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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국은 분통…中 “日, 이웃나라 쓰레기통 취급”

    중국과 미국의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일본 정부의 양적완화(엔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가오시칭(高西慶·60) 사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참석 중 기자들로부터 일본의 인위적인 엔저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웃 나라들을 마치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고 맹비난했다. 가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이 환율전쟁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중국 정부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오 사장은 “책임 있는 정부로서 일본이 엔저를 통해 다른 나라의 비용을 대가로 자국의 수출을 촉진하는 그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환율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다른 나라뿐 아니라 결국 일본에도 위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처드 피셔(64)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장도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을 정치화시켰다”며 ‘아베노믹스’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미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지역 행사에 참가한 피셔 은행장은 연설에서 “아베 총리가 공격적으로 일본 경제의 침체를 쫓아버리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베노믹스 3개월…日 증시도 살아난다

    아베노믹스 3개월…日 증시도 살아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세운 ‘아베노믹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에 취임한 아베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겠다는 내용의 아베노믹스를 표방한 뒤 시장에서 연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 총리 취임 이후 강세장을 이어 가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지수가 7일 종가 기준으로 4년 5개월 만에 최고인 1만 1968.08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 15분 만에 전날 대비 0.96%(115.14포인트) 상승하며 1만 2047.41로 치솟았다. 엔화 가치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93.9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지난해 9월 달러당 7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최근 92~9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덕분에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회사의 올 1~3월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3000억엔(약 3조 4700억원)가량 상향 조정됐다.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아베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확대를 주도했다. 일본은행에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부터 매월 13조엔 규모의 자산을 무기한으로 매입하라고 압박했다. 신임 일본은행 총재에 아베노믹스의 신봉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실제로 구로다 내정자는 연일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이행할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 내정자 역시 통화정책 완화를 표명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아베 정권은 기업의 임금 인상 및 고용 증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기업들의 내부 유보금이 많은 만큼 노동분배율(총이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는 것이 (일본 최대 노동자단체인) 렌고가 할 일 아니냐”며 이례적으로 기업들의 임금 인상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기업 임금 인상 및 고용 증대로 소비심리를 개선해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겠다는 게 아베노믹스의 최종 목표인 셈이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성패는 적어도 올 한 해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우경화 리스크 커… 헌법개정 어려울 것”

    “日 우경화 리스크 커… 헌법개정 어려울 것”

    “앞으로도 낳아 준 부모인 한국과 길러 준 부모인 일본이 싸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일교포 2세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강상중(62) 교수가 6일 오후 도쿄대에서 퇴임 강연을 했다. 강 교수는 15년 동안 재직한 도쿄대를 퇴임하고 다음 달부터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아게오시에 있는 기독교계 미션스쿨 세이가쿠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 교수와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의에서 강 교수는 “한국은 동북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중심축)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한이 분단 내셔널리즘이 아닌 열린 내셔널리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정권 등장 이후의 일본 사회와 관련해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일본 국민들 자체가 우경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정권의 전망에 대해서도 “아베 노믹스로 일본 경제가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1년 정도 지켜봐야 한다”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이후에 아베 정권의 색깔이 확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 등 우익 정당들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일본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헌법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마지막 강연에 앞서 가진 한국특파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도쿄대는 일본 최고 대학이지만 여기서는 내 신분이 공무원이어서 발언에 제약도 있고, 어려운 면이 있다”며 “좀 더 자유롭게 발언하고 활동하고 싶어 학교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1950년 일본에서 태어난 강 교수는 도쿄대 사회정보연구소와 정보학환 교수, 현대한국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저술 활동과 TV 출연, 신문 기고 등을 통해 대중적 인기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식인이다. ‘강사마’ 열풍을 낳은 베스트셀러 ‘고민하는 힘’은 100만부 이상 팔렸다. 와세다 대학 시절 ‘한국문화연구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나가노 데쓰오라는 일본명을 버리고 강상중이란 한국 이름을 쓰기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朴 대통령 “과거사 미래세대에 넘겨주지 말자”

