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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진 날, 아들 생일이었다”…美 흑인총격 증언

    “아빠가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진 날, 아들 생일이었다”…美 흑인총격 증언

    미국에서 어린 세 자녀와 함께 있던 비무장 흑인 남성이 경찰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가운데, 사건 당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지역 방송국 WISN은 하루 전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벌어진 제이컵 블레이크(29) 총격 사건과 관련한 이웃들의 증언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블레이크의 친구는 “그날은 블레이크 아들 생일이었다. 그가 경찰 총에 맞았을 때 아들 셋 모두 차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3살, 5살, 8살 난 블레이크의 아들 중 한 명은 자신의 생일에 아버지가 경찰 총에 맞는 걸 목격한 셈이다. 블레이크를 대변하고 있는 인권변호사 벤 크럼프는 “블레이크의 자녀 모두 영원히 트라우마로 고통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렇다면 도대체 블레이크는 왜 아들 생일에, 그것도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 총에 맞아야 했을까.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블레이크는 아이들이 탄 차량 쪽으로 걸어가다 경찰이 등 뒤에서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총성은 총 7발이 울렸다. 영상은 건너편에 사는 이웃이 촬영했다. 건넛집 남성은 WISN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블레이크는 전혀 공격적이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체포에 저항했다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그는 경찰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블레이크에게 칼을 버리라고 말했는데, 나는 블레이크 손에서 칼 같은 건 보지 못했다. 그가 칼을 들고 경찰에게 다가간 것도 아니다. 그런데 경찰은 그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등 뒤에서 총을 쐈다.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증언대로라면, 경찰은 비무장 상태로 아무런 공격적 행동도 하지 않은 블레이크를 향해 등 뒤에서 총을 7발이나 난사한 것이 된다. 블레이크의 친구는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 않았나. 하다못해 테이저건을 쏠 수도 있었다. 블레이크는 누구에게도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은 ‘가정 문제’로 출동했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 배경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조는 전원 휴직 상태로 조사 대기에 들어갔다. 사건 직후 블레이크는 경찰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다.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에 맞는 비극적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자 거센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24일 밤 8시를 기해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성난 시위대는 경찰서로 달려갔다.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차를 부수고 케노샤 주정부 빌딩 창문을 깼다. 법원 근처에서는 화재가 일어나 인근 중고차 매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전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 아들 앞에서… 백인경찰, 흑인 아빠 등에 7발 쐈다

    세 아들 앞에서… 백인경찰, 흑인 아빠 등에 7발 쐈다

    연루 경찰들 휴직… 州법무부 조사 나서분노한 시민들 경찰에 화염병·벽돌 던져시위 악화 조짐에 시 전체 통행금지령미국에서 또다시 비무장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경찰의 총격을 받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로이터통신과 현지 지역매체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가정 문제’로 현장에 출동했었다는 점 외에 구체적인 총격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누가 전화했는지, 비디오 녹화 이전 장면은 어땠는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고 정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거리에 주차된 차량 쪽으로 걸어가고, 복수의 백인 경찰관이 그를 향해 총을 겨눈 채 뒤따라간다. 경찰관 한 명이 이 남성의 티셔츠를 잡아당겼지만 그가 차량 문을 열자 경찰관은 그의 등 바로 뒤에서 총을 수차례 발사한다. 영상에는 총 7발의 총성이 들린다. 총격 직후 한 여성이 차량 옆 경찰 쪽으로 다가와 어쩔 줄 몰라 팔짝팔짝 뛰기도 한다. 그가 총상을 당할 당시 차량 안에는 블레이크의 아들 3명이 있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연루된 경찰관들은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고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가 이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모인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시위 도중 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국은 시위가 악화 조짐을 보이자 시 전체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에 나섰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경찰이) 위스콘신 지역 흑인 시민들을 향해 즉각적으로 무력 대응하거나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린 채로 숨진 사건 이후 경찰의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친딸 성폭행·몰카 감시한 아버지 ‘징역 13년’ 확정

    친딸 성폭행·몰카 감시한 아버지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딸에게 “성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사생활을 감시한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딸은 재판 과정에서 아버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가족의 회유를 의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질환을 핑계로 “아빠가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에 치료를 해 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A씨는 또 가위나 칼로 자해 위협을 하거나 딸을 위협하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오기도 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B씨의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B씨 모친의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고립감과 죄책감을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2심은 A씨에게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고, 대법원은 원심을 모두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성병 치료해줄게”…친딸 성폭행하고 몰카 감시 남성, 징역 13년 확정

    자신의 딸에게 “성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성폭행하고 카메라로 딸의 사생활을 감시한 친부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딸은 재판 과정에서 마음을 바꿔 아버지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가족의 회유를 의심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성병 치료’ 주장하며 친딸 성폭행한 아버지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의 피부 질환을 핑계로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가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에 치료를 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했다. 또 “용한 무당이 (A씨와 B씨가) 2세대 전 끔찍이 사랑했던 연인 관계였다고 했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종용했다. B씨는 아버지의 요구를 매번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가위나 칼로 자해 위협을 하거나 딸을 위협하며 물리력을 행사하는 방식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고, 연락을 받지 않으면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한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아오기도 했다. 1심은 “여타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 B씨에게 성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A씨의 말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유죄 판단 근거로 들었다. 가족 회유로 처벌불원서 낸 딸 B씨의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가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B씨를 회유하는 시도만 계속하는 상황에 비춰 B씨의 처벌불원 의사를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의 처벌불원서와 관련해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B씨 모친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인한 고립감과 죄책감을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형 집행이 끝난 뒤에도 성폭력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A씨에게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 측은 2심에서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라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B씨는 A씨의 강요에 따른 ‘거짓말’이었다고 맞섰다. 법원 “친족 성폭행, 회유 특수성 고려해야” 재판부는 “‘마땅히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족 간 성폭행이라는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가족 등 주변의 회유에 흔들릴 수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대법원 역시 재판부 대법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린 전생에 연인” 딸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

