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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동북아 군비경쟁 부를 日 F-22 도입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군비경쟁이 심상찮다. 특히 중국과 일본이 앞다퉈 공군력과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어 동북아 신냉전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 확충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 확대로 미·일 동맹에 맞서고 있다. 어제는 미 백악관 관계자가 일본에 최신예 전투기 F-22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한국의 안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므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본은 대당 가격이 2억달러에 달하는 F-22를 100여대나 구입할 계획이다. 세계 최강의 F-22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함께 2000㎞의 작전반경을 갖고 있다. 일본에서 중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을 가진 셈이다. 중국은 젠-13,14 등 차세대 전투기 개발로 일본의 F-22 보유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한반도 상공을 일본·중국의 최신예기가 언제라도 헤집을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 중국은 또 항공모함 건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은 신형 이지스함과 차세대 잠수함 배치를 예고하는 등 양국은 고삐 풀린 군비경쟁에 돌입했다. 한국은 구세대 전투기인 F-15K를 추가구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효율성을 다시 따져야 한다. 일본과 전투기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미국과 재협상이 필요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어제부터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만나 미·일 안보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이 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F-22 대일 판매에 신중하길 바란다. 일본이 F-22를 보유한다면 한국도 F-22를 가져야 한다. 지금 북한 핵문제가 중대 기로에 서있다. 일본이 급격히 공군력을 증강하는 것은 북핵 해결에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미·일 양국은 알아야 한다.
  • 美·日 관계복원 초점 6자회담 영향 미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미국시간) 취임 이후 처음 워싱턴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추진 과정에서 다소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향후 6자회담의 진행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올해 초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미국이 묵살하고 ‘2·13합의’를 타결한 것에 충격을 받고 미·일관계에 회의를 표시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이 북핵 폐기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키로 한 에너지 지원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아베 총리 내외는 26일 워싱턴에 도착, 의회지도자 접견과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이라크전 부상 미군 위문 등의 행사를 소화한 뒤 부시 대통령 부부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27일에는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백악관은 25일 아베 총리의 방문과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미국이 일본과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아베 총리 체제에서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맺었던 것처럼 개인적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일본 달래기에 나섰다. 데니스 윌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회동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을 아베 총리에게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납북자 문제를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별개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금명간 발표될 미 국무부의 세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계속 지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부시 행정부가 주요 동맹국인 일본의 입장을 고려하겠지만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정책 노선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등 과거사 문제도 거론은 되겠지만 주요 의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윌더 보좌관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윌더 보좌관은 “일본은 민주적인 국가로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일본은 주변국들과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안부 관련 단체와 국제사면위원회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이고 진실된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백악관 주변 공원에서 벌였다. 워싱턴 위안부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는 위안부 만행을 알리기 위한 전면광고를 이날자 워싱턴포스트 6면에 게재했다.dawn@seoul.co.kr
  • 아베, 비서와 조폭 연루설에 발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리도, 중의원도 그만둘 생각”이라며 크게 화냈다. 발단은 다음달 4일자로 발행될 아사히신문사의 ‘주간아사히’가 최근 발생했던 나가사키 시장 총격사망사건의 범인이 소속된 폭력조직단과 아베 총리 비서와의 ‘연루설’에 대해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아베 총리는 24일 저녁 “주간아사히의 광고를 보고 아연실색했다.”면서 “나와 내 비서가 범인이나 폭력단과 관계가 있다면 즉시 총리도, 중의원 의원도 그만둘 생각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모두 관계없다. 완전히 날조다.”라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베 총리는 “아무리 내가 미워 내각을 넘어뜨리려고 해도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언론에 의한 테러”라고 전제한 뒤 “보도가 아니고 정치운동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기사를 쓴 기자는 부끄럽지 않으냐.”라고도 했다.hkpark@seoul.co.kr
