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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총재 후보 납북문제 입장차 뚜렷

    |도쿄 박홍기특파원|‘대화를 통한 해결을(후쿠다).’,‘압력 없는 대화는 불가능(아소).’ 23일 치러질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과 아소 다로 간사장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법에 대해 분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당선이 유력한 후쿠다 전 장관은 17일 가두연설에서 “납치피해자들을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내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유화책’을 염두에 둔 셈이다. 반면 아소 간사장은 대화와 압력을 병행하되, 압력을 중시하는 기존의 방침을 견지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이날 “5년 전 오늘(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다. 그 결과 납치됐던 사람들이 돌아왔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후 진전이 없다.”면서 아베 정권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국교 정상화도 가능해져 동해를 중심으로 한 지역이 다음의 발전 단계를 맞게 된다.”며 국교 정상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23일 자민당이 새 총재를 선출하면 새 총리 지명선거를 25일 중·참의원에서 실시키로 18일 여·야가 합의했다. 지명선거 직후 새 내각이 출범하게 되면 28일 중에는 새 총리가 국회에서 소신표명연설을 하고, 다음달 1∼3일엔 정당대표질문을 하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빛 바랜 평양선언/황성기 논설위원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교 관계를 자랑하는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이다.191개국과 국교를 맺고 있다. 한국보다 3개국 많다. 유엔 정회원 192개국 중 북한 단 한 나라와 국교가 없을 뿐이다. 일본의 유일한 비수교국 북한은 올 들어 전방위 외교에 나서 국교수립 국가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인구 62만명의 마케도니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유엔 정회원국의 81.8%에 해당하는 157개국과 수교한 상태다. 납치와 북핵 문제만 없었다면 북한과 일본은 관계정상화를 이뤄냈을지도 모른다.2002년 9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북·일 정상회담 직전까지는 적어도 그런 기대가 컸다. 평양에서건 도쿄에서건 경협자금 규모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기에 바빴다.100억달러설도 나왔다. 그러나 북측의 일본인 납치 시인, 일부 피랍자 사망 확인에 이어 2차 북핵 위기가 겹치면서 양국 관계는 빙하기로 접어든다. 일본은 역대 정권마다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공을 들였다.1990년 가이후 내각 시절 정계의 실력자 가네마루 신이 자민·사회당 대표단을 꾸려 방북했다. 이듬해부터 정식으로 수교회담이 시작됐다.‘일·중 국교회복 추진 의원연맹’을 결성한 2년 뒤인 72년 중국과 일본이 전격적으로 수교한 것과 비교하면 북·일 관계의 진전은 유례없이 더디다. 북·일 수교를 역사에 기록하고 싶었던 고이즈미 총리도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평양선언을 남겼다. 선언은 수교, 경협, 미사일발사 유보, 납치문제 해결 등을 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실천된 게 없어 빛바랜 선언이 됐지만 관계 정상화에 이르는 최상의 로드맵인 것은 분명하다. “납치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도 없다.”는 아베의 퇴진으로 강경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후임 총리로 유력시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평양선언을 전후로 다나카 히토시 당시 외무성 아주국장과 대북 대화노선을 견지한 인물이다. 북한이 평양선언 5주년인 그제 관영매체를 통해 선언의 이행을 촉구했다.‘차기’에 거는 기대 때문일 것이다. 유엔의 전 회원국과 국교를 수립한 명예를 차지하는 일쯤은 일본에 선뜻 양보하고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日 ‘父子총리’ 탄생 초읽기

    日 ‘父子총리’ 탄생 초읽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사에서 첫 ‘부자(父子)총리’의 탄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23일 실시될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아소 다로 간사장과 맞서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한층 굳어져가는 상황이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5∼16일 긴급 전국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차기 총리감으로 후쿠다 전 장관을 꼽았다. 아소 간사장은 21%에 그쳤다. 또 바람직한 정치 리더십으로 62%가 협조형,31%가 결단형을 들었다. 후쿠다 전 장관을 지지한 응답자의 71%는 협조형을 택했다. 결단형으로 분류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아베 신조 총리와는 다른 정치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전체 387명의 자민당 소속 중·참의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지지 후보에 대한 조사에서 213명이 후쿠다 전 장관을 지지했다. 아소 간사장을 지지한 의원은 45명에 불과했다.129명의 의원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후쿠다 전 장관은 도(都)·도(道)·부·현 대표들의 지방표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재 선거에서 의원표 387표와 47개 도도부현 대표 141표 등 528표 가운데 과반수인 265표만 얻으면 당선되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후쿠다 전 장관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후쿠다 전 장관은 지난 1976∼78년 총리를 지낸 아버지 고(故)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에 이어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부친이 총리가 된 71세와 같은 나이에 총리에 오르는 기연을 낳기도 한다. 나아가 ‘정치명문가’끼리의 결전에서도 아소 간사장에 한판승을 거두는 셈이다. 아소 간사장은 일본 현대정치의 뿌리로 불리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46∼47년,48∼54년)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80∼82년)의 사위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베 정권과 아소 간사장을 한 묶음으로 보고 반발하는 상황에서 ‘신중 거사’로 불리는 후쿠다 전 장관이 무리없는 성향에다 파벌의 힘이 보태져 파괴력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후쿠다 야스오/황성기 논설위원

