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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팝그룹 아바(ABBA) 35년 만에 신곡 발표 ‘맘마미아!’

    전설의 팝그룹 아바(ABBA) 35년 만에 신곡 발표 ‘맘마미아!’

    전설적 팝그룹 아바(ABBA) 35년여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27일(현지시간) 스웨덴 그룹 아바(ABBA)가 오는 12월 35년 만에 새 노래로 팬들을 찾는다. 아바 측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I Still Have Faith in You(나는 여전히 너를 믿고 있어)’ 등 신곡 2곡 녹음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바의 신곡 ‘I Still Have Faith in You’는 오는 12월 영국 BBC, 미국 NBC TV 특별 방송을 통해 홀로그램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바는 최근 디지털 아바타를 이용한 가상 투어를 위해 재결합, 다시 스튜디오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아바는 “마치 시간이 흐르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잠시 휴식을 위해 떠났던 것 같다.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베니 안데르손, 비요른 울바에우스, 애니-프리드 린스태드, 아그네사 팰크스코그 등 4명 멤버로 구성된 아바는 ‘맘마미아(Mamma Mia)’, ‘댄싱 퀸(Dancing Queen)’,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등 명곡을 내놓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82년 해체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번엔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죽기 전 옛 이웃과 잠시라도 살고 싶어”

    “이번엔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죽기 전 옛 이웃과 잠시라도 살고 싶어”

    27일 오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자 실향민들은 “이번에는 고향을 정말 방문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가슴 벅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임진강 건너 민통선에 있는 장단군 진동면이 고향인 윤금순(91) 할머니는 “몇 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 갔더니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집은 물론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서 “죽기 전에 다시 예전처럼 집을 짓고 옛 이웃들과 잠시라도 어울려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는 현재 ‘괸돌(고인돌)수용소마을’로 불리는 경기 파주 상지석동에 66년째 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1·4후퇴 때 진동면에서 피난 나온 주민 300여 가구가 정착했다. 문산 태영부동산 조병욱 공인중개사는 “진동면을 비롯해 민통선 안에서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어 농사만 지을 수 있다”면서 “남북 간 평화체제가 확립돼 민통선 안에서도 사람이 집을 짓고 다시 살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슴 높이까지 눈이 쌓인 겨울 부친과 단둘이 함경남도 풍산에서 월남했다는 김용한(76·경기 파주 교하동)씨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너무 그리워하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아쉽다”면서 “어머니와 누이들은 이미 돌아가셨겠지만 당시 갓난아기였던 막냇동생은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통 크게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허처럼 변한 강원 고성군 명파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함경남도에서 1·4후퇴 때 어머니와 남동생을 남겨 놓고 아버지와 단둘이 월남했다는 김모(88)씨는 “북에 두고 온 가족 모두 사망한 사실을 몇 년 전 확인했지만 조카들의 생사는 아직 모르고 있다”면서 “이번 남북 정상 간 만남으로 곧 고향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세 때 함경북도 북청에서 월남해 실향민 마을인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사는 김진국(78) 노인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았다”며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고향땅을 밟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이마을에 생존한 실향민 1세대는 대략 1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마마 미아~’ ABBA 35년만에 새 앨범 낸다

    ‘마마 미아~’ ABBA 35년만에 새 앨범 낸다

    지난 1983년 해체한 스웨덴의 4인조 혼성그룹 ‘아바(ABBA)’가 35년 만에 새 앨범을 내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아바는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를 타이틀 곡으로 해 두 곡의 신곡을 녹음했다. 이같은 소식은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성명을 통해 발표됐다. 아바는 “35년이 지난 지금 우리 넷은 다시 모여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행동에 옮겼다”고 말했다. 아바는 1973년 두 남성 멤버 비에른 울바에우스와 베뉘 안데르손, 두 여성 멤버 안니프리드 륑스타와 앙네타 펠트스코그 등 4인조 혼성그룹으로 출발했다. 이듬해 유럽 국가별 가요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대상을 차지하며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S.O.S’와 ‘마마 미아’ ‘댄싱 퀸’ ‘허니 허니’ ‘김미 김미 김미’ 등을 발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히트곡 중 ‘맘마 미아’는 뮤지컬에 이어 2008년 영화로도 제작돼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바는 전 세계적으로 4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활동 도중 각각 부부가 된 이들 4명은 모두 이혼한 다음 1983년 해체했다. 2015년 지난 6월 멤버 가운데 작곡을 했던 울바에우스와 안데르손이 만난 지 50주년을 기념한 모임에서 아바 멤버 4명은 그룹을 해체한 지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바 36년 만에 스튜디오에서 두 곡 녹음, 12월에 첫 공개

    아바 36년 만에 스튜디오에서 두 곡 녹음, 12월에 첫 공개

    스웨덴 팝 그룹 아바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스튜디오에 돌아와 새로운 음악을 녹음했다. 밴드 멤버들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새 앨범 녹음이 “가상 현실” 투어를 함께 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네 사람 모두 35년 만에 다시 뭉쳐 스튜디오에 들어가 일해 즐거울 것이라고 느껴왔다”면서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 예정일을 밝히지 않았는데 두 곡 가운데 타이틀 곡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는 오는 12월 영국 BBC와 미국 NBC의 특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아바의 대변인인 고렐 한세르는 “새 노래들의 사운드는 낯익지만 현대적”이라고 전했다.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뎃(Aftonbladet)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튜디오 연주는 “예전 같았다”면서 “무엇보다 편안했다. 35년 동안 스튜디오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다.그러나 한세르는 아바가 다가오는 아바타 투어에서도 홀로그램 말고 직접 무대에 나와 연주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녀는 “아니다. 무대에 함께 올라 힘을 합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2년 결성된 아바는 2년 뒤 ‘워털루’가 유로비전송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거의 4억장의 싱글과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들의 히트곡을 꾸민 뮤지컬 ‘맘마미아’는 50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멤버들끼리 이혼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성공을 구가하다가 결국 1983년 그룹 해산을 선언했다. 마지막 앨범 녹음은 1982년 히트곡 ‘언더 어택’과 ‘더 데이 비포 유 캠’을 녹음한 것이었다. 마지막 무대 출연은 3년 뒤 스웨덴 TV 쇼 ‘디스 이즈 유어 라이프’에 출연해 자신들의 매니저였던 스티그 안데르센을 추모한 것이었다. 아바는 그 뒤 빈번하게 재결성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2000년에는 투어 몫으로 10억 달러를 내겠다는 제안까지 뿌리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3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팔츠코그는 진작에 밴드를 떠나는 게 나았다고 후회했다. 그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는 나이를 먹어가고 있었고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발에 기대감...들뜨는 접경지 주민들

