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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반군 원조

    美, 시리아 반군 원조

    미국이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 맞서는 반군 세력에 6000만 달러(약 650억원) 규모의 원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에 대한 지지를 본격화한 것으로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APF통신 등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시리아의 친구들’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반군 연합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 6000만 달러에 이르는 ‘비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또 처음으로 시리아 반군에 식량과 의료 지원 형태로 직접 원조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의료품과 식량을 시리아 반군 최고군사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모든 시리아인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번 지원 목적이 시리아 반군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알아사드 정권에는 시리아 사태 해결에 폭력적 수단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관리는 시리아 반군에 제공하는 6000만 달러 규모의 원조가 “시리아 내 해방지역 행정기구와 공동체가 생필품과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안, 위생, 교육 등 행정기능을 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등 11개국과 시리아 반군 대표 간 회담 후 주최국 이탈리아는 성명에서 “각국 장관들이 시리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 대표기구인 시리아국가연합에 정치적, 물질적 추가 지원을 하기로 맹세했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내전으로 자식잃고 ‘스나이퍼’ 돼 복수 나선 엄마

    내전으로 자식을 잃은 엄마가 스나이퍼로 변신해 ‘원수’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마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내전으로 6만명이 죽어나간 시리아에 사는 일명 ‘게바라’(Guevara·36). 전직 영어 교사 출신인 게바라는 지난해 정부군의 공습으로 10살 딸과 7살 아들을 잃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소위 ‘아랍의 봄바람’ 영향으로 40여년 간 대를 이은 ‘아사드 철권통치’가 흔들려 이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수많은 전투가 이어져 왔다. 자식들의 사망 이후 그녀는 레바논에서 스나이퍼가 되기 위한 고된 군사교육까지 받은 후 시리아 정부군의 심장에 총구를 겨눴다.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에서 여성이 전투를 위해 총을 든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반군도 그녀를 기꺼이 동료로 맞이했다. 게바라는 “스나이퍼는 행동이 빠르고 똑똑해야 하며 수시간 같은 장소에서 숨죽여 기다려야 할 만큼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면서 “위험한 일이지만 자식의 복수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밴티지포인트(좋은 위치)에서 기다리다 적을 맞추면 ‘yes!’하고 외친다.” 면서 “내 총에 맞은 군인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4~5명은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장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스나이퍼지만 그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였다. 게바라는 “지금도 잠을 자다가 공습으로 아이들이 죽던 공포와 충격의 순간이 꿈에 나타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면서 “아사드 정권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 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 5년만에 시리아 공습… 중동 분쟁 확산 우려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에 있는 군 연구시설과 레바논으로 향하던 시리아 군용 차량 행렬을 폭격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에 직접 폭격을 가한 것은 2007년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 지 5년여 만이다. 이로써 시리아 내전의 여파가 인접국으로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군당국은 지난 30일 국영 TV를 통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이날 새벽 영공을 침범해 들어온 뒤 억지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맡고 있는 과학연구센터를 직접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현장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잠라야에 있는 이 연구센터는 비(非)재래식 무기 관련 연구시설로 알려졌으며, 로켓 6발을 맞아 파괴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 밤 12시쯤 시리아와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무기 수송 트럭 행렬에 폭격을 가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공습을 당한 군용 트럭 안에는 시리아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옮기려던 러시아제 SA17 지대공 미사일이 실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한 화학무기가 내전 중에 시리아 정권과 친밀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넘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2007년 9월 핵무기 개발용으로 의심되던 시리아 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5년여 만에 시리아 영토를 직접 공격한 사례가 된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이 알려지자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과 러시아, 레바논 헤즈볼라는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시리아의 안정 회복을 막으려는 서방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명백한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도 성명에서 “이번 침공으로 지난 2년간 (이스라엘이) 진행해 온 시리아에 적대적인 음모론이 실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명백한 침략이자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벼랑끝 시리아군, 女여단 창설

