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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를 만나다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를 만나다

    제주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기 시작한 것은 1923년 제주~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이뤄졌다. 제주-오사카 직항로는 1923년 2월 최초 개설됐다. 제주 향토자본이 설립한 제우사(濟友社)가 직항선을 처음으로 띄운 이후, 그해 3월 아마시키기선 군대환이 제주-오사카 항로에 취항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긴 흉년으로 빈곤했던 제주인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노동력이 필요해진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해마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제주인이 늘어나 1934년 동경·오사카 거주 제주인들만 당시 제주도 인구(약20만명)의 25%인 약 5만명에 달했다. 이렇게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제주인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고향 제주를 위해 도로포장, 전기·전화·수도가설,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기부로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24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제주인 2세 음악가 양방언씨를 초청, 음악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 고향 제주를 담아낸 곡들의 탄생 배경, 경계인으로서의 음악 이야기 등을 주제로 토크가 진행된다. 올해로 데뷔 28년차를 맞는 양씨는 대표곡인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등도 들려준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다큐멘터리 작가 안현미 씨가 진행을 맡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고지우 학생이 토크 패널로 참여한다. 토크콘서트 입장료는 무료(도민 대상)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후 잔여좌석(20석)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제주인의 자부심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동력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재일제주인의 헌신에 보답하면서 이주역사 재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7일 재일본 관동·관서도민회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기념식 이후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재일제주인 이주역사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재일제주인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도우며 살라” 아버지 유언 따라… 노원구에 5000만원 기부

    “도우며 살라” 아버지 유언 따라… 노원구에 5000만원 기부

    “아버지께서는 저희 형제가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도우며 살라는 말씀을 항상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생전에 서울 노원구에서 가구나 가전제품 등을 수거해 수리·판매하는 재활용센터를 25년간 운영했던 고 이재련(1957년생)씨는 2019년 지병으로 별세하기 전까지 두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재산 중 일부를 지역 사회에 돌려 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씨의 가족이 노원구에 5000만원을 기부한 건 그래서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이씨의 장남 이관호(37)씨와 이씨의 매제이자 이씨의 뒤를 이어 2019년부터 재활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남현(62)씨는 지난 22일 노원구청을 찾아 오승록 노원구청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좋은 곳에 써 달라”고 부탁했다. 오 구청장은 “단체가 아닌 개인이 구청에 전달한 기부금 중에는 최고 액수인 것 같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흔쾌히 쾌척하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남 이씨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아버지 회사에서 잠깐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월급을 받으면 10만원이라도 꼭 사회에 기부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가족들 역시 이번 기부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했다. 당신의 뜻이 이렇게 실현되는 걸 하늘에서 보시면 정말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아버지가 노원구의 홀몸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 취약 계층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기부금도 이분들을 위해 사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원구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을 노원교육복지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 ‘AI 개발론자’ 중심 이사회 개편… 오픈AI, 상업화 행보 가속도

    ‘AI 개발론자’ 중심 이사회 개편… 오픈AI, 상업화 행보 가속도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해고와 복귀 사태를 겪은 오픈AI가 이사회 구성과 성격을 완전히 뒤바꾸는 작업에 들어갔다. ‘비영리’라는 정체성을 강조하던 기존 이사진이 모두 떠나면서 수익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동시에 인공지능(AI) 윤리와 통제 문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 사태에 대해 AI의 발전을 더 빠르게 원하는 사람들(올트먼)과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들(옛 오픈AI 이사회) 사이의 충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AI를 자본주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 사람들이 졌다고 주장했다. ‘챗GPT’ 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상황에서 AI가 가져올 미래를 두려워만 하느니 빨라지는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새로운 오픈AI 이사회는 기술 변화가 사회에 ‘순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채워진다. 올트먼의 해고를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기존 이사 3명은 이사회를 떠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사회 인원을 기존 4명에서 9명으로 확대할 구상도 있다. 이사 후보군으로 30명의 이름이 거론된다. 우선 의장은 페이스북의 임원이었던 브렛 테일러가 맡는다. ‘실리콘밸리의 중재자’로 불리는 테일러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으로서 일론 머스크에게 엑스(옛 트위터)를 매각하는 협상에서 중요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새 이사 래리 서머스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경제학자다. 챗GPT를 “바퀴나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인물이다.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타고난 적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여성으로는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전 야후 CEO 머리사 메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도 이사 후보에 올랐지만 올트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제외됐다. 이사회가 백인 남성 위주란 비판에 여성을 포함해 더 다양한 구성의 이사진이 합류할 것이라고 오픈AI 관계자는 밝혔다. 재구성된 이사회 역시 기술의 파괴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옛 이사회처럼 막강한 해고 권한이나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결정권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됐다. 또 AI를 최대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오픈AI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의견과도 균형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올트먼의 해임 사유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던 AI의 상업적 활용 확대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할 반도체 생산 회사 설립과 AI 중심 하드웨어 장치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접촉했다. 이번 올트먼 사태로 비영리 단체로 운영된 오픈AI의 결함이 드러나면서 AI가 인류를 위협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문제를 기업이 아니라 정부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AI 기술은 기업에 맡겨 두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지배구조가 현재처럼 매우 복잡한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져 비슷한 사태와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 올트먼 내친 수츠케버 마음 바꾼 한국인은 누구

