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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초유의 ‘현직 대통령 아들 재판’,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시작

    美 초유의 ‘현직 대통령 아들 재판’,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불법 총기 소유 혐의 재판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재판을 받는 것은 미 역사상 초유의 일로, 아버지의 올해 대선 가도에 사법 리스크를 드리우게 됐다. 헌터는 이날 재판을 위해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73세 생일을 맞은 계모 질 바이든 여사도 재판 방청을 위해 비밀경호국(SS) 경호를 받으며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2018년 마약 중독 사실을 속이고 권총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해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에게 기소됐다. 미국에선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돼 있는데 그는 권총을 사기 위해 연방 서류를 거짓 작성했다는 게 기소 이유다. 재판 첫날인 이날은 배심원 12명, 예비 배심원 4명이 선정됐다. 그의 혐의는 최고 징역형 25년, 벌금 75만 달러까지 가능하나 초범이라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러나 그는 탈세 혐의로도 기소돼 9월 재판을 앞두고 있어 아버지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반격 표적이 되고 있다. 그의 재판이 트럼프의 유죄 평결 직후 시작된데다 공화당은 탈세 혐의가 바이든의 부통령 재임 시기와 맞물린다며 공세를 펴온 만큼 대선 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은 이날 성명에서 “내 아내와 나는 우리 아들을 사랑하며 오늘의 그가 자랑스럽다”며 “내 아들에 무한한 사랑과 신뢰, 그의 강인함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훈련병 사망’ 진상규명 촉구한 군장병 부모들 “국방부 사과하라”

    ‘훈련병 사망’ 진상규명 촉구한 군장병 부모들 “국방부 사과하라”

    최근 훈련병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목숨을 잃고, 수류탄 폭발 사고로 사망하는 등 신병교육대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군 장병 부모들이 모여 국방부에 사과를 촉구했다. 군인권센터와 군 장병 부모 약 50명은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는 연이어 발생한 참담한 사고에 책임지고 모든 군병과 부모에게 사과하라”며 “입대한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훈련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육군 12사단에서 2022년 11월 아들을 잃은 김기철씨는 “12사단에서 또 사망 사건이 발생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들을 잃고 군에서 재발 방지를 노력한다고 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어 허탈하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아들이 죽고 나서) 군에서는 진실을 밝혀주지 않고 오히려 숨기고 상황을 모면하기만 했다”며 “이를 악물지 않으면 아들의 한조차 풀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들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는 한 어머니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꽃다운 나이에 가는 군대에서 왜 안 겪어도 될 일을 당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아들들은 군대 내 불합리함을 참고 견디며 희생해야 하나”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14년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고 윤승주 일병의 어머니가 참석해 사망한 훈련병 동기 아버지의 편지를 대독했다. 이 아버지는 편지에서 “수료식에서 아들 얼굴을 어떻게 볼지 모르겠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니 동기가 가혹행위로 죽었다는 고통의 기억을 안고 살게 됐다”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바뀐 것이 없다”며 “(이번 사건은) 명백한 가혹행위에 따른 사망이다.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은 분명한 진상규명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폐지 줍는 노인

    [길섶에서] 폐지 줍는 노인

    골목길에서 폐지 줍는 노인들을 종종 본다.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은 짠한 마음을 일으킨다. 형편이 어려운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 싫어서 한 푼이라도 내 손으로 벌자 하고 밖으로 나온 어르신이 대부분일 것이다. 노년 돈벌이가 폐지 줍기 외에 딱히 없다. 지난해 서울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를 보면 2400여명 정도가 월평균 15만원 정도를 번다고 한다. 폐지 줍는 노인은 ‘노인 빈곤’의 동의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은퇴한 친구 아버지가 폐지 수집을 시작했다. 용돈을 드리는데 연로한 아버지가 폐지를 모은다고 해 펄쩍 뛰었는데 종일 빈둥거리기보다 ‘목표 있는 동네산책’이라도 하겠다니 막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폐지 줍는 노인에 대한 편견을 덜어 낸다. 꾸준히 움직여 근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건강한 노년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그에 따르면 집에만 머물며 가족의 떠받듦을 받는 노인일수록 치매에 걸리기 쉽다.
  • 3년 만에 다시 들다

