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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 이번엔 ‘아프리카 구애 전쟁’

    中-日 이번엔 ‘아프리카 구애 전쟁’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연일 충돌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새해 벽두부터 아프리카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오랜 기간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온 중국은 자원 확보를 위한 ‘텃밭 강화’ 차원에서, 일본은 ‘검은 대륙’에서의 중국 독주를 막을 유일한 대항 세력을 자처하며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6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이 새해 첫 순방지로 어김 없이 아프리카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장은 1991년부터 새해 첫 해외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찾고 있으며, 이 같은 전통은 올해로 24년째 이어지고 있다. 왕 부장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에티오피아, 지부티, 가나, 세네갈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한다. 왕 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첫 순방지도 물론 아프리카다. 이는 절대 변하지 않을 중국 외교 전통이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애정을 한껏 과시했다. 중국은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은 물론 아프리카 원조에도 힘을 쏟으며 아프리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막대한 외환보유액과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지난 10여년간 아프리카 인프라 공사를 독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무역액은 1999년 65억 달러에서 2012년 약 2000억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2000개가 넘는다. 아베 일본 총리도 9일부터 15일까지 중동 오만을 거쳐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 일본 총리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고, 아프리카는 일본에 ‘약속의 땅’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아프리카 51개 국가 정상과 대표를 요코하마로 불러 대규모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아프리카에 약 1조 4000억엔(약 15조 8000억원) 상당의 정부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등 민간 부문을 합쳐 총 3조 2000억엔의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아베 총리 순방 때도 일본 재계 인사들이 동행하며 ‘금전 외교’에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 동방조보는 “아베 총리는 지난해 몽골, 인도 그리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국가들을 방문하며 중국 포위 전략을 구사했듯 이번 아프리카 방문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엔저 쇼크] 日기업들 엔고 어떻게 극복했나

    360%. 일본이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1973년부터 엔화 가격이 전후(戰後)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까지 38년 동안 증가한 엔화 가치의 상승 폭이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은 1985년 플라자합의와 같은 대규모 엔화 절상을 5차례나 겪었다. 코트라 선진시장팀의 조사에 따르면 오랜 기간에 걸친 엔고 현상으로 일본 제조기업의 60% 이상이 타격을 입었다. 엔고 상황에서 일본의 기업들은 수익 감소와 가격 경쟁력 저하에 맞서 ▲원가 절감 ▲차별화된 제조기술 축적 ▲해외 인수·합병(M&A) 등으로 자구 노력을 기울였다. 1970년대부터 플라자합의 이후까지 일본 기업들은 잔업 시간 단축, 임금 억제, 각종 경비 절감 등 경영 합리화를 통해 엔고를 극복했다. 1990년대 들어 원가 절감 방식이 한계에 부닥치자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도 품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업의 핵심 기술 역량을 다듬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표적인 예가 도요타 자동차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3월 발간한 리포트 ‘엔고 시대의 일본 기업이 주는 엔저원고 시대의 시사점’에 따르면 도요타는 엔고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글로벌 판매 대수가 1000만대에서 한때 700만대까지 감소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요타는 각종 부품의 금형 크기를 2분의1~10분의1로 줄여 설비 투자 비용을 40% 절감했다. 생산 품목을 수시로 교체하기 위해 생산 라인의 공구 교체 시간을 4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했다. 여기에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엔저 기조로 돌아서자 도요타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0일 도요타의 2014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2조 4000억엔(약 24조 4700억원)을 웃돌아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엔고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높은 엔화 가치를 무기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도 있다. 생산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해외 M&A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닛산은 신흥국 중산층을 겨냥한 소형차 ‘마치’를 개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는 엔고와 저금리를 잘 활용해 2012년 미국 3위의 통신사인 스프린트를 인수, 고객 수로 일본 기업 1위로 도약했다.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엔고 대책으로 기업을 도왔다. 2011년 10월 31일 달러당 75.32엔으로 엔화 가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일본 내각부는 2011년 10월 종합 대응책을 내놓았다. 총 23조 6000억엔을 들여 중소기업 금융지원책, 특정 고부가가치 분야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불, 엔고 메리트의 활용을 위한 해외 M&A 지원, 자원에너지 확보 개발 등을 촉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엔저 쇼크] 엔저 공습 언제까지…

