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부다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개발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머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프리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력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4
  • 韓·UAE ‘미래 지향’ 동의… 의혹 봉합되나

    韓·UAE ‘미래 지향’ 동의… 의혹 봉합되나

    UAE, 이른 시일 내 文 방문 요청 임종석과 3시간 30분 회동 ‘훈훈’ 외교·국방 2+2 채널 전면 가동 비공개 군사협력 문제 등 논의 전망“두 나라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 가톨릭식 결혼을 했습니다.”(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결혼을 했으니 뜨겁게 사랑합시다.”(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특사 UAE 방문 미스터리’를 풀어 줄 열쇠로 주목받던 칼둔 행정청장은 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를 ‘결혼’에 빗대 “항상 좋을 순 없고, 때로는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극복하고 화합해서 가는 게 결혼 생활 아니겠는가”라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달 임 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이후 전임 정부 시절 비롯된 양국의 비공개 군사협력을 둘러싼 의혹이 쏟아졌지만,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미래지향적 관계에 집중하자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 바라카 원전을 수출하면서 비밀군사협정을 맺었고, UAE의 유사시 한국군이 자동개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협상 당사자인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에 의해 제기되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일단 ‘봉합’된 셈이다. 보수 정권 집권기에 비롯된 외교 난제를 푸는 과정에서 정부 간 약속은 인정하되 잘못된 점은 시간을 두고 풀어 가는 ‘사드식 해법’이 또 적용된 셈이다. 한국과 UAE는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국방·외교 분야의 ‘2+2’(외교·국방) 채널을 전면 가동해 모든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UAE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칼둔 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신의를 바탕으로 한국과 UAE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칼둔 청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하고 문 대통령과 왕세제의 상호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다. UAE 측은 올해 말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 이전인 봄에라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2+2 대화채널을 새로 형성하고 그 안에서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관급 정도에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석 특사’ 방문의 원인이 된 이전 정부 간 비공개 군사협력 문제도 이 채널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한 보따리 풀었기 때문에 과거 문제가 해소됐다고 본다”며 “봉합 또는 해소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임 실장과 칼둔 청장의 오찬은 서울 종로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3시간 30분가량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양자 간에 ‘친구’, ‘진실’ 같은 이야기들이 수십 차례 등장할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칼둔 청장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찬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원전사업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이날 밤 출국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엔 CCTV영상·北엔 음성 전송… 文·김정은 ‘대리 정상회담’

    靑엔 CCTV영상·北엔 음성 전송… 文·김정은 ‘대리 정상회담’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진행 상황은 실시간 남북 정상에게 보고됐다. 회담이 우리 쪽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만큼 폐쇄회로(CC)TV를 통해 북측 대표단의 표정 등 회담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성이 고스란히 청와대와 지휘본부 격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전송됐다. 비록 우리 쪽 구역에서 열렸지만, 북측으로도 회담장의 음성이 실시간 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대리 정상회담’으로 치러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우리 측에서 실질적으로 회담을 진두지휘한 곳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총지휘하는 가운데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 관련부처 관료들이 회담 내내 모니터링을 하면서 평화의집 연락관을 통해 대표단에게 협상 전략을 제시하고 관련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나 회담에 배석한 천해성 차관 모두 남북회담 경험이 워낙 풍부한 데다 사실상 전권을 부여받은 만큼 현장으로 전달되는 ‘훈령’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금강산 관광 활성화와 남북 경제협력 등을 위한 회담 대표를 도맡았던 조 장관은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장에 대통령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 자격으로 배석하기도 했다. 천 차관 역시 2013년 6월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 접촉 수석대표를 맡는 등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와 부처가 이미 회담의 모든 전략과 방향을 조율하고 공유한 데다 협상 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대통령이 실시간으로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접견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에도 남북회담 진행상황과 결과를 예의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일일이 회담장 CCTV 영상을 살펴볼 수 없는 만큼 국가안보실 등에서 회담의 경과와 주요 내용을 빠짐없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이 예상하지 못했던 의제를 북측 대표단이 들고 나오는 등의 돌발상황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지난 주말과 전날 통일부로부터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보고받으면서 회담 준비 상황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칼둔, 양국관계 ‘결혼생활’에 비유…문 대통령 “사랑하자”

