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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 ‘실버히어로’ 개최

    부산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 ‘실버히어로’ 개최

    부산시는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노인 인식개선 공모전’을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 주제는 ‘실버히어로’(Silver Hero)이다. 우리 곁의 할아버지‧할머니가 영웅처럼 느껴졌던 순간이나 미래의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의 영웅이 되고 싶은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그림, 사진, 글, 6행시 등 4개 분야이다. 센터는 우수작 67점을 선정해 부산시장상, 부산시교육감상, 부산시의회 의장상과 함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 경찰직협 “장윤기 ‘강간살인’ 수사보고서 왜 안 밝히나”…검찰에 공개 촉구

    경찰직협 “장윤기 ‘강간살인’ 수사보고서 왜 안 밝히나”…검찰에 공개 촉구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과열되는 가운데,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검찰을 향해 광산경찰서 수사팀의 수사보고서 전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27일 오전 광주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경찰이 단순 살인으로 송치한 사건을 보완수사로 강간등살인 혐의를 밝혀냈다고 발표했고, 현직 경찰인 피의자 아버지 때문에 수사팀이 증거를 은폐·누락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며 “그러나 이후 알려진 광산서 수사팀의 추가 수사보고서에는 검찰 발표와 다른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직협에 따르면 당시 경찰 수사팀의 보고서에는 ‘성적 목적 범죄가 강하게 추정되나 피의자가 완강히 부인하고 10일의 구속기간 내 직접 증거 확보가 어려워 우선 살인죄로 송치하되, 강간등살인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명확히 적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직협은 “검찰은 해당 수사보고서의 존재 여부와 내용에 대한 확인 요구에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며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와 현장 경찰관들의 명예가 실추된 만큼,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수사보고서를 언제 확인했는지, 그리고 언론 브리핑 당시 해당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장윤기 사건 이후 정부가 현장 경찰관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강제 순환근무’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반발이 나왔다. 경찰직협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수사를 방해한 관계자, 부당 지시를 내린 지휘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단지 지역 유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전국 현장 경찰관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며 강제 순환근무를 추진하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바다 빠진 10대 형제 구하려다…50대 군인 2명 끝내 숨져

    바다 빠진 10대 형제 구하려다…50대 군인 2명 끝내 숨져

    강원 고성의 한 해변에서 물에 빠진 10대 형제를 구하려던 군인 2명이 숨졌다. 27일 고성군과 소방·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 화진포콘도 앞 해변에서 17세와 14세 형제가 물에 빠졌다. 이를 목격한 형제의 아버지와 인근에 있던 50대 군인 2명이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형제와 아버지는 무사히 해변으로 빠져나왔지만 군인 2명은 나오지 못했다. 해경과 구조대는 군인들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 모두 숨졌다. 이들은 인근 국군복지시설인 화진포콘도에 머물고 있었으며 서로 일행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일반 화진포해수욕장과 구분되는 화진포콘도 앞 해변이다. 올해 운영이 중단돼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으며 입욕 금지 안내가 이뤄진 곳으로 파악됐다. 인근에서는 또 다른 수난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29분 고성군 죽왕면 가진항 인근에서 스노클링하던 26세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정가은, ‘130억대 사기’ 전남편 “잔고 0원 남기고 잠적”

    배우 정가은이 전남편의 잠적으로 양육비를 받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정가은 탐구생활’에는 ‘롤코 여신 정가은 10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가은은 전남편과 연락이 끊긴 과정과 양육비를 받지 못한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혼에 대해 “전남편의 생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은 연애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었다. 나쁜 쪽으로 문제가 있다는 건 이혼하고 나서 알았다. 그것 때문에 이혼한 건 아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혼 후에도 정가은은 오직 딸을 위해 전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나는 이 사람이랑 안 맞아서 헤어졌지만 내가 안 맞았다고 해서 애한테 아빠라는 존재 자체를 없는 걸로는 할 수 없으니까 최대한 아빠를 만나게 해 주려고 했는데 그런 점들이 조금 안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정가은은 이혼 후 약 2년이 지나 전남편의 또 다른 문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돈이 오고 가고 있었고, 내가 확인한 날은 0원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연락이 안 되고 출국 기록만 남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로는 잠적했다”며 현재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음을 털어놓은 후 “무슨 양육비냐. 양육비도 없었다. 이혼하고 나서도 돈 빌려 달라고 하고 그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정가은은 전남편을 언급하던 중 아버지 없이 자라는 딸에 대한 미안함에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132억원대 사기 혐의에 휘말리면서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2019년 정가은 측은 전남편이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그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한 뒤 132억원이 넘는 금액을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가은은 자신을 둘러싼 위장이혼설과 사기 연루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사정봉父 배우 사현, 폐렴으로 사망… “화장식에 단 3명만 참석” [월드픽]

    사정봉父 배우 사현, 폐렴으로 사망… “화장식에 단 3명만 참석” [월드픽]

