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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어디가, 윤후 묵은 때 미는 표정이..‘닭벼슬 머리도 폭소’

    아빠 어디가, 윤후 묵은 때 미는 표정이..‘닭벼슬 머리도 폭소’

    ’아빠어디가’ 아빠들과 아이들이 목욕탕을 찾았다. 16일 방송될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아빠들과 아이들이 새해를 맞아 목욕탕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아빠와 아이들은 서로 때를 밀어주고 머리를 감겨주는 등 친밀한 모습으로 화기애애하게 목욕을 했다. 특히 김성주와 김민율은 머리를 감던 중 샴푸가 묻어 있는 머리로 닭벼슬 머리를 만들며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으며, 맏형 윤후는 직접 아빠 등을 밀어줘 다른 아빠들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여정을 위해 경북 안동을 찾는 모습도 전파를 탄다. 여행을 위해 집을 나선 가족들은 두 가족씩 짝을 이뤄 목적지로 이동하던 도중 안동의 세 가지 맛을 찾아 느끼고 오라는 미션을 받고 이를 수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경북 안동으로 떠나 뜨거운 맛, 매운 맛 그리고 달콤한 맛을 찾아 맛보여 즐거운 시간을 가진 ‘아빠 어디가 시즌2’ 멤버들의 모습은 오늘(16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아빠 어디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뇌사상태’ 엄마, 배 속 아기 낳고 세상 떠나다

    ‘뇌사상태’ 엄마, 배 속 아기 낳고 세상 떠나다

    최근 캐나다의 한 병원에서 임신 28주 만에 한 남자 아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조산으로 목숨을 장담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다행히 아기는 위기를 넘기며 따뜻한 아빠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이 출산 이야기가 감동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주는 것은 산모가 뇌사 상태였기 때문이다. 산모는 출산 다음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남겨두고 홀로 세상을 떠났다. 기적과도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사는 딜런 벤슨(32) 가족. 이들 가족에게 불행히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임신 22주였던 부인 로빈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뇌사로 사실상 사망판정을 받았지만 문제는 엄마 배 속에 있던 아기였다. 의사는 아이를 낳기 위해 산모가 적어도 임신 34주까지는 견뎌야 한다고 충고했고 이에 남편 딜런은 생명유지장치로 부인이 견뎌내기 만을 기도했다. 이같은 사연은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고 국민들의 관심 속에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기를 바라며 긴박한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결국 지난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빠르게 제왕절개 수술이 이루어졌고 아들 이버 코헨이 세상 빛을 보게됐다. 그러나 출산까지 견뎌낸 산모는 다음날 생명유지장치를 분리하고 조용히 숨을 거뒀다. 아빠 딜런은 “아기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여성”이라면서 “영원히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기는 나와 엄마를 반반씩 닮았다” 면서 “세상 많은 사람들이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는 사실을 알면 하늘에 있는 아기 엄마도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 피켓까지 들고 마중 ‘김성주 어디 가길래..’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 피켓까지 들고 마중 ‘김성주 어디 가길래..’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주 아들 김민율은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김성주는 MBC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활약 중이다. 김성주는 ‘일밤-아빠! 어디가?’ 촬영 및 프로그램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5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성주는 “소치 올림픽 중계 중 ‘일밤-아빠! 어디가?’ 촬영을 위해 잠시 들어왔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며 간단한 인터뷰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에 공항으로 아빠를 마중 나온 김민율은 밝은 모습으로 김성주를 만났다. 김민율은 ‘아빠 힘내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아빠! 힘내세요~~~”라고 크게 외치며 김성주를 응원했다. 민율이의 당차고 진심어린 응원에 김성주는 아빠 미소를 자아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했다. 김성주는 18일에 다시 소치로 출국해 한국시각으로 19~20일 밤 11시 15분에 펼쳐지는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에 네티즌들은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 힘이 날 수 밖에 없겠네”,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 호랑이 기운이 넘치겠네”,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아들의 응원 너무 고마울 듯”,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너무 귀엽다”,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김성주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김민율 김성주 공항 마중)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큐 160+’…3살 천재 소녀 최연소 멘사 가입