    “우린 전생에 연인” 딸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

    법원 “여타 성범죄 비교 어려울 정도로 죄질 불량” “우린 전생에 서로 끔찍하게 사랑하던 연인이었다”는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온갖 핑계를 대며 딸을 성폭행한 친부에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1월~2019년 2월 딸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용한 무당이 그러는데”…온갖 방법으로 위협·감시 A씨는 딸이 성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네가 병원에 가면 사람 취급받지도 못할 것이다. 아빠가 성병을 옮아서 치료약을 찾은 다음 너도 치료를 해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용한 무당이 그러는데 우리(A씨와 딸 B씨)는 2세대 전에 서로 끔찍하게 사랑했던 연인 관계였다고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늘어놓으며 수차례 관계를 종용하기도 했다. 범행 과정에서 A씨가 가위나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거나 딸 B씨를 위협한 사실도 확인됐다. 딸 B씨의 자취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사생활을 훔쳐보기도 했다. 딸이 연락을 받지 않으면 딸의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해 둔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딸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기도 했다고 딸 B씨 측은 주장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A씨 측은 ‘성병 치료제를 찾기 위해 딸과 신체적인 접촉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딸이 낸 처벌불원서, 법원은 기각…“가족이 회유”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처벌 의사를 밝혔던 B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돌연 태도를 바꿔 아버지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며 재판부에 탄원서와 처벌불원서를 수차례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러한 탄원서와 처벌불원서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버지 A씨가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딸을 회유하는 시도만 계속하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딸의 처벌불원 의사를 진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딸 B씨의 의사 번복에 대해 “A씨의 부재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던 모친의 증언 태도 등에 비춰 A씨의 처벌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인한 고립감과 죄책감을 딸 B씨가 이기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의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여타의 성폭력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A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딸 B씨의 피해 진술이 일관된 점, B씨에게 성적인 행동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A씨의 말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 등을 유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다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형 집행이 끝난 뒤에도 성폭력 범죄를 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청구는 기각했다. 미성년자일 때도 A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B씨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피해 시기 등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 항소심 재판에서 A씨 측은 딸 B씨가 모친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딸 B씨는 재판 과정에서 모친에게 거짓말이라고 한 것은 A씨의 강요에 따른 ‘거짓말’이었다며 맞섰다. 재판부는 “‘마땅히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하는 피해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술의 신빙성을 배척할 수 없다”며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친족 간 성폭행이라는 범행의 특성상 피해자가 가족 등 주변의 회유에 흔들릴 수 있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제가 피해자인 것은 맞는데, 제 기억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제가 잘하면 다시 평범한 가족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등 그 동안의 B씨 진술을 볼 때 재판부는 모친에게 거짓말을 한 B씨의 행동이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1심 판단 대부분을 그대로 인정했지만, A씨가 과거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함께 명령했다. A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해 원심의 형이 확정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 한 달 사이 자녀 둘 잃어

    ‘토크쇼의 제왕’ 래리 킹, 한 달 사이 자녀 둘 잃어

    미국의 유명 방송인 래리 킹(86)이 자신의 자녀 둘이 한 달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앤디(65)가 지난달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딸 차이아(52)도 이번 주 숨을 거뒀다”면서 “차이아는 폐암을 진단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킹은 “두 아이 모두 착했기에 무척 그리울 것”이라며 “많은 분이 위로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분간 가족들과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두 자녀는 모두 킹이 1961년 결혼했던 에일린 앳킨스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킹은 앳킨스와 이혼한 뒤 1967년 재혼했다가 1971년 다시 결별했다. 앳킨스는 2017년 사망했다. 지난 1997년 킹은 딸 차이아와 이혼의 경험을 담아 어린이 책 ‘아빠의 날, 딸의 날’을 함께 출간했다. 킹은 지난 1985∼2010년 CNN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도 자신이 만든 컨텐츠 제작 겸 배급사 오라 TV에서 ‘래리 킹 나우’를 만들어 전 세계에 방송하고 있다. 그는 모두 8번 결혼했으며, 마지막으로 지난해 숀 사우스윅과 이혼했다. 슬하에 사망한 앤디와 차이아를 포함해 모두 5명의 아이를 뒀다. 그는 지난해 가슴 통증으로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족돌봄비용 지원 9월 30일까지 연장

    코로나19 재확산에 가족돌봄비용 지원 9월 30일까지 연장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등교수업이 잇따라 중단되자 정부가 가족돌봄비용 지원 기간을 내달 30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학기 개학 이후 9월 30일까지 가족돌봄휴가 비용을 계속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 연기 등으로 집에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장인이 가족돌봄휴가를 낼 경우 정부가 1인당 하루 5만원씩 최장 10일 동안 지급하는 제도다. 대상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 또는 만 18세 이하 장애인 자녀를 둔 근로자다. 초등학교 3학년은 올해 1학기 때 지원대상에 포함했으나 예산 제약을 고려해 연장 기간에는 제외했다.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 의심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가족돌봄휴가를 쓸 경우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가족돌봄휴가 비용 지원 신청자는 접수를 시작한 지난 3월 16일부터 이달 20일까지 12만 7782명에 달한다. 노동부는 이 가운데 11만 8606명에게 404억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34만 1000원이다. 가족돌봄휴가 비용 신청 방법 등은 노동부 홈페이지, 육아포털 ‘아빠넷’, 노동부 상담센터(135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인터뷰] ‘국정원’ 박차고 나온 어느 블랙요원의 新특수작전