  • 일본 언론 시즌 ‘첫 O-L포’ 작렬에 흥분

    일본 언론 시즌 ‘첫 O-L포’ 작렬에 흥분

    올 시즌 첫 ‘O-L탄’작렬에 요미우리가 흥분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5일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이승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12-1 대승을 거뒀다. 오가사와라는 1회 선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이승엽은 8-0으로 리드하던 6회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언론은 이들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홈런을 터뜨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스포츠호치는 “첫 ‘아베크 O-L탄’(동반 홈런)”이라는 제목으로 “첫 O-L포 경연으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타격 컨디션이 최상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니혼햄 파이터스를 우승으로 이끈 오가사와라를 영입하면서 지난해 팀내 홈런 1위인 이승엽과 함께 막강 중심타선을 형성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이 두 슬러거는 장타력과 함께 정확도도 높아 3·4번에 나란히 포진하면 파괴력이 배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두 명의 타격 컨디션이 엇박자를 그려 동시에 파괴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25일 동반홈런을 두고 요미우리가 흥분하는 이유다. 요미우리는 올시즌 막강 홈런포에 덧붙여 기동력 야구를 함께 추구하고 있다. 25일까지 팀 홈런수 25개로 주니치 드랜건스와 함께 공동 1위지만 발로 점수를 뺐는 횟수도 그만큼 많다. 홈런 타자들 입장에선 타점을 올릴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지만 팀으로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이중의 안전장치를 갖춘 셈이다. 기동력과 ‘O-L포’의 일발 장타 동시 장착으로 더욱 막강해진 요미우리 타선이다. /스포츠서울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시론] 아베 방미와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지난해 9월13일 미국 하원의 국제관계위원회가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위안부 범죄를 비판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제 역사적인 하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 군부가 젊은 여성들을 성노예 목적으로 예속화하고 납치하도록 허용했다고 규정하고,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의 하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일본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대해서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과 일본의 젊은 세대를 제대로 교육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다. 2001년과 2005년에도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제출된 바 있지만 일본 정부의 로비에 막혀 상정조차 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들이 80명에 육박하는 등 통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되면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위안부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결의안 통과가 미국의 대일 외교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일본 정부와 우익 정치인들이 이번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거나 사과한 적은 있으나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은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자신의 망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일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아베의 목표는 미국 내에서 뜨거워지고 있는 일본 비판 여론을 잠재우고 하원의 표결을 부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편으로는 일본의 사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물타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베 총리의 솔직한 설명에 감사하며 아베 총리와 일본을 믿는다고 말한 후, 오늘날의 일본은 2차 대전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무리 외교적인 발언이지만 아베의 망언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사실 그 이유는 따로 있다. 아베가 일본의 이라크 부흥지원 특별조치법에 대한 연장안을 각의에서 통과시켰고 미국과 협력해 이라크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문제에 대한 국내외적인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시에게 아베는 가장 원하는 선물을 안긴 셈이다. 이쯤 되면 두 지도자가 정치적 약점을 서로 보듬어주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다음 수순은 이를 미국의 대일 외교에 적용시켜 위안부 문제에 있어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부시 대통령이 대일 압박을 실천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결의안 통과 시점에 즈음하여 미국 내의 여론 형성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을 정부, 언론, 시민사회가 구상해야 한다. 이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외교안보연구원 겸임교수
  •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국을 방문,2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7개월 만에 첫 방미이다. 다만 1박2일의 짧은 일정 탓에 ‘달리기 방미’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아베 총리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넓고, 깊은 동맹으로 해 가고 싶다.”고 밝혔듯, 보다 실질적인 미·일 동맹의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사실 아베 정권 들어 이라크 파병과 북핵,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대응 방향에서 미국과 적잖게 엇박자를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순방 국가로 중국과 한국을 선택,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의 미·일 밀월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현안 조율보다는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설득 작전’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미국 측에 건넬 선물도 마련했다. 