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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중앙은행 총재 “실물 경제 완만하게 회복”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주도해 온 일본중앙은행(BOJ)이 경기가 회복됐다는 판단을 공식화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실물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 분명해졌다”며 “상정한 방향으로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BOJ가 ‘회복’이란 표현을 쓴 것은 2011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BOJ는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개선되고 올해 설비 투자 계획도 늘고 있다는 점을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보고 있다. 전날 열린 정책 회의에서도 위원들은 경기가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다는 데 큰 틀에서 공감했다. 이와 함께 통화 공급량을 2014년까지 2배로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양적완화 정책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내건 ‘2년내 물가 2% 인상’ 목표 역시 순조롭게 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년 내 2%의 물가 상승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내각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서도 1년 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3.9%에 달했다. 그러나 아베노믹스의 경기 부양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반 가구의 소비 심리를 수치화한 소비자 태도 지수는 지난달 44.3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4포인트 떨어져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수 하락은 소비 심리 악화를 뜻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與, 홍익표 ‘귀태 발언’에 반발…대화록 열람 전격 취소

    與, 홍익표 ‘귀태 발언’에 반발…대화록 열람 전격 취소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鬼胎)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유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킬 기세다. 새누리당은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아 모든 원내 일정의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국가기록원 보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 열람도 취소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연람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한 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NLL(엔엘엘)’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7개 핵심 검색어로 예비열람을 하고 필요한 문건을 추려낼 계획이었다. 또 공공의료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 등 다른 일정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언론을 통해 “홍익표 원내대변인의 귀태 발언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귀태라고 하고, 일본 극우주의자인 아베 신조 총리와 비교할 수 있느냐. 이런 저주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태연하게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오늘은 원내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홍익표 “朴대통령, ‘귀태’ 박정희의 후손” 원색 비난… 파문 클 듯

    홍익표 “朴대통령, ‘귀태’ 박정희의 후손” 원색 비난… 파문 클 듯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이 11일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 견줘 원색적으로 비난, 파문이 일고있다. 홍 원내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라는 책 내용을 인용하며 “책에 ‘귀태’(鬼胎)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태어났다는 뜻”이라며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의 귀태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의 후손들이 아이러니하게도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고 말했다.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으로 언급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고,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그는 이어 “최근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행보가 남달리 유사한 면이 있다.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구시대로 가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외치고 있고, 박 대통령은 유신공화국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남재준 대통령, 박근혜 국정원장’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최근의 국정원장의 활약이 아주 눈부시다”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변인은 남 원장을 ‘제2의 김재규’로 칭하면서 “대통령 시해는 권총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시해도 있다. 남 원장은 국기문란에 대해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강력 반발했다. 김태흠 원내 대변인은 “홍 대변인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막말과 박 대통령에 대한 도가 넘는 비하 발언은 대한민국과 전체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변인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인데, 홍 대변인의 발언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묻고 싶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거나 민심을 거스른다면 누구든지 얼마든 비판할 수 있지만, 홍 대변인의 발언은 근거도 없고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는 원색적 인격 모독적 측면이 강했다”고 반발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도 “민주당 의원의 막말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 이는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귀태 표현과 관련해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인데, 확대해석돼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비쳐졌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구체적으로 생각 안해”

