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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양적완화 파장] 일본은행 “2% 물가상승 조기 달성”… 정책·자금 총동원령

    [日 양적완화 파장] 일본은행 “2% 물가상승 조기 달성”… 정책·자금 총동원령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이 장기적인 디플레이션(물가하락+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의 물가상승 목표를 설정하고, 국채매입 등 무제한 금융(양적)완화를 실시키로 확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일본 기업 때문에 각국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지난 2010년과 같은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2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전년 대비 2% 물가상승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로 정부와 합의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일본은행의 금융완화에 부응해 정부가 대담한 규제·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세제 등을 활용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며,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 확립 조치를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은행이 물가의 명확한 수치 목표를 설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10조엔(약 119조원)의 자산매입기금 확충을 결의했다. 일본은행은 물가목표 실현을 위해 제로 금리 정책과 금융자산 매입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강력한 금융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올해 이미 101조엔의 자산매입기금이 확보된 만큼 추가 매입은 하지 않지만 내년부터 매월 장기국채 2조엔, 단기채권 10조엔 등 13조엔씩 매입하기로 했다. 매월 13조엔이 시장에 쏟아져 나온다는 얘기다. 정부는 또 아베 신조 총리가 의장인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 달성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에서 독립성을 잃고 ‘아베노믹스’ 실천을 위한 하청기관으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이날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에게 “2% 물가안정(상승) 목표를 하루라도 빨리 실현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압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2개월 연속 금융완화는 2003년 4∼5월 이후 9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무제한 금융완화 방침이 이미 시장에 널리 퍼져 달러당 89.16엔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0.43엔이 올랐다. 하지만 앞으로 엔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9월 26일 달러당 77.71엔이었던 엔화 가치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지난해 12월 16일 83.70엔, 1월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90엔으로 하락했다. 4개월 동안 엔화 가치가 15% 곤두박질쳤다. 지나친 엔저 현상은 일본의 경쟁 국가들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는 엔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해 “인위적인 통화 가치 하락은 IMF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웃나라를 거지로 만드는 정책을 각국이 채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도 21일(이하 현지시간)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권의 완화 압박이 독립성을 위태롭게 하면서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부추기는 위험 요소라고 경고했다. 세계 금융전문가들은 다음 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에서 환율 문제를 둘러싼 각국 간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부에서도 무제한 금융완화가 수출 대기업의 배만 불리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서민 생활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반발이 만만치 않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오바마 2기 행정부, 亞太국가 책임 다하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공식 취임하면서 오바마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아시아 회귀’를 선언한 오바마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정책을 펴면서 영향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으로는 민족주의,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동북아에서 2기 행정부 등장은 중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곧 출범할 박근혜 정부가 어느 때보다 큰 진폭으로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동북아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때다. 동북아에서 조정과 해결의 리더십이 이렇게 절실한 적은 없었던 듯하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은 전투기 전진배치와 감시선 출동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고, 일본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 추진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중·일 갈등은 자칫 미·중 충돌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미국이 ‘센카쿠 열도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발언으로 외려 갈등을 조장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북한이 핵폐기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한 대화를 하지 않고 제재로 일관하겠다는 ‘전략적 인내’ 전략을 폈던 1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기 행정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 등 대화파가 포진하고 있어 대화에 비중을 둘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는 남북관계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우리가 오바마 행정부와 대북 접근의 방향과 속도를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봐야 한다.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유난히 한·미 간 현안이 많다. 2008년 개정됐으나 올해 기한이 만료되는 주한 미군방위비 분담금 협정 개정 협상은 올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당선인이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얘기될 정도로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도 풀어야 할 중요 현안이다. 농축 및 재처리 시설 허용을 놓고 한·미 간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임을 내세워 영향력만 확대하려 들어서는 곤란하다. 중국의 급부상에 맞서 중국 견제에만 치중해선 안 된다. 섣불리 중·일 분쟁의 한 당사자를 편드는 일은 삼가고 분쟁의 조정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미국은 아·태 국가를 표방한 만큼 역내 평화유지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덩달아 영향력도 커진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한·미 동맹 관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한·미 동맹 60주년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中, 韓에 시진핑 면담주선 우호적…日에 센카쿠갈등 우회 압박 분석

