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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맨’ 기태영 “초보 아빠 맞아?” 능숙한 육아 베테랑 면모

    ‘슈퍼맨’ 기태영 “초보 아빠 맞아?” 능숙한 육아 베테랑 면모

    ‘슈퍼맨’ 기태영 “초보 아빠 맞아?” 능숙한 육아 베테랑 면모슈퍼맨 기태영‘슈퍼맨이 돌아왔다’ 기태영이 초보 아빠 답지 않은 능숙한 육아로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유진 기태영 부부와 8개월 된 딸 로희가 첫 등장했다. ‘초보 아빠’ 기태영은 그러나 육아 고수 다운 면모를 뽐내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기태영은 로희가 잠에서 깨자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고 분유 온도를 알맞게 맞추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딸국질을 하는 딸 로희에게 분유를 먹이며 딸꾹질이 멈추도록 하기도 했다. 로희도 아빠의 손길이 익숙한 듯이 보채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기태영은 인터뷰를 통해 “유진이 로희를 낳을 때 조산기가 있었고, 출산할 때 아내가 힘을 너무 줘 목 뒷부분 핏줄이 다 터졌다”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안타까웠던 심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육아에는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블로그나 육아 책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기태영에 대해 “나도 저런 아빠가 있었으면 할 정도로 부러운 아빠다”라면서 “아빠로서는 100점”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유진은 “남편으로는 90점”이라며 “10점은 긴장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맨’ 기태영, “아빠로선 100점인데 남편으론 90점” 대체 이유가?

    ‘슈퍼맨’ 기태영, “아빠로선 100점인데 남편으론 90점” 대체 이유가?

    ‘슈퍼맨’ 기태영, “아빠로선 100점인데 남편으론 90점” 대체 이유가?슈퍼맨 기태영‘슈퍼맨이 돌아왔다’ 기태영이 초보 아빠 답지 않은 능숙한 육아로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유진 기태영 부부와 8개월 된 딸 로희가 첫 등장했다. ‘초보 아빠’ 기태영은 그러나 육아 고수 다운 면모를 뽐내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기태영은 로희가 잠에서 깨자 능숙하게 기저귀를 갈고 분유 온도를 알맞게 맞추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딸국질을 하는 딸 로희에게 분유를 먹이며 딸꾹질이 멈추도록 하기도 했다. 로희도 아빠의 손길이 익숙한 듯이 보채지 않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기태영은 인터뷰를 통해 “유진이 로희를 낳을 때 조산기가 있었고, 출산할 때 아내가 힘을 너무 줘 목 뒷부분 핏줄이 다 터졌다”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안타까웠던 심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육아에는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블로그나 육아 책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유진은 기태영에 대해 “나도 저런 아빠가 있었으면 할 정도로 부러운 아빠다”라면서 “아빠로서는 100점”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유진은 “남편으로는 90점”이라며 “10점은 긴장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날 더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인터넷상에 공개된 한 어린 학생의 소원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 뉴스 사이트 ‘올 싱가포르 스터프’는 최근 싱가포르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어느 날 저녁을 먹은 뒤 반 아이들이 제출한 숙제를 확인했을 때 있었던 일을 밝혔다. 그녀가 숙제를 확인할 때 그녀의 남편은 근처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숙제를 확인하던 중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본 남편은 “자기야 왜 울어?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여성은 “어제 아이들에게 ‘내 소원’을 주제로 작문하는 숙제를 냈다. 그런데 지금 마지막 작문을 읽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남편이 그 내용을 묻자 여성은 다음과 같이 작문을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내 소원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빠 엄마는 스마트폰에만 너무 신경을 써 가끔 날 돌보는 것을 잊습니다. 아빠가 지쳐서 퇴근했을 때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냅니다. 아빠 엄마가 어떤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벨소리가 울리면 단 한 번만에 전화를 받지만 내가 울 때는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게임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말할 때 내가 뭔가 전할 말이 있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바람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감정적으로 서둘러 “도대체 누가 이것을 쓴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여성은 “우리 아들”이라고 답했다. 이는 남편이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었다. 아이는 부모가 인식하고 있지 않아도 부모를 관찰하고 있다. 혹시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가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일을 겪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보자. 사진=자료사진(브리짓 코일라/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칸디 대디’ 되지 마라

    ‘스칸디 대디’ 되지 마라

    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다비드 에버하르드 지음/권루시안 옮김/ 진선북스/336쪽/1만 4800원 2013년 초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넬리 카페는 아이를 대동한 가족은 더이상 손님으로 받지 않겠다는 ‘노키즈존’을 선언했다. 스톡홀름 시민들 사이에서는 찬반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정부는 차별감찰관까지 파견해 이 사건(?)을 조사했다. 흥미로운 건 넬리 카페가 노키즈존을 외친 이유가 실제로 아이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다는 점이었다. 아이가 식당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떼를 쓰며 울 경우 보통은 부모가 아이를 조용히 타이르거나 잠시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데리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부모들은 아이가 자랑스러운 듯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거나, 눈총을 주는 다른 손님들에게 오만한 표정으로 눈을 부라린다. 이와 관련해 스톡홀름의 또 다른 카페 주인은 열에 아홉의 부모는 아이를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면 화를 낸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 바로 부모들이고, 그런 사람들이라면 기꺼이 거절해야 한다고 인터뷰했다. 스웨덴의 정신의학자이자 여섯 아이의 아빠인 다비드 에버하르드는 책 ‘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를 통해 “스웨덴이 떼쟁이 아이들의 나라가 됐다”고 비판한다. 아이를 세상의 중심에 두고 아이 위주로 생각하는 스웨덴 육아법이 틀렸다고 반기를 든다. 아이들에 대한 폭력과 고함을 금지하고, 7세 이전에는 글 읽기를 가르치지 않는 등 자유주의적인 스웨덴 육아법이 더 문제라는 점을 도발적으로 펼쳐 나간다. 스웨덴은 ‘육아 천국’으로 불린다. 스웨덴 부모들은 아이가 8살이 될 때까지 최장 480일간 육아 휴직을 쓸 수 있고, 이 중 6개월은 유급 휴가다. 아이는 한 살부터 공립 보육원에 다닌다. 1979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학생 체벌을 법으로 전면 금지했다. 이 같은 스웨덴 교육을 선망하는 이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스칸디 대디’, ‘스칸디 맘’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왔다. 영국 사회학자 프랭크 프레디의 지적대로 부모 노릇은 과학의 한 분야가 아니다. 전혀 과학스럽지도 않지만 많은 전문가가 시시콜콜 육아에 대해 참견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말 스웨덴의 육아 방식은 문제가 없을까. 저자가 바로 의문을 제기하는 지점이다. 부모들이 아이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자기 아이들에게 저녁 식사로 소시지를 먹을지 미트볼을 먹을지 묻기 시작하고, 거실 TV로 무엇을 시청할지도 아이의 뜻에 따라 결정하는 등 유약하고 무기력하다고 말한다. 스웨덴의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이는 부모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이 위주의 스웨덴 가정의 모습은 한국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에서는 자기 자식만 중요한 엄마들에 대한 경멸의 표현으로 ‘맘’(Mom)에 벌레 충(蟲)을 붙여 ‘맘충’이라 부르는 비속어까지 등장했다. 덴마크 심리학자 벤트 호우고르는 오늘날의 부모들을 동계올림픽 종목인 ‘컬링’에 비유한다. 아이의 앞길에 한 톨의 모래알도 없도록 부모가 깨끗이 쓸어내는 모습이 닮았다는 지적이다. 에버하르드는 아이들의 잘못을 처벌하거나 꾸짖고 질책하는 것조차 아동학대나 폭력으로 간주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과거처럼 강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걸 꺼리게 만들고 있다고 논박한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아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유약하고 학교 생활을 잘 감당하지 못하며, 불안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2배 이상 급증했다는 근거를 들며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실제 스웨덴은 2013년 학생 능력평가(PISA)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00점) 이하인 491점을 받는 등 노르딕 국가 중 최하위를 매년 기록해 왔다. 수학은 2000년 16위에서 2012년 38위로, 읽기 분야는 10위에서 36위로 각각 떨어졌다. 저자는 아이 성격의 50%는 유전자가 결정하고, 10% 정도만 부모가 아이에게 만들어 주는 환경에 따라 정해진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떤 성격을 갖게 되든 무조건 부모 탓으로 돌리는 건 틀렸다는 공박이다. 내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훌륭한 부모가 될지 정답은 사실 없다. 다만 부모가 부모로서 권위를 행사하고, 적절히 훈육해야 아이가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는 원칙적인 제안을 이 책은 전할 뿐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연간 수억대 수입 1인 창작자 나동현 씨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연간 수억대 수입 1인 창작자 나동현 씨

