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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더 독해진 日 ‘독도 도발’…더 꼬이는 한·일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내년에 사용될 대부분의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채택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검정 결과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확정, 발표했다.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 주장을 담은 교과서는 역사(8종), 공민(6종), 지리(4종) 등 사회과 3개 과목 18종 가운데 13종이나 됐다. 지난번 검정 때인 2011년에는 4종뿐이었다.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란 표현을 담은 해당 교과서도 9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사회과 18종의 교과서에 빠짐없이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 것이다. 역사 교과서에도 처음으로 “한국의 불법 점거”란 표현이 들어갔다. 내년도부터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는 일본 영토”라거나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배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간토대지진 때 ‘경찰·군대·자경단에 의해 살해된 조선인이 수천명에 달했다’는 일부 교과서 내용은 검정을 거치면서 ‘숫자에 대해선 통설이 없다’로 수정됐다. 또 식민지 조선의 토지조사사업과 관련, “근대화 명목”으로 한 표현이 “근대화 목적”으로 바뀌었다. 식민 지배와 침략 과정에서 가해 책임을 누그러뜨리거나, 식민통치를 미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 같은 기술들은 지난해 1월 아베 신조 정부가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해설서’를 뜯어고친 뒤 이를 적용해 얻어낸 교과서의 첫 수정 조치 결과다. 아베 정부의 공세적 민족주의와 ‘교육 우경화정책’이 처음으로 교과서에 반영된 예다. 내년 3~4월로 예정된 고교 교과서 검정 등 후속적인 교과서 수정을 통한 독도 도발 및 역사 왜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일본은 7일 각의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은 외교 청서도 승인한다. 올 외교 청서에는 기존에 한국을 규정했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도 빼고 “가장 중요한 이웃국”이라는 표현만 남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 이후 기대 속에 관계 개선을 모색해 오던 한·일 관계가 다시 역풍을 맞게 됐다. 일본의 역사 왜곡 및 영토 주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도 관계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추동력 찾기가 한국 외교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교과서 검정에선 중국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 일본군이 “다수의 포로와 주민을 살해했다”는 기술은 검정을 거치면서 “포로와 주민을 말려들게 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로 바뀌었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비난받았다”는 표현을 검정 신청본에 넣었다가 삭제당한 교과서도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노골적 역사 미화·공세적 민족주의…아베 입맛대로 현실화

