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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 고향 반영한 ‘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UAE 국빈 예우

    김혜경 여사 고향 반영한 ‘울고 넘는 박달재’ 공연…UAE 국빈 예우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 등을 함께하면서 UAE가 극진한 예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회담 직후 AI(인공지능), 첨단기술, 과학, 우주, 통상, 지식재산, 의약, 원자력 분야 7건의 협력 문건을 교환했다”며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궁에 들어서자 UAE 측은 21발의 예포를 발사하고 낙타와 말을 도열하며 공군비행시범단의 에어쇼 및 어린이 환영단으로 성대히 맞이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여성들이 흰색 전통 복장에 히잡을 벗고 긴 머리칼을 흔들며 추는 이색적인 춤으로 이 대통령을 환영한 게 주목받았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에도 머리칼을 흔들며 추는 이색적인 춤으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김 대변인은 “걸프지역 결혼식에서 신부 친구들이 추는 칼리지 댄스를 선보이는 등 최고 수준의 환대가 있었다”며 “왕실과 연방 정부 각료들이 대거 참석해 환영 분위기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국빈 오찬에서 UAE 측은 한국의 바비큐 소스와 UAE의 대추야자 소스를 활용한 쇠고기 요리와 볶은 김치, 한국산 배와 참깨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준비했다. 특히 오찬 공연에서 UAE 측은 ‘울고 넘는 박달재’와 ‘제3한강교’ 등 한국 노래를 연주했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울고 넘는 박달재는 영부인의 고향인 충북에 있는 박달재를 소재로 해서 (곡을) 선정했다고 한다”며 “제3한강교는 (무함마드 UAE 대통령이) 확대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야기했듯 가교가 한국과 UAE 사이에 아이콘과 같은 의미라 그걸 연주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 초대 대통령이자 부친인 자이드 전 대통령과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자이드 대통령께서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무사파라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는 한국 회사를 선택했다”며 “그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이은 것처럼 이제 우리 양국 간을 잇는 교량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을 이어주는 그 다리가 UAE와 한국 간의 협력과 개발의 욕망을 더욱더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UAE 측은 아부다비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태극기 조명을 점등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두바이 현존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에 대형 태극기 조명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예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전투기 호위 그리고 지금 입구에 들어올 때 낙타 부대와 기마 부대, 정말 이 화려한 그리고 엄중한 환영에 대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감사 말씀드린다”며 “그리고 아침에 보내주신 식사는 제 아내와 너무 잘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UAE 대통령도 가슴에 손을 얹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답례로 팔콘(매) 조형물을 선물했다. 팔콘은 UAE의 국장과 지폐 등에 쓰이는 상징적 동물이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평소 매 사냥을 즐긴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두 나라 지도자의 통찰과 국민을 향한 헌신, 미래로 나아가는 비전을 담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또 무함마드 대통령 배우자 살라마 여사에게는 전통 수공예품으로 나비처럼 예쁘다는 뜻을 지닌 나전칠기함인 ‘높은 나예함’을, 모친 파티마 여사에게는 꽃 모양의 전통 보석공예품인 ‘궁중매영’을 각각 선물로 전했다.
  • 아부다비서 울려 퍼진 조수미의 ‘아리랑’…한·UAE 문화교류 행사 개최

    아부다비서 울려 퍼진 조수미의 ‘아리랑’…한·UAE 문화교류 행사 개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양국 문화 교류 행사가 열렸다. UAE 측의 배려로 한국 공연 최초로 UAE 대통령궁에서 행사가 열렸고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UAE 주요 인사,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감색 양복의 이 대통령과 아이보리색 저고리, 살구색 치마 한복 차림의 김 여사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로 환영했다. 오상진 아나운서와 UAE 현지 여성 아나운서가 한국어와 아랍어를 통역하며 주고받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휴대전화를 들고 공연 모습을 촬영하기에 바빴다. UAE 측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전통무용 ‘알 아이알라’를 선보였고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양국의 협력을 기원하며 ‘천년만세’를 연주했다. 이후 양국 전통 현악기인 가야금과 우드(OUD)의 협연이 이어졌다. 한국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폭군의 셰프’ OST를 노래했다. 대통령실은 “UAE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K팝과 함께 K드라마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아리아리랑’ 등 성악 공연을 이어가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조씨는 “오늘처럼 특별한 자리에 이 아름다운 대리석 궁전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 韓, UAE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짓는다…정상회담 1000억원 기대 효과

