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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푸틴, 아베 국장 안 가”…日 “온다고 해도 안 받아”

    러시아 “푸틴, 아베 국장 안 가”…日 “온다고 해도 안 받아”

    오는 9월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國葬)을 놓고 일본과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전날(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할 러시아 측 참석자를 추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일본과 수교를 맺은 195개국 및 4개 지역, 국제기관에 아베 전 총리 국장 일정 등을 통보했고 러시아도 포함돼 있었다. 외무성은 내부에 ‘국장 준비 사무국’을 설치하고 30명을 배치한 뒤 9월 27일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맞아 일본을 찾을 해외 각국 주요 인사들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의 면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적어도 100개국 이상에서 주요 인사가 국장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에 대해서는 껄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국장 참석을 희망해도 거절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의 하나로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입국 금지 대상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들이 국장 참석을 하려고 해도 거부하기로 했다. 아베 전 총리는 생전 푸틴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임을 과시해왔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 영토) 반환을 놓고 러시아와 평화 조약 협상 등을 추진하면서 푸틴 대통령과 27차례나 정상회담을 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에게 정권을 넘긴 2020년 9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 쌓아 올린 친밀한 관계를 살려 외교 특사 등의 형태로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8일 총에 맞아 암살된 후 아베 전 총리의 모친과 부인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고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러시아와 일본의 우호적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뛰어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결정한 데 대해 우익 성향의 언론 여론조사 결과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산케이신문과 FNN이 지난 23~24일 유권자 11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50.1%였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46.9%로 나타났다.
  • 日 사쿠라지마 화산 최고 경계령…“대규모 폭발 임박은 아니다”

    日 사쿠라지마 화산 최고 경계령…“대규모 폭발 임박은 아니다”

    일본 규슈섬 남쪽 가고시마현에 있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이틀 연속 분화하면서 최고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규모 분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일본 기상청에 다르면 사쿠라지마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분화해 분석(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파편 등)이 화구에서 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이어 25일 오전 6시 31분에도 분화돼 분연(화산 가스나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화구에서 약 2.2㎞ 높이까지 솟아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분화구에서 반경 3㎞ 이내 지역의 33가구 51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이 2007년 ‘분화 경계 레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사쿠라지마에 최고 경계령인 ‘레벨 5’(피난)가 발령된 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18가구 25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이번 사쿠라지마의 분화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 격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인적·물적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사쿠라지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1914년에 대분화하면서 5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18년 6월에도 용암이 약 1.3㎞ 범위까지 흘러내리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쿠라지마 분화가 1914년의 대분화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쿠라지마 화산 활동 전문가인 교토대 화산활동연구센터의 이구치 마사토 교수는 NHK에 “지난주부터 사쿠라지마의 팽창을 나타내는 지각 변동이 아직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1914년 때와 같은 대규모 분화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시하라 가즈히로 교토대 명예교수도 아사히신문에 “분석이 지금처럼 날아간 것은 1970~80년대 종종 있었지만 이번 분화는 최근 20년 사이에는 상위 3위에 들어갈 정도로 큰 분화였다”면서도 “1914년 때와 같은 대규모 분화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절반의 방일 성공 박진…“강제동원 해법,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필요”

    절반의 방일 성공 박진…“강제동원 해법,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필요”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우리의 노력에 대해 일본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박 장관은 이날 출국 전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과 간담회를 열고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양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 외교부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은 4년 7개월 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 왔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모리 요시로·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정계 주요 관계자 등을 만나 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한 한국 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일본 측의 성의있는 호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일본 측도 우리 정부의 노력에 성의있게 호응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국이 일본에 요구하고 있는 ‘성의 있는 호응’이 ‘일본 기업의 사과와 배상 참여’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 국민이 볼 때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며 그런 조치가 이뤄져야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일본 측에) 했다”고 말했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을 마련할 시한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고위당국자는 “시한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고령화하고 현금화(배상을 위한 일본기업의 자산 매각 최종 판결) 시한이 임박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위당국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측이 낸 10억엔(약 95억원)으로 설립했다가 문재인 정부 시절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의 재설립을 검토하는지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박 장관의 일본 방문이 절반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박 장관의 평가와 달리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지는 등 일본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일본 정부는 과거 지배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이제까지 표명해왔지만 그 견해는 변하지 않았음을 거듭 공개적으로 밝히는 겸허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시다 만나 尹대통령 메시지 전한 박진…“한일 관계 개선 가속화 기원”