    “두 걸음 앞서 나가다가 세 걸음 뒤로 가는 식이면 (한·일 관계는) 의미가 없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결과적으로 일련의 행위가 역사 퇴행적이고 진정성에 반하는 것들이 많다”고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작심한 듯 여러 얘기를 쏟아냈다. 윤 장관은 우선 “현재 한·일 양자회담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영삼 정부 이후의 양국 관계를 보면 정권 초에는 잘해 보자고 하다가 2~3년이 지나면 균열이 생기고, 정권 말이 되면 악화돼 싸우다 끝난다”며 “박근혜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강하지만, (일본이)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얘기한 것을 다음 날 다르게 얘기하는 등 일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 5일 안중근 의사의 저격으로 사망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존경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로 (한·일 양국이)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일련의 망언을 지속하는 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이날 “(양국 관계가)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은연중 아베 총리를 한·일 관계 개선의 ‘장애물’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윤 장관은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며 “역사 문제와 관련되지 않은 한·일 양국의 국민 교류나 북핵 문제는 긴밀히 협의하고, 하나(과거사)가 모든 걸 지배하는 단순 외교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시점에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MF “아베노믹스, 세계 경제 위험요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처음 거론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금융시스템 불안과 성장 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 금융의 불안정화와 함께 아베노믹스를 “세계 경제의 새로운 리스크”로 지적했다. 그동안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 입장을 고수해온 IMF가 이런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베 정부가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 강화 대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에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일본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불안해하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그럴 경우 재정 운영이 곤란해지고 아베노믹스는 어려운 상황에 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베노믹스는 매우 야심찬 프로그램이지만 매우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아베노믹스를 구성하는 3개의 화살 중) 적어도 2개는 아직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중앙은행(BOJ)이 엔화를 무제한 풀어 엔화 가치를 낮추는 바람에 ‘환율 전쟁’ 우려를 촉발했지만 IMF는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4월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양적완화 등) 비(非)전통적 조치를 포함한 통화 완화 정책은 선진국 경제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북돋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베노믹스를 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IMF는 그러나 “소비와 수출이 증가하면서 예상보다 성장세가 강하다”는 평가와 함께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2%로 상향 수정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3%에서 3.1%로 낮췄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19일 개막… 선진·신흥국 벌써 ‘전운’

    오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제 외교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려는 미국(양적완화 축소)과 경기부양책을 계속하려는 일본(아베노믹스) 등 정반대의 거시경제 정책방향이 충돌하는 가운데 한국 등 신흥국은 급격한 대외여건 변화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나라마다 치열하게 자기 주장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인도,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과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공동성명에 꼭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재무장관 회의 다음 날 참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일본은 금융 완화, 정부재정 지출 확대, 성장전략 등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내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돈줄’ 역할을 하는 독일은 선진국 등의 재정 건전성 악화를 이슈화할 전망이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의 첫 번째 의제는 ‘미국 출구전략 대응방안’으로 정해졌다. 이달 3~4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각국 국장급 관료들이 참가하는 실무반(워킹그룹) 회의 결과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선진국 출구 전략에 따른 세계경제 충격 완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이런 기조는 지난 4월 워싱턴 G20 재무장관 회의 때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엔화가치 하락) 등이 핵심사안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한국·인도 등 신흥국의 주식이 순식간에 빠져나갔고, 환율과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 충격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신흥국 장기국채 금리의 급변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된다.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선진국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우려가 공동성명에 포함된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자국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포함시키려 애쓰고 있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신임투표와 같은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좋게 포장을 할 필요가 있어서다. 독일은 각국 재정 건전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 구제금융 전제 조건으로 강력한 긴축과 구조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주제에 대해 연준을 통해 매월 850억 달러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미국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 첫날 업무 만찬이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4월 G20 재무장관회의 때 일본이 언론플레이를 한 데 대한 일종의 ‘맞불 작전’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韓·日 정상회담과 역사인식 별개라는 아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역사 인식을 정상회담의 전제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후지TV에 출연, “각 나라가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서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역사 인식 문제를) 외교 카드화해서 정상회담을 하느냐 마느냐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가 특정 국가를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이 발언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와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연계하고 있는 한국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자민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자민당이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해 “단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6일 BS아사히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로 외국에서 무력을 사용할 경우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를 생각해야 하며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한 헌법 해석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오는 21일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에서도 자민당의 정치적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자민당 개헌안 바뀔수도”…아베, 수정 가능성 시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개헌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자민당 헌법개정 초안의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헌법 96조의 개헌안 발의 요건을 현행 3분의2 찬성에서 과반수로 낮추는 2012년 자민당 안과 관련해 “(자민당 안이) 가장 좋지만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면서 “3분의2 의석을 확보해 가는 과정에서 (개헌안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헌 요건 완화에 유보적인 정당들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면서 개헌 지지 세력의 결집을 도모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 자민당이 참의원 공약에 ‘96조 선행 개정’을 명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금 상태로 개헌발의 요건을 바꿔 국민투표에 부치더라도 부결된다. 개헌을 결정하는 국민의 과반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없는데도 국회가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日 참의원 선거전 돌입 심판대 오른 아베노믹스

