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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機 십자군 220명 죽였다” IS, 추락 직후 자축 영상 공개해

    “러시아機 십자군 220명 죽였다” IS, 추락 직후 자축 영상 공개해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러시아 여객기 추락의 배후를 자처해 온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추락 직후 자찬하는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북부 지역으로, 정부군과 반군 및 IS가 분점한 알레포의 IS 지부 선전부는 지난 6일 웹 자료 저장 사이트인 인터넷 아카이브(archive.org)에 ‘러시아인 살해로 영혼을 치유하다’라는 제목의 7분짜리 아랍어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은 폭격당한 알레포 전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간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목격자 증언 등으로 구성됐다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영상에는 “신의 의지와 시나이에서 활동하는 우리 형제, 전사들의 노고 덕분에 러시아 비행기를 떨어뜨려 비행기 안에 탄 십자군 220명을 모두 죽였다”는 내용의 영국식 영어 더빙이 덧씌워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대중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여객기 추락 직후 IS 조직 간 교신이 영국 런던 및 버밍엄 억양”이라고 보도했다. 추락 원인이 테러라는 점이 기정사실로 되며 미국 의회에선 시리아에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화력을 재배치하며 작전 확대를 꾀했다. 군사 컨설팅 업체인 IHS제인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북쪽 하마와 홈스 지역에 공격용 헬기와 122㎜ 야포를 재배치했다. 한편 프랑스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가 추락 여객기 잔해 옆에 선글라스 해골을 배치한 그림과 함께 ‘러시아 저가 항공의 위험’이라는 표현을 쓴 만평을 게재해 러시아를 분노케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佛, 샤를드골 항모 투입… IS 대응

    프랑스가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응 작전에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3월 걸프 해역에서 20여대의 함재기 출격 작전을 벌였던 샤를드골함은 모항인 툴롱항에 복귀해 있었다. 이라크 위주 작전을 펴던 프랑스군이 지난달부터 시리아 작전을 시작한데 이어, 엘리제궁은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장래 어떤 역할도 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다.
  •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 화제

    시리아 난민 문제가 왜 일어났고 각국의 현재 난민 수용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독일 스튜디오 ‘쿠르츠작트’(Kurzgesagt)에서 제작한 것으로, 정치·경제·사회·과학·기술·의학·철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이야기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주는 유뷰트 채널 ‘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In a Nutshell- Kurzgesagt)에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2013년부터 한 달에 한편, 편당 4~6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으로 발표되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제목: The European Refugee Crisis and Syria Explained)은 지금까지 743만여 명이 봤으며 이 중 9만 8000명이 찬성을, 2만 6000명이 반대를 누를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에 나오는 해설은 영어이지만 한국어 자막을 표시할 수 있으니 단 6분 16초만 투자하면 현재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영상 자막을 좀 더 쉽고 간결하게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영상을 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이것만이라도 읽어보자. 2015년 여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난민이 유럽으로 밀려 들어왔다. 왜일까? 주원인은 시리아가 세계 최대 난민 발생국이 됐기 때문이다. 중동에 있는 시리아는 고대 곡창지대였으며 1만 년 이상 거주지역이었다. 1960년대 이후 시리아는 알 아사드 가문이 이끌어 왔는데 2011년 일어난 혁명 ‘아랍의 봄’ 이전까지 준독재 통치를 유지했다. 아랍 세계에서 일어난 시위와 갈등의 물결은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와 같은) 많은 독재 체제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물러서지 않았고 잔인한 내전이 시작됐다. 다수의 민족과 종교 단체가 합종연횡하며 서로 싸웠는데 군국주의 이슬람 성전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 기회를 이용해 전체주의 이슬람 칼리프 정권을 목표로 이 혼란에 뛰어든다. 급속도로 확산한 IS는 지구 상에서 가장 성공한 극단주의 폭력 단체가 됐다. IS는 어느 쪽이든 화학무기, 집단처형, 대규모 고문, 민간인 공격 등 끔찍한 전쟁 범죄를 자행했다. 시리아 국민은 정부군과 반군 그리고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의 갈등 사이에서 갇혀버렸다. 시리아 국민의 3분의 1은 자국을 벗어나야 했고 4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대다수는 이웃나라의 난민 캠프로 왔으며 이는 전체 난민의 95%에 달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페르시아만의 아랍 국가들은 시리아 난민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국제 인권운동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는 이를 “매우 부끄럽다”고 평가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정도 규모의 난민 위기에 대해 준비 돼 있지 않았다. 결국 많은 난민 캠프들은 붐비고 궁핍했으며, 사람들은 추위와 가난,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시리아인들은 머지않아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잃었고 많은 사람이 유럽으로 망명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유럽연합(EU)은 약 20억 유로(약 2조 4729억원)를 국가방위와 첨단보안기술, 국경순찰대에 투자했지만 난민 유입에 대비해서는 그리 많이 투자하지 않았기에 몰려드는 망명 신청자들에 대비해서는 준비가 엉망이었다. 유럽연합(EU)에서 난민들은 처음 도착한 국가에 머물러야 하는데 이는 이미 고충을 겪고 있는 국경국가들에는 엄청난 부담이다. 