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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6회 학봉상’ 시상식...연구·법학·언론 3개 부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제6회 학봉상’ 시상식...연구·법학·언론 3개 부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1일 호암교수회관에서 제6회 학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학봉상은 재일동포 실업가였던 고 학봉 이기학(1928~2012)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재단법인 학봉장학회의 후원과 서울대 일본연구소의 협찬을 받아 매년 우수한 논문을 공모해 시상하고 있다. ‘교육과 사회불평등’을 주제로 공모한 ‘연구논문’ 부문에서는 ‘교육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사회 기회 불평등 분석’(이석준·중앙대 행정학과 박사) 논문이 우수상을, ‘북한 이탈대학생의 대학 학위 취득의 가치에 대한 연구’(김경미·이화여대 교육학과 박사 수료) 논문이 장려상을 받았다. ‘법학논문’ 부문에서는 ‘회사의 기부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판단 기준에 대한 검토’(강라인 등·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대상을 받았고 ‘재판할 권능과 재판할 의무 사이에서-서울중앙지방법원의 2021년도 일본군 위안부 판결들을 중심으로 살피는 강행규범과 재판권 면제규범의 관계’(이승호·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새로운 역량 증진 정의론의 구상-사회적 약자의 실천적 보호를 위한 인격적 역량 증진 이론’(이재원·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이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언론보도’ 부문에서는 동아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안 ‘내가 기억하는 한국·일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리야마 아키코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 겸 특파원은 ‘위안부 문제 30년의 일본 외교-명예회복의 원점으로 돌아가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연현 학봉장학회 이사장은 “꼬일대로 꼬인 양국의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현재 대한민국이 당면한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갈등 해소를 위해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올해 언론 부문을 심사 대상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 기시다의 입국금지 초강수… 아베·스가 실패 반면교사?

    기시다의 입국금지 초강수… 아베·스가 실패 반면교사?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외국인 신규 입국을 1개월 금지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일본 입국 길이 사실상 무기한 닫혔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코로나 대응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초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를 겸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30일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 만일을 대비한 임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제공 체제 강화와 3차 백신 접종 등 최악을 상정한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아직 상황을 모르지 않느냐는 비판은 내가 전부 책임지겠다는 각오”라고 말한 데 이어 이날도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조치가 정당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가 과감한 결정을 내린 데는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빠른 탓도 있지만 대응이 늦어지면 자칫 현 정권 존립을 흔들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 미국이 중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시킨 것과 비교해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일본 내 감염 상황도 일파만파 악화했다. 이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지난 1월 변이 유행 당시에도 중국 등 11개국과 지역의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해 자민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으며 지지율 하락을 자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정부의 느슨한 방역대책을 반면교사 삼아 강력한 관리로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아사히신문은 “전날 총리의 발표 직전 가진 당정 회의에서 자민당 간부로부터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이 참의원 선거 결과와 직결된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日 공주 자극적 보도에 뿔난 왕세제 “상처 주는 말 허용해선 안 돼”

    “잡지든 인터넷이든 사람에게 깊이 상처를 주는 말은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자가 침묵을 깨고 이례적으로 일본 언론을 향해 불만을 터뜨렸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미히토 왕세제는 56세 생일을 맞아 지난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장녀인 마코가 고무로 게이와 결혼하면서 불거진 스캔들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마코는 2017년 9월 고무로 게이와의 약혼을 발표했지만 그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한 주간지 보도를 통해 제기되면서 결혼이 연기됐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약혼 발표 4년여 만에 결혼에 성공했고 고무로 게이는 사비로 금전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스캔들에 대해 후미히토 왕세제는 그동안 별다른 언급을 안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언론 보도에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은 앞으로 계속될 텐데 궁내청(왕실 담당 부처)과 상담하면서 (반박이 필요한 시점 등) 기준을 고려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캔들과 관련된 보도에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해 “(어느 게 정확하고 틀렸는지 설명하는 것은) 대단히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어렵다는 듯이 말했다.후미히토 왕세제는 왕실 일원이었던 마코가 스캔들을 의식해 고무로 게이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에 그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왕실의 행사나 의식이 매우 가볍다는 인상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후미히토 왕세제가 이날 침묵을 깬 것은 마코에 이어 차녀 가코, 장남 히사히토에게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궁내청은 후미히토 왕세제의 지적을 들어 언론 보도 반박에 대한 기준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인터넷상에는 이런 후미히토 왕세제의 불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 일본 네티즌들이 비판하는 이유는 일본 왕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왕실과 관련된 문제가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되지 않고 있는데 언론의 보도와 네티즌들의 의견을 비판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i**라는 닉네임의 한 네티즌은 “비방 등은 안 되지만 국민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반도체 부족, 코로나 확산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업계…생산 24% 감소

