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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는 108배 아버지는 손편지

    어머니는 108배 아버지는 손편지

    “(상)영아 많이 힘들지? 하늘이 우리 영이에게 시련과 아픔을 내리니 그것은 울 영이를 더 큰 사람으로 만들게 하기 위함이라 믿는다.” 10일 역전의 한 방 찌르기로 한국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을 안긴 박상영(21·한국체대) 뒤에는 펜싱에 미친 아들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부모님이 있었다. 박상영이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올린 아버지 박정섭(54)씨의 손 편지에는 무릎 수술 이후 좌절에 빠진 아들을 위로하는 애잔한 응원 메시지가 있다. 그는 “이겨내고 또 이겨내면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인한 영이로 태어날 것이라 아빠는 믿는다”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어머니 최명선(51)씨는 두 달 전부터 전국 사찰을 돌며 108배를 올렸다고 한다. 최씨는 “결승전은 무서워서 보지 못했는데 이겼다는 환호 소리를 듣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전날 금빛 찬란한 불상이 다가오는 꿈을 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했다”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공부를 잘했던 박상영이 중학교 시절 체육 교사의 권유로 처음 칼을 집었을 때, 최씨는 심하게 반대했다. 당시 정섭씨의 사업이 어려워 아들을 지원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하는 아들의 모습을 본 뒤로는 열렬히 응원하게 됐다. 이후 박상영은 경남체고에 진학해 탄탄대로를 달렸다. 펜싱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최연소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2위였던 세계 랭킹이 100위권 밖까지 떨어졌다. “박상영은 끝났다”는 주변의 말에 자괴감도 들었지만 든든한 부모님이 있어 좌절할 수 없었다. 지독한 훈련 끝에 박상영은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려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아무도 박상영의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최씨는 브라질로 떠나는 아들에게 “부담 갖지 말고 즐기고 오라”고 했다. 그러나 아들은 결국 기적을 만들어냈고,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임신한 돌고래, 휘파람으로 ‘태교’한다 (연구)

    임신한 돌고래, 휘파람으로 ‘태교’한다 (연구)

    어미 돌고래가 새끼 돌고래를 출산하기 몇 주 전부터 독특한 휘파람 소리를 태아에게 들려준다는 사실이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임신한 기간 동안 태아에게 엄마 혹은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태아와 부모와의 교감을 높이는 태교법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연구 결과 사람이 아닌 돌고래 역시 이와 유사한 태교법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마파크인 식스플래그 디스커버리 킹덤에 서식하는 어미 돌고래를 추적 관찰했다. 이 돌고래는 2014년 ‘마이라’라는 이름의 새끼를 출산했는데, 출산하기 2개월 전과 2개월 후, 어미 돌고래와 새끼 돌고래, 그리고 같은 수족관에 있는 다른 돌고래에게서 나는 소리를 80시간가량 녹음했다. 그 결과 어미 돌고래는 새끼를 출산하기 2주 전부터 어미 돌고래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더욱 자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새끼를 출산한 뒤 2주 동안 지속되다가, 그 뒤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같은 수조에 있는 다른 돌고래들은 같은 기간 동안 자신만의 휘파람 소리를 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새끼 돌고래가 어미 돌고래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휘파람 소리를 들을 때 혼동하지 않게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출산한 지 2주가 지난 뒤부터, 어미 돌고래가 휘파람을 부는 횟수나 시간은 줄어든 반면, 다른 돌고래가 유사한 소리를 내는 횟수와 시간은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새끼 돌고래의 경우 태어난 지 2개월 정도가 지난 후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휘파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어미 돌고래가 출산 전부터 휘파람을 부는 것은 돌고래에게 낙관이나 자필 서명과도 같은 휘파람 내는 방법을 미리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휘파람은 돌고래 사이에서 서로를 구별해내는 방법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끼 돌고래는 생후 2개월이 지난 후부터 자신만의 휘파람 소리를 갖게 되는데, 그 전까지는 어미의 뱃속에서부터 들어왔던 어미의 휘파람을 따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이번 연구가 어미 돌고래와 새끼 돌고래 간에 ‘휘파람 교육’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일뿐만 아니라, 다른 돌고래들도 이 시기에 휘파람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최초로 밝혀낸 사례라고 보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아빠 금메달 땄어!’ 펠프스, 아들에게 승리의 입맞춤

    [포토] ‘아빠 금메달 땄어!’ 펠프스, 아들에게 승리의 입맞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아들 부머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임신 13세 소녀, 법원은 “낙태 불가”…논란

