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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달 말 도쿄 세계탁구선수권 참가

    북한이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 입국 허가와 관련해 대회조직위원회와 일본 정부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이들의 입국을 허가하면 2012년 8월 일본에서 열린 제6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20세 이하) 월드컵 출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일본에 입국하게 된다. 도쿄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대회 참가를 요청해 이미 조 결정 및 대진표까지 작성이 끝난 상황”이라며 “일본과 국교가 없는 북한을 대신해 국제탁구연맹의 의뢰를 받아 조직위가 일본 정부와 입국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도 “북한 선수단 규모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의 도쿄대회 참가와 관련, 아베 신조 정부가 대북 제재의 예외를 인정해 비자를 발급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2012년 북한 대표단에 대해 “입국 금지의 제재 조치에 예외를 인정하는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며 비자를 발급했다. 일본은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30,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정부 간 협상을 벌여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 경제 제재 완화, 조총련 중앙본부 매각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서로의 요구를 확인하고 양측 간 공식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무기수출금지 정책 日 47년 만에 폐지

    일본 정부는 1일 무기와 무기 관련 기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온 ‘무기수출 3원칙’을 전면 개정한 ‘방위장비이전 3원칙’을 각의 결정했다. 이로써 일본의 무기수출 정책은 47년 만에 수출 금지에서 수출 확대로 바뀌었다. 이는 중국의 해양 진출 등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일본 방위산업 육성과 해외 진출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 중인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과 함께 일본 안보정책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새로운 3원칙은 ▲분쟁 당사국과 유엔 결의에 위반하는 경우는 무기를 수출(이전)하지 않고 ▲평화 공헌과 일본 안보에 기여하는 경우에 한해 무기를 수출하며 ▲수출 상대국이 무기를 목적 이외로 사용하거나 제3국에 이전할 경우에는 적정한 관리가 확보되는 경우로 한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67년 사토 에이사쿠 총리가 표명한 기존의 무기수출 3원칙은 ▲공산권 ▲유엔 결의로 금지된 국가 ▲국제 분쟁 당사국과 그 우려가 있는 국가를 무기수출 금지 대상으로 규정했다. 법제화된 것은 아니었지만 일본 평화헌법의 이념을 구체화한 원칙으로 평가받아 왔다. 새 3원칙에는 ‘공산권’과 ‘분쟁 우려가 있는’ 국가라는 표현이 삭제됨으로써 이스라엘 등에 무기수출이 가능해지고 미국·유럽 국가들과 방위장비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유엔 등 국제기관도 수출 대상에 추가됐다. 새 원칙을 적용한 무기수출 여부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방위성과 외무성이 우선 판단하며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총리와 관계 각료가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심사하게 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부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민간 “양적완화땐 수출 타격”

    정부 “실물경제 영향 제한적” 민간 “양적완화땐 수출 타격”

    일본이 예정대로 1일 0시부터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렸다. 소비세 인상 전에 뜨거웠던 ‘사재기’는 멈췄다. 당분간 소비 둔화가 예상된다. 1997년 소비세를 3%에서 5%로 올린 직후와 비슷하다. 관건은 경기 둔화가 심해져 아베 신조 정권의 양적완화가 한 번 더 단행되느냐 여부다. 엔화가 더 풀리면 우리나라의 대일 수출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엔화값이 떨어지면서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하다. 민간에서는 6~7월 양적완화 단행설이 나온다. 반면 정부 등은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은 세수를 늘려 국내총생산(GDP)의 200%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막기 위한 것이다. 내년 10월에 소비세를 10%로 또 인상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국민들이 전자제품부터 콘도미니엄까지 사재기에 나섰으니, 당분간 소비 둔화는 불가피하다. 일본 정부는 소비 둔화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5조 5000억엔(약 56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준비했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이 그대로 물가 상승으로만 연결될 경우 장기적 경기 둔화까지 우려된다. 소비가 줄어든 일본이 양적완화를 결정하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대일 수출은 2012년보다 10.6% 줄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전자제품과 농수산품이 크게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일본의 내수가 위축되면 일본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한·일 수출 경합도는 0.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구조가 50% 이상 유사해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정부는 일본 소비세 인상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일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6%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실물경제 측면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 도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성장률 둔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팀장은 “아베 내각의 목표인 경제성장률이 위태롭게 되면 6~7월에 양적완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일 수출 감소 충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노담화는 일본의 위안부 반성 표현… 검증하는 건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

    “고노담화는 일본의 위안부 반성 표현… 검증하는 건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

