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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신인 드래프트] 라바 볼 “아들이 첫 해 PO 진출시킨다”

    [NBA 신인 드래프트] 라바 볼 “아들이 첫 해 PO 진출시킨다”

    “우리 아들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 첫 해에 곧바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시킬 겁니다.” 정말 라바 볼은 입을 다물줄 모른다. UCLA 가드인 아들 론조가 23일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2017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지 얼마 안돼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또 한번 호언장담을 늘어놓았다. 레이커스는 네 시즌 연속 PO 진출에 실패해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긴 좌절을 겪고 있으며 지난 시즌 26승56패로 정규리그 꼴찌에서 세 번째였다. 아들이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는 순간에도 열정 넘치고 잘 떠드는 아버지는 얼마나 오랫동안 아들에게 레이커스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는지 신나게 떠들어댔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바의 PO 장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난 매우 낙천적인 사람이지만 미래에 대해서까지 그런 건 아니다”며 “당장 (론조가) 서머리그 승리나 몇 차례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나아가 라바의 언급이 적어도 처음에는 론조에게 압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튼 감독은 “조금 더 어렵게 만들긴 하겠지만 전체 1순위 지명자라면 늘 등 뒤에 과녁을 달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은 이들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길 원한다. 어린 선수들은 이곳이 어떤지 알아가게 된다.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가 말한 것 때문에 동료들이 뒤에서 날 공격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겨내면 됐다”고 라바를 우회적으로 꼬집는 듯했다. 이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론조도 대단하고 그의 아빠도 대단하다. 라바는 늘 거기 있다. 그는 아들을 응원하고 사랑하고 아빠로서 원하는 일을 했다. 그래서 난 지나치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월튼은 라바로 하여금 조금 비켜 서 있으라고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그다. 그는 자기 일을 하고 우리는 우리 일을 하는 것이다. 그걸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난 (론조가) 우리 문화에 맞춰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슛보다 패스를 더 즐기는 이기적이지 않은 플레이로 우리 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그게 우리가 그를 낙점한 이유”라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내 딸이 돼줄래?”…‘두 여자’에게 프러포즈한 남자

    [월드피플+] “내 딸이 돼줄래?”…‘두 여자’에게 프러포즈한 남자

    센스있는 한 남성의 프러포즈가 두 여성을 감동시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혼모 여자친구를 감동시킨 훈남 남친의 청혼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의 그랜트 트라이베트(29)는 지난해 여자친구 카산드라 레스차(26)와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7개월 전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데이트를 시작하면서 그는 여친의 딸 아드리아나(5)가 그녀의 소중한 일부란 사실을 알게 됐고, 두 모녀의 마음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27일 트라이베트는 두 여자를 데리고 아침 브런치를 먹으러 나왔다. 밥을 먹는 도중에 청혼을 할 순 없어 적절한 순간을 기다렸다. 한 시간 뒤 리체 우즈 자연보호구역으로 자리를 옮겼고, 레스차가 하이힐을 신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채 모녀를 숲속에서 1마일(약 1.6km)을 걷게 했다. 마침내 숲 한가운데 있는 나무 다리에 도달했고, 그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무릎을 꿇고 시선을 마주한 대상은 레스차가 아니었다. 그녀의 딸 아드리아나였다. 그는 “아드리아나, 내 딸이 되어줄래? 평생 동안 널 사랑하고 지켜줄거라고 약속할게”라며 자신의 진심이 담긴 하트모양 목걸이를 선물했다. 딸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드디어 내게도 아빠가 생겼어요!”라며 좋아했다. 트라이베트는 레스차에게도 똑같이 프러포즈를 했고, 그녀는 남자친구의 달콤한 말에 엉엉 소리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자신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행복을 누려도 되는지 얼떨떨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트라이베트를 만나기 전에는 딸을 키우느라 힘든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를 만난 후 삶의 변화가 찾아왔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강한 엄마가 되는 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인 미혼 남성이 나의 딸에게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완전히 헌신적인 아빠가 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우리 가족의 인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깜짝 프러포즈는 트라이베트가 친구들과 함께 준비한 것으로, 숲에 숨어있던 사진작가에 의해 촬영됐다고 밝혀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배우 이찬, 트로트 가수 데뷔 “백혈병 아들 소원에 태진아 찾아가”

    배우 이찬, 트로트 가수 데뷔 “백혈병 아들 소원에 태진아 찾아가”

