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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전자제품 자유무역」 제의/아·태 지역서 2백50개 품목 대상

    ◎관세철폐·규격통일등 골자/한·미등 동의… 11월 APEC회의서 본격논의 【도쿄=이창순특파원】일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유무역지대화 추진의 일환으로 먼저 전자제품과 부품의 자유무역화 방안을 8일 필리핀에서 열린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6개국과의 비공식회의에서 제안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8일 보도했다. 전자제품 자유무역화 구상은 반도체 컴퓨터 전화기 복사기 등 2백50여품목에 대해 ▲관세의 상호철폐 ▲제품규격과 검사의 통일 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먼저 일본과 미국이 이 구상에 합의하고 그후 한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도 비공식협의에서 동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국가들이 동의할 경우 자유무역 구상을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에서 정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 일,미 301조 철폐 요구/새달 6일 무역협상… 난항 예상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다음달 6일부터 시작될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통상법 301조와 정부조달에서 자국제품을 우선 구입토록한 법령등을 협의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미국측에 요구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만 논의할 경우 일방적인 협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쌍방의 의견이 개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통상법등을 철폐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미국측이 기존의 협상항목 16개에 이 문제를 추가하는 것에 난색을 표할 것으로 예상돼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일 교과서 전쟁책임 반영”/호소카와총리

    ◎“아시아국 피해 인식갖게” 【도쿄=이창순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27일 전쟁책임에 대한 반성을 역사교육에도 반영시킬 의향을 나타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국회답변에서 『국제이해와 협조의 관점에서 역사교육을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문부성은 일본의 행위에 의해 아시아주변국이 받은 피해 등에 대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해 전쟁반성을 구체적인 교육시책에도 반영시킬 의향을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과거 일본의 행위에 대한 반성을 외교분야에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으려는 결의를 나타내고 싶다』고 밝혀 과거 반성을 외교에도 활용할 방침을 나타냈다.
  • 제네바 군축회의에 남북한 가입안 제출/일지

    【도쿄=이창순특파원】 현재 미·영·불·일·러시아·중국등 38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네바 군축회의에 한국과 북한 이라크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23개국을 새로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는 방안이 제출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 일 세균무기 사용/증명문서 첫 발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과거 만주에서 페스트 및 콜레라균을 사용,세균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던 구관동군 방역급수부(731부대)가 중국 각지에서 실제로 세균 무기를 사용한 사실을 증명해 주는 문서가 처음으로 일본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구 육군 간부의 업무일지 등에서 731부대가 중국에서 세균 무기를 사용한 기록을 찾아냈다고 밝히고 일본측의 자료에 의해 731부대의 세균무기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 “문민정부 확고한 개혁의지 확인”/김 대통령 실명제결단 외국 반응

    ◎어려움 있어도 받드시 관철을/미 교포/한국서 부정축재 이젠 불가능/일본 ▷미국◁ 미국내 대부분의 교민들은 12일 한국정부의 금융실명제실시를 『문민정부의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과감한 조치』로 평가하면서 『실행과정에서 다소 마찰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금융계 인사들은 미국의 경우 자금이동 상황이 거의 완벽하게 전산망 등을 통해 포착돼 철저한 추적이 가능하나 한국은 아직 이 분야에 허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번조치 이행에 다소 어려움이 뒤따르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실명제실시에 대해 정세권 워싱턴한인회장(56)은 『그간 한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암적 존재로 등장해온 장애를 과감히 제거,문민정부의 확고한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한 조치』라고 찬사를 보내면서 『실행과정에서 당분간 불협음이 예상되나 끝까지 밀고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 한국인 직원도 『실명제실시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자금이동 상황을 철저히 추적할 수 있는 완벽한 전산망 등 하부 구조가 먼저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일본◁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3일 조간에서 김영삼대통령이 발표한 금융실명제 실시내용을 비교적 크게 다루고 『이같은 조치로 한국에서는 더이상 부정축재가 불가능하게 됐으며 김대통령의 부패일소 작업은 보다 박차가 가해지게 됐다』고 논평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대통령이 전격 발표한 금융실명제실시는 부의편재를 없애는 등 경제의 민주화를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적하고 『김대통령은 자금이 부동산투기 등에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급히 긴급명령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김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적으로는 가명구좌에 잠자고 있는 자금을 투자 등으로 전환시키는 것과 언제 어떤 식으로 이 제도가 실시될 것인가 하는 경제계의 불안을 해소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금융실명제는 지하경제일소의 극약이기는 하나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침체,특히 지하금융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역대 정권이 이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김대통령도 이때문에 금융실명제 실시를 대통령의 최대공약으로 내세웠었으면서도 지금까지 결단의 시기를 신중히 모색해 왔었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금융실명제 실시는 금융거래 실태를 명확히 해 지하자금에 규제를 가하는 조치로 이같은 조치에 따라 김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부정부패의 일소는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내일 총선 투표 각 신문 여론조사/일 유권자 43% “아직 부동”

