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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아크부대 방문 끝으로 베트남·UAE 순방 마무리

    문 대통령, 아크부대 방문 끝으로 베트남·UAE 순방 마무리

    24일부터 3박 4일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UAE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박강호 주UAE 대사 내외, 허남덕 주두바이총영사 내외,권휘 UAE 한인회장, 김현중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수석부회장과 UAE 측 인사들의 환송을 받고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귀국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UAE 간 국방협력의 상징인 ‘아크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을 지닌 아크 부대는 평시에 UAE 특수전 부대의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창설된 이후 150명 안팎의 병력이 8개월마다 교대로 파견되고 있으며 현재는 13진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아크부대 방문에 이어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했다. UAE는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로 관례상 아부다비 통치자가 대통령직을,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직을 겸직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와 함께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후 UAE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문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 22일부터 5박 7일간 이어진 베트남·UAE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아세안의 맹주인 베트남에서 신(新)남방정책의 닻을 올렸고,중동의 허브인 UAE에서는 비밀 군사양해각서(MOU) 갈등을 큰 틀에서 매듭짓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 대통령은 23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10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UAE에서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모하메드 왕세제는 석유·가스 분야에서 25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신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을 우리 측에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사막가고 싶다” 한 마디에 깜짝체험 마련한 UAE

    문 대통령 “사막가고 싶다” 한 마디에 깜짝체험 마련한 UAE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극진한 환대를 받은 가운데 모하메드 왕세제의 배려로 특별한 사막투어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27일 문 대통령이 아부다비에서 170km 떨어진 신기루성 근처의 사막에서 약 2시간 동안 사막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막투어는 당초 방문 일정에 없었던 깜짝 이벤트였다. 문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지나가는 말로 “사막에 가고 싶다”고 한 것을 마음에 뒀던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밤, 헬기 2대와 차량 수십여 대, 신기루성을 동원해 문 대통령을 사막으로 초대했다.문 대통령을 수행한 에너지 장관이 “아랍인들은 건강을 위해 맨발로 뜨거운 모래를 걷기도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그러면 한 번 해보죠”라며 신발과 양발을 벗고 뜨거운 모래 위를 5분 정도 걸었다. 문 대통령은 작은 모래언덕에 설치된 차양에서 매를 이용한 사냥과 사냥개 사냥을 구경했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매 사냥이 끝난 뒤 “내팔 위에 매를 직접 앉혀보고 싶다”고 자청했다. 날카로운 매 발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죽 토시를 왼팔에 찬 뒤 매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신기루성에서 악기 연주를 들으며 새끼양 요리를 즐겼다. 에너지 장관은 “아랍에서는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동물을 훼손하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손님에게 내놓는다”면서 “우리가 손님에게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우리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친한 친구로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친한 친구로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신은 우리 두 나라를 만나게 해줬고 동맹에 가까운 친구사이로 만들어줬다. 우리의 관계는 더 발전하리라 본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항상 한국 옆에서 편을 들 것이다. 계속해서 한국의 친구로 남을 것이다.”(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나와 왕세제 두 사람의 개인적인 친구관계뿐 아니라 두 나라가 아주 친한 친구가 돼 미래를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문재인 대통령) 지난 26일(현지시각) UAE의 실질적 통치자의 ‘은밀한 공간’인 사저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무함마드 왕세제의 친교시간은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가량 이어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외교 때 대통령 관저나 별장에서 이뤄지는 개인적인 친교행사는 이례적이지 않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라면 얘기가 다르다. 그들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지들에게조차 가족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그런데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저인 ‘바다궁’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초대했고, 왕세제의 딸들이 커피나 주스를 대접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사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기다리던 무함마드 왕세제는 세 딸과 손주들을 소개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에게 한국은 가장 우선순위이다. 언론과 SNS에서 아무리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우리 관계는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저로 우리 부부를 초청해 가족까지 소개한 것은 최고의 환대와 정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왕세제의 배려로 사막체험을 했는데, 다음에는 꼭 밤에 사막을 가봐야겠다. 기회를 달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다음에 오실 때는 혼자만 오시지 말고 자녀 손주분들도 함께 데리고 와 달라”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바라카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아부다비로 돌아오는 길에 무함마드 왕세제가 제공한 헬기와 차량으로 사막 한복판으로 이동, ‘신기루성’(사막 오아시스에 있는 리조트)에서 2시간가량 사막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사냥개와 매를 이용한 전통방식의 사냥을 구경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매사냥의 오랜 전통이 있다”면서 “왕세제가 방한하면 송골매를 이용한 매사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가 한국보다 나은 것은 매사냥밖에 없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한 뒤 “우리가 매사냥을 도울 테니 한국은 해수담수화와 사막에서의 농업개발 방법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알라가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부족한 것을 극복해내는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민의 열정과 노력이며 양국 관계를 잘 살려낸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제는 “곧 한국에서 뵙길 바라며 딸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갈 것”이라면서 “딸들이 돈을 많이 써서 한국경제 상황이 좋아질 텐데 그 돈은 제 카드에서 나오는 것이고, 저는 많이 울 것”이라고 말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깜짝 이벤트’ 문재인 대통령 ‘결혼 축하해요~’