    국내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고, 인터넷 개인 방송만으로 인기 연예인 부럽지 않은 수입에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1인 창작자 또는 소셜 크리에이터, BJ(Broadcasting Jockey) 들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발달로 콘텐츠 이용과 생산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부상 중인 직업인이다. ‘대도서관’이라는 별칭을 가진 1인 창작자 나동현(38)씨를 만나 봤다. 그는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게임 중계로 유명해진 1인 미디어 창작자다. 유튜브 중계에서만 월 2000만~3000만원을 벌고 광고까지 여러 편을 찍는 등 연간 수억대 수입을 올리는 잘 나가는 창작자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율 하락현상은 나씨같은 1인 창작자들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매스 미디어 시장에 뛰어든 1인 창작자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인터뷰는 나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지난 6일 했으며 이후 전화로 취재를 보완했다.   자신이 하는 방송을 ‘유교방송’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더라. 무슨 뜻인가?-1인 방송의 70% 이상이 게임 방송이다. 게임 방송은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 얼굴을 드러내 놓고 하려면 부담스럽지 않으냐, 그래서 많다. 나머진 먹방, 토크쇼 등 일상적 소재를 다루는 방송인데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다. 그런데 국내 개인 방송 중 욕설을 하거나, 선정적인 모습으로 방송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는 중계시 욕설이나 거칠 표현을 하지 않는다. 나 나름의 이미지 관리측면에서 유교방송이라고 한 것이다. 대도서관이라는별칭의 의미도 궁금하다.-대도서관은 내가 초기에 게임했던 ‘문명’이라는 게임에 나오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따온 것이다. 다양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방송은 주로 저녁에 하나?-그렇다.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4시간 정도 생방송을 한다. 각본없이 하다보니 힘들다. 1인 방송은 2개 유형이 있다. 우선 아프리카 TV처럼 라이브스트리밍 생방송이 있다. 구독자들끼리 방송을 보면서 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나는 방송 중간에 화장실에 갔다오기도 한다. 하지만 생방송이라 연예인도 힘들어 한다. 다른 방송이랑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른 유형은 이러한 생방송을 30분 내외로 편집해서 VOD형태로 올리는 유튜브 방송이다. 여기서는 주로 댓글로 소통한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유튜브형의 VOD콘텐츠가 대세다. 영상을 찍고 편집해서 유투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검색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프리카 생방송에서 많이 보는 인기방송이라면 5000명에서 1만명 정도가 보는 방송이다. 유튜브의 경우, 최소 3만에서 최대 20만명이 보기때문에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구독자는 얼마나 되나?-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7월 100만명 돌파에 이어 현재 115만명이다. 나이로 보자면 17세에서 30대 초반이다. 중·고고생들과 대학생이 상당수다. 남여비율로 보자면 53 대 47정도다. 그런데 여성들이 더 적극적이다.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여성들이다. 2년 전 한국방송공사의 ‘이소라의 가요광장’이라는 라디오 프로에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다. 오픈 스튜디오 행사였는데 일주일에 한번 갈 때마다 나를 보려고 많은 여성들이 나와 있더라. 지난해 8월에 팬미팅을 네이버에서 생중계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행사연출팀이 나보고 정말 놀랬다고 하더라. 기존 연예인들 팬미팅에서은 대체로 좋아하는지 음식, 동물은 무엇인지 등 개인적 관심사항을 묻는 데 비해 나에게는 초등학생에서부터 중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선망하는 직업인으로서 묻는 식이었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나는 예능진행자이기도 하다. 중·고생 등 청소년들도 많이 구독한다면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고 늦은 시간에 방송을 시청하는게 옳은 일인지 궁금하다.-그 시간에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게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내 구독자 중에 고3들도 있었는데 대학에 잘 들어갔다. 현 교육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않는다.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된다면 오히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4시간 방송하지만 구독자들은 적절히 조절해서 본다. 게임방송이라고 하지만 구독자들은 나의 예능을 보기위해 온 사람들이다. 직장인의 경우, 밤에 야근하면서 듣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라디오처럼 듣는 사람들도 있다.해외구독자도 있다고 들었다.-구글에서 알려줬는데 구독자가 80만명이 되었을 무렵 조사한 결과, 해외구독자가 40%였다. 현지인도 있겠으나 아마도 유학생들인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대한 향수때문이 아닌가 싶다. 독일에 친척 동생이 있는데 거기서도 나를 안다고 하더라. 구독자가 많은 걸 보니 타고난 말재주꾼같다. 1인 방송에서 언변과 콘텐츠 중 어느 게 더 중요한가?-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 물론 아프리카 생방송을 하려면 말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유튜브는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올리기때문에 말을 잘 못해도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어 어느 정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자신의 성공포인트를 꼽으라면?-기존의 게임중계는 특정 게임을 평가하고 이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공략방송’ 중계식이었다. 나는 여기에다 예능쇼 기능을 가미했다. 스토리텔링 요소를 넣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 ‘실황’대목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서 괴물이 나오는 장면에서 깜짝 놀라는 목소리를 집어넣는 등 구독자와 함께 즐기며 소통하려 한 점이 좋게 평가받은 것같다. 하지만 단순한 중계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유튜브에 게임영상물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게임만 올리는 것보다 중간 중간에 어떻게 하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내 중계방식을 콘텐츠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게임회사도 나에게 자기네 게임으로 게임해달라고 요청한다. 나만의 콘텐츠를 인정한다는 것 아니겠느냐. 하지만 나는 기업에서 요청받고 게임을 중계하지는 않는다. 내가 판단해서 재미있는 게임 중심으로 한다. 외국 게임회사에서 자기 게임을 중계해줬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누구나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했던데.-생방송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시간 혼자 오디오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유투브 형태에서는 가능하다. 유튜브에서는 ‘선한 경쟁’이 가능하다. 두명의 크리에이터가 같은 콘텐츠를 올려도 서로 피해가 되지 않는다. 유저들이 비교해서 볼 여지가 있어서다. 말을 잘 못해도 3~5분으로 녹화분을 축약하면 되기때문에 기획력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다. 특히 주부층들이 1인 창작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육아 쇼핑 청소 요리 등 주부들이 지닌 다양한 상식들을 현재는 블로그에서 소화하나 요즈음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영상을 찍기가 편하지 않느냐.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블로거에서 유튜부로 유입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한국 집에서 영상을 만들어도, 미국으로 나가는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 외화획득도 가능하다. 외화를 버는 방식이 궁금하다.-구글에서 돈을 받기때문에 외화를 버는 것이다. 유튜브는 글로벌 진출에 용이하다. 기존의 국내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으로는 해외진출이 힘들다. 국내에서 보기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유튜브를 이용하면 한국 집에서 영상을 올려도 미국에서도 볼 수 있다. 내가 영어로 제목을 단다면 말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 광고가 아닌 미국광고가 나오기때문에 미국 단가기준으로 수익이 생기는데 우리 단가보다 7배나 된다. 우리나라는 크리에이터에게 조회당 0.8원에서 1원을 준다. 반면 일본은 3.8원에서 4.6원이고 미국은 7.2원으로 우리의 7배다. 이런 차이는 광고 수주 가능성때문이다. 국내에 광고시장이 있다고 하지만 외국에 비해서는 적다. 국내에서도 영어를 잘한다면 영어 콘텐츠로 세계를 공략할 수있다. 외화획득은 국가적으로도 유익한 일 아니냐. 나의 경우, 유튜브에서만 월 2000만~3000만원을 벌고 이와 별도로 자동차나 음료 등 국내외 기업의 광고출연도 한다.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키즈(kids) 콘텐츠에서 핵심을 찾으려 한다. 유아에게는 별도의 언어가 필요없다. 그쪽이나 이쪽 모두 3~4세가 보는 프로로 제목과 자막만 영어로 달아준다면 영어권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야방송의 경우, 팬심을 가진 구독자 연령대가 30~40대로 나오는데 엄마, 아빠들이다. 이들이 자녀를 위해 검색해서 보는 것인데 영어나 러시아 등 외국어 타이틀을 내걸면 된다. 싸이의 해외진출도 유튜브 공이 커다.  1인 창작자로 성공하려면 뭘 갖춰야 하나?-우선 꾸준함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매일 꾸준히 1년 정도는 올려야 한다. 매일 올리기 힘들면 일주일에 3편 정도는 올려야 한다. 그리고 올리는 주기를 월·수·금 이런 식으로 공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그 주기에 맞춰 들어와 볼 수 있지 않느냐. 다음으로는 기획력이다. 어떤 콘텐츠를 소재로 해서 중계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5000원으로 하루 지내기’ 등 자신만의 콘텐츠 기획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세번째로는 인내심을 들고 싶다. 처음에는 방송을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당연히 없거나 적을 수 밖에 없다. 꾸준히 인내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주부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인 창작자로서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같다.-게임 중계시 상황에 따라 음악을 가미하는데 저작권있는 음악은 쓰지 못하고 있다. 음원 구입비용이 멜론에서 한 곡당 700~800원인데 1만원 이상을 주고서라도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일부 1인 창작자들의 경우, 저작권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구독자가 얼마되지 않으면 저작권 협회에서 방치하다 유명해지면 나중에 몰아서 저작권료를 달라고 청구하는 식이다. 한 곡당 쓸 수 있게 해주면 저작권자 입장에서도 좋은 일인데 그런 플랫폼이 없다는 게 아쉽다. 단가는 조회수별로 단가를 매길 게 아니라 구입할 때 매기면 된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저작권자 입자에서도 좋은 일인데 그런 플랫폼이 없다는게 아쉽다. 앞으로 1인 미디어는 더 늘어날 것이고 인디 가수들의 수입도 늘어나지 않겠느냐. (CJ E&M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은 E&M이 보유한 음원을 무상으로 쓸 수 있다고 CJ E&M 관계자가 부연설명을 함) 수억원을 버는 인기 BJ가 과거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게임으로 중계했다는 것이 최근에 문제가 됐다. 본인은 고소운운까지 했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사과했다. 3~4년 전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한 마인크래프츠라는 게임을 중계했는데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이 아니었다. 최근에 이 문제를 누가 제기했는데 3~4년 전의 문제를 마치 내가 지금 한 것인양 걸고 넘어저 순간적으로 감정관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고소 운운했다 바로 사과했다. 이후 그 게임도 정식으로 돈을 주고 구입했다. 요즘은 모두 내가 구입한 게임으로 중계한다. 방송하면서도 정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1인 BJ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은 우호적인것 같지는 않다. 별풍선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BJ를 지칭하는 비속어인 ‘별창남·별창녀’라는 표현들이 그러한 예다. 인식을 바꿀려면? -나는 욕설이나 거친 표현 등을 하지 않아서인지 BJ 중에서 별풍선은 적게 받는 편이다. 다른 BJ들도 변하려 한다.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되나 개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MCN(Multi Channel Network)- 1인 미디어 시장의 산업화는 MCN(Multi Channel Network)에서 알 수 있다. MCN은 지상파 등 대형 사업자 위주의 콘텐츠 제작, 유통분야에서 대도서관같은 1인 창작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두려는 미디어 사업자다. 연예인에게 연예 기획사가 있듯이 MCN은 콘텐츠 기획, 마케팅, 홍보, 교육, 저작권, 수익관리 등 1인 창작자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창작물에서 생기는 광고 수익을 동영상 플랫폼, 창작자와 공유한다. 대표적인 사업체로는 CJ E&M, 트레져헌터 등이 있다. 대도는 CJ E&M의 1호 크리에이터이다. CJ E&M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2013년 7월 이 사업에 나섰으며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독립 스튜디오도 두고 있다. 현재 DIA TV라는 이름으로 MCN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TV도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진출과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앙띵, 악어, 김이브 등 성공한 창작자들이 만든 트레져 헌터라는 MCN스타트업도 있다. 트레져 헌터는 뷰티 전문 MCN을 인수하고 웹드라마를 배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MBC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KBS는 예티스튜디오로 사업을 펴고 있다. 글 박현갑 온라인뉴스국장 eagleduo@seoul.co.kr 촬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빠, 분노충동조절 장애·엄마는 인지능력 부족”

