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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다차종 생산체계 구축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다차종 생산체계 구축

    현대모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을 전격 생산한다. 제품 개발과 생산의 발전단계는 소량생산(1단계)-본격양산(2단계)-생산다변화(3단계) 3단계로 나뉘는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이 연말 3단계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 2000년부터 10년간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차종 등에 대해 핵심부품을 소량 생산하며 1단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지난해까지 쏘나타, 그랜저, K5·K7 하이브리드 차종과 쏘울 전기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이르는 친환경자동차 양산에 나서며 2단계 과정을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 생산에 있어서 다차종 동시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현재 12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향후 2년 내 28종까지 늘린다는 계획과 관련이 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전지차의 친환경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양산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있어서 현대기아차와 구축했던 협업 체제도 독자 체제로 전환해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와 배터리시스템 등을 양산하고 있다.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시동발전기, 전기차 및 플러그인 차량에 적용되는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도 독자 개발해 양산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후 경유차 폐차하면 신차 최고 120만원 할인

    노후 경유차 폐차하면 신차 최고 120만원 할인

    현대·기아차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는 고객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개별소비세 70% 감면과 별도로 차값을 최고 120만원까지 깎아 주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정부의 친환경 소비 촉진 방안에 적극 동참하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노후 경유차 신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확정하면서 올 하반기에 10년 이상 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사면 개별소비세 70%를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해 주기로 했다. 현대차는 10년 이상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이 폐차 처리한 후 엑센트, 아반떼, i30, 벨로스터, 쏘나타, i40, 투싼 등을 구입하면 50만원을, 그랜저, 아슬란, 제네시스DH, G80, EQ900,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을 구입하면 70만원을 각각 지원해 준다. 쏘나타 2.0 스마트(판매가 2545만원)를 사면 개소세 70% 감면에 따른 교육세 감면 등을 포함해 109만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데다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모두 159만원을 지원받는다. 기아차도 대상 고객이 모닝, 레이, 니로 등의 차량 구입 시 30만원을, 프라이드, K3, K5, 쏘울, 카렌스, 스포티지, 모하비 등의 차량 구입 시 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K7, K9, 쏘렌토, 카니발을 살 때는 70만원의 차 값을 지원해 준다. 현대·기아차는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의 친환경차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아이오닉, 쏘나타, 그랜저, K5, K7,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면 120만원을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관계자는 “스타렉스, 포터, 봉고 등의 소형 상용차량도 프로그램 대상 차종으로 선정하고 100만원을 지원해 생계형 노후 경유차량 보유 고객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도 같은 취지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70% 감면 이후 남는 30%를 지원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AS부문이 모듈보다 많아…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의 비밀

    AS부문이 모듈보다 많아…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의 비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 3395억원, 영업이익은 718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7.7%다. 일반 제조업체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하지만 부문별로 비교해보면 눈에 띄게 다른 점이 발견된다. 현대모비스 매출은 주로 현대기아차 쪽으로 부품을 파는 모듈사업 부문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부품을 파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 부문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은 모듈 부문(7조 6770억원)이 AS 부문(1조 6625억원)보다 5배 가까이 많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거꾸로 모듈(3458억원) 쪽보다 AS(3726억원) 부문이 더 많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AS 쪽이 22.4%로 모듈(4.5%) 쪽보다 5배가 높다. 일반소비자들을 상대로 차 부품 값을 더 비싸게 받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시중 공업사에서는 소비자들이 별도로 비순정품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면 값이 두 배 이상 비싼 현대모비스의 순정품(純正品)만 팔기 때문이다. 아반떼XD에 들어가는 앞바퀴용 브레이크 패드는 현대차 협력업체 상신이 현대모비스에 납품해 판매되는 순정품 값은 4만 2130원인 반면 이 회사가 만들었지만 현대모비스 브랜드가 붙지 않는 비순정품은 1만 7000원이다. NF소나타에 들어가는 엔진오일도 순정품은 1만 8700원인 반면 카포스가 자체 조달하는 비순정품은 1만원이다. 에어컨 필터·배터리·전조등 등 다른 부품도 마찬가지다. 순정품은 소비자기본법상 ‘자동차가 단종된 뒤 8년간 부품공급’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다 산간벽지나 도서지역까지 공급해야 하고 별도 인증 관리를 거친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기능면에서도 순정품과 비순정품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원가는 적게 들면서 기술로 승부를 보는 바이오나 게임 등의 분야라면 몰라도 하청업체가 만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팔면서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모비스 부품의 90%가량이 OEM 제품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AS 부문 매출은 해외에서 많이 나오는데 해외 AS 부품가격이 국내보다 높아 AS 부문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노조, 임금협상 결렬 선언…파업 수순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오는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 임협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이 노조안에 대한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주 협상에서 노조안에 대한 회사 측 제시안을 모두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당시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결단해야 할 때”라며 압박했다. 노조는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한 뒤 다음 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오는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공동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서민 의료비’ 30만~50만원 줄고 ‘KTX 할인’ 최대 15% 확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서민 의료비’ 30만~50만원 줄고 ‘KTX 할인’ 최대 15% 확대