    경기·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27일 오전 남북정상이 손을 마주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자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살얼음판 같은 전쟁의 공포가 해소됐다는 기쁨도 있지만,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접경지역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경기지역에서는 개성공단의 재가동과 통일경제특구 지정, 강원지역에서는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경원선 복원 등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산역 앞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김낙윤(64)씨는 이날 오전 불과 15km 거리 판문점에서 벌이지고 있는 남북간 화기애애한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새정부 들어 문산에 사람들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강(임진강) 건너에는 땅 매물이 없다고 하는데 문산읍내 모습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영부동산 조병욱 공인중개사는 “민통선 지역 토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어 농사만 지을 수 있다”면서 “남북간 평화체제가 확립돼 민통선 안에서도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강 북쪽 민통선에 위치한 장단군 진동면이 고향인 교하 괸돌수용소마을 윤금순(91) 할머니는 “몇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 갔더니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집도, 마을도 흔적이 없더라”면서 “다시 집을 짓고 잠시라도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접경지역 공무원들의 기대도 크다. 파주시 이동림 정책홍보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통일경제특구 지정이 곧 실현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통일경제특구는 개성공단 처럼 군사분계선 남쪽에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관련 법안은 17대 국회인 2006년 부터 지난 19대 국회 까지 10여 건이 발의됐으나 입법에 실패하며 모두 폐기됐다. 남북관계 경색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의정부지역 선거 유세 때 특구 지정에 강한 의지를 보인터라 접경지 지자체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연구원 조사결과 330만㎡규모의 특구를 조성할 경우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통일경제특구의 핵심은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법 제정은 정부와 국회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지자체가 DMZ와 접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기대감도 높다. 이근호 철원군 미래전략기획위원회장은 “강원도에서도 변방이었던 철원지역이 남북교류 물꼬만 트이면 각종 규제가 할꺼번에 해제되고 경원선 복원 등 획기적 발전의 계기를 맞을 것”며 남북정상의 만남을 반겼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허처럼 변한 고성군 명파리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이종복(63)씨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0년 동안 명파리의 상점과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한숨속에 살아왔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주민들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향민들의 가슴은 더 설레인다. 12세 때 함경북도 북청에서 월남해 실향민 마을인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살고 있는 김진국(78) 청호동노인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이제는 몇명 남지 않았다”며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고향 땅을 밟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이마을에 생존해 있는 실향민 1세대는 대략 1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다. 강원도 역시 남북 관광·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한 것은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강원도는 최우선으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형태의 관광·경제특구인 남북통합특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남북 고성특구 조성안도 구상하고 있다.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평화특구로 남고성(663.34㎢)· 북고성(858.657㎢)을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로 묶겠다는 것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동해축은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남북경협 합의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산·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철원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이맥스 영화관 예매 대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맥스 영화관 명당자리를 수학적으로 풀어내 화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영화 전체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어벤져스3’는 CGV용산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CGV상암,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상봉 등 주요 아이맥스 극장가에서도 전타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아이맥스를 즐기려는 관객들의 명당 좌석 확보 전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맥스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의 줄임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대의 시야를 뜻하며 이 상영기술을 개발한 캐나다 영화제작사 IMAX의 필름 포맷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2009년 영화 ‘아바타’ 이후로 각광받기 시작한 상영기법인 아이맥스는 1970년대부터 개발됐지만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촬영 단계부터 전용 필름과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맥스는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커다란 스크린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스크린은 곡선의 형태로 눈의 최대 시야각보다 넓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모두 영상으로 채워 영화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또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객석 각도를 25도 가량 위로, 스크린은 5도 가량 아래로 기울어져 있다. 이처럼 아이맥스는 촬영과 상영, 공간까지 우리 눈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야각은 어떤 물체가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 위에 있을 때,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각도를 말한다. 이때 관객과 스크린과의 거리, 지면부터 스크린까지의 수직거리, 스크린의 높이와 너비 등의 조건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시야 최대각을 계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맥스 명당 자리는 최대의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는 D, E, F 열의 가운데 자리다. 물론 상영관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크린으로부터 네 다섯 번째 세 줄이 서라운드 음향은 물론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대표는 “수학적으로 변화 가능한 조건의 최댓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미분법을 이용하는데, 이때 시야거리가 최대가 되는 변수를 미분하면 극대값을 얻을 수 있고 그 극대값을 통해 최대 시야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서울대 수시 문제로 유명한 레기오몬타누스 최대각 문제를 이용하면 보이는 물체의 크기, 거리, 각도를 고려해 좀 더 정확한 값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부제 미정)와의 연결로 감독 및 배우 전원이 전 세계 노 스포일러 캠페인까지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매관객 110만 명 돌파 “마블 히어로 23명 총출동”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매관객 110만 명 돌파 “마블 히어로 23명 총출동”

    마블(Marvel) 스튜디오의 신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예매 관객수 110만 명을 돌파했다.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96.5%(오전9시 20분 기준)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114만 9888명이다. 국내 개봉 영화사상 예매 관객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처음이다. 이런 뜨거운 반응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어느 정도의 흥행 기록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편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은 1049만 449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 영화’ 대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362만 4328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내 박스오피스 외화 최고 흥행작 ‘아바타’(2009)의 기록까지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에는 마블 영화들을 통해 소개됐던 23명의 슈퍼 히어로가 다함께 등장한다. 타노스(조슈 브롤린)가 드디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물론,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 등이 출연한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그리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오늘(25일) 개봉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침묵하던 대한항공 乙들의 반격… 오프라인 집회 추진

