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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국무총리의 ‘내공’에 말문 막힌 야당 의원들(영상)

    이낙연 국무총리의 ‘내공’에 말문 막힌 야당 의원들(영상)

    지난 11일 열린 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답변이 12일까지 이틀째 화제가 되고 있다.이 총리는 전날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여야 국회의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총리의 ‘돌직구 발언’은 야당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돋보였다. 아래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의 하이라이트.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 총리께서는 지급 수 십조씩 퍼붓고 있는 복지 예산을 늘릴 때라고 보십니까, 안보 예산을 늘릴 때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안보예산도 필요한 것은 늘려야 되겠죠. 그런데 복지예산 늘어난 것은 대부분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들이 공통으로 공약된 사항들이 먼저 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 예… 총리 들어가십시오. 다음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질의응답.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 동북아균형자론이 얻은 게 뭡니까? 핵과 미사일입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지난 9년 동안 햇볕정책이나 균형자론을 폐기한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걸 건너뛰고 이런 질문을 받는 게 뜻밖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 (중략) 이미 한미 동맹관계는 금이 갈 대로 갔습니다.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한국이 대북대화 구걸하는 거지같다는 그런 기사가 나왔겠습니까(오보로 확인된 내용)? 결국 왕따 신세만 자처한 거 아닙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김성태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 (중략) 대통령이 무슨 산타 할배입니까? 이런 식으로 포퓰리즘을 해서는 안된다는 거 명심하십시오!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가장 큰 수혜자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 최순실 국정농단의 큰 짐을 떠안은 것을 저희들로서는 불행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수혜자일 수 있겠습니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최근에 MBC나 KBS에서 불공정 보도하는 거 보신 적 있습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 음…잘 안 봅니다. (중략) 꽤 오래 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 …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과의 질의응답도 화제가 되고 있다.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닙니다. 한국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제왕적 대통령 1인제 국가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 삼권분립이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 …? 이낙연 국무총리 :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인준 받지 못한 사태가 바로 있었잖습니까. 삼권분립은 살아있습니다. 국민의당 황주홍 : …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드 배치에 중국 환구시보 “김치 먹고 멍청해졌냐” 막말 논란

    사드 배치에 중국 환구시보 “김치 먹고 멍청해졌냐” 막말 논란

    지난 7일 한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로 임시 배치하자 중국 관영 매체는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라는 등의 ‘막말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주중 한국대사관이 8일 공식 항의했다.대사관은 이날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신문사가 다양한 시각과 논리를 개진하는 것은 마땅히 보장돼야 할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의견을 개진하면서 격식과 품위 있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이기도 한 환구시보는 전날 한반도 사드 배치를 비판하는 글을 내면서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것이냐”, “사드 배치 완료 순간, 한국은 북핵 위기와 강대국 간 사이에 놓인 개구리밥이 될 것”, “한국인은 수많은 사찰과 교회에서 평안을 위한 기도나 하라” 등 도를 넘어 선 수준 이하의 표현을 사용했다. 대사관은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를 예로 들며 비아냥거리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을 문제삼았다. 대사관은 “음식 문화나 종교 문화를 비하하는 표현은 건전한 비판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런 잘못된 방식의 비판은 양국 우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해당 언론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의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지난달 29일 전화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집착하는 한국에 대해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듯 한다. 거지 같다”고 비판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주일 한국대사관 측이 일본 외무성과 접촉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확인했고,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그렇게 답변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준표, 청와대의 ‘5자 회동’ 제안에 “들러리 회담 참석 않겠다”

    홍준표, 청와대의 ‘5자 회동’ 제안에 “들러리 회담 참석 않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그런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신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각 정당 대표들의 ‘5자 회동’을 제안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제안은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진정성이 없으므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들러리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은 대북 대화를 구걸하는 거지 같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거론하며 “역사상 대한민국에 대해 동맹인 미국의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일이 있느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발언은 ‘문재인 패싱’이 아니라 영어로 ‘디스카드’(discard·버리다)로, 아예 ‘문재인 카드’를 버리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올 정도”라며 “그 정도로 한미동맹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철회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면 이 정부가 안보문제로 중국과도 척지고, 미국과도 척지고, 북한에는 아예 무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면초가에 안보정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국민은 불안해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쿄방재 vs 국민행동요령/황성기 논설위원