    ‘포스트 아베’의 최유력자인 후쿠다 야스오(71) 전 관방장관은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을 지냈다.1289일간이었다.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의 ‘입’으로 때로는 싸늘한 표정을, 때로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을 피해가는 여유있는 모습이 여느 관방장관과 달랐다. 촌철살인의 유머를 잃지 않아 국민들에게 인기도 있었다. 관방장관 역대 1위를 기록한 날 기자들이 “모리 내각시절 스스로를 ‘변명 장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뭡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비밀주의 장관’”이라고 단답형으로 대답한 뒤 “‘그늘 외무대신’‘그늘 방위청장관’이라는 여러 이름이 있네요. 뭐, 어차피 그늘이니까.”라며 좌중을 웃겼다. 고이즈미 총리를 그늘에서 보좌하며 조용히 대망을 키우던 후쿠다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이 있었던 2002년 ‘9·17’ 이후 부하인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에게 추월 당하기 시작했다. 대북 강경노선을 취한 매파 아베의 질주를 비둘기파 후쿠다가 당해내긴 힘들었다. 지난해 고이즈미가 권좌에서 내려온 뒤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그는 세불리를 직감하고 출마를 포기한다. 아베 총리의 중도하차를 예견했을 리는 없지만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던 그가 은인자중하다 대세론을 업고 보란 듯 달리는 모습은 변화무쌍한 정치의 오묘함을 맛보게 한다. 또래의 정치인답지 않게 비교적 늦은 1990년 중의원에 첫 당선됐다. 기자들이 “아버지 덕분에 당선되셨네요.”라고 하자 “그 노인네랑 비교하지 말라.”고 조크를 날렸다. 그의 이런 유머감각은 아버지 후쿠다 다케오(1905∼1995) 전 총리 대물림이다. 아버지 후쿠다는 ‘일본 경제 전치 3년’,‘시계 제로’ 등 재미난 유행어를 많이 남겼다. 후쿠다의 외교 노선은 아시아를 중시하는 아버지 ‘후쿠다 독트린’을 계승한 것이다. 그가 속한 파벌 ‘마치무라 파’는 전신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버지가 회장을 지낸 ‘후쿠다 파’였다. 오는 23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그가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인들은 헌정사상 최초의 부자 총리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의 ‘희망과 안심의 나라 만들기’슬로건이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씨줄날줄] 확장외교/이목희 논설위원

    “이제 휴대폰이 없으면 외교도 못하겠어요.” 외교부 관리가 국제협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얘기했다. 대사관을 통해 논의를 진척시키기엔 모든 분야의 속도가 너무 빨라졌다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차분히 전화해도 늦은 감이 있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든 상대국 주요 인사와 통화하면서 현안을 논의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휴대폰과 이메일 외교’ 시대를 맞아 상주공관의 효용성은 떨어졌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최병구 노르웨이 대사는 ‘외교 이야기’란 저서에서 영국의 베테랑 외교관 크리스토퍼 메이어의 예를 들고 있다.200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는 내심 민주당 고어 후보의 당선을 바랐다. 공화당 부시가 승리하자 블레어는 걱정이 컸다. 그때 미국 주재 영국대사 크리스토퍼가 나섰다.“염려 마시라, 부시는 내 손 안에 있소이다.” 크리스토퍼는 영국 정부가 민주당과 가까운 게 불안했다. 공화당의 ‘인물’로 부시를 지목하고, 출마선언 훨씬 전부터 공을 들였다. 텍사스로 부시를 찾아가기도 했고 측근인 라이스·울포위츠와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부시가 집권한 뒤 부시·블레어 관계를 단번에 ‘최우호’로 끌어올린 것은 물론 그 스스로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사가 됐다. 본부에서 오는 전문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재외공관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한다. 휴대폰 통화나 일년에 몇 번 만나서는 만들지 못하는 인간관계를 현지에서 구축하는 일이 공관의 주요 임무가 되어야 한다. 내년에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고, 일본 역시 아베 총리 사임으로 최고지도자가 바뀐다. 한국의 국익을 최대화하는 인맥을 찾는 데 공관이 앞장서야 한다. 전통 외교는 상대국 외교부를 담당하는 것이었다. 속도의 시대에 재외공관의 확장외교가 필요하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아래위로 활동 폭을 넓혀야 한다. 크리스토퍼 대사의 사례가 위로의 확장을 대표한다. 아래로의 확장은 ‘공공외교’의 전개다. 현지 일반인들과 대화·접촉 기회를 늘려 한국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웹채팅, 강연, 워크숍, 바자회 등 수단은 다양하다. 우리 외교관들의 분발을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NPB] 승엽, 이틀연속 2루타

