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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검찰수사 받는 아베, ‘3차 집권’ 가능성 완전 물거품 위기

    지난 9월 퇴임 이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활발한 정치활동을 전개하며 ‘제3차 집권’ 시나리오를 조기에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불러일으켰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행보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동시에 그가 속해 있던 계파로,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도 비상이 걸렸다. 재임기간 중 그를 괴롭혔던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일정수준 범법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에서 대신 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현재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은 몰랐고 보좌진이 꾸민 일로 몰아가며 ‘꼬리 자르기’에 나선 상태다. 아베 전 총리가 기소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는 별개로 이번 일로 인해 그의 거침없는 행보에는 급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호소다파는 총리직 수행을 이유로 탈퇴했던 아베 전 총리의 원대 복귀를 고대해 왔다. 현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 ‘니카이파’가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아베 전 총리가 속히 호소다파에 돌아와 힘을 써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호소다파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호소다파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은 아베 전 총리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그의 지시라면 전원이 따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의외로 빨리 진전되고 이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 측의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서 이런 기대감은 순식간에 쪼그라들었다. 당장 호소다파 복귀 시점 자체가 한참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울러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전 총리를 다시 출마시켜 세번째 집권을 이뤄보려던 파벌 내 일부 세력의 기대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호소다파 중진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검찰 수사 때문에) 아베 전 총리가 앞으로 한동안 파벌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3번째 총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지난해 3차례 정치자금 행사…총 7억 8000만원 벌어

    아베, 지난해 3차례 정치자금 행사…총 7억 8000만원 벌어

    스가도 5차례 3억 9000만원 거둬 아베 신조 내각에 몸담았던 아베 전 총리 본인과 19명 중 15명의 각료가 지난해 한 차례에 1억원(1000만엔)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27일 공개한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자신의 자금관리 단체인 ‘신와카이’를 앞세워 3차례 개최한 모금 행사를 통해 총 7345만엔(약 7억 8000만원)을 거둬들였다. 이 액수는 아베 전 총리 본인과 1000만엔 이상의 대규모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연 15명의 각료를 통틀어 1위다. 신와카이는 국민 세금을 쓰는 정부 주최 봄맞이 축제인 ‘벚꽃을 보는 모임’(벚꽃 모임) 전야행사에 참석한 아베 전 총리 지역구 인사들의 호텔 식대 일부를 대납해 준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아베 전 총리 다음으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3차례에 걸쳐 6956만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1차례 6121만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2차례의 행사로 3110만엔의 정치자금을 모았다. 일본 언론은 현직 각료의 경우 의혹을 살 수 있는 특정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자제토록 하는 규범이 있지만 이를 무시한 행사 개최가 관행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관방장관이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한 차례 1000만엔 이상의 정치자금이 들어오는 특정 행사를 열지 않았지만 700만엔 전후의 수입이 발생한 모금 파티를 5차례 개최해 총 3688만엔(약 3억 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한 차례 행사에서 20만엔 넘게 낸 경우 수지 보고서에 이름과 금액을 기재토록 하고 있지만, 스가 총리의 경우는 기재가 없어 전원이 20만엔 이하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쪼개기 기부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벚꽃 이어 모리토모 스캔들까지…스가, 아베 리스크에 다시 ‘휘청’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전임자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남긴 ‘부(負)의 유산’으로 또다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아베 정권을 들썩거리게 했던 ‘벚꽃을 보는 모임’의 망령이 검찰 수사로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아베 정권을 한때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갔던 ‘모리토모학원 부당 지원 및 공문서 조작’을 둘러싼 정권 차원의 조직적 거짓말도 재차 도마에 올랐다. 2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벚꽃을 보는 모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유권자들에게 부당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그의 비서와 지역구(야마구치현) 지지자들을 조사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 총리가 매년 봄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도쿄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 측은 해마다 본행사 전날 지역구 유지 등 수백명을 고급호텔로 초청해 전야제를 열었다. 그러나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회비가 행사 경비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어서 나머지 차액을 주최 측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이 계속됐다. 이에 일본 시민단체 등은 지난 5월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이 최근 혐의를 밝혀내면서 전야제 비용 부담 사실을 일절 부인했던 아베 전 총리의 재임 시절 주장은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스가 총리의 책임론도 다시 불거지게 됐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관련 서류 파기 등 사건 축소·은폐를 주도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모리토모라는 극우 성향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다시 점화돼 스가 정권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중의원 조사국이 재무성의 모리토모학원 관련 공문서 위조에 대한 아베 정권의 국회 답변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139건에 달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스가 총리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파문도 결국 아베 정권이 출발점이란 것을 감안하면 스가 정권의 대형 악재에는 어김없이 ‘아베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유권자들에게 “아베가 성실했나” 물었더니…요미우리 조사