    23개월째 이어진 반군과의 내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정부군 소속의 여성 여단을 등장시켰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최근 사면초가에 몰린 정부군을 돕기 위해 여성들로만 구성된 ‘국가 방위를 위한 암사자들’이라는 이름의 여단을 창설했다. 이 여단은 국가방위군 소속이며 반란을 진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전략적 요충지이자 반군 장악 지역인 홈스에 배치된 여군들은 실제 전투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검문소를 지키는 등 보안 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스에 있는 시리아혁명일반위원회의 아부 라미 대변인은 “이런 광경은 처음 봐서 매우 놀랍다”면서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이 여성을 살해한 것을 구실 삼아 전 세계를 선동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 여단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유튜브에는 전투복 차림의 시리아 여성 100여명이 알아사드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행진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이는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곁을 늘 따라다녔던 여성 수행원들을 연상시킨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조직에 이란에서 훈련받은 엘리트 대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의 오랜 동맹국인 이란은 혁명수비대 산하 특수부대인 ‘쿠드스’가 자문을 하는 등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러시아도 시리아서 자국민 철수

    23개월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해 온 러시아가 시리아에서의 자국민 철수를 결정했다. 반군이 정부군을 거세게 밀어붙이면서 알아사드 정부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1일(현지시간) 자국민 100여명을 시리아에서 철수시키기 위해 항공기 2편을 22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관리는 “시리아 내 러시아 국민 중 우선 100여명을 육로를 통해 레바논으로 이동시킨 뒤 항공편으로 러시아에 도착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2011년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후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알아사드 정권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의 최대 동맹국인 러시아가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권 유지 능력을 의심함과 동시에 반군의 공격으로 자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집트·이라크 등 외국인이 포함된 사형수 1200여명을 시리아에 파병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아시리안 인터내셔널 뉴스 에이전시(AINA)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살인·강간 등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재소자 1239명을 시리아 내전에 투입하는 대신 형기를 줄여 주고, 가족들이 사우디에 머물도록 허용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누나 이어 모친 망명… 다음은 알아사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모친인 아니사 마흘루프가 23개월째 내전 중인 고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망명, 알아사드의 누나 부시라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AFP통신은 UAE에 거주하고 있는 시리아인들과 활동가 등의 말을 인용,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알아사드의 어머니 마흘루프는 그의 유일한 누이인 부시라의 옆집에 살고 있으며 10일가량 두바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망명지를 타진하고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알아사드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시라는 지난해 7월 18일 반군의 다마스쿠스 국가보안기구 건물 폭탄 테러로 숨진 아세프 샤우카트 국방차관의 부인이다. 샤우카트 차관은 알아사드를 받쳐 주던 핵심 이너서클 가운데 한 명이었다. 야권 뉴스 웹사이트인 ‘올포시리아’ 편집국장 아이만 압델 누르는 “알아사드 어머니가 시리아를 떠났다는 것은 알아사드가 가족 내에서도 지지를 잃고 있다는 징후”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전문가들은 현재 알아사드가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형제인 남동생 마헤르(제4기갑사단 사령관), 어머니 쪽 친척 등 소수 이너서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 반군, 민간 포로·이란 인질 맞교환

    시리아 정부가 반군에 억류된 이란인 인질 48명을 인도받는 대가로 민간인 포로 2130명을 풀어주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규모 포로 맞교환은 내전 발생 23개월 만에 처음 이뤄진 것으로, 양측 간 중재에 힘써온 터키와 카타르의 노력 덕분이라고 터키의 이슬람 구호단체인 ‘인도주의 해방기구’(IHH)가 밝혔다. 석방된 이란인들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호텔에 대기 중인 이란 대사관 측에 인계된 후 곧바로 테헤란으로 보내졌다. 비슷한 시간 시리아 교도소 여러 곳에서도 73명의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차례대로 석방됐다고 IHH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8월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란인을 붙잡은 뒤 이들이 정부군에 합류한 이란혁명수비대 소속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들이 시리아 성지를 방문한 순례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사태를 중재하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일가의 40년 통치는 시리아인에게는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서 “아사드 대통령의 연설도 시리아 위기 사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6일 대중 연설에서 “반군은 알카에다와 연계한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를 거부하는 등 기존의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다시 만나 시리아 내전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원폭 5개 분량 우라늄’ 우려 고조

