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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토야마 진퇴 가를 ‘운명의 5월’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진퇴가 이르면 다음달 말 결판날 전망이다. 내각 지지율의 추락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오키나와현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다음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실시된 후텐마 기지 이전 여부에 따른 총리 거취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다음달까지 결론내지 못하면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퇴진할 필요 없다.’는 36%에 불과했다. 내각 지지율은 정권유지 위험수위인 24%까지 떨어졌다. 앞서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 신문의 조사에서도 하토야마 총리가 약속대로 후텐마 기지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다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51%, 53%로 나왔다. 이달 초 이뤄진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각각 49%와 47.1%가 퇴진을 요구했다. 후텐마 기지 이전을 놓고 벼랑 끝에 몰린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23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총리로서 모든 정책에 직을 건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그 중에는 후텐마 이전 문제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가 스스로 총리직을 걸고 후텐마 문제의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내각 대변인인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후텐마 이전 문제가 5월까지 해결되지 않더라도 총리의 퇴진은 없을 것”이라면서 ‘총리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27일 도쿄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회담을 갖는 하토야마 총리는 여전히 “반드시 5월말까지 후텐마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후텐마를 둘러싼 일본과 미국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후텐마 기지의 헬리콥터부대 등 50% 이상의 기능을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로 옮기는 한편 나머지는 오키나와현 미군기지 캠프슈워브 육상부로 이전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오키나와현과 도쿠노시마 모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합의 당사국인 미국 역시 기존 미·일 합의가 최선이라며 분산 이전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jrlee@seoul.co.kr
  • 혼돈의 日정계… 無당파 잡아라

    │도쿄 이종락특파원│ 아사히신문은 지난 19일자에 흥미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실었다. 오는 7월11일쯤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지역구민들을 대상으로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를 물었다. 조사 결과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계는 이른바 이들 무당파(無黨派)를 잡기 위한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정당지지율이 각각 24%와 20%에 불과한 민주당과 자민당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려 놓기에는 이미 늦은 듯하다. 마치 16세기 일본 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신당창당이 봇물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계의 최고 인기 정치인인 마스조에 요이치 참의원이 23일 자민당을 탈당해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신당개혁’ 창당을 선언했다. 도쿄대 교수 출신으로 TV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은 그는 2001년 참의원선거에서 당선된 뒤 후생노동상을 역임했다. 신당에는 자민당에서 탈당해 결성한 ‘개혁 클럽’의 와타나베 히데오 대표를 비롯해 아라이 히로유키, 야마우치 도시오 등이 동참했다. 여기에다 자민당을 탈당한 야노 데쓰로 전 외무 부상과 고이케 마사카쓰 참의원 등 6명이 참여했다. 앞서 10일에는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과 요사노 가오루 전 재무상 등 자민당의 중진이 탈당해 신당인 ‘일어서라 일본’을 창당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 등이 지원하고 있다. 일본언론은 정계가 이처럼 혼돈의 시대를 맞게 된 데는 민주당과 자민당의 미숙한 정국운영이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 자금문제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 및 아동수당 지급 등에서 혼란상을 초래했다. 자민당도 민심회복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해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게 된 셈이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징용 한국인 유골 105구 확인

    │도쿄 이종락특파원│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으로 강제 징용돼 탄광과 공항 활주로 공사장 등에서 일하다 숨진 한국인 유골 105구가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유골 반환 운동을 펴고 있는 일본 불교 조동종(曺洞宗) 종무청에 따르면 정부의 의뢰로 지난 2005년 11월부터 조사에 나선 결과, 유골 105구가 한반도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골 가운데 기후현의 사찰에 맡겨졌던 20대 남성의 유골은 이미 한국에서 유족이 나타났다. jrlee@seoul.co.kr
  • [北 금강산 정부자산 몰수] 이 와중에 北은 폭탄주 유행

