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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운드 밖 ‘지루함’과의 싸움

    그라운드 밖 ‘지루함’과의 싸움

    축구팬들은 한 달 동안 이어질 ‘브라주카의 향연’을 탐닉할 생각에 들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진가를 알릴 기회가 왔노라고 잔뜩 벼르는 선수들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적에 대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일지 모른다. 조별리그나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상대 팀이나 선수가 아니다. 바로 ‘지루함’이란 적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홍명보호.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일정이 없다. 가나와의 평가전이 열리기 전까지 쭉 그렇다. 그리고 11일 브라질 포스두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뒤 14일까지 또 단조로운 일정이 반복된다. 15일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로 이동, 또 훈련한다. 17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마치면 다음 날 다시 이구아수 베이스캠프로 귀환, 사흘 동안 훈련한 뒤 다음 알제리전이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한다. 벨기에와 맞붙을 때까지 이런 일정이 반복되고 토너먼트에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홍 감독이 국내에서처럼 시원하게 이틀 휴가를 쏠 것 같진 않다. 외출도 쉽지 않다. 월드컵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는 브라질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함부로 돌아다녔다가는 생존의 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러니 마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얘기한 대로 ‘수도원에서처럼’ 지낼 수밖에 없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존 테리는 “미니 다트와 스누커, 풀장이 유일한 놀거리였다. 엄청나게 지루한 나날이었다”고 했고 웨인 루니는 “저녁에 남자 둘이 침대에 누워 노닥거린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한심했겠는가”라고 혀를 찼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독일 대표팀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를 들어 여자친구나 부인이 바덴바덴 캠프에서 선수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이들이 엄청난 돈을 풀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거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엄청 부러워했다는 얘기도 다시 듣기는 어려울 것 같다. 홍 감독은 일찌감치 국내 훈련을 시작하면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내밀한 얘기를 털어놓았다가 개인은 물론 대표팀 전력을 해치는 사례가 한둘이 아니어서 이제는 당연한 조치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니 선수들은 ‘X박스’ 같은 게임기에 얼굴을 파묻을 수밖에. 그렇다고 통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빌모츠 감독은 선수들이 베이스캠프 근처 호수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상당한 양의 송어를 풀어놓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그런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그게 싫으면 아예 축구를 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로 불리는 BBC 해설위원 개리 리네커는 “월드컵이 지루하다고? 너희들이 축구하는 일생 동안 꿈꿔온 순간이 지금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출범… 이스라엘 강력 반발

    양분돼 있던 팔레스타인의 정파가 두 달 전 합의한 대로 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두 정파는 7년간의 분열을 공식적으로 끝냈지만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은 더 멀어졌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라미 함둘라 총리는 새 통합정부의 장관들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라말라시에서 취임 선서식을 진행했다. 아바스 수반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민족의 암흑기를 끝냈다”면서 “오늘 우리는 국가와 제도의 통일성을 복구했다”고 말했다. NYT는 새 내각이 총리와 16명의 장관으로 구성된다고 보도했다. 서안지구의 총리였던 함둘라는 새 정부에서도 총리를 맡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던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대표는 이날 “우리는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책임감까지 저버리진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고별 성명을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16명의 장관 중에 가자지구 출신은 4명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밖으로 나가는 것을 불허해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파타와 하마스 양대 정파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된 기술관료들로 구성된 장관들은 약 6개월 뒤 치러질 총선을 준비할 임무를 띠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구성에 강력 반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가 통합에 합의했을 때부터 강경기조를 유지해 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에도 주간 국무회의에서 “테러 집단인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통합 정부를 세계 각국이 인정해선 안 된다”면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부정하기 때문에 통합정부는 테러행위를 더욱 획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존 케리 국무장관도 아바스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새 정부에서의 하마스 역할에 우려를 표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염소 두 마리와 함께 오토바이 타는 남성들 ‘황당’