    시리아 ‘원폭 5개 분량 우라늄’ 우려 고조

    시리아가 보유한 비농축 우라늄의 행방이 시리아사태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리아 내전으로 위험에 처한 비농축 우라늄 50t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과 중동의 핵 전문가들을 인용,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서방국가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한 화학무기의 사용 및 무장단체로의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만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하지만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알아사드 정권이 북한의 협조로 동부 알키바르에 건설한 핵 원자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북한 영변의 원자로와 흡사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 알키바르 핵 원자로는 2007년 9월 완공 단계에서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격으로 파괴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두 원자로를 비교했을 때 알키바르의 원자로가 가동되려면 50t가량의 천연 우라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전보장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시리아가 2007년 알키바르 원자로 파괴 직전 해당 원자로에 주입하려 했던 우라늄의 행방이 각국 정부의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 5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은 알키바르 핵시설을 방문했으나 우라늄의 흔적만 발견하는 데 그쳤다. 만약 시리아 정부가 50t의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원자폭탄 5개에 연료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FT는 전했다. 일부 국가들은 시라아의 동맹국이자 핵무기 개발로 우라늄이 절실한 이란이 시리아의 우라늄을 확보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최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마르지 알술탄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가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비밀 우라늄 전환시설 주변의 과수원이 사라지는 등 이상징후가 감지되면서 불거졌다. 시리아의 핵프로그램 실상은 국제사회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시리아 정부도 핵프로그램의 존재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으며, IAEA에 제공한 정보도 거의 없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공군기지 인근으로 옮겨 유사시 2시간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미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말 시리아군이 무기고에서 사린가스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을 섞어 이를 비행기에 실을 수 있는 500파운드(약 227㎏)짜리 폭탄 수십개에 넣는 것을 위성사진으로 발견했으며, 이 폭탄이 며칠 뒤 공군기지 인근 차량 여러 대에 옮겨졌다는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알아사드 “반군은 테러집단… 대화 않겠다”

    23개월째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내전 상황에 대해 공개 연설을 했지만 해결책은커녕 반군을 ‘테러집단’으로 맹비난하며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혀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CNN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 오페라하우스에서 낮 12시부터 50여분간 진행한 국영TV 생중계 연설에서 “반군들은 테러단체이자 정권 전복을 위해 싸우는 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은 국민의 적들이자 신의 적들이다. 신의 적들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반대 세력을 거세게 비난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중 연설을 한 것은 지난해 6월 의회 연설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러시아 TV와의 인터뷰 이후 두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전시 상황의 혼란스러운 땅에서 고통받고 있다”며 반군을 상대로 한 “범국가적 총동원”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리아 사태를 종식할 정치적 해결을 위한 대화 상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서방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와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가 요구해 온 그의 퇴진 등 정권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반군을 비난하는 공개 연설을 한 것은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최근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반군과 서방 국가들은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시리아의 반정부·야권 연합체 ‘시리아국가연합’의 왈리드 알 분니 대변인은 “알아사드는 자신이 선택한 상대와 대화하기만을 원한다”며 “어떠한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알아사드의 연설은 위선적이며 무의미한 약속들로 가득 찼다”고 비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도 ‘엑소더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새해 첫날부터 장성 1명을 포함한 정부군 20여명이 군에서 이탈해 터키로 망명했다. 최근 정부군은 반군을 몰아내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비롯한 홈스 등 전략적 요충지를 다시 장악했지만 늘어나는 정부군의 이탈은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급격하게 궁지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터키의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리아 장군 1명과 대령 3명을 포함한 장교 여러 명이 터키로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이탈 군인과 가족을 포함한 40여명은 국경을 통해 터키로 넘어가 현재 난민 캠프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군 장성 등 고위급 장교 및 외교관 수십명이 터키로 망명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에 합류했다. 지난주에도 최고위급에 해당하는 시리아 헌병 사령관 압둘아지즈 자셈 알 샬랄 소장이 반군에 투항하는 등 시리아 고위층의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리아 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군인을 비롯한 수많은 시리아 난민이 정부군의 폭격을 피해 국경을 넘고 있다. 터키 정부는 정확한 이탈자 수를 밝히는 것을 거부했지만 현재 국경 인근의 난민 캠프에는 15만여명의 시리아 난민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2일에도 시리아의 유혈사태는 계속됐다. 현지 반정부 활동가들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외곽의 한 주유소에 연료가 도착해 사람들이 몰렸을 때 전투기를 동원한 정부군이 폭격을 가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키워드로 보는 2013] 불안한 중동, 갑갑한 유로존…해법은 정치다