오키나와에 위치한 미군기지의 신속한 재편을 위해 13일 중의원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은 기지 이전에서 가장 큰 부담인 경비 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헌법해석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재검토하는 전문가 회의 설치를 비롯, 진행상황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미국 쪽에서도 기대하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가 미·일 동맹에 이어 역점을 두는 현안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이다. 거듭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는 없다.”고 밝힐 만큼 집착이 강하다.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상태다. 더욱이 아베 총리는 23일 관저 출입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지를 판단할 때 납치 문제 해결의 진전을 충분히 고려토록 부시 대통령에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납치와 북한의 테러국 해제 문제를 연계시켜 미국을 압박,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이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의 의제화를 위해 걸림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전 정지를 사실상 끝냈다. 지난 3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해명한 데 이어 2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리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분들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심정을 갖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상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가 직접 거론될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의 경우, 북한의 ‘2·13초기이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미국 측에 강경한 자세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약속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솔직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대북 완화 정책 쪽으로 방향을 튼 미국의 눈치도 충분히 보면서다. hkpark@seoul.co.kr
  • 중국인들, 日상대 누드광고 응한 장쯔이에 분노

    중국인들, 日상대 누드광고 응한 장쯔이에 분노

    ”장쯔이는 반일 감정의 피해자인가?” 최근 장쯔이의 상반신 누드 광고 사진이 일본 주요 도심가에 내걸리자 중국인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특히 지난 2일 아베 총리의 “위안부 강제성,증거 없다.”는 발언으로 반일 감정이 들끓던 터라 중국인들의 분노가 장쯔이에게 향하고 있다. 15일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중국 포털사이트 ‘mop.com’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참을수 없다.”는 의견이 48.3%를 차지했다.또한 “지저분한 연예소식으로 평가할 가치가 없다.”는 의견이 33.5%로 중국 네티즌의 80% 이상이 부정적인 여론을 보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장쯔이를 ‘매국노’ 혹은 ‘위안부’라고 칭하며 “국가와 민족에 손해를 끼친다.”,“일본에 복종해서는 안된다”,“일본에 의한 한맺힌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장쯔이를 비난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장쯔이가 중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은 비단 이번 일 때문만은 아니다.지난해 주연을 맡은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일본인과의 정사신이 문제가 돼 한동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장쯔이는 반일감정의 피해자라며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시사평론가 필문장(畢文章)은 ‘mop.com’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인들은 일본을 거론하기만 하면 쉽게 분노한다.더 나아가 일본 상품 불매운동까지 벌인다.”고 꼬집었다. 또 “장쯔이의 이러한 행위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며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런 사진이 미국이나 런던에 걸린다면 괜잖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디지털 콘텐츠팀 이화진 기자 soqwate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안부 문제’ 뜨거워지는 워싱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다음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100명의 상원의원 전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상원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추진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상원 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 워싱턴 주재 일본·중국·네덜란드·한국 대사관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공식 사죄를 하지 않았고,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원과 함께 상원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논의된다면 일본 정부로서는 큰 타격”이라면서 “상원에서 결의안이 통과된다면 아베 총리는 사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지역 위안부문제연대(회장 서옥자)는 오는 2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의 정상회담 시간에 맞춰 백악관 주변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안부문제연대는 이날 저녁 워싱턴 지역의 호텔에서 위안부 결의안 제안자인 민주당의 마이크 혼다 의원과 위안부로 끌려갔던 이용수·이옥선 할머니가 참가하는 강연회를 갖는다. 서 회장은 “일본측이 아베 총리의 워싱턴 방문 기간에 열리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참석을 희망한 일본 기자가 3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은 이날 현재 8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결의안의 주무 위원회인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방문 이후 ▲의원 100명의 서명을 받게 되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dawn@seoul.co.kr