    한국의 ‘007 제임스본드’ 퇴직 후 막막“고도의 숙련된 정보요원 노하우,사장시키지 말고 비즈니스와 접목 필요”매번 목숨 건 첩보 활동을 성공시켜 ‘신(神)’으로 불렸던 한국 최고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의 20년차 ‘베테랑’ 정보요원. 그는 지난 3월 평생을 바쳤던 조직에 사표를 던졌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안정적인 직장(공무원)에 더 높은 자리로 승진도 할 수 있었던 터라 다들 의아해했다. 그는 왜 국정원에서 뛰쳐 나왔을까.  “목숨 걸고 평생 정보요원 일했지만퇴직 후 전문성 못 살리는 경우 부지기수” 해외정보 수집 분야에서 활약했던 국정원 3급(부이사관) 출신 제임스 한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국정원에서 정년퇴직을 하면 여유 있게 살아갈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면서 “평생 국가를 위해 묵묵히 일했던 요원들이 대부분이지만 계급정년과 연령정년에 걸려 조직을 떠나고 나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경우가 적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수명은 길어지고 취업난 등 사회적 불안정으로 가족을 부양해야할 기간도 지속되는데 정작 정보요원으로서 체득한 흔치 않은 기술을 사회에서 활용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한씨는 “해외에서 신분을 숨긴 채 첩보 수집 활동을 하는 블랙요원들은 현지 방첩기관의 추적과 체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을 이유로 요원들은 신용카드 하나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 자식들조차 아빠,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면서 “그저 국가의 부름 한 마디에 주말과 연휴 없이 일하지만 막상 조직에서 나오면 갈 데가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대부분의 선배들이 그랬다”고 한숨 쉬었다.계급정년은 일정 기간 승진하지 못하고 동일한 계급에 머물러 있으면 자동으로 퇴직하는 제도를 말한다. 당초 취지는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원으로 도입됐지만 이 때문에 60세 연령정년을 채우기도 힘들고 조직에서는 진급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블랙요원들은 위험수당도 없이 격무에 시달리다가 자칫 현지에서 붙잡히면 현행범으로 체포되거나 고문 등 취조를 당하고 가족이 위험에 빠지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2000년대 이후 ‘댓글 조작 사건’ 등 각종 정치적 사건에 휩쓸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직원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 정부 들어 대북 동향 등 주요 첩보 활동들이 위축되면서 요원들의 자부심과 보람도 많이 약화됐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국내 첫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세워한국기업 노리는 스파이 잡는 전사 변신 무장경호·흔적방지·미행회피 방안 등 차별화 고민이 깊어가던 중 전 세계를 공황에 몰아 넣은 감염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터졌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겼다. 당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여행객 등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고립 위기에 놓였고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거나 예정했던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귀국길에 오르거나 정보 부족에 속을 태웠다. 외교부나 국정원이 모든 걸 챙길 수 없는 허술해진 보안 속에 산업스파이들의 기승과 기업 핵심 기술의 유출도 우려됐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깜깜이’ 정보 상황에서 일을 진행하는 건 자칫 더 큰 경제적 손실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정보기관에서 테러·재난 등 유사시 비상탈출계획을 짜고 국민 안전과 국익 향상을 위해 해외에서 많은 시간 작전을 수행했던 경험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한씨를 포함한 해외 정보 수집과 대테러·항공 보안 분야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국정원 요원들이 뭉쳤다. 해외 정보 수집 분야에서 다년간 험지 파견 경험이 풍부한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요원도 합류했다. 모두 5급 이상 국가공무원들로 조직에서 인정 받는 ‘날고 기는’ 우수한 요원들이었다.이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정보컨설팅 회사 ‘위즈노트’를 차렸다. 공익에 초점을 맞추면서 해외에서 한국 기업을 노리는 사기꾼을 잡는 전사로 변신했다. 코로나19와 같이 감염병이나 자연재해, 테러·시위 등 지역 정세가 급변하는 위기시 해외 현지에 구축한 네트워크(15곳)를 이용해 국내 기업에 필요한 정보와 대응책을 마련하고 피랍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탈출·대피 경로를 개척하는 일까지 현직에서 쌓아온 ‘원스톱’ 노하우를 모두 쏟아내겠다고 했다.  테러·피랍·전염병 등 비상시 대피 계획 마련“위기대처요령·의료대응 무상 안전 교육” 필요시 24시간 무장 경호 등을 지원하고 산업스파이 등에 대비해 도청 및 흔적방지 매뉴얼, 파파라치 미행 회피 방안 등 전문 요원들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씨와 의기투합한 전직 요원 김모씨는 “외교부나 국정원이 커버하기 힘든 국민 개개인의 해외 안전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다”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외 봉사자나 유학생, 비영리단체(NGO) 등 현지 체류시 ‘안전 정보’를 무상 제공하고, 테러 등 신변 위협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요령과 의료대응 등 교육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기관 특유의 정보수집능력과 정보분석력으로 첩보 이상의 위협 평가 종합보고서와 맞춤형 대응전략을 짜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흥시장 등 투명성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는 정보 우위를 통해 다양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막고 대처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회사를 세운 지 1년도 안됐지만 이미 대기업 A사의 요청으로 국보급 유물 보안 관리 매뉴얼 제작과 납품을 진행했고 해외 B국가 국방부 등과 사이버보안 관련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다. “英 정보기관 출신 요원들 민간서 맹활약” FT “요원 출신, 고도로 숙련된 수사 역량에고급정보 발굴능력, 위기 대처능력 탁월” 위즈노트 대표 컨설턴트로 나선 한씨는 “이미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정보기관 출신들이 설립한 민간정보회사들이 자국민의 비즈니스 정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정보 수요는 느는데 서비스는 없는 실정이다. 정보기관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말고 우리도 비즈니스에 접목해야할 때”라고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소속 배경이 된 영국 정보기관 ‘MI6’ 등 정보요원들이 퇴직 후 민간정보회사의 ‘기업 정보’(Corporate Intelligence) 업무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교차 분석을 통한 고도로 정교화되고 숙련된 수사 역량으로 기밀 정보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그들의 고급 정보 발굴 능력이나 위기 대처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수집된 기밀 정보는 늘어나는 기업, 투자자간 분쟁시 법적 증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직 MI6 요원이 만든 영국 민간정보회사 ‘해클루트’(Hakluyt)는 2018년에만 59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요원 노하우, 공익 위해 쓰겠다” “신분 숨긴 채 살아가는 정보요원들,퇴직 후 희망되려 사명감 갖고 일할 것” 한씨는 고도로 훈련된 정보요원으로서의 순기능을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윤 추구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정보기관에서 쌓은 노하우를 국민 안전을 위한 공익사업 부분에 많이 쓸 것”이라면서 “향후 해외 체류지역의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전하고 대응방법도 지원할 수 있는 모바일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비즈니스 영역과 결합해 지원사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생 사업에 뛰어든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에 도전했다”면서 “모험이지만 평생 신분을 숨긴 채 가족도 모르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정보요원들에게 퇴직 후 하나의 선택지로서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정원에서 요원으로 활동했던 한씨의 실명과 사진은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눈물의 모자 상봉…5세 때 유괴 당한 아들 22년 만에 돌아와