대공황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없어서 절망적이고 굶주린 난민들을 관광객들이 가는 섬에 두는 끔찍한 현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 세계는 힘을 합쳐 국경 없이 대처해야 마땅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더욱 분열되고 말았다. 많은 국가가 난민 수용을 완전히 거부했고 국경 국가들만 힘겹게 버티게 됐다. 2014년 영국은 영향력을 행사해 ‘마레 노스트럼’(Mare Nostrum)이라는 대규모 수색 구조 작전을 중단시킨다. 이 작전은 망명신청자들이 지중해에서 익사하는 것을 막을 목적이었다. 영국은 아마 해상 사망자가 많아지면 망명신청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이런 시리아 난민 위기에 관한 세계의 인식은 터키 해변에 엎드려 죽어 있는 시리아 소년의 사진이 퍼지면서 급변하게 된다. 독일은 예외 없이 모든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고 2015년 80만 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유럽연합(EU) 전체가 받아들인 수보다 많다. 하지만 며칠 뒤 임시 국경을 통제해야 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해결책을 요구하게 된다. 서구 전체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망명신청자들에 관한 이런 지원은 대부분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서방 세계가 두려워하는 바가 있다. 이슬람교, 고출산, 범죄, 그리고 사회 체계의 붕괴 같은 것들이다. 이에 대해서 사실을 짚어 보자. 만약 유럽연합(EU)이 단독으로 400만 명의 전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100%가 이슬람교도라고 해도 유럽연합(EU)에서 이슬람교도 인구비율은 겨우 4%에서 5%로 오르게 된다. 이는 급격한 변화가 아니며 유럽을 무슬림 대륙으로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은 새롭지도 않고 두려워할 이유도 없다. 서구 세계의 많은 지역은 출산율이 낮기에 망명 인구가 몇십 년 내에 현재 주민을 대체해 버릴지 모른다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럽에서 이슬람교도 출산율이 높긴 하지만 생활 수준과 교육 수준이 오르면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들은 이미 교육받은 사람들이며 내전 이전 시리아의 출산율은 매우 높지도 않았고 인구는 사실 늘지 않고 줄어들고 있었다. 난민이 범죄율을 높일 거라는 두려움도 오해로 드러났다. 이민을 원하는 난민들은 원래 거주민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작다. 취업이 허가되면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노동력으로 빠르게 융합돼 사회체계로부터 받아내는 것보다 더 많이 이바지하게 된다. 서구 세계로 오는 시리아인들은 잠재적인 전문 노동자이며 유럽의 고령화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난민들이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는 모습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오해를 불러왔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은 난민 생활에 필수 요소가 돼 있다. GPS는 유럽까지의 장거리 경로를 안내해주며 페이스북 그룹은 실시간으로 장애물에 관한 팁과 정보를 제공한다. 난민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당신이 위험한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스마트폰을 두고 가겠는가? 유럽연합(EU)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 집단이고 효율적인 사회제도, 사회 인프라, 민주주의 그리고 거대 산업을 가진 조직적인 국가들이다. 원한다면 난민 위기를 다뤄낼 능력이 있다. 모든 서구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자그마한 나라 요르단이 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는 동안 요르단에 78배에 달하는 GDP를 가지고 있는 영국은 겨우 2만 명의 시리아인을 입국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말이다. 미국은 1만 명을, 호주는 1만 200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 우리는 지금 역사를 쓰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는가? 울타리 뒤에 숨은 인종혐오, 부자, 겁쟁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죽음과 파괴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그들을 우리 국가로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로 통합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이 위기를 무시한다면 분명 잃어버릴 것이 있다. 인류애와 이성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아이의 시신이 해안에 밀려올 것이다. 이를 바로잡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사진=인 어 넛셀 - 쿠르츠작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리아 반군, 공습 저지위한 ‘인간 포로방패’ 공개

    현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시리아 반군이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인간방패'를 내세우는 선전전에 나섰다. 최근 시리아 반군은 정부군과 여성들을 철창에 가둔 후 트럭에 실어 수도 다마스쿠스의 외곽 지역을 퍼레이드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현재 시리아 반군에 붙잡힌 포로들은 약 500명 정도로 이들은 모두 시리아의 소수 시아파 계열인 알라위트파다. 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알라위트파는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니파로 이루어진 반군과 내전에 휩싸여있다. 시리아 반군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한 것은 최근들어 더욱 기세를 떨치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 공습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곧 시내 곳곳에 설치된 약 100개의 철창에 갇힌 포로들이 공습에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이는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한 여성은 "러시아 폭격기가 다시는 민간인에게 폭탄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면서 "우리 모두 매일 공포에 떨고있다"며 절규했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폭탄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경없는의사회(MSF) 측은 지난주 두마 지역 폭격으로 최소 70명이 사망했으며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피해자의 상당수가 의료진과 환자, 민간인이라는 점. 시리아 MSF 지부는 “내전 동안 어린이들을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면서 "최근들어 공습이 더욱 늘어나면서 수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 간접적 개입 등으로 더욱 복잡하게 얽힌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25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1000만명 이상의 난민이 국내와 국외로 피란길에 올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리아내전 국제회의에 이란, 첫 초청...난민사태 새 국면

