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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베트남] 갓난아기 품에 안고 ‘오토바이 택시’ 모는 아빠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갓난아기 품에 안고 ‘오토바이 택시’ 모는 아빠의 사연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오토바이 택시’를 모는 아빠,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38살의 응웬 쭝 히우. 그는 8개월 된 아들을 품에 안고 호치민에서 그랩바이커(Grab Biker, 오토바이 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랩바이크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오토바이 택시’다. 과거 그는 은행 대출을 받아 과감히 개인 사업에 도전했지만, 사업 실패로 거의 전 재산을 잃게 됐다. 아내와 함께 작은 단칸방을 빌려 갓난아기를 돌보고 있지만, 당장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 최근 그의 아내는 슈퍼마켓의 영업 사원으로 일하게 됐고, 그는 그랩바이커로 일을 시작했다. 문제는 자녀들을 돌봐 줄 손길이 부족하다는 것. 큰아들은 그의 부모님께서 돌봐주기로 하셨지만, 70세가 넘은 연로한 나이에 노점상을 하면서 둘째까지 맡기기는 무리였다. 결국 그는 둘째를 품에 안고 오토바이에 오르게 됐다. 아기띠, 기저귀, 우유, 레인코트, 타월 등 온갖 아기용품을 오토바이에 싣고,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오토바이를 운행한다. 뜨거운 자외선에 아기가 지치면 잠시 그늘에서 쉬었다가 다시 오토바이에 오른다. 더 큰 문제는 우기로 접어들면서 종종 쏟아지는 폭우에 아기가 젖는 것이다. 아무리 레인코트를 입혀도 매서운 폭우에 온전히 아기를 보호하기는 힘들다. 작렬하는 태양의 더위와 매서운 폭우에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면 그는 서글퍼진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방도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아기가 너무 많이 울면 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게다가 많은 손님들이 오토바이 기사의 품에 아기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탑승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도 그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일부 승객들이 그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일부는 “위험하고, 승객에게도 거부감을 준다”면서 부정적 의견을 보이는 반면, 일부는 “부성애가 느껴지면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아기를 안고 일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아기가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날마다 밤잠을 설친다"고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美 할머니 코로나 완치 후 재활센터 입원, 간병인이 53년 전 헤어진 여동생

    美 할머니 코로나 완치 후 재활센터 입원, 간병인이 53년 전 헤어진 여동생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도리스 크리펜(73) 할머니는 지난 5월 몸이 좋지 않자 독감이겠거니 했다. 몸이 차츰 약해지는 것 같더니 침대맡에서 졸도해 팔을 다쳤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그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아 완치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부러진 팔은 쉬 낫지 않았다. 해서 주도 링컨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던클라우 가든스 재활센터 및 요양원에 입원했다. 어느날 재활센터에서 20년 동안 간병인으로 일해 온 베브 보로(53)는 무심코 입원 환자 명단을 훑어보다 낯익은 도리스 크리펜이란 이름을 발견했다. 갓난 아기였을 때 헤어진 배다른 언니 이름이었다. 보로는 “‘맙소사, 이건 우리 언니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긴 세월 애타게 찾아 다녔던 언니가 뜻하지 않은 순간에 나타난 것이었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같은 아버지와 다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나이 차이가 스무 살이나 나는 자매는 네브래스카주에서 함께 성장했지만 53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배다른 자매는 서로를 애타게 찾았다고 했다. 배다른 자매가 그럴까 싶기도 한데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가 크리펜의 어머니와 살고 있을 때 생후 6개월 밖에 안된 보로 등 다섯 아이를 주 당국이 강제로 입양시켰던 것이다. 지난달 27일 보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크리펜에게 여동생이란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크리펜은 당시 들을 수가 없어 보로는 흰 칠판에다 아버지의 이름을 적었더니, 크리펜도 자기 아버지라고 확인했다. 보로는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도 그래요! 우리 아빠 눈을 닮았어요”라고 말했다. 크리펜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 뻔했다.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여동생을 찾았다니 기쁘기만 했다. 어릴적 헤어져 53년이 됐다. 난 그애를 껴안아줬다”고 말했다. 크리펜은 여러 차례 보로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실패했다고 했다. 보로 역시 열네 명이나 되는 형제자매들을 찾으려 했다고 했다. 이제 보로는 크리펜을 자기 가족에 소개하려 한다고 했다. nion. 크리펜은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돼 아팠던 것이 가족들에게로 이끌었다며 “은총”이라고까지 했다. 그녀는 동생 손을 꼭 붙잡고 “이걸로 모든 것을 보상 받았다”고 말했다. 보로는 언니에게 “우리 둘의 눈은 아버지 눈 그대로에요”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남편 캐디, 아내 캐디/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편 캐디, 아내 캐디/김상연 논설위원

