 요구조건 거부를 이유로 이라크 파병 국가의 인질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첫 사건이다. 또 바그다드 서쪽 20㎞ 지점 아부 그라입에서 취재 중이던 야스다 준페이(30) 등 일본인 자유기고가 2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도쿄 일본비주얼저널리스트협회(JVJA)에 접수됐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인 인질을 처형한 저항세력은 알 자지라 방송에 처형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함께 ‘미군 철수’ 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나머지 인질들도 차례로 처형하겠다는 성명서를 보내왔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이라크 ‘제2전쟁’]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 인듯

    이라크에서 빈발하는 외국인 납치·억류사건 배후세력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인 목사 일행을 억류했다 풀어준 저항세력은 연합군 상대 강경투쟁을 주도하는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메흐디 민병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활동 장소가 바그다드 인근인 점,한국인에게 우호적이었고 앞서 한국인 2명을 억류했다 풀어줬을 때처럼 신변을 보호해준 점 등이 그같은 추정을 가능케 한다.메흐디 민병대는 도시빈민과 연합군에 의해 해체된 군·경 인력 등이 주축이며 3000∼1만명 규모로 추정되며 최근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다. 자위대의 철군을 요구하며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라야 알 무자헤딘’ 혹은 ‘무자헤딘 여단’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단체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이라크해방국민전선’의 25개 산하단체 중 하나이며 ‘마흐무드군’,‘이슬람저항’,‘안사르 이슬람’등 이라크에서 활동해온 주요 단체의 연합체로 설립된 것으로만 추정된다. 8일 이스라엘 시민권자로 알려진 아랍인 2명을 납치한 ‘안사르 아 딘’ 역시 정체가 베일에 감춰진 단체다. 그외에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단체들에 의한 외국인 납치·억류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파병국 민간인 잇단 납치

    이라크 파병국의 민간인이 이라크 각지에서 피랍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이라크전에 절대적 지지를 표명해 온 일본과 영국의 민간인이 일차적 피해자가 됐다.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명의 이스라엘인도 이라크에서 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외국인을 잇따라 납치한 세력이 단일 조직인지 여러 무장단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위대 530명을 남부 사마와에 파병한 일본은 아사히 신문기자 1명과 여성 구호단체 직원 1명 등 3명이 ‘무자헤딘(전사) 여단’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에 의해 납치됐다.바스라에 파병한 영국은 민간인 1명이 나시리야에서 납치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일본은 총 1100명의 자위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무자헤딘 여단은 알 자지라를 통해 8일 방송된 테이프에서 3일안에 자위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납치된 일본인들은 눈을 가린 채 총을 든 괴한들에 의해 둘러싸인 모습이었다.괴한들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인질들을 한명씩 바닥에 눕히며 이들의 가슴과 목에 칼을 겨누기까지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납치에도 불구,자위대가 철수할 이유가 없다고 긴급 대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게리 틸리는 지난 5일부터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현재 영국 정부는 그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이날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외국인들 가운데 아랍에 거주하는 2명의 예루살렘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 국적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현지 언론은 이란 TV방송이 이들 2명의 신상 관련 자료를 방영했고 자료들 중에는 이스라엘 운전면허증과 건강보험증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징용 한국인 ‘통한의 일생’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도 외곽,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의 한 절에는 4년 전 이국 땅에서 기구한 삶을 마친 한 징용 한국인의 유골이 안장돼 있다. 일본 육군 이등병 긴파라 햐쿠쇼쿠(金原百植),본명 김백식(金百植).김씨는 75세로 도쿄도의 국립정신병원·신경센터 무사시 병원에서 한많은 삶을 마쳤다.사인은 말기암이었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28일 1944년 전장에 끌려와 곧바로 정신병을 앓게 돼 병동에 수용된 뒤 평생을 일본 땅에서 고국·가족과 단절된 채 살아온 김씨의 비극적인 인생을 사회면 머리기사로 다뤘다.김씨는 해방직전인 1945년 5월 나가노현의 육군병원에 수용된 뒤,지바를 거쳐 도쿄의 정신병원으로 후송돼 왔다.그의 의사와는 관계없었다. 수용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씨는 치료를 통해 다소 안정은 됐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게 됐다.