    반도체 부족, 코로나 확산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업계…생산 24% 감소

    일본 자동차 업계의 10월 전 세계 생산이 전년 대비 24.2%나 감소한 184만 8000대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에 들어간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 업체 8곳의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요타는 세계 생산량이 25.8% 줄었고 닛산자동차는 21.5%, 혼다는 27.9% 감소했다. 국내 생산은 5개사가 40.2% 감소한 48만 2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판매도 부진했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세계 판매량은 19.4% 감소한 185만 5000대였고 국내 판매량은 32% 줄어든 25만 3000대로 나타났다. 특히 도요타의 세계 판매량은 10월 73만 598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 줄어들었다. 동남아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진 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원인도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도요타가 12월부터 7개월 만에 일본 내 모든 공장 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고 혼다도 국내 공장 가동 정상화에 돌입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 생산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요타 측은 “부품 부족 상황이 해소되고 있어 11월과 12월의 국내외 생산량은 역대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야욕 숨기지 않는 日 자민당…경찰청장 독도 방문 대응 조치팀 만든다

    야욕 숨기지 않는 日 자민당…경찰청장 독도 방문 대응 조치팀 만든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한국의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별도 조직을 당내에 만들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독도 방문에 항의하며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킨 데 이어 당까지 나서는 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야욕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내 정책 입안 조직인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는 전날 합동회의를 열고 김 청장의 지난 16일 독도 방문에 대항하기 위한 별도 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이 팀에서 여러 조치 사안을 정리한 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에게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처럼 자민당이 독도 방문 대항 팀을 구성하려는 데는 기존 항의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전날 합동회의에서는 “항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또 구체적인 대항 조치로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앞서 자민당 외교부회는 지난 1월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서울중앙지법 판결이 나왔을 때도 모테기 도시미쓰 당시 외무상에게 ICJ 제소 등의 대항 조치를 검토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치안 총수인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에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는 데는 자민당 집권이 장기화되면서 우경화가 강해진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4일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초반 한일관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선 제압에 나서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있다.
  • 日 “암흑시대의 상징 전두환, 끝까지 참회 없었다”

    日 “암흑시대의 상징 전두환, 끝까지 참회 없었다”

    일본 언론은 24일 전날 사망한 전직 대통령이었던 전두환씨의 부고에 대해 신문에서는 1면과 전면으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전씨를 가리켜 ‘독재자’라고 지칭하면서도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었던 인물이라고도 평가했다. 도쿄신문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독재자로 다수의 한국인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어 왔다”며 “어두운 시절의 기억은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재 한국 정치에도 큰 영향을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반성의 말과 참회의 태도를 보이거나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 없이 오명을 벗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전씨가 한일관계에서 경제 협력 등을 중요시했다며 1981년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책임을 지고 엄중히 자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씨 때문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그의 입에서 최후까지 사과와 반성의 말이 나오지 않은 것에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며 “전씨에 대한 평가는 내년 3월 대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에서 전씨의 국가장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전씨에 대해 ‘역사의 단죄를 받은 정치군인’ 등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1979년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군인 출신인 전씨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을 탄압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강권 정치의 이미지가 강한 전씨의 국가장을 치르게 되면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는 여론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독재자” “학살자”…외신, 전두환 철권통치·광주 학살 조명