    “고노 담화는 21년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성의 표현이었다. 이를 검증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심각한 긴장을 일으킬 뿐이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검증을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학자들이 31일 오후 도쿄 간다 학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노 담화의 유지·발전을 추구하는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을 조직한 하야시 히로후미 간토가쿠인대 교수와 고하마 마사코 니혼대 교수는 “아베 신조 정권은 고노 담화에 대해 ‘검증은 하지만 수정은 하지 않는다’고 표명했지만 검증 역시 실질적으로 고노 담화를 거부하는 움직임”이라면서 “고노 담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의 공동성명을 기획했는데 인문·사회과학을 비롯해 과학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여러 명의 연구자가 호응해 기획자로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1617명의 학자가 서명했다. 오카노 야요 도시샤대 교수는 “고노 담화는 전쟁 중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 범죄로서의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겠다는 국제적인 약속이었다”면서 “1991년 김학순 할머니를 시작으로 전후 40년이 지나서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여성들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아시아여성기금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기도 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고노 담화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연구 등을 통해 고노 담화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 역시 한국 피해자들에게 아시아여성기금을 뛰어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을 추진한 학자들은 홈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노 담화 계승과 관련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아베 정권을 보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니시무라 마유·도쿄대 법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는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나요?”(사토우 마사시·도쿄대 법대) 비뚤어진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일본 대학생들의 평가와 인식은 사뭇 달랐다. 최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2014년도 서울대-도쿄대 학생교류 토론회’에 참석차 방한했던 니시무라(19·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국제사회에서 또다시 신뢰를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는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간 한국 여성(위안부)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겪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내가 피해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일본의 태도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손해를 끼친 모든 나라에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0점 만점에 10점인 나라인데 간혹 (일본)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을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보는 것처럼 묘사돼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토우(19)는 “전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외교정책은 혁신적”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이 많은 양보를 해 왔는데도 한국 언론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신자인 정치인이 교회에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어 하는 심정도 이해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한·일 두 나라의 교육, 정보, 환경, 복지제도 등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가와히토 히로시 도쿄대 법대 교수와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北, 日 메구미 납치 재조사 요구 응할까

    1년 4개월 만에 재개된 북·일 국장급 회의가 30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다. 일본이 요코다 메구미 등 납치 피해자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4시간 15분간 진행된 회의가 끝난 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취재진에 “진지하고 매우 솔직하게 협의했다. 모든 기회를 붙잡아 실질적인 의견 교환을 계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는 북·일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선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북·일 국장급 회의에서 일본은 납치 문제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정부가 인정한 피해자뿐 아니라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들의 안부 확인도 요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26일 북한의 노동 미사일 연속 발사에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요구와 경제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는 31일까지 이어진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소비세 오른다” 막판 사재기 열풍…아베노믹스 ‘기로’

    “日 소비세 오른다” 막판 사재기 열풍…아베노믹스 ‘기로’

    “소비세 인상 전 마지막 주말, 쇼핑하려면 지금!”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쇼핑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지난 주말 일본 도쿄 시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은 하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가격이 높은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맥주와 세제, 티슈 등 사재기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을 사두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업체들도 주말 특별 세일을 실시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대형 백화점 중 하나인 다카시마야 요코하마점은 지난 29일 하루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 대비 50% 증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0일 전했다. 증세 전 ‘반짝 소비’로 일본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상업판매 총합계에 따르면 2월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백화점이 2.5%, 슈퍼마켓이 2.3% 증가했다. 2월 가계조사에서는 가구당 소비 지출은 냉장고, 청소기, 침대 모두 지난해의 2~3배로 늘어났다. 화장실 휴지 14.5%, 세탁용 세제 10% 증가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일용품의 구입도 증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세가 인상되는 4월부터 전기·가스요금 등도 발맞춰 인상되는 등 물가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엔저에 따른 수입품 가격의 인상과 소비세 인상 효과로 인해 일본 가계가 체감할 물가 상승률은 4% 정도에 달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올해 임금인상률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13년 만에 2%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해 가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베 신조 총리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가 4월 이후 이 고비를 어떻게 넘을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가 소비세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배경은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다. 금융완화와 재정완화 등 과감한 ‘돈 풀기’로 엔저와 주가 급등을 유도한 아베노믹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를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아베 정권은 3분기 이후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일본의 지난 1월 무역수지가 2조 7900억엔 적자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집계가 시작된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가 2조엔을 넘어서는 등 엔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도 일본 정부로서는 고민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오승환, 日 첫 세이브…타자들 만만치 않네

