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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바타’ 속 인간 탑승 ‘로봇’ 곧 나온다

    ‘아바타’ 속 인간 탑승 ‘로봇’ 곧 나온다

    영화 아바타에서 마일즈 쿼리치 대령이 탑승해 깊은 인상을 남긴 2족 보행 AMP(전투로봇) 수트에 사람의 실제 움직임으로 조종되는 퍼시픽림 속 ‘예거’를 더한 것 같은 모습을 가진 인체공학 로봇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밴쿠버 기반 로봇 엔지니어링 팀 ‘by humans, for humans’가 프라스씨시스(Prosthesis·인공기관)라는 이름의 인체 형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 5미터, 무게 3,400kg에 최대 시속 3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거대 금속 로봇은 현재 2:3 비율의 다리 부분 프로토타입(원형)까지 완성된 상태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본 로봇은 정밀한 유압시스템에 따라 구동되며 조종사의 사지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그대로 구동되도록 제작된다. 로봇에 장착될 거대한 두개의 관절이 조종사의 다리 움직임에 제어를 받고 로봇 팔이 느끼는 모든 감각을 조종사의 팔도 똑같이 감지한다는 말이다. 이는 영화 퍼시픽림 속 예거를 연상시킨다. 개발을 주도중인 조나단 티펫 연구원은 이 로봇을 ‘하이테크 레이싱 머신’이라 소개하며 “무기 용도가 아닌 스포츠 등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존재로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3년의 시간이 투자된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비용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아이디어 소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유치중이며 현재 3만 달러(약 3200만원)까지 모금된 상태다. 연구진은 로봇 최종 완성 날짜를 오는 2015년으로 예정 중이다. 동영상·사진=데일리메일·’by humans, for human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영상] 영화 아바타·퍼시픽림 연상시키는 인체공학 로봇 영상보니…

    [동영상] 영화 아바타·퍼시픽림 연상시키는 인체공학 로봇 영상보니…

    영화 아바타에서 마일즈 쿼리치 대령이 탑승해 깊은 인상을 남긴 2족 보행 AMP(전투로봇) 수트에 사람의 실제 움직임으로 조종되는 퍼시픽림 속 ‘예거’를 더한 것 같은 모습을 가진 인체공학 로봇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밴쿠버 기반 로봇 엔지니어링 팀 ‘by humans, for humans’가 프라스씨시스(Prosthesis·인공기관)라는 이름의 인체 형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 5미터, 무게 3,400kg에 최대 시속 3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거대 금속 로봇은 현재 2:3 비율의 다리 부분 프로토타입(원형)까지 완성된 상태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본 로봇은 정밀한 유압시스템에 따라 구동되며 조종사의 사지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그대로 구동되도록 제작된다. 로봇에 장착될 거대한 두개의 관절이 조종사의 다리 움직임에 제어를 받고 로봇 팔이 느끼는 모든 감각을 조종사의 팔도 똑같이 감지한다는 말이다. 이는 영화 퍼시픽림 속 예거를 연상시킨다. 개발을 주도중인 조나단 티펫 연구원은 이 로봇을 ‘하이테크 레이싱 머신’이라 소개하며 “무기 용도가 아닌 스포츠 등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존재로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3년의 시간이 투자된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비용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아이디어 소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유치중이며 현재 3만 달러(약 3200만원)까지 모금된 상태다. 연구진은 로봇 최종 완성 날짜를 오는 2015년으로 예정 중이다. 동영상·사진=데일리메일·’by humans, for human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화 아바타·퍼시픽림 연상시키는 인체공학 로봇 개발

