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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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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모리총리 또 불신임 위기

    그동안 숱한 스캔들에 시달리며 수많은 정치적 고비를 위태롭게 넘겨왔던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연립여당내의 총리 조기퇴진에 이어 이번에는 골프 스캔들에 휘말리며 3달만에 두번째로 불신임안에 몰릴 위기에 처했다. 지인으로부터 4,000만엔(약 4억4,000억원)짜리 골프회원권을 사실상 무상양도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일본 야당측은 이날 사면초가 상황에 몰린 모리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장 효율적인 시기’에 제출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15일 모리 총리가 85년부터 소유하고 있던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도쓰카 컨트리클럽 회원권을 사실상 공짜로 구입한데다 그동안의 재산공개 과정에서 이를 누락시켜왔다고 보도했다. 이 골프장은 13일 일본 어업 실습선 에히메마루가 미 잠수함 그린빌과 충돌,침몰한 사고 당시 모리 총리가 골프를 치고 있던 곳.모리 총리는 하와이 충돌 사고에 대한 긴급보고를 받은 후에도 골프를 계속해 야당으로부터 ‘위기관리능력이 미숙하다’는 비난과 함께 자질론 논쟁까지 일으켰다.모리측은 이에 대해 “(골프회원권의) 명의만 모리로 돼 있을뿐 사실상 소유자는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은이유로 재산공개 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공산 등 4개 야당은 15일 국회 대책위원장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국회 대응책을 협의하고 불신임안 제출 시기는여당 동향 등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아기자 jlee@
  • 모리총리 조기 교체론 급부상

    하와이 앞바다에서 발생한 미국 핵잠수함과 일본 어업 실습선 충돌 사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정치 문제화되면서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 조기 교체론이 연립여당 내에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14일 보도했다. ‘KSD 정계 공작’과 외무성 기밀비 의혹으로 가뜩이나 궁지에 몰려 있는 모리 총리에게 미 잠수함 충돌 사고를 둘러싼 위기대응 미숙과 자질론까지 겹치면서,이대로는 정권의구심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올 여름의 참의원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당 내에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대표는 13일모리 총리가 하와이 충돌 사고에 대한 긴급보고를 접한 후에도 골프를 계속 친 것을 정면 비판한데 이어 자민,공명 등여 3당 국회대책 위원장도 “긴장감이 부족하다”고 모리 총리의 행위를 이례적으로 문제삼았다. 모리 총리측은 이에 대해 “이번 충돌 사고는 위기관리 문제가 아니라 사고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긴급보고를받은 후 총리로서 해야 할 조치는 취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여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2001년도 정부 예산안이 중의원을 통과한 시점을 모리 총리 퇴진 시기로 점쳐왔다. 도쿄 연합
  • 日, 자국내 월드컵명칭 ‘FIFA 월드컵’으로

    일본이 2002월드컵축구대회의 일본내 명칭 표기에서 국가명을 빼는쪽으로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젠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일본조직위(JAWOC)에 대회명을 ‘2002 FIFA 월드컵’으로 표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번 타협안은 30·3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한국·일본 조직위와 FIFA 사무총장 회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안은 또 국명 순서를 바꿔 쓰려다 한국조직위(KOWOC)의 항의를 받고 다시 결정된 일본내 입장권 구입신청서의 표기 방식과도 같은 것이다. ‘2002 FIFA월드컵’은 한·일과 FIFA가 공동개최 결정 당시 함께 정한 3가지 표기 방식 가운데 하나다.
  • 전문기자제 10년… 정착방안 찾자