    3년 만에 다시 들다

    사소 유카가 3년 만에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이전엔 필리핀 국적으로 우승했는데 이번엔 일본 국적으로 정상을 밟았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타이틀로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쌓은 사소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받았다. 2001년생으로 2021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19세 11개월 17일) 타이기록을 쓴 사소는 역대 최연소 대회 2승을 달성했다. 사소는 두 번째이지만 일본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처음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3년 전엔 어머니의 나라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겼으나 이후 일본 국적으로 투어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 따지면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여자 선수의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일본 남자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2021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하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으나 경쟁자들이 난코스에 무너지며 역전 우승한 사소는 “코스가 어려웠던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소는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이날 8번 홀까지 한 타를 잃었으나 3타 차 단독 1위를 달린 교포 이민지(호주)는 이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 내며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미끄러졌다. 역시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던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도 공동 3위(이븐파 280타)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의 시즌 마수걸이 우승은 또 불발됐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4오버파 284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이다.
  •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새벽 밥상머리 교육이 키운 정의선… 일도 결혼도 ‘현대 스타일’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정주영 회장이 각별히 아낀 장손“할아버지께 시류 읽는 눈 배웠다”새벽 5시 기상, 6시 30분이면 출근오전엔 사무실, 오후엔 현장 챙겨정략결혼 없는 현대 가풍 이어가큰딸 결혼으로 옛 대우가와 혼맥사촌 지선·기선씨와 자주 어울려사석서 이재용 회장 ‘형’으로 불러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은 1970년 10월 10일 서울에서 정몽구(86) 현대차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정화 여사의 1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어릴 적부터 조부의 총애를 받았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경영수업의 밑그림을 다졌다. 정 회장은 “고등학교 시절 3년 정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는데 매일 아침 5시 30분에 할아버지께서 기상하는 시간에 맞춰 아침식사를 하며 시류를 읽는 눈이나 겸손한 태도 등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사옥 현관은 아버지가 다니는 길” 어려서부터 배인 부지런한 습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가 마련한 MZ세대와 경영인의 대화에서 정 회장은 “보통 9시 30분쯤 잠들고 오전 5시에 기상해 오전 6시 30분이면 출근한다”고 밝혔다. 오전에 업무를 보고, 오후에는 현장에 가거나 사람들을 만나는 생활을 한다는 설명이다. 부회장 시절에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정문과 로비는 ‘아버지가 다니는 길’이라며 이용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통로로 출퇴근하는 등 평소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왔다. ●삼표그룹 장녀와 결혼 ‘남다른 부부애’ 현대가는 정략결혼이 없는 가풍으로 유명하다. 정 회장도 부인 정지선(52)씨와 1995년 5월 연애 결혼했다. 정지선씨는 정도원(77)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로,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도원 회장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어서 집안끼리 친분이 있었다. 정 회장은 정지선씨의 사촌오빠 정대우(54) 삼안운수 사장과 중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오누이처럼 지내다가 대학생이 된 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창시절 클라리넷을 즐겨 연주하고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정 회장과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정지선씨는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두고 두 사람의 성이 같은데다, 정지선씨가 정 회장의 사촌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나 손자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었던 정주영 명예회장이 “하동 정씨(정의선 회장)와 김포 정씨(정지선)는 본이 다르기 때문에 혼사를 해도 좋다”며 흔쾌히 승낙하며 조력자가 돼줬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자신에게 인사를 온 예비 손주며느리를 보고 그 자리에서 정지선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일주일 뒤로 약혼 날짜를 잡아버릴 정도로 손주며느리감을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남다른 부부애로 유명하다. 정지선씨는 사석에서는 에코백을 애용하는 등 수수한 차림을 즐긴다. 해외 방문시에도 명품 매장을 찾지 않고 면세점 화장품 코너에서 자녀들 선물을 구입하는 등 검소한 성품이다. 두 사람은 슬하에 장녀 정진희(28)씨, 장남 창철(26)씨, 차녀 진아(21)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진희씨는 미국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사인 롤랜드버거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창철씨와 진아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씨가 김대중 정부 당시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덕중(90) 서강대 명예교수의 손자 김지호(30)씨와 2022년 5월 서울 중구 정동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하며 현대차그룹과 옛 대우가의 혼맥이 연결됐다. 김 명예교수의 동생이 고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다. 신랑 김지호씨는 조지타운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정책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는 ‘박태준의 장남’ 박성빈 대표 정 회장의 처제인 정지윤(50)씨는 박성빈(58) SPK인크 대표와 결혼했다. 박성빈 대표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현대차와 KT는 정 회장의 동서 박 대표를 둘러싼 ‘보은투자’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 KT의 자회사인 KT클라우드가 2022년 9월 박 대표가 소유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 스파크(현 오픈클라우드랩)의 지분 100%를 약 206억 8000만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인수대금이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수십억원 높게 책정됐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현대차가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쌍둥이 형이 설립한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심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끝에 현대차 임원을 지내기도 했던 윤재림 전 KT 사장의 개인적 일탈로 성사된 배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정 회장은 위로 누나만 3명이 있다. 정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정 회장의 큰 누나 정성이(62) 이노션 고문과 특히 가까워 두 사람이 모터쇼 등에 같이 다니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되기도 했다. 정성이 고문은 선두훈(67)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차녀 정명이(60) 현대커머셜 사장은 정태영(64)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과 결혼해 장녀 정유미(35)씨, 차녀 유진(33)씨, 장남 준(27)씨 등 1남 2녀를 뒀으며, 이중 정준씨는 지난해 동갑내기 골프선수 리디아고와 결혼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의 창업자 정경진씨의 장남이다. 장인어른 정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아 그룹 내 금융 계열사들을 맡았으나, 2021년 정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정 회장이 그룹을 장악한 직후에 정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만 들고 나오는 식으로 계열분리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다만 정 회장이 지난해 6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브루노마스 내한공연에 흰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 정 부회장과 웃으며 함께하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표면적으로는 원만한 관계다. 삼녀 정윤이(56)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2014년 이혼했다. 사촌지간인 정지선(52)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과는 종종 모여 회동을 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에서 정 회장은 HD현대 전시관을 방문해 정기선 부회장과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기선 회장은 사촌형을 직접 맞이하며 전시관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고, 두 사람은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사람은 평소에도 종종 골프를 함께 치는 사이다. ●현대차·삼성, 총수 친분에 협력 물꼬 경복초·압구정중·휘문고·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조현식(54) 한국앤컴퍼니 고문, 구광모(46) LG그룹 회장과 초등학교 동문이다. 조 고문과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대학 동문 중에서는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이웅열(68)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가깝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과는 학연은 없지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로 경영활동을 하며 가까워져 평소 ‘형’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이웃사촌이기도 하다. 2020년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두 사람이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며 두 그룹 간 협력의 물꼬를 텄을 당시에도 이 회장이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정 회장을 초청하며 만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안선영 “건물주 되면 행복할 줄… 조기 폐경·번아웃”