    [여기는 중국] 눈물의 모자 상봉…5세 때 유괴 당한 아들 22년 만에 돌아와

    5세 때 유괴 당한 뒤 22년 만에 친부모와 상봉한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저장성(浙江) 이우시(义乌) 공안국은 인신매매된 뒤 22년 만에 친부모와 상봉한 샤오주(27)씨 가족의 사연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1994년 구이저우(贵州)에서 출생한 샤오주 씨는 5세 무렵 유괴 당한 뒤 푸젠성(福建) 푸톈시(莆田)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가 최종 입양된 가정에는 이미 3명의 남매가 있는 가족들이었다. 유괴될 당시 샤오주 씨의 친부모는 맞벌이를 했고 이 시기 샤오주 씨 형제는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푸젠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의 마을 공터에서 놀던 형제들 중 샤오주 씨가 인신매매를 당했다. 그는 유괴 이후 수 차례 파양의 아픔을 겪었으며 최종 입양된 가정은 푸젠성의 새 가정으로 그때부터 지금까지 ‘량량’이라는 새 이름으로 불려왔다. 샤오주 씨 역시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함께 사는 누나들과 큰 다툼이 있었다”면서 “당시 누나들이 (나에게) 너희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내가 이 집의 진짜 구성원이 아니라는 의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성인이 된 이후 샤오주 씨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관할 공안국을 찾아가 는 등 온갖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주 씨를 잃은 친부모 역시 지난 22년 동안 실종 당시 상황과 유사한 장기미제 아동 유괴 사건 수사 자료를 샅샅이 뒤지는 18곳의 공안국을 찾아가 친아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또한 이 시기 친모 장 씨가 제작해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수십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장 씨 부부는 현지 방송에도 출연하고 보육시설을 뒤졌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장 씨는 “아이가 사라진 이후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 제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었다”면서 “아이 아빠는 매일 술을 마시고 고통을 잊으려 했고 나는 매일 아침 아들이 좋아했던 기차역을 찾아가 하염없이 기찻길을 따라 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장 씨는 8월 초 관할 공안국으로부터 22년 전 잃어버린 샤오주 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샤오주 씨가 푸젠성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친모 장 씨와의 DNA 검사 통해 두 사람이 모자 관계임을 밝혀냈다. 소식을 들은 장 씨는 “그날 밤 흥분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어렸을 적 즐겨 놀았던 철로 위를 따라서 걷고 또 걸었다. 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기 위해 아들 방에 새 옷과 이불을 샀다”고 했다. 샤오주 씨가 구이저우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 마을에서는 작은 축제가 열렸다. 그의 귀향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과 친척들이 모두 장 씨 집에 모여 그를 마중한 것. 모자는 만나자마자 감격에 겨워 얼싸안고 눈물만 한없이 흘렸다. 모친 장 씨는 “가족의 품을 떠나기 전에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찹쌀밥도 만들어 아들에게 원없이 먹였다”면서 “이웃들의 말에 따르면 성인이 된 아들의 모습이 엄마인 나와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며 눈물을 떨궜다. 샤오주 씨도 “구이저우의 친부모님과 푸젠성의 가족들 모두에게 효도하고 싶다”면서 “두 가족 모두 나의 삶에서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유, 엄살은. 엄마아빠 신혼 땐 6개월마다 이사 다녔다”