    성폭행 임신 13세 소녀, 법원은 “낙태 불가”…논란

    법원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13살 멕시코 여자어린이가 아기를 낳게 됐다. 사회단체들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낙태를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시틀라리라는 이름만 공개된 여자어린이가 악몽 같은 일을 겪은 건 지난 5월 16일(이하 현지시간).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를 가지 않은 여자어린이는 집에서 아빠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혼자 집을 지키다 평소 왕래가 잦았던 아빠의 친구에게 문을 열어준 게 화근이었다. 성폭행을 당한 당일 여자어린이는 검찰을 찾아가 사건을 고발했다. 일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여기서부터다. 검찰은 여자어린이가 상당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성폭행의 흔적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피임약을 지급하지 않았다. 매뉴얼에 따르면 검찰이나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에겐 바로 피임약을 주게 돼 있다. 법원으로 넘어간 사건은 더욱 꼬이게 됐다. 법원은 용의자를 체포하도록 했지만 사건에 대해선 "강제가 아니라 피해자가 용의자의 꼬임에 넘어가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성관계를 가진 건 맞지만 성폭행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이런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지 몇 주 되지 않아 피해자 여자어린이는 아기를 가졌다는 충격적인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여자어린이는 낙태를 위해 지난달 13일 소노라 어린이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은 낙태가 불가능하다며 손을 내저었다. 문제는 법원의 판단이었다. 멕시코에선 성폭행으로 임신한 경우 낙태를 100% 허용하고 있다.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는 피해자 진술만 있으면 사법부의 승인 없이도 낙태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녀의 경우엔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는 법원의 판단이 일찌감치 나와 낙태가 불가능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멕시코 사회단체들은 발벗고 여자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멕시코 사회단체들은 "이제 임신 3개월이라 지금이 적기"라며 당국에 낙태를 허용하라고 캠페인과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린세상] 부산은 안전한가/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부산은 안전한가/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최근 1000만 관객을 기록한 ‘부산행’은 좀비(살아 움직이는 시체)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KTX 승객들의 생존 사투를 그린 영화다. 휴머니즘 측면에선 가족영화, 사회풍자 측면에선 재난영화였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국가의 생존전략 측면에선 ‘안보’ 영화였다. 대개 좀비 영화에선 정체불명 바이러스의 발병 자체가 중요하지 않지만, 국가 안보 차원에서는 원인, 과정, 대응과 함께 권한과 책임 소재가 정말 중요하다. 좀비가 완전히 허황한 얘기만은 아니다. 미국의 저명한 외교안보 매거진 포린 폴리시는 관련 글을 적지 않게 발간했다. 2014년 5월엔 미 국방부의 좀비 대처전략(CONOP8888), 2015년 8월엔 어떤 국가가 좀비 위협에 가장 잘 대처하는지 게재했다. 심지어 미 국방의료대학은 좀비 대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좀비의 실재를 인정했다기보다 좀비 상정 시 훈련 효과가 더 커서였지만. 일단 좀비를 비전통 안보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21세기 들어 안보 개념은 핵, 미사일 등 전통 안보에서 보건, 환경, 해적, 난민 등 비전통 안보 영역으로 확장됐다. 좀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과 함께 감염병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스크린에서 보이지 않는 상황들이 더 궁금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가? 좀비 환자 발생 초기 질병관리본부는 보건복지부, 철도공사는 국토교통부, 소방본부는 국민안전처에 즉시 보고했는가? 대통령과 청와대는 바로 보고를 받았는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회의를 즉각 개최했는가? 관련 부처 간 협력이 제때 이루어졌는가? 질병관리본부는 2020년까지 달성할 5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안전체계 강화를 들었다. 국민 안전과 국가적 재난관리의 총괄기관인 국민안전처는 핵심 전략 중 감염병 대책을 포함한 재난안전 통제기능 강화를 최우선으로 했다. 청와대는 우리 소관이 아니라 하지는 않았는가? 방역 리더십을 확실히 발휘했는가? 국민의 불안을 안정시켰는가? 영화에서 정부는 좀비를 민간폭동으로, 좀비 소식을 악성 유언비어로 호도했다. 알고 그랬는가? 모르고 그랬는가? 어느 쪽이든 다 문제다. 지난 터키 쿠데타에서 보듯 국가와 국가, 도시와 도시 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제가 중요하다.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잘 통제했는가? 군은 국가와 사회의 마지막 보루로서 기능을 하였는가? 영화 초반 대규모 좀비 군인들의 등장을 보면 군의 초기 대응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 부산 진입 철도터널에 군부대가 배치돼 있었다. 군은 감염 시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미국의 좀비 대처 전략은 인명 보호를 위한 방어선 유지, 좀비 퇴치 돌입, 질서 회복 등 3단계 대응으로 이뤄져 있다 한다. 우리 군에 위기 매뉴얼은 있었는가? 매뉴얼대로 움직였는가? 영화 속에서 부산은 유일한 안전 지역으로 남았다.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는가? 부산으로 임시 천도했는가?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했는가? 이때 북한은 어떻게 나왔는가? 한·미 동맹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동 2시간 반 동안 서울~부산 KTX는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승객들의 대응수단은 야구 방망이뿐이었다. 영화는 비현실을 얘기하지만 현실에 근거한다. 정부의 재난 조치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다. 지금처럼 국민의 관심이 높을 때 제대로 된 홍보 한 번이 메르스 백서의 수십 번 발간보다 국민의 재난 인식과 행동교육에 더 도움이 된다. 관련 정부 부처의 단체 영화 관람도 좋겠다. 영화에서 소녀는 아빠에게 “자기밖에 몰라”라고 말한다. 듣기엔 “정부와 지도층은 자기밖에 몰라”로 들렸다. 소녀가 다시 물었다. “아빠, 같이 있어 줄 거죠?” 아빠는 좀비로 변해 가면서 딸의 안전을 위해 달리는 열차에서 스스로 뛰어내린다. 국민은 그런 아빠 같은 정부를 원한다. 공포와 위협으로부터의 자유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 건설사 나온 아빠 은행 다닌 엄마도 양천서 찾은 새 삶

