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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 가족·친인척 채용 의혹 21건… 끝까지 ‘발뺌’한 25명

    선관위, 가족·친인척 채용 의혹 21건… 끝까지 ‘발뺌’한 25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및 친인척 채용 전수조사에서 총 21건의 특혜 채용 의혹이 파악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력직 채용에서 친족 채용 의심 사례가 얼마나 되냐’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총 21건이 파악됐다”며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가 3건, 형제·자매가 2건, 삼촌·사촌 채용이 3건”이라고 답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5급 이상 직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11건의 자녀 채용 사례를 확인했는데,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건의 추가 사례가 더 나온 것이다. 선관위의 자체 조사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서 진행한 것으로, 25명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하지 않았다. 따라서 감사원 감사 결과 ‘친족 찬스’ 의혹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허 사무차장은 “감사원에는 모든 직원의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했기 때문에 감사원 감사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특혜채용 의혹을 받는 직원 4명에 대한 인사조치 검토도 예고했다. 허 사무차장은 전수조사 결과를 제출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의 요구에 “자료 제공 시 혼란이 우려된다”고 난색을 표했다.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여야의 질타가 계속되자 결국 국회에 ‘위원회 직원 가족 채용현황’ 자료를 제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자녀 채용 13건 중 아버지가 12건, 어머니가 1건이다. 전수조사에서 파악된 21명의 경력채용 시기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다. 이들의 현재 직급은 6급 3명, 7급 10명, 8급 7명, 9급 1명이다. 근무지는 중앙선관위와 서울·경기·인천 지방선관위 등 11개 시도다. 특히 같은 선관위로 채용된 경우가 11건에 달했다. 이들 가족이나 친인척의 직급은 국무위원급(박찬진·김세환 전 사무총장)부터 7급까지 다양했으며 선관위 재직자는 11명, 퇴직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권이 발의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상정하면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지만 이견만 재확인하며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과잉 입법’으로 재난을 정쟁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GOP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가혹행위·허위보고 추가 고발”

    괴롭힘에 GOP서 극단 선택한 병사 사건유족 “가혹행위와 사망 허위보고 추가 고발”선임병 강요 혐의는 불송치…이의 신청군 “사건기록 확인 중…법규 의거해 처리” 지난해 11월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김모 이병이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군인권센터가 가혹 행위, 허위 보고 관련자에 대한 추가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센터는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제12사단 GOP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사망한 김 이병에게 가혹 행위를 한 간부와 병사들을 강원지역검찰단(군검찰)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선임병들의 강요죄 혐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 신청을 요청했다. 센터에 따르면 김 이병은 지난해 10월 27일 신병 훈련을 마치고 육군 12사단에 배치된 지 열흘 만에 GOP로 조기 투입됐으나 갑자기 근무에 투입된 탓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김 이병에게 선임들은 “너는 폐급 중의 폐급이다” 등의 폭언을 일삼고, 자기가 잘못한 내용을 적어서 검사받게 하는 ‘실수 노트’를 만들어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사망사고 직후 가해 혐의를 받는 A하사가 ‘(휴대용)라이트를 받아서 넣다가 우의에 걸려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고, 이후 부중대장 등을 거쳐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에 그대로 전달됐다고 지적했다. 센터는 또 군사경찰이 허위 보고한 간부들을 입건하지 않았다며 “부중대장과 A하사를 군검찰에 고발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우의에 총기가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건 맞으나, A하사의 ‘오발’ 보고는 최초 상황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이라고 정정됐고 허위 보고된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부중대장의 최초 보고 역시 동일한 이유 아래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사경찰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강원경찰청이 수사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가해자로 지목된 8명 중 4명을 초병 협박, 모욕, 강요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에 송치했다. 김 이병에 ‘실수 노트’ 작성을 지시하고 검사하며 질타한 혐의를 받는 일부 가해자의 강요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 이유에 대해 “노트 양식에 ‘항상 응원해’ 등의 말이 적혀 있어 해악을 고지할 만큼의 유형력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군대가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피해자가 되면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며 “자대배치 한 달 만에 사망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으나 군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외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국방부는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들을 일벌백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 등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A하사등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이 지난 21일 유족 측의 고소를 접수해 당시 사건 기록을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필요한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네 아비 불 타죽지 않으려면 출가해라” 11년 전 ‘여친’에 협박편지