    골프를 특기로 해서 대학에 들어가는 세상인가 하면 골프기사만을 쓰는 골프전문기자도 있다.현대사회의 여러가지 현상 가운데 하나인 ‘전문화’는 언론계라고 예외가 아니다.90년대 이후 ‘전문기자(제)’는 한국 언론계의 관심사다.일부 언론사는 전문기자를 채용했고 이를준비하는 언론사도 더러 있다. 한국언론연구원(이사장 김용술)이 최근 출간한 ‘한국의 전문기자-실태와 과제’는 이같은 현상을 진단하고 전문기자제 정착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기자’란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을만한 전문지식을갖춘 기자’를 말한다.더러 전문위원,대기자 등의 용어로 불리기도한다.연구서에 따르면 국내 전문기자의 평균은 ‘40대의 박사급으로경제 또는 문화분야를 주로 담당하는 학자 출신의 고정란을 가진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기자의 상당수가 외부 특채자라는 얘기다.경제·의학 분야는 대부분 외부에서 전문가를 특채한 반면,문화분야는 내부에서 양성한 경우가 대다수다.2000년 10월 현재 국내 언론사 가운데 전문기자제(혹은 전문위원제)를채택한 곳은 7개사(신문5,방송2).전문기자 수는 모두 36명으로 중앙종합일간지,경제지,방송3사전체 기자 수의 0.8%에 해당한다.신문사 소속 전문기자 32명을 분석한 결과 학자·언론인 출신이 가장 많았고,분야로는 경제,문화 순이었다.전문기자 10명중 6명은 고정란을 갖고 있다.초창기에는 외부 전문가 특채형식 위주였으나 점차 내부기자 양성 또는 혼합형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기자제에 대해 기대를 걸면서도 현행 제도에 대한 평가는 그리높지 않았다.서류전형,면접,글쓰기 테스트 등 기존의 전문기자 선발방식이 전문성과 기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대해 한 전문기자는 “현행 방식은 마치 서울대 교수를 채용하는 식”이라며 “전문기자 채용은 학력이나 학문적 성과보다는전문지식의 사회적 활용 경력에 더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기자들은 현행 전문기자 채용방식과 관련,의학·과학 등 일부분야를 제외하고는 내부 기자를 전문기자로 양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1992년 중앙·조선에서 전문기자제를 채택한 이래 8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이 제도가 언론계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은 데는 나름의 문제가있기 때문이다.연구서는 전문기자제의 성공요인으로 ▲타사의 예를추종하지 말 것 ▲회사의 장기적 비전 제시 ▲채용제도의 변화 ▲순환근무식 편집국 인사제도의 개혁 등을 들었다.결국 기자의 자질 함양과 전문화를 위한 지원이 없을 경우 언론사는 끊임없이 외부 전문가를 수혈해야 하고 내부 기자들은 끊임없는 엑소더스를 꿈꿀 것이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의 경우 우리의 전문기자제와 유사한 편집위원제를 두고 있으나 그외의 나라에는 이같은 제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외국 유수언론사들의 경우 전문성과 기자로서의 소질을 검증하여 스카우트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을 뽑는 방식을 취하며,부서 이동도 잦지 않다.일반기자와 전문기자의 구분이 없으면서도 전문성을 확보한 외국언론의 사례는 전문기자마저 ‘비전문기자’로 만드는 한국의 언론현실에 대해 근본적인 제도·의식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도자기 전문가 됐어요”. 도자기의 본고장 경기도 이천 태생으로 10년 가까운 기자생활을 도자기연구에 빠져 지낸 한 전직 기자가 전통문화 전문기자를 꿈꾸고 있다.주인공은 중부일보 문화부장대우 출신의 이도형(李都炯·36)씨.지난 90년 중부일보에 입사한 이씨는 많은 기간을 문화부에서 근무하면서 이 지역의 특산물인 도자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여러 해 동안 도자기 관련 기사를 쓰면서 도자기에 흠뻑 빠진 이씨는 그동안의취재와 연구성과를 토대로 98년 ‘흙을 빚는 사람들’을 출간했다.올해는 ‘한국도공열전’‘경기도예의 역사와 문화’ 등 두 권을 펴낼예정이다.‘한국도공열전’은 내달 한·일 양국에서 동시출간된다.기자생활보다 도자기 연구에 심취한 그는 99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본격적으로 도자기 관련 이론을 연구했다.또 도자기 실무를쌓기 위해 명지대 무기재료공학과에 들어가 도자기 기술자과정을 이수하기도 했고,작년 9월에는 월간 ‘문예사조’에 도예평론으로 정식등단도 마쳤다. 도자기에 관한 한 열정,이론,실무,현장취재 등 갖출것은 다 갖춘 셈이다.이씨는 논문에서 한·일 도자기 보도행태 분석을 통해 “한국언론의 경우 행사홍보성 기사가 주류인 반면 일본언론은 정책·기획기사가 위주”라고 꼬집었다.내달 중앙대 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 받는 이씨는 “도자기는 서예,미술,건축 등 전통문화의총합예술”이라며 “다시 언론사에 들어가 ‘전통문화 전문기자’로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운현기자. *의학전문분야는 뿌리 내려. 전문기자 가운데 뚜렷이 전문성을 인정받으면서 언론계 내에서 비교적 정착단계에 있는 분야가 ‘의학전문기자’라고 할 수 있다.현재국내 언론사 가운데 의학전문기자를 둔 곳은 신문이 중앙·조선·경향 등 3개사,방송은 MBC·SBS 등 2개사.모두 외부 전문가를 채용한형태이나 경향만은 일반기자로 뽑았다.인원은 중앙이 2명으로 가장많고 나머지 사는 1명씩이다.이 가운데 경향은 한의사,나머지 회사는양의사로 나이는 모두 30대다. 전공은 비교적 다양하다.중앙의 홍혜걸기자는 예방의학,황세희 전문위원은 소아과,조선의 김철중기자는 진단방사선과,MBC의 정규철기자는 가정의학,SBS의 김현주기자는 재활의학이다.경향의 강용혁기자는한의사다. 의학전문기자제는 방송보다 신문쪽이 먼저 도입했다.최초의 의학전문기자는 중앙의 홍혜걸기자로 92년 11월 공채 30기로 입사했다.요즘도교육방송에서 ‘건강클리닉’프로를 진행한다. 입사 2년차인 조선의김철중기자는 “입사초기 의료계의 시각이 남아 있어서 기사의 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취재원과의 동료의식이 바탕이 돼 오히려 취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송의 경우 지난해 ‘의료대란’을 계기로 의학전문기자의 필요성을절감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7월 입사한 MBC 정규철기자는 “입사 4개월이 지난 후부터 시작해 현재 주 2∼3회 리포트를 하고 있다”며“어려운 의학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쉽게 풀어서 전달하는 문제가 의학보도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지구촌 부시정부 출범 반응/ NMD·경험부족 “우려”

