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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 자치정부 대폭 개각

    [라말라 AFP 연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평화협상 파트너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가운데 PA는 9일 국내외 비난 무마를 위해 대폭 개각을 포함한 일련의 개혁조치에 착수했다.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이날 오후 아라파트 수반이 겸직해온 내무장관직에 명망높은 압델 라자크 알-야히야 장군(73)을 임명하고 장관직을 31석에서 21석으로 축소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 월드컵/ 월드컵타고 한국문학 알린다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온 우리 문학작품의 번역 작업 성과를 짚어 보고,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교보문고 광화문점 중앙 복도에 자리잡은 ‘한국문학 번역서 전시회’가 그것.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과 교보문고가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한국문학 번역사업을 지원해 온 대산문화재단이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그간 출판된 번역서를 처음 선보이는 기회.특히 월드컵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자국어로 번역된 우리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해,우리 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전시회에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발간된 20개 언어권의 한국문학 번역서 216종을 전시,판매한다. 전시에 나온 도서는 영어권 작품으로 ‘A Sketch of the Fading Sun(저문날의 삽화,박완서)’‘Peace under Heaven(태평천하,채만식)’등 38종,불어권 작품 ‘Retour au ciel(귀천,천상병)’‘L’Envers de la vie(생의 이면,이승우)’‘Le Chantde la fid le Chunhyang(열녀춘향 수절가)’등 58종 등이다. 또 독어권 작품으로는 ‘Das Zimmer im Abseits(외딴방,신경숙)’‘Die Trauerfeier(축제,이청준)’등 46종,스페인어권 작품 ‘Poseido por Dostoievski(들림,도스토예프스키,김춘수)’‘La familia de Abe(아베의 가족,전상국)’등 20종,중국어권 작품 ‘삼대(염상섭)’등 9종도 전시됐다. 이밖에 폴란드·일본·러시아·불가리아·체코·루마니아·스웨덴·포르투갈·네덜란드·이스라엘·이탈리아·터키·말레이시아·인도·베트남어로 번역된 41종의 문학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치고 빠지기식 日핵무장 기도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핵무장 가능’ 발언은 핵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본심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그는 지난달 31일 헌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정부의 정책 판단만으로 핵무장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의발언은 아베 신조 관방차관이 지난달 13일 “소형일 경우 일본의 원자폭탄 보유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언급한 데 이은 것이어서 ‘돌출성’이라고 지나치기엔 심각성을 띠고 있다.반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후쿠다 발언에 대해 “비핵3원칙을 견지할 것이며 정책 전환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언명했다. 우리는 후쿠다 발언과 고이즈미 총리의 언급을 접하면서 이것이 일본의 전형적인‘치고 빠지기 식’ 핵무장 기도의 단면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지난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는 핵무장 발언을 한 니시무라 신고 방위청 정무차관을 즉각 경질했지만,지금 고이즈미 총리의 태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방차관,장관의 발언은 고이즈미 정권 출범이래 자위대의 해외파병 범위를 무제한으로 확대한 데 이어 현재 전시에 대비해 국내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기 위한 입법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과도 맞물려 있고,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기습 참배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한다. 일본은 정녕 핵무기를 보유하지도,만들지도,반입하지도 않겠다는 ‘비핵3원칙’을 고수할 것인가.세계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은 국제사회에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일본의 핵무장 기도는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불러오는 것은 물론,북한의 핵개발을 차단하려는 한·미·일 협력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것이다.일본 정부는 분명한 핵 정책의지를 밝히고 이에 부합하는 조치를 즉각 취하기 바란다.