    올트먼 내친 수츠케버 마음 바꾼 한국인은 누구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쫓겨난 지 닷새 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 데는 한국계 두 명의 역할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오픈AI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의 아내 애나 브록먼과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올트먼 복귀에 영향을 준 한국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해임을 주도했던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일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애나와 대화를 나눈 후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올트먼이 지난 17일 CEO에서 해임되자 오픈AI 본사 사무실에서 애나가 울면서 수츠케버에게 마음을 바꿔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수츠케버는 2019년 애나와 브록먼이 결혼했을 때 이들 부부의 주례를 맡은 인연이 있다. 수츠케버는 또 오픈AI 직원 여러 명과 올트먼 해임에 대해 논쟁하면서 해임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트먼 해임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다른 한국계 권 CSO는 올트먼과 이사회, 직원 사이를 중재해왔다. 그는 지난 18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상황은) 낙관적”이라며 “여기서 해결책이란 샘(올트먼)을 비롯한 다른 동료를 다시 (오픈AI로) 데려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권 CSO는 올트먼 해임에 대한 또 다른 소식이 업데이트될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공유해오기도 했다.
  • “나 변호사야,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학부모, 교사 찾아가 폭언

    “나 변호사야, 네 인생 망가뜨리겠다”…학부모, 교사 찾아가 폭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한 수험생의 학부모가 당시 감독관이었던 교사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해 논란이다. 도를 넘는 협박성 발언에 해당 교사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를 신청했다. 23일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능 고사장에서 부정행위 처리된 수험생의 부모가 이튿날 해당 교사를 직접 찾아가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사는 학생이 시험 종료령이 울렸는데도 계속 답안을 작성하자 부정행위 처리를 했다고 한다. 해당 교사 외에 당일 시험장에 있던 교사 2명도 같은 진술을 해 이 수험생은 최종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수험생 측은 종이 울리자마자 펜을 놓았는데, 감독관이 자신을 제압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수험생의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해당 교사의 소속 학교 등 개인정보를 알아내 항의를 했다는 점이다. 감독관 소재지와 근무지는 철저히 비밀로 보장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는 수능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17일부터 감독관의 교무실까지 찾아갔다.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날 학교를 찾아갔으며, 감독관에게 전화로 ‘(내가) 변호사이며,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로 폭언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해당 학부모가 실제 변호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낀 해당 교사는 결국 학교 측에 교보위 소집을 신청했다. 교보위는 교사가 교권을 침해당했다고 판단했을 경우 교권 침해의 또 다른 주체인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교보위가 열린다면 피해 교사는 공무상 요양 및 특별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피해 교사는 개인 병가를 소진하면서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신청했으며, CCTV와 녹취록을 교육청에 제출한 상태다.조희연 교육감 “범죄행위” 경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독관은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해당 학생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며 “이 판단에는 감독관 3명 모두 합의했다. 수능의 공정성을 지키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관의 신원을 개인적으로 확보해 협박하고 학교 앞에서 피케팅을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이의 제기 방법”이라며 “명예훼손,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교육활동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춰달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감독 선생님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고발 조치를 포함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트먼 ‘5일 해고’ 사태의 교훈…오픈AI 직원은 돈방석에

    올트먼 ‘5일 해고’ 사태의 교훈…오픈AI 직원은 돈방석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지난 5일 동안 벌어진 해고와 복귀 사태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윤리와 통제 문제가 기업에만 맡겨 놓기엔 너무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오픈AI는 4명이었던 이사회 구성을 9명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그동안 올트먼이 추진하던 AI 기술을 활용한 상업화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 사태에 대해 AI의 발전을 더 빠르게 원하는 사람들(올트먼)과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들(옛 오픈AI 이사회) 사이의 충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AI를 자본주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긴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챗GPT’ 사용자가 1억명이 넘는 등 AI가 가져올 미래를 두려워만 하기에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오픈AI의 새로운 이사회는 기술 변화가 사회에 ‘순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올트먼의 해고를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를 비롯한 기존 이사 3명은 이사회를 떠났다. 그동안 오픈AI 이사회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관리하기에는 너무 작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일단 새로운 이사진으로는 30명의 후보군 가운데 3명이 알려졌다.새롭게 꾸려진 이사회 의장을 맡은 브렛 테일러는 페이스북의 임원이었으며 ‘실리콘밸리의 중재자’로 불린다. 지난해 트위터 이사회 의장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엑스(옛 트위터)를 매각하는 협상에서 중요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새 이사 래리 서머스는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한 경제학자다. 챗GPT를 “바퀴나 불 이후 가장 중요한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다”며 “문진하고 진단하는 의사의 업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버드대 총장 재직 시절 “여성이 수학과 과학에 대한 타고난 적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 전 야후 CEO 머리사 메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도 이사 후보에 올랐지만 올트먼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제외됐다. 이사회가 백인 남성 위주란 비판에 여성을 포함해 더 다양한 구성의 이사진이 합류할 것이라고 오픈AI 관계자는 밝혔다. 재구성된 이사회 역시 기술의 파괴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옛 이사회처럼 막강한 해고 권한이나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결정권을 발휘하지는 못하게 됐다. 또 AI를 최대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오픈AI 최대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의견과도 균형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올트먼의 해임 사유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던 AI의 상업적 활용 확대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경쟁하는 반도체 생산 회사 설립과 AI 중심 하드웨어 장치 개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과 접촉했다. 한편 올트먼과 함께 회사를 나가겠다며 옛 이사회를 압박했던 700여명의 오픈AI 직원들은 보유한 자사주 860억달러(약 112조원)의 매각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되면서 돈방석에 오를 전망이다.
  • 경찰, 계모 죽인 뒤 암매장한 40대 의붓아들 구속 송치