    ‘아이큐 160+’…3살 천재 소녀 최연소 멘사 가입

    불과 3살 짜리 소녀의 아이큐가 무려 160이 넘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ABC뉴스는 애리조나에 사는 3살 소녀가 아이큐 160 이상으로 측정돼 천재들의 단체인 ‘멘사’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아인슈타인과 동급의 머리를 가진 화제의 소녀는 알렉시스 마틴. 소녀의 천재성이 드러난 것은 생후 12개월 때로 아빠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길을 나섰을 때 였다. 아빠 이안은 “자동차 안에서 간 밤에 내가 침대 곁에서 읽어준 동화책을 알렉시스가 그대로 암송하더라” 면서 “단순히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글자 그대로 말했다”며 놀라워했다. 알렉시스는 곧 2살 때 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태블릿 PC로 스페인어를 깨우치는 등 천재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알렉시스의 아이큐를 측정한 의사는 “사람들의 평균 아이큐가 100정도인데 소녀는 160이상이 나왔다” 면서 “사실 이정도 수준이면 정확한 측정조차 힘들다”고 밝혔다.  이처럼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딸을 뒀지만 아빠 이안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아빠 이안은 “아이의 지능 수준에 맞추려면 유치원 조차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면서 “신이 주신 재능이지만 자기 나이에 맞게 건강히 자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큐 160’ 3살 천재소녀 최연소 멘사 가입

    ‘아이큐 160’ 3살 천재소녀 최연소 멘사 가입

    불과 3살 짜리 소녀의 아이큐가 무려 160이 넘는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ABC뉴스는 애리조나에 사는 3살 소녀가 아이큐 160 이상으로 측정돼 천재들의 단체인 ‘멘사’의 최연소 회원이 됐다고 보도했다. 아인슈타인과 동급의 머리를 가진 화제의 소녀는 알렉시스 마틴. 소녀의 천재성이 드러난 것은 생후 12개월 때로 아빠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길을 나섰을 때 였다. 아빠 이안은 “자동차 안에서 간 밤에 내가 침대 곁에서 읽어준 동화책을 알렉시스가 그대로 암송하더라” 면서 “단순히 스토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글자 그대로 말했다”며 놀라워했다. 알렉시스는 곧 2살 때 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태블릿 PC로 스페인어를 깨우치는 등 천재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알렉시스의 아이큐를 측정한 의사는 “사람들의 평균 아이큐가 100정도인데 소녀는 160이상이 나왔다” 면서 “사실 이정도 수준이면 정확한 측정조차 힘들다”고 밝혔다.  이처럼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딸을 뒀지만 아빠 이안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아빠 이안은 “아이의 지능 수준에 맞추려면 유치원 조차 일찍 들어가야 하는데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면서 “신이 주신 재능이지만 자기 나이에 맞게 건강히 자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투쟁과 같은 삶의 현장” 부모생각에 왈칵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투쟁과 같은 삶의 현장” 부모생각에 왈칵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사남일녀’의 고명딸 이하늬가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MBC ‘사남일녀’에서는 부모님의 새벽 조업에 참여한 사남일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하늬는 거친 파도로 인해 바다에 떨어질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통발을 걷어 올리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이하늬는 서장훈이 흔들리는 배 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자 그의 몫까지 일당백 노릇을 톡톡히 하며 연신 물메기를 잡아 올리는 신공으로 에이스로 떠올랐다. 즐겁게 조업을 하던 이하늬는 “다부지다 다부져”라고 자신을 칭찬하는 엄마의 칭찬을 듣자 “아빠 엄마는 맨날 이거 하시는데 뭐. 나는 진짜 눈물 날라 칸다”라며 울컥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짜 눈물 날 것 같다. 왜 이렇게 고생을 하시는지. 진짜 대단하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네티즌들은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에 나도 짠 했다”,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마음씨까지 예쁘네”, “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감동이었다”, “나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또르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사남일녀 이하늬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빠 어디가 목욕탕, 알몸 공개? ‘때 미는 윤후’ 깜찍 폭발

    아빠 어디가 목욕탕, 알몸 공개? ‘때 미는 윤후’ 깜찍 폭발

    ‘아빠 어디가 목욕탕’ ‘아빠 어디가’ 멤버들이 목욕탕을 찾았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여섯 가족은 새해를 맞아 목욕탕을 방문했다. 이날 목욕탕에서 여섯 아빠와 아이들은 다정하게 목욕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직접 아빠의 등을 밀어주는 능숙함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은 목욕탕에서 아빠와 함께 닭 벼슬 머리를 만드는 등의 장난을 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아빠 어디가 목욕탕 재밌겠다”, “아빠 어디가 목욕탕, 아이들 신났겠네”, “아빠 어디가 목욕탕 본방사수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목욕탕에 간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은 16일 일요일 오후 4시 55분 방송되는 ‘아빠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아빠 어디가 목욕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준호-이하정 부부 득남… “아빠 닮아서 성격 급해”