    엔저 기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일본 경제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최소한 올해는 이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보다 많다. 연초부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 정책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1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2년이 되면 끝내거나 (국채 등 자산매입액의) 감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2년 안에 끝낼지 어떻게 할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 상승률이 2015년에는 1.9% 정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라 2015년까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베노믹스’는 올해 분수령을 맞는다. 오는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리고, 6월에는 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야 하는 데다, 성장 전략 발표에 따른 시장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말 소비세 증세에 대비해 5조 5000억엔(약 55조 4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2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외로 급락할 경우에는 곧바로 추가 양적 완화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이치은행은 올해 환율을 1달러당 115엔으로 전망했고, 엔저에 신중한 미즈호은행과 JP모건체이스까지도 104엔으로 내다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총리, 평화헌법 개정의지 재확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 및 중국 정상과 회담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아베 총리는 6일 새해 첫 공식 활동으로 일본 왕실의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이세신궁에 참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이 제정된 지 68년이 되어 간다. 시대의 변화를 파악해 해석의 변경과 개정을 위한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헌법 해석상 불가능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 해석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아베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과 개헌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제대로 설명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는 “중국, 한국과 대화를 도모하는 것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 정상과 “어려운 과제가 있을수록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서도 “중국, 한국에 성의를 갖고 설명하고 싶다”면서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화춘잉(華春塋)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는 양면적인 방법으로 대중관계를 희롱해 왔다. 신사 참배를 해 중·일 간 4개 정치문건의 원칙과 정신을 저버리고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엄중히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 같은 행동은 소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중국 지도자와 대화를 희망한다는 말의 허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면서 “아베 스스로 중국 지도자와의 대화의 문을 닫았고 중국 인민들은 그를 환영하지 않는다”며 대화 제의를 재차 거절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엔저 쇼크] “엔低때 정부 지원 받으려면 엔高땐 복지재원 내놓아야”

    [엔저 쇼크] “엔低때 정부 지원 받으려면 엔高땐 복지재원 내놓아야”

    엔저(円低·엔화 가치 하락) 현상이 심화될 때면 정부는 기업들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와 관광수지 적자 등을 이유로 ‘하소연’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기업들이 경쟁력 개선의 노력은 없이 매번 볼멘소리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한다. 엔저에 따른 수출 감소라는 부정적인 효과도 생각보다는 미미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 오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7개월 후 0.73% 줄었다.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 엔저 현상이 심화된다. 하지만 10개월 후에는 영향이 미미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경쟁력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의미다. 1998년 1월~2012년 10월 환율에 따른 우리나라의 수출입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흔히 엔저 현상이 나타나면 우리나라와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 제품의 값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이 극심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30대 수출품목 중 16개가 일본과 경합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원·엔 환율이 1300원 선에서 1100원대까지 급락한 지난해 초 전기·전자, 차량, 선박, 철강제품, 화학공업품 등 산업에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엔저 현상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의 경우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원·엔 환율은 2012년 4분기 1346.13원에서 지난해 1분기 1175.64원으로 급락했고, 같은 해 2분기에는 1137.88원으로 더 내렸다. 하지만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 1조 820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1조 8000억원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고, 2분기에는 2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은 현대차 이익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 하나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중국 수요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 수출이 둔화된 2012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에 이익이 비슷했고,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분쟁이 일어난 2분기에는 중국 수출이 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00원 아래로 떨어졌던 2005년 초에도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정보기술(IT), 철강 업종 등의 수출이 양호했고 지난해 엔화 약세 과정에서도 IT,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목에 큰 피해가 없었다”면서 “과거 일본과 경합 수출품목의 해외 생산 비중이 확대됐고 품질 경쟁력도 높아져 환율보다는 글로벌 수요가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엔저 현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진 곳은 관광업계다. 엔·원 환율이 떨어지면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 관광객은 줄고 일본으로 가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늘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관광수지는 2억 56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 수요가 22%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오상훈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엔저 현상이 관광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라면서 “제주도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여행사와 중국계 호텔을 이용해 관광수지 개선에 도움이 안 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일본 경제가 회복돼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하면 우리나라 수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아베노믹스가 성공할 경우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2.8%였고,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때는 2%대 초반이었다. 또 중립적인 상황의 경우 2.6%로 전망했다. 실제 정부가 추산하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8%이기 때문에 지난해 아베노믹스는 엔저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엔저로 인한 영향이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대일 수출은 엔화 결제가 높아서 다소 영향을 받지만 세계 수출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물가안정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경기회복이 견조해질 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통화신용 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금리 동결이 우세하지만 환율 방어의 목적으로 금리 인하론을 주장하는 전문가도 점점 늘고 있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을 정부가 심하게 조정하면 국제적인 환율 전쟁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이제 대기업은 품질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미국도 달러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때마다 미국 기업들이 볼멘소리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엔화가 떨어질 때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엔화가 오를 때 얻는 이익을 복지 재원으로 내놓아야 한다” 지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긴급 설문조사 전문가 30인 명단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 전략실장, 김진욱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 연구위원, 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남준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백웅기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교수,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이동은 대외경제연구원 국제거시팀장,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이준호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주동헌 한양대 경영학부(에리카 캠퍼스) 교수, 최의현 영남대 경제학과 교수, 최용록 인하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최창규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가나다순)
  • [격동의 동북아-석학에게 길을 묻다] 송민순 前 외교통상부 장관·경남대 석좌교수