    경찰, 계모 죽인 뒤 암매장한 40대 의붓아들 구속 송치

    금전 문제로 다툰 뒤 계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친아버지 고향에 암매장한 40대 의붓아들이 구속됐다.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40대 배모씨를 구속 송치했다. 배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의붓어머니 70대 이모씨 집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 예천은 이씨의 전 남편이자 배씨 친아버지의 고향으로, 경찰은 배씨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유기 장소로 경북 예천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돈을 관리하기 위해 의붓어머니에게 통장을 달라고 하다가 시비가 붙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 한 달여 만인 지난 13일 동사무소 복지 담당 직원이 “이씨가 일주일째 연락이 안 된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배씨를 신고 나흘 만인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 18일에는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서 암매장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19일 배씨에 대한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공습 여전, 일가족 52명 몰살” 47일 만에 주검 확인된 26세 여성

    “공습 여전, 일가족 52명 몰살” 47일 만에 주검 확인된 26세 여성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 및 인질 맞교환이 일러야 24일(현지시간)에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와파 통신은 22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한 가문 5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무장관은 이날 아침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이런 참변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중에 “오늘 아침만 해도 자발리아의 카두라 가문 사람 52명이 완벽하게 지워졌다. 살해됐다”면서 “난 52명의 사망자 명단을 갖고 있다. 그들은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깡그리 지워졌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널리 알려져 있듯 PA는 이스라엘군이 부분적으로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지구만 관할하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 하지만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일시 휴전 개시를 앞두고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강화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신문은 또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시티 시내에 위치한 하마스 정보본부를 급습, 건물을 폭파했다고 전했다. 전날 하루 동안만 100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도 이스라엘 도시들을 겨냥해 여러 차례 로켓을 쏘아 올리는 등 공격행위를 이어갔다. 이들이 하마스 소속인지, 휴전 합의에 관여하지 않은 다른 단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국영방송 칸(Kan)은 익명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 하마스 측이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24시간의 지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군의 공세 강화는 하마스 측이 휴전 협상 최종 타결을 질질 미루며 시간을 벌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기습 공격을 했던 키부츠 레임의 슈퍼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실종됐던 이스라엘 여성 샤니 가바이(26)의 시신이 22일에야 발견됐다고 욕네암 시장이 밝혔다고 미국 폭스 뉴스가 전했다. 시몬 알파시 시장은 “우리 샤니가 떠났다. 가슴이 산산이 부서진다. 우리 모두 오열하며 믿지를 못하고 있다. 얼마나 우리는 다른 결말을 기다렸던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47일 동안 품어온 희망이 오늘 아침 씁쓸한 소식으로 끝나 버렸다”고 덧붙였다.
  • 김정민 기러기 아빠 고백 “아내는 아이들과 일본서 거주”

    김정민 기러기 아빠 고백 “아내는 아이들과 일본서 거주”

    가수 김정민, 루미코 부부가 ‘신랑수업’에 출격했다. 지난 22일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 사야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함께 한일 국제 부부라는 공통점을 가진 김정민, 루미코 부부의 집을 방문해 특별 수업을 받았다. 앞서 심형탁은 루미코를 만나기 전, 일본어 인사말을 연습했고, 사야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심형탁의 일본어 실력에 “아버지랑 만날 때랑 같은 인사네”라고 말했다. 2006년 결혼한 김정민, 루미코 부부는 어느덧 듬직한 소년이 된 세 아들을 키우며 현재 기러기 생활 2개월 차라고 밝혔다. 루미코와 아이들은 현재 교육 문제로 일본에 거주 중이라고. 심형탁은 결혼 허락을 어떻게 받았냐는 김정민의 질문에 “장문의 편지를 썼다”라고 답하며 김정민 부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정민 역시 엄격한 장인어른의 허락을 받기 위해 이력서를 썼다고 했다. 그러나 김정민은 바로 결혼 허락을 받았다며 “만난 지 45일 만에 혼인신고하고, 4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정민, 심형탁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사야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루미코와 일본어로 나누었다. 사야는 부족한 언어 실력과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남편뿐인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조심히 꺼내놓았고, 사야와 같은 고충을 겪었던 루미코가 크게 공감했다. 심형탁은 영상을 통해 사야의 진심과 고충을 확인하며 울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진들이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현실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 “살려주세요” 외침에 달려간 父子…50바늘 꿰맨 아들 “피해자 무사해 다행”