    시리아내전 국제회의에 이란, 첫 초청...난민사태 새 국면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회의에 이란이 공식 초청받으면서 시리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8일(현시지간) 가디언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시리아 사태 해결’ 국제회의에 이란이 처음으로 초대됐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러시아 외에 영국, 독일, 터키 등 유럽 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을 포함해 12개국 대표들이 모인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온건 반군들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양자·다자 간 회담 방식으로 이어져 참여국들이 시리아의 성공적 정권 이양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향후 수차례 이어질 빈 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유럽 난민 사태’를 불러온 시리아 내전을 마무리할 해법을 찾고, 국제사회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이란의 초청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끈질긴 제안에 미국도 동의했다는 것이다. 이를 놓고 AP는 “미국이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리아에선 복잡한 지배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이란은 5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 동안 같은 이슬람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왔다. 2000명 넘는 무장 군인들을 파병해 정부군과 함께 서방이 지원하는 온건 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인 것이다. 이로 인해 이란은 서방국가들로부터 시리아 유혈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란은 이웃이자 같은 시아파가 다스리는 시리아 내정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스스로 안전을 보장해 왔다. 이를 통해 시리아 옆의 레바논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며 숙적인 이스라엘을 견제한 덕분이다. 레바논은 이스라엘 바로 북쪽에 자리한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명령을 따르는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권력을 분점하고 있다. 이란은 또 헤즈볼라를 통해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시리아의 골란고원에서 총칼을 맞대고 있다.  이란의 등장이란 ‘깜짝카드’에 일부 서방 국가는 물론 시리아의 반군 조직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리아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중재가 실패만 거듭한 상황에서 이란의 참여는 새 해법을 찾기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미국이 우방국의 반대에도 이란을 회의에 초청한 것은 알아사드 정권을 돕는 이란을 빼놓고 원하는 ‘시리아의 미래’를 구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주 빈에선 미국, 러시아, 사우디 및 터키의 외무장관들이 모여 시리아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나 제각기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관건인 아사드 정권의 장래를 보장하라고 주장했고, 서방 국가들과 사우디, 이들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의 수니파 반군 조직들은 아사드 정권 교체에 목소리를 높였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셈법도 복잡해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알아사드 정권 이양의 전제로 시리아의 미래를 논의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시리아 국민이 동의하는 평화적이고 세속주의적이며 다원적인 새 시리아 건설안을 추진하고 있다.  변수는 이란이 초청에 응할지 여부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을 마무리한 뒤 미국과 또다른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을 것이라 공언해 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후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차관이 (빈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란의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푸틴 업무 수행 국민 지지도 90% 초읽기 사상 최고 기록

     시리아 반군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며 ‘푸틴의 전쟁’을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도가 90%에 육박했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브치옴’(VTSIOM)은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89.9%”를 기록했다“면서 ”지난 6월의 89.1%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직후인 지난 4월 이후 줄곧 80%대를 유지해 왔다.  브치옴은 최근 높은 지지도의 이유로 시리 공습을 꼽았다. 이슬람국가(IS) 등 시리아 내 급진 반군 기지를 전투기로 폭격해 초토화시키면서 국민적 지지를 끌어 올렸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26%는 지난주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과 군사지원, 공습 등을 들었다.  러시아 정부는 의회의 승인을 얻어 지난달 30일 시리아 내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내 IS의 기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온건 반군 근거지들을 폭격하며 친러 정책을 펴온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돕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17~18일 러시아 전역의 130개 주거지역 주민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터키 총리, 알레포 결전 앞두고 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알레포 혈전에, 러+이란+시리아 정부군 vs 반군, IS까지 가세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재발된 유럽 난민 사태와 맞물려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 맞닿은 국경 일부를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명을 돌보고 있다”면서 시리아 사태 개입을 주저하는 EU를 직접 겨냥했다. 