    “네 아비 불 타죽지 않으려면 출가해라” 11년 전 ‘여친’에 협박편지

    강도살인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 11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네 아비가 불에 타죽지 않으려면 출가해라’는 협박 편지를 보낸 30대 수형자가 징역 3년을 추가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A씨는 본인이 전과자가 된 것을 모두 피해자 탓으로 돌리고, 범행을 부인해 향후 재범 위험성도 높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미 징역 25년형을 받은 상태다. A씨는 2020년 7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두차례에 걸쳐 전 연인 B씨와 B씨의 아버지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지에서 “네 아비와 너의 무고한 혓바닥에서 (내 전과가) 출발했다. 세상에서 꺼져, 아니면 내가 겪은 것들을 그대로 돌려주겠다. 수년 안에 재미 있는 일 벌어질 때 네 아비가 불에 타죽지 않으려면 출가해라. 나는 반드시 한다”고 적어 협박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과 관련해 B씨와 B씨의 아버지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피해자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2014년 12월 2일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던 중 고객 의뢰를 받고 공범들과 함께 강도살인 행각을 벌여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이었다. 앞서 A씨는 2012년 4월 26일 B씨와 교제하다가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141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스토킹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고, 이후에도 B씨 집 앞에서 B씨를 기다리다 B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자 B씨 부친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행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 [사설] ‘조민 포르쉐’ 가짜뉴스라도 무죄라는 법원

    [사설] ‘조민 포르쉐’ 가짜뉴스라도 무죄라는 법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탄다고 주장했던 유튜브 채널의 출연진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제 “피해자가 당시 빨간색 포르쉐를 운행한 사실이 없음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의 명예훼손적 표현을 했다 하더라도 의혹 내용이 조 전 장관과 관련한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며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법 상식으로는 주객이 전도된 판결이 아닐 수 없다. 공적 관심사라 해도 명예훼손을 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해야 일반적 정서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 이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사회적 관심이 쏠린 사안에는 가짜뉴스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내도 문제가 없다. 안 그래도 유튜브는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 공장이 되다시피한 게 현실이다. ‘청담동 술자리’, ‘일광 횟집’ 등 온 나라를 흔든 가짜뉴스로 큰 재미를 봤다. 그 가짜뉴스를 팬덤정치로 끌어와 후원금 지갑을 불린 파렴치 국회의원도 있다. 상식을 거스른 이번 판결은 가짜뉴스의 심각성이 물타기되도록 법원이 판을 깔아 준 것이나 다름없다. 황당한 판결이 걸핏하면 나오는 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TV 토론에서 거짓말을 해도 무죄, 부자 관계는 3자 관계이니 아들이 50억원을 수뢰해도 국회의원 아버지는 무죄, 위안부 기부금을 영수증 없이 멋대로 썼어도 횡령이라 할 수 없다고 무죄였다. 사법부는 구설의 여지 없는 엄정한 재판으로 무한신뢰의 보루가 돼야 마땅하다. 그런데 정파적 재판 지연으로 뒷말을 낳는 것은 물론 견강부회의 억지 논리로 번번이 시비의 진원이 되고 있다. 사법부 독립의 방어벽을 치기 앞서 어째서 유독 ‘김명수 사법부’가 끊임없이 시중의 입길에 오르는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사법의 신뢰를 깎아 국민이 걱정하는 사법부를 만드는 쪽이 지금 누군가.
  • 증조부부터 현역… ‘4대 병역명문가’ 첫 탄생

    증조부부터 현역… ‘4대 병역명문가’ 첫 탄생

    국내 최초로 한 집안에서 4세대 연속 병역의무를 마친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했다. 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4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고 이광복, 고 박재화, 고 노홍익 가문에 증서와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4년 40가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1만 1912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4대 병역명문가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2465가문 1만 1620명을 선정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의 희생이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 국가”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작 ‘나만의 공부방’ 선물로 희망 사다리 놓는다