    “살려주세요” 외침에 달려간 父子…50바늘 꿰맨 아들 “피해자 무사해 다행”

    경기 수원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한 사연이 알려졌다. 아들인 20대 남성은 흉기에 얼굴을 베여 50바늘을 꿰맬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피해자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1일 JTBC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5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근처를 지나가던 20대 남성 이수연씨와 그의 아버지는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가해 남성은 A씨의 목을 조르고 있었고, A씨는 “살려 달라”고 외쳤다. 이씨 부자는 A씨의 비명을 듣고 즉시 차에서 내려 달려갔다. 가해 남성은 이씨 부자가 다가오자 찻길로 도망쳤고, 따라오는 부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이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몸싸움을 하는 가해 남성과 이씨 부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씨는 남성의 흉기에 찔려 쓰러졌지만 끝까지 남성을 쫓았다. 결국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이씨는 이번 일로 얼굴에 큰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50바늘을 꿰맸다. 이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흉기를 맞고 넘어졌지만 잡아야겠다는 생각만 강해 쫓았던 것 같다”며 “피해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선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하는데 지나치면 계속 생각날 것 같았다”고 했다. A씨는 “(이씨는 다치고도 오히려) 제가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을 해주시더라. 저보고 안정 취하라고 했다”며 이씨 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은 40대로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인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범행 당시 소지품에서는 밧줄도 발견됐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가해 남성을 구속 송치했다.
  • 유명 女가수 고백 “거물급 가수가 성적인 사진 보내”

    유명 女가수 고백 “거물급 가수가 성적인 사진 보내”

    대만 가수 채가진이 유명 스타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채가진은 대만의 가수로 2022년 ‘골든 멜로디 어워드’ 최우수 대만 여자 가수 후보에 오른 유명 가수다. 21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Yi Qi Liao Xie GUN’에 출연한 채가진은 새 앨범 ‘That Secret’의 제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로 구성됐다고 밝힌 채가진은 성희롱 피해부터 가정 폭력, 직장 내 괴롭힘 등 오랜 세월 숨겨왔던 상처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과거 거물급 가요계 스타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채가진은 해당 가수로부터 성적인 사진을 받아 수치심을 느꼈던 상황을 설명하면서 당시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아직도 정상적인 연애를 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은 “이번 앨범은 당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과거 아픔에 대해 직면한다면, 앞으로는 아름다운 일만 있을 거다” 등의 위로를 건넸으며, 이를 들은 채가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채가진은 어린 시절부터 가계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연도 털어놨다. 그녀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생활비를 벌기 위해 노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으로부터 공연을 제안 받았고, 그녀는 하교 후 매일 밤 10시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공연하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채가진은 어린 시절 삶에 대해 “당시에는 어른들에게 불려가서 정신없이 공연하느라 피곤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공연을 하면서 어른들에게 동정 어린 시선을 많이 받았는데 당시에는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지만 어른이 된 후에야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우했던 가정 환경을 고백한 그녀는 아버지를 본 적이 거의 없어서 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인생에 더 이상의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녀에게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해고 나흘 만에… 올트먼, 결국 오픈AI CEO 복귀

    해고 나흘 만에… 올트먼, 결국 오픈AI CEO 복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38)이 해임 나흘 만에 오픈AI로 돌아왔다. 오픈AI 이사회의 갑작스런 해임 후 직원 90% 이상이 이직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사태가 결국 올트먼의 복귀로 일단락됐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트먼이 오픈AI에 복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AI는 새 이사회에 올트먼과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하버드대 교수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페이스북 임원 출신인 애덤 단젤로를 합류시킨다고 덧붙였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소통 부재를 이유로 해임시키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만든 에밋 시어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의 AI 기술 개발과 상업적인 활용이 성급하다고 판단해 속도 조절을 제시했지만 끝내 이견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해임 후 직원 770여명 중 90% 이상이 오픈AI 이사회 해산과 그의 복귀를 요구하며 실현되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직하겠다며 연판장을 돌리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직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올트먼이 돌아온 이상 오픈AI의 AI 기술 개발은 훨씬 더 진척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올트먼은 엑스에 복귀 소식을 알리며 “지난 며칠 동안 제가 한 모든 일은 팀과 사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며 “지난 일요일 MS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저와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MS를 언급하며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픈AI의 지분 49%를 보유한 MS는 올트먼에게 첨단 AI 연구팀 합류를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다. 한편 MS는 일방적인 CEO 해임으로 혼돈에 빠진 오픈AI의 지배구조를 바꾸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MS는 오픈AI 이사회가 다른 회사를 합병할 때 MS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의 계약 조건을 갖고 있지만 지난 주말 오픈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합병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런 과정을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MS는 오픈AI에 이사회 규모를 늘리고 구성원들의 경험치 기준을 더 강화하라고 요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 브래드 피트 아들 “아빠는 얼간이, 끔찍하고 비열한 인간아!!!”

