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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쏟아지는 아이템, 두둑한 복주머니…설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설 연휴를 맞아 게임업체들이 온라인·모바일 게임 속 명절 이벤트를 대거 선보였다. 주로 게임 속에 ‘설날 관련 아이템’을 숨겨 두거나 세뱃돈만큼 풍성한 아이템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많다.●넥슨, 팽이 돌리기 등 참여 땐 캐시 획득 넥슨은 인기 온라인 게임 14종, 모바일 게임 12종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온라인 게임 중 ‘카트라이더’에선 오는 13일까지 이벤트로 모은 윷 보석으로 2019 설맞이 윷놀이 대잔치에 참여하면 넥슨캐시를 획득할 수 있는 2019 세뱃돈 봉투와 황금 기어, 코인 등으로 보상한다. ‘배틀라이트’는 설날 기념 특별 칭호와 황금 돼지를 소재로 만든 아바타를 선물한다. ‘바람의 나라’에선 13일까지 호치 NPC에게 얻은 팽이를 설치하고 돌리면 재생축복효과를 제공하고, 팽이가 돈 시간에 따라 색동설빔이나 복주머니와 같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한다. 2~6일 게임 접속자에겐 경험치, 환수 경험치, 신수 경험치를 최대 200%까지 보너스로 제공하는 설날 니나노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트오세)에선 21일까지 마을 내 이벤트맵에 황금 돼지가 출현하고, 제한시간 내 9마리를 찾으면 황금모루 등을 얻을 수 있는 황금 돼지 상자를 제공한다. 모바일 게임 ‘스피릿위시’에선 초록·푸른·붉은·자주·황금색의 다섯 종류 복주머니 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마다 10분당 1마리씩 나오는 보물상자 갈매기 몬스터를 사냥하면 복주머니를 만들 수 있는 비단 아이템을 얻는다. ‘야생의 땅: 듀랑고’에서는 26일까지 피로도를 낮춰 주는 신규 건축물 ‘식혜 우물’, 원하는 능력치를 받을 수 있게 제작 가능한 신규 음식 ‘떡국’, ‘만두’, ‘떡만둣국’을 선보인다. 또 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동물 관련 사료 및 속성·특수활동 재발견권, 등급 초기화권을 선물한다. 1~7일 ‘열혈강호M’에 접속하면 총 15억원의 금화를 선물한다. 13일까지 ‘메이플스토리M’에 접속하는 유저 전원에게는 ‘황금돼지 모자’, ‘황금 돼지 대미지 스킨’, ‘아기 돼지 꾸잉 펫 패키지’가 지급된다. ‘액스’(AxE)에선 7일까지 게임 공식카페에서 덕담을 나누면 루비 300개가 든 복주머니를 제공한다. ●넷마블, 접속만 해도 선물 꾸러미 한가득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게임 9종에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4~6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만 해도 무기, 장신구, 도안, 경험치·은화·아이템 획득 버프 아이템 등이 들어 있는 설날 선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선 14일까지 ‘윷놀이 한 판’ 이벤트가 열린다. 결투장, 요일던전 등의 게임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윷가락으로 윷놀이를 진행해 장비 레시피 선택상자나 희귀 장비 재료 선택상자 등의 보상을 얻는 이벤트다. ‘레이븐’은 17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연다. 탐험의 비약 200개, 신화룬 선택권 등의 아이템이 게임 접속자에게 제공된다.●엔씨소프트 복 드림 이벤트… 기념의상 교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블소) 이용자는 27일까지 새해 복 드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블소 접속 시간에 따라 2019 복주머니와 2019 설 주화를 지급한다. 2019 복주머니를 열면 성장 재료(호천 조각, 악태주 등)와 2019 설 주화를 추가로 얻을 수 있고, 2019 설 주화는 게임 내 상점인 비룡공상에서 설날 신규 의상 아이템으로 바꿀 수 있다. 새해 복 드림 이벤트 페이지에선 특별 출석 이벤트가 열려 게임 접속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비단 옷감을 받아 금빛 꿀꿀이, 점박이 꿀꿀이 등 기해년 기념 의상 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블소 제휴PC방에서는 신년 맞이 블소데이 이벤트가 열려, 20일까지 주말에 게임을 플레이하면 누적 접속 시간에 따라 블소데이 주화를 받는다.●카카오게임즈, 한복 입은 일러스트 공개 카카오게임즈 역시 귀성길 이용자들을 겨냥한 모바일 게임 이벤트를 마련했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에선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한국형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7일까지 이어지는 근하신년 캠페인에서 설 기념 한복 입은 토야마 카스미 스탬프와 게임 재화인 스타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그랜드체이스’는 25일까지 한복 콘셉트 코스튬을 판매하고, 5~11일 설날 특별 출석 이벤트를 열어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블레이드2’에선 ‘설맞이 주사위 이벤트’를 17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획득한 포인트를 소모하고 주사위를 굴리면서 승급석, 강화석 등 유용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실시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에선 동화나라 설날이야기 이벤트가 20일 오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오후 1~2시, 오후 7~8시 또는 2~6일 중 매일 정해진 4시간 동안 아카데미 채널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보상 또는 아이템 드롭률이 높아진다. ●네오위즈, 능력치 강화 아이템 제공·무료운세 네오위즈의 온라인 게임 ‘천상비’는 21일까지 설맞이떡만두국과 복더받으삼 등 다양한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함께 신년 운세를 점쳐 보며 최고의 아이템을 무작위로 얻을 수 있는 운세과자도 제공한다. 온라인 야구 게임 ‘슬러거’는 10일까지 매일 접속만 해도 슬러그 최고 등급 선수를 획득할 수 있는 해외파 드래프트권 아이템을 지급한다. 이 이벤트 명칭은 ‘설 스트레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감독님, 전적으로 슬러거를 들이십시오’로 jtbc 드라마 ‘SKY캐슬’ 속 대사에서 따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 영화] 인간의 모습 닮은 ‘알리타’…‘아바타’가 돌아온 것 같다

