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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쫓고 쫓기는 ‘딥페이크 전쟁’… AI업계, 탐지·표시 기술 개발 분주

    쫓고 쫓기는 ‘딥페이크 전쟁’… AI업계, 탐지·표시 기술 개발 분주

    사용자가 딥페이크 영상에 속는 일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을 감지하거나 콘텐츠에 ‘표지’를 남기는 기술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딥페이크를 잡는 기술은 나날이 정교해지는 딥페이크 기술의 발달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19일 AI 업계에 따르면 딥페이크에 대응하는 기술은 크게 ‘탐지’하는 방식과 ‘표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나뉜다. 이 중 탐지 방식은 딥페이크의 특징을 학습한 AI가 가짜 영상을 찾아내 확산되기 전에 막는 기술이다. 합성한 얼굴과 합성 이미지를 덧씌운 대상의 얼굴 경계에 있는 미세한 차이, 모델의 데이터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부정확한 표정, 딥페이크에서만 나타나는 미묘한 음성 지연 등 얼굴이나 음성을 합성할 때만 나타나는 현상을 인간의 눈, 귀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낸다.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 등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133억 3550만원)를 걸고 ‘딥페이크 디텍터 챌린지’를 열었다. 전 세계 연구자와 개발자들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끌어모으기 위해서다. 대회를 통해 탐지용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딥페이크 데이터 세트가 만들어졌고, 누구나 탐지 모델을 만들 때 쓸 수 있도록 소스코드도 공유됐다. 하지만 2000명 이상의 참가작 중 1위 AI 모델조차 탐지 정확도가 65%에 그쳤다. 지난해엔 인텔이 ‘페이크캐처’라는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인텔은 페이크캐처가 사람의 심장이 뛸 때마다 얼굴에 나타나는 미세한 색 변화 등을 감지해 무려 96%의 정확도로 딥페이크를 걸러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BBC 등에 따르면 이는 조명, 대상 인종 등 실험 조건이 통제된 상황에서만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선 딥브레인AI가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자사에 축적된 AI 아바타 제작 데이터와 기술력을 딥페이크 탐지에도 활용해 솔루션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2종으로, 조작된 이미지와 동영상 탐지 서비스, 음성 탐지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학습할 데이터에 눈엔 보이지 않는 ‘딱지’를 붙여 딥페이크 생성 과정에서 이를 드러나게 하는 ‘워터마크’ 방식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신스ID’(SynthID)가 대표적이며, 네이버 제페토와 메타 등도 워터마크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워터마크를 지우는 기술 역시 다양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신스ID를 포함한 주요 AI 워터마크를 모두 깨뜨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쿠바는 왜 지금 한국에 문을 열었을까[외안대전]

    지난 14일 이뤄진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은 단순히 수교국이 한 곳 더 늘어나는 것을 넘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의 ‘형제 국가’였던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20여년에 걸쳐 오랫동안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고 불과 지난해 상반기까지도 극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쿠바가 결국 한국과 수교를 맺기로 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외교 등 대외정책을 비롯해 경제, 문화 등 종합적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거론하는데, 무엇보다 쿠바의 경제 상황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5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쿠바는 최근 물가 폭등,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의 경제 제재를 거치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152%까지 솟아올랐던 물가상승률은 2022년 76.1%, 지난해 62.3%로 여전히 잡히지 않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주된 외화 수입원이었던 관광 산업이 직격타를 맞기도 했습니다. 배급도 끊길 만큼 심각한 식량난과 에너지 부족, 기후변화 위기 등이 지속되며 쿠바에선 2021년 7월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는 등 사회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결국 외교관계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야만 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식량, 에너지, 기후변화 등의 위기들이 닥쳤고 반정부시위도 늘어나며 쿠바 내부에서도 개혁이 불가피해졌다”며 “2019년 개헌 이후 1인 지도자의 결정에만 의존했던 체제에서 정치 시스템이 많이 달라져 쿠바 사회에 이익이 될 만한 결정을 하는 이해 당사자들이 많아져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실리’를 얻자는 판단이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해 12월 쿠바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자동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8~10시간 주유소에 줄을 서거나 기름통을 들고 다니며 기름을 구해야 할 만큼 에너지 위기가 심각하고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한국과 쿠바는 외교관계는 맺지 않았지만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무역관이 개설된 뒤 교역이 꾸준히 이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쿠바의 교역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수출 1400만 달러, 수입 700만 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한국은 건설기기·자재, 차량, 선박 등을, 쿠바는 구리, 공업용 알콜, 시가 등을 각각 수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쿠바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과 호감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그간 양국은 문화, 인적교류, 개발협력 등 비정치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왔다”라며 “특히 최근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한 양 국민 간 우호 인식 확산이 이번 양국 간 수교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날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 한류 등에 따른 한국에 대한 호감이 커졌고 그걸 쿠바 정부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인 것 같고, 우리와의 경제적 협력이나 기회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바에는 1만명 규모의 현지 한류 팬클럽 ‘아르코르(ArtCor)’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쿠바에서는 201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며 한국 음식이나 한국어 등을 배우려는 열풍이 일기도 했습니다. 외교부가 2022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한 쿠바 영화제, 지난해 12월 아바나 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연 한국영화 특별전 등도 많은 호응을 얻었고, 코로나19 이전에는 1만 4000여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쿠바를 포함한 중남미 전역에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한국 제품을 쓰면서 좋다고 생각하는 인식들이 있다”며 “한국과 교류하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쿠바 역시 이미 190개국과 수교를 수립했을 만큼 다른 나라들과 외교관계를 활발하게 이어왔습니다. 수도 아바나에도 100여개국의 공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유엔 회원국이기도 한 쿠바가 그동안 수교를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그만큼 한국과의 관계에 북한이 큰 걸림돌이 돼왔습니다. 이번 수교 협상 과정에서도 북한과의 상황 등을 고려해 철저한 보안 유지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또 경제 제재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국과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5년 관계 정상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때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며 미국인의 쿠바 방문 금지, 경제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관계가 다시 악화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선 항공기 운항 재개 등이 이뤄졌지만 경제 제재는 여전합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우선 경제가 너무 어려워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막아왔던 북한과 쿠바 간 ‘혈맹’ 관계가 양측 모두 변하면서 많이 희석되고 과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할 만큼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미국 대선에서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하면 쿠바에 대한 또 다른 어려움도 예상될 수 있는 등 여러 상황 변화가 쿠바로 하여금 전향적인 자세를 갖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 교수도 “쿠바를 버티게 하고 의지했던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을 통해서도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수교 제의를 해 온 한국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교는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평가하며 “여러 가지 여건상 한국에 대해서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교에 선뜻 응하지 못했던 것은 북한과의 관계때문인데 이번 수교가 결국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또 그 대세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장관들도 美도 몰랐다, 한밤 극비 수교