    초등학생인 아들 최모군을 습관적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아버지 최모(34)씨는 공격적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분노충동조절장애’가 있고, 어머니 한모(34)씨는 의사소통 능력 및 인지적 사고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이 지난 15~19일 숨진 초등학생(사망 당시 7살)의 아버지 최씨를 2회, 어머니 한씨를 3회 면담, 검사해 범죄 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군의 부모는 공통적으로 성장기 때 부모의 방임 및 부적절한 양육으로 사회적, 심리적으로 단절·고립된 생활을 해 왔다. 특히 분노충동조절장애 증상이 있는 아버지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직장에 나가는 아내 한씨를 대신해 집에서 양육을 담당했는데 반복적인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들을 24시간 돌보며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돼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노충동조절장애는 사소한 일로 욱해 지나치게 심한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하는 증상이다. 층간 소음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 난투극을 벌이고, 도로에서 진로를 방해했다고 상대 차에 다가가 손도끼나 망치로 파손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어머니 아래서 과도한 ‘경제적 가장’의 역할을 요구받으며 자랐다. 인지적 사고 능력이 미흡한 어머니 한씨는 아들이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심한 구타를 당할 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고 아들이 숨진 뒤에는 남편과 함께 아들의 시신을 훼손, 유기하는 엽기적인 범행에 가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려면 자치구 단위도 너무 커요. 동(洞) 단위, 마을 단위가 돼야 주민들이 ‘감 놔라 배 놔라’를 할 수 있죠. 권력을 조금이라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올해 서울 금천구에서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구청이 가지고 있던 권한을 동 단위로 내려보내는 것이다. 독산4동에선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인 동장이 임명됐다. 여기엔 “민주주의는 주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는 차성수 구청장의 정치철학이 녹아 있다. ●“구청 권력 동 단위로 내려보내야” 권한을 아래로 내려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차 구청장은 21일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아무리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가 1970년대, 1980년대만큼 경제 상황이 어려운가. 아니다. 하지만 고도성장기가 끝나면서 역동성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살아갈 앞으로 10~20년 뒤는 더 정체되고, 역동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중앙에서 지시를 내리고 따라가면 성과를 내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스스로 살아갈 방법을 찾고, 공동체의 대안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새로운 대안을 찾은 것은 대학 시절부터다. 차 구청장의 아버지 고(故) 차관영 목사는 종교적으로는 보수적이었지만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엔 적극적이었다. 차 목사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도시산업선교회 후원회장도 맡은, 시흥 일대에선 존경받는 목회자였다. 차 구청장은 이웃의 끊임없는 감시(?) 속에 반듯함을 강요받으며 자랐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로 진학한 차 구청장은 대학생 때 야학을 하며 사회를 바꿔 보자는 생각도 했다. 차 구청장은 “구로공단에서 검정고시용 야학을 하다가 곧 노동야학으로 바꿨다”며 “가르친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끔 데모대에 끼었지만 도드라진 운동권은 아니었단다. ●분노를 품고 시작한 정치… 사랑으로 바뀌다 그는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에 사회학 박사과정을 밟고, 부산 동아대 교수로 자리를 잡는다. 1988년에는 사회·정치·여성 등 10여개 분야의 진보적 학술단체가 모인 학술단체협의회에도 참여했다. 2006년까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지역 방송 사회자로 이름을 알렸다. 차 구청장은 “부산 지역 선거에 관여했지만 정치가 아닌 사회를 바꾸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2006년 참여정부의 사회조정1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시민사회수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했다. 동아대로 돌아가려던 차에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맞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나를 정치로 이끌었던 만큼 내 정치의 시작이 분노였던 것을 부정하지 않겠다”면서 “이때부터가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세상이 너무하다”는 분노로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금천구에서 2010년 6월 구청장에 당선됐다. 차 구청장은 ‘친노(친노무현) 구청장의 맏형’으로 불린다. 그는 “내가 나이가 가장 많은 것은 맞지만 청와대에서 일을 하기 전까지는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과 식사 한번 함께한 적이 없다”면서 “다른 ‘친노 구청장’들이 다 훌륭한 분들인데, 맏형이라 부른다니 좀 민망하다”며 웃었다. 정치인이 된 후 ‘분노’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차 구청장은 “분노가 반대하고 거부하는 동력이 될 수는 있지만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은 되지 못한다”며 “이웃을 돕고 주민과 관계를 형성할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의 아들답게 성서에서 그 답을 찾았다. 차 구청장은 “철학적 고민일 수도 있지만 구청장으로서 지역사회를 바꾸는 데 가장 필요한 덕목을 찾다 보니 ‘사랑’이라는 답을 얻었다”며 “사랑의 덕목 중 하나인 ‘기다림’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주민들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고, 청년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에게 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직원들이 ‘버럭 구청장’이라고 부른다지만 많이 참고 있다”고 강조했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시민이 힘을 갖는 것” 차 구청장은 “행정 분권과 자치가 아니라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려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3가지 구정 운영 원칙을 세웠다. 첫째 마을 민주주의의 틀을 잡고, 시민들이 힘을 갖게 한다. 두 번째 구청장과 구청이 가지는 권한과 돈을 동으로 내려보내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이 활력을 갖게 한다. 세 번째 동마다 독자적인 사업과 기회를 제공한다. 차 구청장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보다 기존 사업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핵심 경제거점인 G밸리에 대한 정책도 차 구청장의 구정 철학의 흐름이다. G밸리는 서울시가 2030계획을 토대로 수립한 ‘G밸리 종합발전계획, G밸리 비상 프로젝트2’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식기반산업이 밀집한 1·3단지는 사물인터넷(IoT)의 중심으로 키우고, 대형 패션 아웃렛이 모여 있는 2단지는 패션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차 구청장은 “G밸리를 실패가 두렵지 않은 벤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에 활력이 있으려면 청년들이 아이디어로 대기업과 한판 붙을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청년들이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할 수 없다. 누가 새 아이디어로 배짱 좋게 창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이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권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공군부대 이전 부지를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 지원 근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변화는 한 아이의 인생부터… 세 딸을 입양 사랑을 추구하는 삶의 기조는 생활에서도 묻어난다. 외아들을 둔 차 구청장은 50대에 접어들은 2006년부터 가슴으로 세 딸을 낳아 공개입양가정이 됐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부부가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 보자고 신혼 때 이야기를 했다. 이 말대로 입양을 감행했다”면서 “막내딸을 입양했다가 언니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첫째 딸을 또 입양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리고 둘째 딸은 차 구청장 집에 입양가정 체험을 왔다가 여기가 좋다며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고 버티다 같이 살게 됐다. 차 구청장은 “제대로 놀아 주지도 못하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변방에서 1등을 꿈꾸다 차 구청장이 꿈꾸는 금천의 미래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성공한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 차 구청장은 “우리가 아무리 뛰어도 서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되기는 어렵고, 부자 도시가 된다고 주민들이 더 행복해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추상적이지만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1등인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수 버금가는 가창력 선보인 ‘검은 사제들’ 배우 박소담