    동작 ‘나만의 공부방’ 선물로 희망 사다리 놓는다

    서울 동작구는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거주지에 ‘나만의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희망 어린이 공부방 꾸미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구와 동작복지재단, 사단법인 희망라이트가 함께 공부방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해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생활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첫 프로젝트는 지난 19일 심장질환을 앓는 초등학교 저학년생 이모군 가정이 대상이었다. 이군은 아버지와 함께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공부방이 없어 거실 한쪽에서 공부해 왔다. 자원봉사자들이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에 있던 가구를 들어내고 희망라이트에서 후원한 침대와 책상, 책장, 전등 등으로 새 공부방을 만들었다. 구는 올해 희망라이트와 매월 지원 대상자를 추천받아 저소득층 어린이의 공부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후원해 주신 착한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희망 어린이 공부방 꾸미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취임 첫돌’ 조성명 강남구청장, 주민 12명과 특별 데이트

    ‘취임 첫돌’ 조성명 강남구청장, 주민 12명과 특별 데이트

    “네 아이 엄마로서 제 삶의 원동력은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입니다. 이 책임감을 지켜 나갈 수 있게 강남구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이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서울 강남구 주민 노형민씨) “저도 강남구에서 40년 이상 거주한 네 아이 아버지로서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합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지원도 달라져야죠.”(조성명 강남구청장) 조 구청장이 강남구 주민들과 특별한 데이트를 했다. 강남구는 지난 13일 조 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역삼동 강남취창업허브센터에서 각계각층의 주민 12명을 초청해 ‘구청장과의 행복한 데이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네 아이의 엄마’ 자격으로 참석한 노씨는 강남구의 출산양육지원금과 산후건강관리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구는 올해부터 출산양육지원금을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에서 모두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산후건강관리도 지급 시 적용했던 소득 기준을 없애고 신생아 1명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강남파크골프협회장 채영기(76)씨는 “내년 4월 완공되는 탄천 세곡파크골프장 덕에 협회 회원이 두 배로 늘었다”면서 “더 많은 주민이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했다. 스타트업 대표인 박근범(34)씨는 “강남구의 창업가 거리는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들어오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라면서 “강남취창업허브센터에 입주해 좋은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투자도 많이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제과명장이자 6·25 참전용사인 김종익(86)씨와 강남구 시각장애인 쉼터 운영기관장 김분순(63)씨, 강남미래인재교육원 초등학교 프로그램 수강생 임영찬(12)군 등 다양한 구민들이 구청장을 직접 만나 구정과 구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눴다. 조 구청장은 “오늘 구민분들께서 해 주시는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어렴풋이 짐작했던 불편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다. 강남구의 슬로건인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처럼 구민들께서 꿈과 미래를 실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급발진’ 무죄에, 사망자 유족 “보험금 반환할 처지” 억울 호소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유가족이 “보험금을 반환할 처지에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학교 안에서 A(5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진 B(60)씨의 아들은 “운전자 A씨에게 선고한 ‘무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보험사가 우리 가족에 지급한 종합보험에 대해 반환 청구를 할 수 있어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인다”면서 “아버지(B씨)는 통행하는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질주하는 차량을 제지하다 사고를 당했는데, 우리는 이 억울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A씨는 2020년 12월 29일 오후 3시 23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광장을 가로질러 운전하다 이 대학 경비원 B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B씨는 A씨 차량이 잔디가 깔린 광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제지하려다 변을 당했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6일 만인 이듬해 1월 4일 결국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주장했고, A씨는 “차량 급발진으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내 과실이 아닌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A씨 차량이 대학교 지하주차장을 나와 시속 10㎞로 우회전하던 중 갑자기 가속하면서 주차 정산소 차단 막대를 들이받은 뒤 광장 주변 인도로 올라서 화분을 들이받은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승용차는 B씨를 친 뒤에도 13초 동안 시속 60㎞ 넘는 속도로 달리다가 보도블록과 보호난간을 들이박고서야 속도가 줄었다. A씨는 “차량 엔진 소리가 커지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채 급발진했고, 정지 후에도 시동이 꺼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판사는 최근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저속으로 우회전하던 A씨 차량이 사고가 날 때까지 계속 속도가 늘어나 시속 68㎞까지 달리면서 감속이 되지 않았다. 운전 경력 30년이 넘는 A씨가 보도블록과 화분 등을 충격할 때까지, 13초 동안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밟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주행이다. 당시 차량에는 아내와 자녀까지 타고 있어 그럴 이유는 더욱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B씨를 피하려고 방향을 틀고, 여러 차례 브레이크등이 켜진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A씨가 신체적 장애가 있다거나 음주 및 약물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보기도 어렵다. A씨는 또 교통 관련 수사나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판시했다. 이날 검찰은 1심의 무죄 판결에 불복해 “사실 오인이나 법리 오해가 있다”고 대전지법에 항소했다.
  • 아파트 화재로 아들 이어 아버지도 나흘 만에 결국 숨져