    朴 대통령 “과거사 미래세대에 넘겨주지 말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10여분간 전화 통화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과거사 문제를 미래 세대에 넘겨주지 않을 수 있도록 정치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려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과거사문제’를 아베 총리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다. 다만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베 총리로부터 취임 첫 축하 전화를 받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자유와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인 한·일 양국이 21세기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 회의를 계기로 회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초청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방일 초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의 첫 단추가 긴밀한 양국 관계인 만큼 한·일 신(新)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양국 간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토대로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또 대북 정책과 관련, 양국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2년] 방사능 누출 지속…고인 오염수 깊이 4.9m

    [동일본 대지진 2년] 방사능 누출 지속…고인 오염수 깊이 4.9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만 2년을 맞았다. 그러나 원전 건물 안의 높은 방사능 수치로 인부들이 접근하지 못해 원자로 폐쇄 작업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는 “(사고 원전의) 원자로가 섭씨 100도 미만의 냉온정지 상태에 도달해 사고가 수습됐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도저히 수습됐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아직 멀었다”는 아베 총리의 말처럼 지금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방사성물질이 스멀스멀 새어 나오고 있다. 대량으로 유출되는 상태는 아니지만 사고 직후 무너져 내린 건물 더미에 묻어 있는 방사성물질이 끊임없이 대기 중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2050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4호기 폐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원자로 내 연료봉이 녹아내린 1∼3호기다. 2호기의 경우 원자로 내 격납용기의 방사선량이 최대 시간당 7만 2900밀리시버트(m㏜) 측정됐다. 사람이 접근해 측정할 수 있는 곳 중에는 시간당 최대 920m㏜의 방사선량이 측정된 곳도 있다. 국가가 정한 원전 작업원들의 피폭 한도는 1년간 50m㏜, 5년간 100m㏜다. 시간당 920m㏜인 곳에서는 작업원들이 절대 일할 수 없다. 이처럼 작업원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로봇을 안에 들여보내거나 무인 크레인으로 지붕에 흩어진 건물 더미를 제거하고 있다. 1∼3호기 연료봉 제거 작업은 2022년쯤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미 피폭 한도가 넘어 더 이상 원자로 폐쇄 작업에 투입되지 못하는 작업원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숙련된 작업원들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폐로 작업은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오염수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1∼3호기의 연료봉을 식히려고 부은 물과 지하수가 섞여서 줄줄 새고 있다. 2011년 7월 1만여t이던 오염수는 원자로 내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에 저장한 양이 지난 2월 23만 5000여t으로 늘어났다. 하루에 수백t씩 증가하고 있다. 1~4호기 지하에도 7만 5600t 정도의 고인 물이 있다. 지하 바닥에 고여 있는 오염수의 깊이는 4.9m나 된다. 도쿄전력은 2015년까지 부지 남쪽에 70만t 분량의 물탱크를 더 설치하는 한편 지하수가 원자로에 흘러들지 않게 우물을 팔 예정이다. 오염수에서 방사성물질을 대부분 제거하는 새 장치 ‘알프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알프스는 방사성 삼중수소는 제거하지 못하는 만큼 정화한 물을 바다에 흘려보내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쿠시마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의궤처럼 ‘조선왕실 갑옷·투구’도 돌아올까

    의궤처럼 ‘조선왕실 갑옷·투구’도 돌아올까

    일본으로 불법 반출된 뒤 국내에 반입된 국보급 불상의 처리 논란에 이어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왕실 투구와 갑옷 반환 요구까지 공론화되면서 한국과 일본 간에 문화재 환수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고종의 손녀인 이해경씨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종의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왕실의 투구와 갑옷을 돌려달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하기로 하면서 반환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3일 현재까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환을 요구하는 이씨의 편지가 아베 신조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제니야 마사미 도쿄국립박물관장 등에게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의 입장은 알 수 없지만 조선왕실의궤 반환 사례처럼 왕실 투구와 갑옷이 반환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약에 따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반환을 요구할 수는 없다. 청구권이 이미 소멸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를 통한 공식 채널보다 의원 외교를 통해 일본 측을 설득하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조선왕실의궤도 국회의원들이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측 의원들을 설득한 끝에 반환을 성사시켰다. 미국 뉴욕에서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인 혜문 스님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도쿄국립박물관이 지난해 4월 투구와 갑옷이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며 “의친왕의 따님인 이 여사가 조선 왕실의 물품에 대한 법적 상속권을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금동관음보살좌상 등의 처리 문제를 놓고 실무 차원에서 의견 교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법원이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일본으로 유출된 경로가 명확해질 때까지 반환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국내법과 국제법, 한·일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상 처리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日, EU와도 무역길 튼다