    지난 14일 밤늦게 발표된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우리 정부의 오랜 외교 숙원이었다. 중남미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다. 그동안 ‘형제 국가’인 북한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던 쿠바와의 외교관계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정부는 이번엔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매우 극비리에 진행했다. 15일 정부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쿠바 측이 적극적인 수교 협의 의사를 밝히면서 연휴 내내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와 쿠바를 관할해 온 주멕시코대사관 채널을 통해 막판 소통이 이뤄졌다. 외교 공한(공적 편지)을 주고받은 황준국 주유엔대사, 헤라르도 페날베르 포르탈 주유엔쿠바대사를 포함해 극소수를 제외하고 양국 유엔 대표부에서도 협상 진행을 알지 못했다. 양국 수교는 유엔대표부가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4시간 시차를 두고 양국이 동일한 수교 일자를 맞추기 위해 합의한 시간이다. 양측은 공한을 주고받고 정확히 5분 뒤 이를 공표하기로 ‘분’까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내 언론에 배포할 보도자료에 수교의 의미를 좀더 자세히 담겠다는 것도 쿠바 측과 협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한·쿠바 수교안이 의결됐다. 국무위원들조차 회의장에서 안건이 적힌 종이를 보고서야 양국 수교 방침을 인지했고, 회의 종료 뒤엔 이 종이를 바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이 14일 늦은 밤인 만큼 국내 언론에 ‘엠바고’(보도유예)를 걸고 미리 알리는 방안도 언급됐지만 무산됐고, 당국자들은 약속된 시점 직전까지 철저히 함구했다.정부 관계자는 “외교 공한을 교환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견제나 방해로 무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비밀을 유지한 것이다. 양국은 외교 공한 교환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동맹인 미국에도 수교 12시간 전에 공식적으로 수교 사실을 알렸다. 막판 절차는 긴박하게 이뤄졌지만 한국 정부는 쿠바의 문을 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아니라 물컵에 계속 물을 따르다가 어느 순간에 확 차고 넘친 것”이라고 표현했다. 특정한 계기보다 오랜 시간의 노력과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로 개선된 상호 인식 등 종합적인 요인이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은 교류하지 않았다. 반면 쿠바와 북한은 1960년부터 수교를 맺고 반미, 사회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형제국’으로 불리며 깊은 우호관계를 이어 왔다. 그러다 1999년 한국이 유엔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 찬성표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2000년부터 쿠바에 직접 수교를 제안했고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코트라(KOTRA) 사무소를 여는 등 교류를 늘렸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후 정부마다 수교와 영사관계 수립을 꾸준히 제안했고, 2016년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외교수장으로는 처음 쿠바를 공식 방문하며 수교 추진에 속도를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쿠바는 극도로 신중했다. 현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당시 외교부 2차관으로 쿠바를 찾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더 적극적으로 쿠바의 문을 두드렸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5월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등 한 해 동안 세 차례 쿠바 고위 관료들과 접촉했다. 또 국제 다자회의는 물론 영화제, 민간 학술회의 등 교류 때마다 각급에서 쿠바와 소통했다. 정부는 2022년 연료 저장시설 폭발사고(20만 달러), 지난해 6월 폭우(30만 달러) 피해에 대해 쿠바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 또 다른 미수교국인 시리아는 수교가 불가능한 내전 상황이라 이번 쿠바와의 수교는 사실상 정부가 추진해 온 국교 수립의 완성으로 여겨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과거 동구권 국가를 포함해 북한의 우호 국가였던 대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운동장’을 한 뼘 더 넓히는 계기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번 쿠바와의 수교로 우리 정부는 집권 초기 인도·태평양 지역 내 외교 집중에서 벗어나 중반부터는 중남미·서반구로 지평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도 평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쿠바는 미국의 제재를 받는데도 190여개국과 수교했고 100여개국이 아바나에 대사관을 운영하는 중남미 거점국 중 하나”라며 제3세계 외교 등에서 쿠바가 갖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는 북한을 향한 ‘압박 메시지’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고위 관계자는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양국 발표가 있기 전까지 이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쿠바 수교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북한 매체들이 북한 주재 외교단 소식을 전하면서 쿠바는 언급하지 않아 불쾌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韓, 냉전시대 北동맹국 쿠바와 수교”…외신도 비상한 관심

