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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걱 거리는 동맹’ 美 속탄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가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을 요청하는 미국을 향해 ‘노(NO)’라고 했다.‘뗄래야 뗄 수 없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자랑해온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상황이다. 오자와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아베 신조 총리 정권을 궁지로 밀어 넣기 위한 정치공세의 일환’이라는 시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결국 오자와의 테러특별법에 대한 소신은 여론의 향배에 따라 결판이 날 듯 싶다. 분명 ‘7·29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 민주당이 제1당으로 참의원을 장악한 이래 미국과의 안보협력체계는 예전과 달리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테러특별법이 일·미간의 최대 이슈가 됐다. 미국이 다급해졌다. 해상자위대는 오는 11월1일 시효가 끝나는 테러특별법에 근거, 인도양에 파견돼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테러 작전을 펴는 미국·영국의 함선 등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법안의 연장이 안돼 자위대가 철수할 경우, 미국 측은 작전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자와 대표는 8일 저녁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45분 동안 만났다. 지난 1일 시퍼 대사의 면담을 거절했었다. 시퍼 대사는 오자와 대표에게 “일본의 역할을 중요하다.”면서 연장을 주문했다. 또 “결단에 정보가 필요하면 기밀 정보를 포함해 어떤 정보라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회유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오자와 대표는 “(미국의 아프간 활동은) 유엔에서 정당화된 것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일축했다. 이어 헌법의 9조에 규정된 ‘전쟁금지’를 거론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독자적으로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다. 미군을 중심으로 한 작전에는 참가할 수 없다.”며 ‘원칙론’을 폈다.“미국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민주당은 지난 2001년 한시법인 테러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세차례 모두 연장을 반대해 왔던 터다. 민주당은 또 이라크에서 물자수송 임무를 맡고 있는 항공자위대를 철수시키기 위해 ‘이라크부흥지원 특별법’의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선택 사항 중의 하나”라며 폐지 법안을 낼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자 미국과 아베 총리가 오자와 대표 설득 작전을 집요하게 펴고 나섰다.hkpark@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속 타는 日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달가워할 수 없는 처지다. 지금껏 납치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일관되게 강경 대북 정책을 견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 변화에 따라 외교적 소외를 느끼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폭발력은 더 ‘외교적 외톨이’로 몰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아베 총리는 8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바란다.”고 환영하면서도 “납치 문제는 일본에 지극히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는 6자회담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도 일원으로서 대응할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이 남북정상회담을 6자회담의 흐름 내에서 진척시킬 것을 우회 주문했다.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 외무상을 불러 남북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한국측에 협조를 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초조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총리실 산하 납치문제대책본부도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추이를 주시하는 한편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신문은 8일 아베 총리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참의원 선거 참패에 이어 최대 외교과제인 납치문제에서도 시련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는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너무 납치 문제에 깊이 들어가 빠져 나오기가 어렵다.”면서 “대북 강경정책을 유화정책으로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치 소타로 외무성 사무차관은 지난 6일 “(참의원 선거에서) 납치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의 방향성이 나쁘다고 국민이 판단한 것이 아니다.”라며 납치문제를 우선하는 외교노선에 대한 변경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소 다로 외무상도 최근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에너지·경제협력 실무그룹 회의에 대해 “(일본은)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에너지 지원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역설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북핵과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남북유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납치문제가 더욱 미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북한은 남북, 북·미의 관계개선을 통해 6자 회담에서 일본의 고립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해석했다. hkpark@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해외 전문가 반응