    20세기 후반 활약한 홍콩 배우… 향년 89세성룡 “제가 스턴트맨이던 시절 이미 대스타” 영화 ‘소림축구’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친숙한 홍콩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 겸 감독 사현(체인)이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단 3명만 참석한 조촐한 장례식이 열렸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더스탠다드 등 홍콩 매체가 전했다. 고인의 아들인 배우 겸 가수 사정봉(체팅풍·45)과 딸인 배우 겸 모델 사정정(체팅팅·43)은 자신들의 부친이 지난 16일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지난 2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고인은 말년에 휠체어에 의지했고, 뇌졸중을 앓기도 했다. 지난 19일 홍콩의 와합섹(화합석)화장장에서는 사현의 본명인 사가옥(체가육)으로 화장식이 치러졌다. 고인이 평소 간소한 마지막 길을 희망한 데 따른 것으로, 별도의 장례식 없이 병원 영안실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의식이 진행된 후 화장이 이뤄졌다. 화장식에는 사정봉과 사정정, 그리고 전 부인인 배우 적파랍(딕보라·74)까지 3명만 참석했다. 사현은 1979년 적파랍과 재혼해 슬하에 사정봉과 사정정을 뒀고 1996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가까운 친구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홍콩 영화계에 발을 들인 이후 40년간 활동하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70년대에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1990년대 이후 세대에겐 중화권 톱스타인 사정봉의 아버지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전 세대에겐 사정봉이 ‘사현의 아들’로 불렸을 만큼 1950~1970년대 홍콩 영화계를 이끈 최고의 미남 배우였다. 2001년 영화 ‘소림축구’에서는 최종 보스 격인 마귀축구단의 구단주 강웅 역할을 맡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9년엔 중화권 3대 영화상인 홍콩 금상장에서 명예상인 종신업적상을 받았다. 당시 시상을 한 홍콩 행정장관은 “어릴 때부터 사현의 영화를 보고 자랐다.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이 극장에서도 사현, 저 극장에서도 사현. 여자 주인공은 다 다른데 남자 주인공은 모두 한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트로피를 건네 과거 사현의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홍콩 영화계 인사들의 추모도 잇따랐다. 성룡(싱룽·72)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 사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넷째 형’(사현의 애칭) 사현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다. 제가 여전히 스턴트맨이던 시절부터 그는 이미 대스타였다. 촬영장에서 늘 저를 살뜰히 챙겨줬고, 우리는 참 많은 일을 함께 겪었다. 돌이켜보면 모두 잊을 수 없는 추억들뿐”이라며 “사정봉이 말했듯, 그는 늘 우아하고 매력적이었던 모습 그대로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줄리엔강♥’ 제이제이, 결혼 2년차 부부관계 “‘이것’ 맨날 해야” 비결 보니

    ‘줄리엔강♥’ 제이제이, 결혼 2년차 부부관계 “‘이것’ 맨날 해야” 비결 보니

    “우리에겐 대화라는 무기가 있어” 배우 겸 방송인 줄리엔강(44)의 아내 유튜브 제이제이(본명 박지은·41)이 결혼생활의 현실에 대해 털어놨다. 제이제이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 2년차 현실 리뷰(2년 내 이혼하는 커플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짧다면 짧은 2년이지만 결혼생활에 대해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제이제이는 “고압산소(케어) 안에 있으면 뭔가 콘텐츠를 봐야 돼서 ‘나는 솔로’라는 연프(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를 보게 됐다. 거기 나오는 많은 출연자들이 결혼상에 대해 얘기하는데, 정말 한결같이 ‘할머니·할아버지가 돼서도 손 꼭 잡고 다니는 부부를 꿈꾼다’는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가 현실에서는 많이 못 본다. 한국에서는 확실히 못 본 것 같고, 외국에서는 가끔 보지만 사실 쉽지 않다”고 했다. 제이제이는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에 대해 “결국 로맨틱한 관계가 나이가 들어서까지 남아 있다는 건데, 그러려면 노력이라는 걸 부부 사이에서도 해야 하는구나 라는 걸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타는 듯이 사랑해서 결혼하면 그 관계가 유지될 거라 생각한다. 나도 ‘이렇게 서로 좋은데 당연히 나이 들면 더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느낀 바로는 생각보다 노력이 너무너무 중요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결혼 2~3년 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부 관계가 결정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제이제이는 그런 노력 중 하나로 “내 반려자가 ‘최고다’라고 칭찬 많기 하기”를 꼽았다. 그는 “결혼 초반에 서로 정말 많이 했다. ‘내 남편이 최고야’, ‘내 와이프가 최고야’를 서로 맨날맨날 했었다”며 “그런데 결혼해서 이것저것 겪다 보면 매일 자주 하지 않게 된다”며 “결혼해서 살다 보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은 더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장점에 주목해서 서로 칭찬해야 한다. 칭찬의 인색함은 특히 부부 관계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만 예쁘게 해도 저는 한 80%는 다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이제이는 “그리고 내 감정선에 조금이라고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은 일들이 있으면 참지 말고 대화 주제로 꺼내서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부터 서로 정자세로 앉아서,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가도 내려놓고 이야기에 집중해서 무게감 있게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우리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제이제이는 “우리에겐 대화라는 무기가 있다”며 “대화를 최대한 활용하자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제이제이는 2024년 5월 줄리엔강과 결혼했다.
  • 자녀에 ‘엄마 성씨’…“싫으면 남자가 임신해라” vs “결혼 전 말해야”[이슈픽]

    자녀에 ‘엄마 성씨’…“싫으면 남자가 임신해라” vs “결혼 전 말해야”[이슈픽]