그의 만년을 옆에서 돌본 간호사(52)에 따르면 김씨는 낮이나 되어서야 일어나,500엔을 들고 매점에 주스를 사러가 병원 홀에서 담배를 피는 것이 일과였다.위암 수술을 위해 1998년 가을 잠시 병원을 옮긴 것 외에는 숨을 거둔 무사시 병원에서 청춘과 장년,노년을 보냈다. 병원 근처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조선대학교로 그를 데리고 가 한국말을 시켜보았지만,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그가 어떤 계기로 병을 앓게 됐는지는 알 길이 없다.그의 병원기록에는 ‘전지(戰地)불명’이라고 써 있을 뿐이다. 그의 유골을 수습한 국평사(國平寺)는 재일 조선인들을 위해 1965년 지어진 절.윤벽암(尹碧巖·47) 주지는 모국땅에 그를 기다리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소문에 나섰다.김씨가 남긴 현금 4만엔,유골 외에 국적인 ‘조선’으로 돼있는 외국인등록증에는 본적이 ‘경기도’로 기재돼 있었다. 경기도의 한 마을로부터 연락이 왔다.김씨의 양친은 모두 세상을 떴으나 동생(63)이 살아있다는 것이었다.그러나 그 동생으로부터는 “제대로 된 묘도 없고,유골은 받을 수 없다.형의 호적을 정리하고 싶으니 사망증명서를 보내달라.”는 대답이었다.사망증명서는 떼지 않았다.호적조차 말소되면 그의 ‘75년 인생’이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서였다. 기구한 사연을 기사화해도 좋겠냐는 문의를 받은 동생에게서 지난 1월 편지가 왔다.“형의 한 많은 인생이 제대로 밝혀지고 형이 저 세상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marry04@˝
  • “야스쿠니 참배 상관말라” 고이즈미 中에 불만표시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 등의 반발과 관련,“자기나라의 전몰자에 애도의 뜻을 올리는 것을 왜 외국사람들이 안된다고 하는지 아직도 이상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8일 보도된 TV아사히의 ‘총리와 얘기한다.’에 출연,야스쿠니 신사에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데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도 분사(分祀)를 “정부가 신사측에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일관계에 대해서는 “대단히 좋다.일부만을 놓고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면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상륙,일본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을 강제송환한데 대해서는 “양국우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헌법개정에 대해서는 “슬슬 애매한 부분은 고쳐야 한다.”면서 전력(戰力)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2항과 관련,“자위대는 군대”라고 개헌에 의욕을 보였다.한편 이날 민방의 대담프로에 이례적으로 출연한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직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대담자가 “뭘 그렇게 참느냐.”라고 묻자 “(총리 취임전에는)데이트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못한다.”라고 응답,눈길을 끌었다. marry04@˝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센카쿠 상륙자’ 체포…대륙 분노 폭발

    중국과 일본간 마찰음이 크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생긴 불협화음이다.24일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일본당국이 체포함으로써 불에 기름을 부었다.수습은 커녕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는 형국이다.특히 대륙쪽 분노가 거세다.지도부와 인민들 감정이 불같다.반면 열도쪽은 ‘야스쿠니 분쟁’,센카쿠 소동이 조용히 가라앉아주길 기다리는,소극적 분위기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정월 초하루,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를 찾았다.신사를 참배하는 게 “정월의 일본 전통의식”이라는 까닭을 들었다.그는 2001년 4월 취임한 뒤로 4년째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중국쪽 반발은 급기야 일본 정상의 방중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표현됐다.정상 방문을 ‘노’할 만큼 민감한 외교사안인 중국에 비해 일본쪽 감도는 다르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9일 출입기자단에게 이렇게 말했다.“중국이 내 방문을 바라지 않을 때 갈 필요가 없다.” 중국측이 듣기에 불쾌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그는 “(중국과의)무역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져 무역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국 경제가 잘 되고 있는 만큼 큰 문제 없다는 인식이다. 지난 3년간 고이즈미 총리는 미국,영국,한국 등 주요국 방문 외교를 펼쳤지만 중국에는 가지 못했다.중국 지도부가 고이즈미가 총리로 있는 일본을 찾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아사히 신문은 “외교감각에 큰 의문이 든다.”고 지적할 만큼 고이즈미 총리는 대중(對中),대한(對韓) 외교에 무신경이다.도쿄대의 다나카 아키히코 교수 같은 식자들이 “외교적 손해”라고 자제를 당부하는데도 그의 고집은 꺾일 줄 모른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집착증’은 유난하다.뿌리를 찾자면,2차대전 당시 가미카제(神風) 특공대로 출전해 사망한 아버지 친척이 있다는 정도다.총리가 되기 전 자주 찾은 곳이 특공대의 발진기지 지란(知覽)비행장이 있던 가고시마였다.아버지 고향이기도 한 그곳 박물관에 들러 특공대원 유서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보수세력 결속과 지지율 확보 속셈이라는 설 등도 분분하지만,그는 한번도 자신의 집착에 대해 딱 부러지게 피력한 바 없다. 