    염소 두 마리와 함께 오토바이 타는 남성들 ‘황당’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와 메트로 등 외신들은 염소가 헬멧을 착용한 채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이란 북서부 도시 카즈빈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목격된 염소를 등에 업고 자전거를 타는 남성에 이어 불과 얼마 되지 않아 해당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두 마리의 염소와 장난꾸러기 농부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탄 것을 볼 수 있는데, 두 마리의 동물 중 한 마리는 심지어 헬멧을 착용한 채 운전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정원초과까지 해가며 무리하게 오토바이를 타는 두 남성에 대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외신들은 꼬집었다. 사진·영상=kandlamant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첫째도 둘째도 “수비 조직”

    첫째도 둘째도 “수비 조직”

    한국축구는 지난달 튀니지 평가전에서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 수비수 3명이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보고만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우선 과제로 ‘수비 조직력 강화’를 내 건 이유다. 대표팀은 전지훈련 첫날인 1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대학 축구장에서 공수 간격 조절과 상대의 패스 차단에 구슬땀을 흘렸다. 섭씨 29도, 습도 66%의 마이애미는 한국이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쿠이아바와 비슷한 고온다습한 기후로 시차(한국보다 13시간 느림)도 동일하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수비 조직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공격수들의 콤비네이션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칭스태프는 축구장 터치라인 좌우에 가상의 적을 상징하는 각각 서로 다른 색깔의 깃발을 3개씩 꽂아놓고, 그라운드에는 한국 선수를 의미하는 11개의 콘을 세웠다. 발등 부상 회복 중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빠진 가운데 19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두 팀으로 나눠 공 없이 상대 위치에 따라 유기적으로 자리를 옮기는 훈련이 진행됐다. 홍 감독이 깃발의 색깔을 외치면 선수들이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며 일제히 깃발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조금이라도 위치가 잘못되거나 간격이 벌어지면 코칭스태프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훈련을 거듭하면서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이동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에는 선수들이 전력 질주를 할 정도였다. 단순히 공수 간격 조절만이 아니라 상대 선수가 위험지역에 진입했을 때 순식간에 3~4명이 압박해 돌파를 저지했고, 상대 선수가 중원에 있을 때는 가까운 선수가 뛰어가고 주변의 선수들이 패스 길을 차단하는 것에 집중했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는 “러시아가 공간을 파고 들어와 측면으로 볼을 빼는 형태의 공격에 능한 만큼 이에 대비해 공수의 간격과 선수들의 위치를 선정하는 훈련이었다”고 설명했다. 수비 훈련 뒤 대표팀은 공격 패턴 훈련을 이어갔다. 공격조와 수비조로 팀을 나눴다. 공격조는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려 애를 썼고, 수비조는 앞서 익힌 간격 조절과 패스 차단에 집중했다.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마인츠)은 “공격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인데, 주변 포지션의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리듬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돌아올 때 웃으리… 홍명보호 美 마이애미로 출국

    ‘홍명보호’가 결전의 땅을 향해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선수들을 이끌고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6·4 지방선거 투표를 마친 홍 감독은 “침체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31일 마이애미 전훈 캠프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최종 주전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덥고 습한 마이애미는 월드컵 본선이 펼쳐질 브라질과 기후가 비슷하고, 시간대도 동일하다. 열흘 동안의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기후와 시차에 적응하는 동안 홍 감독은 ‘베스트 11’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고, 수비 조직력을 본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공격 전술을 세밀하게 다듬어야 한다. 이와 함께 출국 직전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의 낙마와 박주호(마인츠)의 합류로 어수선해진 대표팀 분위기를 다잡는 것도 과제다. 홍 감독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한,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인 능력을 쌓는 데 중점을 두겠다. 두 차례 정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적으로 ‘막차’에 올라탄 박주호는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탈락한 김진수 때문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왼쪽 풀백으로 활약해 온 박주호는 2013~14시즌 막판 발가락 염증으로 수술을 받았고, 회복 여부가 불확실해 23인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발복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홍 감독은 출국 전날 박주호를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했다. 박주호는 “후배의 기분을 알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다. 팀에 어떻게 빠르게 녹아들지 앞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조깅이나 축구화를 신고 운동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몸은 아니지만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지난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앞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왼손을 가슴에 대고 태극기에 대한 예를 표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경기 전 무릎에 신경이 많이 쓰여 집중하다 보니까 (경례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청소년 때부터 각급 대표팀 경기를 하면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긴장을 많이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는 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겨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대표팀은 새달 10일 오전 8시 ‘마지막 모의고사’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11일 브라질에 입성,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꼭 잡아!” 염소 업고 자전거 타는 남성 ‘화제’