    [새 영화] 인간의 모습 닮은 ‘알리타’…‘아바타’가 돌아온 것 같다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액션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이하 알리타)은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오랜 열망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영화의 원작인 일본 작가 기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에 매료된 캐머런 감독이 일찌감치 판권을 구입해 각본을 쓰고 영화화를 추진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만족할 만한 시각효과를 구현하기 어려워 연기됐다. 이후 ‘아바타’ 후속편 연출에 전념하게 되면서 본인 대신 ‘알리타’의 연출을 맡을 적임자로 ‘씬 시티’ 시리즈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을 직접 선택했고, 본인은 제작자로 힘을 보탰다. 다음달 5일 영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로드리게즈 감독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알리타’는 캐머런 감독이 (2009년 개봉한) ‘아바타’를 선보이기 전부터 기획한 프로젝트였다”면서 “그가 원작 판권을 샀을 때부터 관심이 갔는데, 그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알리타’는 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공중도시로부터 착취와 약탈을 당하는 고철도시로 나눠진 26세기가 배경이다. 인간의 두뇌와 기계의 몸을 가진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자신이 고철도시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적들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다.로드리게즈 감독은 “캐머런 감독의 각본을 처음 본 순간 눈앞에 (영상이) 보이는 것 같았다”면서 “캐머런 감독의 비전과 각본에 맞춰 만들되 원작 속 디자인이나 의상 등도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 역시 “아시아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면서 “올해 극장에서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모습을 닮은 알리타는 CG로 탄생한 캐릭터다. ‘반지의 제왕’, ‘킹콩’, ‘아바타’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맡은 VFX(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 배우가 착용한 특수의상과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얼굴과 몸의 움직임을 캡처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CG로 솜털, 모공, 머리카락, 치아와 잇몸, 피부 밑 근육의 움직임까지 완벽히 표현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알리타를 연기한 배우 로사 살라자르는 “(움직임을 포착하는) 특수의상과 헬멧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다른 연기자들과 촬영하면 그런 부수적인 것들이 제약이 되진 않았다”면서 “여배우로서 하나의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었는데 완벽한 기술력과 저의 연기가 맞물려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알리타’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로드리게즈 감독은 “‘알리타’는 ‘아바타’ 이후 최고의 CG 영화라고 자부한다”면서 “아직 안 보여 준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응에 따라 속편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최재원,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부스 찾아

    SKT, 연예기획사 SM과 부스 차리고 박정호 사장 “공동 사업 추진하기로” 삼성전자도 찾아 “5G폰 폴더블 기대”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가 개막한 8일(현지시간) 최태원 SK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4개 계열사(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 공동부스를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단일광자 라이다(LiDAR)’를 전시했는데,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우리 기술은 이스라엘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 거리가 길고, 눈이 와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자취는 계열사 부스를 벗어나 전시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연예기획사인 SM과의 공동 부스엔 사용자의 아바타가 아이돌과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에브리싱 VR’, 인공지능(AI) 기반의 화질·음성 개선 기술인 ‘AI 미디어 업스케일링’ 등이 주목받았다. SM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환담 뒤 박 사장은 “빨리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폴더블을 확인한 박 사장은 “잘 나왔다”고 총평한 뒤 “미디어 스트리밍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여서 5G폰을 폴더블 형태로 가자고 했는데 게임과 미디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사장은 “4G LTE 시대에 스마트폰 속으로 PC가 들어왔다면, 5G 시대엔 TV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올 차례”라면서 “5G 통신 시대 변화는 미디어에서 시작되고, 한국은 5G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상현실 이용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이용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SK텔레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에서 5G 시대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차린다. 협업 작품으로 공개하는 ‘소셜 VR x 에브리싱’은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VR)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을 즐기는 서비스다.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홀로박스’ 서비스는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뜨는 사람 전신의 아바타가 몸짓, 표정을 바꿔 가며 실시간 대화를 한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을 활용한 로봇·사람 공동 DJ 공연도 연출된다. 이와 별도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혁신 모빌리티’로 꾸며지는 공동 전시 부스에서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소개된다. 자율주행의 눈 역할을 할 ‘단일광자라이다’(LiDAR)는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해 300m 이상까지 차량의 탐지 거리를 늘렸다. 회사가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감지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연말 극장가 ‘대마불사’ 안 통했다

    연말 극장가 ‘대마불사’ 안 통했다

    ‘보헤미안…’ 900만 돌파 흥행롱런겨울 성수기 극장가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공식은 통하지 않았다. 연말을 겨냥해 개봉한 100억원대 한국 대작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12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29일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47.2%를 기록했다. 지금 추세라면 31일까지 12월 한국 영화 점유율은 47% 안팎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강철비’, ‘신과함께-죄와벌’, ‘1987’ 등이 흥행을 주도하며 한국 영화 점유율이 78.2%에 달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다. 특히 한국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12월 시장을 외화에 내준 것은 2011년(37.4%) 이후 7년 만이다.이는 올겨울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우민호 감독의 ‘마약왕’과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가 고전하고 있는 탓이다. 하정우·이선균 주연의 ‘PMC:더 벙커’(누적관객 수 77만명)가 지난 26일 개봉과 동시에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는 듯했으나 29일 DC코믹스의 ‘아쿠아맨’에 정상을 내줬다.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 열기를 이어 가고 있다. ‘신과함께-인과연’(1227만명),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1121만명)에 이어 올해 흥행 순위 3위다. 또 ‘아이언맨3’(2013·900만 1679명)를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6위에 올랐다. ‘아바타’(2009·1333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1121만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1049만명), ‘인터스텔라’(2014·1030만명), ‘겨울왕국’(2014·1029만명) 등 1위부터 5위에 등극한 영화들처럼 ‘보헤미안 랩소디’ 역시 ‘1000만 영화’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포토] ‘너무 아찔한 줄타기’