    [포토] ‘깜짝 이벤트’ 문재인 대통령 ‘결혼 축하해요~’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방문, 결혼을 앞둔 이재우 대위와 한국에서 날아온 예비신부 이다보미 씨를 축하해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바라카 원전은 협력의 상징… 한국·UAE 공동 성공”

    文대통령 “바라카 원전은 협력의 상징… 한국·UAE 공동 성공”

    “해외 원전건설 새 역사 썼다” 기업 대표 등 200여명 참석 임종석 “韓기업 좋은 일 생길 것”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에 대해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원전이며 중동 최초의 원전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바라카 원전 건설 성공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기술력과 자본이 성공적으로 결합한 ‘바라카 협력 모델’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깊어질 것”이라면서 “원전 분야에서 함께 손잡고 제3국 공동기구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부 개발도 한국에 최우선 권리 약속” 문 대통령은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함께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인 원전건설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문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 단계 격상된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이자 군사 협력과 더불어 양국 우호관계의 상징이다. 현재 UAE 원전 건설에는 2700여명의 한국인 엔지니어 등이 종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막, 고온 등 열악한 환경에도 해외 원전건설의 새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상회담에서 무함마드 왕세제는 바라카 지역을 비롯한 아부다비 서부 지역의 개발사업에 있어서 한국에 최우선적인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 서쪽 270㎞ 해안에 지어진 바라카 1호기는 UAE의 첫 원전이자 한국의 첫 번째 수출 원전이다. 2009년 한국형 원전 4기(5.6GW) 계약을 수주했으며 금액은 186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른다. 2020년까지 4기가 모두 준공되면 UAE 전력 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게 된다. 행사에는 두 정상은 물론 정부와 기업, 기관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바라카의 성공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을 접견하면서 “사우디 원전 건설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UAE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文대통령 내외, 문화교류 행사도 참석 문 대통령 내외는 마지막 일정으로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린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무함마드 왕세제를 비롯한 UAE 측 인사와 외교단, 한류 팬클럽 회원, 아크부대 파견 장병, 동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아부다비 청소년 관현악단과 에이핑크, 가수 린 등이 케이팝 공연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UAE에서 귀국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해 안에 여러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상당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체결된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는 “저와 칼둔 행정청장이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개헌발의권 행사는 국민과의 약속”

    文 “개헌발의권 행사는 국민과의 약속”

    UAE서 국회 송부·공고 재가 여야 3당 오늘 개헌 협상 착수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 발의권을 행사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1980년 5공화국 헌법개정안 이후 3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1972년 유신헌법을 발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개헌안을 발의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개헌안’은 늦어도 5월 24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 참석에 앞서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숙소인 에미리트팰리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헌안의 국회 송부와 공고를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헌으로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며 “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김의겸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4가지 이유’도 밝혔다. ▲촛불광장 민심의 헌법적 구현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으로 많은 국민의 국민투표 참여, 세금 절감 ▲ 대선과 지방선거 시기를 일치시켜 국력·비용 낭비 방지 ▲국민을 위한 개헌 등이다. 문 대통령은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이며, 헌법 주인은 국민이고,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한 뒤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례회동에서 ▲권력구조 ▲선거제도 ▲권력기관 개혁 ▲투표시기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27일부터 개헌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의 개헌 관련 국회연설도 합의했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정숙 여사는 첫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쓴 ‘히잡’이 뭐기에