    “꼭 잡아!” 염소 업고 자전거 타는 남성 ‘화제’

    염소 한 마리를 등에 업은 채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성이 촬영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도로에서 목격된 것으로, 지난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상을 보면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웬만한 아이보다도 덩치가 큰 염소 한 마리를 등에 업은 채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염소는 행여 떨어질세라 두 앞발로 남성의 어깨를 꼭 잡은 듯이 보인다. 영상 촬영자로 보이는 여성은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짧은 30여초 분량의 이 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된 지 하루만에 13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올리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에티오피아가 전쟁을 겪은 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뭄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가축을 등에 업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사실 별로 이상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Nuno Sá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람만한 염소 ‘등에 업고’ 자전거타는 男 포착

    사람만한 염소 ‘등에 업고’ 자전거타는 男 포착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남성의 등에 업힌 ‘겁 없는 염소’의 모습이 포착됐다.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한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길거리에 들어서자마자 행인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등 뒤에 성인 몸집만한 커다란 염소 한 마리가 업혀 있었기 때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등에 거대한 동물을 업은 채 묵묵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었으며, 염소 역시 편안한 모습으로 업힌 채 도로를 빠르게 지나갔다. 염소는 앞다리를 이용해 남성의 어깨 윗부분을, 뒷다리를 이용해 아랫부분을 꽉 붙들어 매우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떨어지지 않도록 앞다리와 뒷다리를 단단히 묶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 남성이 왜 염소를 업은 채로 자전거를 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30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은 유투브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남성의 독특한 가축 운반이 아마도 극심한 가난 때문이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가축을 직접 운반 또는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달 향해 8m 아래로 뛰어내리는 재규어 포착

    수달 향해 8m 아래로 뛰어내리는 재규어 포착

    강에서 헤엄을 치고 있는 수달을 잡기 위해 물 속으로 다이빙하는 재규어 한 마리가 포착됐다. 2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일랜드 출신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젠킨스(41)씨가 브라질 쿠이아바 강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재규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던 수달이 눈에 들어오자 거침없이 강으로 뛰어드는 놀라운 순간을 담고 있다. 젠킨스씨는 “쉬고 있던 재규어가 강의 하류에서 헤엄치던 수달 무리를 발견하고 사냥에 나섰다”며 “수달 무리를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던 재규어는 뒤쪽에서 헤엄을 치던 어린 수달을 사냥 목표로 정한 듯했다. 기회를 엿보던 재규어가 수달을 향해 미끄러지듯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도약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수달 가족이 재규어에게서 매우 빠르게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수달 사냥에 실패한 재규어는 자존심을 톡톡히 구긴 채 강에서 나와 근처를 어슬렁거리고, 도망친 수달들은 물속에서 머리를 살며시 내민 채 재규어를 우롱하는 듯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젠킨스씨는 “수달가족이 큰 소리를 내면서 헤엄을 친 것은 주변에 포식자가 있음을 서로에게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광경을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는 물론, 적절한 장소 선택과 행운이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끈기가 중요하다. 이번 사냥 장면은 야생 동물 사진작가들이 꿈꾸는 매우 소중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영상=David Jenkins, Caters New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 개최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 개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 전시관에서 다음달 6일부터 8월 17일까지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 영화에서 특수효과 작업을 맡아 세계적인 지명도를 얻은 ‘웨타 워크숍’(뉴질랜드의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 기업)의 대표 크리쳐 작품과 수석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360여점 작품과 콜렉터블을 선보인다. 이번 ‘판타지 제왕의 귀환 웨타 워크숍’ 전시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디에이고 코믹콘(Comic-Con)’에서 선보였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롤, 골룸, 간달프, 아조그, 블랙라이더 등 대형 크리쳐 작품이 나온다. 또한 ‘호빗’, ‘반지의 제왕’, ‘틴틴’, ‘킹콩’, ‘디스트릭트 나인’, ‘닥터 그로드보트’의 영화 속 주인공과 다양한 무기, 집 등 소품 형태의 콜렉터블도 전시된다. 특히 웨타 워크숍 대표 작가들의 회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과 2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영상 자료도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웨타 워크숍이 새롭게 제작한 6m 크기의 ‘엘크라이더’ 대형 작품이 있다. 웨타 워크숍의 컨셉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조니 프레이저 알렌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더 그로우밍’의 다양한 작품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작품은 일러스트 책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다채로운 작품과 공간 연출이 어우러져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조니 프레이저 알렌과 리 크로스가 함께 공동 작업한 ‘원더링 우드’(The Wondering Woods) 작품은 멀티미디어 조각 스타일의 다양한 크리쳐 작품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독특하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웨타 워크숍 최고 수석 아티스트들의 예술성, 창의성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전시 홈페이지 www.wetafantasy.com 또는 전화 1688-204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젠 눈으로 무기 제어…美국방부, ‘전쟁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

