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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리우드] ‘조니뎁’ 딸 릴리 로즈, 엄마 이어 ‘샤넬 뮤즈’ 발탁 “흥분돼”

    [헐!리우드] ‘조니뎁’ 딸 릴리 로즈, 엄마 이어 ‘샤넬 뮤즈’ 발탁 “흥분돼”

    할리우드 배우 조니뎁의 딸이자 ‘샤넬의 영원한 뮤즈’로 불리는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 딸 릴리 로즈(16)가 ‘샤넬의 얼굴’이 됐다.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조니뎁의 딸 릴리 로즈가 샤넬(Chanel) 새 향수 ‘Number 5 L‘Eau(샤넬 넘버 5 로)’의 얼굴이 됐다”라고 보도했다.이날 샤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장미 중의 장미(릴리 로즈). 새 향수 ‘샤넬 넘버 5 로’의 새로운 얼굴 릴리 로즈를 소개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분홍 장미밭을 배경으로 뒤를 돌아보고 있는 릴리 로즈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아빠 조니뎁과 엄마 바네사 파라디의 아우라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한 고혹적인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릴리 로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샤넬 넘버 5 로’의 얼굴이 됐다는 사실이 너무 흥분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릴리 로즈는 눈을 감고 커다란 샤넬 향수 병에 입을 맞춰 10대 소녀다운 사랑스러움을 드러냈다.이에 네티즌들은 “그녀는 샤넬 뮤즈로 완벽하다”, “엄마 아빠를 그대로 닮았다”, “정말 아름답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릴리 로즈 엄마 바네사 파라디는 1991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샤넬의 대표적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대를 잇는 ‘샤넬 뮤즈’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이선목 기자 tjsahr@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돼지우리’ 아이 방은 이제 그만! 장난감 줄여도 잘 놀 수 있어요

    “방이 이게 뭐니! 돼지우리도 아니고!” 거실에서 노는 두 아이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애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방을 치우지 않아 화가 났기 때문입니다. 씩씩거리며 장난감을 큰 통에 넣고 “왜 너희가 놀았던 장난감을 아빠가 치워야 하니?”라면서 쏘아붙입니다. “정리 안 한 장난감은 모두 버릴 거야”라는 협박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애들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줬습니다. 아이의 지능 발달을 위해 개월 수에 맞는 장난감을 사주려 각종 육아 홈페이지를 뒤지며 공부도 했습니다. 배를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해마 인형과 흔들면 딸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동물 세트 등을 해외 직구로 사들였습니다. 3년 전쯤 전에는 독일 아마존에서 아이 키만 한 부엌놀이 세트를 샀다가 아내한테 등짝을 맞은 뒤 상자도 뜯지 않고 다음날 중고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아내는 주로 아이들 책을 많이 삽니다. 두 애가 아직 한글을 다 떼기도 전에 이미 저희 집 책장에는 자연관찰 책을 비롯해 세계명작동화 그림책, 창작동화 이야기책이 빼곡히 꽂혔습니다. 각종 외국어 공부 책을 전집으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장난감과 책은 결국 저와 제 아내에게 부담으로 돌아왔습니다. 애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고서 어질러 놓으면 저는 뒤치다꺼리를 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장난감만 갖고 놀고 치우지 않는 애들이 얄밉기도 했습니다. 아내가 산 수많은 동화책은 아내가 다른 일로 바빠지면서 먼지가 쌓여갑니다. 같이 책을 읽으며 애들 공부를 시키고자 했는데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전에 물건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사는 이들을 뜻하는 ‘미니멀리스트’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일본의 어느 미니멀리스트 가족이 출연했는데 그 집에는 장난감이 아예 없었습니다. 대신 아빠는 딸과 함께 ‘상상놀이’라는 것을 하고 놉니다. 마치 물건이 있는 것처럼 상상하며 노는 방법입니다. 예컨대 “비행기가 날아간다. 슈웅~”이라면서 아빠와 딸은 비행기를 타듯 즐겁게 놀았습니다. 아빠는 “장난감이 없어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오히려 늘었다”고 했습니다. 그걸 보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쓰지 않는 물건이 방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중고로 팔려고 해도 저렴한 가격에 팔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 물건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해 카메라를 3대 갖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카메라는 처치 곤란이 됐습니다. 옷장에 있는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근과 잦은 회식으로 배가 나왔지만 예전 날렵했을 무렵 샀던 옷이 옷장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잘 쓰는 2개의 시계 외에 3개가 더 있는데 이 시계는 건전지가 다 닳아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많은 물건이 우릴 과연 행복하게 해주는가 고민합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항상 청바지에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만 입고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는 회색 티셔츠만 입습니다. 매일 옷을 고르고 유행을 좇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쌓여 있는 장난감을 보면서 아이들을 위한 ‘미니멀 라이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난감을 줄이고 아이와 직접 몸을 부딪히며 노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다짐합니다. gjkim@seoul.co.kr
  • “에미야~ 나 됐다”