    브래드 피트 아들 “아빠는 얼간이, 끔찍하고 비열한 인간아!!!”

    입양 아들 팍스 티엔 졸리 피트“가족들 삶 지옥으로 만들어”3년 전 인스타 글 뒤늦게 화제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아들이 피트를 향해 어릴 적 자신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비열한 인간’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와 피트의 입양 아들 팍스 티엔 졸리-피트(19)는 2020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당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피트의 사진을 올리고 부친에 대한 욕설을 적었다. 팍스는 “이 세계 최정상급 얼간이(asshole)에게 아버지의 날을 축하한다! 당신은 때때로 자신이 끔찍하고 비열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당신 앞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네 아이에 대한 동정이나 배려가 없다”며 “당신은 우리 가족에게 끼친 손해를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당신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삶을 늘 지옥으로 만들었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과 세상에 말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그래 아버지의 날을 축하해, 이 끔찍한 인간아!!!”라고 덧붙였다.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 해당 계정은 팍스가 주로 학교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팍스는 그의 부모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지 않고, 남과 어울리지 않고 주로 혼자 지낸다”며 이 글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팍스의 글은 작성 당시 피트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아이들에게 바친다고 수상소감을 밝힌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피트는 2019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의 연기를 인정받아 이듬해 오스카에서 상을 받았고, “이 상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너희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후 피트가 2016년 전용기 안에서 자녀 중 한 명과 심하게 말다툼한 뒤 졸리와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력적 행동을 했고, 이 사건이 부부의 이혼 계기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팍스는 2007년 베트남 고아원에서 졸리에게 입양됐으며, 피트는 2008년 그의 양아버지가 됐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헤어졌고 그들의 차남인 팍스를 비롯한 여섯 아이는 졸리와 함께 지냈다. 졸리는 훗날 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피트와 헤어졌으며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타임스는 피트에게 팍스의 글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피트 측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팔레스타인, 월드컵 예선 호주에 0-1 패, 가자에 갇혀 뛰지 못한 수비수

    팬들의 함성, 심판의 휘슬 소리 대신 이브라힘 아부이메이르(21)는 끊임없는 공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수비수인 그는 이스라엘이 봉쇄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갇혀 대표팀의 요르단 전지훈련은 물론, 2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I조 호주와의 두 번째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트레이너는 그를 ‘스타 수비수’라고 표현했는데 그가 나서지 않아서일까? 팔레스타인 대표팀은 호주에 0-1로 분패, 1무 1패를 기록했다. 영국 BBC는 이 경기 킥오프를 몇 시간 앞두고 아흐메드 쿨랍, 칼레드 알나브리스 등 가자지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세 팔레스타인 대표 선수들을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브라힘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목숨을 잃을 뻔한 자신의 집터에서 BBC 프리랜서 기자를 만났다. 이웃집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그의 집도 부서졌다. 이웃 17명이 희생됐다. “시신 한 구만 찾아냈다.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졌다. 두 구는 지금도 잔해 아래 깔려 있다. 우리는 파헤쳐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저 시신들 조각을 맞춰 신원을 파악하는 일 밖에 할 수 없었다. 우리 할아버지도 다쳤는데 잔해에서 끄집어내는 데 이틀이 걸렸다.” 아흐메드는 전화로 얘기를 들려줬다. “피비린내 나는 갈등에 우리는 갇혀 있다. 늘 폭발이 일어나 삶은 무척 예측 불가능해졌다.” 그의 사촌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에 숨을 거뒀다. 이브라힘의 라파스포츠클럽 동료 둘도 사망했다. “그들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집안에 앉아 있었는데 공습을 받았다.” 며칠을 시도한 끝에 칼레드와 겨우 통화할 수 있었다. 가자에 있는 것은 맞지만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아흐메드는 “소금물이 일주일에 한두 번 온다. 식수로는 우물과 태양광을 이용한 정수기 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물 배급 줄부터 선다고 했다. 두 선수는 살아있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했다. 이브라힘은 “월드컵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하다. 축구는 내 인생이다. 어떤 말로도 내 감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44일이나 축구를 하지 않았다. 매일이 그 전보다 힘들다”고 말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아주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다. 팔레스타인 축구대표팀 1군에 발탁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흥분했는데 지금은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브라힘은 팔레스타인 대표팀이 레바논과 1-1로 비기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10분만 시청할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슬펐다고 했다. 이들은 전쟁 전에도 가자지구를 떠나 대표팀에 합류하려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려줬다. 이스라엘 당국에 통사정도 했고,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입하면 조금 쉽게 해결됐다고 했다. 이브라힘의 말이다.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라파 검문소에 모이곤 했다. 팔레스타인 쪽 홀에 앉아 서류 작업이 끝날 때까지 두세 시간 기다리곤 했다. 그런 다음 이집트 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이집트 입국을 허락받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항에까지 호위해 데려간 뒤 그곳의 방에 앉아 비행편이 뜰 때까지 기다렸다. 아주 흔하게 우리는 여행하는 데만 이틀이 걸리곤 했다. 아주 힘든 일이었지만 우리는 경기를 뛴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개의치 않았다.”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쟁에 목숨을 잃었는데 축구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느냐고 BBC 기자가 물었다. 아흐메드는 “축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인간임을 보여주는 힘있는 방법”이라며 “그들도 열망과 꿈, 탤런트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답했다.
  • “남의 귀한 딸이에요”…男교사에 대드는 여고생 영상 확산