    이승엽(31·요미우리)이 2일 연속 2루타를 날렸고, 이병규(33·주니치)는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274.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죽은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니오카 도모히로의 2루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아베 신노스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6회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7회와 9회 내야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9-0으로 완승,3연승을 달리며 한신을 0.5경기차로 제치고 센트럴리그 1위를 탈환했다. 이병규도 이날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258로 끌어올렸다. 이병규는 0-0으로 맞선 2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선제 득점을 올렸고,9회 2사 1·3루에선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주니치가 7-0으로 압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日 자민당 총재선거 파벌정치 논란

    日 자민당 총재선거 파벌정치 논란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3일 실시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노골적으로 파벌정치가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총재 선거에서 파벌 정치의 논란도 뜨겁다. 논란의 핵심은 차기 총리로 유력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소속인 마치무라파를 비롯,8개 파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아소 다로 간사장의 아소파만 빠진 셈이다. 파벌정치는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우정민영화법안을 추진하다 반대에 부딪치자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아소 간사장은 15일 “담합, 밀실 등의 비난을 사는 사태를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후쿠다 전 장관에 대해 ‘파벌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또 총재 선거에 다른 후보들이 파벌을 인식, 출마를 포기한 것과 관련,“나까지 (총재선거에서) 물러서면 자민당의 멸망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소 간사장의 공세에 “결코 파벌 중심의 행보라는 비판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파벌끼리 서로 대화를 통해 공동의 요소를 찾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옛날처럼 파벌의 리더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자민당의 총재선거와 관련,“파벌이 완전 부활했다.”고 규정,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15일 총재 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상대방(한국과 중국 등)이 싫어하는 것은 무리하게 할 필요가 없다.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참배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또 대북 정책과 관련,2002년 9월 고이즈미 전 총리의 북한 방문을 주도한 점을 강조한 뒤 대화의 주요성을 역설, 변화를 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아소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강경 노선을 견지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에 대해 2008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뒤 내년 4월 이후 야당과의 ‘합의 해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아소 간사장은 “중의원 해산은 총리의 전권 사항”이라면서 “야당과 협의해 야당의 형편이 좋을 때에 해산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다.”며 공세를 폈다. 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귀공자 아베의 몰락, 그 여진은/ 박홍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장은 초라했다. 출범 때 ‘전후세대의 첫 총리’로서 갈채를 한몸에 받으며 ‘아름다운 나라로’를 외치던 패기는 전혀 찾을 볼 수 없었다. 사임을 밝힐 때는 눈물이 비칠 만큼 궁상스러웠다. 또 “무책임하다.”,“왜 이제서야”라며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야 했다. 아베 총리의 사의는 확실히 느닷없다.“정권을 운영하는 게 더이상 곤란하다. 국면 전환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11월1일 만료되는 테러특별법을 연장할 수 없는 벽을 사임의 이유로 내세웠다. 일본 국민들은 사임의 시기와 명분에 어리둥절했다. 참의원 선거에 패배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하고도 국민들이 명확하게 ‘노’라고 했을 땐 총리직을 위해 안감힘을 썼다. 지난 10일 임시국회의 연설에서도 선거의 참패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국정 방향을 제시했던 터였다. 따져보면 국민의 지지가 없는 정국의 현실을 뒤늦게 깨달은 꼴이다. 자신의 몰락에 대한 자인이다. 아베 총리의 등장은 좀처럼 변화가 없는 일본 사회에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왔다. 정치적 경륜은 일천한 ‘풋내기’였지만 개혁에 대한 확실한 소신이 내세웠던 까닭에서다. 취임하자 곧바로 미국에 앞서 중국과 한국을 방문, 관계 개선을 모색했던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지지율은 60%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9일 한·일 정상회담 뒤 청와대의 만찬장에서 한국어로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며’라는 등 만찬사를 읽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적 지도력의 한계를 드러내는 데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전후체제의 탈피’라는 기치 아래 내세운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는 추상적인 탓에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끼리끼리의 ‘친근 정치’에다 ‘관저 정치’는 당과 내각을 무력화시켰다. 더욱이 각료들의 비리 의혹을 무턱대고 “문제없다.”는 식으로 감싸고 나섰다. 관리능력과 내각통솔력의 부재다. 결국 ‘자신들을 위한 정치’에 국민들은 질렸다. 정치에서 멀어졌다. 반면 아베 총리의 허점을 꿰뚫은 민주당은 ‘생활이 제일’이라는 모토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아베 총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도련님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봇짱’이라는 별칭을 가졌듯 타협보다는 힘의 논리에 앞섰다. 과반수가 넘는 여당을 활용,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대로 법안을 밀어붙였다.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과 교육기본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들의 눈에는 개혁 강박증이자 독선과 오기정치로 비쳐졌다. 아베 총리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의 말로를 보여줬다. 일본 국민들도 깨달은 듯싶다. 국민들의 30%가 최근 총리로서의 자질로 정책실행력을,28%는 판단력을,18%는 예측력을 꼽았다. 국민적 인기, 윤리관, 인품, 국제적 감각 등은 6∼1%에 그쳤다. 일본의 외교 전문가는 “아베 총리는 ‘샌드위치’ 신세였다.”면서 “기득권의 힘에 눌려 개혁은 물론 국제관계에서도 어설플 수밖에 없었던 측면도 강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자민당은 23일 총재 선거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관계에 개선에도 적극적인 데다 협애한 역사인식에 사로잡히지 않은 총리를 뽑기를 기대한다. 엄정한 시선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도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일본과의 정치제도는 분명 다르다. 그렇지만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해 줬다. 한국의 대선 후보들도 다소 욕심이겠지만 좀더 똑바로 민심을 들여다 봤으면 한다. 국민을 위한 각오도 새롭게 다지길 바란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후쿠다 대세론 ‘후끈’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23일 ‘포스트 아베’를 뽑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후쿠다 야스오(71) 전 관방장관의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아소 다로(66) 간사장이 주도하는 ‘아소파’를 뺀 자민당 8개 계파 모두가 후쿠다 전 장관을 지지하고 나섰다. 자민당은 14일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이로써 선거전은 아베 신조 총리의 노선 탈피를 기대하는 파벌로부터 고른 지지를 이끌어내며 급부상한 후쿠다 전 장관과 초반의 대세론에 불을 붙여 반전을 노리는 아소 간사장의 한판 승부로 치닫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이날 저녁 기자들을 만나 “개혁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추진한 구조개혁의 방향은 옳다.”고 밝힌 뒤 15일 출마 회견을 갖기로 했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소속인 후쿠다 전 장관은 고가, 야마사키, 다니가키, 쓰시마 등 각 파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심지어 계파에 속하지 않은 의원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고이즈미 전 총리도 후쿠다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 후쿠다 전 장관은 아소 간사장이 아베 신조 총리의 실정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비판적 시각 속에서 뜨고 있다. 후쿠다 전 장관은 1976∼78년 총리를 지낸 후쿠다 다케오의 장남이다. 와세다대 출신으로 마루젠 석유회사에 다니다 40세 때 부친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후쿠다 전 장관이 총리에 선출되면 일본 최초의 ‘부자(父子) 총리’로 기록된다. 고이즈미 총리 시절 3년반 동안 관방장관을 역임하다 2004년 5월 연금 미납 문제가 드러나 사임했다. 특히 대북 관계에서는 ‘비둘기파’ 쪽에 속했다. 중국과는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로 맺고 있다. 한순간에 수세로 몰린 아소 간사장은 이날 “여기서 그만두면 또 파벌간의 담합으로 총리가 결정된다.”면서 “최후까지 당원, 국민에게 정책을 제시해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아소 간사장은 16명의 자기 계파 의원들을 기반으로 지난해 아베 총리를 지지했던 의원들, 중견 소장파 의원, 당원 등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기반을 넓혀나갈 방침이다.hkpark@seoul.co.kr
  • 日 후임총리 아소 vs 反아소 구도