    日유권자들에게 “아베가 성실했나” 물었더니…요미우리 조사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와세다대가 최근 약 2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스가 요시히데 정권 출범 이후 국민 정치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스가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평가가 핵심 조사항목 중 하나였다. 이들에 대해 각각 ‘성실성’, ‘개혁의지’, ‘친근감’, ‘국제감각’ 등 8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유권자의 인식을 물었다. 24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가장 많은 74%의 응답자로부터 ‘성실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방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밑바닥에서부터 정치역정을 밟아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자수성가형 흙수저’의 이미지가 국민들 사이에 먹혀든 셈이다. ‘친근감’이 71%에 이른 것도 비슷한 이유로 분석됐다. 두번째로 많은 비율인 73%는 그의 ‘개혁의지’를 대표적인 긍정 이미지로 꼽았다. 지난 9월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 혁신’ 등 낡은 것으로부터의 탈피를 주장해 온 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설명능력’(43%)과 ‘국제감각’(46%)에 대한 평가는 최하위권이었다. 아베 전 총리는 스가 총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스가 총리가 저조한 평가를 받았던 ‘국제감각’(77%)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성실성‘(44%)은 ‘설명능력’(42%)과 함께 최하위권이었다. ‘친근감’(58%)에서도 스가 총리에 크게 뒤졌다. 한편 일본의 지난 20년간 역대 정권에 대한 평가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10점 만점에 6.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두번째는 제2차 아베 정권(5.8점)이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3.0점)이 최하위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벚꽃 스캔들’ 수사 속도낸다…日검찰,비서진 소환 조사

    아베 ‘벚꽃 스캔들’ 수사 속도낸다…日검찰,비서진 소환 조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부당한 금품 제공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검찰이 아베 전 총리의 비서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아베 전 총리 등이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 전야제와 관련해 고발된 사건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금까지 아베 전 총리의 비서 2명과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지지자 등 20명 이상을 소환조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또 아베 전 총리 측으로부터 금전출납부 등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요미우리는 “검찰은 지난해 ‘벚꽃을 보는 모임’ 전야제 비용으로 행사장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 지불된 금액이 전야제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참가비 총액보다 많다는 점에서 나머지 차액을 아베 전 총리 측이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봄 일본 총리가 각계 인사를 초청해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개최하는 벚꽃놀이 행사다. 아베 전 총리의 지원단체인 ‘아베 신조 후원회’는 지난해 본행사 전날인 4월 12일 뉴오타니호텔에서 야마구치현 유지 등 700명 이상을 초청해 전야제를 가졌다. 아베 전 총리 측은 “참가자들로부터 1인당 5000엔(약 5만 4000원)을 받아 이 돈으로 전야제 경비를 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손꼽히는 고급 숙박시설인 뉴오타니호텔의 저녁 행사 비용은 1인당 최소 1만엔 이상이어서 나머지 금액은 아베 전 총리 측이 부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경우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부당하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돼 처벌을 받게 된다. 지난 5월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를 추궁하는 법률가 모임’은 이 의혹과 관련해 아베 전 총리 등을 정치자금규정법 및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아베 닮아가는 스가의 코로나 대응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본 각지의 일일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고질적인 대응 난맥상이 재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퇴진의 주된 이유가 됐던 무능과 무책임이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서도 되풀이되는 양상이다. 특히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스가 총리는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1일 스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여행 경비를 재정에서 지원하는 ‘고투(GoTo) 트래블’ 정책을 수정, 감염자 급증 지역에서는 사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국고로 외식비를 지원하는 ‘고투 이트’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스가 정부는 불과 사흘 전인 18일 일본의사회가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국민들에게 “21~23일 사흘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할 때만 해도 “일률적인 자제는 필요 없다”며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고투 트래블 등의 일시중단을 결정하고도 언제부터, 어떤 지역을 대상으로 할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도도부현 지사(광역자치단체장)들이 이를 결정해 달라며 판단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에 대해 “고투 트래블 시행은 정부가 주체적으로 결정한 것인 만큼 중단 여부도 정부가 판단해 주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무대 뒤로 숨어드는 듯한 스가 총리의 태도에도 비난이 쏠리고 있다. 스가 정권을 옹호해 온 산케이신문조차 “국민의 불안과 의문에 대응하는 정보 발신은 정부 수장의 역할 중 하나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이달 이후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전 니가타현 지사는 “이것이 정말 민주주의 국가의 리더인지 진지하게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이 지난 19일 향후 감염자 추이에 대해 “신께서만 아실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책임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발언”이라는 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강제동원 정부 해법, ‘2015년 위안부 합의’ 재판 안 돼야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려고 정부나 국회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의원들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일본 방문에 이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이름을 부르는 친근함도 보였다. 아베 신조 정권 때라면 상상하지 못했을 일이다. 한국의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과 판결의 강제집행을 위한 현금화 절차에 항의하며 일본이 지난해 7월 수출규제 조치를 내리는 등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관계를 1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 피고인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하면서 한일 관계 파탄의 시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원칙을 따져 얘기하자면 개인청구권을 인정한 사법부 판결에 한국 정부가 개입해 풀라는 일본 정부의 요구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하지만 애초에 개인청구권을 간과했던 청구권협정과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시키지 못한 ‘65년 체제’를 현 정부가 수정하거나 깰 생각이 없고 미래지향적으로 관계 설정을 하려 한다면 사고의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제로 남은 일제 피해자의 개인청구권을 나라를 빼앗긴 책임이 있는 국가가 소멸시킨다는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일본은 자국 피해를 알면서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했고, 현금화에 따른 추가 보복 예고도 자국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협박이다. 일본은 65년 협정으로 모든 게 해결됐다는 마지노선을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 스가 정권이 됐다고 일본 방침이 바뀔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라면 가볼 데까지 가는 게 낫다. 동북아 화해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해 한일 파국을 돌파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면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지켜낼 방안이 없진 않다. 한국 정부 주도로 해법을 내는 것이다. 다만 현금화가 촉박하다고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를 요구하는 피해자를 납득시키지 않고 서두른다면 2015년 위안부 합의의 재판이 될 위험도 있다. 대법원 판결을 받은 피해자와 소송 중인 피해자, 자료가 없어 소송을 못하는 피해자까지 아우르는 큰 틀을 만들어 일본이 외면하는 피해 구제에 정부가 적극 나서길 바란다.
  • [서울포토] ‘올림픽 훈장’ 받은 아베 전 총리

