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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와이스 정연-공승연, 유창준 셰프에 보낸 화환에 쓰인 문구

    트와이스 정연-공승연, 유창준 셰프에 보낸 화환에 쓰인 문구

    트와이스 정연과 친언니 배우 공승연이 아버지에게 보낸 화환이 눈길을 끌고 있다.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정연(22·유정연)과 자매인 배우 공승연(25·유승연)이 아버지 유창준 셰프가 새로 오픈한 식당에 보낸 화환 사진이 화제다. 전날인 9일 공승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남양주에 한정식집 오픈, 대박나세요” 라는 문구와 함께 두 자매가 보낸 화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두 개의 화환이 나란히 서 있고, “아빠에게 용돈 드릴 일이 없길 바라며 –큰 딸 공승연”, “번창할 각이고요 –막내딸 트와이스 정연”이라는 문구가 각각 쓰여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버님 사업 번창하세요. 곧 사위가 뵈러 가겠습니다”, “예쁜 딸들도 꽃길 걷고 있으니 대박 나세요”, “막내딸 ‘급식체’ 센스 보소”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연이 화환에 담은 문구 “~각이고요”는 일명 ‘급식체’로,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는 데서 유래됐다. ‘~각’은 적절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뜻으로, 뭔가 이뤄낼 만한 판세 혹은 뭔가를 하기 적절하거나 뭔가가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을 의미한다. 한편 공승연과 정연 자매의 아버지 유창준 셰프는 과거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요리 실력을 공개했다. 사진=공승연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딸바보 에이스 “인생 제1 목표는 좋은 아빠”

    딸바보 에이스 “인생 제1 목표는 좋은 아빠”

    김기태 “함께 뭉쳐 만든 우승 초심 잃지 않고 내년도 준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KIA 양현종(29)은 “야구를 떠나 인생 제1의 목표를 ‘좋은 아빠’로 잡았다“며 입을 앙다물었다.양현종은 9일 서울신문사로 한국시리즈 우승 인사를 온 자리에서 “그러기 위해서라도 줄곧 좋은 선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장의 목표에 대해선 “팀이 2연패, 3연패를 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올 시즌 많은 것을 얻었고, 내년 우승을 못하면 팬들에게서 아마 많은 채찍질을 받을 터여서 땀을 더 많이 흘리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꿰찬 양현종은 2015년 결혼해 1남 1녀(딸 지온, 아들 시온)를 뒀다. 그라운드에서 얻은 영광을 (말을 알아듣기 시작한) 딸과 함께하겠다고 대답해 ‘딸바보’라는 소리를 듣는다. 우승 뒤 달라진 점에 대해 “길을 가다가도 예전보다 더 많이 인사를 받는다. 저를 대하는 방식이 바뀐 듯하다. 이전엔 아이랑 다니면 ‘힘내세요’라고 말하던데 이젠 (좋은 경기를 펼쳐)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2009년에도 KIA의 한국시리즈 10번째 우승 멤버였다. 지난 시즌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멀어 안타까움을 샀지만, 올 시즌 최다승(20승)을 일궈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현종과 함께 본사를 방문한 김기태 감독은 8년 만의 우승 동력을 묻자 “혼자만의 힘으로 된 게 아니다. 구단, 선수단, 코칭스태프, 기아 팬들이 다 함께 힘을 쓴 결과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으로 잘 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한마음으로 뭉치고 이겨 낸 결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마음이 빠져나가지 않은 데서 생긴 힘”이라고 빗댔다. 또 “올해 참 행복했고 이미 내년을 대비하는 훈련에 들어갔다. 2018년 지켜야 할 입장이고 견제를 많이 받을 것이다. 이를 이겨 내려면 특히 초심을 잃지 않고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다시 인사를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끝을 맺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초보 부모를 위한 ‘이유식 수업’

    서울 동작구는 오는 21일 보건소에서 초보 부모의 첫 이유식 만들기에 대한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이유식 이론과 실습’ 강의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유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단계별 식재료 선택 요령, 단계별 조리법 강의를 할 예정이다. 또 유아기 영양관리에 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동작구는 지난 6월과 10월 2회에 걸쳐 이유식 실습 강의를 열어 초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는 40명의 예비 아빠·엄마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동작구 임산부와 예비 아빠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보건소로 방문하거나 동작구 보건소로 접수하면 된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시기별 균형 있는 이유식은 아이의 성장과 식습관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건강하고 즐겁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유익한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영유아 전문 간호사가 임산부가 있는 가정이나 만 2세 이하 영유아 가정을 방문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작구는 지난해 1000여 가구를 방문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울 아빠? 대통령~!’ …짐바브웨 대통령 아들, 흥청망청 파티중