    韓, UAE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짓는다…정상회담 1000억원 기대 효과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57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아부다비에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AI 분야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다. 7건 중에는 차세대 발전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에 협력하는 ‘원자력 신기술·인공지능(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등도 포함됐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우리가 참여해 함께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 가스, 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며 반도체 공급망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바라카 원전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속 원전과 SMR, 수소 및 암모니아, 재생에너지, 스마트 플랜트까지 포함하는 패키지형 프로젝트에서 바라카 원전을 크게 뛰어넘는 차세대 통합형 해외 사업 모델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방산 분야 관련 강 실장은 “지금까지 단순 수출 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고 한국 국방 장비에 대한 UAE의 독자적인 운영 능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완성형 가치 사슬 협력 모델 구축으로 150억 달러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에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MOU 체결에서 방산 분야가 빠진 데는 UAE 측에서 보다 구체적인 협력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비공개 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이 방산과 관련해 좀 더 많은 협력을 요청했다”며 “MOU로 구체화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서 오늘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측은 UAE에 AI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기술, 의료, 우주항공, 방산까지 포괄하는 신개념 복합 클러스터인 가칭 ‘UAE K-City’ 조성을 UAE 측에 제안했다. 강 실장은 “단순한 산업지구나 문화 단지의 개념을 넘어서 K컬처 관련 미래 산업 기술, 문화, 인재 투자 그리고 시장을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구현하는 전주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100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강 실장은 “AI 협력 200억 달러, 방산 수출 150억 달러, K컬처는 시장 가치로 환할 경우 704억 달러 등 모두 1000억원이 넘는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우호 과시에 멈추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동맹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확고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어떤 외교 상황의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양국 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국방, 방산, AI,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여러분의 제2의 국가인 UAE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그 성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UAE 간의 협력을 증진하고자 희망하는 분야는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라며 “특히 그중에서도 우주 분야와 AI 분야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과 UAE 측의 수행원을 포함한 확대회담은 16분간, 정상 간 단독회담은 41분간 열리는 등 모두 57분간 진행됐다.
  • 한-UAE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추진

    한-UAE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추진

    미국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가운데 미국 역외에서 진행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업에 한국이 동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참여를 포함해 양국 간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첫 번째 200㎿(메가와트)급 AI 클러스터가 가동될 예정으로,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원을 웃돈다. 국내 에너지·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등 기후테크 분야와 AI 스타트업, AI 데이터센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시아의 AI 수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치열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첫 단추로 UAE와 AI·에너지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UAE와의 협력은 그간 국내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펼쳐 나가는 첫 번째 사례로서, 한국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AI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함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국가AI전략위원회는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AIATC)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의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이다. 양국은 프레임워크 발표를 계기로 AI 기술·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에너지 인프라 구축까지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첫 번째로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가스·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양국은 ‘피지컬 AI 기반의 항만·물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완전 자동화 터미널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자동화·지능화된 항만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실증·검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피지컬 AI 기반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에 성장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항만·물류 시스템을 향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한·UAE 양국은 스마트 항만·물류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UAE AI특임장관과 양국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기관·기업·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민간 교류 및 AI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UAE AI특임장관은 이런 협력 사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 이 대통령 “형제의 정신”…UAE 대통령 “여러분의 제2의 국가”

