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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NHK가 그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의 방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양국 간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때는 강영훈 총리가 축하사절로 갔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 부회장을 지내는 등 정부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도쿄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전 5개월간 연세대와 한국외대 외국어학당, 개인과외, 일반 어학원을 겹치기로 다니면서 일본어를 기초부터 배웠다. 이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도쿄에 갔을 때는 일본 현지에서 1년 이상 어학연수를 한 사람들보다 일본어가 능숙했다고 한다. 특파원 시절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도쿄 긴자와 유락초 등 골목 술집을 일본인들보다 더 자세히 알았을 정도다. 한일의원연맹 회의나 뒤풀이에서는 언제나 이 총리가 단골로 사회를 봤다. 능숙한 일본어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 아베 총리의 관료 등 일본 내 넓은 인맥을 만들었다. 이 총리와 1년 동안 특파원 시절을 함께한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는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고 그제 귀국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이 총리를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풀어 줄 적임자로 여겨 그의 방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교수는 “각국에서 수많은 특사들이 일본을 방문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겠지만 꼬여 있는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협의를 시작했다는 정도의 합의문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달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일제 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 등 한일 관계를 시험대에 올릴 도전들이 또 닥친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최근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들을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일갈등이 불거진 지 100일이 지났지만 우리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큰 방향으로 잡아 대처하고 있다. 다만 한일 경제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분업 관계와 부품 공급망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만 집착해 갈등관계를 방치하다가는 공멸의 나락에 빠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할 책임을 같이 지고 있다. 외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 이해를 통해 국가간 갈등을 해소한다. 지일파 이 총리가 돌파구 없이 악화되어온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를 기대한다. jrlee@seoul.co.kr
  • 한일 모두 관계 복원 목소리… “징용 갈등 여전, 낙관은 일러”

    日도 경제 타격에 “양보할 건 해야” 변화 “일본통 李총리, 아베와 비공개 회담해야” 일왕 즉위식 참석·의원총회땐 분위기 고조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이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달 말에는 기존에 무산됐던 연례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일본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국회가 한일 국회의장 회담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꽉 막혔던 양국 간 소통채널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10일 “만일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참석한다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간단한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잘하면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일이 이어지면서 대화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른 소식통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매각 결정이 이르면 12월에도 나올 수 있어 양측의 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간 대화 자체를 거부했던 일본 내 분위기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부 보인다.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최근 “일본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7월 초 경제보복을 단행한 후 현재까지는 오히려 일본이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꾸준히 대화 의사를 보여 온 한국 정부도 관계 복원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일왕 즉위식에 직접 참석할 일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는 “한일 모두 먼저 숙일 수 없으니 결정적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여러 방면에서 막혔던 채널이 열리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하지만 낙관은 이르다는 반론도 많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가 한일 갈등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참의원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되더라도 일본의 방위에 직접적인 지장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어에 능숙한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서 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하고, 통역도 없는 비공개 양자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삼성 이재용 “도전 거셀수록 흔들리지 않고 혁신”…文 “李 감사”