    건설사 나온 아빠 은행 다닌 엄마도 양천서 찾은 새 삶

    “은퇴나 퇴직은 누구나 맞이하는 변화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변화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는 11일까지 신정동 해누리타운 5층 강의실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박영재 한국은퇴생활연구소 대표가 “제2의 인생은 그럴듯한, 누구나 아는 회사에 다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귀농·귀촌부터 사회봉사활동까지 아주 다양한 ‘일’이 있다”며 열강했다. 35도를 넘는 날씨도 마다치 않고 참석한 25명 수강생의 평균 나이는 54세.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둔 40대 후반부터 정년퇴직한 60대 중반까지 새로운 제2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모였다. 김민혁(46)씨는 “15년 다니던 건설기업을 그만둔 지 2년째”라면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데 이번 강의가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철인(51)씨도 “20년 다니던 은행을 명예퇴직하고는 사실 집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면서 “1년을 놀고 있으니 너무 무기력해져서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25명 수강생은 모두 같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중장년층이다. 박 대표는 제2의 인생을 위해서는 전 직장을 잊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재취업으로는 다시 조직 생활을 할 확률이 가장 낮다”면서 “다녔던 회사를 잊고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이나 회사만이 인생 이모작의 열쇠가 아니라며 사회공헌, 협동조합 등 다양한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퇴직 후 변화관리 및 적성검사와 해석, 경력자산의 강점 분석, 취업서류 준비하기, 면접이미지 메이킹, 취업성공 비전수립 등 퇴직 후 재취업의 A~Z를 배운다. 이렇게 나흘 동안의 변화는 취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도약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강생 가운데 30% 이상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면서 “이제까지 69명의 수료자 중 15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양천구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재도약 교육뿐 아니라 일대일 개별 상담을 통한 취업정보 제공, 직업훈련 연계, 희망넷과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알림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등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벌여 일하고 싶은 지역주민 모두가 땀 흘리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美 10대, ‘100만분의 1 확률’ 일란성 세 쌍둥이 출산

    美 10대, ‘100만분의 1 확률’ 일란성 세 쌍둥이 출산

    미국 오레곤주 뉴버그시의 앰버 힐스(19)가 '백만분의 1' 확률로 지극히 드문 일란성 세쌍둥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힐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일란성 세 쌍둥이를 낳았다. 34주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세 쌍둥이는 모두 여자아이들로 각각 1.24kg, 1.67kg, 1.33k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아기들은 출생 직후 나흘 정도 심장박동수 등을 체크한 뒤 엄마의 품에 안겼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 크레이크 노박은 "아직 스스로 젖을 빨고 먹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튜브를 이용해 우유를 먹고 있다"면서 "스스로 호흡할 수 있고 다른 신체지표들이 모두 좋기 때문에 2~4주 뒤면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란성 세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대략 백만분의 1정도로 일반적으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면서 "어떠한 불임치료도 받지 않은 채 임신됐다"고 덧붙였다. 일란성 세 쌍둥이 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일인데다 쌍둥이들의 엄마인 힐스와 아빠인 로건 브라운-플레처(19)가 모두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많지 않은 나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은 아직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졸업하자마자 바로 부모가 됐다. 힐스는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 쌍둥이를 낳았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놀랄 정도로 차분하고 침착했다. 뭔가 모성본능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역시 10대인 세 쌍둥이의 아빠는 조금 달랐다. 브라운-플레처는 "일란성 쌍둥이는 많이 있지만 일란성 세 쌍둥이는 처음 봤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다소 겁이 나기도 했고 마음 속으로 허둥지둥거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세 쌍둥이를 보고 품에 안는 순간 이미 아이들의 아빠가 될 준비가 됐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뇌척수막염 아기…“며칠 못 살 것” 의료진 예상 넘어 기적

