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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글로리’ 노출신…차주영 父가 한 행동

    ‘더 글로리’ 노출신…차주영 父가 한 행동

    차주영이 부모님의 ‘더 글로리’ 후일담을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차주영과 이창민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앞서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공부했던 차주영은 “연기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몰래 시작했던 거라 당연히 반대하실 걸 알고 통보했다”며 “쓰러지실 뻔했다. 저랑 말도 안 섞으셨다. 그만두고 다시 미국 가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의 반대에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차주영은 “그냥 무시하고”라고 쿨하게 답했다. 또 차주영은 “지금도 대단히 응원해주시진 않는다. ‘더 글로리’ 때문에 넷플릭스를 처음 보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더 글로리’ 속 노출신이 언급되자 차주영은 “아버지한테만 살짝 언질 하긴 했다. ‘놀라실만한 어떤 것들이 나오는데 그건 다 오픈하고 아빠도 보신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집을 나가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주영은 “지금은 많이 열고 봐주시려고 한다”고 덤덤히 말했다.
  •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거인의 숲’서 깔깔, ‘백두대간’에 진지… 즐거움이 방울방울[권다현의 童行(동행)]

    따스해진 바람결에 꽃소식이 들려오면 엄마는 조바심이 난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신나게 뛰어놀도록 봄나들이를 계획한다. 겨우내 한 살 더 먹고 한 뼘 더 자랐으니 견문도 넓혀 줘야지 싶다. 생태와 역사, 문화까지 알려 주고 싶은 게 너무도 많다. 경북 문경에 자리한 에코월드는 이런 엄마의 욕심을 단번에 해결해 준다. 아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거대한 놀이터는 물론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생태 콘텐츠도 체험하고 광부의 하루를 통해 석탄산업이 번성했던 시절을 경험한다. 삼국시대를 실감나게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가성비에 더해 가심비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지랄까.에코월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자이언트 포레스트’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름 그대로 거인의 숲을 테마로 한 야외 놀이터다. 울퉁불퉁한 나무데크와 커다란 거인 발자국을 지나면 비탈을 활용한 대형 미끄럼틀과 나무줄타기가 기다린다. 경사가 꽤 심한 편임에도 아이들의 비명 소리는 금세 웃음소리로 바뀐다. 아찔한 속도에 겁을 냈던 둘째도 형과 함께 서너 번 도전하더니 깔깔거리며 가파른 언덕을 쉴 새 없이 오른다.미끄럼틀에 조금 익숙해질 무렵 거인의 손과 의자 사이를 연결한 출렁다리, 거인 옷 속에 숨은 미로가 아이들을 반겨 준다. 직접 물을 끌어올리거나 물길을 바꿀 수 있는 신기한 수도꼭지와 커다란 종이배에 올라 선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연못은 여름이 오면 수영장으로 변신한다.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엄마, 여기가 아파트 놀이터보다 백 배쯤 좋아요!” 아이들은 여름에 꼭 다시 찾아오기를 단단히 다짐받은 후에야 걸음을 옮겼다.●생태의 소중함 일깨우는 ‘에코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를 지나면 ‘에코타운’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의 햇살이나 더위를 잠시 피하기 좋은 이곳에는 백두대간의 생태를 주제로 한 미디어전시관 에코서클이 자리한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뜻하는 백두대간은 예부터 수많은 생명이 터전을 이뤘다. 울창한 숲이 자연스레 이어지며 생물이 옮겨 다니는 이동통로가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발원지로 산자락을 따라 넉넉한 물줄기가 뻗어 나간다. 때문에 백두대간은 우리 역사에서도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다. 에코서클에서는 다채로운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이 같은 백두대간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시내용을 바탕으로 한 퀴즈를 맞히면 백두대간 환경지킴이 임명장도 메일로 받을 수 있다. 둥근 천장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백두대간의 사계절을 보여 주는 영상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에코타운 1층 키즈플레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도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날씨나 미세먼지에 상관없이 놀 수 있는 공간이라 반갑다. 시즌에 따라 블록이나 인형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2층에는 친환경 미래 농업기술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에코팜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자리한다. ●옛 은성광업소 자리에 ‘석탄박물관’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향한다. 석탄이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시절, 문경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탄전지대로 수천 명의 광부가 매일 갱도를 드나들었다. 연탄 모양의 외관이 인상적인 이곳은 1938년부터 1994년까지 석탄을 캐던 은성광업소 자리다. 은성광업소가 문을 닫던 날, 800여명의 광부들이 모여 아쉬움을 나눴다고 하니 문경에서도 꽤 규모가 컸던 탄광이다. 1999년 전문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이곳에는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석탄 운반용 증기기관차와 연탄제조기 등 관련 산업유물이 다수 전시돼 있다. 에코월드의 전신이기도 한 석탄박물관은 지난달부터 노후 시설 정비와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래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실제 갱도를 이용한 은성갱도와 거미열차, 탄광사택촌은 정상 운영된다. 1963년에 만들어진 은성갱도는 광업소가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됐다. 갱도의 깊이는 약 800m이지만, 석탄을 캐내기 위해 파고들어 간 전체 길이는 무려 400㎞에 달한다. 광부들은 석탄을 캐기 위해 이 갱도를 하루 3번 번갈아 드나들었는데, 이들의 검은 땀으로 해마다 질 좋고 열량 높은 석탄이 30만t 이상 생산됐다.●갱도 질주하는 ‘거미열차’로 시간여행 이제 은성갱도는 석탄을 채취하는 과정을 재현한 전시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광부의 하루를 영상과 노래로 재현한 실감콘텐츠에 아이들의 관심도 높았다. 갱내에서 작업하는 광부들의 안전을 위해 폭발성 가스를 측정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검정장비가 나오기 전까지 가스에 예민한 카나리아를 사용했다는 설명은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웠다. ●‘사택촌’ 당시 고단한 생활상 생생 거미열차는 거미 모양의 열차를 타고 갱도를 이동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체험한다.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터널을 지나면 고생대 습지와 함께 지질운동을 통해 석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석탄의 발견과 이용, 굴진과 채탄 작업, 붕락 사고, 석탄 운반 장면이 실제 갱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현실적으로 표현된다. 열차가 수시로 방향을 바꾸고 속도도 빠른 편이라 아이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즐거워했다. 