    김정숙 여사는 첫날, 박 전 대통령은 내내 쓴 ‘히잡’이 뭐기에

    김정숙 여사, 종교시설 방문 첫날만 히잡 착용朴, 비행기에서부터 방문기간 내내 히잡 둘러히잡 논란, 여성 정치인 중동 방문때마다 존재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히잡을 쓴 사진기사를 링크한 후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방문할 때 히잡을 썼다고 여성 억압의 상징을 착용했다느니, 여성인권에 관심이 없다느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이 조용한 걸 보니 히잡도 착한 히잡과 나쁜 히잡이 있는가 보다”라며 “물론 나는 누가 써도 문제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당협위원장이 언급한 논란은 2016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이란 방문 당시 ‘루싸리’라는 히잡을 두른 것을 두고 ‘여성 대통령이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를 흔쾌히 착용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말한 것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드라마 송중기 및 ‘태양의후예’ 팬인 탓에 한류체험장인 케이스타일 허브에 송중기의 입간판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관련 예산을 155억이나 증액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히잡 착용이 ‘‘태양의 후예’에서 히잡 쓰고 나온 송혜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웃지 못할 지적도 나왔다.김정숙 여사는 24일 UAE 순방 첫 일정으로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이자 종교시설인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면서 히잡을 착용했다. 그랜드 모스크는 4만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에 있는 메카, 메디나 모스크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이 곳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 여자는 히잡을 쓰고 전통 복장으로 다리를 가려야 한다. 세계의 다른 유명 모스크가 그렇듯 입구에서 히잡과 전통 복장을 빌려준다. 남자의 경우는 반바지에 슬리퍼를 입어도 입장할 수 있다. 김 여사가 히잡을 착용한 것은 종교시설을 방문한 첫날이 유일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종교시설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김 여사뿐 아니라 모든 여성 수행원들이 동일하게 히잡을 착용했을 뿐 패션외교 차원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아부다비 왕세제의 모친인 파티마 여사와 오찬을 가질 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함께 UAE의 전통시장인 ‘수크’를 방문했을 때 모두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부터 히잡을 착용하고 공항에 등장했다. 양국관계 발전 도모와 이슬람 문화 존중 차원에서 방문 기간 내내 히잡을 썼다. 종교시설뿐만 아니라 도심 빌딩에서 열린 K-culture 전시장에도 히잡을 두르고 일정을 소화했다.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는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여성들에게 외출시 반드시 히잡을 쓰고 몸을 가리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페미니스트 정부를 표방하는 스웨덴의 외교사절단도 이란방문 당시 히잡을 착용했다가 그동안의 행보와 모순된다는 이유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히잡과 관련된 논란은 여성 정치인들의 중동 방문 때마다 존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시 히잡을 쓰지 않았던 미셸 오바마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과 사우디의 여성 인권 탄압에 경종을 울리려는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엇갈렸다. 당시 사우디 왕실은 어떤 항의표시도 하지 않았다. 미셸은 2010년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는 히잡을 썼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사우디 방문 기간 내내 전통복장 지침을 거부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왕자로부터 아바야(어깨부터 다리까지를 덮는 망토형 옷)를 선물받고도 쓰지 않았고 이후 아바야를 ‘억압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반면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2010년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 모자를 쓰고 스카프를 둘렀다. 히잡을 썼다고 여성 인권 탄압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다.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이란 개혁파를 대표하는 여성 부통령 마수메 에브테카르는 1998년 ‘국제 여성의 날’에 차도르를 입은 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여성 억압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쓰지 않는 것이 분명한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반평생 이슬람 여성과 아동의 권리를 위해 싸워 2003년 이슬람권 여성으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에바디는 시상식장에 히잡을 벗고 나타났다. 이 역시 이란 보수진영의 큰 비판을 감수해야했다. ☞ 이준석, 히잡 쓴 김정숙 여사에게 날린 쓴소리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문] 개헌안 발의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