    日 후임총리 아소 vs 反아소 구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민당이 아베 신조 총리 겸 총재의 사의 표명에 따른 ‘포스트 아베’의 선출을 위해 계파별로 본격적인 후보 추대에 나섰다. 오는 23일 실시되는 총재 선거는 10개 파벌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확정된다. 현재 최소한 7∼8명이 출마를 고려 중이다. 아베 총리는 13일 오후 위장 등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병원에 입원, 총재 선거를 관망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가장 유력하게 후임으로 떠오른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공식적으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할 방침을 굳혔다. 아소 간사장은 지난달 27일 아베 총리의 두터운 신임 아래 간사장으로 발탁된 이래 차기 총재를 겨냥, 일찍부터 터 닦기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총재선거에 나서 2위를 했던 경험도 있다. 때문에 총재 선거는 ‘아소 대 반(反)아소’의 대결 구도가 짜여지는 형국이다. 현재 아소 간사장은 ‘아베-아소 라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개혁 노선을 후퇴시킨 등 핵심 인물로 찍혀 ‘반아소파’의 견제도 만만찮다. 더구나 아소 간사장은 자신의 ‘아소파’ 소속 의원이 16명에 불과, 이른바 제1대 파벌인 ‘마치무라파’나 2대 파벌인 ‘쓰시마파’ 등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특히 자민당 안에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개혁적인 인물을 통해 오는 2009년의 중의원 선거까지 겨냥하자는 기류가 강한 편이다. 소장파 의원일수록 개혁의 요구도 크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중의원 해산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모리, 고이즈미, 아베 총리까지 3차례 연속 총재를 옹립한 당내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는 회장인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무상과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쓰시마파’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재무상이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도 출마 여부를 재고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 출마했던 ‘다니가키파’의 회장인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도 “아베 정권의 정책정환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욕을 보이고 있다. hkpark@seoul.co.kr ●자민당 총재선거 당 소속 중의원 304명과 참의원 83명 등 의원 387명과 47개 지역 대표 3명씩 141명의 지역표를 합친 528표를 가운데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된다. 과반수가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포스트 아베 하마평 무성