    배우 이찬(41)이 가수 태진아와 손잡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23일 태진아의 기획사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이 오는 25일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가 수록된 데뷔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MBC TV 드라마 ‘옥중화’ 촬영을 마친 이찬은 7개월간의 보컬 트레이닝을 거쳐 이달 초 모든 녹음을 마쳤다. 태진아가 그의 데뷔 음반을 제작하고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나는 당신이 좋아’와 ‘이팔 청춘아’의 작사와 코러스에도 참여하는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이찬은 지난해 소아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큰아들이 개그맨 출신 연기자 이봉원의 트로트 앨범을 듣고 “아빠도 저 아저씨처럼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는 얘기에 노래 부를 결심을 했다고. 진아엔터테인먼트는 “이찬 씨가 태진아 씨를 찾아와 노래를 부르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사연을 들은 태진아 씨가 흔쾌히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은 “데뷔 음반에 실린 두 곡을 들으면서 아들이 앞으로 1년 6개월 남은 항암 치료도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국민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인 가수이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찬은 1997년 MBC TV 금요드라마 ‘간이역’으로 데뷔해 SBS TV ‘세번 결혼하는 여자’, KBS 2TV ‘부모님 전상서’, MBC TV ‘트라이앵글’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24일 CJB 청주방송 ‘쇼! 뮤직파워’에서 첫 무대를 가지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속 주인공… 무대서 만난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기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24일 개막하는 창작 뮤지컬 ‘신비한 놀이터’(포스터)는 브라운의 동화책 속 주인공들을 생생한 영상과 신나는 음악을 통해 무대 위로 불러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제작사 KCMI가 선보이는 첫 어린이 뮤지컬이다. 브라운은 기발한 상상력,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과 탄탄한 구상력으로 어린이들을 사로잡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가다. 1983년 ‘고릴라’,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2011년 발표한 ‘기분을 말해 봐!’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품은 브라운의 데뷔작 ‘거울 속으로’의 주인공 토비가 어느 날 사라진 아빠를 찾아 신비한 거울 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다. 약 2년의 사전제작 기간 동안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또 지난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展’ 전시회에서 시범 공연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브라운의 동화처럼 따뜻한 감성을 반영한 ‘우리 아빠는 엄지척’, ‘쬬꼬쬬꼬’ 등 총 10곡의 창작곡을 선보여 주요 관객인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극작가 정준, 연출가 오루피나, 작곡가 오한나가 참여했다. 토비는 배우 김나연, 토비의 여행을 인도하는 윌리는 문용현·한찬규가 연기한다.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 악당 고릴라 벌롱코는 추민기가, 이상한 나라의 천방지축 아이 앨리스는 양다은이 맡았다. 12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8월 15일까지.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드림홀. 5만원. (02)547-569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네모네의 꽃말을 알려준 ‘공주’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네모네의 꽃말을 알려준 ‘공주’

    ‘제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웠어요. 당신을 사랑하니까 저의 모든 것을 드릴게요. 나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예요. 비록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전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네모네의 꽃말을 꼭 닮은, 가족과 11년을 함께 한 반려견 공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2003년 6월 태어난 공주는 2007년 원래 주인이 더 이상 키울 수 없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이 되었어요. 버림받았다는 충격 때문인지 데려온 날부터 3일은 물도 안 먹고, 일주일은 밥도 안 먹었어요. 걱정되는 마음에 원래 주인에게 연락을 하니 ‘더 이상 연락 안했으면 한다’며 끊으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다시 데려가라고 할까봐 그랬나봐요. 비록 그 분은 공주를 버렸지만, 이제라도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면 헛된 욕심일까요? 공주는 떠나기 3년 전부터 아팠습니다. 병명은 이첨판폐쇄부전.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긴 건데 노령성 질환이라 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저혈압은 고혈압과 달리 약을 쓰기도 힘들었고, 저체온 증상까지 온 개를 보며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어요. 급성췌장염과 그 후유증인 비심인성 폐수종까지 온 개. 의사는 1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번 병원 예약을 하려는데 의사는 대답 대신 응급상황이 오면 붙일 패치약을 주었습니다.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 건지 입맛을 잃어 살이 빠질 대로 빠진 개는 힘을 내어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살도, 혈압도 조금 올랐어요. 늙고 아픈 개를 보살피는 것은 희망과 절망이 반복되는 일입니다. 힘든 고비를 하나 넘기니 이번엔 복수가 문제였습니다. 심장이첨판 기능이 떨어져 복수가 찰 수 없는데도 찼다고 했어요. 당장 내일, 이별할 수도 있다는 말. 투병하는 기간 내내 들어온 그 말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잘 넘길거에요. 다음주에 봬요.” 공주를 안고 담담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뒤 병원에 갔습니다. 다음 달 진료에는 미뤄왔던 검사를 하자고, “꼭 보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복수가 차 하루 한 끼 겨우 먹던 녀석이 그 말을 들은 걸까요? 두 끼를 꼬박 챙겨먹고, 잘 자고, 잘 지냈어요. 간식 달라고 한 적 없던 녀석이 떼도 부리고, 산책도 했어요. 평범해서 소중한 그런 일상을 보냈습니다. 약속한 병원진료를 이틀 앞둔 새벽, 공주의 호흡이 불안했어요. 평소같지 않다는 느낌. 항문에서는 변이 새어나오고, 아픈 다리로 뒤를 졸졸 쫓아와 빤히 쳐다보고, 어떻게든 제 몸에 닿으려고 부비적부비적.. 혀는 점점 나오고 있는데 병원 가는 길은 그날따라 왜 이렇게 먼지… 작은 몸뚱아리의 개는 홀로 죽음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내 곁을 떠나려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어쩌면… 달려간 병원에서도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초점을 잃어가는 눈을 보고 공주야, 공주야, 울부짖는 것 밖에 못했어요. “심폐소생술할까요?”라는 말에 그러지 않고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의사의 말대로 정말 최선을 다해 버틴 거니까. 마음은 아직 아니라고 하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숨은 안 쉬지만 심장은 아직 뛰고 있다기에 “공주야, 네가 있어서 내 인생이 빛났어. 사랑해, 공주야. 예쁘고 착한 공주야. 정말, 정말… 고마워.”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공주가 언니만큼 좋아하는 엄마께 전화를 했어요. 엄마는 수화기 너머로 “공주야, 엄마야. 이제 가려구? 편히 가도 돼. 잘 가 공주야, 잘 가.” 흐느끼는 목소리로 잘가라는 인사를 했습니다.2017년 4월 13일 오후 3시 25분. 공주의 심장이 완전히 멈췄습니다.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움직임을 잃어가던 5분 남짓한 시간. 제 얼굴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어요. 그렇게 떠난 녀석을 수건에 싸서 안고 집에 오는 길은 아직은 따뜻하고 말랑해서 꿈 같았어요. 어떤 아주머니가 애 추울까봐 꽁꽁 쌌냐고, 요즘이 개들한테 제일 좋은 날 같다고. 춥지도 덥지도 않고 꽃도 피어서 좋다고 하는데… 그렇게 좋은 날 병원 처치대 위에서 보낸 게 후회됐어요. 엄마와 함께 마지막이 될 목욕을 시켰습니다. 잠자는 것 같이 예쁘기만 하던 공주를 화장로에 들여보내고 차마 볼 수 없어 잠시 나왔어요. 너무 슬퍼하면 편히 못 간다기에 참고, 또 참았는데 힘들더라고요. 하늘을 보니 뽀얗고 하얀 구름 하나가 떠 있었습니다. 신나서 입을 벌리고, 귀는 세우고, 토끼처럼 폴짝 뛰던 공주와 꼭 닮은 구름. 하늘에 “언니 걱정돼서 온 거야? 언니 이제 안 울게. 잘 가, 공주야. 사랑해.”라고 말했어요. 28개월의 투병기간 동안 항상 공주에게 하던 말이 있었어요. “너무 아프지 말고, 잠자듯이 편안하게 가자. 많이 아프다 가는 건 하지 말자.” 아픈 몸으로 벚꽃 보자는 약속도 지켜주고 떠난 공주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따뜻한 체온, 보드랍던 털과 고소한 발 냄새, 말갛게 쳐다봐주던 눈동자와 숨소리. 어느 것 하나 그립지 않은 게 없네요. 아픈 개를 보살피느라 제 시간은 없었습니다. 한 번씩 찾아오는 고비마다 경제적,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12시간 간격으로 먹여야하는 약, 약먹이기 전, 식후에 먹여야 하는 여러 보조제. 새벽 1시에 잠들어, 새벽 3시, 3시 반에 보조제를 먹이고 새벽 4시에 심장약을 먹이고. 다시 아침 7시면 밥을 먹이고 다시 약을 먹이고… 저녁에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요. 여행은 고사하고 친구를 만난 것도 손에 꼽았지만 이 아이에게 생명 같은 약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집의 웃음이자 사랑이었던 공주. 갱년기로 힘들어 하던 엄마에겐 위로가, 무뚝뚝하던 아빠에겐 애교 많은 막냇딸이 되어주고, 편입과 고시공부로 힘들어하던 남동생에게는 웃음을 주었습니다. 제겐 여동생이었고, 친구였습니다. 불안하고 힘들었던 스물 아홉과 서른 살을 체온으로 위로해주었어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게 해 줬고, 사랑을 함으로 세상이 빛이 난다는 걸 알게 해 준 작은 친구, 공주. 누군가에게는 그냥 개라고 해도, 제겐 가족이었던 공주의 이야기가 노견의 가족에게 담담한 위로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공주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로 보내주세요.
  •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아빠와 딸…40년 만에 페북으로 만나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아빠와 딸…40년 만에 페북으로 만나