    정준호-이하정 부부 득남… “아빠 닮아서 성격 급해”

    배우 정준호와 이하정 TV조선 아나운서 부부가 부모가 됐다. 이데일리는 14일 정준호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하정 아나운서는 득남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준호 베이비’가 태어났다”며 “2.9kg의 사내 아이인데 아빠를 닮아 성격 급히 한달을 먼저 나왔다”고 전했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6월께 임신소식을 전해들었다. 오는 3월 예정일이었지만 한달 정도 출산일이 앞당겨졌다. 현재 이하정 아나운서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정준호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에서 현식적인 연기로 호평 받았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하정 아나운서는 당분간 출산 후 건강 관리에 집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은지 민낯 공개, 팬 떨어진다더니~ 머리 손질이 먼저

    정은지 민낯 공개, 팬 떨어진다더니~ 머리 손질이 먼저

    꽁꽁 숨겨왔던 정은지 민낯이 공개돼 화제다. 14일 밤 방송되는 MBC ‘사남일녀’에서 정은지가 그토록 사수(?)하고자 노력했던 민낯이 공개되는 것. ‘사남일녀’의 막둥이 노릇을 톡톡히 해온 정은지는 지난 방송에서 김민종의 폭풍 잔소리에도 “화장 안 하면 팬 떨어진다”며 꿋꿋하게 30분 동안 꽃단장을 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정은지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민낯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 서장훈 등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 막둥이 정은지가 경상남도 남해 팔랑마을 윤점방오-김순귀 아빠-엄마와 함께하는 셋째 날 아침, 김민종은 “우리 30분 안에 출발해야 해”라며 공판장에 나가 아빠-엄마가 잡은 물고기를 판매하는 일을 맡게 된 김구라, 김재원, 정은지 남매들을 깨웠다. 정은지는 잠에서 깨자마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뒤 머리 손질 삼매경에 빠졌고 결국 숨겨왔던 민낯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도 머리 손질만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그토록 사수하고자 했던 민낯이 공개되고 만 것. 공개된 정은지 민낯은 “팬이 떨어진다”는 걱정과 달리 뽀얗고 무결점의 광채를 띄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남도 남해 팔랑마을에 사는 윤점방오 아빠, 김순귀 엄마와 함께하는 ‘사남일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4일 금요일, 평소보다 30분 이른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기낳고 세상 떠난 ‘뇌사 엄마’의 감동 사연

    아기낳고 세상 떠난 ‘뇌사 엄마’의 감동 사연

    최근 캐나다의 한 병원에서 임신 28주 만에 한 남자 아이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 조산으로 목숨을 장담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다행히 아기는 위기를 넘기며 따뜻한 아빠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이 출산 이야기가 감동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주는 것은 산모가 뇌사 상태였기 때문이다. 산모는 출산 다음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남겨두고 홀로 세상을 떠났다. 기적과도 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은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사는 딜런 벤슨(32) 가족. 이들 가족에게 불행히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임신 22주였던 부인 로빈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뇌사로 사실상 사망판정을 받았지만 문제는 엄마 배 속에 있던 아기였다. 의사는 아이를 낳기 위해 산모가 적어도 임신 34주까지는 견뎌야 한다고 충고했고 이에 남편 딜런은 생명유지장치로 부인이 견뎌내기 만을 기도했다. 이같은 사연은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졌고 국민들의 관심 속에 산모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하기를 바라며 긴박한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결국 지난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빠르게 제왕절개 수술이 이루어졌고 아들 이버 코헨이 세상 빛을 보게됐다. 그러나 출산까지 견뎌낸 산모는 다음날 생명유지장치를 분리하고 조용히 숨을 거뒀다. 아빠 딜런은 “아기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여성”이라면서 “영원히 그녀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기는 나와 엄마를 반반씩 닮았다” 면서 “세상 많은 사람들이 아기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는 사실을 알면 하늘에 있는 아기 엄마도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편 안 죽었어” 시신과 7년 동거