    ● 스콧 스나이더 미국 아시아재단 선임 연구원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해결되지 못한 남북 사이의 산적한 의제들을 논의해야 한다는 기대와 부담이 따른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이 안보문제다. 여기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된다면 정상회담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또 하나는 핵문제다. 현재까지 2·13합의를 통해 미국과 북한이 실행하기로 한 핵시설 불능화를 포함한 2단계 조치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행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러 가지 현안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당장 정상회담을 갖는 건 남북 모두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회담이 되려면 신중한 외교적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는 1차 회담 때보다 더 큰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이벤트로 비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연합뉴스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학 교수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보다 더 진전된 통일을 위한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체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힐 것 같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체제를 더 공고화하는 한편 더 적극적으로 남북 경협 및 교류 확대 등 경제적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 나아가 두 정상은 평화체제를 위해 남북간의 새 흐름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9월에 열릴 6자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환영하겠지만 미국은 (한국에 대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 예정보다 빠르다는 우려섞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공개적으로는 이를 공표하지 않으면서 환영 및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이다. 미국은 다음달 6자회담이 마무리된 뒤에 정상회담을 가져도 괜찮을 것이라는 논리를 가졌을 듯싶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퍄오젠이 중국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교수 두 정상은 이번에 남북관계 재정립 및 경제협력,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및 동북아 미래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것이다. 먼저 참여정부 임기 내에 할 일을 다루고 북한 지하자원 개발이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은 뿌리를 내린 만큼 북한 내 신도시 건설 등 개발사업을 논의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와 동북아 다자협력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는 어렵겠지만 주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또 이미 쟁점으로 제기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및 대응 방안도 다룰 것이다. 남북한은 이를 공동성명 형식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미·일·중 반응 |워싱턴 이도운·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 유엔 등은 남북 정상회담 발표에 북핵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환영했다. 다만 미국은 급격한 남북관계 진전에 다소의 경계감을, 납치문제 등으로 대북 강경 노선을 고수해온 일본은 고립화를 우려했다. 미국은 ‘놀라운 사태 진전’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번 회담에서 어떤 문제가 논의될 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긍정적인 효과가 미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남북관계만 빠르게 진전되면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동북아 정책 틀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회담 개최는 미국측에는 사전에 극비리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는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내용을 사전에 미국측에 통보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설정된 목적을 달성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일본은 북핵 문제 해결의 진전을 기대하는 한편으로 납치문제로 인해 일본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의 참패로 구심력이 급격히 약화된 아베 신조 정권이 북한 핵·납치문제 등에 대해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해온 대북 정책을 유연하게 변화시킬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8일 기자단에게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일단 환영했다. 그러나 “납치 문제는 일본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다.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한국측에 이해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당장은 납치문제에 대한 강경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 국가로서 남북한 양측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은 전부 지지한다.”며 남북 관계 개선을 환영했다. 류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7000만 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것”이라며 “회담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해제 논의를 가져올지도 관심이다. 북한의 변화가 가시화된다면 지난해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제재 해제 또는 완화를 위한 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dawn@seoul.co.kr