  • [NPB] 이승엽 올 8번째 멀티히트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즌 8번째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승엽은 22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99(77타수 23안타)로 올라갔다. 1회 볼넷을 골랐던 이승엽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1사에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투수 폭투로 3루까지 내달린 이승엽은 아베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까지 밟았다.5회 무사 2·3루 상황에서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올시즌 12타점째를 낚았다. 이후 이승엽은 홀린스의 2루타로 시즌 13득점째를 올렸다. 전날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던 이승엽은 팀이 7-1로 크게 앞선 5회말 수비 때 배려 차원에서 빠졌다. 요미우리는 다니 요시토모의 2점 홈런을 포함해 17안타를 몰아치며 10-3으로 승리, 이날 야쿠르트에 6-10으로 패한 주니치(11승1무8패)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13승8패)로 올라섰다. 이병규(33·주니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베 “위안부 고통 책임”…방미 앞둔 ‘물타기용’ 비판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1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문제와 관련,“총리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 분들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심정을 갖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인간으로서 진심으로 동정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국의 시사주간 뉴스위크와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군 위안부에 대해 처음으로 ‘책임’이란 말을 써가면서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지난달 1일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발언 이후 같은 달 2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의 “총리로서 지금 당장 사과한다.”는 사과에 이어 두번째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군 위안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었다. 사과의 수위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위안부의 ‘강제동원’ 부분은 여전히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베 총리의 위안부에 대한 ‘책임’ 거론은 오는 26일 취임 이후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 의회에서 강력하게 추진 중인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물타기’를 하려는 ‘꼼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언론들도 ‘비판 여론에 대한 무마용’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강제동원’을 둘러싼 비난과 관련,“사실 관계를 말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1993년 당시 고노 관방장관의 담화, 이른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거듭 역설했다. 나아가 아베 총리의 사과는 미·일 정상회담 때 납치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안부 문제를 덮어놓고 자국의 납치문제만을 인권 유린 행위라고 주장할 경우,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아베 총리는 26일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납치문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 아베 신사참배 여부 ‘촉각’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시작되는 야스쿠니신사의 봄 축제인 ‘춘계대제(春季大祭)’에 참석,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에 일본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4월 관방장관 재직때 춘계대제 직전, 신사를 참배한 전례가 있다. 총리 이후 처음 맞는 춘계대제이기도 하다. 특히 “(참배) 자체가 외교 문제가 되는 현실에 있는 이상 참배할까, 하지 않을까를 말하지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애매모호한 입장도 관심을 불러모으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도 또 참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큰 흐름은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이다. 무엇보다 지난 11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으로 모처럼 다져진 양국간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굳이 깨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나아가 오는 26·27일의 방미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4월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주관한 신주쿠교엔 벚꽃감상회에 가기 전에 신사를 찾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자신이 벚꽃감상회를 주관했지만 야스쿠니신사는 참배하지 않았다. 원 총리의 방일 직전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중국 인민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했다. 두번 다시 없기를 희망한다.”는 ‘경고’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터이다. 외무성 한 간부는 “만약 신사를 참배한다면 (중·일 관계개선에 나선) 중국의 후진타오 정권의 기반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중국 관계에 신경을 쓰는 이상 춘계대전뿐 아니라 이후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렇다고 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베 총리의 ‘소신 행보’가 가장 큰 미지수다. 또 자민당 일각에서 터져나오는 “중국의 말에 따라 참배를 피해서는 안 된다. 종전 기념일인 8·15에는 당당하게 참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8월15일이나 추계대제 기간에 참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20일 교도통신이 전했다.hkpark@seoul.co.kr