    ‘아베노믹스’를 앞세운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미국에 이어 유럽과도 무역 장벽 해소 협상에 나선다. 미국·유럽연합(EU)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2일 일본과 EU가 이달 말 도쿄에서 아베 총리와 헤르만 반롬푀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간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동반자협정(EPA) 교섭 개시를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정상회담을 거쳐 다음 달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첫 공식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동반자협정은 FTA를 최종 목표로 하는 국가 간 경제 협력 틀로, 협정 당사자들은 관세를 철폐하거나 낮추고 투자, 서비스, 지식 재산, 인적 자원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느슨한 형태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게 된다. 일본은 연내 교섭 개시가 예상되는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과 EU와의 경제동반자협정 교섭을 병행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다 아베 정부는 한국, 중국과의 3국 FTA 추진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EU와 경제동반자협정 교섭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한·EU FTA가 영향을 미쳤다고 NHK가 보도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서 일본 기업이 한국 기업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게 한다는 복안인 것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무기수출 3원칙 사실상 무력화

    일본이 무기 수출 3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평화헌법을 바꿔 군대를 보유하기 전에 우선 개헌안 발의 요건을 완화하자’는 주장도 일본의 집권 자민당뿐만 아니라 야당으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일 안전보장회의와 내각회의에서 일본 기업의 F35 스텔스 전투기 부품 제조를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관련 담화에서 “항공 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인 F35를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취급해 일본 기업의 부품 제조 참가를 용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미국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전제로 (F35 전투기나 부품의) 이전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F35 전투기가 중동과 분쟁 중인 이스라엘에 수출될 경우 ‘국제 분쟁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무기 수출 3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기 수출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표명한 것으로 처음에는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 또는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일본은 그러나 1983년에는 대미 무기 기술 제공을, 2004년에는 미국과의 미사일방위 공동 개발·생산을 3원칙 적용의 예외로 인정했다. 2011년 노다 요시히코 내각 당시에는 국내 방위산업 보호 등을 명분으로 무기의 국제 공동 개발·생산과 인도적 목적의 장비 제공까지 예외로 사실상 허용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일본 기업의 최신예 F35 전투기 부품 제조 참여를 3원칙의 예외로 허용한 이유로 국내 방위산업 보호를 내세웠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F35 부품 제조 참여는 ‘국제 분쟁 당사국에는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는 것이어서 국내외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과 일본유신회, 민나노당 의원들이 헌법 96조 개정을 추진하는 초당파 의원연맹을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헌법 96조는 개헌안 국민투표 발의 요건을 ‘중·참의원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를 ‘중·참의원 각각 과반수 찬성’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고 있다. 헌법을 바꾸기 쉽게 만들어야 ‘군대 보유와 전쟁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를 손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독도문제 끈질기게 대응할 것” 日외상 또 의회서 영유권 주장

    “독도문제 끈질기게 대응할 것” 日외상 또 의회서 영유권 주장

    일본 외무상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의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집단적 자위권의 범위도 확대 해석하는 등 우익 정책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28일 외교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미래 지향적이고, 중층적이고 보다 강고한 관계를 구축할 것을 호소한다”며 “독도 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하지는 않겠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의 발언은 지난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정부 관료를 파견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아베 신조 정권의 입장을 확고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민주당 정권 시절인 지난해 1월 겐바 고이치로 당시 외무상은 1965년 한·일수교 이후 외무상의 의회 외교연설 사상 처음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그는 당시 독도 문제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신정부의 외무대신이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독도 영유권 훼손을 기도한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훼손 기도는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희생된 최초의 우리 영토란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어떠한 기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日 동북아 상생 위한 지혜와 용기 필요하다

