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아베 신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정부시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배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하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황교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2
  •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트럼프 “대만이 美 반도체 산업 다 가져가… 방위비로 갚아라”

    EU·일·대만 등 동맹국에 불만 표출 모든 국가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중국산은 60~100% 새 기준 가능성“바이든표 IRA 녹색 사기” 폐기할 듯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하면서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긴밀한 관계에 있는 국가를 향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 대만을 언급하면서는 “미국이 보험회사가 됐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100% 가져갔으니 방위비로 돌려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16일(현지시간) 공개된 인터뷰 전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평소 주장에 대해 “그들이 우리에게 10%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대담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이 경우 미중 교역 관계가 끝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하자 “난 (첫 임기 때) 50%를 말했지만 60%는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이런 상항을 두고 블룸버그는 “그는 60%에서 100%에 달하는 새로운 관세로 중국을 겨냥하는 것에 더해 다른 나라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도 일률적인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으며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익숙한 불평을 장황하게 늘어놨다”고 전했다.이어 ‘관세 할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뜸 EU를 언급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폭력적으로 대우한다. 우리 자동차를 사 가지 않는데 우린 그들의 차 수백만 대를 수입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 재임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무역협정을 재협상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은 우리한테 여전히 거칠다”고 평가했다. 이런 설명 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적대적일 수 있는 국가들이 ‘제발 관세를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관세가 경제와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대만을 방어할지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면서 “방어를 원한다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한데 우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겠다고 했을 때와 같은 논리를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TSMC 등에 지급하는 반도체법 보조금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새로운 녹색 사기’라며 “IRA가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IRA 폐기 계획에 대해 즉답하진 않았지만 전체 혹은 일부 폐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이 과거에 사기라고 규정한 암호화폐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우리가 하지 않으면 중국이 가져가서 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기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 아베 피살 되풀이할라…트럼프 테러에 경호 재점검 나선 日

    아베 피살 되풀이할라…트럼프 테러에 경호 재점검 나선 日

    일본 경찰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으로 요인 경호 강화에 나섰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각 지역 경찰에 요인 경호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특히 거리 연설 관련 청중들이 모인 주변 장소 경계를 강화하고 총기 사용에 대비해 방탄 장비 활용을 철저히 하라고 했다. 일본은 총기 소유가 금지돼 있지만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제총으로 피살된 일이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 테러 사건을 계기로 재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노상에서 참의원 지원 유세 중에 전직 해상자위대원이었던 야마가미 데쓰야(43)의 사제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 피살 당시 전면이 공개된 유세 현장에서의 요인 경호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소지품 검사 강화 등의 대책이 나왔지만 또다시 총리에 대한 테러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해 4월 15일 오전 11시 30분쯤 와카야마현 중의원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이 투척되는 테러를 당했다. 다행히 폭발 전 몸을 피해 부상은 없었다. 일본 정치권도 아베 전 총리 피살 사건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집권당인 자민당의 이나다 도모미 간사장 대리는 전날 NHK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 전 총리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정치인에 대한 반발과 항의가 과격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테러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사설] 민주주의 붕괴 위기 드러낸 트럼프 암살 기도

    [사설] 민주주의 붕괴 위기 드러낸 트럼프 암살 기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총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유세를 지켜보던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한 총격범은 경호요원에 의해 사살됐다. 범인은 20세 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다시 민주주의 시험대에 섰다. 지금의 자유민주 정치체제를 세운 나라로 평가받는 미국이지만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갈등과 분열로 인해 진작 민주주의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대표적 나라이기도 하다. 이미 3년 반 전인 2021년 1월 트럼프의 대선 패배에 반발한 극렬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던 의사당을 급습해 난동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트럼프는 시위대가 의사당으로 가기 전 연 집회에 직접 나가 그들을 격려했다. 두 사람이 올해 대선에서 재대결하면서 미국의 정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당장 이번 사건을 두고도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건만 벌써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 피습을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피격 사건이 정치 갈등을 격화시킬 조짐이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치 분열이 부른 테러는 비단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총탄에 맞아 사망했고,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도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투척 테러를 당했다. 국내 상황도 결코 낫지 않다.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 1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피습을 당했다. 민주주의가 폭력에 의해 짓밟히는 위기 앞에서 정치권부터 반성이 절실하다. 거짓말을 일삼는 지도자, 정상적인 제도와 언론을 부정하며 듣고 싶은 말만 듣는 지지자들, 극렬 지지층 눈치를 보며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 여기에 더해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까지 더해져 상대를 악마화하는 정치 문화가 정치 테러를 낳았다. 정치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진영 간 증오가 더욱 심해지고, 정치인들이 이를 방기하거나 부추긴다면 어떤 사태로 치달을지 모른다. 정치 풍토를 바꾸는 것은 정치권의 몫이다. 정치인이 먼저 상대를 악마화하는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포용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 대국민 성명 낸 바이든 “역겨운 정치 폭력, 美에 설 자리 없다”

    대국민 성명 낸 바이든 “역겨운 정치 폭력, 美에 설 자리 없다”