    이젠 눈으로 무기 제어…美국방부, ‘전쟁용 스마트 글래스’ 개발

    이제는 머리에 착용한 헬멧을 통해 작전 브리핑을 받고 적군을 추적하며 곧바로 무기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쟁시대가 개막될 것 같다.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로봇 전문제조업체 ARA(Applied Research Associates)와 미국 국방부(U.S Department of Defense) 산하 기술연구기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이 개발한 ‘ARC4’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ARC4’ 시스템은 사용자가 실제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기술을 군사작전용으로 특화시킨 것이다. 즉, 사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실사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3차원 가상영상을 부가해줌으로써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애고 조금 더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인데 쉽게 말하면 전쟁용 ‘구글 글래스’라 볼 수 있다. 물론 이 시스템은 구글과는 상관없이 ARA가 DARPA의 자금지원으로 지난 6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이다. 스마트 헬멧과 특수 글래스 그리고 가슴에 착용되는 특수컴퓨터로 구성된 ARC4 시스템은 글래스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작전을 지시받고 동료와 네트워크 교신을 하거나 적군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헬멧으로 관찰하면서 자동으로 무기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ARC4 설계 초기부터 실제 군인들의 적극적인 조언이 반영됐는데 실전에서 얼마만큼 큰 효과를 주는지가 가장 큰 개발 기준으로 작용했다. 야간투시경 시스템도 내장되어 있어 한 밤에도 작전수행이 가능하며 신속한 정보공유가 가능하기에 군사작전 팀의 비상 대응이나 탈출 등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실전이 아닌 평소 훈련 시에도 가상 아바타가 투영된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ARA는 ARC4에 사용된 글래스 재질은 구글 것보다 고급화된 재질이라고 덧붙였다. ARA 수석 엔지니어 데이브 로버츠는 “ARC4는 미래에 요구되는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 증강현실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군사용 뿐 아니라 특유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 사업장에서도 충분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AR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분실한 휴대폰 단말기 찾아주는 ‘힐링콜 아바타’ 특허 출원

    분실한 휴대폰 단말기 찾아주는 ‘힐링콜 아바타’ 특허 출원

    보내는마음(회장 이찬석)은 휴대폰 분실 방지 기술 ‘힐링콜 아바타’를 특허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힐링콜 아바타는 휴대폰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 사용자가 단말기 습득자에게 ‘휴대폰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전화나 문자로 습득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라는 귀여운 매개체를 이용함으로써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단말기 분실자의 마음을 호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분실자와 습득자간의 소통 불화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 또한 휴대폰에 암호가 설정돼 있거나 USIM칩이 제거되더라도 메시지가 단말기에 수신돼 화면에 표시하도록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휴대폰 반환을 요청하는 아바타 목소리는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등 3개 지역 방언과 소프라노 버전으로 녹음돼 습득자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전라도 버전의 경우 ‘돌려주면 복권 당첨돼유 한 번 믿어봐유’하는 형식으로 지역 방언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살려 녹음했다. 잃어버린 단말기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습득한 단말기를 잊지 말고 되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돌려줘요 송(작곡 송결, 작사 이찬석)’이 울려 퍼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이 노래 역시 공감과 유머 코드가 녹아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현재 게임 개발사 아라미로(대표 김재중)와 네오소모(대표 안상준) 등이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앱 개발에 들어갔으며, 정식 서비스는 오는 6월 16일 오픈 예정이다. 힐링콜 서비스를 개발한 보내는마음 이찬석 회장은 “최근 휴대폰 분실로 인한 정보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만큼 휴대폰 분실방지 기술과 대책 수단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힐링콜 아바타를 개발하게 됐다”며 “힐링콜 아바타는 휴대폰을 잃어버린 사람과 습득한 사람과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개인정보 보호 및 휴대폰 분실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베들레헴의 화해