    노골적 역사 미화·공세적 민족주의…아베 입맛대로 현실화

    6일 확정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는 아베 신조 정부가 추진해 온 ‘역사 미화’와 공세적 민족주의를 교과서를 통해 처음으로 현실화하고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아베 정부의 입장과 견해를 반영하고 이에 기반한 교과서 내용과 기술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검정 결과에는 지난해 1월 문부과학성이 개정한 교과서 검정기준 및 중·고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의 지침에 따라 아베 정부의 입장과 의지가 대폭 반영됐다. 교과서 검정기준과 해설서를 바꾼 아베 정부가 이 틀에 맞춰 공교육 현장에서 쓰는 교과서의 내용 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앞으로도 독도 영유권 주장과 과거사 부정 등을 더욱 노골화시킨 각급 교과서 개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란 점이 더 큰 문제다. 당장 내년 4월 고교 교과서 검정에선 독도에 대한 보다 도발적인 영유권 주장의 증가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부정 등이 우려된다. 이번 검정으로 바뀐 교과서들은 내년 4월 새 학기부터 사용된다. 모든 일본 중학생들이 “독도는 일본땅”이란 내용을 배우게 되며 상당수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교과서를 쓰게 된다. 독도 기술과 관련,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공세적 표현을 담은 교과서는 기존 4종에서 13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표현을 담은 교과서도 9종에서 15종으로 증가했다. 지리 과목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독도가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돼 있어, 일본이 항의하고 있음을 명기하라”고 요구했다. 역사 관련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일본이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에 기반해 독도를 정식으로 영토에 편입한 경위를 명기하라”고 요구했다. 동경서적, 일본문교출판, 제국서원 등은 “에도시대 초기부터 일본인들이 조업해 왔으며 1905년 편입됐다”는 내용과 함께 ‘이승만 라인 설정’ 등 경위를 소개했다. 또한 간토대지진과 관련해서 시미즈서원은 “경찰, 군대, 자경단에 의해 살해당한 조선인이 수천명에 달했다”는 기존의 내용을 “살해된 명수에 대한 통설은 없다”라고 바꿨다. 문교출판도 “조선인 수천명이 살해됐다”는 내용을 “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이 살해됐다”고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대체했다. “통설이 없을 경우 이를 명시하라”는 교과서 검정 기준에 따른 것이다. 개정 작업은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주도했다. 아베 정권은 “자학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소위 ‘정상화교육’을 추진해 왔다. “더이상 자기 비하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침략자,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의 입장을 강조하며 사과와 반성 대신에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역사”를 강조해 왔다. 또 ‘피해자’, ‘영토 회복’이란 기치 아래 민족감정을 부추기면서 국민적인 결집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이번 개정에서 역사교과서 검정을 받은 마나비샤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및 고노 담화 요지가 새로 들어간 점은 주목된다. 2011년 이전 교과서에는 관련 내용이 있었지만 현행 교과서에는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마나비샤는 진보적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단체인 ‘어린이와 함께하는 교과서 모임’을 모체로 해서 만들었다. 일본의 시민운동단체 및 양심적인 지식인들과의 연대를 통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독도 도발엔 단호, 안보는 협력… 정부 대일 투트랙 외교 펼친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이 담긴 교과서 검정 결과를 6일 발표하는 데 이어 7일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외교청서를 내놓는다. 냉랭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달 말에는 양국 간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6일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중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학교 교과서는 독도 관련 기술면에서 더욱 악화된 내용이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기술 내용상 독도 관련 내용이 거의 없었던 역사 교과서 상당수에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가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교과서 제작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명기하도록 개정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7일에는 우리의 외교백서 격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각의를 통해 결정될 외교청서에는 올해 역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주장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이전인 민주당 정권 때부터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켜 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지난 1일 올 외교청서에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일본의 연이은 독도 도발과 관련해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과 함께 벳쇼 고로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역사 문제와는 별도로 안보 협력 분야 등에서는 대화를 계속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 말 일본과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안보정책협의회를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데 따른 것이다. 하루 일정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안보협의회에는 아베 총리 방미 때 결정되는 새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日국회 과거사 반성 결의 채택 안 할 듯

    일본 국회가 종전 70주년인 올해는 과거 50주년, 60주년 때와 달리 ‘과거사 반성 결의’를 채택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의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70주년 담화(아베 담화)가 주목을 받게 된 이상 국회에서 결의를 화제로 삼기 어렵다”며 “(아베 담화보다) 먼저 국회 결의가 나오면 적지 않은 선입관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 관계자도 “종전 70주년이라는 이유만으로 결의 채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는 (종전 70주년 결의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995년에 채택된 종전 50주년 국회 결의는 “일본이 과거 ‘침략적 행위’를 해서 다른 나라 국민, 특히 아시아 여러 국민에게 준 고통을 인식하고 깊은 반성의 뜻을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05년 종전 60주년 국회 결의는 ‘침략적 행위’라는 표현은 담지 않았지만 과거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준 고통을 깊이 반성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두 결의는 일본 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1995년), 고이즈미 담화(2005년)와는 별도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종전 50주년 결의 때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60주년 결의 때는 고노 요헤이 중의원 의장 등 과거사 반성을 통한 이웃 국가와의 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여권 인사들이 요직에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결의를 주도할 만한 인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유흥수 주일대사 “한·일 관계 지뢰밭 걷는 느낌”

    유흥수 주일대사 “한·일 관계 지뢰밭 걷는 느낌”

    유흥수 주일대사는 3일 한·일관계와 관련, “양국관계의 상징인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부족하다고 할 수 있으나 예전보다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나름대로 양국관계가 복원돼 간다”고 평가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유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계절적으로 봄 소리에 귀를 열심히 기울여 보면 얼음이 녹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한·일 관계 회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이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일 관계 복원이 험난하다는 지적에 대해 “가서 보니 정말 지뢰밭을 걷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교과서, 군 위안부 문제도 있으나 새로 발생할 수 있는 것도 얼마든지 있다”면서 “올해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 중엔 명실 공히 양국관계가 정상화되는 그런 해가 될 수 있도록 현지 대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른바 ‘아베 담화’에 관련한 우려에 대해 “이전 총리 담화의 키워드는 침략, 식민지배, 반성으로 그 키워드가 빠지면 우리 정부나 관계되는 나라에서는 (아베 총리가)진정성 있는 반성을 했다고 보기 힘들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동안 역사인식 수정주의적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그 말을 꼭 써야 된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朴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펠로시 “인권 차원 공감”