    이 대통령 “형제의 정신”…UAE 대통령 “여러분의 제2의 국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확고한 신뢰와 존중, 그리고 형제의 정신을 기반으로 향후 어떤 외교 상황의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양국 관계를) 견고하게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껏 쌓아온 특별한 우정을 기반으로 양국 간 관계가 한차원 더 높은 단계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국방,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님께서 진심으로 강조하고 계신 바대로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숨에 그리고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무함마드 UAE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여러분의 제2의 국가인 UAE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그 성과를 보고 있다”며 “특히 경제, 에너지, 첨단기술, 문화, 국방·방산 등 그 분야를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 초대 대통령이자 부친인 자이드 전 대통령과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자이드 대통령께서 아부다비와 육지를 잇는 무사파라는 교량을 건설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는 한국 회사를 선택했다”며 “그 교량이 아부다비와 육지를 이은 것처럼 이제 우리 양국 간을 잇는 교량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을 이어주는 그 다리가 UAE와 한국 간의 협력과 개발의 욕망을 더욱더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협력을 증진하고자 희망하는 분야는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라며 “특히 그중에서도 우주 분야와 AI 분야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과 UAE 측의 수행원을 포함한 확대회담은 16분간, 정상 간 단독회담은 41분간 열리는 등 모두 57분간 진행됐다.
  • 이 대통령 등장하자 여성들 긴 머리칼 ‘휙휙’…UAE만의 전통 환영식

    이 대통령 등장하자 여성들 긴 머리칼 ‘휙휙’…UAE만의 전통 환영식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UAE가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이날 오전 정상회담을 위해 이 대통령을 태운 흰색 벤츠가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향해 가는 길에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연달아 게양되며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이 대통령 차량이 대통령궁 경내에 진입하자 낙타병과 기마병들이 도열해 있었고 전통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의장대는 칼을 흔들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이날 환영식에서 가장 눈을 사로잡은 건 긴팔로 된 흰색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히잡을 풀고 긴머리칼을 흔드는 모습이었다. 현지 남성들의 악기 연주에 맞춰 현지 여성들이 머리를 흔드는 ‘알 아이알라’ 공연이었는데 이는 귀한 손님이나 결혼식, 축제 등에서 행해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에도 이 환영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UAE는 이 대통령 국빈 방문 첫날인 17일부터 극진한 예우를 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수행단을 태운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전용기를 좌우로 호위 비행하면서 이 대통령 부부 등을 환영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도열병과 화동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가운데 UAE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공식 영접 행사가 진행됐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니 주한 UAE 대사 등이 영접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칼둔 행정청장과 알-샴시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 부부의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돼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이 대통령 부부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충원 방문 일정에는 UAE 대통령의 차남인 디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이 직접 안내를 맡았다. 또 UAE 측은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한국과 UAE 양국의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UAE 측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 아부다비 랜드마크에 태극기 조명이…이 대통령에 특별한 예우

    아부다비 랜드마크에 태극기 조명이…이 대통령에 특별한 예우

    17일(현지시간)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UAE의 특별한 예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 수행단을 태운 공군 1호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전용기를 좌우로 호위 비행하면서 이 대통령 부부 등을 환영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도열병과 화동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가운데 UAE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공식 영접 행사가 진행됐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니 주한 UAE 대사 등이 영접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칼둔 행정청장과 알-샴시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 부부의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돼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이 대통령 부부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충원 방문 일정에는 UAE 대통령의 차남인 디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이 직접 안내를 맡아 예우했다. 또 UAE 측은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한국과 UAE 양국의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UAE 측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17일 밤에는 애드녹, 무바달라, ADGM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태극기 조명이 점등되는 등 이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 이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이재용·김동관도 UAE행

    이 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이재용·김동관도 UAE행

    UAE와 정상회담 뒤 MOU 예정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참석남아공 G20 거쳐 튀르키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 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17~19일 UAE를 국빈 방문,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뒤 21~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24~25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지난 14일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통해 관세·안보 협상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 순방에서 인공지능(AI)·방산 분야 등에 걸쳐 실용외교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 무대가 될 G20 정상회의에서 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외교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8일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AI·방위산업 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9일에는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서는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카이로대에서 연설을 통해 정부의 중동 구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아공에서는 G20 정상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 논의한다.
  • UAE 전투기 4대 호위…‘국빈’ 이 대통령 아부다비 도착

    UAE 전투기 4대 호위…‘국빈’ 이 대통령 아부다비 도착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하면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와 순방단을 태운 공군 1호기가 UAE 상공에 진입하자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을 제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방문한 뒤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18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등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9일에는 양국 경제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기간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할 계획이다.
  • 할리우드 공세에 몸 사리는 한국 영화… ‘극과극’ 연말 극장가