    칼둔, 양국관계 ‘결혼생활’에 비유…문 대통령 “사랑하자”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양국관계를 결혼생활에 비유해 눈길을 끈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9일 “칼둔 청장이 임 실장을 만나 면담하면서 양국관계를 결혼이라고 했다. 결혼 생활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안 좋은 도전을 극복하고 화합해서 가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전했다.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양국은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 가톨릭식 결혼을 했다”고 덕담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결혼했으니 뜨겁게 사랑합시다”라고 화답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칼둔 특사가 임 실장과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유독 ‘형제’, ‘진심’, ‘진실’ 등을 강조해 이야기했다”면서 “양국 간 관계에 그만큼 애정이 있고 긴밀하다는 걸 표현하고자 그렇게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칼둔 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무함마드 왕세제 친서를 전달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문 대통령과 왕세제의 상호 방문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왕세제의 초청을 기쁘게 수락하면서 이른 시일 내 방문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UAE 측은 올해말로 예상되는 바라카 원전 완공 이전에 문 대통령이 방문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말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라카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칼둔 청장 역시 “UAE와 한국은 상호 신뢰를 토대로 역내 가장 소중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왔고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칼둔 UAE 행정청장 접견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칼둔 UAE 행정청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어깨동무한 칼둔 UAE 행정청장-임종석 비서실장

    [서울포토] 어깨동무한 칼둔 UAE 행정청장-임종석 비서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오찬회동을 마치고 나오며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임종석, 칼둔 UAE 특사에 ‘할랄식’ 특급 대접

    임종석, 칼둔 UAE 특사에 ‘할랄식’ 특급 대접

    된장으로 절인 대구와 전복, 솔잎 토닉·로즈마리 주스,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닭가슴살, 양고기와 바스마티 라이스.청와대가 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오찬에 내놓은 음식이다. 이날 점심은 이슬람 교도인 칼둔 청장을 배려해 ‘할랄식’으로 준비됐다.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상에 오른 식재료는 모두 할랄 인증 상점에서 구매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고기는 피를 모두 제거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오찬 장소를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정한 것도 칼둔 청장을 예우하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가구박물관은 서울시장 등 주요 단체장과 공공기관장들이 외빈을 접견할 때 즐겨 사용하는 장소다. 이날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애초 오전 11시쯤 시작해 점심 식사까지 포함해 오후 1시쯤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예상보다 10분 늦게 만났고 회동이 13시쯤 마무리됐다. 식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3시간 30분 가까이 깊이 있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에도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면서 서로에게 인사했다. 임 실장은 “칼둔 청장과 긴 시간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은 얘길 나눴다”면서 “우리 언론에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무엇보다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구인지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와 맺은 관계는) 중동에 맺고 있는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 관계를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가자”고 밝혔다. 칼둔 청장은 임 실장을 ‘나의 친애하는 친구(my dear friend)’ 라고 부르면서 친근감을 나타냈다. 칼둔 청장은 “오늘 훌륭한 회동을 한 것은 매우 큰 기쁨이었고 아름다운 시기에 아름다운 한국에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희가 매우 중요히 여기는 관계고 지속해서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관계를 맺고자 노력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기자들에게 “저희가 일 년에 한 번씩 오가면서 양국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신재현 청와대 외교정책비서관, 박수현 대변인, 최병선 외교부 중동 2과장 등도 배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종석·칼둔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

