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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언론/김지하 시인 재조명 활발

    ◎오에 겐자부로 노벨상 수상연설서 김 시인 언급계기로 관심/김 시인의 지적편력·생명사상 높이 평가/아사히·도쿄신문,김 시인­오에 좌담·인터뷰 특집 최근 일본 언론에 한국의 시인 김지하씨가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김 시인은 물론 그가 한참 활동하던 군부 독재정권 시절 저항의 몸부림이 절절히 배어 있는 작품들은 일본에서 상당히 알려져 있었다.그의 대표작 가운데 일부는 일본어로 번역돼 출판돼 있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저항 시인으로서가 아니다.일본 언론들이 그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독재 치하로부터 민주화로 한국 사회가 변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김시인이 보여주고 있는 탐색과 고뇌를 통한 인간의 재발견 작업이 강력한 호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시인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된데는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씨에 덕입은 바 크다. 오에씨는 수상 연설인 「애매한 일본의 나」에서 한국에 대해 두번 언급했다.첫번째는 일본의 도덕성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조선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도 방사능 장해를 짊어지고 있는 피해자들에 포함돼 있다」고 말한 부분이고 두번째가 연설의 후반부에서 김시인을 중국의 정의,막언 두 시인과 함께 언급하면서 그의 정치적 자유를 위해 단식투쟁을 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한 것이다.오에씨는 연설을 다소 서투른 영어로 했지만 그의 수상 연설은 일본 신문에 일본어로 전문 소개됐다. 그 뒤 아사히신문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자에서 오에씨와 김시인의 좌담을 기획,전면 보도했다. 일본의 두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씨와 자리를 같이한 김시인은 『동북아시아인들이 자본주의 기계문명 아래서 존재의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의 출구로서 인간의 가운데 영적인 우주가 내재하고 있다고 하는 동학 불교 양명학 등 동양사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에씨는 자신은 서구 휴머니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생명과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고 국경을 초월해 손을 잡자고 하는 김시인의 「아시아 생명공동체」론에 일본인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에 이어 도쿄신문은 지난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김시인의 대형 인터뷰 기사를 싣고 그의 사상 편력과 아시아 생명공동체의 내용을 솔출판사에서 나온 「중심의 괴로움」에 실린 새 작품 소개를 곁들여 가며 상세하게 소개했다.특히 그가 저항의 시인에서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한 「생명의 시인」으로 옮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에서 그가 새롭게 각광을 받는데는 시대 상황의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일본은 냉전체제 아래서 경제발전 한길을 걸어왔지만 이제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정치를 비롯한 새로운 지향점,변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뚜렷한 것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다.21세기를 향한 지적인 탐색이 요구되고 있는데 김시인의 아이디어가 호소력을 갖고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김시인을 취재한 도쿄신문의 고토 기이치 기자는 『아시아 시대다.경제가 성장했지만 소외문제도 심각해졌다. 새로운 가치관의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인간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김시인의 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 경수로 사업 관리 미기업 위탁/아사히 신문 보도

    ◎“남­북한의 완충역 설정 의도”/핵심 설계는 한국서 맡기로 【도쿄 연합】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주체관리를 미국 민간기업에 위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미국 국무부 내부문서에서 밝혀졌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6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는 북한 경수로제공창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국규모가 작기 때문이라고 문서는 설명하고 있으나 제공원인 한국기업과 북한정부 사이에 「완충역」을 설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문서에 기재된 3국 합의사항에 따르면 새로운 국제관료제도를 만들지 않기 위해 미국인 사무총장,한·일 각각 1명의 사무차장을 포함해 30명으로 KEDO를 구성키로 했다. 문서는 또 규모가 작기 때문에 「몇가지 중요한 직무를 위탁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는 「경수로사업관리」는 미국기업에,「법무」는 외부 법률사무소에 각각 맡긴다고 규정했다. ○미,한국요청에 공감 정부는 대북 경수로지원과 관련,경수로의 핵심시설설계를 한국업체에서 담당해야한다는 점을 지난 23일 제1차 한·미 고위실무협의회에서 미국측에 전달하고 이를 보장해줄 것을 정식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우리측은 회의에서 한국의 원자력산업현황과 기술개발수준을 중점설명하면서 한국형 경수로를 보장받기 위해 핵심시설설계를 우리 업계가 담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측은 우리의 설명에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미측은 다음날 2차협의 시작과 함께 미정부의 한국형 채택 지지입장을 명확히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 러 원전 오염사고/2년간 11건 발생/일지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지난 91년부터 92년까지 러시아 원자력발전소에서 11건의 방사능 오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러시아정부가 발간한 환경조사보고서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카리닌 원전의 경우 앞으로 2년 후면 방사성 액체폐기물 저장소가 모두 차게 되며 93년 8월 현재 퇴역한 원자력잠수함 94척 중 60척은 아직도 핵연료를 방치하고 있고 러시아 전체에 약 50억큐리 이상의 폐기물이 있다고 밝혔다.
  • 미,「동북아군」 신설 검토/아사히 보도