  • 아베, 8·15 신사 참배 보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인 오는 15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참배 보류는 한·중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따른 불안정한 정권 기반을 감안, 국내 정국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이와 관련,“참가한다, 안 한다를 말하지 않겠다.”며 지금껏 취해온 것처럼 애매하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외국의 비판 때문에 참배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 안 된다.”라고 언급, 한·중의 반발을 이유로 참배 보류를 요구하는 의견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종전기념일 이후인 오는 10월17일부터 나흘간 열릴 신사의 ‘추계대제’ 기간에도 참배를 하지 않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결국 국내정치의 흐름과 한·중 관계 등 안팎 상황을 고려, 결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특히 ‘아베 총리가 신사 참배를 완전히 단념할 경우, 핵심적인 지지층인 보수세력들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안에 신사 참배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종전기념일에 참배를 단행하면 자민당 안에서조차 정국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총리 사퇴’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사카 전 문부과학상은 이날 자민당의 참의원·중의원 의원 총회에서 참의원 선거를 야구에 비유,“국민은 정권 교체를 요구한 것이 아닌 홈런을 맞은 투수의 교체를 요구했다.”며아베 총리의 사퇴를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총회에서 “나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국민이 생각해줄 정도로 전력을 하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hkpark@seoul.co.kr
  • [NPB] 이승엽, 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 2사 1·2루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4회 1사1루에서 안타를 날렸다.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역전 3점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3-1로 앞선 6회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중견수 아카호시 노리히로의 호수비에 걸렸다.8회 2사 1·3루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66. 요미우리는 3-1로 역전승,6연승을 달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0-1로 뒤진 4회 2사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5경기 만에 첫 타점이자 2경기 연속 2루타. 이병규는 4타수 1안타로 타율 .255를 유지했다. 주니치가 6-3으로 이겼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의원회관서 121호 묻는 게 안부 인사였죠”

    “美의원회관서 121호 묻는 게 안부 인사였죠”

    위안부 결의안(121호)이 미국 하원을 통과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서옥자(워싱턴 바이블 칼리지) 교수는 아직도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는 듯 상기된 모습이다. 그의 가방에는 7월31일 결의안이 통과되던 날 국회 회의록이 들어 있다. 늘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고 가슴에 새긴다. 그도 그럴 것이 10여년을 이 문제에 바쳐온 그에게 결의안 통과는 역사적인 사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는 1992년 미국 유학 도중 한국에서 우연히 정신대 할머니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참 안됐다.”는 생각은 했지만 본격적으로 이 문제에 뛰어든 것은 1998년 미국 의회에서 정신대 할머니들의 사진전을 개최할 때부터다. 당시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에서 총무로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대표가 되어 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위안부 결의안은 세 차례 의회에 제출됐으나 두 번은 상정도 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레인 에번스 민주당 의원 등 두 명이 공동 발의한 결의안이 처음으로 상정됐으나 회기가 종료되면서 본회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올초 다시 결의안을 준비하면서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봤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이나 워싱턴포스트 광고가 역풍으로 작용하면서 점점 승리의 여신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했다. 뉴욕팀, 로스앤젤레스팀, 워싱턴팀으로 나눠 의원들을 공략했다. 학교 일도 뒤로한 채 매일같이 의원회관을 찾아다니면서 위안부 결의안 121호의 지지를 호소했다. 의원회관에서는 그를 만나면 “원투원(121)?” 하고 묻는 것이 안부인사가 될 정도였다. 이렇게 해서 그와 동료들이 받아낸 서명이 60명 가까이 된다. 서명자 168명 중 3분의1을 받아낸 셈이다. 그는 “‘당장 그만두라.’는 협박 메일과 전화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 가운데서도 “혼자 잘난 척하느냐.”면서 못마땅해하는 눈길도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함께 뛰어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 캘리포니아 121 추진 연대 윤명현 신부 등이 큰 힘이 됐다. 그는 앞으로도 역사 바로잡기를 위한 홍보교육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인은 물론 1.5세대 한국인들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70여개 대학을 다니면서 위안부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원폭 62주년… 서러운 한국인 피폭자

    |도쿄 박홍기특파원|6일 ‘원폭의 날’을 맞은 일본은 추모에 바빴다.62년 전인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 히로시마에 인류 역사상 처음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자리였다. 원폭이 떨어진 시간인 오전 8시15분 ‘원폭 사망자 위령식·평화기원식’이 열린 히로시마의 ‘평화기념 공원’에서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동시에 묵념도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도 역시 한국인의 피폭자들을 위한 사죄는커녕 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이날은 강제로 일본에 끌려와 히로시마에서, 나가사키에서 원폭을 맞은 한국인들에게는 서럽기 짝이 없는 날이기도 했다. 7만여명에 달했던 한국의 피폭자들은 세월 탓에 2650명 정도밖에 생존해 있지 않다. 사죄를 요구하는 피폭자와 시민단체들에 1965년 한·일 기본협정에 따라 책임배상이 종료됐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게 일본 정부다. 더구나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인 피폭자들에 대한 특별수당 등의 지원도 지자체의 관할에 있다는 이유로 정확한 통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도 한국인 피폭자들에게 무관심하기는 마찬가지다. 평화기념 공원의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 피폭자와 사망자의 유족 등 4만여명이 참석했다. 위령비에는 지난 한 해 숨진 5221명을 추가한 25만 3800명의 원폭 사망자 명부가 바쳐졌다. 특히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이 지난달 2일 원폭 투하와 관련,“어쩔 수 없었다.”는 발언 탓에 행사는 한층 관심이 높았다. 