    가수 버금가는 가창력 선보인 ‘검은 사제들’ 배우 박소담

    배우 박소담(25)이 가수에 버금가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 구역의 미친 자는 나야’ 특집으로 꾸며져 박소담, 이해영, 이엘, 조세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게스트는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예 박소담이었다. 박소담은 좋아하는 노래로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을 언급했다. 이유를 묻자 박소담은 “중학교 시절 첫사랑에 차였을 때 이 노래를 많이 들었다. 공감되는 곡이어서 정말 좋아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소담은 무대에 올라 다소 긴장한 듯했지만 청아한 목소리로 안정적인 무대를 꾸미며 매력을 발산했다. 아빠 미소를 지으며 박소담의 무대를 지켜보던 MC들은 손뼉을 치며 박소담의 노래실력을 극찬했다. 이해영 감독은 “이름 그대로 노래를 참 소담스럽게 부른다”며 곁들었다. 한편 박소담은 상업 영화 첫 주연작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로 시작해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영상=황금어장-라디오스타/네이버tv캐스트(박소담이 부르는 ‘그대 돌아오면’)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 홀로 만들어…전 세계인이 즐겨요”

    “나 홀로 만들어…전 세계인이 즐겨요”

    국내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고, 인터넷 개인 방송만으로 인기 연예인 부럽지 않은 수입에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1인 창작자 또는 소셜 크리에이터, BJ(Broadcasting Jockey) 들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발달로 콘텐츠 이용과 생산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부상 중인 직업인이다. ‘대도서관’이라는 별칭을 가진 1인 창작자 나동현(38)씨를 만나 봤다. 그는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게임 중계로 유명해진 1인 미디어 창작자다. 유튜브 중계에서만 월 2000만~3000만원을 벌고 광고까지 여러 편을 찍는 등 연간 수억대 수입을 올리는 잘 나가는 창작자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율 하락현상은 나씨같은 1인 창작자들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매스 미디어 시장에 뛰어든 1인 창작자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인터뷰는 나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지난 6일 했으며 이후 전화로 취재를 보완했다. 자신이 하는 방송을 ‘유교방송’이라고 재미있게 표현했더라. 무슨 뜻인가?-1인 방송의 70% 이상이 게임 방송이다. 게임 방송은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된다. 얼굴을 드러내 놓고 하려면 부담스럽지 않으냐, 그래서 많다. 나머진 먹방, 토크쇼 등 일상적 소재를 다루는 방송인데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다. 그런데 국내 개인 방송 중 욕설을 하거나, 선정적인 모습으로 방송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는 중계시 욕설이나 거칠 표현을 하지 않는다. 나 나름의 이미지 관리측면에서 유교방송이라고 한 것이다. 대도서관이라는별칭의 의미도 궁금하다.-대도서관은 내가 초기에 게임했던 ‘문명’이라는 게임에 나오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서 따온 것이다. 다양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방송은 주로 저녁에 하나?-그렇다.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4시간 정도 생방송을 한다. 각본없이 하다보니 힘들다. 1인 방송은 2개 유형이 있다. 우선 아프리카 TV처럼 라이브스트리밍 생방송이 있다. 구독자들끼리 방송을 보면서 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나는 방송 중간에 화장실에 갔다오기도 한다. 하지만 생방송이라 연예인도 힘들어 한다. 다른 방송이랑 경쟁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른 유형은 이러한 생방송을 30분 내외로 편집해서 VOD형태로 올리는 유튜브 방송이다. 여기서는 주로 댓글로 소통한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유튜브형의 VOD콘텐츠가 대세다. 영상을 찍고 편집해서 유투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검색해서 원하는 시간대에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프리카 생방송에서 많이 보는 인기방송이라면 5000명에서 1만명 정도가 보는 방송이다. 유튜브의 경우, 최소 3만에서 최대 20만명이 보기때문에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구독자는 얼마나 되나?-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7월 100만명 돌파에 이어 현재 115만명이다. 나이로 보자면 17세에서 30대 초반이다. 중·고고생들과 대학생이 상당수다. 남여비율로 보자면 53 대 47정도다. 그런데 여성들이 더 적극적이다. 팬미팅 등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여성들이다. 2년 전 한국방송공사의 ‘이소라의 가요광장’이라는 라디오 프로에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다. 오픈 스튜디오 행사였는데 일주일에 한번 갈 때마다 나를 보려고 많은 여성들이 나와 있더라. 지난해 8월에 팬미팅을 네이버에서 생중계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 행사연출팀이 나보고 정말 놀랬다고 하더라. 기존 연예인들 팬미팅에서은 대체로 좋아하는지 음식, 동물은 무엇인지 등 개인적 관심사항을 묻는 데 비해 나에게는 초등학생에서부터 중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1인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선망하는 직업인으로서 묻는 식이었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나는 예능진행자이기도 하다. 중·고생 등 청소년들도 많이 구독한다면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고 늦은 시간에 방송을 시청하는게 옳은 일인지 궁금하다.-그 시간에 공부해야 한다고 하는게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학생들이 다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내 구독자 중에 고3들도 있었는데 대학에 잘 들어갔다. 현 교육시스템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이 되지 않는다.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된다면 오히려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하루에 4시간 방송하지만 구독자들은 적절히 조절해서 본다. 게임방송이라고 하지만 구독자들은 나의 예능을 보기위해 온 사람들이다. 직장인의 경우, 밤에 야근하면서 듣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라디오처럼 듣는 사람들도 있다.해외구독자도 있다고 들었다.-구글에서 알려줬는데 구독자가 80만명이 되었을 무렵 조사한 결과, 해외구독자가 40%였다. 현지인도 있겠으나 아마도 유학생들인 것으로 보인다. 고향에 대한 향수때문이 아닌가 싶다. 독일에 친척 동생이 있는데 거기서도 나를 안다고 하더라. 구독자가 많은 걸 보니 타고난 말재주꾼같다. 1인 방송에서 언변과 콘텐츠 중 어느 게 더 중요한가?-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 물론 아프리카 생방송을 하려면 말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유튜브는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올리기때문에 말을 잘 못해도 편집의 묘를 살릴 수 있어 어느 정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자신의 성공포인트를 꼽으라면?-기존의 게임중계는 특정 게임을 평가하고 이기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공략방송’ 중계식이었다. 나는 여기에다 예능쇼 기능을 가미했다. 스토리텔링 요소를 넣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등 ‘실황’대목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서 괴물이 나오는 장면에서 깜짝 놀라는 목소리를 집어넣는 등 구독자와 함께 즐기며 소통하려 한 점이 좋게 평가받은 것같다. 