    오승환, 日 첫 세이브…타자들 만만치 않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상대로 초구 149㎞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인 용병 호세 로페스에게는 고전했다. 로페스는 1스트라이크-1볼에서 파울 5개를 쳐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로페즈는 결국 오승환의 8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 직구만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 사이 로페스를 대신해 주자로 나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2루를 밟았다. 오승환은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총 32개, 최고 구속은 153㎞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요미우리에 4-12로 대패했던 한신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中, 남·동중국해 힘으로 변경 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긴급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한 민방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차 개최된 G7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존재가 매우 크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가는 언급하지 않겠지만 참가국 정상 중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다고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냄과 동시에 G7 정상회의에서 대화 등을 통해 외교적인 해결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일본의 입장을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미·일 국방 고위 관료 새달 美서 ‘3자 안보토의’

    한국과 미국, 일본 국방부 고위급 관료들이 다음 달 17~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3자 안보 토의’(DTT)를 개최한다. 2008년 이후 6번째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 한·미·일 3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성격이다. 미 국방부 대변인실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 방안과 인도적 구조, 재난 구호 같은 초국가적인 비군사적 위협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해결 및 3국 간 안보 협력 차원에서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와 함께 국방부 고위급 회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다음 달 초 일본과 중국, 몽골을 방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방문한 바 있어 이번에는 들르지 않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헤이글 장관은 다음 주에 네 번째 아시아·태평양 방문을 시작한다”며 “이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외교정책 및 국방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승환, 153㎞ 돌직구로 日 첫 세이브…끈질긴 타자들 걱정이네