    ‘울 아빠? 대통령~!’ …짐바브웨 대통령 아들, 흥청망청 파티중

    독재자로 악명높은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의 아들이 올린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라인 매체 뉴스24는 파티 중인 대통령의 막내아들 벨라르민 차툰가가 값비싼 자신의 손목시계 위에 샴페인을 붓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르민은 형 로버트 주니어, 친구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샌튼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열었다.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은 평소에도 파티를 자주 가지며 호화로운 삶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막내 벨라르민은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6만 달러(약 6700만원) 상당의 시계를 자랑하며 “아빠가 나라를 통치하면 너도 알게 될거야”라는 글을 올렸고, 몇시간 후 시계 위로 한 병에 수백 달러에 판매되는 스파클링 와인을 끼얹는 영상을 게재했다. 현지언론은 와인에 젖은 시계가 차툰가가 자랑한 고가의 시계인지 확실치 않다고 했지만, 짐바브웨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사람들은 무가베 대통령 아들들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다시금 입증해 주는 증거라고 보았다. 실제로 짐바브웨 국민들은 경기침체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국민 4분의 3이 여전히 빈곤선 이하의 생활로 허덕이고 있다, 일반 국민은 상상할 수 없는 대통령 아들들의 씀씀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도 대통령의 장남 고레라자(33)가 400만파운드(약61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두 대를 수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아프리카 국가 통치자들에게 지속적 원조를 보내는 모든 나라들이 이제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주는 도움이 최상류층에게 가는건 아닌지 확실히 해야한다”라거나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가문 전체가 짐바브웨 사람들에게 있어 수치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빠본색’ 문희준 “아내 소율 위해 한 가게 옷 몽땅 사줬다”

    ‘아빠본색’ 문희준 “아내 소율 위해 한 가게 옷 몽땅 사줬다”

    ‘아빠본색’ 문희준이 아내 소율을 위해 한 매장의 옷 전체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8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아내 소율을 향한 끔찍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문희준은 신혼이니까 아내가 다 예뻐 보이지 않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문희준은 최근 소율이 옷을 사지는 않고, 창밖에서 옷만 바라봤던 일을 언급하며 “한 가게에 있는 옷을 그냥 다 사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문희준은 “(소율이) 자기를 위해서 선물을 받았을 때 환하게 웃는 시간이 많이 적어진 거 같다”며 “본인을 위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난 너무 예뻐 보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문희준은 옷 대신 돈을 주라고 말한 김구라의 조언에 대해 “(소율이) 그 선배님은 여자를 잘 모르는 거 같다고 했다”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요미식회’ 정채연, 해물탕 투어 “전날 술 먹고 해장하고 싶어”

    ‘수요미식회’ 정채연, 해물탕 투어 “전날 술 먹고 해장하고 싶어”

    ‘수요미식회’ 해물탕 편에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 143회 해물탕 편에는 배우 김영호, 다이아 정채연, 개그맨 김태현이 출연, 다양한 해물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혼술을 즐긴다고 밝혔던 정채연은 “성인이 된 이후로 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다. 숙소에서 혼자 홀짝홀짝 먹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배는 고프고 밥은 먹어야 돼서 제대로 된 끼니를 위해서 맛집을 다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채연은 다이아 멤버 기희현과 함께 여러 해물탕집들을 다니며 맛을 봤다. 정채연은 “고춧가루가 들어간 빨간 해물탕보다는 맑은탕을 좋아한다”라며 자신의 기호를 밝혔고 “전날에 술을 먹었나? 너무 해장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집이 생각이 나서 배달을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난다. 맑은탕이었다”고 말했다. 정채연을 가만히 지켜보던 신동엽은 “너무 귀엽지 않냐. 술 먹은게 민망해서 ‘전날에 술을 먹었나?’라고 하는거 아니냐”라고 콕 집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우럭 맑은탕에 대해 “맑은 탕을 워낙 좋아하니까 우럭 맑은탕 또한 너무 좋았다. 바다향도 나고, 나한테 딱 맞는 음식이었다”며 “어릴 적에 엄마, 아빠와 바닷가로 해물탕을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난다”라고 해물탕에 대한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아귀탕을 먹은 정채연은 “점심 때 갔는데 메뉴판을 봤는데 뚝배기 형식으로 먹을 수 있는 1인용 해물탕이 있더라. 해물탕은 다같이 먹어야하는데 혼자 해물탕을 먹고 싶을 때 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케이트보드로 차에 스크래치, 잔디 깎아 모은 40달러 보냅니다”