유럽 난민 사태를 해소한다며 오히려 터키에 책임을 돌리는 EU를 비판한 것이다.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터키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난민 유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받아들이도록 요청했다.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과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이 담긴 협력요청안은 일종의 미끼인 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알레포 결전 임박...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 명을 돌보고 있는데, EU는 단 10만명도 힙겨워하고 있다”며 유럽의 난민 정책을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의 터키행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터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난민 대거 유입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메르켈 총리는 사흘 전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 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설명했다. EU는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을 ‘미끼’로 터키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현재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일부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알카에다 vs 러시아… 더 꼬이는 시리아 내전

    ‘푸틴의 전쟁’은 비극적 결말을 불러올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개시된 러시아의 시리아 반군 공습이 러시아 내 1600만 무슬림의 공분을 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러시아의 공습 표적이 된 알누스라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은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언했고, 이들과 경쟁 관계인 이슬람국가(IS)마저 성전을 독려하고 나서자 러시아 전역에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러시아 인구의 10%에 이르는 무슬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푸틴이 지원하는 시리아의 시아파 정권과 대척점에 자리한 수니파 무슬림이다. 가뜩이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독재에 같은 수니파 무슬림이 핍박받아 온 터라 러시아 정부의 움직임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당장 거리로 뛰쳐나오진 않겠지만 뭍밑에선 ‘종교전쟁’의 기운이 감지된다. 실제로 러시아는 무슬림 반군과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갖고 있다. 1859년 무슬림이 대다수인 체첸을 강제 합병했고 이후로도 체첸 반군과 유혈 충돌을 빚어 왔다. 2004년 9월 러시아연방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의 베슬란 초등학교에서 체첸 반군이 벌인 인질 사태로 300여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체첸이 자리한 러시아 남서부 캅카스 지역에는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에서 수많은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누스라전선은 이 같은 약점을 파고들었다. 알누스라전선 최고지도자인 아무 무함마드 알골라니는 전날 발표한 육성 성명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십자군 전쟁’으로 규정하고 캅카스 지역의 지하디스트들에게 테러를 선동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국민을 죽이면 그들의 국민을 죽여라, 그들이 우리 군인을 죽이면 그들의 군인을 죽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선언은 미국과 러시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가 엇갈린 시리아 내전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도록 만들었다. 러시아와 달리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이날 양측 항공기의 충돌을 막기 위한 항공안전 군사회담을 재개했다. 반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는 웹사이트에 “러시아를 시리아에서 곧 몰아낼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같은 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의 러시아 대사관에는 알누스라전선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포격이 이어졌다. 미 언론들은 벌써부터 ‘아프간의 교훈’을 들먹이고 있다. 1980년대에 소련이 무려 62만명의 지상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고도, 반군을 지원한 미국의 계략에 휘말려 체제 붕괴를 맞은 사건이다. 러시아가 지상군 파병을 결행하기에 앞서 악몽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터키 일간 휴리예트는 14일 터키 정부가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2명의 신원을 유전자 분석 등으로 조사한 결과, IS 조직원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처럼 서방은 러시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방식이 전술적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군 공습 중 간간이 IS를 타격하는 양면작전을 펴는 데다 러시아는 공중전을,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전을 맡는 식의 분담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서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현지 병력을 교육해 투입하는 작전이 지지부진하거나 실패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지역에 지상군 파병을 최소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원칙이 효율적인지 따졌다. 워싱턴포스트도 “러시아 개입 국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 개입을 펴거나 아예 발을 빼거나 둘 중 선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이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8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과 무력 침범한 행위들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순항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서방 각 국에서 러시아를 압박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쏟아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 간 분쟁에서 전쟁 범죄 행위가 자행됐는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시 친러시아 성향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독립을 지지하며 조지아와 전면전을 벌였던 러시아가 닷새 만에 일방적으로 승리한 전쟁에 관한 조사다. 미국 상원은 또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달러(약 347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문명충돌 시대의 오폭/구본영 논설고문