    [포토] ‘너무 아찔한 줄타기’

    영화 ‘아바타’의 캐릭터로 분장한 두 명의 참가자가 23일(현지시간) 중국 후난 지방의 장가계에서 황시즈하이 산맥의 한가운데를 따라 레이싱하는 경기에서 줄 위를 걸어 건너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온라인 쇼핑 옷도 입어보고 사세요”

    年 100만원 이상·구매 3회 이상 고객에 SSF숍 최대 3개 배송 ‘홈 피팅’ 서비스 LF몰은 체형 입력하면 ‘3차원 가상 피팅’ 패션업계가 직접 상품을 입어 보고 고를 수 없는 온라인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피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의 온라인몰 SSF숍을 통해 구매할 상품을 집에서 직접 입어 보고 결정하는 ‘홈 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홈 피팅 서비스는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크기와 색깔을 최대 3개까지 배송해 고객이 직접 입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전국 단위로 운영되며 연간 구매 금액 100만원 이상 및 구매 횟수 3회 이상인 VIP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운영하고 있는 빈폴을 비롯해 남성복 대표 브랜드의 의류 상품이다. 현재는 동일 상품의 다른 색상과 크기만 선택할 수 있지만, 향후에는 선택한 상품과 매칭이 가능한 다른 제품까지 배송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F도 3차원(3D)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클로버추얼패션’과 손잡고 지난 17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 ‘LF 마이핏’을 시작했다. LF 마이핏은 고객이 성별,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아바타가 형성돼 제품을 가상으로 입어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온라인에서 가늠하기 어려운 길이와 핏, 형태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 남성과 여성 의류에 적용된다. 권성훈 LF e영업사업부장 상무는 “단순히 가상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사이즈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결과값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면서 “서비스의 정확도와 속도 개선 작업을 계속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제임스 카메론 &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알리타: 배틀 엔젤’ 예고편

    제임스 카메론 &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알리타: 배틀 엔젤’ 예고편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의 제작자 제임스 카메론과 ‘씬 시티’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함께한 ‘알리타: 배틀 엔젤’이 2019년 2월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26세기 미래 도시를 구현한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은 물론 주인공 ‘알리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철더미에서 발견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는 사이보그 부품을 파는 소년 ‘휴고’와 감정을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반면, 자신을 위협하는 또 다른 사이보그를 단번에 제압해 그녀의 화려한 질주액션을 기대케 한다.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을 맡았으며, 그가 직접 러브콜을 보낸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과 재회한 스튜디오 웨타 디지털이 환상적인 시각효과 기술을 선보인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은 2019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8기가 고화질 영화 3편 1초만에 다운로드 ‘뚝딱’

    8기가 고화질 영화 3편 1초만에 다운로드 ‘뚝딱’

    사람이 어떤 물체를 만지고 뇌에서 인지하는 시간은 대략 0.001초로 거의 즉각적이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촉각 데이터 처리속도만큼이나 빠른 인터넷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연결통신연구소는 인터넷 회선의 추가 설치 없이 장비 개선만으로 현재 유선인터넷 최대 속도인 2.5기가bps(Gbps)보다 10배 가량 빠른 25Gbps급 인터넷이 가능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인터넷 기술은 사람의 촉각만큼이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는다고 해서 촉각인터넷이라고 부르는데 8기가비트(1기가바이트) 영화 3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을 연결했을 때 사용자가 많아지면 처리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틱톡’이라 이름붙여진 25기가급 촉각인터넷 기술은 회선을 늘리지 않고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팀은 광수신 모듈 기술과 맥(MAC)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선로로 이용되는 기존 광섬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 사이를 지나가는 레이저의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들은 낮은 광 입력 강도로도 신호 저하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트래픽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이 때문에 기존 광섬유 회선을 늘리지 않고 장치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속도 저하 없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채널로 사용자마다 속도를 나눠 썼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채널수와 속도를 높여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채널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260㎞ 가량 떨어져 있는 서울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어센터에서 대전 ETRI 연구동 실험실에 있는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4K 초고화질 영상 전송에도 성공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고화질 1인 미디어 방송은 물론 가상·증강현실 같은 실감형 엔터네인먼크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방사능 피폭지역이나 오염지역 등에 로봇을 투입해 사람을 대신할 수도 있게될 전망이다. 정환석 ETRI 광네트워크연구그룹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촉각 인터넷 기술을 통해 실감형 디지털 라이프가 실현 가능해질 것이며 관련 산업분야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특히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와 지방간 차별 없는 지능정보사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1세기폭스 품은 디즈니...‘메가 합병’ 中정부 승인 얻어

    21세기폭스 품은 디즈니...‘메가 합병’ 中정부 승인 얻어

    월트디즈니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21세기폭스(이하 폭스)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최대 복병으로 떠올랐던 중국 정부의 승인을 얻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즈니는 미 ABC방송, 미 스포츠매체인 ESPN,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루카스필름 등을 보유한 콘텐츠 왕국이다. 두 회사 간 인수·합병안은 인수금액만 713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해 ‘메가 합병’으로 불리며 전 세계 미디어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다. 양사는 지난 7월 말 주주총회를 열어 이 안을 승인했다. 전 세계 주요국가 15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반독점법에 따라 두 회사는 지난 6월 말 미 정부에 이어 7월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다만 EU는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역사 채널 또는 생애·일대기 관련 실화물 채널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최대 난관은 중국이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대응 카드로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FT는 “두 회사는 내년 1분기 중 외국 정부의 승인을 모두 받고 인수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합병안이 완료되면 디즈니는 지적 재산권 분야의 영역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맨, 아바타, 토이 스토리, 미키 마우스 등과 같은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가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즈니는 또한 미국의 케이블 네트워크인 FX,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같은 TV채널을 확보하고 폭스 무비 스튜디오와 라이브러리 등도 운영하게 된다. 다만 폭스 뉴스와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네트워크 등 미국의 보도 채널은 이번 인수합병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디즈니는 폭스가 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미디어 그룹 ‘스카이’도 인수하기를 희망했으나 미국의 케이블 TV회사인 컴캐스트가 스카인 인수전에서 승리해 새 주인이 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답 분석·채용정보 탐색… AI, 취준생 ‘멘토’로 떠오르다