    할리우드 공세에 몸 사리는 한국 영화… ‘극과극’ 연말 극장가

    디즈니 ‘주토피아2’ 이달 26일 출격‘아바타3’ 새달 한국서 세계 첫 개봉국내 영화계 불황에 정면 대결 기피대작 대신 코미디·다큐 등 틈새 공략 대목인 연말을 앞둔 극장가에 외국 영화의 공세가 매섭다. 11월 들어 매주 단위로 할리우드 대작 속편이 쏟아지고 있지만 한국 대작은 자취를 감췄다. 연말 극장가에서 토종 텐트폴 영화가 사라지며 11일 기준 47.7%인 올해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더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지난 5일 개봉하며 ‘대작 속편 전쟁’의 포문을 연 데 이어 12일 마술 블록버스터 ‘나우 유 씨 미3’가 스크린에 걸린다. 화려한 마술 트릭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랜차이즈 영화로 국내에서도 2편을 합쳐 총 58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에는 시리즈 원년 멤버들이 총출동해 검은돈의 출처인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건 마술사기단 호스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보다 더 다양해진 볼거리가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빌런으로 신예 마술사가 대거 합류했고 미국 뉴욕,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벨기에, 프랑스,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시리즈 최대 규모로 등장하는 트릭 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위키드: 포 굿’은 지난해 국내에서 2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위키드’의 속편이다. 뮤지컬의 2막을 다룬 이번 작품에서는 마법 같은 우정을 나눴던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서 맞이하는 운명과 성장의 여정을 담는다. ‘위키드’의 한국어 더빙에 참여했던 뮤지컬 배우 박혜나, 정선아, 고은성, 남경주, 정영주 등이 이번에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26일에는 ‘주토피아2’가 개봉한다. 2016년 전 세계에서 무려 10억 20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후속편이다. ‘주토피아’는 국내에서도 47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작은 명콤비 주디와 닉이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육지와 물을 오가며 살아가는 반수생동물들의 거주지인 ‘습지 마켓’이 새롭게 등장한다.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이번 작품의 OST에 참여한다. 다음달 17일에는 올해 최고 기대작인 ‘아바타: 불과 재’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아바타: 물의 길’ 이후 3년 만에 나온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첫 편인 ‘아바타’(2009)는 무려 16년 동안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1편과 2편이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3편은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을 그렸던 전편과 달리 나비족과 새롭게 등장한 나비족의 대립을 다룬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한층 강렬해진 시각 효과와 전례 없는 대규모 전투로 새로운 세계관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영화계 불황에 더해 할리우드 대작과의 대결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며 연말까지 개봉을 확정한 한국 영화는 코미디물인 ‘나혼자 프린스’(19일)와 ‘윗집 사람들’, ‘정보원’, 재난물인 ‘콘크리트 마켓’(이상 12월 3일) 4편에 불과하다. 황재현 CJ CGV 전략지원담당은 “‘아바타3’와의 맞대결을 피해 내년 설 연휴에 개봉하는 전략을 선택한 작품이 많다”면서 “한국 영화는 대작 대신 코미디나 다큐 장르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작품들이 연말 극장가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어떤 재료 썼냐”…UAE 왕실, ‘볶음김치’ 먹더니 “집에 가져갈래”

    “어떤 재료 썼냐”…UAE 왕실, ‘볶음김치’ 먹더니 “집에 가져갈래”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랍에미리트(UAE) 대표단이 호텔 측에서 준비한 볶음김치에 반해 포장까지 해간 사실이 전해졌다. 3일 부산 호텔업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 특별 초청국으로 참가한 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지난달 30일 부산에 도착해 부산 아난티 코브에 투숙했다. 왕세자가 묵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PRS)다. 무려 460평(1540㎡)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 객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 왕실과 대표단은 호텔 한식 메뉴 중 볶음김치를 특히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볶음김치를 본국에 가져가고 싶다고 요청했으며, 이에 호텔 측은 대량 진공 포장해 대표단에게 선물로 줬다. 호텔 관계자는 “대표단 측에서 ‘어떤 비밀 재료가 들어가냐’고 농담으로 물었는데 담당 직원이 ‘정성’(a lot of heart)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안다”며 “직원 모두가 정상 외교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는 지난달 31일 만나 국방·방산, 투자, 에너지에 이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UAE는 1980년에 공식 수교한 이후 경제, 군사,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엔 UAE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을 체결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칼리드 왕세자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굳건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장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 APEC 주재한 李대통령 “협력·연대만이 해답”… 무역투자 활성화 논의(종합)