    미국 콜로라도의 한 여성이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40년 만에 친아버지를 찾아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질 저스타몬드(40)와 알 안유지아타(63)의 믿기 힘든 만남의 사연을 전했다. 부녀 사이의 얽힌 사연은 출생의 비밀을 다룬 한 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질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나이인 10세 때. 당시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 온 부모가 사실은 외조부모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사연은 이렇다. 친어머니인 린다는 18세 때 딸 질을 낳았다. 그러나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지 못했던 그녀는 질을 양아버지와 친어머니에게 맡기게 된다. 이후 질은 조부모를 부모로, 심지어 친어머니 린다를 이복 언니로 알아왔다. 질은 "당시 출생의 비밀을 알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친엄마는 나를 키울 준비도, 키울 마음도 없었다고 털어놨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녀에게 남겨진 오랜 숙제는 친아버지를 찾는 것이었다. 그녀가 태어나게 된 계기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친엄마인 린다는 40여년 전 뉴저지주의 한 바에서 일을 했는데 당시 이곳에서 이탈리아 남자를 만나 '하룻밤'을 보냈다. 이때 태어난 아기가 바로 질이었다. 문제는 '하룻밤'이었던 관계로 친엄마인 린다가 그 남자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유일하게 기억한 단서는 알(Al)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탈리아 남자라는 것. 이렇게 몇 안되는 단서를 얻게 된 질은 지난 4월 3일 페이스북에 사연과 함께 아빠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글은 수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 공유되면서 당시 바를 운영했던 사장에게까지 연결됐다. 그리고 다행히 사장은 알이라는 남자의 정체를 알려주면서 질과 친아버지와의 40년 간 끊어진 고리가 이어졌으며, DNA 검사를 통해 혈육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렇게 지난 11일 두 사람은 뉴저지주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그리고 지금은 체인점 '본죽'으로 바뀐 옛날의 바 앞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아버지 알은 "40년 전 태어난 내 딸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안 순간 심장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면서 "40년 간 한 번도 축하해주지 못한 생일을 위해 많은 카드와 선물을 준비했다"며 웃었다. 딸 질도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40년 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떨어져 살았지만 우리가 매우 가깝다는 것이 느낌으로 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영화> 나와 꼭 닮은 한 소녀를 만나다!…‘재꽃’ 예고편