  • 非核3원칙 파기 시사 - 日관방장관 “”핵 가질수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31일 밤 역대 내각이 견지해 온 비핵 3원칙과 관련,“헌법과 같은 것이지만 (여론이)헌법도 개정하자고 하는 정도이니까 비핵 3원칙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비핵 3원칙을 파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후쿠타 장관은 앞서 오후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원자폭탄 등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말하면 가질 수 있다.”고 말해 핵을 보유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도 지난 13일 비공개 강연에서 “소형이라면 원자폭탄의 보유도 문제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서울에서 수행기자단에게 후쿠다 장관의 발언에 대해 “국민감정이 어떻게 될지,세계 정세,무기의 진전을 알 수 없지만 나의 내각에서는 비핵 3원칙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은 기술이나 능력으로 볼 때 충분히 (핵 무기를)보유할 수 있지만 보유하지 않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경제대국이면서 군사대국이 되지 않는 데 일본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야당은 후쿠다 장관의 발언이 초헌법적인 것으로 보고 국회에서 대대적으로 문제삼을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팔 “테러범 6명 곧 수감”

    [예루살렘·헤브론 외신종합]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살해 용의자 4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배범 6명이 곧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의 감옥에 수용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한달 동안 연금돼 있던 라말라 집무실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29일 이들 수배범들이 미국과 영국 중재단의 보증 아래 예리코에 있는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보 장관은 “오늘 중 중재팀이 현장에 와서 몇 시간 안에 일이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아라파트 수반이“지금 당장이라도” 라말라 집무실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엘리저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은 오늘 당장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하고 수배범들이 수감되면 이스라엘 군은 즉각 라말라에서 철수할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치와 별도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다음달 초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중동평화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한달을 끌어온 중동분쟁이 새로운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전날 아도라 정착촌에서 4명의 이스라엘인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으로 헤브론시에 무장탱크 등을 진입시켜 팔레스타인 보안군 1명 등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또 예닌 난민촌 학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유엔 대표단의 출입을 계속해서 가로막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스라엘과 재협상을 위해 24시간의 추가 시한을 부여했다.
  • [도쿄 이야기] 日 ‘유사법안’ 유감

    일본 정부가 17일 유사법제(有事法制)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여야가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지금의 기세라면 별 파란없이 자민당 뜻대로 거뜬히 통과될분위기이다.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한 법률의 통칭이다. 일 정부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시절인 1977년법제화를 목표로 연구검토에 착수했다.고이즈미 내각의 실세 각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그의 아들이니까 1세대가 지나서야 법제화된 셈이다.4반세기 걸려 만들어진 법안이라는 점에서는 일본 정부와 여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그렇지만은 않다. 유사법제 연구는 81년과 84년 두차례에 걸쳐 방위청이 국회에 보고서를 냄으로써 사실상 완결됐다.그때 이미 지금의법안 골격은 만들어졌다. 전쟁을 전제한 법안이라는 점에서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눈치를 보며 법안 작성을 미뤘을 뿐이다. 연구를 끝내놓고도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과 함께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박차를 가한 것이 9·11 미 테러참사와 연말의 괴선박 침몰 사건이었다. 초고속 법제화의 배경에는 보수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정권출범이 으뜸으로 꼽히지만 자민당 내 ‘비둘기파’의 급격한 퇴조도 한몫하고 있다. 자민당의 보수우경화를 견제해 온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의원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의원 등의 발언권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이들 매파의 특징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세대’들이다.유사법제의 신속한 추진 뒤에도 이들이 있다. “무력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일본에서 왜 지금 유사법제인가.”하는 일본 식자층의 비판도 이들 젊은 매파의지향점이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로 가기 위한 개헌에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나오고 있다. 국회 심의라도 차근차근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샤론 “1주일내 철군”

    [라말라·예루살렘·베들레헴 외신종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1주일 내 철군’방침을 밝히고 미국과 팔레스타인이 자살테러 비난 및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작성하는 등 중동분쟁 중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말라와 베들레헴으로부터 철수할 의사가 없고, 이스라엘군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샤론 총리의 ‘1주일 내 철군’ 발언 직후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등에 재진입,향후 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미·팔,공동성명서 작성중=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6일 기자들에게 미국과 팔레스타인 실무자들이 휴전합의를 공식화하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24시간 내에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2차 회담전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임을 강력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월 장관은 공동성명서 문안을 작성중이며 ‘휴전’이라는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 성명서가 폭력사태 중단 및 불가침을 촉구하는 협정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이날“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하기 전까지는 (협상에 관한) 어떠한 진전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1주일내 철군=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1주일 안에 라말라와 베들레헴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자치도시들에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포위사태의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고전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닌에서는 이틀 이내에,나블루스에서도 1주일 내에 작전을 마칠 것”이라고 철군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그러나 레하밤 지비 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용의자와 무기밀매사건 자금책 등의 신병이 인도될 때까지 라말라에서는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예수탄생교회에서 대치중인 무장대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추방될 때까지 베들레헴에서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회담 성과 없나=파월 장관과 샤론 총리는 이날 3차 회담을 가졌으나 양측 모두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측 관리는 “샤론 총리와 잡힌 스케줄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17일 오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 한 차례 더 만난 뒤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15일 아라파트 수반의 최측근이자 팔레스타인 저항투쟁 지도자인 마르완 바르구티를 체포했다.