    오승환, 153㎞ 돌직구로 日 첫 세이브…끈질긴 타자들 걱정이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오승환(32)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정규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상대로 초구 149㎞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인 용병 호세 로페스에게는 고전했다. 로페스는 1스트라이크-1볼에서 파울 5개를 쳐내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로페즈는 결국 오승환의 8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야노 겐지에게 직구만 7개를 연속해 던지다 8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 사이 로페스를 대신해 주자로 나선 후지무라 다이스케가 2루를 밟았다. 오승환은 하시모토 히타루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2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끈질기게 파울로 공을 걷어내는 하시모토를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이 던진 공은 총 32개, 최고 구속은 153㎞였다. 전날 개막전에서 요미우리에 4-12로 대패했던 한신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대화는 없었다… 준비한 발언만 한 세 정상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인사말은 한국말이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인에겐 어려운 ‘반갑습니다’의 발음을 정확히 하기 위해 ‘만나서’라고 한 뒤 잠깐 쉬었다. 그 덕분인지 비교적 정확한 발음이 나왔다.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주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미·일·한 3자 회의를 갖게 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해 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고 한 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박 대통령을 쳐다보며 인사했다.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대사관저와 일본대사관저에는 각 나라의 기자들이 대거 진을 치고 있어 이 회담에 대한 두 나라의 관심을 반영했다. 만남은 45분 정도였다. 통역 시간을 감안하면 대화를 나눴다기보다는 각각 준비해 온 내용을 발언하고 이를 확인하는 정도의 회담이었다. 한·일 간의 만남에 절실했던 일본은 이 모든 과정을 즉시 언론에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우리 측 현장 관계자들은 ‘과도한 보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많이 웃었고 간간이 환하게 웃었지만, 전반적으로 무표정했던 박 대통령이 대비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은 “회담에서 한·일 양국 간 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모양”이라며 “본격적인 한·일 관계 개선에는 여전히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가 높은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한·일 정상에게 사의를 표하는 중에 박 대통령을 “마담 프라임 미니스터”(Madam Prime Minister·총리님)라고 했다가 바로 “마담 프레지던트”(Madam President·대통령님)라고 고쳐 말하기도 했다. 헤이그(네덜란드)·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美·日, 韓 빼고 대한해협 봉쇄하려 했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일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1983년 소련의 남진 저지를 위해 한국을 배제한 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전두환 정부는 일본의 가상 ‘적’인 소련을 자극함으로써 한국의 가상 적이 북한·소련으로 복수화되는 안보 불이익이 초래되며,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외교부 보고서에는 나카소네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하며 평화헌법 개정을 구상하는 만큼 일본 정국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가 포함됐다. 일본의 야심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이 26일 입수한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나카소네 정부는 소련과 북한의 공격 등 유사시 소련의 태평양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대마도 서쪽 해협 20해리 등 수로 3곳에 대한 독자적 봉쇄를 규정했다.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일본 총리 중 처음으로 1983년 1월 11일 서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같은 달 방미해 일본을 소련에 대항하는 방위벽으로 삼는 이른바 ‘불침항모(不沈航母)론’을 폈다. 당시 나카소네 내각의 외무상은 아베 신조 현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였다. 대한해협 봉쇄 구상 자체가 일본 우익에 뿌리를 둔 셈이다. 당시 한·일 정상회담에서 대한해협 봉쇄가 논의됐는지도 석연찮다. 나카소네 전 총리의 방한·방미 직후인 1월 말 한·일 간 대한해협 봉쇄 문제를 놓고 벌인 실무 회의록을 보면 일본 측은 “일본 국회에서 질문이 있을 경우 ‘지난 일·한 정상회담에서는 해협 봉쇄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일측은 알고 있다’고 답변하겠다”는 언급이 나온다. 전 전 대통령과 나카소네 전 총리 간에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우리 정부 문서를 보면 ‘일본이 유사시 한국 방위에 대한 약속이 없는 현 시점에서 우리와 사전 협의 없이 대한해협 봉쇄 문제의 일본 입장만 천명하는 건 안보 정세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서술돼 있다. 이 역시 우리 측이 일본의 한국 방위 공약을 기대한 것처럼 비쳐지는 대목이다. 1983년 1월 일본과 실무 면담한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해협 봉쇄는 미·소 전쟁을 상정한 도상 작전 수준으로 미·일 간 협의도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또 다른 면담자였던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일본에 한국 방어를 공약하라는 요청은 역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미·일은 1983년 3월 공동 연구 방식으로 대한해협 봉쇄 방안을 협의했고, 한국은 끝내 배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일 정상회담의 국제정치 역학/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한·미·일 정상회담의 국제정치 역학/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의 개최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처음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중재에 의해 한일 정상이 만난다는 것도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한·일 갈등은 양국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한·미동맹, 한·중관계 그리고 동북아 질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미국이 한·일관계 개선에 관심을 두게 된 것에는 중국의 ‘공세적 부상’에 대한 우려가 포함돼 있다. 한·미동맹 및 미·일동맹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역내 안정과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으로서는 한·일관계의 악화를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 큰 걸림돌로 인식한 것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최악의 상황에 빠진 한·일 갈등이 미국의 외교전략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한·일관계의 악화를 이용해 한국을 중국 쪽으로 더 밀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한·일 간을 더욱더 멀어지도록 하여 한·미·일 협조체제를 차단하려는 시도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 예로 중국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설립에 지금까지 반대하였건만, 한·일관계가 악화된 지금은 선뜻 수락한 것을 들 수 있다. 즉 중국은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을 통하여 한국과 중국이 일본 압박에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자 한다. 중국의 속내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고립을 한층 강화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기회에 일본에 대한 외교적, 군사적 압력을 지속하여 동북아에서 중국의 전략적인 우위를 정립하려고 한다. 중국이 한국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근저에는 중국이 동북아에서 상황적인 우위를 구축하고 나아가서는 동북아에서 미국의 질서를 흔들고자 하는 측면이 있다. 문제는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미국조차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를 제로섬으로 보면서 한국 외교를 우려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미국도 일본의 역사인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한국이 일본을 무시하면서 대화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의 감정적인 대응이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연방예산 삭감 이후 아시아에서 우방 및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방위전략을 생각하고 있으나 한·일관계의 악화로 인해 한·미·일 협조관계가 훼손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협조적이면서 미·일 동맹 강화에 나서는 일본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면 일본은 극동지역에서 ‘불침항모’이며, 아시아에서 영국으로 인식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 점에서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이 절대적인 미국의 지지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일부 미국인들은 일본이 지난 60여년간 소위 ‘좋은 지구촌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였다고 인정하면서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지나친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마저 있다. 이러한 미국의 인식은 한·중관계가 우호적일수록 한국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일본의 군비 확충을 지지하였을 때 한국이 중국과 함께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이 그 예이다. 이의 역풍으로 한국이 친중으로 편향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미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역사문제에 대해 중국이 한국과 협력적인 자세를 취하면 취할수록 미국의 일각에서는 한국의 감정적인 대응이 한·미·일의 전략협력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한·일관계에 대해 미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미국이 누구의 편도 들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이 점을 감안한다면 한반도 및 지역정세, 바람직한 안보구도와 같은 큰 전략적인 관점에서 한·미·일이 공감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실천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은 중국문제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전달해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안보에서 한·미동맹의 역할과 기여를 적극적으로 피력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편한 마음을 갖도록 한국이 노력할 때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강화될 수 있다.
  • 박근혜, 아베 악수에 응해…아베 한국어로 “반갑스무니다” 인사