    침묵하던 대한항공 乙들의 반격… 오프라인 집회 추진

    “땅콩회항 때처럼 꼬리자르기 총수 일가 모두 법적 책임져야” 채팅방 갑질·비리 제보 봇물 개설 5일 만에 860명 참가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리에 침묵해 왔던 을(乙)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총수 일가의 비리를 고발한다는 목적으로 최근 제보를 위한 온라인 단톡방을 만든 데 이어 이를 중심으로 조양호 회장 일가가 예외 없이 모두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을 요구하는 오프라인 집회까지 준비하는 모습이다. 총수 일가의 갑질과 폭언, 이로 인한 회사 전체 이미지 추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을 더는 회사 구성원들이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딸들을 경영일선에서 빼고 전문경영인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꼬리 자르기식 해법은 소용없다. 법적 처벌이 남았는데 딸들의 사퇴만으론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2일 대한항공 직원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대한항공 갑질 불법 비리 제보방’이라는 오픈 채팅방에 참가한 직원들은 조만간 촛불집회 등 형식의 오프라인 집회를 준비 중이다. 대한항공 제보방 운영자는 이날 오후 제보방에 글을 띄워 “노조 또는 외부 단체 등과 상관없이 대한항공 직원들이 순순히 본인의 의지로 참석해 조 회장 일가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다. 해당 집회는 퇴근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특정 장소에 모여 촛불을 드는 형식으로 열릴 전망이다. 단 외부단체 개입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있어 국민 관심이 묻힐 수 있고, 준비에도 시간이 걸려 실제 촛불집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늦게 조 회장이 “딸들을 그룹 경영 일선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자, 직원들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오히려 총수 일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한항공 지상직 직원은 “결국 뒤집어서 이야기하면 본인과 아들은 계속 경영일선에 남아 있겠다는 뜻”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복귀하면 그만으로 땅콩회항 때와 똑같은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반직 직원은 “이번 사과가 꼬리 자르기임은 직원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총수 일가의 비리와 불법, 갑질 등의 제보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부에서 선정하는 전문경영인제 역시 “총수 일가의 아바타를 또 하나 세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직원들의 비밀 채팅방이자 제보방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은 이날 개설 5일 만에 참가자가 860명이 넘어섰다. 참가자가 1000명에 육박하자 추가 채팅방을 만들고 별도의 관리자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직원 수가 늘면서 총수 일가에 대한 제보도 붓물 터지듯 하고 있다. 조 회장 일가가 회사나 기내에서 직원에게 폭언과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갑질’ 제보부터 면세품 등 처리 과정에서 난 손실을 승무원 사비로 메우도록 했다는 내용, 해외에서 각종 명품 쇼핑을 하면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사례까지 다양하다. 한 정비직 직원은 “1등석에 오너 일가가 탑승할 경우 깨끗한 좌석과 가구를 배치하기 위해 멀쩡한 새 비행기 좌석을 뜯어 헌 비행기 좌석과 교체했다”는 글을 올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엉거주춤한 경찰 드루킹 수사, 특검 부를 셈인가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여권이 그의 출마를 만류하고 있다는 관측이 한때 나돌기도 했으나 그는 결국 출마 쪽으로 뜻을 굳힌 것이다. 그의 거취가 어떠하든 이는 김 의원과 여권 내부의 문제라고 할 것이다. 국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드루킹 댓글 조작의 실체다. 드루킹이 주도했다는 댓글 조작이 과연 언제부터 어떤 규모로 이뤄졌는지, 드루킹과 여권의 관계는 어떠하며 다른 이에 의한 여론 조작은 없었는지, 그리고 이런 조직적 여론 조작이 우리 민주정치 질서에 어떤 해악을 미쳤는지를 가려야 할 상황인 것이다. 드루킹이라는 필명의 김모씨가 벌여 온 여론 조작 행각은 하루가 다르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처음 문제가 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조직적 비난 말고도 2012년 대선 때부터 지속적으로 여론 조작 행위를 벌여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제만 해도 지난해 대선 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MB 아바타’로 몰리며 집중 공세를 받은 게 사실은 김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작품이란 사실이 경공모 자료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순회 경선 때 김씨의 인터넷 모임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을 찾아가 격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앞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지원단장을 맡아 온라인 선거운동 조직인 ‘SNS 기동대’를 이끈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사법처리된 뒤 김씨 등의 활동이 본격화됐다는 증언도 있고 보면 자생적이든 후보 진영이 주도했든 다수의 정당 외곽조직이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민심을 왜곡했을 개연성도 적지 않다고 여겨진다. 지금 드러난 드루킹의 여론 조작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는 일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 등 보수 야당은 사안의 심각성을 들어 즉각적인 특검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지금의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어제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엄정한 수사를 거듭 다짐했다. 그러나 김씨 등 관련자 3명을 체포하고도 한 달 가까이 김 의원을 수사하지 않고 김씨 휴대전화 170대 가운데 133대의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는 등 그동안 보여 온 경찰의 미온적 태도를 보면 믿음이 가지 않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드루킹 김씨가 야권과 연루된 인물이었어도 이런 식의 수사 태도를 보였을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소극적 수사는 자신들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에도 치명적 악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경찰은 알아야 한다. 특검 수사의 역풍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은 눈 부릅뜨고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
  • 저무는 카스트로 시대