    APEC 주재한 李대통령 “협력·연대만이 해답”… 무역투자 활성화 논의(종합)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주재하며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출범 후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무려 10배 늘었다”며 “그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나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다만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를 언급하며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라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의 개회사 이후 참석자들은 역내 경제성장과 무역투자 활성화 및 민관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제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APEC 회원 간 공동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기 또한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정부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은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민관 연대를 통해 APEC의 개방, 포용,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며 “오늘 논의가 이러한 위대한 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세션에는 APEC 회원 21개국의 정상 및 대리참석자와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했으며, 미국에서는 전날 한국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자리했다. 세션은 참석자들이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APEC은 관례적으로 의장국이 비회원을 초청하여 APEC 회원들과 비공식 대화를 주최해왔다.
  • 21개국 ‘경주 선언’ 관건… 최대 변수는 트럼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27일 시작됐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 등은 다음달 1일 폐막까지 흔들리는 자유무역 질서에 대응하는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한 APEC 정상회의 주간은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종고위관리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을 정리한 뒤 29~30일 장관급 회의인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AMM)에서 의제 등을 최종 점검한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정상회의에서 올해 정부가 이끌어 온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의제들에 대한 최종 성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정상회의 본회의도 이틀간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무역 및 투자 증진 등 지역경제 통합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제1세션에는 정부가 별도로 초청한 아랍에미리트(UAE)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참석한다. 무엇보다 21개 회원국의 공동 합의문인 ‘경주 선언’이 채택될지가 관건이다. 합의문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물리적·제도적·인적 교류를 통한 연결 강화, 디지털 혁신 등으로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을 추진해 가자는 취지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각국이 관세 전쟁을 벌이는 등 다자간 무역 체제가 흔들리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중심으로 한 규칙 기반의 무역 질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합의를 이루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개최국으로서 일방적인 의장 선언이나 특정 당사자를 비판하는 결과물을 낼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 핵 문제가) 공동선언문에 들어가는 건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1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 대연회장에서 각국 정상과 기업인 등을 위한 만찬도 주재한다. 28~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APEC CEO 서밋’도 열리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29일 개막식에 특별 연사로 나선다. APEC 회원인 대만에서도 라이칭더 총통을 대신해 린신아 총통 선임고문이 경주를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국제 담당 부총리가 참석한다.
  • 노관규 시장 “생태수도로서의 순천 모델, 지역 소멸 위기 넘어 웰니스 도시로”

    노관규 시장 “생태수도로서의 순천 모델, 지역 소멸 위기 넘어 웰니스 도시로”

    “우리나라 기초지자체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정식 가입해 생태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한 것은 시민들과 함께해 온 노력의 결실입니다.”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자연기반해법 사례를 발표하고 IUCN 고위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천시가 국제 생태협력과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개발에 선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생태수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시장은 “다른 도시들이 산업 성장을 논할 때 순천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혁신적 생태도시 모델을 구축했다”며 “순천의 경험이 국내 지방정부는 물론 세계질서 속에서 지속 가능 발전과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06년 첫 취임 이후 도시의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비전을 직접 수립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2009년 순천만 일대 전봇대 282개 철거라는 과감한 결단은 순천시를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출발점이 됐다. 그 결과 멸종위기종 흑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을 가능하게 하는 생태계 보전에 성공하면서 순천만은 국내외 생태계의 보고로 널리 알려졌다. 10년 후 민선 8기 시장으로 돌아온 노 시장은 미래 비전을 통해 순천시를 호남 최고의 도시로 성장시키고 있다. 특히 2023년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는 그의 생태도시 전략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중대한 분기점이었다. 그해 순천은 에버랜드 등 국내 유명 관광지를 제치고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노 시장은 이후 문화, 우주방산, 바이오라는 3대 경제축에 이어 ‘치유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치유산업은 숙박과 체류형 관광 생태계로 확장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시장은 “순천만, 국가정원, 동천, 선암사와 송광사 등 순천이 가진 풍부한 생태 자원이야말로 곧 치유 자산”이라며 “상시 분노 상태에 놓여 있는 현대인들이 대한민국에서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은 힐링, 웰니스 도시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기초지자체 첫 IUCN 가입… 생태수도로 거듭난 순천

