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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월에도 파리서 ‘숨을 쉴 수 없어요’ 사망, 이제야 수사

    지난 1월에도 파리서 ‘숨을 쉴 수 없어요’ 사망, 이제야 수사

    프랑스 경찰이 지난 1월 파리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체포되다 결국 세상을 등진 배달 노동자 세드릭 쇼뱅(42)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다섯 아이의 아빠였던 쇼뱅을 경찰이 검문한 것은 스쿠터를 몰면서 휴대전화를 들여다 봤으며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소한 이유였다. 그는 네 명의 경관에게 빨리 보내달라고 항의하다 뒤에서 목을 조르는 초크홀드 체포를 당했다. 프랑스 언론이 나중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22초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그는 일곱 번이나 숨이 막힌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경찰은 막무가내였다. 그는 병원에 후송된 뒤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네 명의 경관은 모두 사건 경위를 조사받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고인의 아내 도리아와 가족들이 모두 나서 촛불집회를 열어 경찰의 처벌을 요구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직 당한 경관도 없었다.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과 후두부 골절이었다. 이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네 경관을 살인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이들의 변호사 티볼 드 몽브리알은 최근의 보도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경찰이 재수사하기로 한 것은 이 사건이 지난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과 너무도 닮아 보여 현재 전 세계로 번진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타깃이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22일 지적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프랑스에 사는 흑인과 아랍 젊은이들은 자신들이 피부색 때문에 경찰로부터 공평하지 못한 대우를 받는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시위에 영향을 받아 이미 프랑스 정부는 이달 초 초크홀드 체포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경찰 노조가 전국 곳곳에서 수갑을 길바닥에 내던지는 등의 방법으로 거세게 항의하자 며칠 뒤 이 결정을 철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열두 살에 데카와 전속 계약, 나는야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지 모르겠다. ‘바이올린을 든 해리 포터’라고, 여느 열두 살처럼 해리 포터, 호빗 시리즈, 게임 앵그리버드에 빠져드는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바이올린 재능은 낭중지추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고 자신감에 넘친단다. 22일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에서 엔지니어 아빠와 회계사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계 부모는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지만 다섯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집어든 지 몇주 만에 중국의 우유 광고에 바이올린을 든 채 등장할 정도였다. 열 살 때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예후드 메뉴힌 콩쿠르 주니어 공동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다. 물론 본인은 우승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고 오로지 연주하는 것만 신경 썼다고 겸손해 했다. 보통 크기의 절반인 바이올린을 신들린 듯 연주하며 성인 연주자들과 의젓하게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여름을 협연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수백만 회 시청을 자랑한다. 늘 무대 위에 오르기 전에는 긴장하는데 이상하게도 연주를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즐기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특이한 루틴(버릇)이 하나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바나나를 까먹으면 이상하게 힘이 솟구치며 마음도 차분해진단다. 올해 클래식 정통 레이블인 데카 레코드와 계약한 최연소 음악가로 이름을 올렸다. 처음 녹음한 싱글 작품은 이탈리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바치니(Antonio Bazzini 1818~1897년)의 ‘요정의 론도’로 낯설고 많은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메뉴힌 콩쿠르 심사위원이었던 막심 벵게로프의 연주를 몇년 전 듣고 홀딱 반했다고 했다. 리가 롤 모델로 삼는 벵게로프가 연주하는 동영상을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지켜봤다. 두 번 만에 녹음을 마쳤는데 그는 자신의 연주에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의젓하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으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일 학교를 마친 뒤 4시간씩 연습하고 주말에는 조금 더 시간을 쓴다고 했다. 이렇게 전하니 그가 온종일 연주에만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짬만 나면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에 빠져든다며 다음에 영국에 갈 일이 있으면 해리 포터 마법 놀이터를 찾고 싶다고 했다. 그 외에도 할 줄 알고 즐기는 일이 많다고 했다. 수영, 사이클, 달리기 등등. 게임 앵그리버드는 많이는 아니고 조금 즐기는데 “싸움이나 피를 흘리는 게임이 아니라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클 잭슨은 예외이긴 하지만 대체로 팝 음악은 즐겨 듣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배트맨’ ‘슈퍼맨’ ‘스타워즈’ 영화 사운드트랙을 즐겨 듣는 편이라고 했다. 극적이기도 하고, 힘도 있고, 역시 클래식 요소 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뉴욕 카네기홀 무대를 비롯해 축제나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를 해봤다. 그의 꿈은 “프로 바이올린 독주자가 돼 세계를 여행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탓에 여러 재미있는 일정이 취소되고 있다. 예를 들어 8월에 호주 체임버 페스티벌 무대에서 영국 첼리스트 셰쿠 칸네메이슨과 협연할 예정이었는데 연기됐다. 하지만 리는 낙담할 아이가 아니다. “정말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해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테크닉 훈련에 쏟을 수 있고 더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들 수도 있는 거 잖아요.” 그런데 이 영민한 바이올린 신동은 이 점 하나를 인정하고 들어가긴 한다. “청중이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류승범, 아빠 됐다... “예비신부 지난주 딸 출산”