    [서울포토] ‘올림픽 훈장’ 받은 아베 전 총리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훈장’(Olympic Order, 공로장)을 받았다. 일본을 방문 중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쿄 신주쿠 올림픽 박물관에서 아베 전 총리를 만나 올림픽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올림픽 훈장 금장을 수여했다. 일본 총리 출신으로 1975년 제정된 올림픽 훈장을 받은 것은 아베가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내년으로 연기된) 2020도쿄대회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이 대회를) 성공시키려고 애쓰는 모든 일본인을 대표해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PA·로이터 연합뉴스
  • 日아베, 1년후 총리 복귀 노리나…의원모임 회장 등 광폭행보

    日아베, 1년후 총리 복귀 노리나…의원모임 회장 등 광폭행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정치활동의 보폭을 갈수록 더 넓히고 있다. 지난 8월 말 몸이 아파서 물러난다고 할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보수우익 세력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제3차 집권’ 시나리오를 현실로 착착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아베는 11일 집권 자민당 의원들로 구성된 ‘포스트코로나 경제정책을 생각하는 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이는 야마모토 고조 전 지방창생상이 이끌던 아베 지지단체 ‘아베노믹스를 성공시키는 모임’이 코로나19 국면에 맞춰 이름을 바꾼 것으로, 당초 설립 취지에 맞춰 아베를 새 회장으로 옹립했다. 아베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립 모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정권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8월 말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 사임을 발표한 후 의원모임의 회장에 취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밤에는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대행, 기시다 후미오 전 정무조사회장 등 1993년 중의원 첫 당선 동기들과 도쿄의 초밥점에서 식사를 같이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해 “만일 내가 총리라면 내년 1월에 해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자리는 지병으로 물러난 그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다시 출마해 세번째 집권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는 지난달 말부터 보수세력 모임을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보수 성향 의원그룹 ‘창생 일본’ 모임에 참석했다. 여기에는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등 측근들이 줄줄이 얼굴을 비쳤다. 27일에는 보수계 단체인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이 그를 초청해 최고고문직 수락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서 그에게 파벌 복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베는 당초 호소다파 소속이었지만, 2012년 12월 2차 재집과 동시에 파벌을 이탈했다. 98명의 의원이 속한 호소다파는 2위 파벌의 두 배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지만, 그만큼 내부분열 가능성에 취약한 상태다. 호소다파의 한 간부는 마이니치신문에 “호소다파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는 인물은 아베 전 총리 밖에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면서 “그의 지시라면 전원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는 표면적으로 “그동안 자민당 전체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파벌보다는) 한 의원으로서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호소다파에서는 특히 아베의 나이가 올해 66세로 72세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보다도 여섯살 젊다는 이유 등으로 그가 세번째 집권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아베는 1차 집권(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 2차 집권(2012년 12월 26일∼2020년 9월 16일)을 합해 통산 8년 9개월을 재임했다. 이는 일본 역대 총리 중 가장 긴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美바이든 인맥 구축” 비상…오바마 때 푸대접 재연될까 전전긍긍