    [전문] 개헌안 발의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 입장문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헌법개정안을 발의하고, 이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의에 따른 입장 전문.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습니다.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헌자문안을 마련했습니다.이 자문안을 수차례 숙고하였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여 대통령 개헌안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왜 대통령이 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헌법개정안을 발의하는지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그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입니다.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습니다.따라서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입니다.민생과 외교,안보 등 풀어가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계속 개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따라서 전국 선거의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넷째,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입니다.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입니다.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더 나은 민주주의,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입니다.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입니다.그 나라 국민의 삶과 생각이 담긴 그릇입니다.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책임과 역할,국민의 권리에 대한 생각도 3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기본권,국민주권,지방분권의 강화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며 변화된 국민들의 삶과 생각입니다.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습니다.제가 오늘 발의한 헌법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 과정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습니다.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3월 26일.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UAE ‘MB 이면합의’ 논란 끝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한·UAE ‘MB 이면합의’ 논란 끝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비밀 군사 양해각서(MOU)를 둘러싸고) 지난번에 잡음이 있긴 했지만, 두 나라의 관계는 조금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두 나라는 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하기로 했다. 또 외교·국방 ‘2+2 협의체’(차관급)를 신설하기로 했다.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UAE의 실질적 통치자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밝힌 뒤 “오히려 한국과 UAE의 국방협력 분야에 대한 공감을 얻게 됐고, 국방협력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UAE에 도착, 3박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중동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이후 불거진 이명박 정부 시절 바라카 원전 수주의 대가로 체결된 군사 MOU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당시 양국은 ‘UAE가 주변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한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자동개입한다’는 내용의 이면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었다.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두 나라의 관계를 지속·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어려움이 생길 경우 임 실장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해결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중동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켰으면 좋겠다. 중동국가로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제는 “대통령이 원하시는 대로, 또 그 이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요소가 국방협력과 원전이라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원전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해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UAE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방산문제와 관련해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같이 개발·생산해서 제3국에 진출하는 방법까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대외관계에 ‘전략적’이란 표현을 넣는 경우는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미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중국, 러시아, 베트남) ▲전략적 동반자 관계(유럽연합(EU), 인도, 인도네시아, UAE, 멕시코,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알제리, 루마니아) 등이 있다. 앞서 인도 및 인도네시아에 이어 UAE와의 관계에도 ‘특별’이라는 외교적 수사를 붙인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기존의 에너지 협력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협력까지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협의체는 외교관례상 최고 수준으로, 다른 협의체와는 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외교·국방 2+2 협의체를 운영 중인 국가는 미국·호주(장관급), 인도(차관급)뿐이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정상회담 30분 예정서 65분으로…“엑설런트” 연발

    “양국 간의 관계는 잘 아시다시피 이미 매우 강력하고 특별하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길 바란다. (문) 대통령의 ‘제2의 국가’라고 생각하시고 편안히 계시다 가시길 바란다.”(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 UAE 방문을 학수고대해 왔다.”(문재인 대통령) 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25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초 15분씩으로 예정됐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은 총 1시간가량(단독 43분+확대 22분) 이어질 만큼 속 깊은 대화가 오갔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이 ‘한 번쯤 사막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 UAE를 이해하고자 하는 배경에서 나온 것일 텐데 그 말을 듣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정이 허락한다면 베두인(사막 유목민) 문화도 체험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단독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UAE 측에서는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무함마드 왕세제의 막내 동생인 압둘라 외교부 장관이 배석했다. 회담 직후 “엑설런트”를 연발할 만큼 만족스러운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주최한 공식 오찬에도 참석했다. 오찬에는 낙타요리 등 전통음식이 제공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에너지·방산·건설·물류 분야 국내 기업인과 관련 단체장 등 14명이 동석했다. UAE를 거점으로 우리 경제 영토를 중동으로 넓히려는 ‘세일즈 외교’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에미리트팰리스호텔에서 칼둔 행정청장과 술탄 알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상회담에서) UAE(의 무하마드 왕세제)가 적극 협력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왕세제가) 내일 특별히 대통령궁 사저에 초청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친교 행사를 갖게 됐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왕세제가 UAE의 농업생산 증대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동포 130여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UAE에는 중동에서 가장 많은 1만 3000여명의 교민이 있다. 아부다비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숙 여사, 아부다비 학생들에 ‘방탄소년단’ 사인CD 선물