    ◎정치불신높아 투표율 70% 밑돌듯/신당지지 높지만 정계개편엔 한계 『총선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일본 중의원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신당의 고이케 유리코 후보는 전국 지원유세를 하며 느낀 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고이케후보는 이름을 날렸던 여성TV앵커로 일본인들에게는 낯익은 인물이다.그녀는 참의원을 그만두고 고향인 효고 2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고이케후보의 말처럼 일본신당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도쿄에 있는 한 유권자도 『참신한 이미지의 일본신당에 정치개혁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한다.일본신당과 함께 하타 쓰토무 당수가 이끄는 신생당,신당 사키가케등 이른바 「신당 트리오」의 지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일본신당과 신생당의 지지도는 각각 6·5%,6·4%로 자민당,사회당에 이어 3위와 4위를 기록했다.자민당과 사회당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지도는 25·3%,8·3%에 지나지 않아 지난 55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결과는 신당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경향은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43%를 기록했다는데서 뚜렷하게 입증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번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67%로 지난 90년선거때보다 8%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언론들이 정계개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당신의 한표가 정치를 바꾼다」며 적극적인 투표참가를 권유하고 있음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예상 밖으로 저조한 것은 정치에 대한 불신때문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18일 총선에 참가할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일본정치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지난 38년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집권이 계속될 것인가 아니면 정권교체가 이루어질 것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의 정치의식은 자민당의 구조적 부패에 대한 거부감과 국제정세변화등으로 젊은 세대와 도시중산층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진단한다. 그러나 폐쇄적인 일본형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뀔지는 의문이다.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일본인들의 전통적인 안정지향의식이 나타나고 있고 비난의 표적이 되고있는 자민당후보들의 현상유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자민당의 과반수의석 획득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정치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은 거의 필연적이다.전환기를 맞은 일본정치가 과연 얼마나 변할 것인가.일본의 선택이 주목된다.
  • “클린턴방한 북핵개발에 경고효과”/「서울의 1박2일」세계언론 평가

    ◎판문점방문,대한방위공약 재확인/미사일수출 중국에도 우려감 표현 세계의 유력 언론들은 주요 기사와 사설등을 통해 지난 주말 클린턴 미대통령의 방한과 연쇄 한미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경고효과는 상당했다고 풀이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유력주간지 「아에라」는 최근호에서 김영삼대통령을 커버스토리로해 「한국의 무혈혁명」을 소개했다. 다음은 해외 언론들의 클린턴대통령 방한및 김대통령관련 보도내용 일부를 발췌한 것. 뉴욕 타임스=▲『한반도 내지 이 지역 전체에 북한의 핵무기계획보다 더 어두운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도 없다』고 선언함으로써 클린턴대통령은 북한공산정부로 하여금 그 핵무기계획을 포기케하려는 압력을 가중시켰다.(11일자,1면) ▲클린턴대통령은 판문점을 방문하고 주한미군 유지공약을 재확인함으로써 한국인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대북한 외교를 계속할 시간을 벌고 있다.(12일자,사설) 워싱턴 포스트=▲클린턴대통령은 한국전쟁이 종식된이래 40년간의 전임자들이 맡았던 역할로 시야를 돌리고 있다.즉 공산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고독한 자유의 선구자를 지키는 강력한 파수꾼.(11일자,19면) ▲클린턴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 어느 미국대통령보다 북한에 근접한 곳으로 나아가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이는 북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12일자,9면) LA타임스=▲클린턴대통령의 극동여행은 경제등 국내문제에서의 우유부단을 외교쟁점을 이용,얼버무리려하고 있다는 일부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은 합리적으로 잘 행동했다.(12일자,사설) 르 피가로=▲아시아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역할을 재확인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은 핵무기확산뿐 아니라 장거리미사일의 확산도 심각한 국제적 위협이 된다며 미사일수출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12일자,4면) 더 스탠더드=▲비록 운동권 학생들의 폭력시위가 있었지만 클린턴의 방한성과는 긴밀한 한미관계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대이상이었음이 의심의 여지가 없다.(12일자,사설) 인민일보=▲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원수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미국은 한반도문제가 남북한 쌍방의 협상에 의해 해결돼야한다는데 지지를 보냈다.(12일자,6면) 아에라=▲일본 정계의 개혁파는 자민당 일당지배로부터의 탈피에 의한 정계정화를 부르짖고 있으나 한국의 김영삼정권은 한발앞서 사실상의 정권교체를 이룩했으며 32년간 계속되어온 군인정권의 묵은 때를 벗기는 정치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김대통령의 심리적 뒷받침이 되고 있는 것은 여론의 압도적 지지이다.(김영삼대통령은 아에라지와의 특별인터뷰에서 박정희·전두환 전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으로 연민의 정을 느끼며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피력.김대통령은 또 자신이 입수한 정보임을 전제,『북한은 아직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을 제조중인 것은 확실하며 그것이 완성되면 한반도의 7천만 국민은 물론 일본과 중국 나아가서는 전 세계의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문학·문예 평론가 이어령씨(이세기의 인물탐구:32)