그의 야스쿠니 행으로 속이 타는 건 여당 지도부와 외무성이다. 2003년 5월로 예정됐던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이 같은 해 1월의 세번째 참배로 연기되면서 자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 수뇌부의 중국을 찾는 발길이 바빠졌다.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간 자키 공명당 대표와 면담한 공산당 간부는 일본과 독일,프랑스가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과 일본,프랑스가 유치를 다투는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부지 선정에 대해 야스쿠니와 연계한 협조를 암시하기도 했다. 순조롭지 않은 중·일관계는 고속철이 아니더라도 막 경기회복에 접어든 일본에 경제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세계의 공장’ 중국이 일본 제조업을 삼킨다며 ‘중국 위협론’을 내세워 대륙 때리기를 일삼던 보수언론조차 슬그머니 ‘일본 경제 견인론’으로 바뀌면서 중국시장을 강조하기 시작한 터다. 수치를 살피면 중국의 중요성은 자명하다.작년 일본의 무역상대국 중 수출에서는 미국(24.5%)에 이어 중국이 2위(12.1%)를 차지했다.수입면에서 볼 때는 미국(15.3%)을 제치고 중국은 단연 1위(19.6%)로 올라섰다.산케이 신문은 “중국이 일본경제의 성장센터가 되고 있는 실태로 볼 때 중국위협론은 난센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을 치켜세웠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도약대로 한 경제의 지속발전을 위해 일본의 협력이 중요하고,이런 사실을 일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야스쿠니로 티격태격해도 경제교류는 잘 되고 있다고 강변하는 고이즈미 총리 발언의 근거가 이런 데 있다.6자회담과 납치문제에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일본이다.그래서 외무성과 주중 일본 대사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때마다 진땀을 흘린다. 중·일의 야스쿠니 분쟁은 참배 중단과 강행(일본측),참배 불용과 인정(중국측)이냐 하는 양자택일밖에 없는,단순해 보이면서도 풀기 어려운 외교 방정식이다.양국 정상의 상호방문도 연계돼 있다.한때 일본 정부 내에 간담회까지 만들어 기세를 올리던 야스쿠니 대체 추도시설 건립도 보수우익들의 맹렬한 반대로 쏙 들어간 상태다. 해결은 쉽지 않다.별 악재가 없는 한 여름의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경우 고이즈미 정권은 탄탄한 장기집권 체제로 들어선다.고이즈미 총리는 틈만 나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1973년 국교정상화 이후 정상 방문을 몇 년째 끊은 채 야스쿠니를 놓고 신경을 곤두세운 외교전을 벌이는 불편하고 어색한 중·일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4@seoul.co.kr˝
  • [국제플러스]“밥이 정력·다이어트에 좋다”

    |도쿄 연합|“밥이 빵보다 스태미나 유지와 지방 억제에 도움이 된다.”일본 도쿄 해양대 대학원의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쥐를 두 팀으로 나눠 각각 쌀과 밀을 먹이로 준 뒤 체중의 10%에 달하는 저울추를 꼬리에 달아 수조(水槽)를 헤엄치게 하는 방식으로 매주 한 차례씩 4주간에 걸쳐 지구력을 측정했다.그 결과 ‘밀 팀’은 유영 시간에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쌀 팀’은 4주째가 되는 시점의 유영 시간이 ‘밀 팀’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 삼성코닝유리 100원 어치 팔아 53원 남겨 ‘꿈의 이익’

    국내 제조업체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메모리·비메모리·LCD)은 지난해 16조 2000억원의 매출에 4조 5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메모리 부문만 떼어내면 영업이익이 35%에 가깝다.국내 제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이 10%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남는 장사’도 TFT-LCD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16일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해 701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714억원,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3%로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룸살롱’이라면 모를까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50%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백색가전의 대표주자인 냉장고의 경우 100원어치를 팔면 1∼2원밖에 남지 않는다. 이 회사의 ‘신화창조’는 지난해에 국한되지 않는다.2002년에도 매출 4168억원에 영업이익 21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1년 만에 매출이 68.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74.2%나 증가했다. 이같은 꿈의 영업이익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LG필립스LCD,비오이하이디스 등 국내 LCD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가 미국 코닝사의 일본·타이완 법인과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 전세계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독주를 도왔다.80년대 말 삼성전자와 코닝사가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한,공기중에서 유리를 뽑기 때문에 연마가 필요없는 ‘신퓨전공법’ 덕에 반도체 웨이퍼 표면 못지 않은 표면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올 상반기 6세대,하반기 7세대 제품 기판 양산에 들어간다.