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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마땅치 않은 ‘포스트 아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패 뒤 총리직 유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안팎에서는 계속해서 ‘포스트 아베’의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의 사퇴는 현단계에서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아베 총리 스스로 사퇴할 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퇴의 압력이 거세질 경우, 마냥 버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당장은 ‘차기 대안 부재론’으로 버티지만 향후 1∼2개월간 민심 향배가 변수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우여곡절 끝에 사임을 택하게 될 때 총재 선거에는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 나선 아소 다로 외무상을 비롯,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과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등이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총재 선거에서 차점자였던 아소 외상은 이미 차기를 겨냥,‘터무니없는 일본’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피력해놓은 상태이다. 다니가키 전 재무상은 당과 정부의 요직에 나서지 않은 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고,30일은 원칙론만 폈다.‘깜짝 카드’로 최근 여성으로는 첫 방위상에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의 추대설도 떠돌고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 ‘총리감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 점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대안 부재론 때문에 장기집권이 가능했다는 평을 들었다. 즉, 대안 부재론이 아베 총리가 ‘역사적 참패’의 망신에도 불구하고, 버티며 총재직을 지키려는 근거가 되고 있다. 총재 선거가 전격 실시될 경우에는 ‘개혁 노선’을 계승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hkpark@seoul.co.kr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위기의 아베’ 조기 퇴진·중의원 해산 요구 일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29’ 참의원 선거에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참패, 사실상 ‘불신임’을 받았다. 기존 의석 가운데 27석이나 잃고, 역대 참의원 선거 중 두 번째의 최소 의석인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30일 총리직 유지의 뜻을 밝혔다. 악화된 민심은 대폭 개각으로 수습한다는 복안인 것 같다. 이에 제1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산당과 사민당 등 야당이 한 목소리로 퇴진과 중의원 해산을 통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자민당 내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새어나와 험난한 국정운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참의원에서 공명당과의 연립여당 의석 104석을 가지고는 예전처럼 ‘마이웨이식’의 국회 운영은 불가능해졌다. 연립여당 의석 104석은 과반(121석)에 크게 모자란다.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등의 야당을 영입해오더라도 현재의 의석 구성상 과반수를 채우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제1야당인 민주당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처지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정책을 이끌어나갈 수 없다. 때문에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아베,“정치의 공백은 용납될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새롭게 할 것은 새롭게 하라는 게 국민의 목소리다. 적당한 때에 개각과 당 지도부 인사를 하겠다.”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르면 다음달 말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의원 해산, 조기총선 실시 요구에 대해서는 “중의원은 임기가 2년 남았다. 실적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는 해야 할 때에 하는 것이 신임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정국 운영과 관련,“민주당과도 잘 대화하고 민주당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선거 전 각종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던 기세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은 ‘히든 카드’로만 만지작거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민당은 현재 전체 중의원 480석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해산을 하면 현재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다. 중의원을 해산,‘진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위험한 ‘게임’이란 얘기가 나오는 논거다. 현재 여권에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중의원 해산은 ‘악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중의원 해산은 아베 총리의 말마따나 앞으로 상당기간 실적을 쌓은 뒤에나 고려해볼 만한 카드인 것이다. ●민주당 협조, 정책 수정 불가피 대북 정책 등 외교안보나 개헌 등 강경 우파 색채의 노선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전후 체제 탈피를 내세우며 강력하게 추진했던 개헌은 참의원 과반수가 안돼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정책의 수정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측은 이미 “국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시시비비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예전과 같이 거대 여당의 ‘다수의 힘’에 밀리는 수모를 당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설 공세적인 태세이다. 