    태어날 자녀에게 남편과 아내 중 누구의 성씨를 물려주느냐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모계성 안 따르면 혼인신고 안 한다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30대 초반 남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7년 연애한 여자친구와 올해 초 결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 와이프와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내용을 확인하던 중 태어날 아이의 성씨를 아빠 성을 따르겠냐고 묻는 항목이 있더라”고 했다. 당연히 자신의 성으로 체크할 생각이었던 A씨가 아내에게 “아빠 성으로 체크하면 되냐”고 묻자 아내는 “태어날 아기 성은 내 성을 따르면 안 되냐”고 말했다. A씨는 “아이 성을 반드시 내 성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빠 성을 따르는 게 당연한 문화이고,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모계 성을 원한 이유는 자신의 성씨가 결혼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었다. A씨는 “아내 성이 희귀한 편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데 왜 내 성씨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아이가 엄마 성을 사용할 경우 사회적 편견이나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아직 다름을 완전히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부모와 아이의 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가 상처받을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왜 우리까지 따라야 하느냐. 사회적인 통념이 그렇다 해서 왜 우리까지 거기에 편승을 해야 하느냐”고 반박했고, 부부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아내는 “혼인신고를 하지 말자. 아이 성 문제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계획할 때 다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A씨는 “연애 7년 동안 연애관, 경제관, 결혼관에서 크게 맞지 않는 부분이 없었는데 이런 문제는 한 번도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모계 성을 따라야 한다는 네티즌은 “남자가 임신하고 출산하는 게 아니면 모계성으로 따르는 건 당연한 거다. 임신 기간이 힘들고 출산도 목숨 걸고 하는데 남자 성을 줄 이유는 전혀 없다”, “아이 탓 하지 마세요”, “불만이면 남자가 임신하고 출산해라”, “애 이마에 엄마 아빠 이름 써 붙이고 다닐 거 아니니 남들 시선은 신경 쓸 필요 없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모계 성에 부정적인 이들은 “ 저라면 결혼 안 합니다. 결혼 전에 티 내줬으면 좋았을 텐데. 무던한 게 제일 좋다”, “나도 여자지만 평범한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모 모두 확고한 신념이 있어 엄마 성 따르는 걸 찬성한다면 괜찮겠지만 한쪽이 반대하는데도 강행하는 건 욕심이다”, “사회통념상 벗어나는 걸 굳이 내 자식에게 시키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주제 폐지 됐지만 ‘부성 우선주의’ 유지우리나라는 2005년 호주제 폐지로 자녀가 아버지 성과 본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부성 강제주의’는 사라졌다. 그러나 민법상 ‘부성 우선주의’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행 민법 제781조 1항에 따르면 자(子)는 부(父)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부모가 혼인신고 시 모(母)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에는 모의 성과 본을 따른다.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때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했는가?’라는 조항에 ‘예’라고 적어야 한다. 2023년에는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자신의 성을 아들에게 물려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수민은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했다”면서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며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계 성 물려주기 문제가 임신·출산을 계획하기도 전인 혼인신고 단계에서 이뤄져 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뒤늦게 자녀가 엄마 성을 따르게 하려면 가정법원 재판을 거쳐야 한다. 성·본 변경 제도는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이혼처럼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변경 허가받기가 쉽지 않다. ‘엄마 성’이 기본인 나라도 있어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자녀 성씨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씨를 물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혼인신고 단계가 아닌 자녀의 출생신고 시 부모가 성씨를 선택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부분 주에서 규제하지 않는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부성주의 원칙은 폐기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엄마 성씨를 붙여주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인구관리소 발표에 따르면 상하이의 경우 2018년에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엄마 성을 따랐다.
  • ‘홍대여신’ 가수, 평범한 줄 알았더니…“아버지가 IT회사 창업자”

    ‘홍대여신’ 가수, 평범한 줄 알았더니…“아버지가 IT회사 창업자”

    가수 겸 배우 레이디제인 아버지의 남다른 이력이 화제다. 레이디제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인 배우 임현태와 함께 역술가를 찾아 궁금증을 물어보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그는 일확천금의 운이 있는지 질문하자 역술인은 “그런 팔자는 없다. 아버지가 물려주는 것 외에는 운이 없다”며 로또 구매 등을 만류했다. 이어 레이디제인이 “아버지가 평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한다”며 향후 상속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자 역술인은 “절반은 올 것으로 본다”는 흥미로운 풀이를 내놓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레이디제인은 과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금수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부친은 과거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단말기와 자동응답 시스템(ARS) 등을 개발한 IT 기업의 창업자이자, 현재 전자 회사 대표(CEO)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MC 윤종신이 “아버지가 IT 기업으로 유명한 전자 회사의 사장님이라던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그는 “창업자시다. 아버지가 신용카드 단말기를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하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그땐 아버지가 모 기업에서 평사원으로 개발하신 거고 특허는 회사 소유”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재력 관련 소문에 대해서는 “집안이 부유해서 현관문 옆 항아리에 만 원짜리가 가득 쌓여 있었다던데”라는 MC들의 질문에 “두 분 다 집에 안 계실 때 혹시나 밥 굶지 말라고 넣어 놓으신 돈이다”라고 유쾌하게 해명했다. 한편, 레이디제인은 지난 2006년 인디 밴드 ‘아키버드’의 보컬로 데뷔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홍대 인디 음악 신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홍대 여신’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3년 10세 연하의 배우 임현태와 결혼해 지난해 쌍둥이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최근 서울의 한 유명 호텔에서 쌍둥이의 성대한 돌잔치를 치른 현장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재외동포, 이주민 그리고 여성… 경계선 위 ‘잉여 주민’