    “아유, 엄살은. 엄마아빠 신혼 땐 6개월마다 이사 다녔다”

    국토부가 ‘임대차 3법’으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다는 내용의 웹툰을 SNS에 잇따라 게시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공식 SNS에 “엄마아빠 신혼 때는 6개월마다 이사 다녔다”는 내용의 만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임대차 3법의 국회 통과를 홍보하는 만화지만, “평생 세입자로 살라는 거냐”며 비판의 댓글도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 공식 블로그에는 지난 18일 ‘엄마 아빠 신혼 때는 6개월마다 이사 다녔다고? 90년 대생은 모르는 그때 그 시절’이란 제목의 만화가 올라왔다. 만화에는 이삿짐을 싸며 “이사 두번했다가는 쓰러지겠다”는 딸에게 엄마가 “우리 신혼 때는 6개월마다 이사 다녔다”고 답한다. 그러자 딸이 “엥? 6개월마다 이사를 했다고? 멀쩡한 집을 두고?”라고 놀란다. 뒤이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해 임차인이 2년 거주 후 계약 갱신을 희망하면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자 아빠가 “앞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의 관계가 동등해지겠네”라고 말한다. 엄마는 “신혼 때 생각하면 앞으로 더 좋아질 일밖에 남지 않은 것 같은데?”라고 좋아한다. 부모의 입을 빌려 ‘2+2 계약갱신청구권’의 우수성을 홍보한 것이다.해당 웹툰엔 “(임대차 3법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의 관계가 동등해지겠네”라는 대사도 나온다. 하지만 시장은 전혀 아니라는 반응이다. 오히려 현장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은 고조되는 모습이다. 정부의 편 가르기 정책으로 인한 갈등이 커져 법적 소송분쟁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분쟁조정위원회 대폭 확대 방침을 밝힌 데서도 드러난다. 정부조차 임대시장의 분쟁 급증을 예견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전셋값 급등과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을 부추기며 임차인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3월 100.6에서 6월 101.0, 7월 101.6까지 올랐다. 전세를 월세(반전세)로 전환하는 움직임도 크게 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이 보장된다는 내용의 만화이지만, 이 만화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 네티즌은 “평생 임차인으로 살라는 정부”라고 댓글을 달았고, “그 바람에 이제 전세가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지”, “평생 집 없이 살라는 건가?”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분수처럼 피 토하더니…” 아들 잃은 아빠의 호소,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분수처럼 피 토하더니…” 아들 잃은 아빠의 호소, 국민청원 20만명 동의

    ‘수술실 CCTV 설치 요구’ 국민청원수술 후 치료받다 숨진 아동 유족 청원해당 병원 의사, 병원 그만둔 것 확인 대학병원에서 편도 제거 수술 후 치료받다가 숨진 아동의 유족이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적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 동의를 받았다. 18일 오후 5시 40분 기준 총 20만 1936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가 되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정부가 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편도수술 후 치료받다 숨진 아동의 아버지인 김강률(38) 씨는 지난달 21일 ‘편도수술 의료사고로 6살 아들을 보낸 아빠의 마지막 바람입니다. 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의료사고 방지 및 강력한 대응 법안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남겼다.그는 국민청원과 병원 정문 1인 시위 등을 통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료사고 소송 중인 의료인 의료업 종사 금지에 대한 의료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김 씨 아들(당시 5살)은 지난해 10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어린이 병동에서 편도 제거 수술을 받았다. 김 씨는 아들이 수술 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자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이 과하게 됐다”는 의사 말에 따라 아들을 다른 종합병원에 입원시켰다. 이후 김 씨 아들은 입원 이틀째 피를 토해내며 의식을 잃었고 심정지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심정지 직후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이 아들을 받지 않아 30분가량 시간이 지체됐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아이는 의식을 되찾지 못해 뇌사판정을 받은 뒤 지난 3월 숨졌다고 설명했다. 김 씨에 따르면 양산부산대병원이 경남권역 응급의료센터이자 경남 유일 소아 응급전문센터 임에도 아들을 태운 119구급대가 도착 5분을 앞두고 환자 수용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지방경찰청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 의사는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추행” 한마디에 벌금 500만원 받은 초등생 부모

    “성추행” 한마디에 벌금 500만원 받은 초등생 부모

    초등학생 자녀들의 생일파티 모임에서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이자 동네 스포츠센터 운영자를 비난하는 말을 한 40대 학부모가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이성진 부장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40대·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초 초등학교 자녀의 생일파티 모임에서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이자 지역 스포츠센터 운영자에 대해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파트 거실에서 열린 당시 생일파티에는 학부모 15명가량이 참석했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이 자리에서 “○○이 아빠(센터 운영자)가 센터에서 원생과 성추행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더라”라고 허위 사실을 말했다. A씨는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당시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B씨에게만 이야기를 한 것이어서 전파 가능성이 없었고, 말을 옮길 것이라고 인식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단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당시 있었던 소문을 이야기한 것일 뿐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고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경찰 및 법정에 이르기까지 소문의 출처에 대해 진술하지 못해 당시 그런 소문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죄 판단을 내렸다.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B씨에게만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B씨가 비밀로 지켜줄 것으로 보이지 않고, 실제로 B씨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한 점 등을 고려하면 전파 가능성을 인식 못했다는 피고인의 주장도 이유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다도시 “전 남편 신상공개한 이유…군대 갈 아들에 마음 아팠다”

    이다도시 “전 남편 신상공개한 이유…군대 갈 아들에 마음 아팠다”