    외신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전 독재자’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1980년대의 철권 통치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서의 학살을 소개하면서도 재임 기간 동안 한국의 경제성장도 조명하며 ‘명암’을 동시에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한국의 전 군인 독재자(military dictator)가 사망했다”면서 “1979년 군사 쿠데타 이후 철권 통치로 대규모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를 대상으로 학살을 지휘했으며 이후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는 전씨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비판받는 군인 독재자로, 끝까지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라면서 “정경유착으로 수억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한국 경제는 연 평균 10%씩 성장했고 1988년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광주 대학살을 주도한 전두환이 사망했다”면서 전씨를 ‘광주의 학살자(butcher)’라고 소개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내란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법정에 선 1996년 재판을 ‘세기의 재판’이라고 소개하며 “쿠데타 공범인 노씨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전씨는 냉담하고 강경한 태도로 정치적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쿠데타를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도 전씨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한편 경제성장에 힘을 실어넣었고 1984년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방일해 ‘일한(한일)신시대’를 천명했다”며 “퇴임 후에는 쿠데타에 동조하고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죄를 물어 사형 판결을 받았지만 후에 사면됐다”라고 밝혔다. NHK는 “1980년 쿠데타로 실권을 쥐고 약 7년 반 동안 경제 개발을 배경으로 한 강권적인 개발 독재형 정치를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갈등이 커질수록 일본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중국 압박에 동참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서 양국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입장 차이만 노출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일본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갈수록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것이 우발적 충돌과 분쟁 격화를 막는 데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긴장 상태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 관심을 갖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동맹국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싶다”며 미일 연계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발맞춰 통신과 에너지 등 중요 시설을 만들 때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도록 법제화하려 하는 등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분리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경제 제재까지는 동참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 측면에서 중국과의 분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앞으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사하시 료 도쿄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합의한 것은 앞으로도 만난다는 것뿐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것이 한계”라고 밝혔다.
  • 명성황후 시해 가담 日외교관 “생각보다 간단해 놀랐다”

    명성황후 시해 가담 日외교관 “생각보다 간단해 놀랐다”

    1895년 10월 8일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에 가담했던 일본 외교관이 사건에 대해 상세히 쓴 서신이 발견됐다. 16일 아사히신문이 공개한 이 편지는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1865~1945)가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호리구치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을미사변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일본 니가타현 나카도리무라(현재 나카오카시)의 고향 친구인 다케이시 데이쇼(한학자)에게 편지를 썼다. 발견된 8통의 편지 가운데 명성황후 시해 다음날인 1895년 10월 9일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을 자세하게 썼다. 그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고 소감까지 밝혔다. 을미사변은 일본 육군 출신 미우라 고로 공사의 지휘로 일본 군인, 외교관 등이 경복궁을 기습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석유를 부어 시신을 불태운 사건으로 호리구치는 외교관으로서 시해에 가담했다. 을미사변 다음 해인 1월 일본 육군 장교 8명은 군법회의에서 무죄를 받았고 미우라와 호리구치 등 48명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면소됐다. 이 편지는 나고야시에 거주하는 우표·인지 연구가인 미국계 일본인 스티브 하세가와(77)가 고물 시장에서 발견하면서 120년 만에 공개됐다. ‘조선 왕비 살해와 일본인’의 저자인 재일 역사학자 김문자씨가 붓으로 흘려 쓴 호리구치의 편지를 판독했다. 김씨는 “사건의 세부 내용이나 가족에 관한 기술 등을 보더라도 본인(호리구치)의 진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역 외교관이 임지에서 왕비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알리는 내용에서 새삼 생생한 충격을 느꼈다”며 “아직도 불명확한 점이 많은 사건의 세부 내용을 해명하는 열쇠가 되는 가치가 높은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국 근대사에 정통한 나카쓰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사건 후 120여년이 지나 당사자가 쓴 1차 자료가 발견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일본 정통 외교관 출신 호리구치는 시해 현장에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행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확보된 서신은 을미사변 현장을 더 정확하게 보여 줄 수 있는 구체적 자료로,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日, 대만TSMC 모시기에 4000억엔 투입… ‘반도체 안보’ 올인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5000억엔(약 5조 16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경제 기반인 자동차 산업이 휘청이며 경제성장률까지 깎아 먹자 정부가 직접 전략물자를 확보해 ‘경제 안보’를 실현하고 나아가 미국의 중국 견제에 발맞춰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은 전날 경제산업성 지식인회의에서 “첨단 반도체의 국내 제조 거점 정비와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겠다”며 반도체산업 지원 기금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우선 경제산업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에 기금을 마련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 기금 규모는 최소 5000억엔 이상으로 1조엔을 웃돌 수도 있으며, 2021년도 보정예산안(한국의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 1호 대상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로 약 4000억엔을 지원한다. 일본 정부는 TSMC 지원 조건으로 반도체 부족 시 증산에 응할 것을 요구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4일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소니도 함께 투자해 2024년부터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입에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기우다 경제산업상은 “애프터 코로나 성장의 열쇠는 국가 전체에서 폭넓은 디지털 투자의 활성화”라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디지털 패전(敗戰)’으로까지 불리는 일본의 상황을 반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반도체를 고리로 미국과 일본, 대만이 반중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란 분석도 나온다. TSMC는 민영 기업이지만 대만 정부가 6%대 지분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TSMC는 미국의 중국 제품 배제 조치에 동참해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대부분 중단했다. 중국의 압박이 날로 심해지면서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과 더욱 긴밀해질 필요가 있었고 TSMC의 구마모토현 공장 신설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일본 기업의 반도체 기술은 TSMC나 삼성전자, 인텔 등 세계 기업과 격차가 커 정부 지원이 실제 기술 격차 극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 “시급 260만원”…4시간 ‘의원직’ 유지하고 1000만원 받은 日정치인들