    정부는 28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생계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저소득층 의료비와 청년들의 주거·교통비 부담을 덜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내용들이 여럿 포함됐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여성·가족 맞춤형 정책도 있다. [의료비] 정부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개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 상한선을 낮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연간 20만~25만명이 1인당 30만~50만원 정도 혜택을 얻게 된다.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는 내년 건강보험료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적립금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도록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70세 이상 노인에게 주던 임플란트·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본인부담률 50%)은 다음달부터 65세 이상인 사람에게 확대 적용된다. [주거비] 전셋집을 월세로 바꾸는 가구를 위한 월세 대출과 월세 세액공제 지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월세 대출 자격 요건을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에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확대하고 대출 취급 은행도 우리은행 1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 본인이 아닌 배우자 이름으로 월세 계약을 맺어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단독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개조하면 공사비를 최대 2억원까지 연 1.5%의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도록 장려하는 ‘자녀 지원형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이다. [친환경 소비]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70%를 깎아 준다. 한 대당 100만원 한도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와 부가세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차종별로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는 66만원, ‘쏘나타’는 95만원, ‘그랜저’는 126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수도권으로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지원 금액도 올라간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구입 가격의 10%를 환급받는다.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이 대상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3개월간 구입한 제품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양육·교육비] 가루 형태의 분유에만 적용되던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액상형 분유로 확대된다. 액상형 분유는 물을 끓여 식힌 뒤 가루 분유를 타는 불편함 없이 데워서 먹이기만 하면 돼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출산 장려책으로 2009년부터 기저귀와 분유값에 부과하는 부가세를 면제해 왔으나 액상분유는 제외했다. 맞벌이 가구의 보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사서비스 유형을 육아, 집안일, 혼합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과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가사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피아노, 태권도 등 예술·체육활동이 늘어난다. 오는 8월부터 방과후학교의 선행학습 규제를 완화해 사교육 학원 수요를 끌어올 계획이다. [교통·통신비] KTX에 대한 할인제도가 손질된다. 승차 2일 전까지 표를 예매하면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5~15%를 깎아 주던 ‘KTX 365 할인’의 폭이 10~30%로 커진다.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대부분인 만 25~33세 청년에 적용되는 ‘힘내라 청춘’의 할인폭도 10~30%에서 10~40%로 넓어진다. 알뜰폰의 이용료 부담도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가 부담하는 전파사용료(가입자 1인당 약 4800원) 면제 기간이 1년 연장된다.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 등 통신 3사에 내는 망 사용료인 ‘도매대가’는 음성 11%, 데이터 13% 이상 내려간다. 정부는 망 사용료 인하가 실제 이용자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中매출 높인다…고삐 죄는 정의선

    美·中매출 높인다…고삐 죄는 정의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일주일 새 미국과 멕시코를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한 미주 시장을 재점검하고 판매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딜러대회에 참석했다. 현지 딜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곧바로 23~24일(현지시간)엔 인센티브 협상이 최근 타결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둘러본 뒤 지난 주말 귀국했다. 지난 4월 말엔 베이징모터쇼에 참석해 중국 시장을 점검한 데 이어 미주 지역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판매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셈이다. 정 부회장이 최근 글로벌 시장을 자주 찾는 것은 현대차가 내수는 물론 최대 시장인 중국, 미국 시장에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보다도 판매 목표를 낮춰 잡았지만 이마저도 달성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이런 까닭에 정 부회장은 현장 방문 때면 “반드시 판매 목표를 달성해 달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소형차 엑셀을 앞세워 시장 진출 4년 만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엔 미국 시장에서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2011년 기아차를 포함해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8.9%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7.9%까지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현지 딜러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할인 판촉을 자제하는 식으로 ‘제값 받기’에 나섰다가 판매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주력 차종인 아반떼도 지난 1월 2016년형 신차를 내놨지만 지난 4월 판매(1만 192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감소하며 반 토막이 났다. 아반떼는 한때 미국 콤팩트카 시장 2위를 달렸지만 올 들어 5위로 추락했다. 위기감을 느낀 현대차 측은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아반떼에 대해 6년간 무이자 할부에 최대 1750달러(약 205만원)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할인 판촉을 다시 실시해 월 판매 2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최근 국내 판매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기가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있어 국내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룹 전체가 어느 때보다도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인아라뱃길서 머리 없는 50세男 시신 발견