    오답 분석·채용정보 탐색… AI, 취준생 ‘멘토’로 떠오르다

    토익 맞춤 커리큘럼 단기간 성적 쑥쑥 취업포털, 적합한 구인 공고 찾아 제공 자소서 내용·역량 파악… 강점 알려줘서울 소재 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양승연(26)씨는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려고 2년 전부터 각종 공모전 참가, 자격증 취득, 취업 스터디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최소한의 스펙’으로 불리는 토익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대일 토익 학습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았다. AI는 진단문제 몇 개만으로 양씨의 토익 점수를 800점으로 예측했다. 양씨가 목표를 900점으로 잡으니 이번엔 파트별 문제와 5분 영상강의를 맞춤 추천해 줬다. 그는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학원과 달리 AI가 개인별로 필요한 학습 내용을 어디서나 배울 수 있게 도와줘 신기했다”고 말했다. AI가 취업준비생들의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토익 등 필수 스펙(자격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부터 채용정보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AI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시장이 취준생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AI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AI 토익 학습 서비스를 하는 ‘산타토익’은 6~11문제의 진단고사만으로 학습자의 약점을 파악해 최단 시간 안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일대일 맞춤 커리큘럼을 짜 준다. 예컨대 AI가 진단고사로 토익 예측 점수를 알려주고 학습자가 틀릴 확률이 높은 문제 중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를 순서대로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산타토익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유료 사용자 3000명의 학습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시간 학습 시 평균 124점 토익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만건을 돌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채용정보 탐색에도 AI가 활용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바타서치’로 구직자들의 검색 내역, 지원 이력, 이력서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알려 준다. 취준생은 본인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채용정보를 추천받는 만큼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지인 추천 채용 서비스 회사 ‘원티드랩’이 개발한 앱을 내려받은 뒤 근무 분야와 경력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본인이 아닌 지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자소서 작성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취업 멘토링 플랫폼 ‘코멘토’는 자소서들에 사용된 100만개 이상의 언어 표현과 역량 간의 관계를 AI로 분석해 지원자의 성향과 강점을 분석해 준다. 이를 통해 희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에 부합한지 조언하고, 다른 우수 지원자와 구직자의 자소서를 비교해 자소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AI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입사 서류전형 검토부터 면접까지 사람을 대신해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데 최근엔 구직 활동 중인 취준생 사이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토익점수 예측에 자소서 작성까지…취준생 ‘멘토’로 떠오른 AI

    토익점수 예측에 자소서 작성까지…취준생 ‘멘토’로 떠오른 AI

    서울 소재 대학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양승연(26)씨는 24시간이 부족하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려고 2년 전부터 각종 공모전 참가, 자격증 취득, 취업 스터디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다. 하지만 ‘최소한의 스펙’으로 불리는 토익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대일 토익 학습 서비스로 큰 도움을 받았다. AI는 진단문제 몇 개만으로 토익점수를 800점으로 예측했다. 양씨가 목표를 900점으로 잡으니 이번엔 파트별 문제와 5분 영상강의를 맞춤 추천해줬다. 그는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우는 학원과 달리 AI가 개인별로 필요한 학습내용을 어디서나 배울 수 있게 도와줘 신기했다”고 말했다. AI가 취업준비생들의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토익 등 필수 스펙(자격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부터 채용정보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까지 AI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 시장이 취준생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29일 AI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AI 토익 학습 서비스를 하는 ‘산타토익’은 6~11문제의 진단고사만으로 학습자의 약점을 파악해 최단 시간 안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1:1 맞춤 커리큘럼을 짜준다. 예컨대 AI가 진단고사로 토익 예측점수를 알려주고 학습자가 틀릴 확률이 높은 문제 중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를 순서대로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산타토익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유료 사용자 3000명의 학습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시간 학습 시 평균 124점 토익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가 50만 건을 돌파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채용정보 탐색에도 AI가 활용된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아바타서치’로 구직자들의 검색 내역, 지원 이력, 이력서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알려준다. 취준생은 본인의 관심과 역량에 맞는 채용정보를 추천받는 만큼 불필요한 검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지인 추천 채용 서비스 회사 ‘원티드랩’이 개발한 앱을 내려받은 뒤 근무 분야와 경력을 입력하면 AI가 맞춤형 채용 공고를 제공한다. 본인이 아닌 지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추천한 지인이 채용되면 추천인과 합격자 모두 보상금을 받는다. 자소서 작성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취업 멘토링 플랫폼 ‘코멘토’는 자소서들에 사용된 100만개 이상의 언어 표현과 역량 간의 관계를 AI로 분석해 지원자의 성향과 강점을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희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에 부합한지 조언하고, 다른 우수 지원자와 구직자의 자소서를 비교해 자소서를 수정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 AI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입사 서류전형 검토부터 면접까지 사람을 대신해 AI 채용시스템을 도입하는 있는데 최근엔 구직 활동 중인 취준생 사이에서도 AI 기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넷플릭스 게 섯거라~”

    “넷플릭스 게 섯거라~”