  • 日 조폭 대낮 도심 총격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경찰이 잇단 조직폭력단들의 총기 발포사건으로 ‘치안 안전 신화’가 위협받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나가사키 시장이 조폭 간부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데 이어 20일 대낮에 도심에서 조폭 조직원 1명이 쏜 권총에 조직폭력단원 남자 1명이 숨졌다. 조직폭력단 ‘교쿠도카이’ 소속 타케시타 유지(36)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편의점 앞에서 같은 조직의 요코하마 마도카(37)를 쏘아 숨지게 한 뒤 승용차를 이용해 도주, 인근의 도쿄 마치다시시의 조직원 아파트로 숨어 들었다. 다케시타는 경찰이 아파트를 포위하자 낮 12시5분쯤 경찰을 향해 9발을 발사하는 등 밤늦게까지 저항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도쿄 한복판에서 폭력 조직간 총격으로 폭력단 간부 1명이 숨진 데다 보복 총격전까지 벌어졌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폭력단의 총기 발포사건과 관련, 미조테 국가공안위원장에게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 또 “폭력단의 색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경시청도 이날 오후 전국 경찰에 총기와 폭력단의 단속 강화 지침을 전달했다.hkpark@seoul.co.kr
  • 100% 출루… 올 7번째 멀티히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100% 출루하며 2경기 연속이자 시즌 7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이승엽은 1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2타수 2안타 2득점에 볼넷 2개를 골라냈다. 타율은 .299. 2회 말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상대 선발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3구째 포크볼(137㎞)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2-1로 앞선 4회 말 무사1루에서는 하세가와의 3구째 낮은 포크볼(136㎞)을 밀어쳐 홈런성 2루타를 만들었다. 좌익수가 담장을 등지고 잡으려다 공을 떨어뜨린 것. 후속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니오카의 2루타와 아베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7회에도 볼넷을 얻었고, 대주자와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13안타를 몰아쳐 8-1로 압승했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2경기 연속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병규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전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92로 높아졌다. 주니치가 9-7로 역전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위안부 문제 주도권 쥐고 싶었는데…”

    정진성 교수는 18일 “이번 문서 공개로 위안부 문제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오전 1시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보고서를 손에 넣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부랴부랴 아침에 기자회견 신청을 했고 오후 3시 문서를 공개했다. 정 교수와 일문일답. ▶문서 발견 후 24시간도 안돼 기자회견을 했는데 왜 그렇게 서둘렀나. -새벽에 팩스로 받은 문서를 보니 내용이 어마어마해서 빨리 기자회견을 하자고 했다. 전날 교도통신이 유사한 문서를 공개했고, 곧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고 해서 더이상 늦출 수가 없었다. 다시 생각해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월간지나 책에 내용이 소개된 걸 몰랐나. -몰랐다. 일본의 월간지를 봤더라면 그날 기자들한테 이 문서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한국에 있는 학자로서 그 구석구석까지 알 수 없었던 부분은 이해해주기 바란다. ▶단 하루만이라도 침착하게 다른 자료를 훑어봤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 아닌가. -지금까지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일본 방위청 도서관에서 나온 자료가 일본 사람들에 의해 소개됐었다. 그동안 일본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문서를 최초로 발견, 공개함으로써 주도권을 갖게 됐으면 했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7일 밤 발생한 일본 나가사카시 이토 잇초(61) 시장의 피격 사망사건으로 일본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오는 22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일어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이토 시장은 18일 새벽 2시28분쯤 권총 두 발을 맞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지 6시간30분 만에 출혈과다로 숨졌다. 범행 현장에서 이토 시장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붙잡힌 범인 시루 데쓰야(59)는 경찰 조사에서 “시장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 시(市)측과 문제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루가 공공 사업 입찰을 둘러싼 이토 시장과의 마찰만 진술할 뿐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는 원한 관계와 함께 이토 시장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정치 테러’ 쪽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시루가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계 ‘스이신카이(水心會)의 행동대장이라는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찰은 일단 시루가 시측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의 토목·건축사업에서 제외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중을 둔 듯하다. 시루가 범행 직전 TV아사히에 이토 시장을 비난하는 편지와 녹음테이프를 우편으로 보낸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루의 진술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잖다.2년 전 자동차 파손 등의 사안만을 가지고 돌연 도로에서 권총 테러까지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때문에 이토 시장의 정치적인 성향에 비춰 시루의 범행 배후에 대한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이토 시장은 히로시마와 함께 2차대전 당시 원폭 투하지역인 시장이었던 만큼 국제회의 등에서 ‘반핵·평화’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특히 북핵 실험 이후 일본 내각에서 일었던 ‘핵무기 보유론’을 강력하게 비난하는가 하면 아베 신조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hkpark@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中·日간 얼음이 녹으면 한국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베이징에는 동서 양쪽에 서로 대조되는 두개의 건물이 있었다. 