    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면서 미수교국 쿠바를 향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과 쿠바의 첫 외교 관계 수립 뉴스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북한의 냉전 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쿠바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외교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한국 외교부 성명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를 ‘전우’라고 호칭한 사실을 전하며, 북한과 쿠바 간 긴밀한 관계 속에서도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부각했다. AFP통신은 쿠바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연구센터의 2021년 연구자료를 인용,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쿠바는 자동차, 전자 제품, 휴대전화 산업에서 중요한 사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짚었다. 또 쿠바 정부는 남북한 갈등에 대해 “항상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쿠바가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지만,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양국 간 교류가 단절돼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FE통신의 경우 한국 기획재정부를 출처로 “한국은 쿠바를 미주 지역 의료 및 관광 산업의 잠재적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20년 외교 숙원, 극비리 협의 끝 결실…한밤 깜짝 발표 한국에게 쿠바와의 관계 개선 추진은 길게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이다. 양국은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바티스타 정권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한 후 일절 교류를 끊고 국제무대에서도 접촉을 삼갔다. 체제의 상이함을 바탕으로 냉전 시기 계속되던 양국 간 냉기류는 1999년 한국이 유엔 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을 의식해 결의안에 기권해오던 한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입장을 선회했고, 이를 계기로 쿠바 측의 대(對) 한국 인식도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 때 특히 양국 수교에 공을 들였다. 지난 2016년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지만 수교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쿠바와의 관계개선 드라이브를 한층 강화하면서 다시 논의에 동력이 붙었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 계기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린 끝에 고위·실무급 접촉이 이어지며 몇 차례의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엔총회 등 계기 접촉으로 모멘텀…뉴욕·멕시코 채널로 협의 지난해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참석하면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 차관을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어 같은 해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양국 인사가 나란히 참석한 것이 또 한 번의 결정적 모멘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국 측은 물밑 접촉에서 영사관계 수립 같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수교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이 모두 참여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같은 다자회의 계기로 실무급 당국자들도 비공개로 상호 방문을 이어왔다. 아울러 한국과 쿠바는 그동안 뉴욕의 양국 주유엔 대표부 채널, 그리고 멕시코 주재 양국 대사관 채널 등 두 비공식 채널을 활용해 왔다. 이번 수교 협의도 양쪽 채널로 모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유엔대표부는 뉴욕에서 열린 쿠바와의 외교 공한 교환 준비 작업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했다는 후문이다. 경제·통상·문화 등 민간 교류가 이어져 온 것도 수교 성사 자양분이 됐다. 코트라(KOTRA)가 2002년 쿠바와 처음으로 무역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5년에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무역관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쿠바가 인기 관광지로 조명받으면서 양국 국민 간에 ‘마음의 장벽’은 상당 부분 이미 사라졌다는 평가다. 쿠바 현지에는 규모 약 1만 명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 경기일자리재단, ‘경력3년↑’ 재직자 ‘취업멘토’ 모집…“건당 10만원 수당지급”

    경기일자리재단, ‘경력3년↑’ 재직자 ‘취업멘토’ 모집…“건당 10만원 수당지급”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 온라인 멘토링에 참여할 멘토를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80명 내외로 모집 분야는 경영·사무·금융·보험직, 연구직·공학 기술직 등 10개 직종에 대해 공고일 기준 직무 분야 관련 경력 3년 이상인 현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커리어 부트캠프 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경기도 거주 만 19세부터 39세 미만 미취업 청년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와 실전 프로젝트 후 멘토 소속 기업에 채용을 연계하는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중 ‘온라인 멘토링 서비스’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를 통해 멘토가 해당 직무 및 취업준비 과정 등에 궁금한 사항을 안내해 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멘토링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현업 전문가로부터 직무 경험 및 취업 정보를 공유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직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로 참여를 원하는 재직자는 다음달 11일까지 잡아바 어플라이(https://apply.jobaba.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멘토 선정은 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류심사를 통해 3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멘토 모집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 어플라이를 확인하거나, 경기도일자리재단 특화사업팀(031-270-6666/6665)으로 전화 문의 가능하다.
  • 성남시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 모집

    성남시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 모집

    경기 성남시는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살고 있는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시청, 시 출연·출자기관, 민간 위탁기관 등에서 10개월간 일할 기회를 제공해 공공부문 실무와 경력을 쌓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25억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계기관 44개 부서에 73개 분야의 청년 인턴 일자리를 마련했다. 참여자는 지역 내 12곳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지원, 13곳 복지관 운영지원, 시청 공보관실에서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성남산업진흥원에서 경영지원 업무 등을 한다. 사업 기간인 오는 3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 5일, 하루 4시간이나 6시간, 8시간 근무하고, 성남시 생활임금 시급 1만1960원을 적용한 월급을 받는다. 주휴·연차 수당도 지급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월 260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사업 기간에 면접 기술, 직장 내 소통법, 금융 등 취업 준비 교육도 이뤄진다. 참여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에 있는 사업 부서별 지원 자격, 실무 내용 등을 확인한 뒤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를 통해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부문 청년인턴 확대 기조에 맞춰 선도적으로 청년 희망 인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체계적으로 일 경험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김동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로 재도약 지원하겠다”

    ‘청년, 일자리, 미래산업’으로 도약하는 반월산단 육성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대 뿌리산업 집적단지인 반월산단이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전해철·고영인 국회의원, 반월산단 입주기업, 산업단지공단경기지역본부, 경기도 산하기관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 반월산단 일자리 활성화 간담회’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3주 전 다보스포럼에서 기술진보와 기후변화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지도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는지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오늘 공단활성화 방안 발표에도 이 두 가지가 충분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활성화를 통해 반월산단이 다시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월국가산업단지는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업종 등 국내 최대규모의 중소기업 집적단지로, 수도권 주력산업을 보조해 주는 부품·소재 뿌리공정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일원 1,537만 4,200㎡ 규모에 8,538개 업체가 입주해 11만 1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산업전환, 공간재편, 생활여건개선 등 3대 방향으로 스마트허브형 디지털제조혁신 종합지원체계 구축, 저탄소·고효율에너지 그린산단 조성, 청년친화 복합문화공간 확충, 산리단길 조성 등을 통해 반월산단의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도 구인구직 플랫폼 ‘잡아바’ 개편, 미취업 청년과 중소기업을 연결하고 일경험(인턴십) 인건비를 지원하는 ‘경기 청년 일자리 매치업’, 반도체·뿌리산업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을 지원하는 ‘대학생취업브리지’ 등을 추진한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철호 (사)스마트허브 경영자협회장은 “반월산단이 브랜드산단이 됐으면 좋겠다. 청년들이 근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기숙사는 물론이고 카페거리라든지 체육시설,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청년들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중대재해법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책 ▲실질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이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 ▲중소기업 근로자가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주택 구매 지원 ▲산단 내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분석 장비, 소프트웨어 등 지원 ▲정부나 지자체 지원 예산이 잘못 쓰였을 때 바로잡을 수 있는 센터 설립 등을 제안했다.
  • 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연구 논문 SCIE에 게재