    아파트 화재로 아들 이어 아버지도 나흘 만에 결국 숨져

    지난 17일 발생한 ‘분당 아파트 화재’ 당시 초등생 아들은 숨지고, 질식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아버지가 나흘 만에 결국 숨졌다. 2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 부상자 A씨가 이날 정오쯤 치료받고 있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난 화재 당시, 집 안 화장실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질식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다. A씨의 아들 초등학생 B(7) 군은 작은방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집에는 A씨의 초교생 아들 B군(7)이 있었고, B군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때 A씨와 B군만 집에 있다 화를 당했으며 당시 다른 가족들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집 안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뒤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화재 발생 나흘 만에 치료 중 숨지면서,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B군이 있던 작은방에서 화재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 전통식품 발굴·특산품화 연구 착수

    경북도의회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대표 이춘우 의원)는 지난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경북지역의 사라져가는 전통식품의 발굴 계승 및 지역향토특산품화를 위한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의 대표인 이춘우 의원은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이어져 온 경북만의 특색을 가진 전통식품들이 시대와 입맛의 변화에 따라 소외되고 계승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평소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K-Food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전통식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성세대에게는 옛 맛의 향수를 찾아주고 새로운 세대에게 선조들의 식(食)문화를 계승할 수 있도록 제도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연구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책임을 맡은 한기동 교수(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는 “전통식품 중에는 영양학적, 기능적으로 유효한 성분을 가진 식품이 많이 있으나, 체계적으로 전승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경우가 계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도의회의 연구용역을 통해 경북도 전통식품이 체계적으로 계승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향토특산품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전통식품 발굴․계승 연구회’는 이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진엽, 노성환, 이충원, 이형식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초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발과 입법 대안 마련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식품이란 ‘식품산업진흥법’에서 ‘국산 농수산물을 주원료 또는 주재료로 해 예로부터 전승되어 오는 원리에 따라 제조․가공․조리되어 우리 고유의 맛․향 및 색을 내는 식품’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경북도에는 51개 업체의 217종 식품이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다.
  • 대를 이은 국방 헌신...병역명문가 시상식 표창

    대를 이은 국방 헌신...병역명문가 시상식 표창

    국내 최초로 한 집안에서 4세대 연속 병역의무를 마친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했다. 정부는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4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고(故) 이광복, 고 박재화, 고 노홍익 가문에게 증서와 기념 메달을 수여했다. 정부는 2004년 40가문을 시작으로 그동안 1대 할아버지부터 2대 아버지·형제, 3대 본인·형제·사촌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1만 1912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4대 병역 명문가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2465가문 1만 1620명을 선정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의 희생이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 국가”라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타이태닉’ 보려던 억만장자 실종…의붓아들은 콘서트 관람 ‘뭇매’

    ‘타이태닉’ 보려던 억만장자 실종…의붓아들은 콘서트 관람 ‘뭇매’

    111년 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던 잠수정이 실종된 가운데 실종자 중 한 명인 영국 억만장자의 아들이 콘서트 관람을 인증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잠수 1시간 45분 만에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 등이 탑승했다. 잠수정 실종 이후 하딩의 의붓아들 브라이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아빠가 잠수정을 탄 후 실종됐다. 그가 구조되길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문제는 다음 게시글이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그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의 유명 락밴드 블링크-182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브라이언은 “(사람들이) 내가 여기 있는 걸 싫어할 수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이 콘서트에 있길 바랄 것”이라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하고, 음악은 힘든 시간을 견디게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아버지가 실종된 상황에서 콘서트를 보러간 브라이언의 행동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 잠수정, 나흘 버틸 산소 있어…수색 어려움 겪어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미국 메사추세츠주 게이프코드 해안에서 약 300마일(4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타이태닉 잔해를 보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잠수 약 1시간 45분 만에 현장 수송선인 폴라 프린스와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현재 위치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다.미국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진 곳이다. 이 잠수정은 통상 나흘간 쓸 수 있는 산소를 채운 뒤 잠수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 62시간이 지나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편 타이태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선체를 보는 관광상품을 시장에 내놨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3억 4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 “혼자 사세요?”…정유정, 살인 위해 ‘54명’ 접촉했다