    “남편 안 죽었어” 시신과 7년 동거

    남편이 숨졌는데도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시신과 수년간 함께 산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남편 신모(2007년 당시 44세)씨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시신을 7년여간 집안에 보관해 온 조모(47)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발견 당시 신씨의 시신은 거실에 반듯하게 누워 얇은 이불을 덮고 있었으며 입고 있던 옷도 깨끗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옷은 최근에 새로 입힌 것처럼 보였고, 7년간 방치된 시신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부패도 심하지 않았다”면서 “방부 처리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갔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2006년 말 간암으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의사 소견서 등으로 미뤄 2007년 상반기쯤 신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사인 조씨는 남편이 숨진 뒤에도 평소처럼 약국을 운영했으나 외부와 교류는 거의 하지 않은 채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집안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현관에 두꺼운 커튼을 치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사는 10~20대 자녀 3명과 시누이도 그동안 시신에 인사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남편 신씨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간암 투병 사실도 알던 약국 동업자가 조씨의 행동을 미심쩍게 여겨 지난해 12월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은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면서 “남편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진술했다. 조씨의 친척들도 “부부가 유난히 금실이 좋았으며 뒤늦게 사망 소식을 알았지만 (조씨가) 남편이 살아 있다고 믿고 있어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정신병을 앓은 전력은 없고 이웃주민들에게 사망 사실을 모르게 한 정황이 있어 방치가 아니라 ‘유기’라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송종국, 지아와 김성주 응원 “거침없는 질주가 형의 중계를 만나..”

    송종국, 지아와 김성주 응원 “거침없는 질주가 형의 중계를 만나..”

    송종국이 MBC 해설위원인 방송인 김성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송종국은 12일 MBC스포츠국을 통해 “성주형, 오늘 컨디션은 괜찮으세요? 어제 경기 중계 내용을 들으면서 ‘캐스터와 해설위원의 역할이 이런 거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화 선수의 거침없는 질주가 형의 중계로 더 배가 되며 폭발하는 느낌이었어요. 오늘 모태범, 이규혁 선수 중계에서도 형의 불꽃 투혼 중계 기대할게요. 형,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송종국은 김성주과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 1년간 함께 출연하면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 또 그는 ‘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했던 딸 지아, 아들 지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성주를 응원했다. 김성주는 앞서 11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 출연한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는 순간, 목소리가 쉴 정도로 열정적인 중계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김성주는 15일 ‘아빠! 어디가?’가 촬영을 위해 일시 귀국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먼지 나는 서랍 속 아름답고 시린 추억 꺼내 보시렵니까