    ‘양육비 미지급’ 전 남편 신상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공개 한국에 귀화한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씨가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고 있는 전 남편의 신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이유에 대해 18일 “한국의 관련법이 한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993년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던 이다도시씨는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다룬 ‘SBS스페셜’ 방송에서 2010년 5월 이혼 당시 두 아들에 대한 양육비로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매월 120만원, 이후 2017년 4월 24일까지는 매월 140만원, 2023년 12월 8일까지는 매월 70만원’을 받기로 남편과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전 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전 배우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에 대한 정보를 올리기에 이르렀다. “해외에 있는 전 남편에 법으로도 양육비 집행 못해” 이다도시씨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다도시씨는 2015년 양육비 미지급과 관련해 전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사례들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5년간의 노력도 소용이 없었다. 베트남에 있는 전 남편에게 양육비 지급을 집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다도시씨의 양육비 지급 소송은 5년 만에 기각됐다. 이다도시씨는 “양육비 미지급이 형법이 아니라 민법 사안인데다 살인사건처럼 무거운 죄가 아니다보니 외국에 있는 전 남편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법의 한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려고 외국으로 가는 사례뿐만 아니라 재산을 빼돌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전했다. “아빠도, 정부도 책임 못진 아들 군대 갈 나이…마음 아팠다” 이다도시씨는 전 남편의 신상 공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로 현재 프랑스에 공부하러 가 있는 큰아들 문제를 들기도 했다. 그는 곧 졸업하는 큰아들에게 “너도 대한민국의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군대에 가야 할 때가 왔으니 돌아와야겠다”고 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아빠가 책임을 못 졌고, 양육비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양육비와 관련해 아이를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데 아들에게 책임 얘기를 꺼내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을 널리 알려서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이다도시씨는 밝혔다. 또 이러한 결정을 하기 전에 두 아들과 충분히 상의를 했다고도 전했다. 이다도시씨는 “이 일로 인해 안 좋은 반응도 있을 수 있지만 (양육비를 못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10살 성폭행 피해자에게 출산하라는 브라질 극우파 논란

    [여기는 남미] 10살 성폭행 피해자에게 출산하라는 브라질 극우파 논란

    어린 소녀의 임신으로 남미 브라질에서 낙태금지 둘러싼 논란에 또 불이 붙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의 지방도시 레시페에선 16일 저녁(현지시간) 10살 여자어린이가 낙태수술을 받았다. 본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사법부가 허락까지 내린 수술이었다. 하지만 병원 주변에선 이날 혼란이 발생했다. 낙태에 반대하는 일단의 극우파 주민들이 몰려든 때문이다. 병원으로 몰려간 주민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존중하라"며 낙태에 반대했다. 현지 언론은 "반대시위에 집권여당 소속 의원들까지 참여해 10살 여자아이의 낙태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낙태 합법화를 요구하고 있는 활동가들은 낙태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함께 병원 주변에서 맞불집회를 열었다. 활동가들은 "극우파 세력이 의사들을 공격하려 한다"며 인간띠를 두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성폭행에 의한 임신이다. 문제의 10살 여자어린이는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아기의 아빠는 33살 삼촌이었다. 인면수심 삼촌의 성폭행은 피해자가 6살이었을 때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삼촌에겐 긴급체포령이 내려졌지만 그는 이미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여자어린이는 사법부에 낙태수술을 허락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낙태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브라질에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사법부의 승인이 있어야 낙태수술을 받을 수 있다. 판사 앞에 선 피해자 어린이는 "아기를 출산하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판사는 피해자의 건강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확인하라며 즉각적인 의학적 검사를 명령했다. 의사들이 낙태를 권하는 소견을 내자 판사는 "비록 미성년이지만 피해자 본인이 분명하게 의사를 밝혔고, 건강을 위해서도 낙태가 필요하다는 과학적 검사결과도 확인됐다"며 낙태수술을 승인했다. 하지만 보수 쪽 일각에선 판사가 살인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병원 주변에서의 시위는 이런 여론의 연장선상에서 열린 것이다. 현지 언론은 "병원 주변에서 찬성파와 반대파가 시위를 벌일 정도로 낙태를 둘러싼 국론이 분열돼 있다"며 앞으로 더욱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브라질은 강력히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남미국가다. 브라질에선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이나 태아의 무뇌증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사건마다 사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층 양옥집, 순수하고 시끌벅적… 그때 그 여름방학

