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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행 차단 등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한 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이탈리아 등과의 여행 차단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이탈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을 면밀히 주시하고 일본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단을 검토하는 다른 나라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당장은 그 나라들이 빈발하는 곳”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엄중하다. 우리는 심하게 영향 받은 다른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하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여행 제한 강화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더 많은 발발을 겪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고, 1일에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게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의료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행 제한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빈발한 지역이 오직 한 곳만 있다”면서 “현재 전혀 살펴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도쿄 올림픽, 아베 총리에게 남겨둘 것” 또 일본의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나 미국 선수의 참가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친구’라고 표현한 뒤 “그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아베)는 아름다운 장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데다 수십억 달러의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나는 일본에 달린 것으로 남겨두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립보건원 방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담당상, 올림픽 첫 연기 시사… “연내면 가능한 것으로 해석”

    日담당상, 올림픽 첫 연기 시사… “연내면 가능한 것으로 해석”

    일본 도쿄올림픽을 담당하는 장관이 의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내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외부에서 제기된 올림픽 취소나 연기 가능성을 일축해 온 일본 정부 측에서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관해 “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최종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선수나 관객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며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말 딕 파운드 IOC 캐나다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 너무 위험하다”면서 “도쿄 조직위원회와 IOC는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대회를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올림픽 연기 저울질? 日올림픽 담당상 “올해 안이면 연기 가능”

    올림픽 연기 저울질? 日올림픽 담당상 “올해 안이면 연기 가능”

    올림픽 담당상 “2020년 중이면…IOC서 5월 말이 최종기한이라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해 실제 연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월 열릴 올림픽을 염두해 소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하고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일본은 올림픽 시기 단체 생활을 해야 할 각국의 선수들과 수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감염 등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총리는 “선수나 관객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며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NHK “일본 확진자 995명, 12명 사망…크루즈선 감염 706명, 사망 6명 포함” 3700명 탄 크루즈선 감염 방치 비난… 하선 막은 뒤 WHO에 확진자들 ‘기타지역’ 분류 요청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995명이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2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감염이 확인된 995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가 706명,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객 275명, 전세기 이용자 14명이다. 이달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들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58명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3700여명을 태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하선을 막고 방치해 700명이 넘는 감염자와 6명의 사망자를 내 각국의 비난을 받았다.일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한 뒤 크루즈선 내에서 감염자가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WHO)에 일본에 탑승자들이 ‘상륙 전’이기 때문에 확진자 지역 분류를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해달라며 WHO에 요청했었다. 이러한 일본의 행동에 대해 외신들은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올림픽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익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 매우 정치적”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여름에 올림픽이 있어서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일본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라면 일본도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전혀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 일본도 노인이 많으니 (중증이면)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가 성공하면 (아베 정부로서는) 좋은데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히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정말 좋은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김용익 건보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매우 정치적”

    “한국보다 많을까봐 진단·방역 안해” 김용익 건보 이사장, 유시민 알릴레오 출연“진단 안하면 안 잡혀… 은폐 성공한들 좋은 정치인가”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3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일본이 올림픽을 앞두고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일본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여름에 올림픽이 있어서 진단하려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라면 일본도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전혀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면서 “일본도 노인이 많으니 (중증이면)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가 성공하면 (아베 정부로서는) 좋은데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히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정말 좋은 정치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일본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시민 “일본 지역 감염 의심되는데 알몸 축제로 몇천명 몰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일본처럼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알몸 축제에 몇천명이 모이고 그래서 독감 걸린 사람이 수백명 생겼다”면서 “진단을 안 하니 인플루엔자인지 코로나인지 알 수 없다. 일본은 7월에 올림픽 해야 하는데 큰일 났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이 이어 ‘오늘 의회에서 아베가 답변하며 기침을 많이 했다고 한다’라고 말하자, 김 이사장은 “그분이 좀 걸리면 바뀌려나”라고 농담 섞인 어투로 말했다.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는 김 이사장의 이 발언에 대해 “이것은 유머인 것으로”라며 수습에 나섰고 이에 김 이사장은 “어쨌든 이웃 나라로서 (일본이) 대책을 좀 바꿔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방역 상황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 외로 퍼지는 것을 굉장히 잘 막고 있다”면서 “특히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인천에서 이걸 막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가 단호히 조치하는 것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민주당 비례대표),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한국은 도둑” 비난했던 日차관, 나랏돈으로 호텔 생활 들통나