서쪽에는 항일전쟁기념관이, 동쪽에는 21세기 중·일청년우호교류센터가 있었다. 항일전쟁기념관에는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일본 군대가 자행했던 끔찍한 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 사람들을 상대로 한 생체 실험과 임신부의 배를 칼로 찌르는 참혹한 장면들이 생생하게 재연되어 있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중국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이 성지 참배를 온 것처럼 숙연한 표정으로 한 시간 이상 각종 전시물들을 참관했다. 이에 비해 21세기 중·일청년우호센터에는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일본 정부가 양국 청소년들 간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서 지은 현대식 건물들이지만 대개는 텅텅 비어 있었다. 중국과 일본의 과거와 미래 사이에는 이렇게 메우기 힘든 공간이 있었다. 지난주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이 있었다. 그동안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여러 가지 문제들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었기 때문에 과연 그의 방문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런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원자바오 총리의 말을 빌리면 이번 방문은 양국 간에 ‘얼음을 녹이는 여행’(融氷之旅)이었다. 지난 10월 아베의 중국 방문이 ‘얼음을 깨는 여행’(破氷之旅)이었다면 원자바오의 방문으로 깨어진 얼음이 녹아버렸다는 것이다. 자민당 간사장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가 “이로써 중·일 간의 얼음이 완전히 녹았다.”고 말하자 원자바오는 “양국 관계에 겨울은 가고 봄날이 왔다.”고 화답했다. 그가 중국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제는 “역사를 직시하며 양국 간에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역설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일본과 중국의 언론들도 대체로 원자바오의 일본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물론 중·일 간에 얼음이 녹고 봄날이 오려면 많은 문제가 남아있다. 양국이 원자바오 방문을 계기로 하루아침에 불행한 과거의 참담한 기억을 잊고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항일전쟁기념관의 악몽이 갑자기 지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원자바오도 앞으로 일본 정부의 태도를 지켜볼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전략적 호혜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고 경제각료회의를 매년 개최하기로 했지만 양국 관계는 협력보다 경쟁의 측면이 강하다. 앞으로 더욱 그러할 것이다. 국민투표법이 일본 중의원을 통과함에 따라 일본 헌법이 개정되고 일본이 본격적인 군사대국화의 길을 걷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게 중국의 시각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 사이에는 아시아 패권을 향한 숙명적 경쟁이 본격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의 처지이다. 이제 한국은 중국에 더 이상 과거의 한국이 아니다. 중국에는 좋든 나쁘든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다. 처음부터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일종의 자기최면에 빠져 있었다. 중국이 우리에게는 호의적이고 일본에는 적대적일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착각이었다. 우리가 앞서가는 일본과 뒤에서 쫓아오는 중국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가 될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저만치 앞서가는 중국과 일본 뒤에서 아무도 쳐다 보지 않는 외롭고 미운 오리의 신세가 될 가능성을 이제부터라도 직시해야 한다. 중국에 대해 보다 현실적 인식을 가져야 하며 일본과의 감정이나 기 싸움도 이제는 끝내야 한다. 그런 토대 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새로운 한·중·일 삼각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작으나마 한·일 문화교류 다리 됐으면”

    |도쿄 박홍기특파원|“우선 이수현씨의 기억을 떠올려 줬으면 합니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작으나마 한·일 문화교류의 다리가 됐으면 하고요.” 오는 28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한·일 합작 영화 ‘너를 잊지 않을 거야’의 하나도 준지(51) 감독의 바람이다. 머리카락을 보라색으로 물들인 하나도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서 출연진과 함께 무대인사도 계획하고 있다. ‘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2001년 1월26일 도쿄 신오쿠보역 선로에 떨어진 일본 취객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유학생 이수현씨를 기리기 위해 만든 영화다. 지난 1월 일본에서 개봉한 뒤 50만여명이 관람했다. 시사회 때엔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도 참석, 화제가 됐었다. 그는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을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진 수현씨를 영웅이 아닌 보통 사람으로 그리려고 노력했다.”면서 “일본에서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시골 사람들까지 수현씨를 알 정도입니다. 수현씨의 희생정신은 일본인들에게는 충격이었죠. 희생정신을 새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수현씨의 희생이 있은 뒤 일본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면서 “일본 속에 한류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리도록 터를 닦은 주인공은 바로 수현씨”라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관객의 시각은 다르겠지만 한국 관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잊혀져 가는 수현씨의 ‘아름다운 삶’을 영화를 통해 되새겼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2005년 겨울, 영화 촬영을 위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래 셀 수 없이 한국을 오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냉랭한 한·일 양국의 관계를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치가 못하는 부분을 문화 분야에서 찾았으면 해요. 영화도 앙금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요.”그는 “기회가 있으면 한·일 합작 영화를 또 만들고 싶다.”면서 “첫 작품인 데다 문화적 차이로 제작과정에서 오해도 있었지만 다시 만든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너를 잊지 않을 거야’는 다음달 14일 열릴 모나코 영화제에도 초청됐다.hkpark@seoul.co.kr