    3·1운동 94돌의 아침이다. 한반도를 침탈한 일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한민족의 기개를 떨친 날이건만 이 아침을 맞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흔쾌하거나 명징할 수 없다. 굴곡진 역사의 증인이자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오늘도 한 분 두 분 생을 마감하고 있기 때문이며,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 우익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날로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고, 후대에게조차 그릇된 역사를 가르치는 일본 중등교과서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1945년 광복 이후 6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에선 11명의 대통령이, 일본에선 42대 스즈키 간타로 이후 현 96대 아베 신조까지 54명의 총리가 나와 한·일 양국의 미래를 모색해 왔지만 주름진 두 나라의 관계는 좀처럼 펴질 줄 모르는 상황이다. 아니 일본의 장기불황과 이에 따른 우경화, 그리고 이에 편승한 일본 정치권의 소아적 행태로 인해 한·일 관계는 날로 뒷걸음질치고 있고, 양국민의 감정 또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패전국과 신생국으로 출발한 두 나라는 불과 70년도 안 돼 세계 3위와 15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그럼에도 지금껏 과거사의 매듭을 풀지 못해 공동번영과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지구촌 거의 모든 대륙에서 경제공동체가 꾸려지고 있건만 유독 동북아만은 해묵은 영토분쟁으로 군사 충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부끄러운 과거사를 깡그리 망각한 일본의 행태 때문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3·1절을 하루 앞둔 어제만 해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독도 문제에 대해 “하루 저녁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몽매한 주장을 되풀이했다. 박근혜 정부와 중국의 시진핑 체제, 일본의 아베 내각이 새롭게 출발하는 올해는 동북아의 향후 안보지형을 가를 중차대한 분수령이다. 북한의 핵전력이 현실적 위기로 등장한 시점에서 한·중·일 3국의 안보 협력과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은 비단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 있어서도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아베 내각의 지혜와 용기가 절실하다. 독도를 제멋대로 다케시마라 칭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 정부 고위 관료를 보내 우경화한 민심에 부화뇌동하는 한 한·일 관계는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일본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한·일 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일본내 양식있는 목소리에 일본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3월이면 고개를 드는 역사교과서 왜곡부터 삼가기 바란다.
  • 한·미 정상회담 이르면 4월… 국내 현안처리 지연땐 5 ~6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언제 정상회담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새 대통령은 관행적으로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가장 먼저 추진해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4월 19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5월 14일 첫 해외 순방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다. 두 전직 대통령은 방미 이후 순차적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를 방문했다. 따라서 이르면 4월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회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후속 인선작업 등 국내적 현안이 발목을 잡을 경우, 사전 준비 작업을 감안할 때 5월 이후에 일정이 잡힐 수밖에 없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24일(현지시간) “현재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양국 실무진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기는 5월에서 6월 사이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5월 이후로 넘어간다면 박 대통령의 첫 4강 외교 상대는 일본, 중국 정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5월에 한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 정상보다 중국, 일본 정상을 먼저 만나는 그림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는 시각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 시작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선택해 ‘미·일 동맹의 부활’을 내외에 알린 점도 한국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의전적 일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당면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 민감한 양국 간 현안이 원만하게 타결될지 여부라는 시각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일정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을지도 중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일정에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고노 “日정치인, 국제사회 통용되는 발언해야”

    고노 “日정치인, 국제사회 통용되는 발언해야”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일본 정치인들이 국내에서만 박수갈채를 받아선 안 된다”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전 의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미래지향의 일·한관계에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조건으로 붙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이 제기된 데 대해 당사자로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노 전 의장은 이어 “경제 및 안전보장 관련 협력이 양국에 도움이 되지만 타산적이지 않은, 상호 존경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노 전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도 “한·일 간 신뢰 관계가 구축되기 위해서 일본이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국을 식민지화하고 일본식 가치관을 강요했던 역사적 사실을 진지하게 직시하고 확실하게 반성하는 게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조총련 본부 건물·토지 새달 경매