‘대박’이 예상되지만 아직 상장이나 등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제플러스] 日총리, 신사참배 논란 불만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자신의 신사참배가 위헌 논란으로 이어지는데 불만을 표시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4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13일 히로시마(廣島) 소재 이쓰쿠시마(嚴島) 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로부터 참배가 공적인지 사적인지를 질문받고는 “글쎄,(사람들이) 또 헌법위반이라고 화를 낼까요?”라며 그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 [盧탄핵안가결-각계반응] “한국내 정치사안” 신중한 반응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파리 함혜리특파원|미국과 일본,중국 등 각국 정부는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전격 가결되자 한국 정국상황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도 공식적으로는 “한국의 내정에 관한 문제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4강 정부 반응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 “사태를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는 세 문장으로 된 성명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나오는 보도를 알고 있다.우리는 서울에 있는 대사관의 우리 직원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미국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진전된 반응은 12일 낮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탄핵 정국은 긴급 군사안보 상황이 아니고 한국의 국내문제인 만큼 특별한 조치나 공식 성명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관저에서 “정치적 혼란은 조기에 종식될수록 좋다고 믿는다.”고 강조한 뒤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처방식은 아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내부의 문제”라면서도 “(한국이) 가깝고 소중한 나라라는 점에서는 어떤 변화도 없다.정세가 어떻게 되든지,잘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후쿠다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과)좋은 관계를 유지해 발전시켜 나갈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일본(정부)의 대응에도 변화가 없다.”고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내정문제”라며 “우방인 한국의 정국이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짤막하게 논평했다.언급은 자제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이 6자회담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외무부도 특별한 논평이나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향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올 상반기중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탄핵 정국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 반응 AP,AFP,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노 대통령 탄핵안 처리과정을 시시각각 긴급 뉴스로 타전하면서 분석기사를 통해 대체로 한국의 정치위기를 가중시키면서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미 CNN방송은 탄핵안 처리과정을 1시간동안 생중계했으며,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NBC·ABC방송 등 미국 유력 언론들은 서울발 긴급 뉴스로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 탄핵으로 아시아 제 4위의 한국 경제가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으며 1987년 민주주의가 회복된 이래 한국인들의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WP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탄핵안이 헌재의 승인을 받을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제 1야당인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탄핵안이 노 대통령 및 대통령의 진영에 최소한 오점은 남길 것으로 보고 도박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탄핵안 처리과정과 향후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전한 뒤 총선을 한달 민감한 시점에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됨에 따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와 북한핵 해소를 위한 6자회담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사소한 정치적 다툼이 한 국가를 마비시키는 위기로 확대돼 한국 역사상 최초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가뜩이나 경제·외교 현안들이 산적한데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한국 국내 정치불안이 북한 핵 위기보다 더 심각한 불확실성의 원천이 됐다.”고 보도했다.