    ‘아베노믹스’가 심판대에 오른다. 지난해 12월 말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참의원(상원) 선거가 4일 오전 공시됐다. 오는 21일 투표까지 17일간 전국에서 열띤 선거전이 벌어진다. 관건은 참의원과 중의원(하원)의 여야 다수파가 다른 ‘네지레(뒤틀린) 국회’가 계속될지 여부다. 현재 중의원에서 전체 480석 중 294석으로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당이 참의원에서도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물론 헌법 개정,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추진 등에 힘을 받게 된다. 전체 의석의 절반인 121석(선거구제 73석, 비례대표 48석)을 뽑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약 440명이 입후보했다. 자민당은 47개 선거구에 후보를 모두 내는 등 총 78명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20명을 포함해 55명의 후보를 승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공명당과 합해 63석을 확보하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자민당 혼자 72석 이상을 얻으면 단독 과반수도 될 수 있다. 개헌에 긍정적인 민나노당이나 일본유신회 등을 합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2(162석)를 확보할지가 관심거리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나는 (성장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나의 모든 정치적 자산을 걸고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라며 선거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추동력을 얻은 아베노믹스에 힘을 실어 달라는 뜻이다. 한편 일본은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9일 각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2013 방위백서의 독도 관련 내용에는 지난해 백서 본문의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에 실린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쿠릴열도의 일본명)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그대로 기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中, 日과 정상회담 개최 전제조건 ‘센카쿠열도 문제 유보’ 제시

    중국 정부가 중·일 정상회담의 전제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중국이 지난달 중순 일본에 영토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일 양국의 센카쿠 열도 문제 유보를 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일본 정부는 “해결해야 할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1972년 양국의 국교정상화 교섭 때 이 문제 해결을 후대에 맡기자고 합의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의 이 같은 제의에 대해 일본의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 참여(자문역)는 지난달 17~18일 중국을 방문해 다이빙궈(戴秉國)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부총리급)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수용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된 탓에 아직 중국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하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인터넷 매체가 주최한 당수 토론에서 “중국이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정 조건을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기자들에게 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만난다, 안 만난다를 조건으로 내걸면 안 된다”면서 일단 정상회담을 열어 과제를 협의하자고 중국 측에 양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중국이 회담 개최 조건을 내세우는 한 정상회담 조기 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사실, 일본만 모른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가 국제적으로 성노예 제도로 인식된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 와타나베 미나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사무국장은 1일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재팬 등의 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위안부가 군과 관헌에 의해 강제로 연행됐는지 여부에 집착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은 사태의 본질을 짚지 못한다는 비판이다. 지난 5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행동을 권고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참석했던 와타나베 국장은 국제사회는 위안부 연행의 형태를 따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연행) 등은 역사적 증거로 명확히 밝혀진 사실이라는 것이 고문방지위 위원들의 견해였다”고 소개하면서 “위안부 피해자에 구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인권침해’라는 사실과 피해자들에게는 구제를 받을 권리가 있고, 피해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일본 정부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국장은 또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주장은 뿌리는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아베 신조 총리 집권 1기 시절의 각의 결정(2007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정부가 “2007년 각의 결정의 잘못을 인정하고 철회해야 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동안 사죄 및 배상을 하고, 적절한 교육과 피해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유엔 고문방지위의 권고를 따를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윤병세 “역사는 혼” 기시다 “기존 인식 계승”… 싸늘한 첫 상견례