    경인아라뱃길에서 머리가 없는 50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14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으로 500m 떨어진 수면에서 행인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라뱃길에서 물체가 떠내려와 확인해 보니 시신이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신은 발견 당시 등산복 차림에 목이 없는 상태였으며 신발은 착용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신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들어 있는 지갑을 발견, 신분을 확인한 결과 인근에 거주하는 고물상 업자 A(50)씨였다. 지갑에 현금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몰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아반떼 차량은 시신 발견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목상교 북측에 세워져 있었다. 이 차량은 가족이 없는 A씨와 함께 사는 남성의 소유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서 “차량은 내 소유지만 평소 A씨가 몰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 23일 밤 10시 4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을 나와 차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이 발견되기 하루 전인 25일 오전에는 “목상교 인근에 슬리퍼 한 켤레가 놓여 있어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시신의 머리 부분을 찾기 위해 아라뱃길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A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다리에서 투신하는 과정에서 목이 부러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살해당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범퍼 밑 4㎝ 흠집” 위협… 초보 울리는 렌터카

    “범퍼 밑 4㎝ 흠집” 위협… 초보 울리는 렌터카

    3일 대여에 36만원… 대형 업체의 2배 “사고 땐 대물배상 1건 50만원” 계약서 면책금 사전 책정은 공정위 약관 위반 렌터카 피해 접수 최근 3년새 72% 증가 “자기 부담금 20만원에 차를 못 빌려주는 4일간 휴차료를 포함해서 40만원입니다. 현금 결제 하시면 좀 빼드릴게요.” 지난 주말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회사원 노모(29·여)씨는 “보험금 8만원을 포함해 36만원을 주고 72시간 동안 아반떼MD LPG 차량을 빌렸는데 앞 범퍼 아래쪽에 4㎝가량 칠이 살짝 벗겨졌다며 직원들을 불러모은 후 위협했다”며 “면허를 딴 지 1년이 안 된 초보 운전자라서 바가지를 씌운 것 같다”고 24일 말했다. 그는 렌터카를 빌릴 때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지만 범퍼 밑까지 꼼꼼히 담지는 않았다고 했다. 노씨는 “대형 렌터카 회사의 가격은 보험료까지 18만원이었지만 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차를 빌려주지 않아 영세한 전 연령 렌터카 업체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운전 경험이 1년이 안 되거나 나이가 어려 사고 위험이 높아도 면허만 있으면 차를 빌려주는 일부 전 연령 렌터카 업체들의 바가지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에 렌터카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일부 대형 업체의 비용이 하루 2만원까지 급락한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다. 최근 전남 순천 여행 중에 전 연령 렌터카를 이용한 대학원생 조모(33)씨는 “계약서에 ‘사고 시 대인배상 1인당 50만원, 대물배상 1건당 50만원’이라는 조항이 있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전 연령 렌터카 업체가 거의 없어 사고만 내지 말자는 생각으로 빌렸다”고 말했다. 면책금을 사전에 책정해 계약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동차대여약관’ 위반이다. 또 약관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는 임차 예정 일시부터 24시간 이전에 예약을 취소하면 예약금을 전액 반환해야 한다. 접촉사고 등으로 차량을 수리하게 될 때 물게 되는 휴차비는 하루 대여요금의 50%만 받아야 한다. 고객이 차량을 반환할 때 여분의 연료가 남아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연료 대금을 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전 연령 렌터카 업체들은 대형업체와 달리 이런 약관을 무시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 연령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위험비용을 부과하더라도 대형업체가 미숙한 운전자를 받아 주길 바란다. 하지만 대형업체들은 손해가 크기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이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김현윤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팀장은 “영세한 렌터카 업체들의 경우 사고만 났다 하면 이익을 더 챙기려 하는 분위기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는 피해자가 소비자원에 제소하거나 업체와 민사소송을 벌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카 피해 건수는 2013년 131건에서 지난해 226건으로 72.5% 증가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포르셰 제친 기아차 뚝심으로 만든 품질