일본의 언론들은 이날 당시 피폭자나 유족들을 인터뷰하는 등 특집을 싣는가 하면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을 겨냥,“일본으로서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여느 때보다 높였다. 그러나 왜 ‘유일하게’ 피폭을 당했는지에 대해 자성하는 목소리는 묻혀 있었다. 가해자로서의 전쟁이 아닌 원폭에 당한 ‘억울한’ 피해자로서의 전쟁을 바라볼 뿐이다. 전쟁의 책임을 아예 망각한 듯싶을 정도다. 아키바 다다토시 히로시마 시장은 행사에서 평화선언을 통해 “유일한 피폭국인 일본 정부는 겸허하게 피폭의 실상과 피폭자의 철학을 배워 세계에 널리 알릴 책임이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핵개발을 계속하는 미국의 정책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추도사에서 “앞으로도 헌법의 규정을 준수해 국제평화를 희구하고 비핵화 3원칙을 견지해 갈 것을 다시 한번 맹세한다.”고 밝혔다. 또 규마 전 방위상의 원폭 정당화 발언과 관련,“피폭자의 마음을 매우 상하게 하는 결과가 됐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hkpark@seoul.co.kr
  • [NPB] 승엽 30홈런 친다

    이승엽(31·요미우리)이 3년 연속 30홈런을 향해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이승엽은 지난 5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전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일궈냈다. 부상 속에서 나온 기록이어서 기뻐할 만도 하지만 그럴 틈이 없다. 초심의 자세로 3년 연속 30홈런에 곧바로 도전장을 던진 것. 요미우리는 6일 현재 46경기를 남겼다. 이승엽은 91경기에서 20개를 터뜨려 4.6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30홈런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승엽은 지바 롯데 시절인 2005년 30개, 요미우리로 이적한 지난해 41개를 쏘아올렸다. 특히 이승엽은 후반기에 대포가 살아나 기대를 더한다. 후반기 개막전인 지난달 24일 요코하마전에서 2방을 시작으로 12경기에서 5개를 폭발시켰다.2.4경기당 1개꼴로 전반기보다 2배 가량 홈런이 늘었다. 더욱이 이승엽에게 홈런수는 요미우리 주포라는 자존심의 결과물이다. 그러나 올시즌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25개), 다카하시 요시노부, 아베 신노스케(이상 24개)에 이어 팀 4번째로 20홈런을 달성, 자존심이 상했다. 이승엽은 특유의 오기가 발동한 상태다. 왼손 엄지 통증이 심해 후반기 개막 전에 수술까지 거론됐지만 오히려 맹타를 휘둘러 일본 언론과 코치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주위에서 안된다고 하면 정말 안되는지 오기가 더 생긴다.”고 말할 정도다. 손가락에 고무링을 낀 채 고통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이승엽이 흠집난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광장] 고독한 링에서 아베가 사는 법/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고독한 링에서 아베가 사는 법/황성기 논설위원

    이웃나라 정치라 좀 외람되지만 솔직히 재미있는 판이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링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딱 9년 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아베 총리보다 7석 더 많은 의석을 얻고도 참패의 낙인을 맞았다. 그는 깨끗이 퇴진했다. 정국은 순식간에 자민당 총재 선거판으로 돌변한다. 3파전 끝에 오부치 게이조 총리를 탄생시킨다. 여당은 치욕적인 참패 정국을 돌파해낸다. 이번은 다르다. 자민당 창당 52년만에 처음으로 참의원 제1당을 야당에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그런데도 아베 총리는 ‘고’를 외쳤다. 그럴 만하다. 총리는 거머쥘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아버지에게서 학습했다. 아베 신타로는 총리 자리를 다케시타 노보루에게 양보했다가 총리 한번 못 해보고 사망했다. 다음은 없다는 사실을 보고 자란 아베 총리로선 9개월만에 자리를 내놓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됐다. 언제 중의원이 해산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자민당에선 ‘아베 간판’으로는 차기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렇다고 당장 아베 총리를 대체할 인물도 딱히 없다. 각 파벌들이 현 체제 고수로 의견을 모았다. 정국이 불안정하면 현상유지는 언제 깨질지 모른다. 아베 총리의 최대 정적인 아소 다로 외상은 속으로 쾌재를 부를 것이다. 지금은 자신을 차기 총리로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납작 엎드려 있을 뿐이다. 당분간은 힘빠진 총리 옆에서 ‘포스트 아베’의 이미지와 힘을 키우는 일로도 바쁠 아소 외상이다. 아베 총리가 눈을 돌리면 자민당의 참패 덕분에 대약진을 이룬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있다. 피할 수 없는 숙적이다. 인도양에 파견한 해상자위대의 활동기한을 설정한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이 대결의 첫 장이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지원하는 자위대의 임무는 11월로 만료된다. 특별법을 연장하지 못하면 당장 자위대는 돌아와야 한다. 미·일동맹의 중심축인 아베 정권으로선 어떻게든 풀어야 할 숙제다. 그렇지만 예감이 좋지 않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토머스 시퍼 주일 미대사가 오자와 대표에게 “좀 뵙자.”고 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 오자와 대표는 야당 연합 참의원 과반수라는 절대 카드를 쥐고 있다.‘일본 정치 최고수’ 오자와를 요리하기엔 아베의 정치력도, 지닌 카드도 너무 빈약하다. 말로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지만 오자와 대표에게도 아베 총리가 한동안 링에 있어주는 게 낫다. 그로기 상태의 상대가 녹아웃되지 않을 만큼 살살 때려가며 정국의 주도권을 쥐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1993년 중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나온 이래 최대의 시련을 맞았다. 선거 전부터 ‘빈사내각’이라는 말을 들었다. 고립무원이다. 리더십을 잃은 지금 유용한 카드는 별로 없다. 개각을 한들 파괴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내정이 안 되면 외치로라도 돌파해야 할 판이다.‘상처에 소금 뿌린’ 격이 된 미 하원의 위안부 결의는 반전의 좋은 재료일 수 있다. 극우세력의 반발만 각오한다면 결의를 수용하는 ‘아베 담화’를 못 낼 이유가 없다. 아베 총리의 브랜드인 강경 대북 노선도 매한가지다. 방향만 조금 틀어 숨통을 터준다면 북한의 양보와 협조를 얻어낼 여지는 있다. 일본 국민이 그토록 매달리는 납치문제에 진전을 이룬다면 냉담한 여론이 돌아설 수 있다. 고독한 링에서 살아남느냐는 아베 총리 하기에 달렸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승엽 10경기 연속안타 불발