    재외동포, 이주민 그리고 여성… 경계선 위 ‘잉여 주민’

    고향 떠나온 ‘디아스포라’의 삶 관찰일본 식민주의·인종주의 영향 확산재일조선인 ‘약자→악인’ 변질시켜고향 지향성과 부계 혈통 재생산경계의 감각을 간직한 ‘집 만들기’ 어디에도 완전히 환원되지 않는 삶. 역사와 체제가 만들어낸 경계의 안팎이 아닌, 바로 그 경계 위 낯선 집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재일조선인 3세인 조경희 성공회대 열림교양대 및 평화월딩연구소 교수가 쓴 이 책은 경계를 살아내는 디아스포라의 삶, 특히 그중 여성의 문제를 관찰하고 개입한 기록이다.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서 삶과 앎을 잇는 번역자로 살아온 저자는 자신이 간직해온 평범하지만 복잡한 ‘경계의 감각’을 풀어놓는다. 흔히 디아스포라의 최종 목표는 ‘고향 귀환’일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그는 “디아스포라에게 필요한 것은 회귀적인 귀환 서사가 아니라 내부의 차이와 경계를 허용하는 열린 집을 구상하고 구성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 사람 다 됐다”라는 말에 녹아있는 뿌리 깊은 자국 중심성을 꼬집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국민국가 중심주의를 극명하게 드러낸 계기였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혐오의 정동인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타자에 대한 혐오로 옮기는 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시 정부는 “모두가 같은 배를 탄 상황”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그 사회에 포함되지 못한 ‘잉여 주민’을 바깥으로 내몰았다. 저자는 “다양한 이주 경험을 가진 재외동포 및 이주민들을 외국인이라는 범주 안으로 몰아넣고 외부화하는 것은 너무나 게으른 방식”이라며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재외동포 담론과 이주민 담론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주민권의 이념과 제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팬데믹 시기 더 노골화된 조선족 혐오는 일본 사회가 지난 30년 동안 보여준 재일동포 혐오의 궤적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위장 난민, 위장 일본인, 위장 약자, 특권, 무임승차’ 때문에 평범한 일본인 국민이 부당하게 냉대와 피해를 받고 있다는 착각에서 출발한 일본 사회의 혐오는 한국 사회가 조선족에게 보이는 혐오의 정동과 같다. 소수자 혐오는 오늘날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의 혐오가 반공주의나 가부장제(여성혐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반면 일본은 식민주의와 인종주의(혐한)의 영향이 크다. ‘재일특권’이란 프레임 아래 오랫동안 차별과 동정의 대상이던 재일조선인을 ‘약한 타자’에서 ‘악한 타자’로 변질시켰다. 저자는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난민·이주민·조선족 혐오, 일본의 역사부정과 한국의 뉴라이트는 서로를 비추며 몸집을 불려 왔다고 지적한다. ‘경북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저자가 초등학생 시절부터 과제처럼 암송했던 할아버지의 고향 주소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저자에게 고향이란 외국인등록증 본적지란에 적힌 경주를 의미했다. 여기서 그는 “고정된 고향에 대한 지향성은 재일사회의 일상적 제사 및 민족문화 실천과 결합되면서 부계 중심의 혈통의식과 남성 중심의 질서를 재생산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짚어낸다. 그럼에도 그는 디아스포라의 정동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힘은 여성의 돌봄과 관계 회복의 실천에 있음을 발견한다. 일본에서 K문학이 ‘82년생 김지영’을 중심으로 ‘페미니즘 문학’으로 재의미화된 현상,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혹시 나였을 수도 있다”는 신체적 감각으로 받아들인 재일 2세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와 더불어 살아갈 새로운 관계와 삶의 기반을 구축해 온 그들의 행위가 궁극적으로 이 책이 말하는 ‘집 만들기’임을 강조한다.
  • “고깃집 의자에 손가락 절단, 벌써 5명”…이렇게 위험했나

    “고깃집 의자에 손가락 절단, 벌써 5명”…이렇게 위험했나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이른바 ‘깡통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4월 소셜미디어(SNS) 스레드를 통해 식당에서 흔히 사용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해당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외상 및 절단 환자의 접합 수술을 하는 입장에서 이 의자가 많이 무섭다”며 “이 의자에 손가락이 낀 채 앉아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만 5명이나 봤다”고 밝혔다. 사고는 의자를 옮기거나 자리에 앉는 순간 주로 발생한다. 의자 뚜껑과 본체 사이 틈에 손가락이 낀 상태에서 무심코 체중을 실어 앉으면 손가락이 강하게 끼이면서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이런 사고는 접합 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며 관련 사례를 함께 소개했다.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실제 사고를 겪었다는 경험담도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저 의자에 저런 식으로 다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버지가 중국 장자제의 한 고깃집에서 의자를 잡은 채 앉았다가 손가락이 절단돼 급히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다행히 접합에는 성공했지만 여행 내내 손을 들고 다녀야 했고 손가락도 조금 짧아졌다”고 전했다. 교수는 의자를 옮기거나 앉을 때 손가락이 뚜껑과 본체 사이 틈에 끼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위험을 인지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잠깐의 방심이 손가락 골절이나 절단이라는 평생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가구일수록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작은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찰 무차별 폭행에 고환 잃었다” 21세 스페인 학생 날벼락…결국 고소 나섰다