    “남의 귀한 딸이에요”…男교사에 대드는 여고생 영상 확산

    국내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중년 남자 교사에게 대들며 따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전날부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학교 복도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남성 교사가 큰 소리로 언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교사는 여고생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하며 큰 소리로 말하자 여고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따져 물었다. 교사는 당황한 듯 대꾸하지 못하고 학생을 바라보자 여학생은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고 해명하며 손가락으로 학생의 머리를 가리켰다. 그러자 여고생은 “(내 머리채를) 잡으셨다고요”라고 항의하듯 대꾸했다. 화가 난 교사가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여고생은 교사를 따라가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고 계속해서 따져 물었다. 그러자 교사는 “내가 그대로 위원회에 말할 테니까”라고 외치며 자리를 떠났고, 여고생은 다시 교사를 향해 “위원회에 말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때 또 다른 교사로 보이는 남성이 여학생 옆으로 다가오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교사와 학생의 말다툼을 지켜보며 몰래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학생은 당시 상황이 재미있는 듯 연신 키득키득하며 웃었다.영상에 붙은 설명과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당시 여고생은 수업 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교사에게 적발됐고, 교사는 이를 제지하기 위해 가방을 붙잡았다가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히면서 여고생이 항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교권이 아무리 추락했다고 해도 이 정도라니”, “이렇게 버릇없이 따지는 모습은 누구도 편을 들지 못할 것 같다”, “킥킥대며 상황을 즐기고 촬영 중인 학생도 똑같다”, “저 정도면 교사가 끝까지 잘 참는 것 같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라며 학생들을 비판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선생님도 남의 집 귀한 아들이자 아버지이시다”고 꾸짖었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이후 사회적으로 교권 보호 요구가 높아지자 교실에서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즉각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사의 생활지도 권한 범위와 방식을 정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지난 8월 발표했다. 국회도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정당한 생활지도를 했을 경우 아동학대로 보지 않고, 교육 활동을 침해한 학부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교권 보호 4법’을 지난 9월 통과시켰다.
  • 16세 아들과 몸싸움하던 美 시카고 33세 아버지 총 쏴 살해

    16세 아들과 몸싸움하던 美 시카고 33세 아버지 총 쏴 살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30대 아버지가 10대 아들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오스틴 지구에 사는 피고인 리온 테일러(33)는 지난 18일 밤 8시 30분쯤 자택에서 아들 리온테이 테일러(16)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아버지와 아들의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다”며 “결국 테일러가 총을 꺼내 아들 리온테이의 가슴을 저격했고 리온테이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머그샷을 보면 테일러가 두피에 붙인 땋은 머리가 군데군데 뜯겨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몸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당시 집안에 세 사람이 더 있었지만 참극을 막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목격자 중 한 명이 “테일러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챙겨 들고 집을 떠났다”고 말했고, 경찰은 테일러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사건 당일 밤 10시쯤 지역 경찰서에 자수했고, 검찰은 20일 테일러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 21일 열린 심리에서 법원은 테일러에게 수감 명령을 내렸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범죄 혐의로 체포·기소된 피고인도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구금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도록 하는 내용의 사법 개혁(현금보석제 폐지)을 전미 최초로 단행했으나 범죄가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 명령에 따라 수감할 수 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826명이 총에 맞아 58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경찰은 “가정불화가 원인인 경우는 10% 미만”이라고 전했다.
  •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블룸버그 “오픈AI 이사회와 올트먼,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해임한 이사회가 올트먼과 복귀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적어도 한 명의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화에는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이에 논의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올트먼이 과도기 이사회의 이사로 복귀하는 안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 이사들이 지난 17일 올트먼을 해임한 이후 그의 일에 관여하기를 대부분 거부했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와 올트먼의 소통 재개는 상당한 진전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오픈AI 내부 공지 내용을 인용해 이사회와 올트먼이 복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을 갑작스럽게 해임한 이유를 그가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고만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소식통에 따르면 새 임시 CEO로 임명된 에멋 시어조차 올트먼이 해임된 이유를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했으며,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회사에 남아 있을 계획이 없다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현재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와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드앤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츠케버는 전날 오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오픈AI에 해를 끼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 이사회가 지난 17일 올트먼 해임을 발표한 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그의 복귀를 위한 중재에 나섰다가 19일 오픈AI 이사회가 임시 CEO를 임명하자 나델라 CEO는 올트먼이 MS의 새 AI 연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목표로 이사회를 계속 압박하면서 그의 오픈AI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편 올트먼 영입을 발표한 MS의 고위 임원이 오픈AI 직원들까지 회유하려는 시도를 드러냈다.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 계정에 “오픈AI의 내 파트너들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스콧 CTO는 “우리는 여러분의 청원서를 봤고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AI 연구소에 샘 올트먼과 합류하려는 여러분의 열망에 감사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보수와 일치하고 우리의 공동 사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갖는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MS가 올트먼의 복귀를 요구하며 사내 연판장을 돌린 오픈AI 직원 대부분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고용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다. MS 고위 임원의 이런 제안은 올트먼이 오픈AI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한결 주목된다.
  • [사설] AI 둘러싼 기술·윤리 전쟁, 우린 끼어들 틈도 없다니