    윤병세 “역사는 혼” 기시다 “기존 인식 계승”… 싸늘한 첫 상견례

    ‘회담은 냉랭했고, 앙금은 남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월 아베 신조 내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방일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윤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의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인식의 현 주소만 재확인한 채 장기화되는 양국 경색 국면을 풀어낼 반전은 도출하지 못했다. 윤 장관은 기시다 외상에게 “역사는 혼이라는 어느 역사학자의 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역사 문제는 존중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한 개인, 한 민족의 영혼이 다치게 된다”고 역사 성찰을 강조했다. 윤 장관이 인용한 역사학자는 일제 침략기 때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역임하며 국혼(國魂)을 강조했던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박은식 선생은 저서인 한국통사에 “나라는 형(形)이요, 역사는 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상은 “아베 정권은 일본이 과거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 기존 인식을 계승하고 있고,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역을 포함해 25분간 이어진 양국 장관의 회담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기시다 외상이 이날 수차례 확실한 역사 인식을 통해 한국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 관방장관의 발언 여파가 컸다. 스가 장관은 지난달 30일 도쿄의 한 강연에서 “한·일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 결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빨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이 3일 만료되는 30억 달러 규모의 원·엔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것이 양국 외교장관 회담 성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발언이다.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브루나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외환 보유고가 3000억 달러를 넘었고, 한·일 간 통화스와프 규모는 외환 보유고의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기시다 외상은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존 전례를 깨고 한·중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면서 일본의 역내 고립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일 관계가 안정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달 일본 참의원 선거와 8월 15일을 전후로 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방위백서, 역사교과서 문제 등 암초가 산적해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에 양국 관계 회복이 달렸다는 입장이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은행들 영어 못해서 금융위기 모면”

    “日은행들 영어 못해서 금융위기 모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일본 금융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위험한 농담을 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28일 도쿄에서 진행된 한 강연에서 “영어를 잘 못하는 일본의 은행 관계자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상품에 손을 대지 않은 덕분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은행들이 튼튼하다고 하는 미국인이 있었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은행 경영자들이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위험한 금융상품을) 사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자민당 내각의 2인자인 아소 부총리는 “다음에 아베 신조 총리에게 도전할 것 같은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소 다로라는 것이 신문 기자들의 생각”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총리를 역임한 그는 “한번 했으면 됐다”고 덧붙였다. 아소 부총리는 2008년 9월부터 약 1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총리 재임 중인 2009년 8월에 치른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하며 정권을 내줬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한·미·일 외교장관 北 비핵화 공조 회동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회담한다. 핵심 의제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공조 방안이다. 외교부는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다음 달 1일 브루나이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 참여’ 카드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뒤에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는 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도 참석해 양자 및 다자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박의춘 외무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ARF에 참석한다. 1일 각국 외교장관들이 브루나이 국왕을 합동 예방할 때 남북 외교장관이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남북 간 별도의 회동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외무상이 기시다 일 외무상과 같은 호텔에 묵을 것으로 알려져 북·일 간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편 지난 4월 일본 각료 및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전격 취소됐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일 양국이 브루나이에서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윤 장관은 일본 내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 인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관계 회복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베 “3년간 개헌보다 경제에 집중”

    아베 “3년간 개헌보다 경제에 집중”

    일본 참의원은 26일 아베 신조(얼굴) 총리에 대한 문책 결의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야당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참의원의 생활당·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총리가 지난 24~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결석한 것은 “국민 주권을 업신여긴 것”이라며 총리 문책 결의안을 상정했다. 일본 참의원에서 총리 문책 결의안이 가결된 것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정권하의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가장 최근이며 자민당 정권하의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전 총리도 재임 중에 문책을 받았다. 참의원의 문책 결의안은 중의원의 내각 불신임 결의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아베 총리는 문책 결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중의원은 여대야소, 참의원은 여소야대인) ‘뒤틀린 국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한 뒤 7월 선거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정기국회 폐회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참의원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개헌보다는 3년간 디플레이션(장기적 물가 하락) 탈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에선 15년간 디플레이션이 계속됐다.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는 것은 역사적인 대사업이고 금방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인 절반 이상이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한 달간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17%가 ‘강하게 찬성’, 39%가 ‘약간 찬성’이라고 답해 찬성이 56%에 달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에 입각해 위안부 문제에 대응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서를 가결했다. 의견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진지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버팀목 흔들리는 세계경제] 日·美 이어 中도 불안 변수… 하반기 한국경제 ‘外風 앞의 촛불’

    [버팀목 흔들리는 세계경제] 日·美 이어 中도 불안 변수… 하반기 한국경제 ‘外風 앞의 촛불’

