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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게이단렌 보수·우경화 심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의 보수·우경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을 강력히 추진하는 아베 신조 총리 정권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게이단렌은 1일 기업들이 일상적으로 국기인 히노마루를 게양하고 국가인 기미가요를 제창하도록 하는 제언을 담은 향후 10년의 정책구상인 ‘희망의 나라, 일본’을 발표했다. 게이단렌은 미타라이 후지오 회장의 이름을 따 ‘미타라이 비전’으로 불리는 이 구상에서 특히 군사력을 갖지 못하도록 규정한 헌법 제9조의 개정까지 요구했다. 미타라이 비전은 산업경쟁력 강화책 등 경제분야 요구도 담았지만 아주 이례적으로 역사 인식이나 사상, 신조의 문제를 언급하는 등 정치색을 강하게 띤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일본 언론은 이에 대해 애국심을 강조해온 아베 총리를 사상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taein@seoul.co.kr
  • 각국 정상들의 신년 화두 ‘경제와 평화’

    |도쿄 이춘규·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세계 각국 정상들은 새해 첫날인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각국의 경제적 번영과 평화속의 발전을 기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발전·협력의 새 장을 열자.’라는 신년사를 통해 중국은 세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평화적 발전 및 호혜적이고 상생하는 개방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중국이 세계의 다양성과 발전모델의 다양화를 수호하고 경제 글로벌화가 공동번영에 유리한 쪽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 영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조화로운 세계건설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헌법 시행 60년이 되는 해”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헌법을 우리 손으로 써야 한다.”고 말해 헌법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25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개헌절차법인 국민투표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유럽은 함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통합된 유럽만이 세계화, 폭력, 테러리즘, 전쟁 등의 도전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단결을 통해 유럽연합(EU) 통합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여러분은 새해 봄에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며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의 경제회복세와 실업률 감소를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직무대행에 전화를 걸어 새해에도 양국에 안정과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는 덕담을 나누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송년 미사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지난달 자신의 터키 방문이 무사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새해에도 평화와 정의가 이뤄지기를 기원했다.taein@seoul.co.kr
  • “내년 한반도 정치·경제 흐림”

    “남·북한 모두 2007년에 상당한 (정치·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와 경제 둔화로, 북한은 후계 문제와 경제 제재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영국 국제정치·경제연구기관인 ‘옥스퍼드 애널리티카(OA)’의 내년 한반도 전망이다.OA는 27일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약세’ 전망을 내놓았고, 북핵 문제는 단기간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치·경제적 정체 상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A는 자사 사이트와 포브스 인터넷판 기고문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약 5%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4.4%로 둔화되며 수출성장률도 12.9%에서 10.8%로 축소될 것이라고 한국은행 자료를 통해 분석했다.OA는 지속적인 원화 절상, 고유가,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 등이 내년 한국 경제기상도를 ‘흐림’으로 보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치적으로는 북핵 문제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족주의’가 부각돼 일본 아베 정권과의 갈등도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대북(對北) 정책 이견도 부정적인 요소로 봤다. OA는 경제, 한국 사회의 구조적 결함, 재벌, 노동, 부동산 등 모두 12개 항목에 걸쳐 한반도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진단했다. 재벌에 대해서는 정권 힘이 약해진 틈을 타 목소리가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불이익을, 노동운동은 내년에도 비탄력적이고 폭력적인 양상이 눈에 띄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핵 문제는 단기적으론 어떠한 위기도 통제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겠지만 북한의 비타협적인 자세로 6자회담이 돌연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직면하게 될 가장 큰 변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이면 65세가 된다.OA는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부재(급사)시 그의 정권이 살아남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아베 한계론’ 왜?