    “에미야~ 나 됐다”

    “수십년 만에 다시 아기를 보려니 예전에 어떻게 했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서초구 ‘건강부모교육’ 수료생 장세자씨) 어린 자녀를 직접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늘고 있다. 이른바 ‘할마’(할머니+엄마), ‘할빠’(할아버지+아빠)들이다. 서초구는 구 보건소에서 열린 ‘제2기 건강부모 교육과정’ 수료식에서 21명의 할마·할빠, 엄마·아빠들이 왕초보 딱지를 떼고 보육 전문가로 변신해 수료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보육 문제로 고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양육 지식과 방법을 알려 주고자 건강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신혼부부부터 할마·할빠까지 유형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올해는 15차례의 교육에 총 731명이 참여했다. 출산 준비, 손자 양육법, 응급처치법, 자녀와의 소통법 등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그러나 중도에 교육을 빠지거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이들은 수료증을 받지 못했다. 모든 과정을 완벽히 이수한 21명만이 자랑스러운 부모교육 수료증을 받게 됐다. 특히 교육생들이 뜻을 모아 지역의 미혼모 가정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혼모들의 건강한 자녀 양육을 기원하며 대한사회복지회 관계자에게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갑자기 부모가 되며 겪는 진통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아이 돌봄 인력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람직한 양육관과 지식을 갖춘 부모가 늘어나도록 교육을 확산,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다른 꿈을 나은 꿈으로

    ‘아빠와 엄마는 안정된 직장인, 딸과 아들은 잘나가는 문화예술인’. 부모와 아이가 서로 다른 미래의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강서구는 이런 ‘다른 꿈’을 더 ‘나은 꿈’으로 만들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자녀의 진로에 대해 속 시원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콘서트 동상이몽(同床利夢)’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성적을 바탕으로 장래희망을 결정하게끔 만드는 교육 현실에서 꿈과 끼를 찾을 시간을 놓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그게 맞는 꿈을 찾아 당당히 이뤄 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안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이 자리는 자녀의 진로 문제로 갈등하는 가족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나름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상이몽 콘서트는 무겁고 진지한 토론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즐겁게 소통할 장으로 꾸민다. 1부 ‘마음열기’에서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어색함을 깨고 솔직한 대화를 시작할 분위기를 만든다. 2부 ‘진로토크콘서트’는 교육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으로 자신의 장점과 직업 흥미도를 알아보면서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한다. 3부는 문구를 넣은 비누를 만들면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별난영상] 자전거로 두 아들을 물지게 옮기듯?…중국스러운 묘기

    [별난영상] 자전거로 두 아들을 물지게 옮기듯?…중국스러운 묘기

    자전거로 두 아들을 실어나르는 중국 아빠의 모습이 화제네요.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중국의 한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놀랍게도 남성은 어깨에 비엔딴(扁擔: 멜대)을 이고 자신의 어린 아들 둘을 태운 채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가고 있다. 아이들을 태운 바구니가 아빠 어깨 위 장대에 매달려 시소처럼 움직이네요. 중국에는 기인들이 참 많은 듯 보입니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생명유지장치 단 부부의 ‘마지막 작별인사’ 감동

    한 부부의 안타깝지만 감동적인 생의 마지막 이별 장면이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공영방송 CBC는 온타리오 출신의 남편 짐 민니니(58)가 생의 마지막날, 부인 신디에게 작별하는 눈물의 사연을 보도했다. 24년 전 결혼해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민니니 부부에게 처음 위기가 찾아온 것은 8년 전이었다. 남편 짐이 폐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은 것. 그러나 부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단 10% 생존확률이라는 절망적인 의사의 진단에도 75차례나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암과 싸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편 짐은 끈질기게 암과 사투를 벌였지만 지난달 말 다시 병원에 입원하며 결국 생의 마지막 순간에 다달았다. 안타까운 것은 남편의 입원 다음날 부인 신디 역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에 실려갔다는 점이다. 졸지에 부모님이 모두 병원에 입원하자 두 아들은 정신없이 두 병원을 오가다 이달 초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 어머니를 함께 입원시킨다. 그리고 지난 4일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신의 삶이 다했다는 것을 직감한 남편 짐은 마지막으로 부인으로 보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두 아들은 병원 측에 도움을 얻어 잠시나마 두 사람을 만나게 한 것이다. 사진 속 장면은 그 상황을 담은 것으로 부부는 모두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있는 상태였다. 남편 짐은 마지막으로 부인의 손을 꼭 잡으며 작별인사를 건넸으나 부인은 안타깝게도 의식이 없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남편은 부인을 뒤로 한 채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 사연은 지난 20일 아들 크리스(21)가 소셜 뉴스사이트 레딧에 사진과 함께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수많은 온라인 추모열풍이 이어졌다. 크리스는 "다행히 엄마는 의식을 찾았으며 지금은 회복 중에 있다"면서 "깨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아빠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의 마지막 순간 아빠가 엄마의 손을 잡으며 작별하지 못했더라면 마음 편히 가시지 못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판유걸 근황 공개 “세상에 판씨도 있어요”라고 외치던 학생이 지금은?