미 경제금융전문통신인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주니어는 12일 자신의 칼럼에서 한국의 정치인들은 대통령 탄핵이 아니라,경제 등 좀더 대국적인 일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 월가 인사들은 탄핵 정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렸지만 앞으로의 정치과정과 정치권 및 일반국민들의 대응양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일본 NHK방송은 정오뉴스 머리뉴스로 보도했으며,민방들은 자막으로 처리하면서 속보를 계속 내보냈다.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에서 “한국의 국가신용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CCTV는 탄핵안이 가결된 지 4분여 만에 긴급뉴스로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논평을 삼가는 대신 미국과 프랑스 등의 주요 외신을 인용,“노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따라 한국의 정세는 불안정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 문제로 투자환경이 불안한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에 따른 권력 부재는 결국 경제적 공백으로 귀결될 것이란 점을 인식하고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탄핵 정국이 한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mip@˝
  • 日편의점 ‘로손’ “증권도 팔아요”

    |도쿄 연합|일본에서는 다음달부터 편의점과 보험 대리점 등에서도 증권을 매입할 수 있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증권중개업 제도가 다음달 시작,편의점 로손과 일본 최대의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樂天) 등이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 이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 제도가 허용된 것은 1400조엔으로 추산되는 개인 금융자산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목적에서다. 전국적으로 7800개 점포를 가진 편의점 로손은 닛코 코디얼 증권과 제휴,점포 안의 멀티미디어 단말기를 이용한 증권과 투자신탁,개인용 국채 등의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회원이 2000만명에 달하는 라쿠텐도 인터넷 사이트에 자산운용 코너를 개설,작년 11월에 인수한 DLJ 증권을 기반으로 중산층 이상의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 고이즈미 “상대입장 존중해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자신의 이런 인식은 노 대통령에게 “잘 전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상호 이성을 갖고 과거도 눈여겨 보면서 보다 나은 다음 시대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감정적 맞대응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장관은 이어 “노 대통령의 연설은 작년 연설에 비해 잘 생각해 자제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아울러 과거사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한다.’는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의 담화와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밝힌 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면서 비교적 사실보도에 치중했다.교도통신과 NHK방송 등은 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례적인 대일 비판”이라고 평했다.아사히·닛케이 신문 등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에 대한 유감표명이고,일본측에 역사 문제에 대한 언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비쳐진다.”고 해석했다.일부 일본 언론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4·15총선거 등을 의식해 일본측에 충고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의장 “日, 6자회담 성공에 역할해야”

    |도쿄 황성기특파원|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26일 오후 도쿄의 아메요코 시장 부근의 아사히 신용금고 6층 회의실에서 시장 연합회의 니키 다다오 회장 등 관계자로부터 시장 현황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도쿄 한복판에 있는 아메요코 시장은 남대문 시장과 비슷하다.”면서 “주말에 20만∼30만명이 북적거린다는 아메요코 시장에 비해 남대문 시장은 너무 어렵다.대형할인점,백화점 틈바구니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니키 회장 등 시장 관계자들은 “우리의 강점은 현금으로 싸게 상품을 사들여 그것을 0.1∼5% 정도의 적은 마진만 남기고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이 주변에 들어서는 것은 우리의 손님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님을 모으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환영한다.”면서 “손님들은 백화점에서 물건 가격을 확인한 뒤,우리 시장에 와서 같은 물건이지만 보다 싼 것을 구입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일본은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를 내세워 북·일 관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데 일본도 6자회담을 성공시키는 데 역할해야 한다.”고 말했다. marry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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