    일본 언론과 정치권의 ‘아베 때리기’ 행보가 거침이 없다. 민영방송은 조기 퇴진설까지 내보내며 ‘아베 이지메(집단학대)’로 돌아선 분위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취임 직후인 10월 8∼9일 한국과 중국을 방문, 고이즈미 전 총리 때 막힌 주변국 외교의 돌파구를 열며 질주하는 듯했다. 하지만 조각때부터 문제의 씨앗을 잉태했다. 총리경선에서 도와준 사람들이나 친한 사람들을 엄격한 검증없이 각료나 보좌관으로 발탁했다.‘친구내각’이란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다. 또 보좌관 5명을 신설해 ‘총리관저 주도’를 시도하며 재무성, 외무성 등 관료사회와 충돌이 잦았다. 자민당 내에서도 소외세력의 불만이 높아지며 ‘아베 사단’은 당과 국민들로부터 점차 고립됐다. ‘애매한 처신’도 화를 키웠다. 야스쿠니신사 참배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주변국을 의식,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 지지층이 흔들리는 요인이 됐다. 위기 때도 인정에 이끌려 주춤거려 위기관리 능력을 의심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우정민영화 반대 의원들의 복당. 아베 총리는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에게 위임하다시피했다가 이들의 복당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신이 관방장관으로 책임자 시절 진행된 타운미팅(국민과의 대화)이 여론조작의 무대로 활용된 사건이 터졌을 때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 예산편성 과정의 개혁작업도 자민당 의원들에게 발목이 잡혀 젊은층에게 ‘도로 자민당’이란 인상을 줬다. 측근들도 개성이 강하고 친화력이 떨어져 정보교환이 안됐다. 언론과의 거리도 급격히 벌어졌다. 긴장감도 떨어졌다. 각료회의 때 총리가 나타나도 잡담이 계속되는 등 장악력이 약화됐다. 결국 21일 경제전략 사령탑 혼마 마사아키 세조회장이 낙마하고,6일 뒤에는 아베 총리가 논공행상식으로 임명한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나자 여론은 빠른 속도로 싸늘해졌다. 이에 민주, 공산,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이 3개월 만에 정권말기를 맞고 있다.”(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당 당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 고위급 가운데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인사가 적지 않아 각료들의 ‘줄낙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엄청난 타격을 입고 구심력이 떨어진 아베 총리는 28일 행정개혁상에 와타나베 요시미 내각부 부대신을 임명하며 전열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언론들은 만회책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전히 싸늘한 표정이다. taein@seoul.co.kr
  • “노대통령 訪日 내년 상반기로 조정중”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답방이 내년 상반기 가급적 이른 시기로 한·일 정부간에 조정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이 일본 답방이란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신문은 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내년 4월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도 조정중이라고 전했다. 성사되면 중국 총리의 방일은 2000년 10월 주룽지(朱鎔基) 당시 총리 이래 6년반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정상의 방일을 잇따라 성사시킴으로써 역사문제로 꼬여 있는 일본의 아시아 외교를 정상화하는 전기를 마련하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27일까지 1박2일간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하고 아소 외상과도 회담한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은 노 대통령의 답방 여부에 대해 “시기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방일 일정을 마친 뒤 귀국에 앞서 주일특파원과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과거사 인식에 기초해 어떻게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하는 문제와 북핵문제나 한반도에 관한 상황인식 공유 등을 놓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해 과거사가 답방의 걸림돌임을 시사했다. 송 장관은 다만 “양국이 세부현안에는 집착하지 않기로 인식을 같이 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양국간 세부현안은 역사와 영토문제 등이다. 그는 아울러 “방일이 성사될 수 있는 유익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공동노력하자는 차원에 인식이 일치했다.”면서도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갑자기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 만들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속개 문제에 대해 송 장관은 “베이징에서 북한이 초기단계에 취할 행동이나 BDA(방코델타아시아) 동결계좌 해제 등에 대해 북한과 미국간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 북한이 평양에 안을 가져가 진지하게 검토키로 했다.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BDA 문제에 대해서는 “(회담 당사국들이) 다 해결 필요성과 의지는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한·미·일 등 나머지 당사국들도 북이 취할 조치에 따라 ‘매우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고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6자 회담에서 일본과는 의견차가 없으며 양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고 전했다.taein@seoul.co.kr
  • 아베 벌써 레임덕?

    |도쿄 이춘규특파원|취임 3개월을 겨우 넘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잇단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선 과정에서 적임자들이 “나는 빼달라.”고 하는데다, 재직중인 각료가 낙마하는 일까지 생겼다. 일본 언론들은 27일 아베 총리가 자신의 ‘성장중시 경제노선’의 핵심 사령탑인 정부세제조사회장에 고사이 유타카(73) 경제연구센터 특별연구고문을 전날 기용한 것은 “적임자들이 줄줄이 고사해 ‘영(令)’이 안서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요직 인선 난항은 지난 21일 혼마 마사아키 전 정부세조회장이 도덕성 문제로 사임한 뒤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총리관저 주도로 현재의 세조회 위원 등 10여명을 후임 회장 후보에 올려놓고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이토 교수는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이후 총리관저측은 초조해졌다. 역시 현 세조회 위원 등 후보자들에게 차례차례 취임을 요청했으나 ‘몸이 좋지 않다.’‘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고사했다. 결국 다케나카 헤이조 전 총무상은 물론 일부 경제평론가까지 후보군에 올려놓고 취임을 타진했으나 “맡고 있는 직책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하는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맡으려는 사람이 없다.”는 푸념도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결국 아베 총리가 형 히로노부의 장인인 우시오전기의 우시오 지로 회장의 추천을 받아 73세의 고사이 회장을 천거받을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6억원 정도의 정치자금 사용처를 허위로 기록한 사실이 불거지자 27일 사임했다.21일 혼마 전 세조회장의 사임에 이은 사태로, 아베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베 총리의 위기돌파 카드가 주목된다.taein@seoul.co.kr