    영화 아바타·퍼시픽림 연상시키는 인체공학 로봇 개발

    영화 아바타에서 마일즈 쿼리치 대령이 탑승해 깊은 인상을 남긴 2족 보행 AMP(전투로봇) 수트에 사람의 실제 움직임으로 조종되는 퍼시픽림 속 ‘예거’를 더한 것 같은 모습을 가진 인체공학 로봇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밴쿠버 기반 로봇 엔지니어링 팀 ‘by humans, for humans’가 프라스씨시스(Prosthesis·인공기관)라는 이름의 인체 형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 5미터, 무게 3,400kg에 최대 시속 3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거대 금속 로봇은 현재 2:3 비율의 다리 부분 프로토타입(원형)까지 완성된 상태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본 로봇은 정밀한 유압시스템에 따라 구동되며 조종사의 사지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그대로 구동되도록 제작된다. 로봇에 장착될 거대한 두개의 관절이 조종사의 다리 움직임에 제어를 받고 로봇 팔이 느끼는 모든 감각을 조종사의 팔도 똑같이 감지한다는 말이다. 이는 영화 퍼시픽림 속 예거를 연상시킨다. 개발을 주도중인 조나단 티펫 연구원은 이 로봇을 ‘하이테크 레이싱 머신’이라 소개하며 “무기 용도가 아닌 스포츠 등 인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존재로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3년의 시간이 투자된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비용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아이디어 소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유치중이며 현재 3만 달러(약 3200만원)까지 모금된 상태다. 연구진은 로봇 최종 완성 날짜를 오는 2015년으로 예정 중이다. 동영상·사진=데일리메일·’by humans, for human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난 보스 아니다, 함께 일할 뿐” 伊 명지휘자 아바도 천상으로

    “난 보스 아니다, 함께 일할 뿐” 伊 명지휘자 아바도 천상으로

    “우리 시대 최고의 마에스트로가 졌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던 이탈리아 출신의 명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20일 별세했다. 81세. 유족들이 이날 성명을 통해 “아바도는 오늘 오전 8시 30분쯤 볼로냐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 BBC 등이 보도했다. 지난해 8월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공로로 종신 상원의원으로 임명된 아바도는 건강 이상으로 최근 중요한 음악회를 잇따라 취소해 왔다. 2010년 그의 지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와 밀라노오페라하우스 귀환 25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등이 무산됐다. 1933년 밀라노에서 바이올린 연주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958년 쿠세비츠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0년 고향인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라스칼라극장,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 빈국립오페라극장 등 세계적인 교향악단과 극장에서 지휘자, 음악감독 등을 도맡아 왔다. 1989년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사망하면서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2002년까지 상임 지휘자를 지냈다. 1991년 건강 문제로 빈국립오페라극장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난 그는 2000년 위암 수술을 한 차례 받았다. “나는 보스가 아니다. 우리는 함께 일할 뿐이다”라던 생전의 말처럼 아바도는 단원들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그들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로 음악계의 사랑을 받았다. 정교하고 명쾌한 표현력과 감성이 풍부한 음악성을 동시에 지녔던 그는 구스타프 말러의 탁월한 해석자로 이름을 떨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변호인’ 1000만 돌파, ‘상식의 힘’이다

    ‘변호인’ 1000만 돌파, ‘상식의 힘’이다

    변호인 1000만 돌파  영화 ‘변호인’이 19일 2014년 새해 첫 10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개봉 5주, 32일만이다. 배급사 NEW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변호인’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상망 기준, 오전 0시57분 누적 관객수 1000만 2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로서는 9번째, 1000만 영화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역대 한국 영화는 ‘괴물’,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 등 8편이다. 최단 기간 1000만 관객 돌파는 ‘괴물’로 개봉 21일 만이다.국내 흥행 1위는 1330만 2637명의 ‘아바타’다.  ‘변호인’은 개봉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실존인물을 다뤘다는 사실 때문에 정치적 논란까지 초래했지만 개봉 이후에는 사소한 시비 이외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관객들은 1980년대 시대상을 떠올렸고, 영화의 완성도를 이야기했다. 공권력, 정의, 인권을 말했다. 때문에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사람, 노무현을 미워하는 사람, 노무현에 별다른 감정이 없는 사람 모두 영화를 봤다. 그리고 감동했다. 정치적 시선이 아닌 상식의 눈으로 감상한 것이다. 상식의 힘은 1000만 관객을 모았다.  ‘변호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시대적 상황과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가 명대사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관객들은 영화에서 송우석이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고 절규하는 장면을 가장 감동적인 컷으로 평가했다. 또 송우석이 진우의 사건을 조사하다가 선배 변호사를 찾아가 “이게 말이 됩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우석이 진우 어머니 순애에게 “포기 안 합니다. 절대 포기 안 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가슴을 뜨겁고 울컥하게 만든 명장면이다. 최근 대학가서 출발, 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간 ‘안녕들하십니까’를 되돌아보는 듯하다. 사진 = 영화 ‘변호인’ 스틸(변호인 1000만 돌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변호인’ 1000만 돌파, ‘아바타’ 넘을까