    포르셰 제친 기아차 뚝심으로 만든 품질

    기아차가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던 포르셰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한국차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 줬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신차품질조사(IQS)에서 33개 전체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3위에 올랐으며, 현대·기아차 총 11개 차종이 차급별 평가에서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신차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측정했다. 점수는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83점, 현대차는 92점을 받았다. 평가 대상 브랜드는 모두 33개다.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987년 시작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셰, 렉서스, 아큐라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로 1위를 차지했다.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일반 브랜드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도 1989년 도요타 이후 27년 만에 기아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도 전년보다 1계단 오른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전체 33개 브랜드 가운데 21개 일반 브랜드로 대상을 좁히면 기아차는 1위, 현대차는 2위로 지난해와 같다. 현대·기아차는 25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11개의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 엑센트는 소형 차급, 현대차 그랜저는 대형 차급,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 기아차 스포티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제네시스, 아반떼, 벨로스터, 투싼, 기아차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7개 차종이 차급 내 2위와 3위에 주어지는 ‘우수품질상’을 받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자동차의 세세한 편의 사양을 강화해 여심을 저격하라.” 여성이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관련 업계가 작지만 특별한 편의 사양을 특화하는 식으로 여심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가 ‘쏘나타’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밝은 베이지색 가죽 시트를 처음 장착하고, 폭스바겐이 ‘뉴비틀’의 운전대 옆에 감성적인 작은 꽃병을 탑재한 것으로 두각을 드러낸 여심 저격 마케팅이 여성들의 경제력 강화와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기아차 ‘레이’ 뒷좌석에 신발 보관용 공간 배치 기아차의 경차인 ‘레이’(1000㏄)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아차 구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인 반면 이 차는 구매자 중 40% 이상이 여성일 만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가 작아 여성들이 운전하기 좋으면서도 여성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각종 내부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든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그리고 조수석 의자 밑에 서랍이 있다. 뒷좌석 바닥에는 뚜껑을 열면 구두 두 켤례가 들어갈 수 있는 신발 보관용 수납 공간도 있다. 구두를 신는 사무직 여성들이 운전 시에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점에 착안해 설계한 것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햇빛가리개 윗단에도 책이나 다이어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SKC ‘스킨케어필름’ 복사열 차단, 실내 쾌적해 SKC는 ‘얼굴에 바를 필요 없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모토로 자외선을 막아 주는 차량용 ‘SK스킨케어필름’을 출시했다. 단순히 창문 유리의 색깔만 어둡게 선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외선을 막아 운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로 만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SKC 측은 “SK스킨케어필름은 시중에 판매되는 선팅 제품 가운데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100%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면서 “가시광선 투과율은 다른 선팅 제품보다 좋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복사열을 차단해 실내 쾌적성은 높인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은 선팅 필름의 사용 수명(3~10년)과 복사열 차단 수준에 따라 다른데 승용차의 경우 앞 유리를 3년 차단하는 데 11만원, 10년 차단하는 데 45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 유리 전체를 모두 10년짜리 최고 사양으로 시공하면 110만원 선이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10년 지속 SK스킨케어필름은 야간 시인성을 좋게 해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고 SKC 측은 설명했다.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K3 등 현대·기아차에 다양하게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도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모토로 만든 기능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후에도 30초간 헤드램프 조명이 유지되는데 여성들이 밤길이나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설계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트렁크 앞 머물면 문 알아서 열려 현대·기아차는 또 마트 등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실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몸에 지닌 채 트렁크 앞에서 약 3초간 머무르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기술을 내놨다. LF쏘나타, 투싼,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다. 차 업계는 자율주차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여성 고객들이 이 기능의 주요 타깃층 중 하나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쏘울 등의 차량에는 주차를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공간을 계산해 주차를 보조해 주는 ‘어드밴스트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을 탑재했다. ASPAS 버튼을 누르고 차를 운전하면 빈 공간을 감지해 주차할 때 핸들을 알아서 돌려 준다. 운전자는 전진·후진 변속을 조작하고 액셀 및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벤츠 뉴E클래스 ‘T자형’ 직각 주차도 가능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말 주차 보조 장치인 ‘파킹 파일럿’을 탑재한 뉴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E클래스가 평행 주차 시에만 자동 주차가 가능했다면 뉴E클래스는 ‘T자형’ 직각 주차도 자동으로 해 준다. BMW는 다음달 이후 세계 최초로 무인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컨트롤 파킹’을 탑재한 신형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가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첨단 기술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세단 Q70에 주차를 돕기 위해 차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여성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비즈+] 현대차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자동차는 중국 첫 현지 생산 친환경차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외에 ‘밍투 1.6 터보’와 ‘2016년형 랑둥’(국내명 아반떼MD)도 내놨다. 현대차는 중국 정부가 친환경차를 10대 육성 산업으로 선정한 데 따라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입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 도로 옆 뒤집힌 차량에 기댄 채 잠든 두 남자