    류승범, 아빠 됐다... “예비신부 지난주 딸 출산”

    배우 류승범이 아빠가 됐다. 22일 류승범 소속사 샘컴퍼니는 “류승범의 예비신부가 지난 주말 딸을 출산했다”라고 밝혔다. 류승범은 3년간 열애해온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와 프랑스에서 거주 중으로, 류승범은 예비신부 곁에서 출산 준비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범의 예비신부는 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지난 11일 류승범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여자친구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 류승범은 여자친구의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배우 류승범은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감독 류승완)로 데뷔했다. 2011년 부일영화상 및 몬트리올 판타지아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 2010)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지난달에는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예고했다. 이후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원기 부의장,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식 참석

    김원기 부의장,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식 참석

    경기도의회 김원기 부의장(더민주, 의정부4)은 20일 화재 참사 발생 53일만에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38명의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지난 4월 29일 화재 사고 현장 방문 이후 세 번씩이나 합동분향소를 찾았던 김원기 부의장은 “아빠를 목놓아 부르는 아들의 애틋한 절규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다시는 이러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큰 딸의 아버지를 향한 부칠 수 없는 편지와 다음 생애에도 다시 또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아내의 편지’를 낭독할 때에는 김 부의장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김 부의장은 “경기도의회에서도 노동권익센터 등을 활용한 대책방안 마련에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 안타까움을 잊지 않고 후반기에도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전하며 영결식장을 나섰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김인영, 성수석, 허원, 김장일, 이영주, 박덕동, 문경희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김현미 건설교통부장관,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조문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스타 미셸 위, 딸 ‘유나’ 출산

    골프스타 미셸 위, 딸 ‘유나’ 출산

    2014년 US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미셸 위(31·미국·한국명 위성미)가 엄마가 됐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무국 임원 조니 웨스트와 결혼한 위는 2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딸을 낳은 사실을 전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나의 일생을 기다려왔다. 엄마와 아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를 사랑하며 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딸의 이름은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로 지었다.
  • 미셸 위, 오늘 딸 출산...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어”

    미셸 위, 오늘 딸 출산... “너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어”

    2014년 US 여자오픈 골프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미셸 위(31·미국)의 딸 출산 소식이 전해졌다. 21일(한국시간) 미셸 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출산 소식을 전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나의 일생을 기다려왔다”며 “엄마와 아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를 사랑하며 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아이의 현지 날짜 생일인 2020년 6월 19일을 적고 “네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무국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딸의 이름은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Makenna Kamalei Yoona)’로 지었으며 AP통신은 “카말레이는 하와이에서 ‘사랑받는 어린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이름이 ‘위성미’인 미셸 위는 미국 하와이주 출신이다. ‘유나’는 한국식 이름으로 보인다.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뒀으며 최근 우승은 2018년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는 출산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으며 올해 12월로 예정된 US 여자오픈 출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속 158㎞’ 만취 20대 2명 사상…윤창호법 적용 ‘징역 5년’

    ‘시속 158㎞’ 만취 20대 2명 사상…윤창호법 적용 ‘징역 5년’