    각료들의 연이은 비리와 추문, 부적절한 언행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새로운 골칫거리가 생겼다. 이번에는 방위성 부대신이 호텔 생활을 하면서 나랏돈 1300여만원을 낭비한 사실이 드러났다. ‘벚꽃을 보는 모임’ 등에 이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실 대응에 이르기까지 연일 야당으로부터 추궁을 당하고 있는 아베 총리에게 공격을 당할 소재가 하나 추가된 셈이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지난 2일 야마모토 도모히로 부대신이 위기관리 대응을 이유로 1년 5개월에 걸쳐 근처 호텔에 총 146차례 묵으면서 공금 118만엔(약 13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장관인 방위상과 차관급인 부대신, 정무관 등은 유사시에 대비해 매일 도쿄도 23구 내에 대기하는 ‘재경당번’을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 중의원 비례대표로 집이 도쿄도가 아니라 가나가와현인 그는 자기 당번 차례가 왔을 때 무료로 제공되는 의원 숙소에 가지 않고 호텔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이와 관련해 “재경당번을 할 때에는 의원 숙소에 가는 것이 맞다”며 의원숙소를 이용할 것을 야마모토 부대신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야마모토 부대신은 지난해 1월 한국 광개토함과 일본 초계기 사이의 ‘레이더 조사·저공 위협비행’ 갈등과 관련해 한국을 ‘도둑’이라고 매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한국은 일본의 불상을 훔쳐가서 아직 돌려주지 않고 있다”, “거짓말쟁이가 나중에 도둑이 되는 게 아니라, 현재의 도둑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망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 “시진핑 중국 주석 상반기 방한, 예정대로 추진”

    외교부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예정대로 올해 상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극복되지 못하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을 통한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재점화하겠다고도 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런 내용의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을 입국금지한 국가와 지역은 세계 84곳으로 전날 밤보다 4곳이 늘었다. 전날 오후 10시에 조지아가 추가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4곳이 추가됐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대한 여행제한이 확대될 수 있지만 발병추이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로 유지하면서 한국의 대구,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여행금지)로 올렸다. 상반기 시진핑 주석, 하반기 리커창 총리 방한 추진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에 대해 고위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반기 시 주석의 방한과 하반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한중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있어선 역사·영토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실질협력 강화의 투트랙 접근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 “도쿄올림픽은 아직 정부 내에서 어떻게 한다는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개인적으로 평창에 아베 신조 총리가 왔고 이웃에 그런 행사가 있으면 정상이 참석해서 축하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내 방안을 추진해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획기적인 발전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고위당국자는 “(푸틴 대통령은) 금년중 가급적 조기에 방한한다는 공감대는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검사 ‘하루 3800건’ 한다는 日, 실제는 900건 왜?

    코로나 검사 ‘하루 3800건’ 한다는 日, 실제는 900건 왜?

    기관·증상자 검사 거부에 공조체제 미흡 언론 “韓 9만여명 할 때 日 7000명 그쳐”2일 오전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왜 제대로 안 되고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추궁에 “제대로 검사가 가능해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환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충분한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던 주장을 번복, 준비가 안 돼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한국에서는 지난달 29일까지 총 9만 4000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으나 일본은 7000명 정도에 그쳤다”면서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과 관련 당국 간 공조체제 미비 등이 일본 내 검사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검사 능력이 하루 3800건에 이른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제 검사 건수는 4분의1인 하루 평균 900건에 그쳤다. 일본의 검사 절차는 의심 증상자가 나타나면 진료의사가 지역 보건소에 연락하고, 보건소가 다시 지역 위생연구소 등에 검사를 의뢰하는 식이다. 그러나 일부 보건소들은 검사 능력의 한계를 이유로 “아무나 받아들였다가는 정작 증세가 심한 사람들을 검사하지 못하게 된다”며 ‘4일 이상 37.5도 이상 발열 지속’ 등 정부 지침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말하는 ‘하루 3800건’의 검사 능력 자체에도 거품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전국에 깔린 모든 검사기기를 동시 가동했을 때 가능한 이론상의 최대치일 뿐이란 것이다. 검사 희망자가 몰리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편차가 극심한 가운데 지역 간 협력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공조도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심 증상자들이 민간 검사기관을 기피하는 것도 검사가 부진한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보건소와 달리 민간기관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탓이라고 보고 이달 중 민간에 대해서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 또한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특파원 칼럼] 재난대응 실패의 진수를 보여 준 아베/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재난대응 실패의 진수를 보여 준 아베/김태균 도쿄 특파원