    김정숙 여사, 아부다비 학생들에 ‘방탄소년단’ 사인CD 선물

    UAE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세종학당에 다니는 학생들과 전통시장 ‘수크’를 방문했다.이날 참석자들은 아부다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 학생으로 케이팝(K-pop), 드라마·예능 등 한류 콘텐츠에 매료돼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세종학당 프로그램은 초급·중급과정 총 7개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대부분 중급과정의 학생들이다. 김 여사는 학생들과 함께 시장을 돌며 히잡 쓰는 법과 지팡이 춤을 배운 뒤 시장 내 카페로 자리를 옮겨 전통음료인 ‘카락’을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특히 김 여사는 평소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다고 말한 BTS(방탄소년단) 사인 CD를 준비해 건넸다. 세종학당 학생들은 감사함을 표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함께한 학생들에게 “한국과 UAE를 잇는 중요한 미래로서 앞으로 양국 교류협력에 든든한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순방 때마다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방문국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진심외교’의 일환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문 대통령, 22∼27일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UAE를 공식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기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과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공산당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웬 쑤언 푹 총리, 응웬 티 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와 회동한다. 김 대변인은 “베트남은 수교한 지 25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아세안 10개국 중 교역 1위, 투자 1위, 개발협력 1위의 국가이자,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본 궤도에 올리고 외교 다변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 이어 2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UAE를 공식방문하고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양국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미래성장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난다. 김 대변인은 “UAE는 우리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아크 부대가 파병 중인 주요 협력 대상국”이라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은 두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돈독히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편, 우리 외교의 외연 확대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백운규 “사우디 원전 수주에 국가 역량 결집”

    백운규 “사우디 원전 수주에 국가 역량 결집”

    연말까지 수주 지원 종합적 접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와 관련해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경제협력사업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오는 24∼26일 UAE를 방문해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며 사우디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이번 사우디, UAE 방문의 핵심은 사우디 상용 원전 수주 가능성 제고 및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증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각국이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올 3∼4월쯤 예비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에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백 장관은 “원전 수주는 원전의 경제성, 기술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경제 협력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산업부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전면 가동하면서 사우디 수주 지원을 단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UAE 방문과 관련해 “지난 1월 칼둔 장관 방한 등으로 한·UAE가 전면적·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 양국의 호혜적 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UAE 바라카 원전의 차질 없는 준공 협력 등을 계기로 이런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다각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현재 UAE에서 한국형 원전 4기(APR 1400)를 짓고 있으며 이 중 1호기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아부다비서 고열 앓던 그때 한국 의사 없었다면…

    [해외에서 온 편지] 아부다비서 고열 앓던 그때 한국 의사 없었다면…

    #겪어 보니 보건의료 협력 중요성 새상 느껴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로 발령받아 아부다비에 오자마자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기회가 있었다. 고열과 콧물, 기침이 동반돼 간호사를 따라가 엑스레이,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고 의사로부터 해열제를 처방받았다. 그 후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 의사로부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 해열제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과다처방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고열의 원인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이 나라 의료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보니 보건의료 협력과 관련해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지난해 3월 UAE 부통령 겸 국무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세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는 내각회의에서 ‘UAE 100주년 2071’ 비전을 발표했다. 2071년은 UAE 건국 100주년에 해당한다. 그는 정부 재원 다양화를 통한 석유 의존도 완화와 함께 보건의료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기술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맞춰 아부다비는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로, 두바이는 ‘아랍헬스’ 행사로 각각 올해를 시작했다.# ‘아랍헬스’ 10년 이상 참가…의료한류 기여 아랍헬스는 지난해 기준 68개국이 전시에 참여하고 10만명이 방문한 의료기기, 제약분야 최대 행사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행사가 열렸다. 올해 방문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대통령 모친상으로 인한 애도기간이 겹쳤고, 600디르함(약 18만원)의 입장료를 새로 도입했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전시 참가업체가 100여개 이상 늘어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0년 이상 참여하고 있는 한국 의료기기업체와 제약업체, UAE 환자 치료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들은 이번에 현지 관료들과 함께 그간의 협력 경과와 미래과제를 논의했다. 이같은 교류가 이어지면 국가간 협력은 물론 우리 의료기기 및 제약업체들 수출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분야 기술력을 중동에 확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3500명 방한…한국의료 인지도 높아져 한국은 중동에서 UAE와 첫 보건의료 협력을 시작했다. 2011년 아부다비보건청과의 첫 환자송출 협력 개시 이후 2016년 한 해에만 3500명에 이르는 UAE 환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주요 진료 분야는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을 포함한 내과가 가장 많았고 피부과, 성형외과가 그 뒤를 이었다. 치료 목적으로 방한하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의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의술과 현지 환자를 배려한 인프라가 큰 도움이 됐다. #건보·질병관리 등 양국 정책 교류 박차 UAE 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소속 전문의 대상 의료인 연수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컨설턴트급 국내 우수 의료인들로부터 연수를 받고 귀국한 전문의들을 통해 신규 연수생 방문이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단위 건강보험, 질병관리 등 보다 심도 깊은 정책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본인 신체를 보이는 것은 이슬람 문화에서 충분한 신뢰가 있지 않는 한 어려운 일이다.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가 양국 간 형제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GS, 대체 에너지 확보로 ‘미래 먹거리’ 발굴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GS, 대체 에너지 확보로 ‘미래 먹거리’ 발굴