    ◎태평양군서 분리… 한·중·일 등 전담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 정부는 현재 9개의 통합군으로 구성돼 있는 통합군 체제의 정례적 보완작업을 통해 「북동아시아군」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4일 미국의 주간지 「방위뉴스」지를 인용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군체제의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의 임무와 역할위원회」가 한국 중국 일본 등 북동아시아 지역의 중요성을 고려해 부담이 과중한 현재의 태평양군으로부터 이들 지역의 미군은 분리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 국방부가 1∼2주안에 발표할 동아시아 전략의 수정 구상 가운데는 동북아시아의 주한·주일미군 등 「10만명 유지」와 미·일 동맹관계의 재확인 등 「현상유지」가 강력히 표방돼 있어 「역할위원회」의 통합군 체제 개편 구상과는 거리가 있으나 위원회의 통합군 체제 개편 구상은 동아시아 전략 수정보다 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원회의 권고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돼 인가되면 이것이 우선 실시되게 된다고 전했다. 통합군체제의 개편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의 구상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요성이 앞으로 계속 높아지는 반면에 태평양군은 60개국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이 지역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거론됐다는 것이다.
  • 일 신진당 야마구치/간사장직 전격 사퇴

    【도쿄=강석진 특파원】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일본 신진당 간사장대리가 14일 자신의 친척들에 대한 신용조합들의 불법대출 스캔들과 관련,간사장대리직을 전격사퇴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이에 앞서 1천억엔이 넘는 불량채권 때문에 해체가 결정된 도쿄 협화신용조합과 안전신용조합이 노동상을 지낸 야마구치 도시오의원의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에 작년 6월말 현재 35억엔의 융자를 해주고 변제받지 못했다고 폭로했었다.
  • 가야문양과 유사 대도/일 고분서 출토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후쿠오카시 서부고분에서 경남지역에서 출토된 바 있는 금동제 대도와 흡사한 금동제 대도가 출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경남 옥전 M3호분에서 유사한 칼이 출토됐는데 이 고분은 5∼6세기무렵 이 지역에서 번성한 가야 연맹의 유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 탄산가스 감축 차질/미­일 등 배출줄이기 안지켜/UN,15개국조사

    【도쿄 연합】 지구온난화 방지조약에 따라 각국은 오는 2000년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감축키로 했으나 이같은 수치 목표는 달성이 곤란한 것으로 유엔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유엔이 미국 일본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CO₂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국가는 체코와 덴마크,네덜란드,스위스,영국밖에 없고 나머지 9개국은 추가적 정책수단을 취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치 목표 설정에 적극적이었던 유럽연합(EU)은 CO₂배출량 감축계획을 유엔에 통고하지도 않는 등 조약상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혀 수치목표 설정에 따른 CO₂ 감량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엔은 이에 따라 수치 목표에 대신하는 방법으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소비삭감,과세조치 등 효과적인 수단을 각국별로 의무화시키거나 선택수단으로 부과함으로써 국내정책을 국제적인 체제 속에 맞추는 방식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못믿을 일 여론조사/강석진 주일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의 여론조사는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아사히신문,요미우리신문,교도통신,지지통신 등 4개 주요언론사가 22일 내각지지율과 각 정당의 지지율 등을 조사,동시에 발표했다. 내각지지율을 보면 아사히신문 조사에는 무라야마내각의 지지도가 41%,지지하지 않는다도 38%.요미우리신문은 지지쪽이 44.8%였다.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39.4%.교도통신은 지지율이 47.7%,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0.8%였고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9.1%다.지지율에만 8%포인트정도 오차가 나온 셈이다. 이 오차는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비하면 약과다. 아사히 조사는 지난 10일 창당된 신진당의 지지율이 22%였다.자민당은 36%,사회당은 13%의 지지를 받았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6%수준이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신문의 조사결과로는 신진당이 14%,자민당 23.2%,사회당 10%.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무려 47%. 교도통신 조사결과는 신진당이 20.7%,자민당은 28.9%,사회당은 10.8%,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26·4%지만 지지통신에서는 신진당이 7.7%,자민당 22.2%,사회당이 6.1%,지지정당 없음은 53.7%나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사조사결과를 놓고 「국민의 정당불신이 위기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석.신진당쪽 가이후,하타전총리 등으로부터 낮은 지지를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는 코멘트까지 받아 실었으나 신진당측이 아사히나 교도통신의 조사결과를 봤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궁금하다. 이번 조사는 4개사가 신진당 창당뒤 17∼21일에 실시한 것.또 대부분 층화다단무작위추출법으로 표본을 결정하고 면접조사를 실시해 조사시기와 방법이 비슷한데 결과는 딴판이다. 미국의 행태주의 사회과학이 낳은 가장 큰 업적이 정교한 여론조사.여론조사는 조사설계,필드조사,결과해석 등 단계마다 오류를 범할 우려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여론조사의 정치적 이용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지만 일본의 여론조사도 아직은 미국등 선진국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같다.
  • 플루토늄량 공개/미·일 등 9국합의