하지만 단순한 중계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유튜브에 게임영상물이 많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게임만 올리는 것보다 중간 중간에 어떻게 하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내 중계방식을 콘텐츠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게임회사도 나에게 자기네 게임으로 게임해달라고 요청한다. 나만의 콘텐츠를 인정한다는 것 아니겠느냐. 하지만 나는 기업에서 요청받고 게임을 중계하지는 않는다. 내가 판단해서 재미있는 게임 중심으로 한다. 외국 게임회사에서 자기 게임을 중계해줬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누구나 1인 미디어 창작자가 될 수 있다고 했던데.-생방송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시간 혼자 오디오로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유투브 형태에서는 가능하다. 유튜브에서는 ‘선한 경쟁’이 가능하다. 두명의 크리에이터가 같은 콘텐츠를 올려도 서로 피해가 되지 않는다. 유저들이 비교해서 볼 여지가 있어서다. 말을 잘 못해도 3~5분으로 녹화분을 축약하면 되기때문에 기획력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다. 특히 주부층들이 1인 창작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육아 쇼핑 청소 요리 등 주부들이 지닌 다양한 상식들을 현재는 블로그에서 소화하나 요즈음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영상을 찍기가 편하지 않느냐.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블로거에서 유튜부로 유입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한국 집에서 영상을 만들어도, 미국으로 나가는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 외화획득도 가능하다. 외화를 버는 방식이 궁금하다.-구글에서 돈을 받기때문에 외화를 버는 것이다. 유튜브는 글로벌 진출에 용이하다. 기존의 국내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으로는 해외진출이 힘들다. 국내에서 보기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유튜브를 이용하면 한국 집에서 영상을 올려도 미국에서도 볼 수 있다. 내가 영어로 제목을 단다면 말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 광고가 아닌 미국광고가 나오기때문에 미국 단가기준으로 수익이 생기는데 우리 단가보다 7배나 된다. 우리나라는 크리에이터에게 조회당 0.8원에서 1원을 준다. 반면 일본은 3.8원에서 4.6원이고 미국은 7.2원으로 우리의 7배다. 이런 차이는 광고 수주 가능성때문이다. 국내에 광고시장이 있다고 하지만 외국에 비해서는 적다. 국내에서도 영어를 잘한다면 영어 콘텐츠로 세계를 공략할 수있다. 외화획득은 국가적으로도 유익한 일 아니냐. 나의 경우, 유튜브에서만 월 2000만~3000만원을 벌고 이와 별도로 자동차나 음료 등 국내외 기업의 광고출연도 한다. 현재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키즈(kids) 콘텐츠에서 핵심을 찾으려 한다. 유아에게는 별도의 언어가 필요없다. 그쪽이나 이쪽 모두 3~4세가 보는 프로로 제목과 자막만 영어로 달아준다면 영어권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야방송의 경우, 팬심을 가진 구독자 연령대가 30~40대로 나오는데 엄마, 아빠들이다. 이들이 자녀를 위해 검색해서 보는 것인데 영어나 러시아 등 외국어 타이틀을 내걸면 된다. 싸이의 해외진출도 유튜브 공이 커다.  1인 창작자로 성공하려면 뭘 갖춰야 하나?-우선 꾸준함이다. 동영상 콘텐츠를 매일 꾸준히 1년 정도는 올려야 한다. 매일 올리기 힘들면 일주일에 3편 정도는 올려야 한다. 그리고 올리는 주기를 월·수·금 이런 식으로 공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이용자들이 그 주기에 맞춰 들어와 볼 수 있지 않느냐. 다음으로는 기획력이다. 어떤 콘텐츠를 소재로 해서 중계를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5000원으로 하루 지내기’ 등 자신만의 콘텐츠 기획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세번째로는 인내심을 들고 싶다. 처음에는 방송을 하더라도 이용자들이 당연히 없거나 적을 수 밖에 없다. 꾸준히 인내하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주부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1인 창작자로서 저작권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 것같다.-게임 중계시 상황에 따라 음악을 가미하는데 저작권있는 음악은 쓰지 못하고 있다. 음원 구입비용이 멜론에서 한 곡당 700~800원인데 1만원 이상을 주고서라도 사용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일부 1인 창작자들의 경우, 저작권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구독자가 얼마되지 않으면 저작권 협회에서 방치하다 유명해지면 나중에 몰아서 저작권료를 달라고 청구하는 식이다. 한 곡당 쓸 수 있게 해주면 저작권자 입장에서도 좋은 일인데 그런 플랫폼이 없다는 게 아쉽다. 단가는 조회수별로 단가를 매길 게 아니라 구입할 때 매기면 된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저작권자 입자에서도 좋은 일인데 그런 플랫폼이 없다는게 아쉽다. 앞으로 1인 미디어는 더 늘어날 것이고 인디 가수들의 수입도 늘어나지 않겠느냐. (CJ E&M의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은 E&M이 보유한 음원을 무상으로 쓸 수 있다고 CJ E&M 관계자가 부연설명을 함) 수억원을 버는 인기 BJ가 과거에 불법다운로드 받은 게임으로 중계했다는 것이 최근에 문제가 됐다. 본인은 고소운운까지 했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사과했다. 3~4년 전 초등학생들이 많이 이용한 마인크래프츠라는 게임을 중계했는데 돈을 주고 구입한 게임이 아니었다. 최근에 이 문제를 누가 제기했는데 3~4년 전의 문제를 마치 내가 지금 한 것인양 걸고 넘어저 순간적으로 감정관리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고소 운운했다 바로 사과했다. 이후 그 게임도 정식으로 돈을 주고 구입했다. 요즘은 모두 내가 구입한 게임으로 중계한다. 방송하면서도 정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1인 BJ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은 우호적인것 같지는 않다. 별풍선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BJ를 지칭하는 비속어인 ‘별창남·별창녀’라는 표현들이 그러한 예다. 인식을 바꿀려면? -나는 욕설이나 거친 표현 등을 하지 않아서인지 BJ 중에서 별풍선은 적게 받는 편이다. 다른 BJ들도 변하려 한다.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안되나 개성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 MCN(Multi Channel Network)- 1인 미디어 시장의 산업화는 MCN(Multi Channel Network)에서 알 수 있다. MCN은 지상파 등 대형 사업자 위주의 콘텐츠 제작, 유통분야에서 대도서관같은 1인 창작자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거두려는 미디어 사업자다. 연예인에게 연예 기획사가 있듯이 MCN은 콘텐츠 기획, 마케팅, 홍보, 교육, 저작권, 수익관리 등 1인 창작자의 창작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창작물에서 생기는 광고 수익을 동영상 플랫폼, 창작자와 공유한다. 대표적인 사업체로는 CJ E&M, 트레져헌터 등이 있다. 대도는 CJ E&M의 1호 크리에이터이다. CJ E&M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2013년 7월 이 사업에 나섰으며 서울 마포구 홍대 부근에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독립 스튜디오도 두고 있다. 현재 DIA TV라는 이름으로 MCN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으로 유명한 아프리카 TV도 파트너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진출과 대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앙띵, 악어, 김이브 등 성공한 창작자들이 만든 트레져 헌터라는 MCN스타트업도 있다. 트레져 헌터는 뷰티 전문 MCN을 인수하고 웹드라마를 배급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의 경우, MBC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으로 시청률을 높이고 있다. KBS는 예티스튜디오로 사업을 펴고 있다. 글 박현갑 온라인뉴스국장 eagleduo@seoul.co.kr 촬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진작가 아빠와 다운증후군 딸의 아름다운 ‘사진 대결’