    오폭(誤爆)은 영어로는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라는 기발한 관용어로 표현된다. ‘(적이 아닌) 친구를 쏜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 상황이 되면 엄청난 비극일 뿐이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 병원이 탈레반과 교전 중인 미군에 의해 폭격당한 게 그런 경우다. 스무 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주(州)의 MSF 외상치료센터가 공습 목표가 된 배경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긴 한다. 쿤두즈 주지사 서리는 외신 인터뷰에서 “병원이 명백히 탈레반의 공격 기지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MSF 측은 환자 105명과 의료진 80여명이 있었을 뿐이라며 탈레반의 병원 침입 사실을 부인했다. 이런 공방에도 불구하고 국제 여론은 병원을 폭격한 미군에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MSF는 세계 최대의 비군사·비정부 긴급의료구호단체다. 인종과 이념,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헌신적 의료 활동을 펼치면서 199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결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미 수뇌부도 애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중동에서 오폭으로 인해 애꿎은 희생자가 늘어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만도 2009년 5월 미군의 공습으로 140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지 않았는가. 최첨단 무인기를 동원한 폭격으로 전투 요원들의 사망 가능성은 줄지 모르나 민간인 사상자는 외려 늘어나는 것도 현대전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피아 구분조차 어려운 전장이라면 민간인 사망자가 줄어들긴 어려운 구조다. 아프간은 물론이고 이라크와 시리아 등 내전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슬픈 운명이다. 며칠 전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한다더니 외려 시리아 반군의 거점을 타격해 큰 피해를 준 게 그 전조다. 가뜩이나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근인(根因)은 뭘까. 종파와 민족, 그리고 이념이 난마처럼 뒤엉킨 문명충돌의 현장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일찍이 미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냉전 종식 이후 국제 분쟁은 문명 간 충돌 양상을 띨 것이라고 ‘예언’했다. 1996년 저서에서 “이념 갈등이 사라진 자리를 서구 기독교 문명권과 이슬람이나 유교 문명권의 충돌로 대치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요즘 중동 사태를 보면 문명충돌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슬람 문명권인데도 사분오열된 종파끼리 더 격렬히 싸우고 있으니…. 소수 시아파인 아사드 정권에 맞서 수니파 중심의 반군과 IS가 3각 혼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를 보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은 반군을 지원하는 반면 러시아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 이 와중에 시리아 민간인들의 질곡은 깊어만 가고 있는 게 비극의 본질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반군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정복군)가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이틀째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중동에서 군사개입을 단행한 건 1989년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중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정부 전복을 노리는 온건파 반군 편에 선 미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리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 4대는 이날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 등이 정부군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를 집중 폭격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러시아 전투기가 3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리브주는 지난 5월 반군이 정부군에게서 빼앗아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 전함들이 정박하는 지중해 연안의 타르투스 해군기지는 물론 친정부 세력 중심지인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가깝다. 앞서 전날 러시아는 의회의 시리아 파병 요청 승인 직후 온건파 반군 점령지인 북부 홈스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기지 등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으나 미 당국자들은 공습 지역이 IS가 아닌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 반군들의 기지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직접 관리하는 반군 단체 기지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4년 내전’을 앓고 있는 시리아 사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400만명 넘는 난민을 양산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위기를 촉발시킨 시리아 내전이 종교·정치적인 역학관계 속에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당장 시리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복잡해졌다.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지상군의 시리아 내전 참전을 시사하고 나섰다. 사우디는 “그 결과가 어떨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을 싸잡아 비난했다. 알아사드 정권과 IS, 온건 반군 연합체, 쿠르드족 자치정부 등이 얽히고설킨 시리아 내 복잡한 세력구도의 이면에는 4년 전 촉발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이 자리한다.