    골프 캐디가 언제 생겼는지에 관해 가장 유력한 설은 스코틀랜드 여왕이자 세계 최초의 여성 골퍼였던 메리 스튜어트(1542~1587년) 얘기다. 5살 때부터 프랑스 궁정에서 자란 메리 여왕은 라운드를 할 때 귀족 자제 출신인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경호원 겸 경기보조원으로 대동했다. 생도는 프랑스어로 카데(Cadet)라고 하는데, 이게 훗날 캐디(Caddy)가 됐다는 것이다. 프로 골프에서 캐디는 단순한 경기보조원이 아니라 전우에 가깝다. 클럽 선택에서부터 거리 계산, 바람의 방향과 세기, 그린 컨디션까지 선수의 플레이와 직결된 모든 정보를 알려 줄 뿐 아니라 선수가 흔들릴 때는 심리적 안정까지 도와주기 때문이다. 드넓은 골프장에서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칠 때 골퍼 옆에 있는 우군은 캐디 한 명밖에 없다. 누구보다 선수의 장단점과 성향을 잘 알고 선수와 운명을 같이한다는(캐디는 보통 상금의 10%를 갖는다) 점에서 캐디는 가족 같은 존재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이 캐디를 맡는 경우가 특히 한국 골퍼들 사이에서 많다. 가장 흔한 건 ‘아빠 캐디’다. 지난 5월 박현경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제일 먼저 포옹한 사람은 옆에서 캐디로 함께한 아버지 박세수씨였다. 드물지만 엄마 캐디도 있다. 배상문 선수의 어머니 시옥희씨는 캐디로서 20㎏ 넘는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오랜 세월 아들을 동반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은 가족 캐디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에 나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 선수를 동반한 캐디는 아내 황진아씨였다. 최 선수는 “같이 생활하는 아내는 (감염 위험성으로부터) 가장 믿을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제는 남편 캐디도 등장했다. 지난 2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대회에서 박인비 선수의 캐디는 남편 남기협씨였다. 호주 출신 캐디가 코로나19 탓에 한국에 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보미 선수의 남편이자 배우 김태희씨의 동생인 배우 이완씨도 이번 주말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아내의 캐디로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의 전속 캐디 역시 일본에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스윙할 때 골퍼는 어떤 기분이 들까. 박인비 선수는 “5개월 만의 출전이라 긴장했는데 남편이 옆에 있으니 긴장감이 안 들었다”고 했다. 최 선수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통하고 좋은 점이 참 많은데 설명이 잘 안 된다”고 했다. 원래 사랑은 설명이 잘 안 되는 법이다. carlos@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차별금지법, 동성결합, 동성결혼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차별금지법, 동성결합, 동성결혼

    얼마 전 대학생 딸이 물었다. 아빠는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해? 난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 탕수육을 예로 들어 보자. 아빠는 소스를 부어서 먹고 너희는 찍어서 먹지? 하지만 취향이 다르다고 서로를 비난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니? 딸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아빠가 성소수자들을 비난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딸아, 아빠도 네게 편견이 없어서 기쁘단다.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지인이 공중목욕탕에 갔을 때였다. 한 노인이 한참 성소수자를 맹비난하더니 지인에게 이렇게 묻더란다. “당신 자식이 호모라면 좋겠우? 솔직히 싫잖아?” 지인은 노인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물론 제 아들이 동성애자가 되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해도 제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손가락질하는 놈이 있으면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정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됐다. 2007년 참여정부에서 ‘차별금지법안’이 보수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벌써 발의만 여덟 차례라는데 이번에도 통과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반감과 오해, 편견이 여전한 탓이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며 퍼포먼스까지 펼쳤던 미래통합당도 성소수자 조항을 빼고 논의하자며 한발 빼고 있다. 미국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은 2012년 TV 토론에 나가 동성결혼의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누굴 사랑합니까? … 결혼 당사자가 레즈비언이든 게이든, 남녀든 상관없습니다.” 조 바이든에게 선수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버락 오바마 역시 재선을 앞두고 동성결혼의 정당성을 받아들였다.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누구나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 그는 성소수자 공동체를 위해 보다 광범위한 평등이 필요하며 동성결합(civil union)을 넘어 동성결혼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그 고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동성결합’이다. 미국은 대부분 주에서 동성의 결합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동성결혼까지는 아닐지언정 동성 부부의 권리를 거의 모두 법으로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대만 등이 지역별로 동성결합을 법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차별금지법 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2013년 네뷸러상을 수상한 SF소설 ‘2312’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2312’는 2312년 즈음 지구와 우주의 생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운영될 것인가를 과학적, 사회적으로 추리한 이른바 ‘하드SF’다. 저자 킴 스탠리 로빈슨에 따르면 미래 세계에서는 수명 연장, 질병 치료 등의 이유로 성 이미지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선택 가능한 범주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여성, 남성, 자웅동체, 암수모자이크, 남녀추니, 양성애자, 혼성애자, 간성애자, 무성애자, 거세자, 비성애자, 미분화자, 게이, 레즈비언, 호모, 성도착자, 동성애자, 다성애자, 복합성애자, 변성애자, 버다치, 히즈라, 두 개의 영혼….” 동성애를 인정하는 순간 나라가 큰일날 것처럼 호들갑이지만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미 많이 여유로워졌다. 우리는 TV에서 홍석천, 하리수를 스스럼없이 만나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열광했다. 미국을 위기에 빠뜨린 인물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자는 오바마, 바이든이 아니라 오히려 극심한 차별주의자인 트럼프다. 비록 가설이지만 킴 스탠리 로빈슨의 미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미 성전환 수술이 가능하지 않은가. 세상은 이렇게 미래와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건만 우리는 여전히 답답한 인습과 편견과 남녀차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속된 말로 후지다.
  • 코로나도 못 멈춘 그랜저 ‘대박 질주’

    코로나도 못 멈춘 그랜저 ‘대박 질주’

    하이브리드 풀옵션급 값 5000만원 미만동급 수입차의 절반 밑도는 합리적 가격 부드러운 선 강조한 매력적인 디자인처음 ‘망작’ 평가받다 “독창성 뛰어나”‘아빠차’서 ‘오빠차’로… 구매 연령 확산 하루 평균 428대, 3분마다 1대씩 팔려“그랜저가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 잘 팔릴까.”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대박 행진은 자동차 업계 최대 수수께끼다.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는 ‘망작’(망한 작품)이란 평가가 나왔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예상과 달리 신차 홍수 속에서도 매달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를 버텨내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엇이 그랜저를 사게 하는 것일까.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7월 1만 4381대가 팔리며 어김없이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동안 단 한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월평균 1만 2840대, 하루 428대로 3분에 1대씩 팔렸다. 기아차·메르세데스벤츠·BMW 3사를 제외한 다른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1년치 판매량을 그랜저 단일 모델로 한 달 만에 팔아치운 셈이다. 그랜저가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상품성’이 꼽힌다. 추가 품목을 넣지 않은 ‘깡통’ 모델은 중형 세단 가격 수준인 3294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에 웬만한 선택 품목을 다 집어넣어도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품목은 수입차 못지않다. 차체 길이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60~70㎜가량 더 길다. 일부 논란이 있었던 외부 모습은 차츰 ‘듣도 보도 못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됐다. 고객들도 “처음엔 이상했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랜저가 과거 딱딱한 느낌의 ‘아빠차’에서 부드러운 선을 강조한 ‘오빠차’로 변신하면서 구매 연령층이 확대됐 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코로나19 충격파에서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차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7월 대비 12.5% 줄었다. 지난 6월 대비 감소폭은 10% 포인트 줄었다. 내수 판매는 28.4% 늘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20.8%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3분마다 1대씩 팔리는 ‘그랜저’… 이유 있는 독주