    일본에서 사실상 북한의 대사관 역할을 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중앙본부 토지와 건물이 다음 달 공개 경매된다. 일본 부동산업체들은 물론 재일교포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입찰 신청을 다음 달 12∼19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매각 결정일은 다음 달 29일이며 입찰 하한가는 21억 3400만엔(약 247억원)이다. 조총련은 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 경매 대상인 조총련 중앙본부의 토지는 약 2390㎡이고 건물은 지상 10층, 지하 2층이다. 연면적은 1만 1730㎡다. 도쿄 중심가의 교통 요충지인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와 호세이대학 부근에 있다. 시가가 최소한 70억엔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 건물이 경매에 내몰린 것은 일본 정부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조총련계 조은신용조합이 잇달아 파산했기 때문이다. 채권을 승계한 일본 정리회수기구(RCC)는 조은신용조합이 대출해 준 돈 가운데 약 627억엔을 사실상 조총련이 받은 것이라며 제소해 2007년 전액 반환 확정 판결을 받아냈고 지난해 7월에는 조총련 본부 토지, 건물에 대한 경매를 신청했다. 채무 분할 상환을 전제로 경매를 미루는 타협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대북 강경 성향의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한 뒤 경매를 강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요지여서 많은 부동산업체가 경매에 뛰어들 태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통일교가 낙찰받아 조총련에 빌려줄 계획이라고 일본 주간지 아에라가 보도했지만 통일교는 이를 부인했다. 건물의 상징성 때문에 재일교포 사회에서도 입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銀총재에 ‘금융완화론자’ 아베노믹스 가속페달 밟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5일 일본은행 총재에 ‘금융완화론자’로 알려진 구로다 하루히코(68)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내정했다. 대담한 금융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아베노믹스’가 강력한 ‘원동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대담한 금융완화 ▲2% 물가 상승 목표 ▲디플레이션 탈피 등을 위해 자신과 노선이 같은 인물을 일본은행 총재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구로다 총재의 내정 소식에 이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도쿄증시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6.58포인트(2.43%) 급등해 1만 1662.52를 기록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도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93엔 떨어진 달러당 94.21엔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대 법대,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석사 출신인 구로다 내정자는 영어 구사 능력이 탁월한 국제통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재무성에서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재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대규모 엔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개입을 주도해 ‘엔고 파이터’로 불렸다. 당시 엔화 약세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 총 14조엔을 투입했다. 일본은행에 물가 목표 도입을 요구하는 등 금융완화에도 적극적이다. 관료 최고위직인 사무차관(차관보)에 오르지 못한 채 퇴임했고 2005년부터 ADB 총재로 일해 왔다. 그가 일본은행 총재에 취임하면 재무성 출신으로는 15년 만에 중앙은행 수장이 되는 것이다. 사무차관까지 승진하지 못한 재무성 출신 인사가 중앙은행 총재가 되기는 처음이다. 구로다 내정자가 취임하면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구로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일본은행 총재라면 일본은행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자산 종류를 회사채나 주식으로 늘리겠다”며 금융완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또 2년 안에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명의 부총재에는 이와타 기쿠오(70) 가쿠슈인대학 교수와 일본은행의 나카소 히로시 국제담당 이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은 이번 주 내 중·참의원에 이 같은 인사안을 넘겨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한편 임기를 4년 가까이 남긴 구로다가 조기 사임할 경우 ADB 다른 회원국들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후임 총재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세 대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미사일 추적 레이더’ 등 외교 얻고 ‘TPPA 교섭 참가’ 등 통상 내주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1시간 50분 동안 정치·안보를 비롯해 경제, 원전, 사회 문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포함한 독자적인 금융제재 등 추가 조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미군의 고성능 레이더를 일본 국내에 추가 배치하는 방침도 밝혔다. 또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자유로운 바다’를 지킨다는 데 동의했다고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아베 총리는 최근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측에 설명했다. 사실상 미국의 동의를 구한 것이다. 일본 민주당 정권 시절 양국 갈등으로 비화된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는 양국의 합의대로 오키나와현 나고시 헤노코로 이전하는 방안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오키나와 주민들과 야당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교섭 참가에 대해서도 일본이 교섭에 참가하기로 결정해 향후 일본에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본 민주당 정권에서도 TPPA 협상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지만 농촌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로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TPPA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돼 향후 일본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또 2030년대에 원전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 정권 시절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합의해 원전 반대 운동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또 미국이 셰일가스의 대일 수출을 조기에 허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언론들은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양국의 견고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한 점, TPPA 논의에서 농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점 등을 부각시키며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지만, 일부 