    朴대통령 “위안부 문제 해결 시급”… 펠로시 “인권 차원 공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90세에 가까운 고령임을 감안할 때 위안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여성 인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자 펠로시 원내대표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힌 뒤 위안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7월 하원의장 시절 마이클 혼다 의원이 주도한 위안부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북한 인권 문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큰 안보 위협인 동시에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불안정 요인”이라며 “북핵, 북한 인권 문제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해결책은 결국 한반도 통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어떤 형식으로든 사과하길 희망한다”면서도 “그것(사과 장소)이 (미국) 의회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베 총리에게 연설 기회를 주는 것은 일본에 역사의 짐을 덜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훌륭한 나라의 총리로 그에게 초청장이 갔다. 그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우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아베 총리가 그것을 연설에서 말할지 말지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의안 통과 당시 민주당이 다수당이었고 공화당 출신 대통령이 결의안에 서명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미국 의회는 의회 입장을 (대외적으로) 알게 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비공개 면담에서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과거 침략뿐 아니라 식민지 지배 및 과거사 문제의 핵심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과거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입장과 표현을 구체적으로 언급함으로써 한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 의회 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이 ‘과거 침략’과 ‘식민 지배’ ‘위안부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은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식민지배 반성 문구 아베 담화에 넣을 수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15일로 예정된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측근 인사가 밝혔다. ‘아베의 복심’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는 지난 1일 밤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아베 담화에 무라야마 담화(전후 50주년 담화)의 핵심 내용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의 포함 가능성에 대해 “그 말을 사용하지 않고는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면 ‘복사’해서 담화를 내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진심과는 별도로, 한국·중국·미국 등과의 외교 관계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포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하기우다 특보는 지난달 22일에도 “너무 과거 담화의 자구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일본이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선언하는 긍정적인 것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의 아베 측근으로 꼽히는 기타오카 신이치 국제대학 학장도 지난달 9일 일본의 침략 행위를 아베 총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바 있다. 측근들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의 오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미국 조야가 일본발 역사 인식 갈등에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미국 및 주변국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아베 총리에게 담화와 관련한 ‘퇴로’를 열어 주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무라야마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담화의 핵심 표현인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발언을 거부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뉴스 플러스] 日 외교청서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주장

    일본 외무성이 오는 7일 각의에 보고할 2015년 외교청서 초안에서 한국을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로만 규정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해 외교청서에 포함된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의 기본적인 가치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보 등의 이익을 공유하는’과 같은 표현이 초안에서 빠졌다면서 올해 청서 최종판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초안은 또 독도에 대해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방적인 기술을 되풀이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정권 이전의 민주당 정권 시절부터 이 같은 표현을 외교청서에 적시해 왔다.
  • “아베, 잔혹한 과거사 반드시 인정해야”

    “아베, 잔혹한 과거사 반드시 인정해야”