    뇌척수막염 아기…“며칠 못 살 것” 의료진 예상 넘어 기적

    뇌척수막염으로 며칠 못 살 것으로 여겨졌던 한 신생아가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기적을 이어가고 있는 사연이 공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현재 영국 버밍엄 아동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생후 6개월 된 여자 아이 타이거-제이드 자비스를 소개했다. 아이 엄마 사만다 올솝(29)은 임신 23주차 정기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기 검진을 받으며 자연분만을 계획해왔지만, 36주차 검진에서 아이의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와 버밍엄하트랜드병원에서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아야만 했다. 심지어 그녀는 그 큰 수술을 혼자 견뎌내야만 했다. 갑작스러운 수술 일정으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남편 러셀 자비스(34)가 일 때문에 곁에 없었던 것. 이렇게 해서 지난 2월 6일 타이거-제이드가 태어났지만 숨을 쉬지 않아 위급한 상황이 이어졌다. 아이는 곧바로 인공호흡기를 갖춘 신생아 병동으로 이송된 끝에 간신히 숨을 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산모는 아이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아이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세균성 수막염을 의심했다. 아이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척추 아랫부분에 바늘을 꽃아 골수를 뽑아내는 요추천자 시술을 받아야 했다. 하루 뒤, 아이 엄마와 아빠는 갓 태어난 딸이 세균성 수막염을 갖고 태어났으며 이번 주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남편 러셀은 “직설적인 말이었다”면서 “의료진은 우리에게 자신들이 시시각각 대처하고 있지만, 아이가 월요일까지 우리와 함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의료진은 아이가 걸린 세균성 수막염의 원인을 찾지 못했지만,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시도했다. 그런데 의료진의 우려와 달리 아이는 생후 6일째부터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이는 며칠 뒤 현재 머물고 있는 버밍엄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리고 2주 뒤 인공호흡기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생후 3주가 됐을 때 의료진은 항생제가 제대로 작용해 아이는 수막염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올솝은 “의사들은 뇌 스캔을 찍고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뒤늦게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면서 “단지 내게는 그녀가 살아 있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병원에서 지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선천적으로 심장에 15개의 구멍이 있어 호흡 곤란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23주차 검사에서 심장 결합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태어날 때까지 그 심각성을 알 수는 없다고 한다. 올솝은 “그건 정말 스트레스였고 걱정은 그때부터 시작됐다”면서 “엄청난 충격이었고 가족처럼 다루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3일 아이는 심장에 있는 두 개의 큰 구멍을 매우고 협착된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의 심장에는 여전히 여러 구멍이 남아 있어 앞으로 추가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현재 아이는 하루 18시간 동안 정맥을 통해 직접 영양분을 공급받는 완전정맥영양(TPN) 시술을 받아야 해서 여전히 병원에 머물고 있다. 또한 아이는 선천적으로 내반족을 갖고 태어나 성장하면서 보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는 희소성 왜소증의 한 유형을 보이는 증상이 있어 가족은 안타까운 마음에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 아빠는 “이 같은 상황까지 가면 안 되지만, 딸은 강하다”면서 “아이는 지금까지 모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사만다를 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계속 함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딸이 앞으로 가능한 한 정상적인 삶을 살길 바랄 뿐이라면서 그래도 올해 안에 함께 집에 갈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부싸움 뒤 친부가 화풀이 폭행…중태 빠진 갓난아이

    부부싸움 뒤 친부가 화풀이 폭행…중태 빠진 갓난아이

    갓 태어난 딸을 폭행해 다리까지 부러뜨린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경찰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24살 남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르도바주 리오세군도에 사는 남자는 지난 6일 밤 아내(17)와 부부싸움을 벌이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갓 태어난 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갓난 아기가 앰뷸런스에 실리는 광경을 목격했다. 경찰이 이유를 묻자 곁에 아기의 아빠는 "참견하지 말라"고 벌컥 화를 냈다. 구조대로부터 "아기의 몸에 맞은 흔적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경찰이 다시 집요하게 이유를 물었지만 남자는 끝까지 답변을 거부하며 화만 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 사실을 직감한 경찰은 일단 공권력에 대한 저항을 이유로 아기의 아빠를 체포했다. 경찰은 남자를 연행하고 아기가 실려간 병원에 상태를 확인했다. 아기는 두개골이 깨지고 한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아기는 이제 겨우 생후 45일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누군가가 폭행을 한 것 같다"면서 "너무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당해 아기가 생명을 건질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기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알고 보니 남자는 이날 부인(17)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남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딸이 있는 만큼 폭행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자가 도구를 이용해 아기를 폭행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번 주말엔 또… 아이랑 어디 가나’ 걱정 덜어주는 지도