    [파리 AP 연합] 세계 일부 국가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배치 강행,사형제도 옹호,정치경험 부족 등에 대해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로비 쿡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새 행정부가 전통적인 양국 우호관계를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부시 행정부의 NMD 추진 방침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주저하는 모습을보였다.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선거운동때 미국의 핵무기를 줄이고 이를 NMD 체제로 대치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이 NMD 체제 배치를 추진하면서 핵무기를 줄일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도 사설에서 NMD는 “방패가 아니라 창”이라면서 “미국의 파트너로서 이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주장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이 세계 초강대국의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정치적 경험과 외교정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프랑스 언론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버지보다 경험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전임자와는 달리 중동평화 과정에 많이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은 부시 행정부 아래서도 평화 정착을 위한“최대의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 미국민이 진정한 정의와 자유의 가치를 재발견토록 지도력을 발휘해줄 것을 희망했다. 타이완 언론들은 부시 행정부가 타이완에 군사적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 조선일보 ‘이규태코너’…”사실 왜곡” 비판

    조선일보 이규태 논설고문이 조선일보에 고정연재하고 있는‘이규태코너’가 인터넷사이트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내용인즉 12일자‘이규태코너’에 실린 ‘러시아의 복고(復古)’는 사실과 다른 왜곡기사라는 것.이 글은 옐친의 후임으로 대통령에 취임한 푸틴이 ‘강국 러시아’에 향수를 갖고 그 이미지 부활에 발벗고 나선다는 내용이 요지다.이에 옐친 대통령이 폐지한 호전적인 옛 국가(國歌)도 환원하고, 망치·낫·별 문장의 붉은색 옛 국기(國旗)를 군기(軍旗)로부활했다는 것.이 외에 프랑스·중국·독일의 국가가 모두 침략적이고 호전적이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한편 영국과 타이완에서 역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두 유학생은 최근 안티조선 사이트인 ‘우리모두’(www.urimodu.com)의 해외방에 올린 글에서 ‘이규태코너’의 기사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우선 ‘스탈린시대의 호전적인 국가’와 ‘볼셰비키 혁명전 19세기에 불렀던 평화적 애국가’라는 평가는 서로 상반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들은 소련 국가를 원문번역한 내용을 통해 ‘평화적 애국가’에는 ‘전사’‘피’‘주먹’‘내리쳐라’ 등의 낱말이 포함돼 있는 반면,‘호전적 국가’에는 실제로 그런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기사에 언급된 ‘단련된 나라 우리 강자여/적을 무찔러 무찔러…’라는 부분은 소련 국가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중국 국가와 관련,“중국 국가엔 이고문이 언급한 ‘적과 부딪쳐라’‘진격하며 적과 부딪쳐라’는 구절이 없다”고 반박했으며,독일국가가 ‘인근국가들을 자극시키는 침략적인 가사’라는 기사에대해서도 “3절 가운데 1절은 전투적 내용을 담고 있으나,현재 독일정부는 문제의 1,2절을 제외한 채 3절만 국가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이규태코너’는 지난 94년 일본 아사히신문의 칼럼을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정운현기자
  • 尹奉吉의사 연행사진 가짜일 가능성 더 커져

    윤봉길(尹奉吉)의사가 의거후 남긴 사진 두장 가운데 정면 모습 사진의 촬영 시기가 새로 밝혀져 관련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의사 숭모단체인 월진회(月進會·회장 황의만)가 최근 일본의 한현대사학자로부터 입수,공개한 윤의사 사진은 중국 상하이에 주재한 일본군 헌병대가 1932년 5월8일 본국 헌병사령부에 사건 내용을 보고한 ‘검거보고서’에 붙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진이,윤의사가 상하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폭탄을 던지는의거를 벌인 같은해 4월29일에서 9일이내에 촬영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92년 윤의사 의거 60주년을 맞아 ‘매헌윤봉길의사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회’가 편찬,출간한 ‘도록 윤봉길 의사’109쪽에이미 수록됐다.다만 ‘도록’에는 “윤의사가 순국한 1932년 12월19일 일본의 ‘북국(北國)신문’에 게재된 것”이라고 출처를 밝혀 마치 순국 직전에 찍은 것처럼 알려져 왔다.그러나 이와 관련해 학계에서는 촬영 시기와 장소를 놓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었다. 이번에 사진을공개한 윤주(尹洲·56)월진회 이사는 “최근 일본 역사학자인 기카 하쿠쇼(北博昭)씨로부터 사진과 관련자료를 제공받았다”고 밝히고 “92년 도록에 실을 당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사진인지를 정확히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진의 촬영시기가 확인됨에 따라 윤의사가 의거후 연행되는 장면의 사진을 둘러싼 진위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학계 일각에서는 ‘오사카아사히신문(大阪朝日新聞)’에 실린 이 사진 속 인물이,당시 25세인 윤의사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는 데다 머리형·얼굴형 등이 순국전 윤의사 모습과 큰 차이가 있다며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대한매일 2000년 4월3일자 26면 보도).이번에 정면사진이 의거후 열흘이내에 촬영된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가짜’논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운현기자 jwh59@
  • 후쿠오카마라톤 이모저모