    지난 24일 2000선이 무너지며 전일 대비 5.30%나 폭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5일에도 장중 5.72%까지 떨어지는 등 충격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후에 낙폭을 회복하며 0.10%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 바람에 우리나라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각각 1.02%, 0.72%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44% 떨어진 480.96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의 무역 의존도가 87.4%(2010년 기준)에 이르는 소규모 개방 경제라 외부 변수에 유난히 약하다. 문제는 올들어 일본, 미국, 중국 등 우리나라와 상호 경제 의존도가 높고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던 나라들에서 불안 요인들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의 경기 회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일·중 세 나라의 경제 정책 방향과 그 성공 여부가 하반기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들어 야심차게 시작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아베노믹스)은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나 현재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초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관광객 급감, 수출 경쟁력 훼손 등으로 이어졌다. 엔화가 풀리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오르는 부작용 등으로 엔·달러 환율 100엔 시대는 한달 만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양적완화(시중에 자금을 공급하는 경기부양책) 축소 계획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엔·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여 9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중 100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경우보다는 실패로 끝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은 더 클 전망이다. 한·일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높아 일본 금융시장이 흔들릴 경우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 일본 경제가 다시 침체하면 세계 경기 회복세도 둔화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더 빠져나갈 수 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도 오를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다소 흔들리겠지만 미국의 경제 회복이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끄는 만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장기적으로 득이 될 수 있다. 단,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실물 경제로 파급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다. 최근 터진 중국발 금융불안은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정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국이 한번쯤은 내부 문제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번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과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최필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2%대에 불과해 중국 정부가 재정 정책을 통해 경기 부양을 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신용경색으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조짐이면 경기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의미다. EU의 재정위기는 여전하다. 재정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긴축에 따른 실업률 상승, 성장률 침체 등으로 실물 부문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EU 지역에 대한 국내의 수출 경기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日 자민, 참의원 선거 승리 예약…아베 평화헌법 개헌 힘받을 듯

    26일로 취임 6개월을 맞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다음 달에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도 아베 정권의 낙승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여세를 몰아 참의원 선거 승리로 숙원인 개헌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평화헌법 개정과 자위대의 국방군 전환 등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연립정권을 꾸리고 있는 공명당과 함께 후보 전원을 당선시키며 4년 만에 제1당으로 복귀하는 한편 전체 127석의 약 65%인 82석(자민 59·공명 23석)을 차지했다. 아베 총리는 “6개월 동안 정권의 실적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많은 분들이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실적을 남기면서 (참의원 선거) 승리를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쿄 도의원 선거 결과가 같은 해 열리는 총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 온 점을 감안하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도 무난히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을 견제할 대안 세력이 떠오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 승리 이후 본격적으로 개헌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자위에 국한된 무력행사만 가능한 자위대를 ‘보통 군대’인 국방군으로 바꾸기 위해 헌법 9조를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1야당이자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은 기존 39석을 한참 밑도는 15석 확보에 그쳤다. 공산당이 17석을 얻으며 도쿄 의회 제3당으로 약진한 것은 신선한 충격이지만 자민당의 대항마로 나서기엔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진다. 하시모토 도루 공동대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인기가 급락한 일본유신회는 2석을 얻는 데 그쳐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도 자민당엔 유리한 상황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미국 “양적완화 끝” 후폭풍… 미리 보는 아시아 ‘경제 삼국지’