    바이든, 사건 직후 트럼프와 통화테러 겪은 기시다 “민주주의 위협”尹 “끔찍한 정치 폭력… 쾌유 기원”스타머 英총리 “용납되지 않는 일”中 “시진핑 주석, 위로 메시지 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잇따라 테러를 당하는 상황에 경악하면서도 이 사건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 발생 후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번 주말을 보내기 위해 머물던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 뒤 떠나 일요일 오전 백악관에 조기 복귀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난 그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었다”며 “난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세장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영부인)과 난 그를 안전하게 한 경호국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미국에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호버스비치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는 “미국에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총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난 견해가 있지만 어떤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은 아니다. 내가 어떤 발언을 하기 전에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려고 한다”고 답했다.미국의 동맹국은 이번 테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민주적 과정에서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사제총에 맞아 피살됐고 최근엔 자신도 테러를 당할 뻔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엑스에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는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엑스에 정치 폭력에 대한 충격을 드러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 한국 국민은 미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이 어두운 시기에 내 생각과 기도는 그와 함께한다”고 엑스에 글을 남겼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에 “절대 폭력이 승리해서는 안 된다”고 올렸다. 좌파 성향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도 엑스에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비난했지만, ‘남미의 트럼프’로 불려 온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테러의 원인을 “국제 좌파”라고 지목하며 오히려 분열을 부추겼다.
  • 트럼프 피격에 테러 규탄한 해외 정상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

    트럼프 피격에 테러 규탄한 해외 정상들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는 의연하게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선거 유세 중 사제총에 맞아 피살됐고 기시다 총리도 지난해 4월 지원 유세 중 폭발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에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며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세계 정상들도 그에게 일제히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했다. 좌파 성향 정상도 이번 테러를 규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도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낸다”며 “미국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유감이다. 나의 연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 “불륜남을 지폐에”…日 1만엔 신권, 축의금 사용 불가?

    “불륜남을 지폐에”…日 1만엔 신권, 축의금 사용 불가?

    지난 3일부터 발행된 일본 1만엔 신권의 주인공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의 여성 편력이 재조명되면서 이 지폐를 결혼 축의금으로 쓰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일 일본 아메바타임스는 시부사와가 ‘근대 일본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지만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질렀던 전적이 있어 물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내와 불륜녀를 한집에 동거시키는 한편 집안에서 일하던 여종에게도 손을 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요즘 시대에 시부사와를 지폐에 넣은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메바타임스는 누리꾼들이 “여성의 인권과 권리 향상이 요구되는 시대에 시부사와를 지폐에 넣다니 놀라운 나라”, “시부사와는 (남편의) 부정을 연상하기 때문에 결혼식 축의금에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구권을 사용하는 게 매너” 등의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시부사와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이기도 하다. 시부사와는 경인선과 경부선 등 철도를 놓고 이를 통해 한국의 농림·수산·광물 자원을 수탈해 일본으로 반출했다. 대한제국 시절 자신이 은행장을 맡은 제일 국립은행에서 일본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1엔·5엔·10엔 지폐를 멋대로 발행하고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기기도 했다. 시부사와 등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2019년 아베 신조(1954~2022) 정권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일본 누리꾼들은 “당시에는 흔한 일이었다”, “돈은 그냥 돈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 “위안부 강제 아냐” 주장하더니…하버드대 교수, 상 받는다

    “위안부 강제 아냐” 주장하더니…하버드대 교수, 상 받는다

    일본의 우익 싱크탱크가 성노예 성격의 위안부 실체를 부정하는 책을 낸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게 상을 수여한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국가기본문제연구소’(이하 국기연)는 올해 ‘일본연구상’ 수상자로 램지어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1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기연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우익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익 싱크탱크로 2007년 설립됐다. 이 단체는 2014년 국제사회의 일본에 대한 이해 향상을 명분으로 ‘일본연구상’을 창설하고 특별상, 장려상 등에 대해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국기연이 선정한 올해 일본연구상 대상은 2023년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 성노예설을 하바드대 램지어 교수가 완전 논파(논하여 남의 이론이나 학설을 깨뜨린다는 뜻)’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램지어 교수가 2021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논문에 더 자세한 설명과 추가 연구물 등을 덧붙여 출간한 단행본이다.램지어 교수는 국기연 홈페이지에 사전 게재된 수상 소감문에서 “(위안부는) 강제로 끌려간 사람도 아니고 성노예도 아니다”라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면서 “(2021년 논문 발표 뒤에) ‘사실을 말했을 뿐이니까 사과하면 안 돼’라며 지켜봐 준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에 실린 그의 논문은 위안부를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담아 미국 역사학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산케이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서구의 인식을 바꾸려면 “연구자가 영어로 써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존 주장을 고수하는 연구물을 계속 발간할 의사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연구상’은 그동안 한국계 친일 학자들에게도 여러 차례 수여된 바 있다. 2022년에는 이대근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귀속재산 연구로 특별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책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 중 한명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위원이 일본 우익 논객 니시오카 쓰토무의 저서 ‘날조한, 징용공 없는 징용공 문제’를 한국어판으로 번역한 공로로 역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1999년 일본에 귀화한 최길성 일본 동아대 교수도 2018년 이 상을 받았다.
  • 日 아베 피격 2년 사건 장기화…범인 “검사와 변호인 논의 흥미로워”