    ‘변호인’ 1000만 돌파, ‘아바타’ 넘을까

     영화 ‘변호인’이 개봉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새벽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공식 집계 기준으로 영화 ‘변호인’은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 돌파는 정식 개봉 32일 만이며 역대 최고 흥행작 ‘아바타’ 1362만명보다 6일이나 앞선 기록이다.  ‘변호인’은 개봉 3일만에 100만, 7일 만에 300만, 12일 만에 500만, 17일 만에 700만 관객,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변호인’ 1000만 돌파에 네티즌들은 “변호인 1000만 돌파, 왠만한 사람 다 봤네”, “변호인 1000만 돌파, 부모님과 다시 봐야겠다”, “변호인 1000만 돌파, 역대 최고 관객 돌파하나?”, “변호인 1000만 돌파, 아바타 기다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월드컵] 더위보다 무서운 습도에 적응하라

    브라질의 6월은 겨울이다. 그래서 2014 월드컵은 겨울에 열린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월 여름인 브라질로 전지훈련을 갔다. 현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이야기일까. 이는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지역의 ‘습도’와 관련이 있다. 한국은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남미 대륙 한복판에 위치한 쿠이아바는 열대기후다. 비록 겨울이라고 하지만 6월 평균기온이 섭씨 31도다.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때도 있다. 게다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열대우림 지역이니 당연히 습도도 높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불쾌지수가 치솟는 곳에서 태극전사들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런데 이곳의 6월 기후가 현재 전지훈련지인 이구아수와 비슷하다. 이구아수의 1월 평균기온은 33도, 습도는 77%다. 알제리와 2차전을 벌일 포르투 알레그리는 아열대 습윤기후다. 6월 평균기온은 19도. 쿠이아바보다 훨씬 서늘하다. 그러나 습도가 79%에 이른다. 벨기에와의 3차전이 열릴 상파울루의 6월 평균기온은 22도, 습도는 무려 85%. 체온이 올라가면 인간의 몸은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땀이 증발되면서 체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습도가 70%를 넘어가면 문제가 생긴다.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 땀의 증발이 원활하지 않고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도 선수들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수들에게 쌓이는 고통과 피로는 상상 이상이다. 그래서 ‘겨울 월드컵’을 대비한 ‘여름 전지훈련’은 적절한 예방주사인 셈이다. 브라질 전지훈련 닷새째인 19일 대표팀은 첫 전술훈련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지훈련 기간 처음으로 2개 조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했다. 훈련 뒤 홍 감독은 잇따른 유럽파의 이적 소식을 반겼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올여름 도르트문트로 가게 될 지동원과 마인츠로 이적한 구자철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본인에게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는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원톱이 부족하다면 이제 ‘플랜 B’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의미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홍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플랜 B’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영화 ‘변호인’ 33일만에 1000만 돌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이 개봉 33일 만에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아홉 번째, 외화인 ‘아바타’(1362만명·2009)까지 포함하면 열 번째다. ‘변호인’은 1981년 발생한 ‘부림사건’을 소재로 속물 변호사가 인권변호사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는 1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오전 1시쯤 1000만 27명을 모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계는 이로써 3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배출했다. 2012년에는 ‘도둑들’(1298만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 지난해에는 ‘7번방의 선물’(1281만명)이 각각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변호사 송우석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송강호는 한국영화 최고 기록을 보유한 ‘괴물’(1301만명·2006)에 이어 8년 만에 ‘1000만 영화’를 이끌었다. 두 편의 1000만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건 ‘실미도’(1108만명·2003), ‘해운대’(1145만명·2009)의 설경구 이후 두 번째다. 웹툰작가 출신의 양우석 감독도 데뷔작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1000만 클럽’에 가입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1230만명·2005),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2004), ‘해운대’ ‘실미도’ 순이다. 외화로는 ‘아바타’가 유일하다. 투자배급사인 NEW는 ‘7번방의 선물’ 이후 1년 만에 1000만 영화를 배출했다. 2년 연속 1000만 영화를 내놓은 것은 NEW가 처음이다. ‘변호인’은 순제작비 45억원, P&A(프린트+광고) 비용까지 포함한 총제작비는 75억 원에 불과했으나 지금까지 728억 원을 벌어들여 제작비의 10배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송강호 ‘괴물’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변호인’ 1000만 관객 돌파…송강호 ‘괴물’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영화 ‘변호인’ 배급사 NEW 측은 18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변호인’이 배급사 집계 기준 전국 관객 1000만을 돌파했다. 국내개봉영화 최고스코어인 ‘아바타’보다 일주일 빠른 속도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배급사 측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공식집계로는 이날 자정쯤 1000만을 돌파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변호인’은 전날 관객 9만 654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974만 8297명을 불러 모았다. 이번 주말 가뿐히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 ‘변호인’은 결국 1000만 영화에 등극,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아바타’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10번째 1000만영화다. 송강호는 이로써 영화 ‘괴물’에 이어 ‘변호인’으로 주연으로서 1000만 관객을 두 번 동원한 배우가 됐다. 송강호는 앞서 ‘변호인’이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설국열차’, ‘관상’에 이은 3연속 90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힘도 없는데다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의 추억