    기시다 만나 尹대통령 메시지 전한 박진…“한일 관계 개선 가속화 기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달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 지요다구 나카타초에 있는 총리 공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20분간 면담하고 양국의 소통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기시다 총리에게 구두로 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에서 총리와 여러 차례 조우하면서 총리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한일 양국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박 장관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개선과 복원 흐름이 보다 가속화되고 총리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나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별세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삼가 고인의 명복과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총리의 리더십하에 일본 국민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7월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국민의 지지를 얻어 자민당이 압승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 총리의 건승과 귀국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박 장관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여러 가지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해서 좋은 관계, 미래를 위해 발전해나가자”고 말했다고 박 장관이 전했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에게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에게 강제징용과 관련해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측이 성의 있는 호응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 및 만찬을 한 박 장관은 이날 기시다 총리 면담 외에도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정계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논의했다. 또 박 장관은 자민당사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조문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이번 박 장관의 일본 방문은 4년 7개월 만에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아직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수·우익의 구심점이었던 아베 전 총리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지지층 이탈을 우려하는 기시다 총리가 섣불리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정권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 타협하는 것으로 보이면 (자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과거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2인자로 불렸던 곽정환(84) 전 세계회장이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교회 지도부는 일본 국민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곽 전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통일교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위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아베 총리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전 회장은 “아베 전 총리 저격 사건은 안타깝게도 통일운동(통일교 활동)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문선명 총재의 지시마저 거부한 교권 세력이 통일운동을 가로채 이 지경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58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옛 통일교)에 입교한 곽 전 회장은 천주평화연합 초대 의장, 세계일보 초대 사장,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 구단주 등 교단 최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셋째아들인 문현진 씨 장인이기도 한 그는 현진씨가 내부 갈등 끝에 교회에 등을 돌리면서 2009년 자신도 통일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로서 교단에 얼마나 헌금을 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곽 전 회장은 일본 통일교회에서 억 단위 등 과도한 헌금이 있는지, 이런 헌금 행태가 아베 전 총리 살해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묻자 “일본에서 거둬들인 헌금이 얼마인지 저는 담당자가 아니어서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문선명) 총재님 성화(죽음) 이후에 (일본 헌금이)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 (경기) 청평에서 진행되는 건축공사가 돈이 엄청나게 들 텐데 어디서 오겠느냐 생각을 해봤는데,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된 통일교와 일본 자민당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곽 전 회장은 “문 총재는 (1957∼1960년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가까웠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과도 가까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관계는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총재께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국제승공연합’을 만들었는데 여러 지도자가 그 운동에 감화를 받았고, 세계 평화 혹은 동남아 지역의 안정 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무언가를 주고받는 이권(이 오가거나) 혹은 종교적인 믿음의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총격범 야마가미에게 피살됐다. 야마가미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경찰에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들어 친족의 토지도 무단으로 매각했다. 가정생활이 엉망진창이 돼 (통일교를) 절대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며 “(통일교에) 원한이 있다”고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은 최근 보도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 헌금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교 측은 곽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아베 전 총리는 모든 종단과 친했다. 종교를 멀리하는 지도자가 어디있겠는가”라며 “살해범의 문제일 뿐이다. 일본에서 압수수색 들어온 것도 없다. 우리도 일본 경찰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 강제동원 해법 설명 나선 박진 “일본도 성의있는 리액션 줘야”