    사진작가 아빠와 다운증후군 딸의 아름다운 ‘사진 대결’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에게서 사진작가의 재능을 발견하고 함께 선의의 ‘사진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17세 소녀인 딸 카야 루치보의 사진에 감명을 받아 자신의 촬영기법을 혁신했다고 말하는 폴란드인 사진작가 세바스티안 루치보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랜 기간 사진작가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촬영 방식을 완성했다고 여겼던 세바스티안은 어느 날 딸이 수학여행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고는 전에 없던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그 사진들에는 그가 놓치고 있었던 사진 촬영의 중요한 원리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세바스티안은 “카야의 사진을 보며 나는 사진 촬영의 매우 중요한 원칙 하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피사체에 집중하며, 피사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포착해낸다는 단순한 원칙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에게 특히 큰 인상을 준 것은 딸이 찍은 아이스크림 사진이었다. 그는 “(이 사진을 찍을 때) 카야는 주변에 누가 있는지, 혹은 촬영장소가 어디인지를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아이스크림 그 자체,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가진 고유의 특징을 사진에 담는 것에 온전히 집중했다”고 설명한다. 이 일을 계기로 카야에게서 재능을 발견한 세바스티안은 딸과 함께 사진 대결을 시작했다. 이 대결에서 그는 일부러 딸에게 사진 촬영 기법을 전혀 전수해주지 않음으로써 세상에 대한 카야의 순수한 관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로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차이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의 설정을 똑같이 ‘자동’으로 맞춘 뒤 동일한 피사체를 찍었다. 세바스티안은 이 대결을 통해 천편일률적이었던 기존의 촬영 스타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나는 오랜 사진작가 생활 끝에 모든 사진을 똑같은 촬영법에 따라 찍고 있었다”며 “이제 카야 덕분에 나는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익히게 됐다. 이 점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어 “이제 나는 사진을 찍기 전에 ‘카야라면 이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카야가 자신의 ‘스승’이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찍은 대결 사진은 세바스티안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세바스티안은 “자신의 사진을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을 카야가 알았으면 한다”며 “또한 카야가 어른이 됐을 때 자신이 이룬 것들을 돌아보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루치보 개인 홈페이지 http://www.sebastianluczywo.pl/ 세바스티안 루치보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SebastianLuczywoPhotospace/ 사진=ⓒ세바스티안/카야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마트폰이 되고 싶은 아이…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부모

    스마트폰이 되고 싶은 아이…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부모

    “엄마 아빠가 날 더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인터넷상에 공개된 한 어린 학생의 소원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 뉴스 사이트 ‘올 싱가포르 스터프’는 최근 싱가포르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어느 날 저녁을 먹은 뒤 반 아이들이 제출한 숙제를 확인했을 때 있었던 일을 밝혔다. 그녀가 숙제를 확인할 때 그녀의 남편은 근처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숙제를 확인하던 중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본 남편은 “자기야 왜 울어?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여성은 “어제 아이들에게 ‘내 소원’을 주제로 작문하는 숙제를 냈다. 그런데 지금 마지막 작문을 읽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남편이 그 내용을 묻자 여성은 다음과 같이 작문을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내 소원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빠 엄마는 스마트폰에만 너무 신경을 써 가끔 날 돌보는 것을 잊습니다. 아빠가 지쳐서 퇴근했을 때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냅니다. 아빠 엄마가 어떤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벨소리가 울리면 단 한 번만에 전화를 받지만 내가 울 때는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게임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말할 때 내가 뭔가 전할 말이 있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바람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감정적으로 서둘러 “도대체 누가 이것을 쓴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여성은 “우리 아들”이라고 답했다. 이는 남편이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었다. 아이는 부모가 인식하고 있지 않아도 부모를 관찰하고 있다. 혹시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가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일을 겪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보자. 사진=자료사진(브리짓 코일라/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쇠파이프로 맞는 집보다 영하 20도 길거리가 좋아”

    “쇠파이프로 맞는 집보다 영하 20도 길거리가 좋아”

    “처음에는 때리기라도 했는데 공부를 못하니까 나중에는 아예 벌레 취급하듯 무시하더라구요. 1주일은 집에 안 들어갔는데 아마 가출한지도 모를 걸요.”(가출 청소년 박모군·15)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살을 에는 추위 속에 가출 청소년 5명이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일대를 방황하고 있었다. 체육복 바지에 슬리퍼, 담뱃불에 눌은 자국이 선명한 얇은 패딩점퍼를 입은 채였다. “아저씨, 쇠파이프로 두들겨 맞아 봤어요?” 신림역 인근에 있는 카페 흡연실에 아이들을 따라 들어가 가출 이유를 묻자 최모(15·가명)군은 별일 아니라는 듯 이렇게 말했다. 최군은 “여기는 커피를 안 시켜도 따뜻하게 담배를 맘껏 피울 수 있는 아지트”라며 다른 아이들과 자기 집인듯 자리를 잡았다. 최군은 가출 6개월째다. “아빠라는 사람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으로 때리더니 언젠가부터 일주일에 한 번은 쇠파이프를 휘두르곤 했어요. 영하 20도가 아니라 30도라도 맞는 것보다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게 더 낫죠. 지금이 행복해요.” 표현부터 ‘아빠’가 아니라 ‘아빠라는 사람’이다. 옆에서 한참 담배를 피우던 김모(15)군이 “아빠는 이혼한 뒤부터 나만 보면 ‘저건 인간이 안된다’며 틈만 나면 때렸다”며 “가출 한 달째인데 집 생각이 전혀 안 난다”고 했다. 이들은 흡연실에서 2시간 정도 담배를 문 채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리다가 라면으로 저녁을 때우겠다며 PC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요즘에는 쉼터나 아동보호기관도 많다고 말해주니 기자를 답답하다는 듯 쳐다본다. “아유~ 정말, 우리가 그걸 모르겠어요. 답답해서 안 들어가지.” PC방과 노래방에서 청소년 출입이 금지되는 오후 10시, 아이들이 24시간 운영하는 카페로 다시 움직인다. 오후 11시쯤 욕설을 섞어 “춥네”를 연발하며 흡연실로 들어온 손모(17)군은 비슷한 처지인 친구들과 원룸을 얻어 산다. 부모에게 맞는게 싫어서 1년 전에 가출했다는 그는 배달대행업체, 식당 등에서 주로 일했다. “일을 한 경험이 없으니 주변에 며칠만에 잘리는 경우가 많아요. 돈이 떨어지면 여자애들은 조건만남 뛰는 거고, 남자애들은 학생들 돈이나 뺐거나 유흥업소 같은 곳에서 일하죠.” 이후 카페에서 만난 다른 가출 청소년에게 ‘부모’에 대해 물었더니 ‘생각도 하기 싫은 사람’, ‘밥 주고 때리는 것만 반복하는 사람’이라는 대답을 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 가운데 67.8%가 가족과의 갈등이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에서 나왔다. 이외 가출에 대한 호기심, 어려운 가정형편, 학교 가기 싫어서, 친구나 선후배 권유 등의 이유가 있었다. 최은영 금천구 청소년쉼터 팀장은 “거리에서 만난 아이 중 절반 이상은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한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가정폭력 등 아동학대를 근절하는 정부의 노력과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TV가 갑자기 고장난 이유