    저무는 카스트로 시대

    라울 카스트로(왼쪽·86)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아바나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장직을 승계할 미겔 디아스카넬(가운데·58) 수석 부의장 옆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의회는 라울의 뒤를 이어 새 의장에 디아스카넬 부의장을 단독 추대했다. 디아스카넬은 라울 의장의 충실한 ‘오른팔’이자 ‘실용주의자’로 평가된다. 아바나 AFP 연합뉴스
  •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뉴스를부탁해]‘안철수는 MB 아바타’ 누가 퍼뜨렸나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지난해 4월 23일, 19대 대선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때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던 이 말이 1년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9·필명 드루킹)씨는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을 처음 만든 게 본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후보 토론회가 끝난 당일, 드루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2012년 10월 23일 이날 제가 글로 안철수는 MB 아바타같은 존재라고 처음 언급했었네요. 토론회에서 안철수가 한 말은 제 블로그를 알고 한 말이었군요.”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9일 중앙일보는 드루킹이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외부 소개용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경공모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당시 안철수 대선 캠프는 이런 정치적 공격이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조직적인 비호 속에 이뤄진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 문재인’ 정서가 강했던 호남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문 후보와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잡고 있었고 지지율이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는데, MB 아바타설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호남 지지율이 꺾였다는 게 안 캠프의 분석이었습니다. 따라서 안 후보는 공개적인 토론회에서 민주당의 ‘더티 플레이’를 지적하는 전략을 구사하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의도와 정반대로 흘러갔습니다. 당시 안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설전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안 후보: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니면 아니라고 해명하십시오. 뿐만 아니고 우리 안철수 후보님의 사모님에 관한 의혹도 국회 상임위 열어서 해명하고 싶으면 해명하십시오. 저 문재인 걸고 들어가지 마시고 국민들 바라보고 정치하시죠. 저 문재인 반대하고 싶어서 정치하십니까? 안 후보: 지금 그러면 MB 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시는거죠? 문 후보: 하하하하. 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 후보: 지난 번 2012년때도 그랬습니다.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희) 두 사람이 독대를 하고 제가 이야기 드린 적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 저를 MB의 아바타라고 소문을 유포시키고 있는데 그걸 좀 막아줬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 적도 있는데 그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문 후보: 아니죠. 저는 2012년도에 MB 아바타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MB 아바타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님이 이번 선거에 부상할 때, 그 때 배후에 MB 측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식의 말들이 있었죠. 2012년도에 그게 쟁점이었다고 기억되지 않는데요? 안 후보: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퍼뜨려지고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공무원 임금을 30% 삭감한다고 한다든지 여러가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은 문 후보도 바라지 않을 것 아닙니까. 문 후보: 안철수 후보님, 아마도 이런저런 SNS 상에서 공격받는 걸 말씀하시는 모양인데, SNS 상의 악의적인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님들 몽땅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 받고 있습니다. 그걸 제가 안철수 후보님에게 물어본다거나 불평하는 거 들어본 적 있습니까.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세요.안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MB 아바타’ 논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문 후보에게) 양보했는데 그런데도 내가 MB 아바타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지역 위원장들에게 배포한 ‘네거티브 문건’이 존재한다며 그 내용에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장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네거티브 비방을 한 증거라고 문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항간에 (MB 아바타라는)그런 말이 있긴 하나 MB 아바타라는 말을 제 입에 올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떠도는 말로 질문을 하니 답할 방법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뒤 여론은 ‘안철수의 완패’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갑자기 MB 아바타냐고 묻는 것이 뜬금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소연을 왜 문재인에게 하나, 자폭하는건가”(이하 네이버 아이디 dltm****), “2부 시작하자마자 셀프자폭”(silk****), “개콘, 무도, 웃찾사, 런닝맨 1박 2일 제작자들아 보고 반성해라”(rhau****) 등 안 후보를 희화화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소위 오피니언 리더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은 민정수석이 된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다. 문재인의 부정 답변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 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시민 작가도 JTBC ‘썰전’에서 “갑철수와 MB 아바타를 언급한 안철수 후보는 토론 전략을 짠 참모를 해고해야 한다. 부정적인 프레임을 피해자인 후보 스스로가 경쟁자에게 질문하며 자신에게 덮어씌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것이 유포된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는데 안철수 후보 덕분에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고맙다”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안철수는 MB 아바타’ 프레임을 처음 고안한 사람은 드루킹이었다지만 전국민이 보는 공개토론에서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 쓴 사람은 안 후보 자신이었던 겁니다. 최근 안 후보와 바른미래당 진영은 대선 댓글 조작의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며 여당을 향해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안 후보는 최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내가 (대선 당시) 최대 타깃이었다. 국정원 댓글에 당하고 민주당 댓글에 당했다. 대선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했더니 당시 문 대통령이 ‘항간에 그런 말이 있다’고 했다. 이미 당시 인지했다는 뜻 아니냐”면서 “김경수 의원은 대선 때 문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며 수시로 소통한 최측근이다. 대통령이 과연 몰랐을까. 문 대통령은 이런 댓글을 ‘양념’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엄밀히 구분짓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과 안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혐의 등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민주당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는지도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MB 아바타를 전국민이 알게 된 것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 때문이 아니라 안 후보의 토론 발언 때문이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당시의 실패한 토론 전략이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점은 안 후보와 당시 국민의당조차 인정한 사실입니다.지난해 9월 1일 국민의당은 대선의 패인을 분석한 ‘19대 대선평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후보 토론에서 MB아바타 이미지를 부각한 것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반정치, 정치혐오 이미지를 가진 대선 후보가 성공했던 경우는 이명박 대통령 밖에 없다”면서 “이것이 안철수가 대선에서 끝까지 MB 아바타에 머물게 된 결정적이고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평가위는 특히 “(안철수) 후보자는 토론을 통해 아무런 가치를 갖지 못한 내용없는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오히려 MB 아바타 이미지를 강화시키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한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냉정하게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보고서에 나온 내용, 저와 당이 고칠 점들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수용해 우리 당을 제대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애당초 드루킹의 MB 아바타라는 프레임이 없었다면 대선 판도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안 후보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해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드루킹 때문에 졌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한다면 과거 대선 패배를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던 ‘정치인 안철수’를 부정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돌이켜봐야 할 것입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드루킹 이끄는 경공모 “‘안철수=MB아바타’ 공격, 우리가 주도”