    文 “DP 제조강국 만들자…李에 감사”李 “정말 큰 힘 됐다…인재양성 최선” 日보복 속 日재계, 李 초청 등 역할 호평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17%↑일본의 경제보복 속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이 부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고 힘을 실어주자 “정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충남 아산시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1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오늘 협약식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면서 핵심소재·부품·장비를 자립화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으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올레드(OLED) 중심으로 재편해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함께 해주신 기업인·대학·연구기관·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시장의 흐름을 제때 읽고 변화를 선도해온 우리 기업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표한 뒤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과감한 도전을 응원하며 디스플레이 산업혁신으로 기업 노력에 함께 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경제 보복이 시작된 지 100일이 되는 시점에 맞물려 첨단 제조업 투자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는 목적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으로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지난 7월 4일 단행해 이날로 99일째를 맞았다. 그러자 이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언급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 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디스플레이는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가정과 사무실, 산업, 의료현장,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과 세상,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상상을 실현·융합시켜주는 꿈의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도 조금 전에 SF(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모습을 현실화했다고 언급한 것처럼, 상상력만큼이나 무한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약속드렸듯이 차세대 핵심 대형 디스플레이에만 1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항상 강조하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하자’는 말씀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점을 잊지 않겠다”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 그리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한 지 사흘 만에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로부터 두 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당시 도쿄에서 열렸던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차 일본을 다시 방문했다. 그 자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직전까지 일본은 8월 2일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하고 한국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일본을 빼는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일 관계는 깊은 수렁에 빠진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이 부회장을 초청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수 행보를 벌인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한·일간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 등 대내외에 환기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수출 규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이 빛을 발했다는 재계의 호평도 쏟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일본의 잇단 경제보복 속에도 올해 3분기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급감한 수치지만 전분기(6조 6000억원)보다 16.7% 늘어나는 등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업황 부진 국면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매출도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인도와 밀착 “군수지원협정 체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상호 방위협력 강화를 추진해 온 일본과 인도가 연내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을 체결할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일본 정부가 올 12월 하순 아베 신조 총리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ACSA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ACSA는 유사시 군수 분야에서 식량, 연료, 탄약, 수송, 의료 서비스 등을 주고받는 조건을 규정하는 협정이다. 요미우리는 “일본이 인도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동중국해, 남중국해, 인도양 등으로의 진출을 강화화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인도와 협정이 맺어지면 체결국이 6개로 늘어나게 된다. 양국 정부는 연말 아베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에 앞서 첫 외무·국방장관(2+2) 회의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시진핑 국가주석이 11일 인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이낙연 총리 訪日 땐 단시간 회담 검토”

    “아베, 이낙연 총리 訪日 땐 단시간 회담 검토”

    NHK 보도… 특사 역할할지 주목 정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회담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역할로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NHK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개국(지역)과 국제기관의 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미국에서는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NHK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HK “日아베, 이낙연 총리와 단시간 회담 검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개국(지역)과 국제기관의 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아베 최측근, 국회에서 아베 불러놓고 “태도 반성하라” 지적