    [사설] AI 둘러싼 기술·윤리 전쟁, 우린 끼어들 틈도 없다니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전격 해임과 마이크로소프트(MS)로의 깜짝 합류로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이 자신이 창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이유가 이사회 내부의 가치관 차이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다. 챗GPT 이후 급속도로 발전해 온 AI를 둘러싼 기술 개발과 윤리 규제 간 의견 대립이 실제 기업 경영상 물리적 충돌로 비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함의하는 바가 크다. 올트먼은 지난 5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AI의 심각한 위험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규제와 개입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AI 챗봇을 사고파는 앱 ‘GPT스토어’를 추진하는 등 상업화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수익성을 앞세운 올트먼과 달리 이사회 다수는 비영리 기업 오픈AI의 본분인 공익과 안전에 힘을 실었다. 양측 간 불화의 결과가 올트먼의 축출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오픈AI의 대주주인 MS가 올트먼을 영입해 새로운 AI 연구팀 설립 계획을 밝힌 데다 오픈AI 투자자들과 직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강력히 호소하면서 이번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한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벌써 오픈AI 사태의 최대 수혜자가 MS라는 말이 기정사실처럼 회자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은 AI 규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기술 발전을 위한 인재 육성과 투자 지원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그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주요 30국 AI 전문 인재는 47만 7956명이다. 이 중 한국에 있는 인재는 전체의 0.5%인 2551명에 불과하다. 이래선 글로벌 AI 전쟁의 구경꾼 신세를 벗어나기 어렵다.
  • 1 일상의 변주 2 현실의 민낯 3 이국의 서사

    1 일상의 변주 2 현실의 민낯 3 이국의 서사

    1 ‘레슨’ ‘아가미’ ‘세기말의 사랑’익숙한 소재, 독특한 발상 매력2 ‘시민 여러분…’ ‘뿌리 이야기’장애인·이민자 노동·인권 기록3 ‘백탑지광’ ‘노란 누에고치…’주목받는 외국감독 시선 눈길 상업영화의 틀에서 벗어나 독특한 발상으로 빛나는 독립영화들을 만나 보자. 오는 30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상영작 130편 가운데 프로그래머 추천 장편 10편을 21일 소개했다. 우선 일상의 익숙한 소재를 변주한 작품이 눈에 띈다. 김경래 감독의 ‘레슨’은 영어 과외 일을 하는 경민(정승민)의 이야기를 그렸다. 경민은 연인 선희(전한나)와 만나면서도 자신의 수업을 듣는 영원(이유하)과도 연애한다. 영화는 경민이 두 여성과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 주다가 무관한 두 이야기를 교차시키고 이어 간다. 안선경·장건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최초의 기억’은 고향을 찾은 금주(이금주)와 동근(서동근), 은경(조은경)과 요선(백요선) 등을 비춘다. 그러다 이들이 연기 워크숍 목적으로 촬영한 영화 속 장면임을 알리며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아가미’는 서먹한 이복남매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무기력하고 우울해 보이는 승원에게 가현은 그동안 가족을 외면했던 이유를 묻는다. 유승원 감독이 직접 승원을 연기했다.임선애 감독의 ‘세기말의 사랑’은 유부남 도영(노재원)을 짝사랑하는 영미(이유영)의 사정을 다룬다. 그의 앞에 도영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고 피치 못하게 동거하게 된 둘은 점점 가까워지며 서로의 상처를 마주한다.노동과 인권을 다룬 이야기들도 눈여겨보자.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는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투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시민”이라며 함께 지하철을 타자는 이들의 호소가 생생하다. 연출을 맡은 민아영 감독은 8년간 장애인 운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이민을 준비하는 승태(백승태)가 한국을 떠나기 전, 지난 6년의 세월을 일하며 함께 보낸 동료들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작별을 고하는 ‘뿌리 이야기’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춘다. 반복적인 매일의 노동과 일상의 시간을 귀하게 바라본 김광인 감독의 시선이 담겼다. 외국 감독들이 내놓은 작품도 목록에 올랐다. 중국 베이징 백탑사에 있는 백탑을 소재로 한 장률 감독의 ‘백탑지광’은 그림자가 없는 거대한 백탑을 목적과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중년 남성의 은유로 사용했다.팜 티엔 안 감독의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은 사고로 죽은 형수의 시신과 홀로 남겨진 조카를 데리고 시골 고향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티엔(레 퐁 부)의 여정을 아름답게 담았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았다. 1969년 말레이시아 선거 이후 승리를 자축하던 중국계와 이에 분노한 말레이계 민족이 충돌하고 집단학살이 벌어진다. 이를 영상에 담아낸 총 킷 옹 감독의 ‘오월의 눈’은 올해 베니스영화제 초청을 받은 작품이다. 리산드로 알론조 감독의 ‘유레카’는 흑백 웨스턴 무비로 시작해 미국 다코타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일하는 경찰관의 이야기로 전환하면서 남미 대륙의 역사를 다룬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이다.
  •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무호흡증 부르는 코골이… 질 낮은 수면, 아이들 성적까지 떨어져요