은성광업소 직원과 그 가족들이 살던 사택촌을 모델로 만들어진 공간도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족 위해 근면하고 나라 위해 증산하자’는 문구가 적힌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으로 직원사택과 광원사택이 자리한다. 직원사택은 과장급 이상이 거주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택을 보수·개조한 형태가 눈길을 잡는다. 사택 가운데에는 공동우물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집마다 수도가 없었기 때문에 공동우물이나 공동수도를 사용했다. 은성광업소에는 공동수도가 있어 비교적 편리하게 물을 길었다고 한다. 오른쪽으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구판장과 푸줏간, 주포, 목욕탕, 이발소가 이어진다. 구판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파는 곳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는 광부들은 인감증을 보여 주고 외상거래를 주로 했다고 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몸에 잔뜩 묻은 탄가루를 벗겨 내던 목욕탕과 한잔 술에 피곤을 달래던 주포는 광부들의 하루에 없어서는 안 될 장소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사택촌 풍경에 호기심이 폭발한 모양이다. 엄마도 이 시절을 겪어 보지 않았건만 자꾸 질문이 쏟아진다. “그동안 광부는 옛날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우리 할아버지처럼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맞다. 박물관에 갇힌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우리네 할아버지 이야기다. 머리로만 이해했던 지식들이 가슴을 두드리는 애틋함이 됐다.마지막으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가은오픈세트장’에 올랐다. 드라마 ‘연개소문’, ‘광개토대왕’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이곳은 고구려의 옛 모습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현존하는 고구려성을 직접 답사한 것은 물론 오랜 자료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세트장을 완성했단다. 분단 상황에서 고구려 유적을 만나기 쉽지 않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볼거리다. 특히 첫째는 평양성과 안시성 등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고구려의 흔적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신기한 모양이다. 신라, 백제 못지않게 화려한 고구려궁과 철기문화가 중심이 된 대장간마을 등 세트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연둣빛 새순과 몽글몽글하게 피어오른 봄꽃들도 시간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주민 사랑방 변신한 가은역 ‘필수코스’ 에코월드 입구에 자리한 가은역도 꼭 들러 봐야 한다. 1956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 역의 원래 이름은 은성역이었다. 은성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운송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깊고 어두운 갱도에서 힘겹게 캐낸 검은빛 희망을 싣고 화물열차는 부지런히 도시로 내달렸다. 광부만 수백 명에 사택촌 규모도 상당했으니 여객열차가 하루 12회나 운행될 만큼 북적이는 기차역이었다. 하지만 은성광업소 폐광과 함께 가은역도 운명을 다했다. 2004년 결국 폐역이 됐고, 이후 주거지로 사용되면서 숙직실 창호가 변형되는 등 훼손이 심각했다. 다행스럽게도 2006년 가은역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건축물에 대한 보존이 결정됐다. 지금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든 음료와 베이커리를 내는 카페로 변신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석탄산업으로 번성했던 문경의 과거를 조금 더 경험하고 싶다면 철로자전거를 추천한다. 지금은 레일바이크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자전거가 이곳 문경에서 처음 선보였다. 폐선된 가은선을 활용해 진남역에서 구랑리역, 구랑리역에서 먹뱅이 구간을 각각 왕복한다. 과거 석탄을 싣고 나르던 철길을 두 발로 달리며 만나는 풍경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구간에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여도 부담이 적다.●문경새재 역사가 한눈에 ‘옛길박물관’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가은역 근처에서 운행하는 꼬마열차도 아이들이 좋아한다. 앙증맞은 기차 위에서 담박한 박공지붕을 얹은 가은역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근처에 광부의 도시락을 내는 식당도 있다.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양은도시락도 정겹고, 검은색 연탄 모양 두부구이가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문경의 봄을 만끽하기엔 문경새재가 제격이다. 탁 트인 잔디밭과 싱그러운 초록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완만한 산책로가 잘 다듬어져 아이들과 걷기 좋다. 이왕이면 초입에 자리한 옛길박물관부터 들러 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진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었던 이곳은 지금의 경부고속도로보다도 길이가 짧았다고 한다.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으로 향했던 이들 중에는 알려졌다시피 과거시험을 치르는 선비가 많았다. 그러나 당시 영남지역 과거 합격률이 13% 정도였다니, 장원급제의 길이라기보다 낙방의 길에 가까웠다. 하지만 낙방했다고 모두가 실망과 비관에 빠지지는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한양 명승지를 두루 유람하며 견문을 넓혔다. 그 가운데 한 뼘 더 성장한 이들도 있을 테고, 길 위에서 깊은 성찰과 사유를 이룬 끝에 벼슬길로 나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첫째는 과거시험 없는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라며 빙긋이 웃어 보였다. 4월 마지막 주에는 문경새재를 배경으로 찻사발축제도 열린다.●가슴 뜨거워지는 ‘박열의사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도 놓치면 안 될 장소다. 영화 ‘박열’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일제의 심장 한가운데서 마음껏 그들의 불합리한 식민정치를 비판하고 희롱했던 인물이다. 3·1운동 당시 지하신문을 발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그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찾아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 보다 급진적인 인식을 쌓게 되면서 무정부주의, 그러니까 아나키즘을 만나게 된다. 1923년 관동대학살이 발생하자 일본은 진상조사를 한다는 명목으로 조선 유학생, 그중에서도 박열을 주동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는 일본 법정에 조선시대 관복에 예복으로 입던 사모관대를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재판관을 그대라고 호칭하는 등 일본 재판 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벌인다. 사형판결을 받고도 “재판장 수고했네. 내 육체야 자네들 맘대로 죽이지만 내 정신이야 어찌하겠는가”라며 비웃고는 만세를 부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일본 패망과 함께 출감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 당시 납북되면서 그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히다시피 했다. 장난기 가득했던 아이들도 이곳에서만큼은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몰랐던 독립운동가를 또 한 명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 모두 또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여행작가
  • 느티 샘의 위로… 협력과 공존만이 우리를 지탱한다