    中, 韓에 시진핑 면담주선 우호적…日에 센카쿠갈등 우회 압박 분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방중 특사단 대표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3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아베 신조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22일 방중, 대중 외교전에 나섰다. 한·일 간 ‘특사 경쟁’에서 중국은 일단 한국 측에 우호적인 양상이다. 방중 일정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두루 주선하고 있다.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것인 동시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칭화(淸華)대 국제전략 및 공공외교센터 자오커진(趙可)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중국의 친밀도를 보여줌으로써 일본에 대중 관계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은 ‘중국 포위’ 전략인 ‘아베 독트린’으로 중국을 위협하면서도 양국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야마구치 대표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다른 센카쿠 문제 타개책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마구치 대표는 전날 밤 기자들과 만나 “양쪽이 각자 주장에 근거해 실력으로 부딪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센카쿠 문제의 해결을 장래 세대에 맡기자”고 주장했다. 양쪽이 영유권 주장과 대립을 유보하자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줄곧 “센카쿠는 일본의 고유영토로 영유권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아베 총리의 친서를 갖고 방중했지만 시 총서기와의 면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추가 돈풀기 강행… 한국 車·IT 불똥 우려

    日 추가 돈풀기 강행… 한국 車·IT 불똥 우려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일본이 ‘돈 풀기’(양적 완화)를 통한 엔화 약세 유도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여파 등으로 지난해 엔화 대비 원화 값은 20% 가까이 폭등했다. 1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21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자산 매입 기금을 91조엔에서 101조엔으로 10조엔(117조원) 증액하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미 예고된 조치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엔·달러 환율이 ‘아베 환율’(달러당 90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매크로팀장은 “엔화 약세가 과도하게 빨리 진행된 측면은 있지만 엔화 가치는 여전히 높다”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일본 정부의 의지가 변하지 않는 한 엔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일본과 경쟁 관계가 높은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주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고, 정보기술(IT) 업종도 이윤 측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2012년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작년 말 100엔당 원화 환율은 1238.3원으로 1년 전(1481.4원)보다 243.1원 내렸다. 원화 절상 폭이 무려 19.6%다. 1998년(21.8%) 이후 가장 높다. 일본 정부의 ‘무제한 엔화 방출’ 방침이 나온 뒤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151.8원에서 1070.6원으로 81.2원 하락했다. 절상률은 7.6%다. 달러화보다 엔화 대비 원화 절상률이 두 배가 넘는다. 엔화 약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엔화 환율이 달러당 91엔을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게 고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3개월간 (엔·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추가 양적 완화 조치가 확정되더라도 이미 환율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이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유동성 완화가 엔화 약세를 계속 끌고 가기는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26.8원, 원·엔 환율은 1413.7원이었다. 원·달러 절상률은 주요 20개국(평균 절상률 -0.3%) 가운데 멕시코(8.5%) 다음으로 가장 높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70원 오른 1062.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0일(8.30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위기의 아베, 우경화 기회로 삼나