    ◆이봉주의 레이스를 가장 가슴 졸인 채 지켜본 사람은 다름 아닌 오인환코치. 오코치는 시드니올림픽 때보다 더한 부담감에 두 달 넘게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주위의 냉소와 재기에 대한 스트레스에 짓눌려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한 것.오코치는 우선 재기는 정신력에 달려있다고 판단,올림픽 후 가정을 돌볼 틈도 없이 전지훈련을 재개,충남 보령과 경남 고성으로 캠프를 옮겨다니며 선수들과 땀을 흘렸다.대회 일주일전 식이요법에 들어간 이봉주의 식사를 직접 챙긴것도 바로 오코치. 결국 고생 끝에 이봉주의 준우승으로 낙을 찾은 오코치는 정봉수 감독의 뒤를 잇는 차세대 마라톤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봉주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머리띠를 다시 두르고 출전해 눈길을 모았다. 중앙과 우측에 각각 태극마크와 삼성의 영문로고가 새겨진 이봉주의머리띠는 무엇보다 레이스가 힘들어질 때 투지를 샘 솟게 하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는 게 오인환코치의 설명. ◆이봉주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소속사로부터 포상금 3,000만원을받게 됐다.삼성전자는 올해 마라톤팀을 창단하면서 올림픽 우승의 경우 2억원,세계선수권대회는 1억원,이번 후쿠오카 대회같은 A급 국제대회는 5,000만원(준우승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오인환 코치는 이봉주 포상금의 절반인 1,500만원을 받게 된다. ◆후지타 아츠시가 아시아 최고기록이자 일본 최고기록으로 우승하자일본은 흥분에 휩싸였다.대회를 주최한 아사히신문은 ‘후지타, 일본최고기록 V’라는 제목으로 호외까지 발행,전국에 우승 소식을 알렸다.대회 관계자들은 아사히 신문이 마라톤 우승을 알리기 위해 호외를 발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 코스의 날씨는 낮 12시 출발시 기온이 17도로 올라가는등 기온이 역대 최고로 치솟아 선수들의 레이스 운용에 지장을 줬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54회를 맞은 후쿠오카마라톤의 예년기온은 9.7도,최고 기온은 13도에 불과했다는 것.
  • 이봉창의사 재조명 국제학술대회

    1932년 1월8일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던 일왕의 마차에 폭탄을 던진 이봉창(李奉昌)의사의 독립투쟁 정신을 재조명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2일 단국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오랫동안 일본 내 독립운동관련 자료를 발굴해온 최서면(崔書勉)국제한국연구원장을 비롯해 국내 연구자,일본·대만의 학자,언론인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지난 94년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평소 존경해오던 이 의사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면서 “당시만 해도국내 학계는 기본적인 자료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기존 국내의 저작·연구물은 오류 투성이다.우선이 의사가 만선(滿鮮)철도에 근무했다거나,1932년 만주국 황제가 방일해 관병식에 일왕과 같이 참석했다는 부분,또 통감부 외교고문 스티븐스의 한자 표기인 ‘수지분(須知分)’을 ‘잘 알려진 바’로 번역한 것 등은 중대한 잘못이라는 것이다.최 원장은 “이는 원본 자료를 확인하지 않고 잘못 번역된 일본 자료를 맹신한 탓”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주제발표에서 한시준(韓詩俊)단국대 교수는 ‘이봉창 의사의일왕 저격 의거와 그 의의’를,호춘혜(胡春惠)중화민국 국립정치대교수는 ‘이봉창의거가 중국에 미친 영향’을,야마시타(山下靖典)아사히신문 문화기획부장은 ‘이봉창 의사에 관한 일본 자료 현황’등을 각각 발표했다.이번 학술회의는 단국대 개교 53주년 및 이봉창 의사 장학회 창립기념 행사로 마련됐다. 정운현기자 jwh59@
  • ‘金大中 납치사건 회고모임’ 가져

    [도쿄 연합] ‘김대중(金大中) 납치사건을 회고하는 모임’이 당시구출운동에 애썼던 한·일 각계 인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오후 6시30분 도쿄(東京)도내 전국 조손(町村)회관 회의실에서 조촐하게 거행됐다. 오는 22일 김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만찬을 겸해 이뤄진 이날 모임에는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의원을 비롯,오구리 게에타로(小栗敬太郞.아사히신문 상무),다치가와 마사키(太刀川正樹.닛칸 겐다이 기자),오노다 아키히로(小野田明廣.교도통신 논설위원)씨 등 사건 당시의 일본언론 서울특파원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김근태(金槿泰)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낙연(李洛淵)의원,최희준(崔喜準)전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했다.
  • 日교과서 역사왜곡 망령‘부활’