    日 “美바이든 인맥 구축” 비상…오바마 때 푸대접 재연될까 전전긍긍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바이든 당선인 및 민주당과 인맥 구축을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같은 보수 계열의 공화당 정부와 궁합이 더 좋았던 현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자민당 정권은 민주당 정부와 소원했던 과거 전례가 되풀이될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일본 정부가 미국의 바이든 정부 출범을 맞아 그동안 깊은 관계를 맺어온 민주당 인사들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미국의 외교정책 주도권이 백악관에서 국무부로 넘어올 것으로 보고 실무 차원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스가 총리와 바이든 당선인의 조속한 전화회담 및 내년 2월 조기 방미를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스가 총리는 특히 2013~2017년 오바마 정권 때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캐롤라인 케네디와의 개인적 친분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케네디 대사 재임 때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는 당시 매월 1차례 꼴로 식사를 같이 했으며, 이후에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지난해 5월 방미 때에는 케네디 전 대사 자택으로 초청을 받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케네디 전 대사가 대선에 앞서 스가 총리에게 바이든 후보를 소개해 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장녀인 그는 민주당 내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바마 정부 때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였던 커트 캠벨 등 민주당 내 다른 지일파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정부와의 전례를 들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09년 2월 아소 다로 당시 일본 총리는 갓 출범한 오바마 정부의 첫 해외 정상으로 초대받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의전행사·공동발표 생략 등 푸대접을 받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재집권 직후인 2013년 2월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비슷한 경험을 당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스가 총리가 바이든 당선인과 한국시간으로 12일이나 13일 오전 전화회담을 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지원 이어 여야의원 내일 방일…한일, 2년 만에 ‘해빙 무드’ 열리나

    박지원 이어 여야의원 내일 방일…한일, 2년 만에 ‘해빙 무드’ 열리나

    “저서에 사인 받아” 밝은 분위기 강조연내 한중일 회담서 文·스가 만남 추진日, 징용배상 판결 방치 땐 경제적 부담‘실리 중시’ 스가 성향도 관계개선 기대감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고 12일부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지금까지의 한일 고위급 접촉과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 스가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에 직접 저자 사인을 받았다며 부드러운 만남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야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색된 양국 관계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 원장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아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전향적인 대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피고)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연내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를 참석시켜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100% 한국의 국내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겨온 일본 정부로서도 경색된 관계를 마냥 방치하기에는 외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념 지향 일변도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비해 경제와 실리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의 성향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양국 경제 관계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미일 3각 안보체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국이 서로에 양보할 수 있는 폭이 좁아 어느 순간에는 다시 평행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측은 이날도 한국 내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와 관련해 “한국 측에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실상 文특사 자격으로 日 총리 만난 박지원

    사실상 文특사 자격으로 日 총리 만난 박지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고 12일부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등 경색된 양국 관계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박 원장과 스가 총리의 만남은 지금까지의 한일 고위급 접촉과 달리 상당히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에 스가 총리의 저서 ‘정치가의 각오’에 직접 저자 사인을 받았다며 부드러운 만남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7명이 1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여야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색된 양국 관계 해법의 실마리를 모색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한(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박 원장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아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전향적인 대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피고) 자산의 현금화가 이뤄질 경우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을 서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연내에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가 총리를 참석시켜 관계 개선의 전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그동안 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100% 한국의 국내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겨온 일본 정부로서도 경색된 관계를 마냥 방치하기에는 외교,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념 지향 일변도의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비해 경제와 실리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의 성향도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양국 경제 관계를 중시하는 스가 총리는 관계 개선을 위해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는 것도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한미일 3각 안보체계를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은 2015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공유하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국이 서로에 양보할 수 있는 폭이 좁아 어느 순간에는 다시 평행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측은 이날도 한국 내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와 관련해 “한국 측에 일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강력히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내년 6월 전 도발 가능성… 미중 사이 낀 중간 국가 연대를”