    [진경호의 시시콜콜]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의 추억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들과 의료계가 그리는 10년 뒤 의료시장의 모습은 대강 이렇다. 구글안경과 갤럭시 기어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원을 넘어 이때쯤이면 몸 안에 센서 칩이 이식되거나 부착된다.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잠은 어떻게 자는지, 혈압은 어떻고 혈당이 어떤지 등등 일상의 모든 생체정보가 이 칩을 통해 기록된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생체정보는 손에 쥔 스마트폰과 병원 전산망의 내 헬스아바타에 저장된다. 내 일상의 모든 정보가 기록되는 라이프로그(lifelog)의 시대에 걸맞게 내 생체정보 또한 모바일과 의료기기 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통해 기록되고 저장되고 이동되고 분석된다. 실시간 점검과 진단, 처방이 원격으로 이뤄지는 M(모바일)헬스케어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개인 맞춤형 의료뿐 아니라 축적된 각 개인의 건강정보를 취합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가적, 아니 지구촌 차원의 선제적 질병 대응도 가능해진다. 공상 속 세계가 아님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가전전시회 ‘CES 2014’가 말해줬다. 심박수를 재는 이어폰(LG), 뇌파 측정 헤어밴드(인터라쏜), 혈압과 운동량을 재는 스마트워치(삼성), 운동량은 물론 수면상태까지 알려주는 핏빗포스(핏빗) 등 수많은 첨단 가젯들이 M헬스케어의 개막을 예고했다. 물론 10년 뒤엔 이것들도 다 어설픈 장난감으로 추억되겠지만…. 이제 역산해 보자. 10년 뒤 헬스아바타의 시대로 가려면 어떤 산을 넘어야 할까. 두 가지다. 제도와 이익 충돌이다. 무엇보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내 생체정보와 일상이 모두 기록되고 누군가에 의해 취합돼 활용되는 상황을 어떻게, 얼마나 허용할 것인지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한 과제다. 이미 선진국에 비해 5년 이상 뒤졌다. 첨단 과학기술이 몰고 올 개벽 앞에서 의사들의 밥그릇도 정리해야 한다. 지난해 국민 전체가 지출한 의료비는 100조원에 이른다. 2020년엔 200조원이 된다. 바이오산업, M헬스케어산업 등 유관산업까지 감안하면 2024년엔 수백조원의 범의료산업 시장이 열린다. 수많은 이해가 충돌할 것이고, 첨단기술에 내몰리는 의사들의 아우성도 커져만 갈 것이다. 동네의원 다 죽는다는 지금의 원격진료 논란은 2024년에 돌아보면 참 보잘 것 없는 나지막한 야산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철기는 청동기가 싫어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세상을 바꾸려 스마트폰을 만든 게 아니라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꿨다. 과학기술은 그렇게 우리를 떠밀고 내일을 당긴다. 늦출 수 없는 내일이라면 이제라도 산을 넘는 수밖에 없다. 기술의 지체가 아니라 제도의 지체, 합의의 지체가 문제다. 2024년 헬스아바타 시대에 서서 되돌아보자. 의료 수가라는 작은 개울 앞에서 지금 우리가 얼마나 작은 밥그릇을 놓고 싸우고 있는지…. 서둘러야 한다. 논설위원 jade@seoul.co.kr
  •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日, 아프리카 차관 2배로 ‘통 큰 지원’