    ‘이번 주말엔 또… 아이랑 어디 가나’ 걱정 덜어주는 지도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외출하려 해도 갈 만한 곳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 고민해 본 경험이 있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사는 동네에 아무리 좋은 시설이 있어도 주민들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서울 중랑구가 이런 고민 끝에 아이와 갈 만한 지역 시설을 모두 표시한 한 장짜리 지도를 내놨다. 구는 지역 내 나들이 시설 위치와 이용 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어린이공원 및 나들이 안내도’ 2만부를 만들어 배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가 올해 구정 목표로 삼은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 사업의 하나다. 네 살배기 손주를 둔 ‘할빠’(할아버지와 아빠를 합친 신조어) 구청장이기도 한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젊은 부모가 겪는 어려움을 줄여 주고자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가볼 만한 어린이공원 42곳과 공동 육아방 4곳, 장난감대여센터 2곳, 도서관 4곳과 물놀이시설 1곳 등이 표시됐다. 시설의 위치는 물론 운영시간, 이용방법, 주소, 전화번호, 대중교통까지 자세히 적혀 있어 중랑구로 막 이사 온 전입 가구나 다문화가정 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안내도는 구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지역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장난감대여센터, 공동육아방 등에서 받을 수 있다. 또 구 홈페이지(www.jungnang.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앞으로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방, 공동육아나눔터를 확충하는 등 보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많은 구민들이 자녀 양육과 관련 시설 이용법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 타다 사망한 10세 소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 타다 사망한 10세 소년

    세계에서 가장 긴 워터슬라이드를 타던 10세 소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7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슐리터반 워터파크(Schlitterbahn Waterpark)에서 10세 소년 갈렙 토마스 슈왑(Caleb Thomas Schwab)이 추락사했다고 보도했다. 갈렙이 사망한 워터슬라이드는 높이 51.4m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슬라이드인 ‘페어뤼크트’(Verruckt: 독일어로 ‘미친’이란 뜻). 당시 갈렙은 캔자스 주 의원인 아빠 스콧 슈왑(Scott Schwab)을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슐리터반 워터파크 윈터 프로사피오(Winter Prosapio) 대변인은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갈렙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페어뤼크트’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페어뤼크트’는 지난 2014년 7월에 오픈된 세상에서 가장 긴 워터슬라이드로 17층 빌딩 높이에서 2~3인이 1조로 고무보트를 타고 시속 65마일(시속 약 104km)로 내려가는 놀이기구다. 탑승자는 최소키 54인치(약 137cm)가 넘어야 하며 혼자서는 탑승할 수 없다. 한편 최근 텍사스주 댈러스 라운드록에서도 데이비드 살먼(David Salmon)이란 남성이 워터슬라이드에서 떨어져 4.5m 절벽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KCTV%, NBC News, Kansas State Legislature / AmusementForc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형은 내 운명” …부모이혼에 별거하던 형제, 콩팥이식수술