    “北 내년 6월 전 도발 가능성… 미중 사이 낀 중간 국가 연대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선언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 내면서 미국의 외교안보정책 기조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서울신문은 8일 일본과 중국, 북한 분야의 전문가인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과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과 좌담회를 열고 바이든 시대의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국내 정치 현안을 관리하고 대북 정책 등의 검토를 완료할 내년 6월 전에 북한이 대미 압박을 위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갈등에 대해선 트럼프 정부보다는 중국 때리기의 수위는 조절하겠지만 동맹과의 협력을 통한 중국 견제에 나서며 ‘줄 세우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국익을 중심으로 일본 등 중간 국가들과 연대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 북한과 중국, 일본은 결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최진욱 전 통일연구원장 “북한이 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미 도발을 자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해 실망했을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기간 북한에 강경한 발언을 하고 비핵화 협상의 조건을 높였기에 북한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결정되기 전에 자신이 많이 참았다고 강조하며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환구시보 등 매체는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보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중 갈등하에 반미 분위기를 만들며 자신의 체제가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선전하는 것이다. 당과 정부는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과 미중 관계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계승한 전임 아베 신조 정권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 민주당과도 긴밀했기에 미일 관계가 변함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정상적인 국제질서로 복귀하겠다고 하고, 미일 방위비분담협상에서 압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안도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바이든 시대에 미중 갈등 양상과 동북아 정세 전망은. 강 교수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을 역임했던 버락 오바마 정부도 외교·군사 정책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해 중국을 견제하는 ‘피봇 투 아시아’ 정책을 추진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보다 더 전략적이고 조밀하게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맹을 경시한 트럼프 정부와 달리 동맹의 힘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것이며, 한국 등을 줄 세우기할 수도 있다.” 최 전 원장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안보 대화체 쿼드와 한국과 뉴질랜드, 베트남이 추가되는 쿼드 플러스를 미국이 반중국 네트워크로 활용하고자 하나 실체는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기하다시피 한 자유주의 국제질서와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복원하겠다는 입장이기에 쿼드 등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제질서를 복원하려면 중국도 포용해야 하기에 대중국 견제와 협력을 병행할 수 있다.” 진 센터장 “미국 내에선 중국을 견제해야 하고 동맹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데 컨센서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 ‘동맹 압박’ 그림자가 바이든 시대에 드리워질 것이다. 바이든 정부가 대중국 압박의 방법은 변화시킬 수 있으나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미중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현재 최악인 한일 관계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정부가 당시 위안부 문제로 갈등을 빚던 한일 양국을 압박해 한미일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강화했듯, 바이든 정부도 한일 관계를 중재한다며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은 어떻게 변화할까. 최 전 원장 “오바마 정부는 중국이 강해지고 북한이 도발하면 동맹 관계를 강화해 대응했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동맹의 힘을 빌리지 않고자 했기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다시 동맹을 중시하겠다고 했기에 북한을 포용해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약해지면서 북한에 강경하게 나갈 수 있다.” 진 센터장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북미 양자 간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었던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실무협상 중심의 보텀업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선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바이든 정부가 이미 실패한 6자 회담으로 회귀하려 하지는 않겠지만, 북핵 협상을 위한 하나의 제도를 만들려 할 수 있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고 대북 정책 등 외교 정책은 재검토할 시간을 가져야 하기에 북한 문제는 조기에 다루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은 바이든 정부에 어떻게 대응할까. 최 전 원장 “북한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스몰딜, 즉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 제재 일부 해제를 교환하는 방안에 영변 이외의 핵시설을 추가해 바이든 정부와 재차 딜을 시도하려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고자 도발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선거 소송전으로 흔들리며 글로벌 리더십 위기를 맞으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바이든 정부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6월까지가 고비가 될 수 있다.” 강 교수 “북한은 대미 정책에 대해 중국과 상의할 것이다. 중국은 미중 갈등을 북한 문제까지 확전시킬 여력이 없기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발사한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다. 그러면 북한이 자신도 바이든 정부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며 남한을 향해 도발하겠다고 중국과 딜을 할 수도 있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북한은 중국의 지원이 절실하기에 독단적으로 행동하긴 어려울 것이다.” 진 센터장 “북한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비핵화를 통해 대북 제재를 풀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길과 비핵화 협상은 어렵다고 보고 핵보유국으로 나아가는 길 사이에 놓여 있다. 이에 북한은 내년 6월 전 국지 도발을 하면서 미국과 중국을 향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신이 핵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려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바이든 시대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최 전 원장 “바이든 정부가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미루고 북한이 대미 또는 대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선 안보에 주력하며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북미 및 남북 관계 개선의 기회가 오길 엿보며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진 센터장 “남북 문제만 해결하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냉전질서 해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구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달리 동맹국과 주변국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중국 등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강 교수 “한미는 동맹 관계이고, 한중은 경제적 협력 관계라는 기조하에서 정부가 국익 중심으로 외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자신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하면 미국과 가까워지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고, 한국은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 진 센터장 “한국이 일본, 호주, 인도 등 미들 파워들과 함께 미국과 중국이라는 슈퍼 파워가 국제질서를 마음대로 흔들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강대국의 정치 게임에 휩쓸리지 않도록 국제 규범과 제도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글 사진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스가, 취임 2개월도 안돼 아베와 불화설 증폭…“아베 발언 무시”

    日스가, 취임 2개월도 안돼 아베와 불화설 증폭…“아베 발언 무시”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72) 총리 정권이 출범한 지 2개월이 다 돼가는 가운데 아베 신조(66) 전 총리와의 갈등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아베 정권의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나름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 및 지지세력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던 장면은 지난 4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 도중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관련 부분에서 나왔다. 스가 총리는 아베 총리가 퇴임 직전에 내놓았던 담화에 대해 “이번 내각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가겠다”면서도 “(그러나) 이 담화는 각의(국무회의)를 통과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그 효력이 다음 내각에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정부 안에서조차 “굳이 아베 담화의 효력에 대한 부분까지 언급할 것은 없지 않았겠나”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자민당 내 아베 전 총리의 기반인 호소다파를 중심으로 크게 격앙된 모습도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담화는 아베 전 총리가 퇴임하기 닷새 전인 9월 11일 ‘총리의 담화’ 형식으로 발표됐던 것. 군사도발 억지력 강화 등을 위해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검토를 정부·여당이 서둘러 협의해 “올해 말까지 있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아베 총리는 기자단에게 “이번 담화가 차기 정권에서도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내각에서 논의를 심화시켜 책임을 다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스가 정권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적잖은 압력을 가한 것이다. 그러나 9월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는 지난달 26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의 담화에서 밝힌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는 했지만, ‘올해 말까지’라는, 아베 전 총리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달성시한을 언급하지 않았다.‘올해 말까지’가 사라진 것을 놓고 정부·여당에서는 스가 총리가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검토를 내년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가 당내 기반이 취약한 자신에게 커다란 지원세력이 되고 있는 연립여당 공명당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명당은 군비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아베 전 총리의 적극적인 ‘자기 정치‘가 스가 총리와의 갈등설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9월 28일 호소다파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창생일본’ 모임, 27일은 당내 의원연맹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 총회에 연달아 참석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연설을 하면서 헌법개정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마이니치는 “아베 전 총리가 물러난지 얼마 안됐는데도 표면적인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스가 총리에게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는 당내 의견을 소개했다. 특히 스가 총리의 냉랭한 태도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자민당 중진의원은 “향후 정권 운영이나 중의원 선거 등을 감안할 때 현 총리와 전 총리 사이에 알력이 있는 것은 여론에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호소다파에서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를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까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스가 총리에게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이 생각하지 못했던 불씨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가 그리워”…日스가, 답변능력 부족에 여당내 위기감 고조