    혈중알코올농도 0.083%로 운전대 잡아일가족 2명 사상…사고 직전 브레이크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속 158㎞로 차를 몰다 앞서가던 차와 추돌해 일가족 사상 사고를 낸 2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조현옥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 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9시 27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문성대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스팅어 승용차를 몰다 앞서가던 아반떼 승용차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 뒷좌석에 탑승한 B(32)씨가 숨지고 생후 1년 된 아기가 타박상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당시 A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혈중알코올농도 0.083%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으며 시속 158㎞까지 가속하다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다. A씨에게는 2018년 말 시행된 일명 ‘윤창호법’(특가법 개정안)이 적용됐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낸 경우 법정형 ‘3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이 강화된 법이다. 조 판사는 “피해 차량에 같이 타고 있던 어린 딸은 아직도 숨진 아빠를 애타게 찾고 있으나 사진 외에는 아빠의 사랑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할 방법이 없게 됐다”며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 일반의 경각심을 높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진중권 “문 대통령 취임연설 약속 30개중 단 1개만 지켜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연설 내용을 공유했다. 진 전 교수는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기가 막힌 글이라며 원저자는 확인 못 했다고 설명한 뒤 이런 글은 온 국민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했던 30가지 약속 가운데 단지 1개만이 지켜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터넷에 공유된 문 대통령의 취임연설 약속과 실행 여부다. 1.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X) 2.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X) 4.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X) 5.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X) 6.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습니다. (X) 7.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X) 8.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X) 9. 한미동맹을 강화하겠습니다. (X) 10.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겠습니다. (X) 11. 북핵문제를 해결할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X) 12. 동북아 평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한반도 긴장 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X) 13. 대통령이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X) 14.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X) 15.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훌륭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X) 16.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X) 17.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X) 18.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할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X) 19.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0.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X) 21.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2.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겠습니다. (X) 23.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X) 24.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X) 25.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26.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7.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X) 28.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살피겠습니다. (X) 29.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X) 30.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O) 문 대통령의 취임 약속 가운데 청와대를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계획은 지난 2019년 1월 유홍준 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며 파기했다. 청와대 개방 및 집무실 이전은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도 서울시와 중앙 정부간 견해 차이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완화 약속은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면서 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다. 진 전 교수는 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연설 내용을 자신이 퇴임 연설을 맡으면 “기회는 아빠 찬스였습니다. 과정은 엄마가 맡았습니다. 결과는 빤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세 아들 살해한 아빠 징역 10년…법원 “오만한 범행”

    3세 아들 살해한 아빠 징역 10년…법원 “오만한 범행”

    이혼 후 두 아들을 혼자서 양육하던 아빠가 세 살배기 아들을 살해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이창경)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4시 30분쯤 대전 유성구의 자신의 집에서 아들 B(당시 만 3세)군의 목을 졸라 정신을 잃게 했다. B군은 친모 등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인 새해 첫날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당시 A씨는 부인과 이혼한 뒤 B군과 B군의 형(6) 등 아들 둘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 A씨는 검찰 등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홀로 양육하는 게 너무 힘들어 충동적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평소 학대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아이 생사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오만하게 범행한 죄책이 무겁다”고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교묘한 편견 옥죄어 와도, 여성은 이제 지지 않는다