    日아베 최측근, 국회에서 아베 불러놓고 “태도 반성하라” 지적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의 실무 책임자로 지난 7월 이후 한국 언론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던 자민당의 세코 히로시게(57) 전 경제산업상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 중의 측근’이다. 지난달 개각에서 경제산업상에서 물러나 참의원 간사장으로 ‘영전’을 한 그는 아베 총리에게 누구보다 굳게 충성 맹세를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지난 8일 국회 참의원 본회의에서 열린 여야 대표 질의에서 아베 총리에게 국회에 정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등 예상 못했던 ‘공격성’ 발언을 했다. 세코 간사장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국회 심의에 총리가 좀더 겸허하고 정중한 대응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압적인 답변 태도’, ‘야당 의원들의 야유에 하나하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등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아베 총리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헌법 개정에 대해서도 그는 “아베 정권의 (역사적) 유산을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나에 대한) 우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따끔한 충고를 잘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세코 간사장의 발언을 놓고 자신의 약점인 ‘아베 바라기’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교적 강한 발언을 함으로써 참의원이 아베 총리에 의해 끌려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당 안팎에 보여주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최측근 세코를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참의원 간사장에 앉힌 데 대해서는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아베 총리의 과도한 장악으로 참의원의 독자성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세코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정권에 할 말은 하면서 당내 구심력을 높이고 야당으로부터도 신뢰를 얻었던 과거 아오키 미키오 참의원 의원회장이나 요시다 히로미 참의원 간사장의 모습을 본뜨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세코 간사장은 자민당 내 7개 파벌 가운데 가장 큰 계파로 아베 총리가 속해 있는 호소다파에 몸담고 있다.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관방장관, 경제산업상을 거쳐 현직에 이르기까지 아베 총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그를 참의원 간사장에 임명한 것은 자신의 최측근을 통해 개헌의 구심점을 틀어쥐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글로벌 In&Out] ‘문재인 외교’의 리얼리즘을 위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문재인 외교’의 리얼리즘을 위해/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월 뉴욕 정상회담 평가가 현저하게 엇갈렸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한미 동맹 관계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비판적 논조는 북한 문제에 한미 간 온도차가 있었고, 미국 의사에 반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파기한 한국 측이 약점을 안고 있어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이나 무기 구입에서 미국에 양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문재인 정권의 외교정책은 우선순위나 표적이 명확하지만, 주변을 살피거나 균형을 취하는 감각이 떨어져 보인다.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만 상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일촉즉발의 한반도 상황에서 위기를 해소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까지 이르게 한 문 대통령의 공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2019, 2020년에도 같은 발상으로 외교를 지속할 수 있을까.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의 정체가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 6월 30일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3개월이 경과한 지난 주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표단이 만났지만 서로 평가가 엇갈려 앞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게다가 북한은 ‘남한 무시’를 노골화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일관되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선호해 온 북한은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꺼린다. 비핵화 협상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면서도 한국이 어떻게 존재감을 유지할 것인가. 김정은과 트럼프에게만 의존하는 외교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뿐 아니라 미국 정부 전체를 상대로 북미 협상의 장점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변덕에 좌지우지될 게 아니라 왜 북미 협상이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지를 설득하고, 대북 불신을 숨기지 않는 미국 정부를 어떻게 비핵화 협상에 끌어들일지, 한국 정부가 어떤 보증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미국 정부를 끌어들이는 데는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을 어떻게 이용할지도 중요하다. 아쉽게도 문재인 정권은 그런 발상은 없는 듯하다. 북한의 위협을 시종일관 헌법 개정에 이용하는 아베 신조 정권과는 비핵화 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남북과 북미 관계만 잘되면 일본은 따라온다며 대일 관계를 배려할 필요는 없다는 ‘일본 경시’의 자세도 엿보인다. 역사 문제에 기인한 한일 갈등을 문재인 정권이 방치하는 배경에도 이러한 대일 인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 정부의 대북화해협력정책이 주변국과 공동보조가 가능했던 것은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페리 프로세스를 실시하고, 일본과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이끌어 내 관계를 강화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하지 않고, 2차 핵위기가 발발함으로써 한국의 대북정책은 좌절됐다. 트럼프에게만 의존해서는 불충분하며, 대북화해협력정책에 한미일의 제휴가 있어야 한다. 아베 정권은 여전히 비핵화에는 회의적이어서 문재인 정권의 낙관론과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납치 문제라는 숙제도 있어 북일 관계에는 적극적이다. 아베 정권을 믿을 수 없다는 문재인 정권의 인식은 타당하지 않다. 더욱이 일본은 한국을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발상도 적절하지 않다. 한국 외교를 잘해 나갈 조건을 궁리해야 할 때에 비핵화 성공을 전제로 미래 이야기부터 하는 게 옳은가.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일본 이용’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떤가.
  • 2주 앞으로 다가온 일왕 즉위식… 누가 특사로 가나

    2주 앞으로 다가온 일왕 즉위식… 누가 특사로 가나

    日언론 “李총리 참석으로 최종 조율 중”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한일 갈등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즉위식에 참석할 특사의 인선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특사 인선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내부적으로 특사를 결정해야 이후에 일본과 일정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즉위식이 2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주내에 특사 인선을 마무리하려 하지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중국은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즉위식 사절단 대표로 이미 정했다. 정부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사 인선을 늦추는 것은 이번 특사가 한일 갈등 국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 갈등 이후 양국 정상회담을 회피해 왔고, 즉위식 기간 4일 동안 50여개국 주요 인사와 양자 회담을 한다는 방침이라 문재인 대통령이나 이 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아베 총리와 의미 있는 회담은 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즉위식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는 이 총리가 모리 요시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교도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일 예견됐던 ‘황금어장’ 충돌… 日단속선 사고 유도 가능성도