    전남 순천시가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며 ‘생태수도’로서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 확고히 세웠다. 30여년간 이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생태문명 정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개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생태 보전 한 우물, 생태경제로 이어져 순천시는 다른 지자체의 산업 성장 전략과 전혀 다른 성장 전략을 펼쳐 왔다. 2009년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순천만습지 전봇대를 뽑아낸 이래 일관된 생태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순천만습지를 찾는 흑두루미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순천만은 각종 멸종위기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서식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생태관광객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생태 보전’과 ‘경제 발전’이라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성공적으로 결합해 낸 셈이다. 이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에 지정되며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순천만습지가 도심 팽창과 오버투어리즘 등으로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순천시는 또 다른 혜안을 냈다. 습지와 도심 사이에 완충지대가 될 112만㎡ 규모의 녹지 공간, 2015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된 ‘순천만국가정원’을 조성해 생태 보전과 도시 발전의 균형을 맞췄다. 시는 이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2013년 국내 최초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관광객 440만명을 끌어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10년 뒤인 2023년에는 다시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1조원이 넘는 경제 유발효과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도시브랜드 상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히 2023년 박람회 당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하면서 순천 도심은 자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녹색 쉼터로 탈바꿈했다. 박람회 이후에도 저류지이자 드넓은 광장, 산책로, 야외 공연장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들의 일상에 녹아든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최근 순천시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를 표방하며 30여개 콘텐츠 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동력을 다지고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과 더불어 광주·전남 최초의 코스트코 유치 협약 체결, 여수 MBC 이전 등 순천시의 적극적인 정주 인프라 확장도 기업들의 순천 이전 결정에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를 통해 순천은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고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생태와 문화산업에 이어 글로벌 수요가 높은 ‘치유산업’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내세워 도시 발전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선암사와 송광사 등의 자원을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소비하지 않고 웰니스와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태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양산 핵심 거점은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순천만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람사르협약 원칙에 근거해 자연과 공존하는 건축으로 설계됐다. ‘갯벌 명상’, ‘탐조 치유’, ‘사운드 워킹’, ‘생태 기반 호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수준을 넘어 숙박·체류형 치유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겠다는 게 순천시의 목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2일 “생태 자원인 순천만과 국가정원, 동천, 숲길이 곧 치유의 자산”이라며 “치유산업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바이오산업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는 정원도시를 넘어 치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며 “이 전략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적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가 추진해 온 생태 기반 도시 전략은 마침내 지난 8월 IUCN의 정식 회원 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그 꽃을 피우게 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광역·기초지자체 중 최초 사례다. IUCN은 1948년 설립돼 160여개국 1400여 회원 기관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환경 네트워크다. 유엔 공식 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순천시는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VIP 자격으로 참석해 도시의 자연기반해법 사례를 세계에 알렸다. 또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 책임자와 순천만 보전과 국제 협력에 관해 단독 면담하며 순천시의 생태도시 모델을 공식적으로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노 시장은 “순천은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등 비인간 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공존하는 도시”라며 “순천의 현장 경험과 정책을 IUCN을 통해 지구적 논의와 국제 협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UCN 가입으로 세계 속 생태수도로 이번 IUCN 가입은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가치를 선택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한 순천시가 환경과 경제,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대한민국 대표 생태수도’를 넘어 ‘세계 속 생태수도’로서 공식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국제 연대와 환경 정책 교류의 장에 본격 진입한 순천시는 앞으로 국제 공동 연구, 정책 교류, 생태도시 포럼 개최 등 다양한 글로벌 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세계에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모범으로서 국내외의 귀감이 되는 시도를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아부다비 출격 예고…중동으로 쏠리는 세계 미술 시장 눈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아부다비 출격 예고…중동으로 쏠리는 세계 미술 시장 눈