    느티 샘의 위로… 협력과 공존만이 우리를 지탱한다

    손으로 만든 배낭을 항상 메고 다니는 느티 샘(선생님)은 커다란 느티나무 근처에서 휙 사라져 버리곤 한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느티 샘은 새봄이 고모가 초등학생이었던 20년 전에도 기간제 교사로 일했는데, 졸업식 사진과 지금 모습이 똑같다. 샘은 혹시 도깨비가 아닐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이주민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포읍’에는 수백년 전부터 마을을 지켜 온 느티나무가 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일본 헌병이 숲으로 도망간 이들을 찾아내려 불을 질렀다. 느티의 정령은 이때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 100여년 동안 대포읍 사람들과 살고 있다. 소설은 느티나무의 정령인 느티 샘의 도움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창비)을 쓴 김중미 작가 신작 소설로, 가난한 삶 속에서도 연대를 이뤘던 20여년 전 괭이부리말의 이야기를 대포읍으로 옮겨 온 듯하다. 베트남 엄마를 둔 중학생 도훈이는 어느 날 술을 마시고 목숨을 끊으려던 아빠를 쫓아갔다가 느티 샘을 만나 위로를 받는다. 대포읍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돌고, 느티 언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도훈이는 친구들과 함께 댄스 동아리 ‘레인보우 크루’를 다시 결성하고 대회에 출전해 이를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느티의 정령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가져왔지만,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복작이는 대포읍의 모습은 더없이 현실적이다. 베트남 빵집이라든가, 맵지 않은 떡볶이 개발에 나선 한국 분식집, 민주화를 바라는 안내문을 부착한 미얀마 식당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에서 온 니카, 중국 교포 금란이, 베트남에서 태어난 민용이 등의 사연을 생생하게 펼친다. 느티나무는 둘레가 10m나 되지만, 그 안으로 들어서면 훨씬 커다란 방이 나온다. 학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 함께 모여 동생들의 공부를 돕고, 그림책을 읽어 주고 다 같이 밥을 먹고 놀기도 한다. 저자는 실제로 30년 넘게 인천 지역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락없는 공부방 같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에서 소설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는 더 심해졌고, 공동체의 연결고리는 희미해졌다. 소설 속에서 이를 복구하는 건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이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협력하고 공존하는 것밖에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안에 그런 욕구와 힘이 있다는 걸 깨닫고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소설은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 시대에 다문화가정을 보는 시선에 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주요 도시 지역 이주노동자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에 관한 우리의 눈길은 여전히 싸늘하지 않는지 묻는다.“새봄이 아빠 말로는 대포읍 주변이 도시화하기 시작한 80년대부터 이미 전통문화는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오히려 이주민들 덕분에 대포읍은 다른 지방 도시처럼 쇠락하지 않고 활력이 생겼다”(135쪽)는 말처럼, 마을을 살린 건 어쩌면 이들 ‘이방인’일 수 있다.
  • “딸 비만은 엄마 탓, 아빠 탓?”…‘강력 연관성’ 연구결과 나왔다

    “딸 비만은 엄마 탓, 아빠 탓?”…‘강력 연관성’ 연구결과 나왔다

    뚱뚱한 딸은 엄마 탓이다? 모녀간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BMI)가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체지방량이란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양을 말하며,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일반적으로 BMI 지수가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한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의학 연구 위원회 역학 센터의 레베카 문 교수 연구팀이 부모와 자녀 240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향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인체 계측법과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을 이용해 자녀가 4~6세, 6~7세, 8~9세 되었을 때 체성분을 측정했다. 체성분이란 체지방, 단백질, 무기질 등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말한다. 이와 함께 자녀가 8~9세가 되었을 때 같은 방법으로 부모의 체성분을 측정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자녀가 6~7세와 8~9세 되었을 때 모녀 간 체지방량과 BMI가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4세가 되었을 때도 모녀간 이 같은 연관성이 발견됐다. 신뢰구간은 95%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관성은 오직 모녀간에만 나타났다. 모자, 부자, 부녀간에는 자녀의 어느 연령대에서도 이 같은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의 딸은 출생 초기부터 체중과 체성분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면서 “왜 유독 모녀간만 그런 것인지는 앞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 68세에 대리모 출산 스페인 여배우 “죽은 아들의 냉동정자로”

    68세에 대리모 출산 스페인 여배우 “죽은 아들의 냉동정자로”