    “형은 내 운명” …부모이혼에 별거하던 형제, 콩팥이식수술

    콜린 데곤자크(15)는 태어나면서부터 신생아 요로감염을 겪었다. 생후 두 달 만에 첫 수술을 받은 뒤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십수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신장(콩팥)에 심각한 질환을 겪은 콜린은 3살 때부터 몸속에 카데터를 설치해야만 했다. 또한 끊임없이 투석을 받아야만 하는 등 세상에 나온 뒤 영문도 모른 채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최근에는 어떠한 양념도 없는 무자극식 식이요법을 엄격하게 따라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달 다시 한 번 큰 수술을 받았다.바로 콩팥 이식수술이었다. 콩팥을 기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콜린의 친형 웨슬리(19)였다. 동생이 벌여온 힘겨운 병마와의 싸움을 지켜봐온 웨슬리는 콩팥 이식수술만이 동생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올해초 동생에게 자신의 콩팥을 주겠다고 나섰고 검사 결과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들어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형제의 엄마 조디 윌슨은 아무리 속깊은 자식의 결정이건만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윌슨은 "아무리 아이가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로서 아픈 자식을 위해 다른 자식이 희생하는 것을 바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형제는 평소 그렇게 우애가 깊은 모습조차 아니었다. 형 웨슬리는 엄마와 함께 살고, 동생 콜린은 이혼한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었으며, 형이 힙합을 좋아한다면, 동생은 얼터너티브락을 즐기는 등 취향도 달랐고 데면데면했다. 그렇지만 엄마 역시 웨슬리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는 "동생은 그저 평범한 10대 소년처럼 지내고 싶었을 뿐이었고, 나는 동생을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웨슬리는 또한 "절친처럼 가깝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형으로서 동생을 얼마나 아껴왔는지 몇 마디 말보다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 있는 병원에서 형의 몸속에 있던 콩팥 한쪽은 동생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집도했던 의사의 표현에 따르면 "마치 처음부터 콜린의 몸속에 있었던 것처럼 선홍빛으로 잘 움직이는 상태"일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동생 콜린은 "수술 이후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됐고, 형을 더욱 자주 보게 되고, 더욱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됐다"면서 "형의 몸 일부가 내 것이 됐다고 생각하니 죽을 때까지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연근무제 현장 찾은 朴대통령 “부부 사이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유연근무제 현장 찾은 朴대통령 “부부 사이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朴 “아빠가 육아에 적극 협조 가능한 환경” “4살 아들의 육아를 거의 아내에게만 맡겨 아내가 불만이 많았는데, 스마트워크 근무를 하면서부터 육아 분담이 가능해져 요즘 아내 표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어요.”(신한은행 방OO 차장·37세) “2살 아이를 둔 워킹맘인데 출산휴가 이후 2년 가까이 디자인·홍보 업무를 재택근무로 하고 있어요. 임신했을 때 육아휴직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회사에 재택근무 제도가 생겨 아이를 돌보면서 경력 단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어 좋아요.”(하나투어 강OO 차장·37세)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투어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차례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로 달라진 인생을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아빠가 육아에 적극 협조하니 아내가 얼마나 고맙겠느냐”며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게 유연근무제”라고 화답했다. 이어 “아이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커서 아빠를 못 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은 또 “정보통신이 발전하면서 근로문화도 바뀌고 있다”며 “몇 년 후에는 ‘아니 아직도 한 장소에서 8시간씩 계속 일하는 원시적인 동네가 있어?’ 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등에 인프라 비용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거주지 근처에 있는 원격근무지로, 근로 장소와 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해 근무 효율을 높이고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까지 막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이다. 신한은행은 은행 중 처음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하나투어는 유연근무제 도입 이후 4년 만에 매출액이 60% 증가(2011년 2264억원→ 2015년 3600억원)하고, 퇴사율은 40% 감소(9.3%→5.8%)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오늘 현장 방문은 핵심 국정과제인 일·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침대서 나자빠지는 아기 잡는 아빠의 놀라운 반사신경

    침대서 나자빠지는 아기 잡는 아빠의 놀라운 반사신경

    아빠의 뛰어난 반사신경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사진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에 게재된 ‘잠을 자지 않는 아빠의 반사신경’(Dad Reflexes don‘t sleep)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침대 위에서 머리를 베개 아래에 묻고 낮잠 자는 아빠와 양손을 들고 있는 어린 금발머리 아가가 있다. 아가가 중심을 잃고 침대 위에서 나자빠지는 순간, 잠자던 아빠는 팔을 뻗어 침대에서 떨어지려는 아가의 발을 잡는다. ‘VictorinkaTV’란 계정으로 올린 이 영상은 하루 만에 84만 72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최고네요”, “큰일 날 뻔 했네요” ,“놀라운 반사신경이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VictorinkaTV imgur / ZOM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진웅 김상호, ‘청춘시대’ 한예리 박혜수 응원 “본방사수 할게” 아빠 미소

    조진웅 김상호, ‘청춘시대’ 한예리 박혜수 응원 “본방사수 할게” 아빠 미소

    배우 조진웅과 김상호가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의 한예리와 박혜수를 응원했다. 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 ‘청춘시대’ 채널에는 ‘조진웅 김상호 청춘 저격 응원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박혜수를 응원하는 김상호의 모습과 한혜리를 응원하는 조진웅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김상호는 “혜수가 청춘시대 주연 유은재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라며 “자신이 선택한 일을 믿고 묵묵히 해나가다 보면 멋진 배우로 성장할 것입니다. 혜수의 꿈을 응원합니다. 혜수 파이팅!”이라고 응원 영상을 남겼다. 김상호는 아빠 미소를 보이며 “본방사수할게! 사랑한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조진웅은 “청춘시대에서 윤진명 역으로 등장하는 한예리는요. 대한민국의 청춘과 청춘들과 현실적으로 맞닿아 있는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는 만큼 한예리 양이 진정성 있게 연기를 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예리씨 그리고 청춘시대 진심으로 파이팅을 기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상호는 박혜수와 개봉을 앞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조진웅은 한혜리와 영화 ‘사냥’에서 호흡을 맞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마가 뭐길래’ 안정환, 이혜원 실체 폭로 “남편 쥐 잡듯이 잡아”