    GS는 올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전 계열사가 사업 분야를 넓힌다.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휘발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부탄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제2공장 내에 지난해 9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엔 총 500억원을 투자했다.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에 참여하는 데 성공한 GS에너지는 아부다비 3개 광구사업, 미국 네마하 광구사업과 캄보디아 탐사광구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외자원 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은 2015년 수주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엔 특히 선진국형 발주 방식인 프리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기획단계부터 팀을 구성해 시공 불확실성, 설계변경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공사 방식이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최근 완공된 바이오 매스 발전소,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에 발맞추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K뱅크에 참여하고 파르나스호텔을 인수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사]

    ■국방부 ◇과장급 전보△자원동원과장 진천호△국방홍보원 미디어전략실장 오인제△군사시설기획관실 환경팀장 성길수△군수감사담당관 박병로△재난관리지원과장 전윤일△동북아정책과장 배정원△회계감사담당관 박진영△다자안보정책과장 최정익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 홍정기 ■국토교통부 ◇부이사관 승진△도시정책과장 정의경△자동차정책과장 박대순△건축정책과장 남영우△도로투자지원과장 방윤석△철도정책과장 박일하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기획조정실장 장대섭△국회사무처 박철규◇이사관 승진△국회사무처 권태현 윤광식 이지민◇이사관 전보△국방위원회 전문위원 김남곤△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 송병철△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조의섭△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 정순임△행정안전위원회 전문위원 정성희△특별위원회 전문위원 홍성현△관리국장 최상진△국회사무처 박종희 김건오 유세환 천우정 홍형선 박재유◇부이사관 전보△국회사무처 김종화△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심의관 박종우△법제실 경제법제심의관 신종숙△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최선영△정보위원회 입법심의관 김병주△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심의관 정환철△국제국 의회외교정책심의관 김경호△국회사무처 김세현 ■국회입법조사처 ◇이사관 전보△사회문화조사실장 이신우△기획관리관 박태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의학오믹스연구부장 김진영 ■신한은행 ◇지점장 승진△반포서래지점장 도지정△성서 기업금융센터 기업지점장겸 RM 김무희 ■산업은행 ◇본부장△IT본부 류근혁△KDB미래전략연구소 장병돈△혁신성장금융본부 양기호△강북지역본부 오진교△영남지역본부 엄범용△충청호남지역본부 이동기△아시아지역본부 이병호◇부·실장△비서실 최대현△온렌딩금융실 김종선△컨설팅실 황길석△해양산업금융실 임태욱△기업금융1실 정경훈△기업금융2실 김근호△기업금융3실 최현묵△해외사업실 민인환△무역금융실 최애경△자금운용실 김민병△금융공학실 김상수△발행시장실 오준석△PF1실 김길동△PF2실 박웅찬△PF3실 노치영△기업구조조정2실 강병호△투자관리실/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장 진인식△심사1부 오종녕△심사2부 유병철△리스크관리부 이동우△여신감리부 권용일△IT기획부 유재용△금융전산부 고관식△e-뱅킹전산부 변석균△차세대추진부 박희재△영업기획부 정병철△수신기획부 이은우△인사부 김복규△총무부 조치상△연금사업실 김정원△신탁실 이희윤△미래전략개발부 김흥상△신성장정책금융센터 정재경△윤리준법부 강경완△소비자보호부 노강식△검사부 정태환△영업부 조인현◇지점장△강남 강신구△대치 김숙△반포 이병인△서초 정호건△잠실 황문현△잠원 유훈수△한티 정재영△가산 전상준△신문로 오영근△김포 이웅주△부평 백호열△안산 민경필△인천 이상곤△산본 고송△안양 권오영△원주 김경열△판교 유희빈△평택 윤종열△화성 백도흠△경산 이원식△경주 엄원용△금정 조성제△대구 김경환△광주 홍권석△군산 박상순△금남로 홍성식△대덕 홍선범△아산 김종섭△여수 김영규△오창 유근하△천안 서근모△뉴욕 반영은△토쿄 이정권△런던 엄효운△베이징 소호태△칭다오 곽경탁△프랑크푸르트 송강국△아부다비 김성훈△마닐라 윤경환△홍콩 이영재
  • 임종석 만난 김성태 “UAE 의혹 국익 차원서 판단”