    ‘위기인가, 기회인가’ 알제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일본인들이 대거 희생되면서 일본 정부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아베 신조 정권은 지난해 말 출범 이후 과감한 경기부양책 등을 앞세워 인기를 끌어올렸으나 이번 사태로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정권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는 지적이다. 반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자위대의 군대 전환을 추진중인 아베 총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위대의 해외 파견을 공식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도 있다. 인질극으로 숨진 일본인이 1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21일 아베 총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사실 확인에 진력했다. 현지에 급파된 기우치 미노루 외무성 정무관(차관보)도 행방불명된 일본인에 대한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정부가 희생자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베 정권의 ‘정보력 부재’를 질타하고 나섰다. 아베 정권은 오히려 우경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태세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자위대 파견에 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은 2010년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자위대 규정을 완화한 자위대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입법화되지 못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국제질서 파괴” vs “日 황국시절 끝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참모와 중국의 퇴역 장성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를 놓고 맞붙었다. ‘막말’까지 나올 정도로 양측의 적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21일 명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야치 쇼타로 내각관방 참여(參與·자문역)는 전날 홍콩에서 열린 ‘제3차 중·미대화’ 세미나 연설문에서 “중국이 무력을 동원해 센카쿠 주권을 주장하면서 국제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치 참여는 “중국 지도자들은 2차대전 이후 국교정상화 이전까지 일언반구 말이 없다가 갑자기 무력으로 센카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국제질서 파괴 행위가 당신들이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중국인지 알고 싶다”고 공격했다. 중국 측 참석자인 중국 국방대 전략연구소장 출신의 퇴역 소장(준장급) 판전창(潘振强)도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판 전 소장은 “일본은 중국이 아직도 일본 황국 시절의 말 잘 듣는 양민(良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아베, 시진핑에 친서… 조기 정상회담 제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일본과 중국 관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조짐이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중국의 시진핑 총서기에게 친서를 보내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전투기까지 투입하며 강경 자세를 보였던 중국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형국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19일 중국 방문을 앞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22일 방중하는 야마구치 대표를 통해 시진핑 총서기에게 친서를 보내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을 중국 측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중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알력이 발생했다. 정부 간 대화를 계속해 관계 개선을 시도하겠다”면서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을) 그 첫걸음으로 삼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취임 이후 미국과의 동맹을 최우선시하면서 아세안, 한국 등과 적극적인 외교 관계 개선을 추진했지만 중국에는 강경 자세를 보였다. 중국 측도 자제 입장을 보이며 일본과의 대화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다. 중국 신문 스제신원바오(世界新聞報)는 지난 18일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저우보(周波) 대교(준장급)가 “무력 충돌 여지가 있지만 양쪽 군함이 댜오위다오 12해리(약 22㎞) 안으로 진입하지 않고 있고, 중국 군용기도 댜오위다오 상공을 지나 비행하지 않았다”면서 “중국군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일본도 사태를 격화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전군에 전쟁 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계 거물급 인사들이 잇달아 중국을 방문하고 있어 양국 간 물밑 접촉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마구치 대표에 이어 오는 28~31일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와 가토 고이치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중·일 우호협회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한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한달 수익률 8.55%… 일본 펀드의 부활

    ‘애물단지’였던 일본 펀드가 부활하고 있다. 아베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7일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의 지난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5.89%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7.87%에 비하면 두 배 높은 셈이다. 일본 펀드에 이어 중국 펀드(11.26%), 아시아태평양주식(9.05%)이 뒤를 이었다. 1개월 수익률 역시 일본 주식펀드가 8.55%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3.98%)보다 월등히 앞섰다. 일본 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한 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4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통화정책을 공약한 아베 정권은 지난 11일 10조 3000억엔(약 23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한 바있다. 이 같은 부양 기대로 도쿄시장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8488.14에서 지난 15일 10952.31로 뛰었다. 석달 만에 3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스타재팬인덱스(주식-파생)A’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이 21.48%로 가장 높다. 이어 ‘슈로더재팬알파(주식-재간접)종류A’가 21.28%,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가 20.65%, ‘미래에셋재팬글로벌리딩1(주식)종류A’가 20.57%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본 펀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일본 산업 자체가 살아나고 있진 않아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형중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권은 초기이고 올 7월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가시적 성과를 내려할 것”이라면서 “상반기까진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실제 파나소닉과 같은 산업의 기업 실적은 좋지 않다.”면서 “일본 증시가 11000 포인트 이상 올라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원 강세땐 수출악화·원 약세땐 민생 직격탄…새 정부 환율정책 딜레마