    【도쿄 연합】 미국과 러시아,일본 등 9개국은 보유중인 민수용 플루토늄 전량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기로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과학기술청을 인용,9개국은 내년 3월 실무회담에서 구체적 발표방법을 결정해 핵확산금지조약(NPT) 연장 문제가 논의되는 4월말까지 플루토늄 보유량 발표에 관한 체제정비를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일,대만에 3백50억엔 변제/아사히신문 보도

    ◎일제채무 1백20배 계상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정부는 전후 처리와 관련된 현안의 하나인 대만의 우편저금 등 「확정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제통치 당시의 화폐 액면을 일률적으로 1백20배로 계상한 총액 3백50억엔을 반제할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초당파 의원으로 구성된 「대만 전후처리 의원간담회」의 이노우에 케이(정상 계) 회장대행 등은 15일 대만을 방문,대만 정부당국에 이같은 반제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만 정부는 액면의 7천배로 상환해 줄 것을 주장한 바 있어 일본이 계산한 액면 비율에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확정채무」는 일본통치 시대에 대만주민이 예금했던 우편저금을 비롯한 구군인,군속에 대한 미불 급여 등으로 원리금 합계가 약 4억5천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확정채무는 「전군대위안부 문제」등과 다른 것으로 『정치적인 금액산정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의 대만 물가,급여의 가치 상승률 등을 참고로 계산한 결과 원금의 1백20배가 타당하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 한반도 신석기 문화 일전파 시기/“종래 학설보다 1천년 앞선다”

    ◎서울대 임호재교수,일 삼내환산 유적 발굴 답사후 주장/BC4세기 한반도 원통토기 다량 출토/일본엔 본래 없었던 들깨씨앗까지 나와 일본 혼슈(본주)북단의 항구도시 아오모리(청삼).일본열도 전체를 깜짝 놀라게 할만큼 엄청난 선사유적이 발굴되어 역사관광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아오모리 중심지에서 3㎞정도 떨어진 산나이마루야마(삼내환산)유적이 바로 관심의 대상.우리나라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몬(승문)시대 유적이다. 이 유적은 지난 92년 야구장 건설중에 발견되어 급기야 공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현재 2년동안 발굴이 진행되고 있는 유적의 넓이는 자그마치 40만8천㎡(약12만3천평).아사히신문등 내로라하는 일본 언론들이 별책특집으로 앞다투어 다룬 이 유적을 우리도 한번쯤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한반도 동북부에서 출토된 빗살문(즐문)계통의 원통토기(원통토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 시원지는 요즘 북한이 개방을 서두르는 선봉지역이기도 한 함북 웅기군굴포리 서포항을 비롯한 한반도 동북부.서포항 유적은BC5천∼BC3천년의 2천여년간에 걸쳐 이루어졌다.여기서 출토된 빗살문토기는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처럼 한결같이 원통에 납작밑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유형의 토기는 러시아 연해주지역까지 분포되었다. 그러나 산나이마루야마 토기에 직접 영향을 미친 것은 한반도의 빗살문 원통형토기로 볼 수 밖에 없다.이는 한국 남해안의 해류가 동해를 따라 38도선 이상 북상한 이후 동해를 횡단,아오모리에 도달한다는 일본 해양학계 보고에 근거한 것이다.또 다른 이유 하나를 더 찾자면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진흙숯바닥(이탄층)에서 발견된 들깨 씨앗이다.들깨의 자생지는 한반도와 중국 동북부 일부지역.일본에는 본래 자생하지 않는 종으로 알려졌다. 일본 학계가 보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의 형성연대는 BC4천 ∼ BC1천년사이.한반도 동북부 서포항 유적에 비해 상당한 시간차가 발견된다.그러나 유적규모나 유물내용으로 보아 높이 평가할만한 유적이다.무수한 집자리를 비롯,큰 기둥이 박힌 건물터,토기매설장,유물폐기장,무덤자리 등으로 나뉘어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지름이 70㎝나 되는 거대한 기둥이 박힌 건물자리는 신전터(신전지)로 보고 있다.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와 토기편은 수십만점에 이르고 많은 분량의 흙인형(토우)도 출토되었다.그리고 한반도 서포항 유적에서 나온 것과 흡사한 뼈낚시와 뼈바늘,어망추,나무껍질로 짠 직물,각종 석기 등을 찾아냈다.짐승의 뿔을 이용한 연모는 한반도 평남 온천군 궁산리 유적의 뿔괭이를 연상시켰다. 산나이마루야마 현지를 답사한 서울대 임효재교수(신석기 고고학)는 『이 유적의 출현으로 한·일 선사문화 교류통로는 물론,교류시기도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따라서 한반도 신석기문화가 BC3천년경부터 규슈(구주)를 통해 전파되었다는 지금까지의 학설과는 달리 BC4천년경에 이미 혼슈에 직접 전파되었다는 것이 임교수의 주장이다.
  • 북,한국선박 나진입항 허용/김정우 대외협력위원장