경제 정책에서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감도 우려되지만 현재의 경제 기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자민당의 ‘경제성장 우선주의’와 민주당의 ‘양극화 해소 주력’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시급히 타협점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집권에 도움을 주었던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이 다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출범 이래 6자회담 등의 북한 관계에서 최우선적으로 내세운 납치문제 해결은 29일 선거에서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선거전 막판 고전하면서 납치문제로 ‘북풍몰이’를 시도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납치문제와 결부시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왔지만 성과도 미흡한 상태다. 납치 문제도 실질적인 성과도 없었다. 따라서 자민당 내 대북 온건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 같다. 다만 아베 총리의 성향이나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할 때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역설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사설] 매서운 민심 심판받은 아베정권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이 참패했다. 민주당이 대약진함으로써 1955년 창당 이래 참의원에서 제1당 자리를 내놓은 적이 없는 자민당은 원내 2당으로 밀려났다. 아베 신조 정권의 신임을 묻는 선거이기도 했지만 아베 총리는 퇴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일각과 야당, 주요 언론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아베 정권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참패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연금문제나 정치자금 스캔들, 도농격차 등 내정의 현안에 대해서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정치력 부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베 정권은 선거 막판에 “여당이 지면 기뻐할 사람은 북한 김정일뿐”이라며 일본판 ‘북풍’을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매서운 민심의 심판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북 강경론으로 총리까지 오른 아베 총리로서는 큰 타격이다. 총리가 되기 전부터 주도했던 대북 강경정책으로 일본이 얻은 것은 북·일관계 경색과 국제적 고립뿐이다. 납치문제 해결에는 어떤 성과도 없이 몇년을 끌기만 했다. 정치적 구심력을 잃은 아베 정권이 대북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보수세력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해 강경 노선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강경책은 아베 정권의 외교적 고립을 깊게 하는 길일 뿐이다.6자회담에서 합의했으나 일본이 거부한 대북 에너지 지원은 납치문제와 연동돼 있다. 이래서야 북·일관계 개선은 요원하다. 선거 후 아베 정권의 대북 외교가 유연해질 수 있을지 동북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았으면 한다.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오자와의 ‘아베 침몰작전’

    |도쿄 박홍기특파원|‘7·29 참의원 선거’에서 가장 뜬 인물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이다. 선거를 ‘아베 정권의 심판’으로 규정한 데다 스스로 ‘과반수를 못 얻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정치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정치판에서 38년 동안 잔뼈가 굵은 오자와는 ‘정치 9단’으로 불릴 만큼 노련하다.13선이다. 본류는 보수에 속한다. 중의원을 지낸 부친 사에키가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영향을 받았다. 오자와 본인도 자민당에서 사상 최연소 간사장을 지냈다. 오자와는 완승함에 따라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아베 내각은 물론 자민당도 참의원에서 109석을 가진 민주당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자민당 쪽에서 보면 국정의 혼란이다.오자와의 다음 목표는 아베 정권이 선거를 통해 사실상 불신임을 받은 만큼 아베 총리의 사퇴에 맞춰질 것 같다. 아베 총리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면서 중의원 해산, 총선거, 정권교체의 수순을 밟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 오자와는 자민당내 ‘반 아베’ 세력과 손잡고 정계 개편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사퇴뿐만 아니라 정치지형의 탈바꿈도 짧은 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오자와가 29일 개표 당시 탈진한 것과 관련,‘건강 이상설’이 나돌았지만 건강 문제는 심각하지 않다고 민주당 측이 30일 밝혔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 대행은 “유세에 따른 피로가 겹쳐 의사로부터 요양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권고가 있어서 하루나 이틀 요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참패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29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선거의 최대 관심인 과반수 확보에 크게 실패했다. 때문에 아베 총리는 취임 10개월 만에 중도 퇴진 압력을 받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 내각은 물론 정국도 한바탕 격랑을 겪을 전망이다. NHK는 30일 0시 현재 당선이 확정된 의석은 민주당 58석, 자민당 33석, 공명당 7석, 기타 11석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12석은 당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일본 NHK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참의원 의석 242석 가운데 새로 뽑는 121명 중 31∼43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역시 8∼12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55∼65석을 획득, 압승을 거둘 것 같다. 따라서 민주당은 기존의 49석을 포함하면 110석 안팎까지 의석을 차지, 제1당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일본 참의원 사상 처음으로 야당인 민주당에서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교육재생이나 헌법개정 등의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시키고 싶다.”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hkpark@seoul.co.kr