    강제동원 해법 설명 나선 박진 “일본도 성의있는 리액션 줘야”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의 활동을 일본 측에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19일 박 장관과 면담 후 일본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은 한일 간에 해결책을 만들어가고 싶으니 일본 측도 성의있는 리액션을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누카가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나올지를 상정하면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어떤 식으로 진행해나갈지를 생각하는 게 우리(일본)의 일”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보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만 되풀이해왔다. 이후 배상을 위한 한국 내 일본기업의 자산 매각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올가을쯤 예정되면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의 시한폭탄 격이 됐고 한국 정부가 이달 초 민관협의회를 출범시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박 장관이 언급한 성의있는 리액션은 한국 정부가 해결책 마련을 위한 피해자 설득에 나섰으니 일본 정부도 피해자에 대한 사죄나 일본기업의 배상 일부 참여 등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만약 일본기업의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까지 한국 측에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박 장관의 일본 방문은 4년 7개월 만에 한국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찾아 외교장관 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아직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보수·우익의 구심점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지지층 이탈을 우려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섣불리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정권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 타협하는 것으로 보이면 (자민당 내) 보수파의 반발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이 모두 발언 공개 없이 비공개로 이뤄진 것도 보수층의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일본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면서 민감한 문제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 결단(대위변제)을 내릴 수 있을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외무성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박 장관이 해결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실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나우뉴스]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오늘(13일) 이른 아침부터 대규모 현장 검증을 벌였다. 아사히신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부터 감식 조사원 약 50명을 투입해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나라시(市) 도로 현장을 봉쇄하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경찰 소속 감식 조사원 수십 명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선 채 이동하며 용의자가 쏜 총알을 수색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 인근 건물과 아스팔트 바닥 등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탄흔 등을 찾아 나섰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은 한 번에 총탄 6개가 발사되는 구조다. 범행 당시 총 2번의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2개의 총알이 발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고, 그가 총격을 받은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선거 차량에서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 총알이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용의자는 “1년 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초 폭말물을 사용한 암살을 계획했지만, (아베 전 총리만 노리기 위해 습격 도구를) 총으로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12일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총탄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생각대로 총탄이 발사돼 다행’이라고 진술하며 자신의 범행에 만족스러워 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사형제도를 존치한 일본에서 용의자의 사형 선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닛칸 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용의자 1명이 여러 명을 살해하거나, 잔혹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사형을 선고해왔다. 또 용의자에게 사형이 확정된다면, 실제 집행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 집권 당시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으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옴 진리교 신도 13명을 포함해 1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시기인 지난해 12월에도 사형수 3명이 사형 집행을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아베 장례식 올가을 ‘국장’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올가을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사상 두 번째다. 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만큼 올가을 국장을 치러 예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지난 11~12일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상주가 되어 가족장으로 거행됐으나 아베 전 총리를 국가적으로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로 국장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가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총리라는 중책을 맡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부흥을 주도해 왔고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등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것과 동시에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유일하다.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은 1810만엔(약 1억 7100만원)의 관련 비용을 전액 국비로 충당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식구들을 돌보지 않아 불우하게 자랐다며 이 종교에 축전 등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품고 암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 신도가 된 뒤 1999년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고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000만엔 등 모두 1억엔(약 9억 5000만원)가량을 통일교에 헌금했다. 통일교 일본 지부는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2005년부터 10년간 5000만엔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 암살된 아베 전 총리, 올가을 日 사상 두 번째로 국장(國葬) 치러진다 (종합)