    국가적인 재난이나 우환이 닥치면 국민의 시선은 정부를 향할 수밖에 없다. 정권의 지지자들은 물론이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대개는 현 정부가 역량을 잘 발휘해 나와 가족을 위험에서 구해 주길 바라기 마련이다. 행정권한과 예산을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주체는 결국 공무원 관료사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끄는 지도자의 역량이다. 속성상 관료사회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민들이 선출한 정치권력의 기류를 살피며 그 지휘봉을 따르는 게 통상의 정부조직이다. 지도자의 역량이 위기국면에서 도드라지게 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서 보여 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은 그런 점에서 능력도 진정성도 결여된 것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이번 사태가 설령 조기에 종식되더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그의 위신에는 만회하기 힘든 손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순전히 정치공학적인 계산만 놓고 보자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각종 비리와 추문에 겹겹이 둘러싸인 그에게 나름의 호재가 될 수도 있었다. ‘벚꽃을 보는 모임’, ‘측근 검사에 대한 탈법적 임기 연장’ 등 야당이 추궁해 온 부분들이 모두 코로나19라는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버렸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는 ‘위기에 강한 아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일본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1개월 반 동안 아베 정부는 헛발질만 해 왔다.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격리에만 정신이 팔려 국내 확산 이후의 대책에는 손을 놓고 있다시피 했다. 관련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고 지방자치단체에 사태 수습의 책임을 떠넘기며 팔짱만 끼고 있었다. 일본 미디어들이 일제히 한국의 대량 검사능력을 부러운 듯 보도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일본의 검사 역량은 개선되지 않았다. 국민들의 불만과 언론의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자 위기감을 느낀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태도를 바꿨다. 갑작스런 과잉대응이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산방지 기본지침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집회나 이벤트 개최를 일률적으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자신이 직접 나서 향후 2주간 각종 행사의 중지·연기를 촉구했다. 이어 27일 저녁 아베 총리의 “전국 초중고교 전면 휴교 요청”은 난맥상의 하이라이트였다. 학생 1300만명과 그 학부모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중대 결정을 하면서 전문가 회의는 물론이고 방역 실무장관인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과의 협의도 건너뛰었다. 교육 주무부처인 문부과학성의 반대는 묵살됐다. 사전협의가 아닌 사후통보를 받은 연립여당 공명당에서는 분노가 솟아올랐다.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과 같이 정권의 버팀목을 자임해 온 언론까지 “장기집권의 오만함이 원인”, ‘진지하게 반성하라’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여당에서도 “냉정한 대응을 주장해 온 총리 자신이 냉정을 잃었다”, “이번 대응이 아베 총리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떠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 등 비판이 나왔다. 그간 아베 총리는 옛 민주당을 뿌리로 하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에 대해 “악몽과 같은 민주당 정권”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구사해 왔다. 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강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또한 나중에 코로나19 사태가 회자될 때 비슷한 소리를 듣게 될지 모르겠다. 국민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먼저 생각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시진핑 방일 연기…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달 일본 방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무산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겉으로는 “예정대로 추진”을 말하고 있지만, 실무적으로는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 주석이 외유에 나설 경우 국내에서 강한 비판에 직면할 수 있고, 전 세계적인 혼란 때문에 초대형 외교 이벤트로서 효과를 기대하기도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아베 측근 예산 배분 전횡… 일선 의학계 연구원들 반발에 혼쭐