    먼지 나는 서랍 속 아름답고 시린 추억 꺼내 보시렵니까

    “10년만 하려고 했는데, 이제 앞으로 10년 더 해 보려고요. 그때도 와 주실 거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가 배우로서 공연을 막 끝낸 뒤 관객들에게 내놓은 공약이었다. 지난 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모놀로그 연극 ‘벽속의 요정’(연출 손진책)을 끝낸 참이었다. 그에게 이 작품은 지난 10년의 추억이다. “고맙게도 10년 전 초연할 때 입었던 그 옷을 아직도 입는다”면서 짐짓 뿌듯한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작품에서 ‘1인 32역’을 하면서 그가 끄집어낸 것은 벽 속에 남편을 숨긴 채 살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이야기, 벽 속 아빠를 요정으로 여기면서 살아온 딸의 추억, 40여년 만에 땅을 디딘 아버지의 그 시절 기억이다. 김성녀는 무대에서 홀로, 남자와 여자, 소녀, 할아버지로 쉴 새 없이 변신하면서 종합예술을 완성한다. 그의 뚜렷한 연기선과 애절한 감성은 관객이 품고 있는 시절의 향수와 가족애를 꺼내 한데 버무려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마음속 어딘가에 묻고 있던 추억의 편린을 찾아내는 연극들을 서울 대학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연출 민준호)는 한국전쟁통에 헤어진 옛 인연을 찾아가는 할아버지와 극작가인 손자의 이야기다. 위독한 할머니를 뒤로하고 구태여 손자를 끌고 먼 길을 나서고야 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관객들은 둘의 동행을 따라가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내 가족의 심정, 알수록 미안해지는 그들의 본심을 깨닫게 될 듯하다. “처음 만났습니다, 우리 할아버지의 본심을”이라는 극중 화자의 말처럼. 잊고 싶어 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할아버지의 과거와 잊고 싶지 않았지만 숨겨야 했던 할머니의 처지를 알 때에면, 코끝이 시큰해진다. 의자 네 개를 올린 수레가 무대장치의 전부. 이 수레를 옮겨 가며 자동차와 식당, 병실 등으로 영리하게 활용한다. 극 초반에는 대사가 너무 많아 어수선하다는 느낌도 든다. 중반에는 일상적인 대사와 유머러스한 상황을 즐기다가 후반에는 감동을 만난다. 민준호 연출이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현실성을 더하고 절절함을 키웠다. 공연은 4월 20일까지 계속된다. TV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오용과 이희준을 비롯해 진선규, 홍우진, 정선아, 양경원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3만 5000원. 1600-8523. 배우 조재현의 대학로 공연장 수현재 시어터의 개관작으로 올라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황재헌 연출)은 남자와 여자, 그들에게 사랑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프랑스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과 룰라의 목요일’을 한국으로 옮겨 왔다. 부잣집 아들 샤를과 알제리 출신의 룰라는 각각 역사학자 정민과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됐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그들은 대학 시절부터 사랑과 이별을 반복해 왔다.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연옥의 제안으로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만나 이야기와 논쟁하면서 과거를 추억한다. 정민 역에는 조재현과 정은표, 박철민이 캐스팅됐다. 배종옥과 정재은, 유정아가 연옥을 연기한다. 4월 27일까지. 5만원. (02)766-650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금메달 딴 후 표정은? ‘빙판 질주 폭소’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금메달 딴 후 표정은? ‘빙판 질주 폭소’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변신이 화제다. MBC ‘아빠 어디가’ 제작진은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치 열혈응원단 민율이의 금메달 세리머니. 우리의 소중한 김승부욕 어린이는 한국 선수가 지면 속상해서 운다고 하네요. 한국 선수들 민율이 웃게 해주세요~ 제발요~~”라는 글과 함께 김민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변신 사진에서 김민율은 스케이트 선수들이 입는 타이즈처럼 티셔츠를 머리에 뒤집어 쓴 채 빙판을 질주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김민율은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처럼 진지한 표정을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변신’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역시 귀요미”,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완벽한 빙의”,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개구쟁이네”,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나중에 배우해도 되겠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아빠 어디가 페이스북 (김민율 스케이트 선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획·열정·도전 주제로 음악회 새단장

    기획·열정·도전 주제로 음악회 새단장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포스코센터음악회가 이달부터 ‘기회와 열정 그리고 도전’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꾸며진다. 포스코센터음악회는 15년간 156회 공연, 누적 관객 14만여명을 기록한 사옥 음악회로, 1월과 8월을 제외한 매달 셋째주 토요일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 사옥 로비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무대에는 어려운 환경과 장애를 딛고 성공한 다양한 가수들이 오를 예정이다.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린 ‘광선초등학교 가야금 소녀’들과 아빠 밴드 ‘미스터 파파’, 가수 ‘허각’이 함께하며, ‘리처드 용재오닐’과 ‘안녕?!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 인디밴드 특별공연 등이 이어진다. 또 함부르트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합동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음악회 관람권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복지·고용·여가부 업무보고] 성범죄 피해 아동 진술횟수 줄인다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추행을 당해 오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신고한 A(12)양. 그러나 경찰과 검찰 조사, 법정 증언을 거치는 동안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졌다. “아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어? 좀 더 상세히 말해 봐” 등 계속되는 질문에 대답하며 성추행 당시의 기억을 반복적으로 떠올려야 했기 때문이다. A양은 아직 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성폭력 사건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의 심각성이 지적돼 온 가운데 중복 진술 최소화를 위한 ‘화상 협력 시스템’이 도입된다. 여성가족부는 11일 영상회의를 통해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대검찰청, 경찰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경찰 조사 때 검사가 화상을 통해 그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며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검찰 단계의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기소가 가능해진다. 동일한 피해 경험을 반복해서 언급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서울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 치료만 담당하던 해바라기 아동센터에도 경찰 수사 기능이 지원된다. 상담과 수사, 치료를 모두 한곳에서 처리해 치료 후 조사 단계에서 피해자가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센터에는 수사관이 전담 배치되거나 필요 시 방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 16세 미만 아동·청소년 강간죄에 대해 법정형 하한을 5년에서 7년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개정안 통과를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법무부, 법원행정처 등과 함께 우선 관련 판례를 분석하고 아동 성범죄 및 집행유예 실태에 대한 추이 조사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는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범죄 예방책도 추진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회사 눈치 때문에…” 아빠들의 두려운 육아휴직