    도로 옆 뒤집힌 차량에 기댄 채 잠든 두 남자

    얼마나 술을 진탕 마셨으면 교통사고가 난 뒤에도 술을 더 마시다가 잠이 들었을까. 최근 러시아 북동부 테리베르카에 있는 한 도로 옆에 전복된 자동차에 기댄 채 잠이 든 두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소개하면서 “이같은 전복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두 남성은 다치지 않고 사고를 피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들 남성 앞에는 독한 술로 유명한 보드카 한 병이 완전히 비워져 있었고 그 옆에는 커다란 물병 하나와 먹다 남은 안주 통 하나가 덩그런히 남겨져 있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그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유튜브에 공개한 로마 로마니는 “두 남자를 돕기 위해 달려갔지만, 그들은 깨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코까지 골고 있어서 난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상황만 봐서는 이 남성들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사고 신고는 접수됐으리라 예상된다. 이날 사고가 난 차량은 현대 자동차의 아반떼 모델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바이럴 호그/로마 로마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짝퉁에 발목 잡힌 중국의 항공모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41년 만에 정상화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1일 중국은 베트남과 가까운 남중국해에 함대를 투입해 실탄 사격 훈련을 하며 노골적인 무력시위를 벌였다. 10년 넘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했고, 그 후로 40년간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갑자기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중국이라는 공동의 적 때문이었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해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인접한 거의 모든 국가에 영토·영유권 시비를 걸고 있다. 이같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을 제압하려는 중국의 군사굴기(軍事崛起)의 정점에는 역시 항공모함이 있다. 중국은 2012년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취역시키고 현재 2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고 있는데, 이들 항공모함이 ‘짝퉁’ 때문에 당분간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왕국’의 전투기 개발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만큼 거대한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국가이지만, 주요 선진국들 입장에서는 자국의 고급 기술을 훔쳐다가 불법 복제품, 일명 ‘짝퉁’을 만들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골칫거리로 악명이 높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애플이 연간 수 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첨단 제품을 개발하면 중국에서는 며칠 내로 그 제품의 불법 복제판이 시장에 풀리기 일쑤고, 심지어 기술이 유출되어 신제품의 출시 이전에 짝퉁 제품이 먼저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의 주요 기업 16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기업이 산업스파이에 의한 기술유출 피해를 입었는데, 이들 산업스파이의 95%는 중국으로 밝혀졌으며, 당시 조사를 담당했던 랜달 콜맨(Randall C. Coleman) 방첩부분 부국장 역시 “중국 정부가 산업스파이 행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중국은 민간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외국의 첨단기술을 빼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무기 개발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중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무기들은 기본적으로 외국의 무기체계를 모방해 개발한 것들이다. 지상군의 주력전차인 96식 전차는 밀수한 T-72 전차를 재설계해 디자인만 약간 바꿔 개발했고, 해군의 주요 전투함들은 껍데기만 자체 개발일 뿐 탑재된 함포와 미사일, 레이더, 헬기는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제 장비를 카피한 장비들이 많다. 그러나 전차는 땅에서 굴러가면서 포탄만 잘 나가면 되는 것이고, 군함이야 물 위에 잘 떠다니면 별 문제가 없으니 짝퉁이라 하더라도 그럭저럭 쓸 수 있겠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투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작은 결함만 있어도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항공모함 보유를 결정한 중국은 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러시아에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중국의 랴오닝과 자매함인 어드미럴 쿠즈네초프(Admiral Kuznetsov)에서 오랜 기간 Su-33 전투기를 운용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첫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전투기로 Su-33이 1순위 후보로 꼽혔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러시아는 중국의 Su-33 전투기 판매 및 라이센스 생산 요청을 거부했다. 같은 시기 중국은 러시아와 Su-27SK 전투기 200대 라이센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었는데, 라이센스 생산 과정에서 중국이 계약을 어기고 불법으로 전투기 부품을 몰래 복제 생산하는 것이 적발됐다. 러시아는 중국에 엄중 항의했으나 중국은 러시아가 불량 부품을 납품했기 때문에 부품을 자체 제작한 것이라고 받아쳤고 이에 격분한 러시아는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부품 인도를 중단한 바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Su-27SK 전투기를 완전히 뜯어보고 기술 유출을 마무리한 상태였으며, 이렇게 훔친 기술과 부품을 바탕으로 J-11B를 만들어냈다. 이런 중국에게 러시아가 또 첨단무기를 팔 리 없었다. 