    3분마다 1대씩 팔리는 ‘그랜저’… 이유 있는 독주

    그랜저, 7월 1만 4381대 ‘불티’“합리적 가격에 뛰어난 상품성”외부 디자인도 ‘듣보’ 독창적 인식 “그랜저가 도대체 뭐기에 이렇게 잘 팔릴까.”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대박 행진은 자동차 업계 최대 수수께끼다.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이 처음 공개됐을 때 업계에서는 ‘망작’(망한 작품)이란 평가가 나왔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렸다. 하지만 그랜저는 예상과 달리 신차 홍수 속에서도 매달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고,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를 버텨내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엇이 그랜저를 사게 하는 것일까. 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7월 1만 4381대가 팔리며 어김없이 승용차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동안 단 한번도 왕좌를 내주지 않았다. 월평균 1만 2840대, 하루 428대로 3분에 1대씩 팔렸다. 기아차·메르세데스벤츠·BMW 3사를 제외한 다른 국산·수입차 브랜드의 1년치 판매량을 그랜저 단일 모델로 한 달 만에 팔아치운 셈이다. 그랜저가 독주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는 ‘합리적인 가격과 수입차에 버금가는 상품성’이 꼽힌다. 추가 품목을 넣지 않은 ‘깡통’ 모델은 중형 세단 가격 수준인 3294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에 웬만한 선택 품목을 다 집어넣어도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동급 수입차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품목은 수입차 못지않다. 차체 길이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60~70㎜가량 더 길다. 일부 논란이 있었던 외부 모습은 차츰 ‘듣도 보도 못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됐다. 고객들도 “처음엔 이상했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그랜저가 과거 딱딱한 느낌의 ‘아빠차’에서 부드러운 선을 강조한 ‘오빠차’로 변신하면서 구매 연령층이 확대된 것도 판매량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코로나19 충격파에서 차츰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차의 7월 판매 실적은 지난해 7월 대비 12.5% 줄었다. 지난 6월 대비 감소폭은 10% 포인트 줄었다. 국내 판매는 28.4% 늘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20.8%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 판매는 0.1%, 해외 판매는 3.7%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 6월 대비 10% 포인트 낮아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무대서 딸 추락사했는데 김천시 2년간 사과 한마디 없었다

    “제가 처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개인이 국가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어차피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아이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살가웠던 딸의 죽음과 지난한 법정다툼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담담한 태도를 지켜온 박원한(55)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 뒤에 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다. 촉망받던 스물셋 성악도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박씨는 2년 가까이 경북 경산에서 법원이 있는 서울까지 왕복 650㎞ 거리를 오가며 법정에 서고 있다.취재진과 재판 방청객, 그리고 피고인의 지지자들까지 몰려 유난히 혼잡했던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한편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박씨와 그의 가족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씨와의 인터뷰는 청사 내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관련 재판과 사법농단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이 몰리면서 박씨에게는 청사 안에서는 마음 놓고 하소연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탓이다. ●딸 잃고 왕복 650㎞ 오가며 법정투쟁 이날 박씨는 아내와 처제와 함께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맏딸 송희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재판의 항소심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서다. 딸의 죽음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김천시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 이미 1심 법원은 시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김천시가 불복하면서 박씨 가족의 싸움도 이어졌다. 곧 맏딸의 2주기를 맞지만 박씨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딸이 세상을 떠난 2018년 9월 6일에 멈춰 있었다.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감정 표현에 참 솔직한,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딸이었죠. 다른 집 맏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에게도 소소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동생에게도 늘 친구 같은 언니였습니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탓이었을까. 박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윽박질러서라도 2년 전 딸의 선택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성악을 전공해 온 송희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마지막 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방의 한 오페라 공연 조연출직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대학원을 마친 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운 송희씨는 유학 자금도 마련하면서 실제 공연 제작과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희씨가 참여한 작품은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 김천 공연이었다. 성악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택한 선택이 인생의 마침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2018년 9월 6일에 멈춘 가족의 시간 송희씨는 그해 9월 7일 공연을 이틀 앞둔 5일 저녁 공연장인 김천문화회관으로 내려가 공연팀에 합류했다. “당장 하루 뒤면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딸이 와서 보니까 무대 세트가 예전에 만든 그대로라 색도 바래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 딸이 ‘제가 하겠다’며 나섰더라고요. 송희가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무대 세트 도색작업을 한 뒤 전체적으로 확인하려고 몇 걸음 뒷걸음 치는 순간 7m 아래로 떨어진 거죠.” 송희씨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지만 10일 새벽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송희씨가 작업할 때에는 무대와 지하 연주자들의 공간을 연결하는 승·하강 리프트는 무대 쪽으로 올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송희씨 혼자 작업 중인 상황에서 리프트는 지하로 내려졌고, 당시 공연장 작업자 누구도 송희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 리프트는 작동 시 이를 알리는 램프와 비상경보 등도 작동해야 했지만 모두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딸이 거기서 혼자 작업 중인데 누군가 리프트를 내린다면 당연히 알렸어야 하지 않나요. 공연장 측은 1시간 이상 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가 나자 안전교육을 했다며 뒤늦게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 확인 서명을 받았더라고요. 당시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 확인서나 받으러 다닌 거죠.” 사고 당시 공연장 측 대응을 떠올리던 박씨는 깊은 한숨으로 치미는 분노를 삭였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 송모(57)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2)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금고 10개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 유족은 김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관련 재판부 역시 김천시의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 책임 비율은 김천시 80%, 피해자 20%로 제한했다. 사실상 피해자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이긴다고 죽은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법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넘어 유족 측에게도 큰소리치는 김천시 측을 보면서 “용서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박씨는 “1심 재판 초반에는 김천시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잠시 목례라도 했는데 이후부터는 알은척도 안 하고, 김천시 측 변호인은 법원 복도에서 유족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자기(송희) 혼자 실수해서 난 사고다’, ‘무대감독도 피해자다’라는 식으로 떠들더라”면서 “처음부터 김천시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섰다면 서로가 이렇게 힘든 과정까지 오지 않고, 나도 그들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송희씨의 죽음, 예술인 연대로 이어져 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도록 김천시 측의 누구한테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 이는 박씨가 지자체라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기관에서의 사고로 한 젊은이가 희생됐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사과 한마디가 없었어요.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우리 가족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긴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송희씨의 죽음은 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과 싸워야 했던 예술인들의 연대로 이어졌다.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박송희씨 사고사망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의 항소 취소와 관련 기관들의 사과 및 배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씨도 이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씨에게는 새로운 소명이 생겼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떠난 딸의 꿈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저도 송희에 앞서 성악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는 송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예술인들이 연대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성악가 꿈꾸던 딸 무대서 추락사…법정투쟁 아버지의 분노