    일본 문부성에 검정 신청된 2002년도판 중학역사교과서에서 구 일본군의 가해 행위에 대한 기술이 대폭 줄어들거나 거의 언급되지 않고있다고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 일본언론이 10일 지적했다. 특히 일부 역사, 공민교과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거나핵무기 폐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구 일본군의 가해 행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종군위안부 문제’의 경우 현재 사용되고 있는 7개 교과서는 “조선 등지의 젊은 여성들을 위안부로 전쟁터에 연행했다”는 등의 표현으로 모두 다루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교과서에서는 ‘위안부’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1개사뿐이고 3개사는 그나마도 아예 취급하지 않고있다.2개사는 현 교과서에서 일본정부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전 종군위안부여성들의 사진을 게재했으나 새 교과서에서 삭제했다. 종군위안부 문제는 교과서 개정이 대폭적으로 이루어졌던 97년판부터 일제히 다뤄지기 시작,불과 5년 만에 일변한 것이며 최근 일본의급진 우경화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난징(南京)대학살사건에 대해 현 교과서들은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의 숫자를 약 20만명으로 기술하고 있으나 새로운 교과서(4개사)는 사람수 부분이 ‘대량’으로 둔갑하고 있다.더욱이 2개사는‘난징 대학살’이라는 표현을 ‘난징사건’으로 고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일부 역사교과서는 한·일합병에 대해 “동아시아를 안정시키는 정책으로 구미 열강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일본의 안전과 만주의 권익을 방위하기 위해서는 필요했다”,“국제관계의 원칙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다”는 등으로 설명,강자의 논리로 일관하고있다. 도쿄 연합
  •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연내 허용될듯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 집행부는 23일 영주 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법안을 9월중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자민당 내에는 반대론도 뿌리깊지만 7월의 특별국회에서법안을 제출한 공명·보수 양당이 조기 성립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 등을 배려했다”고 설명하고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면 야당이찬성할 태세인데다 자민당 내에서도 중견·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정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법안이 다음 임시국회에서 성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자민당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간사장은 최근 법안의 반대론자가 많은 에토·가메이(江藤·龜井)파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 등과 임시국회에서의 법안처리 방안을 놓고 협의한 끝에 당론에 구애되지 않고 법안을 처리한다는 데 일치했다. 법안은 같은 시(市),조(町),무라(村)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20세이상의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의회 의원이나 지자체장 선거에서 선거권을 인정하는 내용으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재일동포를 염두에 두고 ‘연내 성립’을 누차 촉구해왔다.법안이 성립될 경우 선거권을 취득하는 영주 외국인은 남북한 국적인을 포함,62만여명에 이른다.
  • [대한시론] 과거청산 못한 한·일관계

    8월은 날씨만 뜨거운 달이 아니라 우리 마음도 환희와 비애가 뒤얽혀 갈등으로 달아오르는 달이다.8·15를 맞아 해방의 날이라고 기뻐하지만 그것은 곧 민족의 분단을 되새기는 아픔을 동반하는 것이다. 그리고 29일이 되면 한·일합방문서가 공포된 국치(國恥)일을 맞아야한다. 이 모두가 전쟁과 침략이 소용돌이치던 20세기의 일.21세기는 이런상처를 싸매주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될 수 있을 것인가.새로운 천년을 내다보면서 세기말에 희망적인 징조가 없는 것은 아니다.올해는한·일합방 90년이기도 하지만 이미 98년 10월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 이후 한·일 사이에는 새로운 우호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한다.그리고 6·15남북공동선언, 남북사이에화해와 협력이 싹트기 시작하여 얼어붙은 휴전선을 녹이게 될는지도모른다. 그러나 한번 잘못된 역사란 시대가 지나가도 후유증에 시달려야 하는 법이라고 생각된다.그동안 우리나라 신문에 보도된 몇가지 기사만보아도 지난날의 망령이란 쉽사리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지 않는모양이다. 모리 일본총리는 일본은 지금도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라고 공언해 물의를 빚었다.그러니까 다시 일본에는 그들의 아시아침략을 ‘아시아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정의하는 이른바 우파 교과서가 등장하고,그것을 일본 국회의원 상당수가 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책임내각제의 나라,국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권력구조의 나라인데 그 국회의 반역사적인 자세에 눌려 21세기에도 그들에게 그다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이 느껴진다. 이에 비해서 독일은 끊임없이 잔인한 나치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해왔고,이번에는 나치에 의해 강제동원됐던 노역자 150만명에 대한 배상마저 결정했다는 것이다.그것은 1인당 최고 800만원이라는 적은 액수에 지나지 않지만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참여하겠다는 독일정부와 국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일본의 경우를 비교해보고 우울해져야만 한다. 이런 일본의 자세를 바꾸게 할 수 있는 힘이란 없는 것일까.일본이란외부의 압력 없이는 스스로의 길을 돌이킬 수 없는 나라라는 국제적인 통념에 우리도 공감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사가 우리의 눈을 끌게 된다.미국에서 독일의전범(戰犯)행위를 파헤쳐온 나치전범 기록조사단이 그 임무를 끝내고이제는 일본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해갈 것이라는 소식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에서 외롭게 외치고 있던 이른바 ‘종군위안부’문제를 둘러싼 여성운동도 활기를 띠게 될 것이 아닌가.금년 12월에는 도쿄에서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이 열리고,거기에는 남북한 대표가 함께 참석한다는 것이다. 일본,특히 그 집권층의 빈약한 역사인식과 아시아의 새로운 시대에대한 비전의 결여는 심각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단지 일본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심하게 저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다행히 이러한 일본을 염려하면서 끊임없이 비판의 논진을 펴고 있는 양식있는 대언론이일본에 있다는 것에 우리는 위로를 받게 된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8일 한국의 식민지통치에 관계했던 고관들 120명의 어리석기 짝이 없었던 과거에 대한 자기비판을 포함한 고백을 전면적으로 게재했다.그리고 ‘한·일 월드컵 대회를 위한’ 특집이라고 해서 ‘일본인’이라는 연재를 시작했다.‘일본사람’이라고 우리말로 토까지 달고서.지난날의 식민지 통치를 고발하는 것이다. 일본 정치권력은 아마도 시간만 흘러가면 모든 것은 잊혀지는 것,당사자들도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할는지 모른다.그러한 안이한 생각을 ‘아사히’는 비판하고,그래가지고 어떻게 21세기를 향해 격동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겠는가고 질타하는 것 같이 보인다. 한국의 개혁정신,그리고 이러한 일본의 양식이 손을 잡는 길만이 동북아시아의 내일을 향한 희망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고 새삼 생각하게 된다. ◇ 한림대교수·사상사 지명관
  • 日 아사히신문 특집 보도