  • [NPB] 이승엽, 시즌19호 작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4일 만에 대포를 뿜어내며 일본 무대 3년 연속 20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홈런 1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50타점이자 51득점째. 또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은 .263으로 조금 상승했다. 지난 24∼25일 이틀 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뒤 4일 만에 시즌 19호의 짜릿한 손맛을 느낀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홈런 1위 타이론 우즈(26개·주니치)에 7개 차로 다가섰다. 이날 이승엽은 1회말 상대 선발 사사오카 신지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후반기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안타 1개로 만족할 수 없었다. 이승엽 대신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고 있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앞서 3점포(시즌 23호)를 날렸고,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아베 신노스케가 2점포를 작렬시키며 팀 내 거포 경쟁에 불을 댕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3회 니오카 도모히로가 1점 홈런(시즌 12호)을,5회 선두타자로 나온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1점 홈런(시즌 24호)을 치는 등 이승엽의 손을 간지럽게 만들었다. 3회 바뀐 투수 우완 미야자키 미치토와 맞섰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팀이 7-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승부를 펼쳤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미야자키의 7구째인 시속 145㎞짜리 직구가 한 가운데로 쏠리자 이승엽은 기다렸다는 듯이 힘껏 받아쳤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린 공은 백스크린 하단을 때렸다. 비거리는 135m. 후반기 들어 벌써 대포 4방을 가동한 이승엽은 “상대 실투였던 것 같다.”면서 “회심의 한 방이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에 이어 나온 아베는 시즌 22호짜리 ‘백투백(랑데부)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엽은 7회말 2사 1·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루에 대포 6방을 터뜨린 요미우리가 9-0으로 이겨 지난 26일 되찾은 센트럴리그 1위를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김재준(대성그룹 고문)신영(백석대 교육대학원장)씨 모친상 남건우(핵융합연구센터 실장)임창호(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김형진(워크룸디자인 대표)이진(EBS 방송작가)씨 부친상 양효경(MBC 보도문화국 기자)씨 시부상 2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2001-1093●김용언(전 LG투자증권 상무)용범(나사렛대 교수)용도(롯데제과 과장)씨 모친상 문옥경(전 명일중 교사)아베노리꼬(김&장 법률사무소)씨 시모상 이상복(강원대 교수)최일남(사업)박은호(〃)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7●전형(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2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10분 (02)3779-2193●안상규(범엔지니어링 사장)진규(한진중공업 상무)형규(제일모직 부사장)랑규(일도ENC 사장)씨 부친상 한용윤(범엔지니어링 감사)씨 빙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91
  •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내각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일본 정국이 격랑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날 선거결과와 관련, 총리직 고수 입장을 밝혔지만 당 안팎의 퇴진 압력이 만만찮을 것 같다. 또 아베 총리가 추진하던 이른바 ‘전후 체제의 탈피’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개헌 등 ‘아베 정책’도 구심력의 저하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금납부기록 분실이 가장 큰 패인 선거는 아베 총리의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었다.‘아베 정치의 심판’으로 불렸다. 때문에 선거의 최대 관건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 정원의 242석의 과반수인 122석 이상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연립여당의 목표는 64석이었다. 그러나 NHK의 출구조사 결과, 과반수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국민들은 아베 정권에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무엇보다 연금납부기록의 분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치 이전에 자신의 노후 문제였기 때문이다. 내각의 지지율도 30%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최대 선거쟁점이었던 개헌도 한 순간에 잠재울 만큼 파괴력이 컸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선거가 공시된 이래 “1년 안에 연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쳤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나아가 각료들의 정치자금 의혹과 함께 ‘실언’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각료가 3명이나 중도하차했다. 역대 정권의 같은 기간 최다 기록이다. 아카기 노리히코 농림수산상의 ‘위장 사무실’ 운영과 경비 이중계상 논란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졌다. ●아베 “개혁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고 싶다” 또 아베 총리의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도 표심을 떠나게 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다수의 힘’으로 정기국회의 회기를 연장시킨 데다 개헌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이나 교육기본법 등을 강행 처리했다. 물론 연립여당은 선거전에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를 막는 공무원 개혁법, 교육기본법 개정, 국민투표법, 방위성의 청 승격 등을 정권의 실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의 실정을 꼬집으며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이미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라며 배수진을 쳤다.‘정권 교체의 마지막 기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민당 측은 ‘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아베 총리의 거취와 거리를 뒀다. 일본의 언론들은 선거결과와 관련,“자민당의 정권 운영은 구심력이 떨어져 어려워졌다.”면서 “중의원 조기 해산이나 정계 재편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선거 참패로 대북정책, 개헌 등 강경일변도의 ‘아베 컬러’도 퇴색돼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아베 ‘풍전등화’… 정국 격변 예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정권의 운명을 가를 29일 참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재 판세는 집권 자민당의 열세로 점쳐진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강세다. 