    교묘한 편견 옥죄어 와도, 여성은 이제 지지 않는다

    대상화되지 않고 주체적인 여성들 가족·친척·시가 속 미묘한 갈등에도 스스로 삶 선물하려 가시밭길 선택 ‘달려라 아비’를 쓴 김애란 작가는 “소설이 주는 위로란 따뜻함이 아니라 정확함에서 오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 말에서 힌트를 얻자면, 강화길의 소설은 막힌 혈을 뚫는 바늘 같은 존재다. 그의 여성 서사는 일방향적이지 않고 다층적이며, 그의 소설 속 여성은 대상화되지 않고 주체적이다. 그의 두 번째 소설집 ‘화이트 호스’는 바늘 같은 정확함이 주는 위로의 장이다.‘화이트 호스’ 속 여성 인물들은 더이상 모르고 당하지 않는다. 다 알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처하는 사람들이다. 생존을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속속들이 파악해 한결 넓어진 이들의 시야에는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뿐 아니라 소문과 험담, 부당한 인식과 관습 등이 포착된다. 그 교묘한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부터 소설 전반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지만, 본 게임은 지금부터다. 알기 전엔 약자였으되 알고 나서는 더이상 약자가 아닌 여성이 벌이는 자기 주도적인 행동들. 여기서부터가 강화길 소설이 주는 숨막히는 서스펜스다. ‘화이트 호스’의 포문을 여는 ‘음복’은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이다. ‘나’는 새댁으로서 처음 참석한 시가 제사에서 무례한 언사를 쏘아붙이는 시고모와 맞닥뜨린다. “아기 말이야, 아기. 안 낳아?”(12쪽)라며 대뜸 쏘아붙이는 어느 집안에나 있는 악역 같은 사람. 그러나 자신의 친정에서 벌어지는 외삼촌과 엄마 사이, 미묘한 갈등 관계 등을 떠올리던 ‘나’는 거듭되는 고모의 공격에도 속 편한 자신의 남편 정우가 이 집의 진정한 악역임을 깨닫게 된다. ‘가원佳圓’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느닷없이 사라진 할머니를 찾기 위해 살아생전 할아버지의 기억을 소환하는 ‘나’. 무능력하지만 사람 좋았던 할아버지와 생활력 좋지만 그악스러웠던 할머니의 이야기는 대를 건너뛸 것도 없이 흔한 우리네 엄마·아빠 서사다. 악역을 자처한 할머니 또는 엄마 때문에 우리의 오늘이 있음을 이제는 알지만 ‘왜 어째서. 그 무책임한 남자를 미워하는 것이, 이 미련한 여자를 사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일까.’(73쪽) 이어지는 소설 ‘손’이 만드는 풍경은 그로테스크하지만 손에 닿을 듯 가깝다. 남편의 해외 파견으로 딸 하나 데리고 시어머니가 있는 시골 마을에 전근 온 초등학교 교사는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자신과 딸을 수성하려고 한다. 시어머니와 마을 이장과 ‘연자네’라 불리는 아주머니 사이의 미묘한 삼각관계, 이들의 손자들을 둘러싸고 재생산되는 권력관계를 감지한 ‘나’는 편집증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그의 행동이 과한가 싶으면서도 이해되는 까닭은 비슷한 위험에 우리 모두가 노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서우’와 ‘오물자의 출현’, ‘화이트 호스’에서 느끼는 감정도 매한가지다. 책의 끝을 장식하는 작품 ‘카밀라’에 나오는 언설처럼 “삶이란, 누군가에게 선물받을 수 있는 그런 게 아니”(244쪽)다. 그런 점에서 ‘화이트 호스’는 삶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기 위해 분투하는 여자들의 얘기다. 그렇다면 삶을 선물받은 ‘음복’ 속 남편 같은 이의 삶은 행복한가. 기꺼이 내가 만드는 가시밭길을 택하겠다는 여자들을 보면서 책 제목 ‘화이트 호스’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잘못 없는 흑인 어린이가 경찰차를 보고 숨은 ‘슬픈 이유’

    잘못 없는 흑인 어린이가 경찰차를 보고 숨은 ‘슬픈 이유’

    아무 잘못도 없는 흑인 어린이가 경찰차를 보자마자 몸을 숨겼다. 집 앞에서 놀던 어린이는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지레 겁을 먹고 아빠 차 뒤에 숨어 경찰차가 지나가기만을 숨죽여 기다렸다. 이후 “왜 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느냐”는 아버지의 질문에는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죽였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스테이시 피에르루이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찰차를 보고 숨는 아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왜 아무 잘못도 없는데 숨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걸까?”라고 반문했다. 일터에서 감시카메라로 해당 장면을 목격한 그는 퇴근하자마자 아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아들은 “그들(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죽였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조지 플로이드는 지난달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으로,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영상을 공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며칠을 혼자 씨름했다는 피에르루이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또 아들의 행동에 흑인은, 유색인종은 경찰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돼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부자 동네, 훌륭한 교육 환경 속에 산다. 아들은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그런데 아무 잘못도 없는 아들이 왜 숨어야 하느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아들은 경찰을 조심해야 한다고 배운 적이 없다. 아들에게 뉴스 대신 영화를 틀어줬고, 경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도 않았다”면서 “당신이 나라면 아들에게 뭐라고 하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같은 질문에 대한 직장 동료의 대답도 덧붙였다. 피에르루이는 “직장 동료가 ‘그런 행동은 말도 안 되는 것이며, 경찰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한다더라. 맞는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어쩌면 방해가 되지 않는 게 최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경찰차를 보고 재빨리 숨는 흑인 소년의 영상은 급속도로 확산했다. 15일에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가슴이 찢어진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공유했고 CBS와 NBC 등 현지언론도 해당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피에르루이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행동이 바로 이 나라와 전 세계 수백만 흑인 및 소수민족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 어떤 두려움 없이 세상을 살아가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키워야 하지만 불행히도 시대상황이 마음 같지 않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피에르루이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른 부모들처럼 진실을 알려주는 것뿐”이라면서 “아들의 영상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주서 40대 2살 아들 안고 분신 시도…아이 극적 구출(종합)