    日 아베 피격 2년 사건 장기화…범인 “검사와 변호인 논의 흥미로워”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사건 당시 67세) 전 총리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총에 암살된 지 8일로 2주기를 맞은 가운데 관련 재판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사히신문 등은 살인죄를 비롯해 건조물 손괴와 무기 등 제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데쓰야(43)의 첫 공판은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판이 늦어지는 데는 야마가미가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흉기로 쓰인 수제 총 등의 살상 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마가미의 변호인은 그가 범행을 저지른 배경을 근거로 감경해줄 것을 호소할 전망”이라며 “반면 검찰 측은 수제 총을 제작한 계획성이나 근거리에서 발포한 살의 등을 근거로 범행의 악질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전공의 쓰지모토 노리오 긴키대 교수는 이 신문에 “전대미문으로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이었던 만큼 얼마나 선입견을 배제해 공평하게 심리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며 “증거를 빠뜨리지 않기 위한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4차례 공판준비기일을 거쳤고 피고의 출석은 임의이지만 야마가미는 3차례 출석했다고 한다. 야마가미는 최근 4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검사와 변호인이 논의하는 것을 보니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의 접견 신청엔 응하지 않고 있으며 부모의 종교로 피해를 보는 종교 2세로부터 응원 편지와 책 등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야마가미는 2022년 7월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긴테쓰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노상에서 참의원 지원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수제 총을 두 차례 발사해 사망하게 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에 빠져 가정에 소홀했다며 옛 통일교와 유착 관계를 보였던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현장에는 7일부터 헌화대가 마련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7일 도쿄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 추모 모임에 참석해 개헌 등을 언급하며 “아베 전 총리가 강하게 호소한 과제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간토대지진 추도문 거부 고이케 도쿄도지사 3선…기사회생한 자민당

    고이케 유리코(71) 일본 도쿄도지사가 7일 유권자 1153만명이 뽑는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사실상 당선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NHK 출구조사 결과 역대 최다인 5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는40% 이상 득표율을 예상하며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케 지사는 카이로대학에서 아랍어를 공부했고 아랍어 통역과 TV 앵커 등으로 활약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그는 1992년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부 등에서 환경상,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오키나와 및 북방 대책 담당)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제1차 아베 신조 내각 시절 방위상을 맡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는 한때 일본에서 최초 여성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중의원(하원) 8선을 지낸 그는 파벌 경쟁에서 밀린 불만으로 자민당을 탈당했다. 이어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주목받았다. 2017년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자신이 만든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꺾고 제1당이 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희생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 매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우익 성향 인물이다. 아사히신문이 각 후보에게 추도문 발송 의향에 관해 묻자 고이케 지사는 “희생된 모든 분에게 애도를 표하지만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대응은 향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은 고이케 지사의 지난 8년의 도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당선 확실 이유를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저출산과 재해 대책이 주된 쟁점이 된 선거”라며 “고이케 지사는 고교 수업료 실질 무상화와 0~18세에 월 5000엔을 지급하는 정책 등 육아 지원책의 실적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육아 세대 집세 부담 경감이나 무통 분만 제도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여성 대 여성의 대결로 치러져 주목받기도 했다. 고이케 지사의 대항마로 나섰던 렌호(56) 전 참의원은 이날 고배를 마셨다. 그는 NHK 출구조사에서 이시마루 신지(41) 전 히로시마현 아키타카타시 시장에게까지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자민당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자민당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고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회민주당은 렌호 전 참의원을 지원했다. 사실상 여야 대결이었고 자민당이 최근 각종 선거에서 패배해 이번 도쿄도지사 자리도 야당에 뺏기면 정권교체 요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이케 지사가 승리하면서 야당의 기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 “한국에 치욕 안겼는데”…일본 ‘1만엔 신권’ 얼굴, 누군가 봤더니

    “한국에 치욕 안겼는데”…일본 ‘1만엔 신권’ 얼굴, 누군가 봤더니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년 만에 새로운 도안으로 내놓은 새 지폐가 3일 발행된 가운데, 최고권액인 1만엔(약 8만 6000원)에 한국 경제침탈 주역의 얼굴이 실려 논란이 예상된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새 지폐 발행 기념식을 열고 새 1000엔권과 5000엔권, 1만엔권의 유통을 개시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념식에서 “오늘 1조 6000억엔의 새 일본은행권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라며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발행되는 지폐 1000엔(약 8600원)에는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의 얼굴이, 5000엔(약 4만3000원)에는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津田梅子)의 얼굴이 실린다.특히 주목되는 지폐는 새 1만엔권이다. 이 지폐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의 얼굴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이다.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기기도 했다.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그의 고향인 사이타마현 후카야(深谷)시 시바사와 기념관에서는 전날 밤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시부사와 등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2019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인 이상현 주식회사 태인 대표는 일본 신권 발행을 앞둔 지난 2일 시부사와의 얼굴이 담긴 1902년에 첫 발행된 지폐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시부사와는 경제 침탈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일본 제일은행의 화폐는 일제의 경제 침략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제국 경제 침략의 주도자인 시부사와가 담긴 지폐가 122년 만에 다시 등장하며 우리에게 아픈 역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며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새로 바뀐 일본 최고액권 속 인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사람인지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 [르포] 韓에선 치욕, 日에선 존경…시부사와 1만엔권 온도 차