    포스트 아베 하마평 무성

    ‘포스트 아베’는 누가? 12일 아베 신조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차기 총리 하마평이 무성하다. 먼저 아소 다로(66) 자민당 간사장이 0순위다. 강경 우파인 아소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현재 정권2인자이다. 총무상과 외무상 등을 역임하며 내각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9선의원. 일본 전후 보수정치의 원류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스즈키 젠코 전 총리의 사위다. 국민적 인기가 높아 차기 중의선 선거에서 자민당의 성적을 책임질 인물로 적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당내 소수 파벌의 회장이란 점과 중진들의 무시 정서가 심한 것이 약점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62) 전 재무상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과 정부의 요직에도 나서지 않은 채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었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거론됐던 후쿠다 야스오(72) 전 관방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5선의원으로 2000년부터 모리 내각과 고이즈미 내각에서 관방장관으로 일했다. 요사노 가오루(69) 관방장관도 파벌간 균형감각이 높이 평가돼 거론되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가(63) 외무상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당내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 회장이다. 국민적 인기가 여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65) 전 총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본인은 재임 중 재등판을 일축했다. 마스조에 요이치(58) 후생노동상은 잠재적 후보군에 속한다. 고이즈미 정권 때부터 쓴소리를 자주해 ‘여당내 야당’으로 꼽힌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사설] 日 아베 총리 사의 표명을 보는 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 1주년을 코 앞에 둔 퇴진 발표다. 불과 사흘전 미군 지원을 위한 테러대책특별법을 연장시키지 못하면 총리직을 버리겠다고 배수진을 친 뒤라서 그의 결정은 더욱 뜻밖이다. 하지만 그의 퇴진은 늦은 감이 있다. 지난 7월 자민당 사상 최악의 참의원 선거 참패로 정권은 사실상 끝이 났다. 국민의 선택은 아베가 아니었는데도 정권에 집착해 총리직을 고수했다. 등 돌린 민심을 읽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 상처만 더 입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자민당이 만든 연금제도의 부실함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각료의 불법 정치자금이 속속 밝혀졌는데도 그는 공허한 개헌과 개혁을 외쳤다. 게다가 미 의회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하는데도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외면한 동아시아 외교를 복원하려고 애는 썼지만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강경책을 접지 않아 결국 일본의 외교 고립만 심화시켰다. 일본인 납치문제로 총리까지 오른 그는 납치 해결에 한치의 진전도 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는 대로 퇴진하겠다고 말했다. 새 총리가 이달 말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만큼 자민당은 곧 후임 총재를 뽑는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 총리직에 오를 자민당 총재가 누가 되든 일본에 거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잘 읽었으면 한다. 아베 총리가 1년간 보여준 편협한 외교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일본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나라는 동맹국 미국만이 아니다.
  • 아베 日총리 전격 퇴진

    아베 日총리 전격 퇴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지난해 9월2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전후세대 첫 총리’,‘최연소 총리’라는 각광 속에 취임한 지 만 1년이 채 안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후임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자민당은 14일 총재 선거를 고시,19일 총재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 총재가 선출되면 국회에서 총리지명을 받은 뒤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 총선을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국민적 지지가 낮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후임 총재이자 총리로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을 비롯,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요사노 가오루 관방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격적인 결단 배경에 대해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과 관련, 솔직한 대화를 위해 여·야 당수회담을 제의했으나 거절당하는 등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고 ‘국면 전환을 위해’라는 말을 7차례나 되풀이했을 뿐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건강이상에 따른 사임설 등 억측이 나돌고 있다. 요사노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의 사임에 대해 “병명을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건강과 업무를 같이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당은 아베 총리의 사퇴표명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참의원선거 참패 직후 사임 요구를 무시하다 임시국회가 개막된 직후 기습 사퇴,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주장이다. 오자와 민주당 대표는 아베 총리의 사퇴에도 불구, 테러특별법에 대한 반대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측은 자민당에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 대북강경책 누그러질까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물러나도 일본의 향후 대외관계 큰 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다만 누가 총리가 되느냐에 따라 적지 않은 변화가 올 수도 있어 보인다. 그렇더라도 총리 후보군의 정치적 경륜이 높은 탓에 가급적 외교적 마찰을 피할 듯싶다.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총리에 선출되면 강한 일본으로 대표되는 ‘주장하는 외교’를 편 아베 총리의 외교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소 간사장은 역사 문제 등에 대해서 한국이나 중국을 자극하는 ‘망언’을 자주 한 경력이 말해주듯 집권에 성공할 경우, 한·중 관계는 매끄럽지 못할 것 같다. 미국과의 관계는 아베 총리와 같은 노선이기 때문에 동맹관계 역시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대북 관계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강경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아소 간사장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국내 정치 장악력이 나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따라서 강력한 외교를 펴는 데에는 일정 정도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아베 총리와 각을 세워온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이 집권할 경우엔 외교 노선이 다소 바뀔 수 있다. 대 한·중 관계는 개선될 여지가 적지않다. 장관 취임 전까지 아베 총리를 비판해 온 요사노 가오루 관방장관이 집권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경 일변도의 대북외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중진의원들이 지지하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집권하게 되면 변화의 수위는 더 클 수밖에 없다. 대 한·중 관계 중시파인 만큼 불필요한 마찰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한 유화파인 탓에 유연한 대북외교를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미국과의 관계는 아베 총리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노련한 실리 외교는 한국을 고전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외교소식통의 분석이다. 아베 총리의 납치 피해자 문제를 앞세운 대북 강경노선은 여러 사정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hkpark@seoul.co.kr
  • 아베 사퇴 왜