    아트바젤이 카타르를 거점으로 확정한 것에 이어 프리즈가 아부다비를 거점으로 정하며서 세계 양대 아트페어가 모두 중동에서 열리게 됐다. 프리즈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협력해 2026년 ‘프리즈 아부다비’를 선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은 중동 지역의 예술 생태계를 새롭게 그리고 아부다비를 세계 미술 캘린더의 중심축으로 자리하게 될 이정표로 평가된다. 지난 17년간 열린 아부다비 아트페어인 ‘아부다비 아트’가 내년부터 프리즈 아부다비로 전환되는 형태다. 이로써 영국 런던에서 시작한 프리즈는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서울에 이어 다섯 번째 거점을 마련했다. 프리즈 아부다비는 아부다비의 문화적 유산을 세계 무대와 연결한다. 첫 페어는 2026년 11월 마나라트 알 사디야트에서 열리며, 중동과 전 세계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아부다비의 문화적 리더십과 예술에 대한 헌신은 이번 협력의 든든한 토대”라며 “프리즈의 글로벌 플랫폼을 더해 아부다비의 성취를 전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순천시,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아

    국내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한 순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며 생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세계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와 교류를 확대하며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 고위급 회담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만 복원과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사례 등을 소개하며 순천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한 대표 도시임을 강조했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가 된 순천시는 IUCN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소통하며 향후 협력과 국제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시가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생태도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IUCN과의 협력 등 국제적 역할을 통해 순천의 비전이 세계의 의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와 ‘생태문명 전환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산림·습지 보전, 기후적응, 시민참여형 생태문화 프로그램 등 아시아·아프리카 지방정부 간 생태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대한민국 환경부 파빌리온에서 자연기반해법(NbS) 사례를 발표하고, 제주도 파빌리온에서 열린 포럼에 패널로 참여해 순천만 습지 복원 및 생태도시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생태 리더십이 글로벌 목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순천시, 국내 기초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전남 순천시가 한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또 제24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대표단을 파견해 국제무대에서 공식활동을 펼치며 시의 비전을 세계에 알려 주목을 받았다. IUCN은 1948년 창립된 세계 최대규모의 환경네트워크다. 160여개국에서 약 1400여회원(정부·지자체·NGO·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적십자사와 함께 UN의 공식옵서버이자 세계자연유산의 자문권을 가진 단체다. 순천시는 지난 8월 정식회원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IUCN의 일원이 됐다. 이는 시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순천만습지 보전과 국가정원조성, 생태문명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IUCN이 강조하는 자연기반해법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도시로, 이번 가입을 통해 생태도시 모델을 세계 지방정부와 공유할 수 있는 공식통로를 확보했다. 순천시 대표단은 지난 9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식에 VIP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IUCN 회장인 라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등 각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인사 6000여명이 함께 했다. 순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방정부로 이름을 올렸다. 총회기간 중 시는 스튜어트 매기니스 IUCN 부사무총장, 딘도 캄필란 아시아지역책임자와 각각 단독면담을 갖고 순천시의 순천만보존, 생태문명정책과 국제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무손다 맘바 람사르 협약 사무총장과 국제두루미재단 관계자들과의 우연한 조우를 통해서는 순천만 보존 사례가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IUCN 회원자격을 바탕으로 국제공동연구, 정책교류, 생태도시포럼개최 등 글로벌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흑두루미와 같은 비인간존재와도 신뢰를 쌓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만나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정책을 IUCN과 함께 전 지구적 논의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IUCN 관계자는 “순천시의 IUCN 가입은 세계무대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정립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다른 지역들도 순천시의 사례에 힘입어 많은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 남의 상임위 해외연수 따라간 울산시의원 ‘논란’

    남의 상임위 해외연수 따라간 울산시의원 ‘논란’