    [르포] 韓에선 치욕, 日에선 존경…시부사와 1만엔권 온도 차

    “예전 지폐보다는 좀 두꺼운 것 같고 느낌이 다르네요. 기념으로 바꿔봤는데 너무 기쁩니다.” 3일 일본 도쿄 기타구 오지에 있는 조호쿠신용금고 오지긴자출장소에서 만난 한 80대 할머니가 1만엔권 1장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새로운 1만엔·5000엔·1000엔 지폐 사용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 지폐 사용은 20년 만이다. 새 지폐의 얼굴을 보면 1만엔권은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 5000엔권은 ‘일본 최초 여성 유학생’인 쓰다 우메코(1864~1929), 1000엔권은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기타자토 시바사부로(1853~1931)로 각각 바뀌었다. 문제는 가장 고액권인 1만엔권의 얼굴이 된 시부사와 에이이치다. 시부사와는 구한말 한반도에서 화폐를 발생하고 철도를 부설했으며 경성전기(한국전력 전신) 사장을 맡는 등 한반도에 대한 경제 침탈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특히 대한제국에서 일본 제일은행이 1902~1904년 발행한 첫 근대적 지폐 3종에 시부사와의 얼굴이 쓰이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 후 이토가 저지른 15개 죄악 중 하나로 지목됐던 게 제일은행의 지폐이기도 했다. 앞서 1만엔권의 얼굴은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근본이 된 ‘탈아입구’ 사상을 주창한 후쿠자와 유키치였고 그 뒤를 이은 시부사와 역시 일제강점기 정경유착으로 부를 늘린 인물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시부사와로 1만엔권 교체가 결정된 건 2019년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시기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가 반영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에서의 비판과 달리 일본에서는 새 지폐 사용 시작으로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조호쿠신용금고 오지긴자출장소는 지난 5월 점포를 다시 꾸며 ‘시부사와군 지점’으로 별칭을 만들어 홍보해오고 있다. 시부사와가 기타구 오지에서 사업하고 저택을 짓고 살았던 연고가 있어 이 지역에서는 시부사와를 캐릭터화해 각종 홍보물로 이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지점은 3개 창구밖에 없는 작은 점포였지만 점심시간까지 200여명이 새 지폐로 교환하는 등 쉴 새 없이 붐볐다. 한 20대 여성은 새 1만엔권 7장을 교환하며 기쁜 듯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부사와가 태어난 사이타마현 후카야시는 1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고 새 지폐 발행을 축하했다. 한 50대 회사원은 “현지 출신 인물이 새 지폐의 얼굴이 된 것을 기회로 지역이 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부사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서적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신주쿠의 한 대형 서점은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시부사와에 관한 서적을 전진 배치해 판매했는데 지난 일주일간 판매량이 8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위조 방지를 강화한 새 지폐가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옛날 지폐도 문제없이 통용된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 사용이 강하기 때문에 새 지폐 사용에 대한 혼란도 예상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기관 ATM 기기 90% 이상이 새 지폐 대응을 가능하도록 바꿨고 슈퍼나 편의점은 80~90%, 음식점 식권 발매기는 50%, 음료 자동판매기는 20~30%만 준비가 됐다. 일본 정부는 현금 사용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이날 새 지폐 발행 기념식에서 “캐시리스(현금 없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도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금은 여전히 주요 지불 방법”이라며 “재해 발생 시나 일부 고령자 등은 현금 없이 지불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지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 자위대 70년… ‘전쟁 가능한 나라’ 발톱 드러내는 日

    자위대 70년… ‘전쟁 가능한 나라’ 발톱 드러내는 日

    1일 창설 70주년을 맞은 일본 자위대가 중국 등 주변국 안보 위협을 앞세워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를 잊고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에는 일본 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일본 방위 주요 관계자들은 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자국 안보가 위기라고 앞다퉈 강조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 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 중인 호위함 이즈모 내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사이토 아키라 해상자위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70주년을 맞아 일본을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은 크게 바뀌었고 최근에는 한층 엄밀해졌다”며 “동맹국·동지국과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우리는 전후 가장 엄격하고 복잡한 안전 보장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켜내기 위해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요시다 요시히데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전날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주변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은 전력 보유를 금지했다. 하지만 한국전쟁 발발 후 안보 위협을 내세워 1954년 자위대가 만들어졌다. 사실상 군대나 같은 역할을 했던 자위대가 전기를 맞은 것은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집권 시기인 2014년 7월 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의 일본 용인을 결정하면서다. 밀접한 관계인 다른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으면 일본에 대한 직접 공격 없이도 자위권 발동이 가능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 때는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하면서 방위비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43조엔(약 369조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러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많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안보 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데 대해 헌법 9조에 근거하는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가 무너지고 있다는 염려도 있다”고 했다. 지지통신 역시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자위대 역할은 확대일로를 걸어왔다”며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반격 능력 확보, 자위대와 미군의 일체화가 진행되는 한편 전수방위가 이름만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 日 자위대 창설 70주년…전쟁 가능한 국가 한 걸음 더