    청주서 40대 2살 아들 안고 분신 시도…아이 극적 구출(종합)

    사실혼 관계 배우자와 다툰 뒤 22개월 아들 품고 극단적 선택아이 머리카락 그을렸을뿐 무사하마터면 부모에 의해 아이 목숨 잃을 뻔경찰 “40대 중상 입어 조사 불가능”경찰,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방침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끼얹고 자신의 22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로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다행히 아이는 경찰이 불 속에서 신속히 구조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자칫 부모의 극단적 선택에 의해 아이가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이었다. 남성은 양육문제로 다투다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41)씨는 18일 오전 3시 33분쯤 22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로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아이의 아버지인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고 화상 전문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A씨를 설득하던 경찰이 신속히 구출하면서 다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B씨와 양육 문제로 다투다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날 오후 2시 41분쯤 “A씨에게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자 집 앞에서 인화물질이 담긴 2ℓ들이 페트병을 들고 “분신하겠다”며 난동을 피웠다. 그러나 설득하는 경찰들을 뿌리치고 아들과 함께 차에 타고 달아났다.경찰은 순찰차 4대를 동원해 A씨를 추적한 끝에 편도 4차로의 도로 중앙에 세워진 그의 차를 발견했다. 경찰이 다가서는 순간 운전석에 앉아있던 A씨는 자신의 몸과 차에 휘발유를 뿌린 후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현장을 본 강서지구대 김정문 경위는 불붙은 차로 달려가 A씨의 품에 있던 아이를 구조했다. 동료 경찰도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껐다. 아이는 머리카락 일부가 불에 그을렸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를 B씨에게 인계했다. 아이의 몸에서는 외상이나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중상을 입어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치료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청주서 40대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아이 구출

    [속보] 청주서 40대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아이 구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한 사거리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끼얹고 자신의 22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로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다행히 아이는 경찰이 신속히 구조해 다치지 않았다. 남성은 양육문제로 다투다 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41)씨는 18일 오전 3시 33분쯤 22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로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아이의 아버지인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이는 A씨를 설득하던 경찰이 신속히 구출하면서 다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양육 문제로 다투다가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우자는 이날 오후 2시 41분쯤 가정 폭력이 발생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발견하자 성화동 구룡산 사거리 부근에 차를 세운 후 자신의 몸과 차에 인화 물질을 뿌린 후 운전석에 앉아 분신을 시도했다. 불이 나자 경찰은 A씨가 안고 있던 아이를 신속히 구출한 후 소화기로 불을 껐다. A씨는 상반신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성진 칼럼] 권위 실종 시대