    “경찰 무차별 폭행에 고환 잃었다” 21세 스페인 학생 날벼락…결국 고소 나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에서 한 청년이 축하 행사를 즐기던 중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고환 1개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20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라 섹스타, 엘 문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스페인이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2대 1로 이긴 뒤 벌어졌다. 당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콜론 광장과 레콜레토스 거리 일대에서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흥분한 일부 팬들이 도로까지 진입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생기자 경찰은 군중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21세 대학생이 경찰관이 휘두른 경찰봉에 중요 부위를 폭행당했다. 목격자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당시 현장은 시민들이 깃발을 흔들며 환호하는 평화로운 분위기였으며, 피해자 일행 역시 별다른 마찰이나 위협적 행동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피해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군중을 벗어나 인도 쪽으로 이동하던 중 경찰관이 뒤에서 자신을 붙잡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극심한 통증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현장 응급요원으로부터 얼음찜질을 하라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음 날까지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고환이 심하게 손상된 사실이 확인돼 긴급 적출 수술을 받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스페인 공영방송 TVE 및 라 섹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평소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평범한 학생”이라며 “경찰이 영문도 모른 채 아들의 목을 잡아 땅에 내던진 뒤, 방어막과 경찰봉으로 국부 근처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경찰의 진압 프로토콜상 인체의 민감한 생식기 부위 타격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경찰이 고의로 생식기를 타격해 중대한 신체 손상을 입힌 경우 이는 상해 범죄에 해당하며 6년 이상 1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스페인 전역이 월드컵 승리의 기쁨에 취해 있을 때, 우리 가족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됐다”며 “공공질서를 유지해야 할 경찰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아들은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외출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극심한 심리적 트라우마와 분노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 가족은 경찰을 고소한 상황이다. 다만 가해 경찰관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스페인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 “JMS 정명석이 내 작은아버지라고?” 정청래, 가짜뉴스에 “응징할 것”

    “JMS 정명석이 내 작은아버지라고?” 정청래, 가짜뉴스에 “응징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신천지 개입설’과 정 후보의 ‘정명석 친족설’에 대해 “100% 가짜뉴스”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정계에 따르면 정 후보는 전날 유튜브 채널 ‘2분 뉴스’에 출연해 “신천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빨리 근거를 대든가, 제가 연루돼 있다고 의심한다면 경찰에 고발하라. 그러면 저도 맞고소하겠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의원이 ‘근거를 대지 못하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주장이 나오는 즉시 가장 강력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여신도들을 성폭행해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가 자신의 작은아버지라는 유언비어까지 유포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어느 유튜버가 정명석이 제 작은아버지라고 주장해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정명석과 일면식도, 전화 한 통 한 적 없고 어디 사는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 형제들은 ‘해’자 돌림이다”라며 “명자, 석자 돌림은 없다”고 일축했다.
  • 평생 뇌전증 앓은 막내딸…마지막 순간 6명 살리고 떠났다

    평생 뇌전증 앓은 막내딸…마지막 순간 6명 살리고 떠났다

    뇌전증으로 일상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자신처럼 몸이 아픈 이들을 각별히 챙긴 5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6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2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윤명애(54)씨는 지난 1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폐와 간, 양쪽 신장·안구를 기증했다. 인체조직 중 피부도 함께 기증했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가족과 식사하다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서울에서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윤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발작 증상을 겪었다. 이후 뇌전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왔지만, 잦은 발작, 그리고 언제 증상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혼자 외출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윤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언니의 권유로 문화센터에서 배운 퀼트가 꾸준히 이어온 그의 유일한 취미였다. 윤씨는 오랜 시간 질환을 앓아왔기에 아픈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렸다. 주변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속 깊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어머니가 여러 차례 입원했을 때 직장 생활 때문에 곁을 지키기 어려웠던 형제들을 대신해 간병을 도맡기도 했다. 윤씨의 맏언니는 “동생이 누군가의 몸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윤씨의 가족은 아픈 사람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여겼던 고인이 마지막으로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특히 뇌전증을 앓던 윤씨도 의료진 판단을 거쳐 장기 기증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랐다. 윤씨의 맏언니는 막냇동생이 또래처럼 평범한 일상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더 밖으로 나가서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동생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고, 그러다 자주 부딪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먼저 떠난 아버지 곁에서 그동안 하지 못한 것들을 마음껏 하며 지내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한혜진♥기성용 딸, ‘유튜버’ 활동 깜짝 근황…배우 김강우도 “구독 중”