    [격동의 동북아-석학에게 길을 묻다] 송민순 前 외교통상부 장관·경남대 석좌교수

    “동북아시아 외교, 안보를 관통하는 특징은 ‘대외 정책의 군사화’다. 중국과 북한 모두 군부의 발언권이 커지고, 일본은 군사대국화를 미국과 중국의 신형 대국 관계 극복을 위한 돌파구로 삼고 있다. 역내 집권 세력들이 외부 정세의 불안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건 매우 우려스럽다.” 경남대 석좌교수인 송민순(66)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북아 전후 질서의 균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동북아 역내 군비 경쟁을 촉발시키고, 한반도는 역내 충돌의 첫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은 “일본이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전환하는 것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로 상정해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다른 나라들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니 우리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는 올바른 대응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면서 “일본과의 정상회담은 결코 서두를 문제가 아니며 자칫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을 인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정치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서는 3대 세습의 한계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진단하면서도 체제 붕괴 가능성은 신중하게 전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 전 장관은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현실에서는 이미 미·중 양쪽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 내면서 미·중이 한반도를 통해 화해, 타협할 수 있는 정치·외교적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게 한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라고 말했다.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보통국가화, 즉 군사적 재무장으로 전후 질서의 변화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의 힘은 정체되고 중국은 부상하고 일본은 미국의 공백을 메우려 나서며 군비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북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불안정 요인이 커지고 있으며 3대 세습 체제가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미국은 앞으로 10년간 최소 5400억 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할 계획이다. 군사력 증강에 가용할 돈이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이 미국 해병대와 같은 수륙기동단까지 창설하는 건 공격용 전력을 위해서다. 한국은 세계 2위, 3위의 경제력을 가진 중·일과 군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 직면했다. 동북아 군사 충돌의 첫 희생양이 한반도가 될 수 있다. 한국이 동북아 질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현상의 대응 및 관리를 넘어 상황을 개선하는 능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 핵 문제를 진전시키면 일본의 군사대국화 명분을 위축시킬 수 있다. →올해 동북아 정세의 특징을 꼽자면. -한마디로 말하면 ‘대외 정책의 군사화’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 후 10여년간 펼친 정책을 이제 동북아의 각 세력들이 하고 있다. 중국이 아무런 완충 행위 없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건 군부의 입김으로 파악된다. 중국 외교부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북한도 장성택 제거 후 대외 영역에서 군의 발언권이 강해질 것이다. 외교에 대한 군부의 과도한 영향은 영토 분쟁과 민족주의를 결합시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각국이 서로 국내 정치에 이를 활용하는 게 동북아의 불안 요인이 될 것이다. →아베 총리의 일본은 왜 군사대국화를 원하는가. -일본은 미국과 중국의 신형 대국 관계가 정립되면 일본이 왜소화될 수 있다는 ‘집단적 히스테리’를 갖고 있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고 후텐마 기지 이전을 미국과 합의하는 건 미·일 동맹을 군사대국화 목적에 이용하는 것이다. 무슨 구실이나 명분을 대서든 일본은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 향해 갈 것이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반대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는 분명하게 반대를 표명해야 한다. 일본이 ‘침략의 과거’는 청산하지 않고 ‘평화의 미래’로 갈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미국은 미·일 동맹의 미래를 위해서도 일본이 과거사를 청산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미국 역시 태평양전쟁의 피해가 컸다고 하지만 36년간 일제에 짓밟힌 우리의 우려는 그 어느 국가보다 특별하다. 