    야타브엔터,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연구 논문 SCIE에 게재

    메타버스 상담 서비스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를 운영하는 기업 야타브엔터가 국제전문학술지(SCIE)에 메타버스 상담의 보안성 증진 관련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비대면 상담에서 우려됐던 내담자의 얼굴, 목소리 등 개인 정보 공개나, 비언어적 요소의 제한으로 효과적 상담이 어려운 상담자들의 실제 현장 상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위해 메타포레스트 플랫폼 내 총 550회의 심리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 이후 진행된 상담사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6점의 수치를 기록했다.호서대 게임소프트웨어 학과 이준 교수 및 육군사관학교 AI데이터과학과 권현 교수는 “최근 MZ세대들의 비대면 상담 선호 현상과 맞물려 개인의 신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음성 변조 기반의 메타버스 상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비대면 상담이나 타 메타버스 플랫폼의 경우 내담자의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시키기 위해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었으나, 상담 효과성 측면에서는 상담사가 내담자의 비언어적 단서를 식별하고 분석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메타포레스트 플랫폼 내에서는 실시간 얼굴인식 인공지능 시스템, 아바타 표현 기술을 통해 그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비대면 상담의 효과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야타브엔터 이성찬 대표는 “심리상담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은 익명성 존중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높은 민감성을 지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내담자 측면에서는 상담의 보안성을 높이고 상담사 측면에서는 비언어적 요소 파악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더해 누구나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환경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연구 목적에 대한 추가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야타브엔터는 지난 1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4)에 참여, 신한장학재단 및 한국아동복지협회와의 사회공헌 상담 서비스 활동 등을 통해 메타버스 상담의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휴전 무르익는데, 美 “보복” 친이란단체 “떠나라”… 꼬여 가는 중동

    요르단 미군 주둔지에서 미군 사망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 보복 의지를 내세우자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들이 미군에게 즉각 떠나라고 위협하고 나서면서 중동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무르익는 와중에 또 다른 충돌 움직임이 보이면서 중동 정세는 갈수록 꼬여 가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29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해 이란이 후원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의 소행이라고 지목하면서 보복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사건 발생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시사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펜타곤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모든 책임자들에게 한번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요르단 주둔지 ‘타워 22’를 드론(무인기)으로 타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하고 40명 이상을 다치게 한 단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지목했다. 2003년 이라크전쟁 당시 결성된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란 지원 이라크 내 무장단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에서 가장 강한 군사 조직으로 꼽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인 하라카트 알누자바는 성명을 내고 미군에게 “오늘 떠나라”면서 “철수하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하루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위협을 이어 갔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자국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미군을 향해 연일 공격하는 이들 조직은 이란이 반미·반이스라엘을 기치로 세력을 결집한 ‘저항의 축’에 속해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이란이나 이 지역에서 더 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강대강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휴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동 확전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미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졌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미국의 보복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사니 총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구적 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회의에서 휴전 기간을 6주로 합의했다고도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는 보복의 범위와 강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매파 등은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직접 때릴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 경우 바이든 행정부에는 중동 전쟁에 관여한다는 또 다른 부담이 된다. 한편에서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과도한 무력 행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상하원 의원들은 무력을 사용하려면 의회에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서한을 앞서 보내기도 했다. 미 정부는 이번 주 중 의회에서 기밀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은 이날 미군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무인기) 공격을 막지 못한 것은 적군 드론을 아군의 것으로 혼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군 소속 드론이 임무 수행 후 기지로 복귀하던 시점에 무장단체가 보낸 드론이 침투하면서 이를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한동훈 “이재명 때문에 선거제 못 정해…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동훈 “이재명 때문에 선거제 못 정해…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딱 놓으면 모든 게 해석된다”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거가 70일 남았는데 선거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누구 때문이냐”고 따졌다. 그는 “민주당 때문이다. 이건 의견이 아니라 팩트”라면서 “(이 대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2020년 총선 당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득표율과 의석수의 괴리를 줄이기 위한 제도였으나 거대 양당이 각각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제도의 취지가 사라지고 극단적인 양당정치 구조를 탄생시켰다. 국민의힘은 꼼수 위성정당 폐해를 낳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기존의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아직 입장을 못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금지법 당론 채택을 요구했으나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못 정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비례)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 이 두 가지 니즈가 충돌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고 왜 국민이 민주당 눈치를 봐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정신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끄러워해야 한다”면서 “그런 분들만 이재명의 민주당 주류로 모이는 건지 아니면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를 지켜줄 사람끼리만 아주 소수정예로 모이겠다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은 반대다. 자유민주주의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이 모여서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한 위원장은 “대통령도 저도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협력하고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고 그게 바로 민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오찬에 대해서도 “민생과 관련된 이야기만 2시간 37분을 했다”며 “민생에 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인 제가 아주 구체적인 토론을 하고 논의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갈등 원인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제 생각은 분명하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공개적으로 더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갈등을 두고 윤 대통령을 당무개입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 사람들은 저를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하지 않았나. 제가 아바타라면 당무개입이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당은 당의 일을,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는 것이고 그 목표는 동료시민과 이 나라를 발전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저는 부족하지만 그렇게 일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 DJI 공식매장,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픈…체험 및 무료교육 제공