    일본이 아프리카에 대해 낮은 금리의 차관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강화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14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아프리카연합 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현재 10억 달러(약 1조 590억원)인 저리 엔화 차관을 2016년까지 두 배로 증액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 차관은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개별 국가들에 지급돼 사회기반시설 조성 등의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또 내전 및 자연재해 대처 기금으로 아프리카연합에 3억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금에는 현 남수단 내전에 대한 지원금 25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특히 아프리카 여성과 청소년을 돕고 싶다면서 “일본의 대(對)아프리카 외교의 초점은 바로 아프리카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앞서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아 각국에 수천만~수십만 달러가량의 대규모 신규 지원금과 차관을 약속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지원 행보가 아프리카의 오랜 원조국으로 입지를 굳힌 중국을 적극 견제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장관)과 일본 다니구치 도모히코 내각부 심의관은 상대국의 대아프리카 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편협한 조처’, ‘당국자를 호화 저택으로 매수한다’ 등의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고 BBC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란 핵 폐기 돌입… 美 42억弗 동결자산 해제

    이란이 미국 등 서방과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핵물질 제거 및 핵시설 해체에 들어간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이란과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이 지난해 11월 타결한 핵협상의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지난 10일 양측이 실무협상에서 합의했으며, 20일부터 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란의 아바스 아락치 외무차관도 “합의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 양측이 의견 일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계 정치와 경제를 오랫동안 불안케 했던 이란핵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핵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이란은 20일부터 6개월간 20%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한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는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속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IAEA 사찰단에는 포르도·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 생산 라인에 대한 일일 사찰이 허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42억 달러(4조 4415억원)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핵 개발이 진전될 수 없게 됐다”면서 “이란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상황에 맞춰 42억 달러의 자산 동결이 6개월간 정기 분할방식으로 해제되며, 최종 제재 해제는 마지막 날에 가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1일 처음으로 5억 5000만 달러에 대한 동결이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자동차 산업, 금 거래, 인도적 물자 지원 등에 대한 제재 완화 효과까지 합칠 경우 총 제재 해제가치는 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유럽연합(EU)도 오는 20일부터 석유금수 등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석유 운송보험 금지 조치를 20일부터 6개월간 해제함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에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이행조치가 실행에 옮겨지는 6개월 동안 이란과 P5+1은 핵 포기에 대한 포괄적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 그러나 최종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당장 미국 의회 일각이 초당적으로 추진하는 신규 제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란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원심분리기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원심분리기 문제는 실무협상 과정에서도 장애물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환영하면서도 “험난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북핵 외교 실패의 전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이란 비핵화가 진전된 데 고무돼 미국이 북핵 협상에도 의욕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이란 비핵화에 집중하느라 북핵 문제는 더욱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새해 새 도약! 금융지주 회장에게 듣는다] 신한 한동우 회장