    “시급 260만원”…4시간 ‘의원직’ 유지하고 1000만원 받은 日정치인들

    단 하루도 일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통신비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이상을 챙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중의원 의원과 낙선한 전직 의원 등 약 120명에게는 10월분 ‘문서 통신 교통 체재비’(이하 문통비)로 각각 100만 엔(한화 약 1032만 원)이 지급됐다. 일본은 중의원 의원이 급여에 해당하는 수당(세비)과는 별도로 문통비를 지급한다. 문통비란 공문서를 발송 또는 공적 사무를 위해 사용하는 통신비, 교통비 등을 의미하는데, 사용 내역(영수증)을 입증할 필요가 없어 ‘제2의 급여’로도 부른다. 신임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중의원 총선에서 당선돼 실제 일한 날짜는 하루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달치 문통비가 전액 지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실제 이번 중의원 선거 개표가 대부분 이달 1일 새벽 무렵에 끝났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신규 당선자는 사실상 10월 중 단 하루도 의정활동을 하지 않은 셈이다. 투표가 10월 31일 오후 8시에 종료됐기 때문에 투표 종료 시점부터 계산해도 재직 시간은 최대 4시간, 시급으로 계산하면 시간당 25만 엔(한화 약 260만 원)을 받은 셈이다. 올해 7월 14일 기준 일본의 최저임금은 930엔(한화 약 9610원)이다. 이런 가운데 문통비는 이미 낙선한 전직 의원에게도 지급된 사실이 알려졌다. 중의원은 지난달 14일 해체했다. 엄격히 따지만 낙선한 중의원은 약 보름 정도만 의정 활동을 했지만 모든 국회의원에게도 10월분 문통비 전액이 지급됐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유신회 소속 초선 중의원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중의원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민간 기업이라면 자신이 일하기 시작한 때부터 경비가 정산된다. 통상 일하기 전에는 경비를 인정하지 않는 게 상식아닌가”라고 반문면서 “하루 재직으로 (한 달 치) 돈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우익 성향의 ‘제3 세력’으로 분류되는 일본유신회는 지난 15일 “지급된 문통비를 회수해 재해 지역 기부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국회 사무국은 “현행 제도상 10월 31일 투표일부터 의원 자격이 생기며, 해당 월에 하루라도 의원이었다면 (문통비를) 지급하는 것이 맞다”면서 “문통비는 일당으로 계산하는 규정이 없어 그냥 한 달치를 모두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명성황후 시해…생각보다 쉬웠다” 日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명성황후 시해…생각보다 쉬웠다” 日외교관 추정 편지 발견