    일본발(發) 글로벌 ‘환율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음 달 25일 출범할 새 정부가 ‘환율 스탠스’를 어떻게 설정할지 관심을 모은다. 5년 전 이명박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만수-최중경’ 투톱 라인의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 드라이브를 주도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고환율 정책이 정권 5년 동안 유지됐다. 이는 ‘MB 정부’가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 경제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오게 된 배경이 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8일 한국은행의 비공식 업무보고에서 환율 안정대책과 통화정책 기조 등을 보고받았다. 이례적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보고에서는 급격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환경 악화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강조해 온 민생과 성장의 방점이 ‘환율 스탠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화 강세’(환율 하락)가 유지될 경우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원화 약세’(환율 상승) 쪽으로 환율 정책을 선택하면 물가가 들썩일 수 있어 서민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환율은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1057.2원에 장을 마감하며 일주일 이상 1050원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의 양적 완화 조치로 앞으로도 원화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아베 정권은 각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20조엔(약 240조원) 규모의 유동성 확대를 통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인수위도 이 같은 복잡한 국내외 경제환경 때문에 환율 정책에 대해서는 원칙론만을 밝히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라는 대세에 역행하는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주체가 적응할 수 있는 속도 조절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속도 조절을 통해 환율 하락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거나 적정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환율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미세 조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국 견제 드러낸 아베 ‘아세안 외교 5원칙’ 발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8일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아세안(ASEAN) 외교 5원칙’을 발표했다. 또 알제리 인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기본적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정착·확대하기 위한 공동 노력 ▲ 힘이 아닌 법의 지배로 개방된 바다 수호,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 환영 등을 내용으로 한 아세안 외교 5원칙을 발표했다. 5원칙에는 ▲경제 네트워크로 무역·투자 촉진해 공동 번영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전통 공동 육성 ▲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 교류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두는 일본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세안과의 연계 강화는 일본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일 동맹을 기초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애초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외교정책 연설에서 자신의 외교 기본 방침인 ‘아베 독트린’을 발표하고 가치관 외교를 주창할 예정이었지만 알제리 인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되자 핵심 내용을 간추려 ‘아세안 외교 5원칙’이라는 형식으로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남아시아를 택해 지난 16일부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순방했다. 한편 알제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납치된 인질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일본인 인질 7명의 안전을 확인했으나 다른 10여명의 생사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시론] 안보 위협에 무덤덤한 국회/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안보 위협에 무덤덤한 국회/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국제정치학 교수