  • 美·팔 휴전안 도출 실패

    [라말라·예루살렘 외신종합]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4일 라말라의 집무실에 연금돼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찾아 3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끌어내지 못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건설적이고 유용한만남”이었다고 평했지만 휴전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을 종식시킬 효율적인 행동을 취하라고 아라파트를 압박했지만 팔레스타인측은 거듭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 이날 만남은 아라파트 수반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13일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성사됐다.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분자들의 최고지도자로서 일구이언하는 내용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파월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동결과를 토대로 이날밤 아리엘 샤론 총리와 다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15일시리아와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해 중재노력을 펼칠 계획이다.16일에는 아라파트 수반과 2차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은 12일 “이스라엘이 예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 900여명을 집단매장했다.”고 주장,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라보 장관은 매장된 시체의 절반 가량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며 이스라엘이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대법원은 군으로 하여금 예닌에서 희생된 난민들의 시신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 이봉주 ‘결전의 날’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봉주(32·삼성전자)가 16일 새벽 1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보스턴마라톤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지난 5일 출국,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이봉주는 마지막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매일 70∼80분씩 달렸고 식이요법도 예정대로 마쳤다.쌀쌀한 날씨 때문에 감기증세를 보여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비록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했던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가 출전하지 않지만 다크호스가 많다.현지에 파견된 삼성전자 육상단 관계자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 실비오 구에라(에콰도르)가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고이즈미총리 방한 표정/ ‘집박’연주법 배워 시연

    21일 5개월 만에 한국에 다시 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첫날 일정은 ‘한국 배우기’로 일관됐다.서울시내 길거리에서 한국 청년들을 만나는 ‘깜짝쇼’를 연출하고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는가 하면,숯불갈비파티를 열며 ‘한국과 친근한 일본총리’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오후 3시25분 짙은 황사로 안개가 낀 듯한 서울공항에도착한 고이즈미 총리는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으로 가 헌화했다.우리 정부는 공식환영식이 아님에도 서울공항에서 19발의 예포를 발사,고이즈미 총리를 환대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일본 관방부 부장관과 경제부처 관료들이 대부분인 20여명의 공식수행원과 기자단 40여명이 수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여장을 푼뒤 오후 5시30분쯤 국립국악원을 방문,한국 전통악기와의‘만남’을 가졌다.고이즈미 총리는 윤미용 국립국악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일본 유학생들의 ‘아리랑' 시범 연주를지켜봤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황규남 정악단 예술감독에게서 ‘집박’ 연주법을 배워 현장에서 시연했다.국악원측으로부터 단소를 선물받은 고이즈미 총리는 “나무향기가 아주좋다.”면서 “한국 전통음악이 일본 궁중음악과 매우 비슷한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이즈미 총리는 국악원에 가는 도중 하차, 삼성동코엑스 지하 1층 ‘애반 레코드사’에 들러 점원에게 “요즘 잘 나가는 CD가 무엇이고,올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노래가 뭐냐.”며 물은 뒤 가수 god·SES·조용필·계은숙씨의가요 CD와 겨울연가 사운드 트랙을 직접 사기도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일본대사관 직원 등 주한 일본인들을 위한 ‘숯불갈비’ 만찬을 주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 ‘아라파트 연금’ 부분 해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개월 이상 연금해 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에 한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함에 따라,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이동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니 아얄론 총리 외교정책고문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승인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론 총리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군사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을상대로 한 범죄와 학살을 즉각 멈추고 18개월 이상 계속돼온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공식 휴전회담을 시작하기 위한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7일간의 완전한 휴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동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바있다. 한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순방길에 올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갖고 사우디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 이봉주, ‘무혈입성’보스턴 2연패 노린다