    DJI 공식매장,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픈…체험 및 무료교육 제공

    글로벌 드론 기업 DJI는 제품을 체험하고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식 ARS 매장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일곱 번째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ARS 매장은 드론과 짐벌 카메라는 물론이고 DJI 모든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전 시연과 체험이 가능하고 요청 시 매장에서 드론 전문가가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26일 스타필드 수원점과 연이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드론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매장을 확장중인 수입원 게이트비젼의 의지가 담겨있다. 기존에는 서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DJI 체험을 위해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나 동탄까지 가야 했으나 이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미니4프로, 매빅3프로, 아바타, 오즈모포켓3, 액션4 등 DJI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드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DJI는 온라인 공식 브랜드스토어와 신세계백화점 본점, 경기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수입원 게이트비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매장 체험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시연과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 헤즈볼라가 사용한 이란판 스파이크 미사일 ‘알마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헤즈볼라가 사용한 이란판 스파이크 미사일 ‘알마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최근 이스라엘군 정찰기지를 재차 공격하면서 이란이 공급한 알마스(Almas) 대전차미사일을 사용했다. 알마스는 페르시아어로 다이아몬드를 뜻하는데, 헤즈볼라가 이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알마스 미사일의 외형은 이스라엘 라파엘이 개발한 스파이크 대전차미사일과 매우 흡사한데, 실제로 이 미사일을 입수해 역설계·개발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2006년 전쟁에서 헤즈볼라가 노획한 스파이크-MR을 넘겨받아 역공학을 통해 분석·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2021년 7월 7일 이란혁명수비대가 인수하면서 존재가 알려졌다. 이란의 주장에 의하면, 스파이크 미사일처럼 알마스도 튜브 발사식이며, 유선 및 적외선 유도, 발사 후 망각 방식으로 운용된다. 구성은 미사일이 탑재된 발사관, 지휘발사유닛(CLU), 그리고 삼각대로 구성된다. 하지만, 첨단 기술이 필요한 적외선 유도부를 이란이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마스는 스파이크처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빈 발사관을 버리고 새 발사관을 장착할 수 있으며, 미사일 없이 CLU를 관측이나 정찰 장비로 사용할 수도 있다.알마스는 스파이크 미사일의 휴대용 버전으로 사거리 2500m인 스파이크-MR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거리는 4000m로 훨씬 길다. 공격 모드는 직선 공격과 전차 상부를 노리는 탑어택 모두 가능하다. 이란은 알마스 미사일을 보병 휴대용으로도 사용하지만, 공대지 미사일 버전도 만들어 코브라 헬리콥터, 아바빌-III 드론, 모하저-6 드론에도 장착했다.2023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이란은 알마스 1과 그 정보를 전시했는데, 이란은 계속해서 알마스 2 등 개량형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이란은 이전부터 다양한 무기들을 역공학으로 분석하고 복제해서 사용했다. 외국제를 복제한 대전차 미사일로는 미국제 토우 미사일을 복제한 투판(Toophan), 러시아제 코넷을 복제한 델라위야 등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동안 미국 등이 지원한 재블린 등 다양한 무기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노획됐는데, 이 무기들도 이란에 제공돼 복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오랫동안 북한과 군사 기술을 교류해 왔기 때문에 이란이 복제한 기술이 북한에 흘러 들어가 신형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어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필요하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민후사’ 정치인을 보고 싶다/황비웅 논설위원

    선공후사(先公後私)는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지은 ‘사기’의 ‘염파인상여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유래는 이렇다. 조나라 혜문왕이 공을 세운 충신 인상여를 재상으로 삼아 장수인 염파보다 지위가 높았는데, 인상여가 일부러 염파를 피해 다녔다. 주변에서 연유를 묻자 “내가 염파 장군을 피하는 것은 국가의 급한 일을 먼저 하고 사사로운 원망을 뒤로하기 때문이지 무서워서 겁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목숨도 나눌 수 있는 벗이 됐다. 여기서 나온 선공후사는 때론 선당후사(先黨後私)로, 때론 선민후사(先民後私)로 변형돼 쓰이곤 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수락 연설에 등장했던 선민후사는 선공후사를 빗댄 것이겠다. 선민후사의 뜻을 풀이하자면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뜻일 게다. 한 위원장은 “선당후사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선민후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이 국민을 우선시한다는 말은 얼핏 당연해 보이지만, 실천하는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까. 우선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불거진 지 오래다. 당 지도부를 장악한 친명(친이재명)계는 개딸(개혁의 딸)들에 포섭돼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다.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비례대표들이 대거 출마하는 ‘자객출마’로 비명횡사한다는 말도 나온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 불출마를 선언하고 하루 만에 비명계 윤영찬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희대의 블랙코미디다. “이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는 그의 출마 선언문에서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찾으려야 찾을 수도 없다. 저마다 이 대표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찐명 마케팅’을 펼치는 데 혈안이 돼 있으니 선민후사는 고사하고 선사후민(先私後民) 아닌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신당 역시 선민후사와는 거리가 멀다. 저마다 나름의 신당 창당 명분을 말하지만 반윤석열, 반이재명 외에는 그다지 명분이 없어 보인다. 최근 개혁신당의 사령탑이 된 이준석 대표의 신당 창당 이유는 반윤석열 효과에 기댄 자기 정치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하다. 측근들을 지도부에 앉힌 것도 모자라 당헌ㆍ당규에 당대표 궐위 시에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지 않는 조항을 포함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를 통해 대표직을 박탈당한 학습효과라지만, 이준석 사당을 만들기 위해 신당을 창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에서 과연 국민에 대한 존경심을 찾아볼 수 있나. 최근 여권의 혼란상은 더욱 절망스럽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의 배경이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게 됐다. 특히 대통령이 여당 비대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사건은 무슨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민생이 사감(私憾·사사로운 일로 언짢게 여기는 마음)에 밀린 것이다. 양측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 국면에 접어든 건 다행이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이다. 윤 대통령이 대담 형식으로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한다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아직 해결된 것은 없다. 다만 한 위원장이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면서 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던 ‘선민후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데 주목한다. 김 여사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그가 선민후사하겠다는 초심을 이어 갈지 윤 대통령 아바타로 남을지 갈림길에 서 있다.
  • 尹 “열차 함께 타자” 韓 “자리 있습니까”

    尹 “열차 함께 타자” 韓 “자리 있습니까”