    안선영 “건물주 되면 행복할 줄… 조기 폐경·번아웃”

    방송인 겸 사업가 안선영이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증후군과 조기 폐경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3일 저녁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25년 차 방송인 안선영이 7년 차 CEO(최고경영자)로 변신한 근황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안선영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4층 신사옥의 오픈 1주년을 기념하며 친언니처럼 지내고 있다는 12년 지기 변호사 양소영, 방송인 정가은과 배우 송진우를 초대해 건강과 맛을 모두 잡은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란 안선영은 공중화장실을 써야 했던 빈촌에서 봉지 쌀을 사 먹으며 살았던 시절부터 인정받는 CEO가 되기까지의 인생 이야기를 한다. 안선영은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던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장사 비결을 쌓았다고 밝힌다. 이후 그는 차량용 광택제를 팔아 마련한 500만원 들고 영국 어학연수를 떠났다고 한다. 당시 친구 집에 얹혀살며 욕조에 깍두기를 담가 팔아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고백해 절친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안선영은 연예인 쇼호스트 1세대로 홈쇼핑 누적 매출액 1조를 달성했다고 한다. 2018년 시작한 사업으로 지난해 서울 마포구에 마련한 신사옥을 공개한다. 안선영은 신사옥을 공개하며 건물주가 된 심정을 고백한다. 그는 “건물을 사고 꿈을 이루면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번아웃 증후군과 스트레스성 조기 폐경 진단까지 받았다”며 쉽지 않았던 지난 시간과 극복 방법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는 어머니의 노환으로 인해 합가하게 된 근황을 공개하고 연하 남편에게 받는 특급 내조까지 공개해 절친들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만 과반 실패...연정 위해 ‘구원’(舊怨) 풀어야

    남아공 ‘만델라당’ 30년 만 과반 실패...연정 위해 ‘구원’(舊怨) 풀어야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총선 과반 득표에 실패해 30년 단독 집권의 막을 내렸다. ANC는 다른 당과 연립정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느 정당과 연정에 합의해도 핵심 정책을 양보하고 내각 요직도 내줘야 해 정국 운영에 혼란이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치러진 총선에서 ANC는 40.17%를 득표했다. 2019년 총선(57.50%)보다 17% 포인트 넘게 떨어진 ‘참패’ 수준 성적이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백 인종차별정책) 종식 이후 30년간 7번의 총선에서 ANC가 과반 득표에 실패한 건 처음이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21.81%로 2위,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세운 신생 정당 움콘토 위시즈웨(MK)가 14.59%로 3위를 차지했다. 제2야당이던 경제자유전사(EFF)는 9.51%를 얻어 4위로 밀려났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 ANC는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남아공은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의회 400석을 배분한 뒤 의회 과반의 동의로 대통령을 간접 선출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킬레 음발룰라 ANC 사무총장은 이날 총선 이후 첫 공식 논평에서 “ANC는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구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른 정당들과 앞으로 며칠 동안 연정 협상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지율 하락의 주범인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의 퇴진에는 선을 그었다. 음발룰라 사무총장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물러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건 안 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마 전 대통령의 측근은 연정의 조건으로 라마포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18년 각종 부패 혐의로 대통령직과 ANC에서 축출됐다. 이를 주도한 것이 당시 부통령이던 라마포사 현 대통령이다. 이 때부터는 둘 사이는 정치적 ‘앙숙’이 됐다. ANC의 과반 획득 실패는 33%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 격차, 물과 전력 부족 사태가 겹쳐 민심을 잃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마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ANC에 등을 돌린 것도 영향을 줬다. BBC방송은 ANC의 과반 득표 실패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득표율 45% 선까지 무너질 것으로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제 ANC는 연정을 구성해야 하지만 득표율 2, 3위를 차지한 DA, MK와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정국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 DA는 백인 지지세가 강한 정당이라서 ANC 지지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MK와 EFF는 ANC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당이어서 ANC에 구원(舊怨)이 있다. DA와 MK, EFF의 합산 의석수는 ANC보다 많다. ANC 단독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ANC가 어느 정당과 연정에 합의해도 핵심 요직을 이들에 내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연정이 성사돼도 내분이 생겨나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3년 전엔 比, 이번엔 日’ 사소, US 女오픈 타이틀 3년 만에 탈환하며 역대 최고 우승상금 33억원 접수