    임종석 만난 김성태 “UAE 의혹 국익 차원서 판단”

    국조·운영위 소집 요구도 철회 예상 임 “해외 원전 수주 국회 협력할 것”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12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야권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김 원내대표는 면담 후 “한국당은 임 실장의 UAE 관련 의혹에 대해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혀 관련 정치권 공방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임 실장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의 면담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당의 이해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은 취재진에 “여러 의논을 드리고 UAE 관련 문제도 비교적 소상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앞으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협력하기로 했고 국가 간 신뢰와 외교적 국익에 관해서는 (역대) 정부 간의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외교적으로는 이 문제가 일단락된 데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이뤄진 UAE 원전 수주와 양국의 군사협력에서 이 문제가 시작된 만큼 공방을 더 지속하는 것은 국익은 물론 한국당에도 상처만 남길 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나 운영위 소집 요구도 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내부적 논의를 거쳐 가장 국가를 위하는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임 실장은 “중요한 문제일수록 특히 제1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대해 “대한민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제1야당은 첫째도 둘째도 국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임 실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UAE 원전 계약과 군사협정을 파헤치려고 UAE를 방문했다고 주장하며 대여 공세를 펼쳤었다. 청와대는 칼둔 행정청장 방한으로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출구전략’ 차원에서 김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MB·朴정부 때 협정 공개 안 돼… 흠결 땐 수정·보완”

    비공개 양해각서 존재 처음 밝혀 유승민 “그냥 가면 헌법파괴 공범…국회가 진실 밝혀내야” 국조 요구 ‘임종석 특사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미스터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UAE와 우리나라 간 군사협력에 관한 여러 건의 협정과 양해각서(MOU)가 있었는데 그중 공개된 것은 노무현 정부 때 체결된 협정이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의 협정이나 MOU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UAE와의 비공개 군사협력 MOU의 존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UAE와의 비공개 MOU에 대해 “공개되지 않은 협정이나 MOU 속에 흠결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앞으로 시간을 두고 UAE와 수정·보완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상대국인 UAE 측에서 공개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이 비공개의 이유였다”면서 “기본적으로 외교 관계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앞의 정부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 그 점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특사 방문을 둘러싼 논란은 애초 야권에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양국 관계에 이상신호가 생겼다고 정치공세를 펴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명박 정부 시절 바라카 원전을 수주하면서 끼워팔기로 체결한 비공개 군사협력 때문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협상 당사자였던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UAE가 공격을 받으면 파병된 우리 군이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내용의 사실상 동맹에 준하는 ‘이면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 청와대는 그동안 어떤 공식확인도 하지 않았다. 대신 전날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의 특사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문 대통령의 면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격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국방·외교 분야의 이른바 ‘2+2’ 채널을 전면 가동하기로 했다. 이런 공개에도 정치권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UAE 의혹을 뭉개고 지나간다면 헌법파괴의 공범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겠다”면서 “이 문제의 핵심은 원전 수주 대가로 UAE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자동 개입을 규정한 비밀문서가 있었느냐 여부”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의)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이 버젓이 헌법파괴 행위를 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국회가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안 하고 포기하고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다. 유 대표는 2010년 6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당시 김 전 국방장관에게 UAE와 MOU 체결 여부를 추궁했지만, 김 전 장관은 MOU 자체를 부인했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종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UAE에 백지수표급 비밀협정”