    자국에서는 불법이어서 미국으로 건너가 대리모를 통해 딸아이를 낳은 스페인 국민 배우가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이 아이의 아빠라고 밝혀 또 한 번 온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의 TV 탤런트이며 방송인인 아나 오브레곤(68)은 잡지 ‘올라’ 인터뷰에서 최근 대리모를 통해 얻은 딸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3년 전 사망한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오브레곤은 “아이는 내 딸이 아니라 손녀”라면서 자손을 남기고 싶다던 아들의 생전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들 알레스는 스물일곱 살이던 2020년 5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브레곤은 아들이 생전에 미국 뉴욕에 보관한 냉동정자를 이용, 플로리다주에 사는 쿠바계 대리모를 통해 최근 손녀를 봤다는 것이다. 오브레곤은 인터뷰에서 “아이는 알레스의 딸이다. 아이가 크면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도록 자기 아빠가 영웅이었다는 점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터뷰 내용을 공유한 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알레스야, 암을 막아주겠다고 맹세했는데 지키지 못했다”며 “(네 딸을) 안으면 너를 다시 안는 것 같은,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든다. 무한한 사랑으로 돌봐줄게, 하늘에서 도와주렴”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이애미에 머무르고 있는 오브레곤은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국 주재 스페인 영사관에서 ‘손녀’를 입양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라를 비롯한 스페인 매체들은 오브레곤이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1면에 싣는 등 그의 소식을 앞다퉈 다뤘다. 스페인 잡지 렉투라스는 아이의 대리모 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지난주 오브레곤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거센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은 “대리모 이용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브레곤은 대리모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인정되는 합법적 재생산 제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번에 태어난 손녀에게 형제자매를 만들어 줄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한 술 더 떴다. 스페인에서 대리모 이용은 금지되지만 현재까지는 처벌 받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해외에서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아기 2500여명의 부모가 합법적 권한을 인정받았다. 대리모 이용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에서 대리모를 이용해 둘째 자녀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밝힌 남성은 이 대리모가 “자신의 몸과 관련해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성소수자, 편부나 편모, 불임 부부 등은 대리모를 이용하는 것이 몇 안 되는 현실적인 선택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이런 견해가 만만찮아서일까, 보수파인 스페인 인민당의 2인자 쿠카 가마라는 조금 더 신중한 반응을 내놓았다. “많은 도덕적, 윤리적, 종교적 문제들을 건드리기 때문에 깊고 진지한 논쟁이 필요하다.” 최근 스페인 사회당 연립정부는 집권 5년차를 맞아 여성의 권리를 높이 사는 정책들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 연초에 대리모 출산을 대행하는 이들의 광고를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아예 대리모 출산을 여성을 착취하는 수단으로 규정하며 강제 임신과 강제 낙태, 강제 정자냉동, 강제 피임 등과 함께 “재생산 착취”라고 분류했다.
  • “출장갔다 일찍 왔더니 침대에 다른 남자가…양육권·위자료 받고 싶다”

    “출장갔다 일찍 왔더니 침대에 다른 남자가…양육권·위자료 받고 싶다”

    출장 일정이 변경돼 집에 일찍 돌아온 남성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침대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5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 만나 결혼을 했고 아들 딸 한 명씩을 낳았다”는 남성 A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같은 회사의 다른 남자와, 그것도 오랫동안 부정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걸 알게 된 건, 출장을 다녀온 날이었다. 먼 지방에 가야 하는 일이라서 하룻밤 묵고 올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변경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아내가 좋아하는 빵을 사서 집에 도착한 A씨는 현관에서 다른 남자의 구두를 발견했다. 침대에는 아내와 다른 남자가 누워있었고 A씨는 들고 있던 빵을 두 사람에게 던졌다. 아내가 아이들을 친정에 맡기고 상간남과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 그는 “아내가 처음엔 싹싹 빌며 이혼하자고 하더니, 제가 아이들을 생각해 그럴 수 없다고 하자 오히려 자신이 소송을 걸겠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들을 주로 양육하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상간남과 아이들이 같이 있는 것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다는 A씨는 “아이들을 제가 기르고 싶다. 그리고 아내에겐 위자료를 받을 생각이 없지만, 상간남에게는 위자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 허용 안 돼…양육권은 다른 문제” 사연을 들은 김예진 변호사는 우선 “상간남에 대한 폭력이나 상해가 있었다면 사건이 커진다. 폭행을 하는 경우 자칫하면 형사처벌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아내의 이혼 청구 가능 여부에 대해 김 변호사는 “우리나라 법에서는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그럼에도 유책 배우자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돌릴 요량으로 일단은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양육권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유책 배우자가 자녀 양육을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유책 배우자가 자녀와 더 깊은 유대관계가 있다고 하면 유책 배우자도 양육권자가 될 수 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자녀분들이 만 13세 이상일 경우에는 직접 자녀분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양육자를 지정할 수도 있다. 만 13세가 되지 않더라도 가사조사관들이 자녀가 앞으로 엄마나 아빠 중 누구와 같이 살길 원하는지 그 의사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책 배우자인 아내는 재산 분할을 받을 수도 있다. 부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은 위자료에 반영되고, 부부가 공동으로 이룬 재산과 관련해서는 그 기여도에 따라 분배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A씨가 “아내 말고 상간남에게서만 위자료를 받고 싶다”고 한 부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법원에서는 비유책 배우자가 유책 배우자의 위자료 지급 채무를 면제, 즉 포기했어도 같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상간자에 대해서까지 면제의 효력이 미친다고는 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즉, A씨 아내의 이혼 청구는 기각이 될 수 있으나 양육권은 유책 배우자를 떠나 자녀와 유대관계로 결정돼 양육환경 등 조사에 따라서 결정된다. 또한 아내에게는 위자료를 받지 않으면서 상간남에게만 위자료를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
  • 학교에 맥주 챙겨간 아이, 아빠는 ‘화들짝’

    학교에 맥주 챙겨간 아이, 아빠는 ‘화들짝’