    ‘3년 전엔 比, 이번엔 日’ 사소, US 女오픈 타이틀 3년 만에 탈환하며 역대 최고 우승상금 33억원 접수

    사소 유카가 3년 만에 US여자오픈 골프 대회 왕좌를 탈환했다. 이전엔 필리핀 국적으로 우승했는데 이번엔 일본 국적으로 정상을 밟았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타이틀로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쌓은 사소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40만 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받았다. 2001년생으로 2021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19세 11개월 17일) 타이기록을 쓴 사소는 역대 최연소 대회 2승을 달성했다. 사소는 두 번째이지만 일본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처음이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3년 전엔 어머니의 나라에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겼으나 이후 일본 국적으로 투어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 따지면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여자 선수의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일본 남자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2021년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하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으나 경쟁자들이 난코스에 무너지며 역전 우승한 사소는 “코스가 어려웠던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소는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이날 8번 홀까지 한 타를 잃었으나 3타 차 단독 1위를 달린 교포 이민지(호주)는 이후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 내며 공동 9위(3오버파 283타)로 미끄러졌다. 역시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던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도 공동 3위(이븐파 280타)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의 시즌 마수걸이 우승은 또 불발됐다. 김효주와 임진희가 공동 12위(4오버파 284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한 것은 1997년 이후 27년 만이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밀양 여중생 성폭행’ 44명…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사건파일]

    최근 백종원씨가 다녀간 식당에 20년 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1월 울산의 한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A양은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어머니는 이혼해 집을 나가 외로웠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알게 된 밀양지역 고교생 박모군을 만나러 밀양에 갔다가 박군의 선·후배 고교생들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박군은 A양을 유인해 쇠파이프로 내리쳐 기절시킨 후 12명과 성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 모습을 캠코더와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에 이용했다. 그렇게 1년 동안 저질러진 끔찍한 범행에 가담한 밀양 고교생은 무려 44명에 이른다. A양은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으나 2일 만에 깨어났고,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양의 어머니는 2004년 11월 25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딸의 신분을 보호해달라’는 A양 어머니의 간절한 부탁에도 언론에 사건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했다. 대면조사에서도 여경 대신 남성 경찰관이 심문을 맡았고, A양은 “네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네가 밀양 물을 다 흐려놓았다” 등의 폭언을 들어야했다. 그 해 12월 6일 창원, 밀양, 울산 등지의 PC방과 도서관 등에서 덜미가 잡힌 44명이 울산 남부경찰서로 연행됐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들은 A양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왜 피해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하나”라며 “왜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피해 입은 건 생각 안 하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부모를 향해 “딸자식을 잘 키워야지. 그러니까 잘 키워서 이런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애들이 와서 꼬리치는데 거기에 안 넘어가는 남자애가 어디있나”라며 “억울하다. 사람들이 지금 입이 없어서 말 못하는 것 아니다”라고도 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2년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2′에서도 다뤄졌다.피해자는 트라우마로 고통… 굴곡진 삶 피해자의 삶은 여전히 참담하다. 당시 피해자를 무료변론하며 앞장서서 도왔던 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악몽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신상이 노출되며 서울로 전학,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성폭행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에 시달렸다. ‘죽고 싶다’며 여러 차례 자살시도를 하는 바람에 폐쇄병동에 입원됐지만 그 와중에 가족들이 합의를 강권했다. 피해자는 피의자 가족들에게 합의서와 선처를 바란다는 탄원서를 써줬고, 그의 아버지는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1500만원은 전셋집을 마련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친척들과 나눠 가졌다. 정작 피해자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끝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다. 당시 충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고 일용직을 전전하며 굴곡진 삶을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자신을 도왔던 변호사와도 연락을 끊었다. 44명, 그 누구도 형사처벌 받지 않았다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된 가해 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검찰은 이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10명만 기소했다. 나머지 34명 중 20명은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전과가 기록되지 않는 소년부에 송치했고, 13명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이 없다며 풀어줬다. 한 명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창원지검에 이송됐다.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년,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처분을 받았다. 2005년 4월 울산지법은 기소된 10명 전원에 대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으로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고등학생으로서 진학이나 취업이 결정된 상태이고 인격이 미성숙한 소년으로 교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소년부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결국 울산지법이 2005년 4월 기소된 10명에 대해 부산지법 가정지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됐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사건 발생 14년 후 재판부가 선처한 ‘교화 가능성이’이 무색하게 불법 고리사채업을 하다 구속돼 징역형을 살게 된 사실이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父 외모 어느 정도길래…송승헌 “발끝도 못 따라간다”

    父 외모 어느 정도길래…송승헌 “발끝도 못 따라간다”

    배우 송승헌이 아버지 사진을 공개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송승헌이 과거 공개한 아버지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송승헌은 “몇 년 전 어버이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아버지 사진을) 올렸는데 저 사진을 올리고 후회했다”며 “댓글이 ‘아버지 발끝도 못 따라간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인 서장훈이 “아버지께서 승헌씨 외모에 관해 이야기한 적 있냐”고 묻자 송승헌은 “말씀은 안 하시지만 ‘나 젊었을 때 비하면 넌 아니야’라는 게 느껴진다”고 말해 또다시 웃음을 안겼다.
  • 세상 떠난 아들 며느리 탓하는 시어머니…상속도 거부