    한혜진♥기성용 딸, ‘유튜버’ 활동 깜짝 근황…배우 김강우도 “구독 중”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의 딸 시온 양이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깜짝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배우 김강우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기성용X김강우 결국 유퀴즈 진출! 방송에 안 나온 현장 비하인드 싹 다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기성용과 김강우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동반 출연한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본격적인 방송 녹화가 끝난 후 이어진 휴식 시간 중 동서지간인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가족과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강우가 기성용을 향해 평소 유튜브 채널 개설과 운영을 적극적으로 권유해 왔다고 말하자 현장에 있던 제작진 역시 “시온이 유튜브도 너무 재밌다”라며 기성용의 딸의 유튜브 활동 근황을 공개했다. 딸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아버지 기성용은 “걔가 자꾸 욕심을 부린다”며 웃음기 어린 걱정을 내비쳤다. 이에 김강우는 “나도 유튜브 채널 구독했다”고 털어놓으며 조카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기성용이 “저한테도 계속 삼촌들에게 이야기해달라고 하더라”며 “커서 뭐가 되려고”라고 부모로서의 현실적인 염려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강우는 “요즘은 공부 잘하고 그런 것보다 그런 센스가 있는데 나중에 더 잘될 수 있는 거다. 모르는 것”이라며 조카를 응원했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2013년 8살 연상의 배우 한혜진과 결혼했다. 이후 결혼 2년 만인 지난 2015년 딸 시온 양을 품에 안았다. 김강우는 배우 한혜진의 언니인 한무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김태용♥’ 탕웨이, 결혼 12년 만에 둘째 출산 “네 식구 여행 시작”

    ‘김태용♥’ 탕웨이, 결혼 12년 만에 둘째 출산 “네 식구 여행 시작”

    김태용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 탕웨이가 둘째 출산 소식을 전했다. 탕웨이는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족 모두가 손을 맞잡고 촬영한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메시지에서 그는 “썸머(첫째 딸)가 망아지(둘째 아들)와 함께 네 식구 여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탕웨이는 유명 화가인 아버지가 손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정성스럽게 그려 선물한 망아지 그림을 함께 게재했다. 탕웨이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눈에 띄는 D라인이 포착되면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둘째 임신설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정말 깜짝 놀랐고, 매우 기쁘다. 우리 집에 또 다른 망아지가 더 생기게 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며 직접 임신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첫째 딸 출산 10년 만이자 47세의 나이에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전역의 팬들로부터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만삭의 몸인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과 함께 홍콩으로 향하는 모습이 대중에게 포착되면서 현지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첫째 딸 역시 홍콩에서 출산했던 탕웨이는 둘째도 홍콩에서 출산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탕웨이는 지난 2011년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2014년 결혼했다. 감독과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2014년 결혼해 결혼 2년 만인 2016년 첫째 딸 썸머를 품에 안았다. 탕웨이는 출산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앞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프로젝트인 ‘더 브리건즈 오브 래틀크리크(The Brigands of Rattlecreek)’ 출연을 확정 지은 바 있다.
  •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서울을 울린,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예들의 ‘고향의 봄’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예가 부르는 ‘고향의 봄’이 서울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울려퍼졌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서울시 산하 예술단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연 ‘그날의 용기, 오늘의 노래’가 22일 오후 감사의 정원에서 열렸다.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관계자들, 보훈·문화예술계 인사와 시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비보이팀의 역동적인 공연에 이어 강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한국어로 노래했다. 하얀색 에티오피아 전통 복장을 맞춰 입은 합창단 어린이들은 ‘홀로 아리랑’을 한국어로 부르며 한국의 전통 춤인 부채춤도 선보였다. 걍뉴합창단의 공연 사이에는 시 합창단이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원 마크(14)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셨는데, 오늘 저와 함께 감사의 정원에 오셨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한국이 할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아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뉴합창단은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2018년 창단했으며 참전 75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2일 방한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최정예 병력을 선발해 ‘강뉴’라는 이름을 붙여 파병했다. 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적을 격파하다’, ‘혼돈에서 질서를 세우다’라는 의미다. 아프리카 고원 출신인 강뉴부대 장병들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남다른 전투력을 뽐냈다. 전선 투입 일주일 만에 4명의 무공수훈자가 나왔고, 숱한 고지전에서 한 번도 고지를 내주지 않았으며, 백병전에 특히 강했다. 미군 7사단에 배속된 강뉴부대는 강원 화천군 적근산 전투와 철의 삼각지 공방전 등에 투입돼 ‘253전 253승’이라는 전과를 남겼다. 감사의 정원에는 참전 22개국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6.25m 길이 석재기둥 23개가 설치돼 있다.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기둥은 남쪽에서 18번째에 있다. 오 시장은 “7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운 강뉴부대가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 영토만이 아니었다”며 “이 땅에 다시 노래와 춤이 울려 퍼지고, 누구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미래까지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용기가 오늘의 노래가 되고, 참전의 인연이 미래세대의 우정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 “간병·생계 짊어진 채 단기직 전전… 내가 정말 ‘쉬었음’인가”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간병·생계 짊어진 채 단기직 전전… 내가 정말 ‘쉬었음’인가”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19~34세 영케어러 15만여명 추정주 21.6시간씩 평균 46개월 ‘돌봄’꿈 포기하고 불규칙 일자리 반복돌봄기간을 단순 공백 취급 안 돼“돌봄도 경력 인정… 맞춤 지원해야” 2019년부터 음악 학원 강사로 일하던 강모(32)씨는 이듬해 사고로 장애를 얻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일을 멈췄다. 이후 지금까지 7년째 아버지 간병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혼자 2~3인분의 일을 해야 하는 현실이지만, 돌봄을 우선해야 하는 그의 일자리는 늘 불규칙하다. 그는 “병원비와 생활비로 수백만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이 더 많다”며 “(나를) 쉬었음 청년이라고 여기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취업이나 창업 등에 대한 지원으로 ‘쉬었음 기간’이 해소되지 않는 청년들도 있다. 가족돌봄으로 기약 없이 쉬어야 하는 이른바 ‘영 케어러’(young carer·가족 돌봄 청년)들이다. 이들은 통계적으로는 ‘쉬었음’에 해당하지 않지만, 간병이나 돌봄으로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며 취업준비기간을 보낸다. 국가통계연구원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중 약 15만 3000명이 가족 돌봄을 맡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사람인의 설문조사에서도 30대 가운데 5.4%(33명), 20대의 1.5%(7명)가 간병·육아 등 가족 돌봄으로 구직 기간이 길어진다고 답했다. 복지부의 ‘2022년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의 주당 평균 돌봄시간은 21.6시간, 평균 돌봄기간은 46.1개월이었다. 사실상 청년 시기를 수년간의 돌봄으로 채우는 셈이다. 가족 돌봄 청년에 대한 복지 요구가 높아지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사례 발굴과 함께 돌봄, 심리·정서, 휴식 등의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맞춤형 사회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기돌봄비 및 긴급지원을 운영하고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다만 청년들이 생계와 돌봄을 모두 책임지는 기간을 단순한 공백기가 아니라 경력이나 경험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청년들은 취업을 못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일용직을 전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돌봄 자체를 경력으로 인정하고 쉬는 기간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력 형성을 돌봄과 병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도 필요하다. 노혜진 강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돌봄 부담을 완화하면서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력을 쌓도록 단계를 만들어 주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집단별로 세분화된 전략으로 정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간기획팀
  • 한국계 美여배우 케일리 하틀, 교통사고로 숨져… 향년 18세