    한국 사정에 밝은 일본 외교관이 얼마 전 부임한 직후 필자에게 “한·일 간에 역전된 게 있다. 안보에 관한 생각이다”라고 해서 뜨끔한 적이 있다. 1980년대 중반 서울에서 살아 본 적이 있는 그는 당시 나이 든 한국인들로부터 “일본은 평화롭게 살 수 있어 좋겠다. 한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늘 불안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것이 “30년이 지난 지금 북한 위협에 변함이 없는데도 한국은 태평하게 살고 있고, 일본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그 외교관은 지적했다.일본인들은 1945년 패전 이후 동맹국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서 헤이와보케(平和ボケ·평화가 지속돼 둔감한 상태)로 살아온 자신을 자조하곤 했는데,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더불어 이런 자조가 거의 사라졌다. 8월 29일 일본 상공을 지나간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직후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가 보여 준 신속하고 기민한 자세는 무력 공격에 대응하는 모범적 매뉴얼로 꼽을 만하다. 유튜브에 ‘전쟁 가방’이란 검색어를 치면 관련 동영상이 4800개나 나온다. 인기가 높은 게 ‘30만원짜리 일본 지진 대비 생존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인데, 조회 수 180만을 넘었다. 일주일 전 방송인 강유미가 올린 ‘전쟁가방 샀어요’도 36만 조회를 기록 중이다. 전쟁 불안에 차분히 대비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직후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쌀과 생수 등을 사재기했던 기억이 23~2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도쿄도가 2015년 펴낸 재난 대비 매뉴얼북 ‘도쿄방재’(2015년 초판 무료 750만부 발행)의 무료 파일이 한국의 블로그나 카페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 323쪽의 책자를 다운로드해 보니 무력 공격을 비롯해 지진, 풍수해 등 어떠한 재난에도 꼼꼼히 대비할 수 있을 만큼 충실한 구성이 놀랍다. 시민 세금을 잘 쓰고 있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우리의 국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의 몇 쪽 안 되는 ‘국민행동요령’과는 비교가 안 된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7월 28일)와 6차 핵실험(9월 3일) 사이의 급박한 시기에 실시된 8월 말의 민방위훈련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관(官), 그들만의 행사였다. 외국 언론들이 “한국 너무 태평하다”고 비웃을 정도였다. 2017년 위기에 대비하려고 우리 국민이 유튜브, 심지어 일본 관청의 방재 매뉴얼로 공부하는 건 정상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국민 세금으로 ‘한국 방재’라도 만들어 조용히 배포하면 어떤가.
  • 한·일, 북핵 위협에 과거사 ‘임시 봉합’

    한·일, 북핵 위협에 과거사 ‘임시 봉합’

    靑 “과거사 문제 안정적 관리… 미래지향적 교류·협력 강화” 대북 공조 위해 ‘한발’ 다가서… NSC상임위, 北 대처방안 논의“비록 양국 관계에 어려운 문제도 있으나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히고 신뢰를 쌓아감으로써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문재인 대통령)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함께 협력해 나가자.”(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불편했던 한·일 두 나라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위해 과거사 문제를 ‘임시 봉합’한 채 거리를 좁혀 가는 모양새다.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힌 과거사 문제는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돼 있다. ‘안정적으로 관리’란 표현에 대해 윤 수석은 “과거사를 이유로 양국이 쟁점화시키거나 현안 내지 가장 큰 이슈로 부각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북핵과 미사일 등으로 동북아 전체 불안이 가중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한·미·일, 한·일 간 공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과거사 문제가 부각되는 건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으로선 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에 대한 원칙과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만큼 과거사 문제를 강조하는 건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자나 소녀상 문제나 국민 정서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대로 관리해 나가고 경제 협력이나 문화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7월 7일 정상회담), “강제 징용자 개인이 미쓰비시 등을 상대로 갖는 민사적 권리들은 남아 있다는 것이 판례이며 정부는 그런 입장에서 과거사 문제를 임하고 있다. 다만 미래지향적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되겠다”(7월 17일 취임 100일 회견)고 밝힌 것에 비춰 보면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회담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이견이 없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에선 아베 총리가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한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보도를 앞세워 청와대의 기조와는 대조를 이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서 ‘국내용’으로 강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9일 북한의 정권수립일을 계기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진단하고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푸틴, 文대통령에게 19세기 조선시대 장검 선물