유럽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들 나라에 무슨 심각한 영향이 있겠는가. 과거를 청산하지 않은 일본의 군사 팽창은 인정할 수 없다. →다른 관점이 있는가. -유엔헌장 51조는 모든 국가에 개별적·집단적 자위권을 보장한다. 이어 52조는 집단적 자위권 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면서도 53조와 107조에서 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과 독일에 대한 군사 조치는 안보리 결의 없이도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위 ‘적국 조항’인 이 부분이 사문화됐다는 주장도 있지만 2차대전의 침략 행위 자체를 인정하는 걸 거부하고 있다.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이 거꾸로 타국에 대해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유엔헌장의 정신과 취지에 정반대되는 모순이다. →한·일 관계에서 과거사와 안보 협력을 분리 대응하자는 시각이 있는데. -과거사 문제를 떼어 놓고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건 사상누각이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의 유슈칸 박물관을 가 보면 일본은 과거 침략이 아시아를 해방시킨 것이며 잘못된 게 있다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한 일이라고 젊은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독일은 나치 부통령이자 1급 전범인 루돌프 헤스의 무덤을 극우 인사들이 순례하자 2011년 그 무덤을 파헤치고 화장해서 흔적 자체를 없앴다. 일본이 지금처럼 해서는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은 어렵다. →박근혜 정부의 대일 대응에 대한 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하라는 건 무책임하다. 외교는 내용 못지않게 형식이 중요하다. 야스쿠니 신사까지 참배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는 건 아베 총리의 행동을 받아들인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아베 총리가 역사 인식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는 신호가 있을 때만 정상회담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한 회담이 되고 관계도 더 악화될 것이다. →미·중 외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우리 외교의 최대 과제라고 본다. 미·중 관계의 본질은 전략적 협력과 갈등의 교차에 있다. 균형 외교보다는 ‘협력 촉진자 외교’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문제가 돼서는 안 되고 선택을 강요받지 않도록 조화시켜야 한다. 미·중이 한반도 문제에 화해하고 타협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나감으로써 그런 선택의 지점을 피해 가야 한다. 군사 동맹인 한·미 관계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인 한·중 관계의 조화는 주한 미군의 존재와 기능에 대한 한·미·중 간 접근이 이뤄질 때 가능할 것으로 본다. →장성택 숙청 이후 북한의 체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 체제가 오래갈 수 없다고 본다. 급변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그 가능성에 치중해 정책을 펴는 건 오류를 낳을 수 있다. 북한 파워 엘리트는 ‘집단적 포위 심리’가 강하다. 적대적 세력에 포위된 일종의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배가 뒤집히지 않도록 단결할 것이다. 장성택이 제거됐다고 해서 북·중 관계의 기본이 틀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를 숙청할 때 내세운 반당·부패 혐의를 북한이 장성택에게 그대로 적용한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는. -정부 초기의 단호한 원칙주의에서 실용적 원칙주의로 전환해야 한다. 지금처럼 현상 관리만 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종국에는 경제 문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 발짝 움직이면 한국은 두세 발짝 더 갈 수 있는 한반도 주인의 자세로 남북 관계를 선순환시켜야 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민순 前장관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까칠한 외교관’으로 유명했다. 절친한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사석에서 그를 “터프 가이”라고 불렀다. 2005년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그가 9·19 공동성명 담판 과정에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을 몰아붙여 타결을 이끌어 낸 일화는 외교가에서도 유명하다. 외무고시 9회로, 외교부 북미국장과 차관보 등의 요직을 거쳤고 김대중 정부 때 외교비서관으로 ‘햇볕정책’ 입안에도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2008년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 아베 ‘보수층 껴안기’ 가속