    저산소증에 심혈관계 질병 유발장기간 방치 땐 사망률 3배 증가학령기 아동은 인지기능 악영향‘양압호흡기’ 효과는 좋지만 불편‘편도선 제거’ 수술적 치료도 가능 ‘드르릉드르릉~’ 밤의 정적을 깨고 요란하게 울리다가 갑자기 뚝 멈추는 코골이 소리. 곧이어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기척도 없다가 불안해서 툭 건들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푸우우~’하고 숨을 몰아쉰다. 자신은 물론 가족의 숙면까지 위협하는 코골이다. 코골이는 단순히 피로 탓으로 여기고 방치할 질환이 아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저산소증이 계속돼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당뇨 등의 합병증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1일 “습관성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올 가능성이 70%나 된다”며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료를 잘 받은 사람에 견줘 사망률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합병증 유병률을 보면 약 40%의 환자에게서 고혈압,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이 확인됐다고 한다. 당뇨 등 내분비 질환은 11%, 뇌졸중 등 뇌혈관계 질환은 6%, 만성 호흡기 질환은 5%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코골이 자체가 위험하지는 않지만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하는 게 좋다. 코골이는 목 안의 근육에 힘이 빠지면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해 진동을 만들어 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도가 더 좁아져 공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기도가 막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부른다.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를 보면 대부분 코를 심하게 골다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을 가족들이 발견해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코골이는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며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임신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30~35세 남성의 20%, 여성의 5%, 60세 이상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가족력도 있어 아버지가 코를 심하게 골면 아들도 코골이를 할 가능성이 높고 비만이면 코골이 비율이 3배가량 증가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낮에 졸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자더라도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어 자신도 모르게 자꾸 깨고, 제대로 못 자 우울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정 교수는 “숨을 안 쉬다가 다시 내쉬는 현상이 반복되면 심장과 혈관에 충격을 주게 되고 이렇게 10년, 20년이 지나면 전신 합병증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한다. 환자가 병원에서 하룻밤 자는 동안 뇌파와 눈의 운동, 호흡 양상, 턱과 다리의 움직임, 자세 변화, 동맥 내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측정·관찰한다. 김 교수는 “호흡장애가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면서 “그다음 수면무호흡이 상기도 폐쇄로 인한 것인지, 뇌의 이상으로 인한 것인지,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있는 혼합형인지를 구별한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수술과 비수술 모두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편도선을 제거하고 주위를 넓혀 봉합하는 방법인데, 성인보다는 어린이에게 시행했을 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수술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경우 성인은 양압호흡기 치료를 한다. 양압호흡기는 코에 쓰는 마스크로, 자는 동안 숨이 막히지 않게 공기압을 유지해 기도를 열어 놓는 역할을 한다. 효과는 좋지만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양압호흡기에 적응하기가 어렵거나 중등증 또는 경증이라면 마우스피스처럼 물고 자는 장치를 사용한다. 양압호흡기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어 많은 환자가 선호하는 편이다.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질환으로 하지불안증후군도 있다. 자려고 누우면 종아리와 허벅지에 뭔가 갑갑한 느낌이 들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 잠들기가 어렵다. 종아리나 허벅지에 저린 느낌이 들 때 주무르거나 쭉 뻗으면 좀 나아진다. 걸으면 다리의 불편함도 줄어들고 답답한 마음도 나아져 자려다 일어나 걸어 다녀도 좋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철분이 부족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오는 경우도 있어 혈액 검사를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하는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면 하루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자는 이들과 못 자는 이들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있다. 수면은 기억 저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5~12세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심리학회 조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으면 집행 기능, 수행 능력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성적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현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적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이 이런 단백질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병으로 정신질환인 우울증, 불안장애도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불면증만 치료받아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인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해결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주일에 3번 이상, 3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불면장애로, 전문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우울증 등의 질환이 없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노 교수는 “새벽에 깨서 시계를 보고 지금까지 잔 시간, 앞으로 잘 시간을 계산하다 보면 잠이 달아난다. 따라서 시계를 멀리해야 하며, 술을 마시면 잠들더라도 밤새 깊이 자지 못해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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