    이승엽(31·요미우리)이 이틀 연속 4번타자로 나왔으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9’에서 멈췄다. 이승엽은 3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달 24일 후반기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속 안타 기록을 마감했다. 타율은 .264로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2회 1점 홈런,9회 역전 2점 홈런을 거푸 때려낸 아베 신노스케의 원맨쇼에 힘입어 3-2로 이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우리의 자세/박광기 대전대 교수·한독정치학회 회장

    미국 하원이 지난달 30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적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 하원의 결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사실은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위안부 문제의 직접 당사국인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른 측면이 있다.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이 미국의 국내법과 국제법에 있어서 어떤 구속력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당사국이 아닌 미국이 반세기의 역사가 지난 지금 이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이 의미는 그 동안 일본정부가 보여준 역사인식에 대하여 미국 하원이 일종의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사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공식적인 시인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과거의 역사 속에 묻어 버리려고 부단히 노력해온 게 엄연한 사실이다. 이번 결의안은 이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하여 과거 역사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시인과 사과를 하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런 시인과 사과를 통해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라는 뜻도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보다는 미래를 향한 인식을 명분으로 내세워 아베 총리가 주장하듯이 “중요한 것은 21세기를 인권 침해가 없는 밝은 시대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과거의 역사를 들추어 내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만큼이나 미래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역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과거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현재의 역사가 전개되고, 그를 통해 미래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자명한 논리이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보여 주고 있는 역사관과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반응은 결코 이해할 수 없고, 또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도 없는 것이다. 특히 같은 패전국이면서도 독일이 보여 주고 있는 과거 역사의 청산 태도는 일본과 대비되어 늘 논란이 되어 왔다. 독일은 그들이 저지른 과거 역사에 대해 시인과 용서는 물론이고 그에 대한 정확한 역사기록을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또한 피해 당사자와 당사국에 대한 적절한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의 역사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과거대로 인정하고 시인하면서 사과와 책임을 지는 적극적 역사관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역사인식 변화를 위해서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당사국은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그 동안 미 하원의 결의안 통과를 위해 우리도 나름대로 외교적 역량을 기울여 왔지만, 우리 정부와 국회도 국내 정치적인 논란과 정쟁에만 매달리지 말고, 우리 스스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하여 적극적인 대일 외교의 방향 설정은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스스로 찾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박광기 대전대 교수·한독정치학회 회장
  • 아베 “개혁은 나의 사명” 거부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포위망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등 야당뿐만 아니라 자민당의 중추에서도 사퇴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참의원 선거 개표가 시작된 직후 자민당의 핵심들로부터 ‘총리직 사퇴’의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아오키 미키오 자민당 참의원 의장,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 등 자민당의 ‘핵심’들은 선거 직후 도쿄도의 호텔에 모여 향후 정세 등에 대해 논의,“40석에 미달하면 아베 정권의 퇴진은 피할 수 없다. 총리직 유임은 곤란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나카가와 간사장은 이어 총리 관저를 방문, 아베 총리에게 모임의 의견을 알렸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매우 어려운 결과다. 개혁을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다.”라며 사퇴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또 아베 총리는 모리 전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총리를 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때문에 모리 전 총리도 아베 총리의 입장을 결국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전 간사장은 “이날 오전 후지TV에 출연,“중의원은 고이즈미 칠드런(children), 참의원은 오자와 칠드런, 칠드런의 대회가 됐다.”면서 “국회의 상황에 따라서 국민의 뜻을 묻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가을의 임시국회 때 국회가 혼란스러워지면 중의원 해산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hkpark@seoul.co.kr