    게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미국 하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9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과 관련, “아베 총리는 과거 일제가 식민지배와 태평양전쟁 당시 저지른 잔혹행위를 확실하고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의원이 아베 총리의 연설에 대해 공식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日 일부 관료들 역사적 사실 묵살 행위 충격적” 하원 지한파 의원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코널리 의원은 이날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임소정)에 전달한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폄하하거나 일본 정부의 뉘우침을 약화시키는 노력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코널리 의원은 2007년 하원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법안은 아베 총리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강조했다. 코널리 의원은 “일본의 일부 관료들이 반드시 인정해야만 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묵살하려는 행위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안타깝게도 아베 총리는 일본군 전쟁 범죄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도발적 발언으로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고위 관료들을 만났을 때에도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난은 역사 기록의 문제이며 아베 총리는 그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받아 마땅한 존경과 위신을 박탈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제에 의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일본은 명백히 이야기해야만 한다”며 “아베 총리의 뚜렷하고 확연한 성명은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의 어두운 장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국무부 “위안부는 性목적의 여성 매매 행위”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아베 총리가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위안부는 성(性)을 목적으로 여성을 매매한 행위”라고 분명히 규정한 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다. 과거사 문제의 치유와 화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론] 줄타기 외교와 동아시아 안전망/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시론] 줄타기 외교와 동아시아 안전망/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전 외교통상부 동북아국장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가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AIIB는 영국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상황이 정리됐고 이제 초점은 사드로 넘어갔다. 또 하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 지난 21일 개최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다. 일본과의 역사 문제로 여전히 앞길이 험난하지만, 3년 가까이 멈췄던 한·중·일 협력의 모멘텀을 되살린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다. 이 두 가지는 한국 외교의 애로(隘路)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AIIB와 사드 문제에서는 한국이 줄타기 외교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동적으로 강대국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주도적으로 입장을 정하라는 비판이다. 그러나 너무 자조적(自嘲的)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안보의 기본이 한·미 동맹에 있으니 어느 정도 줄서기는 불가피하며,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균형을 잃지 않는 줄타기의 감각도 갖출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균형외교는 적절한 방향이다. 그러나 균형외교가 지속적인 안정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강대국의 권력정치 속에서 균형점 자체가 유동적이며, 국력에 따른 위계질서 속에 한국과 같은 비강대국의 입지가 매몰돼 버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자기 보전을 추구하는 양자관계 중심의 외교를 넘어서 동북아와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게 잡는 외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과거처럼 강대국의 전횡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지역 차원의 다자외교에서는 비강대국도 의미 있는 역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이 양자관계 중심의 외교를 넘어서는 첫 번째 단계가 바로 한·중·일 협력이다. 한·중·일협력사무국(TCS)이 서울에 소재하고 있으며, 중·일 양국의 불편한 관계 덕분(?)에 한국이 3년째 계속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데서 보듯이 한·중·일 협력은 지역 강국 사이에서 한국이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는 결국 동북아에 한정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지역 협력의 판도로서는 너무 협소하다. 지역 협력의 범위를 동아시아로 넓혀 보면 한국에 좀 더 의미 있는 역할 공간이 열린다. 중국의 급속한 대두에 따라 동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이 변화하는 가운데 새롭게 형성되는 지역질서가 조화롭고 안정된 모습이 되도록 하는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이 지역의 새로운 질서 구축을 강대국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지 않도록 한국은 역내 비강대국들과 사통팔달의 네트워킹을 구사하면서 고민을 공유하고 공통된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현재 한국 정부가 운영 중인 중견국협의체(MIKTA)와 차별화해 동아시아 차원의 다양한 소다자(minilateral) 네트워킹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그물망 짜기 작업은 줄서기와 줄타기의 위험을 덜어 줄 안전망을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 중요한 외교 현안에 대해 동아시아 질서라는 차원의 판단 기준을 추가하는 것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 AIIB가 동아시아에서 중화질서의 재래(再來)를 불러오는 일이 없도록 거버넌스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대북 억지력의 차원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긴장과 군비경쟁을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오는 4월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도 한·일 양자 관계의 차원보다는 동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라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아시아를 넓게 조감하는 지역 협력의 외교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가 대전제다. 단호하게 대응할 사안과 실용적으로 협력할 문제를 분리해 대응해야 하고, 양자 관계와 지역 협력을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우선 눈앞의 과제는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다. 역사 문제에 중점을 두는 중국은 아베 담화를 보고 나서 정상회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정상회담과 역사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도 역사 문제에서 일본에 할 말은 많지만, 한·일 양자 관계와는 분리해 한·중·일 지역 협력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한·중·일 협력은 한국 외교가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히기 위한 좋은 훈련장이기도 하다.
  • “日 역사인식 獨처럼 분명한 태도 보여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역사인식 문제는 한국만의 관심사는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일본이 과거 독일 지도자가 했던 것처럼 분명한 태도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공감대(컨센서스)가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미 의회연설과 오는 8월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올해 두 차례의 계기가 일본에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며 이런 기회를 놓치면 일본 리더십에 큰 손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일부에서 우리 정부가 과거사 반성에 소극적인 아베 총리가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지적에 “연설이 성사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 외교 목표는 아니다”라며 “이런 계기에 분명한 역사의식을 표명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일본의 새 지도자 면목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호기로 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관련해 윤 장관은 “앞으로 미국의 배치 요청이 있다고 가정하면 국방부가 군사기술적 측면을 세밀하게 검토할 것이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중심으로 종합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朴대통령 “리콴유, 세계사에 각인” 첫 조문외교… 아베 만나 “한·중·일 장관 합의 이행”