    미국의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손에 쥔 AT&T가 넷플릭스에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사인 AT&T는 11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아마존에 대항할 자체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AT&T는 올해 6월 854억 달러(약 97조 5000억원)를 들여 CNN을 비롯해 TBS, HBO, 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했다. 타임워너는 지난 6월 30개가 넘는 TV 채널을 케이블로 묶어 인터넷에 서비스하는 워치TV도 출범시켰다. AT&T의 이같은 행보는 수천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미 2대 통신사 AT&T가 워너무비의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원더우먼’ 등을 ‘왕좌의 게임’, ‘프랜드’와 함께 제공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존 스탠키 워너미디어 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 장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콘텐츠와 함께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서비스는 HBO가 관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스텐키 사장은 그러나 CNN의 생방송 뉴스 보도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AT&T가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경쟁업체 월트디즈니의 내년 서비스 출시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 세계 흥행수익 1위 영화 ‘아바타’와 ‘에어리언’, ‘프레데터’, ‘다이하드’의 판권을 가진 21세기폭스 인수를 놓고 컴캐스트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디즈니는 스포츠채널 ESPN 네트워크도 갖고 있어 콘텐츠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불사할 태세다. AP는 시청자 선호가 케이블에서 스트리밍 쪽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완연하다며 이 시장을 놓고 넷플릭스와 훌루, HBO나우, CBS 올어세스, 쇼타임, 아마존, 유튜브 프리미엄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저토마토’로 만든 부산 맛빵

    ‘대저토마토’로 만든 부산 맛빵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부산 대표농산물인 대저토마토를 삶아서 거른 페이스트를 이용해 만든 토마토 맛빵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견과류를 넣은 토마토 식빵, 매운 고추와 통밀가루를 넣은 토마토 시골빵, 설탕·버터·계란을 뺀 토마토 치아바타, 올리브오일을 넣어 만든 토마토 마들렌, 국산 찹쌀가루로 만든 토마토 찰꿀빵 등 5종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 농업인, 전문가 등 279명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어 맛, 색상, 식감, 가격 적정성, 기호도 등 5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토마토 식빵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찰꿀빵, 시골빵, 마들렌, 치아바타 순으로 나타났다. 토마토 맛빵은 하반기부터 가공 레시피를 개발한 베이커리(북구 화명동)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부산은 모두 438개 토마토 재배농가에서 연간 1만 8000t을 생산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野 “전문성 부족… ‘정권의 아바타’ 같은 장관” 兪부총리 “총선 출마·불출마는 중요치 않아”

    野 “전문성 부족… ‘정권의 아바타’ 같은 장관” 兪부총리 “총선 출마·불출마는 중요치 않아”

    野 “거취 대답 못하는데 정책 펼치겠나” 兪 “위장전입 송구, 덕수초 명문 아니다” 李총리 “兪부총리 6년간 교육위 활동”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4일 여야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은 지난 2일 임명된 유 부총리의 전문성 부족과 도덕성 논란을 지적했고 유 부총리는 장관직에 열의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첫 질의에 나선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누구나 보내고 싶은 학교에 자기 자녀를 보내고자 위장전입을 한 사람이 과연 교육부 장관이 될 수 있느냐”고 몰아붙였다. 이어 “교육을 잘 모르고 총선에도 출마해야 하는 처지의 장관은 장관직을 ‘정권의 아바타’처럼 수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은 “현역 의원임에도 청문보고서까지 채택되지 않았다”며 “전문성도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부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유 부총리에 대한 집중포화가 계속되자 본회의장은 여야 의원의 고성으로 얼룩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의장석으로 나와 진행에 문제가 있다고 따졌고 이를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제지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아직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유은혜 의원’이라고 호칭했다. 유 부총리는 시종일관 차분하게 대응했다. 딸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선 “송구하다”면서도 “유치원 친구와 함께 학교를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딸이 입학한) 덕수초등학교는 명문 초등학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20년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엔 유 부총리는 “우려는 잘 알지만 총선 출마 여부가 핵심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김 의원은 “거취에 대해 제대로 답을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집행할 수 있냐”고 퍼부었다. 정부·여당은 유 부총리를 두둔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 부총리가 교육위원회에서) 6년 동안 의정 활동을 했는데 비전문가로 볼 것인지 찬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의 반대는 일반 국민의 여론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선 “대변인의 발언이 사려 깊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청문회에서 충분히 검증이 이뤄졌는데도 대정부질문에서 정쟁거리로 삼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저출산위원회에서 초등학생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의무화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그 게임, 그 캐릭터 살아 있다 했더니… ‘명량’ 찍은 그 기술이 ‘열일’