  • 아베 선거 후폭풍 ‘휘청’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29선거’의 거센 후폭풍에 휘청거리고 있다. 게다가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 또한 47%(아사히신문)로 만만찮다. 아베 총리는 1일 선거기간 내내 정치자금 의혹을 불러왔던 아카기 노리히코 농림수산상의 사표를 수리했다. 자민당 내부뿐 아니라 야당의 요구에 따른 고육책이다. 나아가 ‘자기 사람 챙기기식’의 인사 병폐도 인정한 셈이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각료의 교체는 네번째로 역대 최다이다. 아카기 농림상은 지난 6월1일 마쓰오카 도시카쓰 전 농림상의 자살로 취임한 직후부터 자신의 정치단체를 본가와 처가에 두고 사무실의 운영비와 인건비를 허위 계상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의 압력을 받아 왔으나 아베 총리는 줄곧 “문제가 없다.”며 감싸왔던 터다. 아카기 농림상은 사표제출 뒤 “선거전에 영향을 줬고 여당이 패배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아카기 농수상의 사퇴와 관련,“그만둬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통치 능력이 제로인 아베 총리도 그만 둬야 한다. 총리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특히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시한이 종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재연장 추진과정에서 제1당이 된 민주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자,“국제공헌의 근거인 법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전과는 다른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거세지는 총리직 사퇴 압력에도 “정치의 공백은 용납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응 이외에 손을 놓은 상태다.1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7%가 사퇴를,40%가 유지를 주장했다. 더욱이 내각 지지율은 26%로 출범 이래 최저를, 반면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60%로 최고를 기록했다. 중의원 해산 여부에 대해선 54%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39%는 ‘빨리 해산해야 한다.’고 답했다. hkpark@seoul.co.kr
  • 日언론 ‘위안부결의안’ 통과 원색적 비난

    日언론 ‘위안부결의안’ 통과 원색적 비난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일본 주요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주요언론인 ‘닛케이신문’,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그리고 ‘마이니치신문’은 사설과 칼럼에서 ‘(위안부결의안은) 바보같은 선택’, ‘사실오인에 불과’와 같은 용어를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일자 닛케이신문은 “(위안부결의안 채택과 관련)과잉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으나 미·일 관계에 끼치는 악영향은 눈감아 줄 수 없다.”며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죄해왔음을 강조했다. 또 “이로써 미국에서의 대일 이미지 악화와 일본내의 반미감정으로 이어져 양국에 유해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도 “(위안부결의안은)분명히 사실 오인에 근거하고 있다. 법적 구속력이 없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간과할 수 없다.”며 “잘못된 ‘역사’가 독주를 시작하면 미래의 미·일 관계에 화근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층 비난의 수위를 높여 “중국계 반일 단체의 지원을 받는 마이클 혼다 민주당 위원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을 비난하고 있다.”면서 “사실 왜곡을 바로잡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케이신문에 게재된 논설 ‘산케이초’에서는 “미의회는 왜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까.… 뻔뻔스러움에 질려버린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마이니치신문의 사설에서도 “‘올바른 역사관’을 자처하고있는 미국이 오히려 스스로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겸허함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의 자세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와같은 일련의 반응과는 상반된 시각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위안부결의안에 대해 “일본에도 잘못이 있다.”고 밝히고 “아베 총리의 침묵은 역효과를 일으킬 뿐이다.”며 정부측의 사죄를 요구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자와 “승부 이제부터” 아베 “정치공백은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7·29 참의원 선거’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31일 선거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를 다각도로 압박, 사퇴와 함께 중의원의 해산과 총선거를 통한 실질적인 정권교체의 구상을 선언한 셈이다. 오자와는 자민당에 ‘역사적인 대패’를 안겨준 29일에도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았던 터다. 지난 1991년 협심증으로 쓰러진 병력 때문에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으나 이날 “(건강은) 문제없다.”며 자민당을 겨냥한 정국 구상을 내놓았다. 오자와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이제 1차 목표는 달성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가을 국회에서 참의원을 큰 싸움터로 삼아 최종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7일부터 열릴 임시국회 등을 통해 아베 정권의 무능을 부각시켜 중의원 해산·총선거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아베 총리의 총리직 유지와 관련,“과반수를 잃은 내각을 존속시키는 제멋대로인 정권을 국민이 이해하겠느냐.”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오자와는 특히 9월 임시국회에 상정될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대해 “이전부터 반대했는데 찬성할 이유가 없다.”며 참의원에서 부결시킬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오는 11월 시효가 끝나는 테러특별법이 연장되지 않으면 미국의 대테러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양에 파견된 해상자위대는 철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의 안팎에서 총리 사퇴의 목소리가 적잖게 흘러나오는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내각 및 당직 개편, 정책 수정을 위한 구체적인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자민당의 집행부 기능은 중진 의원들의 낙선에다 아오키 미키오 참의원 의장 등 간부들의 퇴임 및 사퇴로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장관과의 간담회를 갖고 장관들의 선거 패배에 대한 ‘자아 비판’을 듣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간담회에서 “정치의 공백, 행정의 정체는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한층 더 긴장감을 갖고 직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나기사와 하쿠오 후생노동상은 연금 문제와 여성을 ‘애 낳는 기계’로 비유한 자신의 실언을 인정하면서 “국민의 심판을 엄숙하게 수용,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조데 한세이 국가공안위원장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정치와 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hkpark@seoul.co.kr