    ◎“남한기업 진출 환영”/대우그룹 직접합작 진출 확인 【도쿄 연합】 북·미 핵합의로 한국과 북한의 경제교류가 주목되는 가운데 북한은 「정·경 분리」 방침에 따라 한국기업의 진출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미국 「유에스 아시아 뉴스」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10월중순 「유에스 아시아뉴스」의 문명자 주필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유경제무역지구인 나진·선봉에 한국선이 한국국기를 게양한 채 매일 입항해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유에스 아시아 뉴스는 또 대우그룹이 평양 근교에 건설한 경공업단지도 처음 공개됐다면서 사진을 소개했다. 김은 특히 60사 이상의 외국기업이 경제특구 투자 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6건의 계약이 성립됐는데 이중 중국이 2건,러시아 1건,나머지 3건은 해외 한국인 기업이라고 밝혔다. 김은 한국 럭키금성및 삼성그룹 실무자와 제3국에서 상담을 벌였으나 『직접 합작,진출이 이루어진 경우는 대우그룹 뿐』이라고 말했다.
  • 일제,미얀마위안소 운영 확인/영전쟁박물관 소장 공문서 발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군이 2차대전중 점령지였던 버마(미얀마)중심부 만달레이에 군대위안소를 다수 설치하고 버마인 군대위안부들을 혹독하게 관리했던 사실이 영국 전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일본군 공문서에서 밝혀졌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또 현지에 있던 당시 일본인 상사원도 군대위안소 이용을 특별히 허가받는 등 주둔군과 상사가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버마인 위안부의 존재및 버마위안소 규정이 일본군 공문서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자료는 지난 91년 이후 일본정부가 실시한 군대위안부 조사에서도 누락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원자로 완전 동결/북통신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북미 합의에 따라 영변 흑연원자로와 관련시설이 전면 동결됐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이날 조선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 “낙제” 평가받는 「무라야마 외교」/도쿄=강석진(특파원 코너)