    <새영화> 나와 꼭 닮은 한 소녀를 만나다!…‘재꽃’ 예고편

    영화 ‘재꽃’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재꽃’은 아빠를 찾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에 온 열한 살 소녀 해별(장해금)이 비밀을 간직한 소녀 하담(정하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드라마다. ‘재꽃’은 ‘들꽃’, ‘스틸 플라워’를 잇는 박석영 감독의 ‘꽃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들꽃’을 통해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스틸 플라워’를 통해 자립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했던 박석영 감독은 ‘재꽃’을 통해 따스한 위로의 이야기를 펼친다. 공개된 예고편은 “이 영화는 어린 날 어느 날엔가 잡은 손을 놓쳤던 어린 아이에 대한 기억입니다”라는 카피로 시작한다. 이어 “그 아이를 사랑해주었어야 했는데 아니, 그때의 나를 사랑했어야 했는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는 카피를 통해 후회와 희망의 작품임을 예상케 한다. 극중 주인공 ‘하담’ 역은 ‘들꽃’, ‘스틸 플라워’ 이어 배우 정하담이 맡았다. ‘재꽃’은 오는 7월 6일 개봉 예정이다. 12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죽음을 택한 英 화재 속 세 남매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죽음을 택한 英 화재 속 세 남매

    긴박했던 영국 그렌펠 타워 화재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보다 가족을 더 소중히 여긴 따뜻한 가족애가 전 세계 사람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타임스, 미러, 더썬 등 외신은 애정어린 세 남매가 부모님을 불타는 건물 내부에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어 함께 남아 죽음을 맞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자정을 넘긴 12시 50분 쯤 갑자기 일어난 화재로 연기와 불길이 건물을 세차게 집어 삼켰다. 새벽 1시 45분 쯤 사이렌 소리를 듣고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후스나 베굼(22), 그의 오빠 하니프(26)와 하미드(29)는 그럴 수 없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17층에서 구출하게 하는데 무리가 있었고, 엄마 라베야(60)와 아빠 카므루 미아(82)를 무너져 가는 건물 안에 외로이 남겨두고 자신들만 살 길을 모색 할 수 없어서였다. 하니프는 친척에게 전화를 걸어 “아파트 안에 남기로 했다”며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이기에 자신들 때문에 한탄하거나 몹시 마음아파하지 말라고도 덧붙였다. 사촌 사미르 아프마드(18)는 “하니프는 매우 침착했다. 때가 되었다고, 자신들을 애도하지 말고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것에 기뻐해달라고 말했다. 우리 친척들은 비겁함을 보여주지 않고 부모와 함께 남은 남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에게는 가족이 정말 중요했다. 함께 모여 살다가 한 날 한시에 같이 죽은 그들이 남은 평생동안 눈 앞에 아른 거릴 것 같다”며 슬픔을 드러넀다. 한 가지 더 안타까운 사실은 후스나 베굼이 다음달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는 점이다. 오는 22일 오후 6시, 그녀의 약혼자와 가족들은 공개적인 기도행사에서 그들을 추모할 계획이다. 사진=더썬, 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과 미술로서의 건축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 것처럼 미술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장품이지만 그 소장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그릇인 건물도 매우 중요하다. 소장품과 함께 특별한 건물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등장한 미술관은 다름 아닌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공식 명칭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다.미술관 부지는 뉴욕에서 가장 조용하며 자연과 가까운 센트럴파크에 접해 있다. 여기에 미국의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자연친화적인 동시에 유기적인 건축물로 미술관을 완성했다. 기하학적인 형태 즉 삼각형, 타원, 호, 원, 정사각형 등이 조화를 이뤄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존중받고 있다.특히 하나하나의 연결된 화이트 큐브 공간을 통과해야 하는 일반적인 미술관 건축에서 벗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계속 이어지는, 완만하게 경사진 공간을 따라 내려오면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동시에 한눈에 다른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까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당시나 지금이나 파격이었다. 하지만 준공 당시 타임지는 “커다랗고 하얀 아이스크림 냉장고”라 불렀고 어떤 이는 ‘양변기’, ‘달팽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건축이야말로 구겐하임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소장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이렇게 독특한 미술관 건축은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 주었다. 2009년 제작된 스릴러 영화 ‘인터내셔널’이나 ‘로마에서 생긴 일’(2010), ‘맨 인 블랙’(1997) 등등 많은 영화에 출연해 볼거리가 되어 주었다. 특히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가 톰 파퍼로 나와 6마리의 펭귄과 좌충우돌하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2011)에서 펭귄들이 얼음 통에서 쏟아진 물을 따라 물썰매를 타듯 쏜살같이 1층으로 향해 내려오는 장면은 구겐하임의 비스듬한 건축적 특성을 잘 드러낸다.톰은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일하며 성공한 사내지만 가정과 아내(칼라 구기노) 그리고 아이들을 멀리한 대신 성공을 얻은 반쪽짜리 남편이자 아빠다. 그런 그가 남극탐험을 떠났다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펭귄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뒤 그 펭귄과 함께 좌충우돌하면서 가정의 평화를 얻고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이해하게 된다는 다소 뻔한 이야기다.아무튼 구겐하임의 파격은 처음 이름인 ‘비구상회화미술관’에서 시작됐다. 1890년대부터 고대회화를 수집했던 솔로몬은 1926년부터 유럽과 미국의 추상회화들을 수집하기 시작해서 1937년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을 설립하고 뉴욕 이스트 54가에 미술관을 처음 개관했다. 그 후 1952년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개명하고 1959년에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뉴욕에 ‘정신적 성전’을 표현하는 둥근 로툰다형 미술관을 열었다.이 건축물은 1943년 설계를 시작해 16년이 지난 후에 건축가도 건축주도 모두 세상을 떠난 다음 완공됐다. 그 후 1992년 그웨스메이 시겔 & 어소시에이츠 사의 설계로 커다란 장방형 건물을 덧붙여 전형적인 전시 공간을 추가했고 2005~2008년 동안 대규모 확장과 수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런 구겐하임의 전통(?)은 1997년 빌바오에 개관한 프랭크 게리(1929~ )의 빌바오 구겐하임에 이어 올 연말 개관 예정인 아부다비 구겐하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빌바오 구겐하임의 성공 이후 세계의 미술관, 박물관은 이미 갖추어진 절대적인 소장품을 더욱 빛내 줄 공간 즉 건축에 열정을 쏟아 건축 자체가 미술품이 되어 미술품 속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형태로 발전했다.사실 미술관 건물에 공을 들인 시초가 구겐하임이라면 1997년 파리에 개관한 퐁피두센터가 그 뒤를 이었고, 빌바오가 성공한 후에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997년의 바이엘러미술관, 2000년 개관한 테이트 모던을 비롯해서 2010년 퐁피두 메츠나 2012년 문을 연 루브르 랭스분관, 2016년 뉴 테이트 모던이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외에 많은 미술관들이 확장과 증축을 통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서 자존심 세우기를 경쟁하고 있다.영화 속 톰처럼 가정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던 라이트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헌신했으며 언제나 새로운 창조적 정신으로 매사에 임했으며, 총 1141점의 건축설계 계획 중 반 이상인 532점이 실제 건축됐다.