    朴대통령 “리콴유, 세계사에 각인” 첫 조문외교… 아베 만나 “한·중·일 장관 합의 이행”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에서 거행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에 참석, 조문록에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였다”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고, 한국인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영문으로 적었다. 박 대통령이 국외 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현직 대통령의 해외 조문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장례 행사에 참석한 이래 1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장례식을 전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등을 포함, 각국 정상들과 1시간여 동안 인사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과 떨어진 곳에 자리가 배치됐으나 행사 후 리셉션장에서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최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리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 주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답했다. 리 부주석은 한국이 가입을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으며, 박 대통령은 “AIIB의 성공을 위해 중국과 잘 협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식장 좌우 옆자리의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제러마이아 매터퍼라이 뉴질랜드 총독,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과 인사했으며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과도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유족들을 위로한 뒤 행사 직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아베, 美 연설서 위안부 문제 직시하고 사과해야”

    “아베, 美 연설서 위안부 문제 직시하고 사과해야”

    “이것 좀 보세요. 일본 극우파들이 워싱턴까지 와서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데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사무실에서 만난 데니스 핼핀 방문연구원은 기자에게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최근 워싱턴 소재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일본 극우단체 관계자가 뿌린 책이라며,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얼마나 심각한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책은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의 진실을 오도하고 미국에 전쟁 책임을 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회 전문위원 출신인 핼핀 연구원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미 상·하원 합동연설 저지 과정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헨리 하이드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환영한다는 서한을 일본 측과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에게 보냈고 결국 고이즈미 총리의 연설은 무산됐다. →최근 기고를 통해 일본 역사수정주의가 결국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일본은 진주만 공습에 대한 책임은 뒷전으로 하고 2차대전 참전과 원폭 투하를 결정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해리 트루먼 미 대통령을 전범으로 몰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가 돌린 이 책에서도 일본은 진주만 공습은 옹호하고 루스벨트와 트루먼이 원폭 투하 등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한다. 진주만 공습을 명령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 전범인 도조 히데키가 아니라 미 대통령들이 전범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본은 또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범죄도 숫자 놀음을 하며 은폐하려고 하고, 역사적 진실이 왜곡됐다는 주장도 한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를 합동연설에 초청했는데, 2006년과 무엇이 달라졌나. -베이너 의장은 전쟁을 겪지 않은, 즉 ‘2차대전 세대’가 아니다. 2006년 고이즈미 연설을 막았던 하이드 위원장은 참전용사 출신으로, 태평양전쟁 전범 도조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고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를 참배한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의회 하원에는 올 들어 70년 만에 처음으로 2차대전 세대가 한 명도 없다. 진주만 공습 등 2차대전 피해와 희생이 잊히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도조가 누군지 모른다. 특히 젊은이들은 일본 자동차 도요타 정도로 알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 세대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의회가 진주만과 희생자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2001년 9·11테러도 70년이 지난 후에는 잊힐 수밖에 없다. 2차대전은 미국의 전쟁인데 뒤로 물러나 아시아의 문제라고 하면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나. -아베 총리가 워싱턴에 오기 전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다는데 유감스럽다. 아베 총리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침공 이튿날 대일본 선전포고의 ‘치욕의 날’ 연설을 했던 의회의 같은 자리에 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주만 공습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방미 후 여름쯤 야스쿠니를 참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 그럴 경우 아베 총리는 기회를 날리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또 2007년 하원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위안부 결의안을 직시하고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 아베 총리 연설에 참석할 하원 의원들은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해 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베 위안부 문제 본질 덮는 발언 사과하라”

    워싱턴 정신대대책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문제의 본질을 덮으려는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정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역사적인 인권유린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자행했던 일본의 당시 책임자들을 대신해 깊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정대위는 “아베 총리는 누가, 언제, 누구를, 무슨 목적으로 매매했는지와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채 위안부 문제를 추상적으로 개념화하고 단순히 개인적인 연민의 표시만 했다”며 “정신대라는 시스템을 통해 소녀나 여성을 강제적으로 성노예화한 책임의 주체가 일본 정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위는 의회에서 아베 총리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WP 등에 광고를 싣기 위한 모금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빗 속에서 장례식 엄수