    세상 떠난 아들 며느리 탓하는 시어머니…상속도 거부

    남편에 이어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에게 구박받으며 시아버지의 재산 상속도 거부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3살, 8살 딸 두 명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보다 세 살이 많았던터라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가 못마땅하게 여겼다”며 “결혼 후 시아버지 명의의 집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결혼 8년 차에 시아버지께서 퇴직금 1억원을 남편에게 전부 주셨고, 2년 뒤 치매 판정을 받은 시아버지를 정성껏 돌봤지만 증상은 점점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씨의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시어머니의 원망의 화살은 A씨에게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는 (A씨를) 볼 때마다 남편을 잡아먹었다고, (A씨의) 팔자가 사나워서 내 아들이 그렇게 됐다고 원망했다”며 “힘들었지만 어린 딸들을 생각해 참아 넘겼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시아버지가 사망하자 시어머니로부터 “집을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고 얼마 뒤 “이미 시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받았기에 다른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 마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상속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했다. “‘대습상속’으로 재산 상속받을 수 있어” 해당 사연을 들은 이경하 변호사는 “사연자 분과 따님분들도 고인이 된 시아버지의 상속인에 포함된다”며 “이를 ‘대습상속’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습상속은 법적 상속자가 사망했을 때 그의 자녀와 배우자에게 사망자의 몫만큼 상속분이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변호사는 “민법 제1001조는 ‘상속인이 될 직계비속 또는 형제자매가 상속 개시 전에 사망한 경우에 그 직계비속이 상속인, 제1003조 제2항에서 배우자도 대습상속인에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아버지가 준 1억원이 상속분에서 제외되는지에 대해 이 변호사는 “대법원은 피상속인의 생전 증여에 대해 대습상속인의 특별수익으로 보고 있다”며 “상속 몫에서 그 부분을 제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그러나 “A씨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준 퇴직금 1억원은 남편이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시아버지를 한집에 모시고 살면서 특별히 부양한 것에 대한 대가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법원이 판단하면 퇴직금 1억원은 특별수익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간호하며 계속 모시고 살았다는 점을 잘 설명하면 특별부양으로서 기여분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ZO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남부 지역인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방문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중이었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보고 싶었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로 잠시 방향을 바꾸었다.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영화 제작사’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 함께 할리우드 영화제작 현장을 가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정문에서 시작된 감동은 해가 지고 난 후 다시 정문으로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압도적 규모의 어트랙션과 가는 곳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 덕분에 계속 발걸음을 멈춰야만 했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트랜스포머’, 영화 ‘분노의 질주’ 4D 어트랙션, 미국드라마 ‘워킹데드’ 좀비, 그리고 고전영화를 재현한 세트 등 모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오래 전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느꼈던 감동과 흥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특히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niversal Studio Japan)에는 전 세계 유니버설 스튜디오 중에서 유일하게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가 있었기 때문에 기대감은 더욱 컸다. 한여름 덥고 습한 날씨에 오프닝 러시(Opening Rush)로 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일정은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함께한 사람들 모두 기력을 소진한 탓에 지하철을 타고 돌아가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밴(Van)을 불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밴(Van) 기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건 혹시 알고 계세요?”MBK파트너스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023년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대한민국 50대 부자 순위’에 또다시 이변이 일어났다. 2021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02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위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2023년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는 전통적으로 재벌들의 차지였다. 그런데 서정진 회장, 김범수 의장 그리고 김병주 회장까지 재벌이 아닌 자수성가한 기업인들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 1위에 오른 한국계 미국인 김병주 회장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하버드 MBA 과정을 마쳤다. 2005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을 떠나 ‘MBK파트너스’를 만들었다. MBK는 영어이름 ‘Michale Byungju Kim’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김병주 회장이 만든 MBK파트너스는 현재 약 4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성장했다. 2009년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Goldman Sach), 아울크리크(Owl Creek)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약 1.8조원를 투자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015년에 컨소시엄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지분 51%를 미국 ‘컴캐스트’(Com Cast)의 자회사 ‘NBC유니버셜’(NBCUniversal Media)에 매각했다. 그리고 2017년 잔여지분 49%까지 매각하면서 컨소시엄은 약 2.6조원의 엄청난 이익을 벌어들였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방문했던 당시에는 컨소시엄이 가지고 있던 지분은 이미 모두 매각된 상태였다. 그리고 컨소시엄 출자비율도 골드만삭스(62%)가 MBK파트너스(24%)보다 높았다. 따라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달랐다. 하지만 잠시나마 이런 대단한 테마파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세대를 이어 사랑받아 온 콘텐츠의 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슈퍼 마리오’(Super Mario)이다. 슈퍼 마리오는 1983년 닌텐도(Nintendo) 아케이드 게임의 주인공으로 태어났고,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슈퍼 마리오와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력 캐릭터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의 캐릭터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1950년 ‘찰스 M. 슐츠’(Charles Monroe Schulz, 1922~2000)가 신문에 연재한 4컷 만화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지금 청소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와 함께 성장했고, 아빠, 엄마 세대가 열광했으며, 이제는 그 아들, 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콘텐츠의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슈퍼 마리오, 찰리 브라운, 스누피 그리고 넓게는 마블(Marvel)과 DC에 등장하는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까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콘텐츠를 가진 그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그렇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주인이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한마디에 그토록 설레었던 것이다. 하지만 부러워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도 뽀로로, 아기상어를 비롯한 수많은 글로벌 캐릭터들이 있다. 우리가 이 캐릭터들을 계속 사랑하고 아껴준다면 이 캐릭터들도 세대를 이어 살사 숨쉬는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음을 K-컬쳐의 성공을 통해 이미 입증한 것은 아닐까.
  • 신동엽 “父, 요양원서 제일 어려…할머니들이 경쟁”