    ‘무혈입성’으로 보스턴 2연패를 노린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보스턴마라톤대회(4월15일)를 준비하는 이봉주(32·삼성전자)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같은 날 열리는 런던대회로 대거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돈’이다.보스턴대회를 후원하는 미국의 존핸콕보험사는 지난해 ‘9·11테러’로 엄청난 돈을 지출한 것으로알려졌다.이 때문에 대회 운영비와 공식 상금외에 유명 선수에게 줄 ‘웃돈’이 부족한 실정이다.통상적으로 마라톤대회 주최측은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들을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많게는 수십만달러의 웃돈을 지급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보스턴대회외 비슷한 시기에 열려 피해를 본 런던대회 주최측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웃돈’도 크게 올렸다.5000m와 1만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스타 게브라셀라시에(에티오피아)는 런던대회에서 마라톤 데뷔전을 치른다.주최측은 그에게 30만달러의 웃돈을 주기로 약속했다.또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우승하면서 세계 1인자의 자리를 굳힌 게자헹 아베라(에티오피아)도 이와 비슷한 액수를 받고 전격적으로 런던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99년과 지난해 뉴욕마라톤을 제패한 압델카델 엘 무아지즈(모로코)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계기록(2시간5분42초)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드 하누치(미국)도 런던행을 택했다.그러나 이봉주의 ‘보스턴 2연패’ 목표는 흔들림이 없다.돈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 스키점프 ‘金같은 8위’

    프랑스의 마리나 아니시나-그웬달 페제라 커플이 아이스댄싱에서 러시아의 5연패를 저지했다.한국은 스키점프 120m(K-120) 단체전에서 8위에 올라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사상 첫 ‘톱10’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3위인 아니시나-페제라 조는 19일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 프리댄스에서 ‘리베르타’라는 곡에 맞춰 독특한 안무를 연출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이들은 88년 캘거리대회부터 이 종목을제패해 온 러시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이리나 로바체바-일리아 아베르부츠가 짝을 이룬 러시아는 2위에 만족해야 했고 동메달은 바바라 푸자르 폴리-모리지오 마르가글리오(이탈리아)조가 차지했다. 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의 이천군-양태화조는끝내 최하위인 24위에 머물렀다. 스키 점프에서는 한국이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최흥철 최용직 김현기(이상 한체대) 강칠구(설천고) 등이 팀을 이룬한국은 단체전에서 총 801.6점을 얻어 미국 노르웨이 등을제치고 13개국 가운데 8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독일이합계 974.1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에서는 앨리사 캠플린이 ‘깜짝우승’을 차지하며 호주에 동계올림픽 사상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김은희특파원 ehk@sportsseoul.com
  • 조선연 女빙속1000m 한국新

    [솔트레이크시티(미 유타주) 김은희특파원] 크리스 위티(미국)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다.한국의 조선연(한체대)은 비록 29위에 그쳤지만 3년묵은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다. 나가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위티는 18일 열린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13초83으로 결승선을통과해 사비네 펠커(독일)가 지난해 12월 세운 세계기록(1분14초6)을 0.23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사이클 500m에도 출전해 5위에 오른 위티는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섭렵한 보기 드문이력의 소유자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이미 출사표를던졌다.지금까지 동·하계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는 에디 이건(미국)뿐으로 복싱(20년)과 봅슬레이(32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조선연은 1분18초36으로 역주,최승용(숙명여대)이 98년 11월에 세운 한국기록(1분18초77)을 0.41초 단축했다.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무명의 다니엘라 체카렐리(이탈리아)가 1분13초59로 복합우승자 야니차 코스텔리치(1분13초64·크로아티아)를 0.05초 차로 제치고 아무도 예상치 못한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싱에서는 프랑스의 마리나 아니시나-그웬달 페제라 조가 러시아의 이리나로바체바-일리아 아베르부츠 조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ehk@sportsseoul.com