중국은 러시아가 Su-33 판매를 끝내 거부하자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중국이 찾은 해답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우크라이나에는 소련연방 시절 전투기 개발을 담당하던 수호이(SUKHOI) 설계국의 전투기 조립 및 시험평가 시설이 있었고, 여기에 Su-33 전투기의 프로토 타입 T-10K-3가 남아 있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접근, T-10K-3를 구입해 중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Su-33의 원형인 T-10K-3 기체를 바탕으로 J-11B를 불법 복제하면서 만든 부품을 끼워 넣어 J-15라는 항공모함용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이 불완전한 J-15가 항공모함에서 작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지만, 2012년 중국은 보란 듯이 항공모함 이착함 훈련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항공기술력을 과시하면서 본격적인 항공모함 보유국가 대열에 진입했음을 선포했다. ‘진품’에 한참 못 미치는 ‘짝퉁’의 한계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잠시였다. 예정대로라면 이미 대량 생산이 진행되어 수십여 대가 배치됐어야 할 J-15의 생산이 잠정 중단된 것이다. 생산 중단의 원인은 엔진 때문이었다. 당초 J-15의 프로토타입에는 러시아제 고성능 엔진인 AL-31F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국이 AL-31F를 불법 복제하면서 러시아가 이 엔진의 추가 수출을 거부했고, 중국은 AL-31F를 베낀 WS-10 엔진을 만들어 J-15에 탑재했지만 이 엔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사실 WS-10 엔진의 문제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공군에서 제기된 바 있었다. 중국정부는 이 엔진을 탑재한 J-11B나 J-16 등 신형 전투기들이 최강의 작전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이 엔진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은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우선 추력이 형편없었다. 러시아가 1981년 완성한 AL-31F 엔진은 123kN의 추력을, 2012년 개발한 개량형 AL-31F M2 엔진은 145kN의 추력을 가지고 있지만, WS-10 엔진의 추력은 89kN에 불과했다. 똑같이 베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보다 거의 30% 가까이 성능이 떨어진 것이다. 전투기의 크기와 무게는 러시아제 오리지널과 비슷한데 엔진 추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쏘나타’ 승용차에 ‘아반떼 엔진’을 얹은 격이다. 제대로 가속이 될 리가 없고 제원 상 나타난 최대 속도를 낼 수도 없다. 이 엔진은 추력만 부족한 것이 아니었다. 비행 중 엔진의 진동이 너무 심했고, 심지어 비행 중에 엔진이 정지되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신뢰성에 있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 이 때문에 중국공군은 지난 2014년 WS-10 엔진이 탑재된 J-11 전투기 인수를 거부한 바 있었다. 비록 불법 복제품이었고 성능과 신뢰성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WS-10 엔진이었지만,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이 엔진을 중국공군과 해군항공대 전투기의 주력 엔진으로 결정하고 인수를 거부한 공군 장령을 질책하는 등 엔진 실전배치를 밀어 붙인 것이었다. 항공모함용 전투기로 개발된 J-15 역시 양산형 기체에는 WS-10 엔진을 탑재했다. 하지만 육상에서보다 운용 조건이 더 가혹한 해상에서 이 엔진은 더 심각한 문제점을 계속 노출했고, 비행 시험 과정에서 2대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결국 중국은 J-15 전투기에 WS-10 엔진의 탑재를 포기하고 전투기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는 러시아가 AL-31F 엔진의 판매를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엔진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J-15의 추가 생산은 무의미했고, 이 때문에 현재 중국해군 항공대의 J-15 전투기는 개발 초기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았던 AL-31F 엔진을 탑재하고 간헐적으로 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적어도 2척 이상의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를 완전히 석권하겠다는 야욕을 품고 있지만,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가 발목을 잡으면서 중국 항공모함은 당분간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항공모함으로 전락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재 육상용으로 개발 중인 J-31 스텔스 전투기의 항공모함 탑재형을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투기도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F-35 기술을 상당 부분 도용한 짝퉁이고, 특히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진 역시 J-15와 마찬가지로 초기 생산형에는 러시아에서 직수입한 RD-93 엔진을, 양산형에는 RD-93의 복제품인 WS-13을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양산 단계에서 J-15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중국은 신형 전투기용 엔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어도 1500억 위안(약 2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엔진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러시아제 엔진에 대한 수입 의존도만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자랑하는 와중에서도 러시아에서 Su-35 전투기를 수입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전투기의 핵심인 엔진과 레이더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은 Su-35에 탑재된 고성능 엔진과 레이더 기술을 빼돌리기 위해 러시아에 24대의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오래 전부터 요구해 왔으나, 기술 유출 의도가 뻔히 보이는 중국의 요구를 러시아가 묵살하면서 협상은 수년을 끌어왔다. 요지부동 러시아를 움직인 것은 역시 돈이었다. 중국은 Su-35와 S-400 등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위해 러시아와 무려 4000억 달러, 우리 돈 4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천연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되고 얼마 후 Su-35 거래 계약이 성사됐다. 중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라도 러시아 기술에 접근해 자국산 무기의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도 항공모함용 전투기와 전투기용 엔진에서 나타난 기술적 문제점들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중국 항공모함은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전투기 없이 항공모함 흉내만 내는 전시용 군함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짝퉁’이 결국 중국군의 자존심인 항공모함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빌딩숲 사이로 드리프트… 상상 그 이상의 박진감