    한국계 美여배우 케일리 하틀, 교통사고로 숨져… 향년 18세

    영화 ‘고질라 VS. 콩’ 등서 지아 역할 영화 ‘고질라’ 시리즈 두 편에 출연한 한국계 혼혈 미국 배우 케일리 하틀이 21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18세.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 발표를 인용한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아이잼스빌의 한 도로에서 총 3명이 타고 있던 1995년식 혼다 어코드 차량 단독 사고가 나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양방향 2차선 도로에서 이탈해 배수로 구조물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관실은 과속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케일리 하틀은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처를 입었고, 다른 승객은 치료를 거부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나 자란 케일리 하틀은 그 또한 청각장애인으로 미국 수어(수화)에 능통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케일리 하틀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청각장애인학교에 다녔다. 그는 영화 ‘고질라 VS. 콩’(2021)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2024)에서 수어를 통해 유일하게 콩과 교감할 수 있는 해골섬 이위족의 마지막 생존자 ‘지아’ 역할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그는 2024년 새턴상 ‘최우수 젊은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케일리 하틀의 아버지 조슈아 하틀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케일리의 어머니와 네 명의 형제자매는 큰 슬픔에 잠겨 있으며, 집에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며 “케일리의 유해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텍사스에서 메릴랜드로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버지는 딸이 사고 현장에서 헬기로 병원 이송됐지만, 도착 전 심장이 멈췄다고 설명하면서 “함께했던 18년에 너무나 감사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슬프다”고 말했다.
  • 상승에 4조·하락도 3조 베팅… ‘2배 멸망전’ 치닫는 레버리지

    상승에 4조·하락도 3조 베팅… ‘2배 멸망전’ 치닫는 레버리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 13조원 규모 코스피 거래의 43% 차지하기도사이드카 발동 때에도 거래 증가박스권 등락장에서 손실 눈덩이‘ETF의 아버지’도 레버리지 경고 “2배 아니면 안 산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2배 사랑’은 식지 않고 있다. 일반 ETF 대신에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상승에 2배), 하락장에서는 인버스2X(하락에 2배)를 고르는 ‘무조건 더블’ 투자 문화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상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단기 수익만 노리고 과도하게 베팅하는 ‘도파민 투자’ 심리가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이 거래대금 상위 10개 ETF 가운데 6개가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2X 상품이었다. 주가가 오르면 상승에 두 배로, 떨어지면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이날 하루 동안 총 10조 4616억원어치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거래됐다. SK하이닉스 레버리지가 3조 7678억원, 인버스2X가 2조 7827억원으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68 포인트(3.56%) 오른 6747.95에 마감했고, 장중 6836.86까지 치솟으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금융당국 대책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에도 같은 양상이 이어졌다. 증시가 급락했던 전날에도 거래대금 상위 ETF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2X 상품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금융당국의 잇단 경고에도 7월 들어 ‘2배 상품’ 쏠림은 오히려 심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3조원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 거래대금과 비교한 비율은 지난 1일 25.8%에서 16일 39.2%로 높아진 데 이어 전날 42.0%, 이날은 42.6%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에서 100원어치 거래되는 동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42원 이상 거래됐다는 말이다. 심지어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한 날 레버리지 ETF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증시가 요동칠수록 위험을 줄이기보다 더 강한 베팅에 나서는 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단기 수익을 좇는 이른바 ‘도파민 투자’가 확산한 결과로 본다. 레버리지 ETF는 주가 방향만 맞히면 짧은 기간에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어 시장이 크게 출렁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다. 문제는 레버리지 ETF가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선 주가가 하락한 뒤 더 큰 폭으로 올라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박스권 등락장에선 손실이 쌓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ETF 가격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본주 수익률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레버리지 ETF 가격은 원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두 종목에 투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에 금융당국은 발표한 제도 보완책을 조기시행하기 위해 업권과 협의 중이다.
  •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정일영 30년 걸린 교수, 유승민 딸 유담은 반년만에”…웅성웅성