    아들 도시락에 탄산수를 챙겨주던 아빠가 비슷하게 생긴 ‘기네스 맥주’를 대신 보낸 사연이 전해지면서 일부 누리꾼이 “나도 그런 경험 있다”며 공감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미국에서 작가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 윌 마이어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아들의 도시락에 탄산수 대신 기네스 맥주를 넣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마이어스는 다급한 표정으로 “오늘 큰 실수를 했기 때문에 어서 학교로 달려가야 한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 많은 사람이 내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격려했지만 오늘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아들의 도시락에 기네스 맥주를 넣어버렸다고 고백했다. 평상시 마이어스는 아들의 등굣길에 ‘리퀴드데스 탄산수’를 챙겨주곤 했다. 리퀴드데스 탄산수 캔은 짙은 검은색에 흰색 글씨와 금빛 그림이 그려져 있어 얼핏 보면 기네스 맥주와 비슷하게 생겼다. 마이어스는 리퀴드데스 탄산수와 기네스 맥주가 유사하게 생긴 점을 강조하며 나란히 촬영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이 해당 탄산수를 좋아한다고 설명하며 “아들 학교에 가서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어스의 영상은 순식간에 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과연 아버지가 ‘실수’한 것일까, 아들이 ‘챙긴’ 것일까”, “아들이 학교생활이 힘들었나보다” 등의 장난 섞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봉지에 냅킨과 함께 담배를 넣어 딸 반에 보냈다”, “자식의 도시락에 고양이 간식을 싸준 적 있다”, “아이에게 레몬에이드를 챙겨줬는데 알고 보니 마가리타였다” 등 마이어스의 사연에 공감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기네스 맥주는 매년 ‘기네스 세계기록’을 발간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양조회사 ‘기네스’의 주력 흑맥주 브랜드다.
  • “징역 40년 선고”…가정폭력 ‘접근금지 중’ 아내 손도끼 살해한 50대

    “징역 40년 선고”…가정폭력 ‘접근금지 중’ 아내 손도끼 살해한 50대

    가정폭력을 저질러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대낮 길거리에서 손도끼 등으로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편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영은)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보복상해, 보복살인), 가정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무직)씨에게 “A씨는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자 앙심을 품고 손도끼 등 흉기 2개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 아내를 만나 범행을 저지르기까지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5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기보다 아내를 탓하는 태도를 보인다. 보복 살인은 엄벌 받아 마땅하다”며 “남은 자녀는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했다는 충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범행 도구와 방법 등을 살펴볼 때 처음부터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재범 위험성 척도 검사 등을 보면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3시 16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도로에서 별거 중인 아내 B(당시 44세·미용실 운영)씨에게 미리 가방에 담아온 손도끼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비명 소리에 행인 10여명이 몰려와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마침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30대 후반 남성 2명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삽을 들고 A씨의 흉기 든 손과 어깨 등을 내리치며 대항했다. A씨는 5분 동안 범행을 저지르다 결국 두 남성에게 제압 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흉기에 2차례 찔리고 손도끼에 여러 차례 찍힌 아내 B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잦은 가정폭력으로 범행 보름 전인 지난해 9월 19일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 기간에 B씨의 미용실을 찾아갔다가 끝내 아내를 살해한 것이다. B씨는 남편 A씨의 가정폭력으로 9월 중순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인근 친정 집에서 미용실로 출퇴근하던 중이었다. 아내 B씨는 그동안 경찰에 “가정폭력을 당했다” “남편과 함께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며 3차례 가정폭력을 신고했고, 접근금지 명령 후에도 A씨가 미용실을 계속 찾아오자 1차례 더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별거 중 3명의 자녀 중 당시 고3 첫째와 고1 둘째는 남편 A씨가, 만 6세 막내는 아내 B씨가 데리고 있었다.사건 후 A씨의 한 자녀는 대통령실 ‘국민제안’에 글을 올려 “아빠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으로 출소하면 보복이 두려워 생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자녀는 글에서 “우리 가족은 아빠의 폭력과 폭언으로 공포에 떨면서 생활했고, 엄마는 2004년부터 협박과 구타가 지속돼 이혼을 결심했다”며 그간의 참담한 가정폭력을 언급한 뒤 “어떠한 이유에서건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적었다.
  •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150㎏ 하승진 태운 베트남 인력거꾼 괜찮나

    ‘걸어서 환장 속으로’ 하승진, 하은주 남매가 인력거를 탄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가족의 베트남 다낭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50㎏가 넘는 거구의 하승진 하은주 남매는 호이안에서 인력거에 탑승했다. 하승진은 인력거 직원에게 “오케이? 슈어?”라고 물었고, 인력거 직원은 “오케이”라고 흔쾌이 답했다. 하은주는 “이거 고장나는 거 아니냐”라고 걱정했으나 장신의 두 남매를 태운 인력거는 각각 순조롭게 출발했다. 함께 하승진과 인력거에 탑승한 그의 딸은 “아빠는 이따가 배 위에 타면 뛰지 마라, 아빠 덩치가 크니까 부서진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승진,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는 오르막길을 올랐다. 하은주를 태운 인력거 직원은 “으아아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힘들어했다. 이를 본 하승진은 “저 아저씨 힘들어보인다”라고 했으나 하승진을 태운 인력거 직원도 지친 듯이 자전거에서 내려 인력거를 밀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 악어 입 안서 숨진 채 발견된 美 2세…용의자는 아빠