    드루킹 이끄는 경공모 “‘안철수=MB아바타’ 공격, 우리가 주도”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모(49·드루킹)씨가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MB 아바타’ 등의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 13일 경공모 회원들을 대상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강연했을 때 경공모가 외부 소개용으로 만든 자료에 따르면 경공모는 “(대선 때) 문꿀오소리 등 (문재인 후보) 극렬 지지자들과는 별개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방어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유일하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37%까지 올랐을 때 5일간 ‘안철수는 MB 아바타’라는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19일 해당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4월 11~13일 실시한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본느 37%로 문재인 후보(40%)를 바짝 따라붙었으나, 이후 ‘MB 아바타’론이 본격 제기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자료에서 경공모는 “온라인 활동은 MB 등 보수 진영의 댓글부대 공격에 대응해 2016년 9월부터 전개했다”면서 “(평소) 일일 기사 대응 300~400건가량, 대선 기간에는 일일 700건 이상의 기사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경공모는 “회원들이 24시간 교대로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고,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대신 실질적 온라인 대응 활동을 담당했다”고 소개했다. 또 민주당 경선 기간에는 “문재인 지지자와 안희정 지지자를 이간질하는 손가혁(이재명 후보 지지그룹)을 주로 견제하고 안희정 후보가 2위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드루킹은 비슷한 시기인 4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총선이든 대선이든 선거에는 타이밍이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플이 달려 있으면 10개 정도 추천 ▲선플이 없다면 선플을 작성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악플들에 비추천 등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드루킹이 주도한 친문 블로그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도 선플 운동을 전개해 왔다. 당시 안철수 캠프 관계자는 “드루킹은 2012년 ‘MB 아바타’론을 처음 만들었고, MB 아바타를 제기하는 댓글들도 드루킹이 운영하던 카페나 블로그에서 나온 게 많아 캠프 때도 주목해 왔던 인물”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쿠바 혁명 2세대’ 전면에… 라울은 ‘그림자 정치’

    ‘쿠바 혁명 2세대’ 전면에… 라울은 ‘그림자 정치’

    쿠바에서 ‘포스트 혁명’ 세대의 집권이 시작됐다. 쿠바는 18일(현지시간) 미겔 디아스카넬(58) 수석 부의장을 국가평의회 새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포스트 혁명’ 세대로 정권을 이양했다. 디아스카넬은 이미 라울 카스트로(86) 전 의장의 지지를 얻으면서 차기로 지목받아 왔다. 그러나 라울 카스트로가 공산당 서기직을 2021년까지 유지할 예정이어서 디아스카넬의 ‘홀로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중국의 덩샤오핑 전 중앙군사위 주석처럼 쿠바에서도 ‘상왕’ 카스트로가 그의 제자(디아스카넬) 뒤에서 개혁개방을 가속화할지도 주목된다.이날 수도 아바나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 평의회의 투표는 의례적인 절차였다. 2008년부터 집권한 라울의 전임자는 1959년 혁명 정부를 세우고 50년간 통치하다 2016년 사망한 다섯 살 위의 형 피델 카스트로다. 디아스카넬은 쿠바의 ‘포스트 혁명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그는 카스트로 형제가 풀헨시오 바티스타 친미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이듬해에 태어났다. 그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교사로 재직했다가 1994년 비야 클라라주 공산당 지방위원회 제1서기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고등교육 장관, 포스트 혁명 세대 첫 국가평의회 부의장 등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혁명 초기 쿠바에서 금지됐던 로큰롤 음악을 즐기고 비틀스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쿠바의 인터넷 환경 개선 추진, 동성애자 권리 옹호 등 각종 정책에서도 기존 지도부보다 개방적이다. 그러나 디아스카넬 의장은 한동안 ‘카스트로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울이 2021년 예정된 차기 공산당 총회 때까지 공산당 최고지도자인 제1서기로 남을 예정이어서다. 라울은 당과 군대의 수장을 계속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울의 행보는 덩 전 주석을 연상케 한다. 덩 전 주석은 1992년 장쩌민에게 주석 자리를 물려주고 실권은 쥔 채로 뒤로 물러나 있다가 1997년 사망했다. 라울은 피델을 사회주의로 인도한 장본인으로 형보다 더 강한 사회주의자였지만 2008년 국가평의회 의장 취임식 날 국유산업의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개혁 개방을 선언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울은 덩 전 주석이 그랬던 것처럼, 죽을 때까지 어마어마한 ‘비공식적 파워’를 가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AFP통신은 “라울의 비공식적 통치는 안정된 과도기를 보장하고, 그의 제자(디아스카넬)를 지켜보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쿠바의 새 정부에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는 경제 재건이다. 실용주의 노선을 취했던 라울 전 의장은 쿠바 경제를 작은 민간기업 위주로 전환하는 동시에 외국인 투자 개방 정책을 도입했다. 그 결과 인구 1120만명 중 자영업자의 수는 10년 전 15만명에서 현재 58만명으로 늘어났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도 호전되면서 2015년 국교 정상화를 맺는 등 쿠바 경제에 장밋빛 전망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또 동맹국이자 중요 교역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정치적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쿠바 경제도 영향을 받아 경제 성장률이 1%대로 낮아졌다. 2017년에는 그마나 관광업 덕분에 1.6% 성장했지만 제조업 기반이 거의 없고, 무역 구조도 베네수엘라, 중국, 캐나다, 스페인 등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재정이 취약하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를 향한 정치적 관점을 바꾸지 않는 한 새 정권에서도 쿠바의 큰 변화를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윌리엄 레오그랜드 아메리칸대학 정치학 교수는 “만약 라울의 후계자가 개혁을 계속한다면, 그는 중국을 실패한 중앙 계획에서 사회주의 시장으로 변모시킨 덩샤오핑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지 않는다면 라울은 자신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제를 바꾸지 못한 그저 한 명의 개혁 공산주의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쇼윈도에 스마트폰 대면 가상피팅… 패션업계에 증강현실 바람 분다