    日 자위대 창설 70주년…전쟁 가능한 국가 한 걸음 더

    1일 창설 70주년을 맞은 일본 자위대가 중국 등 주변국 안보 위협을 앞세워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켰던 과거를 잊고 전쟁 가능한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자국 내 우려가 나왔다. 일본 방위 주요 관계자들은 자위대 창설 70주년을 맞아 자국 안보가 위기라고 앞다퉈 강조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날 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 중인 호위함 이즈모 내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사이토 아키라 해상자위대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70주년을 맞아 일본을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은 크게 바뀌었고 최근에는 한층 엄밀해졌다”며 “동맹국·동지국과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우리는 전후 가장 엄격하고 복잡한 안전 보장 환경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생활을 지켜내기 위해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요시다 요시히데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전날 보도된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일본 주변에서도 우크라이나와 같은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은 전력 보유를 금지했다. 하지만 한국 전쟁 발발 후 안보 위협을 내세워 1954년 자위대가 만들어졌다. 사실상 군대나 같은 역할을 했던 자위대가 전기를 맞은 것은 아베 신조 당시 총리 집권 시기인 2014년 7월 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일본 용인을 결정하면서다. 밀접한 관계인 다른 나라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으면 일본에 대한 직접 공격 없이도 자위권 발등이 가능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 때는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확보를 결정하면서 방위비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43조엔(369조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이러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많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의 안보 정책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데 대해 헌법 9조에 근거하는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가 무너지고 있다는 염려도 있다”고 했다. 지지통신 역시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자위대 역할은 확대일로를 걸어왔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반격능력 확보, 자위대와 미군의 일체화가 진행되는 한편 전수방위가 이름만 남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김정은-푸틴 만남, 외신 반응 보니[핫이슈]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김정은-푸틴 만남, 외신 반응 보니[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한국시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배경을 전했다. BBC는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푸틴의)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 및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다”면서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악마들이 다시 뭉쳤다! ‘악의 축’ 친구인 푸틴과 김정은은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환하게 웃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전했다.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 정치인들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언론은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반(反) 서방 전선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고 정의한 바 있다. ‘지각대장’ 푸틴, 1박 2일→당일치기로 일정 변경 타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지각을 자주 하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일정에서도 어김없는 ‘지각대장’ 면모를 보였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당초 18일 늦은 저녁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날짜를 훌쩍 넘긴 새벽 2시 이후에 북한 땅을 밝았다. 기존에 예정돼 있던 1박 2일 일정이 당일치기로 변경된 것이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 가까이 늦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무려 4시간을 늦었으며,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2시간 지각했다. 일각에서 푸틴 대통령이 일찍 도착하는 것이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이유다.그러나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는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하기도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일종의 ‘기 싸움’을 위해 일부러 푸틴 대통령보다 늦게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일정동안 최소 9시간을 김 위원장과 보낼 예정이다. 공식 방북 일정은 정오에 환영식으로 시작되며, 이후 공식‧비공식 정상회담과 공동문서 서명, 산책 및 다도, 공연 관람 등의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 저녁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 ‘최악 지지율’ 기시다 덮친 위기… ‘후원자’ 아소마저 후임자 물색

    ‘최악 지지율’ 기시다 덮친 위기… ‘후원자’ 아소마저 후임자 물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내각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총리의 후원자였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까지 후임을 물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당내에선 총리 ‘퇴진론’이 직접 언급되면서 기시다 총리를 둘러싼 위기감은 재집권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되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아소 부총재는 니가타현 시바타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참의원(상원) 통과를 앞둔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에 대해 “장래에 화근을 남길 만한 개혁은 해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아소파 소속인 사이토 히로아키 중의원은 한발 더 나가 “최종적으로 누군가가 이런 상황에 이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실상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당내 2위 계파인 아소파 의원들의 태도를 현지 언론은 기시다 총리를 향한 경고로 해석했다. 지난 1월 기시다 총리가 비자금 조성 문제의 해결책으로 당내 파벌 해체를 요구하면서 아소 부총재가 이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관계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관계를 되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아소 부총재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고 주변에 단둘이 만날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아소 부총재를 비롯한 아소파의 돌변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당내 기반이 약한 기시다 총리가 2021년 당 총재 선거에서 재도전 끝에 이길 수 있었던 데는 당을 좌지우지했던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부총재의 지지가 있어서였다. 비자금 스캔들로 흠집 난 이미지가 회복되지 않은 채 지지율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와중에 지난 14일 아소 부총재와 차기 총리를 꿈꾸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3시간 30분 동안 저녁 자리를 함께 하며 정국을 구상했다는 점도 기시다 총리를 초조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었다. 모테기 간사장뿐 아니라 ‘포스트 기시다’를 노리는 총리 후보군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당내 비주류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등은 차기 총리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속해 이를 이용해 공부 모임과 식사 정치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차기 총리 후보군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 집권 중에 당과 내각 지지율이 정권 교체 신호 수준에서 계속 머무는 것도 그로서는 심각한 문제다.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19%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아소 전 총리 때의 당 지지율 2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도 22%로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하며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8%로 자민당의 지지율이 하락해도 오르지 않아 자민당으로서는 그나마 안심하는 부분이다. 입헌민주당은 2011년 집권 당시 동일본 대지진 사고 수습에 실패해 무능한 정당으로 찍힌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기시다 총리와 야당 대표들 간의 당수토론이 기시다 총리에게 반전의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 “45살인데 부모에게 용돈 받아요”…자립 못 하는 ‘애저씨’ 늘어가는 日