    ◎평론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천부적 관찰력에 해박한 지식으로 언어조율/약관 22세 데뷔… 예봉·직설로 기성문단에 파문/문학의 전장르 석권… 「흙속에…」이후 한국 재발견에 몰두 전후 한국문학의 기린아·총아 타이틀과 함께 독설적 직설,명쾌의 명문으로 이어령씨가 평단에 데뷔했을 때는 온 문단은 마치 「화약고」인듯 경계의 시선으로 그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마침 불어온 미국의 비트제너레이션이나 서구의 누보로망 앵그리영맨처럼 한국의 뉴제너레이션이던 당시 22세의 그는 「집도 가족도,그리고 그 시원찮은 문명이란 것도 학식도 없이 가진 것이라곤 분노와도 같은,자엽과도 같은 광기와 젊음뿐」이었으며 「생존하기 위하여 문관노릇을 하던 교수님들 밑에서 반세기전의 증권같은 실력없는 낡은 노트의 학설을 베끼며 인생을 배웠고」 「모든 울분과 공허를 자취방에 드나드는 늙은쥐를 두들겨 잡는 것으로나 달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문학을 하고 있는 몇몇 문단선배들을 만나보고 「기절할 정도로 실망」하여 그의 데뷔작품인 「우상의 파괴」에서 문단사에 남을 만한 중견문인들을 향해 「미몽의 우상」 「사기사의 우상」 「우매의 우상」 「영예의 우상」,이미 문단의 큰 봉우리로 우뚝선 노대가들마저도 「현대의 신라인」으로 신랄하게 통박하여 문단을 온통 긴장시키기에 이르렀다.그때 그의 눈에 비친 작가·비평가들은 그 어려운 시절에 「직무유기를 하는 한가한 문사」에 불과했으며 「불난 집에서 바둑을 두고 포탄이 터지는 전선에서 자장가를 노래하는 사람같아」 「파괴돼 마땅한 우상」으로 생각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또 그때 「황무지」나 다름없는 문학풍토에서 「한국작가는 세계의 고아」 「현대 문명의 외곽지대에서 서식하는 뿌리없는 버섯」,이런 「불모의 상황을 영구화하려는 듯한 기괴한 권위」를 젊은 그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우상의 파괴」로 비판 그러나 예절과 겸허가 없는 그의 패기는 당연히 무례로 간주되었고 이 「맹랑한 문제아의 출현」을 놓고 문단은 한때 「일진광풍」이니 「일진청풍」으로 의견을 대립하는 사태가 일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25전 한자어세대인 제1세대는 「식민지역사에 반항하여 망명이나 감옥으로 가든지,친일적인 식민지인으로 순응하든지」의 선택의 여지에 놓였던 것에 비해 전쟁직후의 20대,이른바 제2세대들은 일본어도 제나라 말도 서툴고 한자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는 「어중간한 허공에 매달린 역사의 기예 같은 존재」라고 또한번 꼬집었다 이제 문단은 더이상 그를 좌시하거나 간과하려 들지 않았다.일부 문인들은 그로 인해 어쩌면 이제까지 쌓았던 공든탑이 무너지고 문인으로서의 생명인 명예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느끼는 듯했다.그의 문재와 번득이는 지성이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기성문단은 한결같이 그를 냉혹하게 외면했다. 심하게는 「전생에 그리스의 소피스트케이션」이나 견석백마의 곡론가로 매도하고 그의 날카로운 필봉을 완강하게 견제하려 들었다.그때 빛나는 재능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안타깝게 몸부림치는 그의 적들을 향해 「알렉산드리아」의 작가 이병주씨는 『나는 동족으로서,동시대인으로서 우리에게 이만한 사재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런 재능을 우리가 가지고 있음을 거침없이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나섰다. 그의 절친한 후배인 작가 최인호도 「문학이라는 삼장법사를 모시고 예술이라는 구도의 길을 가는 손오공」,문학평론가 김현도 「단군이래 순발력과 기지가 가장 뛰어난 사람」임을 여러글에서 밝히고 있다.「그는 과연 동서예술을 천의무봉으로 전개해나갔고 문학평론을 예술로 승화시킨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이에 대해 이어령씨 자신은 「희극과도 같은 만용을 부려야 했던 성급한 과실들은 정말 나만이 짊어져야 할 십자가였던가」란 글에서 「나는 문단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평론을 했다.그리고 논쟁할 때마다 옷이 찢어지고 얼굴에 흙이 묻고 코피가 흐르던 어린날의 그 주먹다짐을 생각하곤 했다.그러나 그 아픈 상처자국을 통해서 나는 그 논쟁이 실은 하나의 대화이며 문학에 대한 애정이라는 의미를 확인했다」고 부연하고 있다. ○“언어 연금술사” 찬사 그후 그는 어린시절의 추억을오늘의 문화에 비쳐본 에세이와 한국문화·문명에 눈을 돌려 「흙속에 저바람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같은 주옥의 시리즈를 연달아 발표했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새삼스럽게 일깨워준 문명비평가」로서 재빠르게 부상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독일에서 돌아온 전혜린은 센세이셔널한 언어의 풍운을 몰고온 그를 보고 「놀라운 기지,번득이는 혀,해박하고 비상한 두뇌와 창의력」은 마치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에 못지 않다고 찬탄해마지 않아 그는 다시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반짝거리면서 쏟아져 들어오는 원고청탁을 피해 신문사 캐비닛속에 숨어야 하는 행복을 누렸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흙속에…」는 1년만에 10만부,지금까지 60만부이상.한림출판사가 펴낸 영어판은 미컬럼비아대 동양학교재로 채택되는가 하면 대만 원성문화도서 공응사가 번역한 「사토사풍」표지에 쓴 영문이름자인 Lee o young으로 인해 한국에 온 중국문인들이 「이오양」을 찾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제로부터 거칠 것도 걸릴 것도없이 이어령문학시대가 막을 올리게 되자 그는 소설 「장군의 수염」 「환각의 다리」 「무익조」,희곡 「기적을 파는 백화점」 「세번은 짧게 세번은 길게」등 소설·희곡·시·수필에까지 문학의 모든 장르를 석권해 나갔다. 그를 새삼스럽게 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노릇이다.신문에 연재되는 글 또는 강의·강연에서 보면 그는 우리가 무심하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일초일목도 놓치지 않고 그속에 깃든 심오한 뜻과 사색의 깊이를 20 00년대를 향한 민족성 구성에 치밀하게 연결시켜 나간다.그의 천부적 관찰력은 하잘것없는 단서 하나에도 외과의사의 날카로운 메스처럼 가해져 어느부분에서든지 문화의식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기쁨을 활짝 열어준다. 그의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불란하게 정리되어 그 말속에는 그때마다 현목과 일총의 영롱함이 실려 있다. 그는 어떤 강연도 미리 준비하는 법이 없다.준비자체가 불편한 걸림돌이다.다만 청중의 눈빛 하나만으로 모두에서부터 결론을 예고해버린다. 이른바 「이어령문체」로 지칭되는 그의 글은 「말이 혹은 문체가 물이라면 또는 불이라면 또는 바람이라면 또는 화살」이라면 글속에서 「물은 위안과 씻김의 언어,불은 개혁과 새로운 건설의 언어,바람은 몽상과 생성의 언어」이고 「화살은 허무의 허공을 날아가서 마침내 사물의 핵심을 쏘아 떨구는 관통력 높은 사냥꾼의 언어」이며 「시정과 미사에 감싸인 지성의 광휘」로 그 명중률이 정확하다고 평받고 있다. ○「레인맨」 보고도 눈물 그의 창의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으로 손꼽힌다.88서울올림픽때의 「벽을 넘어서」와 텅빈 그라운드에 은빛 굴렁쇠장면은 여백과 침묵속에서 팽팽하게 긴장감 감도는 매화 한송이를 그리는 동양화 이미지를 살려 신아시아 미학추구의 극치로 찬사된 바 있다. 「작은 것은 모두 아름답다」는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비평한 「축소지향의 일본인」충격이후 그는 아사히,요미우리신문과 NHK방송이 주최하는 강연에 자주 초청되어 회장은 언제나 지성의 관객들로 넘치고 있다. 「독자를 시험하는 경구」 「서구에 치우친 일본으로 하여금 문화에 대한 반성」을 하게하는 그의 강연은 재치와 기발한 장단점 지적,상상치도 못한 한국 습속과의 비교론으로 언제나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는 아산의 유교적인 지주집안에서 5남2녀중 막내로 태어나 보타이에 양복,구두와 바스켓같은 가방을 들고 자주 서울나들이를 하는 도련님으로 성장하면서 막내답게 장난이 심했고 얼굴엔 노상 상처투성이,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다 두자리이상의 보태기 빼기등 숫자놀음은 딱 질색,그러면서도 컴퓨터광이라는 것은 아이로니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은 끝없는 원고청탁으로 하루 3∼4시간 컴퓨터앞에 앉아 실은 물흐르듯 글을 쓰는 것 같지만 그처럼 어렵게,고통스럽게 글을 쓰는 사람도 드물 정도다. 집필의 산실인 보고와도 같은 서재는 수천수만권의 서적,그가 좋아하는 CD·LD,필요한 것은 다 갖춰져 있으면서도 뜸을 들이고 갑자기 쓰고 까다롭게 다듬는다. 냉기와 온기,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갖춰 남보기엔 지나치게 도시적이고 세련되어 숨막힐 듯한 완벽주의로 보이지만 그는 영화 「레인맨」을 보고 눈물짓고 수많은 넥타이중에서도 강의가 잘되던 넥타이를 다시 골라낼만큼 천진한 면이 천성이다. 흘겨보는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그는 그의 책 제목인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처럼 바람불지 않아도 언제나 앞을 향해서만 똑바로 달려왔다.그리고 그는 더이상 아르튀르 랭보의 언어의 연금술사이기를 원치 않는다.자신의 푸른 생명을 증명하는 언어의 슬기,그 끝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언어탐색을 위해 그는 단지 쉬지 않고 여전히 똑바로 달려나갈 뿐이다. □연보 ▲1934년1월(음력19 33년11월15일) 충남온양 출생 ▲1956년 서울대문리대 국문과 졸업 ▲1960년 서울대 대학원 졸업 ▲1958∼60년 경기고교사 ▲1960∼66년 서울대강사 ▲1966∼67년 성균관대강사 ▲1960∼72년 서울신문·한국일보·경향신문·중앙일보·조선일보 논설위원 ▲1964년 경향신문 구미지역특파원 ▲1970∼71년 미국무성초청 도미 ▲1972∼73년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1967∼89년 이화여대교수 ▲1972∼86년 월간「문학사상」주간 ▲1986∼89년 이대 기호학연구소장 ▲1987년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학위) 일외무성초청 동경대 비교문학과교수(81∼82년) ▲1989년 일본대 국제문화연구원교수,환기재단초청 뉴욕체류 1982∼현재 일본생산성본부,일본문화디자인협회,NHK,일본대판JC,신일본제철,독매신문,아사히신문 초청 강연 수차 ▲19 90∼91년 초대 문화부장관 ▲1956년 「비유법논고」「카타르시스 문학론」으로 월간 「문학예술」지등단.「현대문학의 위기와 출구」「문학적 혁명기를 위하여­우상의 파괴」(한국일보)발표이래 「흙속에 저바람속에」(62년 경향신문연재) 「나르시스의 학살­이상의 시와 난해성」 「모래성을 밟지 마시오­문단 선배들에게 말한다」「조롱을 여시오­시인 서정주선생에게」 「영원한 모순­김동리씨에게 묻는다」 「자유문학상을 향하여」 「잠자는 거인­뉴 제너레이션의 위치」등 화제의 비평 1백50여편. 「저항의 문학」(59년) 「지성의 오솔길」(60년) 「고독한 군중」(61년) 「오늘을 사는 세대」(63년) 「흙속에 저 바람속에」(63년) 「이어령에세이 옴니버스」(66년)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75년) 「이어령 신작집(12권)」(78년) 「이어령전집(20권)」(85년) 「축소 지향의 일본인」(82년 일본 학생사) 「축소 지향의 일본인」(한국어판·영어판·불어판)(82년) 「배구□ 일본□ 독□」(PHP 일본)(83년) 「하이구(배구)문학의 연구」(한국어판 홍성사)(84년)문장대백과사전 강연집「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92년)소설집「둥지를 나는 새」 상하권(93년) 79년 대한민국예술상 수상
  • “미,북의 NPT잔류에 전력”/클린턴,아사히신문 일문일답