    2주쯤 전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갔더니 TV가 꺼져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이유를 묻자 “글쎄, 왜 그런지 이유는 몰라”라고 합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군’ 하면서 TV 뒤편을 보니 코드가 전부 빠져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아내를 돌아봤습니다. 아내는 옆에 서 있는 큰아이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저를 보더니 한쪽 눈을 찡긋합니다. 아하! 저는 그제야 무슨 뜻인지 이해합니다. “우리 아들, 어쩌냐. 이제 재밌는 TV 프로그램은 당분간 못 보겠네.” 이렇게 저희 집 TV는 고장이 났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장이 난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죠. 근래 들어 큰아이가 TV를 너무 많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아내의 ‘조치’가 단행된 겁니다. 한창 TV 보기에 재미를 붙였던 아들이 TV를 고쳐 달라고 떼를 쓰지는 않을까 고민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이틀 정도 “TV는 언제 고치느냐”고 묻더니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큰아이는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아예 꺼내지도 않습니다.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였지만 이젠 TV 없이 더 잘 놉니다. 일곱 살, 다섯 살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나마 남들보다 잘했다고 생각한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한테 스마트폰 안 보여 주기’였습니다. 큰아이 돌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식당에서 목격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돌 사진을 찍으러 스튜디오에 갔다가 음식점에 들렀는데 저희와 비슷한 또래의 부모가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들려주고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아이가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고 부모는 나 몰라라 하는 그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그 뒤 ‘우리는 저러지 말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을 지금까지 잘 지켜온 덕에 두 아이는 여태껏 스마트폰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많은 부모가 TV와 스마트폰 때문에 자녀와 갈등을 빚곤 합니다. 특히 요새 스마트폰에 대해 부모의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시기엔 감정 조절과 의사소통 기술을 배우는 게 중요한데 디지털 기기 등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이를 배우는 능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디지털 기기가 자녀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학교에서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법에 대해 배우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보다 부모의 노력이 있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최근 취재차 만난 한 공무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들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자녀의 스마트폰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사용하도록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도움으로 그 애플리케이션을 속이는 방법을 배웠고 아들은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결국 폴더폰으로 바꾸고 “너도 아빠처럼 폴더폰으로 바꿔 줄게”라고 했습니다. 아빠의 진심이 통해서인지 아들은 스마트폰 없이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TV가 고장 났다”는 아내의 거짓말로 저도 이제 당분간 TV를 못 보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을 듯합니다.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자녀도 따라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다시 와닿습니다. gjkim@seoul.co.kr
  • 추억여행-가족·이웃의 情…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

    추억여행-가족·이웃의 情…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려 28년 전인 1988년 이야기에 신인들의 대거 기용으로 연출자인 신원호 PD조차 성공을 반신반의했지만 드라마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고 마지막회는 역대 케이블 TV 최고 시청률인 19.6%를 기록해 방송계의 새 역사를 썼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시청자들이 아날로그적이고 촌스럽기까지 한 1980년대 이야기에 왜 이토록 뜨겁게 응답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지닌 따뜻한 휴머니즘에 기인한다. 경제 불황과 무한 경쟁 속에 앞만 보고 홀로 외롭게 달려온 한국인들은 사람 사는 냄새 가득했던 80년대를 추억했고 그 시절 서울 쌍문동 골목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이웃끼리는 작은 음식도 나눠 먹고 즐거운 일,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눴으며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의 진한 우정이 있었기에 힘든 시절을 이길 수 있었다. ‘응팔’은 재벌 드라마에 지치고 ‘수저 계급론’에 상처받은 시청자들을 보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진짜 소중한 것의 가치를 일깨웠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시청자들은 팍팍하고 이기적인 삶 속에서 잊고 살던 인간의 따뜻한 본성과 착한 사람들의 휴머니즘을 강조한 ‘응팔’의 전반적인 정서에 응답한 것”이라면서 “디지털 문화에 단절되고 혼자 살아가는 데 외로움과 한계를 느낀 젊은층에게도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응팔’은 쌍문동 골목 사람들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았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이야기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코미디를 책임진 라미란·김성균 부부와 가슴 찡한 부모의 사랑을 보여 준 성동일·이일화 부부에 이어 택이 아빠 최무성과 선우 엄마 김선영의 재혼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루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드라마가 방영되는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남녀 10~50대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결국 덕선(혜리)의 남편은 천재 바둑기사 택(박보검)으로 밝혀졌지만 올해는 더 알쏭달쏭한 ‘남편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며 후반부에 들어 로맨스 추리극으로 변모했다. 초반에 정환(류준열)이 무뚝뚝해 보이고 평범한 외모지만 속 깊은 매력으로 인기를 누렸고 순수한 미소가 매력인 택이 인기의 쌍벽을 이루면서 인터넷에는 양측의 응원전이 팽팽했다. ‘응팔’은 80년대 소품은 물론 개그, 영화, 광고 등 당대 대중문화를 고스란히 불러내 거부감 없이 추억 여행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그 시대의 음악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 격인 ‘청춘’을 비롯해 ‘소녀’, ‘그대 내게 다시’, ‘어젯밤 이야기’, ‘나 항상 그대를’ 등 80년대 가요는 극의 주요 장면마다 흘러나와 감성 지수를 높였고 드라마 OST는 방영 내내 가요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 박호식 CP는 “‘응팔’은 사전 준비 기간이 길었고 3분의1 정도 촬영을 한 상태에서 방송에 들어가는 등 작품의 리얼리티에 공을 들였다”면서 “음악을 통해 드라마의 따뜻한 정서를 극대화하고 시청자들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 개시 후 도주 및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있고 향후 도주가 우려된다”며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의 어머니(34)는 앞서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ㅇ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10월 부천의 빌라 욕실에서 아들이 넘어져 다쳤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가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시신을 수년간 집 냉동고에 보관한 경위,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씨는 아들을 학대하긴 했어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A군의 유일한 형제인 여동생(10)은 부모가 모두 구속됨에 따라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A군이 숨진 2012년에 만 5살이었던 여동생은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기관은 A군 여동생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A군의 여동생은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잔혹하게 아들 시신을 훼손한 점에 주목, 살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였지만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이 구성됐으며, 경찰은 다친 피해자를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 개시 후 도주 및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있고 향후 도주가 우려된다”며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의 어머니(34)는 앞서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10월 부천의 빌라 욕실에서 아들이 넘어져 다쳤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가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시신을 수년간 집 냉동고에 보관한 경위,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씨는 아들을 학대하긴 했어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A군의 유일한 형제인 여동생(10)은 부모가 모두 구속됨에 따라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A군이 숨진 2012년에 만 5살이었던 여동생은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기관은 A군 여동생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A군의 여동생은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잔혹하게 아들 시신을 훼손한 점에 주목, 살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였지만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이 구성됐으며, 경찰은 다친 피해자를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렇게 쏙~’ 손 안대고 1초 만에 아이 부츠 벗기는 방법

    ‘요렇게 쏙~’ 손 안대고 1초 만에 아이 부츠 벗기는 방법

    따뜻하지만 신고 벗는 게 불편한 아이들의 부츠. 단 1초 만에 아이들의 부츠를 벗기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유튜브 이용자 ‘비바 프레이’(Viva Frei)가 유튜브에 게재한 짧은 영상에는 현관문 앞에 부츠를 신고 서 있는 딸과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아빠는 양발로 딸의 부츠를 고정시킨 뒤, 한 손으로 딸의 목덜미를 잡아 위로 번쩍 들어올립니다. 단 1초 만에 손 안대고 아이의 부츠를 손쉽게 벗겨내는 모습입니다. 아빠의 놀이(?)에 딸도 웃음을 터트리며 좋아합니다. 자녀가 있는 아빠들은 한번 해보시길… 사진·영상= Viva Frei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날 더 사랑하도록 스마트폰이 되고 싶어요” 인터넷상에 공개된 한 어린 학생의 소원이 이를 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 뉴스 사이트 ‘올 싱가포르 스터프’는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의 체험담을 소개했다. 이 교사는 어느 날 저녁을 먹은 뒤 반 아이들이 제출한 숙제를 확인했을 때 있었던 일을 밝혔다. 그녀가 숙제를 확인할 때 그녀의 남편은 근처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 숙제를 확인하던 중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본 남편은 “자기야 왜 울어?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여성은 “어제 아이들에게 ‘내 소원’을 주제로 작문하는 숙제를 냈다. 그런데 지금 마지막 작문을 읽고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답했다. 남편이 그 내용을 묻자 여성은 다음과 같이 작문을 조용히 읽기 시작했다. “내 소원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아빠 엄마는 스마트폰에만 너무 신경을 써 가끔 날 돌보는 것을 잊습니다. 아빠가 지쳐서 퇴근했을 때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시간을 보냅니다. 아빠 엄마가 어떤 중요한 일을 하다가도 벨소리가 울리면 단 한 번만에 전화를 받지만 내가 울 때는 그렇게 해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내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게임을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와 말할 때 내가 뭔가 전할 말이 있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바람은 스마트폰이 되는 것입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감정적으로 서둘러 “도대체 누가 이것을 쓴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여성은 “우리 아들”이라고 답했다. 이는 남편이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었다. 아이는 부모가 인식하고 있지 않아도 부모를 관찰하고 있다. 혹시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아이가 사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일을 겪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보자. 사진=자료사진(브리짓 코일라/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타뷰] 350대 1 경쟁률 뮤지컬 ‘맘마미아’ 소피役 소녀시대 서현