    싱가포르의 국부로 존경받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국장이 29일 오후 2시쯤(현지시간) 싱가포르국립대학 문화센터(UCC)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리 전 총리의 장남인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를 비롯한 가족,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각국의 조문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외국 조문단으로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각국 지도층 인사가 찾았다.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콴유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지도자였다”며 “그의 이름은 세계사 페이지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고, 한국민은 리 전 총리를 잃은 슬픔을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영문으로 적었다. 리셴룽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 국민은 아버지를 잃었다”며 “싱가포르를 리 전 총리가 실현하려고 애쓴 이상을 반영하고 꿈을 실현하는 위대한 도시로 만들자”고 말했다. 장례식에 앞서 낮 12시40분쯤 의사당에 안치된 리 전 총리의 시신은 시청, 파당 광장, 싱가포르 콘퍼런스홀 등을 거쳐 15.4㎞ 떨어진 UCC로 운구됐다. 리 전 총리의 시신은 만다이 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과 측근들만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리 전 총리는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가 23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헌신 기억할 것”… 폭우 속 시민들 ‘마줄라’ 연호

    조문 41만명, 15.4㎞의 운구 행렬, 예포 21발, 몇 분 동안의 전체 묵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문화센터에서 치러진 29일 오후 2시까지 싱가포르 전역이 추모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일요일 대목이지만 시내 일부 대형 상가는 리 전 총리 추모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고, 카지노업체 젠팅싱가포르도 장례식이 열리는 2시간 동안 센토사섬 카지노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리 전 총리가 사망하고 공식 조문이 진행된 나흘 동안 시신이 안치된 국회의사당을 조문객 41만명이 찾았다. 싱가포르 인구의 10%가 조문한 셈이다. 공식 추모 사이트에는 85만건의 추모 메시지가 달렸다. 폭우가 내린 이날에도 우산을 든 수천명이 운구 행렬을 직접 지켜보며 “마줄라 싱가포르”(싱가포르에 번영을·말레이어)를 외쳤다. 두 살배기 딸을 안고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변을 찾은 켈빈과 맨디 탄 부부는 “우리 딸이 리 전 총리가 누구인지, 그가 얼마나 싱가포르를 위해 헌신했는지 기억하기를 원해 참석했다”고 BBC와 인터뷰했다. 44세 남성 시민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싱가포르 국민 모두가 리 전 총리의 식견과 경제정책 덕분에 번영을 누릴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함께 모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장은 리 전 총리의 아들인 리셴룽 총리, 토니 탄 대통령, 고촉동 전 총리, 옹팡분 전 장관 등 10여명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리 총리는 “부친은 싱가포르와 함께 살았고, 함께 숨쉬었다”고 말했다. 장례식 이후 리 전 총리의 시신은 만다이 화장장으로 옮겨져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장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회원국 등 18개국을 초청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니 애벗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정상들이 직접 조문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이고리 슈발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하원 대표 등도 참석했다. 비초청 국가 중에서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등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장례식에 앞서 리 전 총리 운구 행렬은 ▲싱가포르 초대 총리부터 퇴임 뒤 선임장관까지 싱가포르 최장수 의원인 리 전 총리와 인연이 깊은 옛 의회 건물 ▲싱가포르 독립 뒤 첫 선거가 치러졌던 시청과 파당 광장 ▲정부 및 고용주와 함께 리 전 총리가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여겼던 전국노동조합(NTCU)의 거점 ▲싱가포르가 자생적으로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리 전 총리가 1987년 구축한 정화·저수지인 마리나 버러지 등 나라 곳곳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이 미친 랜드마크를 거쳤다. 1923년생인 리 전 총리는 1959~1990년 싱가포르 초대 총리를 역임했고, 이후에도 선임장관 등으로 영향력을 유지했다. 재임 기간 어촌 마을에 불과하던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로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지만, 언론의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억압해 독재자를 뜻하는 ‘아시아의 히틀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미·일 新밀월시대, 日 우경화 지원 안 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다음달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최종 확정됐다. 미국이 제공하는 최고의 예우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일본 총리는 지금까지 한 명도 없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2006년 시도했지만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로 무산된 전례가 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길에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새 방위협력지침에도 합의해 경제와 안보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와 안보 협력을 고리로 미·일 간 신(新)밀월시대가 가속화되는 현실은 미국 정계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정계 지도자들은 벌써 ‘아베 찬양’에 돌입했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나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 등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부터 경제 안보협력 확대 방안을 청취하는 기회”라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아베의 열렬한 지지자”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정계가 일본과의 경제·안보 협력에 치우쳐 아베 총리의 군사대국화와 우경화 행보에 애써 눈을 감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발언이나 지난해 10월 미·일 안전보장협의회에서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포괄적으로 인정한 것들이 대표적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예산 증액이나 병력의 추가 배치 없이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미국과 군사력 강화를 꾀하는 일본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한 것이나 자위대 해외 파병의 길을 열었던 집단자위권 행사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행위는 군사대국화를 추진해 온 아베 정권에 날개를 달아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이런 와중에 아베 총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미 일본군 위안부 사건을 20세기 최고의 인권유린이자 일제의 조직적 후원 아래 자행된 매우 구체적인 ‘성노예’ 사건으로 규정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지나치게 광범위한 용어인 인신매매를 꺼내 들면서 매매의 주체와 객체, 목적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이는 군 위안부 사안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미국 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본질을 호도하기 위해 벌이는 일종의 물타기 수법으로밖에 볼 수 없다. 우리는 미·일 간 신밀월시대가 현실적으로 동북아의 평화를 보장하기보다 오히려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지역안보 강화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을 지지하고 있지만 일본의 진정성 있는 최소한의 반성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한국민들의 정서다. 미국이 진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면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순서다.
  • [뉴스 분석]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가슴 아파”