    “회사 눈치 때문에…” 아빠들의 두려운 육아휴직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43)씨는 1년 전 회사에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말했다가 상사로부터 “미친 것 아니냐”는 꾸중을 들었다. 상사는 김씨에게 “육아휴직을 한 사람을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다. 차라리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는 게 낫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이미 아내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터라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었던 김씨는 고심 끝에 1년 육아휴직을 했다. 하지만 복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리해고 대상자가 됐다. 인사고과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탓이다. 김씨는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5년 208명에서 지난해 2293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자(6만 7323명)의 3.4%에 그쳤다. 남성들은 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회사 눈치’를 꼽는다. 휴직 후 대체 인력이 부족할뿐더러 연차를 쓰는 것조차 어려운 분위기에서 ‘육아휴직’ 말을 꺼낼 엄두조차 못 낸다는 얘기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2년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인식 연구(Ⅱ)’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직장문화 및 분위기상 눈치가 보여서’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육아휴직 급여 수준이 낮아 경제 활동을 그만둘 수 없기 때문’(22.6%),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가 어려워서’(17.3%)가 뒤를 이었다. 2011년 8월 육아휴직을 했던 박진현(43)씨는 “육아휴직이라고 하면 노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 때문에 눈 밖에 날까 봐 두려워 육아휴직을 꺼린다”면서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대책을 내놓아도 월급쟁이들에겐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4일 출산·육아휴직에 따른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막고 남성 육아휴직을 독려하기 위해 발표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에 따르면 올 10월부터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두 번째 휴직자가 받게 되는 첫 달 급여가 통상임금의 40%에서 100%(최대 150만원)로 인상된다. 하지만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낮은 탓에 양육비를 실질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은정 한국여성노동자회 노동정책부장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로 남성 근로자의 급여가 높은 편”이라며 “대부분 남자들이 생계를 책임지는데 육아휴직을 하면 수입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순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여성본부장도 “남성들이 육아휴직을 독려하고 축하해 주는 문화를 직장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육아휴직 할당제 등 강제성 있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귀엽긴 하지만!’ 아이와 드리프트 즐기는 철없는 아빠

    ‘귀엽긴 하지만!’ 아이와 드리프트 즐기는 철없는 아빠

    러시아에서 아빠와 함께 드리프트를 즐기는 3살 된 아이의 귀여운 표정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해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에는 ‘아빠와 함께 드라이브를’(Driving with Dad)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10만이 넘는 조회수와 1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은 시큰둥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아빠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아빠의 운전이 시작되자 아이 눈이 동그랗게 변하며 표정이 점점 밝아진다. 연신 아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처음과 상반된 표정을 보인다. 영상에는 드리프트 전후 변하는 아이의 표정을 반복적으로 담고 있는데, 놀이기구를 즐기듯 웃는 아이의 표정은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한다. 네티즌들은 천진난만한 아이 표정이 너무 귀엽지만, 동시에 아빠의 위험한 운전을 질타하는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만원 때문에…” 갓난아기 던진 아빠

    ‘돈 1만원’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다 아버지가 생후 45일 된 아들을 던져 살해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0일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생후 45일 된 아들을 던져 숨지게 한 김모(42)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전남 나주시 자택에서 아내(40)의 품에서 모유를 먹고 있는 아들을 벽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다. 다섯째이자 생후 45일 된 김씨의 아들은 벽에 심장과 폐 등을 부딪쳐 현장에서 숨졌다. 김씨는 가계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던 중 돈 1만원이 맞지 않자 “씀씀이가 헤프다”며 아내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부부는 뚜렷한 수입 없이 다자녀 양육 지원금 등에 의존해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의 젖을 먹고 있던 아들을 보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 베개 위로 던지려 했는데 베개와 맞닿은 벽 쪽으로 던져 버렸다”고 진술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족보와 소설책/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화평론가