    [스타뷰] 350대 1 경쟁률 뮤지컬 ‘맘마미아’ 소피役 소녀시대 서현

    너무 좋아했다. 캐릭터도 탐이 났다. 무대에 서고 싶었다. 간절했다. 지난해 6월 오디션을 지원했다. 극중 엄마의 일기장을 만들었다. 한 자 한 자 백지를 채웠다. 엄마를 향한 딸의 마음을 알게 됐다. 오디션 날이 다가왔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오디션이라는 생각을 떨쳤다. 작품 속 딸이 되는 순간이라고 주문을 걸었다. 기분 좋은 긴장감과 에너지가 전신을 휘감았다. 딸을 시연하는 동안 설레고 행복했다. 35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녀시대 서현(24)의 ‘소피’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새달 공연을 앞둔 서현을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만났다. “안녕하세요. 소피예요. 섬에서 자란 자유분방하고 호기심 많은 말괄량이 소녀랍니다.” 서현은 활짝 웃으며 자신을 소피라고 소개했다. 어리둥절해 있는 기자에게 “무대에 올라 ‘소피처럼 행동해야지’가 아니라 작품 준비할 때부터 소피가 된다. 그러면 무대에선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 캐릭터가 된다”고 했다. 자신을 소피로 소개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캐스팅이 확정된 후부터 소녀시대를 벗고 소피가 된 듯했다. 그에게 물었다. “극중 인물이 되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아무래도 쉽지는 않죠. 공연 기간 내내 저를 버리고 극중 인물로 사는 게. 처음 뮤지컬을 했을 땐 극중 인물의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무척 힘들었어요. 드라마나 영화는 카메라가 돌아갈 때만 감정을 유지하면 되는데 뮤지컬은 2시간 넘는 공연 시간 내내 감정선을 유지해야 하니까요. 노력은 시간에 비례한다고 하죠. 작품 속 캐릭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정성과 노력을 쏟은 만큼 무대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저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어요.”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후 현재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49개국 440개 주요 도시에서 6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에서도 2004년 초연 후 서울을 비롯한 33개 도시에서 1400여회 공연되며 17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다음달 24일부터 6월 4일까지, 2013년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이후 3년 만에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신영숙(도나 역), 전수경·김영주(타냐 역), 이경미·홍지민(로지 역), 남경주·성기윤(샘 역) 등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작품 배경은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이다. 젊은 시절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로 활약하다 나이 들어 작은 모텔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딸 소피가 주인공이다. 소피는 엄마와 단둘이서 살았다.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었다. 우연히 엄마가 처녀 시절 쓴 일기장을 보게 됐다. 그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를 찾아냈다. 그들에게 결혼식 초청장을 보냈다. “소피는 진취적으로 자기 인생을 살아가요. 매사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면이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 소피의 핵심은 에너지예요. 젊고 밝은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어야 해요. 관객 분들에게 소피의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제가 가진 걸 120% 보여 드리기 위해선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서현은 “‘맘마미아’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작품”이라고 했다. “아바 노래는 중장년층 분들도 좋아해요. 저희 부모님도 좋아하셔요. 누구랑 보러 오셔도 행복한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일상의 활기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공연이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했더니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부담되는 만큼 책임감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훌륭하고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맘마미아’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 서현은 10대 때부터 뮤지컬을 즐겨 봤다. 1년에 20~30편씩 봤다. 가수 옥주현의 작품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봤다. 옥주현을 ‘롤 모델’로 삼았다. 옥주현처럼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었다. 2014년 기회가 왔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해 연우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듬해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디션을 통과해 스칼렛 오하라 역을 열연했다. 외국 심사위원에게 작품 속 한 장면을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보냈는데 합격한 것. “주현 언니는 가장 친하고 조언도 많이 해줘요. 선생님 같은 언니예요. 언니처럼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인생의 즐거움의 깊이가 달라졌어요. 뮤지컬은 ‘이래서 좋다’가 아니라 그 자체가 너무 좋아요.” 첫 작품을 하고 난 뒤의 소감을 물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당시엔 마이크가 이마 위에 붙어 있어서 소리를 위로 보내야 했는데 그게 생각처럼 잘되지 않더라고요. 가요와 뮤지컬의 발성도 달랐고요. 뮤지컬은 목을 많이 써요. 목을 상하지 않게 발성해야 하고 울림도 있어야 해요. 관객 분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발음도 꼭꼭 씹듯이 해야 하고요. 제 마음에 들 만큼 하진 못했지만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땐 정말 죽을힘을 다했어요. 목숨 걸고 했어요. 저의 모든 걸 쏟아부었죠. 두 작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하기에 그만큼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요.” 서현은 “작품마다 아쉬운 점이 꼭 있다”고 했다. “공연을 하다 보면 노래나 연기에서 ‘이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부분이 생겨요. 그러면 그 부분을 체크해 놓고 더 신경 써서 해요. 공연을 거듭하면서 아쉬운 점을 하나씩 줄여 나가는 거죠. 첫 공연 때 아쉬운 게 50개 있다면 다음 공연 땐 30개로 줄여나가는 식이에요.” 지금까지 본 뮤지컬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작품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주저 없이 ‘위키드’라고 했다. “‘위키드’는 신비로운 동화 세계 얘기 같지만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풍자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스무 번도 넘게 봤어요. 책도 읽었고, 뉴욕에서도 여러 번 봤어요. 기회가 되면 ‘위키드’ 무대에 꼭 서고 싶어요.” 바쁜 일정 탓에 다른 배우들과 연습할 시간을 제때 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최대한 일정을 조정해서 연습은 빠지지 않으려 해요. 해외 공연 때문에 부득이하게 연습하러 못 갈 땐 현지에서 영상을 보며 혼자 연습해요. 귀국 후엔 연습실에 가서 다른 배우들과 맞춰 보고요.” ‘맘마미아’는 서현의 세 번째 뮤지컬 작품이다. 김문정 협력음악감독은 “서현은 신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서현의 아름다운 에너지가 무대에서 구현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캐스팅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서현은 ‘맘마미아’를 통해 일흔 살까지 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고 했다. “‘맘마미아’ 공연이 기다려져요. 연습 때면 늘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는데, 공연 땐 연습 때보다 100배의 더 큰 행복 에너지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에너지로 가득한 서현만의 ‘소피’, 기대해 주세요.”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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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나라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강철규 지음, 사회평론 펴냄) 경제학자 출신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강한 나라=경제적으로 발전한 나라’라는 단순한 도식적 사고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380쪽. 1만 8000원. 지구의 밥상(구정은 외, 글항아리 펴냄) 경향신문 기획취재팀이 남태평양섬 나우루부터 미국 볼티모어까지 전 세계 10개국을 돌아다니며 그 나라의 밥상을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세계화가 개개인의 밥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했다. 228쪽. 1만 4000원. EBS 공부특강(EBS공부연구팀 지음, 비아북 펴냄) 청소년들의 고민 1위인 공부법에 대해 EBS가 기존의 공부법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평범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공부법을 소개한다. 328쪽. 1만 5000원. 김광석과 철학하기(김광식 지음, 김영사 펴냄) 지난 6일로 세상을 떠난 지 20주기가 된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철학자 김광식이 우리 삶의 아픔과 슬픔을 비추고, 이를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화두를 보탰다. 360쪽. 1만 3800원. 서당에서 하버드까지(조계근 지음, 북인 펴냄) 집안이 너무도 가난해 마을 서당에서 공부하고 초등학교도 절반밖에 다니지 못한 저자가 미국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담담히 풀어냈다. 223쪽. 1만 2000원. 불만이 있어요(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김정화 옮김, 봄나무 펴냄) ‘어른들은 왜 제멋대로예요?’ 잔뜩 골이 난 아이의 질문 세례에 아빠는 능청스러운 대답만 늘어놓는다. 유머로 뭉친 엉뚱한 문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모는 아이의 마음 곁에 다가가게 된다. 32쪽.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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