    을미사변 실행그룹 소속 외교관친구에게 발송 추정“고물시장에서 발견재일학자 김문자 판독” 을미사변(乙未事變) ‘실행 그룹’ 중 한 명인 일본 외교관이 명성황후(明成皇后·1851∼1895) 시해 다음 날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신이 발견됐다.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을미사변 당시 조선에 영사관보로 머물던 호리구치 구마이치가 발송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8통이 최근 새로 발견됐다. 호리구치는 당시 외교관·경찰·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을미사변 실행그룹의 일원이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호리구치의 편지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을미사변 이후인 1895년 10월 17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발송됐다. 받는 사람은 일본 니가타현 나카도리무라(지금의 나가오카시)의 한학자이자, 호리구치의 친구 다케이시 사다마쓰(武石貞松)다. 편지 내용 “조선 왕비 시해, 생각보다 간단해 매우 놀랐다” 편지는 1894년 11월 17일부터 사건 직후인 1895년 10월 18일까지 쓴 것으로 돼 있다. 모두 8통의 편지 중 명성황후 시해 다음 날인 1895년 10월 9일 자 편지에는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했던 행동이 상세하게 기술됐다. 그는 “진입은 내가 담당하는 임무였다. 담을 넘어 (중략) 간신히 오쿠고텐(귀족 집의 안쪽에 있는 건물, 침소)에 이르러 왕비를 시해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간단해 오히려 매우 놀랐다”고 소감까지 적었다. 일본 근대사에 정통한 나카쓰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는 “일본이 한반도에서 무슨 일을 벌였는지, 사건 후 120여년이 지나 당사자가 쓴 1차 자료가 발견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현역 외교관이 부임지 왕비 살해 관여했다고 알리는 내용, 새삼 놀랐다“ 해당 편지는 일본 나고야시에 사는 미국계 일본인 스티브 하세가와(77)가 골동품 시장에서 발견했고, ‘조선 왕비 살해와 일본인’이라는 저서를 쓴 재일 사학자 김문자씨가 판독했다. 김씨는 “사건의 세부(내용)이나 가족에 관한 기술 등을 보았을 때 본인의 진필이 틀림없다”며 “현역 외교관이 부임지 왕비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알리는 내용에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아직 불분명한 부분이 많은 사건 세부 사항을 밝히는 열쇠가 될 가치가 높은 자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을미사변은 1895년 10월 8일 일본 육군 출신 미우라 고로 당시 공사의 주도 아래 군인, 외교관, 민간인 등이 경복궁을 기습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이다. 당시 실행그룹에 가담한 일본인들은 일본 재판에 회부됐지만,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처벌은 받지 않았다. 호리구치 역시 1년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 5년간 발급률 39%… ‘찬밥’ 日 마이넘버카드

    5년간 발급률 39%… ‘찬밥’ 日 마이넘버카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돼요. 신분 증명은 지금 가진 재류카드(외국인등록증)나 운전면허증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재난지원금 적립 등 정부는 대대적 홍보 지금(14일)으로부터 한 달 전쯤 기자가 일본 도쿄도에서 현재 사는 곳의 주소 등록을 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을 때 직원에게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카드 신청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일본 구청을 가면 여러 사무를 볼 수 있는 창구 가운데 마이넘버카드 발급 전용 창구가 있다. 전입신고 등 대부분의 창구가 인파로 북적이는데 유독 마이넘버카드 창구만 한산했다. 구청 직원에게 “정부는 마이넘버카드 발급에 의욕이 강한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그렇지 않으냐”고 묻자 그 직원은 “신분 증명이나 행정 서류 발급이 빨라지는 것 외에 딱히 무슨 이점이 있는 것 같진 않다”며 부정적으로 답했다. 일선 구청 직원조차 발급에 동의하지 않는 마이넘버카드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을 들이고 있다. 기시다 2기 내각이 오는 19일 발표할 경제 정책은 18세 이하에 10만엔씩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과 함께 마이넘버카드에 단계별 포인트를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국민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발급 꺼려 먼저 마이넘버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최대 5000엔 정도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어 건강보험증 사용까지 연계하면 7500엔의 포인트를, 예·적금 계좌까지 연계하면 다시 7500엔의 포인트를 주는 등 최대 2만엔(약 20만 6000원)의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같이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은 아직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뤄지는 관청 민원 업무를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다. 이 카드가 있으면 구청이나 동사무소 대신 편의점에서 인감증명을 뗄 수 있다. 다만 2016년부터 발급이 시작된 마이넘버카드의 발급률은 지난 1일 기준 39.1%에 불과하다. 지난해 9월에는 20%도 채 되지 않았다. 올해 4월 포인트 지급 정책을 실시해 그나마 이 정도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인프라 부족해 건강보험증 활용도 못 해 아사히신문은 “마이넘버카드 발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예·적금계좌까지 연계하면 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파악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발급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내년 말 전 국민 발급은 어렵다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의욕만 있을 뿐 관련 인프라는 미비하다는 점도 문제다. 마이넘버카드를 의료보험증으로 확인 가능한 스캐너를 갖춘 병원이나 약국은 지난달 31일 기준 5.8%에 불과하다. 또 은행 계좌와 마이넘버카드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이 지난 5월 통과돼 등록 시스템을 이제야 정비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 日연구팀 “청소년기에 단 음식 많이 먹으면 정신질환 위험 커진다”