    베들레헴의 화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요르단,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중동 순방에 나섰다. 바티칸과 교황은 “기도하는 자의 성지 순례”라며 종교 행사로 선을 그었지만 종교적, 정치적 전쟁으로 얼룩진 중동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동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지를 피하기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토 분쟁 지역과 가톨릭·동방정교회·유대교·이슬람교 갈등 지역을 방문해 화해와 평화를 설파하고 있다. 첫날 요르단 암만의 시리아 난민촌을 방문한 그는 사실상 종파 분쟁인 시리아 내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교황은 “수많은 난민의 유입에 따라 인도주의적 비상 상황을 맞게 된 요르단을 국제사회가 홀로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협력을 호소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팔레스타인이 통치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했다.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직접 방문한 교황은 그가 처음이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교황이 베들레헴 구유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을 바티칸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히자 양측은 즉각 수락 의사를 밝혔다. 아바스 수반의 대변인은 “(바티칸에서의) 정상회담이 6월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페레스 대통령 측은 “교황의 초청을 환영한다. 대통령은 평화를 가져오는 모든 방안을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교황은 아바스 수반을 만난 뒤 난민촌으로 향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이동해 역대 교황 중 최초로 ‘헤르츨의 무덤’에 헌화한다. 유대계 언론인 테오도어 헤르츨은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 운동)의 창시자로 유대 국가 건설을 주장한 인물이다. 예수가 최후의 만찬을 가진 ‘마가의 다락방’(시나클)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다.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 성지로 여기는 만찬방에서 교황이 미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오랜 친구인 아르헨티나의 유대교 랍비, 이슬람교 지도자와 동행했다. 바티칸은 교황이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공식 일정에 동행하는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종교적 분쟁을 완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동방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총대주교와 만나 가톨릭과 동방정교회 간의 우호 선언에 서명할 계획이다. 1054년 전 종교적 원칙 문제로 갈라진 가톨릭과 동방정교회의 관계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그의 광폭 행보가 긴장 완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특히 헤르츨 무덤 방문, 마가의 다락방 미사 등에 대해 각각 이해가 다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의 불만이 크다.이스라엘 경찰은 극단주의자 15명에 대해 교황 방문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교황 방문지에서 시위 중인 극단주의자 26명을 체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하지원, ‘아바타’ 제작자 존 랜도와 인증샷 “할리우드 진출 논의”

    하지원, ‘아바타’ 제작자 존 랜도와 인증샷 “할리우드 진출 논의”

    배우 하지원(36)이 최근 할리우드 관계자를 만나 진출을 논의했다. 22일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지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20세기폭스의 제프리 갓식 사장 등과 회동했다.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측은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거나 시나리오를 받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영화 ‘허삼관 매혈기’의 촬영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황후’ 촬영이 일정이 늦어진 만큼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기다려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였다. 할리우드 진출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구체적인 출연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원은 지난해 MBC 사극 ‘기황후’ 제작발표회에서 할리우드 진출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하지원은 “‘기황후’ 후속은 할리우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후 차기작으로 하정우가 연출하는 영화 ‘허삼관 매혈기’에 출연하면서 미국 진출이 연기됐다. 하지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 등을 제작한 존 랜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할리우드 진출이 논의 중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사진 = 하지원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볼레로의 도시, 쿠바 아바나 음악기행