    검정색 슈트를 입고 온몸에 센서를 부착한 배우가 제자리에서 높이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날렵한 낙법 동작으로 바닥에 쓰러진다. 배우의 움직임은 사방에 늘어선 18대의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모니터로 옮겨져 화면 속에서는 마네킹처럼 단순하게 그려진 캐릭터가 뛰어오르고 팔을 휘젓다 쓰러진다.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는 게임 그래픽으로 활용할 모션캡처 촬영이 한창이었다. 배우들이 마치 역할수행게임(RPG) 속 전사가 된 듯 무술을 하면 모니터 속 캐릭터도 배우들을 따라 전투를 벌인다.●레인지 오브 모션… 관절 움직임도 복사한다 모션캡처 작업은 재빠른 움직임이나 격렬한 전투 장면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임하기 전 체조를 하듯 고개를 360도 돌리고 어깨와 손목을 가볍게 풀었다. 이들 동작도 모니터로 옮겨져 캐릭터들도 몸을 풀었다. 엔씨소프트의 모션캡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정희석 비쥬얼테크실 모션캡처팀 팀장은 이 작업을 ‘레인지 오브 모션’(Range of motion)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에 센서를 부착해 키와 골격에 맞는 관절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죠. 팔을 휘젓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의 동작을 할 때 관절이 움직이는 각도와 범위, 가속도 등을 정확히 측정하면 동작을 그래픽으로 옮겼을 때 뼈대가 어긋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아바타’ 등을 계기로 알려진 모션캡처 기술은 게임업계에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는 작업뿐 아니라 영화 예고편처럼 게임을 홍보하는 트레일러 영상이나 게임을 극화(劇化)한 애니메이션 등에도 모션캡처 기술이 적용된다. 캐릭터들이 달리거나 뛰어오르고 전투를 벌이는 역할수행게임이나 스포츠게임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구현되는 게임들 대부분은 모션캡처 작업을 거친다. 미국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2017년 발매한 ‘피파 18’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직접 센서가 달린 슈트를 입고 드리블과 슈팅,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며 측정된 데이터가 담겼다.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엔씨소프트의 게임에도 모션캡처는 필수 요소다. 지난 15일 공개된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각성:변화의 시작’ 업데이트를 알리는 트레일러 영상도 모션캡처 작업의 결과물이다. ‘린검사’가 칼을 휘저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암살자’가 자신의 몸을 완전히 숨겼다가 날아오르며 칼을 겨누는 등의 전투 장면이 모션캡처를 통해 마치 실사영화처럼 구현됐다.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2016년 초 사옥 안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정희석 팀장을 영입했다. 정 팀장은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모션캡처 기술이 갓 도입되던 1999년 이 분야에 뛰어든 ‘1세대 전문가’다. 영화 ‘명량’(2014)과 ‘빅매치’(2014), MBC 드라마 ‘구가의 서’(2013), 게임 ‘미르의 전설’, ‘화이트데이’ 등이 정 팀장의 작업을 거쳤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막대한 비용 때문에 외주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거나 모션캡처 데이터를 구입해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션캡처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투자는 게임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사옥 지하 강당에 1000만원 상당의 모션캡처 전용 적외선 카메라 18대와 카메라를 위아래로 조종하는 리프트 등 2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쏟아부었다.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주요 게임사들 사이에서 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춰 모션캡처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게임에 모션캡처가 도입되면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연출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그래픽 작업의 효율성도 높아졌다. 만화 한 컷 한 컷을 그리듯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그린 뒤 그래픽을 입혀 왔던 것을 모션캡처로 얻어낸 동작 데이터가 있으면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배우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측정돼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기술이 보편화돼 배우는 화면을 보며 자신의 동작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다. 최근에는 비바람이나 강렬한 햇빛 등 주변 환경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촬영장에는 바람이 불지 않지만 화면 속 캐릭터는 거센 바람에 몸을 휘청거리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 강국이라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모션캡처 기술은 미국, 일본 등과 견주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정 팀장의 평가다. 우리나라가 부족한 건 “투자와 환경”이라고 정 팀장은 지적한다. “미국과 중국은 모션캡처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가 갖춰져 있어요. 카메라 등 장비 시장과 전문인력, 촬영을 위한 공간 등이 충분합니다. 작품 하나를 제작하는 데 카메라만 100대 이상 갖추고 시작해요. 일본은 대학과 정부 등이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유지합니다.” ●시설·장비·인력 태부족… “전문성 갖춰야” 반면 우리나라는 촬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 전문 인력 모두 부족하다. 모션캡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두세 곳에 그치고, 최근 들어서야 대학 게임학과 등에서 모션캡처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스튜디오와 장비를 구비해 놓고 있지만 체계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작품 한 편의 모션캡처를 작업할 때 100명이 넘는 인력이 6개월 동안 매달립니다. 영화 ‘명량’의 모션캡처 작업은 저를 포함해 세 명이 단 3주 동안 해냈죠.” 엔씨소프트가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전담팀을 구축한 것은 이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안정적인 작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기술이 쌓이지 않고 노하우도 전수되지 않습니다. 콘텐츠 업계가 이 분야에 투자해 전문성을 갖춰 나가는 것이 필요해요. 앞으로는 모션캡처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가의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카메라만 있어도 게임 이용자가 화면 속에 들어가 춤을 추고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가 사랑받을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종교가 없으면 도덕이 붕괴될까