    [北 금강산 정부자산 몰수] 이 와중에 北은 폭탄주 유행

    북한에서 최근 ‘혼합주’라고 불리는 폭탄주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NK는 23일 “남한의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던 간부들 사이에서 폭탄주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북한에서는 보통 폭탄주를 혼합주라고 부르는데 ‘장군님을 따라 배우자.’는 정치 구호에 대한 풍자가 곁들여지면서 ‘담력주’라는 말도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주로 자신이 주도하는 술자리에서 “간부의 징표 중 하나는 주량”이라고 주장하며 술 문화를 부추기는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소문이 북측 중간급 간부들에게까지 퍼지면서 “술 한 잔을 마셔도 장군님처럼 담력 있게 마셔야 한다.”며 폭탄주, 일명 담력주를 즐기는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실제로 평양시 고려호텔 뒤편 음식점 거리 식당 지하에는 한국의 레스토랑을 흉내 낸 고급 술집들이 즐비하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고려호텔이나 청춘호텔 등에도 고급 술집이 들어서 있으며 간부들은 이런 곳을 찾아 한 병에 수백달러에 달하는 양주를 폭탄주로 즐긴다는 것이다. 북한 고위층이 마시는 폭탄주는 보통 40도가 넘는 위스키, 보드카, 코냑 등에 일본 아사히 맥주, 프랑스 와인, 중국 오성맥주 등을 섞은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이리스’ 日 첫방 시청률, ‘겨울연가’보다 높아

    ‘아이리스’ 日 첫방 시청률, ‘겨울연가’보다 높아

    일본 지상파방송 TBS를 통해 방영된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가 첫날 시청률 두자리수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일본 시청률 조사기관인 ‘비디오리서치‘에 따르면 21일 오후 9시 1~2회가 연속 방송된 ‘아이리스’는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첫방영 시청률 9.2%에 비해 높은 수치다.일본에서 드라마의 첫날 시청률은 5~6%의 시청률을 보이는 게 보통이며, 두자리수로 출발하는 건 빅히트를 예고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아이리스’는 이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NHK의 ‘뉴스워치9’의 시청률(11.4%)과도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또 같은 시간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은 TV아사히의 ‘임장(臨場)’(16.7%)이었다.‘아이리스’ 1~2회에 대한 일본 시청자의 반응은 “더빙한 주인공 목소리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올라왔지만 “할리우드 액션 못지 않다.””재미있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아이리스’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일본 지상파에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대에 편성됐다. 이는 미국 드라마 ‘X파일’이 지난 95년 아사히 TV에서 밤 8시에 방영되고 난후 무려 15년만이다.한편,‘아이리스’ 3회부터 헝가리와 일본 아키타 촬영분량이 본격 등장하면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한류 전문가들은 주춤하던 한류를 재점화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또 김정은 사진 오보

    日언론 또 김정은 사진 오보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이 또다시 초대형 오보를 내는 ‘사고’를 쳤다. 지난해 아사히TV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의 가짜 사진을 보도한 데 이어 마이니치신문이 20일 공개한 김정은의 사진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판명’됐다. 마이니치는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등 북한 언론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지난달 초 처음으로 일제히 공개했다고 관련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4일 조선중앙통신과 다음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김 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시찰하는 사진이 실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당시 평양의 각 기관과 기업 등에 “5일자 로동신문에 김 대장(김정은의 애칭)의 모습이 많이 실려 있으니 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사진 속의 인물이 지난해 2월과 12월, 올해 3월 5일 김 위원장이 김책제철소 방문 때마다 옆에 나온 사람이고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20대 후반의 김정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사히TV는 지난해 6월 한국인 배모(40)씨를 김정은이라고 오보를 내 망신을 산 바 있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아사히신문 “김정일 이달말쯤 방중 가능성”