    손·볼레로의 도시, 쿠바 아바나 음악기행

    ‘말레콘’과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도시 쿠바의 수도 아바나. 쿠바 음악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은 1997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노장 군단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다. 1930~1940년대 쿠바음악의 전성기를 장식했던 콤파이 세군도와 이브라힘 페레르 그리고 오마라 포르투온도 등 노장 뮤지션이 뭉쳐 만든 앨범은 쿠바 음악의 대표 장르인 ‘손’과 ‘볼레로’를 소개하며 전 세계에 쿠바 음악의 건재함을 알렸다. 단 6일 만에 녹음을 마쳤다는 역사의 스튜디오(에그렘 스튜디오)에는 여전히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후배 뮤지션들은 선배들의 혼이 담겨 있는 허름한 녹음실에서 음악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밤 11시 35분 EBS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에서는 아바나로 음악도시 기행을 떠난다. 쿠바 음악의 전설 아르세니오 로드리게스와 마리아 테레사 베라도 만나 본다. 쿠바 음악은 로드리게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바의 국민음악이라 불리는 ‘손’을 전 세계에 퍼뜨린 선구자이기 때문이다. 뉴욕으로 아버지가 떠난 후 줄곧 홀로 자란 딸은 어느새 황혼의 나이가 돼 아버지의 노래를 열창한다. 아바나에서 만난 쿠바인들은 그들의 피 속에 춤이 흐르고 있음을 증명한다. 음악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전통민요 ‘관타나메라’를 부르면서 자연스레 몸을 흔든다. 아바나 시가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녀 댄서는 골목을 누비며 현란한 살사 댄스를 선보인다. 춤을 타고난다는 쿠바인들의 춤 솜씨는 말레콘 방파제를 넘어설 듯 차오르는 파도만큼이나 현란하고 아름답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무장단체 보코하람, 피랍소녀들 숲속 영상 공개

    무장단체 보코하람, 피랍소녀들 숲속 영상 공개

    12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납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276명 중, 일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납치된 후 29일 만에 공개된 것이다. 영상에는 납치된 100여 명의 학생들이 히잡을 쓴 채 이슬람의 경전 코란을 외우며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과 일부 학생들의 인터뷰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보코하람의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는 수감된 반군들과 학생들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그는 “수감된 우리 동료들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여학생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신께 맹세한다”고 협박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반인륜적인 범죄와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즉각 거부하고 나섰다. 르우벤 아바타 나이지리아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정부는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몸값을 지불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여학생 구출 작전을 지원하는 미국과 영국은, 보코하람의 근거지이자 학생들의 억류지로 추정되는 삼비사 숲을 정밀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KicoOMG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수염 난 여인’ 유로비전 가요제 우승

    ‘수염 난 여인’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여장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25)가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58회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우승했다. 수염을 기른 채 여장한 모습으로 유명한 부어스트는 이날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서‘(Rise Like a Phoenix)를 불러 네덜란드의 2인조 그룹 ’코먼 리네츠‘와 스웨덴의 산나 닐센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출전자가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우승하기는 1966년 이후 처음이다. 부어스트는 “꿈이 이뤄졌다”면서 “평화와 자유의 미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이번 유로비전 가요제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러시아의 쌍둥이 가수팀인 ’돌마체비 시스터즈‘의 결승 진출이 결정되자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여장남자인 부어스트가 ’서구의 타락‘의 전형이라며 국영방송에서 유로비전을 방영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로비전 가요제는 1956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아바(ABBA),셀린 디옹,조니 로간 등 유명한 가수들을 배출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녀 납치 4시간 전에 알고도…