    경주용으로 개조한 ‘제네시스 쿠페’는 방어벽이 불과 30m 앞으로 다가온 뒤에야 핸들을 꺾었다. 차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180도 이상 ‘드리프트’(차의 속도를 줄이지 않고 회전하기 위해 일부러 차량의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기술) 회전을 하며 코너를 벗어났다. 차 안으로 타이어와 아스팔트의 마찰로 인해 발생한 매캐한 연기가 들어왔다. 도로 옆 관중석 뒤편으로는 송도의 빌딩 숲이 펼쳐졌다. 조수석에 앉아 직접 느껴본 도심 레이싱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박진감이 넘쳤다. 차량을 운전한 김선묵(TG팩토리·34) 선수는 “실제 경주에서는 레이스 도중 방호벽이나 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승 중 앞에서 드리프트를 하던 차량은 타이어가 터지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22일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이 열린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는 요란한 자동차 배기음과 이를 함께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현대자동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다. 행사는 일반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됐다. 메인 행사인 모터스포츠 경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전날 예선전을 거쳐 이날 결승전이 펼쳐졌다. 아마추어와 프로선수들 별로 제네시스 쿠페와 아반떼 스포츠, K3쿱 등 총 86대가 출전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현대차의 곽진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모터스포츠는 아직 국내에 저변확대가 부족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첫해인 2014년 13만명 정도가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에는 15만명가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부사장은 “우선 올해 말에 끝나는 송도 도심 서킷 임대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할 생각이고 추후 (인구밀집 정도가) 더 심한 도심에서 레이싱 경기를 개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레이싱 경기인 ‘나이트 레이스’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도심에서 야간에 열린 자동차 경주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 등 해외를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곽 부사장은 “레이싱 경기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한 데 이번에 철저한 준비 아래 야간 레이싱을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관객들이 더위를 피해 야간 조명 아래서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과도한 간접광고 ‘태양의 후예’ 행정지도 ‘권고’ 결정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도마에 올랐던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태후)에 대해 행정지도상 ‘권고’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태양의 후예’에 대해 전원 합의로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14일 종영한 ‘태후’는 간접광고 상품과 상품명을 반복적이고 구체적으로 노출해 시청 흐름을 방해한 것과 관련해 이번 소위 안건으로 상정됐다. 소위에서는 지난달 6∼7일 방송된 13, 14화가 심의에 올랐다. 13화에서 서대영 상사와 군의관 윤명주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내부를 배경으로 도로를 달리던 중 주행 보조 시스템 버튼을 누르고 키스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 핸들이 좌우로 움직이는 자동주행 장면이 과도하게 노출돼 극의 흐름을 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밖에 현대 자동차 판매장에서 ‘아반떼’의 전면과 후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장면, 특정 아몬드 제품과 샌드위치 매장의 간판을 그대로 노출한 장면 등이 심의 대상이 됐다. 방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류 재점화 등 드라마가 가진 순기능과 과다한 제작비 충당 등 현실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Viva!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일 멕시코자동차산업협회(AMI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각각 3053대와 4033대로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14년 5월, 기아차는 지난해 7월 멕시코시장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멕시코 자동차 시장 점유율도 각각 2.6%, 3.4%를 기록해 처음으로 양 사 합계 6%를 넘겼다. 멕시코 시장에서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K3를, 현대차는 아반떼와 쏘나타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 생산공장에서 K3 생산을 시작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방통위, 태양의 후예 PPL ´권고´ 결정

    방통위, 태양의 후예 PPL ´권고´ 결정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도마에 올랐던 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태후)에 대해 행정지도상 ‘권고’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1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태양의 후예’에 대해 전원 합의로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14일 종영한 ‘태후’는 간접광고 상품과 상품명을 반복적이고 구체적으로 노출해 시청 흐름을 방해한 것과 관련해 이번 소위 안건으로 상정됐다. 소위에서는 지난달 6∼7일 방송된 13, 14화가 심의에 올랐다. 13화에서 서대영 상사와 군의관 윤명주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내부를 배경으로 도로를 달리던 중 주행 보조 시스템 버튼을 누르고 키스를 나눴다(?사진?). 이 과정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 핸들이 좌우로 움직이는 자동주행 장면이 과도하게 노출돼 극의 흐름을 깼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밖에 현대 자동차 판매장에서 ‘아반떼’의 전면과 후면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장면, 특정 아몬드 제품과 샌드위치 매장의 간판을 그대로 노출한 장면 등이 심의 대상이 됐다.  방심위는 이날 회의에서 한류 재점화 등 드라마가 가진 순기능과 과다한 제작비 충당 등 현실적인 부담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반테, 스프린터 김국영과 겨뤄 이겼다.