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촛불을 들고 일어선 시리아 국민들은 무력을 앞세운 알아사드 정권에 무참히 학살당했다. 결국 이듬해부터는 총칼을 든 반군들이 저항의 선봉에 섰다. 현재 시리아는 사분오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이 우세했으나 IS가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IS는 국토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 전선과 손잡으면서 10여 개의 다양한 반군 조직들이 군벌처럼 할거하고 있다. 이들이 주축이 된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는 지난 봄부터 홈스와 라타키아 인근 전투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알아사드 정권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또 북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선 수백년간 독립을 꿈꿔온 쿠르드족이 자치령을 형성하며 사실상 개별 국가를 이뤘다. 반면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중심으로 국토의 3분의1가량을 지키는데 만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리아의 상황을 정치·종교적 이해관계가 얽힌 ‘세계대전’으로 해석한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옛 동·서 냉전구도가 팽팽히 맞선 때문이다. 우선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비호를 받는다.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꾸준한 친러·친중 정책으로 정권의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 아들인 바샤르는 이 같은 노선을 이어받았다. 여기에 같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을 끌어들였다. 이란에 시리아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에서 수니파의 세력 확산도 막고 있다. 같은 시아파인 레바논과 이라크의 헤즈볼라 여단, 아프가니스탄의 파테미욘 여단 등이 참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이스라엘은 수니파가 주축을 이룬 온건파 반군이 승리해야 시아파인 이란의 세력 확장을 막을 수 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도 알아사드 독재정권과 IS 타파를 이유로 온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온건파 반군과 같은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정부 등도 서방과 같은 배를 탔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정권 퇴진” 푸틴 “협력” 시리아 해법 충돌

    오바마 “정권 퇴진” 푸틴 “협력” 시리아 해법 충돌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노출하며 충돌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여성 권리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가 여성계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독재자가 수천 명의 국민을 살육했을 때 그것은 한 국가의 내정 문제라고 볼 수 없다”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시리아 사태 해결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실은 (바샤르) 알아사드로부터 새로운 지도자, 그리고 시리아 국민들이 재건할 수 있도록 무질서를 끝낼 수 있는 포괄적 정부로 권력이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알아사드 정권 퇴진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동우크라이나에서의 공격 확대를 고려할 때 우리는 한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존이 심하게 침해당한다면 이를 참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어떤 결과도 없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다면 오늘 모인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뒤이어 연설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시리아 정부와 군대에 협력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며 “오직 알아사드 대통령의 군대와 쿠르드족 민병대만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및 다른 테러단체들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련이 붕괴했는데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계속 확장하는 것은 냉전적 사고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서방에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연설 이후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악수하고 잔을 부딪쳤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표정은 굳었고 푸틴 대통령은 입가에 미소를 보였지만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90분 동안 가진 양자회담에서 또다시 격돌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양자회담 후 “사무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았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상황에 대한 이견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약 40분간에 걸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쿠릴 4개 섬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편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여성 권리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유엔과 함께 ‘양성평등과 여성 권리 향상을 위한 회의’를 주최하고 1000만 달러(약 120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여성·인권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시 주석이 여성주의자를 탄압하면서 유엔에서 여성 권리에 대한 회의를 주최한다고요? 부끄러운 줄 모르는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기조연설 첫날인 이날 가장 주목받은 지도자는 2008년 집권 뒤 첫 유엔총회에 참석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었다. 카스트로 의장은 연설에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가 복원된 상황에서 관계가 정상화되려면 쿠바에 대한 경제, 상업, 금융 봉쇄가 끝나야 한다”며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불법 점유한 땅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박격포 공격 ‘인명 피해는 없어’ IS와 관련?