    ‘박근혜 아베 악수’ ‘아베 한국어’ ”박근혜 대통령님으루(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반갑습니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처럼 한국어로 인사하는 장면을 몇 차례 방영했다. 한·일 정상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앉은 채 진행된 모두 발언 순서에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 쪽을 쳐다보며 미리 준비한 한국어 인사를 했다. 아베 총리는 딱딱한 분위기를 깨려는 듯 미소를 띤 채 인사말을 건넸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응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세 정상이 돌아가며 발언한 회담 초반부는 언론에 공개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달라는 카메라맨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냉각된 일한관계를 상징하듯 삐걱거리는 느낌이 감돌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회담 후에는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듯 한·일 정상이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교도는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공식 정상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메르켈 “통일 협력 전방위 확대”

    朴대통령·메르켈 “통일 협력 전방위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잇달아 회담을 갖고 ‘역사적’인 3일간의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년 전인 1964년 칼 하인리히 뤼브케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 독일을 방문하고 ‘민주주의 세계의 공조’라는 원칙과 함께 경제 원조를 이끌어 냈으며 분단국가의 통일 당위성 등을 공유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의 기초를 닦았다. 박 대통령은 두 정상과의 회담에서 통일 분야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키로 합의하고 한반도 통일 준비 과정에서 독일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는 등 부친의 ‘통일 행보’를 이어 갔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사회통합, 경제통합 및 국제협력 등 분야별로 관련 부처와 주요 기관 간 교류 체계를 먼저 수립하기로 했다. 가우크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독일의 확고한 지지를 표시했으며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에 대처하는 데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파시즘과 군국주의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 희생자 추모비에 헌화하면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정상은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회담을 열고 가까운 시일 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45분간 진행된 회담을 통해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3국의 국방부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미·일 안보토의’(DT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8년 이후 5차례 실시됐던 3국 간 안보토의에 대해 청와대는 “DTT는 이르면 다음 달에도 열릴 수 있다”고 말해 3국 정상회담의 합의가 빠른 시간 내에 구체화, 현실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뤄질 한·미·일의 결속이 중국·러시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협력을 이끌어 낼지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군사협력과 공동 군사작전, 미사일방어(MD)시스템 도입 등 3국 간 안보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 합의 내용의 진척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자극을 받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헤이그(네덜란드)·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열릴까…아베는 기대감 언론은 회의적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단 손은 맞잡았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그동안 얼어붙기만 했던 한·일 관계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선될 수 있을까. 일단 일본은 적극적이다. 아베 총리는 26일 3자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일본 기자들에게 “만나서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양한 수준에서 연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일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이날 오전 “한·일 간 대화가 진행되는 것을 기대하고 싶다. 한국도 이 생각을 확실히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4월 중순에 열릴 양국 외교부 국장급 협의가 매끄럽게 진행되느냐 여부다. 그러나 국장급 협의가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본 내부의 분위기다. 도쿄신문은 “이번 회담을 통해 ‘최악의 상태’인 한·일 관계를 타개할 실마리가 발견된 것은 아니며, 양국 간 초점인 한·일 정상회담 실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국장급 협의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입장이라 협의가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즈미 하지메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이즈미 교수는 이어 “만약 아베 총리가 2015년 종전 70주년을 맞아 ‘아베 담화’를 발표한다면 담화 안에 한·중이 기대하는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일 관계는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고노 담화 검증 등 일본의 대응이 국제 여론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끈기 있게 외교에 임하는 총리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동북아 긴장 아베 국수주의 탓… 한·일 신뢰 日진정성에 달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권이 보인 국수주의적 태도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출국 이전인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최근 한·일 관계가 최저점까지 떨어져 있고 한·일 간 긴장도 고조됐다’는 질문에 “동북아의 긴장은 매우 골이 깊다. 한국인들의 오랜 상처를 아프게 하는 일본 고위 정치인들의 역사에 대한 국수주의 발언이 원인”이라면서 “현재 위안부 할머니들은 55명만이 생존해 있다. 