    북일 예견됐던 ‘황금어장’ 충돌… 日단속선 사고 유도 가능성도

    8월 소총 무장 北고속정 이후 신경전 심화 北 “日 불법 침입” vs 日 “불법 조업” 마찰 SLBM 등 잇단 도발에 갈등 유발설 제기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조속히 갖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양측 선박의 물리적 충돌이라는 민감한 이슈가 터졌다. 7일 북한 어선과 일본 어업단속선의 충돌이 발생하기 전부터 동해 대화퇴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이미 크게 고조돼 있는 상태였다. 지난 7월까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던 북한 어선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대화퇴 인근해역 조업은 8월부터 급증했다. 이와 동시에 북한 당국의 영유권 주장 등 강경한 태도도 전에 없이 강화됐다. 8월 23일에는 북한 해군으로 보이는 깃발을 단 고속정이 소총으로 무장한 채 일본 어업단속선에 접근해 ‘영해’를 의미하는 ‘테리토리얼 워터’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즉시 퇴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8월 23일과 24일 우리의 전속경제수역(EEZ를 지칭)에 불법 침입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선박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조치에 의하여 쫓겨났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의 EEZ인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이 조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다. 이날 양측 선박의 충돌 상황과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물리적 충돌을 유발 내지는 최소한 방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대화퇴 해역에 대한 영유권 주장 수위를 높인 가운데 지난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대화퇴 인근에 떨어지는 등 북한에 의한 자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사일 발사 당시 일본에서는 북한이 일부러 낙하지점을 대화퇴로 잡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다. 대화퇴 인근에서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향후 양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도 수산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만큼 북한으로서는 대화퇴 조업을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4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겠다”고 재차 밝힌 가운데 이번 충돌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펜스, 22일 일왕 즉위식 불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 행사를 계기로 자국을 방문하는 각국 인사들과 약 50차례에 걸쳐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검토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신에 교통부 장관으로 사절단의 격을 낮췄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즉위 행사일을 전후로 4일에 걸쳐 약 50개국의 해외 요인들과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각각의 회담시간은 5분 정도로 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즉위 의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온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아키히토 전 일왕 때에 이어 일왕 즉위 의식에 2회 연속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펜스 부통령 대신에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을 이끄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주일 미대사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펜스 부통령의 불참에 대해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조사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4일 펜스 부통령에게도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직 일본 측과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국회연설 맨 마지막에 한국 언급한 아베의 ‘뒤끝’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연설 말미에 이같이 밝혀 한일관계의 거리감을 다시한번 드러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개회한 제200차 임시국회 본회의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간 약속을 준수할 것을 여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한 대법원 판결이 국제법상 위반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며 밝힌 이같은 발언은 외교 문제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언급됐다. 교도통신은 한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숨기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일 정상회담의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과 긴밀하게 제휴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소신표명 연설과 올해 초 시정방침 연설에서 미국과 한국 등과 협력하겠다고 했었지만, 이번 발언에서는 한국을 언급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한국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서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는 최대 우방과의 동맹을 기축으로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손잡겠다고 강조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회와 특별국회 본회의에서 당면 현안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히는 연설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소신표명 연설은 2012년 2차 집권 이후 7번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日언론 “미사일 오판, 지소미아 종료 탓”