    2013년 세계는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선 영유권 분쟁을 비롯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아랍의 봄’ 이후 중동 지역의 불안과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위기에 따른 서방 민주주의와 영향력 쇠퇴, 이란·북한의 핵개발 등도 주요 도전과제로 꼽힌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동아시아 긴장고조 미국과 중국의 동시 권력재편으로 새로운 G2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중국의 아시아 패권 장악 정책과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노골적으로 부딪치며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미 의회가 지난 연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의 행정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과 타이완에 F16 C·D전투기를 판매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자 중국이 즉각적으로 성명을 내고 강력반발한 것은 갈등 증폭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격화됐던 동아시아 영토분쟁의 암운도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연말 실시된 일본 총선에서 극우 노선을 내세운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아시아의 안보지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 및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의 수정, 집단적 자위권 확보 등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중국 견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도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비행에 일본 자위대가 또다시 전투기를 발진시킬 경우 전투기 투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첨예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강력한 실력 행사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언제든 화약고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40여년간 동북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해왔던 평화와 번영의 원칙이 흔들릴 위험에 처했다”면서 “동북아시아가 제2의 냉전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동 혼란 지속 시리아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집트 내분 등 중동 지역의 불안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시리아는 정부군과 반군 간 22개월간 계속된 내전으로 4만 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세에 몰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여전히 적극적인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 찾기도 갈 길이 멀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비회원 옵서버 국가’지위 획득으로 양측의 평화협상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측에 반환해야 하는 관세 수입 송금을 중단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주변에 정착촌 주택 건설을 승인해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반발을 유발했다. 중동지역 내 반이스라엘 정서가 더욱 높아지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 간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랍의 봄’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철권통치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몰아낸 이집트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민주 선거를 통해 6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이슬람주의자와 세속주의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리비아와 예멘도 ‘아랍의 봄’ 여파로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이슬람주의자의 급부상과 무장 단체의 세력 확장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로에 선 유로존 경제위기 2010년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촉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2013년에도 가장 큰 우려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의 제도적 장치 및 각 국의 자구책 마련 등으로 유로존이 경제위기의 터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제기되지만, 재정난과 일자리 창출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유로존 위기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EU로부터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을 부여 받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최근 2013년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0.5%에서 -0.3%로 대폭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활동 위축이 2013년에도 확대될 것이며, 후반기에 점진적으로 경제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로존 위기 해결을 주도해온 독일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위원회는 201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위기가) 길고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상당히 회복했고, 그리스가 진지한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유로존 위기 극복의 성과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2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6단계나 상향 조정한 것도 유로존의 위기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더딘 구조조정 등의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 흔들리는 서방 민주주의 유럽의 경제위기와 함께 미국도 ‘재정절벽’ 위기 등 경제가 흔들리면서 서방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으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재정·금융위기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서방 선진국의 민주주의 모델이 위기를 맞았으며, 이는 2013년 가장 시급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경제에서 발생했지만 근본적 약점은 정치라는 것이다. 서방의 계속되는 경제적 실패는 국력 면에서 국제적 지위가 약화, 국제무대에서의 역할과 국익 추구 등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린폴리시는 “수십년 동안 미국과 유럽은 국제적 거버넌스(통치·관리)의 두 중심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서 경험을 쌓아왔으나 이 같은 자산은 모두 자신들의 거버넌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의 모델이 더 이상 성공할 수 없으면 세계는 리더십을 찾기 위해 다른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촉발된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축소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군은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이란, 인도, 중앙아시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들은 이미 미군의 아프간 철수 후 그들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지출삭감 필요성은 앞으로 몇년 내 미국이 국제적 역할을 축소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후퇴에 따른 조정이 따를 것이며 이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북한 핵개발 위협 이란과 북한의 핵개발 위협은 올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최대 도전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이란은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아 인플레이션, 실업난 등 핵개발 추진에 따른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란은 꼬리를 내리지 않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미국은 전쟁보다는 협상을 앞세우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는 22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선거 유세에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이란의 핵개발을 중지시키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레드라인(금지선)에 도착해 있다.”