    “45살인데 부모에게 용돈 받아요”…자립 못 하는 ‘애저씨’ 늘어가는 日

    일본 가나가와현에 사는 A씨는 올해 만 45살이지만 부모 집에 얹혀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이다. 그는 일흔이 넘은 아버지로부터 월 3만엔(약 26만원) 가량의 용돈을 받으며 가족이 사다주는 도시락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용돈 외에 유일한 수입원은 게임 제작 대금이다. 이마저도 월 2만엔(약 18만원) 수준이라 아버지가 주는 용돈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 일본 현지 언론 ‘아베마프라임’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A씨처럼 중년의 나이에도 독립하지 않은 채 고령의 부모에 의존해 생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지칭하는 ‘코도 오지’(こどおじ)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한국어로 번역하면 ‘애’와 ‘아저씨’를 합성한 ‘애저씨’ 즉 ‘중년 어린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A씨는 고령의 아버지가 돌아간 뒤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독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드셔서 계속 일할 순 없을 것이다. 나중에 (지원 없이) 혼자서 산다면 지금 상태로는 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다”고 말했다. ‘애저씨’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당연히 계속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느낌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부모님 집을 나가려고 생각한 적이 없고, 부모에게서 재촉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반면 전략적으로 ‘애저씨’ 생활을 하는 유형도 있다. 39세 남성 B씨는 직장에서 24만엔(약 211만원)의 월급을 받고 금융자산만 2000만엔(1억7600만원)을 보유한 상태지만 아이치현의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다. 엔저·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위험 요소를 줄이려는 목적이다. 이러한 ‘애저씨’ 현상은 일본의 ‘8050’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진다. 80대 노부모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50대 미혼 자녀를 부양하는 사회현상이다. 그러나 ‘8050’이 ‘9060’까지 연장돼 자식은 평생 ‘코도오지’로, 부모는 평생을 자식 돌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현상은 비단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한국에서 일본의 ‘코도 오지’에 상응하는 말은 ‘캥거루족’이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지난 5일 고용정보원 청년패널 2012∼2020년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30 캥거루족의 현황 및 특징’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청년 3명 중 2명은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25~34세 전체 인구 중 캥거루족 비중은 2020년 기준 66.0%로 나타났다. 2012년 62.8%, 2015년 66.6%, 2018년 68.0%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다. 특히 30대 캥거루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2020년 기준 25~29세 연령대 캥거루족 비중은 79.0%로 2012년과 81.8%에 비해 2.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30~34세 연령대에선 2020년 기준 53.1%로 2012년 45.9%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했다. 황 부연구위원은 “2012년부터 2020년 사이 캥거루족 증가 현상은 30대 초중반 연령대에서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30대 중후반까지 증가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캥거루족 진입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한 결과 남성·미혼·수도권 거주·미취업 층이 캥거루족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 부연구위원은 “캥거루족 중 상당수는 경제적 기반 약화로 사회 취약 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고 부모 세대의 노후 준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개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독립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한국 ‘모시 토라’ 준비됐나… 트럼프에 주한미군 경제성 강조해야”

    “한국 ‘모시 토라’ 준비됐나… 트럼프에 주한미군 경제성 강조해야”