    서천시장 화재 현장 함께 둘러봐대통령 전용열차로 귀경길 동행한동훈 “尹 존중·신뢰에 변함 없다”당 안팎 총선 위기감에 조기 수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건 변함이 전혀 없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화재 현장 점검차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하고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상경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양측 간 정면충돌이 벌어진 지 이틀 만에 ‘갈등 봉합’을 알렸다. 총선을 불과 78일 앞두고 공멸은 안 된다는 여권의 한목소리에 신속히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서천특화시장에서 만나 현장을 둘러봤다. 한 위원장은 예정됐던 당 사무처 순방 일정을 취소했고, 화재 현장 방문 일정을 공지했다. 윤 대통령도 예정된 외부 일정은 없었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이 현장 방문의 필요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에게 “열차로 같이 타고 갈 수 있으면 갑시다”라고 말했고, 한 위원장이 “자리 있습니까”라고 답한 뒤 함께 전용열차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최근 갈등과 관련한 대화는 없었고, 두 사람을 포함해 10여명이 테이블 형태의 좌석에 둘러앉아 주로 서민·약자·소상공인·화재 현장 지원 같은 민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시절 추억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강추위 속 화재 현장에 도착해 미리 대기하던 한 위원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윤 대통령은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역에 도착한 뒤 “대통령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서 4월 10일에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을 더 잘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전용열차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민생 지원 이야기를 길게 나눴다. 정치는 민생인데,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께서) 건설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고 제가 잘 들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별도 회동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형식이나 시기에 얽매일 경우 화해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태를 수습하고 결실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당내 일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서로가 충분히 조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사적 공천 논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을 두고 강하게 충돌했던 두 사람이 조기 봉합을 요구하는 ‘당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김기현, 이준석 전 대표 때처럼 ‘여당 대표 잔혹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으나 곧 ‘봉합 현실론’이 대두됐다. 한 재선 의원은 “대통령에게 선택지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위원장을 교체하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화합을 요구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KBS라디오에서 “소통하는 과정에 조금씩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아주 긍정적으로 잘 수습이 되고 봉합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빠른 봉합이 이어졌지만 ‘신구 권력’ 충돌이 표면화되면서 한 위원장은 ‘윤석열 아바타’ 이미지를 일부 덜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과제로 꼽혔던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도 일부 진전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한 위원장이 사실상 공천권을 거머쥐고 여권이 한 위원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충돌 양상에서 한 위원장을 지지한 비주류와 수도권 의원들이 사실상 ‘총선 리더’로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당내 주류 세력인 영남권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날 경북 지역 의원 모임에서 현안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의원들의 호응이 없어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공천권이 당장 한 위원장에게 있으니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친한(친한동훈)계’의 등장을 관측하기도 한다.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훼손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는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특히 충돌을 촉발한 김 여사 리스크와 한 위원장의 사적 공천 논란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해 대통령실에서는 이날 일정이 갈등 봉합의 출발선이지 종점은 아니라는 인식이 대체적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유튜브에서 “1차전은 한 위원장의 우세승으로 끝날 것이고 2·3차전이 있을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해코지하러 달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서로, 집사로 진화한 AI… 인간처럼 추론하는 ‘GPT-5’도 온다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비서로, 집사로 진화한 AI… 인간처럼 추론하는 ‘GPT-5’도 온다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이 사라진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광범위하게 일상에 녹아들면서 AI 기술 자체를 강조하는 현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AI 역설’이다. AI가 제품,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AI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美 CES 최대 화두 인터넷 필요 없는 AI 시대주요 기업들도 뛰어들어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 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차원(D)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23일 “제품의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든 사물에 AI 적용하는 시대 이번 CES에서 주목받은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는 AI 기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를 보여 준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걸 알아서 척척 해 주는 일종의 AI 비서로 실제 구현되는 모습은 다양하다. 기능적으로 PC, 자동차 등에 내장되거나 움직이는 로봇 형태를 띨 수도 있다. 국내 가전업체가 공개한 ‘AI 로봇’도 AI 에이전트에 해당된다. AI 로봇은 사물인터넷(IoT)과 AI가 결합된 사물인공지능(AIoT·AI of Things)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뿐 아니라 집안 일을 대신해 주는 집사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연결과 상관없이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도 PC,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은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sLM은 오픈AI의 GPT-4,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비해 학습량은 적지만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의 성능을 내면서 개발·구동 비용을 줄인 언어모델이다. 특히 AI의 학습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70억개(7B) 이하인 sL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메타(라마2 7B), 구글(제미나이 나노1, 나노2), 마이크로소프트(파이2) 등 글로벌 주요 기업도 줄줄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스트랄 7B’에 이어 수학, 물리 등 작은 전문 모델로 쪼갠 뒤 질문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의 ‘믹스트랄 8x7B’(전문가 믹스·MoE) 모델을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설계도 공개)로 내놓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연내 ‘GPT-5’ 공개GPT-4에 추론 기능 추가인간 수준 AI 현실화 전망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중요한 건 모델을 실제 사용하고 난 뒤의 평가”라면서 “미스트랄을 써 본 기업들 얘기를 들어 보면 다들 ‘써 보니 좋다’고 한다. 오픈 소스로 이만큼 따라왔다는 건 한국 기업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텍스트 넘어 이미지·영상·음성도 생성 성능으로 승부를 보는 LLM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매개변수 1조 7000억개 추정)보다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GPT-5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론 기능도 추가된다고 한다. 텍스트(글자)를 학습하는 걸 넘어 이미지·영상·음성을 분석하고 생성하는 ‘멀티 모달’ 방식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인간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동일하게 AI가 학습한다는 얘기다.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건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 어디까지 왔나AGI는 초기 단계 머물러감각 분석 기술 집중해야 구글 딥마인드의 6단계 분류 기준으로 보면 특정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AI 중에선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처럼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레벨5’(슈퍼휴먼)의 AI도 등장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GI(챗GPT, 바드, 라마2)는 아직 ‘레벨1’(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장 원장은 “텍스트를 학습한 생성형 AI의 성능에 대해선 연구자들도 놀라고 있다”면서 “AGI 시대가 앞당겨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각 등 감각에 해당하는 부문은 아직 데이터화되지 않은 게 많다”며 “표정이나 감정을 분석하는 건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게 가능해지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간을 닮아가는 AI, 인간을 뛰어넘나…“표정·감각 분석은 어려운 기술”