    “제가 처음 이 싸움을 시작할 때 주변에서는 ‘개인이 국가를,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어차피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잘못이 있다면 대통령이라도 아이들 앞에 무릎 꿇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살가웠던 딸의 죽음과 지난한 법정다툼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애써 담담한 태도를 지켜온 박원한(55)씨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 뒤에 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인간으로서의 도리’였다. 촉망받던 스물셋 성악도 딸을 황망히 떠나보낸 박씨는 2년 가까이 경북 경산에서 법원이 있는 서울까지 왕복 650㎞ 거리를 오가며 법정에 서고 있다. 취재진과 재판 방청객, 그리고 피고인의 지지자들까지 몰려 유난히 혼잡했던 지난달 16일,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한편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박씨와 그의 가족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박씨와의 인터뷰는 청사 내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변호인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관련 재판과 사법농단 재판 등 굵직한 재판이 몰리면서 박씨에게는 청사 안에서는 마음 놓고 하소연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탓이다. 딸을 잃고 왕복 650㎞를 오가며 법정투쟁 이날 박씨는 아내와 처제와 함께 서울고등법원을 찾았다. 맏딸 송희씨의 죽음으로 시작된 재판의 항소심에 참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의견을 진술하기 위해서다. 딸의 죽음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김천시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 이미 1심 법원은 시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했지만, 김천시가 불복하면서 박씨 가족의 싸움도 이어졌다. 곧 맏딸의 2주기를 맞지만 박씨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딸이 세상을 떠난 2018년 9월 6일에 멈춰 있었다.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감정 표현에 참 솔직한, 다정하고 책임감 강한 딸이었죠. 다른 집 맏이들과는 달리 엄마 아빠에게도 소소한 감정도 잘 표현하고, 동생에게도 늘 친구 같은 언니였습니다….” 장녀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탓이었을까. 박씨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윽박질러서라도 2년 전 딸의 선택을 막아내고 싶은 심정이다. 가족과 떨어져 서울에서 홀로 생활하며 성악을 전공해 온 송희씨는 2018년 8월 대학원 마지막 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방의 한 오페라 공연 조연출직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다. 대학원을 마친 뒤 지도교수의 조언에 따라 독일로 유학을 떠날 계획을 세운 송희씨는 유학 자금도 마련하면서 실제 공연 제작과 무대에 대한 경험도 쌓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송희씨가 참여한 작품은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달하, 비취오시라’ 김천 공연이었다. 성악가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로 택한 선택이 인생의 마침표가 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2018년 9월 6일에 멈춘 가족의 시간 송희씨는 그해 9월 7일 공연을 이틀 앞둔 5일 저녁 공연장인 김천문화회관으로 내려가 공연팀에 합류했다. “당장 하루 뒤면 무대에 올려야 하는데 딸이 와서 보니까 무대 세트가 예전에 만든 그대로라 색도 바래고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누구도 나서지 않으니 딸이 ‘제가 하겠다’며 나섰더라고요. 송희가 어두운 극장에서 홀로 무대 세트 도색작업을 한 뒤 전체적으로 확인하려고 몇 걸음 뒷걸음 치는 순간 7m 아래로 떨어진 거죠.” 송희씨는 추락 직후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후 경북대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지만 10일 새벽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와 법원 판결문 등에 따르면 송희씨가 작업할 때에는 무대와 지하 연주자들의 공간을 연결하는 승·하강 리프트는 무대 쪽으로 올려진 상태였다. 그러나 송희씨 혼자 작업 중인 상황에서 리프트는 지하로 내려졌고, 당시 공연장 작업자 누구도 송희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주지 않았다. 리프트는 작동 시 이를 알리는 램프와 비상경보 등도 작동해야 했지만 모두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 “딸이 거기서 혼자 작업 중인데 누군가 리프트를 내린다면 당연히 알렸어야 하지 않나요. 공연장 측은 1시간 이상 해야 하는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사고가 나자 안전교육을 했다며 뒤늦게 현장 관계자들에게 안전교육 확인 서명을 받았더라고요. 당시 딸은 응급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현장 책임자는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하지도 않은 안전교육 확인서나 받으러 다닌 거죠.” 사고 당시 공연장 측 대응을 떠올리던 박씨는 깊은 한숨으로 치미는 분노를 삭였다. 1심 법원은 지난 1월 김천시 소속 7급 공무원인 김천문화회관 무대감독 송모(57)씨와 오페라단 무대감독 홍모(42)씨의 사고 책임을 인정하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금고 10개월,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 유족은 김천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고, 관련 재판부 역시 김천시의 사고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피해 책임 비율은 김천시 80%, 피해자 20%로 제한했다. 사실상 피해자 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에서 이긴다고 죽은 딸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법정싸움을 할 생각은 없었다”는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 회피를 넘어 유족 측에게도 큰소리치는 김천시 측을 보면서 “용서는 없다”고 마음을 굳혔다. 박씨는 “1심 재판 초반에는 김천시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잠시 목례라도 했는데 이후부터는 알은척도 안 하고, 김천시 측 변호인은 법원 복도에서 유족들 들으란 듯이 큰 소리로 ‘자기(송희) 혼자 실수해서 난 사고다’, ‘무대감독도 피해자다’라는 식으로 떠들더라”면서 “처음부터 김천시가 책임지는 모습으로 나섰다면 서로가 이렇게 힘든 과정까지 오지 않고, 나도 그들의 잘못을 용서할 마음이 있었지만, 이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예술인들이 안전한 세상 만드는 게 새로운 소명 박씨는 딸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도록 김천시 측의 누구한테도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 이는 박씨가 지자체라는 국가기관을 상대로 싸우는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국가기관에서의 사고로 한 젊은이가 희생됐는데 시장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도 사과 한마디가 없었어요.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은 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우리 가족을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긴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송희씨의 죽음은 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위험과 싸워야 했던 예술인들의 연대로 이어졌다.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박송희씨 사고사망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6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의 항소 취소와 관련 기관들의 사과 및 배상,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박씨도 이 자리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다.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박씨에게는 새로운 소명이 생겼다. 채 피우지도 못하고 떠난 딸의 꿈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저도 송희에 앞서 성악을 전공한 예술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다시는 송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딸의 사고를 계기로 예술인들이 연대하고, 젊은 예술인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 있도록 돕는 게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 30대 男, 50대 경비원 30분간 폭행