    │도쿄 이종락특파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달 말쯤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북한의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의 경호를 맡고 있는 최고책임자인 북한 노동당 간부가 이달 초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 일정과 회담 내용에 대해 최종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8일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노동당 간부는 중국의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 기간, 구체적 일정, 시찰 장소 등을 논의했다. 2000년 이후 있었던 과거 4차례의 김 국방위원장 방중 때도 약 2주 전에 경호책임자가 베이징을 방문해 사전협의를 진행한 전례가 있다. jrlee@seoul.co.kr
  • 장우혁, 풍운음악 대상 수상..中서 두 번째 쾌거

    장우혁, 풍운음악 대상 수상..中서 두 번째 쾌거

    장우혁이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음악채널 풍운음악의 ‘글로벌 핫 송’ 대상을 수상했다. 장우혁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 CCTV에서 개최된 ‘글로벌 핫 송’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풍운대상을 시상했다. 지난달 ‘차이나 뮤직 어워드 &아시아 인플루엔셜 어워드’에서 아시아 그레이티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우혁은 해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엔딩 무대에 올라 10여분에 걸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엘바·허여운·진곤·고거기·광량·보보 등 시상식에 참석한 중화권 인기 가수들이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에서의 높은 인기를 또 한 번 실감한 장우혁은 오는 5월 8일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풍운음악의 ‘글로벌 핫 송’ 시상식은 MTV, Chanel[V], Mnet, 아사히TV 등 아시아의 유력 음악 채널들과 제휴를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를 선정해 시상한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日 한일의원연맹 회장에 와타나베 前부의장

    │도쿄 이종락특파원│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에 민주당의 와타나베 고조 전 중의원 부의장이 내정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측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자민당이 아닌 당 소속 의원이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와타나베 전 부의장은 1969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자민당 출신으로 후생상, 통상산업상, 자치상, 국가 공안위원장 등을 지냈고, 민주당 최고고문을 역임했다. jrlee@seoul.co.kr
  • 한·중·일 5월 FTA체결 공동회의

    한·중·일 5월 FTA체결 공동회의

    │도쿄 이종락특파원│한국과 중국, 일본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3국 공동회의가 5월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통상정책 담당 장관을 포함해 국제무역 전문가, 대학교수 등 각국별로 전문가 20~30명이 모여 FTA의 장단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기간은 최장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FTA 체결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은 적극적인 입장이고, 일본은 그동안 농산물 자유화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아시아 중시 정책을 표방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 출범 이후 FTA에 대해 전향적으로 변해 3국 간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논의에서 대일 무역수지 적자 개선 방안을, 일본은 농산물 개방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에서는 일본 자동차 수입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일본 경제성 관계자는 “민간 측의 공동연구 이후에 정부 간 교섭으로 실제로 이어질지 불투명하지만 최근 3국 간 분위기로 미뤄볼 때 FTA와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사설] 되풀이되는 日 고위직 망언 구제불능인가

    에다노 유키오 일본 행정쇄신상이 “중국이나 한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제 시마네현의 한 강연에서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일병합 100년을 맞은 시점에서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역사적 필연’ 운운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더욱이 그의 망언이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26일) 바로 다음날 나왔다는 사실에 한층 분노가 치민다. 강연 후 문제가 불거질 듯하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솔직하게 사과한다.”고 했다지만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임기응변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 고위직 인사들의 고질적 망언병이 민주당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감마저 들게 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공식적으로는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오카다 가쓰야 외상은 지난 2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기자회견에서 한일병합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이 깊이 상처받은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료들의 잇단 망언은 그들의 과거사 인식 수준이 자민당과 별반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연말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정도면 구제불능에 가깝다. 잊을 만하면 툭툭 튀어나오는 일본 정치인, 고위 관료들의 망언을 더 이상 개인적인 실수로 덮어 둬선 안 된다. 잦은 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계산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도 문제가 있다. 한·일관계를 고려한 어정쩡한 태도에서 벗어나 일본 당국에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요구해야 한다. 앞에선 손을 내밀고, 뒤로는 칼을 겨누는 이중적인 자세로는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日각료 “한국 식민지화 역사적 필연” 망언