    푸틴, 文대통령에게 19세기 조선시대 장검 선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 한·러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선시대 장검(劍)을 선물했다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이 검은 180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950년대 미국인에 의해 반출됐다가 러시아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년 휘호를 깜짝 선물로 전달했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나무로 만든 전통 공예 낚싯대와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을 촬영한 사진액자를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여름 휴가 때도 남시베리아 산악지대에서 웃통을 벗은 채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는 등 낚시광으로 유명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정상 “대북 원유 중단 등 더 강한 결의안 추진”

    “중·러 설득에 공조” 한목소리 “과거사 안정적 관리·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더 강력한 제재안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데 공조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데 이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지속하는 현 상황은 대화를 제기할 때가 아니며 도발을 중지하고 비핵화 대화로 나오도록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더 악화돼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도발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실질적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12·28 합의’ 이행과 강제징용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근거해 해결된 것이란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은 “언급 취지가 양국 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도록 보다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현안을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이슈를 끌고 가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1박 2일의 러시아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일 언론 “트럼프가 ‘한국 거지 같다’고 해”…청와대 “강한 유감”

    일 언론 “트럼프가 ‘한국 거지 같다’고 해”…청와대 “강한 유감”

    청와대 “일 외무성이 ‘보도 내용 오보’라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한국은 대북 대화를 구걸하는 거지 같다’고 말했다는 일본 극우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국제사회 공조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의 계열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지난달 29일 전화통화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집착하는 한국에 대해 ‘북한에 대화를 구걸하듯 한다. 거지 같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를 한국의 보수 언론이 이날 오후쯤 받아 보도하면서 ‘대화 구걸 외교’가 확대 재생산됐다. FNN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싸고 행해진 미·일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심한 말을 써가며 불만을 나타낸 모습이 취재를 통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FNN은 문제의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전한 소스가 일본 정부 관계자인지, 미국 정부 관계자인지 밝히지 않아 발언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이런 보도가 확산되자 청와대는 이날 오후 늦게 연합뉴스를 통해 “일본 정부가 ‘오보’라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런 내용의 FNN 보도를 접한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훼손하는 것임을 경고한다”면서 “북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일관된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제재·압박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폐기할 때까지 지속해야 하고, 북한이 먼저 스스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모든 해외 정상들과의 회담 및 전화통화에서 이런 메시지를 일관되게 강조했고, 이는 회담 후 발표한 각국의 브리핑에도 정상들 간 이견 없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논란이 된 FNN 보도와 관련해서 “주일 한국대사관 측이 일본 외무성과 접촉해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을 확인했고,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면 그렇게 답변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러시아 순방 일정 종료…귀국길 올라

    文대통령, 러시아 순방 일정 종료…귀국길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끝으로 1박 2일 간의 러시아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방러 첫날인 6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동방경제포럼 개최 장소인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단독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30여분 늦게 시작됐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수단과 경로에 있어서는 문 대통령은 추가적인 제재와 압박을 주장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주문해 이견이 있었다.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한·러 경제협력이 주로 논의됐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한·유라시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노프롬-2018 파트너국 참여 관련 양해각서(MOU)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구축 관련 MOU ▲동방경제포럼 행사 주관 관련 협력 MOU ▲극동 금융 협력 MOU 등 4개 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툴가 몽골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바트톨가 대통령에게 대북원유공급 중단 등을 포함한 유엔 대북 결의안 채택 시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미·일·중·러·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인 ‘동북아평화협력체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러 이틀 째인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하고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긴밀한 한·일,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일 정상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은 고려인과 러시아 동포 18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9세기 후반 고국을 떠나야 했던 고려인의 애환을 위로하고, 러시아 연해주를 거점으로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신(新)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울타리를 넘어 극동과 동북아, 그리고 유라시아까지 연계해 경제적 영토를 크게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의 다리를 놓아 전방위적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천명했다. 또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것이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아베 “대북 원유공급 중단 위해 중·러 설득…더 강한 압박”