    [손성진 칼럼] 권위 실종 시대

    권위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졌다. 자녀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모양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이나 사서삼경(四書三經)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케케묵은 고전이 된 지 오래지만, 매를 들고 훈계한 부모를 자식이 고발하고 그 죄로 부모가 자식 앞에서 처벌받을 날도 머지않았다. 부부관계의 개입을 넘어 최후의 방어선인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도 법이 끼어들게 될 판이다. 이게 다 일부 못된 아빠, 엄마들에게서 비롯된 어른들의 자업자득이니 어찌하겠는가. 권위는 타인, 대중, 국민의 인정을 받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른다는 점에서 물리적인 권력과 구별된다. 권위는 혼돈에 빠진 사회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 주는 사회적 심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다. 권위는 정의롭게 행사할 때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유지된다. 국민 대중은 공정한 권위일수록 잘 복종하고 존경심을 갖게 된다. 아빠의 권위에 대한 사망선고는 예견됐다. 권위 실종의 예고편은 벌써 다른 곳에서 있었다. 그림자도 밟히지 않는다던 스승의 권위, 교권이 짓밟히기 시작한 것은 수십 년 전이다.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그릇된 길로 가는 이들에게 바른길을 알려주는 큰 어른, 원로의 권위는 존재 여부를 의심할 만큼 실종된 상태다. ‘꼰대’ 소리를 듣고 ‘태극기’ 취급을 받기 싫어서 스스로 꼬리를 내리고 자취를 감춰 버렸다. 언론의 권위는 붕괴 직전이다. 그 또한 자승자박이고 업보인 것은 맞다. 정경유착만큼이나 권언유착의 굴레를 벗고자 언론은 자기정화의 길을 걸어왔으나 여전히 미흡하다. 권력과의 야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권위 회복은 요원할 뿐이다. 독재시대에는 정론과 직필을 외치고 인정받는 언론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언론이 직필(直筆)이고 누가 곡필(曲筆)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내 편이면 직필이고 남의 편이면 곡필, ‘기레기’다. 언론이 진영의 틀에 갇히고, 또 가두는 이상 정론직필의 부활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영혼은 없고 권세만 있는 정부나 권력을 뛰어넘는 초권력,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국회를 놓고 권위를 논하는 것은 좋은 의미의 권위를 모독하는 것과 같다. ‘권위 있는 공무원’이나 ‘권위 있는 국회의원’이라는 말이 어색해 보이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권위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나쁜 권력으로 남용해 왔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 감사를 놓고 ‘갈지자 감사’를 몇 번이나 선보였던 감사원이 권위를 지켰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겠는가. 최종 기댈 곳이 사법부, 검찰이라지만 기대난망이다. 그들이 흔드는 정치적 중립이란 하얀 깃발에 이런 색, 저런 색이 번히 보이는데 그 속에서 권위와 신뢰, 독립을 떠올리기는 힘들다. 그런 검찰과 사법부에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요행에 가깝다. 법무부 장관 편과 검찰총장 편으로 갈라진 희한한 검찰이나, 적폐청산 논란으로 완전히 쪼개진 법원을 보면 특히 사념적인 문제로 수사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뽑기’를 잘해야 한다. 어제까지 심판으로 휘슬을 불고 다니다 오늘 선수로 뛰는 그들의 과거 판단을 공정하다고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한다. 권위의 엄숙함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권력의 꽁무니만 좇는 불나방이란 말이 어울린다. 정치에 굴종하며 자진해서 권위를 버린 검찰과 사법부의 흑역사가 이 시대에 종식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은 없다. 권위의 주축이 이런 모습이니 사회가 혼란스럽고 대중이 갈팡질팡할 때 옳은 길로 인도해 줄 중심추 역할을 할 누군가가 없다. 내우외환의 시기에 나라와 정부에 목소리를 내며 고언을 해 줄 ‘어르신’은 어디 있는가. 정의와 불의,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사이의 구분선도 없는 혼돈 속에서 그저 목소리 크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만이 이기는 중구난방의 세상이 된다. 권위 없는 심판이 진행하는 경기가 공정할 수는 없다. 권위 실종은 정의 상실을 부르고 정의 상실은 이전투구, 약육강식의 아수라장을 조성해 그 속에서 사이비만 날뛰게 된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 썩는 것이다. 권위의 출발점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데 있다. 권위자의 자격이 충분한데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권위자가 될 수 없다. 권위는 무너지기는 쉬워도 다시 세우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먼저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그러자면 어떤 조직이나 사람이나 흔들리지 않고 부당한 권력, 불의와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sonsj@seoul.co.kr
  • “여친 살해 전과자와 재혼” 베트남 아내의 비극(종합)

    “여친 살해 전과자와 재혼” 베트남 아내의 비극(종합)