    日정부, 한국 정보 제공 요청 응할 방침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의 개수를 초기에 2개로 잘못 파악하는 등 정보 수집·분석 능력에 한계를 드러낸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관계의 악화를 오판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 주변에서 정보의 부족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은 3일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개수를 ‘2개’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1개의 탄도미사일이 2개로 분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정정했다”면서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한 가운데) 한국과 충분히 정보가 공유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잘못된 판단의 원인으로) 대두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사일의 개수를 잘못 공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미사일 대응에 필요한 탐지 능력이 의심받고 있다”며 한국군은 초기부터 미사일 개수를 1개로 판단했다고 대비시켰다. 특히 “아베 총리 주변에서 발사 초기단계의 정보가 부족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결정한 것도 북한의 미사일과 관련해 일본에 그림자를 드리운다”면서 “지소미아는 11월 22일까지 유효하지만 (이번 발사에서) 양국의 협력이 불충분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정보 제공 요청에 응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해야 할 일은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정보 요청을 지소미아의 연장 가능성과 연계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 “北 도발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 임해라”

    북한이 2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이르면 사흘 뒤 재개될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美, 협상 재개 앞두고 상황 예의주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했을 수 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동맹국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2일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기 위해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에 자제와 협상을 촉구함으로써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유엔 결의 위반… 엄중 항의” 맹비난 일본은 대북 비난 수위를 크게 높였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석 직전 기자들에게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결의 위반으로,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연대하면서 엄중한 경계 태세 아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아무 사전 통보 없이 EEZ(배타적경제수역)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항공기·선박의 안전 차원에서도 극히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베이징의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다로 방위상은 “북한은 미사일 기술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결코 간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심각한 과제”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곧 있을 북미 실무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견제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한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카슈끄지 암살 1년…돈으로 인권 산 빈살만 세계무대 화려한 복귀

    카슈끄지 암살 1년…돈으로 인권 산 빈살만 세계무대 화려한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비판적인 칼럼을 썼던 자말 카슈끄지가 사망한 지 1년, 그의 사망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왕가의 막대한 부를 이용해 세계무대에 다시금 복귀했다. 알자지라는 2일 카슈끄지 사망 1주기를 기해 빈살만 왕세자가 어떻게 세계 정상들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는지를 되짚었다. 지난해 10월 2일 워싱턴포스트에서 사우디 왕가와 빈살만 왕세자에 대해 비판적인 칼럼을 썼던 카슈끄지는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왕가의 명령을 받은 암살자들에 의해 끔찍하게 살해됐다. 그로부터 불과 몇 주 뒤인 11월 암살 배후로 지목된 빈살만 왕세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에게 외면당했다. 당시 외신들은 기념 촬영에서 귀퉁이에 서있던 왕세자 모습을 보도하며 세계 정상들이 그의 반인권적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 프랑스와 캐나다, 영국은 빈살만 왕세자와의 별도 회담에서 카슈끄지 암살을 조사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달랐다. 단 1년 만에 빈살만 왕세자는 기념사진 중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서게 된 것이다. 사우디는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다보스포럼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사우디에서 열리는 투자 컨퍼런스에는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자레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사면위원회를 포함한 19개 단체는 전날 공동성명에서 “G20 정상회의처럼 커다란 국제행사를 사우디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사우디가 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의미”라면서 “결국 카슈끄지의 죽음이 헛된 죽음으로 남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사우디 당국에 의해) 불법적으로 사라지고, 구금되고, 고문당하고, 처형된 수많은 활동가에겐 남은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베스마 모마니 캐나다 워털루대 정치학 교수는 이에 대해 “세계 정상들이 카슈끄지 암살 사관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 자명한 빈살만 왕세자에게 ‘패스’(통과권)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유엔이 빈살만 왕세자가 암살에 관여돼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조속한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빈살만 왕세자는 각국 정상들과 독자적인 정상회담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결국 사우디의 오일머니와 서구권으로부터 수입하는 막대량 양의 무기가 빈살만 왕세자의 성공적인 복귀를 이끈 셈이다. 모마니 교수는 “위구르 주민들을 억압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카슈미르 지역에서 무슬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해서도 서구권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상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민족주의 포퓰리스트 독재 정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슈끄지 죽음에 대해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국가도 있다. 독일과 덴마크, 핀란드는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금지했으며 미국 의회도 카슈끄지 죽음에 대한 책임을 빈살만 왕세자에게 묻고 있다. 미 의회는 특히 사우디와 예멘과의 전쟁애서 미군의 지원을 중단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친사우디인 트럼프 대통령은 비토권을 행사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 주말 미 CBS 등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카슈끄지 암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베 정권 타도”…日 4개 야당 뭉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일본 야당들이 힘을 모아 야권 최대 교섭단체를 출범시켰다. ‘1강(아베 정권) 다약’으로 불리는 고질적인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아베 정권 타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의 목소리도 많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사민당 등 3개 정당과 ‘사회보장을 다시 세우는 국민회의’ 회파 등 야당 4개 정파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단일 회파를 결성했음을 중의원·참의원 양원에 신고했다. 일본 정가에서 ‘회파’란 원내 활동을 함께하는 의원들의 모임으로 한국의 교섭단체와 비슷하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큰 틀에서 하나의 단일체가 돼 ‘아베 1강’에 맞서고 다음 총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 의원수는 중의원 120명, 참의원 61명으로 중의원을 기준으로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가장 큰 야당 회파가 된다. 이들은 단일 회파 구성을 통해 국회 내 교섭능력을 강화하고 보다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여당을 추궁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분열돼 있던 옛 민주당 세력의 대부분이 국회에서 일치된 행동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아베 정권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가 새로운 회파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4개 정파 간에는 헌법 개정, 원자력 발전, 고교 무상교육 등에서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며 단일 회파 결성 이후의 첫 국회로 오는 4일 개회하는 임시국회에서 이들이 제대로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와 다른 일본의 목소리