    아베 ‘보수층 껴안기’ 가속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하는 행보로 한 해를 연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신정 연휴를 마치고 6일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것으로 올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에게 제사 지내는 신사로,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일본 전통을 계승한다는 총리의 의지를 보여 줌으로써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신전을 20년마다 한 번씩 옮기는 행사인 ‘식년천궁’ 행사에 현직 총리로는 84년 만에 참석,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4일에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현을 방문,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아름다운 바다와 영토, 영공, 일본인의 자랑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말해 올해에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독도 등 영토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묘지를 찾아 참배한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더욱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강한 경제 회복,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 가속화, 사회보장제도 충실화, 교육 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는 세계평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베 총리는 이어 9일부터 15일까지 중동 오만과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모잠비크·에티오피아를 순방한다. 또 21∼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25∼27일 인도를 방문,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신문·테소로 공동 한·일의식조사] 한국인 20% 일본인 43% “정상회담 굳이 안 해도 돼”

    [서울신문·테소로 공동 한·일의식조사] 한국인 20% 일본인 43% “정상회담 굳이 안 해도 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각 일본과 한국에 대해 강경 기조의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자국 국민들의 지지도는 사뭇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과 일본 모두 10명 중 7명꼴로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과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국민 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일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총 50.3%가 “매우 잘한다” 또는 “대부분 잘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베 총리의 대한 외교에 대한 질문에 “매우 잘한다” 또는 “대부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22.2%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의 면담, 11월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등에서 줄기차게 일본의 역사 인식을 비판한 것이 한국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반면 한국과 중국을 빼고 동남아에 공을 들이는 아베 총리의 ‘도넛 외교’는 일본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의 외교 정책과 별개로 한국과 일본의 국민들은 경색된 한·일 관계 때문에 정상회담이 열려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정권 발족 이후 1년가량 열리지 않고 있는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한국 19.8%, 일본 42.9%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양국의 현안을 해결한 뒤 해도 된다”는 의견도 한국 64.1%, 일본 36.4%에 달했다. 반면 “지금 당장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 16.1%, 일본 20.6%로 양국 모두 비교적 소수에 그쳤다. 한·일 간 불편한 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인식은 비슷했다. “지금의 한·일 관계가 나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27.3%가 “아주 나쁘다”, 46.4%가 “나쁜 편이다”라고 응답, 총 73.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아주 나쁘다”는 32.5%, “나쁜 편이다”는 46.8%로 전체의 79.3%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관계에 대해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이 20.6%, 일본이 17.4%였다. “아주 좋다”, “좋은 편이다”라고 평가하는 사람은 한국 5.6%, 일본 3.3%에 불과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불법 야생동물 밀거래 시장 규모는 연간 1500억원에 달한다. 왜곡된 보양 문화에서 시작된 불법 밀렵이 해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불법 건강원만 수백여곳이다. 이들은 덫과 올무, 살상용 마취총 등을 이용해 뱀, 고라니, 멧돼지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포획하고 있는데….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분단이라는 시대의 비극 속에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찾아온다. 강 건너 북녘 땅이 보이는 어느 거친 곳에 인삼 씨를 뿌리고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내기까지, 억척스럽지만 눈물겨운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끊임없이 상처받고, 끊임없이 치유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는, 북한에서 피란 내려온 아버지가 남긴 인삼종자에서 시작된다. ■MBC다큐스페셜 신년특집(MBC 밤 11시 15분)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위험한 도발, 그리고 역사의 왜곡과 진실 사이에 우리는 끝나지 않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영토 문제로 일본과 중국의 칼날 같은 긴장감은 어떤 나라든 한 치의 양보도 없다. 2014년 새해가 왔음에도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한·중·일의 영토분쟁으로 깊어지는 혐오감을 취재해 본다. ■총리와 나(KBS2 밤 10시) 다정과 권율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에 실려가자 기자들이 몰려오고, 혜주는 다정이를 구하다가 다친 권율을 보니 속이 상한다. 다정은 자기를 위해 몸을 던져 구해준 권율의 모습을 넋 놓고 보게 되고, 마음까지 콩닥거린다. 한편 다정과 인호는 유식을 보러 요양원에 함께 가고, 이런 둘만의 모습이 사진 찍히고 만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화가 나면 자신을 주체하지 못 하는 아들은 분노가 끓어오를 때마다 주먹으로 벽을 친다. 성할 날이 없는 아들의 손을 보고 있자면 부모는 걱정스럽다. 아들의 손이 심하게 다쳤을까 봐 노심초사한다. 그런데 부모의 걱정과 달리 정작 아들은 다치면 분노가 풀린다고 말한다. 도대체 아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2014년 청마의 해가 찾아왔다. 말은 곧 나의 삶이자 운명이라는 사람들의 열정과 기운, 그리고 친숙하지만 미처 몰랐던 말의 숨겨진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우리 조상의 강인함을 깨달을 수 있는 역사의 땅에서 뛰노는 말들의 이야기, 우리의 얼과 문화를 전파하는, 말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美 “日, 주변국과 관계 개선 나서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일 동맹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이날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 승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두 장관은 또 지난해 10월 양국이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에서 합의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등 동맹 현안을 약속대로 이행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특히 오노데라 방위상에게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간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헤이글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일본이 이웃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오노데라 방위상이 헤이글 장관에게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본뜻은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과 오노데라 방위상의 전화 통화는 당초 지난달 2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아베 총리가 하루 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에 따라 연기됐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박근혜 대통령과 나는 동문”

    日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박근혜 대통령과 나는 동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학교 동문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인연은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키에 여사는 5일 산케이신문 신춘대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는 나중에 ‘성심의 모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심의 모임’은 한국과 일본에서 학교를 운영하는 가톨릭 계열 재단 성심학원의 동문 모임을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심여중·고를 졸업했고, 아키에 여사도 일본의 성심여자전문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아키에 여사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부모가 잇따라 암살돼 마음의 상처가 상당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 내 한국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하는 ‘친한파’ 인사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직후 “사실은 나도 1년 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었다. 아키에 여사는 이번 대담에서 그 동안 남편의 원전 정책에 반대해온 것과 달리 “(원전에 대한 고민은) 괴로운 문제”라고 털어놓으면서 “후쿠시마 원전 같은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되지만,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 자원경제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다. 원전 문제는 아주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50% “박근혜 對日외교 지지” 日 22% “아베 對韓외교 긍정적”

    韓 50% “박근혜 對日외교 지지” 日 22% “아베 對韓외교 긍정적”