    악어 입 안서 숨진 채 발견된 美 2세…용의자는 아빠

    ※사건 묘사가 잔인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미국에서 실종됐던 2세 남자 아이가 3일 만에 악어 입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은 실종 상태였던 테일런 모슬리(2)를 자택 인근 공원에 있던 악어의 입 안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테일런은 숨진 상태였다. 앤서니 할로웨이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서장은 “델홈스 공원에 있던 악어 한 마리가 입에 뭔가를 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경찰이 악어를 향해 총을 쏘자 악어가 물고 있던 것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찰은 악어가 물고 있던 것이 테일런의 시신임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일런의 어머니 파슌 제프리(20)는 지난달 30일 오후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신체에 여러 자상을 입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테일런도 실종 신고됐다. 경찰은 테일런의 아버지이자 제프리의 남자친구인 토마스 모슬리(21)를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손과 팔에 상처를 입은 토마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 피넬라스 카운티 교도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테일런의 사인과 시신이 공원에서 발견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 3번 커밍아웃→가족과 절연…풍자 “화해하고 집 사드렸다”

    3번 커밍아웃→가족과 절연…풍자 “화해하고 집 사드렸다”

    세 번의 커밍아웃 끝에 가족과 절연한 뒤 10년 만에 화해한 이야기를 전했던 풍자가 “돈 벌고 가족에게 집을 먼저 해드렸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앞서 풍자는 지난해 12월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세치혀’에서 ‘첫 경험’이라는 주제로 커밍아웃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풍자는 “나는 커밍아웃을 세 번 했다. 중학교 때 ‘여자로 살고 싶다’라고 아버지에게 말했는데 내가 반항하는 줄 알고 웃으시더라”며 “고등학교 때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때는 장난이 아니라 ‘네가 문제가 있지 않고서 어떻게 이럴 수 있나, 너 꼭 고쳐줄게, 사람처럼 살게 해줄게, 버텨보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스무살 때 ‘나 정말 진심이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남들과 다르지만 난 여자로 열심히 살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아버지가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와서 ‘네가 여자로 사는 걸 용납하지 못하겠다. 그러려면 나를 죽여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결국 풍자는 가출을 선택했고 10년 동안 가족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몰래 집 근처를 배회한 적도 있지만, 가족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 풍자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계기는 남동생이었다. 그는 어느 날 남동생이 길에서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동생은 깨어난 뒤 ‘큰 형이 너무 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아버지는 “일단 인정해줄 테니까 집에 오라”고 했다. 풍자는 10년 만에 가족을 만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버지가 옷 사이즈를 110 입는 건장한 분이었는데 95를 입는 할아버지가 돼 있더라”며 “남동생은 초등학생 때 헤어졌는데 나보다 키가 큰 청년이 돼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풍자는 “아버지가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우리 딸, 엄마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내가 너를 여자로 받아주기까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그래도 자식이니까 너를 지켜줄게. 너에게 날아오는 모든 비난도 아빠가 받아줄게. 아빠 있으니까 당당하게 여자로 살아봐’라고 하셨다”면서 인정받게 된 계기를 전했다.가족에게 인정받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자랑스러운 딸’이 됐다. 풍자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가족에게 집을 선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전현무는 풍자에 대해 “틀면 나온다”라며 “작년 고정 프로만 17개”라고 언급했다. 이에 풍자는 “찾아주시면 열심히 했다. 지금은 10개”라고 답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시니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모님이 방송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돈을 벌었을 때 집을 먼저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풍자는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운영하고 있다.
  • 손 꼭잡은 김소연♥이상우, 결혼 7년차 무르익은 달달함

    손 꼭잡은 김소연♥이상우, 결혼 7년차 무르익은 달달함

    배우 김소연 이상우 부부의 알콩달콩한 봄 데이트가 포착됐다. 김소연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행복한 시간! 최고의 디바 바다, 루아 아빠의 정성이 담긴 베이커리, 바로 옆 뚝방길 벚꽃까지”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김소연은 가수 바다의 남편이 운영 중인 빵집을 방문한 모습이다. 그는 이상우, 그리고 바다와 함께 야외 테이블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김소연은 이상우와 함께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빵집 앞에서 사랑스러운 투샷도 연출했다. 한편 김소연 이상우는 지난 2016년 방송됐던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만난 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백년가약을 맺었고, 올해 햇수로 결혼 7년차를 맞았다.
  • 장항준, ♥김은희 딸 공개 “취해서 애한테 카드 달라고”

    장항준, ♥김은희 딸 공개 “취해서 애한테 카드 달라고”

    영화감독 장항준이 딸을 공개했다. 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장 감독은 딸 교육 문제를 언급했다. 부모 유전자를 물려받아 딸 윤서 양도 글쓰기에 재능을 보인다고 자랑했다. 이때 화면에는 장 감독 아내이자 스타 작가인 김은희와 똑 닮은 딸 얼굴이 등장했다. 이를 본 패널들이 모두 “엄마랑 판박이”라고 반응하자 장항준은 “그래서 술 취하면 딸에게 카드 달라 그런다”고 해 웃음을 줬다. 한편 장항준은 “아빠도 강연집이 있고 엄마는 대본집이 있다. 딸도 소설집이 있다. 가족 세 명 모두 교보문고에 책이 있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아들아, 힘내라. 아빠도 보고싶다”…3년전 숨진 아빠에게 온 문자