    [열린세상] 족보와 소설책/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화평론가

    대학 동기인 소설가가 전화를 했다. 딸이 결혼한다는 것이었다. ‘곧 할머니가 되겠네’라고 농담을 던졌더니 그 친구 말이 ‘그러게 말이야, 늙었지 뭐’였다. 어린 시절에는 설날에 떡국을 두 그릇 먹으면 두 살 먹는다는 말을 듣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두 그릇을 먹곤 했다. 그런데 이제 설날에 떡국 먹기가 머뭇거려진다. 지인의 부모 장례식에 다니던 나이에서, 지금은 친구의 자식 결혼식에 갈 나이가 되었건만 해 놓은 일 없이 나이만 먹는 것이 한심스럽다. 선친의 제사가 있어서 고향 선산에 갔다. 절을 올리고 잠깐 앉아 선친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선친과 관련해서 많은 기억이 있으련만 어떻게 된 것인지 일만 하던 선친의 모습만 떠올랐다. 땀내 나는 작업복, 시커멓게 그은 얼굴, 밤늦도록 장부 정리를 하면서 주판알을 튕기던 거친 손마디, 그것이 전부였다. 얼마 전 딸이,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나를 놀리려고 딸이 농담으로 한 말인 줄은 알지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래도 내 딸만큼은 아빠 곁에 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딸도 엄마가 돼 한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딸에게 아빠로서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물어보나마나 뻔한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딸이 초등학교 다닐 무렵, 나는 문인들과 토론한답시고 매일 술 마시고 새벽에 들어가기 일쑤였다. 근 보름을 그렇게 보내고 어느 날 맨 정신으로 일찍 들어갔다. ‘아빠 왔다’하면서 딸의 방문을 열자 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짓궂게 웃으면서 ‘누구신데요?’ 하는 것 아닌가. 그때 착실한 아빠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건만, 그날 이후 이날 이때까지 새벽에 들어가는 짓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나에 대한 딸의 기억을 어찌 물어볼 수 있겠는가. 그래도 요즘 달라진 게 있다면, ‘카카오톡’에 가족 채팅방을 열어 자주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 시시콜콜한 것까지 문자와 이모티콘을 섞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왠지 이전보다 딸과 가까워진 느낌을 받는다. 비용도 들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졌다. 스마트폰을 분실해 버린 것이다. 애타게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새로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주고받던 내용들을 볼 수가 없어 몹시도 허전했다. 이번 설에 우연히 족보를 들춰 봤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몇 십권 되는 족보를 펼쳐 두고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글자를 짚어가면서 ‘남평문씨’ 족보를 설명하던 선친의 모습, 졸음에 겨운 눈을 비비면서 마지못해 듣고 있는 까까머리 중학생의 모습, 겨울 칼바람을 녹이는 뜨끈한 방구들, 며느리가 울면서 쫓겨나는 연속극 ‘여로’의 한 장면이 마치 어제처럼 선명히 떠올랐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움, 선친에 대한 죄스러움과 그리움 등이 겹치면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족보를 정성껏 닦으면서 생각했다. 딸이 결혼하기 전까지, 아니 결혼한 후에도 책을 선물해야겠다고. 내가 아는 것이 소설뿐이니 좋은 소설책을 사서, 책을 선물하는 날짜, 책을 읽고 느낀 점, 책을 살 때의 내 근황을 적은 엽서를 동봉해 선물하는 것이다. 내가 족보를 싫어했듯이 딸도 소설 내용이 자신의 세대 감각과 맞지 않는다며 소설책을 싫어할지 모른다. 그래도 훗날 소설책을 들춰보다가 아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 않겠는가.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카카오톡으로 나누었던 모든 대화들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아마도 스마트폰을 새것으로 바꿀 때마다 소중한 기억이 다 사라져버린 듯한 묘한 기분을 맛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내가 간직하고 있는 족보에서는 선친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딸도 내가 선물한 책을 오래오래 간직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딸이 내게 ‘누구신데요’라고 묻던 때처럼 나에 대한 기억이 안 좋은 것이라면 어쩔 것인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남겨주는 아빠는 아빠가 아니지 않은가. 해서, 늦었지만 올해부터는 따뜻한 기억을 남겨주는 아빠가 되도록 개과천선해야겠다는 결심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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