    “혼자 사세요?”…정유정, 살인 위해 ‘54명’ 접촉했다

    “혼자 사세요?” “선생님 집에서 과외 가능한가요?”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구속 상태로 범행 26일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전담수사팀은 살인, 사체손괴, 사체 유기 및 절도 혐의로 정유정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결심한 지난달 20일부터 체포된 27일까지 정유정의 동선과 피해자 물색 방법, 범행 실행 과정 등을 복원한 결과, 정유정이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살인인 점을 확인했다. 부검 및 DNA 감정 결과 정유정은 일면식도 없는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외에도 정유정이 과외 앱으로 접촉한 과외 강사는 총 5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살해하기 용이한 조건을 기준으로 피해자를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신분 탈취의 목적이 있었다고 볼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유정이 불우한 성장 과정, 가족과의 불화, 대학 진학 및 취업 실패 등 어린 시절부터 쌓인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어우러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자신의 분노를 소위 ‘묻지마 살인’의 방식으로 해소하기 위해, 범행이 용이한 혼자 사는 여성 불특정 다수 중 대상을 물색해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정유정의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는 자백 외에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정유정은 부산구치소 여성수용소에 있는 독거실에서 수감 중이다.“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어요” 1999년생인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약 5년간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지냈다. 휴대전화에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도,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없었다. 커튼 뒤에 숨어 지내는 등 조용하고 사회성 없었지만 학교에 출석해 특별한 말썽은 피우지 않았다는 게 정유정 친구들의 증언이었다. 정유정은 석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 과외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했고, 단발로 자르고 학생인 척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었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보관한 채 택시를 탄 정유정은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닷새간 거짓 행동과 진술로 일관하다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디지털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범행 석달 전인 올해 2월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유정은 취업 준비 중이었고, 평소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을 한 데 이어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본 사실도 드러났다. 범죄심리분석가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정유정의 모습에서 “배회한다거나 망설이는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 시신 없는 살인 등을 검색한 시점부터 범행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시, 7월 출생아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시, 7월 출생아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

    경기 하남시는 7월 출생아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신생아 1인당 1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임산부와 출산가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고, 시가 출산과 양육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기 위해 시행된다. 시는 현재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산후조리비 50만원에 시 자체 예산으로 50만원을 추가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하남시 산후조리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첫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 지원대상은 7월 1일 출생아이며 신생아의 아버지나 엄머니가 신청일 기준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출생신고 시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함께 신청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산후조리비 확대 추진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과 하남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하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출산 후에 신청가능한 사업으로 ▲출산장려금 지원 ▲첫만남 이용권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유축기 대여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미국, 시진핑 父처럼 존경”…‘상석 논란’에 美대사 “시 주석, 매우 정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방중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상석에서 격려하는 듯한 모양새로 만난 것에 대해 주중 미국 대사가 당시 시 주석은 매우 정중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회동에 배석한 니컬러스 번스 미국 대사는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회동 내내 매우 정중했고,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만났다. 당시 마주한 두 개의 긴 테이블에는 각각 블링컨 장관 일행과 왕이 공산당 중중앙정치국위원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앉았다. 시 주석은 가운데 앉아 마치 회의를 주재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상석에서 하급자들의 회의를 주재하거나, 격려하는 듯 보였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회동 장면에 중국 여론은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라고 지도한 것이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이 중국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식의 기사를 쏟아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회동이 이뤄진 6월19일이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라는 점에 주목해 미국이 시 주석을 아버지처럼 존경한다는 의미라는 식의 여론도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번스 대사는 “인권 문제나 중국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 문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얻어내려면 비공식적 협상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했던 것처럼 상대를 직접 만나 압박해야 한다. (중국과) 대화가 양보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NYT는 중국이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미국과 외교적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는 중국 지도부의 속마음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몇 달간 더 많은 (미중) 고위급 접촉과 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 준비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머지않아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직접 거론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 간 대화를 대체할 건 없다. 앞으로 몇 달 안에 그것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중을 통해 충돌을 막을 수 있는 고위급 소통선을 재정립했다는 데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 아들 여친 속옷 선물 골라준 아버지… “호텔 어땠냐” 문자도