    판유걸 근황 공개 “세상에 판씨도 있어요”라고 외치던 학생이 지금은?

    과거 ‘가슴을 열어라’에 출연하면서 깜짝 스타가 됐던 판유걸의 근황이 공개됐다. 22일 밤 방송된 SBS의 ‘SBS 스페셜-옥상외전’에서는 18년 전 SBS ‘기쁜 우리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가슴을 열어라’에 출연했던 이들의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판유걸은 당시 “세상에 판씨도 있어요”라면서 재치있는 발언을 선보여 이후에도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등 스타가 됐다. 판유걸은 “정말 벼락스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때였다. 그 때를 생각하면 매일 매일이 꿈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는 35살이 된 판유걸”이라면서 “지금은 배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 영화 오디션을 열심히 보고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판유걸은 “이제 곧 아빠가 된다'며 ”올 7월에 아이가 태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름 좀 잘 지어줘야 하는데 이름 지어주는 게 좀 고민이다. 놀림 받을까봐. 어렸을 때 정도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가족·동호인·연인·친구 등 1만명 참가 공무원준비생 시험 앞두고 마음 다잡고 한달간 학생들과 매일 운동장 뛴 교사도 친밀감 다지고 유권자 의식 쌓는 기회 때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온 지난 21일 오전 9시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5월의 푸르름 속을 달렸다. 참가자 중에는 200여명의 외국인도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하프마라톤대회가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며 동호인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량에 맞춰 하프(21㎞), 10㎞, 5㎞ 등 코스를 선택했다. 하프코스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하늘공원~상암IC~난지물재생센터~창릉천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10㎞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으며 5㎞는 평화의 광장~하늘공원~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를 왕복하도록 짜였다. 이수훈(34)씨가 1시간 16분 41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오순미(44)씨가 1시간 31분 23초로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0㎞에서는 남자부 백광영(31)씨가 35분 14초, 여자부 최인옥(52)씨가 49분 29초로 우승했다.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 오전 8시 20분부터 댄스팀 ‘가넷’이 시연하는 스트레칭을 함께 했다. 부모와 5㎞ 코스에 나선 박정현(12)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뛰니까 신난다”며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분홍, 노랑, 하늘색 등 화려한 색깔의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때맞춰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의 연주도 울려 퍼졌다. 5분 뒤 10㎞ 코스 참가자도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에는 5㎞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내달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셀카봉을 들고 나온 연인 등 경쟁보다는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권수란(42·여) 교사는 6학년 학생 19명과 참가했다. 그는 “대회 한 달 전부터 학생들과 아침마다 학교 운동장 15바퀴를 뛰거나 걸었다”면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친밀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2011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 코스는 우승자를 뽑지 않았지만 약 2500명의 출전자 중 김현진(26)씨가 17분 55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씨는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으려고 참가했는데 소방관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를 완주한 직장인 이재명(36)씨는 “아마추어 무에타이 선수라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10등 안에도 못 들었다”며 “나보다 연로하신 분들이 잘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손혜원(마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SK텔레콤, GS칼텍스, 롯데건설, 한화생명, 하나금융그룹, 써코니, 한국화이자, 끌레드벨, 유한양행, 감로수, 스켈리도가 협찬 및 협력을 했다. 문상부 상임위원은 “마라톤을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듯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유권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책이나 공약, 후보자의 자질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시민들은 물을 뿜는 살수차 주변에 모여 야외 샤워를 하며 열기를 식혔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기념품, 완주 메달,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회성 좋은 아이, 알고 보니 아빠가 많이 놀아줬네

    사회성 좋은 아이, 알고 보니 아빠가 많이 놀아줬네

    아빠 노릇의 과학/폴 레이번 지음/강대은 옮김/현암사/280쪽/1만 5000원 자녀 양육과 교육에선 엄마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게 견고한 통념이었다. 찰스 다윈조차 엄마의 역할에 대한 배타적인 강조를 지지했다. 그럼 아빠는 어떤 존재일까. 정자를 제공했다? 경제적으로 부양한다? 그러면 부모 노릇을 다한 것일까. 이 책은 수정 이전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빠의 부모로서의 무게를 과학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저자 폴 레이번은 다섯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이자 전미과학저술가협회장을 지낸 과학 저널리스트다. 과학이 말하는 진실은 이렇다. 부성애가 모성애 못지않게 진화 과정에서 자연선택된 본능이라는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의 린 버너 피건스와 뉴저지대의 나디아 팬크소파는 아이의 언어 발달이 아버지의 교육 수준과 어휘 사용량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어머니의 교육 수준과 대화 방식은 전혀 상관없었다. 아빠가 아이와 함께할 때 가장 큰 소득은 사회성 발달이다. 한 연구진이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이를 추적해 본 결과 아빠와 거친 몸싸움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었다. 짓궂은 아빠의 괴롭힘을 통해 불안정한 상황을 통제하는 힘과 위험에 도전하는 용기를 배운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아내의 임신 기간 역시 그동안의 속설과는 달리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역설한다. 아내와 사이 좋은 남편일수록 호르몬 변화가 확실했고, 그런 남자일수록 양육적 아버지가 될 확률이 높았다. 책 제목은 ‘아빠 노릇의 과학’이지만 내용은 과학을 뛰어넘어 그동안 ‘어머니의 노고’에 가려진 오늘날 아버지들이 짊어진 부담도 조망한다. ‘아버지는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 역할을 메울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저자는 “우리는 모두 한배를 탔으며 우리 모두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관객 설득하는 연기 할래요”