    2층 양옥집, 순수하고 시끌벅적… 그때 그 여름방학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으로 온 남매 마침 내려온 고모… 느닷없는 가족상봉 평화로운 방학? 고난과 갈등의 연속!방학 동안 남매인 옥주(최정운 분)와 동주(박승준 분)는 아빠(양흥주 분)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 머물기로 했다. 마침 고모(박현영 분)도 아픈 할아버지(김상동 분)를 돌보기 위해 내려왔다. 일견 평화로운 방학 풍경으로 보이지만 이들의 느닷없는 조우에는 다 사연이 있다. 오는 2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남매의 여름밤’은 수상한 가족 얘기다. 옥주·동주의 아빠는 미니 봉고차 한 대로 떠돌이 장사를 하고 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급기야 아내는 떠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남매와 함께 살던 서울 변두리의 반지하 집은 허물어질 위기에 놓였다. 아버지를 보기 위해 왔다던 고모는 실은 남편과의 이혼을 마음먹고 친구 집에 얹혀 지내던 상황이었다. 남매들이 독립한 이래 홀로 남아 낡은 2층 양옥집을 즐기던 아버지의 품으로 나이 든 자식들이 다시 들어온 셈이다. 평화로운 상봉이라고 보기에는 결혼과 이혼, 생활고, 아픈 할아버지를 둘러싼 돌봄 노동, 유산을 둘러싼 갈등까지 첩첩산중 고난의 연속이다.영화의 미덕은 이들 삭막한 현실을 가로지르는 아이들의 순수함이다. 세상에 불필요하게 때묻지 않은 이들의 순수함은 어른들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 노릇을 한다. 가령 사춘기 소녀 옥주는 또래들처럼 크고 작은 고민들에 시달리면서도 할아버지의 생일에 유일하게 생일 선물을 준비하고,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간 사이 집을 팔려는 아빠를 강하게 비난한다. 최정운은 가족의 관찰자이면서도 화자이며 내적으로 가장 많은 감정의 곡선과 성장을 겪는 옥주를 섬세하게 연기한다. 동생 동주 역의 아역 박승준의 무구한 연기는 극의 활력소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이들의 오래된 둥지인 2층 양옥집이다. 윤단비 감독이 두 달 이상을 할애해 인천에서 찾은 구옥이다. 실제 노부부가 아이들을 기르고 출가를 시킨 집으로 세월감과 생활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실제 등장인물들이 이 집 텃밭에 있던 방울토마토와 고추, 포도를 따는 장면들은 영화와 계절의 풍성함을 살린다. 윤 감독은 첫 장편인 ‘남매의 여름밤’으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고, 지난 1월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밝은미래상을 받았다. 국내 영화 중 유일하게 올해 뉴욕아시안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애초에는 ‘기생충’ 같은 블랙코미디에 가까웠다가 은유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자전적인 감정에 기반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담백하고도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다. 전체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진중권 “김원웅 ‘친일 프레임’,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

    진중권 “김원웅 ‘친일 프레임’,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사’를 놓고 논란이 이 이어지는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라를 두 쪽 내느라 여념이 없다”며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김원웅 회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5일 광복절 제75주년 경축식에서 김원웅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일 작곡가가 작곡한 애국가’, ‘국립현충원 내 친일인사 묘소 이장’ 등을 거론하며 친일 청산 문제를 꺼내들었다. 김원웅 회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기념사에서 거론한 내용을 재차 주장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펄펄 뛰는 이유는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가 비상상황에 처했는데, 나라를 두 쪽 내느라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퇴행에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젠 디지털 대한민국을 아예 해방 전후사로 되돌려 놓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극우 국가주의 기세가 꺾여 숨 좀 돌리나 했더니, 새로 극우 민족주의의 굿판이 벌어진다”면서 “저 원리주의, 근본주의자들이야말로 열린 사회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로 벌어진 논쟁에 대해 ‘우리 아빠는 김구야’, ‘아냐 이승만이야’ 수준이라며 “세트로 육갑들을 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쪽이든 저쪽이든 이런 애들은 구석으로 밀어내야 한다”며 “(친일) 프레임 깔려고 잔머리 굴리는 중이니 통합당에서는 그냥 무시하고 이념 시비에 말려들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군사정권 부역하면서 못된 짓만 골라서 배웠나보다”라며 김원웅 회장의 민정당 참여 이력을 상기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개혁, 애완견 만드는 것 아니냐” 안철수·진중권 與 협공

    “檢 개혁, 애완견 만드는 것 아니냐” 안철수·진중권 與 협공

    安 “정신분열적 상황 몰고 갈 수도”陳 “유사 파시즘…민주주의 원칙 모르는 듯”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만나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조폭문화”, “검찰개혁은 애완견을 만드는 것”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쓰며 실랄하게 여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 전 교수와 대담을 갖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 “조폭 문화가 생각났다. 옳고 그름보다 우리 편이냐 상대편이냐 그걸로 모든 걸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 지지자들이 정치인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면서 ‘정치인의 노예’가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국가 지도자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르면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긴다”며 “정말 ‘정신 분열적인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충견이나 애완견으로 생각했다가 맹견으로 판단되니까 가혹하게 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정권이 생각하는 검찰개혁 목표 자체가 충견이나 애완견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정신병에 걸리고 있다”며 “윤 총장이 이제 손발 다 잘리고 목만 달린 처지”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기회는 아빠 찬스가 됐고, 과정은 표창장 위조가 됐고, 결과는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이 합격했다”며 “현 정권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열성 지지자들을 향해 “‘대깨문’이라고 한다. 문빠들이 돌아다니면서, 사실은 유사 파시즘이다”라며 “마치 봉건 시대에 착취 당하던 노비들이 대감마님 위해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고 유서에 썼는데, 그 원한을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활용해 저들을 극렬화하는 방향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검찰개혁과 관련해 “추미애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자마자 제일 먼저 ‘개’로 만든 게 서울중앙지검이다. 이성윤 같은 사람들”이라며 “검찰 독립성 자체를 없애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가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자주 하던 적폐 청산 얘기를 더 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자기들이 적폐니까”라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다도시 전남편 배드파더스 공개 “최후의 수단…끝까지 갈 것”