    원주 일가족사망 ‘베트남 아내’의 비극이혼 후 홀로 아들 키우며 아파트 마련올초 재혼하고 보니 흉악범가정폭력에 이혼소송 중 참변 최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의 사망사고와 관련, 숨진 아내는 오래전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성으로 알려졌다. 고생 끝에 경제적으로 살만해질 즈음 이 같은 화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내 A씨(37)는 약 15년 전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여성으로, 첫 남편과 사이에 아들을 낳고 살았으나 이혼을 하게 됐다. 이후 혼자 아들을 키우며 식당일과 온갖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2~3년 전 새 아파트를 마련할 만큼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올해 1월 두 번째 남편 B씨(42)를 만났다. B씨는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돼 17년 동안 교도소에서 형을 살다 나온 인물이다. A의 지인은 “재혼 이후부터 가정폭력을 많이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B씨와 이혼소송 절차를 밟고 있었고 지난 6월1일 법적으로 이혼한 상태다. 16일 비밀리에 A씨와 그의 아들을 위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들의 유골은 차후 A씨가 나고 자란 고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5시 51분쯤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집에서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고, 1층 화단에 부부가 떨어져 있었다. 발견 당시 아내 A씨는 숨져 있었고, 남편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숨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6층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숨진 A씨와 아들의 몸에는 흉기로 인해 생긴 자상이 여러 군데 발견되기도 했다. 아내와 아들에 대한 최종 부검결과는 6월 말 또는 7월 초에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아빠는 과거 여친 살해” 수사내용 유포 현직 경찰 사법처리 원주 일가족 사망 사건 나흘 뒤인 지난 1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당직 때 있었던 사건이네…’로 시작하는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 글에는 아들의 시신이 망치로 많이 맞은 것처럼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B씨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을 복역했다고 써있다. 글쓴이는 B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글 끝머리에 그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았다. 강원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쓴 댓글을 또 다른 일반회원이 다른 카페에 퍼 나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이 경찰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을 떠난 아빠에게 온 편지…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

    [월드피플+] 세상을 떠난 아빠에게 온 편지…아내를 향한 절절한 사랑

    세상을 먼저 떠난 남편이 아내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의 기념일에 꽃다발과 편지를 보내고 있다. 어떤 사연일까?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알리사 멘도사의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에 사는 알리사는 10개월 전 세상을 떠난 아빠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만성 신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아빠에게 온 이메일에 당황한 알리사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주저하다가 이틀이 지나서야 이메일을 열었다. 글을 읽어 내려간 그녀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는 아빠가 세상을 떠나기 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서 딸에게 남긴 이메일로 엄마를 향한 절절한 사랑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본인이 세상에 없더라도 ‘엄마가 얼마나 사랑받는 여인’인지를 느낄 수 있도록 엄마의 생일, 결혼기념일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 두었다. 알리사는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 엄마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면서 "앞으로 몇년 동안 엄마의 생일과 밸런타인데이, 결혼기념일에 맞춰 꽃배달을 주문하고 돈도 이미 지불한 상태였다"고 밝혔다.특히 지난 10일은 부부의 결혼 25주년이었다. 만약 그가 살아있었다면 아내를 위해 멋진 은혼식 파티를 열어줄 계획이었지만 이 계획의 실행은 딸 알리사의 몫이 됐다. 알리사는 "아빠는 결혼기념일을 위한 세세한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아빠의 당부대로 도우미와 함께 25주년 결혼기념일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결혼기념일 전날인 지난 9일 밤 11시부터 시작한 준비 작업은 이튿날 새벽 5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새벽 6시에 기상한 엄마는 ‘서프라이즈’ 파티 현장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아빠의 당부대로 풍선에 달린 가족사진을 본 엄마는 한장 한장 만지며 남편의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비록 이 땅에는 없지만, 그의 바람대로 멋진 은혼식이 마련됐고, 아내의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남편의 사랑이 가득한 순간이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속보] 검찰, ‘전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에 사형 구형