    김고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관객 설득하는 연기 할래요”

    배우 김고은(25)에게 외할머니는 남다른 존재다. 중국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 1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오면 할머니를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돌아온 뒤 계원외고에 입학하며 아빠, 엄마와 떨어져 지냈는 데, 스무 살 때부터는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 그런 김고은이 할머니와 손녀의 남다른 로맨스를 그린 ‘계춘할망’(19일 개봉)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처음엔 출연이 망설여졌다고 한다. 연기하면서 마음이 아플까 봐. “할머니가 여든여섯이세요. 젊으셨을 때는 여장부였어요. 몇 년 전까지는 안 그랬는데 요즘 부쩍 약해지셨다는 걸 느껴요. 그동안 VIP 시사회 때는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 제대로 챙겨 드리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 할머니를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작품이라 처음으로 할머니를 시사회에 초대했답니다.” 김고은은 영화에서 남모를 과거와 상처를 숨긴 채 12년 만에 할머니에게 돌아온 손녀로 나온다. 애지중지하던 손녀를 잃어버리고 이제나 저제나 손녀와의 재회를 고대하던 제주 해녀 계춘은 윤여정이 연기했다. 무려 44세의 나이 차. 대선배와 호흡하기가 버겁지는 않았을까. 영화에서는 함께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등장한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애썼지만 거리감은 없었어요. 할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르신들과 같이 있는 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어요. 촬영장에 오실 때 보면 옷을 너무 세련되게 입으세요. 젊은 제가 탐 날 정도로요.” 2012년 파격적이었던 스크린 데뷔작 ‘은교’로 시작해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와 한류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까지 줄줄이 주연을 꿰차며 충무로를 책임질 여배우로 떠올랐다. 처음에 상상했던 길은 아니었다고. 독립 영화를 찍으며 많은 경험을 하고 실력을 쌓은 뒤 큰 영화에 입성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단편 세 편을 하고, 졸업도 안 한 상황에서 ‘은교’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르며 마음고생도 뒤따랐다. “배우가 되면 좋아하는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연기 외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도 있더라고요. 제 말이 제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제 자신과는 다른 사람처럼 비쳐지기도 했어요. 저를 직접 겪은 사람들만큼은 제 편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신인으로 불릴 시기는 지났다. ‘치즈 인 더 트랩’에서야 스스로도 신인티를 벗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고은.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얼마 전 ‘대니쉬 걸’을 보고 주인공의 연기에 완전히 설득당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감정으로 연기했다고 백날 설명해도 정작 관객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잖아요.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관객을 설득시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녀 3명 출산한 뒤 죽이거나 버린 20대女 실형 “전부 모르는 남자와의 아이”

    자신이 출산한 아이들을 살해하거나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정민 부장판사)는 1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여)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2년을 명했다. A씨의 범행을 도운 어머니 B(52)씨에 대해서도 징역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중학생이던 지난 2011년 1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당시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임신해 아이를 낳게 됐지만 정작 아이 아빠의 이름도 몰랐다. A씨는 임신·출산 사실이 가족이나 외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 해 곧바로 아이의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B씨와 함께 숨진 아이를 쌀 포대에 담아 집 근처 건물 화장실에 버렸다. 그러나 A씨는 2012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아이를 낳은 뒤에도 이 아이를 종이가방에 넣어 집 근처 화단에 버렸다. 당시 학생 신분이어서 임신 사실을 모르게 하고 싶었고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다행히 이 아기는 다른 사람에게 발견돼 생명을 건졌다.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채팅으로 만난 또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한 뒤 역시 종이상자에 담아 집 근처 쓰레기장에 버렸다. 이 아이도 동네 주민에게 발견돼 위탁기관으로 옮겨졌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 때부터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해 아이를 출산하고, 유기하는 것을 반복했기에 재범이 우려된다”면서 “유기된 아이들도 발견이 늦었으면 숨졌을 가능성이 크기에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객 설득 시키는 배우가 꿈” 계춘할망 주연 김고은