  • [서울광장] ‘희망 격차사회’의 공포/ 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희망 격차사회’의 공포/ 황성기 논설위원

    격차 사회. 이달 초 일본에서 발표한 2006년 유행어 톱10에 든 말이다. 일본인이라면 올 한해 질리도록 접했을 터이다. 전 국민이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에 똘똘 뭉친 ‘1억 총(總)중류’ 일본이 거품경제와 붕괴의 20년을 지나면서 계층간 격차가 벌어지는 바람에 생활에서도 실감하는 일상어이다. 몇년 전 일부 학자들이 이런 현상에 주목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 일본 사회를 보는 하나의 틀이 됐다. 마이니치 신문이 연초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64%가 ‘격차사회가 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나아가 71%는 ‘향후 격차사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본에서 자신을 ‘중의 하’층 이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66%나 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의식 면에서 일본의 중산층이 붕괴하고 있음을 이 조사는 보여준다. 완만히 진행돼 온 일본의 격차사회가 5년 넘게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시절 추진한 신자유주의 경제, 글로벌화로 인해 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심화됐다는 데 이론을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래서 고이즈미 정권을 승계한 아베 신조 총리는 ‘재도전 가능한 사회’가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국민을 달래고 있지만 격차사회를 개선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일본이 패전 후 1970년대 고도 경제성장기를 거쳐 거품 경제가 붕괴되기 전까지는, 노력하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사회를 지향하고 그 목표를 실현했다. 그러나 거품이 붕괴해 주가와 부동산의 대폭락, 은행·기업의 줄도산에 이어 구조조정이 전 부문에서 이뤄지면서 노력하면 희망이 실현되는 사람과 노력해도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사람으로 분명히 나뉘는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야마다 마사히로 같은 사회학자는 ‘희망 격차사회’라고 이름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미국도 뒷모습을 들춰 보면 상위 5% 미만이 전체 부의 60%를 소유한 것이 엄혹한 현실이다. 한때 전 국민의 60∼70%가 중산층이라고 자랑하던 미국은 의료보험조차 못 드는 사람이 3억명에 가까운 인구 중 4500만명에 이른다.70년대 이후 중산층이 상당수 해체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맹국으로 따지면 미국의 빈곤층은 17.1%로 세계 2위, 일본은 15.3%로 5위이다. 일본은 아직 고용과 소득 면에서의 격차만 문제시하고 있으나 미국은 이를 넘어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의 집중과 세습에 의한 격차의 확대까지 겹쳐 계층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의 길을 걷게 됐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여러 해결책이 제시됐으나 양극화가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다. 초기의 양극화가 고용과 소득 면에서 버는 자와 못 버는 자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면 최근의 양극화는 자산, 특히 부동산을 지닌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 일본형 격차사회와 미국형 계층사회가 지닌 모순이 동시에 진행되며 양극화라는 단순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계층의 분화와 고정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한국사회학회의 의식조사에서 나타난 ‘월 소득 500만원, 자산 보유 10억원 이상’이란 중산층의 잣대는 빈곤층으로 인식하는 국민을 양산시키고 있다. 노력을 해도 희망을 갖지 못 하는 ‘희망 격차사회’의 공포가 병술년 세밑,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6년 10대 뉴스

    ●국내 부동산 광풍… ‘반값 아파트’ 논란 8월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시작된 데다 고(高)분양가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아파트 값이 치솟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면서 강남 아파트 버블론을 떠들어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깊어가기만 하던 서민들의 아픔과 시름은 분노로 이어져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 뒤늦게 ‘반값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분단국 한국에서 10월13일 유엔의 수장을 배출했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 총장은 1월1일부터 5년 임기 동안 지구촌의 갈등·분쟁의 조정자 역을 맡게 됐다. 북한 핵문제, 빈·부국간 격차 해소, 인종·종교간 갈등, 유엔 개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FTA협상… 격렬 반대시위 ‘제2의 개항’으로 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올 2월 개시됐다. 올해에만 5차례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산물·자동차·의약품·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협상장 안의 공방 못지 않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업·노동계의 장외 반대도 거셌다. 내년 3월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5·31지방선거 참패와 분열 참여 정부의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참패를 안겼다. 한나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열세 지역인 서울 강북에서도 이겼다. 열린우리당은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휩싸이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도파 등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열풍에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게임 산업 부패구조의 실체가 드러났다.‘바다 이야기’에 빠진 서민들은 얄팍한 주머니를 털리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됐고 현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전 장·차관 등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피라미´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법·검 갈등 폭발… 론스타 영장 기각 법조비리 수사 후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며 가시화되기 시작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와 구술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쪽의 감정대립은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등의 영장 기각에 반발, 준항고하며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헌정사상 첫 여성 소장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드 인사’에 ‘법적 절차 위반’ 논란을 부르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등 정국의 파행을 초래했다. 