    “스케이트보드로 차에 스크래치, 잔디 깎아 모은 40달러 보냅니다”

    “제가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친구가 떠미는 바람에 차와 부딪혀 스크래치를 냈어요. 잔디 깎아 모은 용돈을 보험금으로 우선 보냅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몰린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존 젤니오(57)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회사 사무실로 배달된 편지를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 보내는 이의 이름도 주소도 없는 편지에는 Z컴퓨터로 인쇄된 글과 함께 40달러가 들어 있었다. 편지는 이어 “아빠에게 얘기한 뒤 함께 돌아가보니 차는 이미 주차됐던 곳을 떠났더군요. 아빠가 다른 트럭에서 여기 회사 이름을 찾아냈어요. 아빤 그 정도 손상을 입혔다면 몇백 달러는 보상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번 주말 더 많은 잔디를 깎으면 다음주 에 더 많은 돈을 보내드릴 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하지만 젤니오는 여러 번 차 주위를 돌아보고 아무리 살펴봐도 차에 별다른 손상이 없었다면서 감동 먹었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그는 “어린 친구의 얘기에 감명 받았다. 그래서 난 돈을 돌려주기 위해 그가 누구인지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 사연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누구인지 아는 사람을 찾아내자는 것이다. 젤니오는 “소년인지 소녀인지도 몰라요. 불행히도 부정적인 얘기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이때 마음 따듯한 얘기가 있을 수 있다니 놀라워요. 누군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가슴 따듯한 얘기를 알게 된 건 대단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 착한 이를 찾게 된다면 무슨 말을 해주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네가 아주 자랑스럽다. 그리고 널 이렇게 훌륭하게 키운 부모가 자랑스럽다. 그런 좋은 삶의 태도를 계속 간직하렴. 그리고 여기 네 돈 돌려줄게’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두순 사건 수감생활 보니 “난 죄가 없다, 기억 없다” 편지

    조두순 사건 수감생활 보니 “난 죄가 없다, 기억 없다” 편지

    지난 2008년 12월 조두순(64·구속)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영 양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으로 2020년 12월 출소한다. 조두순의 출소를 3년 앞두고 나영이 가족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공포감으로 언론 인터뷰도 사양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박선영 PD는 8일 나영이 가족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가족의 입장을 전했다. 박 PD는 “나영이 아버지 A씨와 1시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으나 결국 출연을 사양했다. 나영이 아빠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고 두려운 심경을 전해왔다. 피해자 가족은 두려움에 떨지만 조두순은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였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두순이 구치소에서 함께 지내다 출소한 최모씨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당시 조두순은 편지를 통해 “나를 기소한 검사가 내가 전과자라는 사실 때문에 강압적으로 대했다”며 “술 때문에 전혀 기억이 없다. 내가 만약 어린 아이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내가 이 자리에서 죽겠다. 난 죄가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은 30만명이 훌쩍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9살 말기암 소년의 때이른 크리스마스…전세계의 축하