    임종석·칼둔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9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양국 관계를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임 실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가구박물관에서 열린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UAE는 저희가 중동에서 맺고 있는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 칼둔 청장님과 정말 긴 시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많은 얘길 나눴다”며 “지난 한 달간 우리 언론에 참 많은 보도가 있었는데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계기에 한국과 UAE가 얼마나 서로 중요한 친구인지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에 한 번씩 오가면서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칼둔 청장은 “UAE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매우 특별하고 오래된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저희가 매우 중요히 여기는 관계이고 우리가 지속해서 함께 강화하고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영역과 분야를 관장하는 매우 특별한 관계이고 그와 같은 관계는 정부·민간·공공 영역의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며 “UAE 국민과 한국민은 많은 공통점이 있고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런 관계의 역량은 UAE와 한국 정부 간 관계에 드러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런 훌륭한 만남을 가진 것은 매우 큰 기쁨이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칼둔 아부다비 청장 접견…임종석 실장과도 면담

    문 대통령, 칼둔 아부다비 청장 접견…임종석 실장과도 면담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한다.칼둔 청장은 UAE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왕세제의 특사 자격으로 전날 전용기편으로 방한해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칼둔 행정청장은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 강화 위한 협의 가질 예정이며 문 대통령도 접견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칼둔 특사 방한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작년 12월 UAE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에 도착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허창수 GS 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만난 칼둔 청장은 10일 오전 0시 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이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가 “한·UAE 관계 격상 목적”… 한국당은 출구전략 모색

    외교가 “한·UAE 관계 격상 목적”… 한국당은 출구전략 모색

    바라카 원전 준공 시점에 맞춰 文대통령 초청 왕세제 뜻 전할 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줄 키맨으로 알려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전용기 편으로 방한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UAE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측근 인사로 알려진 칼둔 청장은 9일 임 실장을 만나는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칼둔 청장이 문 대통령은 물론 임 실장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한 목적을 함구하고 있어 의혹은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칼둔 청장은 이 자리에서 바라카 원전 준공 시점에 맞춰 문 대통령을 UAE로 정식 초청하고 싶다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국정조사를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여 가던 자유한국당이 고삐를 늦추며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도 관심을 끈다. 의혹을 더 깊이 건드려 봐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문제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영수 국회대변인은 정 의장과의 예방과 관련,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가 확대 발전된 데 대해 서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한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칼둔 청장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하면 그의 방한 목적을 추정해 볼 수는 있다. UAE 왕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로 묘사되는 그는 우리로 치면 국무총리를 맡고 있다. 외교소식통은 한·UAE 관계를 전반적으로 격상하려는 데 방한 목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칼둔 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2009년 12월 맺었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전면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칼둔 청장의 방한은 이명박 정부 당시 UAE 원전 수출과 관련해 반대급부로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각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됐기에 해결하러 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원전 수출 대가로 상호방위협정에 서명했고 문재인 정부가 일정 부분 변경을 시도하면서 한·UAE 간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최근 정치권 인사와 만나 지난해 11월 UAE 방문은 2009년 김 전 장관이 체결한 MOU가 국내법상 국회 동의를 거치거나 내용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으며 이에 UAE가 크게 반발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MOU는 UAE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파병 중인 한국군이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는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칼둔 청장의 청와대 예방 이후 언론브리핑이 있을 것”이라면서 “시시콜콜 답하지 않겠지만 한·UAE 관계를 전반적으로 격상시키는 후속 조치가 있으면 상당 부분 해소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UAE에서 에너지와 건설 사업을 벌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났다. 친분이 두터운 최태원 SK 회장과는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UAE 칼둔 최태원 SK 회장과 만찬…

    UAE 칼둔 최태원 SK 회장과 만찬…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 따르면 칼둔 행정청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최 회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최 회장은 오래전부터 칼둔 행정청장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UAE를 방문하기 전 최 회장과 만난 적이 있어 이번 만찬과도 연관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과 칼둔 행정청장의 만찬은 특별한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고, 통상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오는 9일 오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가 원전 주무부처인 만큼 원전 사업이나 관련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칼둔 행정청장은 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임종석 실장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나서는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처장

    [서울포토] 국회 나서는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처장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행정처장이 8일 방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국회를 나서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들어서는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처장