    소녀 납치 4시간 전에 알고도…

    나이지리아 당국이 보코하람의 여중생 집단 납치사건 발생 최소 4시간 전에 보고를 받고도 대비하지 않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주장했다. 게다가 굿럭 조너선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있었던 서방의 지원 제안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CNN 등은 지난 9일 앰네스티가 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복 마을에서 36.5㎞ 떨어진 담보아와 130㎞ 떨어진 마이두구리의 지역 경비대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전 2시까지 무장괴한이 타고 있는 오토바이와 트럭들이 치복으로 향하고 있다고 군 사령부에 수차례 보고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치복 마을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마을에 원래 배치돼 있던 15~17명의 군인과 몇 명의 경찰이 200여명의 무장대원들을 상대했다. 무장마저 변변치 못했던 이들은 몇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도망쳤다. 한편 AP통신은 조너선 대통령이 지난달 사건 발생 직후부터 서방이 제안했던 지원을 3주 넘게 거절해 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5일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사건 발생 첫날부터 도와주겠다고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너선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의 지원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 6~7일이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와 같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부인했다. 국방부 대변인 크리스 올루콜라데 중장은 “처음 보고를 받은 시점은 공격이 진행 중일 때였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루번 아바티 대통령 고문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고 부인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성애자 단체’에 결국 꼬리 내린 닌텐도

    ‘동성애자 단체’에 결국 꼬리 내린 닌텐도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 업체인 닌텐도가 결국 미국 동성애자와 동성애 옹호 단체들에 꼬리를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닌텐도는 다음 달 6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되는 영어 버전 게임인 ‘도모다찌 컬렉션’ 시리즈의 ‘도모다찌 라이프’에서 동성 간에 결혼을 할 수 없도록 설정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이 게임은 사용자들이 ‘미(Mii)’라는 아바타 분신을 이용하여 가상의 섬에서 살면서 쇼핑이나 일상생활은 물론 다른 상대방과 연애도 하는 등 일상생활을 게임으로 옮겨 놓아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동성애자들과 단체들은 이 게임에서 동성 간 결혼하는 것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주 미국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타이 마리니(23)라는 이름의 청년은 해당 닌텐도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에 이러한 사실을 비난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동성애 단체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렇게 사태가 악화하자 결국 닌텐도사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도모다찌 라이프에 동성 간 결혼을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이어 “기술적으로 이미 발표한 버전에는 이러한 것을 수정할 수 없지만, 다음에 발표하는 시리즈에서는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에 관해 동성애 옹호 단체들은 “닌텐도가 동성애 혐오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어 다행”이라며 “이미 많은 게임 회사들이 성 소수자(LGBT) 게이머를 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속히 개선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진=자료 사진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영어의 달인이자 현모양처” 中 ‘리커창 부인’ 청훙 띄우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계기로 중국 언론들 사이에 총리 부인 청훙(程虹·57) 띄우기가 한창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퍼스트레이디 외교’로 중국의 소프트파워 확대에 기여했듯 영문학 박사인 청훙의 활약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청훙이 지난 5일 리 총리의 첫 번째 아프리카 순방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아디스아바바대학을 찾아 중국어 수업을 관람하고 학생들과 교류하는 등 리 총리와 별도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6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청훙은 전날 남편의 손을 잡고 에티오피아 공항에 도착한 사진을 통해 국제무대는 물론 국내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통신은 그가 칭화(淸華)대 영문학과 재학 시절 친구들의 소개로 베이징대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서기를 겸하던 리커창을 만나 결혼했으며, 베이징대 출신의 딸을 하나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훙은 베이징 서우두(首都)경제무역대 외국어학부에서 영어와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30년 이상 재직해 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영문학 전공자답게 마중 나온 에티오피아 인사들과 통역 없이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1930년대 장제스(蔣介石) 총통의 부인 쑹메이링(宋美齡) 이후 국제무대에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최고지도자의 부인’이라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자부심도 한껏 고양되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들은 청훙의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학문적인 성과도 경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신경보는 “그가 암 투병 중이던 부모를 5년 동안 모셨다”며 “진정한 현모양처”라고 전했다. 허난(河南)성의 정저우(鄭州)만보는 “성품이 온화하고 소박하며 문학에 재능이 뛰어났고 대중 연설도 잘했다”면서 문화대혁명 당시 농촌으로 하방당한 ‘지식청년’ 시절의 청훙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를 내놨다. 한편 리 총리는 5일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한 특별 강연에서 “중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차관 규모를 100억 달러 늘려 300억 달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카메룬에서 32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지원 계획을 발표해 아프리카 자원을 두고 중·일 간 치열한 쟁탈전을 연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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