    문 대통령-아베 “대북 원유공급 중단 위해 중·러 설득…더 강한 압박”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지금보다 더 강한 대북 제재안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데 공조하기로 했다.제3회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원유공급 중단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금은 대화보다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더 강화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더 악화돼 통제불능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로 한·일 양국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양국이 국제사회와 협조하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자 문제 등 역사문제가 거론됐으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이를 관리해나가자는 뜻을 모았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윤 수석은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인해 발목 잡히지 않도록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현안을 관리하고 또 안정적으로 이슈를 끌고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급 교류를 재개하고 인적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가속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현재 자신이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가 도쿄에서 열릴 때 문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그 이전에라도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기꺼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것은 취임 이후 두번째로, 이날 회담은 오전 8시 30분쯤부터 50분간 진행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푸틴이 文대통령에 ‘칼’을 선물한 이유는 뭘까...文 답례는

    푸틴이 文대통령에 ‘칼’을 선물한 이유는 뭘까...文 답례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칼을 받고 예상하지 못한 표정으로 활짝 웃고 있다. 이런 표정의 문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 엷은 미소를 띤채 뒤에서 넌지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검은 1800년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다. 러시아 정부는 1950년대 미국으로 반출되었다가 러시아 개인이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확보해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칼의 자세한 제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의 검’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일반인들 사이에선 칼을 선물 받으면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잘 하지 않거나 칼을 받으면 반드시 가격을 지불한다. 푸틴 대통령의 칼 선물에 문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등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신북방정책으로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대나무로 만은 전통공예 낚싯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을 촬영한 사진 액자를 선물로 줬다. 푸틴 대통령은 낚시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 맨이고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이다. 이 같은 점을 고려, 선물을 마련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 정책이나 신북방 정책에 푸틴 대통령이 호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택한 선물이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아베 총리 “북핵 도발에 더욱 긴밀한 공조”

    문 대통령·아베 총리 “북핵 도발에 더욱 긴밀한 공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금까지 없었던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미국이 공조를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과 한국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께 위로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번 만나고 통화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문제 대응에 할애했다”며 “오늘도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에 더해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까지도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철수설 나도는 한국GM, 보안시설 디자인센터 공개 왜?

    국내 철수설 나도는 한국GM, 보안시설 디자인센터 공개 왜?

    철수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한국GM이 6일 인천 부평 본사 내 보안시설인 디자인센터를 공개하며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3년 연속 누적 적자 속에서도 400억원을 투자하며 공들인 곳이다.이날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철수설을 의식한 듯 “시중의 소문에 대해 알고 있지만 한국GM은 차량 생산과 디자인, 연구개발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면서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GM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사업 성과를 끌어내고 있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최적의 시장에 진출해 왔다. 여기에는 한국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국GM이 3년 만에 언론에 디자인센터를 공개한 것은 지난 1일 카젬 사장이 새로 부임한 뒤 오히려 확산된 ‘철수설’을 불식시킴과 동시에 부분파업 중인 노조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GM의 6개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중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 1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스파크, 아베오, 트랙스 등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카젬 사장은 “디자인센터는 한국GM의 경쟁력과 역량을 입증한다”면서 “한국은 전 세계 쉐보레 시장 중 다섯 번째로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GM의 역할을 강조했다. 카젬 사장은 지난 1일 취임 후 ‘수익성 강화’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이 때문에 완전 철수 등의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어도 최소한의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한국GM 내부에서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카젬 사장이 수익성을 강조한 것은 노조가 3년 연속 누적 적자를 내고 있는 어려운 회사 상황을 인식해 조속히 협상 테이블에 앉아 회사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논의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中, 미사일 요격훈련… 김정은·트럼프 동시 겨냥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틀 만에 서해 발해만(중국명 보하이만)에서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자, 한반도 주변에 전략 자산을 전개하려는 미국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 6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식 사이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중국 로켓군은 지난 5일 새벽 북한과 가까운 서해 지역인 발해만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을 했다. 중국군망은 “낮게 발사된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을 우리 로켓군이 첫 발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들어 발해만에서 세 번째로 실시된 대규모 훈련”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 훈련은 인민해방군 창설 90주년을 기념한 훈련이었고, 두 번째는 7월 28일 북한이 두 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을 발사한 직후 실시했다. 여기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세 번째 훈련을 벌인 것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제는 “중국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이처럼 빨리 반응한 것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던진 것”이라며 “이는 지역 안보를 뒤흔드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미사일 요격훈련은 군사작전을 전개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자민당 총재 외교특별보좌관이 일본 자위대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이 보좌관은 지난 5일 인도 뉴델리 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자위대가 IRBM과 순항미사일을 보유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의 속내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IRBM과 순항미사일 보유 주장은 일본 정부가 지켜온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전수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어김 없이…34분 지각한 푸틴, 예고 없이…평창 홍보관 방문