    매년 같은 날 돌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이 9살 소년에게는 조금 일찍 찾아왔다. 남들보다 먼저 맞이한 크리스마스를 이 소년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굿하우스키핑, NBC, 폭스뉴스 등 외신은 말기암 환자인 제이콥 톰슨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전 세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일찍 실현됐다고 보도했다. 제이콥은 5살 때 신경아 세포종 4기(stage 4 neur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초기에 신경세포에 형성된 악성종양은 4년간의 치료가 무색해질만큼 머리와 엉덩이까지 퍼졌다. 상태가 악화돼 더이상의 치료도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지난달 11일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의 바바라 부시 아동병원에 ‘마지막으로’ 입원했다. 제이콥의 엄마 미쉘과 아빠 로저는 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아 온라인 후원기금 마련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 페이지를 만들었다. 엄마 미쉘은 “남편 로저와 난 의사에게서 아들 제이콥과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의사는 ‘제이콥이 이번 달을 넘길 수 없을지도 모르니 아들의 죽음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며 가슴아파했다. 이어 “제이콥이 지금 당장 원하는 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이다. 유독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아들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싶다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의 간절한 바람을 이해한 가족들은 먼저 병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으로 바꿨다.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산타의 방문까지.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대미를 장식한 선물은 지난 며칠 사이 전 세계에서 쏟아진 정성과 사랑이였다. 하루만에 1만4000장의 카드가 전해졌고,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들로부터의 특별 영상편지, 제이콥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펭귄 관련 장난감, 선물 등이 줄을 이었다. ‘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한 엄마는 “우리는 매우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호의와 관용, 지속적인 지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제이콥을 지지하고 싶다면, 그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희망한다면 아래 주소로 당신의 카드를 보내길 바란다. 온라인 사진 인화업체 셔터플라이는 이번 달 12일까지 운임료를 포함해 사람들이 무료로 카드를 만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 펀드미 페이지(https://www.gofundme.com/xkcjc8)를 통해서도 가족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 Jacob Thompson C/O Maine Medical Center 22 Bramhall Street Portland, ME 04102 사진=페이스북(michellethompsonmain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집 나간 뇌전증 형의 편지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집 나간 뇌전증 형의 편지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저를 찾지 마세요. 제 치료비를 아껴 동생의 치료에 모두 써주세요. 동생은 겨우 6살이잖아요.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가난한 집안에 중병을 앓는 두 형제가 있었다. 그런데 형이 어느날 집을 나갔다. 자신을 희생해서 백혈병을 앓는 동생의 수술비에 한푼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었다. 중국 텐센트 뉴스에서 운영하는 웨이신 공식계정 이투(乙图)는 지난 5일 안타까운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모친 캉(康)씨의 큰아들(17)은 어려서부터 뇌전증을 앓았다. 병변 제거 수술을 두 차례 했지만, 수술은 성공하지 못했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비로 30만 위안(약 5040만원)이 나가면서 집안은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매달 2000위안(약 34만원)이 드는 약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둘째 아들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골수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더 손 벌릴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캉 씨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공장 일을 나갔다. 하지만 아픈 두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산란해져 실수로 팔이 기계에 밀려 들어가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결국 엄마도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엄마가 병원에서 지내는 며칠간 둘째의 치료를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잠시 치료를 중단한 사이 둘째의 병세는 백혈병으로 악화되었다. 병원에서는 “더 지체할 수 없으니 5차례의 화학요법이 마무리되면 이식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 아들은 힘든 화학요법 중에도 아픈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중에 커서 노래를 불러 돈을 벌면 엄마를 지켜줄 거야”라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다. 하지만 빚은 첩첩이 쌓여갔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술비 50만 위안(약 8400만원)이 간절했다. 이처럼 어려운 집안 형편을 잘 아는 큰아들은 매달 자신에게 드는 2000위안의 약값을 동생 수술비에 보태라며 집을 나간 것이다. 큰아들이 가지런히 써 내려 간 편지를 읽는 엄마와 둘째 아들의 눈에선 쉴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큰아들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한 달 뒤인 지난달 말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동생의 안부를 묻고는 자신을 찾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큰아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중국에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 과연 동생은 형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소희 눈물, ‘프듀101’ 1년 6개월 만에 정식 데뷔 “롤모델은 아이유”

    김소희 눈물, ‘프듀101’ 1년 6개월 만에 정식 데뷔 “롤모델은 아이유”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김소희가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김소희의 솔로 데뷔 앨범 ‘더 피예트(the Fillett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소희는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식 데뷔하는 김소희다”며 “떨려서 잠을 못잤다. 프로젝트 그룹이 아닌 솔로 활동은 처음이라 부담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김소희는 지난해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 출연 이후 프로젝트 그룹 C.I.V.A와 I.B.I로 활동했다. 올해는 KBS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을 통해 옆집소녀로 팬들과 만났다. 김소희는 “이상민, 탁재훈 LTE엔터테인먼트 대표님이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이상민 대표님이 저를 볼 때마다 ‘언제 데뷔하냐’며 아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이후 ‘음악의 신’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다. 방송인으로서 데뷔한 것은 맞지만, 가수로는 데뷔하지 못했다. 아이오아이도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활동을 시작하는 구구단 세정 미나와 같이 음악방송 활동을 하는 게 행복하다. 친구들을 만나면 끌어안고 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소희는 여자 솔로가수 선배인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아이유 선배님은 음색 외에도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다. 청순함 속 뇌쇄적인 분위기와 라이브 실력을 좋아한다”고 했다.김소희는 “팬분들이 ‘프로듀스101’부터 저의 데뷔를 기다려주셨다. 팬분들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도 견딘 것 같다. 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연습생 김소희가 아닌 솔로 가수 김소희로 돌아왔다. 부족하지 않은 실력으로 무대에 오르겠다. 항상 밝고 초심 잃지 않은 모습으로 활동할 것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프랑스어로 소녀를 뜻하는 ‘피예트’를 담은 이번 데뷔 앨범 ‘더 피예트’는 김소희의 이야기와 감성을 담은 곡이다.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소복소복’은 보사노바 풍의 리듬과 애절하고 애틋한 김소희의 보컬이 잘 어우러져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래퍼 예지가 피처링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낮 12시 공개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두순 3년 후 출소…나영이 가족 “두려움에 떨고 있다, 공포스럽다”