    한국 국방비는 지난 10년간 GDP의 2.8%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올려주어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오히려 국방비를 깎았다. 국방비 삭감에 대한 진지한 토의도 없었다. 2013년도 예산이 해를 넘겨 국회에서 통과되었다는 뉴스 자막이 나왔다. 그 다음 자막은 국방비가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이었다. 차기 전투기, 대형 공격헬기, 해상 작전헬기 등 구매 사업 비용이 2000억원 이상 삭감됐고 전차,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사업 등에서 1231억원이나 깎였다. 무려 3000억원 이상의 전력증강비가 삭감된 것이다. 숨 고를 시간도 없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도 발표되었다. 그는 “군력(軍力)이 곧 국력이며, 군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길에 강성국가가 있고 인민의 행복이 있다”고 했다. “첨단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자고 발표한 날, 한국 국회는 국방예산을 대폭 깎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도 2013년도(2012년 10월~2013년 9월) 국방예산을 통과시켰다. 재정절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를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던 때라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 1월 페네타 국방부 장관은 향후 10년 동안 4879억 달러(약 516조 1982억원)의 국방비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13년도 국방비가 대폭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초 2013년 국방비를 약 6130억 달러 수준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의회에 제출할 때 이보다 1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6238억 4800만 달러를 요청했다. 당연히 의회에서 국방비 삭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미 상원은 지난해 12월 ‘2013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국방비가 안보상황 대처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1억 5200만 달러나 증액시켰다. 한국 국회가 깎은 반 이상을 올려주었던 것이다. 일본도 방위비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전통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기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 10년 동안 일본의 방위비는 거의 정체되었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들어서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협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13년도 방위비가 늘어난다. 지난해에 비해 1200억엔(약 1조 4329억원) 늘어난 4조 7700억엔이 편성될 전망이다. 아베 정부는 그것도 모자라 추가경정예산안에 방위비 2124억엔을 편성했다. 패트리엇(PAC3) 미사일 도입, 초계 헬리콥터 도입,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구입 등을 위한 예산이다. 정규예산과 추경을 통해 늘리는 예산이 무려 3324억엔이다. 한국 국회가 깎은 국방비의 약 10배 이상을 증액시킨 것이다. 북한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의회나 일본 의회에 비해 한국 국회는 태평하다. 한국이 처한 안보 환경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도 그렇고, 자기들 스스로 여유를 즐기는 것도 그렇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위험 국가’로 분류된다. 굳이 세계로부터 평가를 받지 않더라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통해 얼마나 위험한 국가에서 살고 있는지를 깨닫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매년 두 자릿수의 국방비를 증액해 나가는 중국을 이웃에 두고도 이를 못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주변국의 위협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는 이스라엘은 GDP의 6%를 국방비에 투입한다.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싱가포르도 GDP의 4% 이상을 국방비에 투입한다. 그러나 한국 국방비는 지난 10년간 GDP의 2.8%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올려주어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오히려 국방비를 깎았다. 국방비 삭감에 대한 진지한 토의도 없었다. 수많은 민원성 쪽지가 폭탄이 되어, 예산을 깎아도 불평할 것 같지 않은 국방부를 정조준했던 것이다. 이런 일들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미국, 한국, 북한, 그리고 일본에서 일어났다. “국방예산을 깎아 죄송하니 우리 외유비를 없애 국방비에 보태겠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웃음 짓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국가안보엔 원래 감정이 없다. 심해도 너무 심한 것 같아 해 본 말이다.
  • 신동빈회장, 동갑 친구 아베총리 만났다

    신동빈(58)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15일 시간대별 동정을 전하면서 오후 2시 56분부터 15분간 총리 공관에서 ‘시게미쓰 아키오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면담한 사실을 소개했다. 시게미쓰 아키오는 신 회장의 일본식 이름이다. 신 회장과 아베 총리는 어릴 적부터 집안 간 교류로 오랜 친분을 쌓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며칠 전부터 롯데 마린스 구단 업무 등을 처리하기 위해 일본에 머물다가 아베 총리를 잠깐 만난 뒤 귀국했다”며 “단순 인사차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1950~60년대 아베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외무상,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총리 등 우파 정계 인물들과 인맥을 형성했고, 이 덕분에 신 회장도 일본 총리를 동갑내기 친구로 두게 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말리의 이슬람 반군 일본인 등 8명 납치

    북아프리카 알제리에 있는 석유개발 현장에서 일본인 근로자 등 8명이 말리의 이슬람 반군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알제리 현지 경비원 2명이 숨지고 외국인 2명을 포함해 7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말리 북부 출신의 알카에다 소속 요원들로 알려진 이 무장단체는 이날 오전 2시 알제리 남동부 일리지주의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석유 개발 현장을 공격해 일본과 영국, 노르웨이 노동자 등 8명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로이터는 알제리의 엔나하르 TV가 전한 치안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인 5명과 프랑스인 1명이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알제리 엔지니어링 대기업인 닛키의 사원 몇명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면서 납치 사실을 확인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도 사건 발생 소식을 듣고 피해자의 인명 보호와 당사국과의 정보 연계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일본인 근로자가 “밖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전화를 걸어온 후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알제리군은 인질을 되찾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알제리 군 당국이 밝혔다. 익명의 서방 외교관은 이번 공격이 프랑스의 말리 공격에 앙심을 품은 이슬람 무장단체가 일으켰다고 AFP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격이 말리 이슬람 반군 조직의 보복 테러로 드러날 경우 ‘말리 사태’가 인접국으로 확산되는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말리와 국경을 접한 알제리는 앞서 국제사회의 개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프랑스군에 영공 이용을 허용한 바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캠벨 차관보 등 美 대표단 방한 왜?