    ◎북한 핵개발 일·중도 심각한 우려/대북교섭 지속… 설득 가능성 있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야자와(궁택)총리와 무엇을 논의하겠는가 ▲북한의 핵문제는 일본인으로서도 걱정해야할 사태라고 생각한다.만일 내가 일본의 정치지도자나 시민이라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그에 따른 일본의 책임이 어떠한 것인가,어떠한 곤란이 생길 것인지에 대해 우려할 것이다. 미국은 이에대해 대단히 강경한 노선을 취할 작정이다.북한이 NPT에 머물러 NPT를 준수하고 통상의 사찰절차에 의해 검증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일본이나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계속 긴밀한 접촉을 갖고싶다. 중국도 또한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NPT탈퇴의사를 중지하도록 협력하고 있으며 그 덕분으로 미국은 최소한 북한과 대화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혹시 북한이 핵을 보유할 경우 일본도 핵무기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북한이 핵을 보유하려는데 대한 일본의 불안은 정당하며 그 것은 중대한 문제이다.나는 이 이상 핵보유국이 늘어나지 않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보유국가가 되지 않아 그 결과로서 일본이 군사부문에 돈을 쓰거나 핵보유국이 되어 번거로운 일에 억매이지 않게되는 편이 일본으로서는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일본은 함께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도록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은 북한의 핵의혹 문제와 관련,평양측에 어느 정도 시간적인 유예를 줄 것인가.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며 어느 시점에서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지금은 아직 교섭을 포기할 생각이 아니며,교섭에서 설득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다. 북한이 한국과 정치적,경제적으로 통합을 위해 순수하게 흥미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던 시기가 있었다.그때 그들은 경제 침체속에서 막대한 무기를 축적하거나 덮어놓고 핵무기개발을 추진하게 되면 자기들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그후 정치적 분위기가 변화한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일본이 핵문제로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데 있어 공동으로 대처할 시기가아닌가. ▲중국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중국이 북한의 핵보유를 우려하고 지역의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졌다.
  • 오늘의 일본 정국/김학준 단국대학원 교수(특별기고)