    “아베가 그리워”…日스가, 답변능력 부족에 여당내 위기감 고조

    일본에서 새로 취임한 총리가 극복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데뷔전 관문은 첫 국회 예산위원회 질의다. 야당은 NHK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예산위 질의에서 조금이라도 더 총리에게 타격을 가해 내각 지지율을 떨어뜨리려 안간힘을 쓴다. 총리는 어떻게든 이를 방어해 최소한 “선전했다”는 소리를 들으려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이 관문에서 역대 총리들이 이전에 비해 지지율을 평균 7% 정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난 2일과 4일 예산위 회의를 통해 야당과 첫 진검승부를 했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성적은 어떨까.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질의 답변과정에서 여당에는 불안감을, 야당에게는 만족감을 준 것으로 요약할수 있을 듯하다. 마이니치는 “일문일답 형식이어서 임기응변에 능한 답변이 요구됐지만, 스가 총리의 말실수나 동일답변 반복 등으로 심의가 정체되는 장면도 있었다”며 “큰 실수는 없었다 해도 앞으로도 계속 야당의 질문 공세를 극복할수 있을지 능력이 시험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학술회의 회원 후보 6명 임명 거부’ 파문과 관련해서는 “인사에 관한 사안으로 대답을 삼가겠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야당 측에서는 “총리의 답변 거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고장난 레코드 같은 것을 반복하기보다는 스스로의 말씀을 하시는 편이 좋겠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당을 무력화시키는 답변 능력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나름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7년 8개월간 정권을 잡았던 그는 장황하게 자기주장을 늘어놓거나 정면대응을 피하는 등 수법으로 야당의 예봉을 꺾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답변능력이 약한 장관을 대신해 본인이 답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예산위에서는 정반대로 총리를 대신해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이 대신 답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총리 비서관이 총리의 옆에 붙어 답변서를 전달하는 모습도 여러차례 연출됐다. 답변 도중 발음이 꼬이는 때도 있었다. 자신이 2050년까지 배출량을 ‘실질제로(0)’로 하겠다고 밝혔던 ‘온실효과가스’를 ‘효실온과가스’로 잘못 말한 경우 등이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 시절 관방장관으로서 매일 2차례 기자 회견을 하는 동안 ‘철벽방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그때는 사실상 실무직원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읽는 수준에 불과해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96년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정권 출범 후 첫 예산위가 끝난 뒤 내각 지지율이 역대로 평균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야당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내는 데 실패해 왔다는 얘기다. 내각 지지율이 첫 예산위 답변 이후 19.3%포인트나 떨어진 경우(모리 요시로 전 총리)도 있었다. 스가 총리의 답변능력에 대해 집권 자민당 안에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향후 질의에서도 어려움이 계속될 경우 내각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자민당 간사장 경험자는 니혼게이자이에 “예산위부터 정권의 본게임이다. 지지율 하락이 계속된다면 내년 초 중의원 해산·총선거라는 선택지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사건건 충돌했던 유럽 “트럼프 재집권은 악몽”… 中 지도부는 바이든, 日은 내심 트럼프 재선 바라