    아반테, 스프린터 김국영과 겨뤄 이겼다.

    한국 단거리 신기록 보유자와 승용차가 달리기 시합을 한 이색경기에서 인간이 기계를 넘지못했다. 5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진 인간과 자동차의 70m 달리기 대결에서 권봄이 프로 카레이서가 운전하는 아반떼 승용차가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김국영(광주광역시)을 상대로 0초195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아반떼는 7초544, 김국영은 7초739를 기록했다. 김국영은 출발 반응속도에서 앞서며 레이스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대결에서 기계 벽을 넘지 못했다. 아반떼는 출발신호가 울리기 전까지 시동이 걸린 상태로 기어를 P(주차)에 놓고 대기했다. 규칙에 따라 권봄이는 레이스를 펼치기 전까지 핸들과 기어에 손을 대지 않았다. 경기 후 김국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 스타트가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리우 올림픽을 마치고 나서 다시 한 번 겨뤄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16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국내 기록을 세웠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국영은 ‘9초대 진입’을 목표로 최근까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와 자동차의 특별한 대결은 이날 개막한 2016 모터·레저스포츠 한마당의 개막 행사로 열렸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도심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도심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자동차 문화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오는 21~22일 이틀간 인천 송도 국제 업무지역 일대에서 열린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도심 레이싱 축제로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현대자동차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22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 최상위 대회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의 도심 나이트 레이스가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레이싱카와 시설물에 발광형 물질을 칠해 낮 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던 빛과 스피드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출시한 아반떼 스포츠 모델의 레이싱 데뷔도 볼거리다.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에 적합한 차량으로 튜닝한 ‘아반떼 스포츠 레이싱카’는 올해 신설한 KSF 2차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를 통해 첫 데뷔전을 치른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현대자동차 홈페이지(www.hyundai.com)와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brand.hyundai.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역동적 고성능 엔진… 봄바람 타고 터보가 온다

    역동적 고성능 엔진… 봄바람 타고 터보가 온다

    한국GM, 신형 쉐보레 말리부… 직분사 터보엔진 라인업 르노삼성, SM6 1.6터보 모델 계약분의 30%… 공급부족 상황 국내 자동차 시장에 ‘터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역동적인 고성능 자동차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이 이 같은 바람을 이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들이 최근 앞다퉈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터보는 기존 자연흡기방식 엔진과 같은 배기량임에도 인위적으로 출력을 높여 차량의 성능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준중형 모델 아반떼에 1.6 터보 엔진과 7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를 장착한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했다. 최고출력 204마력으로 기존 모델(132마력, 가솔린 1.6모델) 대비 50% 이상 출력을 높였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벨로스터, 쏘나타, 투싼에 이어 터보 라인업을 4개 모델로 확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파워트레인 기술력 발전으로 고성능과 고효율 두 가지를 만족시키는 가솔린 터보 엔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터보엔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5월에 열리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2차전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 아반떼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경주용 모델을 출전시켜 터보 모델에 대한 바람몰이에 나선다. 한국GM은 간판 중형 세단인 신형 쉐보레 말리부의 전 트림을 모두 터보 모델로 출시했다. 이전 세대 말리부의 엔진은 모두 자연흡기방식이었지만 신형으로 바뀌면서 모두 터보로 교체됐다. 특히 2.0리터 터보엔진은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의 CTS 모델에 장착됐던 엔진으로 동급 최대인 253마력을 낸다. 황준하 한국GM 파워트레인 부문 전무는 이날 열린 신형 말리부 시승회에서 “직분사 터보엔진 라인업을 갖춘 말리부를 통해 자연흡기 방식 일변도의 중형 세단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 출시한 중형세단 SM6이 터보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2.0 일반 모델과 1.6 터보 모델로 나뉘는 SM6는 터보 모델이 일반 모델 대비 200만~300만원가량 가격이 높다. 그럼에도 현재 계약분의 30%는 1.6 터보를 선택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1.6 터보 최고급 옵션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어 해당 모델을 받으려면 한 달가량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 정도로 터보에 대한 수요가 많을지 몰랐지만 현재 부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2~3달 내에는 수급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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