이 중 현존 작품 수만도 409점에 이르며 이 중 3분의1 이상이 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그는 어느 건축가보다도 사람 사는 집에 관심을 가져 주택만 해도 350여 채를 설계했는데 부자들을 위한 고급주택뿐 아니라 중산층을 위한 저렴한 유소니언 하우스를 시도해 만인을 위해 저렴하며 아름답고 튼튼한 실용적인 건축을 시도했다.이렇게 건축은 사람을, 삶을 담는 그릇인 동시에 환경이며 자연이다. 또한 건축은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실용예술인 동시에 공간예술이다. 하지만 고도성장 과정에서 경제성, 효율성을 강조해 왔던 우리나라에서 예술적이며 실용적인 건축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건물은 있지만 건축은 없다”는 자조적인 말까지 생겨났다.이제라도 나라 형편에 맞는 건축미술관이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이웃나라 일본에는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데이코쿠 호텔과 자유학원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그와 쌍벽을 이루는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1887~1965)의 국립서양미술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문화적 자부심의 바탕이 되어 주고 있다.지금이라도 건축은 그냥 집이 아니라 문화며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내일의 문화재를 만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길을 걷다 보면 남보다 빠르게 짓고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끔은 부끄러워지는 것은 필자뿐일까.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과 미술로서의 건축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과 미술로서의 건축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 것처럼 미술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장품이지만 그 소장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그릇인 건물도 매우 중요하다. 소장품과 함께 특별한 건물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등장한 미술관은 다름 아닌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 공식 명칭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이다.미술관 부지는 뉴욕에서 가장 조용하며 자연과 가까운 센트럴파크에 접해 있다. 여기에 미국의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자연친화적인 동시에 유기적인 건축물로 미술관을 완성했다. 기하학적인 형태 즉 삼각형, 타원, 호, 원, 정사각형 등이 조화를 이뤄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존중받고 있다.특히 하나하나의 연결된 화이트 큐브 공간을 통과해야 하는 일반적인 미술관 건축에서 벗어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계속 이어지는, 완만하게 경사진 공간을 따라 내려오면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시에 한눈에 다른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까지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당시나 지금이나 파격이었다. 하지만 준공 당시 타임지는 “커다랗고 하얀 아이스크림 냉장고”라 불렀고 어떤 이는 ‘양변기’, ‘달팽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건축이야말로 구겐하임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소장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렇게 독특한 미술관 건축은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어 주었다. 2009년 제작된 스릴러 영화 ‘인터내셔널’이나 ‘로마에서 생긴 일’(2010), ‘맨 인 블랙’(1997) 등등 많은 영화에 출연해 볼거리가 되어 주었다. 특히 코미디의 황제 짐 캐리가 톰 파퍼로 나와 6마리의 펭귄과 좌충우돌하는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2011)에서 펭귄들이 얼음 통에서 쏟아진 물을 따라 물썰매를 타듯 쏜살같이 1층으로 향해 내려오는 장면은 구겐하임의 비스듬한 건축적 특성을 잘 드러낸다. 톰은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일하며 성공한 사내지만 가정과 아내(칼라 구기노) 그리고 아이들을 멀리한 대신 성공을 얻은 반쪽짜리 남편이자 아빠다. 그런 그가 남극탐험을 떠났다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펭귄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뒤 그 펭귄과 함께 좌충우돌하면서 가정의 평화를 얻고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이해하게 된다는 다소 뻔한 이야기다.아무튼 구겐하임의 파격은 처음 이름인 ‘비구상회화미술관’에서 시작됐다. 1890년대부터 고대회화를 수집했던 솔로몬은 1926년부터 유럽과 미국의 추상회화들을 수집하기 시작해서 1937년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을 설립하고 뉴욕 이스트 54가에 미술관을 처음 개관했다. 그 후 1952년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개명하고 1959년에 프랑크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뉴욕에 ‘정신적 성전’을 표현하는 둥근 로툰다형 미술관을 열었다. 이 건축물은 1943년 설계를 시작해 16년이 지난 후에 건축가도 건축주도 모두 세상을 떠난 다음 완공됐다. 그 후 1992년 그웨스메이 시겔 & 어소시에이츠 사의 설계로 커다란 장방형 건물을 덧붙여 전형적인 전시 공간을 추가했고 2005~2008년 동안 대규모 확장과 수리를 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런 구겐하임의 전통(?)은 1997년 빌바오에 개관한 프랭크 게리(1929~ )의 빌바오 구겐하임에 이어 올 연말 개관 예정인 아부다비 구겐하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빌바오 구겐하임의 성공 이후 세계의 미술관, 박물관은 이미 갖추어진 절대적인 소장품을 더욱 빛내 줄 공간 즉 건축에 열정을 쏟아 건축 자체가 미술품이 되어 미술품 속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사실 미술관 건물에 공을 들인 시초가 구겐하임이라면 1997년 파리에 개관한 퐁피두센터가 그 뒤를 이었고, 빌바오가 성공한 후에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997년의 바이엘러미술관, 2000년 개관한 테이트 모던을 비롯해서 2010년 퐁피두 메츠나 2012년 문을 연 루브르 랭스분관, 2016년 뉴 테이트 모던이나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외에 많은 미술관들이 확장과 증축을 통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서 자존심 세우기를 경쟁하고 있다. 영화 속 톰처럼 가정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던 라이트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헌신했으며 언제나 새로운 창조적 정신으로 매사에 임했으며, 총 1141점의 건축설계 계획 중 반 이상인 532점이 실제 건축됐다. 이 중 현존 작품 수만도 409점에 이르며 이 중 3분의1 이상이 사적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어느 건축가보다도 사람 사는 집에 관심을 가져 주택만 해도 350여 채를 설계했는데 부자들을 위한 고급주택뿐 아니라 중산층을 위한 저렴한 유소니언 하우스를 시도해 만인을 위해 저렴하며 아름답고 튼튼한 실용적인 건축을 시도했다. 이렇게 건축은 사람을, 삶을 담는 그릇인 동시에 환경이며 자연이다. 또한 건축은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는 실용예술인 동시에 공간예술이다. 하지만 고도성장 과정에서 경제성, 효율성을 강조해 왔던 우리나라에서 예술적이며 실용적인 건축물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건물은 있지만 건축은 없다”는 자조적인 말까지 생겨났다. 이제라도 나라 형편에 맞는 건축미술관이 건립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이웃나라 일본에는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데이코쿠 호텔과 자유학원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그와 쌍벽을 이루는 프랑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1887~1965)의 국립서양미술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문화적 자부심의 바탕이 되어 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건축은 그냥 집이 아니라 문화며 예술이라는 생각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내일의 문화재를 만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길을 걷다 보면 남보다 빠르게 짓고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끔은 부끄러워지는 것은 필자뿐일까.
  • 윤후 근황, 류진 아들 찬형과 훈훈한 폭풍성장 ‘명불허전 먹방’