    [서울포토] 국회 들어서는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처장

    8일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행정처장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하기 위해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활짝 웃는 임종석 비서실장

    [서울포토] 활짝 웃는 임종석 비서실장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한 가운데 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성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왔는데 국정조사 요구 적절치 않아”

    김성태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왔는데 국정조사 요구 적절치 않아”

    지난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일을 문제 삼으며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던 자유한국당이 8일 칼둔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문하자 한발 물러섰다. 특히 UAE 의혹 저격수로 나섰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공세 수위는 한층 낮아졌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으로 정부가 일으킨 외교참사가 수습 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좋은 뉴스”라면서 “자유한국당은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발언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 청와대 앞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는 ‘UAE 원전 게이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국정조사를 촉구한다”면서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당사국의 핵심 인사가 왔는데 그 사람이 온 마당에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외치는 것은 타이밍상 적절치 않다”면서 “내일까지 칼둔 행정청장의 행보를 보고 그 이후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 사람이 내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니까 내일까지의 모든 행보를 우리 당도 분석하고, 또 그런 이후에 판단하겠다”면서 “방향이 국정조사로 갈지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통해 의혹 해소 쪽으로 먼저 가야될지···”라고 덧붙였다. 한때 자유한국당은 UAE에 자체 의원조사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정해질 정도로 임 실장의 UAE 방문에 집요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때 UAE와 체결한 양해각서 이행 과정에 문제가 생겨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다는 주장이 최근 야권에서 제기됐고,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UAE와 상호군수지원합의(MLS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은 의혹 제기를 자제하는 모양새다. 앞서 청와대는 임 실장의 UAE 방문이 자유한국당의 주장처럼 원전(원자력발전) 문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 UAE 왕세자가 통화를 했고 그 자리에서 양국 관계에 우호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대화했다”면서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동명부대 파견 장병 위로차 임 실장이 UAE를 방문했고, 양국 우호 관계를 위해 문 대통령의 친서가 UAE에 전달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서울포토] 칼둔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 논란의 핵심 인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가 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로 들어오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김포공항에 도착한 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전용기

    [서울포토] 김포공항에 도착한 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전용기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의혹 논란의 핵심 인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일행이 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오늘 한국 오는 칼둔 청장, 文대통령 만날 듯

    오늘 한국 오는 칼둔 청장, 文대통령 만날 듯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이자 “UAE 비(非)왕족 출신 중 왕실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뉴욕타임스)”로 평가받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예방했을 당시 배석했던 만큼 임 실장의 UAE 방문 ‘미스터리’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지금껏 청와대는 “칼둔 청장이 방문하면 모든 의혹이 풀릴 것”이라고 말해 왔다.칼둔 청장은 8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왈리드 아흐마드 알 모카라브 무하이리 무바달라 개발회사 최고책임자(CCO), H E 압둘 레드하 압둘라 마흐무드 쿠리 바레인왕국 UAE 대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칼둔 청장은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왕세제의 최측근인 데다 ‘임종석 특사’에 대한 답방 형식인 만큼 임 실장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까지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임 실장은 지난해 12월 2박 4일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을 방문했으며, 이후 수많은 의혹이 쏟아졌다. 애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한·UAE 관계가 악화했다는 관측이 불거졌다. 그러다가 이명박 정부 당시 원전을 수출하면서 반대급부로 포함시킨 비공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에 탈이 나면서 임 실장이 불을 끄러 갔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칼둔 청장은 문 대통령을 예방해 양국 교류·협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외국 주요 정상들과의 연쇄통화 당시 무함마드 왕세제와 통화하면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한 중 문 대통령의 UAE 방문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칼둔 청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칼둔 청장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으로, 한전 사장 등 UAE 원전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주요 인물이 UAE를 방문할 때마다 빠짐없이 만난 인물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니시코리 이어 머리도 호주오픈 포기 “수술도 고려할 옵션”