    한국인의 절반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일(對日) 외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한(對韓) 외교를 지지한 일본인은 20%대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과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TESORO)가 양국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한·일 국민 의식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에서는 여의도리서치, 일본에서는 일본리서치센터가 지난달 17~20일 한·일 남녀 20~60대 500명씩을 대상으로 ARS조사와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박 대통령이 대일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 응답자의 30.6%가 “매우 잘한다”고 답했다. “대부분 잘한다”는 응답도 19.7%를 차지해 총 50.3%가 박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아베 총리의 대한 외교에 대해 “매우 잘한다”는 응답은 12.9%에 불과했다. “대부분 잘한다”는 응답도 9.3%에 그쳐 아베 총리의 대한 외교 지지도는 총 22.2%에 머물렀다. 양국 정상 취임 1년을 전후해 정상회담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는 등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경색된 양국 관계가 민간 부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국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식민지 지배 등 과거사 문제”(50%)라고 답했고, 일본인은 “한국의 반일감정”(35%)이라고 답했다. 또 상대국에 대한 친근감에 대한 물음에는 한국인의 69%, 일본인의 63%가 “친근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한국 18%, 일본 17%에 불과했다. 한·일 정상이 회담을 하지 않는 것은 1989년 이후 24년 만인데도 한국 응답자의 20%, 일본의 43%가 “굳이 정상회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양국의 현안을 해결한 뒤 해도 된다”는 의견도 한국 64%, 일본 36%에 달해 양국 국민이 정상회담에 대해 급박함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다른 나라와의 친밀도에 대해 질문한 결과 한국 국민은 일본이 ▲미국(54%)▲한국(10%)▲중국(9%)▲북한(7%) 순으로 친밀하게 지낸다고 답했고, 일본 국민은 한국이 ▲중국(32%)▲미국(27%)▲북한(4%)▲일본(2%) 순으로 친밀하게 지낸다고 답했다. 한국 국민은 일본과 미국이 가깝다고 보고, 일본 국민은 한국이 중국과 가깝다고 본 것이다. 일본 응답자들은 심지어 북한보다도 일본이 한국과 멀다고 응답, 한국과 일본이 동북아에서 가장 친밀하다고 본 한국 응답자들과 대조적이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대학생 직접 만나 양국 적대감 푸는 다리 되고 싶다”

    “日대학생 직접 만나 양국 적대감 푸는 다리 되고 싶다”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인간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가교가 되고 싶습니다.” 강신우(38) 일본 히토쓰바시대 신임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뒤 한·일 관계가 경색돼 외교적으로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일본 대학생들과 직접 만나는 만큼 양국 사이의 막연한 적대감과 오해를 푸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히토쓰바시대는 일본 도쿄도에 있는 상경·사회과학 분야 명문대로 강 교수는 6일 조교수로 부임해 상학부의 재무 과목을 가르친다. 일본 대학들은 최근 교수 임용 때 ‘순혈주의’를 깨고 강 교수처럼 외국 교원을 적극 채용하면서 국제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수적인 일본 유명 대학에서 30대 외국인을 조교수로 채용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런 일본 명문대의 파격적인 선택은 서울대 94학번인 강 교수가 요즘 표현으로 ‘공신’(공부의 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넓게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터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 한국사무소 컨설턴트로 2년간 일했다. 박사 학위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전공으로 받았다. 그는 “한국 학생들은 대입 때까지 비슷한 목표만 보고 경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해지면 공부는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된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원하는 일을 찾는 것이 학창 시절의 첫째 목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환율 변동성 최악… 3차 엔저 쇼크 현실화되나

    환율 변동성 최악… 3차 엔저 쇼크 현실화되나

    새해 첫 거래일부터 무너졌던 원·엔 환율이 3일 심리적 지지선인 100엔당 1000원대를 회복했지만 엔저(低)가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1990년대 중후반 국내 수출 악화와 외환위기를 불러온 1차 엔저쇼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당시와 달리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강화돼 현재의 엔저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감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5.03원 오른 1012.47원(오후 3시 기준)으로 거래됐다. 지난 2일 990원대로 떨어지며 엔저 쇼크의 우려를 불러왔던 원·엔 환율이 하루 만에 101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의 속도가 조절될 수는 있지만 엔저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엔화 가치의 하락 추세가 워낙 견고해 계속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한번 900원대로 내려갔기 때문에 앞으로 980원, 95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IB) 14개가 전망한 엔·달러 환율 평균은 3개월 뒤 104.92엔, 6개월 뒤 105.58엔, 1년 뒤 109.86엔이다.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엔저는 과거 2차례 엔저에 비해 환율변동성이 가장 커 국내 경제에 더 큰 타격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가 시작되기 전인 2012년 9월 달러당 78.2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새해 3일 104.2엔으로 엔화 가치가 24.9% 떨어졌다. 역대 엔저 중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주요 7개국(G7)이 엔저 유도에 합의한 ‘역(逆) 플라자 합의’ 이후 진행된 1995년 6월부터 이듬해 7월의 1차 엔저 쇼크 당시 엔·달러 환율은 84.5엔에서 109.4엔으로 엔화 가치가 22.8% 떨어졌다.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한 2004년 12월~2007년 6월의 2차 엔저 쇼크 때는 엔·달러 환율이 103.8엔에서 122.6엔으로 15.3% 떨어졌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는 소재나 중간재 산업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타격을 입고, 중장기적으로는 외부 여건이 다 좋아도 엔저 때문에 국내 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엔저·원고에서도 1·2차 엔저쇼크 때와 달리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12년 중반부터 엔저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본의 수출은 눈에 띄게 늘지 않았고 국내 기업들도 지난해 어느 정도 수출에 선방했다”면서 “과거 엔저 쇼크처럼 국내 경제에 바로 타격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아베노믹스 때문에 조금 더 오래 가는 것일 뿐 과거 엔저의 평균 수치를 보면 전환될 시점에 다다랐다”며 “엔·달러 환율 103~104엔대까지도 충분히 괜찮을 수 있고 110엔대까지 일시적으로 과열(오버슈팅)되면 농산품이나 중소기업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재계 총수들의 경고