    [속보] 검찰, ‘전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에 사형 구형

    전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에 항소심도 사형 구형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37)에 대해 검찰이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 17일 검찰은 광주고법 제주재판부 형사1부(왕정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도 “고유정은 아들 앞에서 아빠(전남편)를, 아빠(현남편)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고유정은 지난해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버린 혐의(살인·사체손괴·은닉)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의붓아들 살해 혐의까지 추가로 기소됐다. 검찰은 고씨가 지난해 3월 2일 오전 4∼6시쯤 충북 자택에서 잠을 자던 네 살 의붓아들의 등 뒤로 올라타 손으로 피해자의 얼굴이 침대 정면에 파묻히게 머리 방향을 돌리고 뒤통수 부위를 10분가량 강하게 눌러 살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20일 고유정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1심 선고 이후 전남편 살해 사건에 대해 양형부당을, 의붓아들 살해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베리미디어 ‘만만한홈밥’ 방영… 정종철·신효섭의 홈밥 레시피 대결

    베리미디어 ‘만만한홈밥’ 방영… 정종철·신효섭의 홈밥 레시피 대결

    생활 속 거리두기와 집밥 먹기가 대세인 요즘 베리미디어에서 새로운 요리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달부터 베리미디어 채널 GTV, COOKTV, UHD DreamTV에 방영하는 ‘만만한홈밥’은 셰프 신효섭과 개그맨 정종철이 출현해 홈밥 레시피를 선보인다. 이들은 게임을 통해 얻은 식재료에 매주 하나의 메인 식재료를 더해 남김없이 모두 활용, 맛·가성비·창의성의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하는 홈밥 레시피를, 대결 과정을 통해 시청자에게 알려준다. ‘신집사’ 신효섭은 한식, 양식, 중식, 홈 베이커리 등 모든 분야의 요리를 만드는 다재다능한 스타 셰프로 통한다. 백년손님으로 유명세를 탔고 ‘신군’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집밥 요리사로 변신해 최고의 집밥을 만날 수 있는 레시피를 공개한다. 신효섭과 경쟁하는 ‘옥주부’ 정종철은 최근 요리 연구가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신효섭과 함께 가성비, 가심비를 충족하는 집밥 레시피를 선보인다. 세 아이의 아빠인 정종철과 두 아이의 아빠인 신효섭은 “시청자가 내 가족이란 마음으로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만만하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아빠가 살인 전과자” 일가족 사망사건 유포자, 알고보니 현직 경찰

    “아빠가 살인 전과자” 일가족 사망사건 유포자, 알고보니 현직 경찰

    최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세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의 전과 등 핵심 수사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인물은 동료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15일 강원지방경찰청은 최근 회원제로 운영되는 비공개 인터넷 카페에 사건에 대한 댓글을 올린 사람은 원주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며, A 경찰관은 이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 직원이라고 밝혔다. 강원경찰은 A 경찰관이 쓴 댓글을 또 다른 일반회원이 다른 카페에 퍼 나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A 경찰관에 대해서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고, 징계처분을 내리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건과 관련한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나 당직 때 있었던 사건이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글에는 아들의 시신 상태와, 아버지가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여자친구를 죽이고 17년을 복역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A 경찰관은 ‘새벽 6시쯤 갑자기 저 사건 터져서 경찰서 발칵 뒤집혔다’는 등 사건 관련 내용을 열거했고,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아버지를 비하하는 내용도 담았다.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지난 7일 원주시 문막읍 모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으며,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중학생인 A(14)군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의붓아버지 C(42)씨는 아파트 1층 화단으로 떨어져 B씨는 숨지고,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무생 “♥ 아내에 첫 눈에 반해 결혼까지”

    이무생 “♥ 아내에 첫 눈에 반해 결혼까지”

    배우 이무생이 ‘미우새’에 출연해 아내에 첫눈에 반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이무생이 스페셜 MC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혼 9년 차라는 이무생은 이날 아내와의 첫만남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내가) 매력적으로 보였던 부분이 숏 커트였다. 쌍꺼풀도 있었고 귀여운 모습이어서 만화 속 캐릭터 같았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내가 반해서 만남을 이어가자고 했다”라며 아내와의 결혼 스토리를 풀었다. 또한 이무생은 두 아이의 아빠라고 말하며 “초등학생인 아이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다”라며 “횡단보도 건너는 법, 3 더하기 5 등을 공부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이의 훈육에 대해서 묻자 이무생은 “훈육 담당은 와이프 몫이다. 제대로 해주니까 나는 지켜보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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