    日각료 “한국 식민지화 역사적 필연” 망언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민주당 정권의 현직 각료가 “한국의 식민지는 역사적 필연”이라는 망언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사과했다. 한국과 중국 위주의 ‘동아시아 정책’을 추진하며 한·일 관계에서 비교적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에서 현직 관료가 과거 식민지정책을 옹호하는 망언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시키는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신경쓰는 하토야마 정권에 ‘에다노 망언’은 오점으로 남게 됐다. 에다노 유키오 행정쇄신상은 27일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가 식민지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에다노 행정상은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할 수 있었지만 중국이나 조선반도(한반도)는 근대화를 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은 식민지를 넓혀가는 쪽이 됐고 중국이나 조선반도가 식민지로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인 필연이었다.”는 억지논리를 내놓았다. 또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빨리 할 수 있었기에 그 후 100년에 걸쳐 일정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이나 조선반도도 같은 환경에 있었고 메이지유신을 지켜본 (조선의) 젊은이들이 근대화하려고 애를 썼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일본의 우월성을 내세웠다. 에다노 행정상은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할 수 없었다면 중국이나 조선반도와 마찬가지로 구미 열강의 식민지나 반식민지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의원 6선인 에다노 행정상은 강연 뒤 아사히신문 기자로부터 발언 의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는 쪽이 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을 솔직하게 사과한다.”고 말을 바꿨다. 에다노 행정상은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행정쇄신회의가 추진한 올해 예산 재편성작업의 총괄팀장을 맡아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 가운데 불필요한 6670억엔(약 8조 1000억원)의 삭감을 주도해 국민 사이에 지명도가 높다. 또 정조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당내 기반도 탄탄하다. 반(反) 오자와 계열의 선봉에 서 있어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달 10일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행정쇄신상에 기용했다. jrlee@seoul.co.kr
  • ‘日 농약만두’ 범인은 中 노동자

    ‘日 농약만두’ 범인은 中 노동자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 2008년 1월 발생, 2년 넘게 책임공방을 벌였던 이른바 ‘중국산 농약만두사건’은 결국 중국의 탓으로 끝났다. 사건은 중·일 간의 외교적 마찰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는 ‘중국산 먹거리’의 불신을 키워 왔던 터다. 중국 수사당국은 사건과 관련,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 톈양(天洋)식품의 임시직 노동자였던 뤼웨팅(呂月庭·36)을 농약투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범인으로부터 “급료 등 처우나 동료 근로자에게 불만을 가진 끝에 만두에 독(살충제인 메타미도포스)을 넣었다.”는 자백과 함께 농약 투입에 사용한 2개의 주사기를 물증으로 확보했다. 주삿바늘에는 살충제 성분이 묻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사 당국자는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용의자가 2007년 여름부터 3차례(6월3일, 10월1일과 20일)에 걸쳐 만두에 살충제를 주입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품안전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차원의 범행이라는 점을 애써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수사결과를 베이징 일본 대사관에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감사의 표시를 했다. 중국은 2008월 6월 사건의 해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30만 위안(약 5000만원)을 보상으로 내걸었다. 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 “수사를 계속하라.”고 거듭 지시해 왔다. 아사히신문은 사건의 배경에 대해 ‘중국의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지적했다. 수사에서도 상당수 임시직 근로자들이 잦은 임금 삭감이나 정리해고 등 열악한 근로조건 때문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농촌 출신의 ‘농민공’들인 임시직 근로자들은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을 하면서도 월급은 고작 800위안(약 13만원)가량 받았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과 도쿄신문은 중국의 사건수사에 대한 공개시점과 관련, “현안인 이 사건의 명쾌한 처리를 통해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을 제거하려는 취지”라고 분석했다. jrlee@seoul.co.kr
  • 日언론 “김연아 힘 빠졌다”