    “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은 남는 게 좋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9일 ‘코리아,공존시대’라는 주제로 1면 머리의특집을 통해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 논의 6월14일 오후 백화원 영빈관의 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지역의 안정과 완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미군이 없다면 지역의 세력균형은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회담에 배석한 북측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가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때 김위원장이 김비서를 향해 “주둔하면 어떠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미군은 반드시 철수해야 된다는 김비서의 거듭된 주장에대해“용순 비서,그만두세요”라고 힐책했다. 김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내가 무엇을 하려 해도 밑에 있는 사람들이 이같이 반대한다.군(軍)도 미군에 대해서는 용순비서와 같이 생각할 것이다.미군은 우리들을 공격해서는 안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설명에는 동감하는 면도 있다.지금 철수는 필요하지 않다.통일된 후에도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은남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발언의 진의 아사히는 김위원장의 발언 진의와 관련,“북한이 한국의 ‘북침’에 대한 경계를 아직 풀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의 군비증강,중국의군사대국화를 우려한 때문”이라는 한국 고위관리의 관측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북측이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한사코 주장하고 있다는김대통령의 지적에 대해 “내부용이다.우리의 군도 긴장으로 유지되는 면도있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연합
  • 아사히신문 설문조사 日총선 당선자 52%가 개헌파

    25일 일본 총선에서 당선된 중의원 480명은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아사히(朝日)는 중의원 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 결과,52%(251명)가 ‘개헌파’로 나타났다고 27일 보도했다. 중·참 양원에서 헌법 개정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선에는 못미치지만 21세기 초 일본을 이끌 선량들의 헌법 의식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특히 지난해부터 개헌을 논의할 ‘헌법조사회’가 양원에 설치된만큼 새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자주헌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건 자민당(233명)은 74%가개헌파였으며 연립의 한 축인 보수당(7명)이 86%로 가장 높았다.헌법 9조(무력행사의 영구 포기) 고수가 당론인 공명당(31명)은 42%만 개헌에 찬성,여당가운데 개헌파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대약진한 제1야당 민주당(127명)은 개헌파가 28%에 불과했다.‘개헌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의 민주당에서는 명확히 태도를 나타내지 않은 당선자도 59%에달했다. 일본 정가의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이끄는 자유당(22명)은 보수당에 이어 85%의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반면 개헌 절대불가입장의 공산당(20명)은 전원이,사민당(19명)은 ‘일황에 관한 조항을 삭제한다’는 1명을 뺀 18명이 호헌을 주장했다. 조사에서 개헌을 주장하는 당선자들은 헌법 9조 말고도 프라이버시 권리,총리 선거제 등도 개정돼야 한다고 꼽았다. 유세진기자 yujin@
  • “윤봉길의사 연행 사진은 가짜”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虹口)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가 의거직후 일본군에 연행돼가는 장면을 보도한 일본신문의 사진은 가짜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강효백(姜孝伯)문화담당 영사는 1일 “거사 다음날짜 현지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5월 1일자 ‘오사카아사히(大阪朝日)신문’에 실린,일본군에 끌려가는 인물은 윤의사가 아니라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다른 외국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강 영사는 “거사직후 윤의사는 일본군경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해 거의 기절한 상태였으므로 모자를 든 채 일본군들과 함께 걸어서 끌려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상하이 타임스’는 “그(윤의사)는 일본군경들에 구타당하여 때려 눕혀졌다.주먹질,군화,몽둥이가 그의 몸뚱아리 위로 쏟아졌다.그가 입고 있던 회색양복(grey suit)은 갈기갈기 찢겨져 땅에 떨어졌는데 땅바닥에 쓰러진채 아무 기척이 없었다.그의 몸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모습으로놓여 있었다. …잠시후 차 한 대가 나타났다.그 한국인은 머리와 다리가 집어 들려 짐짝처럼 통채로 차 뒷좌석에 구겨 넣어졌다”고 당시상황을 보도했다.동일자 ‘차이나 프레스’ 역시 “25세의 윤봉길은 땅바닥에 두 번이나내동댕이쳐졌으며 구타당하여 피투성이가 된 채 끌려가다시피 운반되어 일본군사령부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들의 보도내용은 그동안 윤의사가 의거직후 모자를 든 채 걸어서 끌려가는 모습을 보도한 ‘오사카아사히신문’ 등에 게재된 사진의 상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 영사는 “일본측이 가짜사진을 게재한 것은 참혹한 모습을 한 윤의사의사진을 게재했을 경우 한국인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한데다 일본군경의 인도적 모습을 선전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강 영사는 지난해 4월 상하이 의대 정형외과 전문가팀 등의 ‘골상학적 비교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사진의 가짜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陳 “타이완 독립선언 않을것”