    캠벨 차관보 등 美 대표단 방한 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 고위급 대표단이 15일 한국을 찾았다. 우리 대통령 선거 이후 첫 고위급 방한으로 버락 오바마 2기 정부 출범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북 문제 등 양국 현안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캠벨 차관보는 16일 오후 박 당선인을 접견하고,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당선인의 미국 방문을 요청하고, 올해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과 북핵 및 대북 제재 등 한반도 현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캠벨 차관보 일행은 미국과 일본의 방위협력지침 개정 협의와 관련해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하는 집단 자위권 용인 등에 대한 한국 측 기류도 탐색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고위급 대표단이 한국에 이어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는 만큼 한·일 양국 새 정부의 기류와 심화되고 있는 한·일 간 긴장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이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카네기국제평화재단 행사에서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이유에 대해 한·일 관계 ‘재건’ 의지를 분명히 했다. 캠벨 차관보는 박 당선인뿐만 아니라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등과 만나 차기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와 구상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단에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동행한 점도 주목된다. 특히 리퍼트 차관보는 한·미 간 주요 쟁점인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아울러 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한 미국 F35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구매를 우회적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08년 양국이 합의한 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올해 종료된다”며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본격적으로 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의 이번 방문은 사실상 마지막 공식 방한이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퇴임과 함께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함께 방한한 러셀 선임보좌관과 마이클 시퍼 전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거론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토요타 1년 만에 1위 탈환, 엔저 타고 세계 車시장 요동

    토요타 1년 만에 1위 탈환, 엔저 타고 세계 車시장 요동

    새해 들어 세계 자동차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내줬던 1위를 탈환한 토요타의 수성과 GM의 선두 탈환 의지가 맞물리면서 1, 2위 업체 간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5위에 오른 현대·기아차도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점유율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요미우리신문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다이하쓰공업, 히노 자동차를 포함해 지난해 970만대를 판매함으로써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아울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GM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929만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토요타에 내줬다. GM은 77년간 글로벌 판매 1위를 고수하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토요타에 밀린 뒤 2011년 정상을 잠시 되찾았다가 1년 만에 다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지난해 907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토요타 아키오 최고경영자(CEO)는 다시 찾은 왕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미국에서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소형 세단 코롤라 푸리아 콘셉트카는 화려하게 장식한 후미등을 비롯해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전까지 토요타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라면서 “푸리아는 토요타 CEO의 전략 변경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중국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어 중국 내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점을 감안, 2013년에는 GM이 정상을 재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환율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 아베 정부의 양적 완화로 어느새 88.905엔으로 떨어진 엔화가치는 앞으로 100엔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에 1050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일본차 업체들이 대지진과 토요타 리콜 사태 등의 영향에서 거의 벗어난 상황에서 엔저 효과로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노무라 증권에 따르면 토요타의 경우 엔·달러 환율이 1엔 상승할 때 연간 350억엔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차 업체는 이런 환차익을 토대로 북미시장 등 세계 곳곳에서 차량 가격 인하 또는 인센티브 확대 전략을 쓸 수 있다. 토요타가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종인 엘란트라에는 코롤라, 쏘나타에는 캠리, 싼타페에는 라브4 등 동급의 ‘맞수 차량’을 적극 내세울 수도 있다. 이 경우 올해 내실경영을 통해 자동차 제값 받기에 주력하는 현대·기아차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 기조에 따른 환차익으로 일본차 업계는 총알이 생기는 반면 우리는 무기가 없어지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올해 현대·기아차도 일본차 업계에 맞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가격인하 정책을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베크롬비 졸업-입학 시즌 맞아 창고 대방출