    김종대 “이명박·박근혜 정부, UAE에 백지수표급 비밀협정”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9일 회동을 통해 한·UAE 양국이 외교·경제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앞서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 파견 문제를 놓고 야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지만 실제로는 이명박 정부가 원전 수주를 위해 UAE와 비밀리에 ‘유사시 우리 군 자동개입’을 내용으로 한 군사협약을 맺었음이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무한 백지수표를 내주다시피 UAE와 비밀 협정을 맺었다. 유사시 국군을 파병하고, UAE 군을 현대화하면서, 군수 지원까지 하겠다고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칼둔 청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것 역시 과거 정부에서 약속한 내용들에 현 정부가 책임감을 느끼라는 경고라고 해석했다. 전날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언론에 “(비밀 협정이) 괜찮을 걸로 봤다. 일단 협정은 체결하고 나중에 국회의 양해를 구하면 되고, 병력을 파병하게 되면 어차피 국회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비밀 군사동맹은 헌법적 사안”이라며 “반드시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 조약으로 맺어야 하는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그러한 발언을 고위 공무원 출신의 인사가 천역덕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군사기밀보호법에 해당하는 1급 기밀은 단 한 건도 없었는 데, 군사동맹에 관한 것을 양해각서 수준으로 낮춰 비밀 동맹을 맺은 것은 국회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현직에 있었다면 ‘탄핵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프랑스, 호주 등도 비슷한 협정을 맺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도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군사동맹이라는 것은 그렇게 남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유사시 자동개입은 미국하고도 못 맺은 내용인데 동맹 중에 최고 형태인 동맹을 MOU라는 부실한 교감을 통해 구두로 약속해 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정부 때 5건, 박근혜정부 때 1건의 UAE와 군사비밀 양해각서가 있고, 이 6건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국방적폐인 이 6건에 대해 반성은 안하고 계속 정치공세만 하고 있다”면서 군사비밀 양해각서가 국가에 부담을 주게 된 경위 등을 추가적으로 더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봉합 수순 ‘UAE 의혹’, 국익 아니라면 납득 못해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 일정은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온갖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그는 방한했다. 그는 임 실장이 UAE 왕세제를 찾아가 만났을 때 배석했던 왕세제의 최측근이다. 청와대는 억측이 쏟아질 때마다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모든 문제가 풀릴 거라며 발을 빼 왔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임 실장은 칼둔 청장을 만났으나 의혹을 해소할 열쇠는 끝내 내놓지 못했다.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는 청와대의 브리핑이 전부였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그와 면담한 뒤 UAE가 원전 사업에 전혀 불만이 없더라는 말만 전했다. 항간의 의혹이 확대재생산됐던 배경이 어느 정도라도 해명이 돼야 논란은 사그라질 계기가 만들어진다. 칼둔 청장의 방한 일정마저 함구로 일관한 청와대가 끝까지 얼버무리는 태도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은 괴담 수준으로 부풀려졌다. 주둔 장병 격려 목적이었다고 시작한 해명이 전 정권의 외교 실책 무마용이었다는 변명까지 스무 고개를 넘었다. 해명의 스텝이 꼬이면서 청와대는 아예 입을 닫았다. 시중에까지 의혹이 번지니 야당은 공격의 고삐를 더 바짝 죄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운운하는 지경이다.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 알권리가 중요하니 민감한 외교 문제라도 미주알고주알 공개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외교상의 극비 사항이 아니라면 적어도 대책 없이 의혹이 증폭되게 내버려 둬선 안 된다는 얘기다. UAE와의 군사협력 갈등설이 이번 사태의 주요 배경으로 새롭게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 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우리가 포괄적 군사지원을 약속하는 이면 협약을 했다는 것이다. 이를 새 정부가 들춰서 문제 삼자 UAE가 반발해 청와대가 극비리에 무마하려다 예기치 못한 의혹 드라마가 연출됐다는 추론이 설왕설래 중이다. 그렇더라도 국정조사 하자며 일만 키우려는 야당의 태도는 동의를 얻기 어렵다. 이번 사태가 꼬이면 이후 중동의 대규모 건설 수주에 심각한 문제가 빚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적폐청산도 좋고 의혹 해소도 중요하다. 하지만 첫째도 둘째도 국익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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