때문에 선거 쟁점은 자민당의 과반수 확보 여부에서 더 나아가 자민당이 몇 석이나 얻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심지어 자민당의 참패를 기정사실화해 아베 총리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포스트 아베’의 후보군들을 들먹일 정도다. 실제 일본 정국의 격변이 예고된다. ●자민 몇석 얻느냐에 더 관심 참의원 전체 의석 242석 가운데 121석을 뽑는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122석)를 지키려면, 투표 대상이 아닌 남은 의석 58석을 감안할 때 64석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야당은 기존의 의석이 63석이나 되기 때문에 59석만 얻으면 된다. 27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의 의석은 40석을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 결집력이 비교적 강한 공명당이 기존의 의석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연립여당은 과반수는커녕,50석을 확보하기도 힘겨운 실정이다. 다만 40%를 웃도는 부동표의 향방에 따라 다소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권은 당초 자민당이 45∼50석을 얻으면 군소정당의 의석을 포섭, 국정운영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여당행’ 의원의 명단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44석 이하일 때다. 지난 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44석을 얻자 사퇴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6일 ‘지속적인 개혁’을 내세우며 선거의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44석 이하로 떨어지면 당내의 반발 등으로 총리직을 버틸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정을 끌고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요미우리신문의 25일 조사에서도 유권자의 48%가 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아베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아베´ 후보군 벌써 거론 정치권에서는 이미 정계개편설과 함께 ‘포스트 아베’에 대한 하마평이 한창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이념에 따라 ‘헤쳐모여’를 통해 판이 다시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다.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는 아소 다로 외무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등이다. 아베 총리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대대적 내각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6일 자민당이 참패하면 중의원에 대한 해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참의원 선거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지역구 146석, 비례대표 96석이다.3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의 절반씩을 새로 뽑는다. 즉 지역구는 73석, 비례대표 48석이 대상이다. 지역구에서는 해당 선거구의 인구에 따라 1∼5명까지 선출한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가 혼합된 형태다.5인 선거구는 도쿄뿐이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지역구에 218명, 비례대표에 159명이 출마했다. 비례대표는 ‘비구속명부식(非拘束名簿式)’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당선 순위가 따로 정해지지 않은 제도이다. 비례대표의 투표는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비치된 전체 비례대표 후보의 명단을 보고 투표 용지에 후보의 이름을 적는 방식이다.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득표 활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 [NPB] 병규 4호포… 승엽 1안타

    이병규(33·주니치)가 홈구장 나고야 돔에서 첫 대포를 쏘아올렸고, 이승엽(31·요미우리)은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를 때렸다. 이병규는 26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0-0으로 맞선 6회 상대 선발 라이언 보겔송의 몸쪽 높은 직구(140㎞)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1점포를 가동했다.지난 5월26일 세이부전 2점포 이후 61일 만에 터진 대포로 시즌 4호. 이병규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작성, 시즌 타율을 .249로 약간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이병규가 모처럼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2-3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4회 1사 1·3루에서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2-2로 맞선 6회 2사 1루에서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 데이먼 홀린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 4-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4타수 1안타로 타율 .261을 지켰다. 요미우리는 주니치를 2위로 밀어내고 다시 센트럴리그 선두로 복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北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일본 내각과 자민당 측이 오는 29일 치러질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고전하자 의도적으로 북한을 거론, 표몰이에 나선 것이다. 보수세력의 위기감 조성을 통한 표결집인 셈이다.●참패 위기감에 보수세 결집 표몰이 의도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지난 25일 가두 지원유세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패배하면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북한은 자민당이 대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북한의 괘씸한 발상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총리가 이기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도 가두연설에서 “북한이 아베 내각의 행방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지난 23,24일에도 “여당이 패배하면 즐거워할 쪽은 북한”이라면서 “아베 정권은 북한의 납치문제, 핵개발 문제에 일관되게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외무상은 최근 지원유세를 통해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의 과반수 붕괴를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니냐.”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큰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공산 등 야당 “北 거론은 정략적” 민주당·공산당 등 야당 측은 “납치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자민당의 정략적인 북한에 대한 거론에 반발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서 잇따라 아베 내각의 퇴진을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부패정치의 응당한 귀결’이라는 논평을 통해 “아베 내각이 잔명을 부지하려고 안간힘을 써도 부질없는 짓”이라면서 “더는 일본 국민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hkpark@seoul.co.kr