    아베크롬비 졸업-입학 시즌 맞아 창고 대방출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청소년 상품 할인 행사가 성황이다.The US는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 많은 미국 캐주얼웨어 브랜드 아베크롬비 남녀 후드, 팬츠, 패딩 등을 파격가에 판매한다.아베크롬비, 홀리스터 등을 미국서 직수입하는 The US는 일부 신상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제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빅 세일 이벤트를 1월 18일까지 전국 13개 매장에서 연다.교환이나 환불은 제품 구매 후 7일 이내 가능하다.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베크롬비, 홀리스터 등 가짜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와 가품과 진품을 섞어서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THE US는 오직 미국 현지매장 직수입만을 하고 있으며, 전 상품은 인천 세관을 거쳐 합법적인 수입절차에 의해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
  • 아베 “오바마와 집단 자위권 논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종 우경화 공약 중 집단적 자위권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NHK 방송에 출연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와 관련, “다음 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단 자위권 행사로) 미·일 동맹이 어떻게 변할지, 지역이 어떻게 안정될지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협의하겠다는 것은 헌법 해석을 바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을 전제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집단적 자위권은 일본이 공격을 받지 않아도 미국 등 동맹국이 공격받을 경우 반격할 수 있는 권리다. 이를 행사할 경우 탄도미사일방어(BMD) 협력 등의 분야에서 자위대의 행동 제약이 대폭 완화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과 미국이 16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외교, 국방 당국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협력 체계를 규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 재개정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조지프 나이 미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일본의 우경화가 ‘잃어버린 20년’의 반동이라고 진단했다. 나이 교수는 14일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일본은 20년 이상에 걸쳐 저성장이 계속됐다”면서 “일본의 민족주의는 그 반동으로 일어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1930년대에는 일본이 과잉 자신감으로 침략주의를 강화했지만 지금의 민족주의는 일본이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이 민족주의가 고양된 상황에서 경제 성장에 실패할 경우 ‘피해자’라는 의식이 고조되면서 더욱 국수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고 주변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합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 등 한·일 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양국 국민의 관심을 끄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에 이어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열흘 앞둔 2월 14일 열리는 본 포럼은 양국 정·재·학계 인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관계의 해법과 함께 동북아 외교와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 포럼의 일본 측 기조연설자인 고노 요헤이는 관방장관이었던 1993년 8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랫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았던 정치인입니다. 한·일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노 전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에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측에서는 주일 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 한·일 양국 정부에 간곡한 제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 겸 다마대학교 총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을 맡습니다.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는 일본 측에서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와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참석합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경제 전문가이며, 이종원 교수는 일본에서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균형감 있는 학자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30여년간의 외교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뿐 아니라 안보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심윤조 국회의원과 박철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장이 참석합니다. 그 외 한·일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일 외교와 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사전 접수한 뒤 참석 가능합니다. ■주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일시 2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후원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참가 대상 양국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 ■문의 (02)2000-9752~6
  • 아베 ‘中포위’ 독트린 발표 예정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고, 아시아 외교의 기본적인 방침을 밝히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오는 16일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회원국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 순방길에 발표할 독트린에서 인도,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지역 내 각 국가 간 다층적인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점을 공유해 포위망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가치관 외교’를 내세우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와 기본적 인권이라는 가치관을 공유한 국가들과 관계를 심화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순방이 중국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행동을 제한하려는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그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격화 등에 대비해 아시아를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를 방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자국 외교 방침을 설명하는 독트린을 발표하는 것은 1977년 당시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표한 ‘후쿠다 독트린’ 이래 처음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對北송금·도항 제재 강화 검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독자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 내각은 북한으로의 도항(渡航)과 송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최고위급 간부가 북한을 방문할 경우 일본 재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북한에 돈을 보낼 때 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 금액을 현재 300만엔(약 3600만원)에서 더 끌어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북한에 압력 수위를 높여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의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의 대북 추가 제재 논의가 미국과 중국 간 물밑 협상에도 아직 가시적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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