    타이완(臺灣) 총통 당선자 천수이볜(陳水扁)은 중국이 침략 계획을 세우지않는 한 타이완 독립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례적으로 일본 언론인 아사히와 회견한 천 당선자는 “(총통) 재임중 2개의 중국정책을 헌법에 삽입하는 데 나서지 않을 것이며,독립과 통일을 묻는국민투표를 실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이완’의 명칭변경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타이완에대한 무력침공 계획을 세우지 않는 한 독립을 선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 당선자는 아울러 ▲직접 교류 ▲평화협정 ▲상호신뢰 확대 등 3가지 의제를 놓고 중국과 교섭할 작정이라고 덧붙이면서 “우리는 상호주의의 원칙과 타이완의 안전보장을 전제로 이같은 정책들을 과감하게 재평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타이완의 총통선거 기간중 타이완이 독립 움직임을 보일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위협했다.천 당선자는 자신이 소속된 민진당이 독립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주창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당 정강 개정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겠으나 내가 할 수 있는유일한 얘기는 당 정강은 ‘타이완의 독립’이 아니라 ‘국민투표’라는 용어만 쓰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투표는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이를 제한할 수 없으나 이는지금 당장 실시해야 할 사안도 아니다”고 말했다.민진당은 총통 선거에서천이 승리한 이후 당헌에서 독립과 헌법 개정에 대한 모든 문안을 삭제하는방안을 놓고 내부토론을 벌이고 있다. 천 당선자는 타이완 국민들이 이번 투표를 통해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나 ‘1국 2체제’정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에 대해 협의할 수 있고 협의하기를 바라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수용을 회담 전제로 고집할 경우,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AFP 연합
  • 日, ‘오래쓰는 제품’ 개발 의무화

    [도쿄연합] 일본정부는 날로 늘어나는 산업쓰레기를 생산단계에서부터 줄여나가기 위해 각 기업에 대해 ‘오래 쓰는 제품’의 개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통산성은 지금까지 사용제품을 원재료로 환원시켜 재이용할 수 있도록 ‘재자원화’만을 의무화했으나 앞으로는 이에 추가해 ‘오래 쓰는 제품’을 개발해 쓰레기 자체의 ‘감소’와 부품의 ‘재이용’을 촉진토록 새로이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한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법률의 명칭도‘자원유효이용촉진법’으로 바꿔 17일 각의의 결정을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제출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91년 재생자원이용촉진법을 제정,제조업종 및 제품을 지정해 사업자에게 제품의 재자원화를 의무화해 왔다.그러나 자원의 본격적인 재이용을 위해서는 생산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대처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다고 판단,관련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통산성은 산업쓰레기의 감소 대상을 자동차,가전제품,PC,대형가구,가스기기 등으로 지정하고 ▲제품의 무게를 줄인다 ▲내구성을 높인다 ▲수리시스템을 확립시킨다는 것 등을 사업자에게 의무화할 방침이다. 통산성은 연내에 정부령을 통해 대상업종과 제품,구체적인 규제 방법을 제시하고 이행하지 않는 사업자는 명단을 공개하거나 벌금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 [대한광장] 기억과 망각