언론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 분위기가 미지근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실무적으로 회담에 임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손잡는 1·3위 경제대국 초대형 무역블록 급물살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추진하는 대형 무역 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이 가세하면 TPPA는 세계 경제의 38%에 이르는 초대형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협상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모든 관세를 일방적으로 철폐하는 선약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쌀과 같은 농산물이나 자동차 같은 공산품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일부 품목은 관세 철폐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는 일본 측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이는 결국 일본 참여의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중·참의원 시정방침 연설에서 교섭 참가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르면 6월 교섭 참가 여부가 결정되고, 9월부터 실제 교섭이 시작된다. TPPA는 2005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으로 시작해 2008~2010년 미국, 호주, 베트남, 페루, 말레이시아가 합류했다.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일본까지 공식 참여하면 TPPA 협상 참여국은 총 12개국으로 늘어난다. 참여국 국내총생산(GDP) 합계만 27조 달러(약 2경 9000조원)에 이른다. 미국은 그동안 TPPA 협상에 일본과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해 왔다. 이 때문에 미국의 TPPA 추진은 중국에 대한 경제 봉쇄의 의도도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박근혜 대통령 오늘 취임] 각국 고위급 대표 30여명 참석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와 외국 정상이 파견하는 고위 정부 대표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은 영향력을 강화했고 중국은 한 단계 급을 높였다. 최근 관계가 경색된 일본에서는 2인자인 부총리가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파견했다. 성 김 주한 미국 대사,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도 이들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한다. 미국은 급은 낮아졌지만 영향력은 더 커졌다. 미국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는 각각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보냈다. 장관급인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안보 분야를 총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가 2012년 뽑은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민주당 실세 50인’ 중 1위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위에 올랐다.  중국은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당시 중앙위원이었던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특사로 왔던 것에 비해 한 단계 급이 높아졌다.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시진핑 당 총서기의 공동 특별대표 자격으로 류옌둥 국무위원이 참석한다. 류옌둥 국무위원은 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구로서 25명으로 구성된 정치국 소속으로, 현재 중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정상의 자리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총리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류옌둥 국무위원과 함께 위안구이런 교육부장, 장샤오지안 국무원 부비서장, 추이톈카이 외교부 부부장이 공식 수행 인원으로 함께한다.  일본에서는 5년 전 이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왔지만 이번에는 격이 떨어진 내각 서열 2위인 아소 다로 부총리가 참석한다. 재무상을 겸임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리는 일본의 경제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것도 검토했지만 경색된 한·일 관계로 아소 부총리가 대신 방문한다. 일본 특사단에는 한·일 의원연맹 소속 현역 의원 16명도 포함됐지만 지난 22일 다케시마 날 행사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됐다는 점은 부담이다. 후쿠다 야스오·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도 특별 초청됐다.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퀜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 여성 외빈들도 참석한다. 또 주한 외교 단장인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비롯해 상주 대사 102명, 비(非)상주 대사 26명 등 150여명의 주한 외교사절도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바마·아베 첫 정상회담] “美·日, 대북금융제재 강화 실무협의 개최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방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미국이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방식의 강도 높은 금융제재에 나설 것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한 제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후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강연에서 “우리(미·일)는 안보리에서 유엔 헌장 7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금융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미·일이 대북 금융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급 협의 개최에 합의했다고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 대책으로 미·일 금융당국 간 실무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금융당국 협의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면서 수준 및 시기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엔 헌장 7장은 평화에 대한 위협, 파괴, 침략 행위를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회원국들의 강제적 대응 조치를 41조와 42조에 명시하고 있다. 이는 안보리가 취하게 될 강제조치의 근거 규정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무력적 강제조치를 포함하는 42조가 포함될 경우 대북 압박의 수위는 매우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7장 원용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안보리 제재에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일 정상회담 하루 전날 모스크바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직후 “현 상황을 한반도에서 현대적 무기의 경쟁을 촉발하는 데 이용하거나 외부의 군사개입, 6자회담 재개 가능성 차단 등을 위한 명분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양 부장도 “안보리의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다케시마의 날’ 사실상 중앙정부 행사로… 韓·日 갈등 고조