    日언론 “김연아 힘 빠졌다”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 쇼트 7위 소식에 하나같이 “그동안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연아의 힘이 소진 된 듯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모든 힘을 소진한 듯 보였다. 김연아는 실수 연발이었다.”고 전하며 “모든 타이틀을 손에 쥐고 이제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김연아를 평가했다.한편 아사다 마오가 경기 직전에 “올림픽 이후 컨디션이 안좋아졌다. “고 밝힌 것과 경기 직전까지 체중이 2Kg 증가한 사실을 지적했다.산케이 신문은 “김연아가 득점을 내지 못해 아사다마오가 프리에서 이길 기회만 남았다.”며 아사다 마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하지만 이번 쇼트 결과에 대해 “아사다마오는 김연아를 역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스를 맞았지만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김연아는 “이번 쇼트는 실수가 많았다. 모든 타이틀을 손에 쥐고 이제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요미우리 신문은 “아사다마오는 연아를 뛰어넘었다.”라는 제목으로 “실수는 있었지만 연기력은 좋았다.”고 보도. 아사다 마오의 우승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김연아 힘 빠졌다”

    日언론 “김연아 힘 빠졌다”

    일본 언론들은 김연아 쇼트 7위 소식에 하나같이 “그동안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연아의 힘이 소진 된 듯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아사히 신문은 “김연아는 올림픽에서 모든 힘을 소진한 듯 보였다. 김연아는 실수 연발이었다.”고 전하며 “모든 타이틀을 손에 쥐고 이제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김연아를 평가했다.한편 아사다 마오가 경기 직전에 “올림픽 이후 컨디션이 안좋아졌다. “고 밝힌 것과 경기 직전까지 체중이 2Kg 증가한 사실을 지적했다.산케이 신문은 “김연아가 득점을 내지 못해 아사다마오가 프리에서 이길 기회만 남았다.”며 아사다 마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보도를 지속적으로 내보냈다.하지만 이번 쇼트 결과에 대해 “아사다마오는 김연아를 역전할 수 있는 최고의 찬스를 맞았지만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지적했다.또한 김연아는 “이번 쇼트는 실수가 많았다. 모든 타이틀을 손에 쥐고 이제 정신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요미우리 신문은 “아사다마오는 연아를 뛰어넘었다.”라는 제목으로 “실수는 있었지만 연기력은 좋았다.”고 보도. 아사다 마오의 우승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한일역사공동연구 떨떠름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들은 24일 제2기 한·일 역사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 양국 간 역사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새삼 놀라면서도 향후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조사결과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기사에서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상대국의 교과서를 비판했다.”며 “역사인식의 차이가 교과서에도 반영돼 있다는 점이 선명하게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지금까지는 일본의 교과서만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측 교과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한국의 교과서에 ‘일제’라는 용어가 언급되어 있지만 누구를 지명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천황의 칭호가 국왕으로 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대립을 넘어서는 노력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일본인은 모두 악’으로 삼는 내셔널리즘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일본 국민이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헌법을 제정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 폐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일본에서도 역할에 의문이 많았는데 한국 언론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일제히 보도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논쟁을 지켜보노라면 안타깝기는 하지만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맞댔다는 의미도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논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할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아사히신문도 4면에 “한·일 양국이 서로 역사인식을 이해하는 어려움을 재차 부각시켰다.”며 향후 정부가 논점 선택에 대한 지침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의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인 후소샤를 계열사로 거느린 산케이신문은 “한국 학자들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집요하게 비판했다.”며 독도 문제도 다루지 않은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jrlee@seoul.co.kr
  • [주말데이트]일본서 일본을 말하는 ‘제이피뉴스’ 대표 유재순씨