며 “이란이 일단 농축을 시작하게 되면 핵무기 프로그램을 막을 기회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3년 봄이나 여름에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초강경 정책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전쟁 반대 여론, 총선 결과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핵개발도 농축 정도에 따른 줄타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의 핵개발도 이달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과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가 주목된다.
  • “알아사드 망명서한 받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로의 망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일간 자만은 알아사드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자신과 가족들을 위한 망명처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사실을 베네수엘라 외무부가 확인해 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아크삼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터키 대사관 직원들이 베네수엘라 외무부를 방문해 해당 서한에 대해 질문했으며, 베네수엘라 관리들이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 줬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수개월간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나 남미 국가로의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관리들의 말을 인용, 알아사드가 망명을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파이잘 알미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이 쿠바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을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비밀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알미크다드 차관은 자신이 차베스 대통령에게 알아사드가 보낸 사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으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베스 정권이 알아사드의 망명 요청에 응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 시리아, 빵 사려던 시민 폭격… 최소 100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빵을 사려고 줄 서 있는 주민들을 폭격해 최소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전 21개월 동안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주요 거점을 빼앗기고 막다른 골목에 몰린 시리아 정부의 최후 발악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전날 공습을 당한 빵 가게는 시리아 중부 하마의 할파야 마을로 현지의 반정부 활동가들은 사망자 수가 적게는 100명에서 최대 3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하마 지역은 지난주 반정부군이 새롭게 장악한 곳으로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어 두 번째로 치열한 내전이 벌어진 곳이다. 정부군 소속 전투기의 폭격 당시 빵 가게 앞에는 식량을 구하려고 나온 주민 수백명이 줄을 서 있었다. 특히 첫 번째 폭격 후 이들을 돕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두 차례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시리아인권단체가 페이스북에 올린 폭격 당시 모습은 아비규환 자체였다. 숯으로 변한 시체들이 거리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고, 핏자국이 흥건한 건물 잔해 아래에도 많은 사람들이 깔려 있었다.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피해자 대부분이 부녀자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정부의 무자비한 공습을 비난했다. 하지만 친정부 측은 성명을 통해 “사상자들은 주민이 아니며, 다른 나라에서 온 용병이나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반박했다. 오므란 알조에비 시리아 정보장관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외국 군대의 지원을 받는 테러 분자와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면서 “군대 내에 이탈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나 시리아 대통령이 망명한다는 주장은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 팔레스타인 난민촌까지 폭격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가 16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의 팔레스타인 야르무크 난민 캠프를 폭격해 최소 2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인 15만여명이 정착 중인 이 지역에 전투기 공격이 이뤄진 것은 지난해 3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후 처음으로, 내전 사태 이후 40만명까지 늘어난 엑소더스 행렬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야르무크 캠프는 그동안 친아사드 성향으로 분류돼 정부군의 보호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반군 세력이 침투해 팔레스타인인 일부가 반군에 투항하는 일이 잦아지자 정부군은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펼쳐왔다. 현재 시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은 약 50만명이다.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사태로 더 많은 난민이 피란행렬에 오를 것으로 전망해 터키와 요르단 등 주변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군의 난민 캠프 공격을 “극히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한 뒤 “민간인을 겨냥하거나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차별적인 군사작전을 실행하는 것은 전쟁범죄”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파루크 알샤라 시리아 부통령은 정부나 반군 어느 쪽도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면 유엔과 국제사회의 중재로 양측이 국민통합정부를 구축해 유혈 사태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니파 출신으로 소수 시아파의 알라위트파가 장악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비주류지만,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정부군의 패배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시리아 정권이 궁지에 몰리면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다마스쿠스를 떠나 고향인 콰르다하에서 최후의 항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러시아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알아사드가 방어에 유리한 산악지형에 이미 아내와 자식을 대피시켰으며, 반정부군과의 마지막 전쟁을 위해 군병력 배치도 서두르고 있어 내전 상황이 조기에 수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나토·러 “시리아 정권 붕괴 임박”