    쇼윈도에 스마트폰 대면 가상피팅… 패션업계에 증강현실 바람 분다

    롯데백화점·현대홈쇼핑도 ‘3D 피팅’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라 가로수길점에서 매장의 쇼윈도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자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모델이 액정 화면 속에 나타났다. 모델은 한 바퀴 돌아 보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다양한 자세를 취했다. 매장 여기저기를 거닐어 보이기도 했다. 버튼을 누르자 상품 구매 서비스로 곧바로 연결됐다.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가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다. 자라는 이날부터 2주 동안 가로수길점, 강남역점, 스타필드 코엑스점, 롯데월드몰점, 명동 엠플라자점, 명동 눈스퀘어점 등 서울의 6개 매장에서 AR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약 130개 매장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가 ‘자라AR’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라 매장의 쇼윈도, 계산대, 온라인 주문 배송상자 등을 비추면 화면에 모델들이 등장해 약 7~12초 동안 포즈를 취하며 의상을 선보인다. 이 같은 AR 영상은 모두 12가지가 있으며, 170㎡ 남짓한 공간에 68대의 촬영 카메라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홀로그램 촬영 시설에서 제작된 콘텐츠라는 게 자라 측의 설명이다. 서비스 제공 기간 동안 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갱신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업계에서 첨단 기술을 사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발달로 간편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다른 유통 채널에도 적용해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9월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거울에 연결된 동작 인식 카메라가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옷을 직접 입어 보지 않고도 옷을 입은 모습을 화면을 통해 가상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다. 현대홈쇼핑은 KT와 손잡고 지난달 28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TV 리모컨 조작으로 데이터 방송에서 판매 중인 의류 등의 상품을 소비자가 자신의 키, 가슴, 허리, 엉덩이 등의 신체 치수를 입력해 이를 토대로 만든 3D ‘아바타’에 의상을 가상으로 입혀 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생동감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90여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모델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다시 3D랜더링(컴퓨터 그래픽이미지) 처리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김경수 “드루킹, 인사청탁 거절 반감”… 野 “특별검사·국정조사 필요” 맹공

    金 “대선 때 돕겠다며 먼저 연락 매크로 이용해 악의적 정부 비판” 법적 대응·출마선언 연기 검토 드루킹, 2월 공관장 인사 앞두고 金 인터뷰 기사 네이버 페이지에 ‘김경수 오사카’ 댓글 압박 정황도 김성태 “정권차원 조작·국기문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자 14일 오후 늦게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 의원은 이번 의혹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며 사태 수습에 주력했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매크로’는 한꺼번에 인터넷 댓글이나 추천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무리한 대가’는 김씨의 지인에 대한 주오사카 총영사직 인사청탁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3일 한 언론이 김 의원을 인터뷰한 기사가 보도됐고 그 기사의 네이버 페이지에는 ‘김경수 오사카’, ‘정치인이라면 신의가 있어야 지지를 받겠지’, ‘약속도 안 지키는 게 무슨. 이제 김경수 따라다니면서 낙선운동할 거다’ 등의 댓글이 집중적으로 달렸다. 그 시기에 보도된 김 의원에 대한 다른 기사에서도 ‘김경수 오사카’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고 이를 봤을 때 외교부 공관장 인사를 앞두고 김씨 등이 김 의원을 압박해 온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오태규 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주오사카 총영사로 내정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인터넷상에서 ‘드루킹’이라는 필명을 쓰는 김씨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전 문재인 후보를 돕겠다고 연락해 왔다”며 “당시 수많은 지지그룹이 그런 식으로 돕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드루킹’이라는 분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들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보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 측은 당초 17일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려고 했지만, 악재를 수습하기 위해 출마 선언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야당에서 특검 등을 요구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김씨 등이 댓글을 조작해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김 의원이 수사 대상이 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김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과 국기 문란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을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에 “댓글 조작과 여론 조작으로 잡은 정권이 민심을 이겨 낼 수 있을까”라며 “‘6·13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가야 할 사람이 많이 남아 있다. 이들이 가야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영우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을 출범시키고 16일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드루킹’ 등이 활동한 곳으로 알려진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 드러난 것은 수많은 여론 조작과 선거부정의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부정 대통령 선거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특검 도입 얘기가 나올 것이며 국회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씨 등이 자신을 ‘MB 아바타’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관심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것 자체가 여론 조작이고 부정선거”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 의원은 숨김없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혼자산다’ 다니엘 헤니 따라하는 전현무 포착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다니엘 헤니 따라하는 전현무 포착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전현무가 다니엘 헤니에게 ‘섹시 면도 스킬’을 전수 받는다. 하지만 같은 면도에도 불구하고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13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다니엘 헤니와 전현무의 1대1 면도 수업이 공개된다. 우선 다니엘 헤니는 첫 출연 당시 일상적으로 하는 면도마저도 화보를 연상케 해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까지도 흔들어 놓은 바 있다. 전현무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가 다니엘 헤니에게 “같이 쌍면도하면 안 될까요?”라며 수줍게 자신의 소원을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전현무는 소원을 이뤄 다니엘 헤니의 면도 아바타가 돼 수업을 받고 있다. 전현무는 셰이빙 크림을 바르는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 그는 시크함을 뿜어내는 다니엘 헤니와 달리 어설프게 얼굴을 문지르는가 하면 다니엘 헤니를 따라잡기 위해 내재된 시크함을 최대치로 뿜어내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따뜻한 물에 면도기를 1분가량 데우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면도 팁을 모두 방출했다고. 섹시함을 극대화시키는 다니엘 헤니만의 면도 꿀팁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나혼자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반지의 제왕’ 제작사 웨타워크숍,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만난다