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박격포 공격 ‘인명 피해는 없어’ IS와 관련?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박격포 공격 ‘인명 피해는 없어’ IS와 관련? ‘피해는 없어’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외무부는 시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박격포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언론보도문에서 “20일 오전 9시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영토에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포탄이 땅속 깊이 박혔으나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 외교 공관에 대한 범죄적 포격을 단호하게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이 테러 행위와 관련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박격포 공격이 시리아 반군 근거지인 조바르 지역으로부터 이루어졌다. 이들은 이슬람 국가(IS) 지지자들은 아니지만, 외부 지원 세력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격은 러시아가 최근 들어 반군 및 IS와 싸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리면서 직접 시리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사진=뉴스 캡처(피해는 없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기자에 공격당한 시리아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여기자에 공격당한 시리아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 페트라 라슬로의 공격에 넘어졌던 난민이 시리아의 유명 구단 축구감독 출신 오사마 압둘 모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전으로 얼룩져야 했던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동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사마의 아들 모하나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 가족들이 겪어온 수난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오사마가 헝가리 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며 아들 모하나드(19)는 무력감과 좌절을 느껴야만 했다. 한때 시리아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연고를 둔 유명 축구구단의 감독을 맡았던 아버지가 이런 신세에 처하기까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시에서 살던 오사마 가족은 정부군이 도시를 폭격함에 따라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피난했다. 그러나 아버지 오사마는 고향을 떠나지 못했고 대신 2주에 한 번씩 가족들을 찾아와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피난길에 오르기 전 정부군에 의해 총상을 입었던 아들 모하나드는 다마스쿠스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가 완치되자 가족들은 다시 도시를 떠나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향했다. 이 시점까지도 아버지는 고향에서 지내고 있었지만 도시가 이슬람국가(IS)에 침공 당하자 결국 모든 것을 버린 채 터키로 넘어와 가족들과 재회했다. 터키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가족들은 고향보다 높은 물가에 허덕였고 아버지 오사마는 일거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맏이 모하나드와 두 동생 모하메드(17), 자이드(7)는 모두 최소한의 교육은커녕 생존을 위협당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맨 처음 터키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둘째 모하메드였다. 8개월 전 그는 이탈리아를 경유해 독일 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후 아버지는 모하나드와 어머니를 터키에 둔 채 자이드를 데리고 모하메드의 뒤를 따랐다. 한시라도 빨리 막내 아들에게 안정적 삶을 돌려주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부자는 세 번의 시도 끝에 그리스에 입국했으며 그 다음 마케도니아를 거쳐 헝가리 접경국가인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국경을 넘으려던 중 헝가리 여기자에게 공격당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들 모하나드는 "왜 헝가리 여기자가 아버지와 막내에게 그러한 적개심과 증오를 표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 "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독재가 몸은 다치게 했을지언정 혼은 해치지 못했다" 면서 "나 또한 이민자들에게 기회를 약속하는 독일을 찾아 배움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헝가리 여기자에 공격당한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에 공격당한 축구감독 가족의 수난사

    헝가리 여기자 페트라 라슬로의 공격에 넘어졌던 난민이 시리아의 유명 구단 축구감독 출신 오사마 압둘 모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전으로 얼룩져야 했던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중동 현지언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사마의 아들 모하나드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 가족들이 겪어온 수난을 상세히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오사마가 헝가리 기자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모습을 보며 아들 모하나드(19)는 무력감과 좌절을 느껴야만 했다. 한때 시리아 도시 데이르에조르에 연고를 둔 유명 축구구단의 감독을 맡았던 아버지가 이런 신세에 처하기까지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시리아 데이르에조르 시에서 살던 오사마 가족은 정부군이 도시를 폭격함에 따라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피난했다. 그러나 아버지 오사마는 고향을 떠나지 못했고 대신 2주에 한 번씩 가족들을 찾아와 안부를 확인하곤 했다. 피난길에 오르기 전 정부군에 의해 총상을 입었던 아들 모하나드는 다마스쿠스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가 완치되자 가족들은 다시 도시를 떠나 이번에는 국경을 넘어 터키로 향했다. 이 시점까지도 아버지는 고향에서 지내고 있었지만 도시가 이슬람국가(IS)에 침공 당하자 결국 모든 것을 버린 채 터키로 넘어와 가족들과 재회했다. 터키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다. 가족들은 고향보다 높은 물가에 허덕였고 아버지 오사마는 일거리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맏이 모하나드와 두 동생 모하메드(17), 자이드(7)는 모두 최소한의 교육은커녕 생존을 위협당해야 했다. 