    조두순 3년 후 출소…나영이 가족 “두려움에 떨고 있다, 공포스럽다”

    지난 2008년 12월, 조두순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나영 양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12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다.“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 조두순의 출소를 3년 앞두고 나영이 가족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공포감으로 언론 인터뷰도 사양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박선영 PD는 8일 나영이 가족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가족의 입장을 전했다. 박 PD는 “나영이 아버지 A씨와 1시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으나 결국 출연을 사양했다. 나영이가 고3이라 굉장히 예민한 시기다. 나영이 아빠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영이 아빠는 박PD를 통해 “긴 시간 응원해준 국민에게도 감사하다. 나영이가 안심하고 있는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 사건의 재심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2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관련 법안 제정 논의에 들어갔다면서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내려지는 행정적인 제재”라고 밝혔다. 조두순 사건 판결을 두고 ‘성폭력 최악의 판결’이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랑의 온도’ 양세종, 김재욱에 밀렸다..가슴 저릿한 ‘맴찢 엔딩’

    ‘사랑의 온도’ 양세종, 김재욱에 밀렸다..가슴 저릿한 ‘맴찢 엔딩’

    ‘사랑의 온도’ 양세종이 ‘맴찢’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양세종은 화목한 분위기의 이현수(서현진 분) 가족과 박정우(김재욱 분)의 모습에 절망감이 담긴 눈빛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온정선은 어머니 유영미(이미숙 분)가 그동안 박정우에게서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온정선은 굿스프 지분을 매입하며 박정우와의 비즈니스적 관계를 깨끗이 정리했고, 유영미가 빌린 돈도 갚기 위해 애썼다. 이런 가운데 이현수는 온정선의 가족사에 대해 알길 원했고, 온정선은 자신의 콤플렉스인 가족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렸다. 자신도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을 연인인 이현수와 함께 짊어지는 것이 싫은 온정선은 계속해서 어머니를 만나는 이현수에게 화를 내고 등을 돌렸다. 이에 이현수는 “나는 뭐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라고 말하며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흔들리는 온정선 앞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이현수의 어머니 박미나(정애리 분)의 건강이 나빠져 빨리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 해당 분야의 실력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려면 3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기에 이현수는 자신의 모든 인맥을 동원해 조금이라도 일찍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온정선은 힘들어하는 이현수를 위해 큰 결심을 했다. 의사들과 인맥이 있는 아버지 온해경(안내상 분)을 찾아간 것. 온정선은 온해경에게 박미나의 수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일전에 자신을 찾아온 온해경에게 “자식이 엄마냐 아빠냐를 선택해야 되는 삶을 줬으면서 왜 그렇게 당당하세요?”라고 말하며 분노를 표출한 바 있는 온정선이기에 그가 먼저 온해경을 찾아가 부탁한 것은 그가 사랑하는 이현수를 위해 무엇이든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 그토록 간절한 부탁이었음에도 온해경은 결혼할 사람도 아닌데 뭐 하러 공을 들이냐며 부탁을 거절했고 결국 온정선은 이현수를 돕지 못했다. 결국 박미나의 수술은 박정우의 도움으로 쉽게 정리 되었고, 온정선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수술 당일 이현수 가족을 위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해 병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온정선은 병실 앞에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현수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건넨 자신이 아닌 박정우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현수의 가족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함께하는 박정우를 목격한 것. 그 안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 망연히 닫히는 문을 바라보는 온정선의 모습은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히게 만들었다. 먼발치에서 이현수 가족의 환대를 받는 박정우의 모습을 바라보는 온정선의 모습은 그가 이현수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가슴 아팠던 엔딩이었다. 양세종의 절망감과 슬픔이 깃든 눈빛은 지켜보던 이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하며 온정선의 감정에 함께 공감하게 만들었다. 온정선이 설렘 가득한 얼굴로 음식을 준비하던 모습 위로 얹어진 “오늘은 함께 먹지 못하겠다”는 내레이션은 목소리만으로도 상처받은 온정선의 마음을 절절히 느끼게 했다. 닫힌 문 뒤로 혼자 남은 양세종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표정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며 여운이 진하게 남는 역대급 ‘맴찢’ 엔딩을 선사했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죽일 권리 있다 vs 없다…사형제 논란