결국 1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전 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전 소장 후보는 8월16일 지명된 지 103일 만에 상처만 입은 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보수언론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론의 불을 지피고 보수층이 호응하면서 찬반 논란으로 비화했다. 미국이 나서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반발은 멈추지 않았다.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비역’장성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괴물’ 관객신기록…최대1300만명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전국에서 관객 1230만명을 끌어 모았으나,7개월 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1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두 작품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6 히트상품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첫 여성총리 탄생 헌정 사상 한명숙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여성사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이해찬 전임 총리의 날카로운 언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온화한 인상의 한 총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복잡다단한 국정을 잘 조정해주기를 기대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외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재개 북한의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은 10월 핵실험은 동북아의 긴장도를 극대화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는 남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과도 극도로 악화됐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이어졌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 마침내 새해를 2주일여 앞두고 6자회담이 재개됐다. 하지만 성과는 다음해로 미루게 됐다. 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석권 지난달 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1994년 중간선거 참패 이후 12년 만이다. 이라크전이란 ‘재료’에 힘입어 민주당은 하원에서 233석을 얻어 202석에 그친 공화당을 크게 따돌렸다. 상원에서도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선거후 이라크전의 총지휘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국 경질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지구촌 확산 인류를 위협하는 ‘신(新) 흑사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구촌에 번졌다.2003년 12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AI는 올해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으로 확산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최소 153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를 ‘전염병 시대’로 규정,1억명 사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남미 좌파정권 ‘도미노’ 올해 선거를 치른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둬 ‘좌파도미노’의 위력을 떨쳤다. 반미 좌파의 맹주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反) 신자유주의자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는 등 좌파동맹의 ‘경제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악화와 후세인 사형선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종파 갈등의 격화로 내전이 악화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패배하면서 이라크 상황은 한층 불투명해졌다.11월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에는 후세인 지지세력인 수니파와 현정부 다수 세력인 시아파,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따로 분리하자는 ‘이라크 3분론’이 제기되고 있다. 마호메트 비하 만화 파문 마호메트 비하 발언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몸살을 앓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 독일에서 미사집전 도중 이슬람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지칭, 이슬람 국가들을 격분케 했다. 급기야 교황은 공식 사과 뒤 터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화해에 나서 사태가 진정됐다.2월에는 덴마크의 한 신문사가 마호메트를 비하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과 유럽 언론의 대립이 격화됐다. 일본 아베총리 취임…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가 9월 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한 때리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교육기본법, 평화헌법은 승전국 연합군이 강요한 항복문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후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 승격 등 국가주의를 거침없이 강화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의 완결판 명분을 앞세워 개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쓰나미· 온난화… 지구촌 기상재앙 5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졌다.7월에는 자바섬에 쓰나미가 덮쳐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필리핀에서는 태풍 두리안이 강타해 1000여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4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재앙이 잇따랐다. 고유가 및 에너지 확보전 중동 정세의 불안, 중국의 고성장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국제적인 원유 수급불안이 제기되면서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막대한 원유·가스 자원을 배경으로 인도, 유럽 국가들과 전략관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에너지 자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친디아의 전략적 접근과 슈퍼파워화 세계 인구의 40%에, 연평균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친디아는 올해도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과 인도 경제력의 합이 25년내 G7을 추월할 것이라는 등의 경계론이 대두됐다. 또 두 나라에서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곧 엄청난 소비붐을 몰고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빚더미 日정부