    ‘엄마가 뭐길래’ 안정환, 이혜원 실체 폭로 “남편 쥐 잡듯이 잡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아내 이혜원의 실체를 폭로했다. 4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안정환과 이혜원이 엄마·아빠 역할 바꾸기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혜원은 안정환에 빙의해 “밥 좀 해라”라며 그동안 받았던 설움을 쏟아냈고 안정환은 이혜원의 잔소리에 “시끄럽게 하지 말고 가 있어”라고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혜원은 평소 안정환의 퉁명스러운 말투를 따라 했고 딸 리원은 안정환과 이혜원의 신경전에 “유치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후 이혜원은 홈쇼핑 쇼호스트로 방송에 출연했고 리원은 안정환에 “엄마가 나오는 홈쇼핑을 보자”라며 TV를 켰다. 안정환은 리원에 “너 그 채널 아냐. 거기서 ‘엄마가 뭐길래’가 한다”며 “이혜원이 남편을 쥐 잡듯이 잡는다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엄마가 뭐길래’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기물티슈 베베숲’ 배우, 한의사, 셰프와 함께 릴레이 캠페인 진행

    ‘아기물티슈 베베숲’ 배우, 한의사, 셰프와 함께 릴레이 캠페인 진행

    최근 각종 미디어에서 남다른 육아법을 선보이는 셀럽들과 아기물티슈 베베숲이 건강한 아기피부에 대한 정보를 육아맘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아기 피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이어온 베베숲은 육아는 물론 일과 자기관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셀럽들의 육아노하우를 통해 일과 육아로 바쁜 워킹맘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마련했다. 이에 소비자들과 친숙한 배우, 한의사, 셰프 등 셀럽들을 선정해 베베숲의 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아기 피부에 대해 고민하는 명예연구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위촉된 명예연구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로 아기 피부를 연구하고 육아비법을 제시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평소 육아맘들이 아기 피부에 대해 고민하던 다양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명예연구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아기피부에 대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해답을 제시했다.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열연한 탤런트 유하나 명예연구원은 한화이글스 이용규 선수의 아내로 아빠 응원 차 아이와 함께 경기장으로 외출이 잦았다. 이에 외출 시 아이피부를 위한 필수품 등을 고민하며 마련한 특별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여기에 워킹맘 왕혜문 한의사도 베베숲과 함께 아기피부를 연구했다. 왕 한의사는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육아법을 공개했다. 또한 환절기 아기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레시피는 훈남 요리사 신효섭 셰프가 소개했다. 신 셰프는 비타민이 풍부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귤스무디, 아보카도 요거트 레시피 등을 선보였다, 영유아 토탈 브랜드 베베숲 관계자는 “아기피부연구소는 지난 1995년에 설립, 꾸준히 건강한 아기 피부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한 제품뿐만 아니라 아기와 육아맘들을 위한 캠페인과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베베숲은 최근 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한 ‘2016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에서 아기물티슈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폭염 속에서/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며칠 전 더위에 지친 몸으로 회사로 돌아오던 중에 한 외국인 소녀와 마주쳤다. 모두들 축 처져서 걷는데 이 소녀는 너무나 해맑은 표정으로 날씨를 즐기고 있는 게 너무 신기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예쁜 미소를 지으며 “쿠웨이트”라고 답한다. 소녀는 전통 복장을 한 할아버지와 아빠, 삼촌인 듯한 어른들과 남동생들과 함께 서울 나들이를 온 듯했다. “아 그렇구나! 쿠웨이트는 한국보다 훨씬 더 덥지”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생긋 웃는다. 소녀 옆에 있던 삼촌인 듯 보이는 어른이 “베리 핫”이라며 말을 거든다. 태양이 내리꽂고 살을 녹이는 모래 바람이 부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에서 온 소녀에게 한국의 여름은 너무 상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여름이라 덥겠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덥다. 이어지는 폭염에 도시가 녹아버릴 것 같다. 이런 때에는 바닷물에 몸을 식히거나 계곡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쫓으면 좋으련만 해야 할 일이 많으니 그럴 수도 없다. 마음속으로 바다를 그리고, 산을 그리는 것도 좋지만 뜨거운 사막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그곳에 비하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니까.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쾌하게·박력있게·스릴있게…韓·美·日 애니 삼국지