    아베와 다른 일본의 목소리

    도쿄 ‘한일 축제한마당’에 7만여명 몰려 日국토교통상 “韓, 문화 전해준 은인 나라” ‘우익 압박에 중단’ 소녀상 전시 재개될 듯 한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황 호전의 실마리로 보일 수도 있는 징후들이 일부에서 나타나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8~29일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린 ‘한일 축제한마당’ 행사에 약 7만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30일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1만명 정도 줄었지만 2009년 첫 개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행사장에서 판매된 식품 등 한국 관련 상품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었고, 주일한국문화원 체험부스는 한때 대기시간이 80분에 달할 만큼 장사진을 이뤘다. 황성운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지난해에는 10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예년보다 크게 준비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양국 관계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일본 시민이 관심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바 가즈요시 국토교통상은 첫날인 28일 축사에서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은인과 같은 나라다. 정부 간 문제가 생기더라도 민간교류가 활발하다면 양국 우호 관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한국에 찬사를 보냈다. 그가 자민당이 아닌 연립여당인 공명당 소속에다 관광진흥을 담당하는 자리에 있다고 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일본 측 장관의 발언으로는 이례적이다. 앞서 27일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한 방송에서 “원만한 외교를 전개할 수 있도록 한국도 노력할 필요가 있지만, 우선 일본이 손을 내밀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전향적인 언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을 통해 변화 가능성을 기대하는 건 아직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아베 1강’으로 상징되는 강력한 위세를 이어 가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태도 변화가 가장 중요한데, 일제침략 등 과거사에 대한 수정주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가 현재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지난 26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가 일방적으로 통보돼 유감”이라며 한국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 8월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 등의 압박으로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일본에 선보였다가 중단됐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전시코너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재개하기로 관계자들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0~11월 한반도 외교 ‘골든타임’… 북미협상·한일관계 해법 찾나