    ‘노벨상 24명 배출 공신’ 지원 체계 외면 현장 의견 무시… 중점사업 멋대로 선정 게놈 의료분야에 890억원 쏟아붓다가 전문가조직·자민당 의원들 항의에 중단 작년엔 넘버2 오쓰보 차장과 불륜 의혹 해외 출장 때 내부 연결 객실 이용 들통일본이 지난해까지 이공계 과학 분야에서 24명에 이르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정부의 전략적 연구예산 지원이 결정적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의학 분야에서 정부 예산의 돈줄을 쥔 고위 관료들이 전횡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르면서 일선 연구자들의 불만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전례 없이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정책 결정과 예산 배분은 아베 신조 총리 장기 집권이 가져온 또 다른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분야 잘 모르는 관료를 의사 출신이 조종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 의료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에 대한 일선 연구 현장의 반발이 곳곳에서 표면화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의료전략추진본부는 아베 총리의 측근 보좌관 이즈미 히로토(67) 건강의료전략실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자들의 불만이 폭발 지경에 다다른 것은 정부가 현장 의견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중점 지원 사업을 선정해 정부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약 80억엔(약 890억원)의 국가 예산을 ‘게놈의료’(개인의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예방·치료)에 쏟아붓기로 했으면서 실제 예산집행을 담당하는 전문가 조직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는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AMED 이사장인 스에마쓰 마코토(63) 게이오대 의대 교수는 이에 발끈해 지난 1월 정부 합동회의에서 오쓰보 히로코(53) 건강의료전략실 차장에게 “우리의 자율성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격하게 항의했다. 잡음이 커지자 집권 자민당 의원들까지 나서 “예산지원 대상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예산 집행은 중단됐다. 정부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건강의료전략실의 ‘넘버1’인 이즈미 보좌관과 ‘넘버2’인 오쓰보 차장의 불륜 의혹 때문이다.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 두 사람이 그해 8월 교토에 ‘불륜여행’을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간문춘은 “불륜 관계인 두 사람이 유명 관광지를 같이 둘러보고 인연을 맺어 주는 것으로 유명한 신사를 찾는 등 사적인 관광을 즐겼다”며 사진까지 제시했다. 아내가 있는 이즈미 보좌관과 이혼 경력이 있는 오쓰보 차장은 2018년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함께했는데 내부에 별도의 문이 설치돼 있어 복도에 나가지 않고도 방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연결형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한 방을 쓴 셈이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건설 관료 출신으로 의료 분야를 잘 모르는 이즈미 실장을 의사 출신의 후생노동성 간부인 오쓰보 차장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정부와 학계에 퍼져 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엔 예산 배정 안 해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 능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야마나카 신야(58) 교토대 교수도 두 사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료의 의견 때문에 국가에서 우리 대학 iPS세포연구소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 관료’는 이즈미 실장과 오쓰보 차장을 말한 것이다.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밀실 결정 문제” 특히 두 사람은 주간문춘이 폭로했던 지난해 8월 교토 여행 때 iPS연구소를 직접 방문해 야마나카 교수에게 정부 지원 중단을 통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 문제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공식 논의도 되지 않았던 때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월권과 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마이니치는 “iPS연구소 지원 중단이 타당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논의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밀실 결정이 국가 과학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靑 “시진핑 방한 시기 조절”… 日방문은 올림픽 끝난 9월 이후로 연기될 듯

    日언론 “양국, 방일 여건 조성되지 않아”올해 상반기로 예정됐던 시진핑(얼굴)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정부가 시기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양국 모두 국내 상황 대응 및 관리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돼 상반기 중 방한이 확정된다 해도, 다음달 총선 이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한일 양국 모두 대응에 비상인 상황”이라면서 “시 주석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기가)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방일 일정이 변경되면) 방한 일정도 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한중 양국 정부가 당연히 방한 일정과 관련해 시기 조절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한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그대로다. 최근 양국 정상 통화, 외교장관 통화 이후에 발표한 것처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양국 정부가 다음달 초순으로 예정했던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며 “일본 측이 이미 시 주석 방일 연기를 중국 측에 타진했다”, “시 주석의 4월 방일은 없다” 등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일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예정에 변함이 없지만, 충분한 성과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계속 양국 간에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방일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아베 총리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시 주석의 방일 연기가 확정될 경우 오는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난 뒤인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도 이날 시 주석의 방일 연기 검토 사실을 전하면서 “두 나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 주석의 방일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양국 정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대구·경북 청도 ‘방문 중지’”…中후베이와 동급으로 격상