    시리아 정권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됐다. 또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스커드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내전 발발 22개월 만에 시리아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3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각료회의에 참석한 보그다노프 차관은 “(알아사드가)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점점 더 많은 지역에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반군이 승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세 차례나 거부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원조하는 등 아사드 정권의 최대 우방국이다. 러시아의 최고 관리가 시리아 정부군의 패배 가능성을 처음 인정한 것은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시리아 정부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말해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NATO 본부에서 시리아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알아사드 정부는 붕괴단계에 접근하고 있으며,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에 나서야 한다.”면서 “시리아 국민의 자유에 대한 열망을 수용하는 조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12일 미 백악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북부 소재 반군 기지 최소 6곳에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이 스커드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해 3월 내전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정부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에 화학무기는 실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추가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리아 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대 우려 대상인 화학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 밀집지역에 ‘인간에게 치명적 고통을 주는’ 소이탄을 투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시리아 내 활동가들이 촬영한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마을 2곳과 이들리브, 홈스 등 최소 4개 지역에 소이탄을 투하했다.”면서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英·佛, 시리아 반군에 군사 지원 검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서방국과 일부 중동국이 시리아 반군에 공군 및 해군력을 지원하고 군사 훈련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2개월간 지속된 시리아 사태가 ‘티핑 포인트’(극적 전환기)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맞선 반군 세력의 마지막 공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리처즈 영국 육군 참모총장은 최근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요청으로 프랑스, 터키, 요르단, 카타르 군 수장들과 미국의 3성 장군을 초청해 비밀 회동을 하고 이 같은 전략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겨울철 난민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 커 서방국들의 반군 군사력 지원 논의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데다 지금 반군 세력에 개입해야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시리아의 정치 재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등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일부 무장 세력이 시리아 반군 내부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미국은 그동안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계속 부인해 왔다. 따라서 터키에 반군을 위한 훈련 캠프를 설치하거나 공군·해군력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공군·해군력 지원 방안은 리비아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서방국이 무력으로 해당 국가의 정권 교체를 이끌었다는 비난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밤늦게 회의 개최 사실을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시리아 사태가 외교적으로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정치적, 외교적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리아의 무고한 인명을 구하는 차원에서 국제법 절차에 따라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美재무부, 親알아사드 무장단체 제재 한편 미 재무부는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무장단체 2곳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단체 알누스라 전선의 지도자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합법적인 야권의 깃발로 가장하고 있는 테러리스트들과 친알아사드 성향의 무장 세력이 제재 대상”이라고 말했다. 알누스라 전선은 최근 잇단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리아 사태 해법 美·러, 대타협 할까