    박사학위 취득 후 30년간 시간강사 ‘보따리장수’로 떠돌던 프랑스어 전문가 정일영(65)씨가 드디어 ‘교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년을 불과 한 달 남겨둔 시점이다. 8일 정 교수는 인하대학교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 초빙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초빙교수는 한 분야에 전문 실력과 강의 역량을 겸비했거나 대학 홍보 효과가 기대되는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년 트랙 교원 제도 중 하나다. 정년이 65세로 제한된 일반 교수와 달리 재계약 여부에 따라 70세 이후까지도 연장 가능성이 있다. 전임교원은 아니지만 연구실 제공, 4대 보험 적용, 동대학병원 할인 등 정규 교직원에 준하는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인하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파리 제8대학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박사학위 취득 후 이듬해부터 인하대에서 프랑스어 강사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는 국내 강단이 유학생 출신 인재들로 포화 상태라 교수직을 얻기 더욱 어려웠다는 게 정 교수 설명이다. 특히 학문적 성취와 관계없이 이른바 ‘은사 찬스’로 교수 자리를 얻는 게 관행이나, 정 교수는 관행을 따르지 못해 강사 자리를 전전했다고 한다. 사실상 교수 자리는 물 건너간 것이나 다름없었지만, 교육자 꿈을 접지 않은 정 교수는 보따리장수처럼 여러 대학을 전전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마저도 ‘강사법’으로 불리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으로 두 강좌 이상 맡지 못하게 됐고 정 교수는 학기 중 100만원, 방학 중 2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얻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음악에 대한 열정 덕에 뜻밖의 기회를 얻었다.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EBS에서 수능 프랑스어 강의를 맡게 됐고, 파격적인 수업으로 12년간 학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사이 논문 8편과 책 40권도 집필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 촬영을 준비하던 유명 유튜버 ‘침착맨’ 방송에 출연하면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맞았다. 시청자의 폭발적 호응 속에 지상파 방송에 진출하고 광고 촬영까지 하면서 전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이는 인하대 초빙교수 임용으로 이어졌다. 시간강사로 전전한 지 30여 년 만의 일이다.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교수 특혜 채용 의혹유 탈락하자 채용 중단…다음학기 바로 임용박사 취득 불과 6개월만…경력도 1년 75일이후 일각에서는 정 교수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2)씨 사례를 비교 언급하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유씨는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만인 지난해 국립 인천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초빙 공고에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최종 합격했다. 지난 9월부터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에서 조교수로 근무 중이다. 유씨는 1차 심사에서 50점 만점에 38.6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학력·경력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유씨 경력은 석사 과정 중 1년간 두 과목을 대학에서 강의한 것, 박사학위 취득 직후 고려대학교 경영전략실 박사후연구원으로 약 75일 근무한 것 등 총 2건에 불과하다. 정치권에서는 아버지 유씨의 영향력을 고려한 특혜 채용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으며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박사학위 취득 6개월 내 임용된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 중 유씨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례는 극소수였던 걸로 드러났다. 1994년부터 최근까지 박사학위 취득 6개월 이내 인천대 인문사회계 전임교원에 임용된 자는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유씨와 비슷한 경력 조건으로 임용된 사례는 2020년 임용된 A교수와 1994년 임용된 B교수 2명뿐이다. 그마저도 서울대 학·석사, 해외대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SSCI급 논문 2편(단독 1편 포함)을 낸 연구자였다. B교수는 1994년 임용자라 임용 환경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다른 임용자들의 경력은 대부분 최소 2년에서 최대 19년으로 유씨의 2~19배 수준이었다. 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31살의 유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며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다 찾아봤는데 이렇게 무경력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교수는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며 “유 교수는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논문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불거져경찰, 인천대 압색 이어 유승민 피의자 입건유, 2개과목 강의중…인천대는 신규채용 중단또한 진 의원은 이미 2025년 1학기 유씨가 처음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했을 당시부터 인천대 채용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한 유씨가 박사학위 취득 예정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1차 심사에서 탈락하자, 절차를 아예 중단했다는 설명이다. 인천대는 요건을 충족하는 유효 지원자가 부족해 채용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유씨는 바로 다음 학기인 2025학년도 2학기 이번에는 무역학부 전임교원 채용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와 별도로 유씨를 둘러싼 ‘분절 게재’(쪼개기) 의혹도 일었다. 2019년 석사 논문과 2020 KCI 학술지 논문 간 유사도가 29%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씨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한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3일 유 전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다. 경찰은 유 전 의원이 딸이 인천대 교수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했다. 유씨는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1학기 전공 필수 경영학원론, 전공 선택 국제경영론 등 2개 과목 수업을 맡아 강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대는 전임교수 신규 채용을 잠정 중단했다. 인천대는 통상적으로 1년에 2차례씩 1·2학기로 나눠 전임교수 채용 절차를 밟아왔으나, 임용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2026학년도 2학기 전임교수 초빙 공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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