    암살된 아베 전 총리, 올가을 日 사상 두 번째로 국장(國葬) 치러진다 (종합)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올가을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일본에서 국장은 아베 전 총리가 사상 두 번째다. 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올가을 국장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가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총리라는 중책을 맡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부흥을 주도해왔고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등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것과 동시에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유일하다. 전직 총리의 장례식을 보면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또 1975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장례식은 국민장의 형태로 열린 바 있다.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은 1810만엔(약 1억 7100만원)의 비용은 전액 국비로 충당했는데 아베 전 총리의 국장도 국비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지난 11~12일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상주가 되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번 국장은 아베 전 총리를 국가적으로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로 치르는 장례식이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다며 통일교에 축전 등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 신도가 된 뒤 1999년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고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000만엔 등 모두 1억엔(약 9억 5000만원)가량을 통일교에 헌금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일본 지부는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2005년부터 10년간 5000만엔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 [포착]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포착]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오늘(13일) 이른 아침부터 대규모 현장 검증을 벌였다. 아사히신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부터 감식 조사원 약 50명을 투입해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나라시(市) 도로 현장을 봉쇄하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경찰 소속 감식 조사원 수십 명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선 채 이동하며 용의자가 쏜 총알을 수색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 인근 건물과 아스팔트 바닥 등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탄흔 등을 찾아 나섰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은 한 번에 총탄 6개가 발사되는 구조다. 범행 당시 총 2번의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2개의 총알이 발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고, 그가 총격을 받은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선거 차량에서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 총알이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日언론 "용의자에 사형 선고 및 실제 집행 가능성 있어"한편,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용의자는 “1년 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초 폭말물을 사용한 암살을 계획했지만, (아베 전 총리만 노리기 위해 습격 도구를) 총으로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12일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총탄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생각대로 총탄이 발사돼 다행’이라고 진술하며 자신의 범행에 만족스러워 했다”고 보도했다.용의자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사형제도를 존치한 일본에서 용의자의 사형 선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닛칸 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용의자 1명이 여러 명을 살해하거나, 잔혹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사형을 선고해왔다. 또 용의자에게 사형이 확정된다면, 실제 집행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 집권 당시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으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옴 진리교 신도 13명을 포함해 1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시기인 지난해 12월에도 사형수 3명이 사형 집행을 받았다.
  • [영상] 아베 살해범 “처음엔 폭탄 만들려 했다…표적 압축 위해 바꿔”

    [영상] 아베 살해범 “처음엔 폭탄 만들려 했다…표적 압축 위해 바꿔”

    아베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에 반감인터넷 불명확 정보 보고 믿어현장 경찰관 다수…경호 실패 논란日 관방장관 “경호·경비에 문제 보고 받아”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직접 만든 총으로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원래 폭탄을 사용할 생각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최초에는 폭탄을 만들려고 했지만, 핀포인트로 대상을 골라 죽일 수 있는 총으로 했으며, 올해 봄쯤에 완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수사 관계자가 전했다. ● 야마가미 “총, 표적 압축 쉬워” 야마가미는 “폭탄은 관계없는 사람까지 죽이기 때문에 그만뒀다”며 표적을 압축하기 쉬운 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려고 결심하고 집에서 무기 제작을 시작했다고 조사를 통해 밝혔다. 다만 야마가미가 언제부터 범행을 준비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일본 언론 보도 내용이 다소 엇갈린다. 아사히신문은 야마가미가 “지난해 봄 무렵부터 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종교단체 시설에 총 발사” 야마가미는 범행 전날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기 전날인 7일 나라시에 있는 종교단체 시설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건물을 향해 총을 쏜 후 “맞았는지 건물 밖에서 살펴봤으나 손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아베 전 총리 살해 때 사용한 것과 같은 총을 종교단체에 쐈으나 소리가 커서 당황해서 도망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 ‘팡’ 파열음 울렸지만 경찰 신고 無 종교단체 건물 주민들은 요미우리에 7일 오전 4시쯤 ‘팡’하는 큰 파열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소리 관련해 당시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 주민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소리라 집 밖에 나왔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아베 전 총리가 총에 맞는 소리를 뉴스로 듣고 비슷한 소리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요미우리는 10일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본래 이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렵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진술했다.● 인터넷 불확실 정보 믿고 반감 표출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 종교단체를 해외에서 일본으로 “불러들인 것은 기시 노부스케(1896∼1987) 전 총리다. 그래서 아베 전 총리를 죽였다”고 말했다. 나라현 경찰본부는 야마가미가 인터넷 등에서 접한 불확실한 정보를 의심 없이 믿고서 기시 전 총리에 대한 반감을 외손자인 아베 전 총리에게 표출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기시 전 총리가 관련된 단체의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여겨지며, 아베 전 총리도 2021년에 별도의 관련 단체 행사에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기시 전 총리가 해당 종교단체를 일본에 불러들였다는 주장은 근거가 불명확하며 실제로는 해외 신자가 전도 활동을 담당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 “유튜브 동영상 보고 총 제작” 도쿄신문은 야마가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을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동영상을 참고로 총을 반복해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후 야마가미의 집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구조의 총을 적어도 5개 압수했다. 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금속관을 2개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다. 한 번 발사하면 1개 관에서 6개의 총알이 발사되는 구조다. 야마가미는 총의 부품과 화약류는 인터넷에서 샀다고 밝혔다. 야마가미의 승용차 안에서는 구멍이 뚫린 판자가 발견됐는데 야마가미는 “판에 시험 발사를 했다”고 했다. ● 야마가미, 아베 전 총리 제작 총으로 살해 야마가미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후보에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아베 전 총리를 자신이 제작한 총으로 쏴서 살해했다. 현장에는 다수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야마가미가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경호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 “어머니가 종교단체에 빠져 파산… 아베와 관계있다고 생각”