    |도쿄 이춘규특파원|막대한 빚더미에 올라 있는 일본 정부가 2007년도에도 나라살림을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 ‘빚 대국’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24일 정부안으로 확정된 일본의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4% 증가한 82조 9088억엔(약 657조원) 규모. 도로사업 등 특정한 사업 등에 사용되는 특별회계는 이보다 2배이상 많은 175조엔 규모다. 일본 정부는 일반회계용 신규 국채발행을 올 대비 15.2% 줄인 25조 4320억엔(약 201조원) 규모로 억제,1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도말 중앙·지방 정부의 국채발행 잔고는 무려 773조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10년 전보다 1.6배 규모다. 따라서 내년도말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채잔고비율은 148%에 달해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의 부채국가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채무비율은 이탈리아만 121%로 세자리일 뿐 프랑스 75%, 독일 70%, 캐나다 66%, 미국 62%, 스웨덴 52%, 영국 49% 등이다. 일단 이 비율이 80% 이상이면 빨간불이다. 다른 선진국들은 아베 정부의 성장중시전략은 경기후퇴시 채무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채무비율 축소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높은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아베 총리의 성장중시전략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아울러 내년에 금리가 0.25%만 올라도 현재의 국채 규모로 연간 2조엔 가까운 정부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재정의 취약성이 더욱 우려된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일본은행측은 현재 0.25%인 정책 금리를 내년에 0.25%씩 두 차례 정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도 빚을 내 나라살림을 운영하는 상황이다. 일반회계에서 세입 가운데 국채발행으로 빚을 내 메우는 비율(국채의존도)이 30.7%나 될 정도로 국채문제는 심각하다.taein@seoul.co.kr
  • 아베가 뽑은 세제조사회장 도덕성 문제로 불명예 퇴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성장 중시의 경제 운영을 위한 사령탑으로 재무성 반발을 무릅쓰고 임명한 정부세제조사회장이 도덕성 문제로 1개월 반 만에 불명예 퇴진, 아베 총리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혼마 마사아키 일본 정부세조회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 관사에 입주하고, 혼외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다가 아베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21일 불명예스럽게 조기 퇴진한 것이다. 혼마 회장은 오사카대 교수로 이달 초 스캔들이 불거졌다. 아베 총리는 임명권자인 자신의 인사권 행사에 중대 약점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 전날까지도 “직책에 전력해 책임지는 것이 좋다.”며 신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내년 참의원선거의 악재를 우려한 자민당의 반발을 끝내 무마하지는 못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관저 중심의 강력한 정국 운영을 표방해온 아베 총리의 의지에 타격을 줘 구심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혼마 회장은 11월 초 아베 총리에 의해 발탁돼 1일 법인세 인하 등 기업감세를 검토키로 하는 내용의 내년도 세제개정 보고서를 내놓았다. 그러나 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으로 활약시 오사카서 상경하는 일이 잦자 민간인 신분으로 공무원 숙소에 시세의 3분의1 수준에 입주한 특혜를 누린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이 숙소에서 동거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taein@seoul.co.kr
  • 日 “中과 관계개선 위해서라면…”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국이다. 아베 신조 총리 스스로 지난 10월 취임 후 첫 외국방문지로 중국을 파격적으로 선택, 단절된 방문 정상외교를 복원했다. 체면은 생각지 않고, 실리를 앞세운 외교로 비쳐졌다. 특히 야스쿠니신사의 군국주의 전쟁 박물관인 유슈칸이 미국 관련 전시품 기록에 이어 중국 관련 기록 일부도 완곡하게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이 중국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유슈칸은 우익을 중심으로 많은 일본인들에게 ‘준 성역’처럼 인식되고 있는 장소다. 중국은 일본에 경제부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이면서, 외교적으로도 절실한 상대다. 유엔 안보리상임위 진출이 숙원인 일본은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반대하면 상임위 진출 염원을 이루지 못한다.그래서 아시아지역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지만, 일단 중국에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다. 야스쿠니신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 대한 유화 움직임이 개시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측은 유슈칸의 중국 관련 기록 3개 부분을 내년 1월1일을 목표로 완곡하게 수정하기 위해 현재 세부수정 대상을 조정 중이다.작업을 위해 유슈칸은 26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슈칸측은‘중·일전쟁’(일본식 표현 지나사변)의 경우 현재는 이 전쟁을 촉발한 노구교 사건(1937년)이 발생한 계기에 관해 ‘중국 정규군이 일본군을 불법침략’ 또는 ‘중·일 평화를 거부하는 중국측의 의지가 있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신사측은 이를 “사실관계에 잘못은 없으나 표현이 부족하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대목이 있는 만큼 좀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꾼다.”고 밝혔다.‘러·일 전쟁에서 만주사변’과 ‘만주의 역사’ 기록도 완곡하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중국측 역사관련 간행물로 다수 전시, 일방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신사측은 중국 관련 기록의 수정을 ‘중간계획’으로 추진하며 내년 7월 유슈칸 신축 5년을 맞아 관련 기록의 전면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가 미국에 이어 중국 관련 기록의 수정에 나선 것은 ‘군국주의 신사’라는 안팎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A급 전범’의 분사론 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taein@seoul.co.kr