    재벌 총수들의 신년사는 적에게 밀려 벼랑 끝에 선 장수(將帥)의 심정처럼 비장했다. 외환 위기와 금융 위기 이후 한 번도 비상다운 비상을 하지 못하고 게걸음을 하고 있는 한국경제에 대한 마지막 경고로 들렸다. 총수들은 위기를 넘어설 수단으로 하나같이 혁신을 주문했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일갈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또 한 번 과감한 도전과 변화를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위기’를 여섯 번이나 언급했듯이 올해도 국내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구촌 전체를 휘감은 경기침체는 새해에도 크게 나아질 조짐이 없다. 미국은 좀 좋아질 듯하자 양적 완화 축소로 우리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에 찬물을 뿌렸다. 주변국들은 무시하고 엔화를 계속 푸는 일본의 ‘아베노믹스’ 공세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무서운 기세로 기술 경쟁에서 따라붙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끼어 숨이 막힐 듯한 한국의 외교적 상황이 경제에서도 똑같다. 어두운 그림자는 새해 벽두부터 공습하듯이 몰아닥쳤다. 걱정했던 엔저의 가속화는 현실화돼 원·엔 환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100엔당 1000원이 무너졌다. 달러는 덜 풀고 엔은 계속 풀 경우 엔화 약세는 지속돼 올 연말에는 원·엔 환율이 100엔당 96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엔의 가치가 떨어지면 주요 수출품목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는 커다란 악재가 된다. 이 바람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수치와 비교해 이틀 동안 3.2%나 하락했다. 위기 돌파에 대한 총수들의 방향 제시와 같이 우리 기업들은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생존 전략을 짜야 한다. 그 첫째가 혁신이다. 생존 기반마저 흔드는 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의 혁신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둘째, 아무도 접근하지 못할 미래의 신산업을 개척해야 한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골몰해야 하며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더라도 도전에 겁을 내서는 안 된다. 불황일 때 투자하라는 말과 같이 이런 바탕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히 확대해야 할 것이다. 기업 경영의 성패는 곧 국가 경제의 부침과 같다. 기업이 살아야 경제도 살고 국가도 도약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의 역할은 실로 막중하다. 혁신과 변화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고용과 투자를 늘려나가야 한다. 세계 1등인 기업이라도 아무도 따르지 못할 혁신을 이뤄내야만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넘볼 수 없는 경쟁력으로 무장한 기업에 두려울 것은 없다. 혁신, 또 혁신이다.
  • 중국 대사 “아베 총리는 ‘악의 화신’ 볼드모트”

    중국 대사 “아베 총리는 ‘악의 화신’ 볼드모트”

    류샤오밍(劉曉明) 영국 주재 중국대사가 최근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의 군국주의 행보를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사이자 악의 화신 ‘볼드모트’에 빗대 화제가 되고 있다. 류 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기고글을 통해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류 대사는 “야스쿠니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호크룩스’ 와 같은 것” 이라면서 “일본의 어두운 영혼을 대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볼드모트는 결국 이 호크룩스가 파괴되며 죽는다” 면서 “일본의 군국주의가 동아시아의 긴장을 유발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크룩스’는 볼드모트가 강력한 어둠의 마법으로 만든 영혼을 나눠놓은 물건을 말한다. 류 대사의 이같은 비유는 현지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을 통해 일본 정치인의 행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지난달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도 방문해 한국은 물론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2014 업종별 기상도] 자동차