    [송혜민의 월드why] 죽일 권리 있다 vs 없다…사형제 논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으로 도로를 덮쳐 8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을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러범을 가두고 고문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가두기에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에서는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딸의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도 모자라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영학 사형 찬성론자’들의 주장이지만, 인간의 존엄성 및 종교적 이유 등으로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법적으로 완벽하게 사형제도를 폐지한 나라는 104개국이다. 여기에 사형제도는 존재하지만 10년 이상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도 폐지국으로 분류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37개국이 있다. 이때문에 앰네스티는 ‘사형제 폐지국’을 141개로 집계하고 있다. 이밖에 사형제도가 존재하고 실제로 집행하는 국가는 59개국이다. 수치로만 보면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가장 강력한 처벌인 사형을 더 이상 집행하지 않는 국가가 월등히 많지만, 폐지와 부활을 빈번하게 반복하며 기로에 서 있는 국가도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형제도 부활을 예고했다.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가톨릭계와 인권단체 등이 사형제 재도입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사형제를 부활해 매일 범죄자 5~6명을 처형할 것”이라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터키는 사형제도 부활을 두고 국제적인 충돌까지 불사했다. 지난 4월 유럽연합(EU)은 “터키가 만약 사형제를 부활시키면 EU 가입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국민이 사형제도의 부활을 원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터키는 사형제도와 관련한 이견에 발목이 잡혀 오랜 숙원과도 같았던 EU 가입이 미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형제 부활을 반대하는 독일과 여전히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아프리카 독재국가 짐바브웨에서도 사형제도 복원 논의가 불붙었다. 지난 1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살인 범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형이 실제 집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부활해야 한다는)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형제도 폐지 국가의 수가 증명하듯, 국제사회의 흐름이 사형제도 폐지에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 각국에서 사형제도의 존치와 폐지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흉악한 범죄에 희생되는 무고한 사람의 수가 상당하다는 현실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등 유엔 국제기구가 2014년 세계 인구의 88%에 해당하는 133개국에서 자료를 수집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살인과 폭력행위, 마약 등 강력 범죄로 인한 사망자는 47만5000명이었고, 2000년 이후 약 600만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보고서는 “이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전쟁을 합쳤을 때보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더 빈번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력범죄 급증을 이유로 사형제를 폐지했다가 2010년대에 부활시킨 나라는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이며, 미국의 일부 주와 일본에서는 여전히 강력범죄에 한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 터키와 필리핀, 짐바브웨 등은 국가 수장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사형제도 부활이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범죄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잔혹한 범죄자가 등장할 때마다, 한국 역시 사형제도의 존치와 폐지를 두고 공방이 쏟아진다. 근대 형법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형법학자 체사레 베카리아는 저서 ‘범죄와 형벌’에서 “사형은 하나의 권리가 아니고 또 권리일 수도 없다. 사형은 한 국민에 대하여 국가가 이 국민의 생명을 파멸시키는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인권단체와 사형제도 폐지론자들은 종교, 오판의 가능성, 범죄자의 반성과 회개 기회의 원천적 봉쇄 등의 이유를 들어 사형을 반대한다. 무엇보다 국가가 나서서 누군가의 생명을 박탈하는 것이 과연 인도주의적인가에 대한 질문, 즉 국가가 법을 내세워 인간을 죽일 권리를 가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전히 명쾌한 답을 내리기 어렵다. 그러나 법적 절차와 결과에 따른 국민의 법 감정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강력 범죄로 숨진 47만 5000명이라는 수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들을 잃는 아픔 속에 살아가는 가족의 수를 더한다면 결코 적은 수라고 말할 수 없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채 남은 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어쩌면 이들이 옳고 그름을 떠나 사형제도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이유이자, 한국 역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슈돌’ 샘 해밍턴 부부 8일 득남, “윌리엄 동생 생겼어요~”

    ‘슈돌’ 샘 해밍턴 부부 8일 득남, “윌리엄 동생 생겼어요~”

    샘 해밍턴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8일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41·Sam Hammington)이 아내의 득남 소식을 알렸다. 샘 해밍턴 소속사 측은 “이날 오전 10시쯤 둘째를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샘 해밍턴은 전날인 7일 아들 윌리엄 해밍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세 식구 오늘 마지막 밤이에요. 병원에서 다 같이 자고 내일이면 네 식구가 되는 날. 우리 식구 다들 너무 기대돼서 잠을 못 자고 있지요! 동생 만나려면 이제 몇 시간 안 남았네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세 식구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윌리엄 동생 둘째 ‘띵똥’이가 엄마 배 속에 있다”며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됐다. 둘째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SNS상에는 축하 메시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윌리엄 해밍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윌리엄 닮은 귀여운 동생 사진 기대할게요”, “이제 슈돌에 동생도 나오나요”, “축하드려요”, “제가 다 설레네요”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샘 해밍턴은 지난 2013년 두 살 연상의 정유미 씨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해 7월 첫째 아들 윌리엄 해밍턴을 출산, 아빠가 됐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워커홀릭 줄고 ‘욜로’ 늘고… 국민 43%만 “일이 우선”