    종교가 없으면 도덕이 붕괴될까

    종교 없는 삶/필 주커먼 지음/박윤정 옮김/판미동/420쪽/1만 8000원종교는 인류가 가진 최고의 도덕률이라 한다. 개인의 바른 삶과 사회의 공동선(善)을 위한 가장 높은 가치의 규범이라는 말일 것이다. 실제로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는 “유신론이 없으면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서 종교는 더이상 숭앙받는 지고의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심지어는 종교가 사회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가 종교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는 말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그렇다면 차라리 종교 없는 세상이라면 어떨까. ‘종교와 도덕성은 별 상관관계가 없다.’ 책은 이 명제에 주목해 폭발적으로 늘어 가는 무종교성을 파헤쳐 눈길을 끈다. 지론은 이렇다. ‘종교가 없어도, 신이 없어도, 잘사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없어야, 신이 없어야 잘산다.’ 탈종교의 흐름은 더이상 특이 현상이 아니다. 특히 미국은 탈종교의 으뜸국가로 관찰된다. 1950년대 미국인 가운데 종교가 없는 사람은 5%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신 조사에 따르면 30%까지 증가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변화의 하나로 ‘무종교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급증’을 꼽고 있다. 그렇다면 볼테르의 일갈처럼 종교의 쇠락은 도덕의 붕괴로 이어질까. 종교가 없으면 무절제하게 살고, 저만 옳다고 생각해 오만해지며, 이웃을 돌보지 않고 이기적일까. 그 답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황금률(黃金律)에서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기원전 600년 고대 이집트인들이 파피루스에 남긴 문구다. 공자는 논어에서 ‘친구에게 요구할 것이 있으면 먼저 친구를 대할 때 그 요구를 적용해 보라’고 했고, 고대 그리스의 탈레스는 ‘타인들에게서 발견한 허물을 스스로 행하지 않을 때 가장 착하고 바르게 살 수 있다’고 썼다.종교와 도덕의 무관함은 여러 통계에서도 입증된다. 덴마크·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사실상 신이 없는 사회인데도 범죄율·부패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고 잘산다. 미국에서도 신을 가장 많이 믿는다는 ‘바이블 벨트’의 중남부 주들이 교육수준·범죄율 등에서 신을 가장 덜 믿는 서부·동북부 주들보다 훨씬 낙후돼 있다. 비영리단체 비전오브휴머니티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가장 평화로운 상위 10개국은 모두 신에 대한 믿음이 약한 나라들이었다. 반대로 가장 평화적이지 않은 하위 10개국은 대단히 종교적인 나라들이다. 종교와 정치적 보수주의의 결탁, 종교지도자들의 부정부패,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인터넷과 SNS의 발달. 저자가 짚는 탈종교화의 원인도 그다지 특이하지는 않다. 눈여겨볼 대목은 탈종교화의 어두운 그늘에서 건져 낸 무종교성의 장점들이다. 책 곳곳에 스며 있는 증언들은 이렇게 요약된다. ‘많은 무종교인들이 공감과 배려를 개인적 도덕성의 바탕으로 삼는다’ ‘자기 신뢰와 생각의 자유를 중요시한다’ ‘삶을 소중히 여기고 때때로 깊은 초월감을 느끼는 등 종교적인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종교 없는 삶은 공허하고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란 편견을 보기 좋게 뒤집는다. 저자는 “종교 비판이 아니라 사람들이 무종교인들에 대한 혐오와 불신에서 깨어나도록 돕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그 말미에 남긴 글이 인상적이다. “우리에게는 도움을 호소할 신도, 아바타도, 구세주도, 우리의 일을 대신할 예언자도 없다. 너무도 인간적인 우리 자신이 있을 뿐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 이성, 사랑, 그리고 우리의 동지애가 있을 뿐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일상에 지쳤을 때,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제주. 1988년 최성원이 발표한 노래 ‘제주도의 푸른 밤’을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고 그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누구나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어서일 것이다.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붐비는 제주라 항공편이 10~20분씩 연착되는 일은 예사지만 제주공항에 내리면 금세 마음이 풀어진다. 육지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제주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사려니숲길’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서울시 면적의 3배가 조금 넘는 제주도(1849㎢)는 메인 코스로 개발된 올레길만 모두 21개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그곳이 힐링 장소가 되는 제주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이름난 관광 포인트부터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까지 하나씩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제주시 봉개동까지 10㎞ 남짓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은 ‘힐링 명소’로 이름을 떨치는 길이다. 한라산 기슭 물찻오름을 끼고 도는 길 주변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울창한데 익숙한 육지의 숲과 달리 태곳적 신비가 느껴진다. 제주말로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장소다. ●3만 3000㎡ 해바라기 농장에서 ‘인생샷’ 사려니숲길에서 차로 20분쯤 떨어진 북쪽으로 가다 보면 해바라기가 펼쳐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6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김경숙 대표 부부가 3만 3000㎡ 농지에 조성한 ‘김경숙해바라기농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해바라기가 피기 때문에 넓은 농장 전체가 샛노랗게 물든 장관을 볼 수는 없지만 기념사진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잎이 떨어져 가는 해바라기에 얼굴을 그려 보는 등 소소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했지만 입소문을 탄 뒤 방문객이 연간 10만명으로 늘어났고 관리를 위해 입장료 3000원을 받고 있다. 대신 같은 가격의 쿠폰을 줘 해바라기씨 아이스크림, 해바라기씨유, 볶음씨앗, 해바라기 훈제 바비큐포크 등 판매 상품을 살 때 할인받을 수 있다.활동적인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도 힐링의 한 방법이다. 김경숙해바라기농장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20분 달리면 ‘제주 오프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초이 대표가 직접 개조한 지프 차량을 타고 도로 없는 숲과 언덕을 누비는 상품이다. 차에 몸을 싣고 영화 ‘쥬라기 공원’이나 ‘아바타’ 속 정글이 연상되는 제주의 자연 속을 탐험하면 1시간이 금방 지난다. 오름과 호수, 풀을 뜯는 말 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1인 3만 9000원. (070)8880-3900.서귀포 색달동 ‘박물관은 살아 있다’는 착시아트, 미디어아트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체험하는 오감 만족 박물관이다. 가족, 연인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140여점의 작품 중 매년 20~30%를 새 작품으로 바꿔 재방문 시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명화와 제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착시미술 콘텐츠 ‘백작의 방’을 새롭게 내놨다. 백작의 정원에 이르면 1920년 벨기에에서 제작된 대형 오르간이 들려 주는 신비한 합주를 경험할 수 있다. 어른 1만 2000원. ●한낮 더위 사라진 협재·쌍용굴 제주공항에서 한림읍 쪽으로 1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면 한림공원을 만난다. 창업자 송봉규 한림공원 회장이 1971년 사들인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어 가꾸기 시작한 공원이다. 새로운 시설을 끊임없이 개발해 제주 대표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아열대식물원과 산야초원,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등 열 가지 테마공원을 둘러보는 데 넉넉잡아 2시간이 소요된다. 각양각색의 식물을 구경하면서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벼워진다. 공원 내 협재·쌍용굴에 들어가면 여름 한낮의 더위가 금세 날아간다.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연꽃축제에서는 희귀한 100여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어른 1만 1000원.●중문색달해수욕장 서핑 끝내고 한잔 어때? 한림공원까지 왔으니 도보 5분 거리의 협재해수욕장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에메랄드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면 2.5㎞ 앞에 봉긋이 솟은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을 돌아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해변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수영 초보자도 물놀이하기 좋다. 소나무숲 야영도 가능하다. 비양도 서쪽으로 해가 질 때 인근 식당이나 카페의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감상하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제주의 협재해수욕장이 잔잔한 느낌을 준다면 서귀포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정반대의 매력이 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이곳에는 길이 약 560m의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파도가 높아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파도에 몸을 맡기면 워터파크 파도풀보다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수영 초보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해수욕을 마쳤다면 출구 쪽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카페 ‘더 클리프’에 들러 보자. 클럽풍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커피나 맥주 한잔을 시키면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제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가방 →잘 곳:힐링을 목적으로 제주 여행을 왔다면 한라산과 중문관광단지 중간쯤 위치한 위(WE)호텔을 이용해 볼 만하다. 프리미엄 헬스리조트를 표방하는 위호텔은 지하 2000m 화산암반수 온천이 나오는 곳에 지어져 수영장 등 시설과 식음료에 화산암반수를 사용한다. 중탄산나트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몸속 노폐물 제거와 피부 미용에 좋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몸을 물에 띄운 상태에서 전문가가 스트레칭과 지압 마사지를 해 주는 ‘해암하이드로’, 기능성 풀을 순환 이용하는 ‘아쿠아 서킷’ 등 물을 활용한 세러피 상품이 있다. 숲 해설사를 따라 제주 원시림을 산책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064)730-1200. →맛집:제주산 우럭으로 조림을 잘하는 집이 있다. ‘고집돌우럭’의 전복우럭조림은 단단한 뼈와 근육이 특징인 제주산 우럭의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인 메뉴다. 푹 삶은 무와 우거지 시래기를 넣고 발갛게 조려 먹는 별식으로 제주 토박이들 사이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통한다. 중문점과 제주공항점이 있다.
  • [데스크 시각]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손원천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손원천 문화부장