    20개월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정부가 반군을 제압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회동을 갖고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시리아 내전에 따른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서면서 이 사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온 미·러가 타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가 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40여분간 별도 3자회담을 하고 시리아 사태 등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는 정권 교체를 이루려는 시리아의 모든 세력들을 중재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리아의 민주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국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주목할 만한 결정’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추가 논의를 위해 다음 주 다시 3자회담을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러 간 대타협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히미 특사는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독창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는 자국이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은 내전 개입을 위한 서방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파이잘 알미크다드 외무차관은 “외국 군대의 개입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자국 망명설 보도를 부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근혜, 美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모델… ‘독재자의 딸’ 번역 논란에 제목 수정

    박근혜, 美 타임지 아시아판 표지모델… ‘독재자의 딸’ 번역 논란에 제목 수정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미국 유력 주간 타임지 아시아판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타임지는 오는 17일자 최신호 인터넷판에서 ‘독재자의 딸’(The Dictator’s Daughter)이라는 제하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박 후보가 살아온 역정과 주변 인사들의 평가, 정치 비전 등을 소개했다. 또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만약 박 후보가 12월 19일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라는, 최소한 한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고 썼다. 타임지는 박 후보가 어머니인 고(故)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점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휴전선은 안전한가요.”라고 첫 반응을 보였던 점을 함께 기사에 담았다. 당초 타임은 주간지 표지 제목에서 박 후보를 ‘더 스트롱맨스 도터’(The Strongman’s Daughter)라고 표현했으나 해석을 놓고 한국에서 ‘실력자의 딸’이냐, ‘독재자의 딸’이냐 하는 논란이 일자 7일 저녁 인터넷판 제목을 ‘더 딕테이터스 도터’(The Dictator’s Daughter)로 바꿔 의미를 분명히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타임지가 박 후보를 ‘강력한 지도자의 딸: 역사의 후예’라는 제목으로 커버스토리에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스트롱맨’(strongman)이란 단어는 ‘실력자’ ‘강력한 지도자’라는 뜻도 있지만 ‘독재자’라는 뜻도 갖고 있다. 많은 외신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지칭하는 단어로 ‘strongman’을 사용했고 타임지도 지난 4일 독재자란 뜻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strongman’으로 지칭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발사땐 ‘BDA식 금융제재’로 실질적 타격 가해야”

    “北 발사땐 ‘BDA식 금융제재’로 실질적 타격 가해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식의 강력한 금융제재를 가해야 한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는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에 실질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제재는 해외 자금줄을 끊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 의회의 외교 현안을 주도하는 막강한 자리로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직접 상대하며 정책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 출신의 로이스 내정자는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대북 강경론자이다. →외교위원장으로서 한반도 문제 중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먼저 한·미 관계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만큼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늘어나 상호 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 인권도 중요하다. 특히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지난해 중국 등을 떠도는 탈북 고아들의 미국 가정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화학무기, 핵무기 프로그램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으로 이전되는 데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이를 차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다는데 외교위원장으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어떤 주문을 하고 싶나. -북한을 실질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돈줄을 죄는 것이다. 2007년 미 재무부는 북한의 위조지폐 생산에 제동을 걸었고 BDA의 북한 계좌를 동결함으로써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이와 같은 강력한 금융제재를 가하면 북한은 돈이 없어 미사일을 만들 수 없고 핵실험도 할 수 없게 된다. →북한이 중국 내 은행에 자금을 은닉해 놓았기 때문에 중국의 협조 없이는 BDA식 제재도 효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따르지 않으면 중국 금융기관도 신용등급 등에 타격을 입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의 대북제재 공조를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의 미사일 탑재 트럭이 중국 기업의 설계로 생산됐을 만큼 중국은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유엔 제재 규정을 위반하는 중국 업체와 은행들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하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식량이 군용미로 전용된다고 의심되는 한 반대하겠다. →한국 대선 후 들어설 차기 한국 정부는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나.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 비해 북한에 전향적 태도를 취한다 하더라도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마찰은 없을 것이다. 차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더라도 당근만 주는 식은 안 된다. 햇볕정책을 펴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구사해야 한다. →한·일 관계가 독도나 과거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몇 년 전 미 지명위원회의 독도 표기 변경 시도를 막은 적이 있다. 한·일 간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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