    42.9% “가정·일 모두 중요” 응답 소비생활 만족도 20대 가장 높아 기부경험자 3.2%P 줄어 26.7%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신조어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 사회조사 결과’에도 잘 투영돼 있다.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이라는 응답자가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응답자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일이 우선”이라는 응답은 통계청이 관련 항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1년 54.5%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3.1%로 10.6% 포인트나 줄었다. “가정과 일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은 42.9%, “가정이 우선”이라는 응답은 13.9%를 차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8.5% 포인트, 2.0% 포인트 증가했다. ●30대부터 가정 중시 인식 높아져 연령별로 보면 취업 고민이 많은 20대(19~29세)는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51.2%)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지만 30대가 되면 39.2%만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40대는 일을 우선(43.7%)하는 응답과 일과 가정 모두 중요하다는 응답(43.9%)이 비슷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맞벌이·육아 지원 등 일·가정 양립 제도가 강화되면서 의식 변화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의식주·여가·취미생활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5.4%로 2년 전보다 1.5% 포인트 늘었다. 20대의 소비생활 만족도가 18.4%로 가장 높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생활 만족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통계청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층의 욜로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년간 국내 여행을 다녀왔다는 답변은 70.6%였고 해외여행도 26.5%였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국내여행은 3.9% 포인트, 해외여행은 6.8%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은 가족·친지 방문과 업무 목적은 줄어든 반면 관광은 늘었다. ●중산층 셀프 인식 1.1%P 늘어 57.6% 자신을 중산층으로 여기는 응답자는 57.6%로 2년 전(56.5%)보다 1.1%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기부는 갈수록 팍팍해졌다. “기부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26.7%로 2년 전(29.9%)보다 감소했다. 기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같은 기간(45.2%→41.2%) 줄어들었다. 스스로의 인식과 달리 실제 삶의 여유가 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어금니 아빠’ 사례에서 보듯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는지에 대한 불신 등이 커진 탓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60세 이상 도와줄 사람 급감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관계망이 좁아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는 80%가 넘지만 50대와 60세 이상은 74.8%에 그쳤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응답 역시 20대는 65.2%, 30대는 62.9%였지만 50대는 43.9%, 60세 이상은 37.1%로 급감했다.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50대까지는 80%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지만 60세가 넘어가면 75.6%로 떨어졌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숫자 역시 20대는 4.0명에서 60세 이상은 2.4명으로 줄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권총 둔 집에 어린 자녀 4명 남겨두고 여행 떠난 엄마

    권총 둔 집에 어린 자녀 4명 남겨두고 여행 떠난 엄마

    잠금장치가 풀린 권총 및 어린 자녀들만 집에 남겨둔 채 유럽여행을 떠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남편과 이혼한 뒤 아이오와주에 살던 에린 마케(30)는 지난 9월 20일, 4명의 자녀만 집에 남겨둔 채 유럽여행을 떠났다. 당시 집에는 12살의 쌍둥이 2명과 7살, 6살 된 자녀 4명만 남아있었고, 엄마가 여행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난 뒤 아이들 중 한명이 따로 살고 있던 아빠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아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뒤 친척이 아이들만 남겨진 집으로 와 돌보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이 엄마 없이 집에 남겨졌던 시간은 24시간 정도이며, 문제의 여성은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잠금장치가 풀린 총기를 아무렇게나 두고 집을 비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총알은 장전돼 있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총기 보관시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총기가 보관돼 있는 서랍장 또는 방문을 잠글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여성은 몇 명의 베이비시터에게 연락해 아이들을 맡기려 했지만 시간 및 보수와 관련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결국 아이들만 남겨둔 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장 해외에 있는 아이들의 엄마에게 연락해 집으로 돌아올 것을 권했지만 그는 경찰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신고가 접수된 지 6일 후인 9월 27일에야 미국으로 돌아왔다. 다음날인 9월 28일, 경찰은 아동방치 중범죄 혐의로 이 여성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의 SNS에서는 친구로 보이는 여성 및 갓난아기와 함께 독일 바이에른을 여행한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다. 현재 4명의 자녀 중 12살 된 쌍둥이 2명은 친척집에 머물고 있으며, 7살 및 6살 자녀는 아빠와 함께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재판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법원은 재판이 열리기 전까지 이 여성에게 아이들과 접촉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억울하고 원통” 변창훈 검사, 투신 전 지인에 보낸 문자