  • [중계석] 日 양극화 원인/고바야시 게이이치로 日 경제산업硏 연구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는 ‘양극화’ 해소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양극화 원인을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정권의 규제완화 때문이냐, 아니면 글로벌화의 후유증이냐는 것이다. 그런데 양극화의 원인에 대해 고바야시 게이이치로 일본 경제산업연구소 연구원은 “기업이 2001년부터 커뮤니티(공동체) 기능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다소 독특한 분석을 내놓았다. 도쿄대 수리공학 석사, 미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통산성 관료를 지낸 그는 아사히신문 객원논설위원과 주오대공공정책연구과 객원교수, 닛케이신문 기고자로 활동한 논객이다. 그는 최근 일본 주재 외국특파원들에게 2007년 일본경제 전망을 브리핑한 자리에서 “일본 사회에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은 2차세계 대전이 끝난 뒤 40∼50년 동안 공동체 유지 기능을 수행해 왔다.”고 진단했다. 기업이 소속원들을 평생 보호해 줘야 한다는, 즉 공동체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강한 사회적인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회 전체의 흐름이요, 분위기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1990년 일본의 거품경제 붕괴 이후에도 10년 이상 대기업들은 공동체 기능 수행의 압력을 받아 평생고용 원칙에 매달려 구조조정을 하지 못해 고전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노동자가 요구하는 직장과 기업이 요구하는 노동자 사이의 불일치(미스매치) 현상이 깊어졌다. 노동의 비효율화도 심화됐다. 이 기간 일본 노동자들은 노동력에 비해 훨씬 많은 보수를 받아 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2001년에야 기업들이 공동체 기능을 포기하면서부터 기업들이 짐을 덜고 이후 5년간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반작용으로 해고노동자가 양산되고 비정규직 급증 등 고용 측면에서 기업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빈곤계층이 급증하고 양극화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물론 현재도 정부규제에 의해 지켜진 산업들은 공동체 기능을 맡고 있다. 공무원이 지키는 중앙·지방 정부도 공동체 기능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수십년전부터 고용과 해고를 반복하면서 공동체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 결국 기업들이 맡았던 공동체 유지 기능이 무너지면서 현재 일본 사회에서는 양극화 심화 해소를 위해 공동체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중에서도 누가, 어떻게 공동체 기능을 수행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초점이다. 아베 신조 정권은 국가의 공동체 역할을 주장하고, 좌파·혁신계도 공동체 복원에 정부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공동체 복원 역할을 국가에 맡기려는 풍조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아닌 (비영리기구 등) 단체가 공동체를 만들어 시장경제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taein@seoul.co.kr
  • 中 제안 ‘사안별 워킹그룹’ 효과 있을까

    中 제안 ‘사안별 워킹그룹’ 효과 있을까

    |도쿄 이춘규·베이징 김미경특파원|제5차 2단계 6자회담 회의가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워킹(실무)그룹 구성에 대한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각국이 제시한 워킹그룹 설치 목적이 조금씩 다르고, 일부 회담국은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향후 워킹그룹이 어떻게 운영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18일 수석대표회의에서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사안별로 4∼6개 워킹그룹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미 등은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북한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수석대표는 “미·중간 에너지 공급방안 협의가 있었으며 관련 워킹그룹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북·미 관계에 대한 워킹그룹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그룹 설치 제안은 18일 각국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협상 테이블에 등장했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분야별로 워킹그룹을 설치,6자회담 본회의 휴회기간 중에도 실무차원의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측 세르게이 라조프 수석대표는 “분야별 워킹그룹 구성에 합의할 경우 그룹별 규모와 구체적인 권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측은 “이번 6자회담에서 워킹그룹을 구성,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등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해 워킹그룹을 활용할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6자회담에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는 자국내 정치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의도가 결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얘기다. 아베 총리는 최근 납북자 문제 집회에 직접 참석, 납치문제의 해결을 정권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었다. 이렇게 워킹그룹에 대한 이해관계가 다른 상황에서 북측의 참여 여부가 워킹그룹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chaplin7@seoul.co.kr
  • 아베 결국 화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답답하다 못해 결국 화를 냈다. 고이즈미 정권의 타운미팅(국민과의 대화)에서 여론조작이 이뤄진 것에 대해 당시 책임자인 관방장관으로서 3개월분 급여를 반납했지만, 언론도 야당도 계속 문제를 삼기 때문이다. 타운미팅은 여론 수렴을 위한 미국방식. 고이즈미 전 정권은 교육, 사법개혁 방안에 대한 여론수렴용 타운미팅에서 정부측이 4만원 안팎의 돈을 주고 아르바이트생을 동원, 정부에 유리한 질문들을 하도록 한 뒤 이게 마치 여론인 양 포장해 법률 개정 등 정부 개혁정책에 반영시켰다. 이 문제가 야당인 공산당의 폭로로 불거지면서 당시 관방장관이자 고이즈미의 개혁정책 계승자인 아베 정권도 도덕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 급기야 14일엔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3개월 급여 반납에 대해 “돈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고 하자 아베 총리는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실례가 아닌가.”라며 화를 내고는 “(공무원 징계는) 급여삭감 등 처분방법이 정해져 있다.”고 반박했다. 급여 3개월분 반납은 공무원이 책임지는 모습이란 얘기다. 한편 민주·공산·사민당 등 일본의 4개 야당이 15일 타운 미팅에서 여론조작 책임을 물어 아베 내각의 불신임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자민·공명 등 연립여당은 이를 부결시켰다. 또 내각부·문부과학성·법무성 등 여론조작 관련 부처는 이날 여론조작 책임을 물어 간부와 담당자 26명에 대해 계고·엄중주의 등 징계처분을 내려 비난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마침내 40%선도 위협받기 시작했다.15일 공개된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41.9%로 겨우 40%를 유지했다.전달보다 9.5%포인트 빠진 것으로 “여론조작 등이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통신은 분석했다.taein@seoul.co.kr