    아들 여친 속옷 선물 골라준 아버지… “호텔 어땠냐” 문자도

    동갑내기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속옷 선물을 골라주는가 하면 호텔 추천이 어땠는지 묻는다는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연애의 참견’에서는 30세 동갑내기 남친과 1년째 연애 중인 직장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고민녀는 자신의 남자친구에 대해 “착하고 순한 데다 세심함까지 갖췄다”며 자랑 섞인 소개로 사연을 시작했다.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생리주기까지 파악해 반차를 쓰며 출퇴근을 시켜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생일에 고급호텔을 예약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고급호텔 예약은 남자친구의 ‘아빠카드 찬스’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를 걱정하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아빠가 자기 생일이라고 좋은 데 가라고 줬어. 부담 갖지 마”라고 말했다. 그런데 며칠 뒤 남자친구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생일 축하한다며 “생일파티는 잘 했냐”고 묻으면서 “그 호텔 전에 가봤는데 좋아서 추천해줬는데 괜찮았나 모르겠다”고 말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했다.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또 “내 카드 줬으니까 다음에 또 가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생일선물은) 내가 같이 골라줬는데 마음에 들었나 모르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준 생일선물이 속옷이었다고 밝혀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민녀가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내 속옷 아버지가 골라주신 거야?”라고 묻자, 남자친구는 “내가 여자 선물을 사본 적이 없어 아빠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아버지가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모든 걸 공유하고 젊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허웅은 “아버지 카드를 쓴다는 것부터 자체가 잘못”이라며 “능력이 안 되면 그런 데 가면 안 된다. 부모님의 힘을 빌려서 그런 곳을 가게 되면 부모님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본인이 중간 역할을 잘 해결 못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응암동서 아버지 살해 후 방화한 아들 ‘추락사’

    서울 응암동서 아버지 살해 후 방화한 아들 ‘추락사’

    서울 은평구에서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19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30대 김모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추락사고를 조사하던 중 김씨가 사는 4층 집 창문 바깥으로 검은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김씨의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몸 곳곳에 흉기로 낸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몸에 난 상처와 최초 발화 지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아버지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특별법 제정하라”…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 돌입

    “특별법 제정하라”…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식농성 돌입

    이정민 유가협 대표 직무대행·최선미 운영위원유가족 2명 단식농성 참여야당, “6월 내 패스스트랙 지정할 것”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2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의) 신속한 심의와 1주기 내 입법을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유가족은 이정민(고 이주영씨 아버지) 유가족협의회 대표 직무대행과 최선미(고 박가영씨 어머니)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이다. 최 위원은 “정부는 수학공식처럼 어떤 참사든 유가족을 비난하고 책임을 지우려 한다”면서 “단식으로 목숨을 건 죄 많은 어미가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상시적으로 단식에 참여하는 건 두 명이고, 다른 유가족들은 하루 이틀씩 동조 단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법의 핵심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다. 유가족들은 지난 8일부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국회까지 매일 8.8㎞를 걷는 ‘159㎞ 릴레이 행진’을 진행 중이다. 협의회는 단식농성과 별개로 릴레이 행진은 다음달 1일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견에는 야당 의원들도 참석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200일 넘는 시간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6월 임시국회 내에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하겠다”고 울먹였다. 남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특별법이) 신속하게 논의되지 않으면 국회가 가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유가족을 만나 특별법의 연내 처리를 약속했다.
  • ‘피 같은 내 돈!’ 8년 일용직 해 모은 지폐, 한순간에 ‘화르르’ [여기는 중국]

    ‘피 같은 내 돈!’ 8년 일용직 해 모은 지폐, 한순간에 ‘화르르’ [여기는 중국]