    지난 연말 연임에 성공했으니 누구보다 반갑게 새해를 맞이했을 것 같다. 하지만 9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만난 한동우(66) 회장의 표정은 몹시 어두웠다. 연초부터 ‘신한 사태’(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 등 경영진 간의 고소·고발전) 여진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 회장의 태도는 단호했다. “3년여에 걸친 재판이 끝났으니 (그간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해야 하지만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과거를 껴안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신한 사태의 장본인 가운데 한 사람인 신 전 사장이 복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신한 사태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조직을) 떠났다. 그런데 그 사태의 한 축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하지만 신 전 사장 입장에서 보면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배임·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니 어떤 형태로든 명예회복을 바라지 않겠는가.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방법이 문제다. 신한 사태의 전말을 다시 조사해 진상을 규명한 뒤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자고 하는데 벌써 3년이 지난 일이다. 간신히 조직을 추슬렀는데 이제 와 다시 들쑤시자는 건가. 그건 신한의 역사를 과거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서로 자신이 옳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힘겹게 쌓아 올린 신한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킨 장본인들이 할 요구는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조직 화합 차원에서 복직 뒤 곧바로 퇴임 절차를 밟게 해 줄 수도 있지 않나. -신한금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뉴욕에도 상장된 기업이다. 글로벌기업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양쪽 진영(라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모두 내게 서운하다고 하지만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그 어느 쪽의 손도 잡아 줄 생각은 없다. →원칙이라는 게 뭔가. -세 가지다. 첫째, 당사자들이 겸허한 자세로 먼저 반성해야 한다. 둘째, 조직이 분열되는 방향으로 가선 안 된다. 셋째, 서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용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신한 사태의 장본인인 세 사람(라 전 회장,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한때 한 몸이었다. 아니할 말로 서로 밀어주고 끌어 주며 사장과 행장을 했다. 신한에는 그 진영에 끼지 못한 사람이 훨씬 많다. 오랜 세월 혜택을 누린 것은 엄연한 사실인 만큼 이제는 세 사람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화제를 돌려 보자. 올해 ‘따뜻한 금융 2.0’ 구현을 얘기하셨는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만큼이나 신한의 따뜻한 금융이 모호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공부들을 안 해서 그런다(웃음). 우리 직원들도 처음에는 금리 깎아 주고 대출 잘해 주는 것을 따뜻한 금융이라고 알더라. 금융을 본업으로 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 그게 바로 따뜻한 금융이다.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여전히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금융다운 금융이 존재했었나. 큰 거(부실기업이나 부실대출)에 물리느냐 안 물리느냐에 따라 금융사 명운이 갈려 왔다. 이제는 말 그대로 금융으로 맞붙어 승부를 겨뤄 보자는 것이다. 누가 더 차별화된 실력으로 운용 수익률을 높이느냐, 그래서 누가 더 고객 재산을 불려 주느냐가 중요하다. 거래 기업들에도 돈만 꿔 주지 말고 성장성이 있으면 지분 투자도 해야 한다.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여할 생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은행) 점포를 50개 정리한다. 그런데 900개 점포가 달린 우리은행을 인수해서 어쩌겠는가. →증권사나 보험사는. -아직까지는 탐나는 매물이 별로 없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라 전 회장의 그림자가 짙다는 얘기가 있다. -처음엔 ‘라응찬 아바타’라는 얘기까지 들었다(웃음).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최소한 우리 조직원들은 다 안다. 나는 스무 살에 어머니를, 마흔세 살에 아버지를 잃었다. 내려놓는 법을 (남들보다) 조금은 더 일찍 깨달았다.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게 정도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中, 남수단 사태 개입 ‘내정 불간섭’ 원칙 깨나

    중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외교의 기본틀인 ‘내정 불간섭’ 원칙을 무시하고 남수단 사태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남수단 사태 중재에 나선 것을 이른바 유소작위(有所作爲·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노선의 일환으로서 ‘창조적 개입 외교’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은 중국이 국가 이익 극대화를 위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지난 6일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휴전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양측 대표를 각각 만나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남수단 충돌 사태를 해결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히고, 양측이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 아프리카사무특별대표를 보내 남수단 사태 중재를 시도한 바 있다. 왕 부장의 공개적인 개입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은 개국원수인 마오쩌둥(毛澤東) 시절부터 평화·공존 5개 원칙(주권과 영토 보전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을 외교의 기본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직접적인 언급이나 개입을 자제해 왔기 때문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발전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내정 불간섭’ 원칙을 조만간 폐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남수단 사태에 개입한 것도 정치·경제적 이익과 관련이 있다. 아프리카는 중국이 서방에 맞설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는 정치적 지지 세력이자 원유, 광물 등 지하자원의 최대 수입처이다. 특히 남수단은 중국의 최대 유전 투자국으로 꼽힌다. 중국 전문가들은 자국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해당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도록 적절하게 개입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창조적 개입 외교’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폐기한 것이란 지적이 많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최대 투자국인 만큼 이 같은 현상이 강화되면 북한 내정에도 자연스럽게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량윈샹(梁雲祥) 교수는 “남수단이나 북한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말을 듣듯 중국의 말을 듣지는 않는다”면서 “중국이 강해질수록 자기 뜻대로 타국을 움직이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 그럴 힘이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변호인’ 19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영화 ‘변호인’이 개봉 19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6일 16만 5788명을 모아 누적관객 802만 58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영화 관객 수 1위인 ‘아바타’(1362만명)보다 6일 빠른 속도다. 배급사 측은 늦어도 오는 20일 전후로 관객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변호인 누적관객수, 800만 돌파..흥행 1위작 ‘아바타’ 따라잡나