    ‘인공지능(AI)이란 말이 사라진다?’ 생성형 AI ‘챗GPT’ 등장 이후 AI가 광범위하게 일상에 녹아들면서 AI 기술 자체를 강조하는 현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른바 ‘AI 역설’이다. AI가 제품,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AI를 통해 어떤 혁신을 이뤘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도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차원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CES 현장을 둘러본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23일 “제품의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품 안으로 들어간 AI…sLM 개발 경쟁 치열 이번 CES에서 주목 받은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는 AI 기술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 지를 보여준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걸 알아서 척척 해주는 일종의 AI 비서로, 실제 구현되는 모습은 다양하다. 기능적으로 PC, 자동차 등에 내장되거나 움직이는 로봇 형태를 띨 수도 있다. 국내 가전업체가 공개한 ‘AI 로봇’도 AI 에이전트에 해당된다. AI 로봇은 사물인터넷(IoT)과 AI가 결합된 사물인공지능(AIoT·AI of Things)을 통해 개인 맞춤형 비서 역할 뿐 아니라 집안 일을 대신 해주는 집사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도 PC, 스마트폰에서 구현되기 시작했다.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은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 경쟁으로도 이어졌다. sLM은 오픈AI의 GPT-4,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비해 학습량은 적지만 최적화를 통해 최대한의 성능을 내면서 개발·구동 비용을 줄인 언어모델이다. 특히 AI의 학습 지표인 매개변수(파라미터)가 70억개(7B) 이하인 sL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메타(라마 2 7B), 구글(제미나이 나노-1, 나노-2), 마이크로소프트(파이-2) 등 글로벌 주요 기업도 줄줄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미스트랄 7B’에 이어 수학, 물리 등 작은 전문 모델로 쪼갠 뒤 질문에 따라 연결하는 방식의 ‘믹스트랄 8x7B’(전문가 믹스·MoE) 모델을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설계도 공개)로 내놓은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중요한 건 모델을 실제 사용하고 난 뒤의 평가”라면서 “미스트랄을 써본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써보니 좋다’고 한다. 오픈소스로 이만큼 따라왔다는 건 한국 기업에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텍스트에서 이미지·영상·음성 분석으로…AGI 현실화? 성능으로 승부를 보는 LLM의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매개변수 1조 7000억개 추정)보다 더 많은 기능이 추가된 GPT-5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론 기능도 추가된다고 한다. 텍스트(글자)를 학습하는 걸 넘어 이미지·영상·음성을 분석하고 생성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인간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것과 동일하게 AI가 학습한다는 얘기다.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건 인공일반지능(AGI·인간 수준으로 일을 처리하는 AI)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6단계 분류 기준으로 보면 특정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AI 중에선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처럼 이미 인간을 뛰어넘는 ‘레벨6’(슈퍼휴먼)의 AI도 등장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GI(챗GPT, 바드, 라마2)는 아직 ‘레벨1’(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노건태 서울사이버대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GI는 인간의 지능을 모든 영역에서 모방하거나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지금까지 AI가 달성한 수준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훨씬 더 어려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어 처리, 이미지 인식, 패턴 분석 등 특정 영역에서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이를 통합하고 유연하게 창의적으로 사고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장병탁 원장은 “텍스트를 학습한 생성형 AI의 성능에 대해선 연구자들도 놀라고 있다”면서 “AGI 시대가 앞당겨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각 등 감각에 해당하는 부문은 아직 데이터화 안 된 게 많다”며 “표정이나 감정을 분석하는 건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게 가능해지면 파급효과가 엄청나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AI가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AI 기술, 마라톤 100m 막 지났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다고? “AI 기술, 마라톤 100m 막 지났다”