    日‘다케시마의 날’ 사실상 중앙정부 행사로… 韓·日 갈등 고조

    일본이 22일 아베 신조 내각의 차관급 고위 당국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이른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기념행사를 강행, 한·일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행사는 지방 정부인 시마네현이 주관했지만 중앙 정부가 시마지리 아이코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 사실상 중앙 정부 행사로 격상됐다. 시마네현은 2006년부터 해마다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 행사를 열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대표를 파견한 것은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시마지리 정무관은 인사말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라며 “정부는 물론 현지인을 포함한 국민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쓰에시 현민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청년국장 등 국회의원 19명을 비롯해 정·관계와 극우단체, 현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는 “한국이 다케시마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정말 유감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마네현 의회는 이날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다케시마 영유권을 조기 확립하고 ▲다케시마의 날을 중앙정부 행사로 승격시키고 ▲교육 과정에서 다케시마를 특별히 부각시켜 달라는 내용의 요망서를 시마지리 정무관에게 전달했다. 행사 과정에서 한국 시민단체와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독도수호전국연대 최재익 회장 등 회원 7명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다케시마 자료관 근처에서 ‘일본은 독도 침략 행위를 중단하라’며 규탄 결의대회를 가지려다 일본 경찰에 제지당했다. 10여분간 실랑이가 이어지자 경찰은 최 회장 등을 차에 태워 별도 장소로 데려갔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도 행사에 참석, 토론 제안서를 제출하려다 우익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경찰에 의해 격리됐다.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은 아침부터 버스 10여대를 동원, 마쓰에시 전역을 돌며 확성기로 행사를 알렸다. 한편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일본은 ‘독도의 날’ 조례를 즉각 철폐하고,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대변인 명의로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일본 정부에 외교문서를 전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에(시마네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구애·中 비난… 아베 ‘투트랙 센카쿠 외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실험을 포함한 외교·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에 앞서 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향해 “아시아에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 중국이 거세게 반발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분쟁 중인 중국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동시에 최우선 핵심 동맹국인 미국과는 안보동맹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번 방미 목적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일본의 속내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전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과 관련한 최근의 사건(장거리 로켓 발사 및 3차 핵실험), 그리고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확실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동맹 및 지역 안정·협력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무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신의 결의 등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선언이나 발표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성격의 특별선언 등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두 정상이 최근의 핵실험을 포함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를 논의한다는 점”이라고 부연했다. 러셀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혔듯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은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안전을 강력하게 담보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여기에는 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 미국 방어를 위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북한이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러셀 보좌관은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강력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 일본, 역내 다른 나라와 군사훈련 등을 포함한 매우 강한 방어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은 이런 군사 동맹의 중요성과 동북아에서의 미군 주둔 강화 및 확대의 중요성만 부각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아·태 지역에 대한 전략적 우선순위 설정은 세계 경제와 미국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교육정책에서 반일 감정을 배양하는 애국심 교육을 개혁·개방 정책보다 우선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면서 상실한 정당성의 기둥 가운데 하나를 채울 필요성이 생겼고, 높은 성장과 애국심을 (대안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깨고, 강압이나 협박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를 빼앗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의 원색적인 비난에 대해 중국 정부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훙레이(洪)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일국의 지도자가 이처럼 공공연히 사실을 왜곡하고 이웃국가를 공격하고, 지역국가 간 대립을 선동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해명할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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