    아베 사퇴 왜

    |도쿄 박홍기특파원|‘전후세대의 첫 총리’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만 1년도 못 채운 채 초라하게 추락했다. 아베 총리는 ‘7·29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따른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정치 공백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총리직을 버텨왔다. 또 지난 9일 오는 11월1일 시한이 만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총리직을 건다.”며 정치적 배수진을 칠 만큼 강경한 입장을 취했었다. 그랬던 아베 총리가 12일 전격적으로 사임을 표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정권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더이상 곤란한 상황”, 즉 정치적 구심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당장 참의원의 1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당의 반대에 밀려 테러특별법의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수로 밀어붙였던 참의원 선거 전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당내에서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최대 개혁인 우정민영화에 반대, 탈당했던 히라누마 다케오 전 경제산업상의 복당에 따라 고이즈미의 개혁 노선을 추종하던 의원들은 ‘반개혁적’이라며 아베 총리를 노골적으로 비판해 왔다. 안팎의 시련이 만만찮았다. 특히 참의원 선거의 참패를 반전시키려던 제2기 내각도 잇단 각료들의 정치자금 문제 때문에 ‘실패’로 끝났다. 엔도 다케히코 전 농림수산상은 취임 1주일 만에 국고보조금 부정 수령으로 물러났다. 인적쇄신이라는 역전의 명분도 자리를 잃었다. 아베 총리를 간판으로 내세워 중의원 선거를 치를 경우, 정권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는 자민당 내의 기류도 사임을 재촉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는 ‘도련님’의 한계를 드러내듯 민심의 바닥을 읽지 못했다. 정치적 모토인 ‘전후체제의 탈피’를 위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법, 교육기본법과 교육관련 3법 등의 개혁법도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나아가 다수의 힘에 의한 독선적인 국회운영과 끼리끼리의 ‘친구정치’도 국민들을 식상하게 했다. 물론 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 기록분실 사태는 아베 총리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취임 초기 65%의 지지율은 최근 20∼30%대에서 오르내리는 처지였다. 결국 아베 총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외할아버지,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이 아버지인 최대 정치명문가라는 발판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납치문제 등 ‘일본판 북풍’을 앞세워 총리에 올랐지만 민심과 괴리된 정책 탓에 제대로 야심을 펴보이지도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는 꼴이 됐다. hkpark@seoul.co.kr
  • 아베 승부수 통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총리직을 내걸자 10일 열린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술렁였다. 아베 총리의 배수진에 내각뿐만 아니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참의원 1당인 민주당은 ‘선전포고’라고 규정, 아베 총리의 퇴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내각과 자민당에서는 “총리직을 건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연장을 위한 결의이지 총사퇴는 아니다.”라면서 애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내각 총사퇴도 각오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연설에서 참의원 참패에 깊은 반성을 표명한 뒤 테러특별법의 연장을 호소했다. 총리직 배수진은 승부수이자 참의원에서 연장이 안 될 경우에는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참의원 부결시에는 연립여당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나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 등은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지지했지만 마스조에 요이치 후생노동상은 “총리직을 건 만큼 총사퇴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자민당 간부는 “전략 없는 폭주”라며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여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당과는 반대로 민주당과 공산당·사민당 등 야당의 테러특별법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은 결연하다. 중의원 해산으로 가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일본 정국은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hkpark@seoul.co.kr
  • 테러법 연장 안되면 아베 “총리직 사퇴”