  • 日 내각·자민당 ‘아베총리 구하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사오자키 관방장관,7월24일) “총리 지명과 관련있는 국정선거가 아니다. 총리가 그만두거나 남거나 하는 것은 별개의 차원이다.”(나카가와 자민당 정조회장,7월24일) 오는 29일 실시될 참의원 선거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일본 내각과 자민당 안에서 참의원 선거의 결과와 아베 신조 총리의 진퇴문제와는 관계없다는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자민당의 패색이 더욱 짙어지자 총리의 책임론을 미리 차단,‘아베 총리 구하기’를 위해서다. 총대를 멘 각료나 당 간부들은 물론 아베 총리의 지지파다.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 참의원 내 제1당을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 242석 중 절반인 121석을 놓고 치르는 참의선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기존의 13석을 지킨다는 가정 아래 자민당이 51석을 확보해야 참의원 총의석에서 과반수를 지키게 된다. 내각과 자민당은 지난 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당시 총리가 44석을 얻는 데 그치자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선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4석도 어렵다는 관측이 적잖은 실정이다. 아소 다로 외무상은 지난 12일 선거 가두연설을 통해 “현재 참의원 선거가 정권선택의 중의원선거처럼 비치고 있지만 전혀 다르다.”고, 와타나베 요시미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23일 “선거 결과에 따라 퇴진한다는 견해는 중선거구 시대의 발상이다.”라며 아베 총리를 감쌌다. 고이즈미 준히치로 전 총리도 23일 지원 연설에서 “아베 총리를 그만두라는 소리가 있는데 터무니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밝힌 자체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여당이 과반수를 못 얻었을 때 아베 총리의 거취와 관련,48%는 사임해야 한다,26%는 사임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hkpark@seoul.co.kr
  • [동영상] 이승엽 18호포, 이틀간 ‘3방’ 폭발

    [동영상] 이승엽 18호포, 이틀간 ‘3방’ 폭발

    ’여름 사나이’가 마침내 활화산으로 터졌다.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1홈런(중월 3점) 1볼넷 4타점을 뿜어냈다. 시즌 49타점째를 수집했고 타율은 .261로 조금 올랐다. 전날 대포 2방을 쏘아올리며 후반기 첫 경기이자 1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승엽은 이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올시즌 두 번째 기록했다. 지난 5월18일과 19일 주니치전에서도 10·11호 홈런을 거푸 날린 바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왼손 엄지 관절염 부상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또렷한 상승세를 그렸다. 요미우리는 1회초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으나 1회말 반격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점 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1회 볼넷을 골랐던 이승엽은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보태 요코하마와의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4회초 요코하마가 1점을 따라붙자 요미우리는 4회말 다카하시가 시즌 22호째인 1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이승엽은 5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7회 1사 1·2루 상황에선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야노 겐지가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8-3으로 앞섰다. 이승엽은 팀이 10-3으로 크게 이기고 있던 8회 1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인 좌완 오카모토 나오야의 2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쏠리자 전날 손맛을 기억하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130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대포 4방을 뿜어내며 15안타를 터뜨린 요미우리가 요코하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3-7로 승리,3연패를 끊어냈다. 요미우리는 48승40패(승률 .545)를 기록해 이날 한신전에서 6-8로 진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45승37패2무·승률 549)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주니치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중간에 교체됐으나 상대 실책으로 타점 1개를 올렸고, 타이론 우즈는 시즌 26호 홈런을 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PB] 이승엽 이틀 연속 ‘부활포’…시즌 18호