    신동엽 “父, 요양원서 제일 어려…할머니들이 경쟁”

    코미디언 신동엽이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2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임원희, 정석용이 실버타운을 체험했다. 이날 이상민이 “배우자가 60세 이상이면 우리도 (실버타운에) 입주가 가능하다”라고 하자, 임원희는 “신혼 생활을 실버타운에서 하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식당과 사우나, 영화관, 골프장 등 실버타운 부대시설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임원희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이를 본 신동엽은 “저희 아버지가 80대 초반에 암 수술을 받고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 거기서 제일 어리셨다”며 “89세 할머니랑 92세 할머니 두 분이 저희 아버지를 두고 경쟁하셨다”고 전했다.
  • 박칼린 전방위 활약… 세상 아픔 어루만지는 현대적 굿판

    박칼린 전방위 활약… 세상 아픔 어루만지는 현대적 굿판

    한국 전통 공연 양식인 창극과 토속신앙 무속이 만나 세상의 고통과 슬픔을 위로한다. 국립창극단이 오는 26~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초연하는 창작극 ‘만신: 페이퍼 샤먼’에서다. 만신은 여성 무속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극은 영험한 힘을 가진 소녀 ‘실’이 내림굿을 받아 만신이 되고, 이후 오대륙에서 건너온 샤먼들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자행된 비극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여정을 담는다. 공연계에서 전방위 활약하는 박칼린이 연출, 극본, 음악감독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어머니를 둔 그는 어린 시절 부산에서 살 때 무속과 굿을 자주 접했기에 오래전부터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박칼린은 “무속인을 뜻하는 ‘샤먼’은 일종의 치유사로 예민하게 타인의 마음을 알 수 있기에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굿을 통해 모든 생명과 영혼을 달래 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고, 국립창극단 스타 유태평양이 작창보로 참여했다. 판소리·민요·민속악을 기반으로 무당의 노래인 무가, 아프리카와 남미 등 여러 문화권의 토속음악이 어우러진다. 미국에선 첼로를, 한국에선 국악 작곡을 전공하고 박동진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한 박칼린의 음악적 다양성이 작품에 어떤 색을 입힐지 관심을 끈다. ‘페이퍼 샤먼’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한지를 활용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굿에 쓰는 무구(巫具)를 비롯해 주인공이 중요한 순간에 입는 의상을 한지로 제작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북유럽 숲, 아마존 열대우림, 아프리카 해변, 비무장지대(DMZ)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도 볼거리다. 주인공 ‘실’역은 김우정과 박경민이 나눠 맡는다.
  •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란 작품으로 처음 명성을 얻은 심 작가는 이후 세계 30개국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완성했다.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자란 시카고에 그린 미국 영부인의 벽화는 지역 주민 자긍심의 상징이 됐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기 직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심 작가는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다. 거리문화에서 시작된 그라피티는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벽화를 익힌 심 작가는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 그라피티의 발상지 미국에서 깨우친 진리를 실현했다. 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을 자퇴하고 혼자 힘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그는 “한국에서도 벽화 문화를 더 알리고 싶은데 고향 김천에서 여는 벽화 축제가 그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내정 뒤 ‘몰래 공고’, 면접 땐 ‘사무차장 딸’ 짬짜미… 특혜범벅 선관위

    [단독] 내정 뒤 ‘몰래 공고’, 면접 땐 ‘사무차장 딸’ 짬짜미… 특혜범벅 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경력 채용이 선관위 전 간부와 지역 선관위 인사담당자 등 소수 선관위 고위직에 의한 채용 특혜 ‘비리 종합판’이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재확인됐다.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인 단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한 맞춤형 채용 공고를 내고 ‘○○의 자녀’라고 내부에 알려 결국 면접 점수 만점으로 합격시키는 방식으로 ‘일자리 세습’ 과정을 밟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2일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송봉섭 선관위 전 사무차장의 공소장을 보면 2018년 충남의 지방직 공무원이던 송 전 차장의 딸 A씨는 아버지에게 ‘선관위 경력 채용 일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충북 선관위는 사실상 송 전 차장의 딸인 A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상태에서 경력직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은 송 전 차장이 당시 충북 선관위 인사담당자인 한모 전 관리과장 등과 공모해 A씨를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켰다고 판단했다. 충북 선관위 인사담당 직원들은 당시 결원 2명 중 1명을 A씨로 채용하기 위해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 절차를 밟았다.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은 여러 사람이 응시하는 공개경쟁 채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 등으로 소수 인원이 응시할 수 있는 채용 방식이다. 통상 선관위가 결원을 채우기 위해 관할 지자체로부터 응시자를 추천받기도 하는데 당시 경력 채용에는 2명 모집에 A씨를 포함한 2명만 원서를 접수했다. 그리고 2명 모두 충북 선관위 직원이 됐다. 다른 한 지자체에서 추천한 응시자도 있었지만 충북 선관위는 이 응시자를 채용 과정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했다. 검찰은 충북 선관위의 이러한 조치가 A씨에게 경쟁 상대를 두지 않으려는 방안이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의 이후 채용 과정도 ‘탄탄대로’였다. 충북 선관위 인사 실무진은 A씨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했다. 한 전 과장은 A씨 면접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른 위원들에게 ‘송 전 차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면접에서 만점을 받았다. 송 전 차장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한 전 과장 등에게서 수시로 보고받기도 했다. 한 전 과장 역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친구 딸 B씨의 특혜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전 과장은 2017년 말 고교 동창으로부터 ‘군청에서 일하는 딸을 선관위에 채용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B씨가 있던 지역의 선관위를 경력 채용 충원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검찰은 해당 지역 선관위는 바로 직전 경력 채용으로 인력이 충원돼 인력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봤다. 게다가 B씨도 공개경쟁 채용 방식이 아닌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 절차로 채용됐고 정작 해당 지역 선관위가 직접 추천받은 지원자에게는 응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한 전 과장은 인사 실무자들에게 ‘내가 B씨를 추천했으니 잘 살펴보라’, ‘내 친구 딸이니 잘 봐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하기도 했다. B씨 역시 면접 점수 만점으로 선관위 직원이 됐다. 송 전 차장과 한 전 과장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2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다만 당사자들이 채용 특혜 알선 의도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만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입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전 채용 비리 관련 재판에서도 청탁자의 관여 및 알선 증거가 뚜렷하지 않아 인사 실무자들만 처벌받고 청탁자들은 제외됐다.
  •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 절친 조우영 꺾고 매치킹 등극…2년 만에 통산 2승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 절친 조우영 꺾고 매치킹 등극…2년 만에 통산 2승