    미국 “양적완화 끝” 후폭풍… 미리 보는 아시아 ‘경제 삼국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QE3·시중에 자금을 푸는 경기부양책) 종료 일정이 발표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경제를 대표하는 세 나라의 ‘경제 삼국지’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 전문가들은 가장 큰 승자는 중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거둬들이기로 한 이유가 실물경제의 회복이고, 이 경우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수출 증가의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반면 일본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가 불시착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지난 19~21일 3.47%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도 같은 기간 3.28%가 빠졌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 평균은 20일 1.7% 하락했다가 이튿날 곧바로 1.7% 상승하는 등 상당한 ‘맷집’을 보여줬다.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더라도 일본은 엔화를 시장에 계속 풀어 수출 증대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국가부도위험(CDS) 프리미엄도 한국은 19일 86bp에서 21일 103bp로 17bp 올랐다. 중국은 103bp에서 127bp로 24bp나 뛰었다. 반면 일본은 4bp 상승에 그쳤다. CDS 프리미엄은 낮을수록 좋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융시장 개방과 외국인 자금 비율 때문에 단기간에는 불안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머잖아 실물경제 회복이란 호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면 지지부진한 국내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최근 4개 분기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고,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281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국 민간부문의 경기회복세에 따른 양적완화 종료는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 “투자대상국으로서의 한국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이점은 우리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6월 제조업 경기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가 48.3으로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5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1%에 그치는 등 ‘경착륙’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 각종 지표들은 일제히 파란불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미 달러화 강세로 자연스럽게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전체 경제에서 금융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아 주가 하락에 따른 부담이 작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자가 될 여지가 높아 가장 행복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최근의 시장 충격 속에 아베노믹스의 실패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안전자산 선호 효과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기가 쉬워진다. 엔화는 달러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각국이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본격화하면 저금리를 언제까지나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아베노믹스에 따른 국채 이자비용 역시 버거운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본이 강력한 엔저 정책을 펼쳤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성장 전략’이라는 ‘세번째 화살’을 제대로 쏘지도 못하고 아베노믹스가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이 일제히 출구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면 아베노믹스 정책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시간이 갈수록 일본이 엔저 정책을 고집하기 쉽지 않은 만큼 우리는 이러한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이에 따른 정책 변화가 한·중·일 3국에 미칠 파장에 글로벌 경제주체들이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아베내각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묵살

    아베내각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묵살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이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 자료를 발견했음에도 이를 묵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내각이 1차 집권기였던 2007년 3월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서는 군·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 주는 기술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난 10일 아카미네 세이켄(공산당) 중의원 의원이 “정부가 찾은 자료란 무엇이냐”고 질의한 데 대해 지난 18일 그 자료가 일본군의 명백한 강제 연행을 보여 주는 ‘바타비아 임시군법회의 기록’임을 국회 답변서를 통해 인정했다. 이 기록은 일본군이 1944년 2월부터 약 2개월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마랑 근교 억류소 3곳에서 최소한 24명의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소로 연행한 ‘스마랑 사건’을 단죄하기 위해 전후 열린 전범 군사재판 판결문으로, 일본군이 여성들을 ‘위안소로 연행, 협박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아베 정권은 줄곧 위안부 강제 연행은 없다고 강변하며 ‘정부가 발견한 자료에는’이란 전제를 달아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관련 증언이 담긴 도쿄전범재판 문서에 이어 바타비아 군법회의 기록 보유도 인정함으로써 거짓말을 자인한 셈이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버냉키 쇼크’ 이틀째 예상보다 큰 충격 왜

    [뉴스 분석] ‘버냉키 쇼크’ 이틀째 예상보다 큰 충격 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이틀째 흔들리고 있다. 언젠가는 해야 할 발언에 대해 명확한 시간표를 제시하고, 출구전략이 아닌 축소를 언급했는데도 시장이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세다. 사건을 미리 반영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특징이지만 금융시장의 지나친 흔들림은 연준의 향후 전략을 결정할 수 있다. 물고 물리는 상관관계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1100원대 중반인 원·달러 환율이 1200~1300원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우리 생각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아직은 정부의 예상범위”라고 밝혔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도 “시장이 민감하게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뒤집으면 연말까지 채권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뜻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2011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은 만기 증권 재투자 종료와 금리 인상부터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양적완화(채권을 사들여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 축소나 종료는 출구 전략의 시작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극도로 예민해져 앞으로 주요국의 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우선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지표와 26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분수령이다. 4월의 신규 주택판매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아 전달보다 2.3% 증가했다. 하지만 1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2.5%(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3.0%)를 밑돌았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경제지표가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중국과 일본의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미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 나타나는 미 달러화 강세는 아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이 양적완화를 지속해도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등하자 21일 유동성을 긴급 투입, 금리를 크게 떨어뜨렸다. 중국 단기금리 지표인 상하이 은행 간 금리 시보(SHIBOR) 1일물이 이날 4.42% 포인트 급락해 8.43%로 떨어졌다. 전날 시보는 12.85%로 폭등, 2003년 3월 금리 집계 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보다 중국이 더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대응할 시기를 놓친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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