    ‘반지의 제왕’ 제작사 웨타워크숍,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만난다

    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와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GIFFESTA)이 부천영화제의 산업프로그램 시상 부문에 ‘광명 웨타워크숍 어워드’를 신설하기로 했다. 12일 BIFAN에 따르면 이번 상은 지난해 부천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광명시와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체결한 공동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광명 웨타워크숍 어워드로 선정된 1편에는 판타지영화와 SF영화 제작·투자에 필수적인 콘셉트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피칭패키지가 지원된다. 피칭 패키지는 프로젝트 단계에 있는 판타지영화와 SF영화의 초기 콘셉트 디자인이다. 웨타워크숍은 특수효과와 의상·영화·미술·소품 분야에서 다수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유명기업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비롯해 반지의 제왕 3부작, 호빗 3부작, 남극일기, 괴물, 아바타 등을 제작했다. 이번 어워드상 신설로 국내 영화계에서 고도의 콘셉트디자인 제공과 할리우드 영화 제작시스템 체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NAFF 잇 프로젝트는 올해 11회를 맞는다. 세계 최초 판타스틱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부천영화제의 산업프로그램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한 섹션이다. 프로젝트 공식 선정작들은 전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와 1대1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는다. 우수 프로젝트는 상금 5700만원과 후반작업도 지원받는다. 잇 프로젝트는 오는 30일까지 접수하며 출품은 공식 출품페이지(entry.bifan.kr)로, 관련 문의는 이메일(naff@bifan.kr)로 하면 된다. 한편 영화축제 BIFAN은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BIG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관엽식물, 잎의 비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관엽식물, 잎의 비밀

    우리 동네엔 꽃 트럭이 있다. 꽃 트럭 아저씨는 매년 봄, 여름, 가을 토요일이면 트럭에 식물을 가득 싣고 오신다. 토요일에 동네 사람들은 트럭을 둘러싸 꽃구경을 하거나 집에 들일 식물을 사거나 아저씨와 식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그런 동네 주민이자 손님 중 한 명으로 종종 꽃 트럭의 식물을 구경하기도, 사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아저씨가 어떤 식물을 데리고 올지 기대와 설렘으로 기다린다.며칠 전에 만난 아저씨는 트럭에서 고무나무와 산세베리아, 알로카시아와 극락조 같은 관엽식물들을 가득 내리고 계셨다. “오늘은 관엽식물이 많네요?” “요즘 미세먼지랑 황사가 심해서 사람들이 공기 정화되는 관엽식물들만 찾아요.” 아플 때 약을 찾듯, 공기가 나빠지니 사람들은 식물을, 특히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을 찾기 시작했고, 올봄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는 그간의 식물 소비 풍경을 바꿀 만큼 강력했다.공기 정화식물이 이슈가 된 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신도시가 생기고,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던 2000년대 새집증후군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야자나무, 산세베리아와 드라세나, 필로덴드론 등의 식물들이 인기를 얻게 됐는데, 이들은 모두 넓은 잎을 가진 ‘관엽식물’이었다.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라는 뜻의 관엽식물이 급격히 인기를 얻게 된 건 이때부터다.엄마와 함께 꽃 트럭 앞에 선 어느 꼬마 아이가 관엽식물의 너른 잎을 보면서 이들의 잎이 왜 모두 큰지 물었다. 아저씨와 아이의 엄마는 잠시 고민하더니 잎이 클수록 공기를 맑게 해주는 거라고 대답했다. 식물의 잎이 우리에게 공기 정화를 해주기 위해 큰 것일까? 물론 큰 만큼 공기 정화 효과가 강력한 건 맞지만, 이것이 식물의 잎 크기를 결정짓는 조건이 될 순 없다. 우리는 늘 이 거대한 잎을 보면서도 이들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혹은 이들의 잎이 단순히 우리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해 혹은 공기를 깨끗이 하기 위해 이렇게 생긴 것인지, 이들의 형태에 의문을 가진 적이 없다. 아이의 질문처럼, 이들은 왜 이런 잎을 가지게 된 걸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관엽식물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와 남미, 남아프리카와 같은 열대우림이다. ‘정글북’이나 영화 ‘아바타’에서 볼 수 있는 덥고 습한 숲. 수고 20m가 훌쩍 넘는 큰 키의 나무들과 그 아래 자라는 작은 나무와 양치식물, 그에 기생하는 작은 동물들이 살아가는 숲이 이들의 고향이다. 그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 작은 관엽식물들은 나름의 자리를 잡고 살아가야 했는데, 이들이 생장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양분, 광합성을 위한 빛이 필요했다. 거대한 나무들이 위에서 빛을 가리는 바람에 아래의 관엽식물들은 광합성을 할 수 없어 빛을 받을 잎 표면적을 점점 크게 만들다 결국 거대한 잎을 가진 식물들로 진화하게 됐다. 그리고 그렇게 진화한 크고 화려한 잎 덕에 이들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물군이 될 수 있었다. 구멍 뚫린 특이한 잎 모양 때문에 ‘스위스 치즈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몬스테라는 우리나라에서 ‘힙스터 식물’이라 불릴 만큼 젊은이들에게까지 널리 사랑받는다. 그런데 이들이 특유의 구멍 뚫린 잎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작년에야 연구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증명됐다. 그동안은 바람에 날리지 않기 위해 잎에 구멍을 뚫었다거나 동물들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구멍 위장을 한 것이라는 추측뿐이었지만, 작년 미국에서 연구, 발표된 그들의 ‘구멍 뚫린 잎’의 이유는 모든 잎이 광합성을 고루 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몬스테라도 여느 관엽식물들처럼 열대우림 자생지의 거대한 나무들 아래에서 자란다. 그 거대한 나무들의 나뭇잎에 가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빛의 양이 적은 데다 잎이 사방으로 뻗는 몬스테라 특유의 성질 때문에 위 잎들이 빛을 받으면 그 그림자에 의해 아래 잎들은 빛을 전혀 못 받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들이 받는 빛을 모든 잎에 나누려면 위 잎에 구멍을 뚫어 새어 나온 빛이 아래 잎에 닿을 수 있도록 진화가 된 것이다. 신기하고 희귀하게 생겨 사랑받는 몬스테라의 잎 형태는 결국 거대한 나무 아래에서 모든 잎이 광합성을 잘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늘 식물의 잎을 볼 수 있다. 꽃과 열매는 어느 한 시기에만 열리지만, 잎은 대개 늘 존재하고,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식물 역시 잎이 늘 보이는 식물들이다. 우리는 이들을 보면서 예쁘고 신기해는 하지만, 이들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궁금증을 갖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몬스테라의 형태에 대한 연구가 최근에야 된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식물의 잎은 둥글거나 뾰족한 거나 혹은 지름 0.1㎜인 아주 작은 것부터 1m까지 다양하고, 이 다양한 잎의 형태만큼 각자가 살아가는 방식도 모두 다르다. 식물의 잎을 관찰하고, 형태에 궁금증을 갖는 것. 이것이 우리가 키우는 식물을 이해하는 시작일지도 모른다.
  • [라이프 톡톡] 게임계 제패 뒤 입법고시 접수…“게임도 공직도 팀워크가 필수”