    윤후 근황, 류진 아들 찬형과 훈훈한 폭풍성장 ‘명불허전 먹방’

    바이브 윤민수 아들 윤후와 배우 류진의 아들 임찬형이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21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나눈 윤후와 임찬형의 폭풍 성장한 사진이 공개됐다. 윤민수의 아내 김민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운스에서 힐리스 타는 너희들”이라는 글과 함께 윤후와 찬형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윤후와 찬형은 손을 잡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스파게티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윤후와 찬형의 훌쩍 큰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윤후와 찬형은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살림남2’ 김승현, 딸 왕따에 울분 “‘널 잘못 낳았다’는 말 청천벽력”

    ‘살림남2’ 김승현, 딸 왕따에 울분 “‘널 잘못 낳았다’는 말 청천벽력”

    ‘살림남2’ 김승현이 딸이 과거 왕따를 당한 사실을 고백하며 울분을 토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오랜만에 함께 나들이에 나선 배우 김승현, 김수빈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37세 서툰 아빠 김승현. 그는 마음과 달리 딸 수빈을 향해 거듭 잔소리를 늘어놨다. 따뜻한 말투가 아닌 “야, 밥 먹어” 등 강한 말투를 사용했고, 딸과의 사이에는 거리감이 있었다. 딸 수빈이 김포에 있는 본가에서 인천에 있는 미용특성화 고교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수빈이 중학교 시절 당한 왕따 때문이었다. 수빈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 왕따를 당했다”며 “아이들이 너네 아빠는 연예인인데 왜 너는 못생겼냐”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 이후로 미용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인천에 있는 미용특성화 고교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긴 거리를 통학 하게 된 것. 김승현은 “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청천벽력같았다. ‘너네 아빠가 어렸을 때 널 잘못 낳았다’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며 “그 친구들이 그대로 같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니까 아예 벗어나기 위해 인천으로 진학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김승현은 숨겨둔 딸이 있는 미혼부임을 고백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빌딩 꼭대기 올라 아찔한 사진찍는 16세 소년의 사연