    사사건건 충돌했던 유럽 “트럼프 재집권은 악몽”… 中 지도부는 바이든, 日은 내심 트럼프 재선 바라

    ‘미국 우선주의 연장이냐, 세계 질서의 대전환이냐.’ 지난 4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두고 울고 웃은 전 세계가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과를 숨죽이고 지켜봤다. 이번 선거가 미중 갈등과 기후변화, 무역질서 등 국제사회 역학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수 있어서다. ●국제사회 역학구도 변화될지 촉각 트럼프 행정부와 사사건건 충돌해 온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놓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세계보건기구(WTO) 탈퇴 절차를 중단해 다자주의가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 디벨트는 “많은 유럽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을 악몽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도 “그간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적으로 묘사돼 왔다. 이런 일은 끝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스 르피가로 역시 미 대선 후보의 선거 불복을 염두에 둔 ‘아메리칸 서스펜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전 세계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제외하면 이번 미 대선에 맞설 서스펜스가 없다”고 비꼬았다. 중국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선거 이후 미국 사회 혼란상에 주목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선호한다고 본다. 글로벌타임스는 4일 논평에서 “미국 사회는 선거 전에 분열됐다가도 이후에는 다시 합칠 수 있는 국가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미 대선 결과 발표 이후 일어날 (폭동 등) 사태는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강경책을 주장한다”면서 “이들은 누가 더 중국을 강하게 때릴 것인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내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란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구축한 우호적 분위기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트럼프가 재선되면 주일미군 주둔 경비를 더 많이 부담하라는 미국 측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한 정책적 전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스가 총리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그가 정식 취임하는 내년 1월 이후 미국을 방문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연내 방미를 포함해 조기에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英, 트럼프 재선 땐 美와 더 밀착될 듯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밀월관계가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그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하면 자신들이 ‘외톨이’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스가 요시히데(72·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는 다른 정치인에 비해 친근한 느낌의 별명이 많다. 지난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맞춰 새 연호(레이와)를 공개하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얻게 된 ‘레이와 아저씨’, 술을 전혀 못 하는 그가 즐겨 먹는 달콤한 음식과 조합된 ‘팬케이크 아저씨’, 휴대전화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언하면서 생겨난 ‘가격인하 아저씨’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6일 총리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아저씨’의 이미지를 뒤엎는 부정적 수식어들이 부쩍 늘었다. ‘신자유주의의 화신’으로 공격받는가 하면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비유되기도 한다. 8년 가까이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로부터 일본의 조타수 자리를 물려받은 지 약 50일. ‘총리 스가’를 7개의 특징으로 알아본다. ①“열심히 해서 보여 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자민당은 지난달 13일 새로운 총리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붉은색 바탕에 큼직한 스가 총리 사진을 넣어 정권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강조한 이 포스터는 17만장이나 인쇄됐다. 기존 물량의 1.7배다. 스가 총리는 이 포스터를 가리키며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우리의 신념이 전국에 퍼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일을 열심히 한다’는 밑바닥에서부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현재 자리까지 온 그가 아베 전 총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가장 현실적인 포인트다.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각각 총리와 외무상을 지낸 최고의 ‘금수저’ 정치인인 아베 전 총리는 물론이고 과거 총리 시절 컵라면 가격에 대한 질문에 “400엔?”이라고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던 아소 다로 부총리 등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장점이다. 진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가 주도한 문제투성이의 ‘고향세(稅)’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 일본 언론인은 “스가 총리는 시골(아키타현) 출신이면서 태생적 연고도 없고 부동표가 넘쳐나는 대도시(요코하마시)에서 중의원 8선을 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유권자들이 박수를 치는지 선천적·후천적으로 매우 잘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②민생과 개혁… 실용주의 속도전 드라이브 스가 총리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와 불임치료 건강보험 적용 등 생활체감형 민생 정책을 간판으로 내걸고 정권 출범 직후부터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 문제를 총괄할 ‘디지털청’ 설치를 비롯해 중앙부처 간 칸막이 행정 타파, 낡은 도장 문화 혁신 등은 개혁의 핵심 과제들이다. 헌법 개정 등 아베 정권의 이념적 구호에 지쳐 있던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첫 달 내각 지지율이 조사기관별로 60~70%대를 기록했던 데는 ‘민생’과 ‘개혁’을 앞세운 정권의 실용주의가 한몫했다. ③순풍의 돛 꺾어 버린 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 하지만 10월이 되면서 정국 분위기가 급변했다. 취임한 지 불과 2주일 만에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이 터졌다. 지난달 1일 학술회의 신규 회원을 임명하면서 이 단체가 추천한 후보 105명 중 6명을 탈락시키고 99명만 임명한 게 화근이 됐다. 특히 제외된 6명은 모두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을 지내던 때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했던 인물들이었다. 학계와 야권은 행정관료에 이어 학자들까지 길들이려는 정권의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아베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임명에서 제외된 한 교수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되려는 것이냐”라고 했다. ④강권적 권력 행사는 결코 아베 못지않아 이번 일은 관방장관으로서 내각인사국을 장악하며 정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관료를 해임과 좌천으로 찍어 눌렀던 그의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다. 그가 총무상 시절 NHK 개혁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과장을, 관방장관 시절 ‘고향세’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국장을 멀리 한직으로 쫓아내 버린 것은 유명한 일이다. 요라 마사오 마이니치신문 전문편집위원은 “전후의 역대 총리들은 ‘권력은 억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자세를 지켰지만, 아베 전 총리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이 정체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만큼 이념을 앞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권력을 (강하게) 휘둘러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같다”고 평가했다. 권력자로서 “어떠한 일본을 만들어 갈지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평가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조화와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개별 정책의 묶음만 갖고서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목소리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특히 강경 우파들은 “국가관이 확고히 서 있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한다. ⑤독단적 판단과 만기친람형 통치 지향 꼼꼼한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권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관방장관을 8년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역대급 ‘만기친람형’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는 초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총리 원맨 정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아베 전 총리는 큰 그림을 좇다 보니 세부 정책은 관방장관이나 비서관 등에게 일임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스가 총리는 반대다. 모든 걸 자기가 꼼꼼히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여기에다 수틀리면 거칠게 인사권을 행사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관저 안팎에서 “스가 총리에게 제대로 간(諫)하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⑥“흙수저 출신이 더 무서워”… 신자유주의 논란 현재 진행 중인 임시국회에서 주요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스가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사고 방식과 정책 방향이었다. 지난 9월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의 3단계 개념을 새 정권이 지향하는 사회상으로 강조한 게 큰 시빗거리가 된 바 있다. 개인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 개념에 대해 야권은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더욱 확산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국회에서 “총리의 이념은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라며 “이는 쇼와시대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시골 흙수저’ 출신인 스가 총리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사회의 생존 본능이 몸에 뱄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신자유주의적 사고로 연결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고향세’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스가 당시 총무상에 의해 밀려났던 히라시마 아키히데 전 국장은 아사히신문에 “지방을 중시한다면서 거꾸로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편을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간 재정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주는 지원금 성격의 돈이다 보니 지자체의 살림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스가 당시 총무상은 “경쟁하고 노력해 잘살게 된 지자체가 보답받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전형적 신자유주의 발상을 보였다. ⑦내년 9월에 한 번 더…3년 풀타임 총리 재도전 스가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아베 전 총리의 사퇴에 따라 갑작스럽게 치러진 선거에서 뽑혔기 때문에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적용된다. 당내 7개 파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그가 앞으로 10개월 남짓 동안 파벌들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지금도 1등 개국공신에 해당하는 ‘니카이파’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소파’ 등을 중심으로 경계와 불만의 시선이 가득하다. 내년 9월 풀타임 3년 임기(2024년 9월까지) 총재 당선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들의 응원이다.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통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 여름 이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선거에서 대승해 자신의 장기 집권으로 이끌고 가는 것. 당분간 스가표 정치·행정의 수렴점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몸 상태 돌아왔다 ”… 아베, 지역구서 보수 결집나서