    日연구팀 “청소년기에 단 음식 많이 먹으면 정신질환 위험 커진다”

    청소년기에 설탕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정신 건강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의학종합연구소 등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토대로 사춘기에 설탕을 많이 먹는 것이 정신분열증,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인터넷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정신질환 발병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쥐에 다량의 설탕을 먹인 결과 사물의 위치를 인식하는 기능이 저하되고 털 고르기 행동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반면 보금자리를 꾸미는 행동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설탕을 과잉 섭취한 쥐의 뇌에서는 모세혈관에 염증이 생겨 뇌 신경세포의 영양분이 되는 포도당 대사가 저하됐다.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설탕을 과잉 섭취한 쥐와 마찬가지로 뇌 모세혈관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연구를 주도한 히라이 시노부 선임연구원은 “포도당 흡수가 저하됨으로써 뇌의 신경세포에 영양이 고루 퍼지지 않아 정신질환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설탕의 과잉 섭취에 주의해서 디저트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지금까지 정신질환과 뇌 모세혈관 염증의 관련성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치료약 개발과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日아베, 1년여만에 정치전면 재등장...당내서도 “나쁜 이미지” 우려

    지난해 9월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지병을 이유로 도망치듯 물러났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1년 2개월 만에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의 수장으로 복귀, 정가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가 정치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면서 헌법 개정 등 일본 정부·여당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나친 ‘아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의원 87명이 소속된 자민당내 최대 계파 ‘호소다파’(세이와 정책연구회)는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아베 전 총리의 파벌 복귀와 신임 회장 취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호소다파라는 파벌 명칭도 이날을 기해 ‘아베파’로 전환됐다. 호소다 히로유키(77) 전 회장은 중의원 의장을 맡으면서 파벌에서 빠졌다. 아베의 정치무대 전면 복귀는 지난해 9월 총리 사퇴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며 2012년 9월 당 총재 취임으로 파벌을 이탈한 지 9년 만이다. 그는 파벌 회장 수락 인사말에서 “중국이 최근 급속하게 군비 지출을 늘리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중국 강경대응을 강조했다. 자위대의 헌법 명기 등 개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뜻임도 분명히 했다.아사히신문은 12일 “총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당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아베에 대한 파벌 내부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 재임 때 국회에 입성한 2~4선 소장파들 가운데 그의 대중 강경 노선과 개헌 추진을 지지하는 의원이 많다. 한 의원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대중 외교이건 헌법 개정이건 진정한 의도를 알기가 어렵다”며 “이제 호소다파에서 아베파로 바뀌었으니 정권을 상대로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관저(정부) 주도가 두드러졌던 그동안과 달리 당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른바 ‘당고정저’(黨高政低)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2번째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 아소 다로(82) 전 총리도 기시다 정권 출범과 함께 재무상을 마치고 당으로 복귀, 파벌 정치에 올인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베와 다른 파벌에 속한 중견의원은 “유권자들에게 파벌정치가 매우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정책이) 아베파의 의중에 따라 결정됐다’는 식으로 인식되면 우리 당의 전체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나우뉴스]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일본차 못 들어와!” 韓 골프장 선언에 日 “저러다 말 것” 조롱