    빌딩 꼭대기 올라 아찔한 사진찍는 16세 소년의 사연

    내려다보는 것만도 아찔한 높은 빌딩 끝에 올라 사진을 찍는 이들이 있다. 서구에서 이들을 칭하는 직업 아닌 직업은 '루프 토퍼'(Roof Topper).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루프 토퍼로 인기를 얻고있는 16세 소년 제임스 사이트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호주 출신으로 현재 홍콩에 살고있는 제임스는 지난달 말에는 중국 선전에 위치한 57층 짜리 빌딩에 올라가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친구와 함께 빌딩으로 올라간 제임스가 옥상 꼭대기에 설치된 안테나를 아슬아슬하게 오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천만하고 아찔한 장면에 오금이 저릴 정도. 아버지 직장을 따라 세계 여러나라에 산 제임스는 놀랍게도 루프 토퍼에 전념하기 위해 다니던 학교까지 자퇴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족이 제임스의 '모험'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제임스는 "아빠와 엄마 모두 내가 빌딩을 오르는 것을 멋지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내 행동이 부모님에게 두려움을 준다는 것도 잘 알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세계 곳곳의 수백 여개 빌딩에 올라봤다"면서 "지난해부터 살고있는 홍콩은 하늘을 찌를듯한 빌딩이 많아 나에게는 딱 살기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제임스는 위험을 무릎쓰고 높은 빌딩에 올라 위험천만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것일까? 제임스는 "빌딩 위를 올라갈수록 심장이 두근두근 거세게 뛰기 시작한다"면서 "그 느낌과 감정을 또 느끼고 싶어 다시 고층빌딩을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의 인스타그램(@ILLSIGHT)은 이미 4만명의 추종자를 거느릴만큼 인기를 얻고있으며 유튜브 채널 역시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범수 아들 다을, 훈훈하게 자란 근황 ‘아빠 미니미’

    이범수 아들 다을, 훈훈하게 자란 근황 ‘아빠 미니미’

    이범수, 이윤진 부부의 아들 다을이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9일 이범수 아내 이윤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 다을이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다을이는 아빠를 똑 닮은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이범수는 지난 5월까지 딸 소을, 아들 다을이와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의 다을이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5층에 아들 매달아 ‘페북 조회수’ 올린 아빠 논란

    15층에 아들 매달아 ‘페북 조회수’ 올린 아빠 논란

    소셜미디어의 관심을 받기 위해 아들을 위험하게 만든 철 없는 아빠가 비난 받고 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아는 20일(현지시간) 알제리 밥 에주아르 출신의 한 남성이 15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자신의 아이를 들고 사진을 찍은 죄로 2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 아빠는 46m 상공에서 아들의 셔츠를 한 손으로 잡고있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영상 아래에는 ‘좋아요 1000이 아니면 나는 아이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적었다. 결국 황당한 아빠의 행동은 SNS상의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곧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남성은 아동 학대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았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아빠에게 자녀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이라고 비판했으며, 인권 운동가들도 “그 남성은 아빠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라며 “법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며 가장 호된 방법으로 처벌해야한다”며 날을 세웠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삼성전자 광고, 딸 둔 인도 아빠들 울리다

    삼성전자 광고, 딸 둔 인도 아빠들 울리다

    남아 선호가 강한 인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딸 시마 나갈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삼성기술학교에 입학한다. 나갈을 믿어 준 아버지가 ‘아들 몫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며 집안 어른들을 설득한 결과였다. 엔지니어가 된 나갈은 어느 날 친척 결혼식장에서 빚어진 정전 사태를 말끔하게 해결해 낸다. 집안 어른들이 ‘아들 몫을 했다’고 칭찬하자 나갈의 아버지는 ‘나갈은 자랑스러운 제 딸입니다’라고 말했다. 어른들은 나갈을 ‘멋진 여성’으로 인정한다.인도의 삼성기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나갈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광고가 인도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3주 만에 5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유튜브에선 20일 현재 3만명 이상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여성 차별 문제를 풀어내야 할 인도에서 특히 딸을 둔 아버지들이 이 영상에 호응을 보였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구글 서남아시아 총책임자인 라잔 아난단은 자신의 SNS에 “11살 딸을 둔 아버지로서 삼성, 고맙습니다”란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인도 일간지인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10일자 기사에서 “삼성전자가 인도 여성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유, 회자되고 있다”고 호평하며 주요 뉴스로 다뤘다.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 홍현칠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올해로 21년째”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에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위한 여러 캠페인 중 하나로 기획한 동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동영상에 소개된 삼성기술학교는 라자스탄주 등 인도 내 20곳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2곳을 더 개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불우한 인도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쿨’도 운영 중인데, 지난해 10월 스마트 스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영상 광고 역시 9주 동안 38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인들과의 교감에 성공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인교진♥소이현 딸 인하은, 훌쩍 큰 근황 ‘말도 잘하네~’

    인교진♥소이현 딸 인하은, 훌쩍 큰 근황 ‘말도 잘하네~’