    21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아주 짧지만 흥미있는 기사 하나를싣고 있다. “스웨덴이 전쟁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가 전하는 바는 간단하다.스웨덴 총리인 고란 페르손이 지난 19일 스웨덴 거주 유대인연합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웨덴의 잘못을인정했다는 것이다. 지난 60여년 동안 스웨덴 사회민주당의 공식입장은 2차대전 동안 스웨덴은중립적 입장을 취했을 뿐이라는 자기변호적인 것이었다.그러나 스웨덴은 전쟁기간 동안 중립을 지킴으로써 전화를 피해갔을 뿐 아니라 나치의 군수공장에 철광석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사실 일부 현대사가들은 다른 나라에는 엄청난 비극이었던 2차 세계대전이 스웨덴에게는 부국으로 발돋움하는계기였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기사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스웨덴 정부는 비단 이뿐만 아니라나치군대가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침공하기 위해 스웨덴 영토를 가로지르는데 동의했다는 것이다.그러니까 스위스의 엄정중립과는 달리,자의든 타의든나치에호의적인 중립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페르손 총리는 이번 주에 열릴홀로코스트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고위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스웨덴의 이런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유럽의 많은 사회민주당들이 국제문제에서는 지극히 자국 중심적인 입장을취하는 데 반해,스웨덴의 사회민주당은 비교적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원칙을고수했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당시의 잘못을 시인하는 데는 인색했던 모양이다.따라서 페르손 총리의 발언은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현실정치에 대한 양심정치의 작은 승리라고도 하겠다.그것은 망각에 대한 기억의 승리이기도 하다. 이 작은 기사가 유독 내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그 직전의 일본 방문에서 받은 인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일본의 진보적 잡지 편집자들과 역사가들을 몇만났는데, 최근 일본의 우익단체에서 낸 ‘국민의 역사’라는 책이 자주 화제에 올랐다.지하철 전동차에 붙은 광고는 발매 한달 만에 벌써 62만부를 돌파했다고 자랑이다.일본 친구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아사히신문조차 호의적인 서평을 실었고 우익단체의 집회에 가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 정부가 쓰라린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 내 미래를 지향하는 반성의 기회로 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국민의 역사’는 일본의 전쟁책임과 침략사실을 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오사카에서는 극우단체의 지지자들과 역사가들이 ‘남경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부정하는집회를 열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기미가요와 히노마루를 부활시킨 지난해의 조치와 호흡을 같이 하는 움직임이다.아시아 민중들에게 그것이 주는 끔찍한 의미를 일본은 이미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일본사회의 역사의식이 이렇게 기억보다는 망각을 택한 것처럼 보인다.개인이든 집단이든 기억보다는 망각이 편할 때가 많다.과거의 악몽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쓰라린 기억보다는 편한 망각을 택함으로써,일본사회는 스스로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차고있는 셈이다.용서는 망각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전제로 하기때문이다. 스웨덴과 일본의 이 차이는 유럽연합과 동아시아 민중연대 사이의 메울 수없는 간격을 드러내준다.지성사적 관점에서 볼 때 유럽연합이 가능했던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민주독일이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의 끈을놓지 않고 집요하게 과거와 미래의 대화를 시도했다는 데 있다.동방정책 당시 폴란드를 방문한 브란트 당시 총리가 바르샤바의 게토 봉기 기념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했을 때 독일과 폴란드 양국 간의 아픈 과거는 미래의연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끈이 된 것이다. 한·중·일 3국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주창하는 동아시아 민중연대 역시 망각이 아니라 기억을 딛고 설 때,어렵게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실천적연대에 앞서 공동의 역사적 기억을 드잡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도여기에 있다. 임지현 한양대교수·사학
  • 金대통령 CNN방송·아사히신문 회견 요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일 미국 CNN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방영된 ‘뉴 밀레니엄 100시간 방송’에 출연,남북관계 전망,통일관등을 피력했다.김대통령은 앞서 1일자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에서도 동북아 협력기구 설립구상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들 두 언론과의 회견 내용을 요약한다. ? CNN 회견요지?현재의 남북한 관계와 새 천년의 방향은. 남북관계가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나 전쟁 가능성은 감소했다.15만명 이상의 금강산 관광이나 수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남북통일 농구경기는 과거에는 상상을 못했던 일이다. 한·미·일 3국은 페리보고서를 통해 확고한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북한이전쟁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미사일 개발을 단념하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회복을 지원하며 국제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것이다.‘기브 앤 테이크’,‘윈-윈 전략’이다.확고한 한·미 안보 공조기반 위에 일관성과 인내심을 갖고 정책을 지속하면 2000년도에는 남·북,북·미,북·일 관계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의 핵개발이나 미사일 문제가 새 천년의 안정 저해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은. 미사일 문제는 앞으로 북한과 힘들고 때로는 짜증스러운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나는 남북문제에 있어 나이브하거나 무조건 낙관적이지 않다.북한이 약속을 지키면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주고,그렇지 않을 때는 고통스런 대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당근과 채찍’을 같이 동원해야 한다. ?북한의 현재 상황은. 기본적으로 경제가 나쁘기 때문에 국민불안이 크다.99년에는 다소 호전됐지만 전체적으로 기근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산업도 대단히 위축돼 있다.주민의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의 불안요인은 근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대안이 없는데다김정일 총비서가 당·정·군을 완전 장악,단기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볼 수있다. ?남북정상 회담이 이뤄질 경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첫째,남북간에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둘째 우리가 북한 경제를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하겠다.우리가 도와주면 북한도 성공할 수 있다.우리가 먼저 도와야 미·일 등 다른 나라들도 나설 것이다.다음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당장의 통일이 아니라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자는 것임을 밝힐 것이다.내 임기중에 전쟁가능성을 완전 제거하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냉전을 종식하기를 희망한다. ?한반도가 새 천년에도 분쟁 지역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다.분쟁과 갈등 지역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지역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다.한국을 둘러싼 4대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일치하고 있다.북한만 전쟁을 포기하면 전쟁의 위협은 완전히 제거된다.결론적으로 남북관계를 기본적으로 개선해 평화교류를 확대해 나가면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크게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아사히 신문 회견요지?대통령이 북한 김정일과 초몽(初夢)에서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1,300년간 통일돼 온 우리의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일을 우리가 앞장서서 해야 한다.후세에 자랑거리가 될 만한 결단을 보여야 하며 그런 방향으로 두 사람이 모색해 나가고 싶다. ?대통령 임기 중에 남북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본인이 임기중에 해야 할일은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고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교류하는 일이다.통일은 장래문제로서 후임자에게 맡긴다.1,300년이나 통일돼 온 민족이 수십년의 분단으로 통일이 불가능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통일은 시간 문제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신세기 구상은. 한·중·일 3국은 공통의 이해관계와 문화적 공통점을 갖고있다.지난번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일 3국정상회담은 수천년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진 일이다.3국이 협력해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동아시아 전체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제창하고 본인이 지지하고 있는 동북아협력기구와 아세안을 합친 동아시아 전체 협력기구를 설립해 세계와 협력한다는 비전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신세기에 대한 전망은. 21세기는 사이버 공간이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다. 21세기는 지식기반,정보화 시대의 지적 경쟁,소프트웨어의 경쟁에서 지면 아무리 강한 나라도 주변국가로 밀린다.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할 것이다. ?신세기 한·일간 과제는. 마음의 갈등을 청산하고 정이 세세한 데까지 미치는 이웃간 관계로 바꿔나갈 수 있다.아시아와 세계 무대에 함께 나아가는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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