    “억울하고 원통” 변창훈 검사, 투신 전 지인에 보낸 문자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은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투신해 숨진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투신전 지인들에게 ‘억울하고 원통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 검사는 투신 전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살기 싫다’며 이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지인들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공무원으로 파견나가 직분에 충실 했을 뿐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런 식으로 범법자로 몰았다”며 토로했다. 변 검사 유족은 “국정원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인데 애기 아빠한테 다 뒤집어씌웠다”며 “애들 보는 데서 집안 압수수색하고 후배 검사한테 15시간이나 조사 받으면서 너무나도 원통해하고 억울해 했다”고 호소했다. 변 검사는 1남 1녀를 뒀으며 아들은 오는 16일 수능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변 검사는 2012년 대통령선거 직전에 불거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6일 오후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뭉쳐야 뜬다’ 비, 대만 출국현장 포착 “세팅된 모습은 오늘까지”

    ‘뭉쳐야 뜬다’ 비, 대만 출국현장 포착 “세팅된 모습은 오늘까지”

    가수 비가 ‘뭉쳐야 뜬다’ 멤버들과 함께 인천공항에 등장했다.6일 오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과 가수 비는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대만 편 촬영을 위해 인천공항에 모였다. 대만 편의 게스트로 초대받은 비는 공항에 들어오기 전부터 월드스타답게 수없이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등장했다는 후문. 비를 발견한 ‘아재 멤버’ 4인방은 멋스러운 코트를 차려입은 그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평소 ‘뭉쳐야 뜬다’ 애청자라서 스스로 나오겠다고 말했다”며, “패키지여행이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MC들은 “패키지여행에 이렇게 멋내고 와도 되냐”며 짓궂게 지적했다. 그러나 비는 “나의 세팅된 모습은 오늘까지일 것”이라며, “모든 걸 내려놓고 즐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멤버들은 “그렇다면 우리가 홀딱 벗겨주겠다”고 선전포고, ‘꿀잼’ 대만여행을 예고했다. ‘아빠’가 되어 돌아온 가수 비와 ‘선배 아빠’인 멤버들의 대만여행기는 오는 11월 중 방송될 JTBC ‘뭉쳐야 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투신 사망’ 검사 빈소 침울…일부 조문객 “이 정권이 죽였다” 격앙된 분위기

    ‘투신 사망’ 검사 빈소 침울…일부 조문객 “이 정권이 죽였다” 격앙된 분위기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 은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투신해 숨진 고(故)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의 빈소에는 비통함을 억누른 조문객들의 침묵 속에 흐느끼는 유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저녁 무렵부터 검찰 관계자 등 법조인들의 발걸음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조문객들은 하나같이 무거운 표정이었다. 좀처럼 입을 떼지 못한 채 주로 눈짓이나 고갯짓으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고인의 영정 앞을 지키던 가족들 사이에서는 낮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인의 아내는 찾아온 조문객을 붙들고 “뭐 그렇게 잘못했느냐. 애 아빠한테 다 뒤집어씌우고…”라고 통곡했다. 유족 중 일부는 빈소에 찾아온 언론매체들을 향해 “사람 죽여놓고 그리 떳떳하냐”며 카메라 등을 치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소는 고인이 몸담았던 검찰을 비롯해 법조계에서 온 조문객들로 많이 메워졌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검사의 빈소였던 터라, 검찰 소속 조문객들의 표정은 더욱 안타깝고 복잡해 보였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오후 8시께 빈소를 찾아 위로의 뜻을 건넸다. 문 총장은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빈소에 머물렀다. 슬픈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웠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문 총장은 3시간가량 빈소에 있다가 말없이 떠났다. 조문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자 다소 북적거리는 했지만 이미 침울하게 가라앉은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빈소를 찾은 지인들은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는 말로 고인을 떠올렸고 눈물을 훔치는 조문객들도 많았다. 검찰에 함께 몸담았던 일부 조문객은 “이 정권이 죽였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한때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인 이정회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을 비롯해 봉욱 차장검사, 차경환 기획조정부장, 권익환 공안부장 등 대검 고위 간부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이금로 법무부 차관도 이들보다 이른 시각에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윤대진 1차장검사와 몇몇 부장검사가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대학 선후배로 고인과 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아직 빈소를 들르지 않았다. 고인의 근무지였던 서울고검에서는 강남일 차장이 빈소에 왔다. 양형위원회 출장으로 해외에 있던 조은석 서울고검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7일 급히 귀국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3∼2015년 국정원에 파견돼 근무한 고인은 당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현안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검찰이 현안 TF의 주요 구성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고인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전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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