  • [사설] 만장일치 위안부 결의, 일본은 보았는가

    일본 정부에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채택됐다. 마이클 혼다 의원이 지난 1월 결의안을 낸 지 6개월 만에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다. 위안부 문제와 관계 없는 일본의 동맹국 미국의 의회가 일본군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의미는 크다. 강제동원을 부인하는 일본 정부의 부당성을 지적한 공식문서로 남게 됨으로써 일본이 저지른 뻔뻔스러운 과거의 인권유린과 현재의 역사왜곡을 전세계에 똑똑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결의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본 총리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한다면 성명의 진실성을 놓고 되풀이되는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만행에 대한 일본의 역사왜곡 교육에 대해서도 언급한 점이다.“일본 학교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교과서들은 전쟁 범죄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현재와 미래 세대에 끔찍한 범죄에 대한 교육을 하도록 권고했다. 몇 차례 수정은 있었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짚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실망스러운 것은 일본 정부의 태도다. 아베 신조 총리는 “유감스럽다.”고 했으며 관방장관은 “다른 나라 국회가 결정한 것”이라고 폄하했다. 톰 랜토스 미 하원외교위원장은 결의안 지지 발언에서 “역사를 왜곡, 부인하는 일본 인사들의 기도는 구역질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런 소리까지 듣는 일본 정치인들이 참 딱하다. 아베 총리는 강제동원에 증거가 없다는 지난 3월1일 망언을 거두고 진실로 사죄해야 한다. 국제사회가 인식을 공유하게 된 위안부 문제를 언제까지 일본은 혼자서 외면할 것인가.
  • [정종욱 월드포커스] 아베의 참패와 아시아 외교의 실종

    [정종욱 월드포커스] 아베의 참패와 아시아 외교의 실종

    지난 일요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야당인 민주당에 사상 초유의 참패를 당했다.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고 아베의 퇴진 요구도 만만치 않다. 작년 9월에 사상 최연소 총리로 화려하게 등장한 아베가 취임 10개월 만에 정치적 위기를 만난 셈이다. 총리직은 고수할 것이라는 게 아베의 공식 입장이지만 당분간 일본 정국은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의 주된 쟁점은 아베 총리 주변 인물의 스캔들을 비롯해서 연금관리와 중앙과 지방의 소득 격차 등 국내 문제들이었다. 지난 몇년간 실시한 경기회복 정책이 도시에 집중된 결과 지방 거주민들의 소득이 줄어들었다. 또 연금기록 잘못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 잘못된 연금기록 건수가 5000만건에 달했다고 한다. 내가 낸 연금이 어디로 갔느냐고 따지는 유권자들에게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아베의 약속은 공허할 수밖에 없었다. 자민당의 전통적 표밭인 농촌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무더기로 당선되고 60세 이상의 연금생활자들이 자민당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걱정스러운 것은 앞으로 일본 정치가 표류하는 가운데 정작 강력한 지도력으로 밀어붙여야 할 개혁 정책이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특히 외교 정책이 그렇다. 새로운 외교노선의 정립은 일본에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이다. 전후 일본 외교는 항상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다. 변화를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수용하고 적응하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해 왔다. 그런 면에서 일본은 탁월한 재능을 과시했다. 고이즈미(小泉純一郎) 총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환으로 안보환경이 급변했지만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서 한국과 중국 등 이웃과의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면서 오로지 미국에만 매달렸다. 아시아가 중요하다면서도 실제로는 아시아를 벗어나 구미에 다가가려 한 게 일본 외교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아베가 아시아 중시 외교를 표방했을 때 일본의 새로운 외교노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취임하자마자 중국과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아시아 외교의 단초를 열어갔던 것도 그런 기대를 부추기는 데 일조를 했다. 과거사 문제에서 새로운 입장을 내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베의 이런 행동은 일단 참신한 변화로 평가받았다. 물론 아베의 아시아 중시 외교가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질서 수립에 기여할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가 2010년까지 헌법을 개정해서 일본의 경제력에 걸맞은 외교·군사적 역할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주변 국가들은 이를 경계하면서 일단 지켜보자는 쪽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헌법 개정과 집단자위권 확보는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추진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본의 군사력 강화가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게 아시아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식인들의 생각이기도 했다.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에 매달려 한국과 중국을 적대시하고 편 가르는 일을 중지하지 않으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아베가 그런 일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치적 경험은 부족하지만 오히려 참신하고 이상지향적 인물이었기에 일본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을 기대했다. 아베의 선거 패배가 일본의 아시아 외교 실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를 기대한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위안부 결의안 채택 의미] 日·中 엇갈린 반응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31일 미 하원 본회의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관련, 일본과 중국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유감이다.”라고 짧게 논평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의회에서 일본을 직접 비난하는 결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결의안의 통과는 아베 총리에게는 자민당 참패에 이은 타격”이라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은 마땅히 국제사회의 정의의 외침을 중시하고 역사에 책임을 지는 태도로 역사가 남긴 이 문제를 진실하고 타당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는 역사왜곡 행위라고 개탄했다. 반관영 중국신문은 결의안 통과가 표결을 막으려고 총력전을 편 일본 정부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jj@seoul.co.kr