    한 울산시의원이 다른 상임위원회의 해외연수를 따라가면서 직원까지 동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4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해외연수에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천미경 시의원이 동행해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며 지방의원의 해외연수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의회 해외연수심의위원회에서도 천 의원의 연수 참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지만, 그대로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본인뿐 아니라 공무원까지 대동해 560만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불과 보름 전에 시의회는 시의원의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면서 “개정 이유에는 심사기준 강화, 투명성 제고, 외유성 출장 방지 등을 통해 내실 있고 투명한 운영을 도모한다고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실은 이런 취지가 무색하다”며 “울산시의원은 스스로 만든 조례를 무시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외유성 논란과 항공료 부풀리기 등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는데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이미 지방의원 스스로 기득권화된 탓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논란을 불식시키고 시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조례 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의회 산건위는 지난 17∼23일 5박 7일 일정으로 스마트 산업단지, 해양·항만 인프라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으로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산건위가 아닌 행자위 소속인 천 시의원(국민의힘)은 “평소 스마트시티 등 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로 이 출장에 동행,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예술부터 크루즈까지 섭렵했다… 한진관광, 다채로운 테마여행 상품 선보여

    예술부터 크루즈까지 섭렵했다… 한진관광, 다채로운 테마여행 상품 선보여

    예술의 깊은 울림, 크루즈 항해의 설렘, 스포츠의 짜릿한 현장감, 그리고 석학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까지 일생에 단 한 번쯤은 경험하고 싶은 특별한 여행을 찾고 있다면 한진관광의 테마여행 상품에 주목할 만하다. 한진관광이 예술·체험·스포츠·크루즈·골프를 아우르는 테마 여행 상품들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직접 동행해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는 여행이 눈길을 끈다. 삼국지 전문가로 알려진 허우범 교수, 클래식 유튜브 채널 ‘안인모의 클래식이 알고싶다’를 운영하며 17만 구독자를 보유한 피아니스트 안인모, 이집트 고고학 전문가 곽민수 소장 등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전문가들이 직접 여행객과 함께한다. 특히 피아니스트 안인모와 함께하는 ‘뉴욕 아트투어 7일’ 상품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미국 명문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무대를 포함해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적인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과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등 다양한 예술 여행지를 방문,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뮤지컬 ‘맘마미아’까지 포함되어 있어 품격 있는 설명과 함께 뉴욕과 보스턴의 예술적 매력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손에 땀을 쥐게 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테마여행도 준비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LA 스포츠 & 미 서부 투어’와 2026년 호주 테니스 오픈을 현장에서 즐기는 ‘호주 시드니 & 멜버른 6일 여행’ 등 흔히 접할 수 없는 경기를 포함한 상품이 눈길을 끈다. 골프 마니아라면 ‘두바이 & 아부다비 7일’ 상품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참관은 물론, 세계 100대 골프 코스로 손꼽히는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와 주메이라 골프 클럽 라운딩이 포함돼 꿈의 라운드를 완성한다. 모험과 낭만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객을 위한 상품도 다채롭다. 홍콩에서 열리는 최고급 와인 페스티벌인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스타의 거리’, ‘1881 헤리티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여행하는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시티투어 3/4일’상품과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 헌팅 투어와 유럽 최대의 빙하 바트나요쿨의 크리스탈 얼음 동굴을 탐험하는 8일 여행 등 다양한 모험을 가능케 했다. 크루즈 상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타히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여행지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장거리 여행부터, 남극으로 떠나는 이색 모험까지 마련돼 있다. 특히 남극 크루즈 19일 여행은 미국의 대표 선사 로얄 캐리비안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셀러브리티 크루즈 이쿼녹스호를 타고 떠나며,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해 남미의 최남단 케이프혼, 펭귄과 물개 등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겔라쉐 해협 등을 방문해 색다르고 특별한 여행이 가능하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한진관광의 테마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각을 넓히고,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모험을 더하는 여정”이라며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관광은 테마여행상품 외에도 저비용항공사를 활용한 단거리 여행 상품 ‘THE 로코팩’,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전용 상품인 ‘THE 비즈팩’, 그리고 매달 진행되는 초특가 기획전 ‘찐한세일 프로모션’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호텔 및 관광지는 상품 별 상이할 수 있으니, 관련 정보는 한진관광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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