    변호인 누적관객수, 800만 돌파..흥행 1위작 ‘아바타’ 따라잡나

    변호인 누적관객수가 800만을 돌파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6일 전국 16만 5,78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802만 5,851명. 이로써 ‘변호인’은 개봉 19일 만에 800만 고지를 점령했고, 이는 25일 만에 800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7번 방의 선물’(1,281만 명 동원)과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아바타’(1,362만 명 동원)보다 6일이나 빠른 속도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진 = 영화 ‘변호인’ 스틸컷 (변호인 누적관객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최근 내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남수단에서 정부와 반군 대표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직접 협상을 시작해 지난 3주간 이어진 유혈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주목된다. 5일 AFP통신 등은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공식 평화 협상이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디나 무프티 에티오피아 외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낮 12시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휴전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 타반 뎅 가이 반군 측 협상 대표는 폭력 사태와 관련된 정치인들의 석방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접 협상을 하루 앞둔 4일에는 정부와 반군 측 대표자로 구성된 협상단이 사전 회담을 가졌다. 협상을 중재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수단은 평화와 발전을 누려야 할 나라이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의미 없는 전쟁이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되고 오늘 꼭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휴전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했지만 교전이 계속되면서 협상 일정이 미뤄졌다. 양측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직접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가 돌연 연기하는 등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전 협상이 열린 이날도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는 포탄이 오가는 등 교전이 계속됐다. 이번 유혈 분쟁은 지난해 7월 남수단 제1부족인 딩카족 출신 살바 키르 대통령이 제2부족인 누에르족 출신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해임하자 이에 반발한 세력이 지난달 15일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국제사회의 중재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오늘의 눈] 실화와 영화 사이/이은주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실화와 영화 사이/이은주 문화부 기자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영화계는 첫 1000만 관객 영화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이다. 영화는 개봉 17일 만인 지난 4일 700만명을 돌파했고 이달 중 1000만 관객 동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는 물론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보다도 빠른 속도다. ‘변호인’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1981년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부림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제5공화국 당시 신군부는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하던 대학생, 교사, 직장인 등 22명을 반국가단체 찬양 활동을 했다고 조작해 그들에게 비인간적인 구타와 고문을 가했다. 영화는 개봉 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정치색을 뛰어넘어 불과 30여년 전에 이처럼 비상식적이고 반인권적인 일이 자행됐다는 사실에 대한 공분을 이끌어 내며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이처럼 실화의 힘은 때론 영화적 허구보다 더 강력하다. 특히 충무로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물은 흥행에 불패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실화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선호도는 매우 높다. 지난해도 영화 ‘숨바꼭질’은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는 모티브가 실화에서 비롯된 것이 알려지며 스타 캐스팅 없이도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 3대 미결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이형호군 유괴 사건은 각각 영화 ‘살인의 추억’, ‘아이들’, ‘그놈 목소리’로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을 거뒀다. 올해도 용산 참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법정 영화 ‘소수의견’과 삼성반도체 노동자로 근무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하는 등 실화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국내에서 실화 영화가 흥행이 잘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이 허구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작가의 상상력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사회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철도 민영화를 둘러싼 갈등, 밀양 송전탑 사태 등으로 인해 안녕하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학가의 ‘안녕들 하십니까’ 파문은 답답한 현실에 대한 작은 외침이었고 이런 분위기에서 개봉한 영화 ‘변호인’은 국가와 국민, 민주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관객의 응답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사회를 비추는 작지만 강력한 거울이고, 관객들은 자신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대해 공감하고 그 속에서 겪은 심리적 고통에 대해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 아직도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사회문제들을 언젠가 고스란히 스크린에서 만나볼지도 모를 일이다. 2014년에는 관객의 재평가가 필요할 만큼 충격적이고 억울한 사건이 그만 발생했으면 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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