    “어머니가 종교단체에 빠져 파산… 아베와 관계있다고 생각”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는 ‘정치 신념’이 아닌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어머니가 파산에 이를 정도로 한 종교단체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는데, 이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이 일본 우익의 상징을 쓰러트렸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가 이날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현에 거주하는 야마가미는 지난 8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힐 때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자위대에서 3년 근무한 이력이 있지만 무직이며,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야마가미를 살인 혐의로 전환해 검찰에 송치했다. 야마가미는 처음부터 아베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아니다. 처음엔 이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범행 대상을 바꿨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그는 해당 종교 시설에서 최근 총기의 시험 발사를 하기도 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간겐다이는 이 종교단체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를 지목했다. 겐다이 등에 따르면 통일교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아베 전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단체 홍보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야마가미 어머니가) 오랜 기간 신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경제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아버지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으나 야마가미가 어릴 때 숨지면서 어머니가 회사를 물려받았다. 이후 어머니는 종교 활동을 열심히 했고 많은 기부금을 내면서 가산을 탕진했다. 어머니는 2002년 나라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고 2009년에는 건설회사도 문을 닫았다. 야마가미의 친척은 아사히에 “야마가미가 종교단체를 계속 원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마가미를 포함한 세 자녀가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친척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그놈은 어떻게 아베를 저격할 수 있었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경비에 ‘부정할 수 없는 결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VIP’의 근접 거리까지 신원미상 인물을 접근시킨 점이나 첫 총성 이후 3초간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 경호에 ‘구멍’이 있었다고 시인한 것이다.10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나라시 유세 경비 총책임자인 나라현 경찰본부의 오니즈카 도모아키 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전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 지극히 중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책임을 통감한다. 27년 경찰관 인생에서 가장 큰 회한이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총 책임자 “경찰 27년 생활 중 가장 큰 회한” NHK도 이날 경찰 당국을 취재한 결과 당시 경비 업무에 참여했던 여러 경찰관이 “첫 번째 총성이 들린 뒤에야 수상한 사람을 처음 인식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 등 뒤 7∼8m 떨어진 거리까지 유유히 접근했다. 당시 야마가미가 첫 발을 쏘자, 놀란 아베 전 총리가 총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봤고 3초 뒤 두 번째 총격에 쓰러졌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 총격이 가능했던 게 총리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통상 경호를 맡은 경찰관은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경호 대상자에게 달려가 머리를 숙이게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도록 하는데 두 번째 총격 때까지 아베 곁에 ‘밀착경호’ 경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경호 관련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미국 외교보안국에선 훈련에서 모의탄을 사용해 폭발음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몸을 던지는 연습을 거듭하는데 이번 사건에선 그런 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었다. 사건 당시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 요원 1명과 사복 경찰관 등 수십명이 배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 간부는 니혼게이자이에 “의심스러운 물건을 소지한 인물을 접근시킨 (경호) 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인력도 충분, 미국선 폭발음 들리면 반사적 몸 던져 야마가미가 직접 제작한 사제 총은 길이 40㎝, 높이 20㎝로 금속관을 2개 묶어 나무와 테이프로 고정한 형태로 나타났다. 한 번에 6개의 총알이 발사된다. 당시 아베 전 총리 20m 앞 도로변의 선거 유세차까지 탄흔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총의 위력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 피격사건’과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에서 인사말을 전할 때 발생한 ‘소주병 테러’ 사건을 비교했다. 당시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들자 한 여성 경호원은 소주병을 손으로 쳐내 막았고 다른 경호원들은 급히 방탄가방을 펼치고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는 등 발 빠른 대처로 화제가 됐다.
  •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파산, 아베 탓이라 생각”