    “한국은 ‘모시 토라’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미국에 ‘일본의 중요성’을 더욱 각인시킨 자리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미국에 한국이 중요하다는 것을 적극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달 24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의 한 카페에서 만난 와타나베 야스시(57) 게이오대 교수에게 지난달 11일의 미일 정상회담을 총평해 달라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와타나베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한 일본의 대표적인 미국·국제 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그가 꺼내 든 ‘모시 토라’는 일본 정관계가 국제 관계에서 가장 큰 이슈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만약’을 뜻하는 일본어 ‘모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본식 발음인 ‘토람푸’를 합성한 말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이란 의미를 담아 유행처럼 번졌다. ‘모시 토라’는 일본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나리오를 상당한 공포로 여기는 상황과 일본 정부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내포한다. 와타나베 교수는 “모시 토라라면 한일 양국에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의) 지난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방위비 분담금’이 될 것”이라고 봤다.-일본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중국에 대한 리스크 헤지(위험 분산)를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통한 한미일 협력에 이어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을 업그레이드했고 또 미일과 필리핀이 협력하며 중국 견제를 강화하게 됐다.” 정상회담 당시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도 함께 열리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전략에 일본과 필리핀을 가담시켜 비용 및 위험 분산에 나섰다는 의미가 컸다. -미일 동맹 강화는 일본에 어떤 의미인가. “1990년대 말 게이오대에서 강의할 당시 학생들의 절반은 미일 동맹에 대해 긍정적이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일 동맹에 관해 물으면 학생들의 90%는 찬성하고 나머지 10%는 잘 모르겠다고 한다. 이처럼 미일 동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은 중국의 영향을 포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일본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으니 미국과 함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다.”미일 정상회담 평가美에 日의 중요성·책임감 보여 줘인태 안보 전략에 필리핀도 동참中 위협에 ‘리스크 분산’ 큰 소득트럼프 재집권하면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사업가 트럼프, 경제적 이익 우선국제 안보서 한국 중요성 설득을한국 외교 방향은한미 동맹 강화가 경제에도 도움한국, 미중 사이 메신저 역할 중요美에 중국 의도 전달할 수 있어야한일 협력 어떻게 안보 위기 앞에선 먼저 손잡아야그 이후에 역사 문제 현안 해결을기업·대학·시민 등 네트워크 필요-일본은 미국 주도의 안보 협력에서 키 플레이어 역할로 자리잡은 듯하다. “일본이 안보 문제에서 미국에 의지만 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고 함께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는 것을 보여 줬다. 중국의 득세와 위협받는 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문제까지 국제적 문제가 가득하다. 하지만 미국 내 여론을 보면 국제 문제만 챙기지 말고 국내 문제도 신경 쓰라는 불만이 크다. 그런 상황에 일본이 나서서 미국과 함께하겠다고 했으니 미국은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국에도 곧 일본처럼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가. “그렇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올 게 방위비 분담금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강조했던 것은 주일미군의 존재 가치였다. 중국 견제를 위해 주일미군의 존재가 없는 것보다는 이득, 다시 말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열심히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해득실 계산이 빠르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 않나. 한국도 그런 점을 강조해야 한다.” 와타나베 교수의 우려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매우 부자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의 군대 대부분을 사실상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한국은 어떤 방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까. “국제 안보에서 한국의 중요성,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점에 대한 이득을 강조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가치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일본은 계속해서 미국에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만 먹히는 건 아니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설득력을 갖는다.” -한국 외교가 지나치게 미국 일변도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도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긴 하다. 하지만 공급망 분산이 절실하다는 점은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문제다. 시진핑 주석 한 명에 의해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지 않나. 또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은 북한에 크게 의지하려 했고 미국이 봤을 때는 그것이 균형 외교라기보다는 미국과 거리를 두려는 듯이 보였다. 현재 안전 보장은 경제 등 모든 것과 연결돼 있고 상위에 있다. 안보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이달 중 열릴 수 있다. “여기서 한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야 한다. 중국에 한일의 우려를 전달하고 미국에 중국 측의 의도를 전달하는 역할이다.” -미국이 찬성한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지역 긴장감을 더 키운다는 우려도 있다. “중국과 북한 등이 경쟁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가만히 있다고 군사력 강화 움직임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센카쿠 열도(일본이 실효 지배 중이며 중국명은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이 강해지는 데 대한 대응이 필요했고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일본이 우경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일본이 강화된 군사력을 가지고 과거처럼 전쟁을 일으킬 리가 없다.” 일본 정부는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을 갖췄다. 이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1조원) 등을 확보하며 군사 대국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 -한일 간 안보 협력이 자국 정치에 따라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안전 보장이라는 큰 문제를 놓고 한일이 라이벌 관계가 되는 건 생산적이지 않다. 안전 보장을 놓고 한일이 머뭇거릴 때가 아니지 않나. 먼저 현재의 위기 대응을 우선시하고 그 이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 현안이란 예를 들어 역사 문제다. 지금은 그 반대로 해 왔기 때문에 양국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없었다. 한일이 흔들리기 전에 최대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기업, 대학, 시민 등 여러 단계에서 연결고리를 만들어 둬야 한다.” -북일 정상회담이 이러한 한미일 관계를 흔들려는 의도 아닌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납치 문제만 거론하는 한 북한과의 회담을 찬성한다는 미국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실제 성사 가능성을 볼 때 허들(장애물)이 높다. 납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이 요구해 올 것이 무엇이냐 하는 점이며 그것을 일본이 어디까지 들어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와타나베 교수는 홋카이도 삿포로시 출신으로 미국 연구와 문화정책론 등이 전문 분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파리정치대학에서 방문 교수 등을 거쳤다. 2005년부터 게이오대 환경정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4년 하버드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산토리 학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고 2005년 일본에서 권위 있는 학사원 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NHK 국제방송프로그램 심의회 위원장과 국제교류기금 자문위원, 외무성 전문가 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공익재단법인 국제문화회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트럼프 “위대한 일본” 덕담, 뒤에선 “엔저는 美에 대참사”