    [뉴스 분석]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가슴 아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 새달 29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아베 총리가 2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써 주목된다. 일본 총리 최초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 연단에 서게 된 아베 총리가 자신의 역사관 등에 대한 미국 내 비판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러나 ‘인신매매’라는 용어는 너무 광범위해 국제사회가 ‘성노예’로 규정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계산된 꼼수라는 비판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의 희생을 당하고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내각은 1993년 일본 정부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와 반성을 표한 고노 담화를 재검증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하고 역사가 논쟁이 될 때 그것은 역사학자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인신매매’ 등의 발언은 역사수정주의를 주장해 온 아베 총리의 강경 행보가 다소 누그러진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러나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들은 “위안부 사건은 일제의 조직적 후원 아래 자행된 매우 구체적인 ‘성노예’ 사건”이라면서 “이 같은 표현을 통해 사안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미국 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새달 합동연설에서 아베 총리가 전쟁 범죄 등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의 뜻을 밝힐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견고한 미·일 동맹을 앞세워 전후 평화를 위한 노력만 강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한국, 중국 등의 주변국들에 상처를 입히는 등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의회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어떤 방법으로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느냐에 따라 일본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며 “행여나 변명만 늘어놓을 경우 합동연설 기회를 날리고 역효과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PP 탄력·美日 가이드라인 재개정 ‘무게’

    아베 신조 총리는 4월 말 미국 방문에서 일본 총리 최초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은 현재 양국 현안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논의에서 미국에 어떤 형식으로든 답례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강고한 일·미 관계를 세계에 보여 주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후) 70년간 우리나라가 걸어온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평화, 그리고 법의 지배가 세계에서 그 공헌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로 이어진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은 ‘실리’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성명에서 TPP 협상을 지목하며 “시장을 개방해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2개 참가국 중 핵심인 일본의 양보를 통해 협상 타결을 이루고 싶어 하는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만약 일본이 아베 총리 방미 기간 중 미국에 일련의 ‘제스처’를 취한다면 현재 교착상태인 TPP를 위한 신속협상권(TPA) 법안 성립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안보 분야에서는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반영한 미·일 가이드라인 재개정이 미국의 관심 사항이다. 미·일 정부는 다음달 27일 워싱턴에서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28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을 열어 안보 법안과 연동할 미·일 가이드라인 재개정에 관해 합의한다. 이후 아베 정권은 최근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합의한 안보법제정비안을 다듬어 5월 중 일본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통해 동북아에서 미국의 안보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와 만나 이 같은 일본의 안보법제 정비 방안에 대해 “역사적 시도”라며 크게 환영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발언 왜?

    아베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발언 왜?

    ‘위안부는 인신매매 희생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의 희생을 당하고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29일(현지시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에서 합동연설을 하는 아베 총리는 27일자로 발매된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P는 아베의 한 측근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베 내각은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 때의 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종전 60주년 때의 고이즈미 담화 등 전임 내각의 역사인식을 전체로서 계승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겸손해야 한다”며 “역사가 논쟁이 될 때 그것은 역사학자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한 것은 20세기 최악의 인권유린이자 국제사회가 ‘성노예’(Sex Slavery) 사건으로 규정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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