    국내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 결정을 놓고 일본에선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저러다 말 것”이라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는 한국 아네스빌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본차 출입을 금지했는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전라북도 김제시 아네스빌 골프장이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한국 언론의 주목도도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1월 1일부터 도요타,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미쓰비시, 마쓰다, 스바루, 이스즈 등 모든 일본차의 골프장 출입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게 취지”라는 골프장 측 입장을 전했다.실제로 아네스빌 골프장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다. 응원해달라.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달라”며 노재팬을 선언했다. 골프장 측은 모든 일본차의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일본차에 실린 골프백 운반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아에라는 “도요타자동차 고급브랜드 렉서스와 혼다 등 일본차는 성능이 좋고 운전하기 편해 한국에서 인기인데, (이런 선언이 나온 것은) 그만큼 일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해석했다. 이어 “당분간 골프장을 향하는 일본차 이용객 발길이 뜸해질 가능성이 있다. 아직 다른 골프장이나 레저 시설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19년 수출 규제에 대한 반발로 한국 전역에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불매운동은 일단 한번 불이 붙으면 금세 번지는 데다, 일본차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는 한국 주재 통신원의 말을 전했다.다만 아네스빌 골프장의 전동카트가 일본 야마하 제품으로 판명됐다면서, 일본차 출입 금지 선언은 철저한 일본산 배제가 아닌 대외적으로 반일을 부각하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까지 일으켰던 ‘동물의 숲’ 대란은 언급하며,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의 모순을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한국에 사는 한 일본 여성의 설명을 들었다. 해당 여성은 아에라와의인터뷰에서 “한국 젊은 층은 일본산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된다는 경향이 강하다. 한참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었을 때도 닌텐도 ‘동물의 숲’은 히트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골프장의 일본차 출입 금지에 대해 한국에서조차 다양성의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아니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인은 곧 반일세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아에라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아에라에 따르면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차 출입금지한다고 일본은 아무 타격도 받지 않는다. 일본차를 타며 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돈이 있는 사람일 텐데, 해당 골프장은 그런 고객이 영영 발길을 끊어도 된다는 건가”라며 이번 결정을 업신여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 골프장에서 앞으로 일본계 기업 접대나 행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경영이 악화되면 노재팬도 금방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다. 물론 때는 이미 늦었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다.이런 조롱은 아에라의 해당 보도에 달린 댓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누리꾼은 관련 보도 밑에 골프장 카트가 여전히 일본산임을 언급하며 “일본산 카트를 타지 않고 걷든지, (유니클로 같은) 일본산 의류가 아닌 한복을 입든지 해야 노재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단순히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한 퍼포먼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냥 무시하자”고 비웃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원래부터 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나라”라고 한국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한편 일본차 전면 출입금지를 선언한 아네스빌 골프장은 여러 해 전부터 일본산 골프카트를 국내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네스빌 골프장 측은 “골프장에선 차량뿐만 아니라 클럽과 공 등 일본산이 흔히 사용된다”면서 “일본은 우리 차를 거의 팔아주지 않는데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네스빌 골프장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에 부담이 될 수도 있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평소에 해왔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하게 됐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독립운동하면서 겪은 큰 고통을 생각하면, 노재팬 운동이 이렇게 금방 사그라드는 것이 안타깝다.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 한국 대선 앞두고 일본 언론의 훈수 “문 대통령 정치적 결단해야”

    한국 대선 앞두고 일본 언론의 훈수 “문 대통령 정치적 결단해야”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 구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로 짜이자 일본 언론이 대선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훈수를 두고 나섰다. 차기 대통령 후보에 한일 관계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자 대선 전까지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자 ‘한국은 부(負)의 유산을 계승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다음 정권이 건설적인 대일 외교를 추진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자신에게 남겨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국의 일본산 불매 운동 등을 언급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국 국민 감정이 얼어붙은 현실은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정치 지도자가 관계 정상화 의지나 행동이 없는 것은 유감”이라며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반년 남았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최악의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긴장이 고조되는 동아시아 안전 보장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일본 정부 역시 전략적인 외교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 책임을 강조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진보 계열인 아사히신문도 7일자 ‘징용공(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 외교로 제동을 걸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징용 배상 소송 문제는 문 대통령 임기 내에 타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강제집행이 이뤄지면 일본 정부는 보복 조처를 할 태세”라며 “그렇게 되면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어떤 묘안이든 한국 정부는 원고 측을 끈질기게 설득해야 하고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 문제에 겸허한 자세를 계속 취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정부의 책임 의식을 촉구하기도 했다.
  • 미국서 ‘K마스크’ 열풍… 딴죽 거는 일본 “짝퉁이 더 효과” [김유민의돋보기]

    미국서 ‘K마스크’ 열풍… 딴죽 거는 일본 “짝퉁이 더 효과” [김유민의돋보기]