    필자는 지난주 일본 환태평양연구소 소장 이치카와 마사아키(시천정명)교수의 초청을 받아 도쿄 오사카 교토 일대를 여행하면서 일본의 몇몇 교수들 및 언론인들을 만나 최근의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여행기간중 특히 느낀 「오늘의 일본정국」을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한마디로 일본은 국내적으로 정치 개혁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었다.일본정계의 거물인 가네마루(김환신)전 자민당 부총재의 부정부패 사건으로 대표되는 최근 몇가지 정치인들의 「검은 돈」내막이 폭로되면서 크게 자극된 국민들은 정치가 개혁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고,이러한 국민적 압력앞에서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는 오는 20일 폐회되는 중의원회기안에 정치개혁에 관련된 법안들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었다. 일본국민들이 정치 개혁을 얼마나 뜨겁게 바라고 있는가는 일본 최고의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1일 발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이 신문이 전국의 유권자 2천4백69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7%의 응답자가 이번 국회회기안에 현행 선거제도를 고침으로써 정치개혁에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치개혁에 대한 높은 지지의 바탕에는 물론 강한 정치불신이 깔려있다.정치부패의 원인이 현행 선거제도에 있다고 믿기 때문에 현행 선거제도의 개혁을 바라면서도 선거제도가 고쳐진다고 해서 정치불신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응답자는 겨우 15%에 지나지 않았다.응답자의 68%는 선거제도가 고쳐져도 정치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일본의 중의원을 뽑는 제도는 중·대선거구제이다.이 선거구제는 엄청난 액수의 선거 비용을 요구하며,따라서 정치인들은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뒷 거래를 하게 되고 여기서 고질적인 정경유착이 발생하고 금권정치가 성장한다. 이렇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은 소선거구제로 기울어지고 있다.1구 1인 선출제로 바뀌면 선거 자금을 훨씬 덜 쓰게 되고,그렇게 되면 정경유착의 필요성이 아주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자민당의몇몇 파벌들은 전국을 5백개의 선거구로 나누고 1구 1인을 뽑는 「단순소선거구제」를 제의하고 있는데 이 또한 자민당 집안사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자민당안의 7개 파벌이 서로 입장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단순소선거구제」가 실시되면 불리하리라고 판단하는 6개의 야당들은 일치단결해서 이를 반대하고 있다.이들 야당은 그러나 국민 다수가 비판하는 현행 선거제를 고수하자고는 할 수 없기에 「단순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제를 가미하는 「병립제」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병립제」는 2년전에 그때의 총리 가이후(해부준수)가 내놓았던 개혁안이다.자민당안의 소수 파벌 역시 이 개혁안을 지지한다.따라서 여야 사이에 「병립제」로 타협이 성립되지 않겠느냐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그러나 자민당안에 선거제도의 변경에 소극적인 이른바 신중파의 세력도 만만치 않아 과연 「병립제」로의 타협이 이뤄질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 미·일·독 5대 유력지/「한반도」보도 급증/언론연구원 분석