    트럼프 “위대한 일본” 덕담, 뒤에선 “엔저는 美에 대참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일본 총리를 지냈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일본은 위대한 나라”라고 추켜올렸다. 하지만 뒤에서는 34년 만의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미국에는 대참사”라고 소셜미디어(SNS) 글을 올리는 등 미국 우선주의를 분명히 드러냈다. 교도통신과 AP통신 등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부총재를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에 출석해 지친 상태였지만 부총재를 만날 정도로 ‘성의’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소 부총재를 만나 “매우 귀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라며 “맞다. 신조, 우리는 신조를 사랑한다”고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했다. 아소 부총재는 아베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부총리 자격으로 배석하고 골프도 즐겼던 인연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조는 내 훌륭한 친구”라며 “나는 그가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일본 사람들을 정말로 존경한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약 한 시간가량 아소 부총재를 만난 뒤 성명을 내고 “두 사람은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에서 양국의 물리적·경제적 안보와 안정에 지속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북한의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증액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소 부총재를 만나기 전 SNS에 엔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미국 내 제조업은 달러 강세로 경쟁이 어려워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을 잃거나 외국에 공장을 건설하게 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엔화 약세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소 부총재가 찾아온 것과 별개로 자국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대통령 재임 시절 생각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현재 엔화는 달러 대비 155엔까지 치솟는 등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줄을 서시오”…트럼프에 눈도장 찍는 외국 정상들, 바이든은 ‘부글부글’ [송현서의 디테일]

    “줄을 서시오”…트럼프에 눈도장 찍는 외국 정상들, 바이든은 ‘부글부글’ [송현서의 디테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세계 각국 정상 및 고위급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와 이들의 잇따른 회동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뉴욕에서 회동했다. 현재 일본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아소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남은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아소 전 총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 일본과 미국, 그리고 많은 다른 일에 대해 논의 할 것”이라면서 “그(아소 전 총리)는 일본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매우 ‘귀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다. 그렇다. 우리는 (아베) 신조를 사랑한다”며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언급했다. 아소 전 총리는 아베가 총리로 재임할 당시 부총리를 역임하면서 미일 정상회담에 배석했었고, 두 정상의 골프 회동에도 동참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안면이 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들은 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미·일 관계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일본 외무상은 아소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동 배경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코멘트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일본 안팎에서는 일본 내각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을 때를 대비해 미리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실제로 아소 전 총리는 기시다 총리 다음으로 당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며, 아베 전 총리를 통해 이어진 인연 덕분에 기시다 후미오 현 총리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훨씬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로 꼽혀 왔다. 공교로운 부분은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국빈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지 불과 2주 만에 ‘일본 2인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을 대비해 일본 총리가 현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 일본 부총재는 미국 전 대통령과 만나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외국 정상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대는 나라는 일본 하나만이 아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2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보수진영 최대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안팎에서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려온 밀레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만남은 화제 그 자체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레이 대통령 역시 트럼프에게 “만나게 돼 영광이다. 정말 행복하다”며 밝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보도에서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밀레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만남이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마크 스탠리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아르헨티나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다른 국가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일본과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유럽의 주요 국가 정상과 고위급 관료들도 잇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의미한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 장관이 직접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았고, 이어 17일에는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회동을 가졌다. 캐머런 장관과 두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주요국의 주요 인사들이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아닌 전직 대통령과 중대한 현안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국제사회에서 미국 대선 주자들의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은 거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해 회동을 추진하고자 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 당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이) 적절치 않다”며 거절했다고 전해진다.
  • 아소, 트럼프와 24일 회담… 재선 대비 발빠르게 관계 구축

    아소, 트럼프와 24일 회담… 재선 대비 발빠르게 관계 구축

    일본 총리를 지냈던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회담한다. 일본 정부가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언급되자 트럼프 측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2시까지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으로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탓에 두 사람의 회담은 그 이후 열릴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소 부총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부총리 자격으로 배석하고 골프도 즐겼던 인연이 있다. 이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측에서는 총리의 핵심 관계자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의 연결고리로 아소 부총재를 밀고 있다. 아소 부총재도 이런 역할을 누구보다 잘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9~13일 미국을 방문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접촉을 시도했는데 당시 공화당 경선 일정 때문에 실제 만남은 불발됐다. 하지만 아소 부총재는 “그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이 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등 일본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을 중요시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주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소 부총재의 회담은 기시다 총리가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진다. 일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접전인 상황에 대비해 양측 모두에 줄을 대고 있다. 미국과의 동맹을 최우선 외교 과제로 생각하는 일본은 미국 대선 시기만 되면 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뉴욕으로 직접 가서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그와 만났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해외 정상회담 상대는 당시 총리였던 아소 부총재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