  • 日“부시 경기부양 요구할까”긴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대통령의 일본 공식방문은 전후 6번째로 1998년 11월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3년 3개월만이다.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취임 후 각각 1년,10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으로 회담만 네번째가 될 만큼 자주 만났다. 일본 당국은 17일 경찰 1만 8000명을 동원,만일의 사태에대비해 대대적인 경계에 나섰다. 경찰청은 부시 대통령의방일에 즈음,반미 국제 테러조직과 국내 과격파에 의한 게릴라식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폭발물 설치에 대비,여객터미널에 있는 휴지통을 모두 치웠다.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는 이날 400여명이 모여미군기지 철수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서 약 4㎞ 떨어진 에비수 공원에집결,“전쟁 중지” “오키나와 주둔 미군기지 철수” 등의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평화 시위를 벌였다.환경관련 비정부기구(NGO) 회원 50여명도 미국대사관 밖에서미국의 교토의정서 대안 제시에 항의하는시위를 벌였다. 17일 오후 일본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시내 주일 미국대사관저로 직행,하워드 베이커대사 등과 비공식 만찬을 갖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저녁 영빈관에서의 성대한 만찬이 아닌 시내 ‘선술집’에서 조촐한 식사를 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보통 술집을 택한 것은 서민적 분위기를맛보고 싶다는 부시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를 비롯한 극소수 인원의 참석만 허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의 도쿄 메이지(明治)신궁 참배 때 정교(政敎) 분리라는 헌법 정신을 감안,본전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신궁 경내에서 열리는 기마(騎馬) 활쏘기 시범인 ‘야부사메(流鏑馬)’만 부시 대통령과 함께 관람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와 여당·경제계는 부시 대통령이 일본 경제와 관련,어떤 발언을 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국은 일본 경제의 위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유럽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신속한 경제회복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인 대북정책과 관련,일본은미국과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관방부장관은 17일 후지TV에 출연,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데 대해 “북·미관계와 북·일관계는 다르지만 일본도 기본인식은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고이즈미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1970·80년대에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arry01@ ■세계 언론 반응“부시 3國 순방 기대半 우려半”.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일본·한국·중국 3국 순방이동북아 지역안정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세계 언론은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각국 주요 언론들은 부시의 이번 아시아 순방을 아우르는화두는 ‘테러와의 전쟁’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혼선이있는 것으로 비춰졌던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이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악의 축’ 발언으로 불편해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발표할지도 큰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9·11테러 이전까지만해도 유럽 언론들로부터 ‘외교의 문외한’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부시 대통령이 대테러전쟁의연장선장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한·중·일 등으로부터 원하는 ‘협조’를 얻어낼 지도 관심사다.많은 언론들은 북한에 대한 경고발언 수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은 부시의 아시아 3국 방문을 주요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자 ‘아시아에 대한 메시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대북정책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부시 행정부는▲북한과 무조건 협상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아니면 군사력 감축 등에 한해 협상을 할 것인지 ▲관심이 북한의 경제개방을 회유하는 데 있는지,아니면 미사일 수출 규제에만있는지 ▲북한에 대한 경수로를 제공키로 한 기본합의를 이행할 것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부시 대통령이 이번 순방중 한국과 일본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신문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이 레임덕 상태인김대중 대통령에게 정치적·개인적으로 타격을 주었고 전통적으로 긴밀한 두 동맹국 사이에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15일 ‘부시의 아시아 줄타기’라는 사설에서부시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북한이 남북대화 및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도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아시아] 영국의 BBC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동맹관계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도했다.한국과의주요 의제는 역시 북한문제가 되겠지만 ‘악의 축' 발언을둘러싸고 최근 미묘해진 한·미 관계를 고려해 대북관련 발언 수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부시의 ‘악의 축’ 발언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미국과 한국·일본 등 3국이 불협화음을내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 지역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콩과 타이완 언론들은 부시의 방문에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신중한 입장이다.홍콩 일간 명보는 17일 부시 대통령의 공식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되며 타이완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부각으로 관계가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뜻 뭘까' 눈치보는 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베이징(北京) 정가의 움직임이 부산하다.