    테러법 연장 안되면 아베 “총리직 사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1월1일 시한이 만료되는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이 10일부터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연장되지 않을 경우 퇴진할 뜻을 밝혔다.‘7·29 참의원 선거’의 참패에 따른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 총리직을 지켜오던 아베 총리가 사임을 거론하기는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9일 저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러특별법의 연장과 관련,“총리직을 건다. 직책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해상)자위대의 보급 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 통과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때문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아베 총리 자신을 포함, 내각 총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셈이다. 아베 총리는 앞서 전날에도 “대외적인 공약”이라고 전제한 뒤 “그만큼 책임이 무겁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APEC에서 가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해상자위대의 계속적인 급유 지원을 요청받았다. 해상자위대는 지난 2001년 11월 제정된 테러특별법에 근거, 아프가니스탄의 반테러 작전을 이끄는 미군·영국군 등 다국적군의 전함에 급유 및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양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특별법은 제정된 이래 2003년과 2005년 두 차례 연장됐다. 이에 따라 임시국회에서 연장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철수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아베 총리는 현재 야당의 반대로 연장이 힘든 테러특별법을 대신할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의원 1당인 민주당을 비롯, 야당들은 테러특별법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은 임시국회에서 테러특별법의 부결 등을 통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좁혀 중의원 해산과 함께 총선거를 유도, 정권 창출을 위한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때문에 아베 총리의 명운은 임시국회에서 테러특별법의 연장 여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北·日 국교정상화 실무회의

    |도쿄 박홍기특파원|6자회담 합의에 따른 북한·일본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6개월 만에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송일호 북한, 미네 요시키 일본 국교정상화 담당대사는 이날 몽골 정부의 영빈관에서 만나 일제강점기 당시의 ‘과거 청산’에 대해 논의했다. 납치문제는 6일 다루기로 했다. 송 대사는 회의에 앞서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네 대사는 “납치·핵과 미사일이라는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 국교정상화를 실현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회담과는 달리 납치문제 등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측은 과거 청산과 더불어 경제적 지원을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측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 북·일의 국교정상화를 이뤄나갈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총리의 발언에 변화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논평한 만큼 회의장 분위기도 예전과는 달랐다. 일본 측은 납치문제와 관련된 모든 피해자의 즉시 귀국과 진상조사, 지난 1970년 일본 여객기를 납치한 이른바 ‘요도호사건’의 범인 송환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일각에서는 “기본 방침을 유지하면서 유연한 자세로 사태를 타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대선의 수준/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시아 전역에서 각종 선거가 한창이다. 독자들은 아마 지난 7월의 일본 참의원 선거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는 각종 선거의 열풍이 불고 있다.2006년이 브라질 등 9개 국가에서 대선을 치렀던 남미 선거의 해라면 2007년은 한국의 대선을 포함한 아시아 선거의 해라 하겠다. 32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 수하르토에게 과거청산의 일환으로 최근 약 400만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선거를 직접선거로 치렀다.8월 초에 자카르타 주지사를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것이다. 7월에 치러진 인도의 대선에서는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로써 인도는 여성이 총리와 대통령 자리를 각각 한 번 이상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표면적으로나마 아시아의 민주주의가 성숙해 나가는 징표들이다. 그러나 구태를 반복하는 선거가 더 많다. 일본에서는 7월 아베 총리가 참패한 선거결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5월에 열린 필리핀 의회선거는 더 끔찍하다.1986년 마르코스가 미국으로 쫓겨난 뒤 20년이 더 지났건만 선거기간동안 사제폭탄도 날아다니고 후보자를 포함한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중복투표를 포함한 선거부정이 횡행했다. 6월에 열린 동티모르의 의회선거는 아직까지도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지 못한다.5월의 대선에서 당선된 라모스-호르타 대통령이 6월 의회선거에서 2등을 차지한 정당의 대표인 구스마오를 총리로 임명했다.1등 정당의 대표이자 구스마오와 수십년 동안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알카티리 전 총리는 승복하지 않았다. 나라의 약 100만명 인구 가운데 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데도 지도자끼리 정쟁에 몰두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쿠데타로 집권한 태국의 군부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18번째 개헌을 통과시키는 8월 중순의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은 70%도 안 되는 지지를 보였을 뿐이다. 이번 헌법은 1997년 헌법이 강조했던 시민사회, 권리와 자유, 참여와 개혁 등에서 퇴보하여 국가안보와 군의 역할 등을 강조한다. 국민투표 결과 11월로 예정된 의회선거도 불확실해졌다. 파키스탄은 더욱 심각하다.1999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무샤라프 대통령이 위헌임에도 불구하고 군참모총장 직을 고수한 채 9월경으로 예정된 대선에 재출마하려 한다. 대법원의 반대에 부딪히자 묘안을 짰다. 부패와 무능으로 영국으로 추방당한 부토 전 총리를 끌어들인다. 두 번씩 총리를 역임한 부토는 내년 의회선거에서 총리를 희망하지만 두 번 이상 총리역임은 법으로 금지된다. 둘은 비밀회동을 하고 서로의 이익을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내년 5월로 예정된 타이완 대선도 정가를 벌써부터 달군다. 하버드대 출신에 법무부 장관을 지낸 마잉주 국민당 대통령후보가 올 초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패혐의로 기소되었다.8월에 마잉주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으나 그의 비서는 14개월 형을 받았다. 민진당 대통령 후보 프랭크 쉬도 가오슝 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가성 뇌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올 12월과 내년 4월에 큰 선거를 잇달아 치를 한국도 크게 다를 바 없다. 후보들의 과거행적이 큰 쟁점으로 부각되는데 몸통 대신 꼬리만 잘리고 있다. 경선결과도 불복종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민생 대신 선거에 목숨을 걸고 정쟁과 합종연횡만 꾀한다. 정당들도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려고 별의별 시도를 다 해보지만 올 선거만큼 분위기가 안 뜨는 경우도 없다.100명이나 넘는 예비후보가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졌지만 단 한 명 선뜻 표를 줄 사람이 없다는 국민의 깊은 탄식과 긴 한숨을 겸허하게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울광장] 북·일 외교의 진화 보고 싶다/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일 외교의 진화 보고 싶다/황성기 논설위원