    비운의 골프 신동 김민규(CJ)가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상에 섰다. 김민규는 2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동갑내기 절친 조우영(우리금융그룹)을 꺾고 우승했다. 2022년 6월 한국오픈 우승에 이어 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 6000만원. 김민규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2억 4794만원)에 올라 올해 대상과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최승빈(CJ)을 준결승에서 물리친 김민규는 박준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조우영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김민규와 조우영은 2001년생 동갑으로 안양 신성중학교 동창이다. 김민규는 10번 홀(파4)까지 3홀 차로 뒤지며 또다시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1번(파5), 12번(파4), 13번 홀(파3)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번 홀(파4)에서 김민규의 티샷이 숲으로 날아가 조우영이 다시 1홀 앞섰지만, 김민규가 15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다시 동점을 이뤘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파5)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김민규와 조우영은 18번 홀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1차 연장에서 둘 다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2차 연장에서 김민규가 두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보낸 뒤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우승을 확정했다. 조우영은 4m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최승빈과 박준섭은 3-4위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올랐다.중학교 시절인 201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며 최연소 기록을 쓰는 등 골프 신동 소리를 들었던 김민규는 고교 진학 대신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유러피언(현 DP월드) 3부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하고 2부 투어에서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투어가 중단되어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2020년 귀국한 김민규는 예선을 치러 출전한 군산CC오픈에서 준우승하고 KPGA 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무대에 연착륙했다. 2022년에는 우승 상금 4억 5000만원짜리 한국오픈을 제패, 신동의 부활을 알리며 상금왕까지 바라봤으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쉬는 바람에 상금 2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해에도 몇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친 김민규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고대하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규는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한때 3홀을 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게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아버지께서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민규는 또 “한국오픈 우승 뒤 금방 2승을 할 줄 알았는데 기회에서도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속상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고생을 씻었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2022년에 놓쳤던 제네시스 대상을 꼭 받고 싶다”면서 미국 무대 진출 꿈도 버리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단독] ‘합격 내정→맞춤형 채용 공고→만점 부여’…선관위 경력채용 ‘단 한 명’ 위한 특혜 스킬 종합판

    [단독] ‘합격 내정→맞춤형 채용 공고→만점 부여’…선관위 경력채용 ‘단 한 명’ 위한 특혜 스킬 종합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경력 채용이 선관위 전 간부와 지역 선관위 인사담당자 등 소수 선관위 고위직에 의한 채용 특혜 ‘비리 종합판’이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재확인됐다.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인 단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한 맞춤형 채용 공고를 내고 ‘OO의 자녀’라고 내부에 알려 결국 면접 점수 만점으로 합격시키는 방식으로 ‘일자리 세습’ 과정을 밟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2일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송봉섭 선관위 전 사무차장의 공소장을 보면 2018년 충남의 지방직 공무원이던 송 전 차장의 딸 A씨는 아버지에게 ‘선관위 경력 채용 일정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송 전 차장은 충북 선관위의 경력직 채용을 사실상 본인의 딸인 A씨로 내정한 상태에서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검찰은 송 전 차장이 당시 충북 선관위 인사담당자인 한모 전 관리과장 등과 공모해 A씨를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시켰다고 판단했다. 충북 선관위 인사담당 직원들은 당시 결원 2명 중 1명을 A씨로 채용하기 위해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 절차를 밟았다.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은 여러 사람이 응시하는 공개경쟁 채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 등으로 소수 인원이 응시할 수 있는 채용 방식이다. 통상 선관위가 결원을 채우기 위해 관할 지자체로부터 응시자를 추천받기도 하는데 당시 경력 채용에는 2명 모집에 A씨를 포함한 2명만 원서를 접수했다. 그리고 2명 모두 충북 선관위 직원이 됐다. 다른 한 지자체에서 추천한 응시자도 있었지만 충북 선관위는 이 응시자를 채용 과정 후보군에서 아예 제외했다. 검찰은 충북 선관위의 이러한 조치가 A씨에게 경쟁 상대를 두지 않으려는 방안이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의 이후 채용 과정도 ‘탄탄대로’였다. 충북 선관위 인사 실무진들은 A씨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형식적으로 진행했다. 한 전 과장은 A씨 면접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른 위원들에게 ‘송 전 차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면접에서 만점을 받았다. 송 전 차장은 이러한 모든 과정을 한 전 과장 등에게서 수시로 보고받기도 했다. 한 전 과장 역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친구 딸 B씨의 특혜 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전 과장은 2017년 말 고교 동창으로부터 ‘군청에서 일하는 딸을 선관위에 채용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B씨가 있던 지역의 선관위를 경력 채용 충원 대상 지역으로 정했다. 검찰은 해당 지역 선관위는 바로 직전 경력 채용으로 인력이 충원돼 인력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봤다. 게다가 B씨도 공개경쟁 채용 방식이 아닌 비다수인 대상 경력 채용 절차로 채용됐고 정작 해당 지역 선관위가 직접 추천받은 지원자에게는 응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한 전 과장은 인사 실무자들에게 ‘내가 B씨를 추천했으니 잘 살펴보라’, ‘내 친구 딸이니 잘 봐 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 말하기도 했다. B씨 역시 면접 점수 만점으로 선관위 직원이 됐다. 송 전 차장과 한 전 과장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2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다만 당사자들이 채용 특혜 알선 의도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만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입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전 채용 비리 관련 재판에서도 청탁자의 관여 및 알선 증거가 뚜렷하지 않아 인사 실무자들만 처벌받고 청탁자들은 제외됐다.
  • 불길에 여섯 번 뛰어든 대만 고교생, ‘레슬링 기술’로 노인 구했다