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날) 연휴기간이 끝나지않았지만,1972년 2월21일 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리처드닉슨 미국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지는조지 W 부시 대통령 중국 방문을 맞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여념이 없는 것이다. 중국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강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현대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이 절실한 탓이다.중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방중 의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순방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때문에 중국은 부시 대통령이 강조한 테러와의 전쟁에대한 공동협력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이견의 차가 큰 인권 및 종교의 자유 문제 등에 대한 논리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중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공동협력과 한반도 평화 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WTO) 이후 경제협력 등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은 대테러 대책을 협의하는 전문부서 설치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과 미국이 합의한 대테러대책 협의 전문부서는 테러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는 금융부서와수사 협력을 논의하는 사법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며,사법부서는 3월 첫 회담을 열 계획이다.대테러 대책과 맞물려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베이징 사무소 개설 문제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측은 그동안 인권·종교 등 민감한 중국 내 정보수집을 꺼려 FBI 사무소 개설에 소극적이었으나,테러사건 이후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이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간에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급속도로 진전됐다. 그러나 인권과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여 부담으로작용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시위를 벌인 외국인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59명이 강제추방되거나 구금돼 있는 상황을중시, 이 문제를 거론,강력히 항의할 것임을 단단히 벼르고있다. khkim@
  • 음반 리뷰/ 전곡 오페라 뛰어난 아리아 모아

    ◆ 더 그레이트 레나타 테발디= (2CD)50년대 초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밀라노와 뉴욕 오페라 무대를 풍미한 소프라노레나타 테발디는 LP를 통해 전곡 오페라를 녹음한 첫 세대 예술가이기도 했다.50년대초 LP가 등장한 이래 테발디는데카에서만 27개의 전곡 오페라에서 22개의 배역을 불렀다.이번 CD는 그가 남긴 전곡 오페라와 덜 감상되는 독집 앨범들 중 가장 뛰어난 아리아만을 모았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베스트 앨범과 구별된다.우선 두 번째 CD의 1번과 2번트랙은 49년도 데카에서의 첫 녹음에서 끌어온 것으로 27세 테발디의 젊은 발성을 들을 수 있다.이탈리아 파르마음악원의 스승 멜리스로부터 터득한 아름다우면서도 견실한 톤,따뜻함과 표현력에 충만한 스타일이 스타탄생을 예견케 한다.‘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라 왈리’ 등은 잘 연주되지 않는 오페라지만 테발디의 요청으로 녹음되었고 그래서 여기서 발췌된 수록곡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롯시니의 ‘베네치아의 보트레이스’는 호쾌한 관현악 편곡과 가수의 발성,유머가 돋보인다.레하르의 ‘빌리아의노래’와 함께 비 오페라 분야,오락적인 공연에서도 훌륭한 면모를 느끼게 해주는 곡들이다.‘라보엠’에서 카를로 베르곤지,‘투란도트’에서 마리오 델 모나코 등 대표적인 남성 상대역 가수의 목소리를 이중창을 통해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은 부수적인 보너스.데카.각 14곡씩 수록. ***클래식에 록 붙였다 떼었다. ◆ 랩서스 스트링 쿼텟=혼성모방,몽타주 같은 포스트모던적 발상을 클래식 음악에 적용한다면? 캐나다 출신의 클래식 현악사중주단 ‘랩서스’는 바로크를 마구 비틀고 관현악과 록을 멋대로 붙였다 떼었다 하며 클래식의 엄숙함에 펀치를 날린다. 첫 트랙 제목 ‘파헬비스’는 깜찍하게도 파헬벨과 엘비스(프레슬리)의 조합어이다.파헬벨의 ‘캐논’을 점잖게 반주로 깔고 프레슬리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를 풀어나간다.일찌기 구노는 성가곡 ‘아베마리아’에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번을 반주로 깔아 절묘한 하모니를 이뤄낸 바 있다.하지만 클래식끼리가 아닌 바로크와 포크의이종교합은 아무래도 허를 찔리는 기분이다.그러나 격조는 유지된다. 두번째 트랙부터는 튀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비지스의‘스테잉 어라이브’를 비롯해 ‘펑키 타운’‘빌리 진’등 8개의 팝 음악을 단 5분 길이로 버무려 내는 ‘디스코몰토’.이것이 현악4중주인가를 의심케 할 정도다.피치카토와 보잉 주법을 최대한 과장하여 ‘퍼플 헤이즈’를 연주하는 바이올린은 지미 헨드릭스의 현란한 기타를 연상시킨다. 라틴 탱고풍으로 편곡된 ‘스윗 마담 블루’,바로크 음악의 대표격인 비발디의 ‘사계’와 록그룹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를 엮어 붙인 ‘너발디’ 또한 기발하다. 11곡을 모두 듣고 난 느낌은? 일단 재미있다.신세대들에게도 현악을 가깝게 들이밀 수 있는 매개가 될 것 같다.아니나 다를까 제1바이올린 프랑소아 피용,제2바이올린 스테파니 시마르,비올라 라지아 파캥,더블 베이스 데니스 샤보등 4인의 주자는 아르헨티나,프랑스,미국 등 세계 각국의페스티벌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클래식이 어디까지 부서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음반이기도 하다.아이드림. 신연숙기자yshin@