    “관객 설득 시키는 배우가 꿈” 계춘할망 주연 김고은

     배우 김고은(25)에게 외할머니는 남다른 존재다. 중국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 1년에 한 번 정도 한국에 오면 할머니를 보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에 돌아온 뒤 계원외고에 입학하며 아빠, 엄마와 떨어져 지냈는 데, 스무 살 때부터는 외할머니와 살고 있다. 그런 김고은이 할머니와 손녀의 남다른 로맨스를 그린 ‘계춘할망’(19일 개봉)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처음엔 출연이 망설여졌다고 한다. 연기하면서 마음이 아플까 봐.  “할머니가 여든여섯이세요. 젊으셨을 때는 여장부였어요. 몇 년 전까지는 안 그랬는데 요즘 부쩍 약해지셨다는 걸 느껴요. 이젠 여린 할머니가 됐죠. 그동안 VIP 시사회 때는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어 제대로 챙겨 드리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 할머니를 한 번도 초대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작품이라 처음으로 할머니를 시사회에 초대했답니다.”  김고은은 영화에서 남모를 과거와 상처를 숨긴 채 12년 만에 할머니에게 돌아온 손녀로 나온다. 애지중지하던 손녀를 잃어버리고 이제나 저제나 손녀와의 재회를 고대하던 제주 해녀 계춘은 윤여정이 연기했다. 무려 44세의 나이 차. 대선배와 호흡하기가 버겁지는 않았을까. 영화에서는 함께 담배를 피우는 장면도 등장한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애썼지만 거리감은 없었어요. 할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르신들과 같이 있는 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어요. 촬영장에 오실 때 보면 옷을 너무 세련되게 입으세요. 젊은 제가 탐 날 정도로요.”  2012년 파격적이었던 스크린 데뷔작 ‘은교’로 시작해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와 한류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까지 줄줄이 주연을 꿰차며 충무로를 책임질 여배우로 떠올랐다. 처음에 상상했던 길은 아니었다고. 독립 영화를 찍으며 많은 경험을 하고 실력을 쌓은 뒤 큰 영화에 입성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런데 단편 세 편을 하고, 졸업도 안 한 상황에서 ‘은교’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르며 마음고생도 뒤따랐다. “배우가 되면 좋아하는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연기 외적으로 감당해야 할 것도 있더라고요. 제 말이 제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제 자신과는 다른 사람처럼 비쳐지기도 했어요. 저를 직접 겪은 사람들만큼은 제 편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신인으로 불릴 시기는 지났다. ‘치즈 인 더 트랩’에서야 스스로도 신인티를 벗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고은.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얼마 전 ‘대니쉬 걸’을 보고 주인공의 연기에 완전히 설득당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런 감정으로 연기했다고 백날 설명해도 정작 관객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하면 의미가 없잖아요.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관객을 설득시키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남성들에 칼침 맞는 소녀 구하는 소?

    인도에서 공격받는 소녀를 구하는 소의 모습이 포착됐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즈는 지난 13일 두 남성에게 칼부림을 당하는 소녀를 구하는 소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두 남성에 무자비한 칼부림을 당한 소녀는 인도 중부 괄리오르에 사는 시마 구자르(Seema Gujjar)로 그녀는 지난 1월 ‘소누’(Sonu)라는 22살 남성과 함께 달아나려 했다가 붙잡혔다. 소누는 구자르 아빠의 신고로 당국에 체포됐으며 구자르는 집으로 돌아오기를 거부한 채 보호소에 머물고 있었다. CCTV 영상에는 구자르가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칼부림을 하는 아빠 칼리안 싱(Kalyan Singh)과 삼촌 라칸 싱(Lakhan Singh)의 충격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칼을 휘두르는 두 남성을 향해 갑자기 주변에 있던 커다란 소가 돌진해 공격하며 구자르는 가까스로 현장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구자르는 결국 피를 많이 흘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소가 남성들을 공격한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근처에 있던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두 남성을 공격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두 남성 중 한 명이 큰 부상을 입었으며 두 사람 모두 도피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발생한 살인은 소위 ‘명예살인’이라 불리는 행위로 인도·파키스탄 등지에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저질러지는 범죄이며 주로 여성이 대상이 된다. 한편 2011년 인도 대법원은 ‘명예살인’ 가담자는 사형(死刑)에 처한다고 밝혔으며 해마다 세계에서는 5천 건의 명예살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여 건이 인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 Router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저귀 피부 발진 잡았다”…네이처포, 세계 최초 쿨링 기술 상용화