  • 日 나가사키 시장 피격 중태

    |도쿄 박홍기특파원|17일 오후 7시50분쯤 일본 나가사키시 이토 잇초(61·무소속) 시장이 JR(일본 철도) 나가사키역 앞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한 남자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이토 시장은 곧바로 나가사키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이토 시장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토 시장은 이날 오는 22일 치러질 시장선거의 차량 유세를 마친 뒤 선거사무소 근처로 이동, 차에서 내려 사무소로 들어가던 중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당시 총성이 두 차례 들렸다.”면서 “이토 시장은 사무소 현관 앞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피격 당시 선거사무소에는 10여명의 운동원들이 있었다. 이토 시장은 1995년 첫 당선된 뒤 4선을 위해 시장에 출마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범인은 폭력조직으로 지정된 야마구치파의 조직원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 시장은 히로시마와 함께 2차 대전 당시 원폭투하로 피해를 겪은 나가사키의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민당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의 핵보유론 필요성에 대한 제기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아베 신조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이토 시장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22일 지방선거 및 7월 참의원 선거 등 정국에 미칠 파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이와 관련,“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실에서 사건 보고를 받은 뒤 “수사당국에 의해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돼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민당 나카가와 히데나오 간사장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자신과 다른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안 된다. 이 같은 폭력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는 “선거기간 중 후보가 총격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인명을 해치는 폭력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가사키시에서는 1990년 1월 당시 시장이 ‘2차 세계대전의 책임이 히로히토 일왕에게 있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우익 단체 간부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hkpark@seoul.co.kr
  • 日자민당 정조회장 “원자바오 방일 비상식적”

    |도쿄 박홍기특파원|동중국해의 천연가스 개발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도둑’에 비유, 물의를 빚었던 일본 자민당 나카가와 쇼이치 정조회장이 또 중국을 겨냥,‘중화사상’에 바탕을 둔 외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나카가와 회장은 지난 15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최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에 대해 “외교상 지극히 비상식적”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이어 “일본의 ‘넘버 1’이 갔는데, 중국의 ‘넘버 3’가 온다는 것은 외교 관례상 우습다.”고 비꼬았다.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을 찾았는데 중국측에서는 서열 1위인 후진타오 주석이 아닌 서열 3위인 원자바오 총리가 방일했다는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다. 나카가와 회장은 “중국측의 생각은 중화사상”이라고 규정한 뒤 “(중국은) 외국 지도자의 방중에 대해 옛날 ‘조공(朝貢)’과 같은 감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나카가와 회장은 지난 4일 중·일간에 영유권 분쟁을 빚는 동중국해의 가스개발과 관련,“도둑이 들어왔는데 가족들이 잠자코 있으면 갖고 가버린다.”며 중국을 도둑으로 지칭했었다.hkpark@seoul.co.kr
  • [NPB] 승짱 3호 투런포 ‘쾅’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8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다섯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1-0으로 앞선 3회 말 1사2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마스부치 다쓰요시의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125㎞)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6일 한신전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이후 첫 손맛을 봤다. 마스부치는 올해 고교 드래프트 1순위 우완투수로 고교 때 150㎞에 가까운 빠른 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져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홈런 세 방을 맞고 3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기폭제로 아베 신노스케와 홀린스가 징검다리 투런 홈런을 터뜨려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포함해 6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따냈다. 요미우리는 8회 다니 요시토모가 투런 홈런을 또 날려 9-0으로 완승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2사1루 첫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싱커(128㎞)를 끌어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통쾌한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4회와 7회는 삼진과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81(57타수 16안타 10타점)로 끌어 올렸다. ‘적토마’ 이병규(33·주니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이날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5타수 1안타에 삼진을 2개 당했다. 시즌 타율은 .291(55타수 16안타)로 약간 낮아졌다. 주니치는 타이론 우즈가 시즌 6,7호포를 터뜨리는데 힘입어 7-1로 가볍게 이겼다. 이에 따라 주니치는 7승5패1무로 요미우리(8승6패)를 승차 없이 앞서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하루 쉰 17일부터 이승엽은 히로시마와 한신과의 3연전씩을, 이병규는 한신과 야쿠르트와의 3연전씩을 치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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