    ◎작년 1천5백42건… 전년비 36%늘어/북한핵·14대선·LA폭동 등 7대주제 미국의 뉴욕타임스(NYT)지등 외국의 5대 주요신문들은 지난 한햇동안 한국관련(북한포함)기사를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1천5백42건이나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연구원이 18일 NYT,일본의 아사히,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지,프랑스의 르 몽드지,영국의 더 타임스지등 5개 신문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1년에는 이들 신문의 보도가 「학생시위」,「유엔가입」등 국내문제와 남북관계에 집중됐으나 지난해에는 「핵문제」,「한중수교」,「LA폭동」등 한국과 관련된 국제적인 이슈들이 많이 발생,한국 관련 보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한햇동안 이들 신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한 내용은 「한반도 핵문제」,「14대 대통령선거」,「한중수교」,「LA폭동」,「정신대」,「북한권력승계」,「옐친방한」등 7개 주제였다. 이 가운데 아사히신문의 보도건수가 9백14건으로 제일 많아 전체의 46.5%를 차지했다.이는 91년에 비해 12.8%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일본 언론이 한국 문제에 가장 관심이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외국신문들의 보도를 분야별로 보면 정치분야가 69%인 1천64건으로 91년에 비해 5.1% 늘어났다.이는 「14대 대통령선거」보도와 「한중수교」「북한핵관련」보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면에 경제분야는 9.1%인 1백40건으로 5.4%나 줄어들었다. 14대 대선에 대해서는 최초의 「문민정부」라는 점과 역대선거 가운데 가장 공명했다는 점에 평가가 모아졌다.
  • 미­일,PKO요원 합동훈련등/광범위 안보협력 추진/아사히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과 미국은 유엔평화유지활동(PKO)과 관련,PKO요원의 합동훈련·철수기준의 검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3일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국이 제안한 이같은 협력방안은 일본 방위청과 미국 국방부 국장급회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될 예정인데 냉전후 미·일안보면에서의 새로운 협력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지난 3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국방장관회담후 계속된 고위급실무회의에서 새로운 PKO활동과 일·미 안보체제 강화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 재즈색소폰 주자 이정식 콘서트/30일 호암아트홀서