    ◎대북한·대만정책 갈팡질팡… 일언론 질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를 무대로 각국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도 14일 김영삼 대통령과의 조찬회동에 이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 미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날 밤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임하는 등 활발한 정상외교를 폈다. 하지만 이곳 일본에서 「무라야마외교」에 대한 평가는 낙제 수준. 무라야마 총리는 우선 김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과 관련,충분한 검토,즉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무라야마정권하에서 이루고 싶다면서 의욕을 보였던 것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일본 언론들의 평가다.오히려 북한과 일본의 관계 개선이 한일관계에 불안정요인이 될 것임이 분명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대만관계도 무라야마내각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하지만 무라야마총리는 강주석과의 회담에서 『아시안 게임 당시 대만 행정원 서립덕부원장이 방일한 것은중국국민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는 경고성 발언을 들었다.일­대관계도 앞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일본 언론들은 무라야마총리가 강주석으로부터는 분명한 「유감」을 전해 들으면서도 중국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교섭중인 1조엔규모의 4차 엔차관과 연계하지 못한 채 『핵실험 금지가 전세계적으로 실현되도록 중국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고 말한데 그쳐 강주석과 대조를 이뤘다고 전하고 있다.더 이상의 메시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무라야마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일본 정부관리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말했지만 아사히신문은 핵실험에 반대해온 사회당 당수로서의 면모마저 전혀 없었다고 비판. 산케이신문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한국과 미국의 의도가 배어 있는) 정치쇼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외교전략의 부재를 질타. 무기력한 무라야마외교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총리가 외무성이 준비한 응답요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독의 연출이 지나치지 않았는가』라고꼬집고 있다.산케이신문도 명백한 외교전략 없이 정상외교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고 요미우리신문은 『아시아외교에 대응을 잘못하면 정권이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우려. 여하튼 냉전후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이번 정상외교 무대에서 아시아중시를 포인트로 한다는 무라야마외교가 일본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일,68년 핵탄제조술 개발”/일지,「비밀보고서」 인용 보도

    ◎70년에도/“주변국 우려등으로 핵무장 포기” 【도쿄 AFP 연합 특약】 일본은 지난 68년과 70년에 이미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3일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에이사쿠 사토수상시절(1964∼1972년)비밀 연구를 통해 핵무장이 가능한 수준까지 연구를 마쳤으나 주변국들의 우려와 예산부담등을 이유로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이 입수한 「일본의 핵정책에 관한 기초연구」라는 재목의 보고서는 지난 68년과 70년 2차례에 걸쳐 일본내각이 「민주주의의 연구회」라는 기관에 의뢰,제출받은 것으로 여기에는 당시 과학자및 정치학자 10명이 이 연구에 참여해 핵무기기술및 보유에 따른 문제점등을 검토했다는 내용을 싣고 있다. 이들이 작성한 비밀보고서는 일본이 풀루토늄 원폭을 소량 갖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주변국들로부터 고립되고 재정부담이 크며 일본내 국민들의 지지도 얻기 어렵다는 이유등으로 「일본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돼있다. 일본은 이로써 핵기술에 관한한 이미 핵폭탄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개발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변국들의 우려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토수상은 수상재임당시 일본의 핵원칙인 「핵을 갖지도 만들지도 들여놓지도 않는다」는 비핵3원칙을 세웠었다.
  • 일 사회당 해체/내년1월 신당에 흡수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사회당이 내년 1월 당을 해체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사회당이 내년 1월 통상국회 소집 이전에 임시당대회를 열어 당의 해체를 결정한 뒤 사회민주주의 세력을 결집한 진보적인 신당을 결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미정치 지각논평 시작됐다/아사히지/미·일·불 언론 사설·논평