    외교란 게 처음도 끝도 명분과 실리를 좇는 생물체다. 그제 제네바에서 끝난 북한과 미국의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도 그렇다.1년 전만 해도 소망만 했지, 상상은 못했던 핵불능화 합의를 이끌어냈다. 퇴행과 진화를 반복하는 생물체처럼 양국은 핵이란 밧줄을 밀고당기다가 종국에는 비핵화와 수교라는 목표점에 도달할 것이다. 제네바 회의는 그런 점에서 6자회담의 앞날, 북·미관계의 진전에 낙관적 믿음을 던진다. 5일부터 북한과 일본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같은 회의를 가진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1차 회의는 납치문제로 고성만 주고받았다.2차 회의도 비슷하지 말란 법은 없다. 그렇지만 이전과 비교해 여건과 징후가 좋다. 먼저 북·미 관계 순항이란 여건의 변화가 있다. 언제까지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국교정상화는 없다.”고 외치기엔 일본이 디딜 수 있는 지형은 갈수록 좁아진다. 미국의 잰 발걸음을 따라가거나 늦추기엔 일본의 힘이 달린다. 국제정세란 엄혹하고 카멜레온처럼 자주 색깔을 바꾼다.5년 전만 해도 북한에 접근하려는 일본의 발목을 미국이 잡아채지 않았는가.2002년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일 수교협상이 열렸다. 그해 9월 김정일·고이즈미 두 정상이 합의한 평양선언 1항의 실천이었다. 협상은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북·일 협상 직전 미국은 제임스 켈리 차관보를 평양에 보낸다. 그가 귀환길에 들른 도쿄에서 풀어놓은 보따리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 EU)개발 의혹이었다. 전세계가 깜짝 놀라고 2차 핵위기가 시작됐다. 테이블에 재를 뿌린 협상이 잘될 리 없었다. 혹시 제지당할까 봐 북·일 정상회담을 합의해 놓고 발표 며칠 전에서야 미국에 통보한 일본이다. 당시 고이즈미의 국교정상화 의지는 강했다. 그런 고이즈미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는 두 손 들었다. 납치문제까지 엉기면서 미국의 의도대로 북·일관계는 빙하기에 접어든다.2·13합의는 해빙기로 가는 전환점이었다. 북한을 대하는 미국이 변했고, 북한도 미국을 믿기 시작했다. 지금 부시의 핵해결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이 대북 수해 지원의 운을 떼었다. 좋은 징조다.2004년 8월 이후 제재의 끈을 조이기만 했던 일본으로선 주목할 만한 변화다. 그렇다고 아베 신조 총리의 강경책이 뿌리부터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그것을 판단할 첫 무대가 울란바토르 회의다.6자회담의 5개 워킹그룹 중 유일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게 북·일 실무그룹이다. 이번 회의조차 진전이 없으면 북한보다는 일본쪽이 욕을 먹기 십상이다. 아베 총리가 지난 5년간 주도한 ‘북조선 봉쇄작전’으로 얻은 것은 별달리 없다. 일부 납치피해자와 그 가족을 데리고 온 공은 고이즈미 총리의 몫이다. 목줄 죄기로 끄떡할 북한이 아니라는 사실은 북·미관계의 역사에서 학습해야 한다. 핵을 제거하자는 6자회담 내 워킹그룹에서 납치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울란바토르에선 허물어진 양국의 신뢰를 쌓는 게 급선무다. 납치는 별도의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교섭대표도 격상해 풀어야 할 문제다. 북한과 긴장관계를 유지해 아베 총리가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 아니라면 국교정상화의 조건으로 내건 납치해결이란 외통수도 물리는 게 좋을 것이다. 안보와 납치해결이란 명분과 실리를 챙길 만한 이니셔티브가 아직도 아베 총리에겐 있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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