    “기저귀 피부 발진 잡았다”…네이처포, 세계 최초 쿨링 기술 상용화

    정부·삼성 펀드에서 투자…우수기업 선정미국·중국·일본 수출 타진…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 “제가 직접 기저귀를 차고 대·소변까지 봤어요. 대·소변 처리도 문제지만 기저귀를 차고 있으면 몸이 덥고 피부가 짓무르고 너무 고통스럽더라고요.” 바이오 화장품 벤처기업인 네이처포의 우용규(44) 대표는 18일 ‘혁신적인 쿨링 조성물’(ACC)을 개발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우 대표는 “2000년부터 바이오 기술 기반 벤처 사업을 해왔는데 딸이 첫돌을 지나고 갑자기 열이 올라 계속 해열제만 먹였다”면서 “하지만 해열제가 간에 치명적이다. 우리 애의 열도 못 떨어뜨리는 아빠라는 생각에 몸의 열을 떨어뜨리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종이 기저귀 때문에 아이들에게 염증 등 피부 트러블이 생겨 아이는 물론 부모까지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 대표는 “종이 기저귀를 차는 아이들은 물론 생리대로 여성들도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종이 기저귀와 생리대로 밀폐된 상황에서 피부의 열을 잡지 못해 피부가 짓무르는 것이었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우 대표는 2014년 네이처포를 설립해 ACC를 개발했다. 지난해 7월 시제품을 만들었다. 바이오 벤처가 10년 안에 기술 개발에 성공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1년 안에 제품 개발까지 마쳤다. 네이처포에서 개발한 ACC는 ‘익스클루시브 앙팡 쿨링스프레이’ 등의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기저귀를 착용하는 영유아를 위한 기능성 쿨링 스프레이로 기저귀 내부의 열을 제거한다. 기저귀로 인해 생기는 땀띠, 짓무름, 습진, 발진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 발과 두피에 뿌리는 스프레이와 여성용 제품도 개발했다. 특히 ACC는 100% 천연 약재 추출물이어서 화학물질로 인한 또다른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다. 우 대표는 “기저귀 때문에 아이에게 피부 트러블이 생겨 고생했던 부모들이 이 제품을 쓰고 아이가 나아졌다며 회사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리거나 직접 전화를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네이처포의 제품은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되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된 광고 없이 소비자 입소문 등으로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력을 인정 받은 네이처포는 정부와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경북에 회사를 둔 네이처포에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투자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과 연결돼 있다. 삼성과 정부가 출자해 만든 펀드에서 네이처포에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네이처포는 쿨링 마스크팩과 미스트 등 화장품 신제품도 개발했다. 얼굴 피부의 열을 낮춰준다. 우 대표는 “햇빛으로 인한 피부의 열이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얼굴 온도가 떨어지면 피부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 온도가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면 혈액 순환이 개선된다”면서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공급돼 탄력을 높여주고 모공도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처포는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도 타진 중이다. 현재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피부의 열을 잡는 원천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네이처포는 미국 FDA, 중국 CFDA 등으로부터 인증을 받는 중이다. 지난 3월 중국 광저우 국제미용 박람회에서는 중국 화장품 회사로부터 마스크팩에 대한 공동 생산 판매 제의도 받았다. 우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가 없는 기술을 갖고 있어서 앞으로 세계적인 제약업체들과 제휴 마케팅 활동도 펼쳐나갈 수 있다”면서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래 성장 전망도 밝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는 노인층이 늘고 있어서다. 우 대표는 “성인 기저귀를 차고 발진 때문에 고생하거나,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서 욕창이 생기는 노인들이 많다”면서 “고령화 시대에서 피부 열 때문에 트러블로 고생하는 성인들에게도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아홉’ MC그리, ‘김유정 바라기’ 등극 “상남자네”

    ‘열아홉’ MC그리, ‘김유정 바라기’ 등극 “상남자네”

    18일 MC그리(김동현)가 앨범 ‘열아홉’을 공개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습이 재조명 됐다.지난 3월 MC그리는 신동우, 지코, 최태준 등과 함께 KBS ‘해피투게더3’의 ‘그렇고 그런 사이’ 특집에 출연했다.당시 MC그리는 아빠 김구라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신 트로이카’ 아역 배우 3인방 김유정, 박소현, 김새론을 며느리감으로 언급했다며 “아빠는 지능형 안티”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데 MC그리는 “그래도 셋 중에 한 명을 뽑는다면”이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김유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MC그리는 “최근 아버지가 ‘트와이스’ 다현을 새로운 며느리감으로 말한다더라, 김유정과 다현 중에는 누굴 뽑겠느냐”는 물음에 역시 단호하게 “김유정”을 언급했다.이에 출연진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사랑은 변하지 않는 거야”라는 자막 폭죽이 터지는 등 축제 분위기가 형성돼 폭소를 자아냈다.한편 MC그리는 이날 0시 더블 싱글 ‘열아홉’을 발표했다. 현재 타이틀곡 ‘열아홉’은 솔직한 가사로 호평을 받으며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가 탈세 혐의로 긴급 체포돼 수갑을 찼다. 박신양을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김갑수가 쳐놓은 음모의 덫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은 것. 더구나 그녀에게 수갑을 채운 사람은 사법연수원 시절의 절친한 동료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장해경(박솔미)은 중대 결심을 했다. 대화그룹의 비자금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자신의 회사 (법무법인 금산)를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해경은 전 남편 조들호(박신양)를 만나 대책을 강구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했다. 대화그룹의 정회장(정원중), 금산의 장대표(강신일), 검찰의 신지검장(김갑수)을 둘러싼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최대 로펌인 금산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아버지 장대표는 구속될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해경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애틋한 모성애였다. 해경은 조들호에게 “수빈이는 아빠를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수빈이에게 그렇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그동안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용기가 부족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들호는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당신은 기자회견이 준비될 때까지 수빈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있어”라고 당부했다. 조들호가 말한 장소는 ‘보육원’이었다. 고아로 자란 조들호에게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며 영혼의 쉼터였다. 하지만 언젠가 수빈에게 보육원을 구경시켜주고 싶다는 조들호의 제안에 해경은 “구질구질해서 싫다”며 거절했었다. 그랬던 해경의 심경 변화는 지난 시절의 과오를 청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는 단호한 결심이었다. 보육원에서 조들호네 가족이 정답게 밤하늘의 별을 보던 행복한 장면은 그 뒤에 몰아칠 불행의 서막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특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격 체포된 해경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극중 연수원 동기였던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연기파 배우 박신양, 박솔미, 류수영의 내공에 힘입어 후반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아이가 반찬 투정한다고요? 아빠가 함께 요리해보세요!