    올해 국산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시련을 맞을 전망이다. 국내외 자동차 판매시장은 소폭 커지겠지만 밖에서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안에서는 유럽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차가 체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며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 한 해 전세계에서 8460만대의 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8124만대)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자동차시장 조사기관 LMC오토모티브는 지난해보다 4.8% 많은 903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미국과 중국 시장은 성장이 둔화하는 반면 재정위기 등으로 오랜 침체에 빠졌던 유럽 시장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율이 7.9% 증가했던 미국은 양적 완화 축소 등으로 할부 금융시장이 위축돼 올해 성장률이 3.4%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은 중서부지역과 3, 4선 도시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늘겠지만 경기가 둔화되고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신차 등록 제한조치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15.9%)에 못 미치는 9.4%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던 유럽은 경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1408만대의 차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경쟁력을 완전히 회복한 일본차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진수 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으나 부품조달 비용 절감, 소규모 고효율 공장 건설 등 내부혁신을 전개했고, 아베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된 엔화 약세에 힘입어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차 업체는 엔저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판촉 공세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과 혼다는 각각 17만 5000대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멕시코 신공장을 가동해 소형차의 현지 생산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도요타는 중국 등 신흥시장 공략 채비도 마쳤다. 지난해 11월 연비 등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내린 세단과 해치백 등을 선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유럽차 브랜드의 전력이 약화된 틈을 타 고성장을 지속해 온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는 경쟁업체들의 부활과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이중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국산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물량을 늘려 환율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을 강화한 신차 수출을 확대해 위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중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40만대와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 현대차의 터키와 중국 3공장 생산능력을 늘린 데 이어 올해 기아차 중국 3공장(30만대)과 현대 쓰촨상용차 공장(15만대)을 완공해 신흥시장에서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상반기 중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하고, 대형 세단 K9과 신형 쏘나타, 쏘울 등 전략 모델의 수출도 본격화한다.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신흥시장 수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수출물량이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320만대에 이르고,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510억 달러로 전망돼 물량과 금액 면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과 차급별로 다양한 신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5만 5000대로 추정된다. 수입차 업계는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예상 판매량을 보수적으로 내다봤다. 전년보다 10% 증가한 17만 4000대가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으로 2000㏄ 초과 차량의 개별소비세와 유럽산 차의 관세가 추가 인하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을 전년보다 14.6% 증가한 18만대로 예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대통령 “올해 한반도 평화 중요 시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갑오년 남북 관계와 관련해 “금년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신년 인사 전화를 받고 “최근 장성택 처형 등으로 북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북한 주민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고 남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15분간 계속된 전화 통화에서 “세계가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신뢰를 깨고 주변국에 상처를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불신과 반목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길에 반 총장도 앞장서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이 아베 신조 총리와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의 잇따른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 총장은 “열심히 돕겠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의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외교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유엔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에 참석해 달라는 반 총장의 요청에 사의를 표하고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신년특집 여론조사 결과 차기(19대) 대통령선거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반 총장의 선호도는 19.7%로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12.2)%을 7.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앞서 대권 재도전을 시사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8.3%)은 3위를 차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실적불안·외국인 매도 겹쳐

    삼성전자 실적불안·외국인 매도 겹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원·엔 환율은 1000원 선이 붕괴되고 코스피 지수는 무려 44.15포인트가 떨어지면서 올해 금융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환율 공포가 주가 하락을 이끌면서 금융 시장 전체로 불안이 전염된 점이 우려된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 아베노믹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은 돼야 금융시장이 안정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개장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2011.34로 시작한 후 1시간여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오후 1시에는 1980.19를 기록한 후 1980선이 붕괴됐고 오후 2시 20분쯤에는 1970선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98.56원으로 시작한 원·엔 환율도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오후 3시 기준으로 997.44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환율 방어선으로 알려진 1000원 선이 붕괴되면서 엔저 공포가 확산됐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048.3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5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나마 새해 첫 거래일부터 1050원 선이 무너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당국이 일부 개입해 ‘종가 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환율 하락과 주가 하락은 서로의 불안을 키웠다. 환율 하락은 시가 총액의 20.9%에 이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의 실적 악화 불안감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13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달 12일(6071억원) 이후 21일 만에 가장 큰 매도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개시로 인한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기관은 1749억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4732억원을 매수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 이사는 “올해 1, 2분기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반기에 수출 실적이 좋으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급락이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악재 때문이 아니라 첫 거래일의 불안한 심리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용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연초에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요동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4분기 실적 악화 우려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1월 말에는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환율 하락은 국내적 요인보다 중국 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에 영향을 받은 거라고 본다”면서 “따라서 수출이 어렵다고 정부가 개입해 환율을 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 해방군보 “日 핵무기 생산능력 美와 맞먹어”

    중국 관영 언론이 핵 보유국이 아닌 일본에 대해 핵무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부각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려는 정치적 선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지난 1일 ‘2013년 세계 핵 형세’ 분석 기사에서 “일본에 있는 6개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은 매년 9t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고 이는 핵무기 20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생산 능력으로 따지면 미국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본은 이미 50만~100만t급의 핵폭발 장치 2~5기를 비밀리에 생산했거나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량에서뿐만 아니라 위력 면에서 북한, 이란(핵무기)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곁들였다. 분명한 증거도 없이 일본의 핵무장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신문은 반세기 전부터 핵무장의 꿈을 꿔 온 일본이 근년 들어 군국주의적 입장을 고수하며 지속적으로 군비를 확충하고 있고, 특히 아베 신조 정부가 영토 주권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의 핵무장 동향을 세상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과 러시아 등 핵 강국들이 잇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핵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인 점과 북한의 핵개발 가속화, 인도의 핵탄두 운반체 개발 강화 등의 사례를 들어 세계 핵 확산 추세는 제어하기 어려운 국면에 봉착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국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핵 긴급 능력을 강화하고 핵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을 당국에 주문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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