    [여기는 중국] “내가 누군지 알아?” 30대 男, 50대 경비원 30분간 폭행

    불법 주차를 단속허던 50대 경비원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가해 남성은 무자비한 폭행 중 자신의 부친이 공안국 부국장이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는 분위기다. 중국 광시성 난닝시 공안국은 2일 지난달 28일 새벽 3시 주택가 인도에 불법 주차 중이었던 양 모 씨(31)가 이를 저지하는 사설 경비원 방 모 씨(58)를 폭행, 가해자 양 씨를 붙잡아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양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상태에서 주차 금지 구역인 인도 위에 무단 주차를 시도했던 양 씨는 당시 주정차 금지 지역임을 알리는 경비원 방 씨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경비원 방 씨가 바닥에 넘어진 이후에도 양 씨의 폭행은 약 30분 동안이나 계속됐다. 당시 사건은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 영상에 그대로 촬영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피해자 방 씨는 당일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다. 안면 골절 부상을 입은 방 씨는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일 양 씨는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동시에 사설 경비원 방 씨에게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고 있느냐”면서 “부친이 난후공안분국(南湖公安分局)의 부국장이다”고 주장하는 등 신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 씨는 피해자 방 씨에게 “내 아버지가 오늘 사건을 알게 되면 (방 씨를) 죽여 버리고 말 것”이라는 등 폭언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양 씨의 무자비한 폭행은 지나가던 행인들의 저지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오전 관할 공안국은 양 씨의 폭행 사건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올해 31세의 양 씨는 이 지역 소재의 중고자동차 유통업체 소속 직원으로 그의 부친은 공안국에 소속된 공안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상급 기율검사감찰 부서는 해당 사건 조사에 참여,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을 담당 중인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가해자 양 씨의 부친과 관련 없이 엄격한 법 집행이 있을 것”이라면서 “불법적인 규율 위반은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 방침을 덧붙였다. 해당 관할 공안국은 현재 경비원 방 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가해자 양 씨를 붙잡아 10일간의 행정구류와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을 부과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속보] 용인서 1살 여아 코로나19 감염…확진 아빠에 옮은 듯

    [속보] 용인서 1살 여아 코로나19 감염…확진 아빠에 옮은 듯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동 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에 사는 A(1)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A양은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나흘 만에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아버지인 40대 B(용인 123번 확진자)씨가 지난달 27일 확진되자 어머니 등 가족 2명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A양은 지난달 31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1일 오후 기흥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됐다. 이로써 용인지역 확진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43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형제 사연

    [여기는 베트남] 43년 만에 다시 만난 쌍둥이 형제 사연

    43년 만에 가족을 찾은 베트남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외로움과 슬픔 속에 성장했던 깐의 사연은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살 무렵 어려운 가정 형편에 병든 아빠의 치료를 위해 엄마는 쌍둥이 아들 둘을 다른 집안에 입양보내기로 했다. 남편의 치료를 위해 집을 팔고, 홀로 이리저리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지만, 도저히 5명의 자녀와 병든 남편을 돌보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주변의 권유로 쌍둥이 아들 탄과 깐을 각각 박장(Bac Giang)성과 박닌(Bac Ninh)성의 가정에 입양을 보냈다. 깐은 입양되던 날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한다. 잠에서 깨었을 때 낯선 집에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울었던 기억이었다. 다행히 입양 가정은 형편이 넉넉해서 깐은 깔끔한 옷을 입고 학교도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11학년이 되던 해에 갑자기 어떤 사람이 찾아와 깐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면서 그를 데리고 갔다. 깐은 드디어 생부, 생모와 형제자매들을 만났다고 여겼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새로 온 집에서 그는 노예처럼 일만 했고, 혈육의 정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가 26살이 되던 해, 그 집에서는 “사실 너는 우리의 친자식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그는 쫓겨나다시피 집을 나섰다. 수중에 얼마 남지 않은 돈을 들고 정처 없이 남쪽으로 향했다. 깊은 밤이 오면 ‘나에게도 엄마와 아빠가 있었더라면 이토록 비참하지는 않을 텐데…’ 라는 생각에 외로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목공과 페인트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홀로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도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났다. 그의 나이 37살, 사랑하는 여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의 아내는 “그의 얼굴에는 가족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이 묻어났고, 가끔은 넋이 빠진 듯 보였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가족을 반드시 찾아주겠다”고 결심하고 실종 가족을 찾아주는 공공기관에 깐의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깐의 부모는 쌍둥이 아들 중 탄을 20년이 지난 뒤 찾았지만, 깐의 소식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온 가족이 깐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그러던 중 실종 가족을 찾아주는 공공기관에서 드디어 깐의 정보를 가족에게 알려왔다. 드디어 지난 6월 온 가족이 드디어 깐을 만났다. 43년의 세월이 흘러서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날 밤을 꼬박 새우며 할 말을 생각했던 깐, 하지만 가족들을 만나는 순간에는 아무 말이 필요 없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또 한 가지, 자신이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왔던 깐은 본인과 똑같이 생긴 형제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쌍둥이 형제 탄을 보는 순간, 깐은 “놀라움에 말문이 막혔고, 기쁨에 가슴이 마구 뛰었다”고 말했다. 현재 깐은 부모님 집에 머물면서 형제들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쌍둥이 형제와는 동일한 취미를 즐기며 일상을 나눈다. 아내는 “48년 만에 가장 완벽한 미소가 그의 얼굴에서 피어났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조만간 그의 결혼식을 다시 열어줄 계획이다. 부모와 형제, 자매가 참여한 풍성한 결혼식이 될 것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 아버지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 중형 확정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 아버지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 중형 확정