    [주말데이트]일본서 일본을 말하는 ‘제이피뉴스’ 대표 유재순씨

    그는 꽤 유명한 사람이다. 1980년대 모든 쓰레기가 모여드는 곳, 쓰레기만큼이나 밑바닥 인생들이 모여 사는 곳, 난지도에서 1년 반 동안 생활했다. 그러고 그들에 대한 충격적이고도 처참한 기록을 생생한 문장으로 남겼다. 르포소설 ‘난지도 사람들’은 100만부가 넘게 팔린 대형 베스트셀러였다. 40~50대라면 그를 ‘난지도 사람들’의 작가로 똑똑히 기억한다. 이 밖에도 구로공단 여공들, 이태원의 한국 여성 등에 대한 책도 썼다. 그러나 20~30대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건으로 더 유명하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베스트셀러 ‘일본은 없다’가 그의 취재 내용을 도용했다는 논란이 일며 6년 가까이 벌이고 있는 법정 다툼 덕택이다. 전 의원은 ‘표절 혐의를 제기해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1심, 2심 모두 전 의원이 패했고, 현재 대법원에 상고중이다. 인터넷에서는 ‘전여옥과 맞서 싸운 전사’쯤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3년째 일본에 머물며 르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순(52)씨다. 그는 지난해 6월 일본 전문 인터넷언론 ‘제이피뉴스(www.jpnews.kr)’를 만들어 독립 언론 실험을 벌이고 있다. 그는 발행인이자 ‘대표기자’다. 최근에는 ‘토요타의 어둠’을 번역, 국내에 소개해 도요타 사태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잠시 한국을 방문 중인 유씨를 1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감정적 반일, 혐일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일본, 일본 사람을 한국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예컨대 일본 지도층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지만 정작 평범한 일본인들의 생각은 우리가 잘 모르잖아요? 뉴스마다 현장 중심, 사람 중심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는 1981년 가을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한 뒤 계속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1987년부터는 아예 일본에 머물며 역대 일본 수상과의 인터뷰 등으로 8권의 책을 펴내며 르포 작가로 일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고정 칼럼을 쓰고, ‘주간 현대’에서 4년 동안 북한 담당 기자로 일하기도 했다. 제이피뉴스는 아직 1년도 되지 않았고, 기자 숫자 역시 일본인 3명, 한국인 5명 등 8명에 불과하지만 한 달에 150만명이 들를 정도로 빠른 시간에 자리를 잡았다. 유씨가 철두철미한 현장 중심의 르포 작가이듯 제이피뉴스 역시 한·일 관계 속 이념과 가치, 민족 감정이 아닌 현장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오늘의 일본’을 파악할 수 있는 창이 된 덕분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특종에 매달리지 않고 현장의 생생함을 보여줄 수 있는 기사를 쓸 것을 주문한다.”면서 “종전기념일 야스쿠니 신사 앞 동영상 및 기사, 총선 민주당사 안팎의 표정 등이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촌지 안 받기, 식사 접대 안 받기는 물론, 기자가 광고 영업 안 하기 등이 원칙”이라면서 “스스로 당당해야 올바른 기사를 쓸 수 있고, 올바른 기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송사에 시달리며 아이들에게 소홀한 점이 가장 미안하다.”면서도 “일본에 살았기에 한국의 사교육 광풍에 휩쓸리지 않도록 키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라고 누차 얘기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학생 아들, 중학생 딸을 둔 학부모다. 그러나 도요타 사태를 강건너 불구경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 한·일 과거사를 애써 외면하려는 듯하는 국가 수반, 혹은 무조건적 반일만을 외치는 일부 사람 등을 생각하면 ‘일본에서 사는 한국사람’으로서 드는 비애까지 감출 수는 없다. 유씨는 오는 8월 제이피뉴스와는 별도로, 한국의 뉴스를 일본어로 서비스하는 인터넷 언론을 준비 중이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는 무조건 과거사를 부정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과 현실을 정확히 이해할 때 비로소 하나씩 징검다리가 놓여진다는 생각에서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김태웅 수습기자 tuu@seoul.co.kr
  • “인터넷 명예훼손 언론과 기준동일”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가 개인홈페이지에서 라면 체인회사를 ‘컬트집단’이라고 비방한 회사원에 대해 명예훼손죄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개인홈페이지를 통한 타인의 명예훼손을 신문과 방송, 잡지 등의 언론 보도와 같이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전례가 없는 판결이다. 재판소는 피고인 회사원 하시즈메 겐고(38)가 개인 홈페이지에서 라면점 체인을 운용하는 기업을 “모체가 컬트집단”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명예훼손죄와 함께 벌금 30만엔(약 375만원)을 결정한 2심의 판결을 최종 확정하고 피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의사표시의 명예훼손 여부와 관련, 판결문에서 “신문과 잡지 등 다른 표현 수단에 비해 더 가벼운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정보는 불특정 다수가 순식간에 열람할 수 있어 한 번 손상된 명예가 회복되기는 쉽지않다.”면서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라고해서 신뢰성이 낮다고 볼수 없기 때문에 다른 표현 수단과 구별을 지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1심에서는 “언론이나 전문가 등에 비해 개인 이용자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신한 정보는 신뢰성이 일반적으로 낮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 유죄로 판결이 뒤집히자 하시즈메가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었다. jrlee@seoul.co.kr
  • 日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 이번엔 섹스동영상?