  • [시론] 日정부,정의와 양심으로 국제사회에 응답해야/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시론] 日정부,정의와 양심으로 국제사회에 응답해야/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미국 하원은 30일 위안부를 일본정부에 의한 강제 군대 매춘제도이자 잔학성과 규모면에서 20세기 최대의 인신매매 범죄로 규정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일본정부가 193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젊은 여성들에게 ‘성노예’를 강요한 사실에 대한 공식 인정과 사과 및 역사적 책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인륜적 전쟁 범죄로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여성들에게 강요된 침묵의 삶이 국제적인 인권문제로 부각되는 데 반세기 이상의 세월이 경과한 시점이지만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미 하원 결의안이 통과되기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NGO와 시민단체, 순수 자원봉사자들에 의한 풀뿌리운동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1991년 8월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계기로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시민단체에 의한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이래 771회를 맞는 동안 진상규명,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 및 배상을 촉구해 왔다. 또한 거대 로비회사를 고용하여 미국 정부와 의회에 외교적 압력을 행사해 온 일본정부를 상대로 재미 한인교포사회는 지속적으로 미국 의회를 설득하고 여론에 호소함으로써 위안부 결의안의 통과를 견인해낸 것이다. 일본내의 양심적인 시민사회단체와 학자들의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일본군 위안부문제 행동네트워크’는 “일본의 국책으로 창설된 위안부 제도를 통한 반인권적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는 위안부에 대한 책임 주체인 일본정부가 법적 배상 및 보상에 나설 것을 주창해 왔다. 니시노 루미코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 관장은 고노담화를 계승한다면서도 피해자 증언의 증거력을 부정하는 것은 모순임을 질타해 왔다. 또한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학원대 교수는 일본인 납북자는 문서가 없어도 인정하면서 군위안부는 도쿄재판 자료가 있는데도 부인하는 것은 이중잣대라며 비판해 왔다. 그러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의안이 지난 6월2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채택된 이후 일본정부와 일부 우익 인사들이 보인 태도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 의회의 다수 결의안 가운데 하나일 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토 료조 주미 일본 대사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가 미·일관계에 중대하고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국회의원 13명과 보수적 지식인 200여명은 주일 미국 대사관 앞 항의 시위에서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상업적 매춘 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안부 결의안의 미 하원 통과로 일본정부의 거듭된 변명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으며, 역사의 진실은 로비로 왜곡될 수 없음이 입증되었다. 일본정부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통해 역사화해를 도모함으로써 정의와 평화를 지향하는 국제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권고에 따라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교육을 이행하기를 촉구한다.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위안부 여성들의 존엄성과 명예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일본정부는 인류보편적 정의와 양심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응답해야 할 때이다. 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가능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이 30일 오후(한국시간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위안부 결의안(H.R.121)’을 처리한다.위안부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28개 안건 가운데 세번째 안건으로 확정됐다고 의회 소식통이 전했다. 미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168명의 지지 서명을 받은 위안부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도 있으나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하고 있는 일 정부의 부당성을, 세계 최강대국이며 일본의 최대 우방인 미국이 공식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태평양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시인 및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달 2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돼 본회의로 넘어왔다. 미 하원은 당초 이달 둘째 주에 위안부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30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일본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패하에 따라 일 정부의 막바지 결의안 반대 로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소식통은 외교위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에는 결의안 문구가 일부 수정됐으나 하원 전체의 표결에서는 수정 없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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