    일본 “대구·경북 청도 ‘방문 중지’”…中후베이와 동급으로 격상

    日외무성, 대구·청도에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3으로 상향 조정 “한국 감염자 3700명 넘어 위험”일본 외무성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코로나19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수준과 똑같이 상향 조정하면서 ‘방문 중지’를 권고했다. 오는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후 10시 기준 961명으로 늘었다. 일본은 앞서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3700여명이 탄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감염 정보가 돌자 이들의 하선을 막고 수백명의 감염 확산을 방치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다. 크루즈선에서는 705명이 감염됐고 6명이 숨졌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통해 대구와 경북 청도를 기존 ‘레벨2’에서 ‘레벨3’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레벨1’을 유지했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정보에서 레벨1은 방문에 주의를 촉구하는 단계, 레벨2는 ‘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 레벨3은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이다. 가장 높은 ‘레벨4’는 대피를 권고하는 단계다.일본 외무성은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원저우에 대해서는 레벨3, 중국의 다른 지역에 대해 레벨2를 적용하고 있다. 외무성은 대구와 청도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지속해서 늘어나 1일 오후 4시 현재 3736명의 감염자가 확인돼 1만명 당 감염자 수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수 961명… 전날보다 14명 증가후생상 “크루즈선 탑승객 하선 완료” 일본은 이날 하루 동안 14명이 추가로 감염이 확인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전체 감염자가 961명으로 늘었다. NHK가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는 일본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여행객 등 포함) 242명, 크루즈선 탑승자 705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감염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은 크루즈선 탑승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중증자는 크루즈선 탑승자(36명)를 포함해 56명이다. 국내 감염 확인자를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 72명, 도쿄도 39명, 아이치현 32명, 가나가와현 25명, 지바현 14명, 와카야마현 13명 순이다.이날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아이치현과 가나가와현에서 각 3명, 도쿄도와 홋카이도에서 각 2명, 지바현, 고치현, 후쿠오카현, 효고현에서 각 1명 등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4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가 선언된 홋카이도에선 마스크 공급의 필요성이 특히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괄적으로 매입한 마스크를 감염자가 증가하는 기초자치단체 주민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하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확산에 日 홋카이도 지자체 중 첫 ‘긴급사태’ 선언

    코로나19 확산에 日 홋카이도 지자체 중 첫 ‘긴급사태’ 선언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홋카이도가 일본 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는 이날 이같은 입장을 발표하며 긴급사태 상황이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민들은 주말 동안 집에 머물고 외출을 금지해달라”고 주문하며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홋카이도는 이날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잔자가 66명으로 늘었다. 긴급사태를 선언한 첫 지자체가 나온 가운데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3월 2일부터 전국 초중고의 임시 휴교를 전격 요구하며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전격적으로 휴교를 요청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이번 조치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지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임시 휴교에 따른 돌봄 문제를 위해 해당 부모들이 유급휴가를 쓸수 있도록 하고, 파트타임 근로자의 휴무에 대해 정부 차원의 보상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례적으로 국가 관할의 공공공사를 3월 15일까지 약 2주 동안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국가 전체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모습이다. 더불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 시즌 개막전이 취소됐고, 일본수영연맹은 다음달 열릴 대회를 중단하는 등 각종 스포츠 행사도 줄줄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일본 전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련 705명, 일본 내 감염자와 중국인 여행자 200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 919명으로 집계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한국 확진자 증가 중국 앞질러…미국 코로나 지역감염 첫 발생