    우연한 기회에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접했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신경 끄기의 기술’, ‘모든 순간이 너였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이 엇비슷한 성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이 도서들을 관통하는 가치는 팍팍한 삶 가운데 위로와 공감의 언어로 독자들을 어루만졌다는 것이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자기 존재를 끊임없이 증명하라고 강요하는 사회에 반기를 들며 젊은층의 지지를 받았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타인의 삶에 눈 돌릴수록 자기 삶의 기준을 잊어버리는 이들에게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각인시켰고, ‘모든 순간이 너였다’ 역시 관계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 상처 등을 어루만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상반기 베스트셀러의 목록을 가만히 보다 보면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사회가 각종 SNS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개인은 원자화돼 있다는 것이다. 공허하고 가볍다. 그리고 외롭다. 한데 치료법은 딱히 없다. 그러니 수많은 관계 속에서도 ‘나’는 외롭고, 나날이 지쳐만 간다. 치유와 위로의 뜻이 담긴 책들에 많은 손길이 머문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한데 의아한 구석도 없지 않다. 해마다 연말이면 소주 몇억 병을 해치웠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정열적인 관계망을 가진 사회인데, 게다가 넷플릭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갖 플랫폼이 나날이 강력해지고 다양해지는데 대체 뭐가 부족해서? ‘써로게이트’(2009)라는 영화가 있다. 브루스 윌리스와 로저먼드 파이크가 주연한 일종의 SF 영화다. 실존하는 사람들은 모두 집 안에 있고, 바깥 활동은 죄다 로봇 아바타들이 대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달 방식이 촌스럽기는 해도, 영화가 전하려는 메시지만큼은 분명하다. 집이라는 프레임을 뚫고 밖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영화 역시 모든 이들이 문을 열고 나와 실물 세계와 조우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적당한 폭력과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이 버무려진 옛 B급 영화를 새삼 끄집어내는 건 영화의 무대가 지금의 세상과 닮은 듯해서다. 엔지니어들(혹은 기술)이 만든 디지털 프레임은 앞으로 점점 더 견고해질 것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무수하게 많은 콘텐츠를 매우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제는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것이다. 작은 스마트폰, 패드, TV를 통해 저만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만다. 그러니 콘텐츠가 범람할수록 개인의 고립이 심화되는 역설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많은 영화와 책 등 미래를 전하는 도구들마다 암울한 미래상을 그려 내고 있는 건 이처럼 앞으로 갈 길이 날물 때 갈라진 바닷길처럼 분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책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다. 많은 이들의 손길이 가리키는 것이 곧 당대의 모습이다. 개인의 원자화는 필연적으로 사회 병리 현상을 부르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안전장치는 따로 없다. 저마다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을 영위하는 것 외에. 가끔씩 문 밖으로 나가 현실과 마주하며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이 아마 유일하고도 강력한 치료법일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종이’책을 사간 이가 몇이나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필경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할 자격만 있다면 ‘종이’책을 사든 이들의 손에 축복이라도 내려 주고 싶다. 그 손길 위로 껍질을 부수고 나오려는 병아리의 가녀린 부리가 겹쳐졌기 때문이다. 디지털 프레임을 깨고 나간 호모사피엔스 후예의 모습도 바로 그와 같을 것이다. angler@seoul.co.kr
  • ‘내홍’ 한국당, 비대위 준비 착수… 김성태 “내 목부터 치라고 할 것”

    3선 의원들 “金 퇴진 요구 부당” 친박계 반발은 여전… 난항 예상 여야, 오늘 원 구성 협상 회동 6·13 지방선거 패배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인선하기 위한 첫 회의를 26일 열었다. 준비위는 강력한 비대위를 언급하고 있지만 당내 친박근혜계에선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비대위 준비위 회의에서 “혁신비대위원장에게 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주고 ‘내 목부터 치라’고 하겠다”며 “그 칼은 2020년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쇄신을 위해선 권한이 많은 혁신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안상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그런 공천권을 국민한테 돌려주는 당헌·당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당 3선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국회 원 구성이 시급하니 김 권한대행에 대한 퇴진 요구는 부당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혀 김 권한대행에 힘을 실었다.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로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정의화·박관용 전 국회의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당 안팍에서 거론된다. 김 교수는 이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누군가 이 보수정당의 날개를 제대로 세워 제대로 날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다”면서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잘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박계를 중심으로 준비위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재선의원은 “전당대회를 거친 당대표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비대위가 당의 문제를 정리하고 정비한 뒤에는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은 “준비위 면면을 보면 김 권한대행과 가까운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비대위원장도 ‘김성태 아바타’ 성격의 위원장이 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들은 27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하기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장단 선출과 18개 상임위원장 선임 등 여러 쟁점이 있어 협상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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