    “몸 상태 돌아왔다 ”… 아베, 지역구서 보수 결집나서

    아베 신조(얼굴) 전 일본 총리가 정치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9월 퇴임 후 한 달 새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극우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2차례나 찾았던 그는 11월의 첫날을 맞아 자신의 근거지에서 ‘금의환향’ 이벤트를 가졌다. 그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행보는 계속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1일 총리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 모습을 나타냈다.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묘소에 성묘한 뒤 지지자들에게 “몸상태가 돌아왔다. 앞으로는 한 사람의 의원으로서 스가 총리를 지원하면서 우리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후원회 간부들과 만남 등을 가질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아베 전 총리는 외국 정상들과의 관계를 활용해 스가 총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과 가까운 의원들로 결성된 보수그룹을 거점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말부터 보수세력 모임을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보수 성향 의원그룹 ‘창생 일본’ 모임에 참석했다.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등 측근들이 줄줄이 얼굴을 비쳤다. 27일에는 보수계 단체인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이 그를 초청해 행사를 갖고 최고고문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아베 전 총리는 자민당 내 소속파벌인 호소다파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자민당 전체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파벌보다는) 한 의원으로서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호소다파 관계자는 “다른 파벌이 반발할까 봐 상황을 좀더 보자는 것으로, 내년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사히 “文 정부, 日 징용배상금 사후보전 제안했다 거절당해”

    日아사히 “文 정부, 日 징용배상금 사후보전 제안했다 거절당해”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행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이 우선 배상에 응하면 나중에 한국 정부가 그 금액을 전액 보전한다”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타진했으나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청와대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징용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했으며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향을 고려, 올해 초 이와 같은 사후 보전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측은 “우리 기업의 지출이 사후에 보전되더라도 판결을 이행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대응 방식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징용 판결과 관련해 강경한 조치를 모색한 데 대해 양국의 경제 관계를 중시한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온건한 대응을 원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뭐든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현 총리에게는 강하다”는 총리관저 간부의 말도 전했다. 아사히는 이어 “문재인 정부 내에도 스가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남관표 주일한국대사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현실주의적 접근으로 더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이전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제 징용’ 등 꼬인 현안 실마리 찾을까

    韓,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표명 관측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주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당국 간 국장급 협의가 29일 열린다. 아베 신조 내각을 계승한 스가 체제에서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12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30일까지 2박 3일간 방한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국장급 협의를 열 예정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도 조율 중이다. 대면 국장급 협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6월에는 화상으로만 열렸다. 한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했으나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골이 깊은 데다 코로나19로 왕래가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외교부는 일본이 보복성 수출 규제를 유지하는 데 대한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도 표명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징용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원칙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한국 대법원 판결 및 관련된 모든 절차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말해 왔고, 상대방에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NHK는 다키자키 국장이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적절한 대응을 취하지 않는다면 스가 총리가 방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내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한중일 회담에서 정상 간 신뢰 구축을 거치지 않고 한일 정상회담을 연다면 과거사 문제 해법 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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