    ‘여름 사나이’가 마침내 활화산으로 터졌다.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3타수 1홈런(중월 3점) 1볼넷 4타점을 뿜어냈다. 시즌 49타점째를 수집했고 타율은 .261로 조금 올랐다. 전날 대포 2방을 쏘아올리며 후반기 첫 경기이자 1군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승엽은 이날 시즌 18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올시즌 두 번째 기록했다. 지난 5월18일과 19일 주니치전에서도 10·11호 홈런을 거푸 날린 바 있다. 이로써 이승엽은 왼손 엄지 관절염 부상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또렷한 상승세를 그렸다. 요미우리는 1회초 2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으나 1회말 반격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에 이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점 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1회 볼넷을 골랐던 이승엽은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타점을 보태 요코하마와의 점수 차를 4-2로 벌렸다. 4회초 요코하마가 1점을 따라붙자 요미우리는 4회말 다카하시가 시즌 22호째인 1점 홈런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이승엽은 5회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7회 1사 1·2루 상황에선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아베 신노스케가 고의 사구로 걸어나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야노 겐지가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8-3으로 앞섰다. 이승엽은 팀이 10-3으로 크게 이기고 있던 8회 1사 1·2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이승엽은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인 좌완 오카모토 나오야의 2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쏠리자 전날 손맛을 기억하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130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대포 4방을 뿜어내며 15안타를 터뜨린 요미우리가 요코하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3-7로 승리,3연패를 끊어냈다. 요미우리는 48승40패(승률 .545)를 기록해 이날 한신전에서 6-8로 진 센트럴리그 1위 주니치(45승37패2무·승률 549)를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다. 주니치 이병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중간에 교체됐으나 상대 실책으로 타점 1개를 올렸고, 타이론 우즈는 시즌 26호 홈런을 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PB] 돌아온 승짱 연타석 대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연타석 대포로 후반기를 시원하게 열며 부활을 예고했다.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의 경기 6회말. 이승엽은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가 1스트라이크 2볼이 되자 이승엽은 발로 타석을 고르며 잠시 자세를 가다듬었다.‘일본의 송진우’이자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좌완 구도 기미야스의 4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 존을 낮게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승엽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바뀐 투수 나스노 다쿠미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2볼에 몰렸으나 5구째 낮은 직구를 제대로 퍼올려 재차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이승엽이 시즌 16·17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1군 복귀전인 후반기 첫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5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올시즌 첫 멀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후반기 대반격을 예고한 것. 타율은 .260으로 뛰었다. 이승엽의 1군 복귀는 지난 11일 한신전이 끝나고 왼손 엄지 관절염 통증으로 2군행을 자청한 뒤 13일 만이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선 4번타자를 맡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4회에는 다소 엉거주춤한 자세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 감각을 추슬렀다. 이승엽은 팀이 0-5로 뒤진 6회 역시 오가사와라를 1루에 두고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체중을 그대로 실어 통렬한 2점 홈런을 터뜨린 것. 이승엽이 대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1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무대 100호 홈런을 때린 이후 23일 만으로 시즌 16호. 비거리는 약 135m. 이승엽은 “홈런을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밍이 제대로 맞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8회에도 다시 비거리 120m에 이르는 17호 홈런을 뿜어냈고, 이에 자극을 받은 6번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랑데부 홈런을 날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이승엽으로서는 올해 처음으로 홈런 몰아치기를 하며 후반기 개막 선발 출장과 관련해 팀 코칭 스태프 사이에서 일었던 일부 반대 의견을 부상 투혼으로 잠재우며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믿음에 화답한 셈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4-8로 졌다. 한편 센트럴리그 1위인 주니치의 이병규(33)는 한신전에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왔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팀도 5-8로 져 2위 요미우리와의 경기 차이를 1경기로 유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취업 고령자’ 첫 공무원 특채

    日 ‘취업 고령자’ 첫 공무원 특채

    |도쿄 박홍기특파원|“사회경험자들을 환영합니다.” 일본 정부가 사회경험이 많은 ‘취업 고령자’들을 향해 공무원 문호의 빗장을 더 열어젖혔다. 오는 9월 처음 29∼39세의 공직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시험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지원자도 대거 몰렸다. 최근 마감한 원서접수에서 152명 모집에 2만 5000여명이 지원,164대1을 기록했다. 선발 대상은 행정사무·세무·교도관·왕실경호원·입국경비원 등의 특수전문직이다. 오는 9월 학과시험과 해당 부처별 면접시험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시험의 난이도는 고졸 출신을 겨냥한 일반 공무원시험의 3종 시험과 비슷하다. 일본 공무원 채용시험의 경우, 우리나라의 행정고시격인 1종은 21∼33세,7급인 2종은 21∼29세,9급인 3종은 17∼21세로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특별채용시험은 29∼39세로 응시 연령을 높여 사회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정부로선 공무원 문호개방과 함께 젊은이들의 공무원 지원이 격감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고 있는 우수 인력 충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했다. 