    한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발원지인 중국을 처음 앞질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4시 505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1766명의 확진자가 있다고 밝혔다. 505명은 하루 만에 늘어난 확진자 숫자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중국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후베이성의 409명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서 433명의 새로운 확진지가 발생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숫자는 모두 7만 8631명이며, 사망자는 2747명이다. 그동안 3만 2804명의 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됐다. 중국 외에는 최소 20개 국가에서 지난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남극을 제외하고는 전 대륙에 바이러스가 번졌다. 이란은 141명의 새 확진자와 22명의 사망자를 기록 중이며 26일(현지시간)에만 44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남극제외 전세계 확산중 일본은 8명이 사망하고 912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는 모든 학교가 4월의 봄방학이 끝날 때까지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중국을 제외하고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린 첫번째 국가다. 이탈리아는 확진자 숫자가 하루 만에 25% 증가하며 400명 이상으로 치솟았다. 브라질과 네덜란드에서도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이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한편 미국에서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지역감염 코로나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코로나 발생지역을 여행하지 않은 캘리포니아의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23일 이 여성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3일 뒤 미국 애틀란타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지역 감염이 처음으로 일어났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첫 지역감염 사례인 캘리포니아의 이 여성은 코로나 감염지역을 여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일간 검사를 받지 못했다. 외국에서 온 46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미국에서 밝힌 확진자 숫자는 61명이다.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27일 광저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월말 경이면 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을 처음 인정했다. 중 원사는 중국이 12월 초나 1월에 대규모 격리와 같은 조치를 일찍 취했더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1세기 들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 번 발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이 중국에서 시작됐지만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생겨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아베와 코로나19/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베와 코로나19/황성기 논설위원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날마다 경신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산케이신문이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조차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8.4% 포인트 떨어진 36.2%를 보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7%였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아베 총리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은 2018년 사학 스캔들이 터지고 2년 만이다. 아베 총리는 2018년 위기 때 사임설에 몰렸으나 ‘아베 1강(强)’, ‘자민당 1강’이 합쳐진 ‘더블 1강’이란 일본 분위기 속에서 ‘불사조’처럼 부활했다. 자민당 총재 3선에 성공한 뒤 2021년 9월 총재 선거에는 더이상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아베밖에 없다”면서 4선 연임을 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위기는 2018년과는 사뭇 다르다. 아베 총리가 지역구 주민을 국민 세금으로 초대한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가 미숙하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0% 가까운 일본인들이 정부의 감질나는 정보공개에 불만족을 느끼는 데다 3700여명을 태운 크루즈선의 초기 대응 실패로 국내외 비판이 두드러지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권과 가까운 검찰 간부를 검찰총장으로 앉히려고 규정에도 없는 정년 연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장기집권의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차기 총리로 누가 좋으냐’는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의 다른 질문에는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이 21.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의 아베 총리와는 6% 포인트 차를 벌렸다. 30대 기수로 약진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3위지만 지난 조사에 비해 5.9% 포인트 떨어진 8.6%이다. 일본 총리의 자진 사퇴는 흔하지 않지만 지지율 20%가 기준선이 된다. 20% 아래로 추락하면 국정 운영의 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권당 안팎에서 사임 압력을 받는다. 아베 총리 지지도가 몇 달째 떨어지고 ‘반(反)아베’가 늘어나고 있어도 총리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힘이 여당 내부는 물론 사상 최약체로 불리는 야당에도 없다. 한국, 중국 등 동북아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을 날카롭게 할퀴는 코로나19는 일본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27일 오전 10시 크루즈선 705명을 포함해 일본 내 확진환자는 891명이다. 일본만이라도 코로나19 대량 감염이 비켜가기를 바라지만 정부가 확산에 제대로 대처 못해 도쿄하계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받는 지경에 이르면 불사조 아베 정권이라도 버틸 재간이 있을지 의문이다. marry04@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무관중 검토

    대회조직위, 일반인 관람 불허 방안 논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오는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 다음달 시작하는 성화 봉송 행사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 성화 도착식·출발식 등 성화 봉송 관련 행사의 무관중 개최 및 규모 축소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성화는 다음달 20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미야기현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도착한다. 이어 26일 후쿠시마현의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순회를 위한 출발식이 열린다.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는 도착식과 출발식의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일반인 관람은 불허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후 전국을 돌며 이뤄지는 성화 봉송은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적절히 판단해 대응하도록 하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를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요미우리는 “대회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우선을 둔다는 방침이지만, 성화 봉송은 올림픽 개막 전 최대의 이벤트라는 점에서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음달 26일 후쿠시마현을 출발한 성화는 전국을 돈 뒤 7월 24일 개회식 때 메인스타디움인 도쿄 국립경기장에 도착한다. 앞서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딕 파운드(캐나다) 위원은 AP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도쿄올림픽을 치르기가 너무 위험하다면 대회조직위와 IOC는 대회를 연기하거나 개최지를 바꾸는 것보다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파운드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견해가 아니다”라고 급히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다음달 11일 도쿄 지요다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동일본대지진 9주기 추도식도 참가자를 줄이는 등 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때까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추도식을 개최하지 않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세계유산등재 막는 건 2015년 한일협상… 진정성 결여 방증”

    “세계유산등재 막는 건 2015년 한일협상… 진정성 결여 방증”