    「한국의 존 콜트레인」으로 불리는 재즈색소폰 연주자 이정식(32)이 오는 30일 하오 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KBS­2TV 심야토크프로 「밤으로 가는 쇼」 시그널음악의 작곡·연주자로 잘 알려진 이정식은 국내재즈계는 물론,세계적 재즈시장인 일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정상급 색소폰 주자.그는 지난 91년 재즈인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서보고 싶어한다는 일본무대 「블루 노트」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주했다.지난해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재즈페스티벌에는 한국대표로 참가,「아시아 출신으로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음악인」(아사히신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83년 KBS 김강섭악단을 통해 정식 데뷔한후 85∼87년 동숭동 마로니에공원과 예음홀에서 정기공연을 해왔으며 88년에는 올림픽 문화행사의 하나인 한강 재즈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재즈의 대중화」를 기치로 내건 이번 공연에서 그는 마이클 볼튼의 「내마음속의 조지아」,베니 골슨의 「블루스 마치」등 고전작품과 자작곡 「밤으로 가는 기차」(KBS­2TV「밤으로 가는 쇼」시그널음악 등을 선사한다.
  • 정신대보상 불요 표명/일 정부서 호의적 반응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13일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일본측에 물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표명한데 대해 호의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와관련,일외무성 당국자는 『양국간의 보상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경제협력협정에 따라 이미 매듭지어졌다는 일정부의 입장에 배려를 보인 것으로 미래를 향한 한일관계를 좋게 유지하려는 김대통령의 생각을 표명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김대통령 발언의 경우 일정부가 표명하고 있는 「사죄의 기분을 나타내는 모종의 조치」를 포함해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인지의 여부는 확인하지 않고는 알수 없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종군위안부의 강제연행 문제에 대해 한국측이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정부는 김대통령이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달라진 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덧붙였다.
  • KAL피격항로 5월 재개/지난달 평가비행/미­동북아 2개노선 증설

    ◎미·일·러 합의 【도쿄=이창순특파원】 동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북태평양항공로를 늘리기 위해 정기편에 의한 평가비행이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고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현재 동아시아와 미국간에는 5개노선이 있으나 혼잡이 극도에 이르러 미국·일본·러시아등 관련국들이 협의,「캄차카1」(83년 KAL 007기 피격당시의 노선)과 「시베리아 2」(러시아 영토 통과노선)등 2개노선을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2월9일 평가비행을 실시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과 일본 운수성은 미 노스웨스트항공 등의 정기 여객편을 이용해 「캄차카 1」노선에 3회,「시베리아 2」노선에 두차례에 걸쳐 평가비행을 실시한 끝에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오는 5월중에 정식으로 운용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러시아측은 당초 군사상의 이유를 들어 영공개방을 꺼려했으나 상공 통과료(시베리아 노선의 경우 1 왕복에 한화 약 5천8백만원)를 벌어들이기 위해 증설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태평양 항공로에는 하루 평균 1백50편,연간 5만5천편이 운항하고 있으나 하오시간대에 항공기 운항편수가 집중적으로 몰려 통행량 규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동아시아에서는 현재 한국의 인천,일본의 나리타(성전)2기,신관서등 국제공항의 확장과 신설이 잇따르고 있어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북태평양항공로의 통행량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망했다.
  • 정신대 등 적극청산 일에 촉구/김 대통령,미야자와총리에 친서

    ◎무역역조 시정도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일본을 방문한 김재순 한일의원연맹회장을 통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에게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구축」을 강조하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서울의 한일의원연맹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친서에는 한일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한일양국의 전후처리 현안의 해결,무역불균형 해소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서는 특히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종군위안부문제 등의 청산에서 일본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할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서울의 정계소식통을 인용,김대통령은 한국에서 32년만의 본격적인 문민정권에 어울리는 새로운 「한일인맥」을 형성하고 싶어하는 의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일,「정신대」 정치적해결 기대/아사히신문,일 정부 입장 분석