    “아들아, 힘내라. 아빠도 보고싶다”…3년전 숨진 아빠에게 온 문자

    “힘내고 계속 앞으로 나가렴. 아빠도 보고 싶다” 대학원 시험에 떨어진 20대 청년이 좌절감에 숨진 아버지의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가 뜻밖의 위로 답장을 받았다. 1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 출신의 22세 남성은 시험에 실패한 좌절감에 3년 전 숨진 아버지가 쓰던 휴대폰 번호로 문자를 보냈다. 그는 “아빠, 대학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어요. 이런 결과를 예상했죠. 내년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요. 아빠는 저를 잘 알고 있죠. 저는 할 수 있어요.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 꿈에 나타나 주세요. 보고 싶다”고 문자를 썼다. 몇 시간 뒤 그는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가 왔기 때문이다. 문자에는 “얘야, 문제 없단다. 항상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니까. 너는 실패로부터 성장하고 결국 최고가 될거야. 힘내고 계속 앞으로 나가렴. 아빠도 보고 싶다”고 써 있었다. 아들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문자를 보낸 남성은 아버지가 생전 쓰던 번호를 쓰게 된 ‘가오’ 성을 가진 남성이었다. 가오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보낸 메시지가 잘못 왔다고 생각했지만, 곧 문자를 보낸 사람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한참을 생각하다 청년이 자신감을 되찾기를 바라며 아버지의 어조로 답변을 한 것이다. 청년도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눈물을 닦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그의 답장에 “당신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여전히 당신에게 감사합니다”며 메시지도 전송했다. 청년의 문자 메시지에 가오는 “괜찮습니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대화를 읽고 울었어요. 아버지 문자 받고 얼마나 놀랐을까”, “마음이 따뜻해진다”, “답장해 준 남자분 감사합니다”고 댓글을 남겼다. 청년은 더 이상 가오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다. “‘아버지’의 메시지를 보고 울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우리나라 사형 안하지 않냐”…아내·두아들 살해한 아빠 ‘최후 진술’

    “우리나라 사형 안하지 않냐”…아내·두아들 살해한 아빠 ‘최후 진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남천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6)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잔혹한 범행으로 아내는 사랑하는 두 자녀가 아버지에게 살해당하는 걸 목격하며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며 “두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살해당해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매했고 이후 피해자들의 자살로 위장하려고 했다”며 “철저한 계획범죄”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동기, 범행의 반인류성, 피해의 중대성 등 모든 양형요소를 종합하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영원히 격리하는 게 마땅하며 그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기억상실과 다중인격을 이야기한 것은 심신미약이나 감형 위한 주장이 아닌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말한 것”이라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감히 사과한다는 말을 드리기도 송구하나 반성하고 있고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본인 잘못에 응당 처벌받을 것을 마음먹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피고인 최후진술서 “삶 더이상 의미 없어...결과 받아들이겠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10분쯤 주거지인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당시 42세)와 두 아들(당시 15세·10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며 대든다고 생각해 미리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이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아내와 자주 말다툼을 하는 등 가정불화가 심해진 와중에 첫째 아들이 자기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폭언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후 인근 PC방에서 2시간가량 만화를 보다가 집으로 돌아온 뒤 “외출하고 오니 가족들이 칼에 찔려 죽어있다”며 울면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는 삶이 더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일은 제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일로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고, 모두 진실만을 말했으며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일은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항소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에겐 삶이 더 이상 의미 없는 상황인데 사형이라고 해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했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8일 진행된다.
  • 생방 중 코피 쏟은 박재민…당시 상황 직접 해명

    생방 중 코피 쏟은 박재민…당시 상황 직접 해명

    배우 겸 방송인 박재민이 생방송 중 코피를 흘리는 돌발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박재민은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육아 피로입니다. 건강 이상 없습니다. 아빠의 삶”이라며 건강 상태를 알렸다. 전날인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시사교양 ‘해 볼만한 아침 M&W’에서는 진행자 박재민의 코에서 코피가 주르륵 흐르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진행자의 갑작스러운 코피에 출연진들은 깜짝 놀랐고, 이지연 아나운서는 “괜찮냐”며 걱정했다. 박재민은 “괜찮다”면서 휴지로 코를 닦았다. 하지만 광고가 끝난 뒤에도 코피가 멈추지 않자 휴지로 코를 막은 채 방송을 이어가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박재민의 유쾌한 농담이었다. 그는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방송에 임했다. 특히 이지연 아나운서가 “컨디션 관리 잘하셔야 이 자리를 보전할 수 있다”고 말하자 박재민은 “정신 바짝 차리겠다”고 답했다. 이후 박재민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는 “박재민은 건강에 이상 없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코피였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 김숙 “담배 끊기 위해 금연침 80개 맞았다”

    김숙 “담배 끊기 위해 금연침 80개 맞았다”

    개그우먼 김숙이 담배를 끊기 위해 했던 피나는 노력들을 떠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는 ‘대학원 간다고 아부지에게 삥땅 친 마흔 살 김숙 어떤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40년 가량 담배를 피워온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금연이 필수인 상황이지만, 아버지가 계속 흡연을 해 갈등이 생기는 거 같다고 금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숙은 “흡연자로 살면서 느꼈던 얘기를 해드리겠다. 아버지 40년 정도 피우셨지 않냐. 끊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도 친구들이랑 같이 끊으려고 금연초, 니코틴 패치, 금연껌, 금연침도 맞았다. 새끼손가락에 침 80개씩 꽂았다. 그거 빼자마자 같이 담배 피웠다. 얼마나 아픈 줄 아냐. 다 빼고 나서 ‘아까 너무 아프지 않았냐?’ (하며 담배를 피운다)”고 떠올렸다. 김숙은 “이게 이상한 게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뻔히 아는데 하나를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워도 120살까지 살았대’. 그건 특별한 사람이겠지”라고 답답해했다. 송은이는 “제가 똑같은 상황이 있었다. 아버지가 아프셨을 때 술, 피곤한 거 날 거 드시지 말라 했는데 새벽에 낚시 가서 소주에 회를 드셨다. 그런데 못 말리겠더라. 담배 필 때 아빠가 행복해하면, 술 마실 때 아빠가 행복하면 괜찮은 거 아닐까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이건 금연이 필요한 상황”d라고 함께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숙은 “담배 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잔소리를 줄이는 거 말고 도와달라”고 청취자에게 조언했다.
  • 학대받은 유년… 좋아하는 향기 만들며 고통 넘다[어린이 책]

    학대받은 유년… 좋아하는 향기 만들며 고통 넘다[어린이 책]