    니시코리 이어 머리도 호주오픈 포기 “수술도 고려할 옵션”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를 제패했던 앤디 머리(31·영국)가 엉덩이 부상 때문에 결국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앞두고 지난 연말부터 브리즈번에서 출전 준비에 몰두해 온 머리는 4일 정오 브리즈번에서 멜버른으로 떠났는데 그의 여행 최종 목적지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가 아니라 런던일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난 6개월 동안 통증 재활에 매진했는데도 몸이 제 상태로 돌아오지 않아 얼마나 상심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또 수술은 가급적이면 받지 않길 원하지만 이제는 고려해야 할지 모르는 어떤 것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지난 7월 윔블던 8강전에서 샘 퀘리(미국)에게 패한 뒤 정식 경기에 나서지 못해 랭킹이 16위까지 떨어져 있다. 한달 뒤 US오픈에 복귀하려 했지만 개막 이틀을 앞두고 포기해야 했다. 그의 가장 최근 출전 경기는 지난주 로베르토 바우티스타(스페인)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벌인 한 세트 시범경기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2017 호주오픈과 윔블던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시범경기를 벌여 1-2로 진 적이 있다. 또 이번 주 개막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이 조금 더 복귀에 맞춤한 대회란 희망을 갖고 준비했지만 라이언 해리슨과의 첫 대결을 48시간 앞두고 출전을 철회했다. 2018 시즌 개막 초반 페더러만 빼고 ‘빅 4’ 모두 부상 악령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머리와 마찬가지로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와의 윔블던 8강전을 손목 때문에 기권했던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는 호주오픈에 나설 몸상태가 됐는지 알아보려고 다음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리는 쿠용클래식과 타이브레이크 텐스, 두 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는 앞서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과 도하에서 이어진 카타르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현재 세계랭킹 22위이며 호주오픈 8강에 세 차례나 올랐던 니시코리 게이(30·일본)는 어깨 부상 탓에 가장 먼저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월 가엘 몽필스(캐나다)에게 진 뒤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라파엘 나달(32·스페인)도 오른쪽 무릎이 불편하다며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출전을 포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0시 0분 1호 출산… 1호 입국자는 유커

    2018년 1월 0시 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18년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던 그 순간, 서울 중구 제일병원 분만실에선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렸다. 박수진(32)씨는 자연분만으로 2.83㎏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아빠 김진호(28)씨는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제일병원 측은 2018년 ‘1호 출산’ 산모의 출산비용과 1인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 강남구 차병원에서도 새해가 되자마자 아기 2명이 동시에 태어났다. 3.43㎏ 남자아이를 출산한 장혜라(31)씨는 “밝고 건강하게 자라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효정(39)씨도 2.93㎏의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올해 첫 대한민국 입국자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였다. 중국인 후이천(31)은 중국 베이징에서 대한항공 KE854 편을 타고 출발해 0시 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그에게 국제선 항공권, 호텔 숙박권, 건강검진권 등의 축하 선물을 증정했다. 해외로 나간 첫 여객기는 0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아부다비로 향하는 아랍에미리트 국영 에티하드 항공의 EY873 편이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MB “내가 말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될 것”

    MB “내가 말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될 것”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관련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UAE 원전 수출 계약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UAE 특사 파견 의혹에는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특사 파견 의혹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 초로 예정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우리가 UAE에 대해 아주 작은 나라로 알지만 영향력이 큰 나라”라고 설명했다. 칼둔 행정청장이 방한하면 UAE 문제가 수습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그것은 알 수 없다”며 “칼둔 행정청장이 실세인 것은 맞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UAE 원전을 수주하면서 군사협정을 비롯한 이면계약을 맺은 것이 문제의 출발이라고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이면계약이 틀어지자 현 정부가 수습을 위해 임 실장을 파견했다는 것이다. 애초 이를 현 정부의 스캔들로 엮으려 했던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 시절 이면계약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자 퇴각하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임 정부 핑계가 만병통치약인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갈등설’을 퍼뜨리며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