    한 남성이 8년간 일용직을 전전하면서도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놓지 않고 집 안에 모아뒀던 전 재산이 화재로 모두 소실되는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극목뉴스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안후이성 퉁링시 외곽에 거주하는 남성 허 모 씨가 최근 망연자실해 있는 부친의 사연을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허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경, 안후이성 퉁링 전양현 농촌에 거주하며 장기간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해왔던 자신의 친부가 집을 잠시 비운 사이 원인을 모를 불이 나면서 옷장 안에 넣어뒀던 현금 17만 위안(약 3041만 원)이 전부 소실돼 새까맣게 타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 씨가 공개한 불에 탄 현금들은 마치 검은색 시멘트 벽돌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변해 있었는데, 화재로 인한 소실이라는 억울한 사연에도 불구하고 허 씨 부자가 주로 이용했던 현지 은행에서는 새 지폐로 교환하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자의 입장에서는 지난 8년간의 고된 노동의 결과가 모두 물거품이 된 것. 허 씨는 “이 돈은 쉽게 모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7~8년 동안 막노동을 하며 먹고 싶은 것을 안 먹고 아껴 모은 것”이라면서 “은행에서는 이렇게 심하게 불에 탄 화폐는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에 우리 부자가 위폐를 불에 태워 새 지폐로 교환하려 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교환을 거부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은행의 주장과 다르게, 허 씨는 지난해 8월 후베이성 충양에 거주하는 한 여성의 현금 30만 위안(약 5347만 원)이 불에 탔고, 해당 지역 은행에서는 전문가들의 위폐 여부 검사 과정을 거친 끝에 총 14만 755위안(약 2500원)을 교환해 줬다는 사례를 꼽으며 자신의 친부도 이와 유사한 정도의 보상은 받아야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아버지는 소셜미디어에 사연을 공개하는 방법도 모르고 사건 이후 계속 망연자실해 있다”면서 “내 아버지가 어렵게 일해 모은 돈을 전부 잃지 않도록 아버지를 대신해 은행이 훼손된 지폐 중 일부라도 만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원한다”고 했다. 허 씨는 또 “불에 탄 지폐라고 해도 진짜 지폐의 도안과 위폐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쇄된 위조방지선 등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면서 새 지폐로 교환하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 씨 부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해당 지역 은행이 위폐 전문가들을 섭외해 이들의 피해 금액을 최소화 시켜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이들 부자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자, 퉁링시 인민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의 관련 규정에 따라서 각종 전문 장비를 동원해 지폐의 위폐 여부를 정확하게 판결한 후에야 새 지폐로 교환이 가능하다”면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해당 은행 측은 허 씨 부자가 교환을 요청한 불에 탄 지폐의 훼손 정도가 심각해 진위 여부를 가리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지폐 전문가와 관련 장비를 동원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위폐가 아닌 것만 확인된다면 훼손된 지폐 모두 새것으로 교환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멧돼지로 착각” 동료 쏴 숨지게 한 70대… 항소심도 금고형

    “멧돼지로 착각” 동료 쏴 숨지게 한 70대… 항소심도 금고형

    갈대밭에서 동료를 멧돼지로 오인 사격해 숨지게 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나경선)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엽사 A(73)씨에게 원심의 금고 1년 6개월을 유지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3시 30분쯤 충남 서산시 부석면 한 갈대밭에서 갈대가 움직이고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나자 동료 B(63)씨를 멧돼지로 오인, 엽총을 2차례 발사했다. B씨는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당시 A씨는 서산경찰서장의 엽총 소지 허가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2022년까지 유해야생동물 포획 허가를 받고 B씨와 함께 수렵 업무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의 소홀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돼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지만, 유해조수 수렵 도중 범행한 것으로 그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금고 1년6개월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한 형을 정하면서 이미 충분히 사정들을 고려해 판단했다”며 “피고인의 주의 소홀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점,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양형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결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B씨의 가족은 호소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나라가 아님에도 아버지는 ‘총상’으로 사망했다”며 “밝은 대낮에 불과 34m 거리에 있는 물체가 동료인지 동물인지 구별하지도 못했고 몸이 불편한 70대 노인이 총을 소지하고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이 비통하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반면 A씨의 가족은 “몸이 불편하고 수술을 받아 보행장애가 있었다고 유족이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정기적인 신체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며 “총기 소지 역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 소지를 받았던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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