일본의 지도층 정치인들이 이들의 삶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동북아의 긴장은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아베 총리가 일본의 과거사에 관해 사과한 전 정권의 입장을 따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고 일본 정부는 상호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이 유럽연합(EU)과의 화해 발전에 주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데는 독일의 진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일본도 그런 점을 참고하고 배워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통일이 얼마나 빨리 일어날 수 있는지를 독일 사례에서 봤다”며 “북한은 (동독보다) 더 폐쇄적인 체제이기 때문에 정보가 부족해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 더욱 예측하기 힘든 만큼 한국으로서는 적극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몸살기로 전날 네덜란드 국왕 주최 공식 만찬 행사에 불참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오후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출국 직전 7시간짜리 끝장 토론에 이어 12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관계 자료와 서류를 검토하느라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고,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곧바로 한·중 정상회담 및 각종 회의 준비 등의 강행군에 과로가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전에 “박 대통령이 과로로 인한 몸살 기운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건강이 우선이니 약속은 취소하고 건강에 신경 쓰시라는 말씀을 꼭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헤이그(네덜란드)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 초청세미나, 국내서 개최돼 ‘화제’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 초청세미나, 국내서 개최돼 ‘화제’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 세계 유수의 의료 학회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 초청세미나가 지난 17일 국내에서 열려 화제다. 26일 관계자에 따르면,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번 초청세미나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주제로 진행됐다. 상당수의 암 관련 국내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의 후에는 활발한 의견교환과 발전논의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치료법은 기존의 보편화한 방식과는 달리 HLA-항원 검사, 암별 종양마커 검사 등을 활용, 환자별 항암제에 대한 내성 정도와 암세포의 발전 이유와 특성 등을 파악해 맞춤 치료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의 장점은 뛰어난 호전 효과뿐 아니라, 재발 및 전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한다는 데도 있다. 암의 높은 사망률의 원인이 재발과 전이에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 치료법은 여러 시행착오와 발전을 거쳐 현재의 수준에 이르렀다. 1996년 일본의 아카가와 키요코 박사가 세계 최초로 단구에서 수지상세포를 유도하는 데 성공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세계 여러 학회에서 T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암 항원 발견 보고가 이어졌으며, 2011년에는 미국 록펠러대 의대 교수가 선천성 및 후천성 면역의 연결고리인 수지상세포를 발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실용화 논의가 시작됐다. 아베 이사장은 “세계 각지에서의 꾸준한 연구노력을 통해 지금의 단계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실제 연구발표를 통해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지난해 1~9월 진행성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와 복합 면역세포치료를 총 6회 실시한 결과 74.4%의 환자에게서 효과를 거뒀다. 완전 관해 된 환자가 2명, 부분 관해 된 환자 5명, 정지되거나 안정된 환자 22명, 진행된 환자가 10명라고 설명한다. 아베종양내과의 이 같은 성과에는 WT1펩타이드와 MUC1펩타이드의 역할이 컸다. 개인별 유전자검사와 암 항원 검사를 통해 정상 혈액 중 4~8%의 단구에 이 펩타이드들을 추가함으로써, 2~3시간의 성분 채혈과정을 거쳐야 하는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방식을 개선했다. 이는 개인별 암 항원을 찾아 추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아베 이사장은 “과거에는 WT1 펩타이드 중 일부만 사용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떨어졌던 것”이라며 “WT1펩타이드 전체와 MUC1펩타이드 포함, 평균 3~5개의 펩타이드를 사용해 이 문제점을 극복해 냈다”고 전했다. 이어 “수시상세포를 동결보관 하게 되면 치료율이 급감하게 된다”며 “매번 소량만 채혈해 선도 높은 백신을 제조함으로써 기존 동결방식의 문제점 또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종양내과의 신 수지상세포 암 백신 치료에 대한 추가 임상연구결과는 오는 6월14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제18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朴대통령, 한국말로 인사하는 日 아베에게…

    朴대통령, 한국말로 인사하는 日 아베에게…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보도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이처럼 한국어로 인사하는 장면을 몇 차례 방영했다. 한일 정상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사이에 두고 앉은 채 진행된 모두 발언 순서에서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 쪽을 쳐다보며 미리 준비한 한국어로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아베 총리는 딱딱한 분위기를 깨려는 듯 미소를 띤 채 인사말을 건넸지만 박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응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세 정상이 돌아가며 발언한 회담 초반부는 언론에 공개됐다. 박 대통령은 또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발언하는 동안 아래쪽을 쳐다보거나 때때로 입술을 깨무는 모습을 보였고 세 정상의 악수 장면을 연출해달라는 카메라맨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냉각된 일·한 관계를 상징하듯 삐걱거리는 느낌이 감돌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회담 후에는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듯 한일 정상이 웃는 얼굴로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공식 정상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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