    日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 이번엔 섹스동영상?

    금메달 박탈 가능성 제기, 성형의혹, 전라 섹스 동영상까지 日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18일 발간된 일본 주간지 ‘주간아사히 예능’은 ‘김연아 전라 SEX 동영상 대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3페이지에 걸쳐 실었다. 아무런 근거 없이 작성된 이 기사는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사실무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 기사에는 김연아의 성형 수술 논란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일본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는 처음이 아니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 일본의 한 인터넷 매체는 김연아의 금메달 박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이 매체는 김연아가 올림픽헌장 51조를 위반했기 때문에 금메달 박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하고 나온 귀걸이가 올림픽 공식후원사 제품이 아닌 국내 보석 메이커라는 점이 51조 2항과 부속세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지 못한다는 인상만을 남겼다. 일 언론의 김연아 흠집내기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벤쿠버 동계올림픽 폐막일이기도 했던 지난 3.1절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 ‘2ch’를 공격해 다운시키기도 했다. ‘2ch’는 한국을 비방하는 게시글이 자주 올라오던 사이트다. 해당 잡지가 발매되면서 파문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조선학교 무상교육 논란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에서 조총련계 조선학교(고교과정)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 조선학교를 포함할지가 논란의 핵심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5일 “조선학교가 뭘 가르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뒤 일본 보수·진보 세력이 모두 나서 조선학교를 두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문부과학성은 조선학교를 포함한 외국계 학교 고교과정을 학비무상화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쳐 이달중 정부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은 조선학교가 무상화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놓고 상반된 보도를 하는 등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학교를 무상교육 대상에서 빼야 한다는 말을 꺼낸 건 나카이 히로시 납치문제담당상이었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고려해 조선학교를 제외해 달라고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에게 요청한 사실이 지난달 21일 언론에 보도됐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이를 일본의 재일한국인 차별 문제로 접근하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붙기 시작했다. 사민당 의원들에 이어 중의원(하원) 문부과학위원회 의원들이 도쿄에 있는 조선학교를 찾았다. 조선학교는 매년 지방자치단체에 수업·재무 상황을 보고하고 있고 학생 중에 조선국적(법률상 무국적 취급)을 가진 이들은 41%에 불과하고 한국 국적(51%)이나 일본·중국 국적자도 다닌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반발했다. 재일조선청년학생협의회는 11일과 12일 전국 주요 도시 29곳에서 규탄가두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언론의 보도도 엇갈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조선학교를 무상화 대상에서 일단 제외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산케이신문은 전날 조선학교가 여전히 교실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걸어 놓고 수업을 하는데도 정부가 조선학교 학비 무상화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11일 밤 “전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정부의 방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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