    “아빠, 내가 이걸로 요리해줄게. 기다려 봐.” 작은애가 파릇한 무순 몇 개를 식탁으로 가져옵니다. 그릇에 담긴 계란샐러드를 수저로 푹푹 뜨더니 작은 접시에 올려 조물조물 모양을 만들고 무순 두어 개를 폭폭 꽂습니다. 그러더니 기괴한 요리가 담긴 접시를 제 앞으로 쑥 내밉니다. 달콤한 계란샐러드와 씁쓸한 무순의 조화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꼬마 셰프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작은애는 며칠 전 어린이집에서 무의 씨앗이 든 종이컵을 가져왔습니다. 종이컵 바닥에 솜을 넣고 적당히 물을 적신 뒤 그 위에 무씨를 몇 개 뿌린 것인데, 이게 싹이 돋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무순을 요리에 쓴다는 것을 알려줬고, 싹이 나자 저를 위해 무순으로 요리해준 것이지요. 작은애는 자른 무순이 또다시 자라나면 제게 요리를 또 대접해주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애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요리수업을 합니다. 고기와 파프리카 등을 나무 막대기에 꽂은 꼬치요리를 비롯해 빵 사이에 햄과 토마토를 넣은 샌드위치 등 주로 간단한 요리들입니다. 아이들은 요리수업을 굉장히 좋아한다 합니다. 한번은 큰애가 크래커와 치즈, 햄, 토마토 등을 준비해 놓고 아빠를 위해 카나페를 만들어 주겠다 했는데, 제가 아침에 일찍 나가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느라 요리를 못 해준다며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결국 큰애가 만들어 놓은 눅눅한 카나페를 제가 나중에 먹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되기도 했습니다. 요리수업은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콩을 먹기 싫어했던 작은애는 자기가 직접 만든 콩떡 속의 콩은 가리지 않고 먹습니다. 엄마가 고른 건강한 재료로 아이와 함께 만든 엄마표 간식을 즐기는 아이는 사탕과 초콜릿을 덜 찾게 된다는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각종 맛있는 요리로 유명한 프랑스는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요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10단계로 짜인 미각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요리 재료를 직접 만지고, 씹고, 냄새를 맡으며 오감을 깨우는 훈련을 어려서부터 받습니다. 초등학교 과정에선 인간이 살면서 맛볼 수 있는 거의 모든 맛을 경험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음식을 제대로 만들고 맛있는 요리를 즐기는 것이지요. 살아가면서 먹는 즐거움만큼 큰 것도 없지요. 정말 부러운 수업입니다. 최근 TV에서 각종 요리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셰프 붐’이 일고 있습니다. 유명한 요리사들이 나와 멋진 요리 경연을 하거나,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이들의 특급 요리 비결도 인터넷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 때문일까요. 학교 현장에서도 요리수업이 인기입니다.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요리를 가르치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를 겨냥해 최근엔 아동 요리 지도사 자격증도 생겨났습니다. 주민센터나 백화점은 물론 요리 관련 회사들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요리 수업도 즐비합니다. 요리를 통해 창의력을 기르고 손기술을 배우고 남과 함께 요리하는 기쁨을 배우는 일은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집에서 요리수업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요리하면서 칼을 다루고 불을 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방은 생각보다 위험한 공간은 아닙니다. 엄마 옆자리에 신문지를 깔고 플라스틱 칼과 남는 음식재료, 밀가루 반죽 등만 쥐여 줘도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멋진 요리를 만들고 즐겁게 먹는 휴일을 기대합니다. gjkim@seoul.co.kr
  • “男고령 임신 위험…40세 넘으면 아이 자폐증 6배↑”(연구)

    “男고령 임신 위험…40세 넘으면 아이 자폐증 6배↑”(연구)