  • 교육법 개정안 국회 통과…日 국가주의 심화 우려

    ㅣ도쿄 이춘규특파원ㅣ 일본이 ‘전후체제 청산 작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패전후 점령군 사령부(GHO)에 의해 제정된 뒤 개정은 금기시되어 왔던 교육기본법의 개정안을 15일 통과시켰다.또 방위청을 방위성(省)으로 승격시켜,군사면에서 보통국가화와 군사재무장의 길도 열었다. 이에 따라 향후 6년 이내에 전쟁포기와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전후체제 청산’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정안에는 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평화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시행된 이 법은 헌법과 함께 이른 바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평가받았었다.이날 59년 만에 개정됐다.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국가주의 교육 부활’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모두 18개조로 이뤄진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이를 육성해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전문에 포함되는 등 국가와 전통,공공정신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방위청을 성(省)으로 격상시키는 관련 법안도 이날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가결됐다.이에 따라 1954년 발족한 방위청은 내년 1월9일부터 방위성으로,방위청 장관은 정식 각료인 ‘방위상’이 된다. 방위성 승격은 일본의 보통국가화,군사대국화 부활을 상징한다.현재 내각부의 외국(外局)으로 돼 있는 방위청이 정식 성으로 승격되면,내각부 주임대신인 총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중요 안건을 각료회의에 제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무성에 독자적으로 예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관련 법안에는 방위성 승격 외에 자위대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국제긴급 원조 활동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주변사태법에 입각한 후방지원 등을 ‘부수적 임무’에서 ‘본연의 임무’로 규정토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공격행위를 할 수 없는 전수방어를 원칙으로 해왔던 일본 자위대가 해외파견을 ‘본연의 임무’로 격상시킴에 따라 파견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헌법해석에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인정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日 ‘국가주의’ 심화 우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전후체제 청산 작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패전후 점령군 사령부(GHO)에 의해 제정된 뒤 개정은 금기시되어 왔던 교육기본법의 개정안을 15일 통과시켰다. 또 방위청을 방위성(省)으로 승격시켜, 군사면에서 보통국가화와 군사재무장의 길도 열었다. 이에 따라 향후 6년 이내에 전쟁포기와 군대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전후체제 청산’노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개정안에는 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평화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 시행된 이 법은 헌법과 함께 이른 바 일본의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평가받았었다. 이날 59년 만에 개정됐다.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국가주의 교육 부활’을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정안은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모두 18개조로 이뤄진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육성해온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전문에 포함되는 등 국가와 전통, 공공정신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방위청을 성(省)으로 격상시키는 관련 법안도 이날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 가결됐다. 이에 따라 1954년 발족한 방위청은 내년 1월9일부터 방위성으로, 방위청 장관은 정식 각료인 ‘방위상’이 된다. 방위성 승격은 일본의 보통국가화, 군사대국화 부활을 상징한다. 현재 내각부의 외국(外局)으로 돼 있는 방위청이 정식 성으로 승격되면, 내각부 주임대신인 총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중요 안건을 각료회의에 제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무성에 독자적으로 예산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관련 법안에는 방위성 승격 외에 자위대법을 개정해 자위대의 국제긴급 원조 활동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주변사태법에 입각한 후방지원 등을 ‘부수적 임무’에서 ‘본연의 임무’로 규정토록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공격행위를 할 수 없는 전수방어를 원칙으로 해왔던 일본 자위대가 해외파견을 ‘본연의 임무’로 격상시킴에 따라 파견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헌법해석에서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인정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taein@seoul.co.kr
  • 日 아베정권 휘청

    日 아베정권 휘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이 출범 3개월도 안돼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여론조작’ 파문이 불거지면서 뒤뚱거리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전 정권이 ‘국민과의 대화’(타운미팅)때 의도적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정부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되자 즉각 사과하고,3개월치 급여를 국고에 반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등한 비난여론을 잠재우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도쿄신문은 14일 사설을 통해 “총리의 급여반납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안이하게 종결지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적어도 당사자의 실명 공표 등 책임소재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 등에서 타운미팅에 대해 “짜여진 정부의 토크쇼가 되었다. 이런 쇼는 없다.”