    “종교에 빠진 어머니의 파산, 아베 탓이라 생각”

    살인 혐의로 검 송치된 야마가미아베 인사말 영상 보고 범행 결심日주간지 “옛 통일교” 지목건설사 운영한 부친 사망 뒤 고생친척들 “먹을 게 없다고 전화도”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는 ‘정치 신념’이 아닌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어머니가 파산에 이를 정도로 한 종교단체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는데, 이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망이 일본 우익의 상징을 쓰러트렸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가 10일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현에 거주하는 야마가미는 지난 8일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힐 때 그는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자위대에서 3년 근무한 이력이 있지만, 무직이며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야마가미를 살인 혐의로 전환해 검찰에 송치했다. 야마가미는 처음부터 아베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아니다. 처음엔 이 종교단체 지도자를 노렸으나 접근이 어려워지자 범행 대상을 바꿨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日주간지 슈간겐다이 종교단체로 ‘옛 통일교’ 지목 일본 시사주간지 슈간겐다이는 이 종교단체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를 지목했다. 겐다이 등에 따르면 통일교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아베 전 총리가 온라인으로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 단체 역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해당 단체의 신자임을 확인했다. 단체 홍보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야마가미 어머니가) 오랜 기간 신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경제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 아버지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으나 야마가미가 어릴 때 숨지면서 어머니가 회사를 물려받았다. 이후 어머니는 종교활동을 열심히 했고 많은 기부금을 내면서 가산을 탕진했다. 어머니는 2002년 나라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고 2009년에는 건설회사도 문을 닫았다. 야마가미의 친척은 아사히에 “야마가미가 종교단체를 계속 원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야마가미를 포함한 세 자녀가 “집에 먹을 것이 없다”고 친척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 아베 총격범 “어머니 빠진 종교에 아베 ‘영상메시지’ 보내…범행 결심”

    아베 총격범 “어머니 빠진 종교에 아베 ‘영상메시지’ 보내…범행 결심”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현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면서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애초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다. 하지만 접근이 쉽지 않자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살해 이유에 대해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일본이 아니라 해외에서 생긴 종교로 인터넷에는 이 단체 대표들이 설립한 민간활동단체 행사에 보낸 아베의 비디오 메시지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당 종교단체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이 종교 신자로 등록돼 있다. 이 종교단체의 홍보 관계자는 도쿄신문에 “(야마가미 어머니가) 오랜 기간 신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제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 아버지는 건설회사를 경영했으나 야마가미가 어릴 때 갑자기 숨지면서 어머니가 회사를 물려받았다. 이후 종교활동에 빠진 어머니가 단체에 많은 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2002년 어머니는 나라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고 2009년에는 어머니의 건설회사도 문을 닫았다. 야마가미의 친척은 아사히에 “야마가미가 종교단체를 계속 원망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5시쯤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12일 거행된다.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되고 12일에는 장례식이 치러진다. 
  • 아베 총격범 동창생들 “얌전한 우등생이었는데…”