    ◎「강제연행 일부 있었을수도…」로 축소 희망/징용노동자엥 파급 우려 보상 고려안해 일본은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취임에 즈음하여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그러나 양국관계에는 종군위안부(정신대)문제라는 과거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있다고 3일 보도했다.종군위안부운영에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처음 폭로하기도 했던 아사히신문의 보도내용을 요약해 본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말로 축하했다.그러나 그 아름다운 말 이면에는 양국관계를 어렵게하는 종군위안부문제라는 과거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 종군위안부문제가 크게 표면화된 것은 지난90년 여름이었다.양국정부는 종군위안부문제의 진상규명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일본정부는 지난해 7월 조사결과를 발표,위안소의 설치와 감독·운영등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강제연행에 대해서는 『실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부인했다.일본의 이같은 입장은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된 한국측 보고서가 「강제성」을 지적한 것과는 정면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양국의 근본적인 시각차를 나타냈다. 일본은 머지않아 제2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한국측은 일본의 실태조사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더욱이 한국은 이번 조사결과가 먼저 발표한 정도에 머문다면 인정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국민감정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있다. 강제성에 대한 이같은 양국정부의 대립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정부안에서도 자료는 없지만 강제성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는 정치결단론이 나타나고 있다.『강제성이 일부에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상상될수 있다』는 논리로 해결점을 찾겠다는 발상이다.그러나 일·한의원연맹 운영위원장인 자민당의 도츠카 신야(호총진야)의원은 『정치적 해결은 한국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한국이 주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관계』라고 말한다.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양국정부의 인식이 서로다른 가운데 91년 9명의 종군위안부 출신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보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한국에 이어 필리핀 종군위안부들도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보상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났다는 입장이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사죄의 마음을 나타내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일본이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종군위안부들에게 보상을 해줄 경우 강제연행되었던 노동자등에까지 보상문제가 파급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일본은 과거의 청산을 위해 대담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후 반세기가 다 되었는데도 일본의 과거청산은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있다.이는 일본의 「가해자」의식 결핍과 정치제도에 「사죄」나 「보상」의 고려가 없었기 때문이다.자민당안에서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한국측 태도에 반발하는 소리도 있다.그러나 냉전후 세계질서에서 「정치대국」을 지향하는 일본 정부와 자민당으로서는 종군위안부문제는 피해갈수 없는 무거운 짐이되고 있다.
  • 일 NHK 다큐물 인위연출 파문

    ◎「금단의 왕국 무스탄」 60여장면이 허위/아사히신문 폭로… 대국민사과 등 법석 일본의 공영방송 NHK­TV가 지난해 가을 방영한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히말라야 금단의 왕국 무스탄」의 주요 부분이 인위적 연출과 허위로 구성됐다는 사실이 밟혀져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NHK가 세계최초로 촬영허가를 받아 히말라야산중에 있으며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네팔 자치구 무스탄의 풍속과 생활등을 담은 작품.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9월30일과 10월1일 1,2부로 나누어 방송되었으며 표고 3천8백m 고산지대의 어려운 자연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무스탄인들의 신비스러운 생활모습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중 60여 장면이 인위적으로 연출되거나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대표적인 인위적 연출장면은 「아무 이상이 없는 제작요원이 고산병에 걸린것 처럼 쓰러져 산소흡입을 받는 부분」과 「인위적으로 바위를 흔들어 흐르는 모래를 촬영한 부분」등이다.또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제작진이 현지에 도착한후 비가 내렸으나 『비는3개월간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과 헬리콥터로 현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들어간것 처럼 구성한 부분」등이다. 이같은 조작은 연출책임자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작진은 또 소년승려에게 돈을 주고 「기우제」의식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NHK방송의 이같은 프로그램조작은 3일 아사히(조일)신문에 의해 폭로되었다.이와관련,NHK의 나카무라(중촌) 방송총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 조작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으며 NHK방송도 정오뉴스를 통해 사과방송을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민영 TV방송의 기획특집들 가운데 일부가 꾸며진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우정성의 행정처분을 받는등 말썽을 빚었었다.
  • 장선거 95년 6월전 실시/쌀시장개방 절대 않겠다

    ◎김 차기대통령,일지와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일본은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청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대담한 정책을 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9일 민자당 당사에서 가진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국내외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한국의 무역역조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새한국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북방외교를 계승하면서도 『외교의 축은 어디까지나 미국과 일본』이라고 밝혀 전통적인 미일중시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국내문제와 관련,김차기대통령은 『국민의 시대를 열기위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6월 이전이라도 실시할 방침이며 국가안전기획부를 대외·대북정보활동에 전념하도록 책임지고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은 한미합동 팀스피리트군사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핵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수입 자유화문제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은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더라도 한국은 농가소득의 30%이상을 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절대 개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쌀시장개방문제는 일본정부와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양국의 원활한 의견교환을 위해 정상회담의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조간에 김차기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1면과 국제면 머릿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김차기대통령은 새정부는 역사상 첫 정통성을 지닌 정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독자적인 색깔로 남북관계·경제문제등 현안을 해결해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김차기대통령의 미일중시외교정책의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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