고 지적하며, 파문은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타운미팅 책임자였던 아베 총리에 대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톱(아베 총리 자신)에 대한 처분으로 사태종결을 기도하고 있지만 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처가 미흡할 경우 야당에 의한 ‘내각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정부 여당측은 이날 관방장관, 문부과학상, 법무상, 국토교통상, 내각부 부대신 등이 각각 2∼3개월분 급여의 반납 뜻을 밝히며 사태해결을 서둘렀다. 내각부의 타운미팅담당실을 폐지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이는 등 향후 타운미팅 개선책도 찾고 있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사과하고 정권 차원의 책임 지는 모습을 보이며 위기국면을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아베 정권’은 낡은 일본의 개혁을 주장하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고이즈미 정권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따라서 아베 총리가 여론조작의 딱지를 쉽게 떨쳐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단기간내에 속락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의 아베 정권 지지율 하락세가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지난 10일 전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46%까지 떨어졌다. 한 달 전보다 6∼8% 급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론조작 파문이 터져 아베 정권이 적절한 신뢰회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정권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소지가 있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지적이다. taein@seoul.co.kr
  • “책임통감… 3개월 급여 국고반납”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고이즈미 전 정권이 ‘국민과의 대화’(타운미팅)에 아르바이트 질문자를 동원, 대대적인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의혹을 일본 정부가 13일 공식 확인하면서 당시 관방장관이던 아베 신조 총리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이에 여론조작이 이뤄질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국민과의 대화를 주관했던 아베 총리가 이날 스스로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3개월분 급여를 국고에 반납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들도 아베 총리가 자신도 책임이 있는 여론 조작 사태로 인해 정권의 도덕성이 큰 타격을 받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키 위해 서둘러 불끄기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 내각부는 실태조사 결과 고이즈미 정권시절 교육·사법제도, 규제 개혁과 해양국가 등을 주제로 열린 ‘타운미팅’ 174차례 가운데 모두 15차례(발언 115차례)나 정부측이 질문자에게 유리한 질문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정부, 아르바이트 질문자 고용 또 정부측이 아르바이트 질문자를 동원하거나 의뢰한 경우가 71차례로 전체 타운미팅의 40%에 달했다. 사례비(1인당 5000엔·약 4만원)가 지불된 사례도 25차례(65명)였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내게도 정치적 책임이 있었다.”고 밝힌 뒤 오후에 기자들과 만나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 총리로서의 급여 3개월 분을 국고에 반납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관계자들도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한 뒤 처분해야 한다.”고 말해 여론조작 등에 관계된 관계자를 엄중 처벌할 방침을 비쳤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 이부키 분메이 문부과학상, 후유시바 데쓰조 국토교통상 등 관계 각료들도 14일 3개월치 급여를 반납할 방침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대변인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기대를 배신했다. 크게 반성한다.”면서 공식 사죄했다.●공산당, 폭로로 쟁점화 타운미팅은 고이즈미 전 총리가 2001년 취임시 개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여론을 수렴한 이 자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 재임시 총 174차례 열렸고, 이른바 고이즈미 개혁 추진의 기반이 됐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발표로 실은 여론 조작의 무대로 활용됐음이 드러났다. 아베 총리는 향후 타운미팅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낭비가 없도록 철저하게 강구해 국민과의 쌍방향 대화의 장소로 활용하고 싶다.”면서 “내가 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이런 문제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여론조작 파문은 지난 11월 중순 중의원 교육기본법 특별위원회에서 공산당측이 “타운미팅 가운데 8차례가 교육개혁을 주제로 열렸는데 5차례의 경우 문부과학성이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에 유리한 질문을 던지게 했다.”고 폭로하며 꼬리를 물고 파문이 커졌다. 당시 문부과학성은 아르바이터에게 교육기본법 개정과 의무교육비 국고부담, 국립대학 법인화 등 고이즈미 정권이 추진했던 교육개혁에 유리한 질문을 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부성이 작성한 질문안에는 “의뢰받았다는 말은 하지 말라.” “가급적 자신의 언어로 질문하라.”는 등 주의사항까지 있었다.taein@seoul.co.kr
  • [Seoul in] 구립여성합창단 14일 정기공연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4일 오후 7시30분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구립여성합창단의 연말 정기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정기공연에서는 아베마리아, 보리수, 세레나데 등 슈베르트 작품과 한국 가곡, 세계 명곡 등을 선보인다. 또 국내 최초의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트’가 우정출연해 ‘뱃노래’ 등을 부른다. 무료. 문화공보과 901-2096.
  • 日 공립교사 20% 사회인 채용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공립교 교사의 20%를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사회인으로 뽑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의 교육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정부교육재생회의가 내년 1월 내놓을 1차 보고서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 이러한 방안이 추진되는 것은 내년부터 대거 퇴직을 시작하는 ‘단카이 세대’(1차 베이비붐 세대) 교사들의 공백을 전문성 있는 인재들로 메우기 위해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면허를 따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영어와 과학 등 과목에 전문성을 가진 사회인 교사의 채용에 비중을 둔다는 구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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