    아베 총격범 동창생들 “얌전한 우등생이었는데…”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학창 시절 얌전한 우등생이었다는 동창들의 증언이 나왔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중·고교 동창생들은 그를 말썽을 일으키지 않는 인물로 기억했다. 중학교 동창생으로 함께 농구부 활동을 한 남성은 NHK에 “공부 잘하고 얌전한 우등생이라는 인상이었다”며 “말수는 적었지만 친구들도 있고 (야마가미가) 고립된 듯한 분위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마가미는) 농구부에서도 중심적인 존재로 3학년 때는 주전으로 활약했다”며 “공부도 잘해서 현(縣)내 유수의 학교에 진학할 정도로 내신 점수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머리를 염색하거나 귀를 뚫는 학생도 있었지만, 야마가미는 그런 적이 없고 말썽을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베 전 총리 총격범이 야마가미라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는 다른 동창생도 “학급에서 얌전하고 눈에 띄지 않는 우등생 스타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며 “사건을 일으킬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야마가미는 전날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7~8m 떨어진 거리에서 자신이 제작한 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숨졌다.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했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그가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원한이 있었다”며 “이 단체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워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일본 언론들은 그가 경찰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야마가미는 자민당 홈페이지에서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전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를 하는 일정을 파악하고 전철로 범행 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가 범행 전날인 7일에도 (나라시에서 210km 떨어진)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 유세 현장에도 갔었다며 “살해하기 위해 총을 만들어 (아베 전 총리의) 유세지를 따라다녔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2002∼2005년 해상자위대에서 임기제 자위관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소총의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서 배운 그는 인터넷에서 부품을 사서 스스로 총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가미는 2020년 가을부터 간사이 지방에 있는 제조업체에 근무하다가 ‘힘들다’는 이유로 올해 5월 퇴직해 무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은 그가 특정 정치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았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총을 사용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 아베 총격범, 직접 총 제작한 ‘외로운 늑대’… 日언론, 부실 경호 지적

    아베 총격범, 직접 총 제작한 ‘외로운 늑대’… 日언론, 부실 경호 지적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사망케 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이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라고 진술하면서 ‘외로운 늑대’(단독으로 행동하는 테러리스트)가 일으킨 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막지 못한 부실 경호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9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특정 종교 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원한이 있었다”며 “이 단체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워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용의자가 거론한 종교 단체 간부는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민당 홈페이지에서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전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거리 유세를 하는 일정을 파악하고 전철로 범행 현장에 도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검은 테이프로 감긴 사제 총을 압수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에서도 사제 총 몇 정과 화약류를 압수했다. 야마가미는 “인터넷에서 부품을 사서 스스로 권총을 만들었다. 권총을 많이 만들었다”고 경찰에 말했다.그는 2002∼2005년 해상자위대에서 임기제 자위관으로 재직할 당시 소총의 사격과 해체 조립에 대해서 배운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가을부터 교토부에 있는 창고에서 지게차 운전 일을 했으나 힘들다며 올해 5월 퇴직해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야마가미가 특정 정치단체나 폭력단에 소속되지 않았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용의자가 자신이 직접 만든 총을 사용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또 요인 경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야마가미가 7~8m 떨어진 거리에서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야마가미가 아베 뒤에서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이 찍혀있지만, 총성이 울릴 때까지 제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야마가미는 첫 발 명중에 실패한 뒤 더 다가가서 다시 한 발을 더 쏜 후에야 제압됐다.현장엔 나라현 경찰관과 요인 특별 경호를 담당하는 경시청의 SP(Security Police) 요원도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구체적인 경비 인력 상황을 밝혀지 않았지만, SP 1명과 나라현 사복 경찰관 등 수십명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 병력은 아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사방 360도를 지켰으나 범행을 저지하지 못했다. 경시청에 근무한 한 전직 경찰관은 “당시 영상을 보면 사건 전에 용의자가 가방을 멘 채 주위를 서성이거나 아베 전 총리에게 곧바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런 경우 의심스러운 인물을 현장에서 떨어지게 한 뒤 질문하고 소지품을 검사하는 것이 원칙인데 경비에 허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요인 경호 전문가인 전직 경찰 간부도 “경찰관이 용의자에게 질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완전히 경찰의 실수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야마가미가 쏜 총에 맞고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과다 출혈로 같은 날 오후 5시 3분에 숨을 거뒀다.
  • 아베 전 총리 사인은 출혈사…12일 가족장 치른다