    미국 최고의 감염병 권위자 중 한 명인 하버드대 에릭 페이글딩 교수는 한국산 KF94 마스크를 애용한다. 그는 “가장 즐겨 쓰는 최고급 마스크”라며 “KF94를 쓰면 입과 마스크 사이 공간이 넉넉해 말하기도 편하고 안전하다”라고 극찬했다. 뉴욕타임스 건강칼럼니스트도 한국의 마스크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마스크로 꼽았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이고 94는 평균 0.4㎛의 황사나 미세먼지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는 N95와 KF94가 성능 면에선 거의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페이글딩 교수는 “KF94는 너무 편해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라며 착용감을 극찬했다.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KF94가 N95와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싸다고 추천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해외에 있는 가족과 친구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일본 “KF94 마스크 인기는 많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의 KF94 마스크가 인기라면서 100엔숍에서 산 짝퉁 마스크과 비교한 뒤 ‘짝퉁이 더 성능이 뛰어나다’는 식의 분석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은 7일자 ‘한국발 KF94 마스크 인기지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루카국제대학과 공동으로 마스크의 침투율을 비교 조사했다면서 짝퉁 마스크가 12%, KF94가 23%의 침투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단 두 종류의 마스크를 비교한 뒤 미인증 마스크가 더 낮은 침투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의료용이 아닌 마스크는 인증을 받지 않아도 같은 성능이면 KF94라고 말한다”라는 마스크 판매처의 해명을 그대로 싣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3단 디자인의 KF94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두고는 “마스크를 디자인만으로 선택할 게 아니라 필터의 성능이 우수한 지와 자신의 얼굴에 맞는지 등 2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K마스크 일본에도 판매량 꾸준히 늘어 일본에서도 KF94 마스크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마스크를 의료용품으로 취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질을 인증하는 한국과 달리 마스크를 공산품으로 취급하는 일본에서는 성능을 인증하는 제도가 없기 때문에 KF94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마스크는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KF94’로 표기할 수 있다. 문제는 짝퉁 KF94의 유통이다. 중국산 마스크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KF94’, ‘한국제’ 문구를 내걸고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마스크의 평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과 코트라(KOTRA)는 이 때문에 관계 기관 협의회를 열고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KF94 포장지에 ‘무허가’ 마스크앞면과 뒷면 이렇게 구별하세요 최근 무허가 공장에서 만든 마스크 1000만 장을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의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 받아 포장·납품하는 이른바 ‘포장지 갈이’를 시도했다. 식약처는 포장지 갈이로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 포장지에 담겨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게 된 만큼 무허가 마스크 판별법을 공개했다. 무허가 마스크는 앞면의 엠보가 뾰족하거나 두줄인 정품과 달리 원형으로, 귀끈 부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있다. 또 뒷면 코 편이 평평하게 일(一)자 형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 없이 의약외품을 제조·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가짜 마스크 등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 매석 등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형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건 불법”…日사형수들 소송 제기

    “사형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건 불법”…日사형수들 소송 제기

    일본에서 사형수에게 형 집행을 예고하는 적정한 시점을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 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사형이 확정된 수감자 2명은 형 집행을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것이 불법이라며 오사카지방법원에 해당 제도의 시정 및 2200만 엔(약 2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재 일본에서는 사형 집행이 결정될 경우, 당일 1~2시간 전에 알려주고 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하루 전에 알려주는 제도가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안 뒤 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일 직전 고지로 바뀌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사형수 2명은 고지 당일 집행이 법률로 정해진 것이 아닌데다, 변호사 접견 등을 통한 이의제기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사형수들은 미국 사례를 예로 들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집행 35일 전 본인에게 이를 전달하고, 최후의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형 집행 직전까지의 절차 및 사형수의 권리가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원고 측 대리인인 우에다 유타카 변호사는 “사형수도 형벌로 생명을 잃는다는 것 말고는 인간으로서 지켜져야 할 존엄이 있다. 이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형 집행 전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법무성은 형 집행 전날 이를 고지하는 것이 오히려 사형수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으며, 해당 사례도 있는 만큼 이번 소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 확정 후 6개월 이내에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2019년까지 10년간 사형이 집행된 48명의 경우 판결 확정 시점에서 평균 7년 4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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