이 상황에서 맨 처음 터키를 벗어나기로 마음먹은 것은 둘째 모하메드였다. 8개월 전 그는 이탈리아를 경유해 독일 땅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후 아버지는 모하나드와 어머니를 터키에 둔 채 자이드를 데리고 모하메드의 뒤를 따랐다. 한시라도 빨리 막내 아들에게 안정적 삶을 돌려주고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부자는 세 번의 시도 끝에 그리스에 입국했으며 그 다음 마케도니아를 거쳐 헝가리 접경국가인 세르비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국경을 넘으려던 중 헝가리 여기자에게 공격당한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아들 모하나드는 "왜 헝가리 여기자가 아버지와 막내에게 그러한 적개심과 증오를 표출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면서 "기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독재가 몸은 다치게 했을지언정 혼은 해치지 못했다" 면서 "나 또한 이민자들에게 기회를 약속하는 독일을 찾아 배움을 이어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무능한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판치는 IS… 길어지는 난민 행렬

    난민 발원지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무능으로 난민의 탈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랜 내전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장으로 알아사드 정권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IS가 시리아의 요충 도로인 M5 고속도로의 35㎞ 인근까지 진격했다며 IS가 이곳을 점령한다면 수백만 난민이 탈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3월 이후 4년째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과 IS 세력 확장이라는 문제는 결국 유럽 난민 사태로 연결된다고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에 있는 IS를 공습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다음달 초에 열릴 의회투표에서 시리아 내의 IS를 공중폭격하는 방안을 승인받기 위해 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을 세웠다고 로이터 등이 6일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4일 국방부 회의에서 시리아 공습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아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 지원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은 갈등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무고한 생명의 손실을 키우고 난민의 탈출을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 인권네트워크’는 올 들어 7월까지 IS에 의한 시리아인 사망자는 1131명이지만 정부군과 반군에 의한 사망자는 789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내전 4년 동안 25만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시리아 유적지 팔미라의 2000년 된 신전을 폭파했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23일(현지시간) “IS가 이날 팔미라의 바알샤민 신전을 다량의 폭발물을 터트려 무너뜨렸다”고 AFP에 밝혔다. 그는 “신전 내부가 파괴됐고 기둥들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신전의 파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점령한 뒤 2000년 된 사자상 등 일부 유적을 파괴하고 공공연히 도굴한 적은 있지만 신전 전체를 파괴한 것은 처음이다. 극단주의 단체로서 조각상이나 묘비석 등을 우상숭배로 여기는 IS는 점령지 내에 있는 무슬림 관련 묘비석도 파괴한 바 있다. 바알샤민 신전은 페니키아의 신을 모시기 위해 기원 후 17년에 세워졌으며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 재위 시기인 130년에 확장됐다. 고대 그리스 로마 유적이 잘 보존된 팔미라는 IS에 점령되기 전까지 매년 15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서 깊은 곳이었다. 앞서 IS는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바쳐 온 팔순의 시리아 고고학자 칼리드 아사드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단 바 있다. 아사드의 아들 무함마드는 IS의 위협에도 아버지가 팔미라를 떠나기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노학자는 참수

    IS, 2000년 된 팔미라 신전 폭파...노학자는 참수

    갈수록 잔혹해지는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미라 유적지에서 2000 년 된 고대 신전을 무참히 폭파했다. IS는 지난 6월에도 2000 년 된 사자상을 부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마문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AFP통신에 IS가 23일(현지시간) 팔미라의 바알 샤민 신전에 다량의 폭약을 설치해 터뜨렸다고 밝혔다. 그는 "신전 내부가 파괴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당히 훼손됐고 주변 기둥들도 무너졌다"면서 "암울한 예상이 불행하게도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바알 샤민 신전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바알 샤민 신전은 2천 년 전인 기원후 17년 페니키아의 폭풍과 강우의 신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황제 통치 시절인 130년에 규모를 키웠다. IS는 최근 팔미라 유적 연구에 평생을 헌신해온 시리아 노학자 칼리드 아사드(82)를 참수하고 시신을 유적지 기둥에 매달았다. IS는 그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 훼손했다고 아사드의 아들 모하마드가 말했다. 모하마드는 "팔미라 주민에게서 IS가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아버지는 언제나 '팔미라의 종려나무처럼 꼿꼿하게 서서 죽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전했다. 모하마드는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도 아버지가 팔미라를 떠나 피신하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사드는 처형 전 팔미라 유적들이 옮겨진 곳을 대라는 IS의 심문에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IS는 지난 6월 2천 년 된 사자상을 부수는 등 팔미라 고대유적지를 잇따라 훼손, '문화청소'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귀중한 고대유적을 품고 있어 '사막의 신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시리아의 대표 유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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