    “올해 CES는 AI를 위한 전시였지만 역설적으로 AI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지난 9~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던 김태호(26)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 공동창업자 겸 이사는 23일 “AI 자체를 전시하기 보다는 하드웨어와의 결합이 본격 시도되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른바 ‘AI 비서’로 불리는) AI 에이전트를 어떤 하드웨어에 구축해놓을지 다양한 고민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CES를 관통한 화두는 AI였다. 전자제품, 자동차, 로봇부터 안경, 유모차, 베개까지 다양한 제품이 AI라는 ‘옷’을 입고 훨씬 똑똑해진 모습으로 전시장에 등장했다. 남아 있는 손가락 신경의 작은 신호를 AI가 읽고 실제 손가락처럼 움직이는 ‘손가락 의수’, 음성을 수어로 바꿔주고 사람처럼 풍부한 표정을 짓는 ‘3D(차원) AI 아바타’도 등장했다. 김 이사는 “휴대전화와 시계, TV, 냉장고, 자동차 등 내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곳에 ‘나만의 비서’가 있다는 사실은 업무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도 AI를 활용한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AI 기술 수준에 대해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CES에서 AI에 가장 잘 맞는 디바이스(기기)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는 것처럼 AI 기술 자체는 마라톤 경기에서 100m를 막 지났다. AI의 르네상스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복잡한 기하학 문제도 인간 이상의 능력으로 풀어내는 수학 인공지능 ‘알파지오메트리’가 등장하는 등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선 올해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극적인 변화의 순간)의 해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김 이사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AI가 빠르게 처리하거나 대량의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이걸 인간 지능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티핑 포인트보다는 이미 AI가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부분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업무 공간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하는 티핑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나“AI, 인간을 보조하는 존재” 뤼튼의 생성형 AI 포탈은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11개월여만에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대학 내 생성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활용 의사가 높은 대학생부터 시작해 다양한 연령대와 직군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는 “기술이 그 가치를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시기는 사람들에게 쓰임을 받기 시작할 때”라면서 “챗GPT 이전에도 GPT-3가 있었지만 사용법이 복잡해 외면을 받았다가 챗GPT가 대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화는 더 많은 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 토대”라며 “앞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개인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나’는 물음에는 “AI는 라이프스타일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인류의 삶을 전반적으로 보조해줄 것”이라면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보조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AI가 강타한 CES, K-스타트업 날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챗GPT’가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처음 열린 전시인만큼,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되는 AI 기술이 전시의 중심이었다. 이에 그동안 AI 기술을 고도화 시켜 온 국내 스타트업들이 CES에서 전에 없던 주목을 받았다. 소규모 벤처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관인 ‘유레카파크’가 ‘K-스타트업’의 무대가 됐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 업체와 협력을 체결하고 CES 혁신상을 받는 등 호평을 얻었다.●포바이포 ‘픽셀’, 혁신상 2개 부문 수상 포바이포는 딥러닝 AI 기반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에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픽셀은 수만 건의 초고화질 영상을 학습한 AI가 채도, 선예도, 명암, 노이즈 등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화질을 고도화한다. 인간이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영상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포바이포의 설명이다. 영상의 초당 데이터 전송량도 낮추면서도 화질은 초고화질로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공동부스에 마련된 포바이포 전시 공간엔 미국, 영국, 일본, 스페인 등 글로벌 방송사와 통신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협회, 3D 콘텐츠 제작사, 글로벌 VFX 스튜디오, 글로벌 기술 기업, e러닝 교육기업, 헬스케어 이미지 영상 기업 등 디지털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생성, 활용하는 다양한 영역의 관계자가 약 3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방문한 AI 솔루션 인프라 구축 기업 올파이브데이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셔먼 탕은 “AI 화질 개선 결과물의 퀄리티가 매우 놀랍다”며 “미국 등 글로벌 미디어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활용 잠재력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바이포는 오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도 스타트업 전문관 ‘4YFN’에도 전시장을 꾸린다. ●에이아이포펫, 반려동물 헬스케어로 주목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AI 반려동물 건강관리 기술을 선보이고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선 강아지와 고양이 이빨 건강까지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발전된 AI 분석 기술을 전시했다. 반려인은 집에서 직접 ‘티티케어’ 앱으로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 데이터를 연계 병원과 실시간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와 함께 연구개발 중인 AI 기반의 말 개체 식별 기술과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딥인사이트, 프롭테크 기술로 美업체와 MOU 인공지능 기반 3D 센싱 솔루션 스타트업 ㈜딥인사이트는 CES 2024에서 미국 라이다(LiDAR) 기업 아우스터와 전략적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건설, 건축, 프롭테크(부동산 기술), 인테리어 등 분야에서 3D 공간 정보 획득에 사용되는 라이다 기반의 3D 스캐너 개발과 보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딥인사이트의 ‘디멘뷰’는 아우스터 라이다와 고용량 리튬이온 베터리를 소형화, 경량화한 프롭테크 장비로, 필요한 공간 정보만 선택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촬영, 2D, 3D 도면 정보를 실시간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딥브레인AI, 전시장에 가상인간 세워 AI 휴먼 제작 선도 기업인 딥브레인AI는 2019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엔 LG 노바와 협력해 ‘함께 만드는 더 밝은 미래’를 주제로 유레카 파크에 전시관을 꾸렸다. 이번 전시에서 딥브레인AI는 대화형 AI 키오스크와 가상인간 영상 편집 플랫폼인 ‘AI 스튜디오스’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자사 ‘드림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AI 휴먼을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드림아바타는 사진 한장과 음성 10초 분량만 있으면 2분 내에 가상인간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딥브레인AI 전시장에선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AI 휴먼을 활용한 영상을 제작해 보는 체험도 이뤄졌다. 글로벌 IT 기업 레노버 및 스콧 모건 재단과 함께 진행한 ‘AI 아바타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CES 2024에서 한국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은 116개로, 그 중 가장 많은 30개(25.86%)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분야에 해당됐다.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3D 프린팅 의수 개발 기업 ‘만드로’, AI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 ‘딥바이오’, 재생의료 스타트업 ‘플코스킨’ 등이 이 분야에 해당된다. 두번째로 혁신상이 많은 산업군은 스마트홈&스마트시티 분야(14개, 12.07%), 세번째는 AI(12개, 10.34%)였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한동훈 위원장,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길 바란다” 비판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한동훈 위원장,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길 바란다” 비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이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곁이 아니라 국민 곁에 있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 위원장이 참석하는 첫 의총이라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는 ‘민심 외면’, ‘국민 무시’ 의총이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방침은 사실상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길을 터주는 수순 밟기”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권에 들어서면서 ‘동료 시민’을 자신의 정치 브랜드로 내세웠지만 159명의 ‘동료 시민’인 이태원 희생자와 유가족을 외면하는 정치인에게 ‘동료 시민’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염 예비후보는 “최근에는 ‘특정 후보 띄우기’를 통한 ‘내리꽂기 공천 행보’도 보여주었다”며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을 발표하자마자, 한 위원장은 서울 마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맞상대인 것처럼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가 한 위원장이 꿈꾸던 정치냐”며 “‘동료 시민’을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워 여의도 문법을 벗어나 보겠다는 발상은 좋지만 그 말에 걸맞은 실천이 없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 브랜드는 이준석 전 대표의 말처럼 ‘양두구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예비후보는 “지금 한 위원장이 해야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건의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야당 공격에만 집중하고 대통령 부부의 안위만을 걱정한다면, 갖은 포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윤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동료 시민’의 죽음에 눈 귀를 모두 틀어막은 윤석열 대통령 곁이 아니라 억울한 죽음을 맞은 ‘동료 시민’ 곁에 계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모바일 기기 1억대에 ‘갤럭시AI’ 탑재… 애플 이길 것”

    “모바일 기기 1억대에 ‘갤럭시AI’ 탑재… 애플 이길 것”

    노태문(56)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노 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그니아바이힐튼호텔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처음 출시하는 AI폰인 갤럭시S24가 스마트폰이 아닌 AI폰이라는 개념에서 애플 아이폰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같은 각오이고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선 “올해는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AI 기술의 태동으로 모바일 시장도 프리미엄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삼성은 10억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모바일 업계 리더로서 수년간 축적된 고객 인사이트와 함께 모바일의 AI를 최적화하기 위한 수년간의 기술 혁신 그리고 업계 리더들과의 열린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AI의 글로벌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장착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아이폰을 넘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갤럭시 AI의 전례 없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갤럭시S24 시리즈가)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히 올해 약 1억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해 모바일 AI 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가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그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2024년에 약 1억대의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제공해 모바일 AI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S24 시리즈에 최초로 갤럭시 AI를 탑재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폴드5·플립5, 갤럭시탭S9 시리즈 등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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