    배우 인교진, 소이현 딸 인하은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0일 소이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욕하기 전♡ 인하은이 한글놀이~^^ 요새 부쩍 말도 잘하고 단어 연결도 하고. 엄마 이리와~도 하고ㅋㅋ 진짜 신기해죽겠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부부의 딸 인하은이 단어 몇 개를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하은은 ‘아빠’,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아저씨’, ‘악어’, ‘꽃’, ‘기린’ 등 다양한 단어를 말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인하은은 아빠 인교진과 함께 지난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훌쩍 큰 모습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 2014년 결혼한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슬하에 딸 인하은을 뒀다. 최근 소이현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도움에 감사드리며, 5남매 아이들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르게 잘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밧줄 절단으로 희생된 김모(46·경남 양산시)씨의 부인 권모(43)씨는 20일 양산경찰서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서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남편 김씨는 지난 8일 밧줄에 매달려 양산시 한 아파트 12층 바깥벽에서 보수 작업하다 아파트 입주민 서모(41)씨가 밧줄을 자르는 바람에 추락해 숨졌다. 숨진 김씨는 고교 2학년 학생부터 27개월 된 아이까지 5남매와 칠순 노모 등 모두 일곱 식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 가족의 갑자기 당한 슬픔을 위로하기 주변 이웃사람들이 성금 모금활동을 해 이날 경찰에서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와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등 3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모았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모금운동을 해 1억 3000여만원을 모아 유족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내외 곳곳에서 30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운동을 한 단체 측은 유가족에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조의금 모금 명부도 함께 건넸다. 러브양산맘 박선희 매니저는 “많은 국민이 온라인 카페 댓글 등을 통해 유가족에게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며 “명부에 적혀 있는 많은 분의 격려의 말을 힘드실 때 읽어보시고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후에도 유가족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씨의 장인 권모(66)씨는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기며 살겠다”고 ”고 감사 인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숨진 김씨의 27개월 된 막내가 엄마 품에 안겨 취재진의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도 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씨의 막내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아직 인식하지 못해 “아빠 언제 와”라고 엄마에게 묻기도 한다.  김씨 가족 돕기를 위해 여러 기관 단체가 나서 모금운동을 한다. 양산시복지재단이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민원실에 각각 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은다. BNK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성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양산시에 생산공장이 있는 천호식품은 월 30만원씩을 10년간 지원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밧줄 절단 양산 피해가족에 성금 이어져, ‘독수리 5남매 잘 키워 보답’

    “도움에 감사드리며, 5남매 아이들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바르게 잘 키워 보답하겠습니다.” 밧줄 절단으로 희생된 김모(46·경남 양산시)씨의 부인 권모(43)씨는 20일 양산경찰서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서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남편 김씨는 지난 8일 밧줄에 매달려 양산시 한 아파트 12층 바깥벽에서 보수 작업하다 아파트 입주민 서모(41)씨가 밧줄을 자르는 바람에 추락해 숨졌다. 숨진 김씨는 고교 2학년 학생부터 27개월 된 아이까지 5남매와 칠순 노모 등 모두 일곱 식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 김씨 가족의 갑자기 당한 슬픔을 위로하기 주변 이웃사람들이 성금 모금활동을 해 이날 경찰에서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와 ‘러브양산맘’, ‘페이스북 양산사람들’ 등 3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모았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모금운동을 해 1억 3000여만원을 모아 유족에게 전달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내외 곳곳에서 30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모금운동을 한 단체 측은 유가족에게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조의금 모금 명부도 함께 건넸다. 러브양산맘 박선희 매니저는 “많은 국민이 온라인 카페 댓글 등을 통해 유가족에게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며 “명부에 적혀 있는 많은 분의 격려의 말을 힘드실 때 읽어보시고 힘을 내시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이후에도 유가족이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씨의 장인 권모(66)씨는 “도움을 평생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기며 살겠다”고 ”고 감사 인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숨진 김씨의 27개월 된 막내가 엄마 품에 안겨 취재진의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미소를 짓기도 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김씨의 막내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간 사실을 아직 인식하지 못해 “아빠 언제 와”라고 엄마에게 묻기도 한다.김씨 가족 돕기를 위해 여러 기관 단체가 나서 모금운동을 한다. 양산시복지재단이 양산시청과 웅상출장소 민원실에 각각 모금함을 설치하고 성금을 모은다. BNK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성금 1000만원씩을 전달했다. 양산시에 생산공장이 있는 천호식품은 월 20만원씩을 10년간 지원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죽기 전 마지막 소원 ‘동화 같은 결혼식’ 올린 5살 소녀

    죽기 전 마지막 소원 ‘동화 같은 결혼식’ 올린 5살 소녀

    불치병에 걸린 다섯 살 여자 아이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 북부 머리주 포레스에서 지난 18일 열린 에일레이드 패터슨의 감동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신경아세포종 4기 판정을 받은 에일레이드에게는 한가지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바로 가장 친한 남자친구 해리슨(6)과 동화 같은 결혼식은 올리는 것. 에일레이드는 마지막 추억을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남기고 싶었다.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됐다. 어린이 오락 관련 회사를 운영하는 자라 그랜트(31)가 에일레이드의 버킷 리스트에 ‘꿈의 결혼식’이 있는 것을 보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한 달 만에 웨딩 이벤트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결혼식은 백파이프의 연주로 시작됐다. 에일레이드는 오빠 칼럼 옆에서 복도를 따라 걸어 들어왔고 해리슨과 만나 목걸이를 교환했다. 엄마가 동화처럼 쓴 에일레이드의 전기가 낭독됐고, 언니 세리스는 “우리가 비록 떨어져있다해도 난 너와 항상 함께 할거야”라는 메시지가 담긴 시를 낭송했다. 주위에는 슈퍼영웅이나 공주 복장을 한 친구들, 가족들이 두 아이의 결혼식을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둘은 자리를 옮겨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디즈니 히트곡, 팝송의 음악에 맞춰 파티를 즐겼다. 해리슨의 아빠 빌리(31)는 “해리슨은 결혼식에 가본 적도 없어서 이 모든 것이 새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결혼식이 에일리이드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아들은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다”며 아름다웠던 결혼식을 회상했다. 에일레이드의 엄마 게일은 딸이 주말에 수혈을 받고 몹시 진이 빠져 결혼식을 즐길 수 없을까봐 우려했다. 그러나 엄마의 걱정과 달리 에일레이드는 식이 진행되는 동안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결혼식은 에일레이드의 기운을 되찾아주었고, 친구들과 아름다운 예식을 즐겼다. 사진=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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