    이다도시 전남편 배드파더스 공개 “최후의 수단…끝까지 갈 것”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10년간 양육비를 주지 않은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에서는 이혼 후에 헤어진 배우자에게 자녀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의 어려움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6월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의 얼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이다도시가 출연했다. 배드파더스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비양육 부모의 신상을 밝히는 사이트다. 방송에 따르면 10년 전 한국인 남편과 이혼 한 이다도시는 이혼 후 10년에 이르기까지 전 남편으로부터 두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2015년에 설립되자마자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그동안 지급받지 못한 양육비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통해 각종 양육비 소송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그의 주장 때문에 양육비를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이다도시의 전 남편은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이다도시는 고심 끝에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전남편을 공개했다. “최후의 수단”이라고 했다. 이다도시는 “2020년 대한민국에서 ‘배드파더스’에 공개까지 해야 한다는 게 미안해요. 다만 방법이 없어요. 양육비는 저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고, 우리 애들한테 있는 영원한 빚이에요. 원래 아빠가 애들한테 책임져야 할 빚이니까 당연하게 해야죠. 저도 대한민국 엄마예요.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포기 안 하겠습니다. 끝까지 가도록 할게요”라고 전했다.또 얼마 전 자신의 친부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중학교 1학년 학생 김유성(가명)군의 사례도 재조명됐다. 유성이는 지난 7월 아빠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아동복지법과 아동 학대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고, 어려운 법적 용어는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고소장을 작성했다고 한다. 유성이의 엄마는 5년 전 남편이 집을 나가 연락 두절 상태였기 때문에, 이혼 소송 당시 양육비에 대해서는 어떠한 판결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어리기만 한 9살, 14살의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양육비가 너무나 절실했다고. 그녀는 서류를 준비해가며 양육비 소송을 진행해 양육비 청구를 했지만, 전 남편은 양육비를 내기 힘들다며 법원에 기각 요청을 했다. 이같은 사례처럼 강제성 없는 양육비 이행 제도의 한계로 인해 우리나라 양육비 지급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성가족부의 2018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무려 78.8%에 이른다. 이 방송에 출연한 정이윤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양육비는 재판 결과나 양육비 의무에 대한 인지에 상관없이 내야 하는 것이다. 친자관계의 본질에서 발생하는 의무이기 때문에 양육비는 내야 하는 것이라고 법이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형혜 이혼 전문 변호사는 “개인적인 채권 채무의 구도로 가는 것은 아이를 키워야 되는 양육의 책임을 오로지 한 가정에게 다 떠넘기는 시각이에요.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이 아이들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책임지고 키울 것이냐, 이런 식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쌍둥이 자매, 예식 2년 뒤 나란히 임신

    미국의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일란성 쌍둥이 형제와 결혼한 지 2년 만에 나란히 임신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연예 잡지 피플에 따르면 브리태니-브리애나 자매는 인기 드라마 베이와치를 흉내낸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우리의 미치도록 닮은 결혼’이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을 진행한 조시-제레미 샐리어스 형제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뭘 짐작해!!?? 둘 다 임신했어!”라고 적어 알렸다. 신랑들은 인명구조원으로 분장했고, 신부들은 ‘베이비 와치‘라고 적힌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었다. “임신을 겹쳐 경험하게 된다는 소식을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니 두렵고 대단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사촌일 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닮은꼴로 가득 찬 네쌍둥이가 될 것이다! 그들을 만나는 일과 그들이 서로 볼 날을 기다릴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두 부부가 오하이오주 트윈스버그의 2018 쌍둥이의날 축제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린 지 거의 정확히 2년 만에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네 사람은 같은 행사에서 일년 전 처음 만났다. 주례들도 일란성 쌍둥이였는데 결혼식 제목은 영화 제목에 빗대 ‘트와이스 어폰 어 타임’으로 정해졌다. 브리태니는 당시 같은 잡지 인터뷰를 통해 같은 집에서 모두 함께 살며 아이들을 알콩달콩 기르게 돼 흥분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이가 생기면 나와 조시의 아이들은 브리애나와 제레미의 아이들과 유전적으로 가깝게 될 것”이라며 “사촌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유전적 친척이다. 두 엄마와 두 아빠가 온가족을 함께 길러내는 일을 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옷도 똑같이 입고 다니고 더블데이트를 즐기고 서로를 “소중한 반쪽”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합동 결혼을 준비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브리애나는 당시 “진짜 동화가 이뤄진 것 같다.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결혼식은 더블 동화”라면서 “어릴 적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부터 기억난다. 우리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대를 잘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우리가 이렇게 쌍둥이들과 결혼하는 일은 믿기 어려울 만큼 희소한 일이란 것을 알았다. 하늘의 별들이 우리 꿈이 이뤄지도록 줄을 선 결과다. 난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데 동시에 내 옆에서 쌍둥이 자매가 늘 꿈꿔 온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을 쳐다보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현미 “北에서 복싱 시작...다이아몬드 수저였다” 고백

    최현미 “北에서 복싱 시작...다이아몬드 수저였다” 고백

    최현미 여자 복싱 챔피언이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최현미는 “저는 복싱을 11세 때 북한 평양에서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현미는 “아버지가 북한에서 무역을 하셨다. 당시 외화벌이를 했고 그래서 아버지가 해외도 많이 다니셨다”며 “북한에선 금수저가 아닌 다이아몬드 수저였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최현미는 탈북 이유에 대해 “그때 당시 하신 말씀은 ‘너희한테 이런 세상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며 “어릴 땐 그게 이해가 안 됐다. 더 잘 살겠다고 해서 왔는데 와서 너무 힘들었다. 못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망도 많이 했는데 점점 나이도 먹고 한국 사회를 이해하면서 잘 산다는 것과 자유는 다른 걸 알게 됐다”며 “북에 있었으면 세계 챔피언은 꿈도 못꿨을 거다. 정말 아빠한테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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