    “우리 증언·활동 보존 마땅… 국제사회 연대 절실 ‘여성인권평화재단’ 설립 법안은 빨리 통과돼야”“처음 증언했던 날이 또렷이 기억나지요. 피해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참 힘든 결심해서 나섰거든요.” 27일 대구 달서구에서 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 운동가 이용수(92) 할머니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우리의 증언과 활동이 담긴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마땅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일본은 우리에게 사죄하지도 않고 세계기록유산 등재마저 방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는 나의 소원”이라며 “늦었지만 일본은 방해하지 말고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막는 것은 곧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진정성 없음을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가 위안부라는 문제를 알고 있지만 일본은 (위안부가 공창이라는) 거짓말만 하면서 2015년 12월 28일에도 장난이나 다름없는 협상을 타결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는 총리답게 행세하고 사람답게 죄를 알아라”고 크게 꾸짖었다. 국제사회의 연대가 절실하다고 이 할머니는 말했다. 그는 “일본이 망언과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지만 역사의 산증인인 피해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을 대표해서 나 이용수가 말한다. 국제사회는 일본을 똑바로 보고 꼭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19명뿐이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운동을 이어 나가려면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와 국내외 교육과 홍보를 위한 법인 ‘여성인권 평화재단’ 설립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지만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관련 재단이 있어야 세계가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알도록 연구하고 운동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라면서 “우리나라 국회는 왜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日정부, 27일 0시부터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日정부, 27일 0시부터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일본 정부가 지난 25일 코로나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대구와 청도에 가지 말라고 권고한 데 이어 26일에는 대구·청도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선별적으로 거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입국 신청 이전 2주일 동안 대구시와 경북 청도군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 27일 0시부터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에 대해 관련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의 유입을 막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와 청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본국 이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앞서 전세기를 보냈던 중국 후베이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 시점에서 대구와 청도에서 일본국민이 자신의 의사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에는 대구와 청도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높이고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일본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 이외의 나라에 대해 레벨2 수준의 위험정보를 발표한 것은 처음으로, 레벨3인 후베이성·원저우시를 제외한 베이징 등 중국 여타 지역과 같은 수준이다. 일본의 감염증 위험정보 중 ‘레벨1’은 방문에 주의를 촉구하는 단계, ‘레벨3’는 방문을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 ‘레벨4’는 대피를 권고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회의에서 “향후 1~2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2주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전국적 스포츠 및 문화 행사의 중지나 연기, 또는 규모 축소를 해달라고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9주년 추모식의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정부,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결정

    일본 정부, 대구·청도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결정

    일본 정부가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26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는 일본은 중국 외 지역 중 처음으로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했다. 일본 정부는 27일 0시부터 입국 신청 14일 이내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외국으로부터 감염증 유입을 막는) ‘미즈기와’ 대책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일본인의 방문에 주의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감염자 유입을 막는 것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스가 관방장관은 대구와 청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이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전세기 파견) 실적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 시점에선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일본인이 자신의 의사로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2월 19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사례가 급증해 24일까지 607건이 확인됐다며 이들 지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새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벨2는 ‘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본 정부, 대구·경북 일부 체류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일본 정부, 대구·경북 일부 체류이력 외국인 입국 거부”

    “한국 코로나 감염자수 일본 웃돌아”…중국 외 첫 지정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한국의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서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2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방침을 공식 결정한다. 입국 제한 대상은 일본 입국 신청 2주 이내 대구 등을 방문한 외국인으로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성과 저장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했었지만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적은 없었다.산케이는 새로운 입국 제한은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일본을 웃돌고, 특히 대구 등에서 감염이 급증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146명으로 밤새 169명이 더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900명(대구 627명·경북 267명)에 육박한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는 2월 19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급증해 24일까지 607건이 확인됐다“면서 “이들 지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새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벨2는 ‘불요불급’(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베트남, 여행사들에 “한국 포함 코로나 확산국 관광객 받지 말라” 예약 관광도 취소 요구11일 이후 한국서 입국자 관련 정보 공유… 필요시 격리 조치베트남 관광협회 “한국 관광 알선 자제”한편 베트남 당국은 현지 여행사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국의 관광객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날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협회는 전날 각 지역 관광협회와 여행사들에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예약한 관광 일정을 취소할 수 없으면 입국 21일 전부터 이뤄진 관광객들의 동선 관련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상대국 협력사에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 또 입국한 관광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체크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전날 “전염병과의 싸움은 적과의 싸움과 같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공안부는 지난 11일 이후 한국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한 정보를 각 지방정부에 제공하고, 지방정부는 당사자들을 모니터링해 필요할 경우 격리 조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관광협회는 또 여행사들에 코로나19 확산국으로 가는 관광 알선을 자제하라면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으로 이미 떠난 베트남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지역이나 대중 밀집 지역에 가지 않도록 일정을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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