    어김 없이…34분 지각한 푸틴, 예고 없이…평창 홍보관 방문

    푸틴,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두 정상, 4인용 버스 타고 이동외국 정상들과의 회담에 상습적으로 늦어 ‘지각대장’으로 악명높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30분 지각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푸틴 대통령이 늦는 바람에 확대오찬회담과 공동기자회견 일정이 줄줄이 순연됐다. 악명을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우리 측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는 순간까지 실무자들은 애간장을 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푸틴 대통령은 1시 30분쯤 나타났고 한·러 정상회담은 1시 34분에 시작됐다. ‘34분’은 애교에 가깝다. 푸틴 대통령은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첫 만남에 50분을 늦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나려고 4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지난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늦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오기도 했다. 푸틴의 상습 지각은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선제압용’이란 평이 나온다. 주로 상대국에 불만이 있거나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할 때 늦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문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축하했으며, 문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양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종료 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거리에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둘러봤다. 애초 계획에 없는 일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 도착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됐다. 양 정상은 4명만 탈 수 있는 미니버스에 나란히 올랐다. 통역관만 함께 탑승했다. 비록 ‘지각’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향후 양국 관계 증진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문 대통령과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자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블라디보스토크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상습 지각’ 푸틴, 문 대통령 회담에도 34분 늦게 나타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30여 분 늦게 모습을 나타냈다.푸틴 대통령은 외국 정상과의 회담에 상습 지각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애초 한·러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부터 예정돼 있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회담장으로 이동, 회담 시작 시각에 맞춰 극동연방대학 내 회담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회담 시간이 지나도 푸틴 대통령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대기하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배석자들만 회담장에 남아 푸틴 대통령을 기다렸다.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 왜 늦어지는지에 대한 러시아 측의 설명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 취재진과 함께 정상회담 취재차 대기 중이던 러시아 취재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태평한 표정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결국 34분 늦은 오후 1시 34분 회담장에 나타났다. 이에 맞춰 문 대통령도 회담장에 입장했고, 양국 정상은 각자 양국 배석자들과 악수하고 자리에 앉았다. 회담장 왼쪽에 문 대통령과 우리 측 배석자가 자리했고,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 배석자들이 착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트루트네프 부총리,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우샤코프 외교보좌관, 갈루쉬카 극동개발부 장관이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지각에도 불구하고 이날 단독 정상회담은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2분 가량 환영 인사를 했고, 문 대통령은 “주빈으로 불러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상습 지각생’으로 유명하다. ‘34분’ 지각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 4시간이나 늦게 도착한 전력이 있다. 또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는 2시간 지각은 물론, 사람 크기만한 개를 데리고 나타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도 두 차례나 지각했다. 201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40분가량 지각했고,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회담에도 1시간 45분이나 늦었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상습 지각을 두고 외교가에서는 회담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전 판단이라는 평도 나온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연쇄 정상외교를 펼치고 주요 외교어젠다인 신(新)북방정책의 첫발을 떼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단독 정상회담은 양측 정상을 포함해 4∼5명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 형식으로 열리며 한반도 정세와 전반적인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예정인 확대 오찬회담은 ‘1+15’ 형식으로 양국 관료와 관계 기관장이 대거 배석하게 된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주요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조치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확대와 경제·제도적 기반 확충, 극동지역 개발협력 선순환 구조 정착 등 실질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협의한다.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조치’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한 ‘신(新) 북방정책’을 천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현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한·러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정숙 여사는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에 참배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26개국에서 정부 대표를 파견하며,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정부 경제대표단’을 보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원유 금수, 美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北 옥죄어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당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원점을 겨냥한 현무2A 탄도미사일 훈련을 했고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을 총동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어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추가 대북 경제 제재를 논의 중이다.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차 핵실험 직후 NSC를 주재하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국(북한)과의 합법적인 정상 거래를 하는 기관은 물론 금융 기관까지도 제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란이 결국 손을 들고 핵을 포기할 정도로 그 효과는 강력하다. 미국이 모색 중인 세컨더리 보이콧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북한 무역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게 함과 동시에 광기로 치닫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동시에 압박하는 양수겸장의 의미가 있다. 중국 기업이 연루될 경우 사실상 국제사회와 거래가 끊기는 강력한 처방이다 세컨더리 보이콧과 함께 향후 추가 유엔 대북 제재에 대북 석유 금수(禁輸)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 유엔 안보리를 통해 석탄과 항공유에만 대북 금수 조치를 적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북한이 핵보유국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북한 경제의 생명줄인 원유의 반입을 막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브릭스(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에 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했지만 한·미 양국과의 온도 차가 감지됐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석유 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 북핵이 현실화돼 동북아 전체로 핵 도미노 현상이 닥칠 경우 중국의 국가 안보 자체가 흔들린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세력을 막는 교두보로 북한을 활용하겠다는 기존의 전략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화약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옵션이 갖고 있는 내재적 한계를 인식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광기를 막는 유일한 대안이 대북 원유 금수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北 6차 핵실험] “北핵실험, 한·미·일·중 분열 노림수”