    유년 시절 기억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건 아니다. 누군가는 아픈 기억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상처 입은 채 살아간다. 다람쥐 ‘홍당무’도 그랬다. 처음 만났을 때 따스한 빛 뭉치처럼 느껴졌던 홍당무는 토끼에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해 준다. 홍당무에게 집은 편안한 장소가 아닌, 더럽고 두려운 공간이었다. 이혼한 아빠는 매일 술을 마셨고, 담배를 피웠고, 온갖 버려진 물건을 주워 왔다. 홍당무는 아침마다 무릎까지 오는 쓰레기 더미를 헤치며 집을 나서야 했다. 질병에 시달리고 아빠에게 욕설을 들으며 자란 그가 기억하는 유년의 냄새는 ‘악취’였다. 그나마 의붓동생 조와 지내는 시간만이 홍당무를 숨 쉬게 했다. 조는 홍당무에게 ‘신경 쓰지 말고 나아가라’는 따뜻한 조언을 해 주는 유일한 가족이었다.홍당무는 어느 날 향초 가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화장품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어린 시절 당했던 상처가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홍당무는 과거의 행복했던 냄새를 떠올리며 이를 극복한다. 조를 돌보면서 맡았던 아기의 냄새, 끔찍한 집에서 벗어나 자신을 안도하게 만든 자연의 여러 기분 좋은 냄새를 떠올리며 ‘집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을 감싸는 향기를 자신의 힘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토끼의 이야기를 담은 전작 ‘내 어깨 위 두 친구’에 이어 이번 책도 아픔을 극복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수채화로 그려 낸 장면 장면에 포근함이 가득하다. 아동학대에 대한 메시지 역시 자극적이지 않게 담았다. 육체적인 학대가 아니어도, 그들을 살피고 손 내미는 용기를 가져 보도록 아이들에게 알려 주도록 하자. 어린이들뿐 아니라 유년 시절 상처를 품은 어른이 읽어도 좋겠다.
  • 엉덩이 꾹꾹,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성추행 정식 수사…새아빠 입건

    엉덩이 꾹꾹, ‘오은영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성추행 정식 수사…새아빠 입건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방송 이후 불거진 의붓딸 성추행 논란과 관련, 경찰이 의붓아버지에 대한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전북경찰청은 방송에 비친 의붓아버지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한 뒤, 최근 의붓아버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붓아버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가 수사로 전환했다”면서도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아동과 관련한 범죄는 비밀누설 금지 의무가 있어 혐의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논란은 지난해 12월 19일 A씨가 의붓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에서 ‘주사놀이’를 한다며 딸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는 장난을 쳤다. 딸이 “싫다”며 신체접촉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문제 행동을 이어갔다. 방송에서 아이의 친모이자 A씨의 아내로 현직 가정폭력상담사인 B씨는 남편의 행동을 ‘정서적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에 아동 학대 신고도 넣었지만 소용없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지만, 오은영 박사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에는 해당 방송과 관련한 시청자들의 항의와 폐지 요구 글이 다수 올라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천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논란이 일자 결혼지옥 제작진은 문제가 된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당시 제작진은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며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끌자 경찰은 곧바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고,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한 뒤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방송 녹화 당시 현장에선 제작진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놀이 장면 재연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실제 성추행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벚꽃 소풍 떠나는 코딱지 가족 이야기… 캐릭터·소품 등 작가 직접 제작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56쪽, 1만 5000원) 벚꽃 잎을 옮겨다 심은 듯한 표지가 봄 내음 물씬 풍긴다.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벚꽃 소풍을 떠나는 코딱지 가족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 그림책이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린 주인공 코딱지 ‘코지’가 ‘코비’, 막내 ‘코코’, 삼촌과 함께 소풍을 나서며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코딱지들은 입을 열어 맛보고, 머리카락에 얹어보기도 하면서 봄날을 만끽한다. 벚꽃 구경으로 넘쳐나는 코딱지들 인파로 인해 한때 코코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이날 할머니는 감기에 걸려 소풍길에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를 마음에 걸려 한 코지가 흙길 위에 떨어진 꽃잎을 담아와 하나하나 말리고, 코딱지들은 비밀리에 파마까지 하면서 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한다. 처음 만나는 봄과 벚꽃을 향한 설렘, ‘꽃잎 수만큼 아주 많이’ 걸어도 마냥 즐거운 소풍길의 떠들썩함, 소풍길에 잃어버린 막내 코코를 향한 걱정과 그리움,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코코에 대한 궁금증 등 마음을 쥐락펴락 두드리는 이야기들이 재미를 준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책 속에 표현된 벚꽃들은 허정윤 작가가 핀셋으로 꽃잎을 하나하나 붙여 만들었다. 오려 붙이고 세워 만든 콧구멍 마을의 코털 숲만큼 코딱지들의 바깥세상도 세밀하고 치밀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책장에는 작은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고, 반쯤 열린 서랍장에는 갖가지 물건들이 들어있다. 벽지, 이불, 카펫, 커튼 등은 작가가 10년 넘게 모아온 천을 사용해 만들었다. 전등에는 실제 전구를 넣어 불이 켜지게 했고, 손가락보다 작은 화분들은 실제 식물들이 담겨 있는 것처럼 완성도를 높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코딱지들은 머리 스타일부터 체형, 표정까지 모두 다른데, 그 수가 300명에 이른다. 아이 둘을 양팔에 안고 나온 아빠 코딱지, 연신 셀카를 찍어 대는 멋쟁이 코딱지, 벚꽃 향기를 즐기러 나온 맹인 코딱지, 레게 머리 코딱지, 깻잎 머리 코딱지, 더벅머리 코딱지 등 모두 작가가 직접 점토를 빚어 섬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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