    아베 전 총리 사인은 출혈사…12일 가족장 치른다

    8일 일본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피살된 아베 신조(67) 전 총리의 사인은 출혈사로 밝혀졌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라현 경찰이 이날 부검 결과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좌측 상완부를 총에 맞아 동맥이 손상된 데 따른 출혈사라고 밝혔다. 고인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에서 도쿄의 자택으로 옮겨졌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오는 12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TBS 등에 따르면 참의원 선거(10일) 다음날인 11일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운 뒤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장례식에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친척 등 가까운 이들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릴 예정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전날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범행 동기로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이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그가 특정 종교 단체 이름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이 단체에 빠져들어 많은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다만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어 죽이려 총을 겨눴다”며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86시간 ‘통신 재난’에 허덕인 일본… “공중전화 써 달라” 구조 신고 먹통

    일본 3대 이동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KDDI가 대규모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인 지난 5일 저녁 전면 복구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용자의 불편을 넘어 물류·의료 등 전 분야에서 일본 사회가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던 데다 디지털 사회의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다른 나라에도 경고음을 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KDDI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1시 35분에 발생했던 통신 장애를 오후 3시 36분에 전면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통신 장애를 일으킨 지 86시간 만에 완료된 것으로 최대 3915만개 회선에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기기 교환 작업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DDI 콜센터에는 9만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돼 있어 이들에게 보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KDDI의 통신 장애는 일본에서 발생한 통신사고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au모바일 등의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로 유명하며, 개인 가입자 3100여만명을 포함해 약 6200만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의 통신 장애로 29시간 동안 1290만명이 피해를 봤는데 이때의 피해 규모를 뛰어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례적으로 행정 지도에 나섰다. NHK는 “이번 통신 장애는 법률로 정하는 ‘중대 사고’에 해당되며 KDDI는 사고 발생 30일 이내인 다음달 1일까지 총무성에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책 등을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통신 장애가 시사하는 점도 많았다. KDDI 통신 장애로 물류 시스템은 물론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포함해 정보기술(IT)이 기반이 된 커넥티드 카 등의 서비스가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가전이나 자동차 등 모든 것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는 시대에서 일단 장애가 발생하면 심각한 사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지적했다. 비상 상황에서 음성 통화가 안 되는 일도 있었다. 일본 시가현 오쓰시에서는 등산 중에 골절 사고를 당한 남자가 구조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KDDI 음성 통화가 먹통이 돼 신고하지 못했다가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대신 해 줘 위기를 면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자 KDDI에서 복구 전까지 유선전화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발표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 이른 폭염에 日 사망자 속출… 도쿄서만 52명 열사병 의심

    이른 폭염에 日 사망자 속출… 도쿄서만 52명 열사병 의심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일본에서 열사병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일본 총무성 소방청 집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열도 전역에서 1만 5657명이 열사병으로 인해 구급 이송됐다. 소방청이 집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최다 인원이다. 열사병으로 인한 구급 이송은 기온이 급상승한 지난달 말에 집중됐다. 지난달 27일에서 지난 3일 일주일 사이에만 1만 4353명이 열사병 때문에 이송됐다.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최근 일주일 사이에 도쿄 내 23개 특별구에서 사망했거나 변사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도쿄도 감찰의무원이 처리한 사건 가운데 52명의 사인이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9명이 실내에서 사망했고, 적어도 42명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 손포저팬은 열사병으로 사망한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오는 8월부터 개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처음 적용한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일본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23일부터 일본 열도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지역이 등장했으며, 이달 1일에는 전국 235개 관측점에서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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