  • 亞사회과학硏 세미나/ “”열린 언론 통일 부작용 줄였다””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李長熙) 주최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분단국가의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언론의 역할:독일과 한국의 비교’ 토론회에서는화해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남북관계에서 언론의 역할에대한 전문가들의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뤼디거 클라우스 독일 언론국제연구소장은 ‘동·서독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동독 언론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을통해 “동독 언론은 특히 정치 저널리즘 영역에서 보도할때 현실감을 상실하고 대다수 동독 주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면서 “동독 언론이 묘사한 내용에 심한 반대 성향을보이는 ‘반항적인 시청자’를 양산했다.”고 ‘선전·선동(propaganda)’에 치우쳤던 동독 방송의 약점을 지적했다. 이어 “반면에 오락 부문에서는 서독 방송과의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서독 모델을 점점 더 많이 차용하기 시작했다. ”고 동독 언론의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토마스 아베 독일 아데나워재단 서울사무소장은 ‘동·서독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서독 언론의 역할’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시민 교육에 있어서 미디어의 중요성은 커질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주장했다. 이 토론에는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 주필과 방정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이, 팔 정부청사 보복공습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지중해 연안도시 하데라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18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보안요원한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17일 저녁 M-16 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한명이 하데라의 한 연회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이스라엘인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 괴한은 하객들에게 저지당해 밖으로 끌려나갔으며 곧바로 출동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살됐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돼 있는 알 아크사 여단은 사건 직후 나블루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경찰 출신인 아베드 하수나가 폭발사건으로 숨진 툴카렘 지역 조직 지도자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들이 18일새벽 5시15분께 보안부대 본부로 쓰이는 건물에 미사일을발사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중 장갑차 2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쪽으로진격했다고 팔 스타인측 한 소식통이 전했다.
  • ‘분단국가 인적교류 언론 역할’ 워크숍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원장 李長熙)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분단국가의 인적교류확대를 위한 언론의 역할-독일과 한국의 비교’를 주제로 제32회 학술워크숍을 연다.뤼디거 클라우스 독일 언론국제연구소장,토마스 아베 독일 아데나워재단 서울사무소장이 주제발표를 갖고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방정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02)396-2590.
  • 카운터테너 슬라바 첫 내한공연

    올해 국내 클래식 음악무대를 장식할 첫 유명 해외 연주인은 다소 진기한 가객이다.남성이면서도 여성같은 목소리를구사하는 구소련 출신의 카운터테너 슬라바(본명 비야첼사프 파간 팔리·38).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그의 첫 내한 리사이틀은 명상적인 분위기에서한 해를 여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카운터테너는 남성이 가성으로 여성 알토,혹은 메조소프라노 음역의 높은 음을 내는 것이다.정상적인 변성기를 거친남성이 두성(頭聲)훈련을 통해 발성을 한다는 점에서,거세된 남성이 보이소프라노 음색을 유지하는 ‘카스트라토’와는 근본적으로 구별된다.카운터테너는 남성만이 교회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중세때 3부,혹은 4부의 다성부를 구성하기위해 개발됐으며 17세기까지 전성기를 누리다 카스트라토가부상하면서 쇠퇴하게 된다. 현대에 카운터테너가 부활하게 된 것은 1940년 영국의 한작곡가가 성당 합창단에서 우연히 카운터테너 목소리를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바로크 음악의 부흥과 함께 다시 각광을 받게 된 카운터테너는 다양한 창법과 가수의 등장으로 ‘소프라니스트’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제2전성기를누리고 있다. 슬라바는 극도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청명하고 높은 목소리를 내는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벨로루시아 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국립음악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다 노래로 방향을 바꾸었다.거장 레너드 번스타인의 눈에 띄어 재능을꽃피울 기회를 잡는가 싶었으나 번스타인의 타계로 불발됐다.영국 길드홀 음악원 유학을 계기로 런던에 성공적으로데뷔한 그는 95년 ‘아베마리아’만 12곡을 모은 동명의 데뷔앨범이 일본에서 25만장이나 팔리는 히트를 기록했다.이후 이스라엘에 거주하며 프랑스 영국등의 오페라 출연과 CD출반,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의 동반연주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슬라바의 노래를 들으면 기이하다는 느낌은 잠깐이고 곧 가슴 속에 파고 들며 영혼이 순화되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그의 음악이 치유음악으로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이번 연주에서는 카치니,구노,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곡들로 전반부를 채우고 후반부엔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음악 등 크로스오버 곡들을 준비하고 있어 그의 또다른 면모가 기대된다.(02)599-5743. 신연숙기자y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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