    [라이프 톡톡] 게임계 제패 뒤 입법고시 접수…“게임도 공직도 팀워크가 필수”

    김준헌(36) 사무관은 국회에서 근무하는 5급 입법공무원이다. 국회에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공무원이 많지만 김 사무관의 경력은 단연 돋보인다. 그는 과거 국제 e스포츠 대회에서 세계 우승을 차지한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지니고 있다. 그는 군대를 제대한 후 입법고시를 준비하는 동안 게임에 빠졌다. 고시를 위해 고시촌에서 자취를 하던 그는 2007년 1차 시험에서 낙방한 뒤 PC방을 전전했다. 1인칭 슈팅(FPS) 게임 ‘아바’에 빠져 펜을 잠시 놓게 됐다.# 낙방 뒤 게임 세계로… 국대 선발전 우승까지 김 사무관은 “게임을 막상 시작하니 내가 너무 잘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특히 인터넷 상에서 게임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형성돼 너무 재밌고 즐거워 푹 빠지게 됐다”고 회상했다.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그는 200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고자 하는 그의 성격 덕분이었다. 당시 아마추어였던 그는 쟁쟁한 프로게이머를 제치고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가 된 그는 그해 열린 2009 국제e스포츠연맹(IeSF)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프로게이머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는 게임의 재미도 있었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다. 게임으로 연결된 커뮤니티가 고시생 생활의 외로움을 달랬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세상을 보는 자신의 시각을 바꿨다고 설명한다. 김 사무관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직군이 정말 다양하다”며 “각자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한 팀으로 뭉쳤던 게 지금도 생각난다”고 설명했다. # 도전하는 ‘뇌섹남’… “직업이 꿈이 돼선 안돼” 게임계를 재패한 뒤 입법고시를 통과했던 그는 주변인에게 ‘뇌섹남’으로 통한다. 공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영역에서 경지에 올라 동료들도 신기하게 바라본다고 전한다. 그는 “동료들의 추천으로 한 방송의 퀴즈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지만 한 문제도 맞히지 못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게임은 그의 직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국회의장실 행정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국회 사무처와 협업 업무를 담당하며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의 고충 중 하나인 각종 민원 업무도 그의 몫이다. 그는 게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배운 ‘팀워크’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김 사무관은 “팀워크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잘난 사람이 많이 있어도 소용없다”며 “같은 목표를 향해 팀워크를 잡고 나갔을 때 좋은 성과 낼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20대를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목표로 정한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살았다. 그는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20대 청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김 사무관은 “어떤 직업 자체가 꿈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공무원이 꿈이 아닌, 공무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목표로 해야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씨줄날줄] 화웨이와 통신 안보/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화웨이와 통신 안보/최광숙 논설위원

    미국 국가방첩본부(ONCIX)는 2011년 10월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산업 스파이 활동을 하는 나라”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2000년 이후 중국은 사이버 기술을 활용해 외국 정부,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민감한 산업 정보를 훔쳐서 자국의 산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이를 뒷받침하는 생생한 증거를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1월 말 폭로했다. 중국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55개 아프리카 국가들의 모임인 아프리카연합(AU) 본부 건물을 수천억원을 들여 지어 주고, 5년에 걸쳐 갖가지 정보를 해킹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중국이 이 건물을 지으면서 해킹 설비를 몰래 설치한 뒤 지속적으로 건물 안 컴퓨터에 담긴 정보를 빼갔다는 것이다. 건물을 공짜로 지어 주고 뒤로 기밀을 캐는 중국의 수법에 미국이 제동을 걸었다. 중국 정부 자금으로 워싱턴 국립수목원에 중국식 정원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여기에 설치되는 21m 높이의 백색 탑이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을 감시·도청하는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미국 정보기관이 경고했다. 이 탑과 워싱턴 중심부의 거리가 8㎞에 불과하다. 이 프로젝트의 로비스트가 바로 트럼프 대통령 딸인 이방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전 부인인 중국계 웬디 덩이란다. 머독은 자서전에서 덩을 중국 스파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중국이 산업 정보뿐만 아니라 국가 기밀까지 빼내려고 사이버 공격을 확대한다고 본다. 이에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를 민간 기업이 아닌 국가 예산으로 설치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린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ZTE 등 중국 통신기업과 손잡고 미국에서 통신기기를 판매해 통화 내역 등을 도·감청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미 미국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규제했다. 우리 통신업체가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장비 도입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화웨이는 저렴한 가격에 기술력이 높지만 보안에 구멍이 생길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마음만 먹으면 통화 내용과 위치정보 등을 다 볼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만을 볼 것이 아니라 통신 안보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화웨이·ZTE는 이미 중앙·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에 인터넷과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통신을 장악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통신 굴기’. 정부의 대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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