    결혼을 반대하고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부친을 살해한 지적장애 남성에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8년을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남 창녕군에 있는 여자친구 B씨 집에서 술 취해 잠든 여자친구 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B씨의 아버지가 딸과의 결혼을 반대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B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뒤 시신을 유기할 방법을 찾지 못해 사실상 방치해두고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하는 등 평소처럼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빠한테 죄송하다”며 뒤늦게 후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 관계인 A씨와 B씨 모두 지적장애 3급이지만 큰 무리 없이 사회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두 사람이 지적장애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가 무겁다고 보고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8년, 1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재판 과정에서 ‘지적장애가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형량이 지나치다고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기각했다. A씨는 같은 이유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도 “범행 수법, 범행 전후 행동 등에 비춰 A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 “폐쇄된 미국 영사관 훠궈식당으로 만들어야”

    중국 네티즌들이 미중 갈등의 여파로 폐쇄된 청두 미국 총영사관을 훠궈 식당 또는 화웨이 상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주의 성향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네티즌들이 폐쇄된 청두 미 영사관을 훠궈 식당, 화웨이 플래그쉽 스토어 또는 촨젠궈 선행 전시장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촨젠궈란 중국 네티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붙여준 별명인데 트럼프가 중국을 건설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쓰촨성 청두의 미 총영사관은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폐쇄됐다. 폐쇄 당시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제 분위기 속에 지켜보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중국 네티즌들이 미국 영사관 자리에 세울 것을 제안한 화웨이 판매장 역시 미중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이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판매업체인 화웨이를 미국은 중국의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보고 스파이 혐의 등으로 각종 제재를 가했으며 급기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다. 현재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구에 대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다.미국 네티즌들은 후 편집장의 이와 같은 제안에 “중국 정부는 청두 영사관을 멍완저우 석방을 촉구하는 전시장으로 바꿔야 한다. 부회장이 없는 화웨이 스토어가 무슨 소용인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든 우한처럼 실험실로 만드는 것은 어떤가” 등과 같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과 중국이 이참에 아예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 미국 네티즌은 중국과 미국은 2년간의 기간 동안 상호 무역을 줄여 궁극적으로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각자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네티즌은 휴스턴의 중국 영사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두 미 영사관 자리에 들어설 훠궈 식당의 광고모델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를 제안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훠궈 식당 광고모델로 이방카를 섭외해야 한다”며 “광고문구는 ‘누구도 훠궈를 우리 아빠보다 잘 알지는 못한다. 쓰찬 훠궈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가 되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재선 슬로건을 패러디했다. 한편 트위터는 중국에서 불법으로 접속이 금지되어 있으며, 중국 공안은 트위터 사용자를 대거 체포하거나 반정부적 내용이 포함된 계정 삭제를 지시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류승범, 파리서 5년만 인터뷰 “아빠가 됐다는건 마법같은 일”

    류승범, 파리서 5년만 인터뷰 “아빠가 됐다는건 마법같은 일”

    배우 류승범이 프랑스 파리의 한 산 속에서 5년 만에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패션 잡지 데이즈드 8월호는 29일 최근 결혼과 함께 딸을 낳은 류씨의 화보를 공개했다. 류승범은 현재 파리에서 아내,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현지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한 다미아노 박은 류승범이 직접 제안한 사진가다. 류승범은 5년 만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됐다는 건 확실히 마법 같은 일”이라며 “사랑과 탄생 그 앞에 무릎 꿇고 나를 던졌다. 나는 아직 사랑보다 아름다운 걸 찾지 못했고, 인간의 탄생보다 경이로운 경험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 다시 순수했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라며 그림을 비롯한 예술 활동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또 한국으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 정착할지 묻는 사람이 많더라. 시간이 지나 한국 어딘가에서 지낼지 누가 알겠나?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새로운 내 가족과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삶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승범은 “배우로서 고민 중 가장 큰 건 다시 좋은 작품을 만나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싶다는 것이다. 멋진 감독과 협업해 관객에게 행복을 주고 싶고 ‘깊은’ 캐릭터를 걸쭉하게 표현해보고 싶다”며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란 배우로서의 소신도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빠 찬스’로 아파트 10채 갭투자… 지방에 1인 법인 세워 ‘탈세’

    ‘아빠 찬스’로 아파트 10채 갭투자… 지방에 1인 법인 세워 ‘탈세’