    대북 석유 수출금지 등 추가 제재 “중·러, 北 대량 난민 우려해 반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 발표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의 분열을 노린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FP는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은 미국 주도로 한국과 일본이 완벽한 삼각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핵실험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표현을 빌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리더십은 여러 국내 문제로 어지러운 상태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걸핏하면 주변국에 안보 부담을 지우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은 자신의 행동으로 주변국 사이의 틈을 더 벌릴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의 대북 압력 강화, 대화 노선, 군사력 행사 등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지만 모두 한계가 있다고 4일 전했다. “한·미·일의 석유 수출 금지 및 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대북 추가 제재 등 압력 강화 카드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중·러는 석유 금수로 인한 북한의 사회 불안과 체제 동요로 대량 난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핵·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요구하는 미국과 우선적인 체제 보장 및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도 절충이 난망하며, 미국이 본토가 공격받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공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한·미 정상 전격 합의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한·미 정상 전격 합의

    아베·메르켈·푸틴과 연쇄 통화 “제재 강화, 北 대화 나서게 해야”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한·미 미사일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하루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북한의 핵도발이 사실상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를 무력화할 무기체계를 한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이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우리 군은 지하 깊숙이 포진한 북한의 군사시설을 비롯해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 벙커까지 초토화할 수 있는 초강력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현행 한미 미사일지침은 사거리 800㎞에 500㎏으로 제한돼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45분부터 약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며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임시 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연이어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0분간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한 위력을 보였고 북한 스스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 스스로 대화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절감할 다른 차원의 실질적인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 석유수출 금지, 북한 노동자 송출 금지 등을 포함하는 강력한 유엔 안보리의 새 결의안 추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 공급 차단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며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대북 제재조치로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6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추가로 논의하자”고 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 추진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다음주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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