    불길에 여섯 번 뛰어든 대만 고교생, ‘레슬링 기술’로 노인 구했다

    대만에서 한 고교생 레슬링 선수가 화재가 발생한 주택 안에서 70대 노인을 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학생은 위험을 무릅쓰고 여섯 차례에 걸쳐 불길에 뛰어들어가 그간 배운 레슬링 기술을 활용해 노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부 먀오리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린야거(17) 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서 70대 노인을 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 군은 편의점에 가는 길에 인근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나고 안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긴급한 상황임을 감지했다. 린 군은 편의점 직원에게 소방서 신고를 부탁하고 주택으로 뛰어들었다. 연기가 가득해 숨조차 쉴 수 없었던 린 군은 처음 두 차례 시도에서 사람을 찾지 못했다. 세 번째로 집 안에 뛰어들었을 때 노인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숨이 막혀 구조를 시도하지 못했다. 밖으로 뛰쳐나와 숨을 최대한 들이마신 뒤 집 안으로 들어가기를 여섯 번 반복한 끝에 린 군은 가까스로 할아버지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교 레슬링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고교 부문 5위에 오른 유망주인 린 군은 그간 배웠던 레슬링 기술을 십분 활용해 할아버지를 들춰안고 나왔다. 린 군은 “레슬링을 배우면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누군가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실제로 사람을 구하면서 레슬링 기술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돌이켰다. 구조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마신 린 군은 고압 산소치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 린 군이 재학 중인 학교와 지역 의회 부의장 등이 병원을 찾아 린 군을 격려했다. 린 군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유로 오는 6월 예정된 학교의 졸업여행을 신청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회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서 린 군에게 졸업여행 참가비를 후원했다. 다만 종동진 먀오리현장은 린 군의 용기를 치하하면서도 “화재 현장에서의 구조는 소방당국에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당부했다.
  • “아빠 건 필요 없어”…유명 男배우, 성인된 딸에게 ‘손절’ 당했다

    “아빠 건 필요 없어”…유명 男배우, 성인된 딸에게 ‘손절’ 당했다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으나 이혼한 앤젤리나 졸리(48)와 브래드 피트(60)의 딸 샤일로(18)가 아버지의 성을 이름에서 지우기 위해 개명 신청을 해 관심을 끈다. 2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샤일로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이름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샤일로가 개명 신청서를 낸 날은 샤일로의 18번째 생일이었다. TMZ는 “성인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샤일로의 개명 신청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개명은 어렵지 않게 이뤄진다고 한다.2005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로 처음 만난 졸리와 피트는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2016년 졸리가 피트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2019년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졸리와 피트는 미성년 자녀들의 양육권을 두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2021년 공동으로 양육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과거 함께 매입했던 프랑스 와이너리(포도밭)를 두고 여전히 민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졸리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피트가 ‘2016년 비행기 사건’ 이전에도 “졸리를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사건이란 2016년 9월 두 사람이 자녀 6명과 함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트가 졸리를 욕실 벽으로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던 일을 말한다.자녀들은 이들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피트를 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MZ는 “다른 자녀들도 자기 이름을 말하거나 기재할 때 성으로 ‘피트’를 쓰지 않고 ‘졸리’만 쓴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졸리는 피트와 결혼 전 매덕스(22)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팩스(20), 자하라(19)를 입양했다. 또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언(15), 녹스(15)를 낳았다. 엄마 졸리와 함께 뮤지컬 ‘아웃사이더’ 제작에 참여한 쌍둥이 딸 비비언은 팸플릿에 자신의 이름을 ‘비비언 졸리’로 기재했으며, 지난해 11월 딸 자하라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신을 ‘자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했다. 다만 자녀들 중 법적인 개명 절차를 밟은 것은 샤일로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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