특히 3종 공무원시험의 지원자는 지난 2002년 7만 2439명에서 2003년 2만 9575명으로 급락한 뒤 지난해 2만 1358명, 올해 1만 7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인사원 측은 “고교나 대학을 졸업한 뒤 나름대로 오랫동안 사회를 경험한 사람들이 지원한 만큼 공무원직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모든 시험과정은 1∼3종의 공무원 시험과 달리 해당 부처에서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처들도 “이 정도라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색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중도채용시험’인 특별채용은 대학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최저였던 지난 1990년대 이후 이른바 ‘취직 빙하기’에 사회에 진출했던 ‘프리터’들에게 공무원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이 때문에 ‘재(再)도전시험’이라고도 불린다. 프리터는 원래 자유(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를 합친 신조어. 저임금·비정규 직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일컫는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25∼34세의 프리터가 100만명에 육박, 생산력과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판단,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었다. hkpark@seoul.co.kr
  • 日 ‘프리터’ 대상 공무원시험 지원자 쇄도 ‘160대 1’

    일본 정부가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프리터’를 구제하기 위해 29-39세 프리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특별 국가공무원 시험에 지원자가 쇄도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국가공무원 중도채용자 선발시험’은 대학과 고교 졸업자의 취업률이 저조했던 1990년대 이후 이른바 ‘취직 빙하기’에 사회로 나온 사람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위해 도입된 제도로, 첫해인 올해 152명 모집 예정에 2만5천명이 몰려 16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은 난이도가 고졸자를 염두에 둔 국가공무원 3종시험과 같은 수준으로, 행정사무, 세무, 교도관, 황실 경호원, 입국경비원 등의 직종에서 채용하게 되며, 오는 9월 학과시험과 각 성청의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한다. 금년도 3종 시험에서 신청자가 1만7천명에 불과, 작년보다 20% 줄어드는 등 젊은 층 사이에 공무원을 외면하는 추세와는 명암을 달리하는 것으로, 정부내에서는 “이런 정도의 지원자라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25-34세의 프리터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한창 일을 해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한 탓에 생산력과 출산율이 떨어지는 등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터 등 사회적 약자의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집권시 공약했다. 프리터를 구제하기 위한 국가공무원 시험을 신설한 것은 공약 이행의 일환이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아베와 참의원 선거/박홍기 도쿄 특파원

    요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큼 바쁜 사람도 없을 것 같다. 니가타 지진의 피해를 수습하랴, 눈앞에 닥친 29일의 참의원 선거를 지원하랴, 한마디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듯싶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지진으로 중단했던 지원 유세를 이틀만에 재개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문제 노출에도 불구, 지진에만 매달릴 수 없는 처지인 탓이다. 전체 참의원의 절반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선거를 ‘아베 정치의 심판’,‘천하를 가르는 선거’ 등으로 부른다. 심지어 자민당이 ‘몇 의석이나 잃을까.’라는 등의 패배를 가정한 ‘포스트 아베’, 정계개편 등의 향후 정국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당시만 해도 자신의 정치가 심판대에 올려지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전후체제의 탈피’를 전면에 내세우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꾀해왔던 터다. 이른바 ‘아베의 컬러’를 위해서다. 애국심을 강조한 교육기본법도, 낙하산 인사를 막는 공무원개혁법안도 “좀더 심의를” 요구하는 야당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였다. 더욱이 평화헌법을 바꾸기 위한 국민투표법 역시 강행처리한 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한국·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국정을 맘먹은 대로 거침없이 운영했다.‘오기정치’로 비쳐질 정도였다. 그러나 정국은 변했다. 아베 총리의 인기도 식었다. 취임초 67%였던 지지율은 30%까지 떨어졌다. 취임 이후 최저치들이다. 가장 결정적인 단초는 5000여만건의 연금납부기록 분실에서 비롯됐다.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 노후 보장을 위한 약속을 저버린 정부에 대한 배신감에서다. 잇단 정치자금의 문제에다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의 원폭투하 정당화 같은 ‘엉뚱한 발언’도 한몫 톡톡히 했다. 특히 각료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문제없다.”며 감싸고 돈 아베 총리가 자초한 부분도 적잖다. 잡음도 마다하지 않았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항상 일본식 표현으로 ‘아이마이(曖昧·애매)’한 자세로 넘어갔다. 최근 TV에 비친 와이셔츠 차림으로 지원 유세를 하는 아베 총리의 모습은 결연할 정도이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주먹을 치켜들고 특유의 빠른 말로 “개혁을 진행시킬지, 역행시킬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정책의 성과를 똑바로 봐달라는 호소다. 선거의 승패는 과반수 의석의 확보에 달렸다. 자민당은 121석 가운데 51석을 얻어야 공명당의 13석과 함께 64석을 확보한다. 그래야 기존의 의석과 합쳐 현행 의석의 틀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자민당이 45∼50석에 그칠 경우엔 군소정당의 의석을 ‘낚시질’해 정국을 끌고 간다지만 44석 이하로 내려갈 땐 계산법이 복잡해진다. 의석 빼오기의 한계선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아베 총리의 마지노선이다.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44석을 얻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던 선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일본 국민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아베 총리의 일방적인 개혁 추진뿐만 아니라 역사인식도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연금, 양극화, 세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따져보면 ‘전후체제의 탈피’에 대해 처음으로 국민의 뜻을 묻는 절차인 셈이다. 표심의 향배에 따라 변화의 격랑은 불가피하다. 자민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 방식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싶다. 정책의 조정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주변국들과의 껄끄러운 외교관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전환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망가진 머리카락 ‘영양’ 코팅하라