    경쾌하게·박력있게·스릴있게…韓·美·日 애니 삼국지

    여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 외에도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전쟁이 발발하는 시기다. 7월 마지막주 박스오피스 톱 10 중 ‘도리를 찾아서’, ‘아이스에이지: 지구대충돌’, ‘극장판 요괴워치’, ‘빅’ 등 애니메이션이 네 편이나 차지하고 있다. 8월, 애니메이션 전쟁이 더 뜨거워진다.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할 예정이다. 한·미·일 대결이 펼쳐지는 것도 관전 포인트. ●북미 극장가 휩쓴 ‘마이펫’·日 ‘코난’ 오늘 개봉 맞불 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전체 관람가)은 올해 ‘주토피아’, ‘도리를 찾아서’의 흥행 바통을 잇고 있는 작품이다. 최근 SF ‘스타트렉 비욘드’가 개봉하기 전까지 2주간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슈퍼배드’ 시리즈와 ‘미니언즈’를 선보이며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일루미네이션에서 제작했다. 애완동물들의 일상을 사람이 아닌 동물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새 입양견 때문에 평화로운 일상에 금이 간 반려견 맥스가 뜻밖의 사고로 주인 곁을 떠나게 된 뒤 동물 친구들과 겪게 되는 모험담이 경쾌하다. 물량 공세를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는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12세)이 눈에 띈다. ‘마이펫…’과 같은 날 극장에 걸린다. ‘명탐정 코난’의 20번째 극장판이다. 만화는 아오야마 고쇼가 1994년 처음 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그리고 있으며, 1996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시작됐다. 극장판은 1997년 첫 편이 나온 뒤 해마다 한 편씩 제작되고 있다. 극장판에서 코난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급 모험을 펼친다. 관객 몰이가 큰 작품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탄탄하다. 국내에서는 6번째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이 2008년 처음 상륙한 뒤 일본색이 짙은 네 작품을 제외하고 19번째 ‘화염의 해바라기’까지 모두 개봉했으며 누적 관객이 430만명에 달한다. ●이성강 감독 ‘카이’ 17일·연상호 감독 ‘서울역’ 18일 개봉 한국 애니메이션 중에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 ‘서울역’(15세)과 이성강 감독의 판타지 ‘카이: 거울호수의 전설’(전체)이 빅카드다. 18일 개봉하는 ‘서울역’은 연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부산행’보다 앞선 이야기(프리퀄)를 담고 있다. 공유 부녀가 KTX에 탑승하기 전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서울역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부산행’ 도입부에서 KTX에 돌연 탑승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자로 특별 출연한 심은경이 류승룡, 이준과 함께 목소리 연기를 한 점이 흥미롭다. 심은경이 두 작품의 연결고리인 셈이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유아용을 제외하곤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에 ‘서울역’이 ‘부산행’의 열기에 힘입어 흥행 열차에 탑승할지 주목된다. ‘서울역’보다 하루 앞선 17일 스크린에 걸리는 ‘카이…’는 2002년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축제인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마리 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이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을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년 카이와 눈의 여왕 하탄의 대결이 하이라이트다. 연상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 佛안시영화제 석권 ‘보이 앤 더 월드’ 4일·‘리우 2096’ 11일 첫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맞아 브라질 애니메이션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도 마련됐다. 안시를 2년 연속 석권했던 작품들이다. 먼저 2014년 그랑프리 수상작 ‘보이 앤 더 월드’(전체)가 4일 개봉한다. 도시로 일자리를 구하러 간 아빠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소년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세계를 동화적인 감성으로 그려내며 한편으론 도시화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디어의 범람, 인간 소외를 풍자한 수작이다. 11일에는 2013년 그랑프리 수상작인 ‘리우 2096’(19세)이 개봉한다. 영원한 생명을 지닌 인디언 전사와 끊임없이 환생하는 여인의 600년에 걸친 사랑을 그린 대서사 판타지물이다. 1500년대 프랑스·포르투갈 식민 지배, 1800년대 노예제 폐지 투쟁, 1960~70년대 군부 독재 등을 거쳐 2096년 물 부족 사태로 인한 소요까지 실제 역사와 앞으로 일어날 법한 역사까지 만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닥터스’ 남궁민, 박신혜와 인증샷 “신경외과 왔는데 쌤이 예뻐서”

    ‘닥터스’ 남궁민, 박신혜와 인증샷 “신경외과 왔는데 쌤이 예뻐서”

    배우 남궁민이 ‘닥터스’ 박신혜와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 카메오로 출연 중인 남궁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몸 아파서 신경외과 왔는데 쌤이 예뻐서 사진 한 장. #닥터스 #13회 #14회 좋게 말할 때 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닥터스’ 촬영 현장에서 의사 유혜정 역의 박신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궁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남궁민은 지난 1일 방송된 ‘닥터스’ 13회에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가난한 아빠 역으로 등장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남궁민이 이어 출연하는 14회는 오늘(2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남궁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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