    양도세·종부세 부담 피하려 법인 설립 부친으로부터 편법 증여받았다가 덜미 중국 밀수출로 빼돌린 자금으로 투기도무소득 고액 자산 취득 30대 이하 62명 “원리금 상환 과정까지 지속적 모니터링” #1. 서울에 집이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자본금 100만원으로 지방에 1인 법인을 만들었다. 이어 아버지로부터 수억원의 현금을 편법 증여받아 이 법인 명의로 고가 아파트를 매입했다. 또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아 다른 아파트를 샀고, ‘갭투자’ 방식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해 10여채(분양권 포함)의 집을 사들였다. A씨가 개인이 아닌 법인 명의로 집을 산 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개인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최고세율 62%의 양도세가 부과되지만, 법인이 부동산을 매각할 땐 최고세율 35%의 법인세를 적용받는다. 종부세 산정 때도 서울 자신의 집과 법인 주택은 서로 합산하지 않아 세금을 낮출 수 있다.#2. 20대 B씨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고가의 부동산을 취득했다. 큰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렸다며 차용증과 금융거래 내역을 제시해 자금 출처를 소명했다. 하지만 이 돈은 B씨 아버지가 큰아버지에게 사전에 계좌이체한 것이었고 차용증도 가짜였다. 일종의 우회 증여인 셈이다. B씨는 또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월급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은 28일 수도권과 일부 지방도시 부동산 거래 중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 탈세 혐의가 있는 사람 413명을 적발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올 들어 세 번째로 벌이는 이번 기획 세무조사 대상은 ▲소득 없이 고액 자산을 취득한 30대 이하 62명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갭투자자 등 다주택자 56명 ▲법인 자금을 유출해 고가 아파트나 ‘꼬마 빌딩’을 매입한 법인 9개 ▲신고 소득이 미미한데도 고가 주택을 사들인 전문직과 고액자산가 자녀 44명 ▲사업소득 탈루나 편법증여 혐의가 있는 고액 전세입자 107명 ▲중개 수수료 누락 혐의가 있는 중개업자와 부동산 투자 강사 35명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통보된 탈세 혐의자 100명 등이다. 의류 판매를 하는 C씨는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매입했는데, 중국으로 밀수출한 판매대금을 환치기로 수령해 마련한 돈으로 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전문업체를 운영하는 D씨는 일용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를 실제보다 부풀리고, 근무한 적이 없는 가족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 이렇게 마련한 돈은 D씨 일가가 고가 아파트를 취득하는 데 사용됐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자금을 빌려준 친·인척과 특수관계법인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김태호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탈세가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조치하고, 돈을 빌린 과정이 법적으로 문제 없더라도 원리금 상환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계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 기획조사에선 부동산 거래 관련 탈세 혐의자 878명을 적발해 현재까지 216억원을 추징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이로운 생명” 신동진 아나운서 52세 늦깎이 아빠 근황

    “경이로운 생명” 신동진 아나운서 52세 늦깎이 아빠 근황

    신동진(52) MBC 아나운서가 지난해 재혼 후 늦깎이 아빠가 됐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신동진의 신통방통TV’를 통해 아내의 출산 전후의 모습과 아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신 아나운서는 “너무 늦게 낳아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애기 얼굴 보니까 느낌이 달라진다. 잘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생명으로 태어난 모습을 보니까 경이롭다”고 말했다. 신 아나운서는 “아빠로서 겪은 지난 며칠은 여태 제가 살아보지 않은 세상이었다”며 “평온히 잠든 아기 얼굴을 보니 아기를 위해 못할 게 없을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많이 늦은 출산이지만 남부럽지 않은 아빠와 가장이 되기 위해 잘 키워보려고 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1996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신동진은 현재 ‘5시 뉴스’ 앵커를 맡고 있다. 지난해 결혼해 올해 5월 15일 첫 아들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엄빠 찬스’ 정당화하려는 사회/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엄빠 찬스’ 정당화하려는 사회/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불합격 소식에 낙담했을 15명은 자신들의 미래를 도둑질한 당사자가 스승들이었다는 걸 알고 절망했을까 혹은 분노했을까. 교육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연세대 종합감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국내의 대표 명문사학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입학 부정을 공모한 정황뿐 아니라 개교 이래 첫 감사였다는 점, 부정행위가 86건이나 무더기로 적발됐다는 점에서다. 2016년 4월 단 1명을 뽑은 연세대 경영대학원 후기 입학전형 지원자 16명 중에는 이경태 당시 국제캠퍼스 부총장의 딸도 있었다. 1차 정량평가(학점·영어성적) 성적이 공동 9등으로 커트라인 밖이던 딸 이씨는 정성평가(학업계획서·자질·추천서) 만점(95점)을 받고 8명으로 압축된 2차 구술시험 대상자가 됐다. 기적 같은 반전은 마지막까지 일어났다. 평가위원 5명 전원이 경영학 전공자도 아닌 이씨의 전공지식(40점)과 적성(30점), 태도(30점) 모두 만점을 준 것이다. 공개된 심사 점수표에는 각 단계마다 부총장 딸의 경쟁자들을 의도적으로 솎아낸 듯한 ‘조작 흔적’이 남아 있다. 정량평가 점수가 이씨보다 근소하게 앞선 6·7·8·9번 지원자들 모두 정성평가 점수가 이씨보다 낮아 탈락했다. 서류심사 총점이 이씨보다 높았던 1·2·3·4번 지원자들은 구술시험에서 낮은 점수대(31~63점)에 분포했지만 이씨만 유일하게 만점(100점)을 받았다. 교육부는 평가위원 6명과 부총장이 점수 조작을 공모했다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2017년 2학기 회계 과목을 강의한 교수는 식품영양학 전공자인 딸에게 자신의 수업을 듣게 하고 A+ 학점을 줬다. 교수는 집에서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딸에게 정답지를 쓰게 했다고 한다. 또 다른 교수는 본인 강의만 두 차례 수강한 아들에게 A+ 학점을 안겼다. 이들 자녀는 어떤 감시도 받지 않은 ‘엄빠 찬스’(엄마·아빠 지위를 이용한 특혜)를 자신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왕의 아들만 왕이 되는 세상보다 더 끔찍한 건 선생들이 왕과 한패가 되는 세상이다. 빈민가 학생들을 인도 최고 명문대학에 입학시킨 인도 교사의 실화를 다룬 영화 ‘슈퍼 30’(2019)는 “부자들은 자식들을 성공시키려고 무슨 짓이든 하지. 오늘날에도 선생들은 왕과 한패야”라는 분노 어린 독설을 쏟아낸다. 가장 좋은 일자리를 가장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차지하는 현실이 당연시되다 보니 부모의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특권 행위마저 정당한 듯 인식하는 ‘착시 현상’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비판받는 건 “남의 집 애들은 개천에서 붕어·개구리·가재로 살라더니 자기 애들은 용 비스름한 거라도 만들어 보려고 했구나”(페이스북 댓글)와 같은 위선 때문일 게다. 주 1회 등교 수업을 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 딸은 매일 맞벌이 가정을 배려한 긴급돌봄교실에 간다. 하지만 돌봄은 교육이 아니다. 공부를 봐줄 어른이 부재한 아이들은 EBS TV를 시청하거나 대충 시간을 때운다. 교총이 지난 14~18일 전국 초중고교 교사 19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교사의 60.4%가 현재 학력 격차 상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시대의 아이들은 상위권과 하위권만 존재하는 극단적 양극 세대로 기록될지 모른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의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기회라고는 등골 휘는 사교육비 부담일 뿐이다. 이는 공정이나 기회 균등 같은 민주주의 가치를 농락하는 특권층의 엄빠 찬스와는 본질이 다르다. 교육부가 이참에 전국 사립대를 전수조사해 숨은 부정과 반칙을 엄벌해야 한다. ipsofacto@seoul.co.kr
  • 고민정 “시인 남편 불편하다면 주민 특강서 제외하겠다”