    건강한 아이 아빠를 꿈꾸는 남성이라면 40세가 되기 전에 아이를 갖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지타운 대학이 이끈 연구팀은 남성의 나이와 생활 습관이 자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여러 연구를 검토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고령 임신은 여성에게만 해당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 남성도 임신 계획이 있다면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검토한 한 연구에서는 40세 이상 남성의 아이가 30세 이하 남성의 아이보다 자폐증이 생길 위험이 거의 6배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는 남성도 나이가 들게 되면 생식 세포인 정자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우려스럽게도 이런 부정적인 영향은 자식뿐만 아니라 손주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검토 연구에서는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일수록 태어날 자녀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예를 들어, 아이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어머니가 술을 마신적이 없는 경우에도 아이에게서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의력 장애나 과잉 행동 장애, 운동 기능 감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검토 연구를 이끈 조안나 키틀린스카 박사는 “이 장애를 가진 어린이 75%가 술을 마시는 아버지를 두고 있어 부모의 알코올 섭취가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는 부모의 알코올 섭취가 자녀의 더 작은 뇌와 더 낮은 지능과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는 부모의 흡연으로도 손상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는 남성의 비만이 다음 세대에 당뇨병이나 뇌종양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부모의 스트레스는 자녀의 행동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들을 강조했다. 영국 쉐필드 대학의 생식 전문가인 앨런 퍼시 박사는 “건강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40세가 되기 전에 아이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나이를 넘기면 일반적으로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면서 “심지어 배우자가 한참 어려도 유산할 가능성이 높고 태어난 아이에게서는 정신분열증이나 자폐증, 선천적 결손증 등 질환이 생길 확률이 현저하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나이 든 남성에게서 태어난 거의 모든 아이가 건강해 그런 자격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UCL)의 아동건강 전문가인 알라스테어 서트클리프 교수는 “나이 든 아버지의 이런 문제점은 더 침착하고 더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은 장점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출산사회(British Fertility Society)의 회장인 아담 발렌 교수는 “젊은 사람들은 그런 영향이 불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따라서 젊은 부부가 경력 단절 없이 더 건강할 때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줄기세포 저널’(American Journal of Stem Cell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립하던 단원고 엄마·아빠들 악수

    안산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세월호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 간 갈등이 합의로 마무리됐다. 15일 경기도교육청과 4·16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처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단원고 현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여온 유가족들은 지난 14일 엿새 만에 농성을 풀고 재학생 학부모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며 원만한 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학생 246명이 제적처리된 사실이 알려진 지난 9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 해제는 앞서 지난 12일 존치교실과 관련한 유가족·재학생 학부모 대표단의 면담 결과를 양측이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측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 오해를 해소했다”며 “안산교육청의 공사와 더불어 교실 이전 계획 및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실 이전 ‘기한’을 두고서 유가족 측은 세월호 인양 및 미수습자 수습 후를, 학부모 측은 봄 단기방학 마지막 날인 15일을 주장했지만, 한 발씩 물러서 교실이 이전될 안산교육지원청의 공사완료 시기인 다음달 4일쯤으로 합의했다. 다만, 재학생 학부모들은 유가족들이 학교 현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점에 정식 사과를 요청했고, 4·16가족협의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불가피하게 농성하게 돼 재학생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정식으로 사과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를 운영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협조해 세월호 희생학생 246명에 대해 ‘제적’ 상태에서 ‘재학’ 상태로 학적복원 작업을 완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스마트폰 주는 엄마·아빠… 만3~5세, 성인보다 ‘중독’ 심각

    스마트폰 주는 엄마·아빠… 만3~5세, 성인보다 ‘중독’ 심각

    유아(만 3~5세)의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성인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인형극과 연극을 통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5일 발표한 ‘2015년 스마트폰·인터넷 과(過)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만 20~59세)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은 2.1%인 반면 유아는 2.5%로 성인보다 0.4% 포인트 높았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9~10월 전국 만 3~59세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만 3~9세의 유아나 아동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스마트폰 금단현상,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세 가지 증상을 모두 보이면 고위험군으로, 이 중 1~2개 증상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으로 분류했다. 유아나 아동 가운데 스마트폰 이용자 고위험군 비율은 1.7%, 잠재적 위험군은 10.7%였다. 이 중 유아의 고위험군 비율이 2.5%로 아동(만 6~9세)의 1.6%보다 0.9% 포인트 높았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나이가 갈수록 어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해 미래부 등 9개 부처 합동으로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유아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인형극·연극 등을 통해 유치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매년 6만명 규모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스마트폰 과몰입 전담교관을 두고 장병들에 대한 교육을 한다. 부모와 자녀 간 올바른 소통과 인터넷 과다 사용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한 ‘밥상머리 인터넷윤리교육’ 프로그램도 신설, 연 5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매년 1500명 규모로 교사·상담사 등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00명가량의 정신보건 전문요원을 중독예방관리 교육 후 각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휴(休)요일(Day)’ 제정, ‘쉼’캠페인 등 스마트쉼 실천운동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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