    ◎「개혁법안」 양측 대립 격화 소지/NYT/“직무능력 실망” 클린턴의 패배/르몽드 ▷뉴욕타임스 논평◁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지배하게 된 것은 1954년이래 처음 있는 일로 주요세력판도의 변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과연 이 변화는 영원할 수 있겠는가. 공화당원들은 지나치게 반대만을 내세우다 그들의 기회를 날려버릴 수 있다.또 그들 내부적 이념갈등으로 스스로를 약화시킬 수 있다.클린턴 대통령이 뒤로 돌아 할퀼 수도 있다. 확실히 새로운 공화당지도자들의 금년 수확은 위험하게 보인다.차기 하원의장으로 지목되고 있는 조지아주의 뉴트 깅리치 하원의원은 8일 저녁 인터뷰에서 마치 의장이 된 듯 다수당의 책임을 강조했다.그의 상원 카운터파트가 될 캔자스주의 보브 돌 상원의원은 이날밤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그러나 기자들에게는 『클린턴정책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나타난 것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로 의회에 들어온 공화당원들은 나간 사람들보다 더욱 보수적이며 남아 있는 민주당원들은 보다 진보적이다.이 두 그룹은 의료보험법안이나 복지개혁법안등에서 더욱 대립되는 견해로 맞설 것이다.더욱이 클린턴 대통령이 관련된 화이트워터문제등에서는 더욱 광범위하고 거칠게 대립돼 개선의 여지가 없게 될 것이다. 96년의 대통령선거전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으며 어느때보다도 험하고 둔탁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보수진영으로부터의 도전은 말할 것도 없고 민주당내에서도 중간선거에서의 그의 패배책임을 물어 많은 도전자들이 나올 것이다. 소수당의 대통령은 협상과 거부권을 조화시켜나가는 능숙한 솜씨를 발휘해야 한다.레이건 대통령의 경우 훌륭한 통치술을 보인 예가 있다. 공화당도 당내 실용주의세력은 약해지고 관념론자들의 세력이 강해질 것이다.그것은 그들이 심하게 분열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그래서 96년 선거에서의 공화당 대통령후보는 의외의 인물이 지명될 수 있다.이는 결국 이번 선거에서 큰 승리를 얻은 캘리포니아의 피티윌슨 주지사도,콜린 파월 전합참의장도 아닐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공화당은 다수당이 됐다.그러나 권력이란 일시적인 것임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 사설◁ 이번 미국 선거결과는 미국사회의 현실에 대해 불만을 누적시켜온 유권자들의 반란이다. 미CBS텔레비전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에 투표한 유권자들은 97%가 후보자가 아니라 『클린턴대통령에게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워싱턴정치」의 비판자로서 등장했던 클린턴대통령이 2년만에 기성정치를 대표해 불만을 한몸에 뒤집어 쓴 것이다.미국민은 「변화」의 기치를 내걸고 당선된 대통령의 정치로부터 「변화」를 요구하면서 등을 돌렸다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은 일본과 달리 지방분권의 색채가 강하다.민주·공화 양당은 각지에서 걸러져 온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여 대통령과 의회의 타협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당연시된다.그러나 이번 결과는 심각해지고 있는 이민문제를 비롯,국민의 요구가 한층 복잡화하는 가운데 종래의 틀로는 대응하기 어려움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그러하다면 미국의 정치제도의 근본을 흔드는 지각변동의 시작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2년전 대통령선거 때 민주·공화 2대정당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에 편승한 「페로현상」에서도 여실히 나타났었다. ▷프랑스의 르 몽드 사설◁ 미국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예상밖의 놀라운 격차로 참패했으며 이는 클린턴 대통령의 정치적 패배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된 이번 선거는 그동안 클린턴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다.그 결과는 미국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국내문제와 관련,클린턴대통령에게 더많은 타협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실업감소 및 경제성장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해 정치적으로 실패했다.그러한 실패의 배경에는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그의 과거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러나 미국민들이 정책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더 심각한 점이다.그동안의 선거캠페인은 클린턴대통령보다는 부패와 범죄등 미국의 문제를 치유하는데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존 정치인을 겨냥한 것이었다.
  • 중,1조5천억¥차관 요구/25일 대일 사찰단파견

    【도쿄 연합】 중국은 오는 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일본에 제4차 엔차관으로 총 1조5천억엔을 요구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정부가 96년부터 시작될 엔차관제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정부시찰단을 오는 25일 중국에 파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중국이 요구하고 있는 엔차관 1조5천억엔은 제3차 엔차관(90∼95년)의 8천억엔보다 거의 배에 가까운 것이다. 중국측이 4차 엔차관으로 벌일 사업은 총 96건으로 이중 최대 안건은 각각 1천억엔씩을 계상하고 있는 남수북조수리사업과 북경∼상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사업이다. 남수북조사업은 황하의 지하에 거대한 터널을 파 양자강의 물을 화북지방으로 끌어들이는 장대한 공사이다.
  • 일서 「금메달 거래」 연출기사 말썽/아사히기자

    ◎가난한 중앙아선수에 동정유도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 15일자 제2사회면에 「이번 히로시마 아시아대회에 출전한 중앙아시아의 남자선수(24)가 돈때문에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전수집상에 10만엔,5만엔에 팔았다」고 보도,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귀국후 생활조건이 좋은 러시아로 이주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하다』,『메달을 파는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풍요로운 일본인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수의 말도 안타까움을 더해 주었다. 유럽방문후 귀국하는 일왕의 사진밑에 2단으로 자리잡았던 이 기사는 그러나 기자가 연출을 담당한 기사였음이 19일 밝혀져 다시 한번 독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히로시마대회 취재팀에 소속된 올해 33세의 젊은 기자가 동전수집상에게 살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선수에게 동전수집상을 소개한뒤 아사히신문사는 18일 이에 대해 『월급이 일본돈 1천1백엔밖에 되지 않는 선수로부터 생활고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팔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뒤 개인적으로 도운 일이라고 생각한다.자작자연은 아니지만 기사화한 것은 지나쳤다.반성하고 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에 대해 수집상(45)은 18일 『선수가 불쌍해서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아사히 신문 기자에게 말했다』고 경위의 일단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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