    고민정 “시인 남편 불편하다면 주민 특강서 제외하겠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7일 남편 조기영 시인을 강사로 기용한 특강에 대해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5일 개강하는 ‘고클래스’의 수강생 모집을 안내했다. 고 의원의 남편인 조 시인을 비롯해 10명의 강사가 참여하는 ‘고클래스’는 정치, 문화, 사회,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참가비는 10회 강의에 모두 20만원이다. 조 시인 외 강사들은 여행작가 손미나씨, 국회의원 오영환씨, 역사학자 전우용씨, 가수 하림씨 등이 참여한다. 강의는 고 의원의 광진구 사무실에서 면대면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며,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로 자리는 한정적이라고 안내됐다. 그는 ‘고클래스’가 논란이 되자 “무료로 강연을 진행하면 ‘금품제공’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고클래스’ 운영과 관련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기영씨는 남편이기 이전에 시인으로 주민들에게 시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강연할 예정이었다”며 “일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작업을 줄여가며 당당하게 육아를 선택한 아이 아빠의 자발적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또 남편 조씨는 성평등과 육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이해하며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강사로 섭외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슬프지만 그것 또한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일 테니까요”라며 시민들의 답을 구했다. 한편 고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2017년 5월 대선 당시 주요 후보 5명 중 4명이 ‘노후 원전 폐쇄 혹은 신규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이 후보들이 국민으로부터 얻은 득표율 합은 75.5%”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정책 집행을 부정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대한 부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최 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계획을 두고 ‘대선에서 41%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실질적인 감사 사무 결정 및 업무에 대해서는 감사원 내부 규칙과 규정에 의해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이스크림 먹고 시원해졌어요… 배탈 나지만 먹고 싶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시원해졌어요… 배탈 나지만 먹고 싶어요”

    아이스크림의 계절이 돌아왔다. 무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선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이미 먹지 않았느냐”며 말리는 부모의 실랑이가 종종 눈에 띈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여름을 맞이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45명에게 아이스크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설문 결과 64.4%(29명)가 여름에는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는다고 답했다. 2개를 먹는다는 어린이는 28.9%(13명), 3개를 먹는다는 어린이는 6.7%(3명)이었다. ●어린이 64% “여름에 하루 한개 먹어요” 설문 결과에는 아이스크림을 향한 아이들의 남다른 애정이 묻어났다. 어린이들에게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몇 개까지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6.7%(3명)가 ‘100개 이상’이라고 답했다. 박현우(가명) 어린이는 “아이스크림 140개도 먹을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0~20개’라고 답한 아이들은 11.1%(5명)였다. 이세연(가명) 어린이는 “10개 먹으면 배탈 나는데 그래도 많이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며 걱정했다. 실제 어린이의 17.8%(8명)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배가 아픈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개보다 더 먹으면 배탈 나요”, “아이스크림 많이 먹어서 배탈 난 적 있어요”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중복 포함)를 물었더니 31.6%(18명)가 “더웠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원해졌어요”라고 응답했다. “부모님에게 혼났어요”(14.0%, 8명), “하나만 더 먹고 싶어졌어요”(12.3%, 7명), “배가 아팠어요”(12.3%, 7명), “화장실을 자꾸 가게 돼요”(5.3%, 3명)가 뒤를 이었다. “아무 일도 없었어요”라고 응답한 어린이는 22.8%(13명)였다. 주관식 답변에서는 “머리가 어지러워요. 뱅글뱅글 돌아요”, “차가운 것 많이 먹으면 따뜻한 물 먹어요” 등의 답이 나왔다. ●“내 기분 알수 있는 아이스크림 있으면” 아이스크림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도 발휘했다. 아이들에게 어떤 맛이 나고, 어떤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좋겠는지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정시은(가명) 학생은 “엄마, 아빠가 내 기분을 알 수 있는 토끼모양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은 ‘내 이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작아서 계속 먹을 수 있는 딸기 아이스크림’, ‘따뜻한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유퉁 “8번째 이혼 가슴 아파...재혼한다면 아이 엄마와”

    유퉁 “8번째 이혼 가슴 아파...재혼한다면 아이 엄마와”

    배우 유퉁이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재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트로트에 처음 도전한 유퉁의 모습이 그려졌다. 8번의 결혼과 8번의 이혼을 겪은 유퉁은 “이별은 다 가슴 아프다. 그러나 몽골로 돌아간 가족과의 이별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로 딸을 언급했다. 몽골에 있는 딸 미미와 영상 통화를 한 그는 “‘보이스트롯’ 무대를 통해서 ‘아빠 아직 안 죽었다’ ‘살아있다’라며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심사위원 진성이 또 다른 재혼의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유퉁은 “자기 아버지하고 어머니가 헤어지는 것도 아픈데 그 아버지가 또 다른 여자랑 재혼하면 얼마나 아프겠나. 이제는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 같이 살아보려고 한다. 내가 만약에 재혼을 한다면 미미 엄마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딸에게 “아빠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다. 걱정하지 마라”라고 전했다. 유퉁은 아쉽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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