    10~11월 한반도 외교 ‘골든타임’… 북미협상·한일관계 해법 찾나

    김정은 10월 방중 성사 땐 급물살 신호 새달 부산 아세안회의 참석 가능성도 일왕 즉위식 특사 참석 등 변곡점 될 듯 지소미아 종료 현실화 땐 갈등 장기화10~11월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일 갈등의 분수령이 될 중요 일정들이 숨 가쁘게 겹치면서 외교안보 현안이 사상 유례없이 한꺼번에 폭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개 방향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가을은 여름보다 뜨거울 것이라는 얘기가 외교가에서 회자되고 있다. 교착상태를 보여 온 북미 실무협상은 10월 중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북한과 미국 쪽에서 앞으로 수주 안에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연내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려면 10월 안에는 실무협상이 열려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내로 못박았다는 점에서 북미 모두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실무협상이 이뤄지면 곧바로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 북미는 이미 지난 6월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했을 만큼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 놓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례로 미뤄 볼 때 이달 초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준비를 끝냈으며 그에 따라 북미 협상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북미 협상이 한 달 사이 진전돼 마무리되고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김 위원장이 11월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며 실무협상을 미뤄 왔지만 협상 재개를 공언했기에 계속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11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12월 비핵화 협상 기한 전에 아무런 성과가 없으면 북한도 부담인 만큼 10월에 협상의 골든타임이 형성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한 중요 일정도 이 기간 겹친다는 점에서 외교 당국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양국이 갈등 해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설지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외교장관 회담 등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이어 가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이 계속 불발되는 가운데 특사가 즉위식에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최고위급 소통 채널을 복원한다면 한일 갈등을 완화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양국이 끝내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11월 22일 예정대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종료되고,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일본 자민당에서는 한일 갈등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베 총리나 외무성은 여전히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소위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특사가 즉위식에 참석하더라도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 내거나 해법을 모색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 대형 원전 금품비리 터지자… 아베 ‘노심초사’

    원전 재가동 역풍 우려… 조기진화 진땀 도쿄전력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간사이전력의 경영진이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상납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은 이번 비리 사건으로 원전 재가동 확대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며 사태의 조기 진화에 나섰다. 29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사카에 본사를 둔 간사이전력의 야기 마코토 회장과 이와네 시게키 사장 등 경영진 20명은 자사 원전이 있는 후쿠이현 다카하마정의 간부를 통해 2011년부터 7년에 걸쳐 약 3억 2000만엔(약 35억원) 규모의 금품을 받았다. 원전 관련 공사를 수주한 지역 토목건축회사가 비자금을 마련해 다카하마정의 간부 A씨(올 3월 사망)에게 줬고, A씨가 이를 간사이전력 임원진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사이전력은 검은돈의 흐름을 포착한 세무당국의 지적을 받고 지난 10개월 동안 조사를 해왔으며 이번에 그 결과를 공표했다. 이와네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품을 준 A씨는 다카하마정의 원전 사업에 관해 조언·협력하는 지역의 유력자였으며 그와 관계가 나빠지면 원전사업에 나쁜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금품 제의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아베 정권은 이번 사건이 원전업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워 현재 추진 중인 원전 재가동 확대에 역풍이 될 것으로 보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력산업 주무장관인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심각한 언어도단적 사건”이라며 경위를 조사해 징계 등 처분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유감’ 발언에 “한 마디 한 마디 더 신중”

    청와대, 아베 ‘지소미아 유감’ 발언에 “한 마디 한 마디 더 신중”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원한다면 발언 신중해야 한다 생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우리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27일 “진정으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가기를 원하면 한 마디 한 마디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소미아를 종료했을 당시 (우리 정부가)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는 수차례나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지소미아 종료가) 통보돼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가 안보 분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지소미아 종료의 원인이 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포함한 자유무역의 틀과 완전히 일치한다는 억지 주장을 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한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차례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여러 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7월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한국으로 수출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방식으로 수출 규제를 시작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 국가(백색국가) 대상에서도 제외해 주요 전략 물자의 한국 수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아베 총리 본인을 비롯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사실상의 보복 조치임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WTO 협정 위반 논란이 일자 ‘수출 규제’가 아니라 수출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슬쩍 말을 바꿨다. 한국 정부는 이에 맞서 지난 11일 부당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당했다며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당사국 간의 첫 단계 분쟁 해결 수단인 양자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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