    바캉스철이면 피부 외에 머리카락도 손상되기 쉽다. 바다나 수영장에서 습기, 자외선, 염소, 염분 등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상 자외선 차단제, 에센스 등으로 피부 관리에는 많은 공을 들이지만 모발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머리카락은 한번 상하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여행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는 린스·트리트먼트 등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모발에 공을 들여 놓으라고 조언한다. 린스는 모발에 윤기와 부드러움을 주고 수분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트리트먼트는 모발 표면을 코팅해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큐티클층을 보호한다. 린스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쓰는 것이 좋고 트리트먼트는 1주일에 2∼3회 정도면 적당하다. 특히 여행지에 가서는 물놀이나 야외활동 전날 밤에 반드시 머리를 감고 트리트먼트로 마사지를 해 주는 게 좋다. 미쟝센 ‘펄 샤이닝 글로스 샴푸·린스’,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트리트먼트’, 아베다코리아 ‘컬러 컨서브 샴푸’ 등이 여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수영장 물의 염소성분과 바닷물의 염분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거나 탈색시킬 수 있다.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젖은 머리카락을 곧바로 햇볕에 노출시키는 것은 스스로 모발을 파괴하는 일이다. 미온수에 곧바로 머리를 감는다. 모발을 말릴 때에는 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헤어 에센스를 발라준 뒤 자연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자외선을 많이 받아도 머리카락의 윤기가 떨어지고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며 심하면 갈라지고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든 헤어 에센스를 골고루 발라주는 게 좋으며 모자나 두건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케라스타즈 ‘리플렉션 크렘’, 미쟝센 ‘펄 샤이닝 인텐스 세럼’, 팬틴 ‘오버나이트 모이스춰 세럼’, 도브 ‘데미지 테라피 리바이탈라이징 헤어마스크’, 엘라스틴 ‘헤어코팅 에센스’ 등이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엿이 굳었냐 이가 약했냐

    지난 10월 3일께 釜山(부산)시 光復(광복)동 노상에서 李(이)모씨(40)가 얼큰한 기분에 생엿을 사먹었는데 한참 신나게 씹다가 딱 이빨이 부러졌겠다. 어금니가 그만 엿속에 파묻혀 울상이 된 이씨는 약이 올라『엿이 너무 여물어서 이가 부러졌다』고 트집. 이에 맞선 엿장수 金(김)모씨는『당신의 이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멋진(?)응수. 이씨는 도저히 안되겠던지 엉뚱하게 치료비를 요구하여 진기한 보상문제로 두사람은 10분동안 옥신각신 했는데 구경꾼들의 즉석 중재로 엿장수는 엿판 돈 10원을 되돌려 줌으로써 원만히 타협을 보았다나. <釜山(부산)> 석방된 소매치기가 담당형사에 선물 소매치기범으로 검거된 전과6범의 朴(박)판옥씨(27·주거부정)가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자 이상야릇한 선물공세를 해서 경찰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大田(대전)경찰서 형사계 洪(홍)모경사는 지난 3일 시내 중앙시장에서 소매치기 전과범 박씨를 검거했으나 뚜렷한 방증이 없어 즉결에 회부, 3백원을 물게 했는데…. 야근을 마치고 돌아온 8일 새벽, 홍경사는 백미1가마, 현금 1만원,「엑슬란」겨울내의 1벌 등의 선물과 정중한 사연의 편지를 받았다. 소매치기는 다른 범죄와 달라 현장에서 검거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이 있어 경찰의 두통거리가 되는데, 박씨는 여봐란듯이 석방되어 나오자 푸짐한 선물을 하여 더욱 경찰의 약을 올린(?) 것. <大田(대전)> 情夫(정부) 처벌해주오 4일 淸州(청주)지점 忠州(충주)지청 1호 검사실에 색다른 호소가 날아들었다. 이날 公州(공주)에 산다는 박(朴)수자여인(33)은 陰城(음성)군 S중학교사 김모씨(31)를 처벌해 달라고 간청했는데 그 까닭이 걸작. 박여인은 유부녀로 남편이 교통사고를 저질러 1년6개월동안 복역하고 있는 사이, 지난 겨울 공주에 강습차 온 김교사와 눈이 맞아「카바레」등을 전전하며 즐겼다는 것. 그후 복역을 마친 남편이 출옥, 아내의 간통사실을 알고 지난 10월 13일 집에서 내쫓아버렸다. 박 여인은 당장 호구지책을 위해 공주시내 K여관에서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녀의 처벌호소인즉 김교사가 남편에게 발각되면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위자료까지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는데 정작 공소시효 6개월이 지나 김교사는 朴(박)여인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 학생을 가르치는 신분에 남의 유부녀를 농락하는 교사도 한심하지만, 그런 난봉꾼과 놀아난 뒤 처벌을 호소하는 박여인의 심장도 어지간한 강심장. <충주(忠州)> “점잖지 못하기는 피장파장” 변소낙서범, 지켜선 순경에 잡히자 8일 광주(光州)경찰서는 김(金)모군(18)을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즉심에 넘겼는데 이유인즉 공중변소에 음란한 낙서를 했다는 것. 행상으로 살아가는 김군은 용변을 보러 갔다가 심심풀이로 장난을 했다고 진술했다. 「음란낙서」를 즐긴 김군도 김군이려니와 냄새 고약한 변소밖에서 기다리다가 뒷덜미를 잡은 경찰관도 어지간한 양반. 음란낙서를 하겠다고 공언하며 변소에 들어갈리는 없을테고, 결국 변소 창문으로 훔쳐본 뒤 덮쳤을 것인즉 점잖지 못하기론 피장파장 아니냐고 김군은 투덜투덜. <光州> 마을 연인들 밤마다 교실서 밀회즐겨 요즘 함안(咸安) 군내 H국민학교는 밤만 되면 20대 청소년들이 학교로 몰려들어 골치. 까닭인즉 아베크할 장소가 부락에는 적당한 곳이 없어 교실을 이용한다는 것. 「핑크·무드」물씬한「데이트」광경이 심심찮은 구경거리라는데 교실문을 모두 잠가놓으면 될 일을 가지고 골치앓는 학교당국의 고민은 괜한 엄살인듯. <咸安> “반찬없다” 칼부림 아내 숨지게 한 남편 살인에도 동기가 갖가지겠지만 부산 박(朴)창호씨(30)는『반찬이 엉망이다』라는 이유로 아내를 죽였다. 지난 4일밤, 평소 주벽이 심한 박씨는 이날도 만취되어 귀가, 밥상을 차려들여오는 아내에게『반찬이 왜 이모양이냐?』고 트집, 상을 엎고 식칼을 휘둘러 아내를 숨지게 했다고. 돈을 잘벌어다 주면 그런 밥상 받을 이유도 없을텐데, 못난 사내의 못난 주벽이 화근. <釜山>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2일호 제3권 47호 통권 제 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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